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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휴양섬 저도 내년 개방… “당신도 VIP 된다”

    대통령 휴양섬 저도 내년 개방… “당신도 VIP 된다”

    대통령 휴양섬 경남 거제시 저도가 국민 휴양섬으로 개방될 전망이다. 저도는 현재 해군이 관리하며 국방부 소유다. 섬 안에 대통령 옛 별장인 ‘청해대’(靑海臺)와 군 장병 휴양시설이 있다. 섬 대부분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구역이라 일반인은 출입할 수 없다. 12일 경남 거제시와 해군본부 등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청와대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해군본부, 거제시 등이 저도 소유·관리권을 거제시로 이양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정부는 곧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종합 계획을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저도는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일본이 섬 주민들을 몰아내고 통신소와 탄약고 등을 설치해 군사기지로 이용했다. 해방 뒤 국방부가 인수해 해군기지로 쓴다. 거제시와 지역정치권, 주민들은 저도 소유·관리권을 거제시로 이관하라는 요구를 수십년 동안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당시 “저도를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한 데 따라 개방·이관이 가시화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청와대 측은 우선 섬 개방과 함께 시설을 부분적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제시는 청와대로부터 최근 ‘저도 개방 및 관리권 조정을 위해 국방부 및 해군과 협의를 하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광일 거제시 시정담당은 “청와대와 국방부 간에 먼저 조율을 하고 나면 청와대와 국방부, 거제시가 협의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유한국당 김한표(거제시) 의원은 최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으로부터 정부 차원에서 TF를 조속히 구성해 논의할 것이며, 거제시와 협의해 저도 관련 종합계획을 세워 추진할 예정’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창순 거제시 관광담당은 “저도 안에 어떤 시설이 있는지, 지형이 어떻게 생겼는지 정확히 알 수 없어 개방이 결정되면 현장조사와 용역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시는 대통령이 휴가를 보낼 만한 마땅한 휴양지가 없어 저도를 개방하더라도 대통령 휴양지로는 계속 이용하면 된다는 의견이다. ●일제가 軍 기지로… 1954년 국방부 소유 저도는 거제시 장목면 거가대로 1887(유호리 산 88의 1)에 있다. 장목면 하유마을에서 동쪽 가덕도 방향으로 1.2㎞쯤 떨어진 곳이다. 면적 43만 4181㎡, 해안선 길이 3150m인 작은 섬이지만 먼 바다에서 진해만 안으로 들어가는 길목인 거제도와 부산 가덕도 사이 요충지에 있다. 면적 가운데 94.3%(40만 9515㎡)는 국방부 소유다. 거가대교가 지나가는 2만 4666㎡는 경남도 소유다. 섬 모양이 돼지가 누워 있는 모습처럼 생겼다고 저도(猪島)로 불리게 됐다. 1954년 국방부가 소유권을 넘겨받은 뒤 이승만 전 대통령이 여름 휴양지로 이용했다. 1967년 저도를 처음 방문한 뒤 저도를 자주 찾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저도에서 낮 시간을 보내고 밤이 되면 경비정을 이용해 진해 공관숙소로 돌아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런 게 번거로워 저도에 숙소 건물을 짓도록 했다. 1972년 화강암 자재로 지은 2층 규모 숙소 건물을 본 박 전 대통령은 “호화롭게 지었다”며 경호실을 나무랐지만 섬 풍광에 매료돼 이름을 ‘바다 위 청와대’라는 뜻의 ‘청해대’로 짓고 대통령 공식 별장으로 지정했다. 별장 신축과 함께 섬진강 모래를 운송해 길이 200여m의 해수욕장도 조성했다. 9홀 규모의 작은 골프장도 만들었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도 청와대 경호실 근무 때 박 전 대통령을 수행해 저도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5년 진해시 편입… YS 때 거제시로 거제군에 속했던 저도는 청해대 시설보호와 경호 편의 등을 위해 1975년 해군작전사령부가 있는 옛 진해시로 행정구역이 바뀌었다. 섬에 거주하던 20여 가구 주민들은 일제강점기를 거쳐 대통령 휴양지가 조성되면서 섬 밖으로 밀려났다. 저도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인 거제도 장목면 유호리 주민들은 “대통령 별장으로 지정된 뒤 대통령 휴가 때면 우리 마을까지 야간통행금지가 되고 삼엄한 경호를 하는 바람에 매우 불편했다”고 기억했다. 마을 주민들은 “대통령 별장 지정으로 저도 일대가 군사보호구역이 되는 바람에 주변 해안에서 고기잡이가 금지돼 생업에도 타격이 컸다”며 “어로제한구역을 넘어갔다가 해군들에게 붙잡혀 맞는 일도 자주 있었다”고 회상했다. 저도 반환 요구가 이어지자 1993년 11월 김영삼 전 대통령은 청해대를 대통령 별장에서 해제하고 저도 행정구역을 거제시로 환원했다. 저도 해안 어업 금지도 완화됐다. 해제된 뒤에도 대통령 휴양지로 종종 이용됐다.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여름휴가 때 저도에서 하루를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5월에 2박 3일, 2006년 2월 4·5일 저도에서 휴가를 보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2008년 저도 휴양소를 이용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당시 해군 제독들과의 환담 자리에서 “청해대 건물은 내가 현대건설 과장 때 지은 것인데 내가 이용하게 될 줄 알았더라면 더 잘 지었을 것”이라는 농담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저도에서 휴가를 보내며 찍은 사진과 글 ‘저도의 추억’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저도를 거쳐 거제도와 가덕도를 잇는 거가대교가 2010년 개통된 뒤 차를 타고 저도를 지나며 가까이서 섬 경치를 볼 수 있다. 거가대교 시공업체에서 저도 내 대통령 휴양시설 근처 1만 9800㎡ 부지에 군 장병 숙소용으로 콘도시설을 지어 기부채납했다. 콘도시설은 해군장병 휴양시설로 쓴다.●해군 “부산신항만·진해 軍시설 보호 요충” 1990년 거제시민 300여명은 저도 이양을 요구하며 저도에 상륙해 시위를 벌였다. 1993년에는 저도 해상에서 시위를 했다. 2003년 거제시의회가 저도 반환 요구 성명서를 채택했다. 2004년에는 거제시민 3만 5000명이 서명한 저도 반환 서명명부가 청와대와 국회, 국방부 등에 전달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13년 1월 당시 홍준표 경남지사는 ‘저도 관리권 이양 및 관광자원 개발’을 경남 10대 현안 과제 가운데 하나로 선정해 대통령직 인수위에 전달했다. 시와 의회, 주민들은 “저도는 더이상 군사시설로서 역할이 없다”면서 “관리권을 거제시로 이양해 모든 국민이 이용하는 관광지로 활성화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해군은 저도는 군 전략상 요충지여서 해군이 계속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해군본부는 유사시 부산신항만과 진해 해군시설 등 국가 주요 시설을 보호하기에 가장 좋은 요충지라고 강조한다. 해군본부 관계자는 “국가전략상 중요한 해군기지를 관광지로 활용할 만큼 관광 가치가 높은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서울포토] 이야기나누는 홍준표-정우택

