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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적폐청산, 檢·국정원 1순위… 30대 89%·60대 55% 찬성

    [단독] 적폐청산, 檢·국정원 1순위… 30대 89%·60대 55% 찬성

    TK 16%, 기타·무직 24% ‘반대’ “檢·국정원 개혁” 서울 가장 높아 적폐 청산에 찬성하는 국민 절반 가까이는 검찰과 국가정보원 등 이른바 힘 있는 권력기관의 적폐 해소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서울신문이 창간 11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15일 실시한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절반 가까운 응답자(46.4%)가 적폐 청산의 첫 번째 과제로 검찰과 국정원 등 권력 적폐 해소를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불법 경영승계와 황제경영 등 이른바 재벌 적폐(13.1%), 언론 적폐(12.7%) 해소였다. 방산비리·종북몰이와 같은 안보 적폐(11.7%), 공무원 적폐(11.0%) 청산이 그다음이었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 방침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전체 응답자의 75.6%였다. 반면 적폐 청산에 반대 의견을 나타낸 응답자는 13.0%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60대를 제외한 20대(79.8%), 30대(89.4%), 40대(86.2%), 50대(73.0%)가 70% 넘게 적폐 청산에 공감했다. 60대는 55.7%만이 적폐 청산에 찬성했으며 23.7%는 오히려 반대했다. 대구·경북(16.4%), 기타·무직(24.0%), 농림축산업(19.8%) 종사자가 적폐 청산에 상대적으로 부정적 입장이 강했다. 지난 대선 당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들의 42.7%가 검찰 및 국정원 개혁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52.9%)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지역별로는 서울(54.7%)이 전체평균보다 유일하게 높았다. 강원·제주(34.2%)가 상대적으로 제일 낮았다. 대선 당시 문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의 90.8%는 적폐 청산에 찬성 입장을 보인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의 44.0%만이 적폐 청산에 찬성했다. 오히려 반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0.5%에 달했다. 국민들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적폐 청산 대상으로 검찰과 국정원을 꼽은 것은 수사와 기소를 독점하며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면서도 정작 국민적 저항을 부른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에서 이들 기관이 자유롭지 않다는 시선 때문으로 보인다. 재벌 적폐 해소가 두 번째로 꼽힌 것은 최순실 국정농단 과정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삼성, 롯데 등 재벌이 정경유착을 통해 탈법행위에 앞장섰다는 의혹을 받아서다. 관세청의 면세점 인허가 사업 등에서 각종 정경유착 의혹이 불거진 것과도 궤를 같이한다. 인천·경기(16.4%), 부산·울산·경남(15.4%) 지역 주민이 이런 경향이 강했다. 언론 적폐 해소는 보수정권 시절 지상파 방송의 왜곡 편파보도가 심각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공영방송이 4대강 사업이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파헤치지 못한 채 권력 비리에 눈감았다는 것이다. 이제훈 기자 parit98@seoul.co.kr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이 창간 11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행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15일 3일간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올 6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권역별 가중값을 부여한 뒤 유의 할당에 따른 무작위 표본추출로 대상자를 선정됐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했으며 조사방법은 전화여론조사(층화강제할당 무선표본추출·CATI RDD 방식)로 실시됐다. 무선이 83.9%, 유선이 16.1%였다. 응답률은 23.7%로 무선이 26.8%, 유선이 14.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분석은 권역, 성, 연령별에 따른 웨이트, 빈도, 교차분석을 실시했다.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참조할 수 있다.
  • [단독] 10명 중 8명 “文대통령 잘하고 있다”

    [단독] 10명 중 8명 “文대통령 잘하고 있다”

