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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혁신부터 하겠다- 출마선언한 홍준표

    대구 혁신부터 하겠다- 출마선언한 홍준표

    31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의원의 메시지는 대구 혁신이었다. 홍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 뒤 두류공원에 있는 2.28민주운동기념탑을 참배했다. 이어 남구 2.28기념사업회를 방문했다. 박영석 2.28기념사업회회장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에서 “시장이 되면 가장 먼저 대구를 혁신하겠다”고 했다. “변화하는 대구를 통해 역동적인 대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유공자헌창 및 입법화 등 2.28기념사업회 현안과 관련해 “우리나라 최초 민주운동인 2.28정신을 계승하고 승화시키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홍 의원은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대구시민들께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지난 대선 후보 경선의 선의의 경쟁이 아름답게 마무리되었고 새 정부 출범이 준비되고 있는 만큼, 중앙정치에서 비켜나서 체인지 대구를 통해 다시 대구의 영광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과거 대한민국의 중심이었던 대구의 쇠락과 쇠퇴를 방치할 수 없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대구의 도약을 이루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는 미래 대구 3대 구상으로 ▲대구 리빌딩으로 미래 번영의 토대 구축 ▲대구 대전환으로 시정 혁신과 주민 번영 ▲글로벌 대구를 통한 세계로 열린 도시 등을 제시했다
  • 법으로 불가능 한데 ‘시장되고 난 뒤 의원직 사퇴’-홍준표

    법으로 불가능 한데 ‘시장되고 난 뒤 의원직 사퇴’-홍준표

    대구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시장이 되고 난 뒤 의원직 사퇴를 하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31일 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비 앞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원직 사퇴에대한 질문을 받고 “아직 시장도 안 됐는데 무슨 국회의원 사퇴하라고 하느냐. 그건 난센스고 지역구인 수성구민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시장도 안 됐는데 사퇴부터 하라는 거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홍 의원의 이같은 주장은 불가능하다. 공직선거법 제53조 2항 3호에 따르면 국회의원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전 30일까지 직을 그만두어야 한다. 홍 의원은 중앙당의 지방선거 공천 페널티에 대해서는 비판을 이어갔다. “페널티 적용은 명백히 부당하다. 수긍은 못 하지만 수용을 안 하면 출마를 못 하기에 수용한다”며 “수긍은 인정하는 거지만 수용은 인정은 못 하지만 그냥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차기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지금 대통령 당선인이 시작도 하기 전이다”면서 “차기 대선 문제는 지금 논의할 문제도 아니고 저는 대구 시정에 집중하겠다”라고 답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시민들께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지난 대선 후보 경선의 선의의 경쟁이 아름답게 마무리되었고 새 정부 출범이 준비되고 있는 만큼, 중앙정치에서 비켜나서 체인지 대구를 통해 다시 대구의 영광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과거 대한민국의 중심이었던 대구의 쇠락과 쇠퇴를 방치할 수 없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대구의 도약을 이루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는 미래 대구 3대 구상으로 ▲대구 리빌딩으로 미래 번영의 토대 구축 ▲대구 대전환으로 시정 혁신과 주민 번영 ▲글로벌 대구를 통한 세계로 열린 도시 등을 제시했다.
  • 홍준표 의원, 대구시장 출마선언 “강력한 추진력으로 도약”

    홍준표 의원, 대구시장 출마선언 “강력한 추진력으로 도약”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홍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대구시민들께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지난 대선 후보 경선의 선의의 경쟁이 아름답게 마무리되었고 새 정부 출범이 준비되고 있는 만큼, 중앙정치에서 비켜나서 체인지 대구를 통해 다시 대구의 영광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과거 대한민국의 중심이었던 대구의 쇠락과 쇠퇴를 방치할 수 없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대구의 도약을 이루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는 미래 대구 3대 구상으로 ▲대구 리빌딩으로 미래 번영의 토대 구축 ▲대구 대전환으로 시정 혁신과 주민 번영 ▲글로벌 대구를 통한 세계로 열린 도시 등을 제시했다. 이날 현장에는 500여명의 지지자와 시민들이 홍 의원의 출마선언을 지켜봤다.
  • 권영진 시장 불출마 회견장에 나타난 김재원 전 최고-이유는?

    권영진 시장 불출마 회견장에 나타난 김재원 전 최고-이유는?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0일 오전 대구시청에 나타났다. 이 시간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3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었다. 권 시장 기자회견장 밖에서 김 전 최고위원이 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함을 돌렸다. 사전 약속도 없이 불쑥 찾아온 것이었다. 그는 권 시장과 면담을 하지 못하고 시장실 옆 접견실에 잠시 앉아있다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최고위원이 초대받지 않은 손님으로 찾아온 이유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권 시장 지지표를 자신에게로 끌어 땅기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유력하게 나온다. 권 시장의 이탈로 홍준표 의원과 양강 체재를 구축한 김 전 최고위원이 권 시장 지지표를 흡수하면 그만큼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또 이날 권 시장과 만날 수만 있었다면 은연중에 권 시장과의 단일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전략을 생각했을 수도 있다. 지역 정치권관계자는 “권 시장의 지지도가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두자리수를 기록했다. 홍 의원과 김 전 최고위원 중 누가 권 시장 지지자들의 표심을 얻는 것에 따라 대구시장 판도가 달려질 것이다. 이 것이 이번 대구시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다음 시장은 대구미래와 성공을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야 하고 이를 통해 대구 발전을 주도적을 이끌 능력과 자질 갖고 있어야 한다. 누가 대통령과 호흡 맞추어 대구 이끌어갈 적임자인지 시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의 이날 시청 방문에 대해 “불난 집에 부채질하느냐”, “불출마 기자회견 중에 출마 예상자가 찾아오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시청 내외부에서 나왔다. 한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는 홍 의원과 김 전 최고위원, 정상환 변호사, 이진숙 전 대구MBC사장, 권용범 대구경북벤처기업협회 전 회장 등 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
  • 권영진 3선 불출마선언 기자회견-대구시장선거 요동