    [서울포토] 이야기나누는 홍준표-정우택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우택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김장겸보다 민생이 하찮나” 질타… 한국당, 결국 ‘백기투항’

    “김장겸보다 민생이 하찮나” 질타… 한국당, 결국 ‘백기투항’

    국민 공감대 없고 동력 떨어져 대정부 질의·인사 청문회 통해 정부 비판이 효과적 판단 한 듯 “홍대표 입지만 굳혔다” 지적도 자유한국당이 MBC 김장겸 사장 체포 영장 발부를 계기로 지난 2일부터 이어 온 장외투쟁을 일주일 만에 빈손으로 접기로 했다. 명분도 약한 데다 동력도 떨어져 장외투쟁을 지속하면 손해가 이어진다는 판단 때문이다.●오늘 의원총회 통해 최종 결정 한국당은 9일 비상 최고위원회를 열고 정기국회 일정에 참여하면서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기로 했다고 강효상 대변인이 10일 전했다. 강 대변인은 “방송 장악 저지 국정조사를 관철하고자 장외투쟁뿐만 아니라 원내에서도 싸우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1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보이콧 철회 여부 및 국회 복귀 시점을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의원총회를 통해 복귀가 최종 결정되지만 사실상 백기 투항이나 마찬가지다. 한국당 지도부가 국회 복귀를 결정한 것은 북한의 6차 핵실험 등으로 인한 엄중한 안보위기 상황에서 민생을 외면한다는 비판 여론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열린 한국당 몫 교섭단체 대표연설마저 거부했다. 한국당이 국회 복귀를 결정한 것은 보이콧을 이어 나가는 데 대한 피로감이 쌓였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당내에서는 ‘명분이 약한 장외투쟁을 지속하기보다 출구전략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지난 5일 김 사장이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에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으면서 국회 보이콧 명분이 사라진 것도 원인이 됐다. MBC 사장 문제로 보이콧을 선언한 것 자체가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당은 지난 9일 ‘공영방송 장악’을 주제로 서울 코엑스 옆 광장에서 대국민 보고대회를 연 데 이어 이번 주에는 대구에서, 다음주에는 부산에서 2·3차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와 동시에 전술핵 재배치와 핵무기 개발을 위한 1000만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다른 한편으로 한국당이 복귀한 것은 11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 질의를 비롯해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문재인 정부의 인사 난맥상을 비판할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태경 “더 있다간 국민에게 몰매” 여기에 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언론장악 문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등 쟁점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표는 “방송장악을 위한 여당의 문건이 나온 이상 정부·여당이 빠져나갈 방법이 없다”며 “여당으로부터 정기국회 참여 명분을 달라고 하기 전에 우리가 원내에서 가열차게 싸워 국정조사를 반드시 관철하자”고 강조했다. 일부 한국당 의원은 이번 국회 보이콧이 원외인 홍 대표의 당내 입지를 굳히는 데만 활용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한 의원은 “그동안 원외로서 할 수 있는 게 없었던 홍 대표가 이번 보이콧을 계기로 당내 장악력을 키운 것 같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 철회 결정을 반기면서도 김이수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표결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표정이다. 각종 개혁입법 추진 과정에서 한국당의 강력한 반발이 계속되면 정기국회에서 성과가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도 일단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환영했다. 다만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더 거리에 있다간 국민에게 몰매 맞을까 봐 들어온 것”이라며 “일주일간 썩은 웃음만 나오는 블랙코미디 한 편 찍었다”고 비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홍준표 “쯧쯧, 10만 집회 추산 않는 한심한 경찰”

