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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20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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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리 내리는 친인척 비리 공방

    국회 파행의 원인이 됐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친인척 비리 의혹과 이회창(李會昌) 총재 장남 정연씨의 주가조작을 둘러싼 여야의 치열한 공방전이 꼬리를 내리고 있다. 철도·발전 부문 등 공기업 파업 등 당장 풀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한 탓도 있지만 파장으로 접어든 분위기다.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 대통령 친인척 및 측근 12인에 대한 비리의혹을 제기하며 기세를 올렸다. 홍 의원은 특히 '홍걸씨의 은행 거래 세부내역'이라는 문건을 통해 월 1000만원을 더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 논평도 크게 줄었다. 남경필 대변인이 26일 아태재단 상임이사인 이수동씨의 특검 수사와 관련, “”김 대통령 일가와 아태재단은 진솔한 사과와 책임있는 해명도 없고 고작 이씨의 개인비리라는 억지 변명만 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정도였다. 민주당도 이 총재 아들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총재 가족에 대한 비리 회피를 위해 국회를 파행시켰다.”고 주장,국회 파행의 책임을 야당에 전가하는 데 활용했다. 한편 야당과 일부 언론의 공격을 받은 '사랑의 친구들'은 26일 반박자료를 내고 “”정치권과 매스미디어는 우리 단체를 정치공세나 폭로 위주 센세이셔널리즘의 희생물로 만들지 말라.””면서 “”근거없는 무책임한 폭로에는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DJ 3남 계좌내역 공개 공방

    ‘DJ 저격수’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이 24일 대정부 질문에 이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3남 홍걸씨의 예금계좌 입출금 내역을 공개,민주당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다. 홍 의원은 이날 자료에서 홍걸씨의 H은행 LA지점 계좌번호와 2001년 3월부터 6월까지 월평균 6만 6800여달러(한화 약8690여만원)의 ‘세부적인 입·출금 내역’이 담긴 자료를배포했다.홍 의원이 제시한 자료는 A4용지 3장으로 입출금내역이 일자별로 타이핑돼 있다. 홍 의원은 자료를 배포한 뒤 “국회의원은 60%의 가능성이있으면 의혹을 제기해야 하며 나머지는 검찰이 밝혀야 한다. ”면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홍 의원은 “자료는 해외교포로부터 입수했다.”고 했으나,한나라당이 그동안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이 보내왔다고 폭로한 내용과 유사해 민주당으로부터 거센 반격을 받았다.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홍 의원이 낸 자료는 지난해국회에 이어 네탕째”라며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또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신범씨가 LA에서 홍걸씨의 뒤를 집요하게 캐고 다녀 집을 팔고 산 과정에서 입출금된 액수를 문제삼는 것”이라고 해명했다.특히 “H은행은어떤 문건을 유출하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며자료의 신빙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사설] 무차별 폭로 중단하라

    올해 첫 국회 대정부 질문이 무책임한 폭로와 무절제한 인신공격을 주고 받다가 끝내 파행으로 치닫고 말았다.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의원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친인척및 권력실세 12명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리 의혹을 제기하자,민주당 송석찬(宋錫贊)의원이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두 아들은 물론 부친의 전력까지 들먹이며 이 총재의 정계은퇴를주장하고 나와 결국 여야 격돌로 이어진 것이다. 여야가 18일 대정부 질문이 시작되자마자 폭로전으로 날카롭게 맞선 것은 나름대로 계산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그동안 야당의 게이트 공세에 시달려온 민주당으로서는 미국으로 도피한 ‘세풍(稅風)’사건의 주범 이석희(李碩熙)전국세청 차장의 체포를 계기로 이 총재를 집중 공격함으로써정국의 주도권을 탈환하려 했을 수도 있다. 한나라당으로서도 불씨가 되살아나는 ‘세풍’을 차단하기 위해 김 대통령을 직접 공격하고 나왔는지도 모른다. 그동안 여야가 격돌해서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간 적은 한두번이 아니지만,지금이 어떤 상황인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한해서, 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갖는 엄중한 시점이다.과장할 필요는 없지만 한반도 현 상황이 숨가쁜 국면임은 분명하다.명색이 국회라면 ‘한반도문제는 대화로 풀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한목소리로 부시에게 전하고,여야가 초당적으로 김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그럼에도 여야가 한반도 위기 상황을 외면한 채 정치공방에만 골몰하고 있으니,국민들의 처지가 비참할 따름이다. 하루 뒤 방한하는 우방의 국가원수를 ‘악의 화신’으로지칭한 송 의원의 외교적 몰상식은 입에 담기에도 창피하다.우리는 부시 대통령의 양식(良識)을 믿는다.그러나 만에하나,금도(襟度)를 넘어선 송 의원의 발언이 미국쪽을 자극해서 우리 국익에 악영향을 미치기라도 한다면 송 의원은어떻게 그 책임을 질 것인가.송 의원에게 물어야 할 말은또 있다.이 총재를 ‘악의 뿌리’로 지칭한 게 그것이다.물론 국회의원의 원내 발언에는 면책특권이 따른다.그렇다고되는 말,안되는 말을 가리지 않고 마구 해도 되는 것인가. 홍준표의원도 그렇다.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도 않고 비리 의혹만 제기하는 것은 면책특권의 악용이라는 비판을 벗어날 수 없다고 본다. 한마디로 말해 일부 의원들의 의식수준은 중학생 수준이고행동 양식 또한 조직폭력배의 그것에 가깝다는 게 국민들의인식이다. 국회가 그나마 국민의 대표기관으로 남아 있으려면 여야 모두 무책임한 폭로나 절제 잃은 인신공격을 즉각중단하기 바란다.
  • 여야 ‘게이트’ 공방/ 野 “”비리 12인방 특검을””

