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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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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혁신위원장 홍준표 내정

    한나라 혁신위원장 홍준표 내정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당 개혁 작업을 주도할 혁신위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20일 “박근혜 대표는 21일 상임운영위에 혁신위원장 인선 내용을 보고한 뒤 의원총회와 운영위를 거쳐 최종 결정할 것”이라면서 “혁신위원장에는 홍준표 의원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홍 의원도 “지난 15일 박 대표로부터 위원장직 제의를 받고 고민하다 18일 최종입장을 전달했다.”면서 “당 선진화추진위원회 등이 마련한 안을 참고로 하되 영국 노동당이 18년 만에 집권한 전략을 벤치마킹해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당내 대표적 비주류 인사인 홍 의원에게 요직을 제의한 것과 관련 비주류를 끌어안으면서 당내 갈등을 봉합하면서 동시에 당의 혁신에 추진력을 부여하려는 ‘다목적 카드’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각료들 대정부질문 답변 백태

    국회 대정부질문에 임하는 국무위원들의 답변 태도가 천차만별이다. 의원들의 추궁에 해명하기 급급했던 과거와는 달리, 나름대로의 화법과 태도로 적극 대응하고 있다. 유형도 백인백색이다. 한치의 양보없이 맞서는 ‘맞불형’에서부터 상대 의원을 한껏 칭찬하는 ‘아부형’, 책임추궁을 얄미울 정도로 피해가는 ‘회피형’ 등 다양하다. 이해찬 총리는 ‘맞불형’ 또는 ‘고압형’으로 통한다. 의원의 맹추궁에 전혀 주눅들지 않고, 오히려 의원들의 잘못을 질타한다. 여야 의원들로부터 ‘의회 무시’라는 반발을 살 정도다. 지난 14일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차떼기당’ 발언에 대해 재차 사과를 요구하자 이 총리는 “지난해 다 말씀드렸다.”면서 불쾌한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그는 홍 의원에게 “정책 질문을 해달라.”면서 오히려 공세를 취하기까지 했다.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은 ‘아부형’이다. 의원을 한껏 칭찬해 소위 ‘비행기를 태운’ 뒤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든다. 지난 16일 열린우리당 이영호 의원의 질문에는 먼저 장황한 칭찬을 늘어놓았다. 오 장관은 “질문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운을 뗀 뒤 “아주 구체적인 자료를 첨부해서 앞으로 해양수산 정책을 수립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경외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극찬했다. ‘회피형’으로는 윤광웅 국방부 장관이 있다. 은근히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형이다. 장성급 진급 비리와 관련한 홍준표 의원의 추궁에 “이번 사건은 국방부장관이 총장에게 위임해 준 상황에서 일어났다.”면서 “군에서는 위임시 결과가 잘못됐을 때는 위임받은 사람이 책임을 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해 책임을 전가하는 듯 말했다. 사표제출 요구에 대해서도 “장관이 정치인으로 더 깊이 생각해야 된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이해하겠다.”면서 빠져나갔다.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허허실실형’이다. 특유의 어눌한 말투로 상대의 경계심을 흐트러 놓는다. 지난 15일 열린우리당 전병헌 의원이 대통령과의 독대 횟수를 묻자 “너무 많이 만나 가지고요, 몇번 만났는지…”라는 다소 어리숙한 답변으로 분위기를 바꾸었다. 또 일자리 창출과 관련, 한나라당 서병수 의원의 질문에는 미리 배포한 서 의원의 질의서에 있는 통계를 ‘커닝’해 읽어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질문 의원에게는 얄미울 만큼 유창한 화법을 구사하는 ‘뺀질형’으로, 김근태 복지부 장관은 근엄한 태도와 기복없는 낮은 목소리로 일관하는 ‘신중형’으로 분류된다. 박준석 박지연기자 pjs@seoul.co.kr
  • 홍준표 의원 이해찬 총리 과거사 규명도 설전

    이해찬 국무총리와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판 입씨름을 벌였다. 화두는 자연스레 총리의 ‘차떼기당’ 발언으로 시작됐지만, 설전(舌戰)은 과거사 규명 문제로도 이어지면서 치열하게 확대됐다. 홍 의원은 우선 “‘우리 총리’ 나오세요.”라며 ‘살가운’ 단어로 이 총리를 호명한 뒤 “살풀이해야 되겠죠.”라고 농담부터 건넸다. 홍 의원은 “국민 통합에 앞장서고, 행정부를 아우르면서 야당을 존중해야 할 총리가 ‘차떼기당’ 발언을 한 것이 옳은 일이냐.”고 따졌다. 그러자 이 총리는 “그 건에 대해서는 이미 작년에 다 말씀드렸다.”고 목소리를 드높였다. 홍 의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과거에도 총리가 이렇게 야당을 폄하한 적이 있는가.”라고 몰아붙였다. 그러자 이 총리는 “5·16 군사 정권 때는 총리가 의원들을 붙잡아가고 야단도 치고 그랬다.”고 쏘아붙였다. 홍 의원은 “아, 그랬냐.”고 받아넘기며 “차떼기당의 원조는 2000년 총선 때 권노갑 고문이 200억원을 받은 것인데, 우리는 한번도 총리의 당을 차떼기로 부르지 않았다.”,“여당 대통령후보가 사상 최초로 감세청탁에 연루됐을 때도 우리는 감세청탁당이라고 한 적이 없다.”고 몰아붙였다. 얼굴이 잔뜩 굳어진 이 총리는 “대정부 정책을 질문해달라.”는 답을 되풀이했다. 홍 의원은 태연하게 “총리 발언에 대해 묻는 것이 대정부질문”이라면서 이 총리의 특정 언론 폄하 발언을 추궁해 들어갔다. 그러나 과거사 문제로 넘어가면서 이 총리도 공세를 취했다. 홍 의원이 “이미 확정 판결이 난 사건인데 국정원이 조사하면 결국 대권을 앞두고 여권이 ‘공작’하는 것”이라고 몰아붙이자, 이 총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오히려 공과(功過)를 인정받는 분이니 같이 평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대정부 질문 요지]

