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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갑 ‘쓴소리’ 홍준표 “나중에”… 싱거운 설전

    강기갑 ‘쓴소리’ 홍준표 “나중에”… 싱거운 설전

    잇단 광폭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는 한나라당 홍준표 차기 원내대표가 28일에는 민주노동당을 찾았다. 민노당은 쇠고기 협상 문제와 관련해 야 3당 중 가장 강경한 입장을 갖고 있어 설전이 예상됐지만 홍 원내대표가 주로 듣는 선에서 예방은 마무리됐다. 민노당 강기갑 차기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를 주고 받은 뒤 곧바로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바로 고시하겠다는 것은 국민과 대적하겠다는 선전포고”라면서 “입법예고를 다시 할 수 있으니 고시 철회 발표는 못해도 우선 연기라도 더 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강 원내대표는 촛불문화제에 대해 “평화집회를 유지하지만 정부 태도에 전혀 변화가 없으니 ‘이 정도 갖고는 정부가 말을 안 듣는다.’,‘강도를 더 세게 해야 된다.’고 자발적으로 터져나오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배후론’을 일축했다. 홍 원내대표는 전날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지만 이날은 달랐다. 강 원내대표의 공세에 그는 “임기가 시작되는 5월30일 이후에 권한이 있다.”면서 “종합적인 판단을 하도록 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친박 복당 6월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홍준표 차기 원내대표의 회동으로 급물살을 타던 ‘친박 복당’ 논의가 강재섭 대표의 제동으로 ‘5월 말’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와 홍 원내대표가 5월 말 친박복당 결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합의에 도달했지만 사흘밖에 남지 않는 짧은 기간과 강 대표의 ‘원 구성에 따른 복당 논의’ 원칙에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이날 최고위원회에서는 친박 복당에 관해 어떠한 논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강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복당은 지금 논의할 문제가 아니고 6월 중순에 가서 해야 한다. 복당을 안해 주겠다는 게 아니고, 원 구성 협상을 할 때 가서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 친박 복당 논의가 기대됐던 강 대표와 홍 원내대표의 회동도 불발로 끝났다. 강 대표 입장에서 즉각적인 복당을 주장하는 홍 원내대표와의 만남이 부담스러웠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강 대표는 홍 원내대표와 함께 참석한 전날 저녁 자리에서 “기존 있는 사람들한테 물어 보고 상의하는 형식을 갖춰야 한다.”며 복당 논의를 주도하는 홍 원내대표에게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 진영은 5월 말 시한을 원칙으로 하면서도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시한에 얽매이지 말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원내대표는 “임기가 시작되는 30일 이후 첫 번째 최고위원회의가 6월2일에 열린다고 얘기하자 박 전 대표가 웃음으로 화답했다.”며 박 전 대표도 홍 원내대표의 적극적인 행보로 빠른 시간 안에 복당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에 동의했음을 시사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원혜영 쇠고기 재협상 관철 최대난제

    원혜영 쇠고기 재협상 관철 최대난제

    27일 통합민주당의 새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된 원혜영 의원은 ‘합리적 소통의 리더십’을 강조해왔다. 이는 원 차기 원내대표에 쏠린 표심이 강한 야성(野性)보다 ‘화합과 단결’을 요구했음을 방증한다. 원 원내대표는 이를 강조하듯 경선장에서도 ‘대안 야당’과 ‘수권 정당’을 민주당의 진로로 제시했다. ●원내부대표에 재선·호남 중용 하지만 구 열린우리당과 구 민주당의 화학적 결합은 아직 미완성이다.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대의원 구성방식을 놓고 전개되는 양상만 봐도 그렇다. 지역안배 문제도 녹록지 않다. 원 의원의 선출에 대해 일부 비수도권 의원들은 “수도권 강화 아니냐.”는 우려를 보내는 게 현실이다. 이를 의식한 듯 원내 부대표 진용도 화합형 인사가 반영됐다. 재선 의원을 전진 배치하고 호남 배려에도 신경을 썼다. 수석부대표에 전남 순천의 서갑원 의원을, 공보부대표에 경기 시흥의 조정식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8대 국회 초반 민주당의 입지는 제한적이다. 당장 원 구성 협상부터 ‘원혜영 체제’는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단일화 파트너였던 김부겸 의원이 제안한 원내 예비내각제(행정부 체제)를 도입할 경우 기존 상임위 구성 방식과 마찰이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노련한’ 한나라당 홍준표 신임 원내대표의 카운터 파트로 맞서야 한다. 법사위원장 챙기기와 예결위 상설화를 공약했다. 원 의원은 당선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17대에서 우리는 절대 과반임에도 당시 한나라당에 법사위원장직을 양보했다. 똑같은 기준이 똑같은 상황에 적용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며 법사위 탈환을 주장했다. 그러나 노른자 상임위인 법사위를 한나라당이 순순히 내줄지 불투명하다. 힘겨루기가 불가피하다. ●‘예비내각제´ 원구성 첫 시험대 특히 쇠고기 정국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는 원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서 통과해야 할 최대 관문이다. 원 의원은 “한·미 FTA는 쇠고기 재협상이 이루어지고 국민이 납득할 수준의 대책만 마련된다면 (18대에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미 의회 상황과 연동해야 한다는 17대 원내 방침과 당내 주류 의견과는 입장이 다르다. 강성 의원들과 마찰이 예견되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원혜영 체제의 성공 여부는 제1야당의 존재 가치를 실현하는 데 달려 있다. 이슈와 의제를 주도적으로 만들어내 자체 동력화시켜낼 건지가 관건이다. ●프로필 ▲경기 부천(57) ▲서울대 역사교육학과졸 ▲풀무원식품(주) CEO ▲한겨레민주당 대변인 ▲민주당 14대 국회의원 ▲부천시장 ▲열린우리당 17대 의원 ▲우리당 정책위 수석부위원장 ▲통합민주당 18대 의원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林국회의장 FTA비준안 직권상정 안해

