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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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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회찬 “홍준표 ‘나는 무죄다’, 인간 얼굴로 할 수 있는 얘기 아니다”

    노회찬 “홍준표 ‘나는 무죄다’, 인간 얼굴로 할 수 있는 얘기 아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됐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홍 대표가) ‘나는 무죄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그것은 좀 인간의 얼굴로 할 수 있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노 원내대표는 2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 공장’에 출연해 홍 대표 무죄 판결과 관련 “본인도 죄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리라고 확신한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홍 대표의 대법원 판결은 정확하게 보면 유죄라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것이지 사실 죄가 없다고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대법원이) 이 정도 증거만 가지고 유죄라고 입증하는 데 부족하다고 판결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완종 전 의원이 유죄이고 홍준표, 이완구는 무죄라는 게 말이 되는 얘기인가”라며 “더 확실한 증거들이 계속 나온다면 재심 사유까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명당한 류여해 “홍준표, 여자는 밤에만···”

    제명당한 류여해 “홍준표, 여자는 밤에만···”

    홍준표 “거짓 사람의 거짓말 기사 참 유감”···여성비하 부인   자유한국당에서 제명처분이라는 뜻밖의 초강경 조치를 당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공식회의에서 “여자는 밤에만 쓴다”고 말한 것으로 추가 폭로했다. 이에 대표 홍준표 대표는 여성 비하 발언이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26일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당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저보다 훨씬 더 막말은 홍 대표가 하고 있다. 저를 ‘주모’라고 하기도 했고, 최고위원회의 안에서 여자는 조용히 앉아서 밤에만 쓴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논란이 일자 홍준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4년 정치활동을 하면서 단 한 번도 성희롱 발언을 한 일도 없고, 성희롱으로 구설수에 오른 일도 없다”며 “해당행위를 하고 제명당하고 나가면서 거짓으로 일관한 사람의 거짓말을 기사로 내보내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말했다. ▶ 한국당, 류여해 제명…5년간 재입당 금지, 류의 마지막 카드는▶ 류여해 “조강지처 버리고 첩 말만 듣는 아빠, 큰딸이 막아야” 울먹▶ 홍준표 대표 “연탄가스 같은 정치인” 공격에 류여해 받아친 말이 그러면서 그는 “그렇다고 내가 그 사람을 상대로 진실게임을 하겠습니까”라고 반문한 후 “어이없는 짓으로 당으로부터 제명당한 사람이 하는 말을 여과없이 하는 보도 자체도 참으로 유감”이라고 언론을 탓하기도 했다.한편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당한 류 전 최고위원은 5년간 재입당이 불가능해졌다. 제명처분은 당헌·당규상 가장 수위가 높은 징계다. 이와 관련해 정주택 자유한국당 윤리위원장은 “표결로 제명으로 결정됐다. (류 전 최고위원이) 말로 당의 위신을 훼손시켰다 허위사실로 해당 행위를 했다고 지적됐다”고 말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제명된 류여해 “자유한국당 복당? 5년 후 그 당이 남아있겠나”

    제명된 류여해 “자유한국당 복당? 5년 후 그 당이 남아있겠나”