    이석현(열린우리당)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이중 구조는 적당치 않다. 헌재를 폐지하고 대법원에 위헌 여부의 판단권을 주는 개헌이 필요하다. 북핵포기, 남북정상회담을 촉구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채택하자. 홍준표(한나라당) 과거사와 관련,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까지 난 사항을 국정원에서 법적 근거도 없이 다시 조사하는 것은 헌정 질서의 문란 아닌가. 과거사 문제를 정략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정장선(열린우리당) 북의 벼랑끝 전술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 하지만 미국도 북한인권법, 폭정 전초기지 발언 등 대화와 비판을 병행하는 이중적 모습으로 근본적 목적에 대해 의구심이 들 수 있다. 박승환(한나라당) 북한이 식량분배의 감시 이행을 거절할 경우, 식량지원을 중단할 용의는 없나. 북한이 핵을 가졌다면, 한반도 비핵화를 전제로 한 햇볕정책에 대한 근본적 수정이 있어야 할 것이다. 정의용(열린우리당) 우리나라는 다자간 무역협정 협상 과정에서는 선진국 입장이지만 협상 결과 이행에서는 개도국 지위를 주장하는 이중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국제규범상 우리 주장이 한계에 달하고 있다. 이영순(민노당) 참여정부 이후 실질적인 진전을 이룬 남북간 장관급회담이 없었다. 미국과 동맹관계를 말하기 전에 대미 협상력을 높이고 남북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이은영(열린우리당) 17대 국회는 분열하지 않고 국가를 분열하지 않겠다는 선서를 할 것을 제안한다. 여야, 중앙과 지방, 노사 등 각 갈등의 영역에서 새로운 출발을 약속하는 사회적 협약이 체결되어야 한다. 김명주(한나라당) 북한을 평화통일의 당사자이며 현실적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지 않을 수 없는 모순을 지혜롭게 풀어나가는 것이 가장 큰 역사적 과제이다.6자회담을 통한 평화적 해결이 필요하다. 이화영(열린우리당)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의 틀 내에서 6자회담 정례화, 미국 지지 및 참여, 공동 실천기구 설립 등 3단계 접근방법에 기초한 다자안보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한다. 황진하(한나라당) 현재 남북정상회담이 어느 정도까지 추진되고 있으며 언제쯤 가능하고, 어려움은 없는지, 개최시 예상 의제는 무엇인지 정확히 밝혀야 한다. 김동식 목사 납치사건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 정부 “개헌논의 바람직하지 않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14일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개헌문제와 관련,“올해는 참여정부 3년차가 되는데 개헌논의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정부에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정치·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한 열린우리당 이석현 의원의 질의에 대해 “모처럼 경제활성화 조짐이 있는데 당과 정부가 경제활성화에 역점을 두지 않고 개헌에 관심을 두면 국민 소망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총리는 그러나 “개헌준비를 위한 일정을 마련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의에 대해 “국회에서 특별위원회 같은 게 설치됐으면 하는 견해를 말씀드리며, 정부는 자료 등을 충분히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북한의 핵 보유 선언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확실한 것은 6자회담의 틀을 깬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이번 성명의 핵심은 핵 보유 주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6자회담의 틀에서 자신의 조건을 채워 달라는 데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광웅 국방부장관은 육군훈련소 ‘인분 가혹행위’ 사건과 관련,‘인분가혹 행위가 처음이냐.’는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의 질문에 대해 “그같은 일은 과거에서부터 계속 있어 왔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대정부 질문] 鄭통일 “北 핵보유국 간주 일러”

    [대정부 질문] 鄭통일 “北 핵보유국 간주 일러”

    14일 국회에서 벌어진 대정부질문에서 여야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 및 6자회담 참여 중단 선언을 놓고 서로의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서로 다른 각도에서 진단과 해법을 제시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북핵정책 실패’라는 맞춤형 공격으로 일관했고 여권은 ‘신중론’이란 준비된 답변을 앵무새처럼 반복했다. 서로의 논리에만 익숙해진 듯 대북정책 변화를 요구하는 ‘창’과 6자회담 속 평화적 해결이라는 ‘방패’는 내내 겉돌았다. ●정책 실패 vs 신중 반응을…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북한의 핵무기 보유 불용’의 입장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했다.‘정답’을 갖고 본회의장에 들어온 의원들은 ‘북핵 선언’의 진상과 대책을 추궁했다. 홍준표 의원은 “북핵 관련 정부의 통일된 입장이 없다.”면서 “국민들에게 진상을 알리고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명주 의원은 “정부가 남북평화정착에만 신경을 쓴 나머지 북핵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핵 물질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핵 보유국으로 간주해선 안 된다.”면서 북핵에 대한 정쟁화에 반대했다. 열린우리당 이화영 의원도 “정부 책임론과 북핵 불감론은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면서 한나라당을 압박했고 같은 당 정의용 의원은 “과도한 반응을 자제하면서 북핵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책수단 다변화 vs 교류협력 지속 여야는 북한의 핵보유 선언에 담긴 위기에는 공감하면서도 원인에 대한 진단과 해법은 달랐다.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은 “지원 우선의 대북 정책이 아니라 국제 공조속 경제 제재 등 비군사적 압박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승환 의원도 “현 정부가 계승했다고 언급한 전임 정부의 ‘햇볕 정책’은 근본적으로 수정돼야 한다.”면서 “물리적 제재의 의지를 보여주는 등 정책수단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가세했다. 이에 열린우리당 이은영 의원은 “핵보유 선언에 맞서 즉각 경협과 대북지원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며 “남북경협이 한반도 평화정책을 위한 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화영 의원도 “6자회담의 틀 속에서 한국이 주도하는 평화적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은 “미국의 적대적 대북정책이 북핵위기를 낳았다.”면서 “대북 특사 파견 등 정부가 남북대화를 직접 추진하면서 평화적 해결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여의도 in] 한나라 “총리 대접해준다”

