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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중징계 이준석 대표, 자중하고 수사결과 기다려야

    [사설] 중징계 이준석 대표, 자중하고 수사결과 기다려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마라톤 회의를 벌인 끝에 어제 새벽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현역 당 대표 징계는 처음 있는 일이다. 윤리위는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 교사 혐의가 인정된다고 중징계 배경을 밝혔다. 이로써 이 대표는 도덕성과 리더십에 치명상을 입으면서 대표직 수행이 불투명해졌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즉각 직무대행 체제를 선언했지만 이 대표는 “자진 사퇴는 없다”고 맞섰다. 이 대표 지지세력 사이에서는  “윤리위의 쿠데타”라는 격앙된 표현까지 나왔다. 집권여당이 극심한 혼돈 속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지켜보는 국민은 답답함을 감출 수 없다.  이 대표는 2013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 시절 모 벤처기업 대표(구속)로부터 성상납을 받고 명절 선물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문제가 불거지자 이 대표의 측근인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이 성상납 의혹 제보자를 만나 7억원 투자각서를 써준 뒤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이 대표는 윤리위에 직접 출석해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지만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믿기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대표는 수사절차가 시작되기도 전에 윤리위가 정치적 판단을 내렸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재심과 가처분 신청은 물론 당 대표 직권으로 징계 처분을 보류할 뜻도 내비쳤다. SNS에 온라인 입당을 권유하며 자신의 지지세력인 2030을 중심으로 여론몰이에도 나섰다. 이 대표로서는 억울할 수도 있다. 윤리위가 성 상납 의혹에 대한 판단은 보류하고 무마 의혹만 문제삼은 데서는 친윤(친 윤석열)과 친이(친 이준석) 세력다툼 간의 정무적 결정의 냄새도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이 대표의 ‘버티기’는 당의 분란을 더욱 자초할 수 있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집권당 대표로서 윤리위 결정을 일단 받아들이고 수사결과를 지켜보는 게 길게 보면 정치적으로 더 성숙한 자세다.  징계를 기다렸다는 듯 대표 권한 정지를 선언한 권 원내대표의 태도도 성숙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친윤 세력도 수사결과를 기다리며 확전은 자제해야 한다. 무리하게 이 대표를 축출하려 들 경우 정면 충돌이 불가피하고 이는 국정 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경제는 전대미문의 복합위기라는데 집안싸움하는 여당을 곱게 보는 국민은 없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처음으로 40%대 밑으로 내려간 점을 엄중히 봐야 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말대로 중진들이 나서 내분을 조속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이 대표의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하루빨리 수사결과를 내놓아야 할 것이다.
  • 이준석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에…여야 정치권 시끌

    이준석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에…여야 정치권 시끌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8일 새벽 ‘성상납 의혹’을 받은 이준석 대표에 대해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초유의 중징계를 결정하면서 이를 둘러싸고 여야 정치권이 들썩이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가처분·재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심의한 국민의힘 윤리위는 이 대표와 김철근 정무실장의 소명을 각각 들은 뒤 새벽 2시 45분쯤 이 대표와 김 실장에게 각각 당원권 정지 6개월과 당원권 정지 2년의 중징계를 내렸다. 지난 4월 21일 징계 절차를 개시한 지 78일 만의 결론이다. 이양희 위원장은 직접 브리핑을 통해 “이준석 당원은 자신의 형사 사건과 관련, 김 실장에게 사실확인서 등 증거인멸과 위조를 교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며 “이 당원의 소명을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이 당원은 윤리규칙 제4조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개인 거취뿐 아니라 당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임에 따라 회의장 안팎에는 내내 긴장감이 맴돌았고 이 위원장도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임했다. 당장 당내에서 이 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 대표는 윤리위 결정에 승복을 거부하며 ‘버티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당대표에서 물러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그럴 생각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리위원회 규정을 보면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과 징계 처분권이라고 하는 것이 당대표에게 있다”며 “(징계를) 납득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면 우선 징계 처분을 보류할 그런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처분이 납득 가능한 시점이 되면 그건 당연히 그렇게 받아들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지 않다). 가처분이라든지 재심이라든지 이런 상황들을 판단해서 모든 조치를 하겠다”며 재심 청구 의지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수사기관의 판단이나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에 나온 윤리위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윤리위 처분을 정략적 판단에 의한 압박으로 보는 셈이다. 윤리위 판단이 ‘윤심에 의한 이준석 밀어내기’라는 지적 속에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당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저도 국민의힘 당원 한 사람으로서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의 입장에서 매우 불행한 일”이라면서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윤리위 결정에 대해 의원 여러분은 각자의 입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말 한마디가 당의 갈등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며 확대 해석 자제를 당부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회의 후 취재진에게 “(이 대표의) 업무가 6개월 정지되는 것이라 ‘사고’로 해석돼서 직무대행 체제로 보는 게 옳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라며 “징계 의결 즉시 효력이 발생해 당 대표 권한이 정지되고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사태로 인한 당내 혼란에 “당 내분 사태를 중재하는 중진의원이 한사람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참 안타깝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어 “지금은 한마음으로 정권 초기 초석을 놓아야 할 때인데 당 대표가 끊임없는 의혹제기로 당권수비에만 전념한 것이나, 여론이 어떻게 흘러가든 말든 기강과 버릇을 바로 잡겠다는 군기세우기식 정치를 한 것은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제라도 중진들이 나서서 수습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야권에서는 이 대표를 ‘팽’한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사필귀정’이라는 입장이 동시에 나왔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왜 이 시점에서 (이 대표를 징계하는지) 정치적 의도를 읽어야 한다”며 “결국 (여권이) 선거에서 이 대표를 활용하고 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과 안철수 의원이 단일화를 할 때부터 ‘안 의원이 정부 구성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당은 안 의원이 책임지게 해준다’와 같은 밀약이 있었다고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집권 여당 당대표라는 지위의 무거움이나 제기된 의혹의 죄질에 비추어 중징계는 당연하다”면서 “그러나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은 여전히 의혹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중징계를 받은 이 대표는 물론이고 핵심적 판단을 회피한 국민의힘 또한 국민께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 대구시 대형마트 휴무제 폐지 안하나...홍준표 대구시 방침과 무관