    임채정 국회의장이 27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직권상정을 거부했다. 임 의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과반이 넘는 국회의원들의 서명요구라도 있어야 의장이 직권상정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미 FTA 비준 동의안 처리를 내세우며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임시국회를 소집한 근거가 사실상 사라졌지만, 여야는 이날도 한·미 FTA 비준안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놓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나라당은 벼랑 끝에서라도 FTA 처리를 관철하겠다며 야당을 압박했지만 내심 18대 국회를 준비하는 기류가 엿보인다. 민주당은 원 구성 협상과의 연계전략 아래 18대 국회 논의를 기정사실화하면서도 17대 처리를 무산시킨 데 따른 부담감을 굳이 숨기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끝까지 한·미 FTA를 미국산 쇠고기 문제와 연계시켜 17대 국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한다면 국민에 대한 중대한 배임행위”라고 호소했다.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는 “통합민주당이 FTA와 18대 원 구성을 연계한다고 한다.”면서 “국가 이익을 정파 이익과 엿바꿔 먹겠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미 쇠고기 수입 관련 촛불집회에 대해 “정치적으로 악용해 선량한 국민을 선동하는 일부 주동 인사가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장외투쟁 가능성을 언급하며 미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고, 촛불집회 참석자 연행 사태를 비난했다. 손학규 대표는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 당선자와의 면담에서 한·미 FTA와 관련,“민주당도 총선이 끝나면 17대에 체결할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 협상을 한꺼번에 엉망으로 만들어서 안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쇠고기 국면 이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내부에서 나왔다. 손 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경선 인사말을 통해 “이 정부를 탓하고 비난하기에 앞서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잘못을 우리가 책임지겠다는 자세를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우리가 무엇을 반대하는지는 보인 것 같은데, 우리 정치가 무엇을 하려 하는지 보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18대 국회에서는 단호한 투쟁과 함께 창조적 대안을 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원혜영 차기 원내대표는 미 쇠고기 재협상과 원 구성 연계방침과 관련,“아직은 판단하고 있지 않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홍희경 나길회기자 saloo@seoul.co.kr
  • “최다選 뽑아야” vs “수도권 출신을”

    “최다選 뽑아야” vs “수도권 출신을”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한나라당 김형오(사진 왼쪽) 의원과 안상수(오른쪽) 원내대표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5선의 김 의원은 ‘순리론’을 내세우고,4선인 안 원내대표는 ‘지역안배론’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최근까지도 당 대표 물망에 오르내렸던 김 의원은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의장 도전을 천명할 계획이다. 그는 주변의 당 대표 도전 권유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의장직에 애착을 보여왔다. 김 의원은 사실상 18대 총선이 끝난 직후부터 여당의 최다선 의원이 의장을 맡는 것이 자연스러운 이치라는 점을 강조하며 ‘사전작업’을 해왔다.18대 총선 당선자들과 오찬 및 만찬 자리를 마련해 지지를 호소할 뿐만 아니라 서울, 인천, 수도권 당선자 81명에게는 꾸준히 전화연락을 통해 지지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역의 한 당선자는 “수도권인 안 원내대표를 지지하는 의원들도 있지만 김 의원이 의장을 맡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안 원내대표는 의장과 당 대표 도전을 놓고 고심하다 상대적으로 늦게 경선에 뛰어들었지만 ‘영남권 당대표, 수도권 국회의장’이라는 명분으로 맞서고 있다. 그는 서울의 홍준표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된 점을 지적하며 “당 대표는 영남권에서 나오는 것이 맞고, 국회의장은 수도권에서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영남권인 김 의원은 당 대표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 의원과 안 원내대표의 경선 구도가 굳어지면서 부의장 자리를 놓고는 인천의 이윤성 의원과 부산의 정의화 의원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나란히 4선인 두 의원은 의장 경선 결과에 따라 명암이 갈릴 전망이다. 새달 2일 동시에 치러질 당내 경선에서 김 의원이 의장을 맡게 되면 지역 안배 차원에서 이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대로 안 원내대표가 의장에 선출되면 정 의원이 부의장 자리에 앉게될 것으로 보인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홍준표·박근혜 50분 만남 “31일까지 복당결론 노력”

    홍준표·박근혜 50분 만남 “31일까지 복당결론 노력”

