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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공단은 경제·평화공동체 상징 5·24조치 탄력적인 적용 필요”

    30일 개성공단을 5시간 남짓 방문하고 온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의 어려움을 실감했다.”는 말로 대북정책 기조의 전환을 예고했다. 지금의 남북 간 교착상태가 지속돼서는 안 된다는 문제 인식을 담아냈다. 홍 대표는 오전 8시 10분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경하기에 앞서 “실무 방문이긴 하지만 꽉 막힌 남북관계를 뚫는 것은 정치인의 책무”라고 밝혔다. 방문을 마친 뒤에는 “이번에는 실무 방문이었지만 기회가 있으면 정치적 방문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개성공단관리위원회로부터 현황을 보고받고 폐기물 처리장, 종합지원센터 등 공단 시설을 둘러본 뒤 입주 기업 2곳의 생산 현장을 방문했다. 그는 “공단에 가보니 입주 업체들이 남북 경색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 공단 가동률이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방북 결과와 관련해 “개성공단에 한해서는 5·24 조치가 더욱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면서 이에 대해 정부와 사전 교감이 있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비장한 표정으로 출경한 그는 오후 3시 환한 표정으로 돌아왔다. →발표한 내용들이 5·24 조치와 상충하는 부분이 있을 텐데 어떻게 해결할 건가. -5·24 조치 중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좀 더 유연성 있게 조치하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 개성공단은 남북이 경제공동체로 갈 수 있는 중요한 지점이면서 평화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지점이기 때문에 개성공단에 한해서는 5·24 조치에 좀 더 탄력적으로 대처하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 →개성공단뿐 아니라 금강산 관광 등 추가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설 계획이 있나. -오늘은 실무 방문이었다. 기회가 있으면 정치적 방문도 고려할 수 있다. 문제는 북측의 성의 있는 태도다. →한나라당 대표로 처음 방북했는데 심경이 어땠나. -2007년 4월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자격으로 개성공단 기술교육센터 착공식에 갔다 온 일이 있다. 당시에는 공단이 참으로 황량했는데 어느 정도 공단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봤다. 현재 공단 입주율이 37%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입주율을 높이는 데 좀 더 역점을 둬야겠다. →이런 입장에 대해 사전에 정부와 교감이 있었나. -정부와 교감이 없으면 방북 승인이 날 수 있었겠나(웃음). 도라산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YS “사자가 토끼 잡더라도 최선 다해야”

    YS “사자가 토끼 잡더라도 최선 다해야”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는 29일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김종필(JP) 전 총리를 잇따라 예방했다. 후보자 추천장을 받은 이틀째 정치 원로들을 찾아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진다는 취지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에서 나 후보와 만난 김 전 대통령은 “나 후보가 반드시 당선될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사자가 토끼를 한 마리 잡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전 대통령은 “내년은 총선과 대선이 한꺼번에 치러지는 해여서 이번 선거가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간단히 해서는 사자가 토끼 한 마리 제대로 못 먹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한나라당 사람들이 많이 돕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도 “내가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이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나 후보는 인상이 아주 좋고 누가 보든 참 멋있는 여자이니까 점수를 따고 들어간다.”고 칭찬했다. 그러자 나 후보는 “그게 손해나는 면도 있다.”며 웃었다. 김 전 대통령은 홍준표 대표에게도 선거에서 힘을 모아 좋은 결과를 내도록 조언하는 전화를 했다고 전했다. 다음 달 7일부터 태권도협회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홍 대표는 이날 방미 일정을 취소했다. 선거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나 후보는 이어 중구 신당동의 김 전 총리 자택을 찾았다. 김 전 총리는 “서울시민의 어머니가 되고 누나가 되고, 선생님·베이비시터·심부름꾼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나 후보밖에 없다.”면서 “마음으로 후원할 테니 소신을 갖고 해 보라.”고 말했고, 나 후보는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나경원 ‘장애아 목욕’ 논란 확산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의 ‘장애아 목욕’ 논란의 파장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민주당과 박영선 후보 진영은 29일 나 후보가 장애인의 인권을 침해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민주당은 29일에도 나 후보에 대한 공세를 퍼부었다.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이벤트 정치, 탤런트 정치는 안 된다는 말을 왜 했는지 알게 하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중증 장애인을 개인의 정치적 선전이나 영리적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장애인에 대한 심각한 차별 행위이자 악질적인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당 전국장애인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나 후보 측은 의도된 촬영이 아니라고 해명하지만 마치 술 마시고 운전하다 걸린 사람이 ‘의도한 음주운전이 아니다’고 해명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나 후보의 비서실장격인 강승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나경원을 울리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장애아 목욕 봉사활동 사진 촬영의 배경을 설명했다. 강 의원은 “나 후보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진작가가 가브리엘의 집 원장에게 나 후보의 봉사활동과 자신의 사진촬영 계획을 협의해 동의를 얻었다.”면서 “포토라인을 지키지 않은 일부 언론이 촬영해 (사진을) 공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아무리 정치라 하지만 장애아 목욕봉사활동을 인권 침해로 몰고 가는 정치꾼들의 이기주의 때문에 나 후보의 마음이 무겁다. 평생 장애아를 보듬는 어머니 입장에서 더욱 안타까울 뿐”이라고 반박했다. 구혜영·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성난 보수시민단체, 한나라에 맹공