    18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최근 잇따른 권력형 비리에 대한 야당의원들의 공세가 거세게 터져 나왔다.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세 아들과 처조카 이형택(李亨澤)씨,김홍일(金弘一)의원의 처남 윤흥렬(尹興烈)씨,안정남(安正男) 전 국세청장,박지원(朴智元) 청와대 정책특보,권노갑(權魯甲) 전 의원,정학모(鄭鶴模) 전 LG스포츠 단장,무기중개상 조풍언(趙豊彦)씨,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김 대통령 처남 차창식씨 등 12명이 ‘권력비리 12인방’”이라며 이들에 대한 특검제 실시를 촉구했다. 홍 의원은 또 “미국 LA의 한미은행,중앙은행 등에 김 대통령의 셋째아들 홍걸씨와 정학모 조풍언씨 등의 이름으로 60만∼수백만달러가 입금돼 있으며,조씨는 홍걸씨에게 거액의 생활비를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며 ‘조풍언-김홍걸 커넥션’에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하라고 요구했다.같은 당 김성조(金晟祚) 의원은 “대통령 친·인척과 권력핵심의 비리는 공소시효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천정배(千正培) 의원은 “홍걸씨는 미국에서 연구원으로서 모범적 생활을 하고 있고 집도 중산층 주택”이라며 “홍 의원은 어떤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는지 객관적 증거를 제시하라.”고 반박했다.같은 당 김택기(金宅起) 의원은 “게이트 파문은 권력집중에서 비롯된 것으로평생을 바쳐 부정한 권력에 맞서 싸운 김 대통령조차 국민에게 실망을 안기게 만든 것은 대통령 1인에게 권력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며 연말 대선에 맞춰 권력분산을 위한 개헌을 놓고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국회 대정부질문 ‘세풍’공방/ 與 “”이씨 망명공작설 뭐냐””

    18일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차장의 체포를 계기로 ‘세풍(稅風)’사건을 놓고 여야의원들이 난타전을 벌였다. 최근 각종 게이트로 수세에 몰렸던 민주당은 오랜만에 호재를 만난 듯 이 전 차장의 조기송환 방안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연루 여부에 대한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요구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이 전 차장의 체포는 대선을 염두에 둔 여권의 ‘기획 체포’라는 의혹을 제기하며맞불 작전을 펼쳤다. 민주당 천정배(千正培) 의원은 “불법적으로 대선자금을조성한 경위와 규모,한나라당 이 총재의 관련여부 등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한나라당은 사건의 진실을밝히는 데 적극 협조해야 하며 검찰은 이석희씨의 신병을이른 시일안에 인도받아 사건의 전모를 철저하게 밝히고관련자를 엄중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 의원은 “(여권이)세풍을올해 대선에 정략적으로 이용할 것으로 알고 있었다.”면서 “세풍은 이 총재 죽이기 표적수사여서 형평성을 위해서라도 15대 대선 때의 김대중 대통령 비자금,당시 김 대통령과 이인제 후보의 대선자금,(민주당의)16대 총선자금등을 수사해야 하고,이를 위해 특별검사를 설치해야 한다. ”고 요구했다. 그러자 민주당 장영달(張永達) 의원은 “(세풍 관련)불법모금된 166억원 가운데 아직 사용처가 규명되지 않은 48억원의 행방과 이석희씨의 차명계좌로 입금된 70억원에 대해서도 규명하라.”면서 “이씨의 송환을 저지하기 위해 망명공작이 추진되고 있다는 정보가 있는 만큼 이러한 용서못할 행위가 진행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하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송석찬(宋錫贊) 의원도 “이 총재의 동생인 이회성(李會晟)씨와 공모해 국세청 직원을 동원,선거자금을 불법으로 모금하고 미국으로 도피했던 이씨를 하루속히 소환,배후를 규명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현 정권이 미국대사관에 파견한 워싱턴 주재 파견검사와 국정원 팀을 중심으로 전담반을 구성해 사실상 수사활동을 통해 (이씨를)추적해 왔다.”며 ‘기획체포’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그러나 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씨는 미 FBI가 검거한 것으로,국정원은 ‘이석희 전담반’을 구성하거나 검사를 파견받은 사실이 없다.”고 홍 의원의 주장을부인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국회파행 두 주역/ 돌아온 ‘저격수’ 홍준표

    예고됐던 한나라당의 ‘폭로공세’가 18일 홍준표(洪準杓) 의원의 국회 대정부질문으로 시작됐다. 홍 의원은 이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셋째아들 홍걸씨 등의 미국 LA 금융계좌 존재설을 주장하며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홍 의원은 “당에 접수된 신빙성 있는 10여건제보 가운데 우선 LA계좌만 밝힌다.”면서 “나머지도 추가 확인 절차를 거쳐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에서는 이희호(李姬鎬) 여사에 대한 공격도주문했으나 하지 않았다.”고 말해 한나라당의 추가 폭로공세가 김 대통령의 친인척을 겨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홍 의원이 주장한 LA계좌 등은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과 미주지역 후원회 핵심관계자 등이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21일 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추가 폭로공세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당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15대 국회때 ‘DJ 저격수’로 통할 만큼 여권에 신랄한공세를 폈던 홍 의원은 지난 99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잃은 뒤 지난해 10·26 보선을 통해 국회에 재입성했다.홍 의원은 의원직 상실 이후 “당파를 위해 사는 것이 부끄럽다.”며 탈당하기도 했으나 보선 직전 이 총재의 특보로 재입당했다.이 때문에 당 일각에선 “홍 의원이의원직 상실과 탈당 등으로 좁아진 당내 입지를 넓히려는뜻으로 대여 공세의 전면에 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나오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김대통령·이총재 일가 비리의혹 격돌 국회 또 파행