    한나라당 홍준표 차기 원내대표가 당내 최대 현안인 친박(친박근혜) 복당 문제에 잰 걸음을 놓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27일 박근혜 전 대표와 단독 회동한데 이어 이날 저녁에는 강재섭 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 만찬회동에 참석, 복당 문제 해법 찾기에 나섰다. 그는 이날 박 전 대표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찾아가 배석자 없이 50여분간 회동을 가진 뒤,“박 전 대표가 5월31일까지 당이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고 나는 여러군데 얘기해서 31일까지 결론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군데’에 “당 외부도 포함”이라고 말해 청와대와의 조율을 시사했다. 박 전 대표도 “5월까지 공식적으로 당에서 결론을 내달라는 것이고, 기다리겠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복당의 대상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박 전 대표는 오래 전부터 일괄복당에 대해 말해 왔고 당에서 조율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 대해 그는 “당무를 언급할 위치는 아니지만 당연직 최고위원(원내대표)으로서 복당에 대한 사전 정지 작업 차원에서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의 측근은 “회동으로 박 전 대표가 홍 원내대표를 신뢰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해 향후 복당 문제 해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5월말까지 복당에 대한 당의 결정을 요구했지만 일정상 이번 달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의 임기가 시작되는 30일 이후 첫번째 최고위원회의가 6월2일에 열려 당의 공식 결정은 빨라야 다음달 2일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또 이날 저녁 시내 한 음식점에서 강재섭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만찬을 함께 하며 복당 문제 해결에 박차를 가했다. 만찬은 임기가 끝나는 안상수 현 원내대표를 위로하는 자리로 홍 원내대표와 임태희 차기 정책위의장,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 등 신임 원내지도부와 정형근·김학원·전재희 최고위원, 이한구 정책위의장, 권영세 사무총장, 김학송 전략기획본부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강 대표는 “그냥 안상수 원내대표를 위로하는 자리다.”며 “복당에 대해서는 묻지 마라.”고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박근혜-홍준표 회동 직후 가진 자리인 만큼 “홍 원내대표와 강 대표 사이에 복당 해법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최근 복당 논의 시점에 대해 강 대표와 홍 대표가 각을 세운 모양새를 취해 이날 만찬은 더욱 관심을 끌었다. 한 참석자는 “강 대표가 홍 원내대표에게 ‘정치는 옆사람도 배려하면서 하는 것이다. 위아래를 잘 아울러야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럿이 식사하는 자리여서 복당 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논의할 만한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홍 원내대표는 이날 김영삼 전 대통령과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를 예방하고 당선 인사와 국정 운영 협조를 요청했다. 김지훈 한상우기자 kjh@seoul.co.kr
  • 귀국 박근혜 국내정치 ‘기지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6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호주와 뉴진랜드 방문 소감을 공개하면서 국내 정치활동에 기지개를 켰다. 박 전 대표는 “두 나라의 지도자들을 만나 양국간 우호를 더욱 돈독히 하고 서로에 대해 더욱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호주와 뉴질랜드 모두 자연 환경이 사람 살기에 너무 좋아서 부러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도 좀 더 국민들이 편안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는 시간들이었다.”면서 “우리도 부강하고 좋은 환경을 가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여러분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면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박 전 대표는 미니홈피에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뉴질랜드는 총리를 비롯해 국회의장, 대법원장 등 3부 요인이 모두 여성이고, 여성의 장점을 국가 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잘 활용하는 나라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여성 정치인의 역할을 강조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박 전 대표는 이르면 27일 홍준표 한나라당 차기 원내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이 자리에서는 친박복당 문제와 관련한 당내외의 현안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최근 홍 원내대표가 밝힌 ‘복당·입당’ 구분론과 관련해 핵심 대상으로 떠오른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와 홍사덕 당선자의 거취를 둘러싸고 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홍사덕·서청원씨 일괄 수용 안되나

    홍사덕·서청원씨 일괄 수용 안되나

    한나라당 밖의 친박(친박근혜) 인사 복당 문제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강재섭 당 대표가 제동을 걸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강 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번 최고위에서 종전 입장을 완화해 ‘7월3일 전당대회 이전이라도 복당은 가능하되 구체적 시기와 범위는 여야간 원구성 협의 추이를 보며 결정하자.’고 합의했다.”며 “민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원구성 협의와 연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때에 복당 얘기는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날 최고위에서 논의하려 했던 복당 문제에 대한 로드맵은 논의되지 못했다. 강 대표의 이날 발언은 지난 14일 최고위에서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고 국회 원구성 협상이 진행되는 추이를 봐가면서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한 결정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당시 최고위 결정 이후 새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복당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고 실제로 홍준표 차기 원내대표도 복당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홍 원내대표가 “복당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박근혜 전 대표와 회동을 통한 해법 모색에 나선 것에 대해서도 강 대표는 “원내대표 당선자 신분으로서 주요 인사를 만나는 것 아니겠느냐.”고 평가절하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 대표의 이같은 언급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복당 문제가 강재섭 대표 혼자서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며 “현 지도부의 임기가 아직 남아 있는 만큼 지도부의 원칙을 존중해야겠지만 내 임기가 시작되면 원칙을 밀고 나갈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박 전 대표측 한 인사도 “강 대표가 한 말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우리의 입장은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5월 중 분명하고 구체적인 복당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이에 앞서 25일 홍 원내대표는 친박 복당 문제에 대해 ‘환지본처’(還之本處·원래 자기의 자리로 돌아오는 것)의 기본원칙을 밝히며 과거 당적 유무에 따른 선별복당 방침을 분명히 해 복당 규모에 대해서도 논의가 활발하다. 일단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와 양정례·김노식 당선자, 무소속 김일윤 당선자는 제외하고 과거 한나라당 당적을 가지고 있었던 원적자들은 전원 복당 대상이다. 김무성·유기준 의원 등 무소속 당선자들은 한나라당 최고위 의결만으로 복당이 가능하다. 친박연대의 경우 박종근·송영선 등 한나라당 공천 탈락 후 탈당한 원적자들도 최고위 의결로 복당이 가능하다. 정영희·정하균·노철래 당선자 등 3명은 과거 한나라당 당적을 가진 적이 없어 입당 절차를 거쳐야 한다. 문제는 공천 이전의 과거에 탈당한 전력이 있는 서청원·홍사덕·김을동 당선자의 경우다. 김지훈 한상우기자 kjh@seoul.co.kr
  • 친박 복당 이번주가 분수령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홍준표 차기 원내대표가 빠르면 26일 만나 당외 친박(친 박근혜) 인사들의 복당 문제 등을 논의한다. 홍 원내대표는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친박 복당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박 전 대표와 이번 주 중에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측도 “박 전 대표가 이달말로 복당 시한을 한정한 만큼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이르면 내일이나, 모레 정도까지는 회동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회동 일자는 밝히지 않았지만 26일 최고위원회에서 복당 관련 원칙 및 세부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박 전 대표를 만나 친박 복당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내 최대 현안인 친박 복당 문제는 이번 주가 새로운 분수령이 될 것 같다. 친박 복당은 홍 원내대표의 평소 지론이었다. 그는 원내대표로 선출되기 전에도 “과거 여당은 안정 의석 확보를 위해 군소 야당을 흡수하거나 야당 의원들을 빼내 가는 게 다반사였다.”면서 “친박 복당은 한때 가정 불화로 잠시 가출했던 가족이 귀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거 여권의 인위적 정계 개편과는 성격과 차원이 다르다.”고 주장하곤 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도 “복당에 관한 기본적인 생각은 환지본처(還之本處),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것”이라며 인위적 정계 개편이 아니라 원상 회복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구체적인 복당 대상과 관련해서는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연대 둘 다를 의미한다.”면서도 “(당적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사람들은) 입당 절차가 따로 있다.”고 말해 ‘선별 복당’ 방침을 분명히했다. 또 복당 시기에 대해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해 전당대회 이전 복당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홍 원내대표는 ‘친박 인사들의 복당을 염두에 두고 원구성 협상을 진행할 것이냐.’는 질문엔 “친박 복당은 옛날처럼 인위적 정계개편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 기준으로 생각해 주기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홍준표 한나라 원내라인 구축

