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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K2 이전 공식 사업시행자된다… 20일 국방부와 합의각서

    대구시, K2 이전 공식 사업시행자된다… 20일 국방부와 합의각서

    대구시와 국방부가 오는 20일 대구경북공항 건설 관련 기부대양여 합의각서를 체결한다. 합의각서를 체결하면 대구시는 공식적인 사업시행자로 확정돼 시가 공을 들이는 사업대행자 선정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오는 20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국방부와 ‘대구 군공항 이전 합의각서’를 체결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합의각서 체결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합의각서 내용은 지난 8월 14일 기획재정부가 진행한 대구 군공항 이전 기부대양여 심의 의결 결과로 알려졌다. 시와 국방부는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민군 상생 실무 당정협의회에서 기재부 심의 의결 결과를 중심으로 이날 합의각서 체결식을 갖기로 합의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합의각서에 서명하면 국방부는 대구시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게 되고 이후 시는 이를 근거로 공공기관 주도 특수목적법인(SPC)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하게 된다. 시는 또 이날 합의각서 체결식과 별도로 군공항 이전 사업을 책임질 SPC 설립을 위한 공공기관 투자 설명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LH, 한국공항공사, 대구도시공사, 경북개발공사, 대구교통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 홍준표 “대구에서 이준석·유승민 바람 안 불 것”

    홍준표 “대구에서 이준석·유승민 바람 안 불 것”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대구에서 이준석, 유승민 바람은 전혀 불지 않을 거다”고 했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16대 총선 당시 대구에 자민련 바람이 불었던 것은 YS(김영삼) 정권 출범 당시 대구에 설립 예정이던 삼성 상용차를 부산으로 가져간 데 대한 반감과 중심인물로 거물인 박철언 장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윤석열 정권은 대구시 정책을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있고 이준석은 대구와 전혀 연고가 없다. 같이 거론되는 유승민은 아직 배신자 프레임에 갇혀 있다”며 “따라서 대구에서 이준석, 유승민 바람은 전혀 불지 않을 거다”고 했다. 또 “대구에서 18대 친박연대 바람이 분 것은 친이계의 공천 학살과 유력한 차기 주자인 박근혜 의원이 있었기 때문인데 이준석 신당은 전혀 대구 민심을 가져갈 만한 하등의 요인이 없다”고 썼다. 이어 “상황인식의 오류이고 정세 판단의 미숙이다. 현실을 무시하는 바람만으로 현 구도를 바꾸기는 어렵다. 비례대표 정당에 집중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홍 시장 말이 정확하다”면서도 “어려운 도전”이라고 했다. 그는 “신당이 만약 차려진다면, 대구에서의 승부를 피하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도전이기에 비상한 각오를 하고, 시작해야 할 일”이라며 “지역 내 패권에 안주한 정치세력이 경각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어려워서 도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어려우니까 도전하겠다”고 했다. 그는 “레지스탕스가 무기가 많아서, 병력이 충분해서 용기 있게 맞선 것이 아니다”라며 “선명한 목표와 명분이 있어서 힘을 내 맞선 것”이라고
  • ‘순천 촌놈’, ‘미스터 린턴’…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종횡무진 어디까지 갈까[주간 여의도 Who?]

    ‘순천 촌놈’, ‘미스터 린턴’…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종횡무진 어디까지 갈까[주간 여의도 Who?]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순천 촌놈’, ‘미스터 린튼’(Mr.Linton) 인요한(64)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임명된 지 3주만에 국민의힘에 ‘메기 효과’를 톡톡히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메기 효과’는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적절한 자극을 주는 것을 말하는데요. 국민의힘의 ‘메기’가 된 인 위원장은 가정의학과 전문의지만 과감히 메스를 들었습니다. 인 위원장이 든 혁신의 칼날은 어디까지 향할까요. “와이프하고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 인 위원장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신경영선언을 빌린 말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국민의힘에 과감한 변화를 요구한 겁니다. 인 위원장은 1호 혁신안으로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사면’을 내놨고 이후 당 지도부·중진·윤석열 대통령과 친분 있는 의원들의 불출마 및 험지 출마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2호 혁신안으로 국회의원 숫자 10% 감축,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세비 삭감, 현역의원 하위 평가 20% 공천 배제 등을 의결했습니다. 전날 의결한 3호 혁신안은 총선 비례대표 명부 당선권에 45세 미만 청년을 50% 할당하고, 당 우세 지역구를 청년 전략 지역구로 선정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인 위원장이 내놓은 대사면, 중진 불출마는 당을 흔들어 놨습니다. 대사면 당사자들은 반발하고, 중진들은 불출마 요구에 화답하지 않고 있지만 당의 주목도를 높였습니다. 인 위원장은 유승민 전 의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홍준표 대구시장을 차례로 만났고 이태원 참사 시민추모대회, 광주 국립 5.18민주 묘지,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등에 참석하며 종횡무진하고 있습니다. 정치인이 아닌 의사·교수가 혁신위를 맡는 것에 대한 당내 의구심은 조금씩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인 위원장의 방향성에 대한 비판도 존재합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출범한 혁신위가 패배한 원인은 짚지 않고 중진만 벼랑 끝으로 내몬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이 광주 5.18 국립묘역이 아니라 강서구를 갔어야 된다”며 “진 이유를 파악하고 진단하고 대책을 내놔야 한다. 반성과 성찰이 가장 먼저 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윤희숙 전 의원도 CBS라디오에서 “인 위원장은 ‘월권은 안 한다’고 했다. 그 부분은 매우 아쉽다”며 “윗사람한테 얘기 안 한다고 그러는데 좀 이제 시작해야 할 때”라고 했습니다. “영어를 나보다 훨씬 잘하는 것 같다.” 인 위원장의 ‘유머’와 ‘통합 행보’도 화제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코리안 젠틀맨’이라고 지칭했고, 이준석 전 대표에게는 “영어를 나보다 훨씬 잘하는 것 같다”고 유머로 화답했습니다. 홍 시장을 만나서는 쓴소리를 들으면서도 “유머가 뛰어나다”고 추켜세웠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처음에는 정치를 잘 몰라서 말실수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보면 유머를 활용해서 정치 용어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당 안팎의 관심은 결국 인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정 관계에 대한 비판과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는가로 귀결됩니다. 인 위원장은 “대통령 위로 올라가라는 것은 월권”이라며 여러 차례 선을 그었습니다. 인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각별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친분이 있는 점을 고려해 인 위원장의 혁신위 활동이 사실상 윤심(尹心)에 맞닿아 있다는 의구심도 여전합니다. 통합, 희생, 다양성이라는 혁신 키워드를 연달아 내놓은 인 위원장의 마지막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12월 말에 마무리되는 혁신위가 끝나고 나면 인 위원장은 세간의 소문대로 출마를 할까요. 한 의원은 “일단 시작은 성공적이다. 결국 혁신위 성패에 따라 인 위원장의 정치생명도 달려 있다”고 했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누구? 구한말 들어온 미국 선교사 유진 벨의 후손이다. 외증조부인 유진 벨은 일제 강점기 호남 지역 선교, 교육, 의료 활동에 앞장섰고 조부인 윌리엄 린튼은 전북 군산 만세운동을 지도했다. 1959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전남 순천에서 보냈다. 연세대 의대를 나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대학 시절 5.18 민주화운동 시민군의 외신 통역 활동을 했다. ‘한국형 응급차’를 개발하는 등 국내 응급구조 시스템의 선진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4대째 한국에서 의료·교육 활동을 펼친 공로로 2012년 ‘대한민국 1호 특별귀화자’가 됐다.
  • 홍준표 “내가 이준석 신당 지지?… 음해”