    ‘무정쟁 선언에 걸맞게 이해찬 국무총리도 신원복구(?)를….’ 14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의 ‘이 총리 작전’이 달라진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이 총리의 ‘차떼기당’ 발언에 반발,14일 동안 정기국회 등원을 거부했고 이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뒤에도 대정부질문에서 ‘왕따 작전’으로 일관했다. 이 총리가 정치적으로 파면됐으므로 국정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는 논리였다. 그 과정에 이 총리는 한나라당 의원의 질의 시간 내내 ‘유령’처럼 무시당하거나 답변대에 불려나왔다가 그냥 들어가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또 한나라당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이 총리에게 질문한 원희룡 최고위원은 김원기 국회의장으로부터 “격조 높은 질의”라는 ‘묘한 감사’를, 당내로부터는 따가운 눈총을 받은 대조적 반응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이 총리에 대해 ‘인정 속 강한 비판’ 전략으로 선회하기로 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왕따 작전’은 특수한 정국의 산물이고 이번엔 여야 지도부의 ‘무정쟁 선언’ 정신을 살리기로 했다.”면서도 “다만 북핵 문제 등 불거진 문제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14일 정치·통일·외교·안보 분야의 한나라당 대정부 질문의 첫 주자로 ‘저격수’ 홍준표 의원이 나올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부고]

    ●홍준표(서울신문 경영기획실 시설관리부장)씨 빙부상 2일 부여중앙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41)836-8772 ●강대식(한화증권 중앙지점 부지점장)씨 부친상 3일 사천 한마음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55)832-7423 ●김영균(서울지방국세청 과장)씨 별세 2일 한양대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30분 (02)2290-9457 ●박성후(현대캐피탈 과장)씨 부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010-2263 ●고대경(목암생명공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은주(둔촌고 교사)씨 부친상 최경석(한국가스안전공사연구원 책임연구원)이진호(지믹컨설팅 전문위원)최혁순(한국주택금융공사 유동화영업부 팀장)씨 빙부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237 ●한종운(코트라 처장 KINTEX 파견)씨 부친상 3일 국립경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30분 (02)400-6099 ●임근호(서울시청)근수(성북구청)홍근(송원물류)영자(광주매곡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이복례(계상초등학교 교사)씨 시부상 김종언(양평강하초등학교 교사)씨 빙부상 3일 을지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970-8747 ●김상우(홍산장학재단 이사장)씨 별세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5시30분 (02)3410-6917 ●유원적(목포대 인문대 교수)씨 모친상 3일 광주 북동성당, 발인 5일 오전 9시 016-649-2131 ●석영환(전 미8군 극동지구 교역처)씨 별세 정균(사업)녕균(미8군 근무)정훈(교통방송 직원)씨 부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010-2293 ●이인수(하나은행 부행장)씨 별세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410-6915 ●정태명(성균관대 정보통신처장)씨 빙부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410-6906 ●박연수(사업)명수(LG투자증권 상품기획팀 차장)승수(동암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3일 백제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9시 (041)853-4444
  • 한나라 “이대로 가면 250만표 진다”

    “이대로 가면 250만표차로 진다.”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2일 내놓은 ‘2007년 승리를 위한 당 혁신방안 보고서’의 내용이다. “전멸”“패배주의”“근성 부족”“구심력 없다.”등 통렬한 자성이 담겨져 있다. 이런 가운데 3일 시작되는 연찬회는 박근혜 대표를 겨냥한 비주류의 공세로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보고서는 ‘위기의 한나라당’을 보여주는 6가지 징후를 들었다. 무엇보다 ▲당 지지층조차 귀족적이고 수구적인 정당으로 꼽고 있고 ▲전체 유권자 과반을 차지하는 20,30대의 33.2%가 한나라당을 절대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당과 보수는 이 사회의 소수일 뿐이라는 게 골자다.20대와 30대의 표심이 한나라당에 부정적이고, 인터넷 대응능력이 부족하며, 당 체질은 둔감하다는 지적도 포함됐다. 이를 밑바닥에 깔면서 전체적인 기류는 ‘희망’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중도 실용주의에 기반한 민생 정치로 내부를 혁신해야 한다.”는 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주된 처방이다. 보고서는 현 위기 상황에 대해 지도부만의 잘못이라기보다는 대선에서 두번이나 실패하고도 제대로 반성하지 못한 당 전체의 체질이 문제라고 짚었다. 이 때문에 ▲중도 실용주의에 기반한 민생정치 ▲반부패·탈기득권을 위한 내부혁신 ▲외연확대를 통한 전국정당화 ▲정책·디지털·도덕정당화 등을 이루면 대권 창출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소속 의원이 여름에는 농활을, 겨울에는 공활을 가도록 했고, 의원 세비를 재원으로 나눔펀드를 조성하고 의원 한명이 소년소녀 가장을 한명씩 후원하도록 하는 등 구체적인 프로그램도 8가지 제시했다. 당의 이미지 쇄신 방법으로는 국가보안법 명칭을 변경하고 ‘한반도 선진공동체통일방안’을 제시하는 등 반(反) 통일정당 색채도 씻자고 제안했다. 반면 비주류로 손꼽히는 이재오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발전연과 수요모임 의원 13명이 모여서 의논한 결과 연찬회에서 함께 목소리를 낼 사안을 6가지로 압축했다.”며 ‘반박(朴) 행보’를 공식화했다. 모임에는 홍준표·김문수·박계동·배일도·이재웅·고진화·정병국·남경필·권오을·권영세·이성권·박형준 의원이 참석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여야 대표연설때 ‘딴청’ 백태

