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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포토라인/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포토라인/황성기 논설위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서 기억에 남는 일을 꼽자면 피의자들이 검찰 특별수사본부나 특별검사팀에 줄줄이 출두해 포토라인을 거쳐 청사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이다. 그것으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거물급이라면 조사를 받고 귀가하거나, 청구된 구속영장의 실질심사를 받으러 나올 때 그리고 그 영장이 집행돼 구치소로 향할 때 몇 번이고 포토라인에 섰다. 무수히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와 질문 공세, 수백 개의 눈초리에 오금이 저릴 법하다.자유한국당 대선 예비후보인 경남도지사 홍준표는 검사 시절 경험을 엮어 1996년 출판한 ‘홍 검사, 당신 지금 실수하는 거요’에서 “검찰청 현관에서의 취재 경쟁과 몸싸움 과정에서 거물 피의자는 이미 한풀 꺾인다. 이 때문에 수사를 하기가 용이한 경우가 종종 있다”고 적었다. 그런 그가 입장이 바뀌어, 2015년 5월 ‘성완종 리스트’ 사건의 피의자로 서울고검 청사 앞 포토라인에 섰다. 그때 취재를 했던 서울신문의 법조 출입 기자는 “당시 61세였던 그가 긴장한 듯 휘청거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검찰 포토라인은 법무부의 ‘인권보호를 위한 수사공보준칙’에 의거한 것이다. 제22조는 사건 관계인의 초상권 보호를 위해 소환, 체포, 구속 등에 대해 촬영을 허용하지 않고 있으나 제23조는 공적 인물인 피의자나 특정강력범죄, 성폭력 피의자에 대해서는 예외를 두고 있다. 기자들은 ‘포토라인 준칙’에 따라 유형무형의 선을 만들어 취재를 하는데, 반드시 포토라인이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 5공 청산의 신호탄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씨가 1988년 3월 알선수재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는데 취재진을 뚫고 들어온 시민에게 뺨을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포토라인이란 개념이 생소했던 시절의 일이다. 1993년에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다가, 카메라에 부딪혀 이마가 찢어지는 사건도 있었다. 이들 사건을 계기로 포토라인이 등장하는데, 최순실씨가 지난해 10월 검찰에 출두할 때에도 포토라인이 붕괴돼 취재진과 항의하는 시민 수백 명이 뒤엉키는 아수라장 뒤에 덜렁 남은 프라다 신발이 화제가 됐다.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21일 오전 9시 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특수본, 특검, 헌법재판소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 박 전 대통령이 나올지는 알 수 없다. 서울중앙지검의 긴장도가 어느 때보다 높다고 한다. 출입기자들은 여느 때와 같이 2~3명이 대표질문을 할 예정인데, 박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선다면 어떤 메시지를 국민에게 던질지 궁금하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5·9 장미대선] 누굴 밀까?… 고민 깊은 한국당 친박계

    홍준표·김진태는 ‘친박 의식’ 행보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당내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가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그들이 움직이는 조직표의 향배에 따라 경선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친박계는 이번 조기 대선 레이스에서 현재까지 세 번의 좌절을 맛봤다. 박근혜 정부 내내 러브콜을 보냈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낙마했고, 김태호 전 최고위원이 경선 참여를 포기했다. 이어 마지막 희망이었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마저 지난 15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플랜 A·B·C가 모두 수포로 돌아간 셈이다. 그럼에도 친박계가 여전히 당내 지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까닭에 한국당 대선 주자들은 ‘친박 표심’에 호소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18일 대선 출정식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성지’로 불리는 대구 서문시장에서 개최하기로 한 것도 ‘친박표’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진태 의원이 16일 “박 전 대통령을 지우겠다는 분이 서문시장에서 출정식을 여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홍 지사를 견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홍 지사는 “서문시장이 박근혜 시장이냐”면서 “걔(김 의원)는 내 상대가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이인제 전 최고위원 등이 탄핵 정국에서 태극기 집회에 ‘개근’한 것도 친박 표심 잡기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황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 이후 지원할 주자가 없어진 친박계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친박계인 김 의원을 ‘다크호스’라고 치켜세우면서도 선뜻 지지하진 못하는 분위기다. 그렇다고 강성 비박(비박근혜)계인 홍 지사를 지원하기도 마뜩잖은 상황이다. 한 친박 인사는 “홍 지사는 참 계륵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론조사] 문재인 42.6 안철수 18.4 홍준표 10.4 유승민 5.3%… “지지후보 없다” 17.5%

