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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홍준표 “촛불승리 자축연, 유감스럽다”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홍준표 “촛불승리 자축연, 유감스럽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정부의 8·15 기념식에 대해 ‘촛불승리 자축연’이라면서 유감의 뜻을 밝혔다.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8·15 경축기념식이 마치 촛불기념식과 같았다”면서 “역대 정부는 모두 집권 후 중립적인 입장에서 국가 경축일 행사를 하는데 이 정부의 8·15 기념식은 촛불승리 자축연이었다. 유감스럽다”는 글을 올렸다.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상황인식이 2차대전 전 영국의 체임벌린 수상의 대독 유화정책을 연상시킨다”며 “국제정세를 잘못 파악한 체임벌린은 히틀러에 대한 오판으로 2차대전의 참화를 막지 못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힘을 통해 얻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효상 대변인 역시 이날 행사에 대해 “광장의 시위 연장 선상에서 승리를 확인하는 좌파정부의 축제 같았다”며 “민중가요가 등장하는가 하면 대통령 경축사는 ‘촛불혁명’으로 시작해 ‘촛불’이란 단어가 5번이나 언급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계속 정부 공식행사를 이렇게 이념적으로 편향된 행사로 변질시킬 것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통합의 행사가 아니라 편 가르는 행사가 계속될 경우 한국당은 참가 여부를 재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순현 경남지사 대행, 한경호 세종시 부시장과 자리 맞바꿔

    류순현 경남지사 대행, 한경호 세종시 부시장과 자리 맞바꿔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으로 한경호 세종시 행정부시장이 15일 임명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옛 행정자치부와 국민안전처를 통합한 간부급 인사를 발표했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사퇴로 권한대행을 맡았던 류순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는 한경호 세종시 행정부시장과 서로 자리를 맞바꾸게 된다. 류 부지사는 자치분권 전문가로서 세종시에 자치분권 모델을 접목시킬 적임자로 발탁되었다. 한 부시장은 지난 2015년 세종시에 취임해 풍부한 지방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세종시의 발전을 이끌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임명으로 역시 부시자가 지사 권한대행을 하는 전라남도는 김갑섭 행정부지사가 정년을 앞두고 공로연수를 가게 됨에 따라 후임으로 본부 국장급 가운데 승진 발령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전남 출신으로 이번 정부조직 개편에서 역량을 발휘한 이재영 정부혁신조직실 조직정책관이 유력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홍준표 “지금 남아있는 것이 MBC밖에 없다”

    홍준표 “지금 남아있는 것이 MBC밖에 없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4일 “지금 남아있는 것이 MBC밖에 없다”면서 “강효상 특위위원장이 공세적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해주길 부탁드린다”며 강력 대응을 지시했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흠 최고위원이 “정부가 이효성 방통위원장을 통해 1차로 MBC를 무력화하고 다른 언론을 장악하려는 게 자명하다”고 주장하자 이같이 화답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방문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MBC 사장과 방문진의 임기는 법적으로 보장돼 있지만, 다른 한 측면에서 그것이 무조건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방통위가 방문진 이사를 임명하도록 돼 있는 만큼 해임할 수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김태흠 최고위원은 이 위원장의 발언을 “MBC 사장 해임의도를 노골화”했다고 해석하며 “불법적 발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효성 위원장은 MBC 사장 끌어내는데 앞장설 것이 아니라 부끄러움을 알고 본인 스스로 방통위원장직을 사임하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정배 “이언주·안철수 반성하고 자숙해야”

    천정배 “이언주·안철수 반성하고 자숙해야”