    대구시 대형마트 휴무제 폐지 안하나...홍준표 대구시 방침과 무관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제안한 대형마트 휴무제 폐지가 시행되기 힘들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형마트 휴무제 폐지가 대구시 방침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홍 시장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글에서 “대형마트 휴무제 폐지는 인수위원회에 시민 제안으로 나온 것을 인수위원장이 소개했을 뿐인데 그것이 마치 대구시청의 방침인양 둔갑해서 기정 사실로 보도되는 것을 보고 ‘아하 거짓 프레임 짜는 것은 이렇게 하는구나’ 하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앞서 대구시장직 인수위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50대 과제를 공약으로 확정, 제안하면서 공약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30개 정책도 포함시켰다. 대형마트 휴무제 폐지는 30개의 정책 제안 중 하나지만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인수위는 “2012년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보호 취지로 도입한 대형마트 주말 영업 금지 조치는 지난 10여 년간 전통시장 활성화에 효과가 미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SNS에서 홍 시장은 또 “내가 박근혜 대통령을 춘향인줄 알았는데 향단이였다고 말한 것은 탄핵 때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분노했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라면서 “그걸 마치 내 생각으로 판단하고 함부로 써대는 것도 무책임한 일”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나는 탄핵을 반대한 게 분명한데 그걸 향단이 발언과 연계시켜 탄핵 찬성파로 제멋대로 몰아가고, 그걸 또 말바꾸기 했다고 거짓말로 써대고, 그런걸 싸잡아 입싼 홍준표라고 단정 짓는 어느 석간 언론인의 글을 보고 참 못되고 버릇없는 사람이라고 생각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총사업비 2배 늘어난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총사업비 2배 늘어난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윤곽이 드러났다. 이 특별법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사실상 주도하고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이 발의를 추진하고 있다. 7일 대구시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총사업비 규모가 기존 안보다 배 이상 늘어난 26조4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기존 ‘기부 대 양여’방식은 신공항 예산이 12조2000억원 규모였다. 특별법안은 통합신공항 사업 전체는 국토부 장관이 시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다만 이 중 군 공항 이전 사업은 기존대로 대구시가 국토부로부터 사업 시행을 위임받아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변경된 법률안으로는 군 공항과 민간 공항 건설에 각각 10조8000억원과 1조40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또 공항도시(3조6000억원), 공항산업단지(1조5000억원), 접근교통 인프라(9조1000억원) 구축 등에도 조 단위 돈이 들어간다. 민간 공항 활주로 길이도 홍 시장이 슬로건으로 내세운 ‘중남부권 관문공항’ 역할 수행에 필요한 3.8㎞ 규모로 늘어난다. 기존 안은 활주로 길이를 3.2㎞로 계획했다. 군이 별도로 운영하게 되는 활주로 길이는 2.7㎞다. 공항 종전부지(후적지) 개발 사업은 대구시가 주관하고, 시행은 공공기관 및 민간개발 등 사업대행자가 하기로 했다. 후적지 성격은 국제 규모의 관광·상업 시설을 설치하고 첨단산업단지 등으로 조성한다고 명시했다. 후적지를 관광특구나 경제자유구역 등 특별구역으로까지 지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통합신공항의 전반적 사업 계획 실시 권한은 중앙 정부가 대구시장에게 위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문구도 포함했다. 특별법안은 또 신공항 주변 10㎞ 권역을 개발예정 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해, 주변 지역 개발을 염두에 뒀다. 특별법은 신공항 추진 방식과 관련해 군 공항은 ‘기부대양여+국가재정’, 민간공항은 ‘국가재정’으로 각각 추진하는 방안을 담을 예정이다. 아울러 군·민간공항 건설뿐 아니라 공항도시, 공항산단, 접근교통망 구축과 관련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도 추진한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K-2 군 공항과 대구국제공항을 동시에 이전하는 사업으로, 2020년 8월 경북 군위 소보면과 의성 비안면 일원을 이전 부지로 확정했다.
  • “10시 출근, 7시 퇴근”… 홍준표 대구시장의 파격

