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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진주의료원 청산 절차 진행

    진주의료원 재개원 방안을 마련하라는 공공의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경남도는 예정대로 진주의료원 청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진주의료원 대표청산인은 15일 ‘진주의료원에 대한 채권 신고 공고’를 내고 진주의료원이 지난 2일 해산됨에 따라 채권자들은 채권을 신고하라고 안내했다. 대표청산인은 박권범 전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이다. 신고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로 했다. 경남도는 2개월 동안 3차례의 채권신고 공고를 통해 진주의료원의 채무를 최종 확인한 뒤 부채 동결 조치와 함께 진주의료원 자산을 확정할 예정이다. 자산이 확정되면 매각한 뒤 그 대금으로 부채를 갚는다. 경남도는 진주의료원 이전 과정에서 지원된 국비 197억원에 대한 반납문제를 보건복지부와 협의한 뒤 매각 승인을 받아 매각공고를 할 계획이다. 그러나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는 보건복지부는 진주의료원이 공공의료 용도로 쓰이지 않으면 매각 승인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혀 매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홍준표 지사는 간부회의에서 “이제 진주의료원은 과거가 됐다. 앞으로 청산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며 국정조사 특위와 복지부의 재개원 요구에 따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진주의료원 국정조사 ‘빈손’ 종료

    국회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증인 불출석’ 건으로 검찰에 고발키로 하고 활동을 마무리했다. 특위는 활동 마지막 날인 지난 13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홍 지사 고발 여부를 놓고 수차례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자정 가까이 논의한 끝에 홍 지사의 동행명령 거부에 대해서는 고발하지 않기로 하고 이같이 결론 내렸다. 특위는 홍 지사 외에도 경남도 기관보고 때 증인으로 채택되고도 출석하지 않은 박권범 전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과 윤성혜 경남도 보건복지국장의 고발 여부를 놓고도 장시간 토론을 벌였으나 표결 끝에 고발하지 않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진주의료원 폐업을 결정한 홍 지사의 독단적 판단은 히틀러가 나치 세력을 결집하고자 유대인을 집단학살한 것과 비슷하다”고 발언, 회의가 정회 위기까지 갔으나 ‘귀태’(鬼胎) 발언의 교훈 탓인지 김 의원이 즉각 사과하고 회의는 속개됐다. 이날 채택한 결과보고서에서는 보건복지부에 1개월 이내로 진주의료원 폐업에 따른 후속 대책을 세우고, 공공의료 강화 대책에 국조 논의 내용을 반영토록 했다. 새누리당 간사인 김희국 의원은 “여당 의원들 간에 증인 불출석과 동행명령 거부에 대한 동시고발 여부를 놓고 내부 의견이 통일되지 않아 차선책으로 증인 불출석 건만 고발키로 간사 간에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마지막 날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결국 야당 의원들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회에서의 증인 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불출석 등의 죄’(제12조)는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은 증인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동행명령 거부로 인한 ‘국회모욕의 죄’(제13조)는 벌금형 없이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돼 있다. 민주당은 14일 특위의 후속 조치 격으로 진주의료원의 정상화를 위한 ‘공공의료 강화 추진 기획단’을 운영키로 했다. 기획단은 진주의료원 정상화에 필요한 법적·제도적 보완책을 논의하게 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공공의료특위 홍준표 경남도지사 고발…홍 지사 “법 판단 기다리겠다”

    공공의료특위 홍준표 경남도지사 고발…홍 지사 “법 판단 기다리겠다”

    국회 공공의료국정조사특위(공공의료특위)가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고발하기로 했다. 공공의료특위는 13일 마지막 전체회의를 열고 동행명령 거부가 아닌 증인출석 거부 혐의로 홍준표 지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공공의료특위는 홍준표 경남도지사만을 고발하고, 윤성혜 경남도 복지보건국장과 박범권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은 고발하지 않기로 했다.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당한 이유없이 출석하지 않은 증인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홍준표 경남지사는 14일 국회 공공의료 국조 특위가 자신을 증인 불출석을 이유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한 데 대해 “국회는 국회의 판단을 했지만, 사법부는 오직 법에 따라 판단할 것이다”며 사법부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불출석의 죄는 정당한 이유가 없을 때 성립한다.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분명한 4가지 사유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귀태’ 논란 수습하고 국회 정상화 합의

