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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나는 명태균 여론조작 피해자…‘아들 감사 문자’는 속아서 보낸 것”

    홍준표 “나는 명태균 여론조작 피해자…‘아들 감사 문자’는 속아서 보낸 것”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의 아들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명 씨가 하는 일방적인 주장을 사실로 믿고 감사 문자를 보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나는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때 명태균이 윤석열 후보 측에 서서 조작한 여론조사의 피해자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18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내 아들이 명태균에게 두 번의 문자를 보낸 건 명태균 밑에서 정치하던 최모 씨가 내 아들과 고교 동창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내 아들이 아버지를 위해 속아서 감사 문자를 보낸 것이 무슨 문제가 되고 또 그게 왜 뉴스거리가 되는지 참 의아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내 아들과 최모 씨는 지금 의절한 상태이고 여론조사 의뢰는 나와 상관없이 (내가) 경남지사 시절부터 명태균과 친분있던 내 주변 사람이 선거 상황을 알아보려고 다른 여론조사 기관보다 반값도 안 되는 명태균이 주선하는 기관에 의뢰했다고 한다”며 “그건 사건 초기부터 이미 알려진 사실이고 해명한 것이라 전혀 새로울 게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여론조사 비용도) 대납이 아니고 우리가 킨 일도 없으므로 그건 내 지지자가 자기 돈으로 한 본납”이라며 “명 씨 일당은 그 친분을 이용해 그 사람으로부터 1억원을 차용 사기 한 일도 있어 곧 반환 청구 소송을 한다고 한다”고 했다. 홍 시장은 자신과 명 씨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아무리 나와 사기꾼을 얽어매려고 해본들 그런 사기꾼에 놀아날 내가 아니다”라며 “황금폰에 내 목소리가 있는지, 내 문자가 있는지 한번 찾아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내 기억에는 딱 한 번 명 씨와 통화했었다”며 “정권교체 후 김건희 여사를 팔며 하도 실세라고 거들먹거리는 전화를 받고 더러워서 ‘잘하라’고 한마디 건넨 것뿐”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명 씨 등을 향해 “계속 거짓 폭로해보라”며 “아무리 엮어보려고 해도 나와 명태균 사기꾼은 관련이 없으며, 이미 그 일당을 여러 차례 고발한 바도 있다. 내 절대 이 자들을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시장·군수·구청장協 “헌법 전문에 ‘지방분권 국가’ 선언하라”

    시장·군수·구청장協 “헌법 전문에 ‘지방분권 국가’ 선언하라”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단은 18일 대구에서 회의를 열고 “헌법 전문에 ‘지방분권 국가’라는 점을 명확하게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대구 호텔수성에서 ‘민선8기 3차년도 제2차 공동회장단회의’를 열고 지방분권을 위한 개헌 결의문을 채택했다. 공동회장단은 이번 결의문을 통해 ▲헌법 전문과 제1조에 ‘지방분권 국가’를 명확하게 선언할 것 ▲중앙-지방 간 수직적 관계를 수평적 관계로 전환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명칭을 ‘지방정부’로 변경할 것 ▲지방의 자치권인 자치행정·자치재정·자치조직권을 헌법상 원칙으로 보장할 것 등을 촉구했다. 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은 “지방분권이 선언으로 그치면 안된다”며 “지방소멸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지방이 스스로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가져야 하고, 지방의 자치권이 헌법으로 보장돼야 진정한 지방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또 정부가 추진 중인 유보통합(유아교육·보육체계 일원화)를 두고 시·군·구에 재정 부담만 떠넘기는 방안이라며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제대로 된 유보통합을 위해선 원점 재검토가 필요하고 통합 조정 기능을 가진 기관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공동회장단은 보통교부세 등 지역균형 발전 재원 확대를 위한 정부의 입장 변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어려운 시국에서도 기초자치단체의 흔들림 없는 리더십을 당부했다.
  • 홍준표 “TK 통합, 경북도의회 동의안 통과 최우선…道, 분발해야”