    “10시 출근, 7시 퇴근”… 홍준표 대구시장의 파격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 초부터 파격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조직을 대폭 축소한 데 이어 근무 시간을 1시간 늦추는 시차 출퇴근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 시장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오전 10시 출근, 오후 7시 퇴근할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이러한 내용을 간부 등에게 전달하며 “전체 직원에 대한 확대 시행을 검토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직원의 유연근무는 당사자가 사유 등을 작성하지 않고도 시스템에 신청을 올리면 부서장이 사전 결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연근무제의 일종인 시차 출퇴근제는 주 5일 근무와 하루 8시간 근로 시간을 준수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근무 제도다. 시는 또 업무 효율성과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간부 회의는 30분을 넘지 않도록 했고, 모든 회의는 출근 뒤 일과 시간 이후에 하도록 했다. 불필요한 주말 근무와 야근도 없앴다. 국·과장의 야근과 주말 근무는 원칙적으로 금지했고, 특별한 사유 없이 출근할 경우 징계까지 한다는 방침이다. 일반 직원도 부서장 허락 없이 야근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장이 유연근무제를 적극 시행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복무 규정을 손질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 홍준표 취임 초 부터 파격행보

    홍준표 취임 초 부터 파격행보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 초부터 파격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직을 대폭 축소한데 이어 유연근무제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 시장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오전 10시 출근, 오후 7시 퇴근할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이러한 내용을 간부 등에 전달하며 “전체 직원에 확대 시행을 검토하라”라고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직원의 유연 근무는 당사자가 사유 등을 작성하지 않고도, 시스템에 신청을 올리면 부서장이 사전 결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차 출퇴근제는 주 5일 근무와 하루 8시간 근로시간을 준수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근무 제도다. 홍 시장은 당선인 시절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를 통해 맞벌이 공무원 증가에 따른 공동육아부담을 배려해 유연근무제를 전 직원의 20%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전 8시 30분에서 9시 사이에 열리던 각종 회의는 일괄적으로 오전 10시 30분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대구시 산하 사업소를 제외한 공무원 수는 약 1900명으로, 이 중 3%인 200여 명이 홍 시장 취임 전 시차 출퇴근을 했다. 시는 이날 중으로 전체 직원들에게 시차 출퇴근 확대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 단체장 바뀌었을 뿐인데… 손바닥처럼 뒤집힌 ‘초광역 협의체’

    대구, 광역행정기획단 조직 폐지경북 “상생 기조 유치” 입장 차이울산·경남도 메가시티 반대 의사부산 “프로젝트 정상적으로 추진” 지자체의 초광역 협의체가 중단 위기를 맞고 있다. 단체장이 바뀌면서 기존에 진행하던 초광역 협의체 추진에 제동이 걸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민선 8기 조직개편안을 발표하면서 대구경북광역행정기획단 사무국을 없애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대신 광역협력담당관을 신설해 기획조정실에 배치하고 이곳에서 초광역 협력사업과 타 시도 교류협력사업 정도만 담당하게 된다.대구경북광역행정기획단은 대구경북 특별지자체 설립 준비를 담당했다. 대구경북 특별지자체는 경제 활력 저하, 청년인구 유출, 지방소멸 등에 대한 해법을 위해 대구와 경북이 추진해 왔다. 지난 1월 28일에는 대구경북광역행정기획단이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았다. 대구와 경북은 특별지자체 설립을 위해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위원회를 만들어 공동선언문까지 채택했다. 대구경북광역기획단은 이달에 부서별 사무 수합과 사무 발굴용역 발주를 하는 등 구체적인 방향을 잡을 계획이었다. 또 연말까지 특별지자체를 출범시켜 행정통합으로까지 발전시킬 예정이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당선 이전부터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 현실성 없는 대안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대구시장 공약에서도 관련 내용이 없었다. 김정기 대구시기획조정실장은 “대구경북 특별지자체 설립은 대구와 경북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또 충분한 공론화가 이뤄지지 않은 측면이 있다. 홍 시장 체제하에서 일단 논의를 잠정 보류한다. 해당 논의를 재개하려면 특별지자체 출범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 등 정부의 명확한 방침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북도는 이와 상관없이 대구경북 상생 기조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경북도 측은 “대구경북 상생이라는 한 뿌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통합신공항과 관광 등의 이슈를 대구시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울경 메가시티도 순탄치 않다. 울산시는 부울경 메가시티가 울산에 이득이 있는지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선 8기 울산시장직 인수위원회는 부울경 메가시티로 인해 부산은 가덕도 신공항에 28조원, 경남은 진해신항만에 12조원의 수혜가 있지만 울산은 아무런 혜택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경남도도 메가시티 추진에 유보적인 입장이다. 경남도 측은 “조만간 박완수 경남지사가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경남과 울산의 태도 변화에 부산시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달 메가시티와 관련한 시도지사 간담회를 제안했으나 퇴짜 맞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메가시티 프로젝트를 정상적으로 추진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 홍준표 강력한 개혁으로 대구 미래 50년을 준비하겠다

