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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경선 ‘황교안 룰’ 싸고 내홍

    한국당 경선 ‘황교안 룰’ 싸고 내홍

    자유한국당이 이른바 ‘황교안룰’로 불리는 대선 후보 경선 규칙을 놓고 내홍에 빠졌다. 지난 12일 당 경선관리위원회가 이달 29일쯤 실시되는 본 경선용 여론조사 직전까지 추가 후보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특례 제도를 도입한 것이 화근이 됐다. 컷오프(경선 배제)를 통한 예비 경선이 끝난 뒤에도 후보로 나설 수 있게 했다는 점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배려하는 경선 규칙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13일 성명서를 내고 “예비경선을 거치지 않고도 본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특례 규정을 둔 것은 공정성을 파괴하는 것이며 특정인을 위한 편법이자 새치기 경선”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은 경선 불참을 선언하며 한국당 경선 레이스에서 이탈했다. 김 전 지사는 당 비상대책위원직에서 물러났고 이 전 최고위원은 “상처받은 보수 민심을 끌어안을 수 있는 마지막 불씨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경선 규칙을 원안대로 확정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대통령 선거는 반장 선거가 아니다. 규칙은 이미 공고됐고 후보자 개개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모든 것을 수렴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며 일부 대선 주자들의 반발을 일축했다. 한편 당원권이 일시적으로 회복된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날 경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주 안에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해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출마한다면 예비후보는 생각이 없고 본후보에 생각이 있다”며 ‘경선 1위’를 자신했다. 지난해 4·13 총선 전 더불어민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옮긴 4선의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분권형 개헌, 정책의 연속성이 확보되는 개헌을 이뤄 내고 의원 정수를 300명에서 237명으로 축소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1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친박(친박근혜)계 김진태 의원도 출마를 고심 중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홍준표 경남지사 이번주 대선출마 선언 “천하대란이라 내게 기회가 와”

    홍준표 경남지사 이번주 대선출마 선언 “천하대란이라 내게 기회가 와”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13일 경남도청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대선출마를 이번주 중에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지사직과 관련해 “(대통령) 본선에 나가게 되면 사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때 사퇴하면 된다”며 경선기간에 사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선언 장소로 “대구 서문시장도 좋은 곳”이라고 덧붙였다. 대구는 홍 지사가 고등학교(영남고) 3년을 비롯해 청소년 시절을 보낸 곳이다.홍 지사는 “19대 대선은 조기대선이든 연말대선이든 좌파 2명과 중도 및 우파 각 1명 등 4자 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좌파와 우파의 일대 일 구도가 되면 우파가 이길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순탄한 대선이었다면 기회가 오기 어려웠는데, 천하대란이니까 나에게 기회가 온 것”이라면서 “좌고우면 하지 않고 용맹하게 밀고 나가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홍 지사는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결정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편들 이유는 전혀 없지만 순수 헌법 재판에서 볼때 부끄러운 판결”이라며 “압수수색영장을 거부하고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 어떻게 탄핵 사유가 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상황은 일부 좌파 후보들이 이야기하는 소통과 경청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그런 국가적 난제가 쌓여 있다”면서 “지도자가 유약할수록 나라 혼란은 더 심화해 강력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 좌파정부가 탄생하면 세계의 흐름과 역행하는 것으로 세계 4강과 대화도 할 수 없게 되고 고립무원에 빠지게 된다”며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들이 좌파를 선택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황 대행이 알아서 결정할 일”이라며 “충분히 나라를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갈 분이다”고 치켜세웠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3·10 탄핵 이후] ‘민심 분열’ 촉각… 여야 대선주자들 너도나도 ‘통합’ 메시지