    홍준표 “TK 통합, 경북도의회 동의안 통과 최우선…道, 분발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은 18일 대구경북(TK) 행정통합과 관련해 “경북도의회 동의안 통과가 최우선인 만큼, 경북도가 더욱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대구시는 TK 행정통합을 위해 지난해 말 행정통합 동의안의 시의회 통과와 특별법 준비 등을 마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 분위기 조성을 위한 국회 세미나와 중앙부처 협의도 중요하지만, 도의회 통과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시와 경북도, 행정안전부,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난달 21일 실장급 회의를 갖고 연내 특별법 제정을 목표로 사전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회의에서는 통합에 대한 기관별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 일정을 논의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오는 23일 열리는 ‘2025 대구국제마라톤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세계 최고 우승상금, 국내 최대 규모, 세계 최정상급의 선수들이 참여하는 대구마라톤대회가 열린다”며 “각 실·국에서는 분야별로 대비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대구소방안전본부에는 건조한 기온과 강한 바람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예방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최근 기온이 많이 떨어지고 강풍에 따른 화재 우려가 크다”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또 “민선 8기 들어 2년 반 만에 35명 정도 국장급 승진을 시킨 결과 대구시가 많이 젊어졌다”며 “‘대구혁신 100+1’을 추진해 성과를 냈고 대구시가 달라지고 있다는 인식 변화도 생긴 만큼, 실국장들은 책임감 있는 업무에 임해달라”고 했다. 한편, 이날 간부회의에 앞서 홍 시장은 황순조 기획조정실장(홍조근정훈장), 서경현 미래혁신정책관(근정포장), 변순미 행정과장(대통령표창) 등 2024년 정부 우수공무원에 대한 포상을 전수했다.
  • 벌써 22년…대구 지하철 참사 추모식 열려

    벌써 22년…대구 지하철 참사 추모식 열려

    올해로 22주기를 맞은 대구 지하철 참사 추모식이 18일 대구 동구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은 팔공산 인근 상인들의 반발 속에서 진행됐다. 2·18 안전문화재단은 이날 오전 9시 53분부터 추모식을 열고 참사 당시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추모식에는 유족과 노동계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추도사, 추모 공연,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영하 3도의 강추위에도 참석자들은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대부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박성찬 유족대표는 추도사에서 “어느덧 20여년이 흘렀다”며 “대구시는 중앙로역 기억의 공간 장소 반대편에 납골당을 설치하고 제3의 장소를 추모 공원 묘역으로 달라”고 요청했다. 추도사 낭독이 이어지자 유족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유족 대표단을 통해 추도사를 전한 우원식 국회의장은 “192명이라는 생명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여러분의 가슴 속에 크나큰 아픔이 자리 잡고 있으리라 생각된다”며 “여러분들 모두 희망이 충만하시고 아픔이 덜해지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날(17일) 오후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에 마련된 추모공간 ‘기억공간’을 찾아 헌화를 했다. 추모식이 열리는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광장 앞 인도에서는 같은 시각 동화지구 상가번영회 등 팔공산 일대에서 영업 중인 상인들이 항의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2·18 추모식 결사반대’, ‘팔공산 국립공원에 2·18 추모식이 웬 말이냐’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반발했다. 팔공산에 지하철 참사 추모 행사를 열고, 추모 시설을 조성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게 상인들의 주장이다. 한편, 대구지하철 참사는 2003년 2월18일 오전 9시 53분 지하철1호선 중앙로역에 정차한 전동차에서 한 지적장애인이 휘발유에 불을 붙이면서 발생했다. 당시 불은 마주 오던 전동차까지 번지면서 192명이 숨지고 151명이 다쳤다.
  • 홍준표 “명태균, 이준석과 찾아왔지만 나가라고 했다”

    홍준표 “명태균, 이준석과 찾아왔지만 나가라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명태균 같은 여론조작 정치 브로커 따위와는 어울린 일도 없고 관계도 없다”고 했다. 홍 시장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중앙지검이건 특검이건 나는 상관없으니 샅샅이 조사해 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명태균의 허세와 거짓에 놀아나는 일부 지라시 언론 보도 때문에 혹시나 하면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런 것 전혀 없으니 걱정하지 마라”라며 “얼마나 나올 게 없으면 얼치기 변호사 시켜 10년이나 지난 경남지사 선거비용에 대한 거짓 인터뷰도 시키겠나”라고 했다. 이어 “수만통의 황금폰에도 내 목소리, 카톡 한 자도 없으니 민주당도 폭로할 게 없을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명태균과 이준석 대표가 2021년 6월 우리 당 전당대회 때 이 대표 도와달라고 대구 수성을 사무실에 찾아왔길래 명태균이는 나가라고 하고 이 대표하고 단독 면담 10분 한 게 명태균 관련 전부”라고 했다. 그는 “그때도 명태균이 여론조작이나 하는 정치 브로커인 줄 알고 있었다”며 “허세와 거짓말, 사기와 여론 조작으로 점철된 가짜 인생이 나라를 뒤흔드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나와 연결 지어야 민주당이 관심을 갖는다는 것을 사기꾼이 알고 있으니 계속 없는 말도 지어내는 것”이라며 “나를 음해하는 명태균 일당은 절대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명씨의 법률대리인 여태형 변호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황금폰’에 대한) 포렌식 선별 작업은 지난주 금요일을 기점으로 거의 다 끝났다”며 “사진과 카카오톡 내용을 다 합치면 (추출된 파일 양은) 50만개 정도 된다”고 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나온 연락처 수는 5만 5000명 정도”라며 “평소 연락하지 않은 분도 포함돼 있을 것”이라고 했다.
  • 홍준표, 명태균 측 남상권 변호사 추가 고발 “허위사실 유포”

