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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빨간 속옷’ 지적에 발끈 “굿은 지들이 해놓고”

    홍준표, ‘빨간 속옷’ 지적에 발끈 “굿은 지들이 해놓고”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에 대한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동안 윤석열 후보나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청년들의 말에 “글쎄요”, “그래도”라며 그렇게 할 순 없다는 뜻을 내 보였던 홍 의원은 “당이 변했다”며 마음이 멀어지고 있음을 내비쳤다. 홍준표 의원은 24일 ‘청년의 꿈-청문홍답’ 코너에서 ‘김용남 전 의원이 윤석열 후보의 샤머니즘과 홍준표 의원님이 빨간 속옷을 입고 다니신 것을 비교하며 비아냥거린다’는 게시글에 “저런 사람이 측근이 되니”라는 답을 남겼다. 윤석열 후보 측 상임공보특보를 맡았던 김용남 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건희씨의 “홍준표, 유승민 모두 굿을 했다”는 발언을 두고 “사실 확인은 쉽지 않다”면서도 “홍준표 의원께서는 한동안 빨간 넥타이뿐만 아니라 빨간색으로 보이지 않는 곳까지 입고 다니신다고 했지 않느냐. 약간 이미지가 겹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홍준표 의원은 “굿은 지(윤 캠프)들이 해놓고”라고 황당해했다. 홍 의원은 “거짓말도 저렇게 자연스럽게 하면 나중에 어떻게 될는지 참 무섭다. 평생 굿한 적 없고 나는 무속을 믿지 않는다”라고 밝혔다.홍준표 의원은 한 지지자가 “윤석열에게 표를 줄려고 했지만 윤 후보가 홍 의원께 하는 행동을 보고 더이상 윤석열 지지하지 않기로 결정, 안철수를 찍겠다. 홍 의원 말대로 국민의힘이 출당시켜서 안철수와 손잡고 정권교체에 힘 쓰시는 게 어떨까 싶다”고 차라리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손을 잡을 것을 권하자 “당이 많이 변했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다른 지지자가 ‘홍 의원이 두려워 윤 후보측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취지로 올린 글에도 역시 “개가 짖어도”라는 다섯 글자를 남겼다. 윤석열 후보는 TV토론 때마다 손바닥에 ‘왕(王)’ 자를 쓰고 나와 무속 논란이 불거졌다. 윤석열 후보는 ‘김건희씨 발언에 반발한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녹취록에 의해 마음이 불편한 분, 상처받는 분에 대해서는 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 ‘安 선대위원장’ 최진석, 洪과 깜짝 회동… “단일화 얘기 없었다”

    ‘安 선대위원장’ 최진석, 洪과 깜짝 회동… “단일화 얘기 없었다”

    국민의당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이 24일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을 만났다. 철학자로서 초야에 묻혀 있다가 안철수 후보 측에 영입된 최 위원장과 홍 의원은 접점이 전혀 없어 보인다는 점에서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내 홍 의원실을 찾아가 30여분간 만났다. 최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가 정치 초짜라서 책 드리고 인사드린 것일 뿐이다. 내가 이제 정치권에 들어온 지 열흘밖에 안 됐으니 얼마나 무섭겠나”라며 정치적 의도가 없는 만남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홍 의원이 선거판에서 특별하신 점이 있다. 연세가 있으신데도 2030세대와 소통하시는 점이 떠올라 찾아뵌 것”이라며 “홍 의원이 흔쾌히 만남을 수락했고 부드럽게 응대해 줬다. 책을 (선물로) 드렸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안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단일화와 관련된 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단일화 관련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 나는 (두 후보를) 엮을 정도로 실력이 있지 않다”고 답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홍 의원이 “차라리 출당이나 시켜 주면 마음이 더 편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윤 후보와의 ‘원팀’ 구성이 요원해진 민감한 시기에 최 위원장을 만난 점이 예사롭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홍 의원은 전날 온라인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홍 의원 말대로 국민의힘이 출당시켜서 안철수와 손잡고 정권교체에 힘쓰시는 게 어떨까 싶다”라는 지지자의 글에 반론을 제기하지 않은 채 “당이 많이 변했다”고 답한 바 있다. 안 후보도 지난해 ‘청년의꿈’에 “왜 청년들은 홍준표 의원님을 좋아하고 열광할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 ‘윤-홍-유’ 원팀 구성 난항…윤석열 자강론 꿈틀

    ‘윤-홍-유’ 원팀 구성 난항…윤석열 자강론 꿈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경선 경쟁상대였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의 ‘원팀’ 구성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모습이다. 윤 후보는 공천 요구 거부로 홍 의원과 대치 상태인 데다 부인 김건희씨 녹취록 ‘굿 논란’으로 유 전 의원과의 관계도 악화됐다. 일각에서는 원팀 구성 대신 윤 후보 홀로 대선을 치르자는 자강론도 꿈틀대고 있다.홍 의원은 24일 자신의 온라인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에 ‘더는 윤석열 지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안철수를 찍겠다’고 밝힌 지지자에게 “당이 많이 변했어요”라고 적었다. 그동안 청년의꿈에 올라온 유사한 질문들에 “그래도”, “당원으로서 내 할 일은 합니다”라는 등으로 당을 두둔했던 답변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윤 후보는 지난 22일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김씨가 ‘홍 의원과 유 전 의원 모두 굿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 전 의원과도 더 불편한 사이가 됐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굿 한적 없다”고 공개 반박하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경선 이후 유 전 의원이 윤 후보 관련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홍 의원도 같은 날 청년의꿈에 “평생 굿한 적 없다. 거짓말도 저렇게 자연스럽게 하면 나중에 어떻게 될지 참 무섭다”고 적었다. 윤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진행된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번 논란과 관련해 홍 의원, 유 전 의원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권교체라는 것은 열망하는 분과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녹취록에 의해 마음이 불편한 분, 상처받는 분에 대해서는 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도 선대본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굿 논란과 관련해 “그분들이 좀 화날만한 부분도 있다”면서 “어떻게 (수습)할 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홍 의원 등 야권 인사들의 조력 없이 윤 후보 홀로 대선 승리를 이끌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선대본부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무리하게 원팀 진용을 꾸리려다 잡음이 나는 것 보다는 후보의 리더십을 더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윤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에도 선을 긋는 상황에서 3자 대결이 펼쳐질 경우 국민의힘 내부 결집마저 끌어내지 못하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도 있다.
  • “아내 프로필 사진? 모르는 일”…윤석열, ‘굿 논란’엔 “늘 죄송”