    권영진 3선 불출마선언 기자회견-대구시장선거 요동

    대구시장 선거가 요동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3선을 도전하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권 시장은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권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윤석열 정부와 함께 더 큰 발전과 성공 이뤄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에서 제가 어떻게 하는게 대구위한 길인지 고민했다”면서 “3선의 꿈과 소명을 잠시 생각했지만 포스트코로나와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사람이 대구 이끌어갈 수 있도록 기회 열어주는게 대구를 위한 길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시정의 남은 과제는 다음 시장이 완수해주길 바란다. 남은 임기동안 코로나로부터 시민을 지키고 하루 빨리 소중한 일상 회복하도록 전심전력 다하겠다. 또 윤석열 정부의 대구공약이 중심과제로 채택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다음 대구시장이 누가 되느냐가 대구의 미래와 성공을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적임자가 누구인지 시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이 현명하게 판단해 주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권 시장은 그동안 3선 도전 의사를 강하게 밝혀왔다. 지난 23일 자청한 기자간담회에서도 본인이 윤석열 당선인과 ‘깐부’라고 내세우며 새 정부와 호흡을 맞춰 지역 발전을 이끌 적임자가 바로 본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권 시장의 정확한 불출마 결심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점 등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중복 페널티 논란이 일었던 ‘현역 10%·무소속 출마 이력 15%’ 감점 규정을 ‘1인당 받을 수 있는 최대 페널티를 10%’로 정리한 것이 권 시장의 결심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장 국민의힘 경선에는 31일 출마선언을 하는 홍준표 의원과 이미 출마선언을 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등 10여명이 뛰어든 상태다. 유력주자였던 권 시장의 불출마가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권 시장 불출마 기자회견때 대구시청을 방문해 명함을 돌리기도 했다.
  • “윤 당선인 국민연금 개혁, MB ‘감기약 슈퍼 판매’보다 100배는 더 어려울 것”[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윤 당선인 국민연금 개혁, MB ‘감기약 슈퍼 판매’보다 100배는 더 어려울 것”[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국무총리 등 새 정부 인선 작업이 본격화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주변에는 MB(이명박 전 대통령)계 인사가 유난히 많다. MB 정부의 핵심 정책브레인이었던 백용호(66)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코로나가 심화시킨 양극화 위기로 인해 보수 정부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MB 정부 때 대통령직인수위원을 거쳐 공정거래위원장, 국세청장, 청와대 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때 윤 당선인과 막판까지 경합했던 홍준표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가까이서 겨뤄 본 윤 당선인의 가장 큰 강점으로 “솔직함과 소탈함”을 꼽은 그는 “그 솔직함에 포용이 얹어지면 강한 화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서울 서초동 개인 사무실에서 그를 만난 데 이어 29일 전화로 보충 인터뷰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이 대선 이후 19일 만에 이뤄졌다. “소통의 첫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다행스럽다. 국민에게 이런 모습을 더 자주 보여야 한다.” ●탈청와대 보다 소통·타협 중요 -갈등의 복판에 청와대 이전 문제가 있다. 청와대에서 일해 본 사람으로서 이전이 필요하다고 보나. “(당선인이) 옮기겠다고 했으니 옮겨야 하지 않겠나. 다만 이전의 목적을 좀더 생각했으면 한다. 윤 당선인이 내세운 이유가 크게 두 가지다. 국민 소통과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 나도 청와대에 있어 봤지만 대통령이 국민과 스킨십하고 대화하는 것, 분명히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대통령을) 반대했던 세력과의 대화, 소통, 타협이다. 그게 진정한 의미의 소통이다. 그게 된다면 어디에 거주하느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승자인 당선인이 좀더 적극적으로 손을 계속 내밀어야 한다. 지난 몇 주간 보여 준 신구 권력의 충돌은 매우 위험한 수위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당선인 시절에 정부부처 조정 문제로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세게 충돌하지 않았나. “(웃음) 우린 이 정도는 아니었다. 어찌 됐든 인수위 때 해야 될 게 너무 많은데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지금 인수위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당연히 공약 재정비다. 어차피 당선인에게 주어진 시간은 5년이다. 그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어떻게 끌어나갈지 비전을 가다듬고 제시해야 하는 것은 인수위의 시간이다. 이 방향이 서면 공약은 자연스럽게 선택과 집중이 된다. 그런데 이 방향을 세우기까지 인수위 내부에서도 치열한 토론과 논쟁이 있어야 한다. 이 과정이 제대로 안 되면 임기 시작 후엔 돌이키기 쉽지 않다.” -MB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안고 출발했다면 윤 당선인은 포스트 코로나라는 숙제를 안고 출발한다. “코로나가 우리 사회에 가져온 가장 큰 위기는 양극화다. 