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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3억원 수용” 경남도 vs 교육청 ‘무상급식 사태’ 타결…어떻게 됐나 보니?

    “453억원 수용” 경남도 vs 교육청 ‘무상급식 사태’ 타결…어떻게 됐나 보니?

    “453억원 수용” 경남도 vs 교육청 ‘무상급식 사태’ 타결…어떻게 됐나 보니? 453억원 수용 홍준표 경남지사가 무상급식 지원예산 내역을 감사하겠다고 밝히며 촉발된 경남지역의 무상급식 중단 사태가 17개월 만에 사실상 타결됐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22일 올해 학교급식비 예산 453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도와 18개 시·군의 ‘최종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도청안 수용을 놓고 여론수렴을 하겠다며 유보적이었던 박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이에 따라 무상급식비 감사 등을 둘러싼 경남도와 교육청 간 갈등도 해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올해 경남지역 무상급식 식품비는 전체 1244억원 중 도교육청 부담분 622억원과 도와 시·군 지원분 453억원을 합쳐 총 1075억원으로 일단 결정됐다.박 교육감은 “도와 이견이 있는 저소득층 식품비 337억원 추가 지원 부분은 앞으로 도와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기초자치단체가 자발적으로 추가 지원하겠다면 이 제안도 얼마든지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도와 시·군은 교육청과 무상급식 사태 해결을 위한 실무협의에서도 결론을 찾지 못하자 지난 15일 회의에서 2014년 지원한 식품비 1244억원 중 국가에서 지원하는 저소득층 식품비 337억원을 제외한 907억원의 절반인 45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도는 이 안이 사실상 최종안이라며 교육청을 압박했지만 교육청은 저소득층 급식비도 지자체에서 지원해야한다며 수용을 보류한 바 있다.이로써 지난해 4월부터 중단된 무상급식도 약 1년만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도와 도교육청 간 무상급식 갈등은 지난 2014년 10월 홍준표 지사가 ‘무상급식 지원예산’ 감사 방침을 발표하며 시작됐다. 도는 무상급식 감사대상 학교 90곳을 도교육청 통보했으나 도교육청은 도 대신 감사원에 무상급식 감사를 요청했다.이에 홍준표 지사는 같은 해 11월 학교 무상급식 보조금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도교육청은 그러자 헌법재판소에 ‘학교급식 감사’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고 도 보조금을 제외한 채 2015년 무상급식 예산을 마련하는 것으로 맞받아쳤다.이후 경남도의회에서는 지난해 4월 도와 도교육청을 상대로 중재안을 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지난해 9월 도의회는 “도교육청의 재정운용실태를 파악해 양 기관과 도민들 사이 갈등을 해소하겠다”며 학교급식실태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했다.양 기관은 지난해 11월 홍 지사와 박 교육감이 도의회 제2차 본회의가 끝난 뒤 비공개 회동을 하면서 대화를 재개했다. 이후 양 기관은 지난 1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급식 실무협의를 거쳐 식품비를 반반씩 부담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국장급 승진△주오스트리아공화국대사관 겸 주빈국제기구대표부 공사참사관 임승철△국립외교원 교육훈련 파견 이창희◇과장급 전보△운영지원과장 손승현△기획재정담당관 박윤규△구주아프리카협력담당관 박민하△거대공공연구정책과장 권현준△지역연구진흥과장 황성훈△연구기관지원팀장 최도영△생명기초조정과장 백일섭△성과평가혁신총괄과장 허재용△창조경제기획과장 구혁채△창조경제기반과장 이옥형△미래성장전략과장 정택렬△정책총괄과장 강도현△소프트웨어정책과장 류제명△정보활용지원팀장 김정태△통신경쟁정책과장 송재성△통신이용제도과장 전영수△통신자원정책과장 김보열△주OECD대표부 주재관 김경만 ■외교부 △의전장 최종현 ■행정자치부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허언욱△대변인 윤종진△의정관 한창섭△한국지역정보개발원 기획조정실장 김혜영△지역정보지원과장 김회수△정부통합전산센터 기획전략과장 김상광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 박일준△산업정책실장 박원주 ■환경부 △국립환경인력개발원 교육기획과장 이경훈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장 최상운△경북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김상용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 조진우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총괄과장 윤상린△수산정책과장 최용석△양식산업과장 오광석△해운정책과장 전재우◇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운영지원과장 권현욱△검역검사과장 지정훈 ■방송통신위원회 ◇국장급 승진△국립외교원 파견 김동철 ■금융위원회 △대변인 임규준△자본시장국장 김태현◇부이사관 승진△행정인사과장 김진홍 ■식품의약품안전처 ◇부이사관 승진△국립외교원 교육훈련 파견 정용익 ■서울시교육청 ▶유치원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원감에서 원장 승진△위례별유치원 이선경◇원장 전보△은빛유치원 박찬화◇교사에서 원감 승진△동부교육청 박정화△중부교육청 이정인△강동송파교육청 한은경△성북교육청 이미숙◇원감 청간 전보△서부교육청 강상이△강남교육청 김연숙◇교육전문직원(사급) 전보△유아교육과 심지은△강서교육청 안진숙▶초등학교 교장·교감 ◇교감에서 교장 승진△신곡초 고관희△신내초 김경희△상수초 김도연△유현초 김명희△선곡초 김선희△전곡초 김순희△상봉초 김인자△개웅초 김정수△망우초 김향연△광희초 나수연△인헌초 박란순△개원초 박승란△신원초 박옥선△삼광초 박은미△길동초 박찬미△월정초 박찬옥△백운초 성경숙△계상초 양경환△장충초 유안근△등촌초 유양숙△신현초 유정원△신길초 윤경혜△도곡초 윤미희△상계초 윤준원△장수초 이옥주△토성초 이정복△용두초 이정옥△위례별초 이중렬△양화초 이희숙△사근초 임인숙△연희초 정준섭△인왕초 조현희△창천초 진경자△홍릉초 채정옥△장월초 최미묘△오류남초 최순옥△강서초 하순옥△천동초 하준수△내발산초 홍길선△백석초 황늠이◇공모교장 임용△지향초 김선희△원묵초 김영식△묵현초 김인선△동신초 김진화△군자초 나용주△면중초 장언경△양목초 진만성△송례초 최치수◇공모교장에서 교장 임용△공항초 권기옥△미동초 권성기△미아초 김재식△금호초 김혜경△명원초 문교민△문현초 박경자△가재울초 