    “아내 프로필 사진? 모르는 일”…윤석열, ‘굿 논란’엔 “늘 죄송”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 중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도 굿을 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사과했다. 윤 후보는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한 뒤 ‘김건희씨 발언에 반발한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녹취록에 의해 마음이 불편한 분, 상처받는 분에 대해서는 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교체라는 것은 열망하는 분과 다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건희 “내가 점쟁이 점 쳐준다…통찰력 있어”지난 22일 MBC 뉴스데스크는 김씨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통화 중 자신을 둘러싼 무속 의혹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이 굿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이 기자에게 “이 바닥에선 누구 굿하고(하는지) 나한테 다 보고 들어와. 누가 점 보러 가고 이런 거. 나한테(나는) 점집을 간 적이 없거든. 나는 다 설이지. 증거 가져오라고 해. 난 없어, 실제로”라고 말했다. 이 기자가 “홍준표도 굿했어요, 그러면?”이라고 묻자 김씨는 “그럼”이라고 답했고, 이 기자가 추가로 “유승민도?”라고 묻자 “그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내가 누구한테 점을 봐. 난 점쟁이를 봐도, 내가 점쟁이 점을 쳐준다니까. (중량) 신 받은 사람은 아니지만 난 그런 게 통찰력이 있어요. 동생하고도 연이 있으니까 통화도 하고 그러는 거지”라고 말했다. 홍준표 “평생 굿한 적 없다”…유승민도 “허위날조”통화 내용에서 ‘굿을 했다’고 지목받은 홍 의원은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거짓말도 저렇게 자연스럽게 하면 나중에 어떻게 될지 참 무섭네요. 내 평생 굿한 적 없고 나는 무속을 믿지 않습니다”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5일 경선 이후 잠행하며 대선 관련 현안 발언을 삼가온 유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으로 글을 쓰며 반박했다. 유 전 의원은 “김건희씨가 녹취록에서 저에 대해 말한 부분은 모두 허위날조임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저는 굿을 한 적이 없다. 저는 고발 사주를 공작한 적이 없다. 언급할 가치조차 없지만 사실관계를 분명히 알린다”라고 썼다. “MBC, 공개 안 하겠다면서 뉴스 통해 또 공개” 윤 후보는 김씨의 ‘7시간 통화’ 속 발언이 계속 논란이 되는 것에 대해 “녹취록 문제는 (MBC가) 법원에서 공개하지 말라고 하는 부분까지 공개를 안 하겠다고 해놓고는 또 뉴스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면서 “공영방송으로서 저희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남편이지만 프로필사진 찍었는지 난 알 수 없다”한편 최근 김씨가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김씨의 공개 행보가 임박했느냐는 질문에 윤 후보는 “제가 남편이지만 (사진을) 찍었는지 아닌지 알 수 없다. 프로필 사진을 찍은 것인지 신문에 났다고 하는데 저는 그것에 대해서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전날 김씨의 팬클럽 ‘건희 사랑’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김건희 대표님 가장 최근 사진입니다. 장소는 스튜디오입니다”라며 김씨가 젊은이들과 함께 모니터를 바라보는 사진을 올렸다. 강 변호사는 “정말 세련되고 멋지지 않나요. 대표님의 공개 등장도 임박했습니다”라고 적었다. 강 변호사에 따르면 이 사진은 김씨의 올해 모습으로, 네이버 등에 올릴 프로필 사진을 찍은 현장이다.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양자 TV토론 준비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 팀에서 준비를 하는 모양인데 아직도 자료를 제대로 전달받지 못했다. 받으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洪 “차라리 출당시켜라” 尹측 “공천 요구 사과부터”… 멀어진 원팀

    洪 “차라리 출당시켜라” 尹측 “공천 요구 사과부터”… 멀어진 원팀

    국민의힘 선대본부 합류를 놓고 갈등을 빚은 윤석열 대선후보 측과 홍준표 의원의 신경전이 점입가경이다. 홍 의원은 23일 ‘출당’까지 언급하며 날을 세웠다. 반면 윤 후보 측은 측근 공천을 요구한 홍 의원의 대국민 사과가 먼저라고 맞받아쳤다. 홍 의원의 요구는 윤 후보가 내세운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을뿐더러 홍 의원의 강점인 2030 지지를 상당부분 회복한 상황에서 홍 의원과의 원팀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자신이 만든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내 발로는 못 나가겠고, 권영세(선대본부장) 말대로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관계자)들이 준동해 차라리 출당이나 시켜 주면 마음이 더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9일 윤 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서울 종로 등에 특정 인물의 전략공천을 요구해 윤 후보 측의 반발에 직면했다. 홍 의원은 또 다른 질문에도 “차라리 출당이라도 시켜 줬으면”, “차라리 권영세 말대로 출당시켜 주면 마음이라도 편할 텐데”라는 댓글을 달았다. 잠시나마 부정적 언급을 자제했던 홍 의원은 지난 21일에는 윤 후보를 향해 ‘면후심흑’(面厚心黑·‘얼굴은 두껍고 마음은 검다’는 뜻)이라고 직격했다. 홍 의원 측은 통화에서 “윤 후보 측근들이 홍준표를 구악, 구태 정치인으로 매도하고 있는 것”이라며 “권 본부장이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윤 후보는 홍 의원 합류를 위한 추가 논의에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국민공약을 발표한 뒤 관련 질문을 받고 “누가 뭐라고 말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런 건 그만하자”고 답했다. 선대본부도 홍 의원과 함께 갈 수 없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권 본부장은 당사 출근길에 “우리 홍 의원님이 현명한 분이니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무슨 일을 하셔야 할지 잘 아시리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경고했다. 선대본부는 나아가 홍 의원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홍 의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불쾌한 심정을 여과 없이 분출하고 있는데, 지금은 국민들께 올바른 정치인 모습 보여 주지 못한 데 사과하고 이해를 구하는 게 먼저”라고 했다. 이어 “무조건 ‘원팀’이 된다고 좋은 게 아니고 절차나 방식이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면서 “원팀이 목표가 아니라 정권교체가 목표다. 원팀의 방식과 절차도 항상 공정과 상식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건희 “홍준표·유승민 굿했다”…홍준표 “거짓말” 반발

    김건희 “홍준표·유승민 굿했다”…홍준표 “거짓말” 반발

    MBC 뉴스데스크 김건희 녹취 보도“홍준표도 굿했어요?” “그럼” 답변홍준표 “거짓말을 저렇게 자연스럽게” 반박국민의힘 “악의적 ‘무속 프레임’ 횡포 유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 중 무속 관련 내용이 추가로 공개된 가운데 홍준표 의원이 23일 “거짓말”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씨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기자와의 통화 도중 자신을 둘러싼 무속 굿 의혹을 부인하는 과정에 오히려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굿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담은 발언이 전날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보도된 데 따른 반응이다. 뉴스데스크는 전날 ‘너는 검사 팔자다…고비마다 점술가 조언?’이라는 제목으로 김씨의 통화 녹취 일부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에게 “이 바닥에선 누구 굿하고(하는지) 나한테 다 보고 들어와. 누가 점 보러 가고 이런 거. 나한테(나는) 점집을 간 적이 없거든. 나는 다 설이지. 증거 가져오라고 해. 난 없어, 실제로”라고 말했다. ●김건희 “점집 간 적 없어. 나는 다 설이지” 김씨는 이어 이 기자가 “홍준표도 굿했어요? 그러면?”이라고 묻자 “그럼”이라고 답했다. 이 기자가 추가로 “유승민도?”라고 묻자 “그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내가 누구한테 점을 봐. 난 점쟁이를 봐도, 내가 점쟁이 점을 쳐준다니까. (중략) 신 받은 사람은 아니지만 난 그런 게 통찰력이 있어요. 동생하고도 연이 있으니까 통화도 하고 그러는 거지”라고 밝혔다. 통화 내용에서 ‘굿을 했다’고 지목받은 홍 의원은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거짓말도 저렇게 자연스럽게 하면 나중에 어떻게 될지 참 무섭네요. 내 평생 굿 한 적 없고 나는 무속을 믿지 않습니다”라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MBC가 공개한 추가 녹취 내용 중 김씨는 “네. 무정 스님이라고. 스님이라는 분도 강원도 분이에요. 말이 스님이지, 진짜 스님은 아니고”라며 “스님이 우리 남편 20대 때 만나가지고, (남편이) 계속 사법고시가 떨어지니까 이제 원래 한국은행 취직하려고 했어요. 하도 고시가 떨어지니까. 그 양반이 ‘너는 3년 더해야 한다’(고 말했다). 딱 3년 했는데 정말 붙더라고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그래가지고 그분이, 우리 남편 검사할 생각도 없었는데 ‘너는 검사 팔자다’ 해가지고 검사도 그분 때문에 됐죠”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너는 석열이하고 맞는다’, 그분(무정 스님)이 처음 소개할 때도 ‘너희들은 완전 반대다. 김건희가 완전 남자고 석열이는 완전 여자다’(라고 했다)”라며 “근데 정말 결혼을 해보니까 그게 진짜인 거야. 내가 남자고 우리 남편이 여자인 거야. 아 그래도 진짜 도사는 도사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도 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국민공약 발표 행사를 가진 뒤 “누가 뭐라고 말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런 건 이제 그만하자”고 말했다. ●윤석열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런 건 이제 그만”취재진이 ‘홍준표 의원이 불쾌감을 말하고 있는데’라며 질문을 이어가려고 하자, 윤 후보는 “그러니까 내가 이야기했잖아요”라고만 답했다. 홍 의원 관련 논란에 대해 언급을 삼가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19일 윤 후보와의 만찬 회동 후 공천 요구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사실상 ‘원팀 결렬’을 선언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도 김씨 통화 녹취 보도에 대해 “객관적 근거 없이 악의적 무속 프레임을 계속 만들고자 한다”면서 “횡포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MBC 뉴스데스크 보도는 가처분 결정문에도 기재된 ‘사적인 대화’를 보도 대상으로 삼아 실질적인 반론권을 보장하지 않은 채 방송됐다”며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한 비방을 장시간 편성하며 수일 전 공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및 그 배우자의 욕설 파일은 보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홍준표 “얼굴은 두껍고 마음은 검고” 윤석열 직격