    홍준표, 명태균 측 남상권 변호사 추가 고발 “허위사실 유포”

    홍준표 대구시장이 명태균씨의 법률 대리인 남상권 변호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 시장 측은 이날 창원지검에 남 변호사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남 변호사 등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다가오자 여권 유력 후보인 홍 시장에게 타격을 줄 목적으로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 판단해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하게 됐다는 게 홍 시장 측의 설명이다. 남 변호사는 지난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홍 시장이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경남지사로 출마하며 지인들에게 20억원을 빌리고 법정한도를 초과해 선거비용을 지출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홍 시장 측은 “남 변호사의 주장은 모두 허위”라며 “홍 시장은 선거비용 중 일부를 차용했고, 당선 후 선거비용을 보전받은 즉시 채무를 모두 변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거비용을 차용해 조달하는 방식은 일반적이고, 공직선거법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홍 시장의 비서실장은 지난 11일과 지난해 12월 20일 두 차례에 걸쳐 남 변호사와 명씨를 고발한 바 있다. 앞서 홍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남 변호사의 주장을 반박했다. 홍 시장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2012년 12월 경남지사 보선 때는 펀딩으로 선거자금 모아 선거했고 2014년 6월 경남지사 선거 때는 돈을 빌려 선거하고 선거 후 돌려받은 보전금으로 변제한 것은 맞다”면서 “그건 당시 선관위의 엄격한 감독을 거쳐 적법하게 한 일들이고 선거비용 초과는 단돈 1원도 없었고, 그중 이자는 내 개인 돈으로 갚은 것도 맞다”고 했다. 이어 남 변호사를 향해 “그 모지리 변호사는 변호사라면서 그게 적법한지도 모르는 멍청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 “이재명, 양자대결서 김문수·오세훈·홍준표 모두 앞서…오차범위 밖” [리얼미터]

    “이재명, 양자대결서 김문수·오세훈·홍준표 모두 앞서…오차범위 밖” [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이재명 43.3%김문수 18.1% 오세훈 10.3% 홍준표 7.1%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3.3%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이재명 대표는 양자 가상 대결에서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 여권 대선 주자들을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14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는 43.3%를 기록했다. 이어 김문수 장관 18.1%, 오세훈 시장 10.3%, 홍준표 시장 7.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7%, 유승민 전 의원 2.5%, 이낙연 전 총리 1.4%, 김경수 전 경남지사 1.2%, 김동연 경기지사 1.2%, 김부겸 전 총리 1.0%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인물은 1.6%, 없음은 4.9%, 잘 모름은 1.8%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89.2%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장관 38.4%, 오세훈 시장 21.5%, 홍준표 시장 13.9%, 한동훈 전 대표 10.5% 순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에서는 이재명 대표 16.4%, 김문수 장관 11.2%였다. 나머지 후보는 모두 한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대선 양자 가상 대결에서 이재명 대표는 여권 대선 주자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모두 앞섰다. 이재명·김문수 양자 대결에서 이재명 대표는 46.3%, 김문수 장관은 31.8%로 14.5%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이재명·오세훈 대결에서는 이재명 대표 46.6%, 오세훈 시장 29.0%로 17.6%포인트 차이였다. 이재명·홍준표 대결에서는 이재명 대표 46.9%, 홍준표 시장 26.2%로 20.7%포인트 격차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2%,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권성동, 김문수·홍준표 이어 MB 만난다… 탄핵정국 조언 구할 듯