오종열△공진초 이봉학△삼선초 이은숙△윤중초 장덕실◇교장 중임·전보·유예△석계초 김병수△봉은초 안세은△도성초 유정옥△불암초 이일순△중평초 정광선△소의초 조준형△버들초 조희숙△신정초 최태규△방산초 허옥진△창림초 박란희△왕북초 송춘례△중원초 정내석△연은초 최순옥△경인초 함창덕△용동초 박동일△마장초 이이영△강동초 강혜숙△명일초 김경옥△독립문초 이해순◇교육전문직(관급·사급)에서 교장 전직△영풍초 문종국△신상도초 송정기△동구로초 오시형△신학초 허인수△여의도초 한철수△세명초 배영직△옥정초 이근실◇교사에서 교감 승진△서부교육청 고영미 권선태 김미경 김영신 김은영 박찬익 유선미 이경진 이미경 이봉열 이옥선 이윤희 최영미 홍선의△강남교육청 고정원 노재훈 송선희 심순실 윤영주 이복영 이충원 이후남△동부교육청 고흔석 이미경△강서교육청 김경화 김선희 박영준 안순 유승혜 윤정노 주락철 채미정△강동송파교육청 김광호 유향숙 이남섭△동작관악교육청 김명철 마귀숙 서진숙 양영미 이대희 이부영 이상숙△북부교육청 김병영 서동표 이승미 임우재△성북교육청 김세자 신명애 양인화△남부교육청 신숙이 장용분 정혜은 한희경△중부교육청 양기철◇교육전문직원(사급)에서 교감 전직△남부교육청 정민규◇교감 청간 전보△강동송파교육청 조미연 안성원▶초등 교육전문직원 ◇교장에서 교육전문직원(관급) 전직△강남교육청 교육장 안종복△남부교육청 초등교육지원과장 김정한△성동광진교육청 초등교육지원과장 김재환△학교혁신기획운영장학관 임세훈△상담대안교육장학관 김귀숙◇교육전문직원(관급) 승진·전보·전직△평생진로교육국장 한상로△동부교육청 교육장 김정석△서부교육청 교육장 문명근△강서교육청 교육장 김재환△민주시민교육과장 김시영△가평영어교육원분원장 이재관△동작관악교육청 교육지원국장 김용수△성동광진교육청 교육지원국장 박혜자△교육연수원 초등교원연수부장 오명환△과학전시관 기획운영부장 권병진△강동송파교육청 초등교육지원과장 민계홍△강서교육청 초등교육지원과장 이상래◇교감·교사에서 교육전문직원(사급) 전직△초등교육과 정지숙△남부교육청 홍연호△동작관악교육청 노덕균△동부교육청 곽정은◇교육전문직원(사급) 전보·전직△참여협력담당관 강동수△교육혁신과 김병노 이수연△초등교육과 박현주 김정원 윤태환△민주시민교육과 김경하△대변인 유재정△감사관 김태환△교육연구정보원 임정미 박경진△남부교육청 양영식△교육연수원 김장균△중부교육청 전용재△강동송파교육청 윤순단 김영진△성동광진교육청 이병재 안선영△성북교육청 배창빈 정진아▶초등 특수 교원 ◇교육전문직원(사급)에서 교감 전직△서울정애학교 전상희▶초등 특수 교육전문직원 ◇교장에서 교육전문직원(관급) 전직△학생생활교육과 안일홍◇교사에서 교육전문직원(사급) 전직△동작관악교육청 심정와◇교육전문직원(사급) 전보△학생생활교육과 허진△성동광진교육청 이주율▶중등 교장·교감 ◇교감(공모교장)에서 교장으로 승진△아주중 구자홍△신상중 김종현△장원중 김원숙△이수중 서종일△은평문예정보교 임성빈△중암중 정선영△증산중 이재만△구로중 황수선△영원중 박상태△시흥중 유경식△노곡중 송선화△수락중 김현청△하계중 이종문△용산중 김해숙△송례중 이희원△신남중 이주암△신서중 황원기△염창중 최수일△도곡중 박경실△관악중 성화숙△미성중 박옥빈△봉원중 김학윤△북악중 정광인◇공모교장△미양고 이건재△서울과학고 임규형△휘봉고 이재억△성서중 이영아△화계중 노유경◇교장중임△서울전자고 송재영△자운고 엄종훈△태릉고 박조현△을지중 홍광표△원촌중 나영자△강현중 김중호△개포고 김응갑△방산고 심현각△선유고 주영림△홍은중 류명호△창일중 유서영△개봉중 공영택△구일중 이사인△신양중 이현자◇교육전문직원(관급)에서 교장으로 전직△구암고 이혜순△상계고 임호성△수명고 김용호△신도고 송의열△영신고 이만대△인헌고 이혜련△서울산정교 신승인△성일중 박광훈△신수중 류성남△무학중 한홍열◇교장 전보(전보유예 포함)△용산공고 노승희△경기기계공고 오영수△석관고 유장전△서울공고 양한석△서울문화고 안광식△서울방송고 김홍식△성수공고 신광철△장평중 박미연△신관중 심성안△번동중 박택◇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경기고 김재명△중화고 박정욱△청담고 박용범△서울다솜학교 김명환△동부교육청 유정호△서부교육청 신만섭 박상복 권혜순△강동송파교육청 박성규 심정희△강서교육청 김미혜 이동익△강남교육청 박종찬 김경희 김대성 조묘인 한수찬 이유호△성동광진교육청 강구정△성북교육청 권경순◇교육전문직원에서 교감으로 전직△경기여고 이성호△광남고 김진효△등촌고 최환호△석관고 김해경△신도림고 박치동△양재고 이준임△잠신고 김성준△태릉고 이대해△선린인터넷고 김재순△북부교육청 남정란△강남교육청 신선호 변영수◇교감전보·전보유예△문정고 박정란△서초고 임종률△선유고 강동숙△세종과학고 이수형△여의도고 강원희△여의도여고 장미숙△강서공고 안진수△서울공고 전병현△서울전자고 전필규△성수공업고 윤태원△송파공고 장민호△한강미디어고 이춘근△동부교육청 정낙영△서부교육청 이태행 강병재 김승덕△남부교육청 이준용 박영식 조규태 유양옥 오애영 서해인△북부교육청 유흥석 이인섭 방덕원 윤종현△중부교육청 박은종 황덕진△강서교육청 금원숙 손기서△강남교육청 채홍녀△동작관악교육청 장인순 박영자△성북교육청 조재옥 변원목 임정자 노강환▶중등 교육전문직원 ◇교육전문직(관급) 승진△성동광진교육청 교육장 임종근◇교육전문직(관급) 전보△동부교육청 교육지원국장 이재근△성북교육청 교육지원국장 나징기△정책연구장학관 윤신덕△북부교육청 중등교육지원과장 조호규△강동송파교육청 중등교육지원과장 최영규◇교장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동작관악교육청 교육장 이형범△학생생활교육과장 박인규△진로직업교육과장 홍민표△서부교육청 교육지원국장 이윤복△교육연구정보원 기획평가부장 최춘옥△교육연구정보원 교육과정인성진로부장 최형철△학생교육원 교육기획운영부장 안재홍◇교감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교육혁신과 중고체제개선담당 장학관 안윤호△중등교육과 외국어교육담당 장학관 정복영△중등교육과 중등인사담당 장학관 하태진△진로직업교육과 직업교육담당 장학관 김삼현△서부교육청 중등교육지원과장 고은정△성북교육청 중등교육지원과장 민병인◇교사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교육연구정보원 교육연구관 손동빈◇교사에서 교육전문직원(사급)으로 전직△연구정보원 안미경△학생교육원 이주석△서부교육청 박상정 한선△남부교육청 도귀연△중부교육청 이상철 김종우△강남교육청 신혜정△동작관악교육청 곽호원△성동광진교육청 이승섭△성북교육청 김수미◇교육전문직원(사급) 전보·전직△감사관 장윤숙△감사관 이원렬△참여협력담당관 김남희△교육혁신과 김찬기 정원진 이지수△초등교육과 이동희△중등교육과 권미숙 김양수 전국△민주시민교육과 정나미 박귀자 김선옥△학생생활교육과 윤정옥△진로직업교육과 김창영△체육건강과 최정운△교육연구정보원 김근회△과학전시관 배병일△교육연수원 전혜진 서근주 황희순 김상헌△학생교육원 고승우 박상임△동부교육청 이옥경 김해용 박진△북부교육청 이재홍 신창애 김원준△강동송파교육청 임유원 정동회 손용 이미진△강서교육청 이현수 최한자 허현정△강남교육청 송현미△동작관악교육청 최정윤△성동광진교육청 오병택 홍숙정▶국립 전입 ◇교육부에서 교장으로 전입△가재울중 김정화◇국립학교·국립국제교육원에서 교감으로 전입△면목고 홍준표△서부교육청 김찬우◇국립국제교육원에서 장학사로 전입△서부교육청 김한주▶중등 특수 교장·교감 ◇교감에서 교장으로 승진△서울정문학교 김현진◇교육전문직원(관급)에서 교장으로 전직△서울광진학교 강병두◇교감 전보△서울정진학교 홍용희
  • [뉴스추적] ‘언론사 고소’로 반격 나선 신기남… 외압 정치인인가 공천 희생양인가

