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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최악의 위기 벗어나나…광주시장 윤장현 ‘유력’

    안철수, 최악의 위기 벗어나나…광주시장 윤장현 ‘유력’

    ’윤장현 광주시장 유력 안철수 위기 벗어나나’ 6·4 지방선거의 17개 시·도지사 선거에서 여야가 각각 5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부산·인천 등 7곳에서 박빙의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4일 출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방송사가 이날 실시한 6·4지방선거 출구조사 및 당선 예측조사 결과 여당인 새누리당은 대구(권영진)를 비롯해 울산(김기현)·경북(김관용)·경남(홍준표)·제주(원희룡)에서, 야당은 서울(박원순)을 비롯해 광주(윤장현)·세종(이춘희)·전북(송하진)·전남(이낙연)에서 각각 앞선 것으로 예측됐다. 접전 또는 무소속 강운태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던 광주는 예상 외로 안철수 새정치연합 대표의 측근인 윤장현 후보가 거의 2배의 득표율로 승리할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도 당초 여론조사에서는 유한식 새누리당 후보가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춘희 후보가 12%포인트가량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부산(새누리당 서병수-무소속 오거돈)을 비롯해 인천(새누리당 유정복-새정치연합 송영길)·대전(새누리당 권선택-새정치연합 권선택)·경기(새누리당 남경필-새정치연합 김진표)·강원(새누리당 최흥집-새정치연합 최문순)·충북(새누리당 윤진식-새정치연합 이시종)·충남(새누리당 정진석-새정치연합 안희정) 등 7곳은 오차범위내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방송 3사는 공동으로 당선예측 조사를 실시해 오후 6시 투표종료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의 결과를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S 출구조사 유출 논란…유출 정보 속 서울시장 당선유력 누구?

    KBS 출구조사 유출 논란…유출 정보 속 서울시장 당선유력 누구?

    KBS 출구조사 유출 논란…유출 정보 속 서울시장 당선유력 누구? KBS가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3일 모의 출구조사 자료를 유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5시 KBS 6·4 지방선거 특집 홈페이지에 ‘방송 3사의 출구조사’라는 제목과 함께 모의 출구조사 자료가 유출됐다. 유출된 자료에는 서울 박원순·대구 권영진·인천 송영길·대전 박성효·울산 김기현·세종 유한식·충북 이시종·충남 안희정·전북 송하진·전남 이낙연·경북 김관용·경남 홍준표·제주 원희룡 후보 등 13명이 당선가능성 ‘확실’로 기록돼 있었다. KBS 모의 출구조사 유출 직후 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KBS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새정치연합은 “여론조사 결과공표를 금지하는 것은 역사에서 사실로 확인된 여론조사왜곡현상 때문”이라며 “KBS의 행위는 특정 후보자를 당선되게 하거나 못하게 할 목적으로 선거에 관해 허위의 사실을 보도하거나 사실을 왜곡한 행위에도 해당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KBS는 외부 해킹 가능성을 언급하며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KBS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국제회의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1시간 40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내부 테스트 주소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봤을 때 외부인의 소행이라는 데 무게를 둔다”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 조치를 취했고 경찰에도 수사를 의뢰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노웅래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KBS 모의 출구조사 유출과 관련, “ KBS가 여권표 결집을 통해 막판 뒤집기 공작을 꾀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노웅래 사무총장의 주장에 대해 “그러려면 새누리당에게 유리한 내용이어야 하는데 이는 심히 불리한 것이어서 야당의 주장과는 거리가 멀다”고 반박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모의 조사결과가) 빠른 속도로 유포되며 국민에게 호도되고 있어 심히 유감으로, KBS는 사과와 함께 국민이 납득할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합 지역 7곳, 여야 우세지역 각각 5곳…부산·인천·대전·경기·강원·충북·충남 경합[방송 3사 출구조사]

    경합 지역 7곳, 여야 우세지역 각각 5곳…부산·인천·대전·경기·강원·충북·충남 경합[방송 3사 출구조사]

    ‘경합’ ‘방송 3사 출구조사’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경합 지역이 7곳으로 나타났다. 6·4 지방선거의 17개 시·도지사 선거에서 여야가 각각 5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부산·인천 등 7곳에서 박빙의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4일 출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방송사가 이날 실시한 6·4지방선거 출구조사 및 당선 예측조사 결과 여당인 새누리당은 대구(권영진)를 비롯해 울산(김기현)·경북(김관용)·경남(홍준표)·제주(원희룡)에서, 야당은 서울(박원순)을 비롯해 광주(윤장현)·세종(이춘희)·전북(송하진)·전남(이낙연)에서 각각 앞선 것으로 예측됐다. 또 부산(새누리당 서병수-무소속 오거돈)을 비롯해 인천(새누리당 유정복-새정치연합 송영길)·대전(새누리당 권선택-새정치연합 권선택)·경기(새누리당 남경필-새정치연합 김진표)·강원(새누리당 최흥집-새정치연합 최문순)·충북(새누리당 윤진식-새정치연합 이시종)·충남(새누리당 정진석-새정치연합 안희정) 등 7곳은 오차범위내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방송 3사는 공동으로 당선예측 조사를 실시해 오후 6시 투표종료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의 결과를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지상파 출구조사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 유력…광주 윤장현, 의외의 선두