    1,2일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맞은 여야 의원들의 ‘방청 태도’는 그다지 양호하지 않았다. 국회 본회의장 기자석에서 지켜본 의원들은 소속 당의 대표 연설일 때는 비교적 집중했지만, 상대당의 대표연설에는 딴청을 부렸다. ●연설하시오, 잡담할래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이 연설한 1일 한나라당 의석쪽으로 맨 뒷줄에 앉은 김형오·김용갑·김영선 의원은 무슨 재미난 이야기를 하는지 깔깔 웃어가며 연설 3분의2 무렵까지 대화를 나눴다.2일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의 연설 때는 열린우리당 김영주 의원이 김선미 의원과 대화를 시작해, 나중에는 같은 당 정봉주 의원이 합류해 릴레이로 계속 얘기를 주고받았다. 민주당 김종인 의원은 의자를 돌려놓고 뒷자석에 있는 무소속 정몽준 의원과 담소했다. ●휴대전화 애용족 2일 열린우리당 유승희·정성호 의원은 휴대전화 문자를 확인한 뒤 책상 밑에서 열심히 답문자를 보내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도 휴대전화 메시지를 꼼꼼히 살폈다.1일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휴대전화로 책상 위에서 날아온 문자메시지를 살펴보다가 국회 사무처 직원에게 제지받았다. 그러다 전화가 걸려오자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같은 당 권영세 의원도 휴대전화를 들고 본회의장 뒤편을 왔다갔다 하며 딴청을 부렸다. ●아침부터 졸려요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은 맨 뒷줄에 앉아서 홀로 외롭게 꾸벅꾸벅 졸았다. 열린우리당 정의용 의원도 쏟아지는 졸음을 참기 위해서 무테안경을 벗고 눈을 비비며 졸음을 쫓기 위해 애썼다. ●신문을 읽자 열린우리당 이은영 의원은 본회의장에 신문 반입이 안 되기 때문에 A3용지에 S신문을 여러장 복사해와 꼼꼼히 읽고 있었다. 한나라당 홍준표·김태환 의원은 연설은 거의 듣지도 보지도 않으면서 책상에 비치된 ‘뉴스레터’를 정독했다. ●결점을 찾아라 반면 열린우리당 천정배 의원은 ‘모범생’답게 연설문을 꼼꼼히 들여다보며 메모를 남겼다. 한나라당 안명옥·주성영·김기현 의원도 연설문을 고시공부하듯 탐색했다. 박근혜 대표는 손바닥만 한 종이에 뭔가를 메모하며 연설을 들었다. 박지연 김준석기자 anne02@seoul.co.kr
  • [여의도 in] 홍준표의원 홈피에 글 논란

    [여의도 in] 홍준표의원 홈피에 글 논란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최근 정부의 잇따른 과거사 문건 공개를 박근혜 대표를 겨냥한 ‘정치적 공작’으로 해석하며 박 대표의 ‘홀로서기’를 주문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홍 의원은 23일 개인 홈페이지에 장문의 글을 올려 여권이 과거사 들추기를 본격화했다고 주장하면서 “박 대표와 당이 과거사의 늪에 빠지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또 “박 대표 스스로 앞장서 당과 무관한 자신의 문제로 국한시켜 당당하게 맞서야 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그늘에서 벗어나 홀로 서야 한다.”는 요구도 곁들였다. 이어 “그래야만 박 대표가 이 땅의 지도자로 거듭날 수 있고 그들의 음습한 책동도 분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제 한나라당은 과거와의 전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지난 대선에서 연거푸 실패한 경험을 예로 들면서 “한국 보수의 최고 인물인 이회창을 내세우고도 패배한 것은 아들의 병역 기피의혹과 호화 빌라 문제 등이 터졌는데 정작 본인은 뒤로 빠지고 당이 대리전을 벌였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한일협정문서 공개 정치권 반응

    정치권은 한일협정 문서공개와 관련, 국민의 알 권리 충족과 진실규명 계기 차원에서 환영을 표하면서 합리적인 후속대책을 주문했다. 그러면서도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과거사 규명작업과 맞물려 묘한 신경전을 주고 받았다. 열린우리당은 17일 국민의 알 권리가 충족됐다고 평가했다. 임채정 의장은 “정부에서 피해자들에게 일괄 보상을 하기는 했지만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관계 당사자(정부)와 이해 당사자들이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외교통상부 최영진 차관으로부터 보고를 듣고 후속 대책을 위해 고위 당정협의를 갖거나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고위 관계자는 “돈 일부가 당시 공화당 창당 자금으로 들어간 것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죠?”라면서 정치자금 유입설이 아직 사그라들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여권 일각에서는 한일협정을 다시 체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과거사법을 주도한 강창일 의원은 “피해자에 대한 응분의 보상과 함께 제대로 된 협정을 다시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피해자 개인의 권리 회복 측면에서 환영을 나타냈다. 한일협정에 대한 역사적 재조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과거사 진상규명’을 주도하는 특정 세력에 의해 정치적으로 이용돼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전여옥 대변인은 “역사적 진실을 모든 국민들이 알고, 불행했던 우리 역사를 바로잡는 교훈으로 이번 일을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정부 각 부처의 과거사 진상규명 작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것이 특정 정치세력이 어떤 의도를 갖고 국정을 이끌어가는 빌미가 돼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도 공개 환영하는 한편 피해자들에 대한 우리 정부의 책임 이행과 일본을 상대로 한 외교적 노력을 당부했다. 한편 한일협정 체결 당시 반대 시위을 주도했던 6·3세대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해방 60돌, 한일협정 40돌을 맞아 다시 한번 역사는 감출 수 없고 진실은 드러난다는 역사의 지혜를 확인했다.”면서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역시 6·3세대인 열린우리당 김덕규 국회부의장도 “역사의 진실은 언제든지 밝혀진다는 차원에서 문서공개는 당연한 일”이라며 “청산되지 못한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도 정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플리바게닝 국내외 사례는