    [3·10 탄핵 이후] ‘민심 분열’ 촉각… 여야 대선주자들 너도나도 ‘통합’ 메시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첫 주말을 맞은 여야 대선주자들은 분열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통합’ 행보를 보이는 데 집중했다. ‘적폐 청산’이란 기조는 유지하면서도 탄핵 이후 민심 분열이라는 문제점이 전면에 부상할 것을 대비해 ‘통합’이란 화두를 챙기는 모양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박 전 대통령 탄핵 직후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만난 데 이어 11일 광주를 찾아 천주교 광주대교구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가 집전하는 미사에 참석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던 문 전 대표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한 페이지를 넘기고 상처나 아픔, 분열을 씻고 하나가 돼야 한다”고 통합에 무게가 실린 메시지를 던졌다. 문 전 대표는 촛불집회에 대해 “그 긴 과정을 국민으로 보면 저항권 행사를 한 셈”이라면서 “탄핵을 반대한 분들의 사고도 있었지만 촛불시민은 깊은 분노 속에서 탄핵을 이끌어 내고 참으로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탄핵 이후 곧바로 광폭 행보를 보이는 것은 분열된 민심을 수습하는 데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10~12일 도청 업무를 보는 데 주력했다. 그는 앞서 통합의 메시지로서 선점한 ‘대연정’을 본격적인 대선 경선에 맞춰 구체적으로 풀어낼 계획이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탄핵 전에는 적폐 청산이 중요했겠지만 탄핵 이후에는 분열된 민심을 통합하는 리더십을 보여 줄 대선 주자가 누구인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10일 탄핵 선고 후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대통합을 강조한 이후 12일까지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은 촛불의 힘에 정치권이 따른 것이고, 나라가 이 지경까지 온 건 정치인들도 잘못이 없을 수 없다”면서 “자숙하는 시간을 갖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이르면 13일 당 경선 예비 후보 등록을 하고 이번 주 내로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대선 주자 가운데 유일하게 탄핵 직후 촛불집회에 이어 주말 촛불집회까지 연이어 참석했다. 이 시장은 탄핵 찬성 촛불집회에서 선명한 발언으로 주목받아 대선 주자로 뛰어오른 만큼 통합에 앞서 적폐 청산에 좀더 무게를 뒀다. 이 시장은 이날 동서울대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권력과 지위를 가지는 게 목표가 아니라 지위가 가진 권한으로 세상을 바꾸는 게 제가 가진 목표이기에 그들(기득권 세력)과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보수 성향 대선 주자들도 공개 일정을 자제하는 한편 통합 메시지를 던지는 데 주력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10일 오후와 11일 공개 일정 없이 차분하게 보낸 데 이어 12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인 여의도 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와 면담한 뒤 신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다. ‘보수층’으로 상징되는 기독교계를 찾아 ‘통합’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유 의원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권이 국민 통합을 위해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10~11일 조용히 도청 업무를 챙긴 뒤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함께 대연정 토론회를 제안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일방의 이념과 진영을 대변하는 정치가 아닌, 모두를 포용할 협력의 정치가 필요하다”면서 “그 시작은 협치와 연정”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들은 ‘정중동’ 행보를 보였다. 이날 당원권이 회복된 홍준표 경남지사는 “헌재의 파면결정문은 여론재판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그동안 주말마다 참여해 온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3·10 탄핵 이후] 대선후보 경선룰 확정·전열 정비… ‘장미 대선’ 불붙었다