    [속보]지상파 출구조사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 유력…광주 윤장현, 의외의 선두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6·4 지방선거 출구조사 개표방송 결과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에 9.8%P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출구조사 개표방송 결과 박원순 후보는 54.5%를 차지, 44.7%의 정몽준 후보를 따돌렸다. 이번 출구조사 개표방송 결과 17개 지역 가운데 ‘경합’으로 분류된 지역이 7곳이나 차지했다. 부산에서는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가 51.8%, 오거돈 무소속 후보가 48.2%로 경합, 인천에서도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가 49.4%, 송영길 새정치연합 후보가 49.1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또 경기지사로 나온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가 51.%로 49%를 차지한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를 근소한 차로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강원 최문순(새정치) 50.6%·최흥집(새누리) 48.2%, 충북 이시종(새정치) 50.3%·윤진식(새누리) 48.2%, 충남 안희정(새정치) 49.8%·정진석 48.1% 등으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대전에서도 권선택 새정치연합 후보가 49.8%로 48.2%를 얻은 박성효 새누리당 후보를 아슬아슬하게 앞서고 있다. 새누리당은 대구 권영진 후보(55.6%), 울산 김기현 후보(64.5%), 경북 김관용 후보(77.1%), 경남 홍준표(59.8%), 제주 원희룡 후보(61.2) 등이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연합은 박원순 후보를 비롯해 광주 윤장현 후보 (59.2%), 세종 이춘희(56.1%), 전북 송하진 후보(73.3%), 전남 이낙연 후보(78.1%) 등의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광주시장 선거 출구조사 결과다. 새정치연합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광주는 ‘전략공천 파문’으로 몸살을 앓으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운태 후보의 약진이 예상됐다. 하지만 출구조사 개표방송 결과 강운태 후보는 31.6%를 얻는데 그쳤다. 또 유력 후보로 점쳐졌던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가 출구조사 개표방송 결과 김진표 후보에게 오차범위 안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야권의 우세가 점쳐졌던 충북·충남에서도 접전이 벌어지고 있어 이날 밤 당락이 결정될 때까지 치열한 레이스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방송3사 출구조사 개표방송, 박원순 서울시장 유력…광주 ‘의외’, 경합 7곳 오차범위 내 ‘치열’

    [속보]방송3사 출구조사 개표방송, 박원순 서울시장 유력…광주 ‘의외’, 경합 7곳 오차범위 내 ‘치열’

    6·4 지방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개표방송 결과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에 9.8%P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6시 출구조사 개표방송 결과 박원순 후보는 54.5%를 차지, 44.7%의 정몽준 후보를 따돌렸다. 이번 출구조사 개표방송 결과 ‘경합’으로 분류된 지역이 많았다. 부산에서는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가 51.8%, 오거돈 무소속 후보가 48.2%로 경합, 인천에서도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가 49.4%, 송영길 새정치연합 후보가 49.1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또 경기지사로 나온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가 51.%로 49%를 차지한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를 근소한 차로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강원 최문순(새정치) 50.6%·최흥집(새누리) 48.2%, 충북 이시종(새정치) 50.3%·윤진식(새누리) 48.2%, 충남 안희정(새정치) 49.8%·정진석 48.1% 등으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대전에서도 권선택 새정치연합 후보가 49.8%로 48.2%를 얻은 박성효 새누리당 후보를 아슬아슬하게 앞서고 있다. 새누리당은 대구 권영진 후보(55.6%), 울산 김기현 후보(64.5%), 경북 김관용 후보(77.1%), 경남 홍준표(59.8%), 제주 원희룡 후보(61.2) 등이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연합은 박원순 후보를 비롯해 광주 윤장현 후보 (59.2%), 세종 이춘희(56.1%), 전북 송하진 후보(73.3%), 전남 이낙연 후보(78.1%) 등의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광주시장 선거 출구조사 결과다. 광주는 애초 새정치연합의 텃밭으로 분류됐지만 ‘전략공천 파문’으로 몸살을 앓으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운태 후보의 약진이 예상됐지만 강운태 후보는 출구조사 개표방송 결과 31.6%를 얻는데 그쳤다. 또 유력 후보로 점쳐졌던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가 출구조사 개표방송 결과 김진표 후보에게 오차범위 안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야권의 우세가 점쳐졌던 충북·충남에서도 접전이 벌어지고 있어 이날 밤 당락이 결정될 때까지 치열한 레이스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시도지사 출구조사 결과, 경기 남경필, 김진표에 2%P 뒤져…서울시장은?

    [속보]시도지사 출구조사 결과, 경기 남경필, 김진표에 2%P 뒤져…서울시장은?

    [속보]시도지사 출구조사 결과, 경기 남경필, 김진표에 2%P 뒤져…서울시장은?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6·4 지방선거 출구조사 개표방송 결과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에 9.8%P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출구조사 개표방송 결과 박원순 후보는 54.5%를 차지, 44.7%의 정몽준 후보를 따돌렸다. 이번 출구조사 개표방송 결과 17개 지역 가운데 ‘경합’으로 분류된 지역이 7곳이나 차지했다. 부산에서는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가 51.8%, 오거돈 무소속 후보가 48.2%로 경합, 인천에서도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가 49.4%, 송영길 새정치연합 후보가 49.1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또 경기지사로 나온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가 51.%로 49%를 차지한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를 근소한 차로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강원 최문순(새정치) 50.6%·최흥집(새누리) 48.2%, 충북 이시종(새정치) 50.3%·윤진식(새누리) 48.2%, 충남 안희정(새정치) 49.8%·정진석 48.1% 등으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대전에서도 권선택 새정치연합 후보가 49.8%로 48.2%를 얻은 박성효 새누리당 후보를 아슬아슬하게 앞서고 있다. 새누리당은 대구 권영진 후보(55.6%), 울산 김기현 후보(64.5%), 경북 김관용 후보(77.1%), 경남 홍준표(59.8%), 제주 원희룡 후보(61.2) 등이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연합은 박원순 후보를 비롯해 광주 윤장현 후보 (59.2%), 세종 이춘희(56.1%), 전북 송하진 후보(73.3%), 전남 이낙연 후보(78.1%) 등의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광주시장 선거 출구조사 결과다. 새정치연합의 텃밭으로 분류된 광주는 ‘전략공천 파문’으로 몸살을 앓으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운태 후보의 약진이 예상됐다. 하지만 출구조사 개표방송 결과 강운태 후보는 31.6%를 얻는데 그쳤다. 또 유력 후보로 점쳐졌던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가 출구조사 개표방송 결과 김진표 후보에게 오차범위 안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야권의 우세가 점쳐졌던 충북·충남에서도 접전이 벌어지고 있어 이날 밤 당락이 결정될 때까지 치열한 레이스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산 검토도 안 한 엉터리 공약] 묻지마 개발 묻지마 예산 묻지마 비리