    한나라당이 29일 보수시민단체 대표들로부터 ‘무능하고 자폐적인 여당, 서울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는 여당’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국회에서 ‘자유민주적 가치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끝장토론 자리에서다. 이날 토론은 범여권 보수시민 진영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던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불출마 선언을 한 직후 마련됐다. 한나라당은 홍준표 대표까지 참석해 이 전 처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틀어진 보수 시민사회 달래기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갑산 시민단체네트워크 상임대표는 “오늘 싸우러 왔다.”며 포문을 연 뒤 “한나라당은 세 가지 죄를 지었다. 수도이전에 일부 찬성한 점, 무상급식을 막지 못한 점, 4년 전 집권했을 때 실용이란 이름으로 가치·정책을 버린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선을 구하려고 나선 노병의 심정으로 시민후보를 냈는데 (이 전 처장 사퇴로) 비장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재교 시대정신 상임이사는 “토론회는 우리가 여당에 어떤 개혁을 요구하는지 말하기 위한 자리이지 한나라당 시장 후보 지지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명백히 선을 그었다. 최인식 국민행동본부 사무총장은 홍 대표의 30일 개성공단 방문에 대해 “천안함, 연평도 등 준전쟁 도발이 있었는데 대표로서 대북원칙을 앞장서서 망가뜨린 것에 대해 국민 앞에 해명하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에 대해 “남북관계가 경색돼도 개성공단은 서로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는 끈”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김성태 의원은 복지포퓰리즘 공격에 대해 “추가감세 등은 이슈선점을 통해 서민의 어려움을 돌보기 위한 것이고 대학등록금 지원 등은 중산층 붕괴를 막고 양극화 심화를 해소시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 후보로 나선 나경원 최고위원은 토론회 중간에 잠시 들러 “무상급식에 관한 소신에는 변함이 없지만 실제로 시장이 됐을 때 현실론은 다소 조정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면서 정면 충돌을 피해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울시장 예비후보 24시] 한나라당 나경원… 운동화끈 조이고 市場으로

    [서울시장 예비후보 24시] 한나라당 나경원… 운동화끈 조이고 市場으로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의 28일 코디는 빨간색 재킷이었다. 열정을 상징하는 붉은색처럼 이날 나 후보는 젊은 층과의 소통에 주력했다. 마침 오전 한나라당 후보자 추천장을 받았고, 보수 성향 시민단체의 지지를 받았던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사실상 범여권 단일 후보로서의 첫 행보가 시작된 날이기도 했다. AM 6:00 신문을 읽으며 뉴스를 챙기는 걸로 시작한 아침. 라디오 인터뷰를 두 개나 진행했다. 나 후보의 아들은 선거 때문에 아침부터 바쁜 엄마에게 ‘사랑합니다’라는 문자를 남겨 응원했다. “왜 빨리 출마 선언을 안 하느냐.”고 매일같이 졸랐던 큰딸은 “엄마가 서울시장이 꼭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공천장 받고 “희망의 징검다리 되겠다” AM 10:00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공천장을 받았다.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을 가득 메운 500여명의 지지자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홍준표 대표는 나 후보에게 ‘선거 필수품’을 선물했다. 열심히 발로 뛰라는 의미의 운동화와 새벽부터 일어나 유권자들을 만나라는 뜻의 알람시계, 현장에서 듣는 민생의 목소리를 놓치지 말고 기록하라는 의미의 수첩이었다. 나 후보는 곧바로 신고 있던 구두를 벗어 운동화로 갈아 신은 뒤 신발끈을 힘껏 조였다. 홍 대표는 “나 후보야말로 야권 단일화 쇼를 막을 최강의 에이스”라고 했고 황우여 원내대표는 “우리 당의 또 하나의 선거의 여왕”이라고 치켜세웠다. 나 후보는 후보자 수락 연설에서 “절망이 약한 사람에게는 위기가 되고 강한 사람에게는 희망의 징검다리가 된다.”면서 “우리 패배의식, 절망에서 벗어나서 서울을 책임질 사람은 바로 한나라당 나경원이라는 확신을 갖고 앞으로 가자.”고 밝혔다. ●젊은 디자이너 만나 애로사항 메모 PM 2:00 당의 공식 후보가 된 나 후보는 이날 오전 중앙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동시에 국회에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나 후보는 오후 중구 지역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당원들에게 “제 마음 아시죠? 안 떠나는 것 아시죠?”라면서 “(선거에서) 이심전심으로 하고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 중구는 워낙 많이 해 봤으니 이제 선수가 다 됐죠.”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오후 2시 30분에는 동대문시장 근처의 신당동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를 찾아 창업에 성공한 10명의 젊은 디자이너들과 만났다. 나 후보는 “젊은 분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많이 드리는 게 중요하다.”면서 “대학생들이 희망이 없다고 하면서 취업 걱정을 많이 하는데 창업 기회가 더 많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오전에 홍 대표에게 받았던 수첩에 디자이너들의 애로사항을 꼼꼼히 적었고 의상 제작 현장을 둘러보면서 “성공하세요.”라고 격려했다. ●‘기부천사’ 故김우수씨 빈소 찾아 눈시울 PM 5:00 ‘기부천사’ 중국집 배달원이었던 고(故) 김우수씨의 사망 소식을 들은 나 후보는 오후 일정을 조정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눈시울이 붉어진 나 후보는 “좋은 일을 많이 해 주셨던 분인데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시간 빈소에 온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와도 인사를 나눴다. 이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뉴시스 창립 기념식에 참석한 나 후보는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마주쳤다. 