    자유한국당으로부터 제명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당이 더 망가지기 전에 이렇게 나온 게 정말 다행”이라면서 “5년 뒤에 자유한국당이 남아 있겠나”라고 말했다.류씨는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홍준표 당 대표의 존엄성에 대한 위해를 가했다는 것이 저의 제명 이유였다”면서 억울한 심정을 드러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윤리위원회 회의와 최고위원 회의를 연달아 열고 류씨를 제명했다. 정주택 윤리위원장은 “여러 언행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예컨대 류 최고위원이 ‘홍 대표가 자신과 가까운 의원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하기 위해 나를 몰아냈다’고 자의적으로 비방한 내용 등이 문제가 됐다”고 제명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포항 지진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하늘이 주는 경고이자 천심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는 류씨의 발언은 제명 사유에 포함하지 않았다. 윤리위 결정이 발표되자 류씨는 “홍 대표가 ‘밤에만 쓰는 게 여자의 용도’라고 내게 말했다”고 주장하며 홍 대표를 비난했다.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24년 간 정치 활동을 하면서 단 한 번도 성희롱 발언을 한 일이 없다”고 맞받아쳤다. 류씨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을 포함한 당협위원장 62명을 교체한다는 내용의) 당무감사랄지, 여러가지 오만과 독선적으로 처리한 부분이 있다. 여러가지 녹취를 갖고 있다”면서 “(폭로) 시점은 제가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당으로부터 제명된 류씨는 앞으로 5년 동안 자유한국당에 재입당할 수 없다. 사회자는 ‘5년 후에 재입당할 생각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류씨는 “제가 이 얘기하면 막말이라고 하려고 하죠?”라고 반문한 뒤 “5년 뒤에 자유한국당이 남아 있을까요?”라고 되물었다. “저는 그 안에서 제가 가장 많은 딜레마를 느꼈던 것이 그겁니다. 혁신을 하겠다라고 생각하는데 결국은 혁신이 아니라 기득권을 찾기 위한 그들의 놀음이었고, 제가 생각하는 혁신과 너무 다른 모습에서 많은 갈등과 실망을 했었죠. 지금 이렇게 또 공천부터 시작해서 말만 혁신을 한다면 과연 보수들이 그 모습을 인정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저는 듭니다.” 류씨의 말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근혜를 파면한다”…2017년 올해의 말말말