윤 당선인은 보수정당의 후계자다. 양극화 문제는 진보보다 보수 정부가 이념을 뛰어넘어 훨씬 더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왜 그래야 하나. “14세기에 흑사병이 돌았을 때 유럽 인구의 3분의1이 사망했다. 인구 구조 변화도 컸지만 그보다 더 컸던 건 교회 권위의 위기였다. 우리나라 코로나 확진자가 1000만명이 넘었다. 각자도생이다. 이렇게 되면 국민은 ‘국가가 왜 존재하는가’, ‘국가권력이 나에게 무엇을 해 주는가’라는 근원적인 불신과 회의에 빠지게 된다. 그러면 정책 효과가 반감된다. 특히 공정과 정의를 그토록 외쳤던 윤 당선인이 불평등 문제에 소극적이면 국민의 저항에 부딪힐 것이다.” -윤 당선인도 50조원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에 적극적이다. “거기에 함정이 있다. 과거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때도 가장 큰 피해집단은 취약계층이었다. 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정부는 많은 돈을 풀었다. 그러자 통화량이 증가하면서 자산가치가 상승했다. 가진 자들은 더 이득을 보고 취약계층은 더 소외되면서 빈부격차가 더 커졌다.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이번 코로나 위기도 똑같다. 소득 격차에 자산 격차까지 얹어져 양극화가 더 심해졌다. 50조원 추경은 필연적으로 국가부채 증가와 인플레이션을 야기한다.” ●재정건전성으로 경제쇼크 대비를 -돈을 풀지 말자는 얘기인가. “돈을 풀되 재정건전성도 신경 써야 한다는 얘기다. 가계부채만 해도 1800조원이 넘고 미국은 빅스텝(큰 폭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또 한번 ‘경제쇼크’가 올 수 있다. 여기에 대비하려면 재정건전성이 매우 중요하다.” -양극화도 적극 해소하고 재정건전성도 적극 지키라는 것은 상충되지 않나. “그렇지 않다. 선별 복지로 가자는 거다. 우리나라 복지지출 예산은 200조원이 넘는다. 적은 금액은 아니다. 그런데 너무 보편 복지로 가다 보니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치고 있는 거다.” -경제관료들은 (선별복지를 위해) 걸러내는 비용이 더 든다고 반발한다. “내가 국세청장도 해봤다. 작정하고 달려들면 (걸러내는 작업은) 충분히 가능하다. 분류가 어렵다는 것은 핑계이고 관료들이 정말 겁내는 것은 (선별복지로 갔을 때) 경계선상에 있는 사람들의 반발이다. 아슬아슬한 차이로 지원에서 탈락한 이들의 반발이 거세다 보니 이게 부담스럽고 무서워서 그냥 편한 길로 가고 있는 거다.” -윤 당선인도 기초연금 40만원 인상 등 복지를 강조한다. 그런데 종합부동산세나 주식양도세 폐지 등 감세도 얘기한다. 복지재원 마련을 위해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우선은 지출 구조조정부터 해야 한다. 이걸로는 한계가 있겠지만 그렇다고 바로 증세로 넘어갈 필요는 없다. 그전에도 수단은 있다. 대표적인 게 비과세·감면이다. 우리나라에는 세금을 깎아 주고 예외시켜 주는 게 너무 많다. 오죽했으면 세무사들도 잘 모른다고 하지 않나. 비과세·감면 조항을 대폭 정비한 뒤 그러고도 모자라면 재정 적자를 늘리기보다는 증세에 나서야 한다. 부가가치세를 올리거나 최근 플랫폼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으니 새로운 세목(稅目)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전임 정부 좋은 정책은 계승해야 -언짢게 들릴지 모르지만 새 정부를 ‘MB 시즌2’로 보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MB 정부에 공과가 존재하지만 (뒤이어 들어선) 박근혜 정부와의 대립각 때문에 과(過)가 더 부각된 측면이 있다. 자원외교 등 재평가될 측면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런 점에서 윤 당선인이 ABM(Anything but Moon·문재인 정부 정책만 아니면 된다)을 외치지 않고 전임 정부의 좋은 정책은 계승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그럼에도 윤 당선인의 지지도가 50%가 채 안 된다. 정권 초기의 국정동력 약화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MB 때 광우병 파동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지켜보면서 지금도 되새기는 고사성어가 군주민수(君舟民水)다. 리더는 권력(배)이지만 국민은 그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집기도 한다. 민심의 무서움을 알아야 한다. 윤 당선인은 정치 신인이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국민만 보고 갈 수 있다. 이건 확실히 윤 당선인만의 자산이다. 하지만 정책이라는 게, 정치라는 게, 그리 간단하지 않다. 지금은 슈퍼에서 감기약을 팔지만 MB 정부 때 이거 하나 추진하는 데 얼마나 갈등이 컸는지 모른다. 이해관계 조정은 상상 이상으로 복잡하고 힘들다. 윤 당선인이 약속한 국민연금 개혁은 이보다 100배는 더 큰 갈등이다. 그걸 해내야 하는 게 리더다. 나는 새 정부의 성공은 세 가지에 달려 있다고 본다.” -세 가지? “앞서 말한 포스트 팬데믹 대처와 국회와의 관계 설정. 그리고 외교다. 여소야대는 새 정부를 두고두고 힘들게 할 것이다. 야당과의 협치는 필수이고 현실이다. 국제사회는 미국과 중러를 중심으로 한 가치동맹으로 이미 양분됐다. 앞으로 더 급격히 재편될 것이다. 이런 국제질서 속에서 한반도 이익을 어떻게 극대화시켜 나갈 것이냐, 분명한 방향 제시가 필요한 시점이다.” -MB 사면은. “대통령과 당선인 간에 언급이 없었다지만 (사면이) 될 거라고 본다.” ■ 백용호 전 정책실장은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전북 익산에서 고등학교(남성고)를 나왔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전액 장학금을 주는 중앙대 경제학과를 선택했다.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받은 뒤 서른 살에 대학(이화여대) 교수가 됐다. 경제정의실천연합 활동을 병행하다가 15대 총선 때 서울 서대문을에 출마했다. 낙선했지만 바로 옆 동네(종로)에 출마한 MB와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됐다. 공정거래위원장 때는 출자총액제한제를 폐지, 친기업 정서를 주도했다. 얼마 전 외국어대 석좌교수로도 임용됐다.
  • “尹당선인, 민심의 무서움을 알아야 한다”...MB정부 정책실장의 고언