박 전 상임이사가 출마를 선언한 뒤 첫 만남이다. 나 후보는 박 전 상임이사와 악수를 하며 “처음이라 많이 어려우실 텐데 힘내서 열심히 하시라.”고 격려했다. 저녁에는 중앙대 앞 호프집에서 대학생들과의 깜짝 만남을 가졌다. 대학생들의 고민이 뭔지를 물으며 이야기를 나눴고 사인을 부탁하는 여학생들에게 “꿈을 이루세요.”라고 적어 줬다. 나 후보는 “공천장을 받은 첫날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서 일정을 택했다.”면서 “대학생들이 더 많은 꿈과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에게 쏟아지는 의혹의 눈길은 ‘자위대 논란’과 ‘사학재단 문제’ 등 크게 두 가지다. 나 후보는 부친이 사학재단(흥신학원) 이사장이어서 2005년 사립학교법 개정 당시 반대했다는 비판을 듣는다. 나 후보는 “당시 열린우리당이 사학법 개정을 밀어붙일 때 한나라당은 당론으로 반대했으며, 사학법 개정을 다룬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에 속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버지는 1970년대 사학재단을 만들어 교육에 일생을 바친 분인데 딸이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것 때문에 아버지 인생을 폄하하는 것 같아 마음 아프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2004년 7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 자위대 창립 50주년 행사에 참석한 영상이 최근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됐다. 이에 나 후보는 트위터에 “초선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행사 내용을 모른 채 갔다가 뒤늦게 알고 돌아왔다.”고 해명했다. 이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측이 “당시 참석 예정이었던 의원들에게 참석하지 말라고 미리 항의 팩스까지 보냈다.”고 문제를 추가로 제기하자 나 후보는 “하루에 수십 통씩 들어오는 팩스를 일일이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중증장애인시설에서 불거진 나 후보의 ‘장애아 알몸 목욕’ 논란 기사에 대해서는 “시설 측에서 부른 자원봉사 사진작가가 준비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외통위 의원들도 개성공단 간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30일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데 이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도 조만간 개성공단을 찾기로 했다. 5·24 남북경협 동결 조치 이후 원칙론을 고수하는 정부와 별개로 정치권 차원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유럽 주재 한국 공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벌이고 있는 남경필 외통위원장은 2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홍 대표가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후 외통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정부와 상의해 개성공단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 위원장은 방문 시기에 대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이 어느 정도 정리되는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방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통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대부분 홍 대표의 방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상현 의원은 “정부는 북한의 사과가 없는 한 ‘5·24 조치’를 쉽게 풀 수 없겠지만, 당은 정부에 비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면서 “대표의 방북이 큰 성과를 거두기는 힘들겠지만 남북관계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좋게 형성될 계기는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내에는 부정적인 견해도 많아 논란이 예상된다. 한 핵심 당직자는 “정부·정치권과 민간의 역할을 철저히 구분하고, 경협은 민간에 맡겨야 하는데 홍 대표가 민간이 할 일에 나섰다.”면서 “방북이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난다면 원칙만 흔들어 놓는 꼴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불출마’ 이석연 “나경원 지지여부 고민중”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섰다가 불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진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28일 저녁 서울 일원동 자택에서 칩거하며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에 대한 지지 여부와 앞으로의 거취 문제 등에 대해 고심했다. 이 전 처장은 밤늦게 자택으로 찾아간 기자에게 “할 얘기를 다 하지 않았는가. 이런 상태에서는 만날 수가 없다.”며 현관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목소리에서 최종적으로 마음을 정하지 못한 듯한 고심의 흔적이 묻어났다. 그는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발표하겠다.”면서 인터폰을 통해 5분여가량 일문일답에 응했다. ●오늘 기자회견서 최종입장 표명 →8인회의 입장만 들었는데 직접 한 말씀 해달라. -오늘은 말할 상황이 아니다. 저녁에 열린 8인회의에서 뭐라고 했는가. 저도 연락을 받았다. 제 뜻을 존중하겠다고 했으니까 오늘 밤 고민해서 내일 입장을 발표하려고 한다. →어떤 형식으로 입장 발표하나. -대단히 미안한데 오늘은 지금 들어와 녹초가 됐다. 옷도 벗고 이런 상태니 양해해달라. 오늘 고민하고 내일 중으로 기자회견 형식으로 입장을 발표하겠다. 지금으로서는 아직 고민 중이어서 드릴 말씀이 없다. →한나라당과 홍준표 대표에게 서운한 감정이 많을 텐데. -글쎄. 그런 얘기를 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내일 그런 입장을 말하려고 하니 양해해달라. ●“8인 회의서 내게 결정권 줘” →오늘 8인회의에서 현 상황으로선 나경원 최고위원을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 -거기에 대해서도 내일 기자회견할 때 말씀드리겠다. 8인회의에서 어떻게 하는지는 저와는 별도이고 이제 관계가 없다. 8인 회의에서 제 의견을 반영하기로 하고 저에게 결정권을 줬다. 이를 존중해서 (8인회의 결정을) 토대로 고민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머지 한나라당과의 관계 또는 나 후보와의 관계에 대해 입장을 어떻게 취할 것인지는 확답을 줄 수가 없다. →앞으로의 거취는. -거취라고까지 할 것이 있겠나. 내일 입장 표명할 때 밝히겠다. →그럼 행보를 정한건가. -아니다. 지금 고민하고 있다. 오늘은 일체 발언을 안 하고 있고 8인회의에도 제가 당사자가 아니니 양해해달라. →기자회견은 언제 할 예정인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다면 오전에 하겠다. 아무튼 충분히 여유를 두고 일찍 알려드리겠다. →지금 심경은. -글쎄, 지금 심경은 일단 나름대로 서운하다는 것보다, 경험이랄까 체험한 것에 대해 나름대로 겸허하게 되돌아보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이해를 해달라.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黨黨한’ 늦바람… 도전받는 시민정치 실험