    홍준표 “내가 이준석 신당 지지?… 음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9일 “이준석 신당 출현하면 내가 이준석 신당 민다? 음해”라고 했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는 지난 30여년간 이 당을 단 한 발짝이라도 벗어난 적 없다. 황교안 때는 내가 나간 게 아니라 황교안에게 일시 쫓겨난 것일 뿐, 당이 내게 해준 게 없어도 나는 당을 단 한 번도 배신한 적 없다”고 했다. 이어 “그간 10여 차례 선거에서도 당의 힘을 빌려 선거한 게 아니라, 오로지 내 힘으로 했다”며 “조선일보는 소설 그만 썼으면 한다. 듣보잡들 취재해서 쓴 그런 터무니 없는 음해성 기사는 그만 내려라.”라고 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여권 인사의 말을 인용해 홍 시장이 ‘이준석 신당’에 친윤(친윤석열)계 정리 역할을 맡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홍 시장은 “조선일보다운 예측 기사”라며 반박했다.
  • 이준석 “‘김기현은 먹잇감’ 홍준표 발언, 당 원로로서 적확한 지적”

    이준석 “‘김기현은 먹잇감’ 홍준표 발언, 당 원로로서 적확한 지적”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설을 띄우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9일 오전 대구를 찾은 이 전 대표는 동대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힘 혁신위는 국민들이 요구하고 바라는 혁신을 하는 방향이 아니라 결국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의 권력을 유지시키고 변화를 거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혁신은 전격적으로 해야 되는 것이고, 만약 국민들이 싫어하는 ‘윤핵관’이 현 정권의 치부를 드러낸다면 과거 김영삼 대통령이 했던 것처럼 하나회 척결과 같은 전격적인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행보를 두고 “시간을 끌어가면서 여기저기 참배하고 사람 만나면서 사람을 평가하는 등의 방식으로는 혁신이 요원하다”고 직격했다. 그는 인 위원장이 영남권 중진 험지 출마론을 꺼내면서 대상에 이름을 올린 대구 지역 5선 주호영 의원에 대해서는 “인 위원장이 이분을 혁신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이 저는 ‘환자를 잘못 찾았다’고 생각한다”며 주 의원을 두둔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환자는 서울에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홍준표 대구시장의 ‘이준석이 신당 차리면 김기현은 먹잇감이 된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홍 시장은 당의 원로로서 당의 정치 상황을 잘 아시기 때문에 아마 당을 바라보고 적확한 지적을 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홍 시장은 전날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인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 전 대표와 관련해 “얼마나 많은 ‘듣보잡’들이 나서서 조리돌림을 했느냐. 그런 식으로 모욕을 줬는데 이준석이 지금 돌아오겠냐. 돌아오면 배알도 없는 놈이 된다”며 “그런 사태를 만든 게 당 지도부”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 체제에서 비례대표 정당만 창당해도 10석 가까이 차지할 수 있는데 뭐 하려고 이준석이 지역구 나가겠다고 목매달겠나”라며 “이준석이 신당 만들면 김기현 대표는 먹잇감이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대구의 12개 지역구 모두 신당으로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 “대구 의원들과 불편한 관계에 놓이고 싶지 않지만, 만약 대구에서 승부를 건다면 가장 반개혁적인 인물과 승부를 보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에도 사실상 신당 창당과 대구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이 전 대표는 온라인미디어 스픽스의 유튜브 프로그램 ‘디톡스’에 출연해 영남권 출마 관련 보도에 대한 입장을 요청받고 “저는 저 사람들이 저렇게 편하게 정치하게 놔두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그 사람들이 최소한 경각심을 느끼게 하는 것도 보수정당의 정상화를 위해서 중요하다. 대한민국 정치권의 정상화를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그는 ’대구 출마‘에 대해서는 “제 입장에서는 의미를 찾아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비례대표는 절대 안 나갈 것 아니냐’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질문에 “제 입장에선 당의 크기를 키워야 하는 입장에서 ‘돌격 앞으로’ 해야 되는데 ‘돌격 뒤로’ 갈 수는 없잖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거기서 세게 붙겠다는 게 의지이기 때문에 지역구도 어떤 의미가 있느냐 봐야 한다. 그것이 정치 개혁이라고 한다면 가장 어려운 승부를 봐야 한다고 생각해서 가장 어렵게 붙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홍준표 “尹 호가호위 세력 정리해야”… 인요한 “명심할 것”