    “尹당선인, 민심의 무서움을 알아야 한다”...MB정부 정책실장의 고언

     국무총리 등 새 정부 인선 작업이 본격화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주변에는 MB(이명박 전 대통령)계 인사가 유난히 많다. MB 정부의 핵심 정책브레인이었던 백용호(66)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코로나가 심화시킨 양극화 위기로 인해 보수 정부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MB 정부 때 대통령직 인수위원을 거쳐 공정거래위원장, 국세청장, 청와대 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때 윤 당선인과 막판까지 경합했던 홍준표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가까이서 겨뤄본 윤 당선인의 가장 큰 강점으로 “솔직함과 소탈함”을 꼽은 그는 “그 솔직함에 포용이 얹어지면 강한 화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서울 서초동 개인사무실에서 그를 만난 데 이어 29일 전화로 보충 인터뷰를 했다.-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이 대선 이후 19일 만에 이뤄졌다. “소통의 첫 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다행스럽다. 국민에게 이런 모습을 더 자주 보여야 한다.” -갈등의 복판에 청와대 이전 문제가 있다. 청와대에서 일해본 사람으로서 이전이 필요하다고 보나. “(당선인이) 옮기겠다고 했으니 옮겨야 하지 않겠나. 다만, 이전의 목적을 좀 더 생각했으면 한다. 윤 당선인이 내세운 이유가 크게 두 가지다. 국민 소통과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 나도 청와대에 있어 봤지만 대통령이 국민과 스킨십하고 대화하는 것, 분명히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대통령을) 반대했던 세력과의 대화, 소통, 타협이다. 그게 진정한 의미의 소통이다. 그게 된다면 어디에 거주하느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승자인 당선인이 좀 더 적극적으로 손을 계속 내밀어야 한다. 지난 몇 주간 보여준 신구권력의 충돌은 매우 위험한 수위였다.”-이명박 전 대통령도 당선인 시절에 정부부처 조정 문제로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세게 충돌하지 않았나. “(웃음) 우린 이 정도는 아니었다. 어찌됐든 인수위 때 해야될 게 너무 많은데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지금 인수위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당연히 공약 재정비다. 어차피 당선인에게 주어진 시간은 5년이다. 그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어떻게 끌어나갈지 비전을 가다듬고 제시해야 하는 것은 인수위의 시간이다. 이 방향이 서면 공약은 자연스럽게 선택과 집중이 된다. 그런데 이 방향을 세우기까지 인수위 내부에서도 치열한 토론과 논쟁이 있어야 한다. 이 과정이 제대로 안 되면 임기 시작 후엔 돌이키기 쉽지 않다.” -MB 때 산업은행 민영화를 말하는 건가.(MB 정부는 산업은행을 쪼개 정책금융을 담당하는 정책금융공사를 만들고 나머지 은행 부문은 민영화했다. 하지만 불과 5년 만에 다시 합치면서 불필요한 혼선과 비용을 야기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를 주도한 이가 당시 인수위원이었던 곽승준 고려대 교수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다.) “산은 민영화는 인수위 때 이미 결론이 난 사안이었다. 국책은행 민영화라는 명분과 타당성이 있었지만 시기적으로 너무 성급했다. 인수위 때 좀 더 치열한 토론이 전개됐다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가끔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가 반면교사로 삼았으면 한다.” -MB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안고 출발했다면 윤 당선인은 포스트 코로나라는 숙제를 안고 출발한다. “코로나가 우리 사회에 가져온 가장 큰 위기는 양극화다. 윤 당선인은 보수정당의 후계자다. 양극화 문제는 진보보다 보수 정부가 이념을 뛰어넘어 훨씬 더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왜 그래야 하나. “14세기에 흑사병이 돌았을 때 유럽 인구의 3분의1이 사망했다. 인구 구조 변화도 컸지만 그보다 더 컸던 건 교회 권위의 위기였다. 우리나라 코로나 확진자가 1000만명이 넘었다. 각자도생이다. 이렇게 되면 국민은 ‘국가가 왜 존재하는가’ ‘국가권력이 나에게 무엇을 해주는가’라는 근원적인 불신과 회의에 빠지게 된다. 그러면 정책 효과가 반감된다. 특히 공정과 정의를 그토록 외쳤던 윤 당선인이 불평등 문제에 소극적이면 국민의 저항에 부딪칠 것이다.”-윤 당선인도 50조원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에 적극적이다. “거기에 함정이 있다. 과거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때도 가장 큰 피해집단은 취약계층이었다. 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정부는 많은 돈을 풀었다. 그러자 통화량이 증가하면서 자산가치가 상승했다. 가진 자들은 더 이득을 보고 취약계층은 더 소외되면서 빈부격차가 더 커졌다. 얼마나 아이러니인가. 이번 코로나 위기도 똑같다. 소득 격차에 자산 격차까지 얹어져 양극화가 더 심해졌다. 50조 추경은 필연적으로 국가부채 증가와 인플레이션을 야기한다.” -돈을 풀지 말자는 얘기인가. “돈을 풀되 재정건전성도 신경써야 한다는 얘기다. 가계부채만 해도 1800조원이 넘고 미국은 빅스텝(큰 폭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또 한번 ‘경제쇼크’가 올 수 있다. 여기에 대비하려면 재정건전성이 매우 중요하다.” -양극화도 적극 해소하고 재정건전성도 적극 지키라는 것은 상충되지 않나. “그렇지 않다. 선별 복지로 가자는 거다. 우리나라 복지지출 예산은 200조원이 넘는다. 적은 금액은 아니다. 그런데 너무 보편 복지로 가다 보니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치고 있는 거다.” -경제관료들은 (선별복지를 위해) 걸러내는 비용이 더 든다고 반발한다. “내가 국세청장도 해봤다. 작정하고 달려들면 (걸러내는 작업은) 충분히 가능하다. 분류가 어렵다는 것은 핑계이고 관료들이 정말 겁내는 것은 (선별복지로 갔을 때) 경계선 상에 있는 사람들의 반발이다. 아슬아슬한 차이로 지원에서 탈락한 이들의 반발이 거세다 보니 이게 부담스럽고 무서워서 그냥 편한 길로 가고 있는 거다.” -윤 당선인도 기초연금 40만원 인상 등 복지를 강조한다. 그런데 종합부동산세나 주식양도세 폐지 등 감세도 얘기한다. 복지재원 마련을 위해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우선은 지출 구조조정부터 해야한다. 이걸로는 한계가 있겠지만 그렇다고 바로 증세로 넘어갈 필요는 없다. 그 전에도 수단은 있다. 대표적인 게 비과세·감면이다. 우리나라에는 세금을 깎아주고 예외시켜주는 게 너무 많다. 오죽했으면 세무사들도 잘 모른다고 하지 않나. 비과세·감면 조항을 대폭 정비한 뒤 그러고도 모자라면 재정 적자를 늘리기보다는 증세에 나서야 한다. 부가가치세를 올리거나 최근 플랫폼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으니 새로운 세목(稅目)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언짢게 들릴지 모르지만 새 정부를 ‘MB 시즌2’로 보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MB 정부에 공과가 존재하지만 (뒤이어 들어선) 박근혜 정부와의 대립각 때문에 과(過)가 더 부각된 측면이 있다. 자원외교 등 재평가될 측면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런 점에서 윤 당선인이 ABM(Anything but Moon·문재인 정부 정책만 아니면 된다)을 외치지 않고 전임 정부의 좋은 정책은 계승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그럼에도 윤 당선인의 지지도가 50%가 채 안 된다. 정권 초기의 국정동력 약화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MB 때 광우병 파동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지켜보면서 지금도 되새기는 고사성어가 군주민수(君舟民水)다. 리더는 권력(배)이지만 국민은 그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집기도 한다. 민심의 무서움을 알아야 한다. 윤 당선인은 정치 신인이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국민만 보고 갈 수 있다. 이건 확실히 윤 당선인만의 자산이다. 하지만 정책이라는 게, 정치라는 게, 그리 간단하지 않다. 지금은 슈퍼에서 감기약을 팔지만 MB 정부 때 이거 하나 추진하는 데 얼마나 갈등이 컸는지 모른다. 이해관계 조정은 상상 이상으로 복잡하고 힘들다. 윤 당선인이 약속한 국민연금 개혁은 이보다 100배는 더 큰 갈등이다. 그걸 해내야 하는 게 리더다. 나는 새 정부의 성공은 세 가지에 달려 있다고 본다.” -세 가지? “앞서 말한 포스트 팬데믹 대처와 국회와의 관계 설정. 그리고 외교다. 여소야대는 새 정부를 두고두고 힘들게 할 것이다. 야당과의 협치는 필수이고 현실이다. 국제사회는 미국과 중·러를 중심으로 한 가치동맹으로 이미 양분됐다. 앞으로 더 급격히 재편될 것이다. 이런 국제질서 속에서 한반도 이익을 어떻게 극대화시켜 나갈 것이냐, 분명한 방향 제시가 필요한 시점이다.” -MB 사면은. “대통령과 당선인 간에 언급이 없었다지만 (사면이) 될 거라고 본다.”백용호 전 정책실장은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전북 익산에서 고등학교(남성고)를 나왔다. 집안형편이 어려워 전액 장학금을 주는 중앙대 경제학과를 선택했다.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받은 뒤 서른 살에 대학(이화여대) 교수가 됐다. 경제정의실천연합 활동을 병행하다가 15대 총선 때 서울 서대문을에 출마했다. 낙선했지만 바로 옆 동네(종로)에 출마한 MB와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됐다. 공정거래위원장 때는 출자총액제한제를 폐지, 친기업 정서를 주도했다. 얼마 전 외국어대 석좌교수로도 임용됐다.
  • 대구시장 선거 판커진다-김재원 수성을로 방향 변경하나?

    대구시장 선거 판커진다-김재원 수성을로 방향 변경하나?