    [여론조사] 문재인 42.6 안철수 18.4 홍준표 10.4 유승민 5.3%… “지지후보 없다” 17.5%

    黃 출마 가정 때 지지 응답자 중 43.5%→洪, 16.7→安, 7.4→劉 洪지사, 黃 불출마 최대 수혜자로더불어민주당에서 누가 최종 대선후보로 나오더라도 다른 당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과 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15일 전국 성인남녀 10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 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5개 정당에서 현재 1위를 기록 중인 대선주자들끼리 가상 대결할 경우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42.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8.4%,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가 10.4%,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5.3%, 심상정 정의당 대표 4.1% 등으로 조사됐다. 5명 중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7.5%였다. 전날 불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출마했을 때를 가정해 홍 지사 대신 5자 대결을 벌이면 문 전 대표 41.7%, 안 전 대표 17.1%, 황 권한대행 16.2%, 유 의원 5.0%, 심 대표 4.1% 등의 순이었다. 결국 두 가상대결을 비교·분석해 보면 황 권한대행을 지지한 응답자의 43.5%가 홍 지사에게, 16.7%는 안 전 대표에게, 7.4%는 유 의원에게 이동한 것으로 볼 수 있어 황 권한대행 불출마의 최대 수혜자는 홍 지사인 셈이다. 한국당 후보를 제외한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 유 의원의 3자 대결 시에는 문 전 대표 46%, 안 전 대표 23.8%, 유 의원 9.4%의 순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소속인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층이 문 전 대표를 지지하는 비율은 31.1%였고, 당이 다른 안 전 대표에게 29.8%, 유 의원에게 10.7%씩 각각 옮겨 갔다. 민주당 내 ‘비문재인’ 세력의 이탈로 풀이된다. 홍 지사 지지층은 유 의원에게 26.5%, 안 전 대표에게 25.4% 등으로 고루 분산됐다. 바른정당 후보를 제외한 3자 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가 46.7%, 안 전 대표가 23.2%, 홍 지사가 12.4%로 역시 문 전 대표가 여유롭게 앞섰다. 이 경우 바른정당 지지층은 31.6%가 안 전 대표, 31.1%가 홍 지사로 각각 이동했다.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가 양자 대결을 하면 문 전 대표 46.8%, 안 전 대표 31.8%로 문 전 대표가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지사 지지율의 40.8%는 안 전 대표, 31.8%는 문 전 대표로 각각 이동해 오히려 국민의당 후보를 더 선호하는 모습도 보였다.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층의 53.8%가 문 전 대표를 지지했고, 홍 지사 지지층의 55.5%가 안 전 대표에게 갔다. 민주당 후보가 안 지사로 확정돼 안 전 대표와 양자대결을 벌이면 안 지사가 50.5%, 안 전 대표가 28.3%로 역시 민주당 주자가 앞섰다. 안 전 대표로서는 문 전 대표와의 양자 대결보다 안 지사와의 양자 대결에서 지지율을 더 많이 뺏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시장의 지지층중 35.9%가 안 전 대표에게, 안 지사에겐 34.9%가 옮겨 갔다. 지지후보 없음도 27.4%나 돼 문 전 대표가 후보일 때와는 달리 뚜렷하게 세를 몰아 주지 않았다. 반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53.9%가 안 지사에게, 안 전 대표에게는 28.3%가 이동해 같은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무당층에서는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의 양자 대결 시 안 전 대표에게 가장 많은 34.8%의 지지율이, 안 지사와 안 전 대표의 양자대결 시 43.2%의 지지율이 안 지사에게로 이동하는 등 상당수가 문 전 대표를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과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에 공동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2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추출했다. 조사 방법은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로 유선 전화조사(43.6%)와 무선 전화조사(56.4%)를 병행했다. 응답률은 13.4%(유선 10.2%, 무선 17.7%),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다. 오차 보정방법은 2017년 2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인구비(성, 연령, 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를 부여해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여론조사] 민주 결선투표 땐 문재인 41.7% 안희정 41.3% 초박빙

