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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패 타파’ 개혁추진단 구성… 도청이전·제2청사 논란일 듯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가 19일 경남지사 보궐선에서 당선됨에 따라 경남도정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홍준표 당선자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경남도민들에게 “무책임한 야권도정을 심판하고 새누리당에 새로운 경남의 미래를 맡겨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김두관 전임 지사의 도정을 정리하고 차별화된 도정을 펴겠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도청 이전’과 ‘진주에 제2청사 건립’ 등의 파격적인 공약도 내놨다. ●홍준표식 파격 정책 펼 듯 홍 당선자의 이 같은 도정운영 방침과 공약 등으로 미뤄 홍 당선자는 도정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개혁과 새로운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격적인 정책과 인사 등을 통해 경남도정에 홍준표 색깔을 분명히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홍 당선자는 도지사에 취임하면 도정개혁을 경남도정의 첫째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패지수가 하위에 머물러 있는 경남도정을 방치해서는 안된다면서 도정개혁추진단을 만들어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도지사가 되면 앉아서 인사나 챙기고 하는 그런 일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중요한 현안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중앙부처를 찾아다니며 해결하는 힘있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교류하는 정치적인 도지사 역할에 무게를 두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와 중앙부처 사이 활발한 교류와 소통도 기대된다. 홍 당선자는 국비 확보를 비롯한 도 재정의 중요성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도지사가 되면 행정부지사는 예산 전문가를 앉히기 위해 중앙부처에 해당자 추천을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취임하면 바로 중앙부처를 방문해 국비 예산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의 해외사무소는 폐쇄되거나 축소될 전망이다. 홍 당선자는 실적 없는 해외 사무소를 게속 운영하며 공무원을 파견하는 것은 예산 낭비이기 때문에 이 같은 해외 사무소는 폐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 유치는 공무원보다 기업 전문가들이 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도 밝혔다. ●민자사업·기업유치 변화 예고 관심이 쏠리는 도청 이전 공약은 선거용 공약(空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그는 도청 이전은 도지사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어서 도민과 창원시민, 도의회, 창원시의회 등의 의견을 들어 추진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반대 여론이 높으면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서울신문 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도청 이전에 대해서는 반대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도청이전 공약 실천을 둘러싸고 지역갈등이 생길 가능성도 점쳐진다. 홍 당선자는 진주에 제2청사를 건립하겠다고 한 공약은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제2청사를 설치하는 게 행정 효율성 측면에서 타당한지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홍 당선자는 민자사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잘못된 민자사업 문제점을 해결하겠다고 밝혀 민자사업에 대한 정책변화도 예고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서울시교육감 문용린 · 경남도지사 홍준표 당선

    서울시교육감 문용린 · 경남도지사 홍준표 당선

    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서울시 교육감 재선거에서는 보수 성향의 문용린(왼쪽) 후보가 당선됐다. 경상남도 도지사 보선에서는 새누리당 홍준표(오른쪽) 후보가 무소속 권영길 후보를 큰 표차로 눌렀다. 19일 밤 12시 현재 개표가 33.5% 진행된 상황에서 문 후보는 53.7%의 득표율로 진보 성향인 이수호 후보(37.4%)를 앞섰다. 박빙이라는 당초 예측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선거운동 기간 막판에 불거진 이 후보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논란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문 후보는 교권 확립과 진로 적성 교육 강화를 선거운동 기간 동안 강조했다. 경남지사 보선은 밤 12시 현재 개표가 71.0% 진행된 상황에서 홍 후보는 64.4%, 권 후보는 35.6%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홍 후보는 당선 소감으로 “여러분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노력과 결과로 보여 드리겠다. 서민 도지사, 깨끗한 도지사, 힘 있는 도지사, 정의로운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경남지사 선거는 정당대결

    경남지사 선거는 정당대결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는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가 무소속 권영길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지지자들의 지지가 다수였고, 권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도청이전 반대 49.5%·찬성 33.9% 역시 서울신문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경남지역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7% 포인트) 결과 홍 후보는 46.5%로, 29.1%의 지지도를 보인 권 후보를 17.4% 포인트 앞섰다.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는 8%였다. 이번 선거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도청 이전’과 ‘창원시 분리’ 공약에 대해서는 찬성보다 반대가 많아 정책보다는 정당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홍 후보가 경남도청을 옛 마산지역으로 이전하겠다고 한 공약에 대해 반대가 49.5%로 찬성 33.9%보다 높았으며 무응답이 16.6%였다. 현재 도청이 있는 옛 창원시 지역은 반대 83%, 찬성 13.4%로 반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옛 마산시 지역에서는 찬성(59.9%)이 반대(29.1%)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는 후보 지지율로 그대로 나타나 옛 마산시 지역에서의 홍 후보 지지율은 60.1%를 기록했다. 권 후보가 내건 ‘창원시의 마산·창원·진해 재분리’ 공약에 대해서도 역시 반대가 48.5%로 찬성 33.3%보다 높았고 18.2%는 응답하지 않았다. 분리대상인 옛 창원시 지역의 경우 찬성 38.9%·반대 53%, 옛 마산시 지역은 찬성 21.7%·반대 71.5%, 옛 진해시 지역은 찬성 39.3%·반대 53.4%로 3개 지역 모두에서 반대가 찬성보다 높았다. ●창원시분리 반대 48.5%·찬성 33.3% 이번 조사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지지자의 72.1%가 홍 후보를 지지하고 11.4%가 권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지자 가운데는 57.1%가 권 후보를 지지하고 각각 15.3%는 홍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 후보를 지지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경남지사 야권후보 무소속 권영길로 단일화