    민주당 48.2%·한국당 12.5%·바른정당 5.1%·국민의당 4.9%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을 넘겼지만 국민 10명 중 8명(80.4%)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5·9 대선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찍은 유권자 2명 중 1명꼴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29.2%), ‘잘하고 있는 편이다’(51.2%)를 합친 긍정평가는 80%를 넘어섰다. 호남에선 무려 95.3%로 조사됐다. 5·9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이 고전했던 대구·경북(TK)조차 후한 점수(74.2%)를 줬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에선 90% 안팎으로 압도적이었다. 50대에서 72.6%, 60대 이상에서도 65.6%로 조사됐다. 지난 대선에서 홍 후보에게 투표했던 유권자의 50.8%,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자 중 78.6%,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지지자의 75.6%가 국정수행을 긍정평가한 점도 주목된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48.2%로 가장 높았다. 자유한국당(12.5%)과 바른정당(5.1%), 국민의당(4.9%) 순이었다. 민주당은 호남에서도 이 지역 기반 정당인 국민의당을 한 자릿수(9.1%)로 밀어낸 채 69%의 지지를 얻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이 창간 11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행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15일 3일간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올 6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권역별 가중값을 부여한 뒤 유의 할당에 따른 무작위 표본추출로 대상자를 선정됐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했으며 조사방법은 전화여론조사(층화강제할당 무선표본추출·CATI RDD 방식)로 실시됐다. 무선이 83.9%, 유선이 16.1%였다. 응답률은 23.7%로 무선이 26.8%, 유선이 14.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분석은 권역, 성, 연령별에 따른 웨이트, 빈도, 교차분석을 실시했다.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참조할 수 있다.
  • [단독] 52.8% “한반도 사드 찬성”… 대구·경북 68% ‘찬성’

    60대이상 69.7%…40대 45.2% 민주당 지지자들 찬반 엇비슷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우리 국민의 절반 정도가 찬성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가 사드 배치에 대한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향후 사드 배치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지 주목된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2.8%는 사드 한반도 배치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의 경북 성주 기지에 사드 발사대 2기와 교전통제소, 탐지레이더가 실전 배치돼 운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배치 예정인 사드 발사대 4기에 대해서도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 반면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나타낸 응답자는 33.7%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의 89.0%는 사드 배치에 찬성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신형 미사일 시험발사 등 한반도 안보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 응답자의 37.8%도 사드 배치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응답자가 69.7%의 의견으로 사드 배치를 지지했다. 50대(63.3%)와 20대(52.3%)도 사드 배치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30대 응답자의 50.5%, 40대 응답자의 45.2%는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보여 이를 둘러싼 세대 갈등 여지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오히려 사드 배치 지역이 속한 대구·경북에서 68.1%의 응답자가 사드 배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성향을 보이는 대구·경북 지역의 특색이 드러난 것으로 자신의 정치성향을 보수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82.5%는 사드 배치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88.9%가 사드 배치에 찬성했고 바른정당(69.7%)과 국민의당(69.5%)을 지지하는 응답자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정의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58.9%는 사드 배치에 반대했고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찬성(40.2%)과 반대(44.6%) 의견이 비등한 모습을 보였다.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발 등 향후 사드 배치로 인한 부정적 효과가 지속될 경우 사드 배치에 대한 우리 사회의 찬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이 창간 11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행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15일 3일간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올 6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권역별 가중값을 부여한 뒤 유의 할당에 따른 무작위 표본추출로 대상자를 선정됐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했으며 조사방법은 전화여론조사(층화강제할당 무선표본추출·CATI RDD 방식)로 실시됐다. 무선이 83.9%, 유선이 16.1%였다. 응답률은 23.7%로 무선이 26.8%, 유선이 14.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분석은 권역, 성, 연령별에 따른 웨이트, 빈도, 교차분석을 실시했다.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참조할 수 있다.
  • [단독] 국민 66.8% “對北 정책 긍정적”… 보수층 49.7% ‘부정적’

    [단독] 국민 66.8% “對北 정책 긍정적”… 보수층 49.7% ‘부정적’