    국민의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천정배 전 대표가 당권을 놓고 경쟁하는 안철수 전 대표와 이언주 의원을 향해 “지금은 당 대표에 출마할 게 아니라 반성과 자숙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비판했다.천 전 대표는 11일 오후 광주 서구갑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국민의당 당 대표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질 것 같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천 전 대표는 이언주 의원에 대해 “활동을 열심히 하는 분이나 ‘밥하는 아줌마’ 발언 등 실수 후 사과하고 자숙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오히려 말을 더 나아가게 하고 있다”며 “당에 어른 없다 보니 말리는 이가 없고, 저 자신도 당 대표 출마하다 보니 경쟁자를 공격한다는 오해 탓에 별말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가 되면 이런 방식으로 당을 해롭게 하는 행위에 대해 사적·공적으로 나무라고, 그래도 안 되면 징계라도 해 당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해 “대선에서 적폐세력인 홍준표에 뒤진 3등으로 패배한 책임을 져야 하는 시점에 오히려 당 대표에 나온 것”이라며 “과거 김대중 대통령이 7년여를 반성하고 자숙하는 기간을 거친 것처럼 안 전 대표도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천 전 대표는 “최근 식사 자리에서 안 전 대표가 ‘극중’(극중도·極中道)이라는 말을 해 정말 좋은 말씀이라고 했다”며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개혁의 방향으로 당의 이념을 하나로 모아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무조건 직진해야 한다”고 당의 내년 지방선거 승리 방안을 설명했다. 또 “당 대표가 되면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과 담판을 지어 득표율에 비례해 지방의원을 배분하도록 선거법을 개정해 완승도 완패도 없는 지방선거를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뉴DJ와 같은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는 것과 함께 국민의당 지지율을 지난 총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국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며 “당 대표실에 소통실을 둬 의원들과 함께 당 대표도 당직을 서며 직접 전화를 받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최고위원회의서 모두발언하는 홍준표 대표

    [서울포토] 최고위원회의서 모두발언하는 홍준표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물 마시는 홍준표 대표

    [서울포토] 물 마시는 홍준표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홍준표 “특검 이재용 ‘징역 12년’ 구형, 감정적 여론재판”

    홍준표 “특검 이재용 ‘징역 12년’ 구형, 감정적 여론재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8일 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이 구형된 것에 대해 “감정적인 여론재판”이라고 비판했다.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건희 회장이 삼성 경영권 승계를 할 때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 발행으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은 일이 있다”며 “이번 이재용 부회장 재판도 이건희 회장 사건과 마찬가지로 삼성 경영권 승계 문제로 정치권과 뒤엉켜 재판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홍 대표는 “세계적인 기업이 경영권 승계 문제로 2대에 걸쳐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은 한국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초유의 사태”라며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은 했건만 기업경영은 왜 그렇게 후진적 형태로 경영권 승계 작업을 했는지 삼성 임원들은 되돌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재판이 솔로몬의 지혜로 잘 풀렸으면 한다”며 “이미 삼성은 개인기업이 아니라 나라의 기업이고 세계 굴지의 기업이기 때문”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보면 특검의 구형은 감정적인 여론 재판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여론 재판이 아닌 헌법과 법률에 따른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박찬주 옹호? “좌파단체 고발 난무…군 장성 내쫓고 있다”

    홍준표, 박찬주 옹호? “좌파단체 고발 난무…군 장성 내쫓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갑질 논란’으로 군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홍준표 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안보 정책을 비판하면서 “좌파 단체가 중심이 된 고발사건이 난무하면서 군 장성들을 여론몰이로 내쫓고 있다”고 말했다. ‘안보 위기가 엄중한 상황에서 좌파가 주도하는 부당한 여론몰이에 정부가 편승해 군 장성들을 정치적으로 내쫓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홍준표 대표의 해당 발언 전문.“북핵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미 본토를 직접 공격할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면 미국이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까 트럼프 행정부가 북핵에 대해서 예방타격을 포함한 모든 군사적 옵션을 준비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정부에서는 비현실적인 베를린 선언이나 하고, 대북전단 살포 금지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대선 전부터 저희들이 문재인 정부가 등장하게 되면 코리아패싱 문제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그렇게 말을 한 일이 있다. 그런데 지금 코리아패싱 문제가 현실적인 문제로 등장했는데도 이 정부는 아무런 대책을 강구를 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 또 군 개혁을 명분으로 좌파 단체가 중심이 된 고발사건이 난무하면서 군 장성들을 여론몰이로 내쫓고 있다. 또 복무기간 단축도 한다고 한다.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주부들이 불안해하고 있다.”한편 공관병에게 ‘갑질’을 자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사령관의 부인 전모씨가 이날 군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전씨는 ‘피해 병사들에게 한 마디 해 달라’는 취재진의 말에 “아들 같다는 마음으로 대했는데 상처를 줘 미안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치적 오해 소지 있어서…” 문무일 검찰총장 예방 사양한 홍준표 대표