    [뉴스추적] ‘언론사 고소’로 반격 나선 신기남… 외압 정치인인가 공천 희생양인가

    ‘로스쿨 외압’ 논란 끝에 탈당한 무소속 신기남(63·서울 강서갑)의원의 반격이 시작됐다. 논란 초기 “부정한 압력은 없었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던 신 의원은 탈당 이후 로스쿨 외압 의혹을 최초 보도한 언론사와 이를 바탕으로 추가 보도 등을 반복한 언론사 4곳을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신기남, 그는 일부 언론의 보도처럼 제도 위에 군림한 ‘갑질 정치인’인지, 정치적 이해관계로 내쫓긴 ‘공천 장발장’인지 그간의 논란을 되짚었다. ●법률신문, ‘野 중진 A 의원’ 외압 의혹 최초 보도지난해 11월 26일 오후 3시. 법조계 소식을 취재하는 서울 서초동 검찰청과 법원 기자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한 언론사의 ‘단독 보도’가 불쑥 튀어나왔기 때문. 법조 전문지 <법률신문>의 보도였다. <법률신문>은 ‘(단독) 野의원, 졸업시험 낙방 로스쿨생 아들 “구제해달라” 압력 의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직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소속 A 의원이 로스쿨에 다니는 아들이 졸업시험에 통과하지 못해 변호사시험에 응시하지 못하게 될 처지에 놓이자 학교 측에 구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곧 A 의원은 신기남 의원으로 확인됐다. <법률신문>은 당시 B로스쿨 3학년인 신 의원의 아들이 교내 졸업시험에서 낙방해 변호사시험에도 응시하지 못할 상황에 놓이자 신 의원이 이 학교 원장을 찾아가 압력을 넣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신 의원이 로스쿨 원장에게 “아들을 졸업시험에 붙여주면 법무부에 이야기해서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80%까지 올려주겠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 의원은 로스쿨 원장을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외압을 행사할) 권한도 없고 법무부에 영향력을 행사할 위치에 있지도 않다”며 압력 의혹을 일축했다. ●사법존치론자들의 반발과 당원자격정지 중징계여론은 급속도로 신 의원에게 부정적으로 흘러갔다. 당장 사법시헙 존치를 요구하고 있는 서울지방변호사회의 ‘진상조사’ 촉구 성명이 나왔고, 사법시험 존치론자들의 신 의원 규탄 기자회견 등이 이어졌다. 또 홍준표 경남도지사 비서관 출신인 배승희(34·여·사법연수원 41기) 변호사는 신 의원을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후 새누리당은 배 변호사를 총선 대비 인재로 영입했다.   신 의원에 대한 여론 악화와 4월 총선이라는 정치적 셈법이 맞물리며 4선인 신 의원의 당내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결국 더민주 윤리심판원은 지난 1월 25일 신 의원에게 ‘당원 자격정지 3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신 의원에게는 더민주 후보로는 총선에 나갈 수 없다는 ‘사형선고’였다.  ●지도교수의 양심선언과 탈당, 그리고 반격신 의원 논란은 2월 들어 새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신 의원 아들이 재학 중인 경희대 로스쿨 내부의 양심선언이 나온 것. “신 의원의 원장 면담은 의원의 외압이 아니며 더 큰 문제는 학교 측의 부당한 학사 운영에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주장은 신 의원 아들 지도교수의 입에서 나왔다. 소재선 경희대 로스쿨 교수는 지난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자신을 신 의원과 로스쿨 원장이 면담하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소개했다. 소 교수는 “저희 학교를 포함한 상당수 로스쿨이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성적이 낮은 학생을 유급 시키는 편법을 사용해왔다”면서 “신 의원은 (변호사 자격시험 응시기회를 제한하는) 학교의 부당한 운영에 호소하기 위해 다른 학부모들처럼 로스쿨 원장을 찾아갔다가 거절당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소 교수에 따르면 로스쿨을 운영 중인 학교 중 상당수가 변호사시험 응시 전 모의시험을 실시한 다음 합격이 어려운 학생을 미리 유급 시키고 있다. 경희대 로스쿨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이에 대한 항의가 이어지자 학교 측은 당초 커트라인 점수를 낮춰주기로 했다. 그러나 학교 측이 사전 공지된 점수를 무시하고 커트라인 점수를 51점으로 높이자 단체행동을 하지 않던 학생들까지 반대성명에 서명해 원장과 교수에게 전달했다. 소 교수는 “많은 지도교수들이 학교의 횡포를 비판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항의해왔지만 학교는 결정을 바꾸지 않았다”며 “이 과정에서 제가 신 의원에게 동참할 것을 권했다”고 언급했다. 다른 학부형과는 달리 유독 신 의원만 관심을 보이지 않아 자신이 여러 차례 항의에 동참할 것을 권하자 신 의원이 그때야 원장과 면담했다는 것이다. 소 교수는 이 과정에서 어떠한 외압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면담 후에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나 당내 기류에는 변함이 없었다. 결국 신 의원은 지난 14일 탈당했다. 신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에서 자신에 대한 당의 징계를 ‘정치적 음모’로 규정했다. 그는 “경희대 로스쿨의 누구도 외압을 받지 않았다고 공언했지만 정작 당 지도부와 윤리심판원은 사실에 눈감고 언론 눈치 보기에 연연하기만 했다. 저에게 당을 위한 정치적 희생물이 돼 달라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발장이 되기를 거부한다. 정의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건 당의 윤리적 강화가 아니라 재앙”이라고 비판하며 당을 떠났다. 탈당 4일만인 18일 무소속 신기남 의원의 반격이 시작됐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에 대한 의혹을 최초 보도한 <법률신문>등 언론사 5곳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남부지검에 냈다. 고소 죄목은 허위사실유포죄를 적용했다. 신 의원 측은 “법률신문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주장했고, 허위사실을 악의적으로 보도했다”고 고소 배경을 밝혔다. 함께 고소한 <TV조선>, <채널A>, <기호일보>, <뉴데일리>에 대해서는 “허위사실을 특종이라며 반복 보도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선택 4·13] 3선 조경태 합세… 16년 만의 ‘PK 여당천하’ 꿈