    [서울시장 보선] ‘黨黨한’ 늦바람… 도전받는 시민정치 실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정당 후보들이 막강한 조직력을 등에 업고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시민 후보들은 아마추어 티를 미처 벗지 못한 채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범여권 시민 후보를 자처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자 28일 사실상 불출마 결심을 굳혔다. 이 전 처장 측 관계자는 “이 전 처장이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이헌 변호사 등 범보수 시민사회단체 대표 모임인 ‘8인 회의’에 불출마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전 처장은 빠르면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불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불출마 배경은 정체된 여론조사 지지율과 무상급식 문제를 둘러싼 시민단체들과의 갈등이 주된 이유로 보인다. 특히 이 전 처장이 “서울시의 낭비성 예산을 추스르면 무상급식 비용은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무상급식을 수용할 수 있을 것처럼 말한 데 대해 그를 지지했던 반(反)포퓰리즘 지향 시민단체들이 크게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8인 회의’는 이날 오후 5시 서울시내 모처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이 전 처장의 불출마 의사를 수용하면서도 나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이갑산 변호사는 회의 도중 브리핑을 통해 “이 전 처장이 투표까지 가기를 원했지만 본인의 불출마 의사가 확고한 것으로 보아 이를 수용하는 것밖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처장의 불출마로 사실상 범여권 단일 후보가 된 나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홍준표 대표로부터 후보 추천장을 받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고, 선거전은 3각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박 이사장을 포함해 이 전 처장을 지지했던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한나라당 김정권 사무총장과 주호영 인재영입위원장, 신지호 의원 등과 긴급 회동을 갖고 시민사회단체들이 왜 독자 후보를 내세우게 됐는지, 한나라당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격론을 주고받았다. 김 사무총장은 모임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전 처장의 불출마 여부와는 무관하게 29일 ‘자유·민주 가치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주제로 양측에서 각각 5명씩 10명의 토론자가 참석하는 ‘끝장 토론’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끝장 토론’은 표면적으론 정책 토론회로 진행되겠지만 쟁점은 후보 단일화 논의가 될 것 같다. 한나라당이 보수 진영의 날 선 목소리들을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나 후보를 사실상 범여권 단일 후보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정당 후보들의 뒷심은 범야권에서도 나타나고 잇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안철수 바람’을 타고 범야권 시민 후보로 급부상한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를 맹추격하고 있다. 민주당과 박 전 상임이사 측이 이날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 규칙에 합의함에 따라 다음 달 3일 둘 중 한 사람만 웃게 된다. 박 전 상임이사마저 박 후보에게 역전을 당한다면 보수 진영에 이어 진보 진영의 ‘시민정치’ 실험도 아마추어라는 한계만 드러낸 채 허무하게 막을 내리게 된다. 전광삼·윤설영·이재연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집권여당 대표 방북 남북관계 전기 되기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오는 30일 하루 일정으로 북한 개성공단을 방북한다. 그는 지난 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개성공단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측이 이를 수용하고, 통일부도 방북 허가에 적극적으로 응하면서 불과 20여일 만에 방북이 전격 성사됐다. 집권 여당 대표의 방북이라는 점만 해도 의미가 적지 않다. 여기에 남북 간에 대화 재개 의지를 읽게 해 주는 전향적인 변화 기류까지 보태졌기 때문에 환영할 만하다. 이번 방북을 계기로 경색된 남북관계가 다각도로 정상화되는 전기가 마련돼야 할 것이다. 홍 대표는 방북과 관련, 경제 협력 및 인도적 교류를 통해 신뢰를 구축해 보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군사적인 차원과 달리 접근하는 ‘투트랙’ 전략의 일환임을 분명히 했다. 그래서 방북 장소도 평양이나 북측의 심장부가 아니라 개성공단을 선택했다. 이런 우회적인 방식을 통해 정치·군사적인 부담을 덜게 된 셈이다. 남북한이 서로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대화의 폭을 넓혀가야 할 시점이다. 개성공단은 남북 경협의 상징이다. 북측도 금강산 관광처럼 자산 몰수나 일방적 폐쇄 등 생떼를 쓰지 않고 정상 가동시킬 만큼 중요한 기능을 하는 곳이다. 하지만 2005년 1500개에 달하던 남북 경협 관련 기업은 최근 650곳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손실 보전 문제를 포함해 정상화 방안이 적극 강구돼야 한다. 홍 대표는 농업기반 시설 구축을 북측에 제의한 바 있다. 경협 및 인도적 교류가 다양하게 전개돼 정치·군사적인 정상화도 견인하게 되면 바람직한 일이다. 남북관계가 조금씩 풀릴 조짐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천안함 폭침 및 연평도 포격, 금강산관광객 총격 살해 등으로 촉발된 정치·군사적인 긴장은 여전한 상태다. 남북 간에 두 차례 비핵화 회담을 갖는 등 대화를 모색하기 시작했지만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다. 특히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조급증은 경계해야 한다. 남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건설도 치밀하게 논의하되 지나치게 서둘 필요는 없다. 남북관계는 인내심을 갖고 한 발 한 발 차분히 나아가는 게 옳다.