    “정치적 오해 소지 있어서…” 문무일 검찰총장 예방 사양한 홍준표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무일 검찰총장의 예방을 사양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문 총장의 예방 요청이 있었으나 정치적 오해의 소지가 있었기 때문에 정중히 사양했다”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문 총장은 최근 취임 인사 차원에서 각 정당 지도부를 방문했다. 문 총장은 그동안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등을 차례로 만났다. 이어 문 총장은 지난주 휴가 때문에 자리를 비워 만나지 못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홍 대표를 예방하기 위한 일정을 조율 중이었다. 그러나 강 대변인의 설명대로라면 홍 대표와 문 총장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을 전망이다. 강 대변인이 언급한 ‘정치적 오해’는 현재 홍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문 총장은 이 사건으로 홍 대표와 인연이 있다. 문 총장은 대전지검장 시절인 2015년 ‘성완종 리스트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당시 경남지사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이 사건은 자원개발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5년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경향신문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하며 홍 지사를 비롯한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한 사건이다.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홍 대표는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전 총리도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지난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대법원에서 넉 달째 심리 중이다. 또 고려대 법대 행정학과 출신인 홍 대표는 법학과를 나온 문 총장의 대학 선배이자 검사 선배이기도 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무일 검찰총장, 홍준표 대표와 주중 만남 “피할 이유 없다”

    문무일 검찰총장, 홍준표 대표와 주중 만남 “피할 이유 없다”

    문무일(56·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이 2년 전 자신이 재판에 넘긴 홍준표(63) 자유한국당 대표와 주중 국회에서 ‘어색한 재회’를 할 것으로 보인다.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취임 후 각 정당을 찾고 있는 문 총장은 지난주 휴가로 자리를 비웠던 홍 대표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를 예방하기 위해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이다. 문 총장이 국회 행보를 조속히 마무리 지으려 하는 만큼 만남은 주중 성사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총장은 홍 대표 예방과 관련해 “국민의 대표이시기도 한데, 시기를 잘 적절히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도 “만남을 굳이 피할 이유는 없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대면은 2015년 문 총장이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당시 경남도지사였던 홍 대표를 공개 소환한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이다. 소환 당일인 5월 8일 오전 10시 서울고검 12층 수사팀 사무실에 도착한 홍 대표는 정식 조사를 받기 전에 문 총장과 약 10분간 면담했다. 수사팀이 홍 대표에게 커피를 대접했지만, 그는 “물이면 된다”면서 물만 한 잔 들이켰다고 한다. 조사가 끝난 뒤 수사팀은 홍 대표를 불법 정치자금 1억원 수수 혐의로 기소했다. 1심은 유죄를 인정해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지만, 2심은 정반대로 무죄 판결을 내렸다.사건은 대법원에 올라와 넉 달째 심리 중이다. 문 총장은 지난달 인사청문회에서 홍 대표의 공소 유지를 위해 “당시 특별수사팀의 구성원 중 부장급 구성원들이 상고이유서와 각종 의견서,법리검토서까지 써내며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14년 전인 2003년에도 수사 검사와 제보자 관계로 조사실에서 만난 바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비리 특별검사팀에 파견됐던 문 총장에게 재선 의원이던 홍 대표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연관된 수상한 100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를 제보하겠다고 찾아온 것이다. 그러나 조사 결과 해당 CD는 위조된 것이었고 특검팀은 “이런 제보는 필요 없다”며 홍 대표를 돌려보냈다.홍 대표는 이후 취재진을 만나 “후배 검사에게 훈계까지 들어야 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고려대 법대 행정학과 출신인 홍 대표는 법학과를 나온 문 총장의 대학 선배이자 검찰 선배(연수원 14기)이기도 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코리아 패싱’ 운운, 국격 낮춰 뭘 얻자는 건가