    [여론조사] 민주 결선투표 땐 문재인 41.7% 안희정 41.3% 초박빙

    민주 지지층선 文 64% 安 28%… 경선 의향층은 文 53% 安 35% 이재명 고배 땐 지지층 41% “결선은 文 선택”… 22%는 “安으로”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1차 투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결선투표에 오른다면, 오차범위 내 초박빙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16일 예측됐다. 서울신문과 YTN이 지난 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29명을 상대로 민주당 경선에서 현재 지지율 1·2위인 문 전 대표와 안 지사가 결선투표를 하면 대선후보로 누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41.7%가 문 전 대표를, 41.3%가 안 지사를 꼽았다. 정치 성향과 지지 정당, 경선 참여 의향 등을 고려하지 않고 전체 조사대상에게 물었다는 점에서 실제 경선에선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민주당 경선은 대의원·권리당원이나 일반 국민이 동등하게 1표씩 행사하는 ‘완전국민경선’으로 치러진다. 선거인단 가운데 당원과 민주당 지지자의 비중이 큰 것은 사실이다. 다만, 16일 현재 선거인단이 180만명을 넘어선 데다 21일 마감까지 2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측되는 등 이번 경선에는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도 적지 않게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결선투표 시 후보 적합도를 묻자 63.6%가 문 전 대표를, 27.8%가 안 지사를 선택했다. 다만, 이미 경선 참여를 신청했거나 참여 의향이 있는 응답자로 좁혀 보면 53.2%는 문 전 대표를, 34.8%는 안 지사를 선택하는 등 두 후보의 격차는 좁혀졌다. 당내 지지율 3위를 달리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1차 투표에서 고배를 마신다면 ‘이재명 표’를 어느 쪽에서 흡수할지에도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이번 조사에서 이 시장 지지층의 40.9%는 결선투표 때 문 전 대표를, 21.6%는 안 지사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6.6%는 ‘지지후보 없음’이라고 답했다. 결선투표 때 문 전 대표가 민주당 후보로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 응답자 가운데는 19~20세(50.8%), 30대(55.2%), 40대(56.5%)가 많았다. 또 호남(56.4%)과 진보층(56.3%), 정의당 지지층(72.8%)에서 문 전 대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안 지사는 50대(52.4%), 60세 이상(60.2%), 18대 대선 때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 투표층(61.6%), 보수층(59.5%), 자유한국당(60.9%), 국민의당(63.4%), 바른정당(74.0%) 지지층,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지지층(58.6%), 홍준표 경남지사 지지층(57.7%)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결선투표 전망을 물은 까닭은 1차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 때문이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1차 투표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를 묻자 문 전 대표가 35.7%로 가장 높았고, 안 지사(32.8%), 이 시장(12.4%) 순이었다. 선거인단 신청을 했거나 참여 의향이 있는 이들로 범위를 좁혔을 때 문 전 대표는 45.8%로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을 얻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여론조사] 뜨는 홍준표… 한국당 지지층 36%·바른정당 28% 지지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 지지율에서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신문과 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실시한 한국당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홍 지사가 11.5%의 지지율로 2위권과 격차가 큰 1위를 기록했다. 홍 지사는 전 지역에서 우세했으며, 부산·울산·경남(PK)에서 22.0%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대구·경북(TK) 16.8%, 서울 11.2%, 경기·인천 8.3%, 대전·세종·충청 7.8%, 광주·전라 6.2%, 강원·제주 4.9%로 집계됐다. 아울러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투표한 사람의 22.9%가 홍 지사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 지지층에선 36.1%를 얻었다.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도 27.6%라는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보수 지지층 역시 홍 지사에게 25.3%의 지지를 보냈다. 홍 지사를 제외한 나머지 주자들은 모두 2%대 이하에 머물렀다. 모두 오차범위 내에 몰려 있어 순위를 따지는 게 무의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 2.3%, 김진태 의원이 1.9%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한국당 지지층에서 각각 7.8%, 9.7%씩을 얻으며 다른 주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안상수 의원 1.1%, 원유철 의원 0.5%,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0.4%, 김관용 경북지사 0.3%, 조경태 의원 0.3%, 기타 0.1%로 집계됐다. 다만,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 항목이 72.3%로 응답률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모름·무응답은 6.9%였다.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 이후 한국당 안에 번진 ‘대안 부재론’이 여론조사에서 ‘없음’ 혹은 ‘무응답’으로 드러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단독] 黃 빠진 대선, 文 31.4% > 安 20.2%