  • 홍준표 30일 개성공단 방문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오는 30일 북한 개성공단을 하루 일정으로 방문한다. 입주 기업들의 현황을 살펴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실무 방북으로 여당 대표로는 처음이다. 10·26 재·보선이 한달 내로 다가온 시점에서 경색된 남북관계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홍 대표는 27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30일 개성공단을 실무방문할 예정”이라면서 “지난주 목요일 통일부 장관과 협의해 비공식적으로 북한의 의사를 타진한 결과 오늘 오후 북한 측으로부터 긍정적 답변이 와 방북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방문 목적에 대해서는 “개성공단 입주업체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해 공단 관계자들도 만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나라당 창당 이래 당 대표로는 공식적으로 첫 방북이다.”라고 덧붙여 지난해 5·24 조치 이후 얼어붙은 남북 관계에 새 국면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홍 대표는 다음 달 재·보궐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의 방북에 대해 “2008년 7월 박왕자씨 피살사건, 지난해 천안한 폭침, 연평도 포격사건 등 경색된 남북한의 정치·군사적 문제를 직접적으로 풀기엔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경협, 인도적 지원 등을 통해 남북관계 신뢰를 구축해 보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북한 당국자와의 면담 계획은 없다고 밝혔으나 현지에서 전격적인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방북에는 김기현 대변인과 이범래 대표비서실장, 김관현 대표최고위원 부실장, 신유섭 비서관 등 4명의 당 관계자들이 수행할 예정이다. 김미경·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北, 방북제의 5일만에 수용 집권당대표 자격… 의미있다”

    “北, 방북제의 5일만에 수용 집권당대표 자격… 의미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오는 30일 북한의 개성공단을 전격 방문하면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된다. 특히 정권 후반기에 집권 보수당의 대표가 직접 방북하는 것은 향후 남북관계에서 당이 청와대와 정부를 이끌 것임을 시사한다. 홍 대표 스스로도 27일 밤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이 같은 의지를 드러냈다. ●남북관계 당 주도 시사 →대통령과 상의했나. -미리 충분히 상의했다. →방북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 같다. -지난 7일 국회 대표연설에서 개성공단 방문 의사를 밝힌 뒤 통일부에 오는 30일쯤 가고 싶다고 전했다. 북한도 비자 심사 같은 과정이 있는 모양이더라. 방북 허가는 평양 고위층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통일부는 북한의 방북 승인이 한달에서 보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내가 서두르자고 했다. →북한의 반응이 예상보다 빠른 것 같다. -지난주 목요일(22일)에 통일부가 북한에 비밀리에 통보했고, 29일쯤이면 연락이 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오늘 오후 갑자기 북한에서 답변이 와 공개하게 됐다. →통일부는 대표의 방북을 남북관계 차원보다 우리 근로자들과 만나는 차원으로 이해하고 있다. -통일부로서는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집권당 대표이고 정치인이다. 내가 바라보는 의미가 있다. 북한도 방북 동의서에서 한나라당 대표라고 명시했다. 홍 대표는 앞서 오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정치적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경색된 남북관계를 해소하라는 게 국민의 요구라고 판단했다.”면서 “정치·군사적 문제를 직접 풀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남북경협이나 인도적 지원을 통해 남북관계의 신뢰를 구축해 보자는 의미로 추진했다.”고 설 명했다. 홍 대표가 대북 강경노선을 유지해 온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 교체를 공개적으로 주장해 결국 청와대가 류우익 장관을 새로 임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더욱이 홍 대표는 최근 러시아와 남북한을 잇는 가스관 사업을 주장하면서 “오는 11월에 남북관계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애드벌룬을 한껏 띄워 놓았다. 이 같은 홍 대표의 ‘대북 드라이브’에 대해 야권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나오는 권력형 비리를 대북 이슈로 덮어보려는 꼼수가 아니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박선숙 전략홍보본부장도 “한나라당 대표는 북한을 가면서 야당 의원들이 개성공단을 가는 것을 막는 정부의 처사는 다분히 정치적”이라며 “홍 대표의 방북이 순수하게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려는 선의로만 해석하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野 “야당의원 방북은 왜 막나” 홍 대표는 자신의 방북에 대해 ‘한나라당 대표로서는 사상 처음’이라고 한껏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방북 성과에 대한 낙관적 예단은 차단했다. 그는 “북한 관계자를 만날 계획이 없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우리기업의 애로 사항을 듣기 위한 실무적인 방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빈손’으로 돌아왔을 때에 대비한 포석으로 읽힌다. 그러나 당 대표가 청와대와 정부의 지지 아래 북한을 방문하는데, 단순한 방문 이상의 조치가 없을 것으로 보는 이는 별로 없다. 김기현 대변인은 ‘5·24 조치와 이번 방북이 어떤 관계냐.’는 질문에 “조금만 두고 보라. 민감한 내용이 들어있으니까.…”라고 여운을 남겼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입맞춘 여야 “감기약 슈퍼판매 반대” 복지부는 “국민의 요구… 정책 추진”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의약품 슈퍼 판매에 대해 여야가 27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나섰다. 정부는 오전 국무회의에서 가정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를 허용하는 약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 “부작용 누가 책임지나” 주승용 민주당 의원은 “슈퍼마켓에서 판매한 의약품이 부작용을 일으키면 누가 책임을 질 수 있느냐.”라고 따졌다. 주 의원은 “지금까지는 부작용이 생기면 의사나 제약사, 약사가 책임을 졌지만 편의점에서 의약품을 판매하면 환자 본인의 책임이라는 것이 복지부 입장”이라면서 “편의점 직원이 과연 까다로운 약사법을 준수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이 증인으로 신청한 김대업 약사회 부회장도 “감기약에는 대개 8종의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간독성을 유발하는 아세트아미노펜, 필로폰 제조 원료로 쓰이는 슈도에페드린이 대표적”이라면서 “국민들이 손쉽게 구입해 사용할 만큼 안전한 의약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최영희 민주당 의원은 “약국에서 판매하던 의약품을 약국 외 판매 약품으로 전환하면 건강보험 급여가 중단된다.”면서 “지난 7월 의약 외품으로 전환된 48개 품목은 이미 보험급여가 중단돼 국민들이 약값을 전부 부담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원희목 한나라당 의원은 “부작용 보고가 많은 상위 10개 일반 약에는 진통제와 감기약이 다수 포함됐고, 10대 약물 중독도 우려된다.”면서 “의약품의 안전성을 중심에 놓고 편의성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뜻 굽히지 않는 복지부 이에 대해 임채민 복지부 장관은 “약을 쉽게 구하려는 국민의 요구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부작용은 모든 약에서 발생할 수 있고, 약에도 반드시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며 정책 추진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조재국 중앙약사심의위원회 분과위원장도 “슈퍼마켓에서 의약품을 판매하더라도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연령 제한도 둘 예정”이라면서 “약국에서 판매하던 약을 슈퍼마켓에서 판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타이레놀 판매 부적절” 하지만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감기약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의 독성 때문에 약사 관리 없이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약사법 개정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히는 등 여야가 의약품 슈퍼 판매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앞으로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羅 “野 단일화 효과 오래 안가”