    여야, ‘귀태’ 논란 수습하고 국회 정상화 합의

    여야는 13일 홍익표 민주당 의원의 이른바 ‘귀태(鬼胎) 발언’ 논란으로 완전 중단됐던 국회 운영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모처에서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배석한 가운데 이른바 ‘2+2’ 회동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새누리당 윤상현,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가 각각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이로써 홍 의원의 ‘귀태 발언’에 대해 새누리당이 강력 반발하면서 빚어졌던 국회 일정 중단은 이틀 만에 일단락됐다. 또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열람을 위해 15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양당 열람위원 10명이 상견례를 가진 뒤 곧바로 국가기록원을 방문, 대화록 예비열람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양당은 공공의료 국정조사 특위 활동 마지막날인 이날 오후 5시 전체회의를 열어 국정조사보고서를 채택하고 특위의 동행명령을 거부한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한 고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홍 의원의 사과는 내용이나 대상에서 여러 가지로 진정성 있는 사과로 받아들이기 미흡했지만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책무를 생각해 아무런 조건 없이 국회 일정 정상화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유감 표명은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홍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위 제소는 철회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에서 새누리당이 국회 공공의료 국정조사 특위의 동행명령을 거부한 홍준표 경남지사를 오늘 특위에 출석시킬 테니 고발하지 않겠다고 합의해달라는 제안을 했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양당은 홍 지사 고발문제는 특위에 일임키로 했다. 홍 지사는 앞서 새누리당 지도부와 참고인 자격이라면 이날 특위에 출석할 수 있다는 데 교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는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지난 11일 국회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귀태(鬼胎. 의역하면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의 후손’으로 비난하면서 촉발됐다. 새누리당은 12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고 홍 의원의 사과 및 원내대변인직 사퇴,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사과 등을 요구했다. 홍 의원은 12일 밤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원내대변인직을 사임한다고 밝혔으며 김한길 대표는 홍 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유감’의 뜻을 김관영 당 수석대변인을 통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주의료원 국정조사 결국 빈손

    진주의료원 폐업 관련 공공의료 국정조사 특위가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10일 사실상 활동을 종료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동행명령에 불응했다. 특위는 홍 지사에게 이날 오후 4시까지 출석하라는 동행명령을 내렸지만 홍 지사는 국회 출석을 거부했다. 특위는 증인 신문을 위한 회의 일정을 잡고 기다리다 위원별로 의사발언만 진행한 뒤 회의를 마쳤다. 활동 기한이 오는 13일까지인 특위는 12일 특위 보고서 제출과 함께 홍 지사에 대한 검찰 고발 조치를 병행키로 했다. 홍 지사의 출석 거부에 대해 특위 위원들은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특위 민주당 간사인 김용익 의원은 “홍 지사도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시절 두 번이나 동행명령을 내린 적이 있다”면서 “본인이 국회의 출석 요구 및 동행명령까지 무시한 것은 국회의 배려를 무시한 처사”라고 날을 세웠다.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은 “홍 지사 역시 자신의 입장을 피력할 기회를 잃은 것 같아 안타깝다. 국회 권위도 떨어진 측면이 크고 향후 국회와 지자체의 건전한 관계 정립에 악영향을 끼칠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반면 홍 지사는 지난달 20일 국정조사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한 데 이어 이날 동행명령 관련 헌법소원 심판 카드로 맞대응에 나섰다. 정장수 경남도지사 공보특보는 브리핑에서 “국회 출석 및 진술 강제, 불출석 시 국회모욕죄로 처벌토록 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법률상 동행명령 조항은 헌법에서 규정한 신체·양심의 자유를 침해할 뿐 아니라 과잉금지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홍 지사는 아침 출근길에 기자들이 동행명령장을 받았냐고 묻자 “내가 죄인인가. 어이가 없네”라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는 홍 지사가 전날 트위터에 “내가 친박(친박근혜계)이었다면 나를 이렇게 핍박하겠나”라고 한 데 대해 “당에 지금 친이, 친박이 어디 있나. 의료원 폐업 사태의 화살을 당으로 돌린다”는 성토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홍준표 ‘비박계 차기 대표주자’ 노리나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0일 국회 ‘공공의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의결한 동행명령을 거부하는 등 국회와 정면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야가 합심해 홍 지사의 증인 출석을 요구하는 것에 대한 반발인 동시에 비박(비박근혜)계의 차기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정치적 노림수’라는 얘기가 나온다. 홍 지사는 지난 9일 트위터에서 “내가 친박이었다면 나를 이렇게 핍박하겠나”라면서 “작년 도지사 경선 때도 그렇게 집요하게 방해하더니…. 일부 친박들의 주도권 다툼이 도를 넘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국정조사 특위의 동행명령을 거부함으로써 당을 장악한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당이 자신을 돕지 않고 방치해 온 것에 대한 노골적인 서운함도 묻어 있다. 하지만 당에서는 홍 지사의 태도가 도를 넘었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친박 인사들은 홍 지사의 트위터 발언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친박 핵심 인사인 최경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뜬금없는 소리다. 친박과 (동행명령장 발부가) 무슨 상관이 있나”라며 불쾌해했다. 다른 인사도 “비겁하다. 증인으로 출석해서 당당함을 밝히면 될 것 아닌가”라며 흥분했다. 일각에서는 홍 지사의 최근 행보를 두고 당내에서 좁아지는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한다. 당 관계자는 “변방으로 밀린 홍 지사가 중앙 무대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을 고수하면서 차기를 노리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강성 보수 정치인 이미지를 강화해 비박계와 기존 지지자들의 결집을 꾀하고 있다는 것이다. ‘친박계 대항마’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전략을 통해 ‘포스트 박근혜’를 노린다는 얘기도 들린다. 하지만 홍 지사의 불도저식 정면 돌파 전략이 언제까지 효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당내에서는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홍 지사에게 공천을 안 줄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과 “이런 상황에서 홍 지사가 공천을 받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동행명령을 거부한 홍 지사가 고발 조치되면 공천을 받기가 더 힘들어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국회 “홍준표 10일 출석하라” 동행명령…洪지사 “친박 아니어서 핍박 받고 있다”