    지난 일주일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와 맞물려 국내 정치권을 시끄럽게 했던 말이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이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2차 시험 발사 직후 대통령이 주변국과 소통을 하지 않고, 휴가에 들어가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한 통 하지 않는다면서 야당이 들고 나선 게 코리아 패싱이다. 북한 핵·미사일을 비롯한 한반도 현안의 당사자인 한국을 제쳐 놓고 미국과 중국, 북한이 직거래를 한다, 혹은 ‘한국 건너뛰기’, ‘한국 무시’를 한다는 게 코리아 패싱이라고 한다. 즉 우리의 문제를 푸는 데 우리 의사와 관계없이 해법이 제시되고 해결되는 현상을 뜻할 것이다. 과연 이런 일이 실제로 2017년 여름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지 코리아 패싱을 운운하는 이들에게 묻고 싶다. 코리아 패싱은 대선 정국 때 수차례 등장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임박설, 사드 배치를 둘러싼 대선 후보 간 공방이 커지면서 우리 뜻에 반해 미국이 북한을 타격한다는 선제공격설이 나돌았다. 코리아 패싱론이 과도하게 부풀려져 한반도 ‘4월 위기설’을 낳고, 전가의 보도처럼 ‘안보는 보수 대통령’이란 시대착오적인 북풍에 편승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자주 썼던 메뉴였다. 이번에는 헨리 키신저 미 전 국무장관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코리아 패싱론이 확산됐다. 중국이 북한 붕괴에 협조하고 미국은 주한 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는 키신저의 미·중 거래 아이디어가 단초였다. 한국당이 재빠르게 올라탔다. 한국당은 그제 “미·중이 강대국 논리에 따라 한국을 배제하고 한반도 문제를 결정하는 데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미국이 베트남전 때 남베트남 몰래 북베트남과 협상하고 미군을 철수한 사례를 들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전 말기 북베트남의 승리가 확정적인 상황에서 미국이 소모적인 전쟁을 끝내려고 했던 당시 상황을 지금의 한반도에 결부시키는 것은 비약이다. 오죽하면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 대리가 한국당 의원들에게 “한?미 동맹은 튼튼하며 코피아 패싱은 없다”고 강조했을까 싶다. 코리아 패싱은 수년 전 일본이 한·미·일 3각 동맹에 비협조적인 한국을 빗대 미·일·호주 동맹을 내세웠던 개념이기도 하다. 11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위상과는 안 맞는다. 스스로 국격을 낮추면서 우물 안 정치 공세를 벌이는 모습을 미·중·일·러 주변국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정치권은 제 얼굴에 침 뱉기 격인 코리아 패싱론으로 무엇을 얻으려는 것인지 잘 생각해 봤으면 한다.
  • 안철수·홍준표 복귀… 유승민·심상정은 2선서 ‘암중모색’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3일 당권 도전 의사를 공식 선언하면서 대선 당시 후보였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함께 자연스럽게 정계에 복귀하게 됐다. 반면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정의당 심상정 전 상임대표는 2선으로 물러난 채 암중모색을 하고 있다. 홍 대표의 경우 대선 패배 후 휴식을 명분으로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한 달도 안 된 6월 귀국해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이후 홍 대표는 7·3 전당대회에서 경쟁자인 신상진, 원유철 후보를 압도적인 표 차로 누르고 당권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안 전 대표 역시 대선 패배 후 로키 행보를 보이다 ‘제보 조작’ 파문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자 86일 만에 정치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안 전 대표는 우선 내년 지방선거에서 존재감을 보여서 ‘캐스팅보터’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홍 대표나 안 전 대표의 앞길이 그다지 순탄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당의 경우 당 쇄신을 위한 혁신위원회를 구성했으나 수구적 행보는 여전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 때문에 당 지지율 역시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안 전 대표는 당권 도전 선언에 따른 당내 현역 의원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후폭풍을 걱정해야 한다.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분당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한다. 이를 반영하듯 국민의당 한 초선 의원은 “정치는 명분과 타이밍인데 (안 전 대표가) 둘 다 놓치고 있다”며 “명분이 없다”고 안 전 대표를 비판했다. 이런 상황에서 바른정당 유 의원은 최근 이혜훈 대표와 함께 전국 민생탐방에 나섰다. 그렇지만 현안 문제에 말을 아끼고 있다. 유 의원은 강원 춘천에서 “당분간 백의종군하겠다는 약속을 드렸고 그 약속을 지키는 게 옳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도 “그럴 생각이 없다”며 선을 분명히 그었다. 유 의원은 안 전 대표의 당권 도전 소식에도 이렇다 할 언급을 하지 않았다. 심 전 대표는 지난달 11일 이정미 의원이 당의 새 수장으로 선출되자 즉각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역시 ‘백의종군’에 들어갔다. 당내에서는 심 전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심 전 대표는 2선에서 당내 청년 조직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안철수 전대 출마에 자유한국당·바른정당 “언급 않겠다” 왜?