    홍준표 “쯧쯧, 10만 집회 추산 않는 한심한 경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9일 서울 도심에서 개최한 장외집회와 관련해 “10만 대집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니 언론에서는 집회 참가 인원을 의도적으로 보도하지 않고 경찰은 추산 않겠다고 한다”고 주장했다.홍 대표는 전날 집회 종료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쯧쯧쯧, 이것이 대한민국 언론의 현주소이고, 경찰의 현주소”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전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장에서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장외집회를 열었다. 정확한 집회 참석인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한국당은 “10만 명가량이 참석했다”고 말했고, 경찰은 집회 참석인원을 추산하지 않는다고만 밝혔다. 홍 대표는 “촛불시위 때는 몇 배 불려서 경쟁적으로 보도하더니 참으로 한심한 대한민국 언론이고 경찰”이라며 “진실이 거짓에 가려진 사회는 비정상적인 사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방송장악과 안보파탄에 전 국민과 함께 분노하면서 방송장악 부분은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안보파탄은 전술핵 재배치와 핵무장에 대해서 1천만 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며 “온·오프라인을 통해서 1천만 국민 서명이 완료되면 우리는 김정은의 핵 인질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3당 ‘정기국회 불참’ 자유한국당에 “국회 돌아오라” 한목소리

    여야 3당 ‘정기국회 불참’ 자유한국당에 “국회 돌아오라” 한목소리

    김장겸 MBC 사장의 체포영장 발부로 ‘정기국회 일정 불참’(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이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9일에는 서울 강남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은 5만명 규모의 인원을 모으기 위해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에 버스로 사람을 실어오라는 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여야 3당이 한목소리로 자유한국당에게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당원을 모아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정당한 법 집행을 규탄한다고 한다”면서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또 “일련의 정당한 법 집행을 마치 부당한 탄압인 것처럼 왜곡하는 정략적 태도는 국민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장겸 사장은 그의 부당노동행위 여부를 조사하려는 고용노동부의 출석 요구에 5차례나 불응했다. 이에 관할 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특별사법경찰)은 검찰에 체포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의 영장 청구에 의해 법원이 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이것을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이라고 규정하고 김 사장의 체포영장 발부 직후 국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그러나 여야 3당은 북한의 6차 핵실험 감행으로 한반도 안보 위기가 어느 때보다 고조된 이 시점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 일정을 무시하고 거리로 나간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유한국당이 그들이 주장하는 정부의 ‘방송장악’ 시도를 해소하려면 국회에 복귀해 방송법 개정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명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어느 정권도 방송을 마음대로 할 수 없도록 방송법을 개정하면 방송장악 논란을 해결할 수 있다”면서 “한국당은 방송장악 공세를 그만두고 국회로 돌아와 방송법 개정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같은 당의 김철근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제1야당의 국회 가출을 얼마나 많은 국민이 공감하겠는가”라면서 “한국당은 즉각 국회로 복귀해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방송법 개정에 나서라”라고 압박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지금의 여당이 야당일 때 국회 보이콧과 장외투쟁 등이 얼마나 나쁜 ‘발목잡기’로 보였는지 국민은 기억한다. 한국당이 거꾸로 그런 실망을 주고 있지 않은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면서 “한국당도 국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높일 수 있는 방도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정부·여당도 한국당이 국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설득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간 회동 제안에 대해 “대통령 귀국 시점에 맞춘 (청와대의) 정치쇼”라면서 “들러리 회담은 진정성이 없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말씀드린다”고 거절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회 보이콧’ 자유한국당, 오늘 강남서 대규모 집회…전국 5만명 동원령