    국회 “홍준표 10일 출석하라” 동행명령…洪지사 “친박 아니어서 핍박 받고 있다”

    국회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9일 국정조사 증인 출석을 거부한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해 여야 합의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홍 지사는 “동행명령장 발부도 적법한 내용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며 동행명령 불응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우택 특위 위원장은 이날 특위 전체회의에 홍 지사와 공무원 등이 불참해 경남도 기관보고가 무산되자 새누리당 김희국, 민주당 김용익 간사와의 협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특위는 홍 지사에게 10일 오후 4시까지 출석하도록 동행명령장에 명시했다. 동행명령은 국정조사 등의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위원회 의결을 통해 지정한 시일, 지정된 장소에 국회 사무처 직원과 동행해 출석할 것을 명령하는 제도다. 새누리당 간사인 김 의원은 “홍 지사는 증언이 불가능할 정도로 몸에 이상이 없는 한 출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지사가 동행명령을 거부할 경우 최고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동행명령을 거부하면 즉각 고발대상이 되고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으면 피선거권이 박탈돼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홍 지사는 이날 경남도의회 본회의에 참석해 “동행명령을 거부했다고 해서 사법적 절차 없이 다 유죄가 되는 것은 아니며 동행명령장이 발부된 뒤 유죄를 선고받은 사례도 거의 없을 것”이라고 동행명령장 발부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홍 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친박’(친박근혜)이 아니어서 ‘핍박’을 받고 있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홍 지사는 특위 전체회의 30분 전 국정조사에 불출석하겠다고 공식 통보했다. 홍 지사는 국회에 보낸 사유서에서 “진주의료원 휴·폐업과 관련한 일체의 행위는 헌법과 지방자치법에 의해 부여된 경상남도의 고유한 권한에 따른 자치 사무”라면서 “지방자치단체의 고유 사무를 대상으로 하는 국정조사는 지방자치 원칙에 위배되는 위헌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또 지난 3일과 4일 실시한 보건복지부 기관보고와 진주의료원 현장 검증을 거론하며 “국조 특위가 경남도 기관보고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조사 목적은 이미 완성됐다”고 말했다. 이날 특위 전체회의는 여야 의원들이 홍 지사의 불출석 사유를 놓고 공방을 벌이다 현안 보고와 질의가 한 시간 넘게 지연됐다. 특위 활동시한이 오는 13일까지인 만큼 홍 지사가 끝내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고 버티면, 진주의료원 폐업사태 국정조사는 사실상 파행으로 끝나게 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홍준표 결국 ‘국정조사 출석 거부’ 이유가…