    [3·10 탄핵 이후] 대선후보 경선룰 확정·전열 정비… ‘장미 대선’ 불붙었다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60일간의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동안 정국에 드리워졌던 안개는 모두 걷혔고, 탐색전의 시간은 모두 끝이 났다. 각 정당은 경선 일정과 규칙을 속속 확정하면서 본선에 내세울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 경선 선거인단 166만명 돌파… 과반 획득 후보 새달 3일 확정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2일 2차 당내 경선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했다. 오는 21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12일 166만명을 넘어선 선거인단 규모는 최종적으로 200만명을 거뜬히 넘길 전망이다. ●22일 전국 250곳서 동시 투표 민주당은 22일 전국 250개 투표소에서 동시 투표를 시작으로 호남권(25~27일), 충청권(27~29일), 영남권(29~31일), 수도권·강원·제주(31일~4월 3일) 순으로 각각 ARS와 순회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투표 결과 과반 이상을 획득한 후보가 있으면 다음달 3일 당 대선후보를 확정하고, 과반 이상을 획득한 후보가 없을 경우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결선 투표를 통해 다음달 8일 최종 후보를 확정 짓는다는 계획이다. 당 대선주자들은 2차 선거인단 모집에 사활을 걸고 경선 흥행을 통한 정권교체 ‘우군’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선두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측은 현재 여론조사로 나타나고 있는 지지세를 당내 경선으로 이어간다면 경선 흥행이 결코 문 전 대표에게 불리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문 전 대표 측 김경수 대변인은 “선거인단이 늘어나는 것은 문 전 대표뿐 아니라 민주당의 정권 교체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며 “1차 모집 때에는 탄핵을 앞둔 만큼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치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지지자들이 적극적으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나 전화 등을 통해 주변 사람들의 선거인단 참여를 독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반 획득 후보 없을 땐 새달 8일 결론 후발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측은 전체 선거인단 규모가 200만명을 넘어서면 당외 일반 참가자들의 참여로 인해 역전의 발판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를 걸고 있다. 안 지사 측 정재호 의원은 “안 지사가 다시 상승 국면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로 앞으로 열흘간 가면 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이제는 조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숫자는 넘어섰다. 안 지사가 인물 경쟁력으로 돌파해야 할 기간”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 측도 탄핵 정국을 이끌었던 ‘촛불민심’을 원동력으로 첫 경선 지역인 호남에서 돌풍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 측 관계자는 “앞으로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지에 대한 여론을 가장 적극적으로 주도한 촛불민심의 요구를 반영하는 정책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앞으로 예정된 방송 토론회를 통해서도 이 시장 지지자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14일 국회에서 ‘의원 워크숍’을 열고 당 중심의 체계적인 대선공약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중순 정책위원회에서 분야별로 검토한 대선공약 초안을 각 상임위 소속 의원들에게 돌렸고, 상임위별 회의를 통해 내부 의겸수렴 절차를 거쳤다. 당시 논의에서는 법인세·소득세 등 세제개편 문제, 중소기업·자영업자 상생협력과 4차 산업혁명 등 전 분야를 주제로 삼았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자유한국당 - 홍준표·황교안 대선 출마 길 열려… 31일 최종 후보 선출자유한국당은 ‘탄핵 후유증’을 차단하기 위해 당을 발 빠르게 대선 체제로 전환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여당의 지위를 잃은 데 이어 ‘불임 정당’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쓰게 되면 당이 존폐 위기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맞설 수 있는 유력한 대선 후보를 배출하는 것이 1차 목표다. ●홍준표 ‘당원권 정지’ 해제 의결 그 첫 단추로 한국당 지도부는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홍준표 경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두 사람에게 대선 출마의 길을 열어 주는 ‘특례’ 조치를 내렸다. 먼저 홍 지사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를 대법원 판결 때까지 한시적으로 해제하기로 의결했다. 앞서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검찰에 기소되면서 당원권이 정지됐었다. 이에 따라 홍 지사는 조만간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천명을 받아야 할 순간이 오면 피할 수만은 없다”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간접적으로 대선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31일 직전까지 黃 ‘추가 등록’ 가능 한국당은 이날 대선 후보 경선 일정과 규칙도 확정했다. 최종 대선 후보 1인은 책임당원 50%, 일반국민 50%를 반영한 여론조사를 통해 선출하기로 했다. 특히 당은 후보 선출을 위한 마지막 여론조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추가적인 후보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특례 제도를 도입했다. 최종 후보가 선출되는 이달 31일이 되기 직전까지 대선 출마의 문을 열어 놓겠다는 의미다. 이는 사실상 황 권한대행을 배려한 ‘경선룰’로 인식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달 18일 컷오프(경선 배제)를 실시해 최종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한 뒤 다시 후보 등록을 받겠다는 의미여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광림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쟁력 있는 후보에게 길을 열어 준다는 취지일 뿐 특정인을 감안한 규칙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에게 당 차원의 징계는 내리지 않기로 했다. 한국당 지지층과 중첩되는 ‘박근혜 지지층’의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국민의당 - 현장투표 80·여론조사 20% 경선룰 합의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가 최근 난항 끝에 ‘현장투표 80%, 여론조사 20%’를 골자로 한 대선 후보 경선룰에 대해 극적으로 합의했지만 대선 후보 경선 일정과 투표소 설치 여부 등을 놓고 12일 또 충돌했다. ●안철수·손학규 측, 경선 일정 등 충돌 손 전 대표 측 박우섭 최고위원은 이날 “경선 일자가 오는 25일부터 4월 9일까지 시행되고, 투표소 설치가 각 시·군·구와 선거구별로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기획단장직과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면서 “그리고 손학규 후보에게 경선에 참여하지 않도록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측 “불참 건의” vs 안 측 “구태 안돼”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룰 시행 세칙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안 전 대표 측은 총 6회 경선을 시행해 다음달 2일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일정을 제안했고, 손 전 대표 측은 8회 경선을 시행하는 한편 9일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일정을 주장했다. 반면 안 전 대표 측 김철근 대변인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사사건건 경선 불참을 거론하는 것은 정권 교체를 염원하는 국민과 당원에 대한 배신 행위이자 구태 정치의 전형”이라며 “본선 경쟁력을 높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바른정당 - 4차례 슈스케식 토론… 28일 후보 확정 오는 28일까지 대선 후보를 결정하기로 한 바른정당은 19일부터 국민정책평가단 투표를 위한 ‘슈퍼스타 K’(슈스케)식 토론회에 들어간다.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40% 반영 슈스케식 토론회는 당 대권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 측이 도입을 주장했던 방식이다. 당 후보자들이 수도권, 충청, 경상, 호남 4개 권역을 돌며 정책토론회를 벌이면 권역별로 1000명씩 구성된 국민정책평가단이 이를 보고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이용한 투표를 실시해 당일 결과를 공개한다. 각 1000명의 평가단은 3개 여론조사기관이 선정한다. ●당원투표·여론조사 각각 30% 반영 바른정당은 19일 광주(호남권)를 시작으로 21일 부산(영남권), 23일 대전(충청권), 24일 서울(수도권)에서 ‘슈스케’ 토론회를 연다. 28일엔 서울에서 후보지명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바른정당은 경선에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를 40% 반영할 계획이다.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는 각각 30% 반영해 경선을 치른다. 당원투표는 책임당원과 일반당원 구분 없이 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문자투표 방식으로 오는 26일 오전 6시부터 27일 오후 10시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또 후보자 지명대회 당일인 28일에는 대의원 3000명이 현장투표를 한 뒤 후보를 확정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홍준표, 한국당 당원권 회복···대선 출마 선언할 듯

    홍준표, 한국당 당원권 회복···대선 출마 선언할 듯

    자유한국당 소속 홍준표 경남지사가 당원권을 회복했다. 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홍 지사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를 당 윤리위 규정 제30조에 따라 대법원 판결 때까지 정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홍 지사에게 대선 주자로 나올 자격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기소됐다가 최근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이에 한국당은 대법원 최종 판결 때까지 징계를 정지, 당원권을 회복시켜 주겠다는 의미다. 홍 지사는 당원권을 회복하면서 조만간 대선 출마를 공식화 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 결정 수용… 갈등 봉합하고 통합의 시대로”