    안철수 전대 출마에 자유한국당·바른정당 “언급 않겠다” 왜?

    보수야당은 3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대선 패배 3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남의 당의 일인 만큼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다만 바른정당에서는 안 전 대표에게 제보조작 사건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너무 빠르게 여의도 정치의 전면에 나섰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안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별다른 논평을 내지 않았다. 다른 당의 사안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다. 한국당의 한 재선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전 대표가 심사숙고해서 결정했을 것”이라며 “안 전 대표 출마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홍준표 대표 역시 대선 패배 이후 2개월 만에 대표로 복귀한 상황에서 안 전 대표의 전대 출마를 비판할 수는 없는 게 아니냐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바른정당은 “남의 당의 일”이라면서도 안 전 대표의 전대 출마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지명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남의 당에 대해 언급하는 것 자체가 민감하다”면서도 “안 전 대표가 증거조작 사건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도의적 책임까지 면탈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내 반발을 무릅쓰고까지 출마를 강행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경원 “文대통령보다 유승민·안철수 외모가 낫다”

    나경원 “文대통령보다 유승민·안철수 외모가 낫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외모에 대해 자신의 스타일이 아니라고 밝혔다.1일 방송된 KBS2 ‘냄비받침’에서 손혜원 의원과 나 의원은 ‘남성 정치인 외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나 의원이 정치인 외모 비교는 남녀 차별이라고 말하자 손 의원은 “문 대통령이 외모 덕을 봤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나 의원은 “저는 별로…”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손 의원은 “이건 여당 폄하”라면서 “(문 대통령 외모가) 별로라고 생각하나”고 물었다 .그러자 나 의원은 “홍준표 대표보다는 조금 (낫다)”고 답했다. 손 의원은 이에 “그렇지 않다. 디자이너로서 평가를 하자면 문 대통령의 젊은 시절은 거의 연예인이었다. 진짜 잘생겼었다”라면서 문 대통령의 외모를 칭찬했다. 나 의원은 “내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나 의원은 “대선 후보 중에서 보자면 유승민, 안철수”라고 답했다. 이에 손 의원의 “취향이 좀 이상하신 것 같다”며 웃었다. 손 의원은 호감이 가는 스타일로 표창원 의원을 지목했다. 나 의원은 손 의원에 말에 깜짝 놀라며 “취향이 정말 다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첩은 첩일 뿐…‘우파 통합’ 국민이 선거로 심판”

    “첩은 첩일 뿐…‘우파 통합’ 국민이 선거로 심판”

    이혜훈 “전근대적 여성 비하 발언 洪, 아직도 못 버려 지극히 유감” 여름휴가 중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일 바른정당을 겨냥해 “첩이 아무리 본처라고 우겨 본들 첩은 첩일 뿐”이라면서 “정당의 통합은 인위적 정계 개편보다 국민이 선거로 심판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바른정당과의 ‘당 대 당 통합론’을 사실상 일축한 것이다.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국민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파 진영 통합을 자연스레 해줄 것으로 굳게 믿는다”면서 바른정당을 ‘첩’에 비유한 글을 올렸다. 우파 진영의 정당성이 한국당에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내가) 한국 보수세력의 특징인 ‘가만히 있어도 알아주는 가문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품위가 없어 보일 수도 있다”면서 “소박한 대중적인 언어구사와 행동이 점잖은 한국 보수세력의 눈에 거슬릴지는 모르나 위선과 가식보다는 그것이 참된 국민과의 소통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홍 대표의 ‘첩’ 발언에 “(홍 대표가) 여성을 비하하는 전근대적인 인식을 아직도 버리지 못한 데 지극히 유감”이라면서 “그분의 수준에 대해서 할 말이 없다”고 비난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홍준표 ‘첩’ 발언에 바른정당 “한국당이 불임정당”…당 차원 대응도