    여야는 18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 부친의 친일·용공전력 시비와 장남의정치자금 의혹,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친인척 비리 의혹 등을 둘러싼 무차별 폭로전을 벌였다. 특히 마지막 질문자로 나온 민주당 송석찬(宋錫贊) 의원이 이회창 총재를 ‘악의 뿌리’로 지칭하며 공격하자,한나라당 의원들이 송 의원의 질문을 방해하다 집단으로 퇴장하는 등 파행으로 얼룩졌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 친인척 및 권력 실세 12인에 대한 실명을 거론하며 각종 비리 의혹을 제기,여야가 첨예하게 대치했다. 본회의 정회 이후 양당은 각각 의원총회를 열었고, 한나라당은 송 의원의 대정부질문을 국회 속기록에서 삭제할것을 요구하는 한편 송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다. 이에 민주당도 송 의원의 본회의 발언을 방해한 한나라당 윤두환(尹斗煥)·이규택(李揆澤)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하는 등 팽팽하게 맞서자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오후 6시쯤 정부측 답변을듣지 않고 산회를 선포했다. 송 의원은 질문에서 “이 총재는 3대에 걸친 반사회적·반민족적 행위를 역사와 국민 앞에 사과하고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 정계를 떠날 것을 권고 드린다.”고 주장했다.또 “이 총재의 장남 정연씨는 K제약 대표 아들 등국내재벌 2세들과 함께 지난 2000년 8월 대규모 주가조작을 공모했고,수백억원에 달하는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져 국민을 경악시키고 있다.”는 등 7가지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송 의원의 주장은)모두 사실무근”이며 “국회 본회의 발언이 아니면 구속감”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송 의원은 미리 배포한 연설문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북한을 악의 축으로 몰아 한반도 분단을 고착화하려는 ‘악의 화신’의 계획에 편승해 대권욕을 채우려한다.”며 부시 대통령을 ‘악의 화신’에 비유,파문을 일으켰다.그는 원고를 읽을 때는 ‘부시 대통령’을 뺐지만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라는 강한 질책을 받았다.파문이 일자 송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자청, 공식 사과했다. 앞서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질문에서 “대통령 가족비리와 권력비리 12인방의 문제가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으나 실체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한 뒤 12인방에 대한 특검 실시를 강력히 촉구했다.특히 김 대통령의 3남 홍걸씨가 조풍언씨로부터 정기적으로 생활비를 제공받고 호화생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강남의 창업투자회사 임직원들 사이에 정치권 실세 A는 1000억,B는600억,C는 400억원을 축재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의혹을 증폭시켰다. 강동형 홍원상기자 yunbin@
  • “부총재=차차기” 野경선 가열

    한나라당의 집단지도체제 도입 및 대선후 당권·대권 분리문제가 가닥이 잡히면서 부총재 경선이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출마예상자가 무려 20명을 웃돌아 선출직 부총재를 10명으로 늘리더라도 2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출마의사를 밝힌 예비후보는 최병렬(崔秉烈)·서청원(徐淸源)·김기배(金杞培)·박명환(朴明煥)·김진재(金鎭載)·강재섭(姜在涉)·강창희(姜昌熙)·김원웅(金元雄)·목요상(睦堯相)·안상수(安相洙)·이상득(李相得)·김일윤(金一潤)·이상배(李相培)·박희태(朴熺太)·하순봉(河舜鳳) 의원 등이다.총재 경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김덕룡(金德龍)·강삼재(姜三載)·이부영(李富榮)의원,여성몫으로 거론되는이연숙·김정숙(金貞淑) 의원과 홍준표(洪準杓) 의원 등 재선 그룹까지 가세하면 부총재 출마자는 최고 25명선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부총재 경선 출마자들의 목적도 여러가지다.최병렬 의원이1위를 차지해 당권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김기배·하순봉 의원 등 이 총재 측근들은 이 총재의 당내 기반을 튼튼히 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강재섭 의원은 차차기를 노리고 있고,박희태 의원은 집단지도체제하에서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한나라 당권경선 열기 가열

    한나라당의 전당대회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총재단 경선 열기도 점차 높아가고 있다.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대선출마 이후,즉 ‘포스트 이회창’의 대권·당권을 겨냥한행보로,중진·소장층을 망라해 출마 예상자가 줄잡아 20명 안팎에 이르고 있다. 김기배(金杞培) 전 사무총장이 이미 18일 총재단 경선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신경식(辛卿植)·서청원(徐淸源)·김일윤(金一潤) 의원 등도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중진들 가운데는 최병렬(崔秉烈) 강재섭(姜在涉) 박희태(朴熺太) 김진재(金鎭載) 의원 등이 출마의 뜻을 굳힌 상태다.김용갑(金容甲) 김종하(金鍾河) 목요상(睦堯相)현경대(玄敬大) 의원 등도 ‘TK(대구·경북)당권론’,‘PK(부산·경남)우대론’‘경기 결집론’ 등의 논리를 내세워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재선 의원 가운데는 이미 김원웅(金元雄) 의원이 당 개혁을 주창하며 출마를 선언했고,홍준표(洪準杓) 의원도 ‘젊은 리더십’을 표방하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여성으로는 김정숙(金貞淑) 의원의 출마설이나돈다. 한나라당은 4월말∼5월초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대략 12명 정도의 부총재를 선출하되 총재 지명 몫을 2∼3명으로하고 나머지 9∼10명을 대의원 선거로 뽑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따라서 부총재 경선 경쟁률은 대략 2대 1을 웃돌 전망이다.중진들이 부총재 경선에 주력하는 이유는 총재 이후의 당권이나 차차기 대권고지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지운기자 jj@
  • 15일 재경 영남중고 신년교례회