    권성동, 김문수·홍준표 이어 MB 만난다… 탄핵정국 조언 구할 듯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지난해 12월 원내대표 취임 후 첫 전직 대통령 예방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을 찾아 이 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 최은석 원내대표 비서실장도 동석한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이후 이어지고 있는 탄핵 정국 속 국론 통합 방향,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조기 대선 상황이 발생할 시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한 조언을 이 전 대통령으로부터 구할 것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2008년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법무비서관을 지냈다. 18대 국회에 입성한 뒤 친이(친이명박)계 의원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최근 권 원내대표가 이 전 대통령을 공개 방문한 것은 2023년 1월 당시 친이계 인사들과 함께 새해 인사차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 전 대통령 사저를 찾은 것이다. 한편 최근 여권 주요 잠룡들이 이 전 대통령을 연달아 예방하고 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3일과 12일 각각 이 전 대통령을 찾은 바 있다.
  • 막 오른 與 보수지지층 경쟁… 홍준표, 김문수 역사관 공개 저격

    막 오른 與 보수지지층 경쟁… 홍준표, 김문수 역사관 공개 저격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간 ‘보수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의 막이 올랐다. 김 장관이 여권 주자 중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자 홍 시장이 가장 먼저 견제에 나섰다. 홍 시장은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 장관이 “김구 선생은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한 답변과 관련해 15일 페이스북에 “기상천외한 답변을 하는 것은 어이가 없는 일”이라고 썼다. 이어 “독립운동의 영웅 김구 선생의 국적이 중국이었다는 망발도 참으로 유감”이라고 했다. 보수 지지층을 두고 다투는 경쟁 관계인 만큼 일찌감치 김 장관을 보수 주류가 아닌 ‘극우 비주류’로 분리하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내란 선동 혐의로 입건된 전광훈 목사를 바라보는 시각도 차이가 있다. 김 장관은 대정부질문에서 “전 목사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목사”라고 말했다. 반면 홍 시장은 전 목사와 당내 인사들이 얽혀 논란이 될 때마다 “전광훈의 늪”이라며 절연을 주장해 왔다. 2020년 10월 홍 시장은 “영혼이 맑은 남자 김문수가 전광훈에 푹 빠져 극우로 몰리고 있지만 전체주의를 가장 극렬하게 배격하는 그가 극우일 리가 없다”는 글을 쓰기도 했다. 최근 여론조사(한국갤럽, 11~13일, 전국 유권자 1004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30%가 김 장관을 장래 지도자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11%(한동훈 11%, 오세훈 10%)를 기록했다. 보수층에서는 김 장관이 26%, 홍 시장이 9%다. 김 장관은 일단 대권 도전설을 일축하고 있으나 차관이 참석 대상인 당정 협의회에도 직접 나오는 등 국회와의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두 사람이 시차를 두고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도 ‘보수 정당’의 적통성 경쟁으로 해석됐다. 홍 시장과 김 장관은 이들을 따르는 현역 의원 그룹이 뚜렷하지 않다는 ‘약점’도 일치한다. 조기 대선판이 열리면 윤심(윤 대통령 의중)이 누구에게 쏠릴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 ‘민주화 심장’까지 갈라놓은 탄핵정쟁

    ‘민주화 심장’까지 갈라놓은 탄핵정쟁

    ‘민주화의 성지’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1만명(주최 측 신고)이 집결한 것을 두고 16일 여야의 평가가 극명하게 갈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재차 겁탈 살해당하는 모멸감”이라고 했고, 국민의힘은 “광주가 민주당 정치인의 독점적 소유물인가”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여야 모두 광장으로 달려가는 장외 여론전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 금남로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격앙된 분위기다. 이 대표는 16일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대해 “계엄이 시행됐다면 납치, 고문, 살해가 일상인 코리안킬링필드가 열렸을 것”이라며 “5월 광주처럼 대한민국 전역이 피바다가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킬링필드는 1970년대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크메르루주’의 대학살로 170만명의 주민이 희생된 사건이다. 이 대표는 특히 “전두환의 불법계엄으로 계엄군 총칼에 수천명이 죽고 다친 광주로 찾아가 불법계엄 옹호 시위를 벌이는 그들이 과연 사람인가”라며 “억울하게 죽임당한 피해자 상갓집에서 살인자를 옹호하며 행패 부리는 악마와 다를 게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한달음에 저도 광주로 달려가고 싶었을 만큼 불안했지만 광주는 달랐다.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극우세력들이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모독하고 있다”고 썼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탄핵 반대 세력들이 광주 금남로를 찾아 ‘5·18 광주 정신’을 짓밟은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반응을 “광주 정신 사유화”라고 비판하며 금남로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보수 성향 집회가 열린 것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탄핵 반대 집회 자체를 비판할 수는 있어도 광주는 안 된다는 발상은 지역주의와 편가르기 조장이자 반민주적”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특히 “이 대표의 논리라면 광주 민주화운동만 중요하고 부산이나 대구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광주와 민주주의 그리고 ‘광주 정신’이 오로지 민주당 정치인들의 독점적 소유물인가”라며 “광주는 모든 국민들의 광주다. 반헌법적·반민주적 망동을 자행하며 ‘진정한 광주 정신’을 모욕한 일부 민주당 정치인들은 국민과 광주 시민에게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일어나지 않은 일을 기정 사실화하는 ‘공포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일이 과연 공당의 대표가 할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80년대 이후 광주에서 수만명의 군중이 모인 보수단체 집회가 금남로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만큼 빛고을 광주가 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많은 국민들이 민주당 장기 집권하의 광주가 왜 이리 낙후됐느냐며 민주당의 위선을 책망한다”고 했다. 호남 출신으로 대통령실 미래기획비서관을 지낸 장성민 전 의원은 “금남로 민심은 이 대표 대선 불출마 요구”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킬링필드’를 거론한 이 대표를 향해 “광주의 비극적 역사는 우리가 숙연하게 받아들이고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건이며, 이를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김대중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으로 인해 정치적 고난을 겪었지만 그 아픔을 자신의 정치 여정에 작위적으로 활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금남로 탄핵 찬성 집회에서 윤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이 재생된 데 대해 “국가원수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17일 딥페이크 음란물로 이를 고발하기로 했다.
  • 홍준표, 광주 금남로 尹 탄핵반대 집회에 “보수·진보 벽 허물어져야”