    홍준표 강력한 개혁으로 대구 미래 50년을 준비하겠다

    “속도감 있는 개혁과 혁신으로 미래 대구로 나아갑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5일 “대한민국 3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고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여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5일 대구시청 동인동 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부서 간 업무 칸막이를 없애고 모든 정책 역량을 대구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데 집중시키겠다”면서 ”혈연과 학연, 지연을 떠나 능력이 검증된 유능한 외부 인재들을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또 “앞으로 일 잘하는 공무원은 과감히 발탁하고 철저하게 성과 중심의 인재 관리와 청렴도 1등급의 청정 시정을 만드는 인사혁신을 이루어 내겠다“면서 ”시정혁신단과 정책총괄단은 취임 첫날부터 가동하여 대구시정에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의 새로운 긴장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인수위에서 발표한 18개 산하기관을 10개로 통폐합하는 공공기관 구조개혁은 조속한 시일 내에 완성하고 구조개혁을 통하여 절감된 예산은 시민 행복 증진과 대구 미래 기반을 닦는데 재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경남도지사 시절 1조4000천억 원의 빚을 하루에 11억원씩 갚아 3년 반만에 채무 제로를 이뤄낸 경험을 바탕으로 과감한 재정혁신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앞으로 4년간 묵묵히 대구의 미래와 대구시민들만 보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 [사설] 민선 8기 지방자치, 군살빼기와 협치 강화로 첫 발 떼야

    [사설] 민선 8기 지방자치, 군살빼기와 협치 강화로 첫 발 떼야

    어제부로 민선 8기 지방자치시대가 개막된 가운데 전국 주요 지방정부가 공공기관 구조조정과 기능 재편 등 강도 높은 군살빼기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지난 문재인 정부 5년 간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등의 명분을 내세워 공무원 수를 대폭 늘리고, 이에 맞춰 갖가지 산하기관들을 앞다퉈 설립하며 몸피를 불렸던 지방정부와 지방 공공기관을 슬림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주민 세금을 아끼겠다는 것이다.  당장 홍준표 대구시장은 민선 8기 시정 혁신을 뒷받침하게 될 조직개편안을 제1호로 결재하는 것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현재 18개인 대구시 공공기관을 10개로 통폐합하는 구조 개혁으로 연간 10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이를 미래·복지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게 그의 다짐이다. 그런가 하면 박완수 경남도지사 역시 강도 높은 조직·재정·규제혁신과 성과중심 행정을 취임 일성으로 강조했다. 그 첫 과제로 도청 3개과와 94개 담당 사무관직을 줄이겠다는 방침도 천명했다. 비단 이곳만의 일은 아니겠으나 경남도의 경우 일반직 공무원 정원이 2017년 6월 말 1772명에서 2021년 12월 말 2313명으로 4년 사이 30% 이상(541명) 급격하게 늘었다고 한다.  수도권 광역단체장들의 움직임도 주목을 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경우, 정치적인 편파 방송과 과도한 출연료 집행 논란을 빚어온 교통방송(TBS)의 기능을 전면 개편해 교통상황 전달 대신 평생교육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맞춰 국민의힘이 다수 의석을 확보한 서울시의회도 조만간 TBS의 현행 사업범위와 운영재원, 임원 구성, 예산편성 의무 등을 규정한 TBS 운영 조례를 폐지해 오 시장의 TBS 재편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고 한다. 민주당 소속이면서도 전임 이재명 지사 때와는 확연히 결이 다른 정책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동연 경기지사도 ‘경기도 비상경제 대응조치 종합계획’을 1호 사업으로 결재하며 민생살리기 행보에 나섰다.  각 지자체의 이같은 조직 다이어트와 혁신 노력은 그 자체로 재정 건전화로 이어질 뿐더러 해이해진 조직 분위기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행정 서비스의 질을 끌어올린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다. 다만 각 지자체의 구조조정이 행정 서비스 향상으로 직결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인근 지자체들과의 유기적 행정 협력, 나아가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교통, 환경, 주택 등 주민 삶과 직결된 영역의 행정 수요는 이미 하나의 광역단체나 기초단체의 경계를 넘어선지 오래다. 각 지자체의 이해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지방정부 간 긴밀한 소통과 협치 없이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과제가 즐비하다. 각 지자체의 군살 빼기 노력과 더불어 지자체간 협력 체제 구축에도 보다 힘을 쏟길 기대한다.
  •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국채보상공원 취임식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국채보상공원 취임식

    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취임식을 하고 민선 8기 시정 운영에 나섰다. 홍 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국립신암선열공원과 앞산 충혼탑을 차례로 참배했다. 홍 시장은 산격동 청사 3층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산격동 청사는 기존에는 시청 별관으로 불렸다. 동인동에 위치한 본관은 앞으로 동인동 청사로 불리게 된다. 홍 시장은 취임사에서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건설하고 대한민국 3대 도시 영광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키워준 고향, 힘들 때 손을 꽉 잡아준 시민 여러분과 함께 대구 중흥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면서 “진충보국 정신으로 시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대구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지경까지 밀렸다”면서 “국내외적으로 초대형 복합위기인 ‘퍼펙트 스톰’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고, 지난 정권이 남겨놓은 포퓰리즘 유산과 방만한 행정도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한 상황에서는 비상한 수단이 필요하다”라며 “대구의 대전환과 부흥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혈연, 학연, 지연에서 벗어나 유능한 인재를 널리 기용하고 시정 혁신과 재정 점검, 공공기관 조직 정비에 과감히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취임식은 국난의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간 선조들의 정신을 되새긴다는 취지에서 국채보상운동공원에서 마련했다.
  • 홍준표 시정혁신에 대한 불통의 갈등은 그대로