    ‘국회 보이콧’ 자유한국당, 오늘 강남서 대규모 집회…전국 5만명 동원령

    부당노동행위 여부를 조사하려는 고용노동부의 출석 요구에 5차례나 불응한 김장겸 MBC 사장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는 이유만으로 정기국회 불참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이 9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대규모 정부 규탄 집회를 연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5만명 규모의 인원을 모으기 위해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에 버스로 사람을 실어오라는 동원령을 내린 상태다.자유한국당은 북한의 핵실험과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나란히 비판하기 위해 이날 ‘문재인 정권의 5천만 핵 인질·공영방송 장악 국민보고대회’라는 이름의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 집회는 1시간 반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홍준표 당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앞서 당 지도부는 각 당협위원장들에게 당협별로 관광버스 5대 규모의 인원을 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사무처 당직자들에게는 시민들의 집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구호가 새겨진 피켓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릴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은 또 국회 대정부질문 기간인 오는 13일 이철우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방미단을 미국에 보내 당론으로 채택한 ‘전술핵 재배치’를 미 의회 등에 직접 요청하기로 했다. 전술핵 재배치 주장은 박근혜 정부 집권기인 지난해 북한이 감행한 4· 5차 핵실험을 비롯해 북한의 고강도 도발 시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여기에는 1991년 철수 전까지 주한미군에 전술핵 무기가 배치돼 있었던 만큼 자체 핵개발 주장보다는 현실성이 있다는 점도 주요하게 작용했다. 그러나 외교 당국은 전술핵 재배치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비핵화를 더 힘들게 만든다는 이유로 반대해 왔다. 미국도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으로, 전술핵 대신 확장억제 제공 등을 약속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홍준표 “靑, 5자회동 제안… 들러리 회담에 안 갈 것”

    홍준표 “靑, 5자회동 제안… 들러리 회담에 안 갈 것”

    홍 “文정부 대북정책은 ‘페인트 모션’…한반도 전술핵 배치가 유일한 해결책”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청와대의 ‘여야 지도부 5자 회동’에 대해 “들러리 회담에는 참석하지 않겠다”며 거절했다. 홍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자신을 방문해 청와대가 ‘5자 회동’을 제안했다고 소개하며 “이번 제안은 ‘들러리 회담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면서 “진정성이 없으므로 참석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들러리 회담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귀국 보고회 등을 위해 다음주 중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해 회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청와대는 홍 대표의 불참에도 포기하지 않고 참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당은 청와대 회동에 긍정적이다. 안철수 대표 측 관계자는 “민생과 안보와 관련한 협의는 언제든지 응하겠다는 입장이고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바른정당은 이혜훈 대표의 사퇴로 지도부 공백이 생기며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한편 홍 대표는 미국 주요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와 지난 7일 인터뷰를 가졌다. 홍 대표는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페인트 모션’(속임수 동작)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홍 대표는 “20년간 우리는 대화, 제재, 대화, 제재를 반복해왔지만 북한은 꾸준히 핵무기를 개발해왔다”면서 “이제 외교나 대화는 해결책이 아니라는 게 분명해졌으며 전술핵 배치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당은 13일 이철우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윤영석 의원과 강효상, 백승주 의원, 김태우 전 통일연구원장, 박정이 국책자문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방미단을 꾸려 3박 4일 일정으로 대미 외교에 나선다. 홍 대표는 방미단 파견과 별개로 그 직후 미국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홍준표,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 “전술핵 배치가 유일한 길”

    홍준표,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 “전술핵 배치가 유일한 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전술핵 배치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새달 국정감사 기간 중 미국 방문을 계획 중인 홍 대표는 전날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를 했고, 한국당은 이날 인터뷰 내용을 취재진에 배포했다. 홍 대표는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은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제재·압박을 강조하는 정부의 대북정책을 “정치적 위기국면에서 단지 페인트 모션(Feint motion·속임수 동작)이고 제스쳐일 뿐”이라고 규정하면서 “제 지지자와 저는 문 대통령이 진짜 압력을 강화한다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20년간 우리는 대화, 제재, 대화, 제재를 반복해왔다. 그럼에도 북한은 꾸준히 핵무기를 개발해 왔다”며 “이제 그들은 마지막 단계까지 왔고 이 시점에서 대화는 별로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제 외교나 대화는 해결책이 아니라는 게 분명해졌다”며 “전술핵 배치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청와대의 ‘5자 회동’ 제안에 “들러리 회담 참석 않겠다”