    국정수행 지지도 80% 보다 낮아 20대 72.7% 60대 52.7% ‘긍정’ 성과 없을 땐 여론 갈등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변함 없는 남북 대화 의지를 담은 ‘베를린 구상’을 발표한 가운데 국민 3명 중 2명은 정부의 대북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세대 및 정치성향에 따라 평가 성향도 갈리는 것으로 조사돼 향후 정부의 대북 정책이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이를 둘러싼 여론 갈등은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17일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6.8%는 문재인 정부의 남북관계 제안에 대해 긍정 평가했다. 항목별로 ‘매우 잘한다’는 18.6%, ‘잘하는 편’은 48.2%였다. 반면 ‘못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16.8%, ‘매우 못한다’는 평가는 6.3%였다. 문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부터 남북 교류·협력 재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북한이 지난 4일 처음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신형 미사일 시험발사까지 감행했지만 문 대통령은 이틀 뒤 독일 베를린 쾨르버재단 연설을 통해 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 대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상당수 역시 북한의 ICBM 시험발사 도발에도 남북 대화 재개 정책에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남북관계에 대한 지지도는 정부의 국정수행 지지도인 80.4%보다 13.6% 포인트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전반적인 국정수행 평가에 비해 남북관계 부분은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남북관계에 대한 평가는 세대별·정치성향별로 의견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남북관계에 대한 긍정 평가는 20대 72.7%, 30대 79.8%, 40대 68.1%, 50대 66.0%, 60대 이상 52.7%로 세대가 올라갈수록 긍정 평가는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또 정치성향별로 진보 성향 응답자는 80.2%가 정부의 남북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보수 성향 응답자 중에는 43.4%만이 긍정 평가를 했다. 보수 성향 응답자 중 부정 평가는 49.7%로 긍정 평가 비율보다 더 높았다. 정치 성향이 보수적일수록 남북 대화에 방점을 둔 정부의 대북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대선 당시 지지 후보별 평가 성향을 보면 문 대통령을 지지했다는 응답자들은 남북관계에 대해서 84.2%가 긍정 평가를 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들은 31.3%만이 긍정 평가를 했다. 부정 평가는 61.8%에 달했다. 이는 같은 보수정당을 표방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지지자의 59.5%가 긍정 평가를, 37.1%가 부정 평가를 한 것과도 차이가 있다. 정부는 베를린 구상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북한에 남북군사당국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을 동시에 제의했다. 남북 관계에 대한 여론의 추이 역시 회담의 성사 여부, 회담 이후의 한반도 정세 변화 등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이 창간 11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행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15일 3일간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올 6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권역별 가중값을 부여한 뒤 유의 할당에 따른 무작위 표본추출로 대상자를 선정됐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했으며 조사방법은 전화여론조사(층화강제할당 무선표본추출·CATI RDD 방식)로 실시됐다. 무선이 83.9%, 유선이 16.1%였다. 응답률은 23.7%로 무선이 26.8%, 유선이 14.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분석은 권역, 성, 연령별에 따른 웨이트, 빈도, 교차분석을 실시했다.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참조할 수 있다.
  • [단독] “권력·재벌·방산 적폐 청산해야” 75.6%