    홍준표 결국 ‘국정조사 출석 거부’ 이유가…

    홍준표 경남지사가 9일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에 불출석하겠다고 국회에 공식 통보했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 “진주의료원 사태를 국조 대상으로 특정한 것은 지방자치 취지에 역행하는 위헌”이라며 국조 증인 불출석 사유를 제출했다.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 휴·폐업과 관련한 일체의 행위는 헌법과 지방자치법에 의해 부여된 경남의 고유한 권한에 따른 자치사무”라면서 “지자체 고유사무를 대상으로 하는 국조는 헌법에 보장된 지방자치제도를 무력화시키고 자유민주주의의 필수적 구성요소인 지방자치 원칙에 위배되는 위헌적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진주의료원 이전시 국비가 지원됐으므로 국조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홍 지사는 “광역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30% 전후인 점에 비춰볼 때 재정의 70%를 국가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비 지원을 받는 모두가 국정 또는 국가 위임사무가 된다면 지방자치제도 자체가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굳이 국비보조를 이유로 국조를 하고자 한다면 국가 보조금이 (원래의) 목적대로 의료원 신축과 의료장비 확충에 적법하게 집행됐는가에 국한해 실시할 수는 있을 것”이라며 “국비보조를 근거로 국조 범위를 해석하게 되면 전남도청의 경우 신청사건립비와 진입도로 개설비 등 전액 국비로 지원했으므로 전남 고유의 사무 전체가 국조 대상이 된다는 논리적 모순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홍 지사는 지난 3일과 4일 기관보고·현장검증을 통해 충실한 보고와 답변을 했다며 “국조 특위가 경남 기관보고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조사목적은 사실상 이미 달성됐다”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이어 “(국조 특위가 출석을 요구한) 9일에는 경남도의회 7월 정례회 본회의에 참석해 도정질문에 답변해야 할 의무가 있으므로 불가피하게 국조 증인으로 출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국정조사 거부’ 홍준표 결국… 여야 합의로 ‘동행명령’

    ‘국정조사 거부’ 홍준표 결국… 여야 합의로 ‘동행명령’

    국회 공공의료 국정조사 특위는 9일 불출석한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해 여야 합의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정우택 특위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홍 지사가 출석을 거부해 경상남도 기관보고가 무산되자 김희국 새누리당 간사와 김용익 민주당 간사와의 협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김희국 간사는 “홍 지사는 증언이 불가능할 정도로 몸에 이상이 없는 한 출석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홍 지사에게 10일 오후 4시까지 출석하도록 동행명령장에 명시했다. 동행명령은 국정조사 및 국정감사에서 채택된 증인이 정당한 이유없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위원회 의결을 통해 지정한 시일에 지정한 장소까지 국회 사무처 직원과 동행할 것을 명령하는 제도다. 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동행명령을 받은 증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동행 명령을 거부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동행 명령장 집행을 방해하도록 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앞서 홍 지사는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지방고유사무인 진주의료원 휴·폐업 문제를 국정조사하겠다는 것은 위헌이며 진주의료원 공사에 국비가 투입됐다는 이유로 국정조사 대상이라는 것도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 휴·폐업은 지방자치단체 고유사무로 국정조사 대상이 아니라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 “국정조사 거부 홍준표 고발할 것”

    민주 “국정조사 거부 홍준표 고발할 것”

    민주당은 9일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에 불출석을 통보한 홍준표 경남지사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홍 지사가 오늘 있을 경상남도를 대상으로 한 국정조사에서 국회법을 무시하는 초법적 태도로 일관하면서 증인 출석을 거부했다.”면서 “검사 출신에 4선 의원인 홍 지사는 증인 출석 거부가 3년 이하 지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지는 범법행위로 피선거권이 박탈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조 출석을 거부한 데 대한 강경대응을 예고한 셈이다. 장 의장은 “지난 4일 진주의료원 국정조사 현장 검증 결과, 경상남도가 그동안 발표한 것과 달리 3월 11일 휴업결정과 함께 폐업 결정이 서면의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홍지사가 ‘대국민사기극’을 벌여왔던 것이 국정조사로 밝혀졌다”고 질타했다. 공공의료 국정조사 특위 야당 간사인 김용익 의원도 “오늘 최문순 강원도 지사는 출석하는데 홍 지사는 출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면서 “홍 지사는 국정조사에 응할 마지막 기회를 잃어버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제 국정조사는 여야가 합의해서 홍 지사를 고발하는 것밖에 다른 길이 없다”면서 “특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는 홍 지사가 불출석 할 경우 고발키로 이미 의견 접근을 봤다. 오늘 또는 10일 중으로 그런 결정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지부 ‘진주의료원 해산’ 경남도 대법 제소 포기

    보건복지부가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를 강행한 경남도를 대법원에 제소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가 경남도에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복지부 양병국 공공보건정책관은 8일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가 위법한 부분이 있지만, 대법원에 제소하지는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앞서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가 의료법과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에 어긋난다며 경남도에 조례 재의를 요청했으나 경남도는 이를 거부했다. 8일은 복지부가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에 대해 대법원에 법적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양 정책관은 “복지부의 지도명령을 어기고 일방적으로 폐업을 강행한 경남도가 의료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하지만, 법원에 제소하려면 더 까다로운 요건이 갖춰져야 하므로 제소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보조금 관리법 위반 대목은 복지부가 소송 끝에 이긴다고 해도 경남도 의회 구성상 문구만 바꿔 재의해서 통과시킬 수 있으므로 승소의 실익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건의료노조는 “진주의료원 해산을 묵인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복지부가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경남도,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 한달간 은폐했다