    [단독] 黃 빠진 대선, 文 31.4% > 安 20.2%

    安 ‘선의’ 발언 전 지지율 회복안철수 11.4%… 이재명 9.2% ‘黃 지지층 흡수’ 홍준표 5.9% “박 前대통령 구속 수사” 65.8%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독주하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가 ‘선한 의지’ 발언(2월 19일)으로 지지율이 급락한 이후 처음으로 20% 선을 회복한 것으로 16일 조사됐다. 전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보수진영 후보 중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가 5.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 3명 중 2명(65.8%)꼴로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과 YTN이 지난 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 문 전 대표는 31.4%를 기록했고, 안 지사가 20.2%로 뒤를 쫓았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11.4%)와 이재명 성남시장(9.2%)이 오차범위 내 3위를 다퉜고, 홍 지사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2.0%),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1.6%) 순이었다.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문 24.9% 대 안희정 14.4% 대 홍준표 14.1%)을 비롯한 전역에서 선두를 달렸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 이상에서 여유 있게 앞섰다. 안 지사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선 오차범위 내에서 문 전 대표를 앞섰다. 정치적 기반인 충청(문 36.6% 대 안 36.2%)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쳤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문 전 대표(35.7%)와 안 지사(32.8%)가 오차범위 내 박빙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정치 성향과 지지 정당, 경선 참여 의향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제 경선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민주당 지지층으로 좁혀 보면 문 전 대표가 58.3%로 안 지사(23.0%)를 따돌렸다. 다만 민주당 경선에 참여 신청을 했거나 참여 의향이 있는 응답자만 대상으로 보면 문 전 대표(45.8%)와 안 지사(28.5%)의 격차는 좁혀졌으며, 누구도 과반을 얻지 못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홍트럼프’ 홍준표 뜨자 자유한국당 다른 주자들 ‘긴장’

    ‘홍트럼프’ 홍준표 뜨자 자유한국당 다른 주자들 ‘긴장’

    범보수 진영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은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16일 자유한국당 경선판에 공식적으로 뛰어들었다. 이에 다른 주자들이 바짝 경계하며 ‘홍트럼프’의 행보를 지켜보는 모양새다. 홍 지사는 이날 오후 대리인을 통해 한국당 예비경선 후보 등록을 마쳤다. 오는 18일에는 보수의 ‘정치적 텃밭’ 대구의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전날 성인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보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불출마 선언 직후 홍 지사의 지지율은 7.1%로 범보수 주자 중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유력주자였던 황 권한대행이 불출마한 가운데 홍 지사가 ‘링’에 오르면서 안갯속처럼 불투명했던 ‘범보수 대진표’가 윤곽을 잡아가는 모양새다. 그러나 홍 지사의 행보를 바라보는 다른 주자들의 시선에는 긴장감이 가득하다. 홍 지사는 PK(부산·경남) 출신이면서 TK(대구·경북)에서 수학하며 보수의 텃밭인 영남권에서의 입지가 탄탄한 데다, 국정농단 세력으로 지목받고 있는 친박(친박근혜) 강성 의원과 선을 긋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바른정당과의 통합 필요성도 언급하며 범보수 안에서 외연을 넓히는 ‘통합행보’를 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리얼미터에 따르면 황 권한대행의 지지표 중 32.4%가 홍 지사에게 흡수, 황 권한대행 부재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친박계 강성 김진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우파는 총결집해야 한다’라고 했다”며 “박 대통령을 지우겠다는 분이 박 대통령이 정치적 고비가 있을 때마다 방문했던 대구 서문시장에서 출정식을 연다”라고 꼬집었다. 원유철 의원은 이날 YTN ‘호준석의 뉴스인’에 출연해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대해 “수도권 출신의 원 후보와 영남권의 홍 지사와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도 이날 연세대에서 열린 서울권 대학언론 합동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홍 지사에 대해 “대법원 판결이 남은 사람이 왜 출마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승민 “대법원 판결 남은 사람이 왜…홍준표 출마 이해 안된다”