    [단독] “권력·재벌·방산 적폐 청산해야” 75.6%

    “언론·공무원 적폐도 척결”… 46.4% “檢·국정원 개혁 시급” 보수정권 9년간 켜켜이 쌓인 폐단을 청산하라는 국민적 요구는 ‘촛불혁명’의 힘으로 집권한 문재인 정부로선 시대적 과제나 다름없다. 검찰·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 방산 비리, 편법 경영승계·황제 경영 등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이후 불거진 구태를 척결하는 과제가 모두 포함된다.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나라다운 나라’로 거듭나려면 적폐 청산은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게 다수 국민의 생각이다. 서울신문이 창사 113주년(18일)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적폐 청산이 압도적으로 국민 공감을 얻고 있음이 확인됐다.국민 4명 중 3명(75.6%)은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 방침에 찬성했다. 호남(83.5%), 서울(80.2%), 30대(89.4%), 화이트칼라(84.3%)의 찬성률이 특히 높았다.5·9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90.8%)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90.5%),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87.6%)에 투표한 사람이 특히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개혁적 진보이든, 합리적 보수이든 적폐 청산의 당위성에 동조하고 있는 셈이다. 적폐 청산의 핵심은 검찰과 국정원 개혁이다. 검찰은 기소독점권과 수사권이라는 막강한 권력을 누리고 있다. 그러면서도 정권의 눈치를 보는 데 급급하고 있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눈치보기’ 수사에 이골이 난 일부 ‘정치검사’의 비위는 검찰 개혁의 시급함을 방증한다. 문재인 정부는 이미 검찰 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연말까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설치하기로 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도 나선다. 국정원도 국내 정보 분야를 완전히 폐지하고 해외정보원으로 개편한다.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권력의 편에 서서 국내 정치를 농단했던 ‘악습’을 뿌리 뽑기 위해서다. 국정원 내부에는 적폐 청산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TF는 국정원이 국내 정치에 부당하게 개입했던 13건을 전면 재조사한다. 과거와의 단절이다. 적폐 청산에 찬성하는 국민 중 절반 가까이(46.4%)가 검찰, 국정원 등 ‘권력 적폐’의 청산을 첫 번째 과제로 꼽은 것과 일치한다. 불법 경영승계, 황제 경영 등 ‘재벌 적폐’(13.1%)는 두 번째 청산 과제로 꼽혔다. 재벌·대기업 중심에서 사람 중심,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로 패러다임 대전환을 하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과정이다. 정권의 부당한 언론 장악 기도 등 언론 적폐(12.7%), 방산 비리와 종북몰이 등 안보 적폐(11.7%), 공무원 적폐(11%)도 청산해야 할 과제다.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국정 운영 지지도 80.4%) 속에 문 대통령의 적폐 청산 행보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 사람의 절반 넘게 (50.8%) 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했다고 평가한 것도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한편 정부가 이날 남북군사당국회담(21일)과 적십자회담(8월 1일)을 동시 제의한 가운데 국민 3명 중 2명(66.8%)은 남북관계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서울신문이 창간 113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행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15일 3일간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올 6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권역별 가중값을 부여한 뒤 유의 할당에 따른 무작위 표본추출로 대상자를 선정됐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했으며 조사방법은 전화여론조사(층화강제할당 무선표본추출·CATI RDD 방식)로 실시됐다. 무선이 83.9%, 유선이 16.1%였다. 응답률은 23.7%로 무선이 26.8%, 유선이 14.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분석은 권역, 성, 연령별에 따른 웨이트, 빈도, 교차분석을 실시했다.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참조할 수 있다.
  • [서울포토] 나란히 앉은 홍준표-추미애

    [서울포토] 나란히 앉은 홍준표-추미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제69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김종필, 기력 약해져 입원…“건강검진할 것”

    김종필, 기력 약해져 입원…“건강검진할 것”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1926년생인 김 전 총리는 올해 만 91세다.JP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식욕이 떨어지고 기력이 약해져 건강검진을 위해 지난 12일 입원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건강상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검진을 마치고 오늘내일 중 퇴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JP는 공식적인 대외활동을 해오지는 않았지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과 간헐적으로 만나왔다. JP는 지난 5일에도 바른정당 당 대표로 선출된 이혜훈 대표를 자택에서 만나 보수의 미래와 국가 안보문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홍준표 대표에게 악수 청하는 추미애 대표

    [서울포토] 홍준표 대표에게 악수 청하는 추미애 대표

    더불어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제69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청와대 삼고초려에도 ‘황새’ 홍준표 ‘회동 불참’ 입장 고수