    부실 경영으로 인한 폐업 논란이 빚어진 경남 진주의료원이 폐업 결정을 한달간 은폐한 사실이 국정조사 결과 새롭게 밝혀졌다. 당초 4월에 폐업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한달 앞선 3월에 이미 폐업 결정을 내린 뒤 이를 숨긴 채 노조와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벌였다는 것이다. 국회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 특위는 4일 진주의료원을 직접 찾아 실시한 현장 검증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경남도 측도 은폐 사실을 시인했다. 진보정의당 정진후 의원은 “진주의료원의 이사회 회의록을 확인한 결과 지난 3월 11일 서면이사회 때 진주의료원 폐업 안건이 이사회 전원 동의로 가결됐다”고 공개했다. 이어 “박권범 의료원장 직무대행이 ‘지금 상태로는 유보나 보류는 없을 것 같다. 폐업은 확실하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한정애 의원도 “이날 휴업 안건과 함께 폐업 안건도 동시에 다뤘고, 폐업이 이때 결정됐다”면서 “도민들과 의원들을 우롱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경남도는 당초 4월 12일 소집이사회 때 폐업 방침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윤성혜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결론적으로 국회의원과 도민을 속이게 돼 죄송하다”면서 “속일 의도는 아니었다. 긴급한 사안이라 생각해서 그렇게 했다. 좋은 의도로 봐주셨으면 한다”며 은폐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자 민주당 김용익 의원은 “경남도는 이미 폐업을 결의해 놓고 노사 협상을 하는 쇼를 했다”며 경남도를 ‘사기꾼 집단’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정우택 특위 위원장도 “오늘 현황 보고에도 이런 내용이 전혀 표현돼 있지 않아 결국 도민, 국민, 국회를 속인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어 정 위원장은 “오는 9일 경남도 기관보고 때 홍준표 도지사가 출석해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왜 진주의료원을 폐업할 수밖에 없었는지 정당성을 납득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홍 지사의 국정조사 출석을 촉구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재구성 양상 띠는 여야 정치지형 분석

    ■與, 투톱 리더십 조율 과제 6월 임시국회에서 새누리당은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간의 견해 차를 노정했다. 두 사람은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진주의료원 폐업 등 현안마다 사사건건 부딪쳤다. 국정원 대화록 공개 국면에서 황 대표는 공개 반대, 최 원내대표는 전면 공개를 주장했다.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 때 최 원내대표는 폐업반대를 외쳤지만 황 대표는 지자체 고유권한이라며 논의를 유보했다. 둘 다 모두 조용하고 내세우지 않는 스타일인지라 갈등으로 표출되지 않았을 뿐 이런저런 일에 미묘한 분위기가 종종 연출될 수밖에 없었다. 양 대표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당 지도부가 하는 일을 알려 하지 말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황 대표 체제는 지난 몇해간 한나라당·새누리당에 전례없이 긴 리더십이다. 지난 6월 들어 집권 2기를 맞으며 ‘장기 순항 중’이다. 새누리당은 한나라당 시절인 2008년 퇴임한 강재섭 대표 이후 2년 임기를 채운 당 대표가 전무하다. 황 대표는 앞서 중도하차했던 정몽준·안상수·홍준표 대표를 반면교사 삼아 ‘조용한’ 행보를 지향해왔다. 그러면서도 ‘어당팔’(어수룩해 보여도 당수가 8단)이란 별명처럼, 고공 플레이를 통해 청와대와 의견을 조율하며 현안에 대처하는 등 중진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정권의 최대 실세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이 원내 사령탑을 맡았다. 그는 강한 여당을 외쳤지만, 휘두르지는 않았다. 지식경제부 장관 출신으로 실무형인데다 소통부재 논란을 딛고 8표차로 당선된 만큼 그동안 당내 소통에 치중한 측면도 컸다. 당내 초선의원 모임인 ‘초정회’ 등 각종 모임을 꾸준히 찾아다니면서 당내 의견을 조율하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와도 수시로 소주잔을 기울이는 등 대야 스킨십도 넓혔다. 다만 그런 과정에서 정작 당 대표와는 소통이 안 됐고, 황 대표 역시 당내 고공 플레이에는 소홀하는 등 서로 한계를 드러냈다. 범친박계로 당권을 장악한 황 대표로서는 친박 핵심 실세인 최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 원내 지도부가 부담스러웠을 수 있다. 두 사람의 성격상 일단 드러난 문제는 어떻게든 해소하고 지나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당내 투톱의 알력 때문에 정부 초반 ‘강한 여당’을 만들기에 실패했다는 평가는 서로에게 짐이다. 7·8월 정상회담 대화록 국회 열람이나 국정원 댓글 의혹 국정조사 등 휘발성 높은 사안을 놓고 두 사람이 어떤 합일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野, 친노·신주류 역전 기류 국가정보원 정치개입 의혹을 둘러싼 논란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공방이 민주당의 정치지형에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 친노무현(친노)계의 복귀와 신주류의 존재감 약화로 요약된다. 지난해 대선패배와 5·4전당대회 이후 정치적 공간이 줄어들었던 친노가 국정원 논란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면서 목소리를 다시 높이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의원을 구심점으로 친노가 재결집하고 있어 당 안팎에서는 친노가 ‘친문재인계’로 재편된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김한길 대표의 신주류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모양새다. 문 의원은 지난달 김 대표가 ‘선(先) 국조-후(後) 회의록 공개’ 방침을 발표한 뒤 몇 시간 만에 ‘전제조건 없는 회의록 원본 전면공개’를 주장해 김 대표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또 지난달 29일 김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별다른 언급 없이 “내일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일방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포기 발언이 확인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는 문 의원의 발표에 김 대표 측은 적잖이 당황했다고 한다. 이처럼 문 의원과 친노의 일련의 주도적인 움직임을 통해 정치 공간을 빠르게 회복하고는 있지만, 당내 주도권까지 가져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우선 친노의 분화 가능성 때문이다. 친노의 또 다른 아이콘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회의록 원본 공개 반대’를 주장하며 문 의원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친문과 친안(친 안희정)으로의 분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잠룡들과 거물급 정치인들도 10월 재·보궐선거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거 복귀한다. 다음 달에는 독일 체류 중인 손학규 상임고문이, 9월에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도 귀국한다. 여기에 지방선거 재선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안 충남지사, 송영길 인천시장과 정동영·정세균 상임고문도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4일 “지금은 문 의원이 대선 후보였다는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지만 차기 후보군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면 잠룡 가운데 한 명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내 이 같은 경계심을 의식해서인지 문 의원 측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공방에 나서고 있을 뿐”이라며 일련의 행동이 친노의 복귀로 비쳐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 새 지도부는 대여 투쟁과는 별도로 주도권을 유지할 목적으로 당 개혁과 정책 수립 등에 주력하려 하고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폐업 진주의료원’ 4일 현장검증… 진영, 경남도 제소 방침 한발 후퇴