    홍준표 “尹 호가호위 세력 정리해야”… 인요한 “명심할 것”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8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찾아 ‘통합’ 행보를 이어 갔다. 홍 시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것)이 설치고, 대통령을 호가호위 이용해 먹는 사람들이 문제”라며 쓴소리를 쏟아 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 접견실에서 홍 시장과 면담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유승민 전 의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만났고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으나 회동에는 실패했다. 35분간 이뤄진 면담에서 홍 시장은 시종일관 진지한 얼굴로 당과 지도부를 비판했고 때로는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인 위원장은 웃는 얼굴로 경청했다. 홍 시장은 인 위원장에게 “윤석열 정부 들어 ‘듣보잡’들이 너무 설친다. 대통령 믿고 초선이나 원외들이 나서서 중진들 군기 잡고 설치는 바람에 중진의 역할이 없다”며 “당의 소위 위계질서가 무너지고 개판이 돼 버렸다. 이거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또 “내년 총선에서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하면 식물 정권이 된다. 대통령을 호가호위 이용해 먹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위가 그런 세력을 정리해 달라”고 당부했고 인 위원장은 “명심하겠다”고 답했다. 홍 시장은 신당 창당을 시사한 이 전 대표에 대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얼마나 많은 듣보잡이 나서서 이 전 대표를 조리돌림했나. 성 상납이라는 터무니없는 주홍글씨를 써 가지고 딱지 붙였다”며 “돌아오면 그건 진짜 밸(배알)도 없는 놈이 된다. 그런 사태를 만든 게 당 지도부고, 대통령 믿고 설치는 듣보잡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전 대표가 비례대표 정당만 창당해도 10석 가까이 차지할 수 있는데 목매달 필요가 있겠느냐”며 “노원에 가도 이 전 대표는 100% 떨어진다. (하지만) 이 전 대표가 신당을 만들면 김기현 대표는 먹잇감이 된다”고 내다봤다. 인 위원장이 거듭 “도와 달라”고 요청하자 홍 시장은 “이런 판에 인 박사가 나서서 수습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하는 것은 참 좋게 본다”며 “고생하고 노력하는데, 이 당의 풍토에서 통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혁신위가 당 지도부의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전권을 줬으면 혁신위 말을 들어야 한다. 안 그러면 혁신위를 해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 대표님, 이제 정쟁 좀 그만합시다. 그만하고 나라를 위해 같이 싸우자”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1994년 처음으로 독대한 사연도 소개했다. 인 위원장은 당시 “선생님, 왜 보복을 안 합니까”라고 물었고, 김 전 대통령은 “인 원장, 보복이라는 것은 못 쓰는 것이여”라고 말했다며 전라도 사투리로 성대모사를 했다.
  • 홍준표 “尹 호가호위 세력 정리해야”…인요한 “명심할 것”

    홍준표 “尹 호가호위 세력 정리해야”…인요한 “명심할 것”

    “윤석열 정부 ‘듣보잡’들 너무 설쳐조리돌림 당한 이준석 안 돌아올 것”인 위원장 거듭 “도와달라” 요청에홍 “전권 줬으면 혁신위 말 들어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8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찾아 ‘통합’ 행보를 이어갔다. 홍 시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것)이 설치고, 윤 대통령을 호가호위 이용해 먹는 사람들이 문제”라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인 위원장은 이날 대구시청 접견실에서 홍 시장과 면담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유승민 전 의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등을 만났고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으나 회동에는 실패했다. 35분간 면담에서 홍 시장은 시종일관 진지한 얼굴로 당과 지도부를 비판했고, 때로는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인 위원장은 웃는 얼굴로 경청했다. 홍 시장은 인 위원장에게 “윤석열 정부 들어 ‘듣보잡’들이 너무 설친다. 대통령 믿고 초선이나 원외들이 나서서 중진들 군기 잡고 설치는 바람에 중진의 역할이 없다”며 “당에 소위 위계질서가 무너지고 개판이 돼버렸다. 이거 회복하기 어려울 거다”고 했다. 또 “내년 총선에서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하면 식물 정권이 된다. 대통령을 호가호위 이용해 먹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했다. 이어 “혁신위가 그런 세력들을 정리해달라”고 당부했고, 인 위원장은 “명심하겠다”고 답했다. 홍 시장은 신당 창당을 시사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얼마나 많은 듣보잡들이 나서서 이 전 대표를 조리돌림했나. 성 상납이라는 터무니없는 주홍글씨를 써가지고 딱지 붙였다”며 “돌아오면 그건 진짜 밸(배알)도 없는 놈이 된다. 그런 사태를 만든 게 당 지도부고, 대통령 믿고 설치는 듣보잡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전 대표가 비례대표 정당만 창당해도 10석 가까이 차지할 수 있는데 목매달 필요가 있겠나”며 “노원에 가도 이 전 대표는 100% 떨어진다. (하지만) 이 전 대표가 신당을 만들면 김기현 대표는 먹잇감이 된다”고 내다봤다. 인 위원장이 거듭 “도와달라”고 요청하자 홍 시장은 “이런 판에 인 박사가 나서서 수습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하는 것은 참 좋게 본다”며 “고생하고 노력하는데, 이 당의 풍토에서 통할 수 있을까”라고 했다. 혁신위가 당 지도부의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전권을 줬으면 혁신위 말을 들어야 한다. 안 그러면 혁신위를 해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 시장은 거침 없는 분이다. 너무 많은 말씀을 해줘서 한참 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며 평가를 미뤘다. 인 위원장은 이날도 이 전 대표를 향해 돌아오라고 거듭 촉구했다. 인 위원장은 KBS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가) 들어와야 한다. 돌아와서 화합하면 (총선에서) 중책을 맡아서 우리를 도와야 한다”고 했다.
  • 홍준표 “대통령 믿고 설치는 듣보잡들이 당 지배…이준석 안 돌아와”

    홍준표 “대통령 믿고 설치는 듣보잡들이 당 지배…이준석 안 돌아와”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대통령 믿고 설치는 철모르는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놈)들이 당을 지배하는 판에 이준석이 돌아와서 할 일이 뭐가 있겠느냐”라며 “박사님(인 위원장)이 아무리 노력해도 이준석은 돌아오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을 방문한 인 위원장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 들어서 대통령 믿고 초선이나 원외 애들, 듣보잡들이 나서서 중진들 군기잡고 설쳤다”며 “문제가 생기면 조정하고 여·야 타협할 중진들의 역할이 없어졌다. 당의 위계질서가 다 깨지고 개판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간 얼마나 많은 듣보잡들이 이준석 전 대표에게 ‘성상납’이라는 터무니없는 주홍글씨 딱지를 붙여서 경찰에 고발해 수사하게 하고 모욕을 주고 조리돌림했는가. (그걸 겪고도) 이준석이 돌아오겠나”라며 “돌아오면 진짜 밸(배짱)도 없는 놈이 된다”고 일갈했다. 그는 “비례대표 정당만 창당해도 10석 가까이 차지할 수 있는데 뭐하러 지역구에 나가겠나”라며 “(국민이힘이 이 전 대표를 공천해) 서울 노원(이 전대표 지역구)에 가도 (여당에 대한 수도권 민심이 안 좋아) 100% 떨어지는 걸 영악한 이준석이 모르겠나”라고 일갈했다. 홍 시장은 “(당 지도부가)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고 했으면 박사님 얘기대로 해줘야지. 그걸 해주느냐, 안해주느냐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혁신위라는 것은 저질러놓은 거 적당히 수습하는 조직’으로 여기는 것이다. 수습 못하면 혁신위에 덮어씌워서 정리하겠다는 얄팍한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권한을 쥔 자들이 횡포를 부린 게 1년 반이 넘는데 이제 와서 수습이 되겠나”라고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홍 시장은 또 “대통령은 술수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그걸 호가호위하고 이용해먹는 세력들이 문제”라며 “최근 대통령이 자기를 이용해먹는 세력들을 멀리하고 있다. 대통령이 (세력에 휘둘려) 저런 비난을 받는 것이 나는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에 하고 싶은 위로의 말은 ‘죄없는 자 돌을 던져라’ 그게 최고의 말씀”이라며 “(혁신위가) 아픈 처방을 내리고 조금 기다리고 있다. (혁신을) 안할 수 없게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 “대구에 오니 힘 난다”…尹대통령, 칠성시장서 ‘뭉티기’ 오찬