    홍준표, 청와대의 ‘5자 회동’ 제안에 “들러리 회담 참석 않겠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7일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과 각 정당 대표들의 회동을 제안한 것에 대해 “그런 들러리 회담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홍 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자신을 방문해 문 대통령과 각 정당 대표들의 ‘5자 회동’을 제안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제안은 ‘들러리 회담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진정성이 없으므로 참석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들러리 회담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한국은 대북 대화를 구걸하는 거지 같다’고 말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를 거론하며 “역사상 대한민국에 대해 동맹인 미국의 대통령이 이런 발언을 한 일이 있느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발언은 ‘문재인 패싱’이 아니라 영어로 ‘디스카드’(discard·버리다)로, 아예 ‘문재인 카드’를 버리는 것 아니냐는 느낌이 올 정도”라며 “그 정도로 한미동맹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기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철회까지 거론되는 것을 보면 이 정부가 안보문제로 중국과도 척지고, 미국과도 척지고, 북한에는 아예 무시를 당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면초가에 안보정책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국민은 불안해한다”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외투쟁 힘 빠진 한국당, 출구 찾나

    주요 일정 앞둬 복귀시점 고민도 洪, 전병헌 방문에도 靑협조 거절 MBC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계기로 12년 만에 ‘장외투쟁’을 감행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에서 조심스럽게 출구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명분이 약한 장외투쟁을 지속하기보다 국회에 복귀해 강력한 대여 투쟁을 벌여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당은 7일 비상의원총회와 방송장악저지 토론회를 열고 나흘째 ‘국회 보이콧’을 이어 갔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엄중한 상황임을 명심하고 단일대오로 행동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당은 9일 서울 강남 코엑스 일대에서 대국민 보고대회를 갖고 정부의 방송장악 포기와 대북정책 수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지도부의 장외투쟁 지속 의지에도 당내에서는 장외투쟁이 큰 성과 없이 끝날 것이라는 회의적인 반응이 나온다. 당 지도부급 인사는 “(장외 투쟁에) 어떤 전략이 숨어 있는지 모호하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분명히 보수 결집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출구전략도 이제는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11일부터 이어지는 대정부 질문 등 다음주 주요 국회 일정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국회 복귀 시점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당의 이 같은 고민은 지난 5일 MBC 김 사장이 고용노동부에 출석하면서 투쟁의 명분이 급속하게 떨어진 점과 무관치 않다. 안보정당을 자임하는 한국당이 안보 위기 속에서 계속 대여투쟁을 이어 가는 것도 부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지구당별로 할당된 인원 동원령도 불만 요인이다. 일부 당협위원장은 “장외투쟁에 300명씩 인원을 동원하도록 배정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런 가운데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한국당 당사를 찾아 홍 대표와 30여분간 면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전 정무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홍 대표는 “참석하기가 조금 곤란하다”며 거절했다고 전 정무수석이 전했다. 전 정무수석은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 문제는 국회가 알아서 해결할 문제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면서 “영수회담을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한국당 이틀째 ‘김장겸 방패 국회’

    자유한국당은 5일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이유로 이틀째 국회 ‘보이콧’을 이어 갔다.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소속 의원 전원은 이날 예정된 한국당 몫 교섭단체연설에 불참했다. 여권에서는 “‘김장겸 지킴이’를 위해 국민이 부여한 막중한 책무를 포기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국회 본회의는 한국당의 교섭단체연설 거부로 개회한 지 5분여 만에 산회했다. 때문에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 국무위원은 국회에 오자마자 발길을 돌렸다. 한국당 소속 의원 80여명은 이날 청와대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을 잇달아 항의 방문하며 ‘장외투쟁’을 벌였다. 정 원내대표는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을 찾아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체포영장을 청구할 때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느냐”고 따졌으나, 김 장관은 “검찰 발표를 보고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 및 임종석 비서실장과의 면담을 추진했으나 성사되지는 않았다. 한편 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6~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기간 동안 장외투쟁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해외에 나갔는데 여야를 떠나 장외투쟁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오는 9일 서울 도심에서 대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한국당은 대통령 귀국과 동시에 장외투쟁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이다. 홍 대표는 “(대통령이) 해외에서 돌아오면 더욱 가열차게 방송 장악과 대북 정책 수정 등 두 가지 목표로 장외투쟁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홍준표 “문 대통령 러시아 순방 중 장외투쟁 중단”

    홍준표 “문 대통령 러시아 순방 중 장외투쟁 중단”

    김장겸 MBC 사장의 체포영장 발부를 빌미로 정기국회 일정 불참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기간에는 장외투쟁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6~7일 러시아를 방문한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의 해외순방 기간에는 장외투쟁을 하지 않겠다”면서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해외에 나가는 만큼 여야를 떠나 국내에서 장외투쟁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김 사장의 체포영장 발부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전날부터 장외투쟁에 나섰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 참여하지 않고 회의장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대검찰청과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이날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거부했다. 비록 문 대통령의 러시아 순방 기간에는 장외투쟁을 멈춘다고 밝혔지만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귀국하면 오는 9일 대국민보고대회 등을 열고 장외투쟁을 다시 이어갈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MB정부 때에는 “KBS 사장 체포하라”고 한 홍준표