    국내에서도 뇌물이나 마약·조직폭력 사건 등의 수사에서 면책이나 약한 처벌을 조건으로 증언을 얻어내는 일이 암묵적으로 있었다.‘거악’ 척결을 위해 ‘소악’은 눈감아 줄 수 있다는 논리다. 1993년의 ‘슬롯머신 사건’ 당시 홍준표 검사(현 한나라당 의원)는 슬롯머신 업계의 대부로 불리던 정덕진씨 형제를 ‘처벌을 가볍게 해주겠다.’고 회유, 정치권 및 검찰 고위인사 등 비호세력의 명단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검찰 수뇌부의 거부로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2003년 현대비자금 및 대북송금 사건 수사 때에도 비슷한 의혹이 제기됐다. 권노갑씨와 박지원씨를 수뢰 혐의로 기소하면서 150억원 전달자인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과 김영완(해외체류)씨를 상대로 면책조건부 증언을 유도해 냈다는 것이다. 검찰은 당시 이 사건으로는 이 전 회장을 기소조차 하지 않았고,‘자진귀국해 수사에 협조하면 불구속 수사하겠다.’면서 김씨를 회유했다. 수사 책임자가 일종의 ‘플리바게닝’을 시인한 사례도 있다. 검찰은 지난 2000년 신구범 전 제주지사의 30억원 수뢰사건을 수사하면서 뇌물을 건넨 D산업 대표 한모(52)씨를 벌금 20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앞서 한씨는 100억원대의 횡령과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수배돼 2년여간 해외를 전전하다 갑자기 귀국해 검찰에 출두한 뒤 신씨에게 뇌물을 건넨 사실을 시인했다. 검찰은 수배 사유였던 횡령 등은 무혐의 처분했다. 하지만 30억원대의 뇌물공여자가 약식기소된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법원은 한씨를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당시 서울신문의 의혹 제기로 파장이 확산되자 수사 책임자는 “죄질이 나쁜 범죄자를 처벌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약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봐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감경 조건으로 자백을 받아냈음을 사실상 시인했다. 미국의 경우 마피아 관련 범죄나 연쇄살인 사건 등에서 플리바게닝과 면책조건부 증언취득 제도가 적극 활용되고 있다.1992년 뉴욕 마피아의 대부 존 고티는 조직의 2인자였던 살바토레 그라바노의 법정증언으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라바노는 ‘5년 이하로 감형해 주겠다.’는 검사의 약속을 받아낸 뒤 고티의 살인교사 혐의를 법정에서 증언했다. 유죄를 인정하고, 감형을 받는 진짜 ‘플리바게닝’은 연쇄살인 등 강력사건 재판에서 많이 활용된다. 미국 워싱턴주에서 발생한 여성 48명 연쇄살인사건(일명 그린리버 사건) 용의자인 게리 리언 리지웨이가 2003년 사형을 면제받는 조건으로 범행 일체를 인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한나라 발전연·뉴라이트…‘이념 동거’ 험로 예고