    홍준표 “얼굴은 두껍고 마음은 검고” 윤석열 직격

    “갈길 먼데 날은 지고” 답답함 토로연일 공천 논란 놓고 날선 반응 보여洪 청년의꿈 게시판 통해 답답함 토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자신의 처지를 ‘일모도원’(日暮途遠·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에 빗대어 답답함을 토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이 만든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최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동창생의 이야기를 전하며 “이제 나도 살아온 날보다 훨씬 짧은 살아갈 날이 남았다. 죽음은 한여름 밤의 서늘한 바람처럼 온다고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갈 길은 멀고 해는 저물고 있다”고 한탄했다. 홍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선 후보로부터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 제의를 받았으나, 서울 종로·대구 중남구 전략공천 제안 문제로 갈등을 빚으며 무산됐다. 서울 종로에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구 중남구에는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원장은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뒤 홍 의원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홍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이 전 구청장과 대구에서 ‘러닝메이트’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날 홍 의원 글이 윤 후보와 당 상황을 싸잡아 직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 게시판 이용자가 ‘누구 옆에 붙어 있는 암 덩어리들 수술하느라 힘들지 않나’라고 적자, 홍 의원은 “어느 정당에나 그런 사람 다 있다”는 답변을 달았다.전날에는 ‘뻔뻔하다는 말에 윤석열이 먼저 떠오르는데’라는 게시글에 “面厚心黑(면후심흑) 중국제왕학”이라고 답했다. 홍 의원은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도 “왔다 갔다 한다”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이 대표가 홍 의원을 음해한다’는 한 게시글에 대한 답글이었다. 이 대표는 “지금 와서 보면 저는 얼마나 사심 없는 사람인가. 세상에 어떤 사람이 ‘지하철 앞 인사’하는 걸 (선대위 복귀) 요구 조건으로 걸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 윤 후보와 갈등 과정에서 자신이 제시했던 요구사항과 홍 의원의 공천 요구를 비교하며 우회적으로 홍 의원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 20일 이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공천 논란과 관련해 “근로계약서를 다 쓰고 해야 나중에 탈이 없는 것이고, 홍 의원도 워낙 정치적으로 경험이 풍부하신 분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봤을 때 무리하다고 생각하는 제안이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홍 의원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홍 의원은 이 대표의 이러한 발언들을 왔다갔다 한다고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갈등의 배경에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후보측 핵심 관계자)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잇따라 글을 올리며 “이 대표가 윤핵관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할 때 ‘설마 그럴 리가’ 하곤 했는데 실제로 당해보니 참 음흉한 사람들이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홍 의원을 향해 “당 지도자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이라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마땅히 지도자로서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면서 “만일 그러지 못한 채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의 자격은커녕 우리 당원의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이에 홍 의원은 권 본부장을 향해 “이견이 있었다면 내부적으로 의논을 해서 정리했어야지 어떻게 후보랑 얘기한 내용을 갖고 나를 비난하나”라면서 “방자하다.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윤석열 “정권교체 하는 데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것이든 할 생각” 이어 홍 의원은 “누구나 공천에 대한 의견 제시는 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은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다뤄지면 되는 것인데 그걸 꼬투리 삼아 후보의 심기 경호에 나선다면 앞으로 남은 기간 선거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내가 공천 두 자리로 소신을 팔 사람이냐. 내가 추천한 그 사람들이 부적합한 사람들이냐”고 되물었다. 또 “자신(윤석열)을 위해 사전 의논 없이 공천 추천을 해줬는데, 그걸 도리어 날 비난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는데, 이용당하는 사람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며 윤 후보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와 관련, 윤 후보는 전날 오후 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과 다시 소통할 생각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제가 홍준표 전 대표님과 나눈 얘기와 그간의 사정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어쨌든 우리 당이 원팀으로 정권교체 하는 데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것이든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이재명, “(대선) 지면 없는 죄 만들어 감옥 갈 것 같아···두렵다”

    이재명, “(대선) 지면 없는 죄 만들어 감옥 갈 것 같아···두렵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 “이번에 (대선에서) 제가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서 감옥에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서 점화된 젠더 갈등 논란과 무속인 논란 등을 거론하며 윤 후보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날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서울지역 일정으로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수변무대를 찾은 이 후보는 즉설 연설을 통해 “지금 검찰은 있는 죄도 덮고 없는 죄도 만들 수 있다고 믿는 조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정면으로 맞붙어서 광화문에서 농성까지 한 사람이다. 그래도 두렵지 않았지만 지금은 두렵다”면서 “검찰은 정말로 무서운 존재”라고 윤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우리가 정말 힘들여서 만든 이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힘들게 만든 인권과 사람이 존중되는 그런 세상을 지켜내자”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무속인 논란’을 에둘러 비판하며 자신의 유능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무능하게 운수에 맡기지 말고 유능한 리더의 합리적이고 과학적 판단을 존중하자”면서 “주사위 던지고 누군가에게 가해하는 이 주술로 우리의 운명 결정하게 하시겠느냐”고 호소했다. 아울러 “몇몇 사람들의 복수 감정을 충족시키기 위해 과거를 뒤지고 흠을 찾고, 편을 갈라 젊은이들 싸움시키고 전쟁 위기와 갈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윤 후보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정 세력, 특정 소수, 특정인을 위한 정치는 배격해야 한다”며 “비록 홍준표, 윤석열이 주장해도 좋은 정책을 받아 쓰는 통합의 정치를 해야 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젊은이들을) 다독이고 고통에 공감하면서 더 애를 써야지 표 몇 개 얻겠다고 한쪽 편을 들어 저쪽을 공격하게 하고, 증오를 심고 갈등 만들어 정치적 이익을 취하는 이 분열의 정치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연설을 통해 “제가 가장 잘한 일이 아내와 결혼한 것”이라며 배우자 김혜경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송파구 한 호텔에서 김씨를 처음 만난 일화를 공개하며 “세월이 지나고 보니 그때 (아내에게) 확 빠져버렸던 것 같다”며 “저 결혼 잘한 것 같죠?”라고 지지자들에게 묻기도 했다. 이어 자신이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걸으며 겪은 어려움과 정치적 음해와 등을 거론하며 “이것을 (함께) 겪은 제 아내가 얼마나 힘들겠느냐”고 말했다.
  • “이준석 왜 그러나 했더니”…홍준표 “윤핵관 당해보니 음흉”