    경남지사 야권후보 무소속 권영길로 단일화

    18대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경남지사 보궐선거의 야권단일후보로 권영길 무소속 후보가 확정됐다. 민주통합당 공민배 후보와 권 후보 간 단일화 협상 도중이던 26일, 공 후보가 사퇴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경남지사 보궐선거는 홍준표 새누리당 후보과 권 후보 간의 양강대결로 압축됐다. 공 후보는 이날 민주당 경남도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교체와 도지사 선거에서 야권후보 당선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권 후보는 “큰 결단을 내린 공 후보에게 감사하며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공 후보의 양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승리와 정권교체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 김부겸 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 브리핑을 통해 “공 후보가 야권승리를 위해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권 후보를 단일후보로 지원키로 했다.”면서 “대선 승리와 경남도지사 야권승리의 대의에 헌신한 공 후보의 결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안철수 후보의 양보를 통해 대선에서 야권단일후보라는 막중한 책임을 짊어지게 된 민주당이, 경남도지사 선거의 승리를 위해 스스로 양보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치쇄신의 모습을 보이고자 후보 차원에서 결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朴 “재형저축 부활… 여성·노년고용 늘릴 것”

    朴 “재형저축 부활… 여성·노년고용 늘릴 것”

    박근혜(얼굴)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6일 경남 일대를 돌며 텃밭 민심을 다졌다.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경제민주화 정책을 발표한 박 후보는 곧바로 경남 김해로 이동했고 5시간 동안 김해, 창원, 마산, 진주, 사천 등을 훑으며 6개의 일정을 소화했다. 야권 단일화 바람으로 흔들리는 부산·경남(PK) 민심을 굳히고 특히 대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도 일찍이 승기를 다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오후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민과 함께 희망 경남 만들기 대회’에 참석해 “정치가 모든 것을 민생에 맞추고 국민의 고통 해결에 집중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새 정치”라고 밝혔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단일화 움직임에 대한 견제도 이어 갔다. 단일화에 대해 “민생과는 상관없는 것에 노력과 시간을 쏟고 있다.”면서 “이것이야말로 구태 정치”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세계적 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하지 못한다면 우리 경제는 앞으로 암울하기 짝이 없게 될 것”이라면서 “준비된 대통령만이 이 위기를 이겨내고 국민의 삶을 책임질 수 있다고 단언한다.”고 강조했다. 농어촌 지역을 겨냥한 기술 농업 및 첨단 어업 육성, 농어촌 복지 확대 공약과 함께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육성, 남해안 관광벨트 사업, 남해안 철도고속화 사업 추진 등도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도 함께했고 박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고 능력 있고 추진력 있는 홍 후보가 도지사가 되면 경남 발전을 제대로 해낼 수 있다.”며 지원했다. 앞서 박 후보는 ‘경제 위기 현장에서 답을 찾다’의 일환으로 김해에 있는 중소기업 ‘동산전자’를 방문해 “중소기업이 더 매력적이고 일하기 좋은 곳이 돼야 한다.”면서 젊은 근로자들을 위한 재형저축 부활, 여성 및 노년 일자리 확충 등을 약속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홍준표 “PK정서 안좋아… 지지층 회복이 관건”

    홍준표 “PK정서 안좋아… 지지층 회복이 관건”

    새누리당 경남지사 보궐선거 후보인 홍준표 전 당 대표는 12일 “PK(부산·경남) 지역에서 전통 지지층을 어느 정도까지 회복하느냐가 이번 대선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PK 지역 인구는 800만명으로 수도권 다음으로 유권자가 많고 이번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후보는 특히 “PK 정서가 아주 좋지 않다.”며 예전 같지 않은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지난 17대 대선 때는 경남에서 이명박 후보 득표율이 55%, (자유선진당) 이회창 후보 득표율이 24%로 둘을 합하면 새누리당 지지율이 79%였다.”면서 “그러나 대선 후 2년 뒤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야권의) 김두관 후보가 당선됐고 무려 30% 정도가 야권으로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경남도청을 옛 마산 지역으로 이전하고 진주에 제2도청사를 건립하며 진해에 의과대학 부지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권영길 경남지사 보선 출마 결심