    “대구에 오니 힘 난다”…尹대통령, 칠성시장서 ‘뭉티기’ 오찬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해 “바르게살기운동의 진실, 질서, 화합의 3대 정신이 우리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지구촌 전역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는 1989년 민주적 국민의식 함양과 국민화합을 목표로 설립된 단체로, 이 행사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등 모두 80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바르게살기운동은 삶의 질을 높이고, 거짓과 부패를 추방하는 바른사회 만들기 운동이며, 가정·이웃·나라 사랑 정신을 실천하는 도덕성 회복 운동”이라며 “국제사회가 우리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르게살기운동이 가짜뉴스 추방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 인권과 민주 정치를 확고히 지켜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대구를 찾은 것은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으로 당시에는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이어 2023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에도 나섰다. 윤 대통령은 축사 서두에서 “7개월 만에 다시 대구에 왔다. 대구에 오니 힘이 난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대구 전통시장인 칠성시장에서 민생 현장 탐방 행보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다양한 점포를 돌며 물건을 구매하고 시장 상인들로부터 직접 체감 경기도 청취했다. 이어 시장 상인, 지역 국회의원들과 소곰탕, 대구식 생고기를 뜻하는 ‘뭉티기’로 오찬을 함께하며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 상인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따뜻한 정부가 되겠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삼으면서 금융 부담 완화, 내수 활성화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 “대통령 가까운 분들 결단 내려 달라 전화”… 인요한 불출마 직접 촉구에 與 의총 술렁

    “대통령 가까운 분들 결단 내려 달라 전화”… 인요한 불출마 직접 촉구에 與 의총 술렁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으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희생’ 대상자를 압축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당사자들에게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직접 촉구했다. 인 위원장은 6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어제도 결단을 내려 달라고 여러 명에게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또 “다 알지 않냐, 지도부가 누군지,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이 누군지. 결단을 내려 달라는 말”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인 권성동 의원, 장제원 의원, 현 지도부인 김기현 대표가 떠오른다고 묻자, 인 위원장은 “그중에 한두 명만 결단을 내리면 따라오게 돼 있다”고 사실상 공개 압박에 나섰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도 술렁였다. 김 대표는 인 위원장의 전화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고, 실세 사무총장을 지낸 후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복귀한 윤핵관 이철규 의원은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다. 권 의원과 장 의원 등은 이날 의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인 위원장은 비례대표 나이를 낮추는 청년층 인재 영입 구상도 새롭게 내놨다. 인 위원장은 “비례대표 나이를 좀더 내리자. 의무화하자”며 “토론하진 않았지만 30~40대로 내려가야 한다”고 했다. 또 “젊은 사람들이 굉장히 불만이 많은데, 불만이 많으면 불만을 풀기 위해 젊은 사람이 무대에서 뛰게 해서 그 사람이 해법을 제시하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취임 후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 이태원 참사 추모집회 참석,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유승민 전 의원과의 회동 등 경청 행보를 이어 가는 인 위원장은 8일 홍준표 대구시장도 만날 예정이다. 같은 날 김대중(DJ)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석한다. 인 위원장의 경청 요청에 유일하게 응하지 않고 홀대한 이준석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혁신의 대상이 서울에 있다는 당연한 말을 인정하지 못하고 아무리 다른 이야기를 해 봐야 승리는 요원하고 시간만 흘러갈 뿐”이라며 “환자를 외면하고 엉뚱한 사람에게 약을 먹일 생각 그만하십시오”라고 썼다.
  • 총선發 ‘제3지대 빅뱅’ 꿈틀 [뉴스 분석]

    총선發 ‘제3지대 빅뱅’ 꿈틀 [뉴스 분석]