    홍준표 시정혁신에 대한 불통의 갈등은 그대로

    대구공무원노동조합이 홍준표 대구시장당선인에게 ‘뼈를 깎는 고통을 일방적으로 공무원과 공공기관에만 전가하지 말고 먼저 솔선수범 하라’며 반발했다. 대공노는 30일 논평을 내고 “민선 8기의 시정개혁 시나리오는 결국 대구의 미래를 단 50년의 프레임에 가둬놓고 4년 만에 종간 될 단편소설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경남도지사 시절의 경험을 옮겨온 것에 불과하며, 경남의 50년 계획과 무엇이 다른지를 물으며, 이곳은 ‘대구광역시’이지 ‘경남’이 아니라고 성토 했다. 또 공공기관 구조개혁에 대해서도 ‘돈줄’을 줄이는 재정개혁에만 초점을 두고 성격이 서로 다른 기관들을 묶어 놓아 향후 조직 내 ‘부서 간 장벽’ 등 불협화음이 일어날 수 있음을 우려했다. 미술관 등 문화단체를 흔들어 대구시민의 문화적 권리를 침해하였으며, 이 역시 소통의 부재로 문화·예술계의 공론화 없는 일방적 결정을 비난 했다. 대공노는 ‘4년 뒤 흔적 없이 사라질 어공들과 측근들에게 대구의 미래를 담보해야 하는 현실을 참담하다며, 홍준표 당선인은 중앙정치에 기웃거릴 것이 아니라 대구에 뼈를 묻는 마음으로 4년간의 임기를 잘 하라’며 논평했다. 앞으로 대공노는 공공기관 노동제단체들과 시민단체들과의 연대를 통해 동일한 사안에 대해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 홍준표 “공공기관 구조조정으로 연간 1000억원 절감”

    홍준표 “공공기관 구조조정으로 연간 1000억원 절감”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공공기관 구조조정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라며 시장직 인수위가 발표한 시정 혁신안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홍 당선인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이번 공공기관 개혁으로 1000억원 가량 예산 절감 효과가 예상되고 그 절약되는 예산은 모두 미래 50년 사업과 시민복지 사업에 투자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혁신을 멈추면 대구도 멈춘다. 기득권 카르텔을 깨지 않으면 대구는 희망이 없다”고 주장했다. 홍 당선인은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올라온 시정혁신 관련 ‘대구 공무원들이 반발이 심하네요’라는 질문에도 “1000억원 세금을 절감하는 조치인데 반발할 리 있나”며 “일부 언론이 만들어내는 말”이라면서 혁신안 강행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전날 홍 당선인의 민선 8기 시장직 인수위원회는 현재 18개인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 수를 10개로 줄이고 통폐합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시정 혁신안을 발표했다.
  • 홍준표의 대구, 제2의료원 건립 무산되나

    홍준표의 대구, 제2의료원 건립 무산되나

    ‘제2대구의료원’ 건립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이 사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제2대구의료원은 권영진 현 대구시장이 지난 3월 지역 공공의료 확대와 감염병 확산 대응을 위해 건립을 공식화했다. 29일 시장직 인수위에 따르면 제2대구의료원을 짓는 대신 기존 대구의료원을 보강하기로 했다. 시장직 인수위는 778억원을 투입해 대구의료원의 의료진을 늘리고 수술실과 중환자실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이상길 인수위원장은 “대구의료원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2대구의료원 건립 무산은 인수위 발표 이전에 예상됐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에 제2의료원이 필요한지는 의료 현장의 상황을 보고 판단할 문제”라며 “막연하게 공공의료 강화 구실만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의료는 모두 공공의료”라며 “대한민국에 의료 민영화라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진주의료원 폐업 문제를 왜곡 선전하는 좌파 시민단체의 선전 책동이 횡행해 다시 밝힌다”며 “진주의료원에 수차례 정상화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해 부득이하게 폐업 절차를 밟고 마산의료원을 대규모로 확대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등은 제2대구의료원 건립을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구 33개 시민단체가 연대한 ‘새로운 공공병원 설립 대구시민행동’은 제2대구의료원 건립 무산 시도를 비판했다. 이 단체는 지난 21일 인수위에 제2대구의료원 건립을 시정 과제로 채택할 것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대구참여연대는 “제2대구의료원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시민 여론이 67%”라며 “공공병원도 현대화된 시스템, 우수한 의료진, 뛰어난 접근성, 종사자의 소명 의식을 갖춘다면 적자 우려가 해소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인수위의 발표는 제2대구의료원 건립 정책에 대한 의사가 없음을 표현한 것으로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 대구 공공기관 18개에서 10개로 줄인다...인수위 발표