    [선택 4·13] 3선 조경태 합세… 16년 만의 ‘PK 여당천하’ 꿈

    부산~김해~양산 인접 8곳 전승 자신감 김해·창원 성산 야당세 강해 방심 못해 야권 전패 수모 피하려 PK 당력 모아 20대 총선에서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의 초점은 새누리당의 ‘싹쓸이’ 여부에 맞춰진다.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부산의 모든 지역구를 거머쥘 경우 2000년 16대 총선 이후 16년 만의 기록이 될 수 있다. 야권으로서는 전패의 수모를 피하기 위해 부산에 당력을 모으고 있다. 이른바 ‘여당 전승론’은 부산 사하을에서 3선 고지에 오른 조경태 의원이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바꾸면서 촉발됐다. 새누리당의 한 부산 의원은 “그동안 조 의원이 야풍(野風)의 진원지가 되면서 ‘낙동강 벨트’에서 야당 소속 당선자가 꾸준히 배출됐는데, 이번에 조 의원이 입당하면서 새누리당이 부산 전역에서 이길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새누리당은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사상의 탈환도 노리고 있다. ‘낙동강 벨트’는 부산 북·강서갑, 북·강서을, 사상, 사하갑, 사하을, 경남 김해갑, 김해을, 양산 등 낙동강에 인접해 있는 8개 선거구를 뜻한다. 17대 총선에서는 사하을과 김해갑, 김해을에서 열린우리당 후보가, 18대 총선에서는 역시 사하을과 김해을에서 통합민주당 후보가, 19대 총선에서는 사하을, 사상, 김해갑에서 민주통합당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하지만 낙동강 벨트에서 야풍이 소멸됐다고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새누리당 부산시당위원장인 박민식 의원은 “조 의원의 입당에도 불구, 낙동강 벨트의 판세는 여전히 새누리당에 유리하지 않다”면서 “조 의원이 시간적 여유를 갖지 않고 탈당 후 곧바로 입당하는 바람에 사하을의 기존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당 조직이 교통정리가 되지 않아 큰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더민주 관계자도 “조 의원한테 공천을 받아 기초의원이 된 10여명 정도만 새누리당으로 옮겼을 뿐 당원 대다수는 그대로 남아 있다”고 했다. 또 북·강서을의 경우 명지국제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젊은 야권 지지층이 대거 유입돼 여권에 호락호락하지 않은 지역으로 떠올랐다. 김해 역시 야세(野勢)가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지역의 민홍철 더민주 의원은 “2014년 6·4 경남지사 선거에서 경남에서 유일하게 김해시에서만 김경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홍준표 경남지사를 앞섰고, 지금도 김해을에 출마한 김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낙동강 벨트에서 야권의 전패 가능성을 부인했다. 경남 창원 성산에서 출마를 선언한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당락에도 관심이 쏠린다. 성산(옛 창원을)은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대거 거주하는 곳으로,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17·18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된 지역이기도 하다. 다만 지금은 재개발 등으로 기존 거주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분산돼 야권 성향의 표심에 변화가 생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외 대다수 지역은 새누리당 내 공천 대결이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특히 부산 사하갑이 치열하다. 이곳 현역인 문대성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뒤 인천 남동갑으로 옮겨가면서 ‘빈집 쟁탈전’이 벌어진 것이다. 인지도 측면에서 허남식 전 부산시장이 우위에 있지만 경남 남해 출신인 김장실 비례대표 의원과 김척수 전 사하갑 당협위원장 간 후보 단일화 여부가 변수로 꼽힌다. 사하갑 유권자 중 30%가 남해 출신인 까닭에 단일화 파괴력이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되나 논의는 진척이 없는 상태다. 계파 대결 양상이 된 경남 산청·함양·거창의 신성범 의원과 강석진 전 거창군수 간 공천 경쟁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재선 현역인 신 의원은 비박(비박근혜)계, 강 전 군수는 친박계로 분류된다. 비박계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조해진 의원이 경남 밀양에서 3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개학 코앞인데… 경남 무상급식 지원액 또 결론 못 내

    도 분담금액 두고 이견 못 좁혀…홍준표 지사 “설 이후 재논의” 경남도와 도교육청이 학교 무상급식 지원 금액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3일 도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두 기관은 급식비 지원 예산에 대한 도의 감사 논란으로 중단된 무상급식비 지원을 재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19일부터 지난 6일까지 모두 6차례 실무협의했지만 지원 금액에 대한 의견 차가 커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 도는 2014년 기준으로 부산·대구·울산시와 경북도 등 영남권 4개 시·도의 무상급식비 가운데 식품비에 대한 교육청과 지자체 평균 분담비율(교육청 68.7%, 지자체 31.1%)에 맞춰 31.3%인 305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학교급식 지원 예산으로 305억원을 편성했다. 윤인국 정책기획관은 “급식비 지원을 영남권 평균 수준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이 기준으로 계산해 지원하더라도 최대 315억원을 넘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영남권 지자체가 지원하는 급식비를 학생 수로 계산하면 1인당 평균 7만 5000원으로, 이를 학생 수 41만 9000명인 도에 적용하면 315억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교육청은 2014년 도가 도교육청에 식품비로 지원한 1244억원의 50%인 622억원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6차 협의에서 도교육청은 지난 4년간 도가 지원한 무상급식비를 참작해 올해 지원 금액을 제시하면 수용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도교육청이 실무협상에서 떼쓰기를 해 협상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면서 “설 이후 시장·군수 회의를 열어 학교급식 지원 대책을 논의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2014년 말 도교육청이 무상급식 지원 예산 감사를 거부하자 ‘감사 없는 곳에 예산 없다’면서 급식비 지원 중단을 선언하고 지난해 지원을 하지 않았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완구 “총선 불출마”… 홍준표 재판에 영향 줄 듯

    새누리, 기소 직후 당원권 정지… 與 경남지역 공천 판도 변수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새누리당 이완구 의원에 대한 사법부의 첫 판결이 29일 유죄로 나옴에 따라 정치적 파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의원은 판결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재판 결과에 대해서는 항소심을 통해 끝까지 결백을 입증할 것”이라면서 “20대 총선에는 불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 의원은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부여·청양 출마가 유력시됐다. 법적으로는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무죄 추정의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다만 정치적으로는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기가 쉽지 않은 데다 부여·청양이 인구 미달에 따른 선거구 통폐합 대상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 불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의원은 검찰 기소 직후 새누리당의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권이 정지됐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현역 지역구 의원 중 불출마 선언자는 강창희, 이한구, 김태호, 김회선, 이종진 의원에 이어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성완종 리스트의 또 다른 연루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경남권 총선 지형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현재 경남에서는 홍 지사의 측근 그룹으로 꼽히는 최구식(진주갑) 전 서부부지사와 오태완(진주을) 전 정무특보, 윤한홍(창원 마산회원) 전 행정부지사, 조진래(의령·함안·합천) 전 정무특보 등이 새누리당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 허성곤 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과 박권범 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김해시장과 거창군수 재선거에 각각 도전장을 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증거 인정”… 이완구 1심 집유 2년