    이준석, 김종인 만나 신당 논의 “선거 전 100일… 날짜 긋고 준비”유승민 “李와 창당할 가능성도” 하태경 “尹, 李 무시하면 레임덕” 내년 4월 총선을 약 5개월 앞두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신당 창당을 시사하면서 여권에 ‘최후통첩’을 이어 가자 정치권에선 제3지대 형성의 분수령이 오고 있다는 분석이 확산하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도 ‘12월 결단’ 의지를 보인 뒤 여권의 구도를 계속 지켜보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와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도 물밑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심화하는 양극단의 정치에서 제3의 길을 모색하고자 하는 뜻이 모여 ‘중도 통합’을 기반으로 한 세력이 형성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 전 대표는 6일 MBC 인터뷰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한테 ‘날짜를 긋고 준비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유권자에 대한 예의로 선거를 앞두고 100일은 필요하다고”고 했다. 전날에 이어 12월 말 창당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또 향후 금 의원과 양 의원,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와의 연합 가능성에 대해서도 “최대한 비슷한 점을 보려고 한다. 지금은 민주당 원내 비명계 의원을 만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여권을 향한 사실상 ‘최후통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곧 정계 빅뱅이 올 것으로 보인다”고 예고했다. 유 전 의원도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12월이 되면 당이 변화할지 안 할지가 드러날 수밖에 없다. 저도 판단을 내릴 것”이라며 “이 전 대표와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했다. 이어 “신당은 바른정당 때 해 봤다. 신당을 하려면 의지가 얼마나 굳어야 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여권은 둘이 모여 실제 신당을 만들 가능성은 낮게 보지만 파괴력 면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YTN 인터뷰에서 “그건 그분들을 위한 것도 아니고 하물며 우리를 위한 일이 아니다”라며 “신당은 과거에 많이 실패했고 제가 보기엔 어려운 길이다. 말리고 싶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수도권 민심을 데이터로 분석한다’ 세미나에서 윤 대통령과 이 전 대표의 관계를 ‘DJP연대’에 비유하며 “대통령이 이 전 대표 세력을 아예 인정하지 않고 무시한다면 레임덕이 온다”고 주장했다. 사실 정치권은 현역 의원이 움직이지 않는 한 신당 창당의 성공은 어렵다고 전망한다. 현역 의원의 이동이 곧 조직과 자금의 연쇄 이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정당 국고보조금은 20석 이상 교섭단체에 전체의 50%가 우선 배분된다. 양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당 창당도 어렵지만 국회의원 수에 의해서 국고보조금이 정해지는 승자 독식 구조도 문제”라며 “국고보조도 안 되는데 누가 정당을 이끌어 갈 수 있겠나”라고 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도 “여당의 비윤(비윤석열)계, 야당의 비명계가 자신의 정치생명을 담보로 걸고 배신자 소리를 들어 가면서 굳이 이준석 신당이나 제3지대에 합류하겠나”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양분한 21대 국회는 거대 양당의 끝없는 충돌과 갈등으로 점철됐다. ‘극단의 정치’로 인해 무당층이 30%에 달하는 상황이다. 아직 제3지대에서는 여러 개의 ‘스몰 텐트’가 움직이며 각각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제3세력을 원하는 여건은 마련됐다는 의미다. 양 대표와 금 위원장도 모두 거대 양당의 ‘극단의 정치’를 경계하면서 “기존 정당으로 회귀해선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양 대표는 “그동안 제3정당이 실패한 건 선거를 앞두고 인위적 세력 규합에만 너무 천착해서다. 그렇게 얻어진 표는 일회성에 불과하다”며 “선거 전 세력 하나를 만들기 위해 급조된 신당으로 치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금 위원장은 “양당의 구심력이 비교적 약해졌다. 내년 총선이 제3지대가 의석을 차지할 적기”라며 “생각이 다르더라도 30석 정도의 신당이 출현하면 당이 할 수 있는 일과 영향력이 엄청나기 때문에 흩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가 창당 실무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힌 만큼 그가 제3지대와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신당으로 성공하는 방법은 두 가지뿐”이라며 “앞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신인규 민심동행 창당준비위원장과 함께하거나 비명계를 포섭하면서 제3지대로 파이를 늘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 총선발 ‘제3지대 정계개편’ 빅뱅오나…현역 의원 합류가 변수

    총선발 ‘제3지대 정계개편’ 빅뱅오나…현역 의원 합류가 변수

    이준석 “12월 후반 탈당” 연일 신당 창당 시사인요한 “어려운길…말리고 싶다”양향자·금태섭 등 제3지대 부상에 유승민도 내년 4월 총선을 약 5개월 앞두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신당 창당을 시사하면서 여권에 ‘최후통첩’을 이어가자, 정치권에선 제3지대 형성의 분수령이 오고 있다는 분석이 확산하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도 ‘12월 결단’ 의지를 보인 뒤 여권의 구도를 계속 지켜보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와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도 물밑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심화하는 양극단의 정치에서 제3의 길을 모색하려는 뜻이 모여 ‘중도 통합’을 기반으로 한 세력이 형성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 전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억지 봉합 쇼라도 한다고 18개월간의 실정이 가리어집니까”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또다시 겨냥해 비판했다. 그는 전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근본적으로 변화하지 않을 경우 12월 후반 탈당하겠다”며 신당 창당의 마지노선을 밝혔다. 여권을 향한 사실상 ‘최후통첩’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곧 정계 빅뱅이 올 것으로 보인다. 잘 대처하길 바란다”고 예고했다. “12월쯤 국민의힘을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결정하겠다”고 밝혔던 유승민 전 의원과 이 전 대표 간 연대 가능성도 관심사다. 여권은 둘이 모여 신당을 만들 가능성을 낮게 보지만, 파괴력 면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YTN 인터뷰에서 “그건 그분들을 위한 것도 아니고 하물며 우리를 위한 일이 아니다”라며 “신당은 과거에 많이 실패했고 제가 보기엔 어려운 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차라리 문 걸어 잠그고 전부 우리한테 욕할 것은 욕해달라. (신당 창당을) 말리고 싶다”고 했다. 한 여당 의원은 “인 위원장이 부산에 찾아간 것처럼 윤 대통령도 이 전 대표를 포용하면 좋겠다. 이 전 대표도 화합하면 좋겠다”며 “지난 대선 때 둘이 끌어안은 것처럼 극적으로 봉합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본다”고 했다. 사실 정치권은 현역 의원이 움직이지 않는 한 신당 창당의 성공은 어렵다고 전망한다. 현역 의원의 이동이 곧 조직과 자금의 연쇄 이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정당 국고보조금은 20석 이상 교섭단체에 전체의 50%가 우선 배분된다. 양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당 창당도 어렵지만, 국회의원 수에 의해서 국고보조금이 정해지는 승자 독식 구조도 문제”라며 “국고보조도 안 되는데 누가 정당을 이끌어갈 수 있겠나”라고 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도 “여당의 비윤(비윤석열)계, 야당의 비명(비이재명)계가 자신의 정치생명을 담보로 걸고 배신자 소리를 들어가면서 굳이 이준석 신당이나 제3지대에 합류하겠나”고 반문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양분한 21대 국회는 거대 양당의 끝없는 충돌과 갈등으로 점철됐다. ‘극단의 정치’로 인해 무당층이 30%에 달하는 상황이다. 아직 제3지대에서는 여러 개의 ‘스몰 텐트’가 움직이며 각각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제3세력을 원하는 여건은 마련됐다는 의미다. 양 대표와 금 위원장도 모두 거대 양당의 ‘극단의 정치’를 경계하면서 “기존 정당 회귀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양 의원은 “그동안 제3정당이 실패한 건 선거를 앞두고 인위적 세력 규합에만 너무 천착해서 그렇다. 그렇게 얻어진 표는 일회성에 불과하다”며 “선거 전 세력 하나를 만들기 위해 급조된 신당으로 치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양당의 구심력이 비교적 약해졌다. 내년 총선이 제3지대가 의석을 차지할 적기”라며 “진보냐 보수냐 하는 편 가르기는 시대에 안 맞다. 생각이 다르더라도 30석 정도의 신당이 출현하면 당이 할 수 있는 일과 영향력이 엄청나기 때문에 흩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가 창당 실무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힌 만큼, 그가 제3지대와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신당으로 성공하는 건 두 가지뿐이다”며 “앞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신인규 민심동행 창당준비위원장과 함께하거나 비명계를 포섭하면서 제3지대로 파이를 늘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 직접 전화 든 인요한 “한두 명만 결단하면 따라온다”…이준석은 “환자 외면”