    홍준표 ‘첩’ 발언에 바른정당 “한국당이 불임정당”…당 차원 대응도

    홍준표 자유한국당이 바른정당을 겨냥해 한 ‘아무리 본처라고 우겨본들 첩은 첩일 뿐’ 발언에 대해 바른정당이 당 차원 대응을 예고하는 등 1일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앞서 홍 대표는 한 언론사 주필의 칼럼에 대한 화답 형식의 글에서 “지금은 좌파 진영도 분열돼 있고 우파 진영도 분열돼 있다”면서 “정당의 통합은 인위적 정계개편보다 국민이 선거로 심판한다”며 보수정당 통합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국민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파 진영 통합을 자연스레 해줄 것으로 굳게 믿는다”며 바른정당을 향해 “첩이 아무리 본처라고 우겨본들 첩은 첩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그동안 홍 대표는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탈당파를 주축으로 창당된 바른정당을 ‘기생정당’, ‘구명정’, ‘배신자’, ‘패션좌파’라고 지칭하며 비난해 왔다. 이러한 홍 대표의 발언에 바른정당은 당 지도부는 물론 대변인 논평까지 내며 홍 대표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바른정당은 아예 ‘막말 정치인 추방 결의안’을 발의하는 등 강도 높은 대응책을 준비 중이다. 이혜훈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홍 대표가) 여성을 비하하는 전근대적인 인식을 아직도 버리지 못한 데 지극히 유감”이라며 “그분의 수준에 대해서 할 말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홍 대표는 물론 한국당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하루도 막말을 안 하면 입안에 가시가 돋나요? 입만 열면 시궁창 냄새가 진동합니다”라고 홍 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러면서 “내년 지방선거는 홍 대표와 한국당의 무덤이 될 것입니다. 일베로 혁신하는 한국당은 ‘제삿날 받아 놓은 영구불임 정당’ 신세를 벗어날 길이 없습니다”라고 맞받아쳤다. 이종철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제1야당 공당의 대표로서 이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홍준표 대표는 여성과 국민에게 즉시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태경 “홍준표, 입만 열면 시궁창 냄새 진동”

    하태경 “홍준표, 입만 열면 시궁창 냄새 진동”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1일 바른정당을 ‘첩’에 비유하며 폄하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입만 열면 시궁창 냄새가 진동한다”고 지적했다.하 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대표의 막말은 사실 이제 별로 놀랍지도 않고, 새롭지도 않습니다. 대표가 되고 난 뒤에 되려 존재감이 사라지고 있다는 세간의 평가가 신경이 쓰였나요? 오늘은 ‘첩’ 운운하며 봉건시대를 연상케하는 여성비하 발언을 내놓으셨네요”라고 밝혔다.이어 “대표가 되기 전엔 막말로 잠시 주목을 받았지만, 그것도 여러번 반복이 되니까 이제 아무리 쎄게 해도 사람들이 별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라고 일침했다.그러면서 “홍준표 대표의 ‘첩’ 발언이 제 귀엔 ‘내년 지방선거에서 바른정당에 참패할까 두렵다’는 고백으로 들립니다”라며 “그래서 ‘본처인 한국당을 지지해달라’는 말을 하고 싶었겠지요. 하지만 국민이 바보입니까? ‘일베당’에게 표를 줄 국민은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홍 대표는 이날 한 언론사 주필의 칼럼에 답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기면서 “국민들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파진영 통합을 자연스럽게 해줄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한국당 중심의 우파 대통합을 이야기하면서 바른정당을 겨냥해 “첩이 아무리 본처라고 우겨 본들 첩은 첩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냄비받침’ 손혜원 “문 대통령 외모 별로냐” 질문에 나경원 하는 말이

    ‘냄비받침’ 손혜원 “문 대통령 외모 별로냐” 질문에 나경원 하는 말이

    1일 방송되는 KBS 2TV ‘냄비받침’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출연, 정치인의 외모에 대해 논한다.선공개된 영상에서 손 의원과 나 의원은 여자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얘기하며 ‘정치인 외모 비교’에 대해 갑론을박을 펼쳤다. 나 의원은 “(여성) 정치인의 외모 비교는 남녀차별이다”며 “잘생긴 남자 정치인에 대해선 말하지 않으면서 여성 정치인들의 외모만 비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남 남자 정치인을 비교해봐라”라며 여성 정치인으로서 겪는 불평등을 이야기했다. 이야기를 듣던 손 의원은 나 의원에게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외모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느냐”고 돌발질문을 던졌다. 나 의원은 이에 “저는 뭐 별로”라며 문 대통령의 외모가 당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손 의원이 “이건 여당 폄하다”며 “(문 대통령의) 외모가 별로라고 생각하느냐”고 재차 묻자 나 의원의 당황한 기색을 드러내며 “홍준표 대표보다는 조금”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에 손 의원이 “디자이너로서 평가하건대, 그분의 젊은 시절을 보면 거의 연예인이다. 정말 잘생겼다”고 반박했고, 나 의원은 “제 스타일이 아니다”며 “문 대통령보다는 유승민 후보나, 안철수 후보가…”라고 대답했다. 이를 들은 손 의원은 “취향이 좀 이상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 의원과 나 의원이 출연한 ‘냄비받침’은 1일 오후 11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첩은 첩일뿐’ 발언에 바른정당 “공당 대표 맞나”