    권영길 경남지사 보선 출마 결심

    권영길(71)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한 야권 관계자는 12일 “권 전 대표가 경남지사 보선에 출마 결심을 굳혔고 현재 주변 인사들의 의견을 듣는 중”이라고 밝혔다. 공식 출마 선언일은 14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 전 대표는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려면 경남 진보진영 결집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변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통합진보당 내분 이후 탈당해 당적이 없는 상태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 후보도 지난 8일 경남 창원을 방문해 “권 전 대표가 노동계를 대표해 경남지사 보선에 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출마를 권유했다. 이에 따라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지사 보선 후보와 상대할 민주통합당, 통진당 후보 등과의 야권연대 성사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이날 경남지사 보선 후보자를 공모한 결과 공민배 전 창원시장, 김종길 경남도당 대변인, 김형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영성 전 창신대 외래교수 등 4명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최종 후보는 국민참여경선 50%, 경남도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경선을 통해 오는 21일쯤 확정된다. 경남지사 보선은 12월 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특검 거부는 MB의 몽니?

    청와대가 민주통합당이 추천한 특검 후보 2명을 거부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결국 특검 임명시한인 5일까지는 이명박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할 것이라는 전망에 여전히 힘이 실리고 있다. 이미 ‘내곡동특검법’을 받아들인 이 대통령이 뒤늦게 여야 합의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특검 임명을 거부하는 것은 실기한 측면이 있으며, ‘몽니’(심술)로 해석될 수도 있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분석이다. 더구나 임명시한을 넘기게 되면 현직 대통령이 실정법(특검법)을 위반하는 것으로, 대선을 앞두고 정국이 또 한 번 격랑에 휩싸이게 된다는 부담도 크다. 이런 상황에 여야가 합의를 통해 새로운 후보를 추천하기도 어려운 만큼 이 대통령이 민주당이 추천한 특검 후보를 임명하지 않는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야 합의가 무산된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의 사의도 반려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홍준표 전 대표는 4일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나와 “(이 대통령이)여론에 밀려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가 이제 와서 사소한 협의 절차를 문제로 거부하는 것은 당당하지 못하다는 느낌”이라면서 “사법적 책임이 없고 당당하다면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새누리당은 특검 추천을 여야가 재논의해야 한다는 청와대의 요구를 민주당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황우여 대표는 “야당은 협의가 원만히 되지 않을 때 ‘날치기’라고 반발해 온 만큼 국회 선진화 취지에서라도 원만한 협의 끝에 특검이 공정하고 엄정하게 진행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오전에 민주당에 내곡동 특검과 관련해 수석부대표 회담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거절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내곡동 특검법에 따라 민주당이 추천한 두 분 중 한 분을 내일(5일)까지 지명해야 한다. 지명을 안 하면 대통령 스스로 실정법을 위반하는 일이고, 박근혜 후보와의 관계를 추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압박했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도 이날 광주시 충장로에서 “내곡동 특검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통령도 국회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 역시 “5일까지 특검을 임명하지 않으면 대통령으로서 특검법을 위반하는 것이자 직무를 유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김효섭기자 sskim@seoul.co.kr
  • 서울시교육감·경남지사까지… 대선 ‘러닝메이트’ 대결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와 경남도지사 보궐선거가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짐에 따라 대선판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과 PK(부산·경남)여서 대통령·서울시교육감·경남도지사 후보들이 한 묶음으로 평가되는 ‘러닝메이트’ 성격을 띨 가능성이 높다.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의 경우 지역 자체는 새누리당 텃밭으로 간주되고 있지만, 대선에 부산 출신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뛰어들면서 민심이 요동치는 형국이다. 경남도지사 선거와 관련, 새누리당은 28일 출사표를 던진 10명의 후보 가운데 박완수 창원시장과 이학렬 고성군수,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홍준표 전 대표 등 4명으로 후보군을 압축했다. 이어 다음 달 4일쯤 후보 선정 방식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후보 선정 기준은 야권 대선 후보 바람을 누가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지에 초점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경남에서 가장 높은 여론조사 지지율을 얻고 있는 박 시장과 중앙 정치 무대에서 ‘야권 저격수’로 통하는 홍 전 대표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반대로 민주당은 문 후보의 바람을 경남까지 확산시킬 수 있는 후보를 찾고 있다. 다만 이번 보궐선거가 같은 당 소속 김두관 전 지사의 대선 경선 참여에 따른 중도 사퇴로 치러지는 만큼 부담이 적지 않다. 실제 지금까지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인사는 김영성 전 바른교육사랑모임 공동대표가 유일하다. 경남도당위원장인 장영달 전 의원과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허성무 경남도 부지사, 권영길 전 의원 등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경남 창녕 출신인 박영선 의원의 ‘차출설’도 흘러나온다.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의 경우 교육 자치를 위해 정당 공천이 금지돼 있다. 그럼에도 그동안 각 정당은 보수·진보 진영으로 나뉘어 입맛에 맞는 후보를 물밑 지원해 왔다. 특히 이번 재선거에서는 이념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중 있는 인물이 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후보 진영에서는 현재 후보 추천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와 진보 진영 양쪽에서 모두 줄잡아 10여명이 자천타천으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진보 진영에서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본인은 출마 권유를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진영에서는 진보 진영의 후보와 맞먹는 수준의 인물을 추천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새누리 공천헌금’ 또 꼬리만