    대구시장 선거의 판이 커지고 있다. 잇따라 국민의힘에서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홍준표 의원이 오는 31일 공식출마 선언할 예정이다. 여기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3선 입성을 공식화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4월5일을 즈음해 경선전에 본격 뛰어든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지난 17일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28일에는 ‘대구를 아는 사람’을 기치로 권용범 전 대구경북벤처기업협회장이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힘 클린선거 전략본부 법률지원부단장을 맡은 정상환 변호사 역시 이르면 이번 주 중 출마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의 대구시장 도전 여부도 새로운 변수다. 판이 커지면서 공천룰을 둘러싼 잡음도 나오고 있다. 당 최고위가 현역 의원(-10%)과 무소속 출마 경력자(-15%)에 대해 최대 25%를 감점하는 규정을 의결한 것이 시발점이다. 이 두 조항 모두에 해당하는 홍 의원은 해당 조항 표결에 참여한 김재원 최고위원과 각을 세우고 있다. 홍 의원은 김 최고위원도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만큼 ‘관리자가 룰을 정한다’는 취지로 비판’하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홍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명색이 당 지도부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최고위에서 부당한 룰을 만들어 당원과 국민을 농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출마 선언을 해놓고도 계속 최고위원 사퇴를 안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김 최고위원을 직격했다. 이에 대해 김재원 최고위원은 28일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공천룰’ 갈등문제는 “제 스스로 다 정리를 해야 될 상황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발언과 관련 김 최고위원이 대구시장 선거에서 방향을 바꿔 홍 의원 지역구인 수성을로 방향을 바꾸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홍 의원이 대구시장 선거를 위해 4월30일까지 국회의원을 사퇴할 경우 6월1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지역 한 정치인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이 김 최고위원보다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면서 “김 최고위원이 시장 경선보다 보궐선거가 더 승산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많다”고 예측했다. 유 변호사의 대구시장 출마설도 급부상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 사저 입주로 부각된 유 변호사가 대구 수성구로 이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출마설이 무르익고 있다. 유 변호사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시장 출마설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대구지역 일간지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유 변호사는 “대구시장 출마설이 돌면서 조금 당혹스럽다. 그렇다고 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지금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사저 입주 인사말도 유 변호사의 출마에 힘을 실어준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시민 여러분 제가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했지만 이루지 못한 많은 꿈이 있다”며 “제가 못 이룬 꿈들은 이제 또 다른 이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좋은 인재들이 저의 고향인 대구의 도약을 이루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저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한다”고도 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대구시장 선거가 관심을 끌기는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장 선거는 국민의힘이 공천하면 거의 다 당선이 되기 때문에 그동안 지방선거에서 관심밖이었다는 것이다. 지역 정치권 유력 인사는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기까지 여러가지 변수가 있다”면서 “그때까지 대구시장 선거는 정치권에서 큰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정치 초보’ 尹 공약 주도 … 安과 단일화 선봉 역할[윤석열 정부 파워맨]

    ‘정치 초보’ 尹 공약 주도 … 安과 단일화 선봉 역할[윤석열 정부 파워맨]

    “경선 토론할 때 보니 어떤 면에서는 저보다 나으시던데….”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끝나고 며칠 뒤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따로 식사하는 자리를 마련해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아 달라고 부탁하며 이렇게 말했다. 대선후보 경선 ‘톱4’ 가운데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윤 당선인 돕기를 주저했지만 원 전 지사는 달랐다. 정책총괄본부장으로 선대위의 한 축을 맡은 원 전 지사는 선대위가 선거대책본부로 개편된 뒤에는 정책본부장으로, 당선 후 인수위원회에서는 기획위원장으로 직책을 바꿔 가며 ‘윤석열의 사람’으로 거듭났다.학력고사부터 서울대, 사법고시까지 모두 수석을 차지했고, 역대 5차례(총선 3회, 지방선거 2회)의 선거에서 모두 과반 득표로 당선된 화려한 이력의 원 전 지사였지만 막상 대선이 생애 첫 선거인 ‘정치 초보’ 윤 당선인과 일하기 시작한 초반에는 ‘주파수’를 맞추느라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정책본부에서 준비한 공약 가운데 ‘통과 도장’을 받은 사례가 10개 중 2~3개에 불과할 정도로 윤 당선인은 처음엔 마음에 들지 않는 공약은 가차 없이 돌려보냈다고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원 전 지사는 조금씩 윤 당선인의 의중을 이해하기 시작했고 판단도 빨라졌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당선인이 공약과 관련해 ‘이것은 좀 그렇지 않나’, ‘이 공약은 좀 약한데’ 하고 자기 생각을 말하면 원 전 지사가 나중에는 곧바로 알아듣고 판단을 내렸다”며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이고, 검찰 선후배 관계이기도 하다 보니 윤 당선인이 원 전 지사를 편하게 생각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대선에서 ‘단일화의 배’를 띄운 선봉대 역할도 했다. 대선 30일 전 원 전 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단일화의 때가 됐다”고 밝혔는데,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원 전 지사의 사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가 하루 뒤 단일화 가능성을 인정하며 태도를 바꾼다. 일각에선 윤 당선인과 원 전 지사가 단일화를 두고 미리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었다는 관측도 나왔다. 원 전 지사는 지난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접은 바 있다. 일각에선 여의도 재입성 대신 입각이나 대통령 참모로서의 역할을 고민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인수위 멤버 가운데 현역 의원 대부분은 여의도로 돌아가겠지만, 원외인 원 전 지사는 여의도 바깥에서의 선택지가 더 많다”고 말했다.
  • 사사건건 부딪쳤던 盧·MB회동과 닮은꼴… MB·朴은 차담

    사사건건 부딪쳤던 盧·MB회동과 닮은꼴… MB·朴은 차담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은 여러모로 15년 전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의 회동을 떠올리게 한다. 통상 신구권력 회동은 겉으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정권교체기에는 회동 이후에도 사사건건 부딪치며 갈등을 노출했다.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의 회동은 대부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기 위해 배석자가 없었다. 그러나 2007년 12월 28일, 대선 9일 후 노 대통령과 이 당선인의 만찬 회동은 청와대에서 문재인 비서실장과 천호선 대변인, 당선인 측에서 임태희 비서실장과 주호영 대변인이 배석했다. 회동 이후에도 정부조직법 등을 두고 충돌하던 이들은 이듬해 2월 18일 이 당선인 측의 요청으로 추가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때에도 문 실장, 임 실장이 배석했다. 2012년 차담으로 대체했던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을 제외하고는 오찬이나 만찬을 겸했다. 2002년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당선인, 1997년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인은 오찬을 함께했다. 김 대통령과 김 당선인은 취임 때까지 매주 주례 회동도 했다. 1992년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당선인도 대선 사흘 뒤인 12월 21일 오찬 회동을 가졌다. 모두 배석자는 없었다. 부부동반 식사를 하기도 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회동 이후 열흘 뒤인 12월 29일 김대중 당선인 부부를 관저로 초대해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김대중 대통령도 5년 후인 1월 3일, 노무현 당선인 부부를 관저로 초대해 만찬 회동을 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 장소가 상춘재인 점은 극히 이례적이다. 대부분 회동은 청와대 본관 2층 백악실에서 열렸다. 부부 동반 만찬의 경우에만 관저에서 진행됐다. 한식 가옥인 상춘재는 외빈 접견과 비공식회의 장소로 사용된다. 문 대통령이 최근 공식적으로 사용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직후의 일이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회동을 두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 기록물 녹음이 이뤄지지 않은 상춘재에서 회동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이 후보에게 상춘재를 “약간 특별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 과거 대통령 당선인 회동은 어땠나…상춘재는 이례적