    홍준표, 광주 금남로 尹 탄핵반대 집회에 “보수·진보 벽 허물어져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광주 금남로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 데 대해 “보수와 진보의 벽이 허물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16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1980년대 이후 광주 금남로에서 수만 명의 군중이 모인 보수단체 집회가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금남로는 광주 민주화의 상징 거리인데, 그곳에서 탄핵 반대 보수단체 집회가 개최될 수 있었다는 건 그만큼 빛고을 광주가 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동서의 벽이 허물어지고 보수·진보의 벽이 허물어져야 대한민국이 하나가 된다”며 “서로의 편견과 아집을 허물고 하나 된 광장으로 나가야 하나 된 대한민국, 선진대국시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또 “그레이트 코리아가 될 날을 기대한다”며 글을 맺었다. 한편,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수많은 광주시민이 모였던 광주 금남로에는 지난 15일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와 탄핵 찬성 집회가 나란히 열렸다. 반대 집회에는 경찰 추산 3만 명이 운집했고, 탄핵 찬성 집회에는 1만 명이 몰렸다. 특히 탄핵 찬반 집회에는 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와 황현필씨가 각각 연단에 올라 눈길을 끌기도 했다.
  • “대통령으로 절대 지지 안해”…이준석·이재명 ‘오차범위 내’ 선두

    “대통령으로 절대 지지 안해”…이준석·이재명 ‘오차범위 내’ 선두

    주요 정치인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대통령감으로 ‘절대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호감층 비율이 두드러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비호감도가 높게 나왔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오차범위 내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여론조사 업체 한국 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면접 방식(CATI)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해 발표한 결과, 이준석 의원(45%)과 이재명 대표(41%)만이 40%를 넘는 응답을 받았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37%) ▲홍준표 대구시장(36%)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33%) ▲오세훈 서울시장(30%)으로 나타났다. 대통령감으로 ‘적극 지지한다’는 응답 비율은 이재명 대표가 26%였다. 이는 야권의 김동연 경기지사(3%)와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2%)뿐 아니라, 여권의 김문수 장관(12%)과 오세훈 시장(6%), 홍준표 시장(5%), 한동훈 전 대표(4%)를 압도하는 수치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재명 대표가 34%로 가장 높았고, 김문수 장관(12%)이 두 번째였다. 한동훈 전 대표와 홍준표 시장, 오세훈 시장은 각각 5%를 기록했다. 이준석 의원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동연 지사는 1%였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9%, 더불어민주당이 38%로 집계됐다. 직전(1월 21~23일)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도는 1%포인트 올랐고, 민주당 지지도는 2%포인트 내렸다. 양당 지지율은 1월 2주 차 조사 이후 한 달째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해 한국갤럽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해 12월 중순 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를 벌렸는데, 올해 들어서는 양대 정당이 총선·대선 직전처럼 열띤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6.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이러한 상황에 여당은 이재명 대표의 비호감도를 겨냥해 야권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민주당 추경안을 거론하며 “이재명 대표는 추경도 거짓말이고 연설도 거짓말이다. 이렇게 거짓말을 모국어처럼 쓰고 있으니 정치인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비호감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재명 대표는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적합도 조사에서 압도적 1위로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지만 비호감도도 가장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며 “비호감도는 다가올 선거에서의 지지 확장성과 연결되기 때문에 향후 대선 국면에 들어가면 고민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 홍준표, 김문수 역사관 비판…“‘김구 국적 중국’ 망발 참으로 유감”