    “이준석 왜 그러나 했더니”…홍준표 “윤핵관 당해보니 음흉”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만나 선대본부 합류를 논의했던 홍준표 의원이 재보선 공천 요구로 당내에서 비판을 받자 이른바 ‘윤핵관’(윤 후보 핵심 관계자)을 거론하며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홍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잇따라 글을 올리며 “이준석 대표가 윤핵관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할 때 ‘설마 그럴 리가’ 하곤 했는데 실제로 당해보니 참 음흉한 사람들이다”라고 비난했다. 앞서 19일 홍 의원은 선대본부 상임고문직을 수락하는 문제를 놓고 윤 후보와 비공개 만찬을 가졌는데, 이후 홍 의원이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서울 종로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구 중남구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을 거론했다는 ‘숨은 조건’이 알려졌다.이에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홍 의원을 향해 “당 지도자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이라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마땅히 지도자로서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면서 “만일 그러지 못한 채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의 자격은커녕 우리 당원의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회동 이후 처음엔 홍 의원이 상임고문직 수락 조건으로 ‘윤 후보가 국정운영 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조치’와 ‘처가 비리 엄단 선언’ 등을 내세웠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재보선에서 홍 의원이 제시한 인사를 공천할 것을 이면에서 요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특히 최 전 원장은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뒤 홍 의원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홍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이진훈 전 구청장과 대구에서 ‘러닝메이트’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 대표도 “지금 와서 보면 저는 얼마나 사심 없는 사람인가. 세상에 어떤 사람이 ‘지하철 앞 인사’하는 걸 (선대위 복귀) 요구 조건으로 걸겠나”라고 말했다. 윤 후보와 갈등 과정에서 자신이 제시했던 요구사항과 홍 의원의 공천 요구를 비교하며 우회적으로 홍 의원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홍 의원은 권 본부장을 향해 “이견이 있었다면 내부적으로 의논을 해서 정리했어야지 어떻게 후보랑 얘기한 내용을 갖고 나를 비난하나”라면서 “방자하다.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갈등 양상이 주말까지 이어져 홍 의원이 항변하는 글을 잇달아 올린 것이다. 홍 의원은 “아무리 정치판이 막 가는 판이 됐다 하지만 두 사람(홍준표·윤석열)이 만나 당내 현안을 논의할 것을 ‘공천 요구 구태’로 까발리고 모략하면 앞으로 어떻게 국정을 논의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이어 “대구 이진훈 후보야 내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어찌 내 사람이냐”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한 공천 추천을 선대위 합류 조건으로 둔갑시키고, 대선 전략 논의를 구태로 몰아 본질을 회피하는 모습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문제의 본질은 국정운영 능력 보완을 요청한 것과 처가 비리 엄단을 요구한 것에 대한 (후보 측의) 불쾌감에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은 비난할 수 없으니 공천 추천을 꼬투리 삼아 윤핵관을 앞세워 나를 구태 정치인으로 모는 것은 참으로 가증스럽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누구나 공천에 대한 의견 제시는 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은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다뤄지면 되는 것인데 그걸 꼬투리 삼아 후보의 심기 경호에 나선다면 앞으로 남은 기간 선거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내가 공천 두 자리로 소신을 팔 사람이냐. 내가 추천한 그 사람들이 부적합한 사람들이냐”고 되물었다.또 “자신(윤석열)을 위해 사전 의논 없이 공천 추천을 해줬는데, 그걸 도리어 날 비난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는데, 이용당하는 사람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며 윤 후보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와 관련,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과 다시 소통할 생각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제가 홍준표 전 대표님과 나눈 얘기와 그간의 사정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어쨌든 우리 당이 원팀으로 정권교체 하는 데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것이든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중원 공략 나선 ‘충청의 아들’ 윤석열…“대전을 4차산업 특별시로”

    중원 공략 나선 ‘충청의 아들’ 윤석열…“대전을 4차산업 특별시로”

    윤석열, 1박 2일 충청행이재명 추경 논의 제안은 거절홍준표와의 갈등에는 말 아껴“원팀 대선에 필요한 방안 강구할 것”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부터 1박 2일간 충남과 대전, 세종 등을 찾으며 ‘중원 구애’에 나섰다. 윤 후보는 그간 자신의 지역적 뿌리가 충청에 있음을 강조해왔다. 윤 후보는 이날도 “저희 선조가 500년을 논산과 공주에 사셨고 저도 근무를 했었다”면서 “어렵고 힘들 때마다 제게 기운을 북돋아준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 민심에 호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윤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충남 천안의 유관순 열사 기념관을 참배했다. 기념관 방명록에는 “유관순 열사의 위국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이후 천안 아우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충남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자유민주주의 정신이 바로 이 아우내 장터에서 시작됐다”면서 “우리 모두 선열에 떳떳하게, 후손으로서 임무를 다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은 대한민국의 중심이다. 역사의 기로에서 늘 나라의 중심을 잡아주셨고 화합과 통합의 선구자 역할을 해주셨다”면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다음 일정인 대전에서 열린 필승결의대회에서는 “대전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요람이고 연구개발 중심축”이라면서 대전을 4차산업 특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중원 신산업벨트 구축, 제2 대덕연구개발단지 건설 등을 골자로 하는 지역개발 공약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청년들의 구원투수 문구가 적힌 유니폼을 입은 채 시구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첫날의 마지막 일정인 중앙시장에서는 상인들과 만난 뒤, 즉흥 연설도 했다. 윤 후보는 시민들에 둘러싸여 두 손을 번쩍 들고 “환영해 주셔서 고맙다”면서 “무능하고 부패한 권력이 연장되지 않도록 제가 대전 확 바꾸겠다”고 외쳤다.한편, 이날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안한 35조 원 규모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지원을 위한 추경 관련 논의를 사실상 거절했다. 윤 후보는 이날 대전지역 기자 간담회에서 “저는 이미 할 말을 다했다”면서 “정부가 국무회의를 거쳐 예산안을 국회에 보내면 양당 원내지도부가 논의하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실효적 조치를 해야지 선거를 앞두고 이런 식의 행동은 국민들께서 진정성 있게 보실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경선에서 경쟁 상대였던 홍준표 의원과의 만찬 이후 당내 갈등상황이 빚어지고 있는 데에 대해서는 “홍 전 대표님과 나눈 저간의 사정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우리 당이 원팀으로서 정권교체를 해 나가는 데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것이든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전 의원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원팀으로 대선을 치러나가는 데 필요한 모든 방안을 다 강구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 책 낸 김종인 “김건희 언행 ‘대통령 부인 적합하겠나’ 여론 만들어”

    책 낸 김종인 “김건희 언행 ‘대통령 부인 적합하겠나’ 여론 만들어”