    “박근혜를 파면한다”…2017년 올해의 말말말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구속, ‘장미 대선’ 등으로 숨가빴던 2017년이었습니다. 올해도 사람들의 속을 후벼파는 말들, 마음을 답답하게 하는 말들이 난무했습니다. 2017년 한해를 돌아보며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말들을 모아봤습니다. 내년에는 잔잔한 감동을 주는 말들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완전히 엮은 것입니다.” (1월 1일, 청와대 기자간담회)“오래 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1월 25일, 정규재TV 인터뷰)-박근혜 당시 대통령탄핵안이 통과된 뒤 직무가 정지돼 관저에서 칩거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새해 첫날 갑자기 청와대 출입기자들을 모아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자기 변명을 쏟아냈다. 이어 같은 달 25일에는 인터넷 방송 ‘정규재TV’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박 전 대통령은 각종 의혹에 대해 “여성 비하라고 생각한다”면서 ‘약자로서의 여성’을 부각했고, 음모론을 펼쳤다. 심지어 친박집회를 독려하는 듯한 발언까지 했다. 이는 지지자들을 향해 여론전을 펼쳐 상황을 뒤집어보겠다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검찰 수사를 받겠다는 대국민 약속은 온데간데 없었다.“염병하네! 염병하네! 염병하네!” (1월 25일)-청소노동자 임애순씨그러나 민심은 박 전 대통령의 바람과 달랐다. 정규재TV와 인터뷰를 한 날 공교롭게도(어쩌면 미리 기획한 듯이) 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씨는 특검 조사에 출석하며 취재진들을 향해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라며 고성을 질렀다. 하지만 최씨의 노림수는 “염병하네!”라는 누군가의 일갈에 곧바로 묻혀버렸다. 국정농단 세력들을 향해 많은 사람들이 외치고 싶었던 말이 방송 카메라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사이다 발언’의 주인공은 특검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청소노동자 임애순씨였다. 임씨는 “아주 악을 써서 저게 최순실이 맞나 싶었다. 민주주의니 뭐니 하더니 자식이 어쩌고 손자가 어쩌고 하는 얘기가 들리기에 성질이 확 튀어나와 버렸다”고 밝혔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3월 10일)-이정미 헌법재판소장 대행전 국민이 숨죽이며 한 사람의 입만 바라봤다. 기나긴 판결문을 읽어내려가던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대행이 이 문장을 마치자 전국은 크게 들썩였다. 탄핵 심판 변론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 측은 여러 차례 궁색함을 드러냈다. 뜬금없이 색깔론을 펼치는가 하면 변호인이 태극기를 두르고 입정하다가 제지받기도 했다. 반면 주심 강일원 재판관의 날카로운 질문은 빛났다. “미르·K스포츠재단이 좋은 취지였다면, 왜 청와대 수석은 증거를 인멸하고 위증을 해서 구속이 됐습니까?” (2월 9일) 국정농단 사태 여파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폭락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대선 기간에도 전처럼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유권자들을 가장 뜨악하게 한 발언은 ‘설거지 발언’이었다. 홍 후보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설거지를 하느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나는 집사람한테 ‘남자가 하는 일이 있고, 여자가 하는 일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하늘이 정해놨는데 여자가 하는 일을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 (4월 18일)-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한때 상승세를 타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양자 구도를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4월 23일 TV 토론에서의 결정적인 한 마디로 큰 타격을 입었다. “제가 갑철수입니까? 제가 MB 아바타입니까?” 이 발언으로 안 후보는 그 누구도 아닌 스스로가 본인에 대한 네거티브를 끌어온 셈이 됐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5월 10일)-문재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은 탄핵으로 갑자기 치러진 대선으로 거창한 취임식이나 인수위 과정도 없이 곧바로 직무에 돌입했다. 국정농단으로 무너진 사회 시스템 재건이 시급했기에 문재인 정부는 ‘공정’과 ‘정의’를 강조했다. 한편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소탈한 행보로 주목받았다. 5월 13일 청와대 관저로 이사하는 날, 한 민원인이 사저 앞에 와서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이에 김정숙 여사는 “배고프다면서요? 나도 밥 먹을라 그랬는데 들어가서 라면 하나 끓여 드세요”라면서 손을 덥석 잡고 사저로 들어가 식사를 대접하는 모습을 보여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국민들을 속상하게 한 말·말·말 혼란의 탄핵 정국도 마무리되고 새 정부가 들어섰지만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말들은 여전했다.입시 비리로 국정농단 사태를 수면 위로 떠오르게 했던 정유라씨는 5월 31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저는 제 전공이 뭔지도 잘 모릅니다”라는 말로 국민들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이 이어지던 가운데 7월 10일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은 급식 노동자들에 대해 “그냥 동네 아줌마거든요, 그냥”이라며 “조리사라는 게 아무것도 아니거든. 