    홍준표 한나라 원내라인 구축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차기 원내대표와 임태희 차기 정책위의장을 떠받쳐줄 ‘원내라인’이 구축됐다. 홍 원내대표와 임 의장은 25일 원내 부대표단과 정책조정위원장단을 발표했다. 홍 원내대표는 재선급을 정조위원장으로 발탁하면서 당·정·청 정책 조율에서 당이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무엇보다 정조위원장단이 이명박 정부의 ‘장관 인재풀’로 적극 활용돼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했다. 당의 장관 후보들로 정조위원장단을 꾸렸다는 얘기다. 임 정책위의장은 “당내 인사들이 다양한 국정 경험을 쌓게 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정책위를 중심으로 당과 청와대, 총리실을 하나로 묶고, 정책조정 실무회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조정 실무회의는 정조위원장이 관장할 것이다.”면서 “청와대는 비서실, 행정부는 차관이 참여하며, 총리실도 그에 상응하는 분들이 나와서 당·정·청 엇박자가 나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내수석부대표는 대구 출신 재선인 주호영 의원, 수석정조위원장 겸 3정조위원장은 경북 출신 재선인 최경환 의원이 맡는다. 1정조위원장(법사·행자)에는 장윤석 의원,2정조위원장(국방·통일외교)에는 황진하 의원, 최경환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4정조위원장(건교·산자·과학기술)은 김기현 의원,5정조위원장(교육·환경노동·문화관광)은 안홍준 의원,6정조위원장(보건복지·여성·농림해양수산)은 나경원 의원이 맡는다. 재선급의 정조위원장들은 국회 상임위 간사를 겸직할 계획이어서 원내 정책활동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또 당과 정부의 정책을 원활하게 알리기 위해 ‘스핀 닥터제’도입 계획을 밝혔다. 국민을 대상으로 당과 정부의 입장 및 정책을 설명하는 전문가를 두고, 이를 통해서만 정책을 알리겠다는 뜻이다. 경남 김해 출신 재선인 김정권 의원이 원내 공보부대표로서 스핀닥터 역할을 한다. 인천 출신 초선인 윤상현 당선인이 원내부대표단에 발탁돼 김 의원을 지원한다. 초선 당선인 위주로 구성된 원내부대표단은 김선동, 정양석, 이범래(서울), 박준선(경기), 윤상현(인천), 이종혁(부산), 이은재(비례대표) 당선인 등에게 맡기기로 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MB ‘개헌’ 제안 검토

    18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권에서 개헌 논의가 꿈틀대고 있다. 강재섭 대표와 홍준표 원내대표가 개헌 필요성을 제기한 데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다음달 국회 개원연설을 통해 개헌 논의를 제의하는 방안이 청와대 내부에서 검토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이 대통령이 국회 개원연설에서 개헌 논의를 여야에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 기간(27∼30일)에 가부가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18대 국회에서의 개헌 논의는 사실 새삼스런 움직임은 아니다. 이미 17대 국회에서 여야간에 상당한 공감대가 이뤄진 사안이다. 지난해 1월 노무현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을 제기했을 때에도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은 ‘대선 전 개헌논의 불가’와 함께 18대 국회에서의 개헌을 주장했다. 18대 국회에서 개헌 논의가 이뤄진다면 그동안 몇 차례 정치권에서 논의됐던 권력구조 개편뿐 아니라 기본권에서부터 영토와 평화통일 관련 조항 등 전면적이고 포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 대통령도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12월 TV합동토론회에서 “21세기 시대정신에 맞도록 여성, 기본권, 환경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 대통령의 개헌 제의가 정국 반전을 위한 정략으로 비쳐질 가능성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최근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개원국회 연설에 담을 내용들을 점검했으나 개헌 문제는 검토되지 않았다.”면서 “현재로선 개원국회 연설에 담기지 않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개헌 제의가 불필요한 논란을 낳으면서 정부의 경제살리기 행보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야당은 경계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통합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개헌 논의는 정치권 갈등이 최소화된 상황에서 가능한 얘기”라면서 “청와대의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진경호 나길회기자 jade@seoul.co.kr
  • 친박연대 비대위 해체… 복당 속도 붙나