    김건희 “김종인, 먹을 거 있는 잔치판 온 것”김종인 “그 사람이 말 너무 함부로 하다보니”김종인 “똑 부러지는 후보 안 보여”홍준표 회동엔 “특정인 의존 안하는게 마땅”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1일 MBC가 공개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에서 자신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그 사람이 말을 너무나 함부로 하다 보니까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나 이렇게 본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변심이 굉장히 빠르신 분”이라 평가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는 안 후보의 지지율이 18%를 넘겨야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김건희 생각이 윤석열 생각’ 관측엔“공정 앞세우는 尹이 그런 생각하겠나” 김 전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김씨가 통화에서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를 두고 “먹을 거 있는 잔치판에 오는 거지”라고 말한 것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김씨의 ‘정권 잡으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과연 저런 언행을 하시는 분이 사실 대통령의 부인으로 적합하겠느냐 하는 이런 여론을 갖다 만드는 잘못을 일단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김씨의 이 발언이 윤 후보의 생각일 수 있다는 관측에는 “공정과 정의를 앞세우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 그런 생각을 하겠나”라고 답했다. 현재 당 상황에 대해서는 갈등 봉합 이후 지지도가 회복세라며 “뭐 비교적 지금 순탄하게 잘 가지 않나 이렇게 본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복귀에 대해서는 “일단 한 번 내가 나온 이상 다시는 돌아가거나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민주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도 “(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개인적인 그런 희망 사항을 얘기한 것이고 내가 그렇게 움직이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안철수 지지율 18% 이상 안 오르면윤석열과 단일화 이루기 힘들 것” 출간 예정인 저서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에 대해서도 간략히 소개했다. 그는 역대 대통령의 실패 원인으로 “후보 시절의 생각하고 막상 경선을 통해서 후보로 확정된 이후의 생각하고 그다음에 이제 대통령 선거를 거쳐서 당선된 이후의 생각에 일관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개 원내 정당의 후보들에 대해 “별로 그렇게 똑 부러지게 이 사람이면 좋겠다 하는 그런 후보는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윤 후보가 ‘공정·정의’를 내세우는 점을 언급하면서 “거기에 적합한 사람이 누구냐 하는 것을 갖다가 제대로 파악을 하고 있어야 하는데 과연 그러고 있는지는 내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변심이 굉장히 빠르신 분”이라면서 “전에 약속한 것도 그냥 상황에 따라서 바뀌기도 하고 이런 일관성의 문제에서 좀 의심의 여지를 가질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지적했다.“1+1이 2 아닌 1.5 될 수도”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가 18% 이상까지는 올라가지 않으면 단일화 얘기가 그렇게 이루어지기가 힘들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금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가 한 10% 초반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것 같고 금요일 보니까 갤럽에서 처음으로 17%인가 찍은 그런 결과도 봤다”며 안 후보의 지지율이 20%에 육박하면 보수 지지층의 단일화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의 경우에는 단일화를 하든 안 하든 내가 당선될 수 있다는 그런 방향으로 선거를 끌고 가려고 노력을 해야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전 위원장은 “1+1이 2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1+1이 1.5가 되는 수도 있다”며 단일화를 한다고 안 후보의 지지율이 전부 윤 후보에게로 온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와 홍준표 의원의 만찬 회동에 대해서는 “어느 특정인에 대해서 의존을 해서 그 사람에게 도움을 받겠다는 이런 생각은 애초에 안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 洪 “최재형 추천 구태 모략 유감”…尹과 ‘원팀’ 무산

    洪 “최재형 추천 구태 모략 유감”…尹과 ‘원팀’ 무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제안했던 측근 공천이 무산되고 ‘구태’ 정치 비난을 받는 것에 대해 잇달아 불쾌감을 드러냈다.홍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아무리 정치판이 막가는 판이 되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만나 당내 현안을 논의한 것을 공천 요구 구태로 까발리고 모략하면 앞으로 어떻게 국정을 논의를 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최재형 원장이 어찌 내사람이냐”면서 “공천 추천을 선대위 합류 조건으로 둔갑시키고 대선 전략 논의를 구태로 몰아 본질을 회피하는 모습은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니다. 참 유감스러운 행태들”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또 다른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문제의 본질은 국정 운영 능력 보완 요청과 처갓집 비리 엄단 요구에 대한 불쾌감에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것은 비난할 수 없으니 공천 추천을 꼬투리 삼아 윤핵관(윤 후보 핵심 관계자)을 앞세워 나를 구태 정치인으로 모는 것은 참으로 가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을 위해 사전 의논 없이 공천 추천을 해줬는데 그걸 도리어 날 비난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는데 이용당하는 사람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 대목은 자신을 ‘구태’로 지적한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과 공천 관련 선을 그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홍 의원은 “모처럼 좋은 분위기에서 합의된 중앙선대위 선거 캠프 참여 합의가 일방적으로 파기된 점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홍 의원은 윤 후보와의 ‘원팀’ 구성이 사실상 결렬됐음을 알렸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9일 윤 후보와 비공개 저녁 회동을 했다. 홍 의원은 만찬 이후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에 윤 후보에 ‘국정 운영 능력 담보 조치’와 ‘처갓집 비리 엄단을 위한 대국민 선언’를 요청했다며 이것이 충족되면 상임고문으로 선거팀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홍 의원은 윤 후보에 최 전 감사원장의 종로 재보궐선거 공천을 추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전날 오전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는커녕 당원으로서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며 홍 의원에 경고했다. 같은날 오후 최 전 감사원장은 서울 중구 하얏트호텔에서 윤 후보와 회동했다. 최 전 감사원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권교체에 집중해야지 어디 뭐 출마한다 이럴 계제가 아닌 것 같다”면서 “정권교체를 위해 온 힘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공천에 관여할 생각이 없다는 취지로 말하며 홍 의원의 공천 추천이나 합류 조건에 대해 거부하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 콕 집어 공천 요구한 洪, “관여 안 해” 딱 자른 尹… 멀어지는 ‘원팀’

    콕 집어 공천 요구한 洪, “관여 안 해” 딱 자른 尹… 멀어지는 ‘원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원팀’ 합류 조건으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3·9 재보궐선거 서울 종로 공천 등을 요구하고, 윤 후보가 사실상 거부하면서 홍 의원의 선거대책본부 합류가 불발되는 분위기다. 논란이 확산하자 최 전 원장도 20일 윤 후보를 만나 “지금은 정권교체에 집중해야지 어디 출마한다 그런 것을 논할 계제가 아니다”라고 윤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저는 공천 문제에는 직접 관여할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전날 홍 의원은 윤 후보와의 비공개 만찬에서 최 전 원장, 대구 중·남구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의 공천을 요구했다.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탈락 후 홍 의원 지지를 선언한 뒤 캠프에 합류했고, 이 전 구청장은 홍 의원 측근이다. 이와 관련해 윤 후보는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정하게 정한 기준과 방식에 따라 (공천)하는 것을 원칙으로 세워 놨다”며 “공정한 위원회를 구성해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원칙론을 들어 홍 의원의 전략 공천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윤 후보 측은 홍 의원의 요구에 격앙된 분위기다.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윤 후보의 공정과 정의라는 가치에 정면으로 반하는 요구”라며 “그동안 페이스북에 쓴 비판글이 결국 공천 지분 요구라는 것과 뭐가 다르나”라고 지적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날 선대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당 지도자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이라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마땅히 지도자로서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고 홍 의원에게 경고했다. 홍 의원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의 자격은커녕 우리 당원의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선대본부는 홍 의원의 제안을 공식 거절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홍 의원이 훌륭한 분들을 추천해 줘서 감사하다”면서도 “추천한다고 무조건 공천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특히 “과거의 구태를 벗어나서 공정과 상식으로 새로운 정치혁신을 이뤄 내고 이를 통해서만 정치 교체가 가능할 것이라는 국민의 엄중한 명령을 받들어야 한다는 데 홍 의원도 당연히 동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홍 의원의 측근 공천 요구를 사실상 ‘구태’로 규정한 셈이다. 홍 의원도 물러서지 않았다. 홍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종로에 최재형 같은 사람을 공천하게 되면, 깨끗하고 행정 능력이 있으니 국정 능력을 보완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권 본부장을 향해서는 “어떻게 후보하고 이야기한 내용을 갖고 나를 비난하나.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고 비난했다. 홍 의원은 청문홍답 플랫폼에 올라온 ‘선대위 고문은 없던 일인가’라는 질문에도 “그렇게 되어 가네요”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당사자로 거론된 최 전 원장을 직접 만나 논란 확산 차단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최 전 원장을 만난 후 “원장님께서는 지난 11월 이후부터 정권교체를 위해 당의 공식 후보를 조건 없이 도와주고 지지한다고 말씀하셨고, 그 기조가 변함이 없으시다고 하셨다”고 전하며 원팀 합류에 조건을 내건 홍 의원과 최 전 원장의 차이를 부각했다. 최 전 원장은 “종로 출마를 홍 (전) 대표와 상의한 바 없고, 홍 대표가 어떤 뜻으로 말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국정능력 보이고 처가 비리 엄단 선언’… 홍준표, 尹에 선대본부 합류 조건 걸어