    “성완종 리스트 증거 인정”… 이완구 1심 집유 2년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66) 전 국무총리에게 법원이 유죄를 선고했다.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정치인 중 법원 판단이 내려진 첫 사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장준현)는 29일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 전 총리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성 전 회장이 사망했지만 그가 목숨을 끊기 직전 한 일간지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전 총리에게 금품을 전달했다고 밝힌 것은 형사소송법에 따라 증거로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상 증거는 법정에서 이뤄진 진술만 인정되지만 당사자가 사망한 경우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재판부는 또 “검찰이 지목한 금품 공여 시점에 대해 성 전 회장 비서진의 진술이 모두 일치한다”면서 “경남기업 재무본부장이 성 전 회장의 지시를 받아 금품을 포장한 방식, 사건 당일 오전 비서진이 재무본부장에게 쇼핑백을 받아 차에 실었다는 진술 등이 모두 성 전 회장 진술과 들어맞는다”고 덧붙였다. 이 전 총리는 2013년 4월 4일 오후 5시쯤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 전 회장으로부터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번 사건은 자원개발비리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성 전 회장이 지난해 4월 9일 사망 직전 “이 전 총리 등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한 녹취록이 공개돼 불거졌다. 이후 검찰은 특별수사팀까지 꾸려 리스트 속 정치인 8명에 대한 수사에 나섰지만 3개월여 만에 이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만 불구속 기소하며 수사를 마무리했다. 법원이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정치인에 대해 유죄 판단을 내리면서 최근 시작된 홍 지사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리는 재판 뒤 “재판부가 검찰 주장을 토씨 하나 안 빠뜨리고 다 받아들였지만 나는 결백하다”면서 “항소심에서 (진실을) 다투겠다”고 말했다. 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이 전 총리는 현재 19대 국회의원 신분이 유지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이완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여전히 주장, 무슨 이유?

    이완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여전히 주장, 무슨 이유?

    이완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여전히 주장, 무슨 이유? 이완구 1심서 유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장준현)는 29일 오후 2시 510호 법정에서 선고공판을 갖고 “성완종 전 회장의 인터뷰 녹음 파일의 진실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비서진의 진술 신빙성을 모두 인정할 수 있다”면서 이 전 총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4일 오후 5시쯤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직접 상자에 포장된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자원개발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성 전 회장이 지난해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경향신문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완구 당시 총리 등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하면서 공개됐다. 이 전 총리는 당시 의혹이 불거진 뒤 닷새 뒤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고 밝하기도 했다. 논란으로 사퇴 요구가 잇따르자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포석이었다. 그는 “망자의 말이라도 진술 내용을 보면 목적이 있는 메모와 진술로 받아들여진다”면서 “수사를 하면 이것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망자가 진술한 것 외에도 모든 것을 놓고 수사를 해야 이 문제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완구 “증거 나오면 목숨 내놓겠다”>그러나 의혹은 더욱 짙어졌고 이 전 총리는 취임한 지 70일 만인 지난해 4월 27일 결국 총리직에서 사퇴했다. 검찰은 3개월간의 수사 끝에 ‘성완종 리스트’ 인물 중 이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이 전 총리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성 전 회장 비서진이 2013년 4월 4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기록과 비서진의 진술, 성 전 회장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정보(하이패스) 기록 등을 제시했다.이에 맞서 이 전 총리 측은 성 전 회장의 비서진 누구도 검찰 기소 내용처럼 성 전 회장과 이 전 총리가 만나 쇼핑백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으며 쇼핑백 내용물을 확인한 사람도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네 이날 재판부는 이 전 총리가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쇼핑백을 받았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재판이 끝난 뒤에도 “항소심에서 다투겠다”며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이 전 총리는 “재판부가 검찰 주장을 토씨 하나 안 빠뜨리고 다 받아들였지만 나는 결백하다”고 말했다.이어 “이 모든 수사 상황을 백서로 만들겠다”며 검찰 수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외자원개발 문제가 심각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숨 내놓겠다”던 이완구 前총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목숨 내놓겠다”던 이완구 前총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목숨 내놓겠다”던 이완구 前총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이완구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장준현)는 29일 오후 2시 510호 법정에서 선고공판을 갖고 “성완종 전 회장의 인터뷰 녹음 파일의 진실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비서진의 진술 신빙성을 모두 인정할 수 있다”면서 이 전 총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4일 오후 5시쯤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직접 상자에 포장된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자원개발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성 전 회장이 지난해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경향신문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완구 당시 총리 등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하면서 공개됐다. 이 전 총리는 당시 의혹이 불거진 뒤 닷새 뒤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고 밝하기도 했다. 논란으로 사퇴 요구가 잇따르자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포석이었다. 그는 “망자의 말이라도 진술 내용을 보면 목적이 있는 메모와 진술로 받아들여진다”면서 “수사를 하면 이것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망자가 진술한 것 외에도 모든 것을 놓고 수사를 해야 이 문제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완구 “증거 나오면 목숨 내놓겠다”>그러나 의혹은 더욱 짙어졌고 이 전 총리는 취임한 지 70일 만인 지난해 4월 27일 결국 총리직에서 사퇴했다. 검찰은 3개월간의 수사 끝에 ‘성완종 리스트’ 인물 중 이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이 전 총리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성 전 회장 비서진이 2013년 4월 4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기록과 비서진의 진술, 성 전 회장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정보(하이패스) 기록 등을 제시했다.이에 맞서 이 전 총리 측은 성 전 회장의 비서진 누구도 검찰 기소 내용처럼 성 전 회장과 이 전 총리가 만나 쇼핑백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으며 쇼핑백 내용물을 확인한 사람도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네 이날 재판부는 이 전 총리가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쇼핑백을 받았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재판이 끝난 뒤에도 “항소심에서 다투겠다”며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이 전 총리는 “재판부가 검찰 주장을 토씨 하나 안 빠뜨리고 다 받아들였지만 나는 결백하다”고 말했다.이어 “이 모든 수사 상황을 백서로 만들겠다”며 검찰 수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외자원개발 문제가 심각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주장… “목숨 내놓겠다”던 발언

    이완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주장… “목숨 내놓겠다”던 발언

    이완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주장… “목숨 내놓겠다”던 발언이완구 1심서 유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장준현)는 29일 오후 2시 510호 법정에서 선고공판을 갖고 “성완종 전 회장의 인터뷰 녹음 파일의 진실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비서진의 진술 신빙성을 모두 인정할 수 있다”면서 이 전 총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4일 오후 5시쯤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직접 상자에 포장된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자원개발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성 전 회장이 지난해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경향신문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완구 당시 총리 등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하면서 공개됐다. 이 전 총리는 당시 의혹이 불거진 뒤 닷새 뒤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고 밝하기도 했다. 논란으로 사퇴 요구가 잇따르자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포석이었다. 그는 “망자의 말이라도 진술 내용을 보면 목적이 있는 메모와 진술로 받아들여진다”면서 “수사를 하면 이것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망자가 진술한 것 외에도 모든 것을 놓고 수사를 해야 이 문제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완구 “증거 나오면 목숨 내놓겠다”>그러나 의혹은 더욱 짙어졌고 이 전 총리는 취임한 지 70일 만인 지난해 4월 27일 결국 총리직에서 사퇴했다. 검찰은 3개월간의 수사 끝에 ‘성완종 리스트’ 인물 중 이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이 전 총리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성 전 회장 비서진이 2013년 4월 4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기록과 비서진의 진술, 성 전 회장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정보(하이패스) 기록 등을 제시했다.이에 맞서 이 전 총리 측은 성 전 회장의 비서진 누구도 검찰 기소 내용처럼 성 전 회장과 이 전 총리가 만나 쇼핑백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으며 쇼핑백 내용물을 확인한 사람도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네 이날 재판부는 이 전 총리가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쇼핑백을 받았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재판이 끝난 뒤에도 “항소심에서 다투겠다”며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이 전 총리는 “재판부가 검찰 주장을 토씨 하나 안 빠뜨리고 다 받아들였지만 나는 결백하다”고 말했다.이어 “이 모든 수사 상황을 백서로 만들겠다”며 검찰 수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외자원개발 문제가 심각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숨 내놓겠다”던 이완구 前총리, ‘성완종 리스트’ 1심서 유죄