    경남 진주의료원 폐업을 둘러싼 국회의 국정조사가 시작됐다. 폐업의 당위성을 어떻게 입증하고 뒤집을 것인지에 국정조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국회 국정조사특위는 3일 보건복지부 기관 보고를 시작으로 진주의료원 휴·폐업 전반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특위에 출석한 진영 복지부 장관은 “진주의료원 해산조례를 공포한 경남도를 대법원에 제소하는 것보다 병원 정상화를 모색하는 게 올바른 방법”이라고 밝혀 제소 방침을 밝혀 온 그동안의 입장에서 한발 후퇴했다. 민주당 등 야권 위원들은 “진주의료원 인건비, 노조의 경영 참여가 과다한 수준이 아니었다”고 주장했고, 새누리당 위원들은 의료원의 관리 소홀을 질타했다. 증인 출석 거부 의사를 밝힌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한 동행명령 여부를 놓고 여야 위원 간 공방전이 벌어지면서 업무보고가 1시간여 지연되기도 했다. 민주당과 진보정의당 소속 위원들은 “여야 합의로 홍 지사 동행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반면 새누리당은 “절차상 논란을 접고 공공의료 개선을 위한 본질을 논의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간사 간 협의를 거쳐 출석 촉구안을 의결하자는 정우택 특위 위원장의 중재에 따라 업무보고가 뒤늦게 진행됐다. 특위는 또 4일 오후 2시 진주의료원을 방문해 4시간에 걸친 현장검증도 실시한다. 이 자리에서 특위는 진주의료원 안에서 농성 중인 노조원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아직 병원에 남아 있는 환자 2명과도 면담할 계획이다. 또 노조원 면담을 통해 홍 지사가 주장하는 것처럼 적자 원인이 강성노조 때문인지, 정상화 가능성이 정말 희박한 상황이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경남, 진주의료원 해산안 결국 공포

    경남도가 보건복지부의 재의 요구를 거부하고 진주의료원 해산조례안을 1일 전자공보를 통해 공포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29일 폐업한 진주의료원의 법인과 재산 등을 청산·해산하기 위한 행정적인 조치가 모두 마무리됐다. 진주의료원이 다시 문을 열기 위해서는 설립 조례를 또다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재개원은 해산조례 공포로 사실상 어렵게 됐다. 경남도는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이 공포·발효됨에 따라 진주의료원 법인 등을 해산 및 청산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조례안을 공포하면서 “보건복지부의 재의 요구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했으나 상위법령 위반사실이 있다고 보기 어렵고, 공익적 측면에서 의견을 달리하기 때문에 조례를 공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경남도의 결정에 대해 대법원에 제소할지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 지사는 “정부기관과 지방정부가 서로 쟁송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 지사는 국회가 진주의료원 휴·폐업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결정한 데 대해서는 자치사무를 국정조사하는 것은 위헌이라 주장하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국회의원 겸직금지’ 운영위 소위 통과