    ‘새누리 공천헌금’ 또 꼬리만

    새누리당 공천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났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25일 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무소속 현영희(61)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현 의원은 지난 3월 15일 새누리당 부산 해운대·기장을 또는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을 받도록 힘써 달라며 조기문(48·전 한나라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구속)씨에게 5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초 현 의원이 조씨에게 3억원을 준 혐의가 있다며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됐다. 검찰은 2개월 가까이 수사를 벌였지만 3억원이 오고 간 물증을 찾지 못해 이날 기소하면서 금액을 5000만원으로 낮췄다. 앞서 조씨는 현 의원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았다고 줄곧 주장했으나 구속 이후 검찰 수사에서 5000만원이라고 진술을 번복했다. 검찰은 또 현 의원으로부터 공천 대가로 3억원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현기환 전 새누리당 의원과 불법 정치자금 2000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은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서는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결국 조씨만 구속되는 선에서 사실상 수사가 종결돼 사건 초기 요란했던 것에 비해 알맹이가 없는 부실 수사란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한편 부산지검은 이날 새누리당 윤영석(48·경남 양산) 의원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윤 의원은 지난 2월 22일 부산 동래구의 한 커피숍에서 조씨에게 경남 양산 국회의원 선거의 총괄기획을 맡아 주는 대가로 3억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홍준표, 경남지사 후보 비공개 신청

    새누리당의 경남도지사 후보 신청에 홍준표 전 대표를 포함한 10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새누리당은 19일 오후 5시 마감한 공천신청에 모두 10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강대석(46) 남부권신공항 범시도민 추진위원회 경남본부장과 권경석(66) 전 의원, 김현태(60) 전 창원대 총장, 박완수(57) 창원시장, 이재규(60) VIP농장 대표, 이학렬(60) 고성군수, 조윤명(57) 전 특임차관, 차주목(43) 당 청년국장, 하영제(58)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까지 9명에 비공개 1명이다. 이름을 비공개로 한 인사는 홍준표 전 대표로 알려졌다. 자천타천으로 후보로 거론됐던 안상수 전 대표와 김학송 전 의원은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이 가운데 박 시장과 홍 전 대표가 다소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보궐선거를 또 치러야 한다.’는 것과 ‘지역 연고가 없다.’는 약점도 있다. 김두관 전 지사가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면서 중도 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경남지사 선거는 오는 12월 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져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당의 고민이 깊다. 당 관계자는 경남지사 공천의 기준으로 “박근혜 대선후보의 득표에 도움이 되는 사람, 박 후보의 보완재가 돼야 한다.”면서 “특히 20∼30대 청년층이나 서민층의 지지가 강한 사람 등 한 표라도 대선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낙점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를 압축하는 방식은 여론조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12·19 재보선 공천위원회는 20일 두 번째 회의를 열고 여론조사 후보 압축방식의 기준을 정할 계획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경남지사 보선, 벌써부터 예비후보들 난립