    유승민 “대법원 판결 남은 사람이 왜…홍준표 출마 이해 안된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16일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자유한국당 경선 출마를 언급하며 “대법원 판결이 남은 사람이 왜 출마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연세대에서 열린 서울권 대학언론 합동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홍 지사가 출마하는 것은 자유지만 아직 대법원 판결이 남았다”며 “나오더라도 어떤 세력의 지지를 받아서 출마하느냐가 또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또는 한국당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는 국민의당과 한국당 양쪽 모두와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한국당 내 친박세력의 지지를 받아서 되는 후보라면 단일화를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홍 지사에게 “친박(친박근혜)세력들에 대한 입장은 분명히 하셔야 할 때가 됐다”며 “헌재 결정에도 승복하지 않는 세력들과 같이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한국당이 헌재 결정에 대해 어떻게 입장정리를 할지, 친박세력을 어떻게 정리하는지 봐야 할 것 같다”며 “홍 지사의 경우 누구의 대표성을 가졌는지 보고 나서 단일화를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학언론 합동 기자회견에서는 “박근혜가 싫어서 그 반대편 후보를 뽑는 선택을 한다면 5년간 또 후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탄핵 이후 박근혜가 싫어서 반대편 사람을 뽑겠다는 한 가지 목소리밖에 안 들린다“며 ”미래를 보는 선택이 아닌 과거를 보는 선택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이 되면 민주당이 원하는 정권교체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유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확실히 선을 그으며 ”저는 누구보다도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잘못을 강하게 비판해왔던 사람“이라며 ”제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박근혜 정권의 재창출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식의 보수는 소멸해야 한다. 감히 보수라는 말을 붙이기도 싫을 정도“라며 ”보수 정치에 대한 국민의 냉소와 환멸을 새로운 정치세력이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이번 대선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태, 홍준표 겨냥 “朴 지운다더니, 머릿속에 지우개 있냐”

    김진태, 홍준표 겨냥 “朴 지운다더니, 머릿속에 지우개 있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태 의원은 16일 홍준표 경남지사를 향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머릿속에서 지우려면 출정식 장소부터 바꾸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서문시장은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비가 있을 때마다 찾아가던 곳인데 거기 가면 박 전 대통령이 생각나지 않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 지사가 연일 박 전 대통령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우파가 총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는데, 홍 지사는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어서 가능한지 모르지만 그게 지운다고 지워지냐”며 “전 그냥 가슴 속에 묻고 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 지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탄핵은 끝났고 이제 박 전 대통령은 머릿속에서 지워야 할 때”라며 “박 전 대통령에 매달리면 이번 대선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경남지사 대선후보 확정시, 도지사 사퇴시기 관심 집중

    홍준표 경남지사 대선후보 확정시, 도지사 사퇴시기 관심 집중

    18일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도지사직 사퇴시기에 대해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준표 지사가 사퇴 문제가 도지사 보궐선거를 준비하는 이들의 행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홍준표 지사가 대선 30일 전에 사퇴하면 보선은 치러진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공직선거법 제203조(동시선거의 범위와 선거일)에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는 연도에는 선거일 전 30일까지 실시사유가 확정된 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의 보궐선거 등은 대통령 선거일에 동시 실시한다는 조항이 근거다. 대선이 5월 9일로 정해졌으니 홍준표 지사가 4월 9일 이전에 사퇴하면 대선과 함께 도지사 보선이 치러진다. 하지만 홍 지사가 그동안 예산 낭비 등을 우려해 도지사 보궐선거는 없다고 수차례 말해왔다. 대선 30일까지 지사직을 유지해 4월 10일 이후 도지사직을 사퇴하겠다는 의미다. 3월 31일로 예고된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홍준표 지사가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에도 지사직을 바로 사퇴하지 않고 4월 9일까지 지사직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다음 지방선거는 2018년 6월로 예정돼 있다. 현행 지사 사퇴 절차는 사임날짜를 적은 서면(사임통지서)을 도의회 의장에게 알리면 된다. 지사는 사임통지서에 적힌 사임날짜에 사임 된다. 공직선거법에는 휴일인 경우 사임통지서를 어떤 방법으로, 언제까지 제출해야 하는지 등 구체적인 규정은 없다. 문제의 4월 9일은 일요일이다. 한편 15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통령선거 불출마 선언의 최대 수혜자는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 3분의 1가량이 홍 지사에게 넘어가면서 지지율 7%선에 올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긴급 여론 조사에 따르면 황 권한대행의 지지층 32.4%가 이 홍 지사 지지층으로 흡수됐다. 홍 지사에 다음으로 안희정 충남지사가 황 권한대행 지지층의 14.9%를 가져갔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황교안 불출마 최대수혜자는 홍준표…黃지지층 32.4% 흡수