    ‘국정능력 보이고 처가 비리 엄단 선언’… 홍준표, 尹에 선대본부 합류 조건 걸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경선에서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과 19일 저녁 강남의 한 식당에서 만나 선대본부 합류를 요청했다. 홍 의원은 윤 후보와 만난 뒤 자신의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 “오늘 저녁 두 시간 반 동안 윤 후보와 만찬을 하면서 두 가지 요청을 했다”면서 “첫째 국정 운영 능력을 담보할 만한 조치를 취해 국민 불안을 해소해 줬으면 좋겠다. 둘째 처갓집 비리는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해 줬으면 좋겠다. 이 두 가지만 해소되면 중앙선대위(선대본부) 상임고문으로 선거 팀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의 ‘처갓집 비리 엄단 선언’ 요구에 따라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7시간 통화 녹취’ 방송과 관련해 직접 사과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 회동은 윤 후보가 전날 저녁 홍 의원 측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은 윤 후보에게 이번 만찬 일정을 비공개로 해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위원이 이번 만남을 계기로 선대본부에 참여하게 된다면 윤 후보로서는 ‘원팀’으로서 대선 레이스에 더욱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만찬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등 선거전략 전반에 관한 의견 교환도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의 ‘울산담판’ 하루 전인 지난달 2일에도 홍 의원을 한 차례 만난 바 있다. 한편 안 후보가 20일 새해 인사차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를 만날 예정이라고 국민의당은 밝혔다. 안 후보는 김 명예교수의 서울 서대문구 자택을 방문할 예정으로, 후원회장을 맡아 달라고 부탁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진영의 대표적 인사인 김 명예교수는 지난해 4월 서울시장 보선 당시 야권 단일 후보 경선에 나선 안 후보를 격려한 바 있다.
  • 윤석열 “상임고문 맡아달라”...홍준표 “국정운영 능력 담보”

    윤석열 “상임고문 맡아달라”...홍준표 “국정운영 능력 담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홍준표 의원과 만찬 회동을 했다.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서울 모처의 한 식당에서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이는 지난달 2일 이후 약 48일 만의 만남이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홍 의원에게 선대본부 상임고문을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홍 의원은 선결 요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 직후 홍 의원은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을 통해 “윤 후보와 만찬을 하면서 두 가지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첫째, 국정운영 능력을 담보할 만한 조치를 취해 국민 불안을 해소해 줬으면 좋겠다는 것과 둘째, 처가 비리는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두 가지만 해소되면 중앙선대본부 상임고문으로 선거팀에 참여하겠다고 윤 후보에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 후보와 홍 의원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선거 전반의 전략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씨줄날줄] 정치인과 점쟁이/문소영 논설위원

    [씨줄날줄] 정치인과 점쟁이/문소영 논설위원

    ‘과학’은 누구라도 똑같은 방식으로 연구하고 실험하면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미신(迷信)은 그 과학적 근거가 희박하다. 박정희 시대에 미신타파를 추구했는데 주역에 기초한 점복(占卜)과 토정비결, 풍수지리, 사주팔자, 그리고 무속신앙 등이 대상이었다. 그 미신에 너그러운 때가 있다. 조선 선조 때의 학자 겸 관료였던 토정 이지함이 주역의 괘를 풀었다는 도참·비기인 토정비결에 기대 1년 열두 달의 신수를 판단할 때다. 주요 종합일간지의 ‘오늘의 운세’가 디지털 시대에도 사랑받는다. 지관을 불러 산소 자리나 새 집터를 알아보던 풍수지리는 21세기에 맞게 인테리어법으로 거듭 태어났다. 조선을 창건한 이성계와 국사(國師) 무학대사의 관계가 전설이 됐기 때문인지 역술가, 지관, 무속인 등을 즐겨 찾는 직군이 정치인이다. 대선을 앞두고 조상의 묘를 옮겨 화제가 된 정치인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등이 있다. 대선 캠프 사무실 선정에도 풍수를 반드시 고려한다.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은 “차(車)를 조심하라”는 명리학자 도계 박재완의 조언을 들은 뒤 늘 교통사고를 조심했다고 한다. 하지만 차지철 청와대 경호실장과의 갈등 끝에 1026이 일어난 것을 뒷날 해석해 보니 자동차가 아닌 차(車) 실장을 조심하라는 것이었다는 이야기는 명리학계에 전설처럼 유명하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도사들하고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고 한 발언이 지난 16일 공개됐다. 그런데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직속인 네트워크본부에서 무속인 건진법사 전모씨가 고문으로 활동한 정황이 포착됐다. 손바닥의 왕(王) 자로 논란을 빚은 윤 후보가 다시 무속인과의 연관성을 드러낸 것이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최순실 사태로 흘러가고 있다”고 탄식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은 사이비 종교 논란과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국정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대통령 박근혜 탄핵’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윤 후보는 잊어선 안 된다. 한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때는 왔다며 윤 후보를 맹공격하는데 과연 그들은 예외이고 자유로울지 모르겠다.
  • [단독] 진보·보수 갈린 ‘내각 女할당제’… 李 “30%” 沈 “50%” 尹·安 “반대”

    [단독] 진보·보수 갈린 ‘내각 女할당제’… 李 “30%” 沈 “50%” 尹·安 “반대”