    직접 전화 든 인요한 “한두 명만 결단하면 따라온다”…이준석은 “환자 외면”

    총선 승리 위한 ‘희생 혁신’ 돌입‘지도부·중진·친윤’ 대상자 압축인요한 “여러 명에게 전화했다”“대통령과 가까운 사람 다 안다” ‘지도부·중진·친윤’으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희생’ 대상자를 압축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당사자들에게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직접 촉구했다. 인 위원장은 6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어제도 결단을 내려 달라고 여러 명에게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또 “다 알지 않냐, 지도부가 누군지,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이 누군지. 결단을 내려 달라는 말”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원조 윤핵관인 권성동 의원, 장제원 의원, 현 지도부인 김기현 대표가 떠오른다고 묻자, 인 위원장은 “그중에 한두 명만 결단을 내리면 따라오게 돼 있다”고 사실상 공개 압박에 나섰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도 술렁였다. 김 대표는 인 위원장의 전화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고, 실세 사무총장을 지낸 후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복귀한 윤핵관 이철규 의원은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다. 권 의원과 장 의원 등은 이날 의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인 위원장은 비례대표 나이를 낮추는 청년층 인재 영입 구상도 새롭게 내놨다. 인 위원장은 “비례대표 나이를 좀더 내리자. 의무화하자”며 “토론하진 않았지만 30~40대로 내려가야 한다”고 했다. 또 “젊은 사람들이 굉장히 불만이 많은데, 불만이 많으면 불만을 풀기 위해 젊은 사람이 무대에서 뛰게 해서 그 사람이 해법을 제시하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취임 후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 이태원 참사 추모집회 참석,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유승민 전 의원과의 회동 등 경청 행보를 이어 가는 인 위원장은 8일 홍준표 대구시장도 만날 예정이다. 같은 날 김대중(DJ)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석한다. 인 위원장의 경청 요청에 유일하게 응하지 않고 홀대한 이준석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환자를 외면하고 엉뚱한 사람에게 약을 먹일 생각 그만하십시오”라며 “억지 봉합 쇼한다고 18개월간의 실정이 가려지느냐”고 썼다.
  • “이준석·홍준표 대사면에 尹·국힘 지지율 동반 상승” [리얼미터]

    “이준석·홍준표 대사면에 尹·국힘 지지율 동반 상승” [리얼미터]

    국정수행 긍정평가 2주 연속 올라 36.8%국힘 37.7%·민주 44.8%… 격차 좁혀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2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10월 23∼27일)보다 1.1%포인트 오른 36.8%로 집계됐다. 2주 전 32.5%에 머물렀던 긍정평가는 전주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오르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부정평가는 1.7%포인트 내린 60.2%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7.0%포인트↑)과 대전·세종·충청(4.3%포인트↑), 서울(2.3%포인트↑), 광주·전라(1.4%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2.2%포인트↑), 30대(2.1%포인트↑), 20대(1.7%포인트↑) 등에서 올랐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3.1%포인트↑)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윤 대통령의 내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소상공인대회 참석 등을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6%다. 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1.9%포인트 오른 37.7%, 더불어민주당이 같은 기간 3.2%포인트 내린 44.8%로 나타났다. 정의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보다 0.1%포인트 내린 2.2%, 무당층은 0.6%포인트 오른 11.1%였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국민의힘은 혁신위원회가 1호 안건으로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을 포함한 대사면을 단행하고 국회의원 정수 감축 등 2호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대통령 지지율과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인요한, 이준석 전 대표 만나러 부산행…‘깜짝 만남’ 성사될까

    인요한, 이준석 전 대표 만나러 부산행…‘깜짝 만남’ 성사될까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다. 혁신위는 4일 “인 위원장이 이날 오후 이준석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에 참석할 예정으로 부산으로 이동했다”며 “사전에 합의된 것은 아니지만, 인 위원장의 평소 소신대로 이준석 전 대표의 의견을 듣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과 부산 경성대에서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대한민국의 미래, 정치혁신의 방향을 토론하다’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와의 만남을 지속해 요청해왔다. 전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나이로는 한참 동생이지만 정치로는 선배님”이라며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만나서 ‘한 수 좀 가르쳐주소’ 묻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당내 통합과 화합을 명분으로 이 전 대표 등에 대한 징계 해제를 건의하는 혁신안을 내놓기도 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이와 관련해 “따로 연락받은 바 없다. 언론을 통해 인 위원장의 부산 방문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통미봉남, 화전양면책은 휴전선 이북의 친구들이 자주 쓰는 기본 전술이지요”라고 게재했다. 이 글은 혁신위가 인 위원장의 부산행을 공지하기 20분전쯤 게시된 것이다. 한편 인 위원장은 유승민 전 의원 등 여권 인사들과 만남을 이어가며 통합 행보에 나서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남도 추진하고 있다.
  • 홍준표 “친윤, 대통령 업고 호가호위…곧 ‘엑소더스’ 올 것”