    친박연대 홍사덕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비대위 해체와 서청원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정상 체제 복귀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전날 귀국했고, 한나라당도 홍준표 원내대표 체제를 갖춤에 따라 친박(친박근혜) 복당 문제를 논의할 기틀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홍 위원장은 전날 비례대표 1번 양정례 당선자의 어머니 김순애씨에 대한 두 번째 영장이 기각된 것을 예로 들며 “검찰이 당초 양정례·김노식 당선자에게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려 했지만 결국 이 부분에 대한 혐의를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구속, 수감된 김 당선자와 관련해 홍 위원장은 “검찰이 선거법 위반 혐의를 찾지 못하자 개인 회사 운영 쪽으로 수사 방향을 틀어 구속시켰다.”면서 “이는 전형적인 수사권 남용”이라고 했다. 이어 “변호사나 김 당선자가 (검찰이) 갑작스럽게 들이댄 것에 대해 소명을 못했지만 자료가 갖춰지는 대로 구속적부심을 신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률지원단장인 엄호성 의원은 “앞으로 친박연대 당선자들이 개원과 동시에 의원 신분을 획득해 의정활동을 시작하면 똘똘 뭉쳐서 검찰이 수사권을 남용하고 인권을 침해하는지 철저하게 진상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수사가 일단락됐다고 자체 판단을 내린 친박연대는 한나라당 복당 문제 쪽으로 관심을 돌렸다.일부 당선자들이 한나라당과 접촉하며 복당 준비작업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뉴질랜드 방문길에서 전날 돌아온 박 전 대표의 행보도 관심을 모았다. 그는 이날 국회 본회의 등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당선자들이 입당하겠다는데 반대하는 것 자체가 자연스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반면 다른 측근은 “다음 주쯤 당 지도부가 결론을 내야 하고, 박 전 대표 입장에서 수용가능한 정도라면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데스크시각] JP와 박근혜의 차이/박대출 정치부장

    [데스크시각] JP와 박근혜의 차이/박대출 정치부장

    1996년 11월 중순으로 기억된다. 기자가 새정치국민회의를 출입하던 때다. 설훈 전 의원과 언쟁을 벌였다. 기자실에서다.DJP(김대중·김종필) 내각제 합의가 주제였다. 그는 “DJ를 믿는다.”고 했다.“2년반만 대통령을 한다.”고 했다. 기자는 반대론을 제기했다. 권력을 잡으면 ‘꽝’일 것이라고 했다. 고성까지 오갔다. 1년 뒤 DJP는 나란히 섰다. 연대를 선언했다.DJ는 집권하면 내각제를 추진한다고 약속했다. 문서로 서명했다. 그러나 둘은 1년도 안 돼 티격태격했다. 공조는 깨졌다. 이명박(MB) 대선후보는 지독한 경선을 치렀다. 박근혜 후보측의 의혹 공세에 시달렸다. 그래도 힘을 합쳤다. 국정동반자로 선언했다. 한나라당은 10년만에 정권을 되찾았다. 출범 석달도 안 돼 둘 사이는 매끄럽지 않다. 동반자는 협력자로 바뀌었다. 두번 만나 딴소리다. 청와대측은 총리도, 한나라당 대표도 제안했다고 한다. 박근혜는 부인한다.‘화성남 금성녀’란 얘기까지 나온다. 소통의 위기다. JP와 박근혜의 닮은꼴을 보자. 둘은 정권 창출의 주연급 조연이다.JP는 충청표를 모았다. 대선구도를 호남 대 비호남에서 영남 대 비영남으로 바꿨다.MB에겐 이회창 후보가 끼어들었다. 보수표는 분열 위기를 맞았다. 박근혜는 MB를 지원했다.‘정도(正道)’가 아니라는 한마디로 해결했다. 보수는 MB로 결집됐다. 정치의 순환이다. 다른꼴을 보자. 첫째 시기의 차이다.DJP 공동정권은 초반엔 잘나갔다. 대통령과 총리를 나눠 맡았다. 장관 자리도 나눴다. 공조는 3년 뒤 깨졌다. 지금은 정권 초기다. 그런데도 소통의 부재다. 둘째 위상의 차이다.JP는 한때 국회의원 55명을 거느렸다.2000년 16대 총선에선 17석으로 내려앉았다. 자신은 10선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박근혜는 지난 4월 ‘선거의 여인’임을 또 입증했다.60명 안팎의 의원을 확보했다. 셋째 비전의 차이다.JP는 현재형이었다. 대선 도전은 이미 끝났다. 공동정권에서 안주하면 됐다. 박근혜는 미래형이다.4년 뒤가 있다. 유력한 대선 주자다.‘아름다운 승복’은 또 다른 힘이다. 지는 해와 뜨는 해의 차이다. 넷째 대안의 차이다.DJP가 갈라서도 이한동 총리가 남았다. 공동정권 붕괴의 충격은 적었다. 박근혜가 틀면 한나라당은 어려워진다.153석의 ‘여대’는 ‘여소’로 바뀐다. 합치면 더 커진다. 이-박이 함께 가야 할 이유다. 며칠전 워싱턴포스트 보도가 눈길을 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얘기다. 오바마와 힐러리의 자금모금책들이 막후 협상에 나섰다고 한다. 오바마의 ‘힐러리 끌어안기’다. 경선 중에 경선이 끝나가는 그림이다. 한나라당은 경선 후에도 경선 중이다. 친박 복당 논란이 변곡점을 맞았다. 일괄이냐, 선별이냐 선택만 남았다. 일괄 복당으로 결론나면 일단 해결이다. 당내 낙선자들의 저항은 또 다른 문제다. 소수를 복당시키면 반발은 뻔하다. 당외 친박은 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다. 화합은 요원해진다. 소수를 제외할 경우도 있다. 이것도 박근혜에겐 짐이다. 지지자를 방치하는 모양새다. 부담덜기는 당외 친박의 몫이다. 서청원 대표가 총대를 멜 일이다. 당이 박근혜가 거부 못할 복당 기준을 내도 된다. 복당 범위는 국민이 정했다. 당선되면 복당하겠다던 대상들이다. 해당행위라는 반론도 있다. 그러나 국민이 당보다 상위다. 박 전 대표도 22일 귀국했다. 귀국 전날 일성(一聲)은 협력모드다.“옳은 일은 협력하겠다.”는 요지다. 신뢰 복원의 바람이다. 홍준표 신임 원내대표의 다짐도 친박복당 해결이다. 신뢰 위기는 잘못된 공천이 불렀다. 이 대통령도, 박 전 대표도 “속았다.”는 공천이다.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 국정 난제는 산더미다. 국정 지지도는 20%대다. 집안싸움 할 때가 아니다. 함께 가야 할 때다. 박대출 정치부장 dcpark@seoul.co.kr
  • 한나라 원내대표 홍준표 정책위의장 임태희 선출