    재경 영남중고 총동창회(회장 임경묵)는 15일 오후 6시30분 서울 테헤란로 상록회관 연회장에서 신년교례회 및 자랑스런 영남인상 시상식을 갖는다. 자랑스런 영남인상 수상자에는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조영달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뽑혔다.
  • 국회재경위·통외통위/ 野 유흥업특소세 인하 반발

    19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는 최근 결렬로 끝난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 결과를 놓고 여야가 뒤바뀐 듯한 논란이 일었다. 재경위에서는 특소세 폐지 등을 둘러싸고 논리 대결이 벌어졌다. [통외통위] 야당의원들이 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였던 홍순영(洪淳瑛) 통일부장관의 협상방식을 칭찬하고,오히려 여당의원들이 비판하는 이례적 장면이 연출됐다.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 의원은 “북측의 억지요구를 거절한 장관의 태도는 정당하고 합리적”이라고 높이 평가한 반면 민주당 장성민(張誠珉) 의원은 “이번 회담은 정부가 꾸준히 추진해온 햇볕정책의 일관성에서 벗어난 접근방식”이라고 비판했다. 홍 장관은 회담 결렬의 원인을 북측 강경파에서 찾은 한나라당 유흥수(柳興洙) 의원의 질문에 “증거는 불명확하지만대화중 별도지시를 통해 임하는 모습 등을 통해 ‘대화파’의 입지가 축소된 듯하다”고 답했다. 홍 장관은 또 “햇볕정책의 효용성이 여전히 유효하므로 관리체제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의원의 제안에 “북한에서 ‘경제파’대 ‘군사파’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관측되므로 이럴 때일수록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홍 장관은 이어 회담 이후 북측 방송이 자신을 비난한 데 대해 “성명 발표를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재경위] 민주당 의원들이 시장혼란 가능성을 제기하며 특소세 인하를 요구하자 한나라당은 “법안을 늦게 상정한 정부여당의 책임”이라며 법인세 인하 문제를 연계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특히 유흥업소 특소세 인하를 적극 반대했다.이한구(李漢久)·홍준표(洪準杓) 의원 등은 “유흥업소의 대부분을 조직폭력배가 소유하고 있는데 ‘조폭경제’를활성화하겠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세율인하 논쟁은 곧 경기활성화와 관련 ‘재정확대냐 감세정책이냐’는 정책기조 논쟁으로 이어졌다.한나라당의 법인세 인하요구에 민주당 홍재형(洪在馨) 의원은 “감세정책으로는 단기적 경기부양에 적절치 않으므로 재정지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이한구 의원은 “재정지출을 확대하려는 근본원인이 뭐냐”면서 내년도 선거를 의식한 정책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지운기자 jj@
  • 수감 여운환씨 서면 인터뷰 “나는 이용호게이트와 무관”

    대한매일은 9월초부터 한달 가까이 이용호 게이트 의혹을기사화하면서 여운환씨를 이용호씨의 로비 창구로 보도했다.그러나 검찰은 수사결과 권력 실세나 관계기관에 대한 여씨의 로비 의혹의 실체는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그동안 여씨의 반론을 싣지 못한데 대해 유감의 뜻을밝힌다.서울 성동구치소에 수감 중인 여씨와 서면 인터뷰를했다. ■국가와 언론을 상대로 74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는데.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과 나를 아껴주셨던 분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소송을 낸 것이다.나를 조폭이나 로비스트로 매도한 언론보도를 보고 병이 깊어지신 노모나 학교도 안가려는 자식들의 얘기를 듣고 정말 피눈물이 났다. ■그렇다면 조직폭력배와는 무관하다는 건가. 92년 당시 홍준표 검사는 나를 범죄단체의 수괴로 잡아넣기 위해 엄청난 수사를 했지만 그 부분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내가 각종 폭력을 휘두르고 이권에 개입했다면 검찰이 밝혀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언론이 근거없이 조폭 두목으로 몰지는 않았을 텐데. 나와 관련된 이야기는 홍준표씨 쪽에서 흘러나왔다고 생각한다.홍씨는 이번 재선거에 출마하면서 유리할 것으로 생각해서인지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하고 다녔다.홍씨를 상대로민사소송을 제기했으니 진실이 밝혀지리라고 본다. ■이용호 게이트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을 텐데. 이용호씨는 90년께부터 사업관계로 알고 지냈다.올해 이용호씨가 검찰에 연행된 뒤 이씨 변호사로부터 피하라는 연락이 왔다.그 땐 영문을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내가 피하면 책임을 내게 모두 떠밀려고 그랬다는 의심이 든다.그 뒤로도 내게 로비자금으로 수십억원을 줬다는 등 자신이 살기위해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를 하며 나를 몰았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정치권이나 언론 등이 나를 로비스트니 정치 조폭으로 매도했지만 검찰이나 특별감찰본부 조사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닌것으로 드러났다.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나머지 부분에 대한진실도 밝혀지리라 기대한다.
  • 국회, 2차추경 처리 무산