    홍준표 “친윤, 대통령 업고 호가호위…곧 ‘엑소더스’ 올 것”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친윤(親윤석열)계와 지도부를 향해 ‘좀비’라는 거친 표현을 동원해 비판하면서 “당내에 ‘곧 나라도 살아야겠다’라는 엑소더스가 올지 모른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4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설치는 소위 자칭 친윤계 그룹은 정권 출범 초기부터 초선, 원외조차도 대통령을 등에 업고 당내에서 호가호위하면서 그 행패가 자심했다”며 “그 결과 당의 위계질서가 무너지고 선후배가 없어지고 중진들조차 이들의 눈치나 보면서 무력해지는 당내 무질서가 만연했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듣보잡’(인지도가 낮은 이들을 일컫는 속어)들이 지도부를 이뤄 아무말대잔치로 선배들을 군기 잡고 능멸하고, 당내 통합보다는 한 줌도 안되는 좀비 세력 규합을 하느라 이견 있는 사람은 모함이라도 해서 모욕하고 내치는 데만 주력하다가 지금의 위기가 온 것”이라며 “위기의 본질을 알아야 그 처방이 나오는데 아직도 그들은 ‘좀비정치’나 하면서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에만 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총선 지면 ‘식물정부’가 되는데 그걸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없다”며 “나는 2년 전 이런 혼란을 예견하고 난을 피해 하방했지만 곧 ‘나라도 살아야겠다’는 엑소더스(대탈출)가 당내에 급속히 퍼질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내가 지난 30여년 정치하면서 당의 권력구도가 수없이 바뀌어도 여전히 현역으로 활발하게 정치할 수 있는 것은 그 기반이 권력자에 있지 않고 국민에 있기 때문”이라며 “숱한 계파들이 명멸해 갔고 그 계파를 등에 업고 득세하던 세력들이 명멸해 갔지만 나는 여전히 건재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시장은 전날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호 혁신안으로 ‘희생’을 내세우며 당 지도부와 중진의원, 친윤계 의원들의 총선 불출마를 요구한 것과 관련 크게 반색했었다. 홍시장은 “큰일 났네. 부산에 장제원과 그 아이들, 강원도에 이철규와 아이들, 경남에 친윤이라고 거들먹대던 아이들, 울산에 김기현과 아이들 모두 집에 가게 생겼다”고 적었다.
  • 드디어 만났다, 윤석열과 이재명 [위클리 국회]

    드디어 만났다, 윤석열과 이재명 [위클리 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1.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무릎꿇고 5·18 참배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0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 행방불명자 묘역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묵념했다. 인 위원장은 방명록에 ‘광주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완성해 가고 있읍니다’라고 적었다. 참배를 마친 그는 기자들과 만나 “글씨도 잘 못 쓰고, 묘지 앞에서 말문이 막혔다”며 “도저히 표현하고 싶은데 표현이 나오지 않아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광주 민주화운동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데 큰 업적이었고, 우리 기억 속에 남아있다”며 “유대인들이 한 말을 빌리자면, ‘용서는 하되 잊지 말자’”라고 말했다. 2. 이태원참사 국회 추모제… 여야 “재발방지 위해 법·제도 정비” 여야가 30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년 국회 추모제에서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행안위 주최로 열린 이날 추모제에는 희생자 유가족과 참사 생존 피해자 50여명도 참석했다.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하늘의 별이 된 159명의 대한민국 국민과 그 국민의 가족, 일상이라는 그 글자 그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국민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여기 있는 모든 분이 진정성 있는 자세로 특별법 통과에 힘을 보태달라”고 촉구했다. 3. 윤 대통령 국회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이재명 대표와 대면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 전 진행되는 ‘5부 요인·여야 지도부 사전 환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났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긴축재정 기조를 바탕으로 한 657조 규모의 예산안 처리에 대해 국회 협조를 요청했다. 4. 예산 국회 개막… 예결위 공청회 개최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여야 측 진술인 및 예결위원들이 출석해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656조9천억원 규모)의 적절성 문제 등을 토론했다. 5.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이준석 징계취소, 혁신위 진정성 수용 옳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취소하는 대사면 안건에 대해 “조금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혁신위의 진정성을 수용한다는 것이 옳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성장률 3% 회복을 위한 제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기자회견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경제성장률 3% 달성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국민이 바라는 국정운영의 변화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제대로 된 논의도 없이 3일 만에 R&D 예산을 일률적으로 삭감해 버렸다”며 “지난 6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대통령 호통 한 마디에 증액하려던 본래 예산안이 사라져 버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7. 사표 썼던 김현숙 여가부 장관, 4개월 만에 국회 출석 “도망 표현 지나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8월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사태 규명을 위해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 회의가 김 장관의 ‘도망’으로 파행됐다는 야당 주장에 대해 “‘도망’이라는 표현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與 혁신위, 지도부·尹측근 불출마 요구…‘기득권 포기론’ 당내 반발 극복할까