    [예산 검토도 안 한 엉터리 공약] 묻지마 개발 묻지마 예산 묻지마 비리

    대형 국책사업 등 개발 공약이 6·4 지방선거에서도 남발되면서 선거 이후에도 한국정치를 왜곡하는 주범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묻지마식 개발 공약은 정치인들의 민원성 예산인 이른바 ‘쪽지예산’을 양산하고, 개발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검은 돈의 유혹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대구시장의 경우 권영진 새누리당 후보는 선거 때마다 논란이 됐던 남부권 신공항 유치 공약을 다시 들고 나왔다. 이를 위해 7조 20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신공항과 동서철도를 통한 남부 권역 경제권 구축을 위해 11조 8987억원을 제시했다. 최흥집 새누리당 강원도지사 후보는 춘천~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을 내세웠고 최문순 새정치연합 후보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등을 공약했다.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와 김경수 새정치연합 후보는 동시에 남부내륙철도(거제~김천) 조기 착공을 내세웠다. 충남지사의 경우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는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안희정 새정치연합 후보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 완공 등을 내세우는 등 돈 먹는 하마 격의 개발 공약도 상당수에 이른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측은 이에 대해 “국회 새해 예산 심사 때마다 광역단체장들이 정치인들을 통해 끼워넣기식 쪽지예산 경쟁을 벌이는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또 장밋빛 개발 공약들을 내놓고 이를 무리하게 시행하려다가 결국 완료하지 못해 막대한 예산 낭비를 초래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특혜 논란, 각종 비리를 양산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개발업자가 선거 과정에 도움을 주고 개발 공약에 대한 인허가권을 미리 보장받는 등의 유혹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자문위원인 조현수 평택대 무역물류학과 교수는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을 비공개로 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 같은 논란과 무관치 않다”고 지적했다. 개발 공약은 후보들의 공약 이행률을 낮추는 주요인이기도 하다. 서울신문이 지난해 민선 4기 광역단체장의 공약 이행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공약 이행 평가 등급을 가른 것은 대형 국책사업 및 지역 개발 공약 이행도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들어 당시 평가에서 전남도는 종합평가에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5GW풍력산업 프로젝트’, ‘전남~제주 해저고속철도 건설’ 등 대형 국책사업을 내세웠지만 임기 동안 집행된 재정 비율은 각각 0.02%, 0.01%로 유야무야된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고승덕 눈물 아들 병역기피 의혹에 “홍준표법 때문에 연기한 것” 해명…이중국적 문제도 논란

    고승덕 눈물 아들 병역기피 의혹에 “홍준표법 때문에 연기한 것” 해명…이중국적 문제도 논란

    ’홍준표법’ ‘고승덕 눈물’ ‘고승덕 아들’ ‘고승덕 이중국적’ ‘고승덕 병역’ 고승덕 서울교육감 후보가 아들의 이중국적과 병역 질문에 갑자기 눈물을 보였다. 고승덕 후보는 30일 “문용린 후보가 서울교육청 장학사를 동원해 관권선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자녀의 이중국적 문제에 대해서는 “잘못을 저질렀으면 제가 책임지겠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고승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용린 후보의 관권선거 의혹을 폭로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사실을 입증하는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고, 문용린 후보의 관권선거 의혹을 입증하는 증거들을 선관위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날 경쟁자인 진보 진영의 조희연 후보가 거론한 본인 아들의 ‘이중국적’ 의혹에 대해서는 눈물로 호소했다. 고승덕 후보는 “아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우연히 미국에서 태어나 이중국적을 갖게 된 것”이라며 “아들은 건드리지 말아주십시오. 잘못을 저질렀으면 제가 책임지겠습니다”며 울먹였다. 고 후보의 격정적인 눈물로 기자회견은 중단됐다. 이어 고승덕 후보 측 관계자는 “아직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은 상황이고, 주소는 서초구에 두고 있다. ’홍준표법(병역이 해소될 때까지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지 못하도록 2005년 제정)’때문에 병역을 연기해 놓은 것일 뿐”이라며 “나중에 본인이 (국적을)선택할 문제로 위법한 일은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희연 후보는 미국 시민권이 있는 고승덕 후보의 아들이 병역대상자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중국적인지 후보 등록 신청서에 허위사실을 쓴 것인지 밝히라”고 말했다. 또 조희연 후보는 “미국 시민권자가 한국의 병역의무가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되며 선관위가 이에 대한 조사를 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선관위 자료에 명시된 고승덕 후보의 병역사항 공개내용을 보면 고 후보의 자녀 1명이 2010년부터 징병검사를 연기했으며, 24세 이전에 출국했다고 쓰여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후보 62% 정치자금 공개 안해 ‘깜깜이 선거’

    후보 62% 정치자금 공개 안해 ‘깜깜이 선거’