    청와대 삼고초려에도 ‘황새’ 홍준표 ‘회동 불참’ 입장 고수

    청와대의 거듭된 초청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오는 19일 청와대에서의 오찬 회동을 여야 5당 대표에게 지난 14일 제안한 상태다. 홍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과 별도로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전달했다고 연합뉴스가 한국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전 수석이 홍 대표에게 여야 대표 청와대 오찬 회동에 참석해줄 것을 거듭 요구했지만 홍 대표는 원내대표 회동이 더 맞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전 수석과의 면담이 길어지면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제헌절 기념식 사전 행사에도 불참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요구한 일을 언급하면서 “이번 5당 대표 회담을 하면 반드시 그 문제가 제기되지 않을 수 없고 그렇게 되면 정권 출범 후 첫대면에서 서로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다. 한미 FTA를 통과시킨 저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고 불참 사유를 밝혔다. 또 전날에는 “뱁새가 아무리 재잘거려도 황새는 제 갈 길을 간다”면서 “저들이(청와대) 본부중대, 1, 2, 3중대를 데리고 국민 상대로 아무리 정치쇼를 벌여도 우리는 우리 갈 길을 간다”는 입장을 페이스북에 밝혔다. 이렇게 홍 대표가 회동 불참 입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청와대는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대표들과 회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여야 대표 회동이 제1야당의 불참 속에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취재진에게 “홍 대표가 본인이 가진 통 큰 모습으로 회동에 와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홍준표, 靑공개 문건에 “증거능력 없어”

    홍준표, 靑공개 문건에 “증거능력 없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7일 청와대가 공개한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의 ‘캐비닛 문건’과 관련해 “법정에 제출한다고 해도 증거능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임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작성 주체도 불명확하고 그것을 어떻게 증거로 삼을 수 있겠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죽 답답하면 증거능력이 없는 서류라도 제출해서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나”라면서 “그것을 보면 참 답답하다”고 했다. 앞서 김태흠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청와대 문건 공개는 법치국가의 근본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청와대의 문건 공개는 법치국가의 기본을 무시한 정략적 의도가 도사리고 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지정 기록물인지 여부조차 판단할 수 없다면서 문건을 공개하고 특검에 사본을 전달한 것은 대통령기록물법 위반”이라며 “특검에 사본을 제출했기 때문에 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변명은 구차하다”고 지적했다.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자필 메모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완성된 문서가 아니고 사본이기 때문에 대통령 기록물이 아니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라며 “수긍이 가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CBS 라디오에 출연해서도 “누가 작성했는지 등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아직까지 이 문건은 대통령 기록물로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에 나와 이번 문건 공개와 관련해 ‘야당에서는 대통령 기록물법 위반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하지만 종이에 메모를 한 부분은 대통령 기록물이 아니지 않나’라는 질문에 “(위반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대통령 기록물은 일반, 비밀, 지정으로 갈린다. 그 중 일반 기록물은 공개가 원칙”이라며 “국가안보에 관련된 사항이나 경제 상황에 위해를 가할 경우, 사생활 침해가 우려될 경우에만 제한을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뱁새가 재잘거려도 황새는 제 갈 길 간다”

    홍준표 “뱁새가 재잘거려도 황새는 제 갈 길 간다”

    국회 정상화 후에도 첩첩산중…굵직한 현안 대기 ‘협치 시험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13일)를 계기로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모처럼 국회에 ‘해빙 무드’가 조성됐다. 하지만 이번 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및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사, 인사 청문 등 굵직한 현안들이 예정돼 있어 협치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진정한 협치의 시험대는 19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오찬 회동이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순방 결과를 설명하고 각 당의 입장을 허심탄회하게 들으며 국회와의 ‘협치’를 다시 시작하는 자리로 삼을 계획이다. 그러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사실상 불참 의사를 밝혀 ‘반쪽 회동’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홍 대표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찬 회동 제안에) 확답을 하지 않은 것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때문”이라며 “한·미 FTA를 통과시킨 저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홍 대표는 또 “뱁새가 아무리 재잘거려도 황새는 제 갈 길을 간다”면서 “저들이(청와대) 본부중대, 1, 2, 3중대를 데리고 국민 상대로 아무리 정치쇼를 벌여도 우리는 우리 갈 길을 간다”고도 했다. ‘한국당은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겠다는 의도다. 한편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17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사에 착수한다. 여야는 18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삼고 있지만 물관리 일원화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한국당은 물관리 기능을 환경부로 일원화하는 데 대해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재점검하려는 의도”라며 반대하고 있다. 바른정당도 물관리 일원화에 대해 면밀히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당은 해양경찰청을 국민안전처에서 분리해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으로 편입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인사를 검증하는 ‘최종 인사청문회’ 정국에서도 여야 간 공방이 예상된다. 국회는 17일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를 시작으로 18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19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및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한다. 아직까지 야권이 특정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이라고 못박지 않은 만큼 앞선 청문회보다 무난하게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추경 처리는 야당이 공무원 증원에 소요되는 예산을 깎겠다고 벼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홍문표 “한국당, 10년간 여당 하다보니 야당 하는 법 몰라”