    과거 대통령 당선인 회동은 어땠나…상춘재는 이례적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은 여러모로 15년 전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의 회동을 떠올리게 한다. 통상 신구권력 회동은 겉으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정권교체기에는 회동 이후에도 사사건건 부딪치며 갈등을 노출했다.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의 회동은 대부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기 위해 배석자가 없었다. 그러나 2007년 12월 28일, 대선 9일 후 노 대통령과 이 당선인의 만찬 회동은 청와대에서 문재인 비서실장과 천호선 대변인, 당선인 측에서 임태희 비서실장과 주호영 대변인이 배석했다. 회동 이후에도 정부조직법 등을 두고 충돌하던 이들은 이듬해 2월 18일 이 당선인 측의 요청으로 추가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때에도 문 실장, 임 실장이 배석했다.  2012년 차담으로 대체했던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을 제외하고는 오찬이나 만찬을 겸했다. 2002년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당선인, 1997년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인은 오찬을 함께했다. 김 대통령과 김 당선인은 취임 때까지 매주 주례 회동도 했다. 1992년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당선인도 대선 사흘 뒤인 12월 21일 오찬 회동을 가졌다. 모두 배석자는 없었다.  부부동반 식사를 하기도 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회동 이후 열흘 뒤인 12월 29일 김대중 당선인 부부를 관저로 초대해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김대중 대통령도 5년 후인 1월 3일, 노무현 당선인 부부를 관저로 초대해 만찬 회동을 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 장소가 상춘재인 점은 극히 이례적이다. 대부분 회동은 청와대 본관 2층 백악실에서 열렸다. 부부 동반 만찬의 경우에만 관저에서 진행됐다. 한식 가옥인 상춘재는 외빈 접견과 비공식회의 장소로 사용된다. 문 대통령이 최근 공식적으로 사용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직후의 일이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회동을 두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 기록물 녹음이 이뤄지지 않은 상춘재에서 회동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이 후보에게 상춘재를 “약간 특별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 홍준표 “내가 왜 벌받나”… 이준석·김재원은 공천룰 공방

    홍준표 “내가 왜 벌받나”… 이준석·김재원은 공천룰 공방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 공천 심사에서 현역 의원과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경력자에게 감점을 주기로 한 ‘공천룰’을 두고 내홍을 거듭하고 있다. 대구시장에 도전하는 홍준표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27년간 당과 흥망성쇠를 함께한 내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벌을 받으면서까지 경선을 해야 하는가”라며 “지도부의 난맥상을 걱정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전날 또 다른 대구시장 도전자이자 공천 규정 의결에 참여한 김재원 최고위원을 겨냥, “심판이 자기한테 유리한 룰 정해 놓고 선수로 뛰면 승복할 선수가 세상 어디에 있나”라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 최고위는 지난 20일 지방선거 공천 심사에서 현역 의원은 10%, 최근 5년 이내에 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인사는 15%를 감점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홍 의원은 현역 의원이자 2020년 4월 총선에서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당선됐기에 총 25%를 감점당한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이 이날 TBS 라디오에서 이준석 대표가 애초에 탈당 경력자 25% 감점 초안을 가져온 것을 자신이 15% 감점으로 낮췄다는 취지로 발언하고 이 대표가 이를 반박하면서 내홍은 진실 공방으로 번졌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누차 감산점 등 어떤 형태든 반대한다는 취지로 말했고, 현역 출마에 대한 페널티, 무소속 출마 경력 페널티 다 반대해 왔다”며 “김 최고위원이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상황에서 여러 오해를 사니까 당대표에게 뒤집어씌우는, 이게 무슨 상황인가 생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당내에서도 공천 규정이 불공정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향후 공천관리위원회가 수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서 “당의 공관위가 구성되면 거기서 한 번 (공천 규정을) 들여다볼 수 있다”고 말했다.
  • 권영진 대구시장 윤 당선인과 꽃다발의 추억을 되살리다

    권영진 대구시장 윤 당선인과 꽃다발의 추억을 되살리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꽃다발의 추억을 되새겼다. 지난 21일 권 시장은 윤 당선인과 면담하고 대구시 주요 공약을 국정과제로 채택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1년여 전인 지난해 3월3일 검찰총장 신분으로 대구를 찾은 윤 당선인에게 꽃다발을 들고 가 깜짝 인사를 한 것을 이야기했다. 이 일로 권 시장은 적절치 못한 행위를 했다며 주변으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었다. 권 시장은 비난을 받았지만 이 일을 윤 당선인은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고 한다. 권 시장은 “윤 당선인이 그때 꽃다발을 주신게 큰 힘이 됐다고 화답하며 날짜까지 정확하게 기억하시더라”고 말했다.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권 시장은 3선에 대한 의지도 강하게 피력했다. 이날 그는 “다음 대구시장 선거는 누가 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호흡을 맞춰서 대구 발전을 이끌 적임자인지, 누가 윤 당선인의 깐부인지를 가리고 선택해야 지역 발전에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정부 시대를 대구 성공 시대로 가는 것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지난 대선에 대구시민이 윤 당선인에게 높은 지지율을 보인 것과 관련, “이제 우리 대구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면서 “대구시민들이 정권교체와 윤석열 당선을 위해 유례없이 뭉쳤던 것도 그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시장 재임 기간을 돌아보며 “5년은 야당 시절이었고 여당이었던 전임 박근혜 정부도 세월호 이후에는 여당 역할을 못 해 대구가 6∼7년간 야도로 지내야 했다”고 말하고, 3선 시장에 당선되면 신공항건설과 대구의 산업구조혁신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권 시장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무소속 출마 경력자에게 지방선거 경선에서 10% 감점을 부과하는 등 패널티를 주기로 해 홍준표 의원이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한 의견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저 역시 선수로 뛸 사람이어서 뭐라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지방선거를 관리하는 당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다음달 5일쯤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경선에 뛰어들 예정이다.
  • 인맥 넓고 갈등 조정력 뛰어나… ‘경찰 출신’ 新윤핵관 [윤석열 정부 파워맨]