    6·4 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후보 3명 중 2명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선거비용을 한 푼도 공개하지 않는 ‘깜깜이 선거’를 치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선거비용 공개가 불투명할 경우 선거 후 부당한 선거비용 보전 청구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유권자의 알 권리도 제한하게 된다. 이 때문에 선진 선거 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후보들이 투명성 확보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8일 중앙선관위의 정치자금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시도지사 후보 61명 중 한 차례 이상 선거비용 정보를 공개한 후보는 23명에 불과했다. 이날까지 가장 많은 비용을 썼다고 공개한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였다. 안 후보는 사무실 비용 2000만원, 문자메시지 업체 계약 비용 1500만원 등 총 6억 5462만원을 썼다고 공개했다. 안 후보는 은행 이체수수료 500원까지도 공개하는 꼼꼼함을 보였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는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일인 지난 2월 4일부터 이날까지 총 5억 7500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전역에 있는 50여개 선거연락사무소 임대료가 각 200만원씩, 선거차량 54대를 빌리는 데 4000만원 등이 들었다. 김 후보는 이를 김진표 펀드’ 자금 등으로 충당했다. 김 후보와 경쟁하고 있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는 4억 9690만원을 썼다고 공개했다. 경기는 선거구가 넓은 만큼 여야를 막론하고 큰돈이 들어가는 것이다. 남 후보도 선거연락사무소 운영, 차량 대여에 대부분 비용을 썼다. 이어 새정치연합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 3억 5245만원, 같은 지역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 1억 9027만원, 전남도지사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이중효 후보 1억 8954만원 순으로 많은 돈을 썼다. 눈에 띄는 이색적인 선거비용 지출도 많았다. 새누리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는 선거 홍보에 쓰는 문자 서비스를 매주 500만원꼴로 충전했고, 같은 당 홍준표 경남도지사 후보는 ‘알기 쉬운 선거법 해석’ 책을 225만원어치 구입했다. 홍 후보는 선거 로고송 저작권료로 100만원을 쓰기도 했다. 전기자전거를 타고 유세를 다니는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는 자전거 대여 비용으로 150만원을 썼다. 그러나 상당수 후보는 비용 정보를 한 건도 공개하지 않았다. 최악의 네거티브 공방을 연출하고 있는 서울시장 선거의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 새정치연합 박원순 후보를 비롯해 대구·세종·강원·충남에서는 여야 시도지사 후보 모두 선거비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공개를 했지만 내용이 부실한 경우도 있었다. 새정치연합 이시종 충북도지사 후보는 지난 7일 낸 예비후보 기탁금 1000만원만 공개했다. 같은 당 이상범 울산시장 후보는 지난달 회계 책임자 수당 105만원 등 총 367만원을 썼다고 공개한 게 전부다. 중앙선관위는 선거 투명성 강화를 위해 이번 선거부터 실시간 선거비용 공개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에 선거일 후 30일부터 3개월간 비용 정보를 공개하는 방식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얻기가 힘들고, 또 회계 담당자가 장부를 조작해 허위로 선거비용 보전을 청구하는 등 부작용이 컸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 실시간 비용 공개는 권고 사항에 그쳐 강제성이 없다. 중앙선관위는 이를 의무화하는 정치자금법 개정 의견을 지난해 6월 국회에 냈지만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이를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후보들이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고 어디에 쓰는지에 대한 정보는 유권자가 후보를 선택하는 데 유용한 자료임에도 후보자들이 이를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김정권 김해시장 후보

    [후보자 인터뷰] 김정권 김해시장 후보

    “시민과 소통하고 중앙정부와 통하는 힘 있는 시장이 돼 김해의 화합과 발전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김정권(54) 새누리당 김해시장 후보는 “도의원과 국회의원을 거쳐 여당 사무총장으로 키워 준 시민들에게 빚을 갚을 때가 됐다”며 “이제 김해를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경남도의원 3선을 거쳐 17·18대 국회의원(김해 갑)과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지냈다. 2012년 4월 19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민홍철 후보에게 989표 차이로 패했다. 2012년 12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홍준표 경남지사가 그를 경남발전연구원장으로 임명했지만 이번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2월 사임했다. 홍 지사의 만류를 뿌리치고 출마를 강행, 사이가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구 50만명이 넘는 김해와 같은 대도시는 도뿐 아니라 중앙정부와도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면서 “국·도비를 어떻게 가져와야 하고 누구를 만나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시장이 되면 대규모 국·도비를 유치해 시 재정에 큰 부담이 되는 부산김해경전철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국회의원과 사무총장이 된 뒤 사람이 뻣뻣해졌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그는 “30대 젊은 나이에 정치를 시작하다 보니 깨끗하고 반듯하게 정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주변 사람들을 조심하고 경직된 자세로 대한 게 그렇게 비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동안 반성하고 태도를 바꿔 지금은 달라졌다는 얘기를 듣는다고 말했다. 김해중·고와 인제대, 인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노무현 추모제, 야권 결집 “경남 표심 흔드나?”

    노무현 추모제, 야권 결집 “경남 표심 흔드나?”

    노무현 추모제, 야권 결집 “경남 표심 흔드나?”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를 맞아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하면서 경남지역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선거 지원에 나선다. 경남은 전통적인 새누리당의 텃밭이지만 노 전 대통령 고향이라는 정치적 의미가 담긴 지역이어서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서거 1주기 추모 열풍을 타고 무소속 김두관 도지사를 배출하는 등 야권이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둔 곳이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세월호 정국을 맞아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노 전 대통령의 가치와 철학이 재조명 받는 분위기 속에서 서거 정국까지 겹쳐 경남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이 흔들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오후 2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리는 5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문재인·정세균·정동영·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도 함께 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 등 친노 진영 정치인과 지방선거 출마자들도 대거 참석,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대적인 야권 결집력을 과시했다. 김한길·안철수 대표는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후 곧장 경남 지역 각지로 흩어져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지원 유세에 나선다. 김 대표는 창원 진해구, 안 대표는 김해와 양산을 중심으로 서민 유동인구가 많은 재래시장과 상가 등을 찾아다니며 표심 모으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안 대표의 김해 유세에는 문재인 의원도 함께 한다. 대선 후보였던 두 사람은 통합 이후 비공개 회동을 한 적은 있지만 공개 석상에 나란히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의원은 안 대표와의 공동 유세 이후 창원 마산지역에서 정세균 상임고문과, 창원 상남동에서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동행해 유세를 이어간다. 김 대표와는 동선이 겹치지 않게 일정을 조정했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듬해인 2010년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는 ‘노풍(盧風)’에 힘입어 야권 후보자들이 경남에서 대거 승리했다. 당시 ‘리틀 노무현’으로 불린 김두관 전 지사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후보인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제치고 도지사에 당선됐고, 김해시장 선거에서는 민주통합당 후보인 김맹곤 현 시장이 승리했다. 올해 경남지사 선거에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경수 후보가 새정치연합 후보로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에 도전장을 냈으나 열세를 보이고 있다. 김 후보는 야권 단일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통합진보당 후보와의 단일화 불가’를 선언한 당 지도부의 제동으로 본격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통합 후 2번째 지도자를 뽑는 창원시장 선거에는 여당 원내대표, 당 대표를 차례로 역임한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에 맞서 지역에서 정치·행정경험을 쌓은 새정치연합 허성무·무소속 조영파 후보가 나섰다. 김해시장은 김맹곤 현 시장이 재선 도전에 나서 새누리당 김정권 전 국회의원을 상대로 수성에 나선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 총리 안대희 지명] 安, 이회창의 추억이… 여권 대권 구도 요동치나