    대선 주자들은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을 수용하면서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자고 입을 모았다. 시국의 엄중함을 인식한 듯 대다수 주자가 직접 나서는 대신 서면으로 입장을 냈고,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는 등 차분한 행보를 보였다. ●팽목항 간 文 “세월호 특검통해 규명돼야” ‘대세론’의 주인공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홍은동 자택에서 탄핵 심판 생중계를 지켜본 뒤 곧바로 짐을 꾸려 전남 진도 팽목항으로 향했다. 문 전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오늘 우리는 헌법 제1조의 숭고하고 준엄한 가치를 확인했다”며 “대한민국은 이 새롭고 놀라운 경험 위에서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팽목항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을 면담한 문 전 대표는 “오늘 헌재가 생명권 침해 사실을 탄핵 사유로 삼지 않은 것은 아직까지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부분은 검찰 수사를 통해서, 미진하다면 특검 수사를 통해서 규명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기 세월호 특조위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른 시일 안에 다시 출범해 진실 규명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일성은 ‘대통합’이었다. 안 지사는 “그 누구도 헌법과 법률에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승리이고 역사의 승리이며 국민의 모두의 승리”라면서 “이제 반목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대한민국 모두가 화합하고 통합하는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자”고 했다. 안 지사는 도정에 집중했으며, 경선 캠페인도 12일까지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탄핵에 대한 찬반이 대치하는 가운데, 특정 후보가 광장에 나서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청산’을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오늘 국민은 확실한 청산과 공정국가 건설을 명하고 있는데 정치는 또 머뭇거리려 하고 있다”며 “촛불 위에서 가르치려 하고 국민의 뜻을 왜곡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저녁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으로 향한 데 이어 11일에도 집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손학규 “차기 대통령 임기 3년… 권력구조 개혁”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치권은 갈라진 국민 마음을 하나로 묶는 데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절망의 미로에서 나와 희망의 대로에서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손학규 전 대표는 “차기 대통령의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 권력 구조의 개혁을 완수하겠다”며 개헌을 강조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통령을 향해 “같은 국민끼리 서로 향했던 적대감을 녹일 수 있도록 진심으로 승복과 화해, 통합을 말씀해 달라. 이 일은 대통령만이 할 수 있고 하셔야 할 중요한 역할”이라고 호소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협치와 연정으로 화합과 안정에 매진하자”고 제안했고,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촛불과 태극기 모두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는 페이스북에 “유감스럽지만 헌재 결정은 받아들인다”는 짤막한 메시지를 남겼다. ●박 전 대통령 사법처리 입장 표명도 주목 야권 주자들이 박 전 대통령의 사법 처리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도 주목된다. 문 전 대표는 앞서 “범죄 사실은 대단히 무거운데도 검찰·특검 수사를 거부했다”며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도 “헌법과 법률의 정신대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고, 이 시장은 “퇴임 즉시 구속하고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며 구속 수사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현실화된 ‘장미 대선’… 정치권 합종연횡 본격화

    현실화된 ‘장미 대선’… 정치권 합종연횡 본격화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현실화되면서 정치권은 60일간의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유력 대선 주자들을 다수 보유한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의 여론조사 지지율을 합치면 50%를 넘는 등 정권교체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경선 룰을 확정해 경선 절차를 진행해 왔다. 전날 마감한 1차 선거인단 모집에는 163만여명이 신청했다. 10일간(12~21일) 2차 선거인단 모집을 하게 되면 220만명이 넘을 전망이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5월 9일 대선이 확정된다면, 22일 전국 250개 투표소에서 동시투표가 이뤄지며 이후에는 호남, 충청, 영남, 수도권·강원·제주 순으로 ARS(자동응답서비스)·순회투표를 진행한다. 2차 선거인단 ARS 투표까지 다음달 3일이면 1차 투표가 마감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에는 바로 후보로 확정된다. 문 전 대표의 ‘대세론’이 이어질지 또는 안 지사와 이 시장 등의 ‘뒤집기’가 가능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관전포인트는 전통 지지기반인 호남권의 투표 결과다. 2002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대세였던 이인제 후보를 제치고 노무현 후보가 광주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전국적으로 ‘노무현 바람’이 불었다. 민주당을 제외한 야권에서는 ‘제3지대 빅텐트’가 관심이다.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잇따라 여권 출신 유력 인사들과 만나며 ‘반(反)패권세력’ 결집을 도모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바른정당 김무성 고문,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만남을 갖고 분권형 개헌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하는 등 개헌을 고리로 한 연대 시도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전 대표는 전날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에 이어 이날 남경필 경기지사와 회동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주자들이 단계별 또는 ‘원포인트’로 통합 경선을 벌이는 등의 방식으로 단일화를 할 가능성도 있다. 일단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자체 후보를 정하는 경선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간 경선 룰 협상은 극심한 진통 끝에 사전 선거인단 모집 없이 현장투표 80%, 여론조사 20%로 진행하기로 이날 확정했다. 25일부터 전국을 돌며 경선을 시작해 4월 첫주에는 후보 선출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바른정당은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오는 19일부터 4개 권역별로 정책토론회를 가진 뒤 28일 최종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아직 당적을 정하지 않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거취도 관심사다. 대선의 또 다른 변수는 자유한국당 후보가 누구로 확정되느냐다. 박 전 대통령이 ‘1호 당원’인 한국당은 그동안 공개적으로 대선 준비를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조기 대선이 확정된 만큼 다음 주부터 곧바로 선거관리위원회 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다. 현재 원유철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10명에 달하는 후보가 난립한 상황이지만, 무엇보다 속내를 내비치지 않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홍준표 경남지사의 출마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홍준표 경남지사 “유감스럽지만 헌재 결정 받아들이겠다”