그냥 어디 간호조무사보다도 더 못한, 그냥 요양사 정도라고 보시면 돼요…미친 놈들이야, 완전히”라고 말한 것이 보도되면서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사적 대화를 보도했다며 억울해하던 이 의원은 결국 사과에 나서긴 했지만 이마저도 “어머니같이 친근하다는 의미였다”고 말해 뭘 잘못했는지 여전히 모르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7월 중순 충청도에 폭우가 쏟아져 수해가 난 와중에도 외유성 유럽 연수를 떠났던 충북 도의원 중 김학철 의원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세간의 비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무슨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 이후에도 “레밍이란 말에 분노했고 상처받았다면 레밍이 되지 마십시오”라는 사과 같지 않은 사과문을 올렸고, 계속해서 막말 논란을 이어갔다.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8월 전두환씨 측은 “당시 5·18 상황은 폭동인 게 분명했다”는 망언을 남겼다. 김재철 전 MBC 사장은 9월 5일 부당노동행위로 고용노동부에 출석해 조사받으러 가는 길에 해고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후배 기자들에 대한 심경을 묻는 질문에 “고통도 은총이라는 말이 있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였던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는 9월 11일 인사청문회에서 “지구의 나이는 신앙적인 나이와 과학적인 나이가 다르다”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 창조설 지지 및 역사관 논란 끝에 부적격 청문보고서가 채택됐고, 그는 결국 자진 사퇴했다. 해가 저물어 갈 즈음에는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심심찮게 논란 발언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류 최고위원은 포항 지진으로 전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던 때 “하늘이 문재인 정부에 주는 준엄한 경고”라는 발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질문은 곧 인터넷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2007년 특검 수사로도 말끔히 해소되지 않았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 조작 의혹은 10년 뒤 다시 불거졌다. 다스 실소유주 논란으로 이어진 의혹을 제대로 밝혀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이 높아만 갔다. 결국 검찰은 ‘다스 수사팀’을 별도로 꾸려 12월 26일부터 수사에 착수했다.#MeToo (나도 당했다)10월 5일 뉴욕타임스가 할리우드 유명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오랜 성범죄 행각을 보도했다. 보도 이후 피해자들이 잇따라 피해 경험을 고백했고, 그 중 배우 알리사 밀라노는 해시태그(#)에 미투(MeToo) 캠페인을 제안했다. 여성들의 성범죄 피해가 얼마나 일상적이고 광범위한지 알리기 위해 각자의 피해 경험을 고백하자는 것이었다. 미투 캠페인은 연예계를 넘어 정계, 경제계 등 분야를 막론하고 확산됐다. “그동안 어머니라는 단어를 잊고 살았는데 어머니의 모습을 갑자기 보고 눈물이 쏟아졌다.” (10월 3일)-이승엽 삼성 라이온즈 선수이승엽은 누가 뭐래도 국민타자였다. 22년간 한국 프로야구 부흥에 힘을 보탰고, 큰 경기 결정적 순간 한방을 보여줬다. 은퇴 투어 내내 밝은 모습을 보이던 그가 은퇴식에서 끝내 눈물을 쏟았다. 은퇴 영상에 담긴 2007년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 때문이었다. 그는 “제 뒷바라지를 하느라 본인 몸이 망가지는 것도 모르실 정도로 고생하셨다”면서 “정말 죄송하고 함께 하지 못 한 게 한이 맺힌다”고 말했다. “총을 쏜 병사도 누군가의 소중한 자식일 텐데…”-6사단 총기사고 사망 병사 아버지교전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부대 내 총기 난사도 아니었다. 그저 부대로 복귀하던 중이었다. 사격장은 어이없게도 병사들이 걸어다니는 길을 향해 있었다. 사전 경고도 없었다. 처음에 군은 바위 등에 부딪혀 튕겨나간 도비탄에 의한 사망으로 잠정 발표했다. 그러나 총탄은 사격장에서 곧바로 날아온 유탄이었다.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9월 26일, 부모는 허망하게 아들을 잃었다. 육군 6사단 소속 이모 상병의 아버지는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다시는 황당한 사고로 다른 장병들이 목숨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사격 훈련에 참가했던 그 어떤 장병에게도 책임을 묻지 말 것을 요청했다. 누구보다 가슴 아플 아버지는 그렇게 다른 장병들을 감쌌다. “아흔 여섯이신 친정 어머니, 어머니의 하나님께, 그리고 나문희의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11월 25일)-배우 나문희나문희 선생님은 영화 ‘아이 캔 스피크’로 생애 첫 주연상을 연달아 받았다. 제38회 청룡영화상은 세 번째 수상이었다. 수줍은 목소리로 밝힌 수상 소감에 관객석에서는 웃음과 함께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어머니의 하나님, 나문희의 부처님’이라는 수상 소감은 특별했다. 올해 만 75세인 대배우도 아흔여섯 되신 어머니의 딸이라는 평범한 사실, 두 사람이 함께 한 세월, 서로 다른 믿음, 그 다름을 감싸안고 배려하는 마음 등등. 짧은 수상 소감 한 마디에 여러 가지가 전해져 사람들의 마음에 와 닿았다. “KBS의 정상화요.” (12월 20일)-배우 정우성요즘 KBS에 바라는 점이 있냐고 묻는다면 누군가는 이렇게 답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KBS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이렇게 답하기는 쉽지 않다. 심지어 KBS에 대해 질문한 것도 아니었다. 그저 난민 문제나 소방관 처우 이슈 외에 또 다른 관심사가 있는지 물었을 뿐이었다. KBS 뉴스에 출연한 정우성은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의식을 숨기려 하지 않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파업 중인 KBS 노조에 응원 영상까지 보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한 마디 보탰다는 이유로 수많은 예술인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던 정권이 교체됐다한들 사회 구석구석까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건 누구나 안다. 하물며 방송국에 대해 연예인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덕분에 사람들은 KBS 파업이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을 잊지 않게 됐고, 정우성의 소신에 박수를 보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완종 측근 진술 ‘척당불기’ 액자, 2010년 홍준표 의원실에