    MB정부 때에는 “KBS 사장 체포하라”고 한 홍준표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언론 파괴’라고 규정하며 국회 보이콧까지 나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9년 전 이명박 정부 때에는 “KBS 사장을 체포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2008년 7월 29일 당시 한나라당 원내대표였던 홍준표 대표는 정연주 KBS 사장에 체포영장을 발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KBS 사장 같은 경우에 소환장을 두 세번 발부했으면 그 다음에 들어가는 절차는 체포영장입니다. 조사를 위해서 체포영장을 발부합니다. 그건 법에 따라 정해져 있습니다.MBC PD수첩 같은 경우에 자료 제출 응하지 않으면 압수수색 영장이 들어갑니다. 그건 법에 정해져 있습니다.공권력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눈치를 보면서 공권력 집행을 하지 않고, 여론의 눈치 보고, 언론의 눈치 보고, 방송의 눈치 보고... 무슨 공권력을 집행을 하겠다고 덤비는 것인지...일반 국민들은 그럼 뭐 하려고 조사 받으러 나갑니까? 검찰이 나는 뭘 하는 집단인지 모르겠다 이겁니다.”(☞관련 기사 및 영상 링크)당시는 ‘광우병 소고기’ 촛불 정국 말미였다. 촛불집회가 차츰 잠잠해지려 할 때 이명박 정권이 눈을 돌린 곳은 방송사였다. 검찰은 노무현 정부에서 임명됐던 정연주 당시 KBS 사장에게 ‘배임’ 혐의를 적용해 사실상 사퇴 압박을 가했다. 무리한 혐의 적용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결국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홍준표 당시 원내대표의 발언은 이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즉 이명박 정권의 방송 길들이기 의도가 반영됐다고 보여진 검찰의 소환 요구에 정연주 KBS 사장은 버텼고,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의 홍준표 원내대표는 검찰에 체포를 촉구한 것이다. 이와 같은 방송 장악 시도는 MBC에서도 벌어졌다. ‘광우병 촛불집회’를 촉발시킨 MBC PD수첩 제작진이 체포되고 기소당했다. 이에 반발해 파업이 시작됐고, 파업에 참가했던 기자, PD, 아나운서 등은 부당한 징계와 함께 직무와 관련이 없는 보직으로 발령됐다. 이 때문에 고용노동부가 부당노동행위 조사를 위해 김장겸 MBC 사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사장이 4차례 이상 불응하자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이다. 이번 체포영장 발부는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밀어붙인 언론 장악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자유한국당이 이를 두고 도리어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국회 보이콧에 나서자 여당은 물론 다른 야당들도 일제히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한편 김장겸 MBC 사장은 자신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고용노동청에 오는 5일 자진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홍준표 대표,“5천만 국민 핵인질”이라며 정부 대북정책 맹비난

    홍준표 대표,“5천만 국민 핵인질”이라며 정부 대북정책 맹비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4일 “정권 출범이 불과 4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5000만 국민이 핵 인질이 됐다”며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맹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가 총체적 난국에 처해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그런데도 이 정권은 한가하게 적폐 청산이라는 허울 좋은 미명아래 정치 보복에만 전념하고 있다”면서 “청와대를 차지한 전대협 주사파, 안보·북핵 경험이 전무한 청와대 국가안보실, 4강 외교 경험이 전혀 없는 외교수장, 무기 브로커 출신 국방장관, 대북협상만 하던 국정원장 등 참모들이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라의 위급함을 직시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중심을 잡아주길 바란다”면서 “대통령이 되었으면 좌파 아마추어 인사들을 과감히 버리고 전문가 프로들로 참모를 구성해 나라를 안정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대북 구걸 정책은 폐기하고 냉정한 현실로 돌아와야 한다”면서 “확고한 한미동맹을 기반한 국제 공조 외에는 답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장 사드 배치를 완수하고 전술핵 재배치와 원자력 잠수함 도입, 미 전략 자산 상시배치, 북한에 대한 중국의 원유수출 중단 등에 대한 실질적인 협의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문 대통령이 국가 운명을 건 결단을 내릴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회의에서 당내 북핵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강효상 대변인은 “기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특별위원와 합쳐 격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특별사법경찰이 체포영장 청구한 전례 없다” 홍준표 대표 주장은 거짓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와 관련해 “특별사법경찰이 체포영장을 청구한 전례가 없다”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주장은 거짓으로 확인됐다. 한국당이 정기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한 지난 2일 오후 홍 대표는 긴급 의원총회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길래 김 사장이 수십억원을 횡령했거나 개인 비리가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건 검찰이 청구한 것이 아니라 특별사법경찰이 청구한 것”이라면서 “한번 통계 수치를 보시라. 특별사법경찰이 체포영장을 청구한 전례가 있는지. 없을 것이다. (당사자가) 안 나오면 진술서 받아서 검찰로 이첩하면 끝난다”라고 말했다. 이어“노동경찰이 단 한 번도 체포영장을 (청구)한 일이 있는가? 내 기억에는 없다. 도대체 있을 수 없는 그런 짓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통계를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특별사법경찰(근로감독관)이 노동관계법 위반으로 신청한 체포영장이 검찰의 청구로 법원에서 발부한 사례는 지난해 1459건, 올해는 872건이었다. 구속영장은 지난해 19건, 올해 26건 발부됐다. 특별사법경찰이 검찰에 체포·구속영장을 신청하면 검사는 필요성을 따져 법원에 영장을 청구한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부지청은 김 사장의 부당노동행위 조사를 위해 출석을 요구했지만 4차례 이상 불응하자 서울서부지검에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대표의 기억은 틀렸다”고 적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안보 위기에 ‘김장겸 사태’ 국회 보이콧 하는 한국당