    한나라당은 22일 18대 국회 당선자 총회를 열어 신임 원내대표에 홍준표(서울 동대문을·4선), 정책위의장에 임태희(경기 성남분당을·3선) 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날 선출된 홍 원내대표와 임 정책위의장은 18대 국회 집권여당의 첫 원내 지도부를 구성하며, 임기는 1년이다. 한나라당 원내지도부는 23일 정책조정위원장과 원내부대표 인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수석정조위원장 겸 3정조위원장에 최경환, 원내수석부대표에 주호영 의원이 내정됐다. 또 ▲1정조위원장에 장윤석 ▲2정조위원장에 황진하 ▲4정조위원장에 김기현 ▲5정조위원장에 안홍준 ▲6정조위원장에 나경원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홍준표 “朴 前대표와 복당문제 매듭”

    홍준표 “朴 前대표와 복당문제 매듭”

    한나라당 홍준표 신임 원내대표는 정부 정책에 대한 당의 사전 조율 및 사후 통제 기능 강화를 임기내 주요 목표로 삼았다. 각 부처 장관들을 통할, 조정할 수 있는 강력한 원내대표단 및 정책위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친박 복당 문제를 비롯한 당내 갈등 해결, 야당과의 대화 시스템 조성을 우선 과제로 꼽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정조위원장단을 강화할 것이다. 과거에는 정부의 잘못을 여당이 국회에서 덮어주기에 급급했지만 이제 여당의 정책 예측과 사후 통제 기능을 강화하겠다. 행정부를 감시, 통제하는 국회의 본래 기능을 하겠다는 것이다. 여당의 정조위원장들은 그야말로 모든 정책을 조정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 3개월 만에 난관에 봉착한 이유는. -첫째가 정치 불안이고, 둘째는 장관 인선 문제, 셋째는 ‘쇠고기 파동’이다. ▶정치 불안의 의미는 뭔가. -당내에서는 지난 대선 경선 갈등이 해소되지 않았고, 야당과는 네거티브 대선 후유증 때문에 대화, 타협의 정치가 실종됐다. 이를 해결해야 원활한 당·정·청 협력이 가능하다. ▶친박(친 박근혜) 인사들의 복당은. -원칙은 이미 최고위에서 천명했다. 시기와 절차만 남아 있다. 박근혜 전 대표가 귀국하면 인사를 갈 계획이다. ▶복당은 원구성과도 관련된 일이다. -그것은 원래 한나라당에 있던 사람들의 복귀에 불과하니 인위적 정계개편과는 차원이 다른 얘기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모래시계’ 검사로 유명한 스타 검사 출신의 4선의원.17대 대선에서 클린정치 위원장을 맡아 야권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방어하며 입지를 구축했다. 당내에서는 친박·친이(친 이명박)계를 아우를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부인 이순삼씨와 2남.▲경남 창녕(54) ▲고려대 법대 ▲사시 24회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검사 ▲국회 환노위원장 ▲한나라당 혁신위원장 ▲15,16,17,18대 의원
  • 홍준표체제 과제 산적…복당·FTA비준 ‘협상력’ 첫 시험대

    22일 오전 국회 본청 246호.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돼 인사말을 하던 홍준표 의원의 표정은 상기돼 있었다. 그는 강재섭 당 대표를 “강재섭 원내대표”라고 지칭하며 말 실수를 하기도 했다. 이른바 ‘모래시계 검사’였던 홍 원내대표를 긴장하게 만들 만큼 한나라당이 당면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 당내에는 친박(친 박근혜) 당선자 복당 문제가, 야당과의 관계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처리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 한나라당 바깥에 있는 친박 당선자 28명을 언제, 얼마나 복당시키느냐의 문제는 당직 배분과 18대 원 구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기자간담회에서 홍 원내대표에게 향한 첫 질문이 친박 복당 문제가 된 이유다. 홍 원내대표는 박 전 대표를 만나겠다며 적극성을 보였다. 지난해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홍 원내대표는 ‘이명박·박근혜의 중재자’ 역할을 자임했다. 이번에도 친이·친박을 고루 섞어놓은 정책조정위원장 인선을 선보였다. 그가 당내 화합을 이룰 마음가짐을 가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문제는 홍 원내대표가 당의 주류로서, 공식적으로 당내 갈등을 맡아 조정해 본 경험이 적다는 데 있다. 그는 중진급이지만 최병렬 대표 시절 공천심사를 맡았던 경험을 빼면 당의 요직을 맡지 못했다.‘홍준표’ 개인으로는 친이·친박을 아우를 수 있지만, 원내대표로서 당내 계파의 화학적 결합을 이뤄낼 수 있을지는 검증을 더 거쳐야 한다는 얘기다. ●당내 갈등 조정역할 의문 30일부터 회기를 시작하는 18대 국회 상황도 홍 원내대표에게 호의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7대 국회 마지막을 뜨겁게 달군 미 쇠고기 수입 협상 파문이나 한·미 FTA 비준 처리 문제가 18대로 떠넘겨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 문제들이 해결돼도 4대강 정비 사업으로 변해 추진되는 한반도 대운하 사업과 민생개혁 입법, 추가 경정예산 편성 등 여야가 대치할 만한 현안이 잇따라 돌출될 태세다. 당장 18대 원 구성 과정에서 홍 원내대표의 협상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여야는 아직 국회 상임위원회 개수를 몇개로 할지조차 합의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홍 원내대표는 “새로 선출되는 야당 원내대표의 입장을 보고 대응하겠다.”고 했다. 다른 많은 현안에 대해서도 그는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홍 원내대표는 “18대 국회에서 즐거운 정치를 할 것”이라며 특유의 낙관적인 자신감을 엿보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與 원내 투톱 지원, ‘재선급’ 화력으로