    한나라당 이재오·홍준표 의원 등 3선(選) 의원들이 주축이 된 국가발전전략연구회가 ‘뉴라이트(New Right·신보수)’와 만났다. 발전연이 지난 11일 경주에서 동계 MT를 개최하면서 뉴라이트 운동측과 공동 세미나를 연 것이다. 이들의 만남은 현 정권의 이념적 성향에 반대하는 공통 분모를 토대로 ‘정치적 연대’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예측을 낳으며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뉴라이트 내부에서도 이견이 만만치 않아 이들의 ‘이념적 동거’는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뉴라이트 진영 내부의 이견이었다. 양축을 이끄는 자유주의연대 신지호 대표와 기독교사회책임의 서경석 목사가 정치권과의 연대 가능성을 놓고 평행선을 내달렸기 때문이다. 서 목사는 “뉴라이트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포장하는 것이 문제”라며 자유주의 연대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켰고,“뉴라이트에는 현 정부와 여당을 ‘작살내야’ 할 대상이라는 의미가 포함됐기 때문에 한나라당과 결합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한나라당과 연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반면 자유주의연대 신 대표는 “서 목사가 뉴라이트를 잘 모르는 것 같다.”면서 “정부를 비판했기 때문이 아니라 희망을 노래하는 합리적 보수 우파를 고대하는 국민의 바람과 맞아 떨어져 주목받는 것”이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한나라당에 빌붙기 위한 운동’이라는 언급은 사과하라.”고 요구해 의견 차이를 명확히 드러냈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생각도 엇갈렸다. 이재오·박계동 의원 등은 “새로운 우파의 흐림이 정치권을 견인해야 한다.”,“발전연이 당 쇄신의 구심점으로 자리잡기 위해서 뉴라이트와 공동으로 정치 세력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구애’ 작전도 폈다. 반면 이계경·이군현 의원 등은 “뉴라이트는 정치권과 거리를 둔 순수한 시민 운동을 진행시키고, 한나라당이 깊은 관심을 갖는 정도로 하는 게 좋다.”고 반박했다. 다만 자유주의연대 신 대표는 “역사적으로 보면 권력을 쥐고 있을 때 성공적으로 자기 혁신을 이룬 경우가 거의 없다.”면서 “현 정부의 진보 세력을 교체할 ‘뉴레프트(New Left)’가 등장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차기 대선은 결국 ‘뉴라이트’와 ‘올드레프트(Old Left)’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해 한나라당과의 노선 연대를 일부 시사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한나라 ‘참칭’삭제등 2개안 압축… 공표 시기 저울질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의 노동당 입당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나라당도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마련, 공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12일 기자회견에서 “그 동안 TF팀에서 심도있게 논의해 결론을 맺을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머지않아 안이 확정되면 의총을 거쳐 당론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내에선 당론 결정을 서두르지 말자는 여론도 있다. 장윤석 법률지원단장은 “여당이 건축물을 부수겠다고 나오는 마당에 맞서 싸우는 게 급하지 어떻게 고치는가는 나중 문제”라고 말했다. 그 동안 당 TF팀은 당내 모든 입장을 반영한 7개 개정안을 놓고 논의의 폭을 좁혀 왔다. 최근 소장파 모임인 새정치수요모임과 비주류 모임인 국가발전연구회의 안을 합친 안과 보수성향의 자유포럼의 안 등 두가지로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모임’과 ‘발전연’안을 합친 안은 핵심쟁점인 국보법 2조 반국가단체 조항의 ‘정부참칭’ 문구를 ‘정부를 표방하면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단체’로 대체키로 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은 태도에 따라 반국가단체가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 또 테러단체의 위험성을 감안,2조에 테러단체 조항을 추가한 뒤 법이름도 ‘국가안전보장법’으로 바꾸기로 했다. 제7조 찬양고무죄 조항은 ‘선전선동죄’로 바꾸되 요건을 강화해 단순 찬양고무 행위는 처벌하지 않도록 했다. 한편 자유포럼안의 골자는 ‘정부참칭’ 문구는 유지하되 제10조 ‘불고지죄’를 삭제한 뒤 일부 조항의 구성요건을 강화하는 것이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나라당도 무조건 버티지만 말고 13일 의총이라도 열어서 결정한 뒤 국보법 개정안을 빨리 내야 한다.”면서 “그 뒤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론이 결정되더라도 국보법 개정안을 당장 국회에 제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이 폐지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협상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엔 박근혜 대표는 물론 당론을 조기 결정하자고 주장하는 의원들도 같은 의견이다. 논의구도를 ‘폐지 대 개정’이 아니라 ‘폐지 대 폐지반대’로 끌고가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與대권후보 ‘고건, 정운찬, 진대제‘ 3주자론

    與대권후보 ‘고건, 정운찬, 진대제‘ 3주자론

    최근 정치권 안팎에서 여권의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로 의외의 ‘다크호스’가 급부상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나돌고 있어 주목된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등 기존의 대선주자군(群)이 아니라, 뜻밖의 ‘제3의 후보’가 여당 후보 자리를 차지할 것이란 추측들이다. 여기엔 노무현 대통령의 ‘성공 사례’에 따른 학습효과가 바탕에 깔려 있다. 노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 시절 줄곧 ‘무명’(無名) 신세를 면치 못하다가 대선이 불과 1년도 안남은 시점에 국민경선을 통해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었다. 특히 고건 전 국무총리의 ‘강세’도 ‘제3 후보설’ 확산에 결정적으로 한몫하고 있다. 고 전 총리는 지난 5월 총리직 사퇴 이후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는 데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호감이 가는 차기 대권주자’로 잇따라 선정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9일 MBC의 대선주자 호감도 여론조사에서 26%의 지지를 얻어 한창 활동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22.9%) 대표와 정동영(15.7%) 장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앞서 9월 이후 다른 3차례 여론조사에서도 그는 1위를 달려왔다. 정치권에서는 고 전 총리의 인기를 거품으로 평가하는 시각도 있다.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은 “무작정 과거에 대한 동경과 안정성을 고려한 측면이 있다.”며 “우리의 개혁정책이 제대로 방향을 잡고 진전돼 나가면 백지처럼 바뀔 것이다.”고 일축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도 “현 정권이 386정권이라고 하고 사회전체가 불안하니까 대통령 탄핵시 권한대행으로서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한 고 전 총리의 인기가 올라간 것”이라며 “그러나 자신은 물론 두 아들이 병역면제를 받았다는 점에서 검증 대상에 오르면 상황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제3후보설은 이미 고 전 총리의 범주를 벗어나고 있다. 최근엔 서울대 폐지 반대 등 ‘쓴소리’를 마다 하지 않아 주목받은 정운찬 서울대 총장도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정 총장은 ▲본고사 폐지 ▲고교 등급제 ▲기여입학제 등을 금지한 교육부의 이른바 3불(不) 정책을 신랄히 비판해 이목을 끌었었다. 또 여권 핵심부에서는 한때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을 차기 후보로 진지하게 검토했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 주 기자에게 “노 대통령을 둘러싸고 있는 386 그룹에서 최근 정 총장이나 진 장관 등 비(非)정치인 전문가를 차기 대선 주자로 옹립할 계획을 검토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콘텐츠가 부족한 기성 정치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참신한 이미지와 전문성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컨셉트인 셈이다. 심지어 제3후보설은 여권이라는 범주에서만 머물지 않고 야권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의 손학규 경기도지사 영입설까지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거론되는 사례만 해도 그렇다. 손 지사 영입설은 여권 내에서 검토되고 있는 여러 카드 중 8번째 정도라는 소문도 있다. 여당 모 중진의원의 한 측근은 5일 “정치지형에 따라서는 운동권 출신인 손 지사까지 여당 후보로 영입해 판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도 내부적으로 오가는 상황”이라며 “그만큼 여권 차기 대선주자군의 범주가 넓고 유동적이라는 얘기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손 지사측은 이에 대해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를 흠집내려는 여권의 음모”라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될 것”이라고 펄쩍 뛰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여의도 IN] 이재오의원, 박대표와 ‘화해’