    22일 안대희 전 대법관의 국무총리 지명으로 여권 내 대권 구도가 출렁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는 안 지명자가 법조인 출신으로 세 번의 대권 도전에서 고배를 마신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한’을 풀어 주지 않을까 하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여권은 대권 경쟁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대희 총리 카드’가 벌써부터 대권 기대주로 떠오르는 이유는 현재 여권이 겪고 있는 극심한 ‘큰 인물난’에 기인한다. 새누리당에서 김문수 경기지사,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김무성 의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 홍준표 경남지사 후보,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 등이 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두드러진 강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게다가 새정치민주연합의 안철수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문재인 의원,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 등에 비해서도 개별 ‘맨파워’가 떨어진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평가다. 2인자를 두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의 스타일 때문에 아직 박 대통령의 후계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안 지명자에게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박근혜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이 바로 ‘정권 승계’란 점에서 세월호 참사로 궁지에 몰린 박 대통령도 이제 정국 타개와 함께 후계자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돼 가고 있다는 것이다. 안 지명자가 이 전 총재와 비슷한 정치적 궤적을 그리고 있다는 점도 그를 대권 후보 반열에 올리는 이유가 된다. ‘대쪽’ 이미지의 이 전 총재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총리 기용으로 정치 무대에 뛰어들어 스타가 됐고, 세 차례 대선에 출마하며 정치권에 큰 획을 그었다. 안 지명자가 총리에 임명될 경우 그와 박 대통령과의 관계는 ‘제2의 이회창-김영삼’ 관계에 비견되기 충분하다. 안 지명자의 대권 가도는 세월호 참사 후속 조치 여부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관피아’ 척결 여부도 안 지명자의 대권행 ‘바로미터’로 떠올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방송 3사 여론조사]지방선거, 새누리 6곳·새정치 5곳 우세…경합 지역은 어디?

    [방송 3사 여론조사]지방선거, 새누리 6곳·새정치 5곳 우세…경합 지역은 어디?

    ‘방송 3사 여론조사’ ‘지방선거 여론조사’ 방송 3사 여론조사 결과 지방선거 전국 17곳 시·도지사 후보들 간 지지율이 공개됐다. 20일 방송3사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이 대구, 대전, 경남·북, 울산, 제주 등 6곳에서 우세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 인천, 충남, 전남·북 5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지역은 경기, 부산, 충북, 강원, 세종, 광주로 나타났다. 서울시장은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가 35.4%,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 51%로, 박원순 후보가 15.6%포인트 차로 정몽준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사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34.8%,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 35.7%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인천에선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 31.8%,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 42.1%로 송영길 후보가 유정복 후보를 10.3%포인트 차로 앞섰다. 부산시장은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 39.6%, 무소속 오거돈 후보 34.2%로 오차 범위 내 접전으로 조사됐다. 광주에선 무소속 강운태 후보가 25.7%로 21.2%의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와 오차 범위 안에서 경합하는 가운데 무소속 이용섭 후보는 18%로 나타났다. 강원지사와 충북지사, 세종시장은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강원에서는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 36.2%,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후보 37.1%로 조사됐다. 충북은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 33%,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 39.1%로 나타났다. 세종시장은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 39.6,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후보 40.1%로 조사됐다. 대구시장은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가 41.3%로, 29.7%인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를 11.6% 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사는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 30.4%,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후보 45.3%로 안 후보가 14.9% 포인트 앞섰다. 경북에선 새누리당 김관용 후보 62.4% 새정치민주연합 오중기 후보 9.6%, 경남에선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 51.4,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 19.8%로 나타났다. 전북지사는 새누리당 박철곤 후보 10.9%, 새정치민주연합 송하진 후보 57.9%를 기록했고, 전남에선 새정치민주연합 이낙연 후보 59.1%, 통합진보당 이성수 후보 7.1%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TNS를 포함한 여론조사기관 3곳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만 4204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방송3사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 새정치, 무소속 중 누가 유리?…경합 지역 살펴보니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 새정치, 무소속 중 누가 유리?…경합 지역 살펴보니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 ‘방송 3사 여론조사’ 방송 3사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 지방선거 전국 17곳 시·도지사 후보들 간 지지율이 공개됐다. 곳곳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새누리당 강세 지역이 흔들리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0일 방송3사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이 대구, 대전, 경남·북, 울산, 제주 등 6곳에서 우세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 인천, 충남, 전남·북 5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지역은 경기, 부산, 충북, 강원, 세종, 광주로 나타났다. 서울시장은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가 35.4%,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 51%로, 박원순 후보가 15.6%포인트 차로 정몽준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사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34.8%,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 35.7%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인천에선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 31.8%,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 42.1%로 송영길 후보가 유정복 후보를 10.3%포인트 차로 앞섰다. 부산시장은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 39.6%, 무소속 오거돈 후보 34.2%로 오차 범위 내 접전으로 조사됐다. 광주에선 무소속 강운태 후보가 25.7%로 21.2%의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와 오차 범위 안에서 경합하는 가운데 무소속 이용섭 후보는 18%로 나타났다. 강원지사와 충북지사, 세종시장은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강원에서는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 36.2%,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후보 37.1%로 조사됐다. 충북은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 33%,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 39.1%로 나타났다. 세종시장은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 39.6,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후보 40.1%로 조사됐다. 대구시장은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가 41.3%로, 29.7%인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를 11.6% 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사는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 30.4%,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후보 45.3%로 안희정 후보가 14.9% 포인트 앞섰다. 경북에선 새누리당 김관용 후보 62.4% 새정치민주연합 오중기 후보 9.6%, 경남에선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 51.4,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 19.8%로 나타났다. 전북지사는 새누리당 박철곤 후보 10.9%, 새정치민주연합 송하진 후보 57.9%를 기록했고, 전남에선 새정치민주연합 이낙연 후보 59.1%, 통합진보당 이성수 후보 7.1%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TNS를 포함한 여론조사기관 3곳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만 4204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방송3사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박 7 vs 친박 5 ‘朴心마케팅’ 무력