    경남지사 보선, 벌써부터 예비후보들 난립

    오는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는 정치인 출신과 행정관료 출신 후보들 간의 대결 구도로 진행되는 분위기다. 이번 보궐선거는 김두관 전 지사가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기 위해 지사직을 사퇴, 실시된다. 여야는 도지사 후보가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가 됨에 따라 지역 대선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물을 후보로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현재 새누리당 공천을 노리고 출마를 선언했거나 뜻을 가진 예비 후보는 10명이 넘는다. 자·타천 한다고 거론되는 인물까지 포함하면 20명을 웃돌 정도로 후보가 난립하고 있다. 여당 성향이 강한 지역인 데다 야권 단일후보로 당선됐던 김 전 지사의 중도사퇴에 대한 비판적인 분위기가 있어 여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서다. 정치인 출신으론 권경석 전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다. 김학송·김정권·홍준표·안상수 전 의원 등은 뜻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국회의원 낙천·낙선 인사들이 도지사 욕심을 내는 데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많은 게 변수다. 권 전 의원은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거쳐 2선 국회의원(창원)을 지냈다. 지난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다. 행정·관료 출신으로는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이 출마 기자회견과 출판기념회를 한 뒤 바쁘게 뛰고 있다. 3선 단체장인 이학렬 고성군수는 지난 8월 25일 창원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뜻을 밝혔다. 박완수 창원시장도 오는 16일 출판기념회를 하며 출마를 선언한다. 박 시장은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 유력한 후보로 부각되나 현직 단체장이란 점이 걸림돌이다. 보궐선거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현직 단체장 가운데 권민호 거제시장과 조유행 하동군수도 출마 가능성이 높다.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조윤명 특임차관도 12일 출판기념회를 가진 뒤 선거전에 뛰어든다. 김현태 전 창원대 총장과 이기우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도 출마를 선언했다. 경남도지사 권행대행을 맡은 임채호 행정부지사도 본인이 고사하지만 경쟁력 있는 후보로 꼽힌다. 야권 쪽은 민주당에서 장영달 전 의원과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이근식 전 의원, 허성무 현 경남도 정무부지사, 통합진보당 권영길 전 의원, 강기갑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아직 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없다. 민주당은 10월 중순쯤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유권자들도 정치인 출신과 행정관료 출신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엇갈린다. 김모(52·창원)씨는 “중앙 정계로 진출할 기회를 엿보는 정치인 출신보다는 행정 전문가가 도지사가 돼 도정에 전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유권자는 “신망 받고 능력 있는 정치인 출신이 도지사가 되면 중앙 정부와 협조해 도정을 이끄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현영희 사전영장 청구

    새누리당 공천 헌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22일 무소속 현영희(61·전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공직선거법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 의원은 4·11 총선이 임박한 3월 15일 새누리당 지역구 또는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받기 위해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들에게 건네질 수 있도록 조기문(48·구속)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게 3억원을 전달한 혐의다. 이 돈의 출처는 현 의원의 남편 임수복(65) ㈜강림CSP 회장의 개인 돈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현 의원은 또 차명으로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현경대 전 의원 등 친박근혜계 인사에게 500만원씩 후원하고, 자원봉사자 등에게도 1608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선거비용 3200여만원의 신고를 누락하고, 종교시설과 손수조 후보를 포함한 부산 지역 총선 출마자에게 350여만원을 기부한 혐의도 포함됐다.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에게 2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이번 영장청구 내용에는 빠졌다. 검찰은 현 의원이 이번 의혹이 제기된 후 조씨와 빈번하게 접촉하면서 말을 맞추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 의원에 대한 검찰의 사전구속영장 청구는 3억원의 최종 목적지로 지목된 현기환(53) 전 새누리당 의원이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사실상 현 의원 선에서 이번 수사가 마무리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돈을 준 사람(현 의원)이 사법처리된 만큼 돈 받은 사람의 자금 흐름이 명확히 확인돼야 한다는 당연론의 입장에서 보면 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본격적인 수사를 알리는 신호탄이란 시각도 만만치 않다. 중간 배달책으로 지목된 조씨는 구속 전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던 것과 달리 구속 이후 조금씩 진술에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하지만 검찰의 고민도 깊다. 검찰은 3억원의 최종 목적지로 지목된 현 전 의원에 대한 조사는 물론 공천과 관련한 핵심 인물 3명에 대한 조사에서도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인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검찰이 현 전 의원을 잡지 못한다면 현 의원에 대한 사법 처리가 되레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현영희 이르면 20일 사전영장 청구

    현영희 이르면 20일 사전영장 청구

    새누리당 공천 헌금 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19일 오전 현영희(61) 의원을 세 번째 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지난 6일 14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와 15시간에 걸친 2차 조사 이후 33시간 만의 검찰 출두다. 검찰은 이날 현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이르면 20일 현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부산지검에 나오면서 “검찰 조사에 열심히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다.”면서 “그 이상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현 의원을 상대로 2차 소환 때와 마찬가지로 조기문(48)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게 3억원을 건넸는지, 당시 캠프 자원봉사자에게 금품을 제공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지난 2차 소환 당시 현 의원은 조 전 위원장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전달했을 뿐이고 이는 공천 헌금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 친박(친박근혜)계 인사에게 차명으로 후원금을 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전 비서 정동근씨가 멋대로 꾸민 일”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위원장을 통해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에게 2000만원을 전달하고 자원봉사자 등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다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아는 바 없다. 모르는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공천 헌금’ 의혹 현영희 17일 소환