    국회는 31일 오후 본회의에서 2002년도 2차 추경안을 처리키로 했으나,한나라당이 전날 예결위에 관계부처 장관이 대거 불참해 심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일정 연기를요구해 추경안을 통과시키지 못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정책성명을 통해 “경제위기가 심화되고있음에도 불구,안일한 대응과 시장원리에 위배된 정책으로우리 경제를 총체적 불안에 직면하게 한 경제팀을 전면개편하라”고 교체를 요구했다. 국회는 이에 따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전쟁 등으로발생한 항공기 사고로 피해를 입은 제3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국가보증 동의안’ 등을 처리하고 산회했으며,2일 다시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키로 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지난 10·25 재·보선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최돈웅(崔燉雄) 홍준표(洪準杓) 이승철(李承哲) 의원이 의원선서와 당선인사를 했으며,한국통신 전직 노조원 3명이 정리해고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며 국회 본회의장에 A4용지 한 장짜리 유인물 100여장을 뿌리는 시위를 벌이기도했다. 이에 앞서 국회는 예결위와 운영,법사,산자,농해수위,2002년 월드컵 등 국제경기대회 지원특위 등을 열어 추경안과내년도 예산안 등을 심의했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 3곳 모두 승리

    서울 동대문을과 구로을,강원 강릉 등 3개 지역에서 25일실시된 재·보선 개표 결과 당초 예상을 깨고 한나라당 후보들이 3곳 모두에서 당선이 확정됐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서울 구로을에서는 개표율 97.56%를 보인 이날 오후 11시 현재 한나라당 이승철(李承哲)후보가 2만7,068표를 득표해 2만3,411표를 얻은 민주당 김한길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 동대문을에서는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후보가 2만980표를 얻어 1만9,070표를 얻은 민주당 허인회(許仁會)후보를누르고 당선됐다. 강원 강릉에서는 1만7,906표를 얻은 최돈웅(崔燉雄)후보가 1만4,400표를 얻은 최욱철(崔旭澈)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민주당 김문기 후보는 5,084표를 얻는 데 그쳤다. 이로써 한나라당은 전체 국회의원의석수 273석 가운데 과반수에서 한석 모자라는 136석을차지하게 됐다. 당초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던 이날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압승함에 따라 여권은 향후 정국 운영 과정에서 심각한 부담을 안게 됐고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기본적인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당내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도부 인책론과 인적 쇄신론이 제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한나라당은 종래 열세 지역이던 구로을을 포함,서울지역에서 우세를 보임에 따라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당내위상과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당내 비주류와 일부 개혁파의 목소리는 단기적으로 주춤해질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26일 각각 지도부 회의와 의원총회를 소집,향후 정국운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찬구 김상연기자 ckpark@
  • 10·25재보선/ 투개표 이모저모

    *** 여 “고정표도 안나왔다” 허탈. 25일 밤 서울 구로을과 동대문을,강원도 강릉시 등 3개선거구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 현장은 초반부터여야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부재자 투표에서 잠시앞서나가던 민주당은 개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뒷심이 떨어져 3개 선거구 모두 한나라당이 앞서는 양상을 보였다.이날 투표율은 여야가 중앙당을 총동원해 사력을 다한 탓인지 과거 재·보궐선거에 비해 양호한 편이었다. [구로을] 예상을 뒤엎고 한나라당 이승철(李承哲) 후보가민주당 김한길 후보를 줄곧 리드,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김한길 후보는 부재자 투표에서 431표로,140표를 획득한이승철 후보를 291표차로 앞섰으나 본함이 개함된 후 4·13 총선 때 민주당 후보가 앞섰던 가리봉 지역에서도 이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차츰 표차가 줄어들어 개표 1시간반만에 역전됐다.이 후보는 이후 한번도 리드를빼앗기지 않은 끝에 총 2만 7,068표를 얻어 김 후보를 3,657표 차로 눌렀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이 후보가 개표가 완료되기도전인9시55분쯤 승리를 확신하며 지구당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내자 “이승철”을 연호했다.일부 지지자들은 이 후보를헹가래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동대문을] 당초 여야 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개표 초반부터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후보가 민주당 허인회(許仁會) 후보에 상당한 표차로 앞서 나갔다. 허 후보는 저녁 7시30분 개표 시작 직후 부재자 투표함개표에서는 홍 후보에 100표 이상 앞섰으나,일반 개표함이열리면서 각 투표구마다 100∼200표 차이로 뒤지는 것으로나타났고,갈수록 표차가 벌어졌다. 9시40분쯤 표차가 1,000표 이상 벌어지자,한나라당 소속참관인들은 “표차가 1,000표를 넘으면,이미 승부는 결정난 것이나 다름없다”며 승리를 확신했다.허 후보는 자신이 거주하는 전농2동에서조차 홍 후보에게 400표 이상 뒤지는 것으로 집계됐다.민주당 소속 참관인들은 8시쯤 부재자 투표 집계 결과 허 후보가 홍 후보를 다소 앞서자 “감이 좋다”며 흥분했으나,곧이어 일반 개표에서 예상보다큰 표차로 뒤지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강릉시] 오후 6시 45분쯤 부터 강원도 강릉 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 강릉 보궐선거 개표는 시작부터 한나라당 최돈웅후보가 앞서가는 양상이 계속됐다. 한나라당 당직자들은 승리를 확신,환호를 올렸지만 고정표에 기대를 걸었던 민주당은 무소속의 최욱철후보에게도뒤지자 허탈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종락 조한종 김상연기자 jrlee@
  • 10·25 재보선/ 홍준표 동대문을 당선자 “부패저격수 자임”