    여성 국무위원을 내각의 일정 비율 배치하는 ‘내각 여성할당제’에 대해 보수와 진보 진영의 시각차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성향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반대, 진보 성향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찬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서울신문이 각 당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 따르면 후보들의 입장은 진보·보수별로 극명히 나뉘었다. 특히 보수진영의 경우 지난 19대 대선에서 홍준표·안철수·유승민 후보가 나란히 내각 여성할당제에 찬성 입장을 밝힌 것과 비교해 후퇴한 입장을 보였다. 최근 젠더 이슈를 놓고 양 진영이 극단적으로 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내각 여성할당제에서도 같은 기조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각 당의 후보들이 20대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내각의 여성 비율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후보는 “이미 문재인 정부에서도 여성 장관급 비율을 30% 이상으로 임명해 역대 최고를 기록한 적이 있으며, 차기 정부에서도 30% 이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정부는 19대 대선 당시 내각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확보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심상정 후보는 남녀동수 내각을 공약한 유일한 후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성평등내각, 세대연대내각을 실현하겠다”며 “먼저 여성정치적 대표성 강화를 위한 남녀 동수제, 국무위원 50% 실현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성평등 내각을 내실 있게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19대 대선 출마 당시에도 내각을 남녀 동수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윤 후보는 “작위적인 여성 비율 숫자를 목표로 제시하는 것보다 능력 있는 인사에게 실질적으로 평등한 기회가 돌아가도록 힘쓰겠다”며 “기계적 평등이 아닌 실질적 평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내각 여성할당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셈이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4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내각 여성) 할당제로 김현미, 유은혜, 강경화, 추미애가 탄생했다고 해서 여성들의 삶에 무슨 변화가 일어났나”라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안 후보도 “여성할당제 몇 %를 약속하기보다, 유능한 인재 발굴을 통한 여성인재 등용에 힘쓰겠다”며 “국정 철학이 같고 부처를 이끌어 갈 최고의 역량을 갖췄다면 성별과 정파 등을 가리지 않고 장관으로 임명해 국민통합 내각을 운영하겠다”고 밝혀 역시 반대 입장을 보였다. 정당이 국회의원 등 지역구 선거에서 여성후보를 30% 이상 공천하도록 ‘의무화’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보수 성향인 윤 후보와 안 후보는 반대 입장을, 진보 성향인 이 후보와 심 후보는 찬성 입장을 보였다. 현재 국회에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해당 법안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 상정돼 있지만 논의되고 있지는 않다.이에 대해 이 후보는 “국민의 절반이 여성이고, 여성의 정치참여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졌지만,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19% 수준에 불과하다”며 “여성의 실질적인 정치참여를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으로 ‘여성 후보 30% 이상 공천 의무화’를 담은 선거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심 후보도 지역구 여성후보 30% 공천 의무화에 찬성하며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강화를 위해 지역구 여성공천 현재 권고 30%에서 의무화, 미준수 시 국고보조금 삭감 등 불이익 조치 등 의무 이행을 강제할 수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윤 후보는 “지역구 여성의원 30% 의무공천에 대해서는 정개특위를 비롯한 국회에서의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반대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도 “여성후보 30% 이상 공천을 숫자로 명시하기보다는 뛰어난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여성들이 불이익 없이 공천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기업에서 여성 고용을 확대할 방안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후보들 모두 나름의 방안들을 내놨다. 윤 후보는 채용단계부터 신규 지원자, 경력직 지원자, 서류 합격자를 포함해 지원부터 최종 합격까지 성비를 공시하고, 부서별 근로자 성비, 승진자 성비, 육아휴직 사용자 성비, 성별 임금격차를 공시하는 ‘성별근로공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공공기관의 채용 및 면접에서의 성차별 신고 발생 즉시 조사 및 감독이 시행되도록 제도를 마련하고, 이를 민간기업까지 확대되도록 사회적인 공론을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지방고용노동청에 ‘고용평등전담부서’를 설치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심 후보는 “모집·채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차별 또한 노동의 기회 상실의 권리 침해가 크기 때문에 임금 차별금지, 정년 퇴직 및 해고에서의 차별금지 조항같이 징역형을 병과하는 등 처벌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 후보는 “채용과정에서 직무역량 평가보다는 성별에 따른 특혜나 불이익은 어떤 이유로도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 [단독] 진보·보수 갈린 ‘여성할당제’...李·沈 “찬성”, 尹·安 “반대”

    [단독] 진보·보수 갈린 ‘여성할당제’...李·沈 “찬성”, 尹·安 “반대”

    19대 대선서 모든 후보들 내각 여성할당제 찬성 20대선 이재명·심상정 찬성, 윤석열·안철수 반대 내각 여성비율 이재명 30%, 심상정 50% 목표李 “차기정부서도 30% 이상 유지 필요”, 沈 “남녀동수내각” 여성 국무위원을 내각의 일정 비율 배치하는 ‘내각 여성할당제’에 대해 보수와 진보 진영의 시각차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성향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반대, 진보 성향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찬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서울신문이 각 당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 따르면 후보들의 입장은 진보·보수별로 극명히 나뉘었다. 특히 보수진영의 경우 지난 19대 대선에서 홍준표·안철수·유승민 후보가 나란히 내각 여성할당제에 찬성 입장을 밝힌 것과 비교해 변화한 입장을 보였다. 최근 젠더 이슈를 놓고 양 진영이 극단적으로 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내각 여성할당제에서도 같은 기조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각 당의 후보들이 20대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내각의 여성 비율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후보는 “이미 문재인 정부에서도 여성 장관급 비율을 30% 이상으로 임명해 역대 최고를 기록한 적이 있으며, 차기 정부에서도 30% 이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정부는 19대 대선 당시 내각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확보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심상정 후보는 남녀동수 내각을 공약한 유일한 후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성평등내각, 세대연대내각을 실현하겠다”며 “먼저 여성정치적 대표성 강화를 위한 남녀 동수제, 국무위원 50% 실현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성평등 내각을 내실 있게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19대 대선 출마 당시에도 내각을 남녀 동수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尹 “실질적 평등 위해 노력”, 安 “%약속 보다는 유능한 인재 발굴” 반면 윤 후보는 “작위적인 여성 비율 숫자를 목표로 제시하는 것보다 능력 있는 인사에게 실질적으로 평등한 기회가 돌아가도록 힘쓰겠다”며 “기계적 평등이 아닌 실질적 평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내각 여성할당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셈이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4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내각 여성) 할당제로 김현미, 유은혜, 강경화, 추미애가 탄생했다고 해서 여성들의 삶에 무슨 변화가 일어났나”라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안 후보도 “여성할당제 몇 %를 약속하기보다, 유능한 인재 발굴을 통한 여성인재 등용에 힘쓰겠다”며 “국정 철학이 같고 부처를 이끌어 갈 최고의 역량을 갖췄다면 성별과 정파 등을 가리지 않고 장관으로 임명해 국민통합 내각을 운영하겠다”고 밝혀 역시 반대 입장을 보였다. 정당이 국회의원 등 지역구 선거에서 여성후보를 30% 이상 공천하도록 ‘의무화’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보수 성향인 윤 후보와 안 후보는 반대 입장을, 진보 성향인 이 후보와 심 후보는 찬성 입장을 보였다. 현재 국회에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해당 법안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 상정돼 있지만 논의되고 있지는 않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국민의 절반이 여성이고, 여성의 정치참여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졌지만,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19% 수준에 불과하다”며 “여성의 실질적인 정치참여를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으로 ‘여성 후보 30% 이상 공천 의무화’를 담은 선거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심 후보도 지역구 여성후보 30% 공천 의무화에 찬성하며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강화를 위해 지역구 여성공천 현재 권고 30%에서 의무화, 미준수 시 국고보조금 삭감 등 불이익 조치 등 의무 이행을 강제할 수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윤 후보는 “지역구 여성의원 30% 의무공천에 대해서는 정개특위를 비롯한 국회에서의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반대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도 “여성후보 30% 이상 공천을 숫자로 명시하기보다는 뛰어난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여성들이 불이익 없이 공천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여성고용 확대, 尹 “성별근로공시제”, 李 “고용평등전담부서 설치” ‘기업에서 여성 고용을 확대할 방안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후보들 모두 나름의 방안들을 내놨다. 윤 후보는 채용단계부터 신규 지원자, 경력직 지원자, 서류 합격자를 포함해 지원부터 최종 합격까지 성비를 공시하고, 부서별 근로자 성비, 승진자 성비, 육아휴직 사용자 성비, 성별 임금격차를 공시하는 ‘성별근로공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공공기관의 채용 및 면접에서의 성차별 신고 발생 즉시 조사 및 감독이 시행되도록 제도를 마련하고, 이를 민간기업까지 확대되도록 사회적인 공론을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지방고용노동청에 ‘고용평등전담부서’를 설치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심 후보는 “모집·채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차별 또한 노동의 기회 상실의 권리 침해가 크기 때문에 임금 차별금지, 정년 퇴직 및 해고에서의 차별금지 조항같이 징역형을 병과하는 등 처벌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 후보는 “채용과정에서 직무역량 평가보다는 성별에 따른 특혜나 불이익은 어떤 이유로도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 尹, 王 이어 건진법사까지 또 ‘무속 구설’… 국민의힘 “사실무근”