    “목숨 내놓겠다”던 이완구 前총리, ‘성완종 리스트’ 1심서 유죄

    “목숨 내놓겠다”던 이완구 前총리, ‘성완종 리스트’ 1심서 유죄 이완구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장준현)는 29일 오후 2시 510호 법정에서 선고공판을 갖고 “성완종 전 회장의 인터뷰 녹음 파일의 진실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비서진의 진술 신빙성을 모두 인정할 수 있다”면서 이 전 총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4일 오후 5시쯤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직접 상자에 포장된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자원개발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성 전 회장이 지난해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경향신문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완구 당시 총리 등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하면서 공개됐다. 이 전 총리는 당시 의혹이 불거진 뒤 닷새 뒤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고 밝하기도 했다. 논란으로 사퇴 요구가 잇따르자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포석이었다. 그는 “망자의 말이라도 진술 내용을 보면 목적이 있는 메모와 진술로 받아들여진다”면서 “수사를 하면 이것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망자가 진술한 것 외에도 모든 것을 놓고 수사를 해야 이 문제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완구 “증거 나오면 목숨 내놓겠다”>그러나 의혹은 더욱 짙어졌고 이 전 총리는 취임한 지 70일 만인 지난해 4월 27일 결국 총리직에서 사퇴했다. 검찰은 3개월간의 수사 끝에 ‘성완종 리스트’ 인물 중 이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이 전 총리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성 전 회장 비서진이 2013년 4월 4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기록과 비서진의 진술, 성 전 회장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정보(하이패스) 기록 등을 제시했다.이에 맞서 이 전 총리 측은 성 전 회장의 비서진 누구도 검찰 기소 내용처럼 성 전 회장과 이 전 총리가 만나 쇼핑백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으며 쇼핑백 내용물을 확인한 사람도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네 이날 재판부는 이 전 총리가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쇼핑백을 받았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숨 내놓겠다”던 이완구 前총리, ‘성완종 리스트’ 1심 유죄… “나는 결백하다”

    “목숨 내놓겠다”던 이완구 前총리, ‘성완종 리스트’ 1심 유죄… “나는 결백하다”

    “목숨 내놓겠다”던 이완구 前총리, ‘성완종 리스트’ 1심 유죄… “나는 결백하다”이완구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장준현)는 29일 오후 2시 510호 법정에서 선고공판을 갖고 “성완종 전 회장의 인터뷰 녹음 파일의 진실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비서진의 진술 신빙성을 모두 인정할 수 있다”면서 이 전 총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4일 오후 5시쯤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직접 상자에 포장된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자원개발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성 전 회장이 지난해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경향신문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완구 당시 총리 등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하면서 공개됐다. 이 전 총리는 당시 의혹이 불거진 뒤 닷새 뒤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고 밝하기도 했다. 논란으로 사퇴 요구가 잇따르자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포석이었다. 그는 “망자의 말이라도 진술 내용을 보면 목적이 있는 메모와 진술로 받아들여진다”면서 “수사를 하면 이것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망자가 진술한 것 외에도 모든 것을 놓고 수사를 해야 이 문제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완구 “증거 나오면 목숨 내놓겠다”>그러나 의혹은 더욱 짙어졌고 이 전 총리는 취임한 지 70일 만인 지난해 4월 27일 결국 총리직에서 사퇴했다. 검찰은 3개월간의 수사 끝에 ‘성완종 리스트’ 인물 중 이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이 전 총리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성 전 회장 비서진이 2013년 4월 4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기록과 비서진의 진술, 성 전 회장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정보(하이패스) 기록 등을 제시했다.이에 맞서 이 전 총리 측은 성 전 회장의 비서진 누구도 검찰 기소 내용처럼 성 전 회장과 이 전 총리가 만나 쇼핑백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으며 쇼핑백 내용물을 확인한 사람도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네 이날 재판부는 이 전 총리가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쇼핑백을 받았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재판이 끝난 뒤에도 “항소심에서 다투겠다”며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이 전 총리는 “재판부가 검찰 주장을 토씨 하나 안 빠뜨리고 다 받아들였지만 나는 결백하다”고 말했다.이어 “이 모든 수사 상황을 백서로 만들겠다”며 검찰 수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외자원개발 문제가 심각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숨 내놓겠다”던 이완구 前총리, ‘성완종 리스트’ 1심서 유죄

    “목숨 내놓겠다”던 이완구 前총리, ‘성완종 리스트’ 1심서 유죄

    “목숨 내놓겠다”던 이완구 前총리, ‘성완종 리스트’ 1심서 유죄 이완구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장준현)는 29일 오후 2시 510호 법정에서 선고공판을 갖고 “성완종 전 회장의 인터뷰 녹음 파일의 진실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비서진의 진술 싱빙성을 모두 인정할 수 있다”녀서 이 전 총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4일 오후 5시쯤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직접 상자에 포장된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자원개발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성 전 회장이 지난해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경향신문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완구 당시 총리 등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하면서 공개됐다. 이 전 총리는 당시 의혹이 불거진 뒤 닷새 뒤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고 밝하기도 했다. 논란으로 사퇴 요구가 잇따르자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포석이었다. 그는 “망자의 말이라도 진술 내용을 보면 목적이 있는 메모와 진술로 받아들여진다”면서 “수사를 하면 이것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망자가 진술한 것 외에도 모든 것을 놓고 수사를 해야 이 문제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그러나 의혹은 더욱 짙어졌고 이 전 총리는 취임한 지 70일 만인 지난해 4월 27일 결국 총리직에서 사퇴했다. 검찰은 3개월간의 수사 끝에 ‘성완종 리스트’ 인물 중 이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이 전 총리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성 전 회장 비서진이 2013년 4월 4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기록과 비서진의 진술, 성 전 회장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정보(하이패스) 기록 등을 제시했다.이에 맞서 이 전 총리 측은 성 전 회장의 비서진 누구도 검찰 기소 내용처럼 성 전 회장과 이 전 총리가 만나 쇼핑백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으며 쇼핑백 내용물을 확인한 사람도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네 이날 재판부는 이 전 총리가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쇼핑백을 받았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여전히 주장, 과거엔 “목숨 내놓겠다”

    이완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여전히 주장, 과거엔 “목숨 내놓겠다”