    “국회에 다시 들어가면,부패와의 싸움을 벌이겠다” 서울 동대문을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47) 후보는 25일 밤 당선이 확정된 뒤 기존의 ‘저격수’ 역할로복귀할 것임을 역설했다. ◆승리의 요인이 뭐라고 생각하나. 부패하고 무능한 현 정권을 심판하려는 성난 민심이 결정적이었다.이 정권은 사상 유례 없는 부패정권이다.옷로비의혹,이용호 게이트, 한빛은행 대출사건,진승현 게이트 등등 입으로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이런 상황에서 여당이 승리하는 게 오히려 이상한 일 아닌가. ◆승리를 예상했었나. 지난 21일부터 유권자의 반응이 확실히 달랐다.그때 승리를 확신했다.투표율이 40%를 넘으면 압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의정단상에서 ‘DJ 저격수’로 불렸는데, 이번에국회에 들어가서도 그런 스타일을 유지할 것인가. 항간에서 나를 DJ 저격수라고 하는 데,사실 나는 YS 대선자금과 JP 정치자금 문제도 제기했었다.권력자의 부패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당연한 의무다.(이 부분에서손으로 탁자를 내리치며 목소리를높임) ◆계속 그런 스타일로 나간다는 얘긴가. 그렇다.국회에 들어가면 부패와의 싸움을 시작하겠다. 특히 ‘이용호(李容湖) 게이트’를 낱낱이 파헤쳐 검찰간부와 권력실세의 비리를 심판할 것이다. ◆선거 과정에서 뭐가 가장 힘들었던 점은. 조직선거가 통하는 이 지역에서 바람을 일으켜 선거하는게 힘들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여야 재보선 전야 표정 “”할수있는 건 다 했다””

    여야는 투표를 하루 앞둔 24일 재·보선 지역에 당력을 쏟아부었다.후보들도 저마다 밤새 부정감시반을 가동,상대방의 흑색선전과 금품살포를 차단하는 데 진력했다.그러나 이번 재·보선은 중앙당이 당력을 집중하는 바람에 유례없는혼탁·과열선거라는 오명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날 민주당 분위기는 밝지 않았다.서울 동대문을,구로을에서 여야 후보가 예측불허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다 최근 야당이 잇따라 폭로한 의혹과 경찰의 한나라당제주도지부에 대한 압수수색,법원의 영장기각 등이 막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광옥(韓光玉)대표는 기자들에게 “폭력이 구로지역에서발생했고,흑색선전이 자행되고 있다는 데 대해 유감”이라며 “하지만 우리 당은 법을 지켜 공정한 선거를 해왔고,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정세균(丁世均)기조위원장도 당무회의에서 “서울지역 두 곳은 백중세”라면서 “당무위원들은 오늘 하루만큼은 재보선에 특별히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실제로 한 대표,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김옥두(金玉斗)·김태홍(金泰弘)의원 등당내 계파와 당직에 관계없이 수십명의 의원들이 거리유세에 참여,한 표를 호소했다. 동대문을 허인회(許仁會)후보는 선거 초반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후보를 여유있게 앞섰으나 막판에 무섭게 추격을당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여론조사기관과실시 시기마다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는 서울 구로을은 김명섭(金明燮)사무총장 폭행사건이 호재로 작용,분위기가 반전됐다는 평이다. 강릉은 정치 초년병인 민주당 김문기 후보가 인지도와 조직면에서 앞선 한나라당 최돈웅(崔燉雄)후보를 상대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나라당] 이날 밤늦게까지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비롯한주요 당직자와 소속 의원들이 재·보선 지역에 투입돼 총력전을 벌였다.특히 서울 구로을과 동대문을의 선거 결과가투표율에 따라 엇갈릴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야당 지지층의투표 참여 호소와 막판 불법선거 감시운동에 전력을 기울였다. 당 지도부는 이날 “투표율에 따라서는 3곳 모두 승산이있다”며선거구 골목골목에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이 총재도 이를 감안,총재단회의에서 “여당의 ‘표도둑질’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권자를 투표장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현 정권을 단죄할수 있는 길은 오로지 유권자들이 표를 통해 심판하는 것”이라며 “기권하지 말고 투표장에 나가 한나라당에 한 표를던져 달라”고 호소했다. 지도부는 또 여당의 탈·불법 선거운동을 차단하기 위해이날 밤 사무처 요원과 의원 보좌진까지 총동원하는 등 불법선거감시단의 인력을 두배로 늘려 철야 활동을 펼쳤다.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는 동대문을 선거구의 여당 후보 쪽으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한 유권자의 양심선언도 이뤄졌다. 박찬구 홍원상기자 ckpark@. ■10·25 재보선이후 정국. 10·25 재·보선의 부작용이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서울동대문을,구로을, 강원 강릉시 등 3개 지역 선거임에도 선거운동기간 내내 여야가 중앙당차원의 ‘진흙탕 싸움’을전개해 왔기 때문이다.당연히 남은 정기국회 일정과 향후여야관계도 당분간 긴장국면이 이어질 것 같다. 여야가 이처럼 재·보선에 당력을 집중, 이전투구를 벌인것은 선거결과에 따라 각 당 수뇌부의 입지와 내년 지방선거,대통령선거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란데 이론이 없다. 특히 선거결과에 따라 여야의 향후 행보는 적지않게 영향을 받을 것이 틀림없다.민주당이 서울 두 곳을 모두 이기면여권은 야당의 무차별적 의혹공세에 대한 국민의 심판으로규정,앞으로 국민 직접상대 정치로 정국을 정면돌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총재 등 당 지도부에 대한인책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비주류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주춤했던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과 자민련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간의 연대 움직임으로 대표되는 정치질서 재편 움직임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와는 반대로 한나라당이 서울 두곳을 포함, 강릉까지 모두 석권할 경우 야당의 정국 주도권이 더욱 강화돼 이 총재의 대세론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반면 여권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약화되면서 또 한차례 당정쇄신론이 일고,대선 후보 조기 가시화론이 급격히 공론화될가능성이 점쳐진다. 서울 선거에서 1승1패가 될 경우 여야는 남은 정기국회를주무대로 이전처럼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대립과 정쟁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 이춘규기자 taein@
  • 재보선 하루 앞으로/ 막판 유세 黨간판 총출동