    與 원내 투톱 지원, ‘재선급’ 화력으로

    22일 한나라당의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홍준표(원내대표)-임태희(정책위의장)’조(組)가 단독 출마한 가운데 원내부대표단과 정책조정위원장들의 진용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한나라당의 18대 국회 첫 당직 인선의 특징은 계파별·지역별 화합에 중점을 뒀다. 특히 정조위원장들의 경우 재선급으로 격상한 것이 눈에 띈다. 원내수석부대표로는 친이(친이명박) 핵심인사인 주호영(재선·대구 수성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보 담당 부대표로는 김정권(재선·김해갑) 의원이 유력하다. 이밖에 지역안배를 고려해 윤상현(초선·인천 남구을)·이종혁(초선·부산 진을)·박준선(초선·용인 기흥)·이범래(초선·서울 구로갑) 의원 등이 원내부대표로 유력하다. 각 정조위원장들은 각 부처의 장관을 상대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재선급으로 격상될 전망이다. 야당 시절 한나라당은 정조위원장 모두를 초선으로 배치했다. 또 정조위원장은 당 화합을 위해 친이와 친박(친박근혜)인사들을 골고루 인선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석 정조위원장은 친박(친박근혜)성향의 최경환 의원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재경위·정무위·예결위를 담당하는 3정조위원장을 겸임할 것으로 보인다. 정조별로 재선의 장윤석(제1정조)·안홍준(제5정조)·김기현(제4정조) 의원 등이 검토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초선의 박상은 의원도 정조위원장으로 거론된다. 이와 함께 원내 효율성 제고를 위해 각 정조위원장들을 국회 상임위 간사와 겸임토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위의장에 단독출마한 임태희 의원은 2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그같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22일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하면 원내부대표단과 정조위원장들을 의원총회의 동의를 얻어 신임 원내대표가 임명하게 된다. 한편, 이번 국회 당직 인선을 놓고 의원들간 경쟁도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국회직은 여당으로서 정책 마인드를 키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는 이명박 정부와 동거해야 하는 여당 당직보다는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다. 중진 의원들도 당직보다는 국회 상임위원장 등을 맡으며 “일단 소나기는 피하자.”는 분위기다. 한 중진 의원은 “의원들 사이에서 전반기에는 국회직을 맡고, 후반기에는 당직을 맡는 게 낫다는 인식이 많다.”고 전했다. 김지훈 한상우기자 kjh@seoul.co.kr
  • 이상득 “이재오와 갈등 없다”

    이상득 “이재오와 갈등 없다”

    한나라당 주류인 친이측이 온건파와 강경파로 나뉜 가운데 양측의 핵심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과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18일 밤 전격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은 조만간 미국 연수를 떠나는 이 전 최고위원을 환송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총선 이후 처음으로 이 부의장과 이 전 최고위원, 이방호 전 사무총장 등 친이 중진 20여명이 대거 모여 당 안팎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차기 당권을 둘러싼 주류 내부의 갈등설이 불거진 가운데 이뤄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 부의장과 이 전 최고위원은 차기 당 지도부 구성과 관련, 각각 ‘박희태 대표·홍준표 원내대표’와 ‘안상수 대표·정의화 원내대표’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었다. 이 부의장은 당초 초청 대상은 아니었지만 뒤늦게 모임 소식을 듣고 “지난 대선 때 캠프에서 고생했던 의원들에게 밥 한번 못 샀다.”면서 갑작스럽게 참석했다는 후문이다. 한 참석자는 “당초 저녁이나 함께하며 그간의 회포를 풀려고 했는데 이 부의장이 참석하는 바람에 예상과 달리 폭탄주도 한두 잔 돌면서 판이 커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 부의장이 낙선한 의원들에게는 ‘위로’의 말을 건넸고, 당선자들에게는 ‘고생했다.’고 격려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차기 원내대표와 당대표 등 지도부 구성 문제에 대한 얘기가 약간 언급되긴 했지만 심각한 토론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부의장은 그러나 당 지도부 구성을 놓고 이 전 최고위원과 갈등설이 나돌고 있는 것과 관련,“일을 하면서 서로 생각이 다른 점은 있었지만, 이 의원과 나는 인간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갈등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좀 쉬면서 재충전도 하고 넓은 세상도 보겠다.”면서 “잠시 외국에 나갈 것”이라고 출국 계획을 밝혔으며, 이 부의장은 “잘 다녀 오시라.”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박희태·홍준표·임태희 온건파 지도부 대세론