    홍문표 “한국당, 10년간 여당 하다보니 야당 하는 법 몰라”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한국당이 하루빨리 ‘야당 체질’을 갖춰야 한다”며 과감한 혁신을 16일 촉구했다.홍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에서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우리가 10년간 여당을 하다 보니 야당 하는 법을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천막당사 시절엔 쇄신하겠다는 진정성이 보였고 다음 총선에서 121명이 당선되는 기적을 이뤘다”며 “지금 한국당 지지율은 그때와 비슷하지만 당 안팎에서 느끼는 위기의식은 훨씬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꼭 지지율만 두고 얘기하는 게 아니다.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심정으로 당을 바꿔야 한다”며 ”야당은 현장에 달려가서 대안을 만들고 제시해야 한다. 책상에 앉아 정책을 홍보하는 건 여당이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홍 사무총장은 지난 6일 자신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한 홍준표 대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홍 사무총장은 총장 임명이 바른정당과의 화합을 염두에 둔 홍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건 대표한테 해야 할 질문“이라는 말로 피해갔다. 그는 옛 새누리당에서 바른정당으로 옮겼다가 대선 직전 한국당에 복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5당 대표 회동’에 홍준표 “확답 안 했다…FTA 때문에”

    문 대통령 ‘5당 대표 회동’에 홍준표 “확답 안 했다…FTA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9일 여야 5당 대표와의 오찬 회동을 지난 14일 제안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현안에 얽매이지 않고 ‘협치’를 위해 얼굴을 맞대자는 취지다. 하지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 대통령의 회동 제의에 “확답하지 않았다”고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그 이유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내세웠다.홍 대표는 “2011년 11월 한나라당 대표 시절 야당의 극렬한 반발 속에서 강행 처리한 한미 FTA를 두고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제2의 을사늑약이니 매국노니 하며 저를 극렬하게 비난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그 후에도 불공정한 한미 FTA 재협상을 주장했다. 그런데 거꾸로 트럼프 행정부의 판단에 의하면 한미 FTA는 한국에 300억 달러 이상의 이익을 안겨주는 불공정한 협상이라며 재협상을 하자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 무역대표부는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 무역의 장벽을 제거하고 협정의 개정 필요성을 고려하고자 한·미 FTA와 관련한 특별공동위원회를 개최를 요구한다고 한국 정부에 통보했다”면서 “무역 손실을 줄이고 미국인이 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하려는 대통령의 의도에 따라 행동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재협상’보다 낮은 수준의 ‘개정 협상’을 요구한 것이다. 홍 대표는 “이번 5당 대표 회담을 하면 반드시 그 문제가 제기되지 않을 수 없고 그렇게 되면 정권 출범 후 첫대면에서 서로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다”면서 “한미 FTA를 통과시킨 저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역으로 제안했다. 그는 “그분들은 한미 FTA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분들이기 때문”이라면서 “국익을 두고 정략적으로 접근하면 얼마나 큰 손실을 주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文대통령, 19일 여야 5당 대표와 회동… 홍준표는 불참 의사