    尹, 王 이어 건진법사까지 또 ‘무속 구설’… 국민의힘 “사실무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무속 논란’에 또 휘말렸다. ‘건진법사’라는 무속인 전모씨가 선거대책본부에서 고문으로 활동하며 후보 일정과 메시지, 인사에 개입했다는 한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다. 윤 후보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지만 논란은 확산됐다. 보도에 따르면 윤 후보가 전씨를 알게 된 것은 부인 김건희씨를 통해서이고, 윤 후보가 검찰총장이던 시절 전씨가 대권 도전을 결심하도록 도왔으며, 자신이 국사가 될 사람이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이 보도는 전날 김씨가 7시간 통화 녹취록 방송에서 “나는 영적인 사람이라 도사들이랑 삶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고 한 발언과 맞물려 논란이 커졌다. 윤 후보는 이날 불교리더스포럼 출범식이 끝난 뒤 ‘무속인 선대본부 고문’ 논란에 대한 질문에 “그분이 무속인이 맞느냐”고 반문한 뒤 “당 관계자에게 소개받아 인사를 한 적이 있는데 스님으로 알고 있고 법사라고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직책을 맡고 있지 않고, 일정·메시지(에 개입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황당한 이야기”라고 했다. 부인과 함께 무속인들을 만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공보단도 “전씨는 고문으로 임명된 바가 전혀 없다. 무속인이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실장 직책으로 알고 있는데, 몇 번 드나든 적은 있으나 선대본부 일정, 메시지, 인사 등과 관련해 개입할 여지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선대본부 관계자 역시 “후보와 한두 번 만난 적이 있더라도 대선 때 그런 인물은 수백명”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씨 가족이 후보 수행 등 보좌를 했다거나, 전씨가 여의도 대하빌딩에 있는 선대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 신년하례 인사 때 후보 등에 손을 얹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공보단은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전씨를 종교단체인으로 인지하고 있을 뿐 고문 직함을 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제기됐던 천공스승, 손바닥 ‘왕(王)자’ 논란까지 보태 화력을 퍼부었다. 전용기 선대위 대변인은 “국정농단과 탄핵으로 국민이 무속인의 국정개입 트라우마가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대놓고 친분 있는 무속인을 참여시켰다니 경악할 일”이라고 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코로나 진원지로 지목된 신천지 압수수색을 거부한 것이 “무속인 조언을 따른 것이라는 보도가 사실인지 답하라”고 했다. 이재명 대선후보도 기자들에게 “설마 사실이 아닐 거라고 믿고 싶다”며 “제가 영화를 좋아하는데 샤먼이 전쟁을 결정하는 장면들을 많이 보지 않나. 21세기 현대사회이고 핵미사일이 존재하는 나라에서 샤먼이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우려가 나왔다. 홍준표 의원은 “최순실 사태로 급속히 흘러가고 있다”며 “정권교체가 중하다 해도 이건 아니지 않으냐는 말들이 회자되고 있다”고 했다.
  • 윤석열 ‘무속인 고문 의혹’ 논란에 “황당한 이야기” 일축

    윤석열 ‘무속인 고문 의혹’ 논란에 “황당한 이야기” 일축

    ‘건진법사’ 선대본부 관여 의혹 보도에국민의힘, 사실무근 입장민주당은 ‘맹공’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무속 논란’에 또다시 휘말렸다. ‘건진법사’라는 무속인 전모씨가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서 고문으로 활동하며 후보의 일정과 메시지, 인사 등에 개입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다. 윤 후보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지만, 여야를 막론하고 논란이 급속히 확산됐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윤 후보가 전씨를 알게 된 것은 부인 김건희씨를 통해서이고, 전씨가 윤 후보가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권 도전을 결심하도록 도왔으며, 자신이 국사가 될 사람이라고 소개했다는 것이다. 이 보도는 전날 김씨가 7시간 통화 녹취록 방송에서 “나는 영적인 사람이라 도사들이랑 삶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고 한 발언과 엮이면서 논란을 키웠다. 그러나 윤 후보는 이날 ‘무속인 선대위 고문’ 논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그분이 무속인이 맞느냐”고 반문한 뒤 “우리 당 관계자에게 그분을 소개받아 인사를 한 적이 있는데 스님으로 알고 있고 법사라고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분은) 직책을 전혀 맡고 있지 않고 일정, 메시지(에 개입했다는) 기사 봤는데 황당한 이야기”라고 했다. 부인과 함께 무속인들을 만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무속인을 만난 적은 없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공보단도 “전씨는 고문으로 임명된 바가 전혀 없다. 무속인이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실장 직책으로 알고 있는데, 몇 번 드나든 적은 있으나 선대본부 일정, 메시지, 인사 등과 관련해 개입할 여지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선대본부 관계자 역시 “후보와 한두 번 만난 적이 있더라도 대선 때 그런 인물은 수백명”이라고 선을 그었다.그러나 민주당은 윤 후보의 천공스승, 손바닥 ‘왕(王)자’ 논란 등을 다시 꺼내며 공격에 나섰다. 전용기 선대위 대변인은 “국정농단과 탄핵으로 온 국민이 무속인의 국정개입 트라우마가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대놓고 친분 있는 무속인을 고문에 참여시켰다니 경악할 일”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선후보도 기자들에게 “설마 사실이 아닐 거라고 믿고 싶다”며 “제가 영화를 좋아하는데 샤먼이 전쟁을 결정하는 장면들을 많이 보지 않느냐. 21세기 현대 사회이고 핵미사일이 존재하는 나라에서 샤먼이 그런 영향을 미치는 일이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윤 후보님, 혹시라도 그런 요소가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철저히 제거하고 실질적 조치를 해 주시면 좋겠다”며 “심심해서 점 보듯이 누군가에게 운수에 맡겨서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송영길 대표는 “다시 주술의 시대, 무속의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고 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국민의힘 선거는 현대판 샤머니즘 정치에 잡혀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홍준표 의원은 “최순실 사태로 급속히 흘러가고 있다”며 “아무리 정권교체가 중하다 해도 이건 아니지 않느냐는 말들이 회자되고 있다”고 했다.다만, 홍 의원은 이후 글을 삭제한 뒤 소통채널인 ‘청년의 꿈’에 “오해만 증폭시켜 관여치 않기로 했다”면서 “대선이 어찌 되든 제 의견은 3월 9일까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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