    인맥 넓고 갈등 조정력 뛰어나… ‘경찰 출신’ 新윤핵관 [윤석열 정부 파워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총괄보좌역을 맡고 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경찰로 일하던 시절 검사였던 윤 당선인과 안면을 텄다고 한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윤 당선인이 이 의원과 관계를 맺은 것은 정치 입문 이후다. 윤 당선인과 가까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적극 추천했다고 한다. 이 의원의 갈등 조정 능력과 경찰청 정보국장 출신으로서 쌓아 온 넓은 인맥 등이 윤 당선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는 후문이다. 주변에서 평가하는 이 의원은 ‘모나지 않게 일처리를 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지 않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두루 경청해 합의점을 이끌어 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조직력도 뛰어나다. 이 의원의 지역구(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가 지난해 당비 납부 당원, 즉 책임 당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 당협으로 꼽혀 표창장을 받았을 정도다. 이 의원은 이제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도 인정하는 ‘대선 승리 공신’이 됐다. 지난해 8월 윤 당선인의 예비후보 시절 캠프 조직본부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지근거리에서 궂은일을 해 왔기 때문이다. 당시 경선 경쟁자이던 홍준표 의원도 이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이 의원은 윤 당선인의 손을 잡았다. 그래서 이 의원은 ‘신(新)윤핵관’으로 불린다.고비도 있었다. 이 의원이 캠프 조직본부장으로 일하던 중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에서 부동산 위법 거래 의혹이 불거졌을 때다. 이 의원은 권익위 조사가 부당하다는 점을 당에 호소하면서도, 당시 예비후보이던 윤 당선인에게 누가 될까 조직본부장직을 내려놓았다. 윤 당선인은 당시 이 의원의 사의 표명을 만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의원은 무죄를 입증하며 명예회복을 하고 윤 당선인 곁으로 돌아왔다. 지근거리에서 윤 당선인을 도와 온 이 의원은 대선 이틀 뒤인 지난 11일 일찌감치 총괄보좌역에 임명됐다. 당선인을 밀착 보좌하고 인사 등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이다. 경찰 출신이라는 점에서 윤석열 정부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 유력 후보로 꼽힌다.
  •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서 현역 10%·무소속 전력 15% 감점”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서 현역 10%·무소속 전력 15% 감점”

    국민의힘이 대선 승리를 뒤로하고 6·1 지방선거 대비를 위한 본격 채비에 나섰다. 당 공천관리위원장에는 국회부의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임명됐다. 공관위 산하 인재영입위원장에 권성동 의원이, 당대표 비서실장에는 박성민 의원이 내정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원내 최다선인 정진석 국회부의장님을 모셔 조속히 지방선거 준비를 시작하겠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지방선거 승리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당의 사무부총장 두 분을 임명했다. 조직부총장으로 강대식 의원, 전략부총장은 홍철호 전 의원”이라고 소개했다. 홍 전 의원은 국민의당과의 합당 절차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합당에 대해 “공언한 대로 차질 없이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범수 의원의 울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당대표 비서실장에는 박 의원이 내정된 상태라고 알렸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중앙당 공관위 구성을 24일까지 마무리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9명 이상으로 공관위가 구성되는데 국민의당 (인사가) 2명이 함께 포함돼서 11명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탈당 후 무소속 출마했거나 현역 의원이 출마할 경우에 대해서는 “우리 당 기준으로 (탈당 뒤) 최근 5년간 무소속 출마면 15% 감점, 현역 의원이 공천에 참여하게 되면 10% 감점하기로 했다”고 했다. 대구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홍준표 의원은 페널티에 대해 성명을 내고 “민주적 원칙과 공정에 반하는 지방선거 공천 규정을 다시 논의해 달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홍 의원은 김재원 최고위원이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점을 겨냥해 “출마 예정자가 상대방에게 페널티를 정하는 것은 정의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최고위 결정에 따르면 현역 의원에 무소속 출마 이력이 있는 홍 의원은 대구시장 공천에서 25%의 감점을 받는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이 대표가 추진하는 ‘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시험’(PPAT)을 이번 지방선거부터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기초·광역의원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에게 상대평가 9등급제를 적용하며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3등급(상위 35%) 이상,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2등급(상위 15%) 이상 성적을 얻어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 대구시장 선거 큰 장선다-홍준표 이어 김재원까지 출마

    대구시장 선거에 빅매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구시장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방송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준비한다”며 “준비되는 대로 예비후보에 등록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홍준표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대구시장 출마하는데 갑론을박이 있는 줄 알지만, 대구 시민과 당원만 보고 간다”라며 “준비되는 대로 출마 선언을 하고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외에도 권영진 대구시장이 3선 출마를 선언했다. 권 시장은 수성시장 인근에 선거준비사무소를 내는 등 선거 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4월 초쯤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이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또 류성걸 의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한 정상환 변호사는 조만간 출마의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 홍준표 “온갖 트집 잡지만 곧장 직진…대구 영광 위해”

    홍준표 “온갖 트집 잡지만 곧장 직진…대구 영광 위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자신의 대구시장 선거 출마에 대해 여러 말들이 많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쇠락해 가는 대구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낮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시장 출마에 갑론을박이 있는 줄 알지만 언제나처럼 대구시민과 당원만 보고 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하방(下放)이란 단어 사용에 시비가 있는 줄 안다”며 “하방이 지방역량 강화를 위하는 뜻인 줄도 모르는 사람들의 공연한 트집에 불과하다”고 자신의 출마를 놓고 대구 정가 등에서 일고 있는 비판을 일축했다. 대구 정가에선 ‘하방’이라는 단어가 지방을 폄훼한 것이라며 홍 의원을 향해 문제를 제기했다.이에 홍 의원은 “준비되는 대로 출마 선언을 하고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면돌파를 다짐했다. 시도지사 출마자에 대한 예비후보 등록은 선거 120일 전인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됐다. 후보자 등록일은 오는 5월 12일~13일 이틀 동안이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제한된 범위 안에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홍 의원은 “광역단체장 중 도지사는 지원기관이지만 광역시장은 집행기관이다”며 도지사와 시장의 성격이 다르다고 지적한 뒤 “지방행정 최초로 두곳의 광역단체장에 도전한다”고 알렸다. 지사와 시장이 성격도 다르고 경남지사에 이어 대구시장이 된다면 새로운 기록도 세워지기에 도전할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그러면서 홍 의원은 “대구 리모델링도 새롭게 하고 쇠락해 가는 대구의 영광도 되찾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홍 의원이 당선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하면 현재 홍 의원의 지역구인 수성을은 중·남구에 이어 또 보궐선거를 치러야한다. 중·남구의 경우 곽상도 의원이 아들 50억 뇌물사건으로 인해 지난 9일 대선과 함께 재보궐 선거가 치러졌다. 대구 수성을은 지난 2020년 4·15 총선 때도 잡음이 많았다. 당시 이인선 국민의힘 후보가 공천을 받고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홍 의원에게 패배했다.
  • 수도권 ‘중진 빅매치’·영남권 ‘국민의힘 예선 치열’