    홍준표 경남지사 “유감스럽지만 헌재 결정 받아들이겠다”

    여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홍준표 경남지사는 10일 헌번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뒤 2시간이 안 된 오후 1시 20분쯤 페이스북에 “유감스럽지만 헌재 결정은 받아들입니다”는 한 문장의 짤막한 글을 올려 입장을 밝혔다. 홍 지사는 이어 6분여 뒤 “이제는 대란대치(大亂大治)를 해야 할 때입니다”는 한 문장을 추가했다. 홍 지사는 이날 집무실에서 헌재 선고 장면을 TV로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는 그동안 대통령 탄핵에 부정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내비쳤다. 탄핵선고를 앞둔 지난 7일 그는 페이스북에 “나는 정치적 탄핵은 가능하지만 사법적 탄핵은 아직은 아닐 것으로 본다. 헌재의 맑은 눈을 기대한다”고 썼다. 또 그는 “특검이 발표한 박 대통령에 대한 혐의는 그야말로 혐의일 뿐 유죄확정 된 것은 아니다”면서 “탄핵은 단심죄로 헌법과 법률위반사실이 확정된 후에 결론을 내려야 하는데 검찰 공소장이나 특검 수사결과 발표는 일방적인 소추기관의 주장일 뿐 법원에 의해 확정된 범죄사실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지사는 “만약 소추기관의 일방적 주장이 나중에 무죄로 확정되면 탄핵은 재심을 해야 합니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동안 홍 지사는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대통령 탄핵 선고 이후에 밝히겠다면서도 최근 언론매체와 잇따라 인터뷰를 하며 “국가경영 기회를 주면 좋겠다”며 대선 도전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홍 지사는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식당에서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 소속 초선 국회의원 30여명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이어 9일에는 5년 만에 자유한국당 당사를 방문해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자신의 당원권 정지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문재인 36.1% 10주째 선두… 黃 14.2%·安 12.9%·李 10.5%

    리얼미터는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남녀 153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5% 포인트)를 한 결과,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주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0.3% 포인트 내린 36.1%로 10주째 선두를 지켰다고 9일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0.7% 포인트 떨어진 14.2%, 안희정 충남지사는 0.3% 포인트 오른 12.9%로 뒤를 이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1.6% 포인트 올라 10.5%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9.9%), 홍준표 경남지사(3.3%),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3.2%), 정의당 심상정 대표(2.4%) 순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5년 만에 당사 찾은 홍준표 “탄핵심판 후 대국민 사과해야”

    5년 만에 당사 찾은 홍준표 “탄핵심판 후 대국민 사과해야”

    인 “당에 오셔서 역할 해달라”… 홍, 당원권 회복 문제도 논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하루 앞둔 9일 홍준표 경남지사와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회동했다.이날 여의도 한국당 당사를 찾은 홍 지사가 인 위원장에게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당을 끌어 주니 참 감사하다”고 덕담하자 인 위원장은 “우리 당에 오셔서 역할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화답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홍 지사의 당사 방문은 2011년 12월 ‘10·26 재보선 참패’와 ‘디도스 파문’에 책임을 지고 한나라당(현 한국당) 대표를 전격 사퇴한 이후 5년 만이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회동에서 홍 지사는 탄핵 이후의 해법을 묻는 인 위원장에게 “탄핵이 인용되든 기각되든 당 대표로서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벗은 홍 지사에게 대선 출마의 마지막 걸림돌인 당원권을 회복시켜 주기 위한 수순으로 보고 있다.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되면서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다. 당 관계자는 “홍 지사의 당원권 정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윤리위원회를 소집하는 방안 등 탄핵 이후 정국을 대비한 움직임들이 당내에서 논의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으로서는 당내 ‘유의미한’ 대선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홍 지사의 출마를 통해 야권 주자 쪽으로 기울어진 ‘대선 운동장’을 흔들어 보려는 속셈이 엿보인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탄핵심판 D-1…홍준표 “좌파 광풍, 탄핵심판 결론나면 달라질 것”