    북핵 관련 상위 참여는 오늘 논의… 靑 “집권 경험 국정 책임감 믿어” 자유한국당이 MBC 김장겸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대한 반발로 강력한 ‘대여 투쟁’에 나서면서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한국당은 MBC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정기국회 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선언한 만큼 여야 대치 정국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검찰개혁, 부자증세 등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개혁입법 과제를 비롯한 각종 법안 처리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한국당은 주말인 지난 2일과 3일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보이콧 결정은) 오만과 독선, 좌파 포퓰리즘 정책 폭주에 대한 저항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도 원외 인사로는 이례적으로 지난 2일 열린 의총에 참석했다. 홍 대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이들의 방송 파괴 음모를 분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한국당이 ‘정기국회 보이콧’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은 제1야당으로서 정권 초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의도로 읽힌다. 앞서 한국당은 당내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KBS·MBC 등 공영방송 사장의 임기 보장을 주장해 왔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6차 핵실험 단행 등 시국이 엄중하다는 점에서 한국당이 보이콧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은 4일 최고위원회 및 의총을 열고 보이콧 방침과 별도로 외교·안보 관련 상임위원회에 참여할지를 논의한다. 실제로 이날 의총에서는 ‘국방·안보 문제에 있어서는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 보이콧 방침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북한이 수소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이 문제(외교·안보 상임위 참여)를 어떻게 정리할지 논의해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생을 외면한다’는 여론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국회가 정상화되더라도 각종 현안을 놓고 여야 간 충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각종 개혁과제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태세다. 반면 한국당 등 야당은 이를 ‘포퓰리즘 정책’으로 규정, 철저한 심사를 벼르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국당의 정기국회 보이콧 방침과 관련, “당론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그분들도 집권을 했었고, 집권 경험에서 오는 국정에 대한 책임감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언급할 게 없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현정 기자 argus@seoul.co.kr
  • 민주·국민의당 “긴급안보 회의를” 한국당 “사드·전술핵 재배치해야”

    북한의 6차 핵실험 소식이 알려지자 야3당은 3일 정부의 대북 전략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한반도 운전자론은 전 국민이 핵 인질로 가는 한반도 방관자론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정부는 북한의 선의에만 의존하는 주관적 기대를 접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야는 이날 일제히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제 사회의 제재에도 아랑곳없이 (북한이) 마구잡이 핵실험을 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조속히 대북 평화구걸 정책을 포기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홍 대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전술핵 재배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철우 한국당 의원은 긴급의원총회에서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통화했다고 소개하면서 “(서 원장은) 현재 정확한 분석은 안 되지만 (폭발력 규모가) 훨씬 크다고 한다.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로베이스(원점)에서 대한민국이 생존할 수 있는 대응책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으로 ‘코리아 패싱’(한국 제끼기)이 되면 더욱 어려워진다.한국당이 주장한 전술핵 배치, 나아가 독자 핵무장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긴급 안보 대화를 제안했다. 안철수 대표는 “대화 의지조차 없는 북한에 대화를 말하는 것은 구걸에 가깝다”면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참여하는 북핵관련 긴급 안보 대화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국제사회가 북한을 주시하고 제재 강화를 모색하는 상태에서 핵실험을 강행했다는 것은 최종적으로 핵탄두 소형화 등 핵무장화 완성단계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면서 “정말 결연한 태도로 북한을 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정당은 대북정책 기조의 전면적인 전환을 요구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호전적인 김정은 정권에 대해 대화를 앞세운 낭만적인 접근은 결코 안 된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해 왔다”면서 “결과는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뿐”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북한이 끝내 강행한 6차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민주당은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강력한 안보를 위해 조속히 긴급 안보 당정 회의를 개최할 것을 정부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팩트체크] “체포영장 청구 전례 없다”는 홍준표의 거짓말…올해 872건 발부