    羅 “野 단일화 효과 오래 안가”

    한나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27일 확정된 나경원 최고위원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나 후보가 우선 공을 들이는 부분은 범여권 후보단일화와 정책 차별화다. 야권이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박원순 희망제작소 전 상임이사의 후보통합 과정을 통해 단일화 흥행몰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나 후보는 보수 시민사회 후보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의 단일화가 급선무다. 나 후보는 이날 “당 후보로 확정된 만큼 이 전 처장과 만남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야권의 후보단일화에 대해선 “이벤트 효과는 오래가지 않는다.”면서 “소위 흥행은 되겠지만 공고한 지지율로 계속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전 처장과 접촉할 수 있는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고 했고, 김정권 사무총장도 “이 전 처장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후보의 한 측근은 “이 전 처장을 영입하려고 했던 당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당 차원의 서울시장 선거캠프도 구성될 예정이다. 그동안 나 후보와 가까운 의원들을 중심으로 운영돼 온 캠프가 대폭 확대되는 것이다. 캠프에서 활동하는 한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 박 전 상임이사와 나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혼전을 벌이는 등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면서 “친박(친박근혜)계와 소장파 의원들도 적극 도와 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원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게 부담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나 후보를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 “오늘은 거기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자.”고 했다. 나 후보는 야권의 ‘MB(이명박 대통령) 심판’ 및 ‘제2의 오세훈’ 주장을 차단하기 위해 생활형 복지 정책으로 전선을 돌리고 있다. 이날도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오 전 시장과의 차별화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오 전 시장과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생각이 같았지만, 주민투표까지 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달랐다.”면서 “‘디자인 서울’의 경우 큰 방향은 맞지만 실행 과정에서 일부 전시성으로 흐른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與는 미지근해서 野는 뜨거워서…경선 흥행 엇갈린 고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엇갈린 고민에 빠졌다. 여권은 경선 없이 너무 조용하게 후보가 나온 상황이고, 야권은 경선이 너무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김충환 의원이 26일 자진사퇴해 나경원 최고위원이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 나 최고위원은 앞으로 보수적 시민단체들이 추대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단일화를 모색해야 하지만 한나라당은 당 외부 인사와 경선을 치를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물밑에서 ‘조용하게’ 단일화를 끌어내겠다는 계산이다. 한 핵심 당직자는 “경선을 거치며 후보를 검증하고 지지자를 결집시키는 한편 선거 일꾼을 단련시켜야 하는데, 이 모든 과정이 생략되고 있다.”면서 “당이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나 최고위원의 인지도가 90%이지만, 이중 47.8%가 나 최고위원을 비토할 의사를 보이고 있어 전망이 어둡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할 홍준표 대표가 한 발 빼는 듯한 모습이고, 박근혜 전 대표도 적극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결국 여야 1대1 구도가 형성되면 경선 흥행 여부는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보수층이 결집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야권은 경선이 너무 치열해 후보들이 본선을 앞두고 ‘흠집’이 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안철수 바람’에 맥을 못추던 민주당이 당내 경선을 흥행시키며 박영선 후보를 선출해 사기가 충만하다. 당의 한 관계자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어떻게 해서든 박원순 희망제작소 전 상임이사를 모셔오는 게 목표였으나, 이제 어떻게 해서든 박 전 이사를 꺾는 게 목표가 됐다.”고 밝혔다. 박영선 후보는 이미 당내 경선 과정에서 “박 전 이사가 재벌 후원을 많이 받은 것을 짚어 봐야 한다.”며 견제구를 날렸고, 박 전 이사는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부자들에게 후원금을 받는 게 뭐가 나쁘냐.”고 응수했다. 본선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제기할 문제를 먼저 꺼내 검증하는 게 효과적이긴 하지만 재벌 문제를 둘러싼 치열한 논쟁이 자칫 후보 흠집내기로 흐를 수도 있다. 더욱이 박 후보와 박 전 이사가 선명성 경쟁을 벌이면 지지층 결집 효과는 있겠지만 야권에 우호적이었던 중도층이 이탈할 우려도 있다. 12월 민주당이 새 대표를 뽑을 예정이고,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시민사회 및 진보정당 간 힘겨루기가 예상되고 있어 이번 경선이 오히려 민주당 안팎의 분열을 촉발시킬 가능성도 있다. 이창구·구혜영기자 window2@seoul.co.kr
  • 與 “李대통령, 측근 비리 철저한 수사 주문”