    새누리당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공천 헌금 3억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영희(61) 새누리당 의원을 17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한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현 의원에 대한 보강 조사를 벌인 뒤 조만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현 의원을 상대로 ▲조기문(48·구속)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을 통해 현기환(53) 전 의원에게 3억원을 전달했는지 ▲다른 사람 명의로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에게 후원금을 기부했는지 ▲캠프에서 일한 자원봉사자에게 금품을 제공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검찰은 현 의원과 조 전 위원장, 제보자 정동근(36)씨와의 대질신문도 진행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6일 1차 소환 때 공천 헌금 3억원 외에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못했다.”면서 “3억원과 함께 나머지 혐의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그동안 제보자 정씨의 진술을 뒷받침할 정황 증거들을 수집하고, 3억원의 출처로 의심되는 현 의원의 남편 회사 등에 대해 계좌 추적을 하는 등 현 의원을 압박할 카드를 모아 왔다. 검찰 관계자는 “정씨 진술의 신빙성을 뒷받침할 만한 입증자료는 갖고 있다.”고 말해 현 의원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다. 현 의원은 조 전 위원장를 통해 현 전 의원과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에게 각각 3억원과 2000만원을 전달하고, 수행비서였던 정씨 등의 명의로 이정현 최고위원 등 친박계 인사들에게 후원금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3억 출처 규명 급물살 전망… 현영희·현기환과 대질할 듯

    검찰이 13일 새누리당 공천헌금 수수 사건의 중간 전달자로 지목된 조기문(48)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3억원의 출처 및 이 돈의 흐름, 종착지 등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그동안 조 전 위원장은 3억원의 출처와 조성 방법, 최종 전달지에 대한 검찰의 추궁에 현영희 의원 등 사건 당사자와 말을 맞추려 하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 했었다. 하지만 이번 구속으로 조 전 위원장은 상당한 심리적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검찰 수사는 3억원이 조 전 위원장을 통해 현기환 전 의원에게 전달됐는지, 불법 정치자금 2000만원이 홍준표 전 대표에게 건네졌는지를 밝히는 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조씨의 구속은 이번 수사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밝혀 조 전 위원장과 현 의원, 현 전 의원과의 대질신문 등 공천헌금 의혹수사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검찰은 조 전 위원장이 3억원을 현 전 의원에게 전달하지 않고 중간에 가로챘다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물론 사기 혐의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며 조 전 위원장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조 전 위원장으로서는 있는 그대로 자백할 가능성이 높다. 조 전 위원장의 구속으로 3억원의 자금 출처 및 조성 경위 등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검찰은 현 의원의 남편 임수복(65) 강림CSP 회장이 불법정치자금을 제공한 정황도 일부 포착하는 등 돈의 출처에 대한 수사도 상당 부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임 회장이 3월 15일 이전에 2만 2000유로(약 3000만원)를 환전한 내역을 포착, 서울역에서 조 전 위원장에게 건네진 3억원에 달러와 유로, 엔화 등 외화도 섞여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또 조 전 위원장이 2010년 부산교육감 선거를 도와줬다는 이유로 임 회장으로부터 수시로 용돈 명목의 돈을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월 28일 현 의원이 조 전 위원장을 통해 홍 전 대표에게 전해 달라며 김해공항에서 건넨 2000만원은 일본 고쿠라 지역에서 사용되는 쇼핑백에 담겨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 쇼핑백이 한국에서는 구매가 어려운 것으로 일본을 자주 드나들었던 현 의원의 가족들이 구매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루이비통 가방에 쇼핑백이 담긴 모습 등이 촬영된 동영상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공천헌금 수사] 조기문 공천장사?… “공심위 자료 빼내 공천자에 건넸다”

    [공천헌금 수사] 조기문 공천장사?… “공심위 자료 빼내 공천자에 건넸다”

    조기문(48)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이 지난 4·11 총선 공천을 앞두고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홍준표 전 대표 측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 실무진을 통해 공심위 내부 자료를 빼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 전 위원장과 여의도 정가의 커넥션이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조 전 위원장은 4·11 총선 출마자 선정을 위해 2월 20일 실시된 부산 공천 면접 전날인 19일에 면접 예상 질문 등 공심위 내부 자료를 이메일로 받은 뒤 이를 현영희 의원 등 부산 지역 일부 공천 신청자들에게 몰래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 당국 관계자는 “조 전 위원장은 부산 지역 정가에서는 유명한 정치 브로커”라면서 “박 전 위원장 측 A씨, 홍 전 대표 측 인사 등 새누리당 내부 깊숙이 형성된 인맥을 통해 (공심위) 내부 자료를 유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조 전 위원장이 공천 브로커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뒤를 봐 준 배후를 규명하는 데 향후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공심위 내부 자료를 미리 본다면 높은 평가점수를 받을 수 있으므로 내부 자료를 건네받은 공천 희망자와 조 전 위원장 간 검은돈 거래 의혹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총선 당시 현 의원 캠프에서 일했던 한 관계자는 “조 전 위원장의 당 내부 인맥 때문에 현 의원도 조 전 위원장을 기용한 것”이라면서 “조 전 위원장이 2006년과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브로커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지역 정계 관계자도 “공심위 면접 자료의 양이 아주 방대하다.”면서 “조 전 위원장이 빼내 주는 자료를 토대로 준비해 가면 회사 채용 면접 때 예상 질문을 미리 알고 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수월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 전 위원장은 경남 하동 출신으로 2002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클린파워’의 부산본부장으로 정계에 입문해 2004년 권철현 전 의원이 부산시당 위원장일 때 홍보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부터 지역 정가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홍 전 대표의 부산 지역 특보 역할을 하면서 새누리당 내부 인맥을 넓혔고 2007년 당시 이명박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한국의 힘’ 부산 지역 책임자로 활동하면서 영향력을 키워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공천헌금 수사] “부산 출신 실세의원들 지원” 소문… 檢, 불법정치자금 물증찾기 공세