    성사되면 현 정부 들어 첫 청와대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9일 여야 5당 대표와의 오찬 회동을 제안했다. 14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정부조직법을 처리하기로 원칙적 합의를 이룬 만큼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현안에 얽매이지 않고 ‘협치’를 위해 얼굴을 맞대자는 취지다. 회동이 성사되면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여야 대표가 청와대를 찾게 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19일 5당 원내대표와 청와대 오찬 회동을 가졌다. 다만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참석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여야 지도부에게 정상외교 성과를 설명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국회 일정과 무관하게, 추경과는 무관하게 만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수석은 현안을 놓고 만나는 ‘영수회담’이 아니며 “초당적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임을 강조했다. 다만 ‘문 대통령+5당 대표’ 회동의 모양새로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홍 대표는 불참 의사가 강하기 때문이다. 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홍 대표는 들러리 서는 영수회담이 구시대 산물인 데다 이슈가 추경이나 인사청문 정국 등이 될 수 있어 가더라도 원내대표가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 수석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홍 대표가 이번 회동을 국회 운영을 논의하는 자리로 오해해 (부정적으로) 그런 건데, 초당적 외교·안보 의제를 논의하는 자리란 점을 얘기했고 잘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면서 “마지막까지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흔쾌히 회동 제안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홍준표 “류석춘 ‘극우 폄하’, 무지의 소치…참으로 유감”

    홍준표 “류석춘 ‘극우 폄하’, 무지의 소치…참으로 유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4일 같은 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에 대해 “최근 일부 정치인들이 무지의 소치로 우리당 혁신위원회 인사를 극우로 폄하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런 일”이라고 밝혔다.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원 즈음 되면 상식을 갖고 상대방을 비판해야 하는데 상대를 비방하는 데만 열중한 나머지 자신의 무식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모습은 국회의원 깜으로 글쎄요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당 안팎에서 류석춘 혁신위원장을 놓고 극우 논란이 이어지는 것을 의식한 데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이어 “극우란 전체주의, 순혈 민족주의, 극단적 국가주의, 비타협 애국주의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폭력도 불사하는 입장을 뜻하는 용어”라며 “독일의 나치즘, 이탈리아의 파시즘, 러시아의 스킨헤드, 일본의 군국주의 등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앞으로 사려 깊게 행동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한국당 대표 “文대통령 사과하고 한미FTA 개정협상 시작해야”

    홍준표 한국당 대표 “文대통령 사과하고 한미FTA 개정협상 시작해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정할 것을 요구해온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홍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1년 11월 한나라당 대표를 할 때 한·미 FTA를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트리며 반대하는 가운데 통과시켰을 때 나를 보고 민주당에서 불공정 협정이고 제2의 을사늑약이고 매국노라고까지 비난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거꾸로 불공정 협정이라고 개정요구를 해온 지금 과연 문재인 정권이 어떻게 대처할지 한번 지켜보겠다”고 썼다. 그는 “최소한 민주당과 문 대통령은 나에게 사과라도 한마디 하고 한·미 FTA 개정협상을 시작해야 정치 도의에 맞는다”면서 “그렇게 극렬하게 반미를 외치면서 국익에 도움이 됐던 한·미 FTA를 광화문 촛불시위로 반대하던 분들이 대통령이 되고 정권을 잡았다. 나라를 어떻게 끌고 가는지 지켜보자”고 글을 맺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한·미 FTA를 끔찍한 거래로 지칭하며 한국과 협상을 통해 이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한국당 “노무현 정권 사건도 다 까뒤집어야” 국정원TF 맹비난

    한국당 “노무현 정권 사건도 다 까뒤집어야” 국정원TF 맹비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가정보원이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벌어진 13건의 사건 조사에 착수한 것을 13일 맹비난했다.정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대부분 검찰 조사가 끝난 것을 국정원이 무슨 권한으로 적폐라는 이름으로 하려는지 답답한 마음”이라며 “자칫하면 정치보복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조사대상이) 조정돼야 한다”며 “사실 국정원의 (댓글) 조작 사건만 해도 얼마나 난리를 쳤느냐. 이걸 다시 뒤집어서 조사해본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소용돌이를 갖고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게 따지면 (노무현 정부 때) 바다이야기부터 다시 조사해야 할 것 아니냐”면서 “노무현 정권 때 일어났던 사건에 대해 다 까뒤집어야 할 것 아니냐. 이것은 이명박·박근혜 우파 정권에 대한 조사를 해보겠다는 얘기나 다름없다. 잘못하면 역사의 악순환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이 TF를 구성해 활동하는 것은 그 자체가 정치관여”라며 “국정원이 정치관여를 스스로 또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참 걱정스럽고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석춘, 홍준표와 ‘극우 쌍둥이’ 발언 부정…“바른정당 복당 환영”