    대구 공공기관 18개에서 10개로 줄인다...인수위 발표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이 18개에서 10개로 줄어든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민선8기 시장직인수위원회(위원장 이상길)는 29일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3차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구조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공공기관 통폐한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사업으로 시 채무가 급격히 늘어난데다 저성장, 고물가 상황 지속으로 세입 전망도 어두워져 공공부문 긴축재정이 불가피하다고 인수위는 설명했다. 통폐합은 기존 대구도시철도공사와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를 대구교통공사로 통합 운영한다. 또 대구시설공단과 대구환경공단을 통합해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으로 개편한다. 이와함께 대구문화재단과 대구관광재단,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미술관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으로, 대구테크노파크와 대구디지털산업지흥원, 대구경북진흥원은 대구테크노파크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대구청소년지원재단과 대구사회서비스원, 대구여성가족재단, 대구평생교육진흥원은 대구행복진흥원으로 통폐합할 계획이다. 이같이 통폐합할 경우 기관장 임금 등 경비 절감 효과는 연간 47억원 정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시설물 관리 일원화를 통한 위탁사업비 절감, 기능 중복사업에 대한 사업비 절감, 불필요한 자산매각 등으로 연간 1000억 원의 예산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인수위는 올 연말을 목표로 조직진단, 전문가 의견수렴, 조례 제정 등을 거쳐 통폐합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길 위원장은 “통폐합되더라도 임원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은 고용 승계를 원칙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TK신공항, 하늘길 연다… 경북 신산업·농업·문화 산업, 세계로 뜬다”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TK신공항, 하늘길 연다… 경북 신산업·농업·문화 산업, 세계로 뜬다”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경북이 시대적 사명인 지방시대를 주도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는 최선봉에 서겠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북은 윤석열 정부의 모토인 지방시대를 주도하고자 준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고, 100조원 기업 유치특별위원회도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문재인 정부 때 ‘야당 도지사’에서 ‘여당 도지사’로 역할이 바뀐 이 지사는 두 번째 임기를 수확의 계절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 지사는 “사람과 돈이 집중되는 수도권 쏠림 현상이 지속될 경우 국가의 미래는 없다”면서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라는 현 정부의 지방시대 실현과 국가 경제 재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분권형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현 정부에 부총리급 지역균형발전부를 신설해서 지방을 위한 부처를 만드는 방안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대구와 경북이 공통으로 추진하는 통합신공항 건설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에서 72.8%라는 TK(대구·경북)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만큼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내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통합신공항 건설은 저의 1호 공약이자 윤 대통령의 TK 지역 1호 공약”이라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로 우리 경제를 발전시켰듯 TK 신공항으로 하늘길을 열어 TK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성장 동력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경북 신산업 육성을 위한 3개 권역(동해안·남부·북부권) 특성화 전략도 내놨다. 그는 “동해안권은 신약, 배터리, 에너지 분야 첨단기술중심산업을 발전시키고, 남부권은 구미 5공단을 기업주도형 산업단지로 전환하고 글로벌 최저수준의 법인세, 규제 완화를 추진하며, 북부권은 백신 산업의 규모를 키우고 농업과 연계한 바이오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전국 최대의 농도인 경북의 농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경북은 1차 산업시대를 주도했던 명성이 있다”면서 “앞으로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조성을 비롯해 거점별 스마트 농업클러스터 구축, 신공항 시대에 맞춰 항공특화단지와 연계한 경북 푸드밸리 조성, 식품 클러스터 구축, 네덜란드형 농업 테크노밸리 조성으로 4차 산업시대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경북은 한류(한식, 한옥, 한복, 한글)의 본산이자 무한한 이야깃거리를 갖고 있다”면서 “메타버스 시대를 맞아 14억 인구의 중국이 탐낼 만큼 가치가 무궁무진한 한복은 물론 한글, 한식, 한옥 등 경북의 4대 전통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영호남의 화합과 상생 발전을 위해 오는 10월 ‘영호남 문화대축전’ 행사를 갖는 등 전남과 경북의 공동사업을 발굴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의원 활동 당시 경북과 전남 의원들이 참여하는 ‘동서 화합 포럼’을 만들어 성공적으로 주선한 경험이 있다며 ‘동서 화합의 기수’로서 역할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TK 지역 일각에서 제기되는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과의 ‘엇박자’ 우려에 대해 이 지사는 “걱정할 필요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홍 당선인과는 정치 선후배로서 또한 중학교 선후배로서 충분히 협력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각자 나름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큰 현안이 있으면 의논해서 잘 풀어 나가겠다”고 했다.
  • 불통의 끝판왕. 대구시의 미래가 어둡다..대구공무원노동조합