    새누리당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칼날이 예사롭지 않다. 현영희 의원 남편 회사의 재무담당 이모 이사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남편이 운영하는 회사를 비롯해 재무담당 임원들의 금융 거래 내역까지 전방위로 살피고 있다. 현 의원의 불법 정치 자금 조달처와 사용처를 동시에 겨냥한 것이다. 수사 과정에서 현 의원의 남편인 임수복 강림CSP 회장이 횡령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뒤 현 의원에게 음성적으로 정치 자금을 대준 것으로 드러날 경우 파장은 만만찮을 전망이다. 현 의원은 총선 등에서 부산 지역 실세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에게 여러 명목으로 돈을 건넸다는 말이 끊임없이 나온 상태다. 검찰은 현 의원의 불법 정치 자금 조달처로 임 회장이 운영하는 회사들을 의심해 강림CSP, 바이오콤 등의 회사 법인 5곳에 대해 지난해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1년 6개월간의 자금 거래 내역을 샅샅이 훑고 있다. 현 의원의 선거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강림CSP 재무담당 이 이사와 이모 상무의 금융 거래 내역도 추적하고 있다. 지난 4·11 총선 때 현 의원 캠프에서 활동했던 한 인사는 “강림CSP 등 현 의원 남편이 운영하는 회사가 현 의원의 ‘돈줄’”이라면서 “이 상무 등은 현 의원이 신뢰하는 사람들로 실질적인 자금 관리인이다. 2010년 교육감 선거 때와 지난 4월 총선 때 선거 자금을 관리했다.”고 털어놨다. 검찰이 현재 파악한 현 의원의 불법 정치 자금 사용 규모는 4억 1606만원이다. 현 의원은 지난 3월 14일 현기환 전 의원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이어 이튿날인 15일 오후 1시 조기문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과 통화한 뒤 수행비서였던 정동근씨를 서울로 보내 그날 오후 7시 현 전 의원에게 전해 달라며 정씨를 통해 서울역 3층 한식당에서 조 전 위원장에게 3억원을 건넸다. 이후 같은 달 28일 오전 8시 40분에는 홍준표 전 대표에게 전해 달라며 정씨를 통해 경남 김해공항에서 조 전 위원장에게 2000만원을 건넸다. 현 의원은 또 ▲4월 5일 정씨와 정씨 아내 등 차명으로 친박(친박근혜)계 이정현 최고위원과 현경대 전 의원에게 500만원씩의 정치 자금 지원 ▲지난 1월부터 4월 총선 전까지 손수조(부산 상사구 출마) 후보 캠프 자원봉사자들에게 135만원의 실비를 지급하는 등 부산 지역 후보 및 본인 캠프 자원봉사자들에게 4200만원의 금품 제공 ▲지역 종교단체에 137만원 기부 ▲비례대표 후보로 확정된 뒤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6일까지 지역민 등 32명에게 식사 제공 등 269만원 사용 ▲선거 기간 회계 처리를 하지 않고 불법으로 사용한 용처 불명의 4000만원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남편 회사인 강림CSP 직원들을 자원봉사자로 동원하는 등 여러 불법을 저질렀다. 검찰은 사용처와 관련해 현기환 전 의원, 홍준표 전 대표, 이정현 최고위원, 현경대 전 의원 등 4명을 수사선상에 올려 놓고 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전·현직 의원들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승훈·부산 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공천헌금’ 현기환·현영희 등 17명 계좌추적