    10·25 재·보선을 이틀 앞둔 23일 여야는 서울 동대문을과 구로을에서 당 지도부와 간판 연사들이 총출동,총력전을 펼쳤다.선거 분위기는 갈수록 혼탁해지는 양상이었다.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한화갑(韓和甲)·이인제(李仁濟)·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간판스타들을 내세워 막판 표심잡기에 주력했다.특히 최근 발생한제주지방경찰청 정보유출사건과 구로을 지역 폭행사건과관련,야당을 맹렬히 비난했다.함승희(咸承熙)·김민석(金民錫)·송영길(宋永吉)·이재정(李在禎) 의원 등 개혁성향의 의원을 대거 동원,당의 개혁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한광옥 대표는 이날 지원연설에서 “언어폭력에 이어 우리당 사무총장이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며 “무차별한 정치테러를 막는 것은 스텔스기도 경찰도 아니고,위대한 유권자의 힘뿐”이라며 한 표를 호소했다.정동영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의 ‘경찰 프락치사건’은 재·보선을 겨냥한 정치적 목적에서 나온 것”이라며 “야당의 실체없는 의혹부풀리기와 정권흔들기를 유권자들이 심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구로을 김한길·동대문을 허인회(許仁會) 후보는 “나라와 지역의 발전을 위해 진짜 필요한 일꾼을 뽑아달라”며최근 불거진 폭로공방이 선거에 미칠 영향을 차단하는 데주력했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당사가 텅 빌 정도로 총재단, 주요당직자 대부분을 현장에 내보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도이날 2시간 이상을 걸었다. 오후에 홍준표(洪準杓) 후보의손을 잡고 동대문 골목을 40여분간 누빈 데 이어 저녁에는이승철(李承哲) 후보와 함께 1시간30여분간 구로3∼6동까지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돌며 한 표를 호소했다. 정당연설회에는 하순봉(河舜鳳)·강재섭(姜在涉)·박근혜(朴槿惠) 부총재,김덕룡(金德龍)·홍사덕(洪思德)·손학규(孫鶴圭) 의원 등 10여명이 연단에 섰다.특히 인기가 있는박근혜 부총재는 동대문에서 연설을 마치고 1시간 뒤에 구로을에 나타났다. 얼마전 입당한 김용환(金龍煥)·강창희(姜昌熙) 의원도 유권자들에게 선보였다. 이 총재는 연설에서 제주도지부 경찰난입사건을 강력히비판했다.“이 정권을 심판하고 야당에 힘을 몰아줘야 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또한 ‘한나라당 테러당했다.심야야당당사 난입 민주주의 폭거’란 제목의 당보 호외를 뿌리며 사건의 효과를 극대화했다.구로을에서는 “민주당 김한길 후보가 지난 총선에서 성동에 공천신청을 했다”며‘철새 후보’임을 부각하려 애썼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黨力 왜 재보선에 쏠리나. 10월25일 재·보궐선거가 야당의 폭로공세와 경찰의 야당사무실 압수수색, 야당 당원들의 여당 사무총장 폭행 논란등으로 얼룩지면서 극심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온 나라를 뒤흔들 정도로 중앙당이 총동원되는 양상은 예상보다 훨씬 심하다는 게 중론이다.도대체 여야는이번 선거에 왜 이토록 사생결단식으로 임하는 것일까. 정치권에서는 여야 지도부가 ‘이번 선거에서 완패해서는절대 안된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데서 이같은 사태가 비롯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여당이든 야당이든 비교적중립적 민심을 반영하는 서울지역 2개 재선거에서 한 석도건지지 못할 경우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심각한 내홍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이 패할 경우 한달반 전 출범,이제 겨우 착근(着根)한 한광옥(韓光玉) 대표 체제가 다시 흔들릴 수도 있다. 특히 ‘반(反) 한광옥’ 진영인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의 경우 전보다 훨씬 강한 톤으로 인적 쇄신과 동교동계해체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최악의 경우 당내 소장파 의원들이 가세하는 전면적인 정풍(整風)운동으로 번질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사태까지 이른다면,지도부 개편은 물론,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차기 대선후보 조기가시화를 주장하고 나오는 등 여권 권력구도 개편 논란으로까지 이어질 공산이크다. 한나라당도 사정은 비슷하다.요즘처럼 여권에 악재가 겹치고,국회가 여소야대인 ‘야당에 유리한’ 상황에서 완패할 경우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될 게 뻔하다. 특히‘이용호(李容湖) 게이트’ 관련 여권인사의 실명거론 등선거종반에 시도한 핵폭탄급 폭로공세에도 불구하고 패배한다면 당직개편 논란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재보선 종반판세·유세스케치