    12일 끝나는 새누리당의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 결과가 향후 여권 지형도에 적잖은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친박근혜계 예비 후보들이 당내 주류의 후방 지원에도 불구하고 고배를 들거나 신승한 반면 비박계 상당수는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12일 서울시장 경선에서 정몽준 의원이 ‘박심 마케팅’으로 총공세에 나선 김황식 전 총리를 꺾게 되면 비박계의 약진은 더욱 선명해질 전망이다. 때문에 지방선거 이후 7·14 전당대회를 계기로 계파 간 주도권에 변화 조짐이 가시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일정한 구심점 없이 각개약진 중인 비박계의 전당대회 이후 합종연횡 여부도 관심거리다. 11일 현재 서울과 호남 3곳(전남·북, 광주)을 제외한 13곳의 후보 선출 결과 비박계 7명, 친박계 5명으로 비박계가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친박 핵심인 서병수(부산), 유정복(인천) 의원을 비롯해 박성효(대전) 의원, 정진석(충남) 전 국회 사무총장, 김관용(경북) 경북지사가 주류의 지원을 받은 후보들이다. 이에 비해 남경필(경기), 원희룡(제주), 권영진(대구), 김기현(울산), 홍준표(경남), 윤진식(충북), 최흥집(강원) 후보는 구주류인 친이명박계 또는 비박계다. 비박계 후보들 중엔 중앙 정치무대에서 활약했던 인물들이 대거 포진했다. 남·원·권 후보는 각각 원조 소장파 또는 18대 국회 쇄신파 출신이고 홍 후보는 옛 한나라당 대표 출신이다. 친박계 후보들은 저마다 ‘박심’(박근혜 대통령의 의중)과 당심을 앞세우며 지역선거에 출마했지만 상향식 공천이 본격 도입된 이번 선거에서 민심까지 얻는 데는 실패한 측면이 크다. 박심 마케팅이 크게 주효하지 않았던 셈이다. 당권 주류의 물밑 지원이 오히려 밑바닥 당원들의 ‘낙하산 후보’에 대한 반발을 초래했고, 무엇보다 2인자를 키우지 않은 박 대통령의 리더십상 거물급 주자가 없었다는 점이 적잖이 작용했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 경선에서는 친박계 서상기·조원진 후보가 동시에 나서면서 지지표 분열까지 불러왔다. 이런 흐름은 지방선거 이후 한 달여 만에 치러지는 전당대회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친박 원로인 7선 서청원 의원과 비당권파인 5선 김무성 의원의 양강 체제에, 3선을 포기한 비박계 김문수 경기도지사, 원내대표 출신 친박계 최경환 의원의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하면 서 의원이, 여당이 패배하면 김 의원이 다소 유리해진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친박 주류의 결집 여부도 변수가 될 공산이 크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새누리 경선 黨心이 朴心도 民心도 눌렀다

    새누리 경선 黨心이 朴心도 民心도 눌렀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의 ‘당심’(黨心)이 요동치고 있다. 수도권 3곳을 제외한 14곳의 광역단체장 후보 확정 과정에서 당심(당원 및 대의원 투표 결과), ‘박심’(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민심’(여론조사)이 서로 괴리 현상을 보이며 충돌하는 경우도 적지않았다. 과거 대통령 집권 초기 지방선거에서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별 이변 없이 후보 자리를 꿰찼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전략공천을 배제하고 상향식 공천을 적극 도입하면서 일사불란한 통제가 어려운데다 세월호 참사까지 덮치면서 여권의 구심점이 현저하게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심이 통하지 않은 곳은 대구, 강원, 경남 등 3곳이었다. 이곳 후보들은 모두 당심으로 박심의 부재를 극복했다. 대구에서 권영진 전 의원은 국민 여론조사에서 3위를 차지했지만 당원·대의원·선거인단 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후보가 됐다. 강원에서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도 당초 여론조사에서 이광준 전 춘천시장에 뒤처졌으나 당심이 반영된 현장투표에서 예상을 깨고 큰 격차로 앞섰다. 거기에 ‘박심 후보’인 정창수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까지 꺾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역 당협위원장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자 하부조직인 당원과 대의원들의 표심을 집중공략해 승리를 따냈다. 당심과 민심이 불일치하는 사례도 있었다. 부산시장 후보인 서병수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권철현 전 주일대사보다 8.2% 포인트나 뒤졌으나 현장 투표에서 이를 뒤집었다. 울산시장 후보인 김기현 의원도 경쟁자였던 강길부 의원에게 여론조사에서 뒤졌지만 당심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는 당심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의미다. 권부에서 ‘깃발’을 꽂으면 일제히 표를 던지는 시대는 지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한 여권 관계자는 1일 “예전에는 경선 과정에서 돈이 돌아 돈으로 당심 통제가 됐지만, 지금은 정치자금이 투명해지면서 당심을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친박근혜계 인물 부재론도 불거졌다. 호남지역 후보 3명을 제외한 11곳 광역단체장 후보 중에는 그래도 박심이 작용한 후보가 8명이나 된다. 충북 윤진식 의원, 충남 정진석 전 국회 사무총장, 대전 박성효 의원, 세종 유한식 시장, 경북 김관용 지사, 부산 서 의원, 울산 김 의원, 제주 원희룡 의원 등이다. 그런데 이 가운데 친박계를 찾는다면 대전, 세종, 경북, 부산까지 4곳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 7곳 후보가 친이명박계를 포함하는 비박계다. 이 때문에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친박계 퇴조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도 커지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與 광역단체장 14곳 후보 확정