    탄핵심판 D-1…홍준표 “좌파 광풍, 탄핵심판 결론나면 달라질 것”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0일로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대해 “기각되든 인용되든 (한국당은)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이 옳다”고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조언했다. 특히 홍 지사는 “국민이 이 우파 정부를 불신했지만, 우파 전체를 불신한 것이 아니다”며 “지금은 ‘좌파 광풍’ 시대다. 탄핵심판 결론이 나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9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를 찾아 인 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만났다. 홍 지사는 2011년 12월 ‘10·26 재보선 참패’와 ‘디도스 파문’에 책임을 지고 한나라당(현 한국당) 대표를 전격 사퇴한 이후 5년여 만에 처음 당사를 방문했다. 홍 지사는 당사에 들어서면서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당을 끌어주니 참 감사하다”는 소회를 밝혔다. 홍 지사는 대표직 사퇴 당시 맸던 것과 비슷한 붉은색 넥타이를 맸다. 인 위원장은 홍 지사에게 “저희 당에 오셔서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되면서 자신이 대표 시절 마련했던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다. 당원권이 정지된 사람은 당 대선 후보가 될 수 없다. 홍 지사는 지난달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검찰이 상고하면서 무죄가 확정되지는 않았다. 당 안팎에선 ‘사실심’인 항소심 무죄로 사실상 그의 혐의가 벗겨진 만큼 당 지도부가 당헌·당규상 특례에 따라 홍 지사의 당원권을 회복시켜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홍 지사는 “때가 되면 (당원권 문제는) 자동적으로 정리가 될 것”이라면서도 인 위원장에게 “때가 되면 당비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에선 당비를 내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인 위원장은 웃으면서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홍 지사가 면담 직후 기자들에게 전했다. 인 위원장은 “지사님이 다 말씀하셨다”며 기자들의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았다. 인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경남 창원을 방문했을 때 홍 지사와 오찬을 함께했다. 당시 오찬 이후 이날이 두 번째 만남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울포토] 朴대통령 사진 앞에서 악수하는 인명진-홍준표

    [서울포토] 朴대통령 사진 앞에서 악수하는 인명진-홍준표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홍준표 경남지사를 접견하고 있다. 두 사람 뒤로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남긴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탄핵인용-기각-각하별’ 자유한국당의 대응 시나리오

    ‘탄핵인용-기각-각하별’ 자유한국당의 대응 시나리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정 선고일(10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박 대통령의 심판의 날이 다가오면서 박 대통령과 한 배를 탄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도 탄핵심판 결정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탄핵 인용과 기각, 각하 등 탄핵 결과에 따른 각각의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CBS노컷뉴스는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최근 탄핵 결과별 시나리오가 담긴 내부 전략보고서를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보고서는 크게 탄핵 인용과 기각, 각하 세 가지 경우에 따른 대응 방안으로 나뉜다. 우선 탄핵이 인용될 경우 자유한국당은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숙과 반성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최소 일주일 동안 자숙의 시간을 보낸 뒤 ‘탄핵에 승복한다’는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메시지는 여의도 당사나 국회가 아닌, 광화문광장 등 시민들이 많이 오가는 곳에서 용서를 구하는 ‘석고대죄’식의 퍼포먼스를 고려 중이다. 그 다음으로 조기 대선(대통령선거)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유철, 안상수 의원을 비롯해 홍준표 경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 후보 물망에 오를 전망이다. 다만 탄핵이 인용돼도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가 사퇴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인 위원장을 대체할 인물을 찾기 어려울뿐 아니라 대선이 코앞인 시점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를 뽑기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 CBS의 설명이다. 반대로 탄핵이 기각되거나 각하될 경우 자유한국당의 입장은 180도 돌변한다. 탄핵이 기각되면 박 대통령을 국정농단 주역이 아닌 피해자로 바꿔 ‘박 대통령은 무죄’라는 프레임을 가동할 예정이다. 또 박 대통령과 친박 세력을 비난하며 당을 나간 바른정당 의원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각하에 대한 대응책도 비슷하다. 야권과 촛불 민심의 재심 청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탄핵반대 세력과 촛불집회 주최 측의 충돌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또 헌법의 기본 정신이 소수자 권리 보호라는 논리로 현재 소수는 박 대통령임을 강조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홍준표 “문재인, TV 토론에서 붙으면 10분 만에 제압”

    홍준표 “문재인, TV 토론에서 붙으면 10분 만에 제압”

    여권 대선 주자로 꼽히는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8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홍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들의 초청으로 열린 비공개 간담회에서 “문 전 대표가 ‘정권 교체론’을 얘기하는데, 이는 헌법재판소를 압박한 ‘정권 탈취론’”이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연합뉴스에 전했다. 홍 지사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문 전 대표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이회창 전 총재는 10년 동안 지지율 1등을 했지만, 대통령이 안 됐다. 확장성 때문이다. 지금 문 전 대표가 그 꼴”이라며 “문 전 대표의 집권은 ‘노무현 2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주의료원 폐쇄 문제로 문 전 대표가 경남을 방문했을 때를 회상하며 “대안이 없는 사람”이라며 “TV 토론에서 붙으면 10분 만에 제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2012년 대선 때 콘텐츠도 없는 박근혜 후보 하나 제압하지 못한 게 문재인”이라며 “박 대통령의 실정에 기댄 반대급부를 빼면 뭐가 있느냐”고 깎아내렸다. 홍 지사는 “이 정부의 ‘국정농단’에 책임 없는 후보가 나오면 그게 정권 교체 아니냐”며 “보수 우파를 총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석자들에게 “기 죽을 필요 없다, 어차피 진영 싸움이고, 5:5의 게임”이라며 “탄핵이 인용되면 인용되는 대로, 기각되면 기각되는 대로 전열 재정비를 하면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처가가 전라북도이고, 자신은 수도권에서 국회의원을 했다는 점을 들어 “영남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점이 자산”이라고 자평했다. 박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선 “국민이 화가 나서 정치적으로 탄핵 의결은 됐지만, 탄핵소추 사유 13가지를 다 뜯어보면 법률적으로 유죄가 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며 “헌재 재판관 6명 이상의 동의를 받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자신의 당원권 정지 문제에 대해선 “비리 사건으로 기소되면 당원권을 정지하는 규정을 내가 대표 때 만들었는데, 내가 어떻게 풀어달라고 하느냐”며 “당의 처분만 바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강효상 의원 주최로 약 30명의 초선 의원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일부 야당에서 ‘대법원 재판이 남았는데 출마 자격이 있느냐’는 주장을 하는데, ‘금품 수수한 사실이 없다’고 사실심(항소심)에서 완전히 정리됐다”며 “대법원은 법률심이기 때문에 유·무죄 관계는 이미 끝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홍준표 “대선 경험, 당내에서 제일 많아…다음 대선 생각 있다”