    여야는 21일 재보선 투표일을 나흘 앞두고 서울 동대문을과 구로을 2곳에서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민주당은 두 선거구에서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막판까지 혼전양상을 띨 것으로 보고 바닥표 다지기에 주력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중반까지도 열세였던 이 2개 지역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보고 여권의 각종 비리의혹을 무기로 공세를 폈다. [서울 구로을] 민주당은 구로중학교에서 2,000여명의 유권자가 모인 가운데 열린 합동유세에 한광옥(韓光玉)대표를비롯해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김명섭(金明燮)사무총장,김옥두(金玉斗)전 총장 등이 참석,김한길 후보를 지원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전날에 이어 직접 선거구를 방문,이승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당직자들과 사무처 직원들에게 담당 지역을 정해 매일 지역을 찾도록 독려했다.김 후보는 유세에서 ‘철새 후보’라는 한나라당의 공격을 의식 “저는 눈물 젖은 구로의 역사,한 많은 구로의 과거와 인생의 맥을 같이 하며 살아온사람”이라면서 “장관자리 미련없이 벗어던지고 구로로달려온 제가 가면 어딜 가겠냐”며 역공을 폈다.이어 “구로발전을 위한 7대 과제 26대 공약을 만들어 이중 9가지를실행했다”며 ‘일꾼론’을 내세웠다. 반면 이 후보는 “지금 분당 정자동 일대 토지 용도 변경과 매각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면서“문제는 대통령의 눈과 귀를 멀게한 측근들과 가신들인데 그중 핵심이 김 후보”라며 맹공했다.이어 자신의 허위학력 의혹을 의식,“김 후보는 건국대 국문학과를 입학한 게 분명한데 홍보물에는 ‘정외과 4년 졸업’이라고 표기하고 있다”며 반격했다. [동대문을] 서울 장안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는 선거 실시 전 마지막 합동연설회인 만큼 지역 유권자 3,0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열띤 분위기를 연출했다. 민주당 허인회(許仁會)후보는 “지난 21년간 우리 동대문의 국회의원은 특권층-대재벌-강남·서초·송파의 대변자였다”며 ‘지역 일꾼론’을 부각시켰다.허 후보는 또 “이번 선거는 동대문의 일꾼을 뽑는 선거이지,대통령 선거의 전초전도 아니고 국민의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가 아니다”며 최근 야당이 주장하는 각종 비리의혹과 이번 선거와의 연계 차단에 주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후보는 “비리·부패·의혹이 만연한 국민의 정부에 대한 심판이 10·25 선거의 의미”라고 전제한 뒤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의몸통이 대통령 아들이라는 엄청난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됐다”고 공격했다.이어 “엄청난 의혹사건이 계속 터지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긴다면 민의가 왜곡되는 것”이라며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을 촉구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10·25 재보선 중간판세 점검

    10·25 재·보선이 주말과 휴일 1차 합동유세를 고비로 중반으로 돌입하면서 여야 후보들의 판세에도 미세하지만 의미있는 변화가 일고 있다.경제불안과 각종 게이트 등으로민주당이 불리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오히려 야당 후보들이고전하고 있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의외의 중반판세] 민주당은 서울 동대문을,구로을에서 후보들이 다소 앞서나가는 것으로 나타나고,강원 강릉시도 추격전이 시작됐다면서 약간 고무돼 있다.김명섭(金明燮) 사무총장은 “서울 두 지역이 백중세속에 선전중이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망설이지 않고 “우리가 뒤지고 있다”고 말한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서울 동대문을과 구로을에서백중열세로 생각한다”면서 “이 지역 유권자들이 비리, 부패정권을 지지하는 것은 지역구도가 아무리 심하다고 하더라도 심하다고 생각한다”고 하소연했다. [유세장 분위기] 14일 서울 구로을과 동대문을 보궐선거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은 한나라당 후보들의 선거법 위반 재판경력과 학력변조 의혹 등을 부각시킨 반면 한나라당은 이용호게이트,꽁치외교실패 등 현정권의 각종 비리의혹과 실책을 공격했다.이날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은 이인제(李仁濟),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과 김명섭 사무총장 등 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이 대거 나서 김한길 후보를 지원했다.한나라당도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 등이오전 구로구 중앙감리교회에서 이승철(李承哲) 후보와 함께예배를 본 후 인근 아파트들을 돌았다. 영림중학교에서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구로을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김한길 후보는 “한나라당은 오직김대중 대통령과 국민의 정부 흠집내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재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거대야당이대통령의 탄핵과 정권퇴진을 요구할 것”이라며 지원을 호소했다. 한나라당 이승철 후보는 “김대중 정권은 무능한,부패한,거짓말 정권”이라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총체적 위기에처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농초등학교에서 열린 동대문을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허인회(許仁會) 후보는 “이미 국회에는 정치싸움 잘하는국회의원이 너무나 많은데 정치싸움 좋아하는 사람을 한 명더 보태주지 않아도 충분하다”며 야당 후보를 공격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후보는 “깡패가 1,000억원대의 재산을 갖고 나라를 주무르는 게 현 정권”이라며반격했다. 이춘규 이종락 이지운 홍원상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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