    류석춘, 홍준표와 ‘극우 쌍둥이’ 발언 부정…“바른정당 복당 환영”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본인은 극우성향이 아니라고 부정하며 “바른정당 의원을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류 위원장은 13일 ‘철학 없는 국회의원 리스트에 바른정당 의원들이 상당수 포함됐는데 통합이 가능하겠느냐’는 연합뉴스의 질문에 “그분들의 생각이 바뀔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정치란 것은 생물인데, 바른정당 의원이 한국당으로 오겠다고 하면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류 위원장은 한 토론회에서 ‘철학 없는 국회의원’이라는 제목의 발제문에서 52명의 옛 새누리당 의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판한 바 있다. 이들 가운데 현재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의원은 한국당이 18명이, 바른정당이 7명으로 모두 25명이다. ‘당시 리스트에 오른 한국당 의원들이 인적청산의 대상이 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참고자료는 될 수 있지만, 전적인 자료는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며 “학자로서 그런 말을 한 것인데 당시에 언급했다고 그렇게 (인적청산 대상이라고)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류 위원장은 자신이 ‘극우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는 데 대해서도 억울함도 토로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류 위원장이 헌법재판소 해산을 주장하고 태극기 부대를 의병활동이라 칭했다고 소개하며 “극우의 동지도 극우다”, “류 위원장은 홍준표 대표와 함께 ‘극우 쌍둥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류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다음에 집권을 해야 하는데 오른쪽 구석에 처박혀 있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며 “나는 극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우로 가면 어떻게 정권을 잡겠나”라면서 “나에게 극우라고 말하는 것은 ‘적이 말하는 논리’다. (내부에서) 적의 논리로 나를 공격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아직 구상단계에 있기 때문에 확정적인 말을 할 수 없다”며 “열심히 해서 다음 주에는 혁신위의 뚜껑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홍준표-정우택, ‘웃음꽃 피는 대화’

    [서울포토] 홍준표-정우택, ‘웃음꽃 피는 대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이정미 “정의당은 ‘국민의 비상구’…제1야당으로 우뚝 서겠다”

    이정미 “정의당은 ‘국민의 비상구’…제1야당으로 우뚝 서겠다”

    이정미 신임대표를 필두로 한 정의당 4기 지도부가 13일 공식 출범했다.이정미 신임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3·4기 지도부 이취임식에서 정의당의 소중한 자산은 그대로 지키되 세대교체를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왼쪽에 있는 유일한 야당으로, 반개혁 세력과 맞서고 미흡한 개혁은 비판하는 진짜 야당이 되겠다”면서 “지방선거에서 당을 도약시키고 정의당에 권력을 맡기면 우리 삶이 달라진다는 확신을 드려 2020년 제1야당으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노동 문제와 소수자 인권을 중요시하는 정의당의 정체성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을 ‘국민의 비상구’로 만들고, 미조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수호자가 되도록 하겠다”며 “여성주의 정당, 성 소수자와 함께 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신뢰와 존중으로 당내 논의를 이끌어 높은 수준의 당내 민주주의를 구현해 철저한 현장형 당 대표, 진보정당 역사상 가장 신뢰받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전 대표는 취임사를 마친 이 대표를 꼭 껴안으며 “당선을 축하하고 차세대 리더로서 당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달라”고 격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만나 “인사는 인사대로, 추경은 추경대로 다루며 열심히 일하는 국회를 국민에 보여줘야 한다”면서 “정의당이 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정세균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차례로 예방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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