    국회의원의 겸직 금지를 규정한 국회법 개정안이 24일 국회 운영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법안이 운영위 전체회의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앞으로 국회의원은 겸직 금지 통보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대학교수, 공익 목적의 명예직 등을 사직해야 한다.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은 겸직 금지 대상에서 제외됐다. 단 겸직 금지 조항은 현 19대 의원에 한해 적용이 유예될 전망이다. 운영위는 이날 소위에서 겸직 금지 외에 영리행위 금지, 의원연금 폐지 등 ‘특권 내려놓기’ 법안을 심사했다. 앞서 교수 출신의 한 새누리당 비례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겸직 금지 대상에 교수를 포함하는 문제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겸직 금지는 직무 외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방편인데 현재 교수직을 휴직 중인 비례의원들은 학교에서 보수도 받지 않고 호봉 승급도 없다”면서 “교수 겸직 금지는 국회 입법 기능과 정책 대안 수립 및 행정부 견제 약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젊고 유능한 교수를 포함한 정책 전문가 영입을 위해 의원 임기 1회에 한해 교수 겸직을 허용하고 19대 의원에 한해 겸직 금지 소급 적용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새누리당 내 비례의원들 사이에선 이런 공감대가 형성된 분위기다. 다른 교수 출신 비례의원도 “학교로 장기간 복귀하지 않는 ‘폴리페서’들에 대한 조치는 물론 필요하다”면서도 “교수 겸직 금지는 정책을 주로 담당하는 비례의원들에게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타 전문직과의 형평성 논란에 대해서는 “의사, 변호사는 의원 당선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휴·폐업하고 4년 임기가 끝난 뒤 다시 문을 열 수 있다”면서 “그러나 교수직은 그만두면 다시 학교로 돌아가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한편 정무위 법안심사소위는 당초 방안보다 대폭 후퇴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법안에 합의했다.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 규제방안을 놓고 소위는 공정거래법 제3장(경제력집중 억제)에 규제 조항을 별도로 신설하는 대신 기존 제5장(불공정거래행위 금지)을 보강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보유 한도를 현재 9%에서 4%로 줄이는 내용의 금융지주회사법·은행법 개정안은 원안대로 처리됐다.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 특위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을 진주의료원 국정조사의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홍준표 “진주의료원 국정조사 위헌”… 권한쟁의심판 청구

    홍준표 경남지사는 20일 진주의료원 휴·폐업과 관련, 국회가 국정조사를 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국회를 피청구인(대표자 강창희 의장)으로 하는 ‘권한쟁의심판청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방정부가 국회를 상대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것은 이례적이다. 헌재는 이날 경남도가 낸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주요사건으로 접수해 빠른 시일 안에 처리일정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국회가 진주의료원에 대해 국정조사를 할 권한이 있는지를 최대한 빨리 판단해 가리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헌재는 아무리 빨리 판단을 하더라도 국정조사가 끝나기(7월 13일) 전에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권한쟁의심판청구서에서 “국회가 진주의료원 휴·폐업 관련 사항 일체를 대상으로 국정조사를 진행하는 행위가 헌법 및 지방자치법에 정한 청구인 사무에 대한 업무수행권한을 침해하여 위헌이라는 확인을 구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진주의료원 휴·폐업과 관련한 일체의 행위는 헌법과 지방자치법에 의해 부여된 경남도의 고유한 권한에 따른 자치사무라고 주장했다.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더라도 지방의료원의 설립과 운영에 관한 사무는 국가로부터 위임받아 하는 사무가 아니고 지방자치단체의 고유 권한에 따른 고유사무임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정장수 경남도 공보특보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회 국정조사특위가 진주의료원 폐업 등과 관련한 자료를 보건복지부를 통해 요구하면 제출할 것이며 기관보고도 국정조사 특위에는 하지 않고 보건복지부에 한다는 것이 경남도의 방침”이라며 진주의료원에 대한 국정조사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버냉키 쇼크’ 금융시장 요동] “유럽·日은 양적완화 계속”… 일부선 “출구전략 동참”