    수도권 ‘중진 빅매치’·영남권 ‘국민의힘 예선 치열’

    대선이 끝나면서 지방권력을 향한 정치인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지방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도권은 여야 ‘중진급 빅매치’, 영남권은 ‘국민의힘 내부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서울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오세훈 현 시장에 맞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누가 될지 관심사다. 박주민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치기업부 장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민주당 후보로 거론된다. 박 의원은 은평구갑 지역위원장직을 내려놓을 만큼 출마 의지가 강하다. 경기도지사의 경우 여야 중진급 정치인들의 빅매치가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5선의 안민석·조정식, 4선의 김태년,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이 출마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맞설 국민의힘에서는 5선을 지낸 심재철·정병국 전 의원, 윤석열 당선인 대변인으로 발탁된 김은혜 의원 등이 거론된다.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차출론도 제기되고 있다. 보수텃밭인 영남의 경우 국민의힘 내부 경쟁이 예상된다. 대구부터 선거 분위기가 일찌감치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홍준표 의원이 지난 10일 사실상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첫 테이프를 끊었다. 3선 도전을 선언한 권영진 현 시장과 경합이 예상된다. 여기에다 김재원 최고위원 등 3~4명 정도 더 가세할 전망이다. 민주당 후보로는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등이 언급된다. 울산에서도 대선 승리에 고무된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서범수 의원, 이채익 의원, 김두겸 전 남구청장,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박맹우 전 의원, 박대동 전 의원 등 7명이 내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송철호 현 시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경남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들이 넘쳐난다.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윤한홍 의원, 박완수 의원 등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민홍철 의원 등이 거론된다. 부산도 박형준 현 시장을 비롯한 5선의 조경태 의원, 3선의 하태경·이헌승 의원 등 국민의힘 주자들 간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승리의 여세는 중도성향의 대전과 강원에서도 뚜렷하다. 강원지사 선거에는 윤 당선인 TV토론을 준비했던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비롯해 이철규 인수위 총괄보좌역, 이양수 전 선대본부 수석대변인, 김진태 전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대전에서도 박성효 전 대전시장 등 4~5명의 국민의힘 주자들이 출마를 선언했거나 준비 중이다. 호남지역에서는 민주당 후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광주에서는 민주당 소속 이용섭 시장과 강기정 전 전 청와대 정무수석 간의 리턴매치가 예상된다. 정준호 변호사와 김해경 남부대 교수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호남에서 역대 최고 대선 득표율을 얻은 국민의힘도 광주시장 후보로 경쟁력 있는 인물을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로는 김영록 현 지사가 견고한 지지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진보당 민점기 후보도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국민의힘은 김화진 도당위원장도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 ‘윤핵관’ 장제원? 홍준표 “너무 미워하지 마시라…알고보면 장점 많다”

    ‘윤핵관’ 장제원? 홍준표 “너무 미워하지 마시라…알고보면 장점 많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맡은 장제원 의원을 두둔했다. 홍 의원은 13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장제원 의원은 아들 문제도 그렇고 (윤핵관 논란 등) 민심이 좋지 않다”며 “윤 당선인은 그런 장 의원을 비서실장을 맡겨 국민들한테 욕부터 먹고 시작하려 하는 것 같다”고 지적하다 “너무 미워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장제원 의원은 오해도 많지만 특장점이 있다”며 치켜세웠다.홍 의원과 장 의원은 연이 깊다. 그렇기에 자유한국당 대표시절이던 2017년 11월, 장 의원을 수석대변인에 임명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2020년 초 탈당,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복당을 노렸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가로막혀 밖을 맴돌 때 장 의원이 총대를 멘 일을 잊지 못한다. 장 의원은 2020년 9월 6일 “지도자급 의원들의 복당을 막는 건 속좁은 리더십이다”며 홍 의원 등의 복당을 불허한 김 위원장에게 반기를 들었다. 이에 홍 의원은 장 의원 페이스북에 “고맙소”라는 댓글을 달아 감사의 뜻을 전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지난해 홍 의원은 자신의 측근으로 분류됐던 장 의원, 윤한홍 의원이 윤석열 후보 캠프에 합류하자 “철새들은 날아갔지만 대신 천군만마를 얻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 與 ‘오세훈 대항마’ 김동연 부상… 野 윤한홍 경남지사 출마 고심

    與 ‘오세훈 대항마’ 김동연 부상… 野 윤한홍 경남지사 출마 고심

    서울시장 야당내 도전자는 아직민주선 박영선·추미애 등도 거론조정식·안민석 등 경기지사 도전김은혜·원희룡과 맞붙을 가능성대선이 끝나면서 80일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를 향한 여야 후보들도 잰걸음을 걷고 있다. 비록 초박빙이었다고는 해도 윤석열 정부 출범 3주 만에 치러질 이번 선거는 대선 결과와 연동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여야 간 엇갈린 분위기도 감지된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가장 관심을 끄는 서울시장에는 지난해 4·7 재보선에서 선출된 오세훈 시장의 도전이 확실시되면서 국민의힘에서는 이렇다 할 경쟁자가 눈에 띄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대선 전까지 강한 의지를 보였던 우상호 의원과 박용진 의원 등이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의 이름도 거론되지만, 본인들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재명 전 대선후보와 단일화를 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도 도전 가능성이 있다. 이 전 후보의 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데다 이 전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보다 우세를 보인 경기도에는 민주당 인사들이 붐빈다. 5선 조정식·안민석, 4선 김태년 의원 등이 뛰고,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지난달 시장에서 물러났다. 국민의힘에서는 윤 당선인의 대변인으로 발탁된 ‘대장동 저격수’ 김은혜 의원과 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을 맡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거론된다.인천에선 민주당 박남춘 시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국민의힘에선 최근 선거법 재판에서 당선 무효형을 면한 4선 윤상현 의원이 거론되고, 이학재 전 의원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도 달아오르고 있다. 권영진 시장이 3선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홍준표 의원이 지난 10일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에 “중앙정치는 윤석열 당선자에게 맡기고 저는 하방하고자 한다”며 도전장을 내밀면서다. 윤 당선인의 신뢰가 두터운 윤재옥 의원도 도전 가능성이 있다. 부산에는 국민의힘 박형준 시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5선 서병수·조경태 의원과 3선 하태경·이헌승 의원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민주당의 현역 박재호·최인호·전재수 의원은 출마 의사가 없는 가운데 김영춘·김해영 전 의원 정도가 거론된다. 경남에는 ‘윤핵관’(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윤한홍 의원이 출마를 고심 중이고 김태호 의원 등도 거론된다.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서는 이용섭 시장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리턴매치가 벌어진다. 전남에는 김영록 지사, 전북에는 송하진 지사가 각각 재선과 3선에 도전할 태세다. 제주에는 이 전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은 오영훈 의원이 출마 의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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