    이완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여전히 주장, 과거엔 “목숨 내놓겠다”이완구 1심서 유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장준현)는 29일 오후 2시 510호 법정에서 선고공판을 갖고 “성완종 전 회장의 인터뷰 녹음 파일의 진실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비서진의 진술 신빙성을 모두 인정할 수 있다”면서 이 전 총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4일 오후 5시쯤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직접 상자에 포장된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자원개발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성 전 회장이 지난해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경향신문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완구 당시 총리 등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하면서 공개됐다. 이 전 총리는 당시 의혹이 불거진 뒤 닷새 뒤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고 밝하기도 했다. 논란으로 사퇴 요구가 잇따르자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포석이었다. 그는 “망자의 말이라도 진술 내용을 보면 목적이 있는 메모와 진술로 받아들여진다”면서 “수사를 하면 이것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망자가 진술한 것 외에도 모든 것을 놓고 수사를 해야 이 문제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완구 “증거 나오면 목숨 내놓겠다”>그러나 의혹은 더욱 짙어졌고 이 전 총리는 취임한 지 70일 만인 지난해 4월 27일 결국 총리직에서 사퇴했다. 검찰은 3개월간의 수사 끝에 ‘성완종 리스트’ 인물 중 이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이 전 총리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성 전 회장 비서진이 2013년 4월 4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기록과 비서진의 진술, 성 전 회장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정보(하이패스) 기록 등을 제시했다.이에 맞서 이 전 총리 측은 성 전 회장의 비서진 누구도 검찰 기소 내용처럼 성 전 회장과 이 전 총리가 만나 쇼핑백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으며 쇼핑백 내용물을 확인한 사람도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네 이날 재판부는 이 전 총리가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쇼핑백을 받았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재판이 끝난 뒤에도 “항소심에서 다투겠다”며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이 전 총리는 “재판부가 검찰 주장을 토씨 하나 안 빠뜨리고 다 받아들였지만 나는 결백하다”고 말했다.이어 “이 모든 수사 상황을 백서로 만들겠다”며 검찰 수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외자원개발 문제가 심각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거듭 호소, 과거엔 “목숨 내놓겠다”

    이완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거듭 호소, 과거엔 “목숨 내놓겠다”

    이완구 1심서 유죄… “나는 결백하다” 거듭 호소, 과거엔 “목숨 내놓겠다”이완구 1심서 유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장준현)는 29일 오후 2시 510호 법정에서 선고공판을 갖고 “성완종 전 회장의 인터뷰 녹음 파일의 진실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비서진의 진술 신빙성을 모두 인정할 수 있다”면서 이 전 총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4일 오후 5시쯤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직접 상자에 포장된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은 자원개발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성 전 회장이 지난해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경향신문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완구 당시 총리 등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하면서 공개됐다. 이 전 총리는 당시 의혹이 불거진 뒤 닷새 뒤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고 밝하기도 했다. 논란으로 사퇴 요구가 잇따르자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포석이었다. 그는 “망자의 말이라도 진술 내용을 보면 목적이 있는 메모와 진술로 받아들여진다”면서 “수사를 하면 이것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망자가 진술한 것 외에도 모든 것을 놓고 수사를 해야 이 문제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완구 “증거 나오면 목숨 내놓겠다”>그러나 의혹은 더욱 짙어졌고 이 전 총리는 취임한 지 70일 만인 지난해 4월 27일 결국 총리직에서 사퇴했다. 검찰은 3개월간의 수사 끝에 ‘성완종 리스트’ 인물 중 이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이 전 총리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성 전 회장 비서진이 2013년 4월 4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기록과 비서진의 진술, 성 전 회장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정보(하이패스) 기록 등을 제시했다.이에 맞서 이 전 총리 측은 성 전 회장의 비서진 누구도 검찰 기소 내용처럼 성 전 회장과 이 전 총리가 만나 쇼핑백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으며 쇼핑백 내용물을 확인한 사람도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네 이날 재판부는 이 전 총리가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쇼핑백을 받았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재판이 끝난 뒤에도 “항소심에서 다투겠다”며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이 전 총리는 “재판부가 검찰 주장을 토씨 하나 안 빠뜨리고 다 받아들였지만 나는 결백하다”고 말했다.이어 “이 모든 수사 상황을 백서로 만들겠다”며 검찰 수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외자원개발 문제가 심각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바닥권 못 벗어난 청렴도, 정치인들 각성해야

    우리나라 국가청렴도가 7년째 제자리다. 그제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지난해 국가별 부패인식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56점을 받았다. 조사대상 168개국 중 체코 등과 함께 공동 37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공동 27위로 바닥권이다. 2014년 43위에서 6계단 올라갔다고 하나 우리보다 앞 순위였던 바하마 등 5개국이 조사 대상에서 빠져 국가청렴도가 좋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사회가 더 투명해지고 국민들의 부패 척결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후퇴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절대부패에서 벗어난 정도’의 한심한 상황인 것은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 무엇보다 지난해 나라를 뒤흔든 ‘성완종 리스트 파문’ 등이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인식 조사를 하면 ‘부패한 직업’으로 늘 정치인이 1위로 꼽힌다. 정권마다 부패 척결을 외쳤건만 정치인들의 부패와 비리는 고질병처럼 고쳐지지 않고 있다. 한 나라의 총리를 지낸 한명숙 전 의원과 이완구 의원이 기업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교도소에 갔거나 재판을 받는 처지가 된 게 오늘의 현실이다. 도정에 전념해야 할 홍준표 경남지사가 최근 휴가를 내고 재판정에 나타난 것도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어서다.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 역시 포스코에 영향력을 행사해 지인의 회사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국회에 체포동의안까지 넘어가 있다. 참으로 민망하기 짝이 없는 일이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다. 정치권의 비리 백태 중 하나로 보좌관을 상대로 하는 급여 상납과 같은 ‘갑질’도 빼놓을 수 없다. 새누리당 박대동, 더불어민주당 이목희 의원의 갑질이 도마에 오르더니 최근 새누리당 최구식 전 의원 역시 보좌관으로부터 급여 1억 6000여만원 중 일부인 6500여만원을 상납받은 의혹이 불거졌다. 최 전 의원은 “보좌관이 사무실 운영경비 충당을 위해 자발적으로 한 행동”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시시비비를 떠나 이런 말도 안 되는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정치권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우리 사회의 부패 유발자인 정치권의 부패 사슬이 끊어지지 않으면 국가청렴도가 높아질 리 만무다. 하지만 정치인과 공직자들의 부패 근절을 위해 9월부터 시행될 ‘김영란법’의 적용 대상에 정작 국회의원은 빠졌다. 위기의 한국 경제를 구하려면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정치권의 부패도 반드시 개혁해야 할 대상이다.
  • 홍준표 “나도 검사님 만큼 안다” 검찰과 연이은 신경전