    [팩트체크] “체포영장 청구 전례 없다”는 홍준표의 거짓말…올해 872건 발부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와 관련해 “특별사법경찰이 체포영장을 청구한 전례가 없다”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주장은 거짓으로 확인됐다.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한 지난 2일 오후 홍 대표는 긴급 의원총회에서 “내가 검사를 해봤다.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길래 김 사장이 수십억을 횡령했거나 개인 비리가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건 검찰이 청구한 것이 아니라 특별사법경찰이 청구한 것”이라면서 “한번 통계수치를 보시라. 특별사법경찰이 체포영장을 청구한 전례가 있는지. 없을 것이다. (당사자가) 안 나오면 진술서 받아서 검찰로 이첩하면 끝난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특별사법경찰은 사법에 관한 구체적인 지식이 없다”라면서 “노동경찰이 단 한 번도 체포영장을 (청구)한 일이 있는가? 내 기억에는 없다. 도대체 있을 수 없는 그런 짓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홍 대표의 “통계수치를 보시라”는 말에 따라 통계를 확인한 결과 홍 대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특별사법경찰(근로감독관)이 노동관계법 위반으로 신청한 체포영장이 검찰의 청구로 법원에서 발부한 사례는 지난해 1459건, 올해는 872건이다. 구속영장은 지난해 19건, 올해 26건 발부됐다. 특별사법경찰이 검찰에 체포·구속영장을 ‘신청’하면 검사는 그 필요성을 따져 법원에 영장을 ‘청구’한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부지청은 김장겸 사장의 부당노동행위 조사를 위해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사장이 4차례 이상이나 출석을 불응하자 서울서부지검에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검찰 역시 체포영장이 필요하다고 보고 법원에 이를 청구했고, 법원도 체포영장 발부 사유를 인정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대표의 기억은 틀렸다”며 “제1야당 대표가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고 노동부의 정당한 행정력 행사와 법 집행을 부당한 행위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홍준표,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에 반발…“모든것 걸고 대국민투쟁”

    홍준표,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에 반발…“모든것 걸고 대국민투쟁”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반발하면서 “MBC 사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 나라의 문제다. 그래서 모든 것을 걸고 투쟁해야 한다”고 밝혔다.홍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이 정부가 추진하는 방향을 보니 더이상 지켜보다가는 나라가 망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원외인 홍 대표가 지난 7월 대표 취임 후 의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대표는 “요즘 중국의 문화대혁명이 연상된다. 강성 귀족노조를 앞장세워 한국사회 전체를 강성 귀족노조 세상으로 만들고 있고 대표적인 기관이 언론”이라며 “민주노총 언론노조가 중심이 돼 MBC·KBS를 ‘노영방송’으로 만들어 정권의 나팔수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 강조했다. 홍 대표는 “원내에서는 정우택 원내대표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쟁을 하고, 저는 대국민 투쟁을 하겠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노리갯감이 되고 우스갯거리가 되고, 저들이 노리는 보수우파 궤멸의 희생물이 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어 “야당이 된 이후 첫 번째 맞는 정기국회에서 나라 전체가 좌편향 노조의 나라로 가는 것을, 강성귀족 노조의 나라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생존을 걸고 투쟁을 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08년 광우병 관련 보도를 언급하며 “MBC가 좌편향 방송이 돼 광우병 허위방송을 해 정국이 들끓었다”며 “좌편향 MBC를 바로잡기 위해 미디어법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종편이 종일 편파 방송을 하지만, 종편을 만든 배경은 MBC의 좌편향 방송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 과정과 관련해선 “같은 대학 선후배끼리 영장을 주고받았다”며 “중대성·긴급성이 없는데 방송의 날을 계획적으로 선택해 영장을 청구해 공영방송을 노영방송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관이 영장청구를 결정할 수 있나.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면밀한 시나리오를 갖고 영장을 청구한 것이다. 이런 사태를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국회 보이콧 논의…홍준표 “방송파괴 음모 분쇄”

    한국당, 국회 보이콧 논의…홍준표 “방송파괴 음모 분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정기국회 보이콧을 비롯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방송파괴 음모를 분쇄하겠다”고 강조했다.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41%의 소수정권이 혁명군인 양 계엄 하 군사정권도 하지 못한 방송파괴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홍 대표가 언급한 41%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 41.08%를 의미하는 것이다. 홍 대표는 “이 정권의 KBS·MBC 방송파괴 음모가 80년 초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의 방송 통폐합을 연상시킨다”며 “민주노총 언론노조를 전위대로 내세워 공영방송을 ‘노영방송’으로 장악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방송파괴 음모를 온몸으로 막을 것”이라며 “나라를 좌파노조 세상으로 몰고 가려는 이들의 음모를 국민의 이름으로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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