    황교안 불출마 최대수혜자는 홍준표…黃지지층 32.4% 흡수

    15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통령선거 불출마 선언의 최대 수혜자는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 3분의 1가량이 홍 지사에게 넘어가면서 지지율 7%선에 올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긴급 여론 조사에 따르면 황 권한대행의 지지층 32.4%가 이 홍 지사 지지층으로 흡수됐다. 홍 지사에 다음으로 안희정 충남지사가 황 권한대행 지지층의 14.9%를 가져갔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에게 11.6%,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8.0%,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의장에게 5.3%,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에게 3.7%,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3.6%, 심상정 정의당 대표에게 1.8%,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1.6%가 옮겨갔다. 대선주자 지지율은 문 전 대표가 지지율 37%를 웃돌며 독주를 지속했다. 황 권한대행이 불출마를 선언하기 전인 3월 2주차 주간집계에 비해 2.0%포인트 상승하며 2위권과의 격차를 20%포인트 이상으로 유지하며 11주째 1위를 이어갔다. 안희정 지사는 2.7%포인트 오르며 16.8%로 2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8%포인트 상승한 12.0%로 이재명 성남시장을 따돌리고 3위로 올라섰다. 이 시장은 10.3%로 전주와 동일한 지지율로 4위로 내려 앉았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3.5%포인트 오른 7.1%로 5위로 도약했고, 다음으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4.8%(1.7%포인트 상승), 정의당 심상정 대표 4.1%(2.1%포인트 상승),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1.8%(0.3%포인트 하락),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 1.8%(0.1%포인트 상승)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긴급 조사는 MBN 의뢰로 3월 1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1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4%), 무선(86%)·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8.6%(총 통화시도 11,749명 중 1,015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한국도 ‘스트롱맨’ 나와야”

    홍준표 “한국도 ‘스트롱맨’ 나와야”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로 꼽히는 홍준표 경남지사는 15일 “한국도 이제는 ‘스트롱맨’(strong man)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또 대선 출마와 관련, “이번 주 토요일(18일) 대구에 가서 출마 선언식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홍 지사가 대선 출마 의사를 직접 밝힌 것은 처음이다.홍 지사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반도미래재단 주최로 열린 2017년 대선 주자 초청 특별대담에서 “이제 세계가 스트롱맨 시대인데, 한국만 좌파 정부가 탄생해선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스트롱맨은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통치하는 ‘지도자’를 가리킨다. 홍 지사는 “대한민국을 둘러싼 4강을 한번 보라. 미국의 트럼프, 일본 아베도 극우 국수주의자이고, 러시아 푸틴도 똑같다. 중국 시진핑도 마찬가지”라면서 “한국을 둘러싼 사람들이 전부 스트롱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을 자세히 보면 정권 교체가 정당 간의 교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교체”라며 “좌파 10년의 적폐는 없느냐, 좌파 10년의 적폐도 굉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정권이) 문재인, 안희정으로 가게 되면 그 정권 자체가 ‘노무현 2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당 후보로 출마해야 할 자신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현 정부에 부채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 긋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홍 지사는 16일 한국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17일 대선 후보 합동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 일정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당의 대선 경선 새치기 규칙인 일명 ‘황교안 룰’에 반발해 당내 경선 불참을 선언했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이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오늘 자유한국당에서 경선룰을 바로잡아 준 것에 감사드리지만, 나는 이번 한국당 후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면서 “보수의 재건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라고 밝혔다. 반면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다시 경선 합류 의사를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10%대 지지율’ 黃 불출마로 대선판 출렁… 보수 표심 향방 촉각

    친박 대선후보 땐 보수대연합 수포로… 홍준표·김진태 등 수혜 가능성 제기 일각 “좌절한 지지자 표심 숨기거나 진보 진영으로 전략적 이동” 관측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15일 대선 불출마 선언이 보수 진영의 대권 레이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황 권한대행의 10%대 지지율이 누구에게로 옮겨갈지가 최대 관심사다.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경선의 향배도 ‘황교안 지지자’들이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 분포는 박근혜 전 대통령 및 한국당과 거의 일치한다. 따라서 출마를 포기한 황 권한대행의 지지층이 우선은 한국당 대선 주자 쪽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 한국당 주자 중에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황교안 불출마’ 수혜 주자로 가장 먼저 거론된다. 홍 지사는 당 지도부의 배려로 ‘당원권 정지’ 징계가 일시적으로 풀린 이후 황 권한대행을 대체할 ‘플랜B’ 성격의 대권 주자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황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고대했던 친박(친박근혜)계가 비박(비박근혜)계 주자인 홍 지사를 전폭적으로 지지할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김태호 전 최고위원에 이어 황 권한대행까지 친박계가 지지했던 주자들은 모두 불출마를 선언했다. 황 권한대행의 지지층 성향이 ‘친박색’이 짙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진태 의원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의원은 탄핵에 반대한 이른바 ‘태극기 민심’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이 박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인 만큼 친박계가 또다시 한국당 대선 후보가 되는 것에 대한 반감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자칫 바른정당과의 ‘보수대연합’은 물론 제3지대 세력과의 ‘비문(비문재인) 연대’마저 물 건너가 버릴 수 있다. 황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 이후 한국당 내 ‘대안부재론’이 확산되면 ‘황교안 지지표’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좌절감을 안게 된 황 권한대행 지지자들이 표심을 숨겨 버리거나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진보 진영 후보에게로 ‘전략적 표심 이동’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럴 경우 ‘중도’ 민심에 호소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할 수도 있다. 이날 황 권한대행의 불출마에 대해 범여권 성향의 주자들은 공통적으로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 진영에서는 “당연한 결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민주당 뺀 3당 “대선 때 개헌 투표” 합의