    [‘버냉키 쇼크’ 금융시장 요동] “유럽·日은 양적완화 계속”… 일부선 “출구전략 동참”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19일(현지시간) 연말부터 양적완화를 축소하겠다고 발표하자 일본과 유럽연합(EU) 등도 함께 출구전략 카드를 꺼내 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적완화의 약발이 잘 먹히지 않는 유럽이나, 금융완화와 재정지출 확대가 근간인 ‘아베노믹스’를 추진하는 일본은 최근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선 미국과는 상황이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미국과 보조를 맞출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세계 경제가 미국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방향을) 맞추게 될 것”이라며 “미국이 더 이상 돈을 안 푼다고 하는데 다른 나라는 돈을 푸는 상황이 오면 이에 대해 미국에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도 미국의 영향력을 언급하며 “당장은 아니지만 유럽과 일본 모두 내년 정도에는 출구전략에 동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일본과 유럽이 미국과는 다른 길을 선택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구본관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일본의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지난 4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발표한 양적완화책의 기조는 그대로 간다”며 “다만 일본은행의 의도와는 달리 장기금리가 오르는 것에 대해서는 시장 개입을 통해 미세 조정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럽 상황에 대해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양적완화 정책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실물경제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서 유럽은 미국의 정책을 차용할 가능성이 적다”며 “다음 달 주요 20개국(G20) 재무·고용장관 회의에서 미국에 출구전략 속도 조절을 주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지난달 2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0.5%로 낮춘 뒤 이달에는 추가 부양 조치 없이 기준금리마저 동결했지만 그것만으로는 국면 전환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현오석 “내년 경제성장 4% 내외 가능할 것”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한 입장을 묻는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정책효과를 감안하면 4% 내외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3%대도 쉽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비관적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 기대감을 표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현 부총리는 다만 “(4% 달성 여부는) 대외적인 위험요인이 좌우할 것”이라면서 일본의 엔저 정책 등이 변수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경제민주화 조치와 관련, “과거 공정위 활동을 보면 법 위반 여부만 봤다. 미리미리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기준도 작성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좀 지체돼 왔다는 점에 대해서는 반성한다”고 답했다. 앞서 노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갑을관계 이슈에 대해 이달 초 유제품과 주류 등 8개 업종 거래실태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결과가 나오는 대로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홍준표 경남지사는 복지부가 요구한 재의를 따르는 게 맞다”면서 “진주의료원을 정상화하는 게 유일한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이은철 원자력위원회 위원장이 “원자력 부품 비리 원인은 기술적 문제”라고 발언한 것이 논란이 됐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이번 비리는 예고된 참사, 인재(人災)라고 본다”고 말했고 새누리당 소속 한선교 미방위원장도 “사람의 문제를 자꾸 기술적 문제라고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국일보 편집국 폐쇄 사태와 관련, “이번 사안은 언론 성격과 사기업 성격을 같이 갖고 있어서 좀 더 신중히 지켜본 뒤 정부가 나설 부분은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복지부 “진주의료원 해산案 위법” 재의 요구… 홍준표 “거부”

    홍준표 경남지사가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한 국회 국정조사와 보건복지부의 재의 요구를 모두 거절하고, 상위법 위반 여부를 검토해 문제가 없으면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를 다음 주에 공포하겠다고 밝혔다. 13일 홍 지사는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국회의 국정조사와 관련해 그는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나갈 의무가 없다”며 특위가 증인으로 채택하더라도 나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진주의료원 운영은 지방 고유 사무로 국정감사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국정감사에 대해 법률 검토를 거쳐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 경남의회가 통과시킨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에 대해 재의를 요구하도록 홍 지사에게 통보했다. 김기남 복지부 공공의료과장은 “여러 차례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요청했지만 일방적으로 폐업과 법인해산을 위한 조례개정을 강행한 것은 의료법 제59조1항에 따른 지도명령 위반”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고보조금을 투입한 진주의료원을 정부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해산하고 그 잔여 재산을 경남도에 귀속하도록 한 조례 조항은 보조금을 사용목적과 달리 쓸 때 복지부 장관 승인을 거치도록 한 보조금관리법 제35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홍 지사는 이날 진주의료원 해산조례안에 대해 복지부가 재의를 요구한 데 대해 “재의 요구가 도지사의 행위를 귀속하지는 않는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홍 지사는 또 “진주의료원을 다시 개원하거나 특성화 병원 등으로 바꾸어 문을 여는 것은 위장 폐업에 해당돼 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진주의료원은 매각한 뒤 그 금액으로 진주의료원 운영으로 생긴 부채를 갚고, 남는 돈은 모두 서민 의료와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에 사용할 것”이라고 처리 방향을 밝혔다. 아울러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위한 주민투표에 대해서도 “지방선거가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다음 지방선거에서 심판을 받으면 되기 때문에 주민투표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내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심판을 받겠다는 것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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