    홍준표, 김문수 역사관 비판…“‘김구 국적 중국’ 망발 참으로 유감”

    홍준표 대구시장이 15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역사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장관이 일제강점기 우리 국민의 국적을 두고 일본이라고 하거나,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의 국적이 중국이라는 주장을 펼치면서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국민의 국적을 일본이라고 하는 것은 을사늑약과 한일합방을 합법적으로 인정하는 일제의 식민사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게 보면 일제하의 독립운동은 내란이 되고 강제로 한 혼인도 유효하다고 보는 것과 다름없다”며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을사늑약과 한일합방은 강제로 맺어진 무효 조약”이라며 “그건 국제법이나 국내법이 인정하는 무효인 조약”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그래서 일제하 우리 국민의 국적을 일본이라고 하는 걸 망발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또 “김구 선생의 국적을 중국이라고 기상천외한 답변을 하는 것도 어이가 없는 일”이라며 “나라를 구성하는 3대 요소는 영토·주권·국민인데, 일제강점기에는 국민은 있었으나 영토와 주권은 빼앗겼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 국민들은 ‘무국적’ 상태였다고 봤다. 그는 “1919년 3·1 만세운동 이후 설립된 상하이 임시정부 시절부터 국적이 대한민국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국가의 3대 요소 중 국민만 있는 시대였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그래서 당시 우리 국민들은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나 모두 무국적 상태로 살았고, 해방 이후 나라를 되찾은 뒤 비로소 국적이 회복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 장관을 향해 “독립운동의 영웅 김구 선생의 국적이 중국이었다는 망발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한편, 김 장관은 전날(14일)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일제 강점기에 김구 선생의 국적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여러 주장이 있지만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가 있고, 학자들의 연구도 있다”고 답해 논란이 됐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해 8월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일제강점기 당시 선조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주장을 펴 역사관 논란이 일었다.
  • 홍준표 “명태균 황금폰에 내 목소리 있으면 폭로해라”

    홍준표 “명태균 황금폰에 내 목소리 있으면 폭로해라”

    홍준표 대구시장은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씨측 변호사가 명씨의 ‘황금폰’에 전현직 국회의원 140명의 육성이 저장되어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거기에 내 목소리가 저장되어있는지 폭로해 보라”고 14일 밝혔다. 앞서 명씨 법률 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지난 13일 MBC라디오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검찰에 제출한 USB에는 김건희 여사가 명씨에게 전화를 걸어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이 잘될 것이니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꼭 와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의 육성 파일이 담겼다고 밝히고 “명씨 휴대전화에 저장된 전·현직 국회의원이 14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이런 사기꾼, 모지리들이 거짓말로 떠드는 것이 왜 뉴스의 초점이 되는지, 사실 확인도 안 하고 무차별 보도하는 찌라시 언론들이 왜 이리 설치는지, 참 질 낮은 저급한 사람들이다”면서 “모두 감옥에 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자신이 2014년 경남지사 선거 때 20억원을 빌려 선거를 치르면서 선거비용을 초과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돈을 빌려 선거하고 선거 후 돌려받은 보전금으로 변제한 것은 맞다. 당시 선관위의 엄격한 감독을 거쳐 적법하게 한 일들이고 선거비용 초과는 단돈 1원도 없다”고 말하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 “한국의 FC바르셀로나 만들자” 대구FC 운영 개선안 나왔다