    홍준표 “나도 검사님 만큼 안다” 검찰과 연이은 신경전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홍준표 경남지사가 재판에서 연일 검사들에게 호통을 치며 훈계조로 말하는 등 검찰과 날선 신경전을 이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현용선) 심리로 22일 열린 2차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오죽했으면 ‘불법감청 운운하는 주장을 하겠느냐”며 전날 첫 공판에서 홍 지사가 제기한 ’불법 증거 수집‘ 의혹을 반박했다.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돈을 당시 경남기업 부사장이었던 윤승모 씨가 홍 지사에게 전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 소환조사 필요성을 확인하러 외부에서 만났는데, 당시 홍 지사 측의 회유 시도를 알았다면 그 자리에서 통화 녹음 원본 파일을 받았을 것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이와 관련 홍 지사의 변호인은 “수사 경험이 많은 검찰이 윤씨에게 통화 녹음파일이 담긴 USB를 받자마자 당연히 원본 확보 절차를 진행했어야 한다”면서 “결정적 증거라면서 원본 확보를 이렇게 허술하게 했다는 게 납득이 안 된다”고 받아쳤다. 검찰은 “수사가 허술하단 얘기는 유감”이라며 “수사 과정을 잘 몰라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홍 지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검찰청 외에서 조사하는 게 관례라 했는데, 검찰총장 지시로 검찰청 외 호텔에서 수사하지 말라는 지시가 있을 것”이라면서 “한 번 찾아보세요”라며 훈계조로 말했다.홍 지사는 이어 “윤씨는 한 달 이상 검찰의 관리하에 있었다. 그래서 검찰이 주요 증인을 데리고 관리하면서 진술 조종하고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재판부가 “그건 법정에서 하기엔 적절하지 않은 표현인 것 같다”며 제지했지만 홍 지사는 거듭 검찰을 향해 “’수사를 모른다‘ 이런 표현은 안 하는 게 옳다. 나도 검사님 만큼 수사 다 안다”며 신경을 곤두세웠다. 재판부가 “여긴 법정이고 의혹을 제기하고 공방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감정적인 표현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증인신문을 위해 소환됐지만 계속해서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에게 구인장을 발부했다. 김 전 비서관은 윤씨에게 거짓 진술을 하라고 회유한 홍 지사 측근이라고 검찰이 지목한 인물이에 대해서도 홍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불출석한 김해수 전 비서관은 안상수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2010년 전당대회에서는 안상수 후보를 밀었고 2011년 전당대회에서는 원희룡 후보를 밀었던 소위 ’친이계' 사람”이라면서 “ 이어 ”정치권에서 저와는 같이 일한 일이 없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웬만하면 법정서 말해야 하는데 오해가 있고 계속 (언론이) 오보를 하고있어 부득이하게 사실을 밝힌다“며 이같이 언급했다.홍 지사는 ”그런데도 검찰이 저의 측근도 아닌 사람을 측근으로 포장해 마치 제가 시켜 (제게 돈을 줬다고 주장하는 경남기업 부사장이었던) 윤승모씨에게 간 것으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조금만 조사해보면 드러날 일을 수사할 때부터 지금까지 측근으로 흘리는 것은 검찰답지 않은 여론오도전이다“며 ”자중했으면 한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앞서 홍 지사는 지난 2011년 6월 중하순 자신의 국회 의원회관 집무실에서 성 전 회장의 지시를 받은 윤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만나 쇼핑백에 든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수사 관행 좀 바꿔라”… 법정서 버럭한 홍준표

    “저처럼 검사를 지내고 정치를 한 사람에게도 불법으로 수사하는데 일반 국민 상대로는 어떻겠습니까.”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지 7개월 만에 피고인석에 선 홍준표(62) 경남지사는 “검찰이 불법으로 증거 수집을 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현용선) 심리로 21일 열린 첫 공판에서 홍 지사는 피고인석에서 갑자기 벌떡 일어나 “검찰은 수사 관행도 바꾸고 자체 감찰을 해야 한다”고 노기 띤 목소리로 말했다. 재판장이 “피고인이 너무 많이 나간 것 같다”고 제지한 뒤에야 홍 지사는자리에 앉았다. 홍 지사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고 했다. 오히려 검찰이 자금 전달책으로 지목한 윤승모(53)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포섭해 홍 지사 측근 엄모(60)씨의 ‘진술 회유’를 녹음해 증거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의 변호인은 “검찰 관계자가 지난해 4월 13일 (엄씨가 윤씨와 통화해 진술 회유를 한) 같은 시간대에 모 호텔에서 윤씨를 면담 조사했다”며 “수사기관이 사인(私人) 간 통화에 개입한 불법 감청”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당시에는 두 사람의 통화 사실을 몰랐고 진술 회유가 있었다는 사실도 나중에 알았다”고 반박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엄씨는 윤 전 부사장에 회유성 전화를 한 사실은 인정했다. 엄씨는 “모시고 있는 사람에게 해가 안 가도록 앞장서서 막으려 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전 6차례 공판 준비 기일에 모습을 보이지 않다 이날 처음 법정에 나온 그는 공판 시작 전부터 불편한 내색을 감추지 않았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정치를 오래 하다 보니 이런 참소도 당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고, “성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아주 불쾌하니 그런 질문은 하지 마라. 받은 일 없고 성완종도 잘 모른다”고 반박했다. 홍 지사는 2011년 6월 자신의 국회 의원회관 집무실에서 쇼핑백에 든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다. ‘성완종 리스트’에 함께 이름을 올려 기소된 이완구(66) 전 국무총리에 대한 선고공판은 29일 열린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NH농협 경남본부, 道에 장학금 3억 기탁

    NH농협 경남본부, 道에 장학금 3억 기탁

    김진국(오른쪽) NH농협 경남본부장이 14일 경남도청 집무실에서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경남도 서민 자녀 대학생 장학금 3억원을 기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남도는 도장학회 이자 수입 2억 1000만원 등 모두 5억 1000만원으로 올해 서민가정 대학 입학생 170명에게 1인당 300만원씩 지급한다. 대상은 직계가족이나 보호자가 1년 이상 도내에 거주하는 서민가정 자녀 가운데 올해 수능 평균이 2등급 이상인 대학 입학생이다. 경남도 제공
  • [사설] 인천공항 새 사장, 능력과 전문성 먼저 따지길

    새해 벽두에 ‘수하물 대란’을 겪었던 인천국제공항의 신임 사장이 곧 결정된다. 공사는 총선에 출마하겠다며 사퇴한 박완수 전 사장의 후임 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고 한다. 추천위는 이달 말까지 공모를 마치고 2~3명의 후보자를 선정,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새 사장은 청와대의 검증을 거쳐 박근혜 대통령이 최종 선임한다. 지난 몇 년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전문성이 없는 관료나 정치인이 사장 자리를 차지했다가 다음 선거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하는 구태를 되풀이해 온 대표적인 공기업이었다. 그 과정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장 공백 사태도 빚었다. 지난해 12월 박 전 사장은 임기를 1년 8개월이나 남겨 두고 물러나 20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창원시장을 지낸 그는 2014년 6월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홍준표 후보에게 패한 뒤 인천공항공사 사장에 선임돼 ‘보은인사’ 논란까지 빚은 인물이다. 박 전 사장 전임이었던 정창수 전 사장도 취임 10개월여 만에 강원도지사에 출마하겠다며 중도 사퇴했다. 정 전 사장은 국토교통부 1차관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그 전임인 이채욱 전 사장은 전문경영인 출신이었지만 2013년 2월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8개월여의 임기가 남았음에도 물러났다. 어떤 조직이든 수장의 비전문성과 잦은 공백은 경영전략 수립과 직원 근무 기강에 지장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수하물 처리 지연으로 160여편의 항공기 출발이 늦어지는 혼란이 벌어진 것도 이와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 인천공항은 이미 2014년 터미널 수용 한계 4400만명을 넘겼지만, 시설을 제때 확장하지 못했다. 용량이 초과되면 이착륙 시간과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를 분산시켜 혼란을 예방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인천공항은 10년 연속 ‘세계 최고의 공항’에 선정됐지만 허브공항의 주요 지표인 환승률이 2013년 18.7%에서 지난해 상반기 15.7%로 떨어지는 등 각종 지표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이대로 가다가는 최고 공항 자리를 내줄지도 모른다. 경영 능력이 있고 전문성을 갖춘 사장을 뽑아야 하는 이유다. 물론 정치인이나 관료라고 해서 그런 조건을 갖추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능력과 전문성을 검증하지 않고 부적격 인사를 선임했다간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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