    민주당 부정적… 실현 불투명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15일 오는 5월 9일 대선 투표일에 개헌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각 당의 유력 대선 주자들은 모두 반대 입장이어서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한국당 정우택·국민의당 주승용·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간사인 한국당 이철우·국민의당 김동철·바른정당 홍일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김 의원은 이날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개헌 추진 시점을) 마냥 늦출 수는 없어 대선과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하기로 했다”며 “의원 15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이번 달 말까지는 개헌안이 발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발의에는 민주당 내 개헌 찬성파 의원들도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헌안이 발의되면 20일 이상의 공고를 거쳐 공고일로부터 60일 이내 재적 의원 3분의2(200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 의결하게 된다. 최장 90일, 최단기간은 40일 정도로 예상된다. 3당 원내지도부가 이처럼 속도를 내고 있지만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등 유력 대선 주자들은 “국민 공감대를 형성한 뒤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를 해야 한다”고 일제히 반대 목소리를 냈다. 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와 원유철 의원도 분권형 개헌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시간이 너무 촉박해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홍준표 “한국에도 이제 우파 스트롱맨이 지도자 돼야” 무슨 말?

    홍준표 “한국에도 이제 우파 스트롱맨이 지도자 돼야” 무슨 말?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할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15일 “한국도 이제는 지도자가 ‘스트롱맨’이 나와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홍 지사는 이날 한반도미래재단 초청 특별대담에서 “이제 세계가 스트롱맨 시대인데, 한국만 좌파 정부가 탄생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트롱맨(strong man)은 철권으로 통치하는 ‘독재자’ 또는 ‘강력한 지도자’가 사전적 의미다. 홍 지사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일본 아베 총리 등 주변 강국들의 지도자들을 예로 들었다. 그는 “대한민국을 둘러싼 4강을 한번 보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극우 국수주의자다. 일본 아베도 극우 국수주의자이고, 러시아 푸틴도 똑같다. 중국 시진핑도 극우 국수주의자”라며 “한국을 둘러싼 사람들이 전부 스트롱맨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좌파들이 주로 얘기하는 소통, 경청, 좋은 말이다. 그런데 소통과 경청만 하다가 세월 보낼거냐”며 “한국도 ‘우파 스트롱맨 시대’를 해야 트럼프와 ‘맞짱’을 뜰 수 있고, 시진핑과도 맞짱 뜬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서울포토] 물 마시며 대기 중인 홍준표

    [서울포토] 물 마시며 대기 중인 홍준표

    홍준표 경남 도지사가 15일 프레스센터에 열린 한반도미래재단 초청 특별 강연에 참석해 있다.안주영 기자jya@seoul.co.kr
  • [서울포토] 홍준표, ‘천하대란, 어떻게 풀 것인가?’ 특별대담

    [서울포토] 홍준표, ‘천하대란, 어떻게 풀 것인가?’ 특별대담

    홍준표 경남 도지사가 15일 프레스센터에 열린 한반도미래재단 초청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안주영 기자jya@seoul.co.kr
  • 김구철의 대선전략 예측 2017 대선