    ‘공천헌금’ 현기환·현영희 등 17명 계좌추적

    공천 헌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새누리당 현영희(61) 의원, 현기환(53)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을 비롯해 현 의원의 남편인 임수복(65) 강림CSP 회장의 회사 법인 등에 대한 금융 거래 내역 추적에 착수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검찰은 또 조기문(48)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 대해 이날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홍준표 2000만원도 포함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현 의원, 현 전 의원, 조 전 위원장, 현 의원의 전 수행비서 정동근씨 등 공천 헌금 주요 관련자 본인과 가족을 비롯해 강림CSP 재무담당 이모 이사와 이모 상무 등 17명의 지난해 1월부터 지난 6월까지의 금융 거래 내역을 추적 중이다. 또 임 회장이 운영하는 ㈜강림, ㈜강림CSP, ㈜바이오콤, ㈜강림자연농원, 재단법인 강림문화재단 등 5곳의 회사 법인에 대해서도 같은 기간 자금 거래 내역을 훑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횡령 등을 통해 조성한 비자금이 파악되면 사용처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현 의원이 4억 1606만원의 불법 정치 자금을 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3월 15일 오후 7시 현 전 의원에게 전해 달라며 정씨를 통해 서울역 3층 한식당에서 조 전 위원장에게 건넨 3억원 ▲지난 3월 28일 오전 8시 40분 홍준표 새누리당 전 대표에게 전해 달라며 정씨를 통해 김해공항에서 조 전 위원장에게 건넨 2000만원 등이다. 검찰은 3억 2000만원의 경우 조 전 위원장을 통해 현 전 의원과 홍 전 대표에게 각각 건너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현 - 현 - 조’ 공천 공모정황 포착 검찰은 이와 함께 3억원을 건넨 현 의원과 현 전 의원, 조 전 위원장이 공천과 관련해 공모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조 전 위원장이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 내부 자료를 빼내 현 의원 등 부산 지역의 일부 공천 신청자들에게 건넨 정황도 포착해 유출 경로를 파악 중이다. 부산 김정한·홍인기기자 서울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공천헌금 의혹] 조기문 진술 변화 조짐… ‘3억 종착지’ 입 여나 촉각

    [공천헌금 의혹] 조기문 진술 변화 조짐… ‘3억 종착지’ 입 여나 촉각

    7일 부산지검에 재소환된 조기문(48)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은 이번 공천 헌금 의혹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이 사건 제보자인 정동근(36)씨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3월 15일 서울역에서 현영희 새누리당 의원이 공천 헌금 명목으로 마련한 3억원이 든 쇼핑백을 정씨로부터 건네받고 이를 현기환 전 의원에게 전달하기로 한 중간 전달자다. 이번 사건은 당초 정씨의 ‘입’에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정씨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에 각각 “3월 15일 현 의원이 준 ‘3억원 쇼핑백’을 들고 KTX로 서울역에 가서 조씨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정씨는 검찰 조사에서 “쇼핑백에 돈이 들어 있었는지는 직접 보지 못했다.”면서도 “돈이 있었던 것이 확실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가방의 모양과 겉을 만졌을 때의 촉감 등에 비춰 돈다발이 들어 있다고 확신했다는 것이다. 시간과 장소가 특정된 만큼 진술의 신빙성도 높았다. 조씨는 이 같은 폭로에 대해 검찰 출석 전까지는 부인으로 일관해 왔다. 조씨는 금품 수수 여부를 묻는 언론 등의 질문에 “정씨를 만난 적도 없고 쇼핑백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씨는 지난 4일 검찰의 1차 소환에서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를 서울역에서 만났고 돈을 받았지만 활동비 명목이었고 3억원보다는 적은 금액이었다.”는 취지의 진술이었다. 검찰 안팎에서는 조씨의 진술 번복이 선관위 고발 혐의와는 무관하다는 주장을 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수백만원 수준의 순수한 활동비 지원이었다면 공직선거법 위반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계산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조씨 진술에 변화의 조짐이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재소환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조씨가 받은 돈의 용처 규명이 우선이다. 여권 관계자는 이와 관련, “만약 현 의원이 돈을 줬다면 중간에서 조씨가 배달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크다.”며 배달 사고 가능성을 거론했다. 하지만 현 의원이 지역구 공천 신청에서 탈락했다 유일하게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는 점으로 볼 때 3억원을 중간에서 모두 가로챘을 가능성은 낮다는 게 검찰 시각이다. 검찰은 이 때문에 이날 제보자 정씨와의 대질신문은 물론 휴대전화 위치 추적과 통화 내역 조회, 계좌 추적 등을 통해 확인한 물증을 토대로 조씨를 압박했다. 조씨의 입을 여는 것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수사의 최종 종착지인 현 전 의원과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 전 의원 등은 현재 혐의가 명확하지 않아 고발이 아닌 수사 의뢰된 상태다. 여당의 한 관계자는 “조씨가 금품 수수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 전 의원도 관련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이었는데 상황이 계속해서 바뀌고 있다.”고 말해 주목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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