    홍준표 “대선 경험, 당내에서 제일 많아…다음 대선 생각 있다”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8일 자신이 자유한국당내에서 대선을 치러본 경험이 가장 많다고 강조하며 대선 출마 의지를 보였다. 홍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한국당 초선 의원들의 초청으로 열린 간담회에서 “1997년 대선, 2002년 대선, 2007년 대선을 치러봤다. 그렇기 때문에 대선을 치러본 경험은 당내에서는 제일 많다”고 말했다. 이어 “세 번의 대선 중심에서 선거를 치러봤기 때문에 다음 대선(올해 대선)에 대한 생각도 조금 있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홍 지사는 “당이 위기라는 데는 우리가 똑같은 생각인데, 이걸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하지 않나”라며 자신이 출마할 경우 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효상, 정유섭, 이만희, 조훈현, 김성태, 이종명, 송석준, 이철규, 윤상직, 전희경, 윤한홍, 박찬우. 민경욱, 김석기 의원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를 주최한 강 의원은 “일부 야당에서 ‘대법원 재판이 남았는데 출마 자격이 있느냐’는 주장을 하는데, ‘금품 수수한 사실이 없다’고 사실심(항소심)에서 완전히 정리됐다”며 “대법원은 법률심이기 때문에 유·무죄 관계는 이미 끝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절대강자 없는 與… 대선 후보들 넘치는 이유는

    당선 목표보다 ‘존재감 알리기’… 향후 정치 행보에도 변곡점 역할 자유한국당 소속 인사들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여당 내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에서 조기 대선이라는 ‘정치의 장(場)’이 설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주자와 거론되는 출마 예상자를 더하면 모두 11명에 이른다. 7일 현재 한국당 대선 후보에 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이인제 전 최고위원, 원유철·안상수 의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등 5명이다. 여기에 홍준표 경남지사, 김관용 경북지사,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태호 전 경남지사, 윤상현 의원이 탄핵심판 이후 대선 출마 선언을 검토하고 있다. 탄핵안 기각·각하 시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레이스에 합류할 가능성이 커진다. 한국당 대선 주자가 난립하는 이유는 지지율 10%대를 유지하고 있는 황 대행 외에 유력 주자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황 대행은 탄핵안이 인용되면 명분이 약화돼 대선에 불출마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여당 대선 후보 자리가 자칫 ‘무주공산’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출마 러시를 이끈 셈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주자는 ‘대선 당선’이 목표가 아니라 ‘한국당 대선 예비후보’라는 타이틀을 개인의 정치적 목표를 이루는 데 디딤돌로 활용하기 위해 대선에 출마했다는 시선을 받고 있다. 대선 레이스가 존재감을 널리 알리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여권 관계자는 “대선 출마는 정치생명을 연장하고 정치적 입지를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향후 정치 행보의 명분을 쌓는 데도 중요한 변곡점이 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文 지지율 2.9%P 상승 36.4%…출마 기대 높아진 黃대행 14.9%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안희정 충청남도지사,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0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6일 발표한 3월 1주차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3.1%) 결과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2.9% 포인트 오른 36.4%를 기록했다. 황 권한대행과 안 지사는 각각 14.9%와 12.6%의 지지를 얻었다. 안 전 대표는 10.8%를 기록했다. 특별검사 수사기간 연장 거부에 이어 국가조찬기도회 발언과 팬클럽 출범 등으로 출마 기대감이 높아진 때문인 듯 황 권한대행은 2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4.0% 포인트 상승, 1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안희정 충청 12.4%P↓… 전국 12.6% ‘선한 의지’ 발언 여파로 안 지사는 호남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의 지지층 이탈로 전주보다 6.3% 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안방’인 충청권에서도 12.4% 포인트나 떨어져 황 권한대행과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다. 안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0.7% 포인트 올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2% 포인트 하락해 8.9%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 9.6%를 얻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3.8%를, 호남에서 지지율이 두 배로 오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9%를 기록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2.8%,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1.7%,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3%로 각각 집계됐다. ●안철수 10.8%… 이재명 8.9% 뒤이어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한나라 대표서 쫓겨났죠?” “재판 잘 받으시라”

    “한나라 대표서 쫓겨났죠?” “재판 잘 받으시라”