    이국철 SLS그룹 회장의 폭로로 불거진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과 관련, 당·정·청이 엄정 대처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청와대 전·현직 인사들이 연루된 비리 의혹과 관련, “정권 후반기 권력 비리와 측근 비리, 고위공직자 비리, 친·인척 비리 등 모든 사항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줄 것을 청와대에 요청한다.”면서 “정권 후반기에 들어가면 언제나 대한민국 정권들은 권력, 측근, 친·인척, 고위공직자 비리로 침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 전 차관의 비리 연루 의혹에 대해 조속히 수사에 착수해 밝혀 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주말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과 회동, 측근 비리 의혹을 방치할 경우 자칫 권력의 조기 레임덕을 자초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관련 의혹을 성역없이 규명하기로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없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이른바 대통령 친인척·측근 비리 태스크포스와 같은 것도 정부 내 구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중론도 나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괴롭다. 없는 듯이 넘어갈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신 전 차관은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고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사당국이 책임 있는 수사를 할 때까지 누가 수뢰를 했다든가, 권력형 비리라는 것은 절제했으면 한다.”면서 “측근 비리라고 하지만 과거와 비교한다면 누가 큰 뇌물을 받아먹고, 이권에 개입했다든지 하는 사건은 아니며 구조적인 문제로 보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대구시당 당사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신재민 전 차관이 대통령 선거 전후에 미국을 서너 차례 갔다 왔고 이때 이국철 회장 회사의 해외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내용을 들었다.”면서 “이 회장과 몇 번 전화를 하고 어제 만났다. 대선 전후에 10억원 정도를 줬고, 이 사람(이 회장)이 철저하게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 회장이 또 다른 비리 의혹도 거론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모 언론에 이 정권 실세에게 몇 십억원을 줬다고 한 것이 1면 톱으로 나왔다.”면서 “(이 회장이) 자기도 떨려서 얘기를 못하지만 완전한 자료를 갖고 있다고 한다. 이것이 밝혀지면 이명박 정권은 흔들흔들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서울광장] 문제는 다시 안철수다/김종면 논설위원

    [서울광장] 문제는 다시 안철수다/김종면 논설위원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역사는 위대한 인물의 전기라는 말이 실감난다. 새삼스레 무슨 영웅사관을 이야기하자는 게 아니다. 한 달이 다 되도록 ‘안철수 현상’이 가시지 않고 있으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 뿐이다. 어느날 갑자기 정치권에 모습을 보인 안철수 교수가 어떤 주인공 자질을 갖고 있는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위인의 전기가 됐든 민중의 기록이 됐든 역사는 그 자체로 소중하다. 분명한 것은 지금 안철수라는 인물에 의해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고, 우리는 그 거대한 흐름을 외면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안철수 현상으로 분출된 역사의 요구는 한마디로 변화다. 더 구체적으로는 이해다툼에 매몰된 정치권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지도자들은 변화의 제스처도 보여주지 못했다. 자명한 현상에 대한 자의적 해석과 오독이 판쳤다. 자성은커녕 자신의 인격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실언’을 쏟아내기에 바빴다.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병 걸렸냐는 치명적인 말을 한 뒤 부적절했다며 직접 유감 표명을 했다. 철수가 나오니 영희도 나오겠다며 이죽거린 이는 집권 여당을 책임진 홍준표 대표다. 이명박 대통령마저 올 것이 왔다고 무심히 말해 실망을 안겨줬다. 당사자들로서는 난감한 일이겠지만 그 ‘말 아닌 말’들은 두고두고 곱씹을 필요가 있다. 변화라는 안철수 현상의 메시지를 한층 또렷이 기억하게 만드는 방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보다는 당, 당보다는 개인이 앞서니 민심을 거스르는 이상한 말들이 절로 튀어나오는 것이다.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그리고 변해야 한다. 그 출발은 ‘버림’이다. 나무는 열매를 맺기 위해 꽃을 버린다. 정치권도 변하려면 뭔가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 무슨 깊은 뜻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지지율 50%의 안철수는 5% 지지의 박원순에게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양보했다. 그런 버림과 비움의 정치문화를 이끌 책무가 정치지도자들에게 있다. 권력의 정상을 달리는 이들부터 변화의 역군이 돼야 한다. 가까운 것, 친한 것, 익숙한 것과 결별하라. 최소한 그런 자세로 장관을 고르고 국회의원을 공천하고 기관장을 임명하는 공의(公義)의 정치를 펼쳤다면 애초 안철수 현상은 생겨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정치 불신의 근원인 측근의 벽, 계파의 성채를 허물어야 한다. 그래야 그들만의 폐쇄회로형 소통이 아닌, 진정한 대중 소통의 길이 열린다. 안철수 현상을 잘 갈무리해야 한다. 정치판의 악성코드를 치유하는 데 안철수 백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염불보다 잿밥에만 마음이 있다. 정치권도, 언론도 안철수가 내년 대통령선거에 나오면 얼마만큼 표를 얻을 것이라는 여론조사 그래프 살피는 데 여념이 없다. 변화의 화두가 무색할 지경이다. 문제는 다시 안철수다. 정치를 안 하겠다며 학교로 돌아갔지만 그는 이미 부재로써 존재를 증명할 만큼 주목받는 인물이 됐다. 어떤 식으로든 정치의 자장 안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한편에선 우리는 임을 보내지 않았노라며 유혹의 손길을 뻗친다. 또 다른 한편에선 제발 학교에 남아달라고 한다. 대권주자 반열에 이름을 올리며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구가하고 있으니 고민이 없을 수 없다. “정치권으로 가는 건 인생의 낭비”라고 공언했지만 안철수는 결국 서울시장에 출마하려고 했다. 정치맛을 봤다. 혹시 구만리 장천을 훨훨 나는 대붕의 꿈을 꾸고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 어떤 비전과 철학, 원칙을 가지고 새로운 대안세상을 만들어갈 것인지 밝히고 당당하게 검증받아야 한다. 그러려면 일년도 모자란다. 홀현홀몰(忽顯忽沒)하는 바람의 정치는 더 이상 보고싶지 않다. 정치문화의 안정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대선 국면에서도 펜스에 걸터앉아 관망하는 자세를 보인다면 정말 진정성을 의심받는다. 한갓 폴리페서로 전락하기 십상이다. 학문을 하든 정치를 하든 오로지 한길로 내달려야 한다. 그게 안철수식 ‘영혼이 있는 승부’ 아닌가. 시간은 아무도 기다려 주지 않는다. jmkim@seoul.co.kr
  • 나경원 “어려운 선거 黨 힘모아야 서울시민의 뜻 헤아릴 것”

    나경원 “어려운 선거 黨 힘모아야 서울시민의 뜻 헤아릴 것”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이 23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나 최고위원은 22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출마 결정 입장을 밝힌 뒤 “굉장히 어려운 선거라고 본다. 당에서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나 최고위원의 말대로 이번 보궐선거가 한나라당엔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도 여권에선 나 최고위원의 지지율이 단연 선두지만 야권 단일후보로 거론되는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에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보수단체들이 ‘시민후보’로 추대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의 단일화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이 전 처장을 떠받치고 있는 박세일 선진통일연합 상임의장 등 보수 인사들이 “한나라당은 무상급식을 막아내지 못한 ‘가짜 보수’”라고 압박하며 보수 선명성 경쟁을 시도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의 기류는 이미 ‘친서민 중도’로 바뀌었다. 