    30일 치러진 새누리당 강원지사 후보 경선에서 ‘비(非)박근혜계’인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이 친박계의 지원을 받은 후보를 누르고 선출돼 전날 권영진 전 의원의 대구시장 후보 선출에 이어 비박(非朴) 돌풍을 이어 갔다. 반면 이날 부산시장 경선에서는 친박계 핵심인 서병수 의원이, 충남지사 경선에서는 친박계의 지원을 받은 정진석 전 국회 사무총장이 선출돼 ‘박심’의 체면을 지켰다. 앞서 지난 14일 경남지사 경선에서는 비박계인 홍준표 현 지사가 친박계의 지원을 받은 박완수 전 창원시장에게 승리한 바 있다. 이날 강원지사 경선에서 최 전 사장은 1975표(45.2%)를 얻어 1307표(29.9%)에 그친 이광준 전 춘천시장을 큰 격차로 눌렀다. 친박계의 전폭적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정창수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1087표(24.9%)로 3위에 그쳤다. 부산시장 경선에서 서 의원은 국민 여론조사 부문에서는 비박인 권철현 전 주일대사에게 밀렸지만 당원·대의원·선거인단 투표에서 앞서면서 후보가 됐다. 민심에서 뒤진 후보가 당심에 힘입어 후보로 선출된 격으로, 당내 일각에서는 본선 경쟁력을 우려하는 시각도 나온다. 이에 따라 부산시장 선거는 서 의원과 이날 새정치연합 후보로 선출된 김영춘 전 의원, 무소속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서 의원은 이날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 선출대회에서 1288표(36.8%)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권 전 대사는 1120표(32.0%), 박민식 의원은 1096표(31.3%)를 얻는 데 그쳐 고배를 마셨다. 이날 경선에서 당심과 민심은 큰 괴리를 보였다. 서 의원은 전체 점수 중 80% 비중을 차지하는 현장 투표에서 37.0%(1036표)를 획득해 28.9%(811표)에 머문 권 전 대사를 8.1% 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20% 비중인 여론조사에서는 서 의원이 35.9%(252표)를 얻는 데 그쳐 44.1%(309표)를 기록한 권 전 대사보다 8.2% 포인트 뒤졌다. 충남지사 경선에서는 정 전 사무총장이 908표(42.0%)를 획득해 684표의 홍문표(31.6%), 571표의 이명수(26.4%) 의원을 꺾었다. 대전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박성효 의원이 합산 득표수 1212표(61.7%)로 가뿐하게 승리했다. 이날 현재 새누리당은 비수도권 14곳 광역단체장 후보가 모두 확정됐으며, 새정치연합은 경기, 광주, 전남, 전북, 경남 등 5곳을 제외한 12곳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朴대통령 정치적 고향서 ‘非朴의 반란’

    朴대통령 정치적 고향서 ‘非朴의 반란’

    세월호 참사 이후 중단됐던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광역단체장 경선이 29일 재개됐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시장 경선에선 권영진 전 의원이 친박(친박근혜)계 서상기·조원진 의원을 누르고 후보로 선출됐다.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에서 친박계 대신 친이(친이명박)계 출신 비주류가 당선됨으로써 이번 경선에서 최대 이변이 연출됐다. 권 전 의원은 본선에서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결전을 치른다. 대구시장 경선에서는 친박계를 포함해 총 4명의 후보가 난립해 친박 마케팅이 크게 통하지 않은 데다 압도적 중량감을 가진 인물이 없어 지역 유권자들의 불만이 높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새누리당이 국회의원 12석 전석을 장악하고 있지만 7명이 초선이어서 대의원·당원을 장악하지 못한 점도 친박계 의원들의 고전 요인으로 풀이됐다. 홍준표 지사의 경남도지사 후보 선출에 이은 권 전 의원의 후보 확정으로 박심(박 대통령의 의중)이 통하지 않으면서 부산·인천·강원·충남 등 친박계 후보들이 나선 나머지 광역단체장 경선에도 비상이 걸리게 됐다. 권 전 의원은 국민참여선거인단(9889명)을 대상으로 대구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3773표(투표율 38.15%) 중 1215표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앞서 실시된 여론조사 지지율은 21.55%로 이재만 전 동구청장(31.6%), 서상기 의원(27.25%)에 뒤져 3위를 기록했지만 현장 투표에서 역전시켰다. 권 전 의원은 현장 투표와 여론조사 지지율을 합산해 총 1418표를 얻었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낮은 투표율 속에서도 권 전 의원은 변화를 바라는 일반 당원, 시민들 지지 속에 이변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권 전 의원은 후보수락 연설에서 “제 승리는 새로운 정치 역사를 쓰는 새 정치의 승리”라고 말했다. 경북 안동 출신으로 서울 노원을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권 전 의원은 친이계로 분류된다. 그러나 쇄신파로 활약하면서 18대 후반 박근혜 당시 전 대표를 주축으로 하는 비상대책위 출범에 기여하면서 친박계와도 인연을 맺어 왔다. 지역적 기반에서는 친박계 후보들에게 밀렸지만 합리적 성향으로 지역 지도층에서도 신임을 받았다. 대구 경선에서 비박(非朴) 후보가 ‘반란’을 일으킴에 따라 30일 부산·대전시장, 강원·충남지사 경선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부산에선 친박계 핵심인 서병수 전 의원과 비박계 권철현 전 주일대사 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강원에서는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 이광준 전 춘천시장과 친박계가 지원한 정창수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격돌한다. 한편 경남 창원·김해시장 후보로 이날 친이계인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와 김정권 전 국회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朴心보다 인물론 民心에 밀린 친박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경선에서 친박근혜계 후보들이 예상외로 고전하고 있다. 15일까지 확정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후보 5명 중 4명이 친이명박계 등 비주류다. 격전지인 서울, 인천, 부산 등지에서도 친박계 후보가 경선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날 현재 본선행이 결정된 새누리당 후보는 원희룡 전 의원(제주지사)과 홍준표 경남지사(경남지사), 김기현 의원(울산시장), 윤진식 의원(충북지사), 김관용 경북지사(경북지사) 등 5명이다. 이 중 김 지사를 제외하곤 모두 비주류다. 여당 텃밭인 부산·대구, 수도권 격전지인 인천·서울의 새누리당 경선전도 친박계 핵심이 예비 후보로 나섰거나 친박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고전하고 있다. 대선 때 사무총장을 지낸 3선의 서병수 의원은 부산에서 친이계인 권철현 전 주일 대사에게 지지율 면에서 수세에 몰려 있다. 대구는 친박인 서상기, 조원진 의원과 비박(非朴)인 권영진 전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호각세를 이루고 있다. 서울 역시 대표적 비주류인 정몽준 의원이 친박계의 지원을 등에 업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 있다. 인천도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腹心)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경선 초반 앞서 나갔지만 최근 안상수 전 시장의 맹추격이 펼쳐지면서 23일 경선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날 불출마 선언을 한 우근민 제주지사의 경우도 처음엔 “박심이 실렸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하지만 비박인 원 전 의원이 급부상하자 우 지사는 결국 무릎을 꿇었다. 우 지사의 불출마 선언은 비주류인 원 전 의원에게 유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정권 초기인 데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70%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친박 후보가 열세를 보이는 까닭은 무엇일까. ‘기초선거 무공천’ 논란 등으로 쟁점 형성이 늦어지면서 선거가 인물론으로 흐른 게 결정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인물론에서 친박 후보들이 비박 후보들에 비해 열세를 보이면서 친박의 조직력이 먹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14일 경남지사 경선 결과다. 홍 지사가 지역에서 인심을 잃어 친박의 지원 사격을 받은 박완수 전 창원시장이 역전승을 일굴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았지만 끝내 ‘홍준표’라는 인물론을 뒤집지 못했다. 비박계인 서울의 정몽준, 부산의 권철현, 인천의 안상수 예비 후보 역시 높은 인지도를 보유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일각에서는 지방선거의 특성상 ‘대통령의 측근’ 이미지보다는 후보 본인의 비전을 설파하는 게 더 유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권자들은 ‘낙하산 인물’보다는 구체적으로 지역에 필요한 일꾼을 선호한다는 얘기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빅4’ 이기면 다 이긴다