    불통의 끝판왕. 대구시의 미래가 어둡다..대구공무원노동조합

    대구공무원노동조합이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민선 8기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조직 개혁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구공무원노조는 29일 구체적인 행동 방안과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구공무원노동조합은 28일 발표한 논평에서 “대구시 공직사회와 대구 시민에게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대구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구로 와서 대구를 새로 만든다고 할 때부터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노조는 “결국 이 조직, 저 부서를 대충 옮기고 묶어 버무려 놓은 듯 해놓았다”며 “간부의 빈자리를 개방형 직위로 만들고 중앙정부 혹은 전문가라는 그럴싸한 이름으로 측근 인사의 정점을 향해 가는 고도의 정치적 전술”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구시가 출자·출연한 20여 개의 공기업을 단 몇 개로 축소 통폐합한다고 하는데, 어떠한 명분과 이유로도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한 행태”라며 “홍준표 시장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지금까지 공무원과 소통을 거부하는 불통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오만과 독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진 대구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개방형 직위는 충분히 경험이 있는 내부 공직자가 맡아야 한다”며 “굳이 개방형으로 만들어서 중앙부처 등 외부 인사를 들이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고 말했다.
  • 홍준표 대형마트 휴일 영업 허용하나...대구시장직인수위 제안

    홍준표 대형마트 휴일 영업 허용하나...대구시장직인수위 제안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민선8기 시장직인수위원회가 대형마트 주말 영업 허용에 대한 정책 제안을 제시했다. 인수위는 2012년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보호 취지로 도입한 대형마트 주말 영업 금지 조치가 지난 10여 년 간 전통시장 활성화에 효과가 미미했던 것으로 판단했다며 제안 이유를 밝혔다. 대형마트 의무휴무제도는 유통산업발전법에 규정돼 있다.이 법 제12조 제1항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은 대형마트나 준대규모점포에 대해서 영업시간 제한이나 의무휴업일을 지정할 수 있고 이를 위반한 점포에 대해서는 1억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인수위는 28일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50대 과제를 확정해 발표했다. 인수위는 회견에서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시정 비전으로 하고 미래번영 대구, 혁신·행복 대구, 글로벌 대구를 3대 시정 목표로 제시했다. 또 시정 목표 달성을 위한 대구통합신공항 국비 건설, 맑은 물 하이웨이, 공항 후적지 개발 등 25개 중점과제와 공항도시(에어시티) 건설, 낙동강 수계 상류 댐 도수관로 연결, 24시간 잠들지 않는 두바이 방식 동촌 개발 등 50개 세부과제를 공개했다. 이어 대구통합신공항 건설 및 공항산단 조성, 공항 후적지 개발, 동대구로 벤처밸리 건설과 대구산업단지 첨단화 및 재구조화, 글로벌 첨단 문화 콘텐츠 도시 건설, 금호강 르네상스, 맑은 물 하이웨이, 미래형 광역도시 건설을 7대 핵심 과제로 소개했다. 이 가운데 맑은물 하이웨이는 시민에게 안전하고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 기존 취수 원수인 낙동강 물 대신 댐 물을 직접 공급해 식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정책으로 기존 취수원 다변화 정책과 병행해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두바이식 공항 후적지 개발은 두바이처럼 저렴하게 부지를 제공함으로써 첨단 유망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각종 규제를 철폐하는 동시에 파격적인 세제 감면을 통해 글로벌 관광·상업·첨단 산업지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논란을 빚고 있는 제2 대구의료원 설립 문제에 대해서는 필요성에 대한 시각이 다양하다는 이유로 사실상 재검토 의견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제 2의료원 건립 논의는 기존 대구의료원 정상화, 공공기능 강화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면서 “대구의료원 기능 강화 쪽을 당선인에게 건의하고 제2 의료원은 좀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건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대구시 정무직 알박기 논란 근원적 해소한다...홍준표발 시정혁신 첫발

    대구시 정무직 알박기 논란 근원적 해소한다...홍준표발 시정혁신 첫발

    대구시에서 정무직 알박기가 근원적으로 해소된다. 앞으로 시장과 정무직 임기를 일치시키는 안을 추진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임기가 법령으로 보장된 공사·공단 등을 제외한 전 산하기관장의 임원, 임기제 정무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임기를 2년으로 조정하고 1회만 연임할 수 있도록 제한키로 했다.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민선 8기 시정혁신 과제가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발표됐다. 이상길 시장직 인수위원장은 27일 오후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 대과 원칙’에 입각해 유사·중복 조직을 통합하고 부서 칸막이를 제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12국·2실·3본부 체제는 9국·3실·2본부 체제로 개편된다. 시장 직속 기관으로 ‘시정혁신단’, ‘정책총괄단’, ‘재정점검단’, ‘미래50년 추진과’ 등을 신설키로 했다. 시장이 직접 공직사회 혁신, 재정건정성 강화, 미래 50년 먹거리 발굴을 관할하고 ‘군사시설이전단’, ‘금호강르네상스추진단’도 설치해 군부대 이전 터 개발과 금호강 100리 물길 조성 등 핵심사업을 총괄토록 했다. ‘혁신성장실’을 신설, 민선 7기에 분산돼 있던 산업육성과 투자유치 기능을 한 곳으로 통합하고 경제부시장 직속으로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설치해 투자기업의 성장을 밀착 지원하도록 할 방침이다.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산하기관장을 비롯한 임원 연봉을 1억2000만 원 이내로 제한하는 연봉 상한제를 도입하고 이용률이 낮은 직원 통근버스는 폐지하기로 했다. 특히 시에서 관리하는 ‘관사’라는 용어를 실용적 주거 지원을 의미하는 ‘숙소’로 변경하고 숫자도 현재 16개에서 10개로 정리해 예산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시민 세금으로 일부 고위직급에만 지원해왔던 숙소 관리비를 시장을 비롯한 전 사용자가 직접 부담토록 했다. 인수위는 오는 28일에는 제2의료원, 시청 신청사 이전 등 정책추진 분야를, 29일에는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을 포함한 종합 분야 혁신 과제를 발표할 계획이다.
  • 홍준표, 이철우 관사를 폐기하라..복지연합 성명