    홍준표 ‘첩은 첩일뿐’ 발언에 바른정당 “공당 대표 맞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바른정당을 ‘첩’에 비유하며 폄하한 가운데 바른정당은 여성과 국민을 향해 사과하라고 요구하며 강력 반발했다.홍 대표는 이날 조선일보 김대중 주필의 칼럼에 답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기면서 바른정당을 겨냥해 “첩이 아무리 본처라고 우겨 본들 첩은 첩일 뿐”이라고 비유했다. 바른정당은 이에 공식 논평을 통해 “공당의 대표라는 분이 뱉은 말이 맞나 귀를 의심했다”고 반발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우선 여성을 ‘비하’하는 어휘로 결코 써서는 안 될 말”이라며 “이런 억압의 시대, ‘봉건시대’의 사상으로 세상과 사물을 볼 수 있을까”라고 한탄했다. 이 대변인은 “다당제를 본처니 첩이니 비유하며 여성들을 비하하는 것을 보니 민주주의의 기본도 모르는 사람이 대표를 하고 있다”며 힐난했다. 이어 “국어사전에 ‘준표스럽다’는 말이 등재되겠다”는 등의 네티즌 반응을 언급하며 “국민이 얼마나 한심하게 보는지 일일이 옮기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 대표는 여성과 국민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하기 바란다”며 “홍 대표는 최근 자신의 과거 막말을 사과하며 달라진 인상을 주려했지만 또다시 막말을 서슴지 않는 것을 보니 전혀 바뀌지 않은 모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휴가 간 홍준표 “본처라고 우겨 본들 첩은 첩” 바른정당 ‘맹폭’

    휴가 간 홍준표 “본처라고 우겨 본들 첩은 첩” 바른정당 ‘맹폭’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일 바른정당을 겨냥, “아무리 본처라고 우겨 본들 첩은 첩일 뿐”이라며 ‘맹폭’했다. 휴가 기간 페이스북을 통해서다.홍 대표는 조선일보 김대중 주필의 칼럼에 대한 화답 형식의 글에서 “지금은 좌파 진영도 분열돼 있고 우파 진영도 분열돼 있다”면서 “정당의 통합은 인위적 정계개편보다 국민이 선거로 심판한다”며 보수정당 통합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파 진영 통합을 자연스레 해줄 것으로 굳게 믿는다”며 “첩이 아무리 본처라고 우겨 본들 첩은 첩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홍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탈당파 등을 주축으로 창당된 바른정당을 비난해 왔다. 그는 ‘기생정당’, ‘구명정’, ‘배신자’, ‘패션좌파’ 등 표현을 써가며 원색적인 표현도 서슴치 않았다. 바른정당 역시 이에 대해 아예 ‘막말 정치인 추방 결의안’을 발의하는 등 강도 높게 반발, 이번 발언을 놓고도 추가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홍 대표는 같은 글에서 여권에 대항해 적절한 정책 대응을 내놓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좌파 정부는 국민이 선택한 지 석 달밖에 되지 않았다”며 “국민이 직접 체험하고 잘못된 정부라고 느낄 때까지 참고 기다려야지 어떻게 지금 당장 나설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메시지를 던져본들 지금은 전달되는 상황이 아니다”며 “잘못된 좌파 정책이 축적될 때 그때 가서야 비로소 국민이 자각할 것이고, 그때 본격적 전쟁을 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차기 대선에 대해선 “대한민국은 좋게 말하면 다이나믹하고 나쁘게 말하면 변덕이 심한 나라”라며 “한 달 후 일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판에 어떻게 5년 후 대선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며 글을 맺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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