    ‘빅4’ 이기면 다 이긴다

    6·4 지방선거를 50일 앞둔 가운데 광역단체장 선거를 치르는 17곳 중 4곳이 ‘격전지’로 떠올랐다. 서울·인천·경기·충북으로 현재 어느 한 곳도 승부를 예단할 수 없을 만큼 백중세다. 특히 이곳의 결과는 지방선거 승패를 결정할 핵심 요인이기도 해 여야 모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바람을 타는 후보가 당선된다”는 불문율이 있다. 2006년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오풍’(吳風)이 불었다. 오세훈 전 시장은 경선 초반 미풍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당시 당내 입지가 탄탄했던 맹형규·홍준표 후보를 눌렀다. 본선에서도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가뿐히 물리쳤다.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도 ‘오풍’의 뒷심으로 한명숙 의원을 0.6% 포인트 차이로 꺾었다. 2011년 10·26 재·보궐선거에서는 ‘안풍’(安風)이 거세게 불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당시 인지도가 10%에도 못 미쳤던 박원순 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했고, 안풍을 등에 업은 박 시장은 53.4%의 득표율로 46.2%에 그친 나경원 전 의원을 꺾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몽풍’(夢風) 여부가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조짐이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격차를 벌리고 있고, 박 시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박빙이거나 근소차로 우위에 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14일 재선 도전에 나선 박 시장을 향해 “한 번 분 바람(안풍)은 다시 불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도 오묘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떤 바람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람을 타는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시장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박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안풍에 이어 문재인 의원의 문풍(文風)까지 ‘협찬’을 받고 있다. 또 야당에서는 ‘몽풍’ 차단을 위해 정 의원이 본선 진출 시 현대중공업 주식 백지신탁 문제와 함께 그의 성격적 약점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은 예선과 본선 모두 피 튀기는 혈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찌감치 송영길 시장이 야당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지지율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을 각각 송 시장과 양자대결을 붙였을 때에도 접전 양상이다. 송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이, 안 전 시장은 전직 시장으로서의 높은 인지도가, 유 전 장관은 친박근혜계 핵심이라는 점이 지지율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표심의 향배를 가르는 기준은 인천의 13조원 부채를 해소할 후보가 누구인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에서는 여야 모두 경선에서부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새정치연합 경선에서 김진표·원혜영 의원과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의 3파전이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새누리당에서는 남경필 의원이 경쟁자인 정병국 의원에게 월등히 앞서고 있다. 새정치연합 후보들은 아직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지만, 후보가 확정되면 파괴력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후보 3명의 지지율은 엇비슷하게 강세이기 때문이다. 교육부총리를 지낸 김 의원과, 오랜 기간 경기지사를 준비해 온 원 의원, 교육 정책을 비롯한 행정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인 김 전 교육감 모두 콘텐츠 측면에선 남 의원보다 우위라는 평가가 많다. 이 때문에 남 의원 측은 앞서고 있어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충북지사의 경우 새정치연합 소속 이시종 지사와 윤진식 새누리당 의원의 50년지기 ‘죽마고우 매치’라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친구이다 보니 서로의 약점을 너무도 잘 알고 있어 서로 날을 세웠다가 자칫 되치기를 당할까 봐 눈치를 많이 보는 분위기다. 두 사람은 2008년 총선 때 충주에서 맞붙었다. 당시 이 지사가 1582표 차로 간신히 이겼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이 지사가 충북지사에 당선되자 윤 의원이 충주 보궐선거를 통해 이 지사의 자리를 꿰찬 뒤 재선에 성공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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