    “한국의 FC바르셀로나 만들자” 대구FC 운영 개선안 나왔다

    대구시가 프로축구 대구FC를 ‘한국의 FC바르셀로나’로 만들기 위해 구단 운영을 대폭 개선한다. 선진 유스시스템을 도입하고 후원단체 규모 확대, 신규 수입원 발굴이 주된 내용이다. 대구시는 경기력 향상과 안정적 시민구단 운영을 위한 ‘대구FC 구단 운영 개선 방안’을 13일 발표했다. 지난해 대구가 승강플레이오프까지 가는 극적인 상황을 겪자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대구시는 구단 관계자와 스페인 라리가 주재원이 포함된 전문가 워킹 그룹을 구성해 FC바르셀로나 구단 운영 시스템을 벤치마킹한 개선 방안을 도출했다. 우선 전력 강화와 비용절감을 위한 선진 유스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바르셀로나의 유스시스템을 참고해 1, 2군 선수간 경쟁 체제를 갖추고 ‘홈그로운’(homegrown) 제도 등을 활용해 유망주를 발굴할 계획이다. 유망주를 잘 길러내면 구단 전력에도 도움이 되고, 이적 수입도 얻을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는 등 전력을 강화해 성적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대구시민 250만 명의 1%인 2만5000명을 후원단체 엔젤클럽 회원으로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30억원을 목표로 구단 재정의 안정화를 꾀하기로 했다. 2016년 창단한 대구FC 엔젤클럽은 바르셀로나의 소시오(조합원)에서 따온 모델이다. 따라서 엔시오(엔젤+소시오)라고 불린다. 대구시는 엔시오 회원 확대를 위해 회원들에게 지역공공시설 이용료 할인, 후원업체 이용 시 할인혜택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시 보조금과 광고, 입장료 수입 외에 연 10억원 규모의 신규 수입원도 발굴한다. 다른 시민구단과 비교하면 비교적 건전한 재정구조를 갖고 있지만, 기업구단에 비해서는 열악하기 때문이다. 시는 대구FC 유스클럽에 대한 고향사랑지정기부제를 도입하고 팀 스토어 확장 및 굿즈 상품 개발 판매, 구장 내 전광판 신규광고 유치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구단주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FC가 FC바르셀로나처럼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많는 시민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개혁신당 “與 대선 후보 낼 자격 없어…홍준표는 또 대권 호소인”

    개혁신당 “與 대선 후보 낼 자격 없어…홍준표는 또 대권 호소인”

    개혁신당이 13일 국민의힘을 향해 “대통령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문성호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국민과 국가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지키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선임대변인은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을 차례로 거론했다. 그는 “오 시장은 ‘지방분권 개헌’을 명분으로 세 결집에 나섰고, 원 전 장관은 7개월만에 공개 행보를 재개했다”며 “홍 시장은 이명박·박근혜·윤석열 세 사람이 ‘당내 배신자들 때문에 치욕을 당했다’면서 또다시 대권 호소인의 길에 나섰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등을 거론했다. 문 선임대변인은 “‘계몽령’이라 주장하는 무리와 가까이 하면서 이들이 대선을 준비하는 모습은 민주주의 원칙은 물론 일반적 상식과도 맞지 않다”며 “황당무계한 비상계엄령으로 헌정질서를 문란케 하고도 일말의 반성 없이 무분별한 음모론에까지 기대고 있는 국민의힘은 대통령 후보를 내세울 자격이 없고 보수세력이라고 볼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문 선임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국민의힘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선임대변인은 “계엄이 초래한 국가 이미지 추락과 경제안보 불안 상황에 대해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라”면서 “이에 대한 선결 조치 없는 국민의힘의 대권 운운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명태균 황금폰’ 깜짝 파문…번호 저장된 전·현직 국회의원 누구?

    ‘명태균 황금폰’ 깜짝 파문…번호 저장된 전·현직 국회의원 누구?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휴대전화에 전·현직 국회의원 연락처가 140개 이상 저장됐다는 주장이 나와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명씨의 법률대리인 남상권 변호사는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출연해 “명씨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너무 많은 정치인이 나와 깜짝 놀랐다”며 “전·현직 국회의원 연락처가 14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의힘 이달희, 박상웅 의원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내용도 있으며, 조만간 이와 관련한 수사보고서가 작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명씨는 19일로 예정된 국회 출석과 관련해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남 변호사는 “명씨가 무릎 상태 악화로 외래진료를 받았는데, 재수술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현재는 약물처방만 받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회의원들이 창원교도소를 방문해 현장 질의를 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결정할 부분”이라며 “그렇게 결정된다면 응해야 하지 않나”라고 답했다. 명씨는 전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해 “누구 덕에 서울시장, 대구시장에 앉은 자들이 면회는 못 올 망정 내가 구속되니 날 고소를 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남 변호사는 “두 시장이 먼저 ‘억울하다’며 명씨를 고소한 만큼, 명태균 특검에 찬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남 변호사는 특히 ‘명태균 사단 감별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기자들이 국민의힘 의원실을 찾아가 명태균 특검 찬성 여부를 물어보면 된다”며 “반대하거나 대답을 회피하고 도망가는 의원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명태균 사단’”이라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그런 의원들의 명단이 확인되면 명씨가 그들에 대한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공개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남 변호사는 국민의힘을 향해 날선 비판을 던졌다. “국민의힘이 명태균을 사기꾼이자 여론조사 조작범이라고 비난하고 있지 않나”라며 “사회 정화 차원에서라도 이런 명태균의 실체를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명태균 특검에 반대할 어떠한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 홍준표 “헌재 불공정 심판, 존폐 문제로 이어질 것…배신자들은 퇴출”