    김구철의 대선전략 예측 2017 대선

    19대 대통령 선거일이 5월 9일로 확정됐다. 선거일까지는 두달도 채남지 않았다.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대선이 치르지게되면서 유권자들로서는 후보 검증은 물론 공약 등 정책 검증할 여유도 없다. 이런 독자들에게 참고가 될만한 책이 나왔다. ‘김구철의 대선전략: 예측 2017 대선’이다. 저자는 한국방송공사 정치부 기자 출신이다. 저자는 손자병법에 나오는 싸움을 이기기 위한 다섯 요소인 ‘도천지장법(道天地將法)’을 통해 대선의 흐름을 본다. 도(道)는 인화(人和)다. 진영의 통합과 단결력이다. 천(天)은 천시(天時)다. 정권교체 때가 된 것인가 묻는다. 지(地)는 지리(地利)다. 지역구도, 언론구도와 이른바 제3지대론 등 각 진영의 유불리를 정하는 판세다. 장(將)은 장수(將帥)다. 누가 대통령감인가에 대한 물음이다. 법(法)은 보급지원 편제다. 후보를 도와 당선시킬 참모 조직과 자금력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문재인, 안희정, 안철수, 홍준표, 이재명, 유승민, 남경필 등 대선후보군의 강점과 약점, 위기와 기회를 비교 분석하고 있다. 특정 후보에 편향되지 않게 최대한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약점을 지적하고 보완하라고 제안한다. 유권자들이 마타도어나 프로파간다에 현혹되지 않도록 정치 과정과 선거를 읽은 몇 가지 포인트도 부록 형태로 제시했다 저자는 유권자들이 후보만 이야기하기보다 정치과정과 선거과정을 더 잘 이해하기를 바라는 마음, 여론조사에 모든 걸 맡기는 정치권의 무책임에 경종을 울리고 싶은 마음으로 책을 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황교안 룰’ 갈등 표면화

    당 지도부 “경선 규칙 유지” 김진태·김관용도 대선 출마 사실상 ‘앞문’이 아니라 ‘뒷문’으로도 대선에 출마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둔 자유한국당의 경선 규칙을 둘러싸고 대선 주자와 당 지도부 간 갈등이 확산일로에 있다. 이로 인해 경선 불참 선언도 잇따르는 양상이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14일 예비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예비 경선뿐만 아니라 최종 경선까지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예비후보 등록 마감일(15일)을 넘긴 18일에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정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예비 경선을 생략하고 바로 최종 경선으로 직행하겠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정우택 원내대표는 경선 규칙을 수정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당 관계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의식한 측면도 없지 않지만, 다른 정당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비하고 경쟁력 있는 주자에 한해 최종 경선에 직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친박계 김진태 의원은 이날 “분열된 애국보수를 재건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도 “대통령이 되면 북한에 제일 먼저 간다는 사람들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반면 김태호 전 최고위원은 “지금은 나설 때가 아니다”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홍준표 “박근혜 이제 머릿속에서 지워야 할 때”

    홍준표 “박근혜 이제 머릿속에서 지워야 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에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이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머릿속에서 지워야 할 때”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짤막한 글을 남겼다. 이 글에서 홍 지사는 “탄핵은 끝났고, 이제 박 전 대통령은 머릿속에서 지워야 할 때”라면서 “우파 대결집을 위해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더 이상 박 전 대통령에 매달리면 이번 대선은 없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친박계 의원들과 자유한국당 지도부 사이에 파열음이 생기고 있다. 친박계 의원들은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자유한국당의 당론과 배치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탄핵 인용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겠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 동반자였지만 집권당의 책무를 다하지 못함으로써 지금까지 국민이 쌓아올린 대한민국의 국격과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자존심을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재 결정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런데 박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 관저를 나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들어가면서 친박계 의원들에게 던진 메시지가 논란이 됐다. 박 전 대통령은 “시간은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고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신 전했다. 헌재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이다. 또 친박계 의원들은 ‘헌재 결정 불복’ 의사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김진태 의원은 전날 “피청구인이 청와대를 나와 사저로 갔기 때문에 이미 승복한 것”이라면서도 “우리가 모두 헌재 결정에 동의할 의무가 있는 건 아니다”라까지 공개적으로 말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당론에 위배되는 언행에는 단호한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면서 친박계 의원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홍 지사도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감스럽지만 헌재 결정은 받아들입니다. 이제는 대란대치를 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오는 16일쯤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자유한국당 당원권 정지가 풀려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 지사는 최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가리켜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막말을 하는가 하면, ‘친박’ 세력을 향해서는 “친박이 무슨 이념이 있나? 이념도 없이 그냥 국회의원 한 번 해보려고 박근혜 치맛자락 잡은 사람들”이라고 독설을 날려 논란을 사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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