    홍준표, 이철우 관사를 폐기하라..복지연합 성명

    우리복지시민연합이 27일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관사 유지에 대해 시대착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복지연합은 이날 성명에서 “임명직 단체장 시설 지방에 잠시 머물다 떠나는 단체장을 위해 관사를 운영했다”면서 “지방자치 30년이 넘었는데도 구시대 유물인 관사가 유지되고 있어 자치단체장 행정혁신의 진정성을 가름하는 상징일 정도다”라고 밝혔다. 복지연합은 또 “현 정부에서도 관사 폐지를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4월 행정안전부는 관사 폐지 권고안을 보냈다”며 “전국에서 대구, 경북, 강원, 전북 광역자치단체장 4명만 관사 폐지를 거부하며 행정혁신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연합은 이어 “대구시 출자출연기관 통·폐합 등 대구 시정의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한 홍 당선인이 구시대 유물인 관사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홍 당선인은 지금 사는 집에 문제가 있는가? 바로 다리 건너편으로 이사를 가면서까지 이렇게 관사에 살 이유가 있는가?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월세를 내면서까지 관사에서 굳이 살 필요가 있나?”고 반문했다.
  • “성남총각도 野지도자, 잘 헤쳐나가라”…홍준표, 이준석에 조언

    “성남총각도 野지도자, 잘 헤쳐나가라”…홍준표, 이준석에 조언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성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향해 “잘 헤쳐나가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남총각도 멀쩡하게 야당 지도자가 되어 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홍 당선인은 26일 자신이 운영하는 정치플랫폼 ‘청년의꿈’의 홍문청답 게시판에 올린 ‘제가 40년 공직생활 동안 여성스캔들이 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당선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인 이순삼씨를 언급했다. 홍 당선인은 “40여년전에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공직생활에 들어온 이래 지금까지 여성스캔들 없이 살아온 것은 전적으로 우리 순삼이 덕분”이라고 했다. 그는 “그 당시 방만하던 검사시절 자칫하면 옆길로 샐 수도 있었는데 엄처시하에 살다보니 밤 11시까지는 귀가 하라는 엄명에 그걸 지킬 수밖에 없었다”며 “1991년 3월 광주지검 강력부 검사로 부임했을 때는 광주는 조폭들이 검사들을 엮는 경우가 많으니 여성 접객부 있는 술집에는 가지 말고 술도 무슨 술이든 두잔이상 마시지 말라는 엄명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것을 지금까지도 지키고 살다보니 여성스캔들이 있을 수가 없었다”면서 “당시는 그 통제가 답답하고 부담스러웠지만 지나고 보니 참 잘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고 했다. 홍 당선인은 “요즘 각종 스캔들로 고초를 겪고 있는 정치인들을 보면 참 안타깝게 보이기도 한다”면서 “세상 살다보면 실수할 때도 있는데 그걸 모든 가치판단의 중심으로 치부해 버리는 세상이 되다보니 참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남총각도 멀쩡하게 야당 지도자가 되어 있지 않나”라고 언급했다. 이는 과거 ‘여배우 스캔들’에 휩싸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당시 배우 김부선씨는 이 의원을 ‘가짜 총각’이라고 칭하며 총각을 사칭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준석 “尹 회동과 윤리위는 전혀 무관…정치적 의도 과해” 이 대표는 이날 ‘성상납 증거인멸 의혹’ 징계 심의 전에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을 추진했다가 직전 취소됐다는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과 여당의 상시소통과 최근 당내 현안은 전혀 무관한데 이를 엮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참 사실 관계를 말하기 뭐하지만, 대통령실과 여당의 소통에 대해 윤리위와 엮어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동아일보는 전날(25일) 이준석 대표가 ‘성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 징계 심의(22일) 전에 윤석열 대통령과 비공개 회동이 성사됐으나 직전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TV조선은 두 사람의 만남이 20일에 잡혔다가 막판 취소됐으며, 이달 중순쯤에도 이 대표가 만남을 요청했지만 윤 대통령 측에서 거절했다고 보도했다.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윤리위 징계 심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이른바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 구애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았지만, 이를 윤리위와 연계하는 해석에 대해서는 거듭 부인했다.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 대표의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 징계 결정을 새달 7일로 미뤘다. 윤리위는 이 대표에게 새달 윤리위 회의에 출석해 소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지난 22일 “이 대표가 출석해 (소명을) 청취하는 절차를 일단 하는 것”이라며 “징계를 할지, 안 할지 소명을 다 들어야 한다. 징계를 결정하고 소명을 듣는 것은 아니다. 모든 윤리위 회의는 기준을 정하고 결정해 놓고 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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