후보 단일화가 힘든 것은 물론 보수 내부의 이념 논쟁까지 우려된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보수의 분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석연 후보를 추대한 보수단체는 한나라당에 대한 불신과 당 밖의 정계 개편을 총선·대선을 겨냥해 추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당이 총력 지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가고 있는 것이 나 최고위원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동안 이 전 처장 등 외부 인사 영입에 힘을 쏟았던 홍준표 대표는 이날 “(나 최고위원의 출마가) 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일이다. 당에서 한목소리로 도와주면 좋겠다.”며 나 최고위원에게 힘을 실어 줬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미 ‘복지 당론’이 자신의 복지 강화 구상과 맞게 정해지면 선거를 지원할 뜻이 있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상황이다. 이에 호응하기 위해 무상급식을 반대하던 나 최고위원은 “서울시민의 뜻을 잘 헤아리겠다.”며 입장 변화를 예고했다. 친박계 핵심 중진의원은 “선거 결과를 떠나 당과 후보가 어떤 가치의 ‘깃발’을 드느냐에 따라 박 전 대표의 행동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 최고위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표가 함께 유세장을 찾는 등 적극적으로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며 지원을 부탁했다. 그는 이 전 처장과의 단일화에 대해선 “뜻이 다르지 않은 만큼 조율이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때아닌 자유민주주의 논쟁… 국감 파행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일까, ‘자유민주주의’일까. 국회에서 때아닌 자유민주주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이 문제 때문에 22일 국정감사를 중단하는 파행까지 빚었다. 논란은 지난달 교육과학기술부가 역사교과 교육과정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교과부는 당초 최종안에 있던 ‘4·19혁명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개된 민주주의의 발전을 설명한다’는 문구를 ‘1960년대 이후 자유민주주의의 발전과 경제성장 과정을 이해한다’는 내용으로 바꿨다. 이에 반발해 새 교과서 마련을 위해 구성된 역사교육과정개발추진위원회 위원 9명이 사퇴했다. 정부 결정에 대해 야당은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하고 ‘자유민주주의’ 용어를 교육과정에 넣은 것은 뉴라이트의 역사관을 학생들에게 심기 위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22일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사라지기 시작한 자유민주주의를 다시 복원한다고 해서 일부 사학자와 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교과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한나라당 대표가 나서서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을 야당 의원들에게 덧씌우고 있다.”고 되받아쳤다. 오전 교과위 국감도 이 문제로 언성을 높이다가 결국 중단됐다.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지난 19일 국감장에서 나온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박 의원은 당시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국회의원이 있다면 북한에 가서 국회의원 하십시오.”라고 했다. 민주당 김유정 의원 등은 “절차적 오류를 지적한 야당 의원들을 북한에 가라고 한 박 의원이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박 의원이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있다면’이라는 전제를 달았다.”고 반박했다. 헌법 제1조 1항은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을 ‘민주공화국’이라고 규정하고, 제4조는 ‘자유민주주의’를 국가 운영 원리로 정했다. ‘민주주의’와 ‘자유민주주의’ 모두 소중한 헌법적 가치다. 하지만 여당은 “좌파 정권에서 부정된 자유민주주의를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야당은 “자유민주주의를 반공주의와 자유시장주의로 등치시켜 색깔론을 펴고 있다.”고 주장한다. 잊을 만하면 불거지는 해묵은 이념 논쟁이 되풀이되고 있는 셈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홍그리’ 홍준표 눈썹 보고 깜짝 놀라는 나경원 표정 화제

    ‘홍그리’ 홍준표 눈썹 보고 깜짝 놀라는 나경원 표정 화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갑자기 눈썹 문신을 하고 나오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홍 대표의 변한 얼굴을 바라보는 나경원 의원의 깜짝 놀란 표정이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안겨주고 있다.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홍 대표가 앉아있는 자리로 찾아가 인사를 했다. 이때 홍 대표의 눈썹 부위를 재미있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나 최고위원의 눈매와 입매에 놀란 표정이 그대로 녹아있다. 나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입후보 등을 둘러싸고 홍 대표와 미묘한 갈등을 빚어 왔던 터다. 홍 대표는 지난 주말 성형외과 의사인 친구로부터 눈썹문신 시실을 받았다. 당 대표를 맡으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눈썹이 빠졌다는 게 이유였다. 홍 대표측 관계자는 “홍 대표가 눈썹이 별로 없어 고민하다가 지난 17일 눈썹 문신을 했다.”면서 “당 대표 취임 이후 부쩍 늘어난 언론노출도 홍 대표의 결심을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수술을 하고난 뒤 첫 월요일인 지난 19일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진한 눈썹을 하고 나타났다. 주변에선 “인상이 강해졌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홍 대표의 측근은 “지금 시술 초기라서 진하게 보이지만 1주일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羅, 23일 보선 출마선언

    羅, 23일 보선 출마선언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나경원 최고위원은 21일 “최근 (당 지도부로부터) 후보로 나서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 최고위원은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같이 말한 뒤 “서울시민이 원하는 시장이 될 수 있는지, 서울시민이 원하는 후보인지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홍준표 대표로부터 요청을 받은 것이냐.”는 질문에는 “거기까지는 말하지 않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당이 22∼23일 시장 후보 등록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나 최고위원은 23일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나 최고위원은 또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 “서울시장이 된다면 시교육청·시의회와 논의하고, 복지정책에 대한 당론이 정해지면 당론을 수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나 최고위원이 무상급식 문제에서 입장차를 보인 박근혜 전 대표와의 거리를 좁혀 친박(친박근혜)계의 선거 지원을 끌어내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터넷에서는 나 최고위원이 2004년 6월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 자위대 창립 50주년 행사에 참석한 영상이 올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나 최고위원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초선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됐을 때 행사 내용을 모른 채 갔다. 현장에서 뒤늦게 알고 되돌아왔다.”고 해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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