    “우리는 하나다.” 평소 껄끄러운 관계로 꼽히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이재오 의원이 1일 ‘화해’했다.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서울 지역구 의원과 총선 출마자들이 송년모임을 가진 자리에서였다. 박 대표 바로 옆자리에 앉은 이 의원은 몇번씩 농담을 섞어가며 “제가 박 대표와 불편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는데, 오늘은 이렇게 옆에 앉지 않았느냐.”고 말한 뒤 “박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 현안에 잘 대처한 것처럼 내년에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자.”고 건배를 제의했다. 건너편에 앉아 있던 이명박 서울시장도 “제 계열이라고 하는 이 의원을 오늘 ‘방출’했다. 당이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쳤으면 좋겠다.”고 덕담해 좌중이 배꼽을 잡기도 했다. 이 의원도 기자들에게 몇번씩이나 “오늘 제가 박 대표 옆에 앉았다. 최측근이다.”고 농을 건넸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이 의원, 김문수 의원과 함께 ‘비주류 3인방’으로 거론됐던 홍준표 의원이 일어나서 “김문수는 예전에 ‘전향’했고, 저는 국가보안법 폐지 때문에 박 대표가 밥을 사줘서 ‘전향’했는데, 오늘은 이재오가 ‘전향’한다.”고 말해 웃음을 유도했다. 자리를 옮겨다니며 총선 낙선자들을 위로하던 박 대표도 “이재오 의원은 당 원내총무도 지냈고, 국회 경험도 많으니 우리가 앞으로 4대 입법을 어떻게 막아야 할지 지혜를 주시라.”고 이 의원을 한껏 치켜세웠다. 이 의원 역시 “열심히 하겠다.”고 답해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해졌다고 전여옥 대변인이 전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386에 치이고 ‘민청’ 세대에 눌리고 475의원은 ‘백수’

    386에 치이고 ‘민청’ 세대에 눌리고 475의원은 ‘백수’

    ‘우리만의 고민을 공유하자!’. 여야에 ‘동병상련’ 그룹이 모이기 시작했다. 이름과 사연은 다르지만 당내 ‘메인 스트림’에서 비켜나 있다는 점은 닮았다. 같은 학생운동권 출신이지만 ‘386’이라는 시대적 상징에 밀린 열린우리당의 ‘475’(40대·70년대 학번·50년대생의 학생운동권)의원들의 모임인 ‘아침이슬’과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흐름 앞에 한 걸음 물러나 있는 한나라당 ‘3선 모임’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도 운동권 열린우리당의 ‘475세대’ 또는 ‘긴조세대(긴급조치 세대)’가 자신들의 존재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세력화에 나섰다. 70년대 중후반에 대학교를 다니며, 국가보안법과 긴급조치 등으로 투옥 등 고통을 당한 이들은 당내 개혁·민주세력이 대표성이 ‘386세대 의원’들에게 쏠리는 것에 대해 그 나름대로 서운함을 가지고 있다.16대 총선 공천에서 ‘젊은 피’로 갑자기 부상한 ‘386세대’ 때문에 재야경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기도 했다. 이들은 전당대회 등을 앞두고 당내 정치적 입지를 넓혀야 할 필요성도 있다. 때문에 우원식 의원이 간사를 맡고 있는 긴조세대의 모임 ‘아침이슬’은 다음달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언론계·재계·학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하는 ‘미래사회를 위한 민주화세대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475세대 역할론’을 띄우기 위해서다. 현재 아침이슬에는 노영민 노웅래 선병렬 우윤근 유기홍 유승희 이상민 이영호 전병헌 한광원 민병두 의원 등 모두 12명이 참여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57년 닭띠,58년 개띠들이다. 이중 민병두 의원은 당기획위원장을, 전병헌·유기홍 의원은 각각 국회 정무위·교육위 간사를 맡고 있다. 유기홍·우원식 의원은 “민주화 세력 가운데 50대 민청학련 세대와 ‘386세대’ 사이에 끼어 제 목소리를 못내왔다.”면서 “이제는 40대가 ‘세대와 이념의 중재자’로서 완충 역할을 할 때가 왔다.”며 강조했다. ●사장되다시피한 ‘의정 노하우’ 최근 한나라당 내 ‘3선 모임’이 생겼다. 안상수 의원이 “자주 볼 기회도 없는데 가끔씩 모여서 밥도 먹자.”고 제의하면서 자연스레 만들어졌다. 당내 3선 의원은 안 의원을 비롯, 김문수·이재오·홍준표 의원 등 27명. 이중 박근혜 대표와 김영선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자를 제외한 뒤 희망자 21명이 가입했다. 간사인 안 의원은 “모여서 얘기하다 보면 현안도 거론될 것이기에 당직자는 제외했다.”면서 “월 회비 10만원씩 거둬 친목을 다지는 모임”이라고 말한다. 회원 대부분이 초·재선 때 한가락씩 하던 의원들이고 8년 동안의 의정활동에서 ‘내공’을 다졌다. 그런데도 소속 의원들은 농담삼아 모임 이름을 ‘3백회’(3선으로 당직이 없는 백수)라 부르기도 한다.‘자조’ 분위기가 다분히 풍겨난다. 이들의 ‘자조’는 당내 입지가 애매하다는 데서 비롯한다. 보통 정조위원장 6명에 초선이 포진하고 3선급은 상임위원장이나 특위위원장, 시·도당위원장을 맡다보니 당직에선 ‘소외 그룹’이다. 더 큰 문제는 당론 결정과정에서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부족, 이들의 의정 경험이 사장(死藏)되다시피한다는 것이다. A의원의 말은 ‘3백회’의 정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당의 주요한 결정을 신문을 보고서 아는 경우가 자주 있다.”면서 “이런 옆구리 터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보니 당론이 동력을 얻지 못하는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종수 문소영기자 vielee@seoul.co.kr
  • [빌딩 X파일]종로 삼일빌딩