    與 혁신위, 지도부·尹측근 불출마 요구…‘기득권 포기론’ 당내 반발 극복할까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3일 당 지도부와 중진 및 친윤(친윤석열)성향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하거나 수도권 ‘험지’에서 출마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현역 국회의원 하위 평가자에 대한 공천 배제도 촉구했다. 그동안 기득권 포기와 ‘영남당’ 이미지 탈피를 강조해온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위기론’을 근거로 공개적으로 결단을 압박한 것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총선을 5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공천을 둘러싼 당내 반발은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인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위 회의를 한 뒤 브리핑에서 “당 지도부 및 중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아니면 수도권 지역에, 어려운 곳에 와서 출마하는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은 위기고 더 나아가 나라가 위기인데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선 희생의 틀 아래서 결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정치인 희생’ 주제로 한 두 번째 제안김기현·윤재옥·권성동·장제원 등 대상 이날 혁신위의 발표는 지난달 30일 당내 통합에 방점을 둔 ‘대사면’에 이어 두번째 제안이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위원장이 말한 내용은 지도부와 중진 의원,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에게 ‘정치적 권고’를 하는 메시지”라며 “혁신위가 공식 의결을 한 건 아니지만, 지도부의 정치적 결단을 촉구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이게 공천심사위원회의 구체적인 룰로 강제하는 게 가능할지 가능하지 않을지 견해가 나뉘었으나, 어쨌든 이런 방향으로 정치적 결단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는 어떤 위원도 반대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이 구체적 대상을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지도부는 ‘투톱’인 김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중진 의원은 당내에서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영남권 중진들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되고,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은 이른바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불려 온 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 의원 등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혁신위는 ▲국회의원 숫자 10% 감축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당헌·당규 명문화 ▲국회의원 세비 삭감 및 국회의원 구속 시 세비 전면 박탈 및 본회의·상임위원회 불출석 시 세비 삭감 ▲현역의원 평가 후 하위 20% 공천 원천 배제 등 4개 안건을 의결하고 당에 수용을 촉구했다. 당 지도부가 수용하면,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숫자를 현재 300명에서 270명으로 10% 감축하는 안을 당론으로 확정하고 야당과 협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불체포특권과 관련, 혁신위는 당헌·당규 명문화뿐 아니라 현역 의원들이 서약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국회의원 후보자의 경우에도 공천 신청 시 서약서 작성 제출을 의무화하라고 요구했다. 혁신위는 국회의원 세비를 국민 눈높이에 맞게 다시 책정해 삭감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상위 세번째 수준인 국회의원 세비는 우리나라 국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31위 수준임을 감안할 때 과다하다는 게 혁신위의 인식이다. 아울러 국회의원이 구속 수사를 받게 되면 세비를 모두 박탈하고, 국회 본회의나 상임위원회 불출석 시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세비를 삭감할 것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혁신위는 현역 의원 등 선출직에 대해 적정한 평가를 한 뒤 하위 비율 20%에 대해선 공천을 원천적으로 배제하라고 요구했다. 입법이 필요한 부분은 당에 법안 발의를 요청할 계획이다.“영남당 이미지 불식” vs “월권” 갑론을박의원 정수 축소도 야당 반대로 쉽지 않을듯 당초 이날 혁신안으로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제한 등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발표에서는 빠졌다. 앞서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국보협)에서 항의했던 ‘보좌진 세비 및 정수 축소’에 대해서도 일단 쟁점이 있다는 판단에 논의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의 권고에 대해 “혁신위에서 여러 가지 논의한 결과를 종합적으로 제안해 오면 당에서 정식적인 논의 기구와 절차를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안을 당 지도부가 받아들일 경우 의원 반발이 예상된다는 취지의 질의에는 “제안 내용을 보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혁신위와 사전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사전적으로 의논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재형 의원은 기자들에게 “혁신안을 당 지도부가 전폭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맞다”라며 ‘영남권 중진 험지 출마론’에 대해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당, 영남당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쇄신을 보여주는 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서 “혁신위원장 시원하게 한번 지르네요, 혁신이란 바로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반발하는 목소리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2호 혁신안이 어떤 취지인지 그 문제의식에는 동의하나 혁신위가 ‘희생’이라는 단어를 포장해 반헌법적이고 비민주적인 월권을 저지르고 있는 것 같다”며 “영남이든 수도권이든 정치인의 출마와 당선은 정치인 스스로가 결정하는 것이고, 국민의 동의를 구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국회의원 숫자 감축 안건에 대해서도 “공염불에 그치고 말 일들을 당 혁신위가 권한도 없이 제안하지 말고, 차라리 국회의원 전지역구 100% 일반 국민 경선 실시 같은 것을 제안하라”고 촉구했다. 국회의원 숫자 감축은 야당의 반대로 여야 간 협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김 대표가 지난 6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미 국회의원 의원 정수 10% 감축을 제안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 확대와 의원 정수 유지 등을 주장하며 반대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권고에 대해 윤 대통령의 측근인 검사 출신들을 대거 공천하려는 포석 아니냐고 비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예상대로 ‘윤핵검’(윤 대통령 핵심 검찰 관계자) 공천을 위해 영남권 의원들에게 자리를 비우라는 선전 포고”라며 “혁신위가 쫓아내고 만든 ‘꽃방석 지역구’ 의석은 결국 ‘윤핵검’ 출신들이 차지할 수밖에 없는데 이것이 혁신이냐”고 되물었다. 강 대변인은 “인 위원장은 자신이 윤 대통령의 아바타에 불과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고 비판했다.
  • 당원권 회복한 이준석 ‘신당설’ 솔솔… 홍준표 “당 지도부, 태평스러워”

    당원권 회복한 이준석 ‘신당설’ 솔솔… 홍준표 “당 지도부, 태평스러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1호 혁신 안건인 ‘대사면’으로 내년 1월까지 정지됐던 당원권이 회복됐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윤리위원회 징계로 사실상 봉쇄됐던 내년 총선 출마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가 아닌 다른 정치적 선택지들을 거론하며 당내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과 해당 행위 등으로 1년 6개월의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던 이 전 대표는 ‘징계 취소’ 후 한 유튜브 채널에서 “할 말이 없다. 지지율이나 올려라”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미 대사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온 만큼 냉소로 응수했다.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로 서울 노원병 출마에 나설지는 불투명하다. 이 전 대표는 노원병 무소속 출마, 대구·경북(TK) 무소속 출마, 신당 창당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며 결단의 시기를 다음달로 예고했다. 전날에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회동을 대대적으로 노출하며 ‘제3지대 신당’ 가능성을 키우는 전략도 구사했다. 이날 이 전 대표와 함께 징계가 취소된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 전 대표가 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나열하며 “당 지도부가 무지하고 태평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만신창이가 돼 공천받아 본들 홀로 분투하다가 낙선할 게 뻔하다”며 “비례정당만 만들어도 내년에 정의당보다 의석수가 많을 것이고 나아가 차기 대선의 캐스팅보트도 쥘 수 있는데 영악하고 한 맺힌 이준석이 그걸 모를까”라고 했다. 특히 “(이 전 대표가) 하다못해 수도권에서 이정희 역할까지 노리는데…”라며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려고 출마했다’던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후보처럼 ‘국민의힘 저격수’로 나설 수 있다고 봤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의 징계도 함께 취소했다. 홍 시장은 자신의 징계 취소에는 “과하지욕(跨下之辱·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의 수모는 잊지 않는다”고 했다.
  • 대구시, 신청사 2030년 완공 목표로 추진… 공유재산 매각해 건립

    대구시, 신청사 2030년 완공 목표로 추진… 공유재산 매각해 건립

    대구시가 2030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신청사 건립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신청사 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5월 공유재산 매각에 들어갈 방침이다. 매각 대상에 오른 공유재산은 성서행정타운, 칠곡행정타운, 중소기업명품관, 동인청사(건물), 동인청사(주차장) 등 5곳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6일 회기가 시작되는 시의회에 ‘2024∼2028 중기공유재산관리계획’을 제출키로 했다. 이어 내년 3월 초까지 공유재산 매각을 위한 용도지역 변경, 도시계획시설 폐지 등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4월 시의회에서 매각 동의 절차를 거쳐 5월 공유재산 매각을 시작한다. 신청사 건립과 관련 시는 의회 예산심의 과장에서 신청사 설계비가 반영되도록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신청사건립추진 부서를 신설키로 했다. 내년 5월 쯤 설계공모에 들어가 2026년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신청사 건립에 들어가는 예산은 총 4500억원 정도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준표 시장은 “신청사는 2030년 건립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되,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시민 의견에 따라 재정 건전화를 유지하면서 대한민국 3대 도시 위상에 걸맞는 랜드마크로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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