    金 “한나라당 대표 쫓겨난 지 5년” 洪 “쫓겨난 게 아니라 사표 낸 것” “돈은 진짜로 안 받으셨어요?”(김어준(오른쪽) 딴지일보 총수) “내가 저승 가서 성완종이한테 한 번 물어볼게.”(홍준표(왼쪽) 경남지사)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두 ‘독설가’가 라디오 방송에서 날카로운 입담을 과시했다. 홍 지사는 6일 김 총수가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다. 김 총수가 “한나라당 대표에서 쫓겨나신 게 벌써 5년이나 됐다”고 포문을 열자 홍 지사가 “쫓겨난 게 아니라 사표 내고 나왔다”고 응수했다. 그러자 김 총수가 “쫓겨난 거죠”라고 거듭 압박했고, 홍 지사는 “하하. 그렇게 합시다”라고 꼬리를 내렸다. 이번에는 홍 지사가 반격에 나섰다. 홍 지사가 “여론으로 재판하고 결정하겠다고 하면 이게 인민재판이지, 정당한 사법권의 독립이 보장되는 재판이 되겠나”라며 헌법재판소를 비판하자 김 총수는 “사법부가 인민재판을 한다고 보시는 건가”라고 해석해 되물었다. 이에 홍 지사는 “김어준씨는 그런 식으로 단정하기 때문에 떴는지 모르겠는데, 그런 식으로 단정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또 김 총수가 대선 출마 여부를 집요하게 캐묻자 홍 지사는 “김어준씨를 보면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세상에 그렇게 마음대로 자기 속마음을 다 드러내 놓고 살아도 따르는 사람이 많으니까 얼마나 좋은 인생이냐”고 비꼬았다. 두 사람의 인터뷰가 2년 만인지, 5년 만인지를 놓고 ‘티격태격’ 설전이 지속되자 홍 지사는 “김어준씨도 지금 재판받고 있죠. 힘들 거요. 한 번 받아 보소”라는 말로 일갈했다. 인터뷰를 마치는 인사에서도 홍 지사는 김 총수에게 “재판 잘 받으라. 그거 힘든 거다”라며 웃음과 함께 ‘독설’을 날렸다. 2004년 라디오 방송 출연을 통해 인연을 쌓아 온 두 사람은 정치적 성향은 정반대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대선주자 지지율, 문재인 36.4% 1위…황교안 14.9%·안희정 12.6% 순

    대선주자 지지율, 문재인 36.4% 1위…황교안 14.9%·안희정 12.6% 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2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025명을 대상으로 3월 1주차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2.9%포인트 오른 36.4%로 9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황 권한대행과 안 지사는 14.9%와 12.6%로 각각 2, 3위에 올랐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0.8%로 그 뒤를 이었다. 문 전 대표는 당내 경쟁자인 안 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층 일부를 흡수하면서 2위와의 격차를 20% 포인트 이상(21.5%포인트)으로 벌렸다. 2일과 3일에는 이틀 연속 37.7%로 일간집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특별검사 수사기간 연장 거부에 이어 국가조찬기도회 발언과 팬클럽 출범 등으로 출마 기대감이 높아진 황 권한대행은 2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4.0%포인트 상승, 1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황 권한대행이 리얼미터 주간집계에서 2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한 의지’ 발언에 이어 대연정 논란에 다시 휩싸인 안 지사는 호남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의 지지층 이탈로 전주보다 6.3%포인트 하락, 황 권한대행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전주보다 0.7%포인트 올라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안 지사와 오차범위 내 3위 접전을 벌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2%포인트 하락한 8.9%로 한 주 만에 다시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다. 이어 부산·울산·경남(9.6%)에서 10%에 근접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0.2%포인트 오른 3.8%로 6위를, 호남에서 지지율이 두 배로 오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9%로 7위를 각각 차지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0.7%포인트 하락한 2.8%,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0.4%포인트 오른 1.7%,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0.3%포인트 하락한 1.3%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어준의 뉴스공장’ 홍준표, 성완종 의혹 질문에 “저승가서 물어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김어준의 뉴스공장’ 홍준표, 성완종 의혹 질문에 “저승가서 물어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여권의 차기 대선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6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성완종 뇌물 의혹’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 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지사는 최근 성완종 뇌물 의혹에 휩싸인 것에 대해 “돈을 받지 않았다. 저승에 가서 성완종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라면서 “검사로 지내며 상대방 가슴에 못박는 일을 많이 했다. 그 업보를 치르는 과정인 것 같다. 이번 항소심을 준비하면서 업을 치렀단 느낌이 들어서 좀 가뿐해졌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떤 대통령이냐”는 질문에 홍준표 지사는 “좀 무능하죠”라고 답한 뒤 “최순실에게 이용됐기 때문에 무능한 대통령이라고 보는 것이지, 함께 20년간 정치를 했는데 위법할 사람은 아니라고 본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김어준이 “박근혜 대통령이 무능하지만, 사법적 소추대상은 아니라고 보는거냐”고 재차 묻자, 홍준표는 “그렇다”고 답했다. 김어준은 “대통령은 자신이 어떤 정책을 하는지 알아야 한다. 무능 정도가 아니라 과실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홍준표 지사는 “대통령은 선출직이다. 선거 때 도와준 사람을 불법적으로 도와주면 안 되지만, 합법적이냐 불법적이냐는 검찰, 법원의 판단이 있겠지만 그 자체만으로 비난하긴 어렵지 않나. 누가 정권을 잡든간에 범죄로 몰아서 단죄해야겠다는 건 좀 그렇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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