    [빌딩 X파일]종로 삼일빌딩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 있는 삼일빌딩은 지난해 철거된 청계 고가도로와 함께 70년대 고도성장과 현대화를 상징하는 건물이다. 지하 2층·지상 31층으로, 빌딩 높이는 114m이다. 연면적은 3만 6000여㎡(1만 1000여평). 지난 1970년 준공 때는 국내 최고 높이를 자랑했다. 당시 초등학교 교과서와 해외 홍보물 등에도 자주 등장할 정도였다.63빌딩이 등장하기 전까지 최고층의 자리를 지켰다. 삼일빌딩은 건축학적으로도 국내 최초의 ‘현대적’ 빌딩으로 손꼽힌다. 독립성과 가변성이 뛰어난 건물 내부구조와 검은색 유리로 만들어진 외벽은 미국의 마천루를 연상시킨다. 삼일빌딩을 시작으로 국내에도 본격적으로 고층건물 시대가 정착됐다. 건축가 고(故) 김중업씨의 작품이다. 당초 빌딩의 소유주는 삼미그룹.3공 시절 방위산업체로 지정돼 급속도로 성장한 삼미는 10층 빌딩이 고작이던 당시 삼일빌딩을 지어 재계를 놀라게 했다. 삼일빌딩은 84년 경영난에 시달리던 삼미에서 산업은행으로 넘어갔다. 이어 2001년 산은은 홍콩계 투자회사인 스몰락인베스트컴퍼니에 502억원에 팔아넘겼다. 하지만 2002년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스몰락인베스트컴퍼니의 실질적 대표인 조풍언씨가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측근이라 삼일빌딩을 시세보다 200억원 이상 싼 가격에 살 수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매각 이후 내부수리를 거친 삼일빌딩은 현재 사무실로 주로 이용되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과 산업은행 종로지점, 외환은행(카드 부문), 조선해운 등이 둥지를 틀고 있다. 유일하게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31층의 하이마트뷔페. 점심 9000원, 저녁 1만 2000원 등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서울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젊은 층보다는 중장년층들이 동창회나 계모임을 자주 갖는다. 삼일빌딩의 장점은 63%로 비교적 넓은 내부 전용공간. 최근에 지어진 건물은 50%대에 불과하다. 또 청계천 복원공사가 끝나는 내년 9월 이후에는 한강변 못지않은 ‘강변 공원’을 갖게 된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빌딩을 관리하는 ㈜삼일개발 관계자는 “강·남북의 다른 빌딩에 밀려 예전보다 유명세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청계천 복원이 끝나면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고금석기자 douzirl@seoul.co.kr
  • 한나라 주류·비주류 ‘4대입법’ 또 파열음

    한나라당 주류와 비주류의 물밑 기(氣) 싸움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이해찬 국무총리의 ‘한나라당 폄하’ 발언 이후 국회 등원 여부와 관련해 치열한 격론을 벌인 데 이어 열린우리당이 추진중인 국가보안법 폐지 등 ‘4대 입법’에 대한 대응방향을 놓고 또다시 파열음을 내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르면 17일부터 정책의총을 잇달아 열어 여당이 추진하는 국가보안법 폐지 등 4대 입법에 대한 당론 확정 작업에 착수한다. 그동안 4대 입법의 위헌 소지를 들어 입법철회를 주장해 왔으나 열린우리당이 이미 법안을 제출한 마당에 철회만을 주장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고 보고, 보다 구체적 반대 논리나 대안 모색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비주류 “대응 미숙땐 지도부 퇴진” 압박 비주류측은 지난주부터 잇따른 모임을 갖고 ‘4대 입법’ 관련 대응책을 모색하는 한편 4대 입법에 대한 당 지도부의 대응이 미숙할 경우 지도부 퇴진 등 불신임을 추진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며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다. 비주류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발전연)의 홍준표 의원은 “당 지도부에 대한 의원들의 불만이 폭발 직전”이라며 “4대 입법 처리를 앞두고 지도부의 리더십을 거론하는 것이 적전분열로 비쳐질까봐 더이상 문제삼지는 않겠지만 적절한 시기에 반드시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성향 의원모임인 ‘자유포럼’을 이끌고 있는 이방호 의원도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국정을 내팽개친 상황에서 야당이라도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하는데 지난번 국회 파행과정에서 보여준 당 지도부의 리더십은 한마디로 기대 이하였다.”면서 “지도부가 4대 입법 처리과정에서도 우왕좌왕한다면 더이상 믿고 따를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러나 자유포럼은 최근 사회 일각에서 일고 있는 보수진영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공개적으로 관심을 표명하며 물밑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당내에선 “자유포럼의 지도부 비판은 딴살림을 차리기 위한 명분쌓기에 불과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주류 “지도부 흔들기는 해당행위” 반발 이에 대해 주류측에선 “국민 여론을 무시한 채 강경투쟁만 주문하고 있는데 결국 그렇게 해서 당이 얻는 것이 무엇이냐.”며 “비주류의 대책없는 지도부 흔들기는 선봉에 선 아군의 등에 총구를 들이대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비주류의 공세를 ‘해당 행위’로 간주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당 지도부와 주류측은 지난 주말 잇따른 모임을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등 긴장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와 관련, 김형오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당직자 10여명과 골프회동을 가지는 등 전에 없는 ‘스킨십’을 보여주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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