    홍준표 “헌재 불공정 심판, 존폐 문제로 이어질 것…배신자들은 퇴출”

    홍준표 대구시장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헌재의 불공정한 심판 과정은 앞으로 개헌 논의 때 존폐 문제 제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도 위법한 결론을 내서 파면시키고 이번에도 똑같은 사태가 일어난다면 개헌 시 헌재를 폐지하고 대법관 정원을 4명 증원해 대법원에 ‘헌법재판부’를 두자는 주장이 나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성립이 안 되는 내란죄 프레임을 씌워 불법 영장으로 체포, 구금하고 구속기간이 만료됐음에도 불법 구속 상태로 기소한 검찰의 만행도 규탄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부적절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홍 시장은 “이번 국정혼란에는 비상계엄과 탄핵이라는 두 가지 큰 이슈가 있었고 나는 일관되게 비상계엄은 부적절했다고 했지만, 탄핵은 반대했다”며 “부적절한 비상계엄이었지만, 그건 대통령의 헌법상 비상대권에 속하기 때문에 불법이라고 볼 수가 없고 그걸로 탄핵하는 건 부당하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또 당내 탄핵 찬성파를 ‘우리 당 내부의 반란’, ‘간잽이’라고 표현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 당(국민의힘)에서 비상계엄에 찬성한 사람은 없지만, 탄핵에 찬성한 반란자들이 일부 있다”며 “이들은 앞으로 우리 당에서 정치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풍전세류(風前細柳) 같은 소신으로 왔다 갔다 하며 여론의 눈치나 보는 이 간잽이들은 박근혜 탄핵을 주도한 이들이 퇴출당했듯이 앞으로 이들도 정계에서 퇴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홍준표 “윤석열·이명박·박근혜, 당내 배신자 때문에 치욕”

    홍준표 “윤석열·이명박·박근혜, 당내 배신자 때문에 치욕”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등 세 분은 당내 배신자들 때문에 당하는 치욕”이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한마음으로 당이 움직였으면 그런 치욕을 당하지 않았을 건데, 더 이상 당내 배신자들이 나와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조기 대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당내 대권 경쟁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또 “보수 출신 대통령들이 그동안 5명이나 투옥되는 치욕을 우리는 감당해야 했다”며 “그 중 전·노(전두환·노태우)는 군사쿠데타였으니 할 말 없지만, 이명박·박근혜 두 분은 문재인 정권이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를 이용해 사건을 만들어 뒤집어씌운 억울한 희생자였다”고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전날 오후 3시쯤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에서 이 전 대통령과 회동했다. 회동은 홍 시장이 만남을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의 이런 행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당내 대선 후보 경선을 위한 세력화에 나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명태균 “모두 안고 가려 했는데…홍준표·오세훈, 누구 덕에 시장?”

    명태균 “모두 안고 가려 했는데…홍준표·오세훈, 누구 덕에 시장?”

    명태균씨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을 끝장내겠다며 재차 분노를 드러냈다. 명씨는 12일 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보수를 위해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 덕에 서울시장, 대구시장이 됐는데 면회는 못 올망정 내가 구속되니 날 고소하느냐”며 이렇게 된 이상 참지 않겠다고 시사했다. 명씨는 그러면서 “세 치 혀로 국민은 숙여도 하늘은 못 속인다”며 “그렇게 떳떳하면 ‘명태균 특검법’에 찬성 의사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명씨는 그간 오 시장과 홍 시장을 위해 여론조사를 하고 당선되는 길을 알려줬다는 주장을 펼쳐 왔다. 이에 오 시장과 홍 시장은 ‘명예훼손’, ‘허위 사실 유포’라며 법적조치에 나서거나 나설 뜻을 드러냈다. 그러자 명씨는 변호인 등을 통해 ‘반드시 손 보겠다’는 등 큰 반감을 드러내 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은 지난 11일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한 데 이어 12일 국회 법사위 안건으로 상정하는 등 거세게 몰아붙이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명태균 특검법’이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는 물론 조기 대선을 노리고 오 시장과 홍 시장 등 보수 주요 주자들을 겨냥한 지극히 정치공학적 법안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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