    한나라당 차기 지도부 구성이 친이(친이명박)측 ‘온건파 대세론’으로 차츰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원내지도부에는 친이 강경파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정의화(부산 중·동구) 의원이 19일 원내대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원내대표·정책위의장에 온건파인 ‘홍준표·임태희’ 라인이 사실상 확정됐다.●親李 강경파 안상수 국회의장 도전 4선의 정 의원은 이날 “당의 화합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정권교체 후 여당의 첫 원내대표 경선이 과열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무엇보다 당의 분열은 새로운 의욕을 갖고 국정을 추진하려는 이명박 정부에 큰 짐을 지우게 된다.”며 경선 불출마 뜻을 밝혔다.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홍준표(서울 동대문을) 의원과 임태희(경기 성남분당을) 의원이 사실상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확정지음으로써 당 대표에는 지역 안배 차원에서 ‘영남권 대표론’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영남권 당 대표에는 관리형 대표로 가장 적합하다는 평을 얻고 있는 박희태 의원이 가장 가까이 가 있다. 박 의원은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이 강경파인 이재오·정두언 의원 그룹은 술렁이는 분위기다. 강경파측에서 당 대표로 거론하던 안상수(경기 과천·의왕) 원내대표도 국회의장으로 방향을 틀었다.안 원내대표는 이날 “당을 위해 희생할 생각도 해봤지만, 원내지도부가 수도권 의원들로 사실상 결정된 상황에서 나마저 당 대표직에 도전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며 “국회의장직을 원하던 기존의 입장이 더욱 힘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국회의장 도전 의사를 밝혔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온건파가 당직을 독식하는 것 아니냐.”는 강경파의 반발기류도 읽힌다. 정두언 의원은 “심기가 불편한 것이 아니고, 걱정하는 것”이라고 에둘러 불만을 표현했다.●온건파 당직 독식에 강경파 반발 일각에서는 ‘수도권 대표’로 다시 이재오 전 최고위원을 거론하는 사람도 있지만 전당대회에서 표대결을 하면 밀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 이 전 최고위원의 전대 출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강경파로서는 당 대표로 마땅히 내세울 만한 사람이 없다는 게 가장 큰 고민이다. 강경파의 한 의원은 “전당대회까지 아직 시간이 좀 남아 있지 않나.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볼 문제다.”라고 말했다. 김지훈 한상우기자 kjh@seoul.co.kr
  • 여야 원내대표 경선전 ‘점화’

    여야 원내대표 경선전 ‘점화’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을 나흘 앞둔 18일 홍준표·임태희 의원 ‘콤비’가 각각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동반 출마를 선언했다. 원내대표 경쟁 상대로 꼽혔던 정의화 의원은 마땅한 정책위의장감을 찾지 못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홍·임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회의 행정부에 대한 감시, 통제 기능을 강화해 민의가 국정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겠다.”면서 “정책위의 기능을 강화해 정조위원장이 각 부처 장관을 통할,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오 “당대표 수도권, 원내대표 영남권” 한편 정 의원측은 러브콜을 보냈던 임 의원이 홍 의원과 손을 잡자 깊은 고민에 빠졌다. 정 의원측은 최근 원내대표 선관위에 임 의원을 공동 파트너로 삼아 원내대표 경선에 나설 수 있는지 확인을 요청했다가,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현재까지는 홍·임 의원의 단독출마로 가닥이 잡히고 있지만, 변수는 남아 있다. 한 소장파 의원은 “경선까지 사흘이나 남았다.”면서 “홍·임 의원이 모두 수도권 출신인 점 등은 약점”이라고 꼬집었다. 이같은 문제제기는 이재오 의원측을 중심으로 나온다. 이 의원 스스로 이날 방송된 MBC와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을 국민 중심 정당으로 만들려면 수도권에서 당 대표가 나오고, 원내대표는 영남권 의원이 맡아야 한다.”고 했다.‘안상수 대표·정의화 원내대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이상득, 당밖 친박인사와 접촉 ‘물밑행보´ 반면 이번 홍·임 의원 출마선언에는 ‘박희태 당 대표·홍준표 원내대표’를 지지한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시각이 많다. 그래서 이재오 의원이 친이(친 이명박)계의 전폭적 지지를 얻거나, 정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이 부의장은 17일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시당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나는 어떤 말조차 할 수 없고 몸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인데, 이런 얘기가 나와 답답하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부의장은 당 바깥의 친박 인사들과 접촉하는 등 물밑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그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당의 기류가 이 부의장의 행보에 따라 좌우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통합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선거전이 조기 점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막판 경선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열린우리당 VS 비열린우리당 구도 속에 수도권의 김부겸·원혜영 의원과 호남·충청권의 이강래·홍재형 의원이 대치 중이다. 김부겸·원혜영 의원의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다. 두 후보는 현재 단일화 방법을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립지대 의원들이 두 후보에게 기준을 제시하고 수용 여부를 타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관계자는 “경선룰이 과반 참석에 과반 찬성이어서 두 후보의 단일화 시기도 관심거리”라고 밝혔다. 반면 이강래·홍재형 의원의 단일화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회의에서 한나라당 경선일 하루 뒤인 오는 23일 경선을 치르기로 잠정 합의했다. 당초 18대 당선자 워크숍 마지막 날인 오는 27일보다 앞선 일정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23일쯤 치러야 신임 원내대표 주재하에 워크숍을 치르고 곧바로 원구성 협상에 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손학규 대표가 조기 경선을 반대하고 있다. 선관위는 19일 오후 2차 회의와 경선관리분과위원회를 가진 뒤 손 대표와 박상천 대표·김충조 선관위원장의 합의를 거쳐 일정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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