    성완종 측근 진술 ‘척당불기’ 액자, 2010년 홍준표 의원실에

    ‘성완종 리스트’는 2015년 4월 자원개발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정치권 인사 8명의 이름과 오고 간 금품 액수로 추정되는 숫자가 적힌 쪽지를 남긴 것을 말한다. 성 전 회장은 한 언론사와 인터뷰를 통해 정치권 로비 의혹을 제기했고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정치권 안팎에 큰 파장을 몰고 왔다.‘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대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하면서 혐의를 벗었다. 대법원은 성 전 회장의 측근인 윤모씨가 돈을 전달했다는 시기에 범행 장소라는 국회 의원회관이 공사 중이었던 점 등을 들어 의원실에서 돈을 줬다는 윤씨 진술에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법원 확정판결 이후인 26일 ‘성완종 게이트’의 진실을 밝혀줄 핵심 키워드인 ‘척당불기(倜儻不羈·뜻이 있고 기개가 있어 남에게 얽매이거나 굽히지 않는다)’ 액자가 2010년 홍 대표가 한나라당 최고위원이던 당시 그의 의원실에 걸려있었음을 증명하는 영상이 나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2011년 6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완종 전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홍 지사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측근 윤씨는 “돈을 전달하던 날 홍준표 의원실에서 ‘척당불기’란 글자가 적힌 액자를 봤다”고 재판 과정에서 진술했다.홍 대표 측은 이 액자를 의원실이 아니라 당 대표실에만 뒀었다며 반박했다.그러나 실제로 의원실에 ‘척당불기’ 액자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영상이 2010년 8월 4일 MBC가 촬영한 영상으로 확인됐다. MBC는 “의원실과 당 대표실 두 곳에 걸렸던 ‘척당불기’ 액자의 한자는 정확하게 같다. 대표실의 액자는 의원실에 있던 걸 옮겨 걸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홍 대표는 이날 “‘척당불기’ 액자가 2010년 의원실에 있었다는 영상이 발견됐다”는 질문을 받자 “MBC가 참 이상해졌네”라며 즉답을 피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척당불기(倜儻不羈) 적당불가(適當不可). 적당히 넘어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국당 ‘해당 행위’ 류여해 최고위원 제명

    한국당 ‘해당 행위’ 류여해 최고위원 제명

    자유한국당이 26일 윤리위원회 회의와 최고위원 회의를 연달아 열고 류여해 최고위원을 제명했다. 류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당무감사에서 서초갑 당협위원장 박탈이 결정되자 ‘마초’, ‘토사구팽’, ‘홍(홍준표) 최고 존엄 독재당’ 등 홍준표 대표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 발언을 쏟아내 논란을 빚었다. 한국당 현직 최고위원의 제명은 처음이다.정주택 윤리위원장은 “여러 언행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예컨대 류 최고위원이 ‘홍 대표가 자신과 가까운 의원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하기 위해 나를 몰아냈다’고 자의적으로 비방한 내용 등이 문제가 됐다”고 제명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포항 지진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하늘이 주는 경고이자 천심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는 류 최고위원의 발언은 제명 사유에 포함하지 않았다. 류 최고위원은 앞으로 5년간 한국당에 재입당할 수 없게 됐다. 윤리위 결정이 발표되자 류 최고위원은 “홍 대표가 ‘밤에만 쓰는 게 여자의 용도’라고 내게 말했다”고 주장하며 홍 대표를 거칠게 비난했다. 그러자 홍 대표는 페이스북에 “나는 24년간 정치활동을 하면서 단 한 번도 성희롱 발언을 한 일이 없다”고 즉각 해명했다. 홍 대표는 “당이 허물어지다 보니 별일이 다 있다”고도 했다. 김태흠 최고위원은 “홍 대표 사당화의 들러리가 될 수 없다”며 이날 류 최고위원의 징계 결정을 위해 소집된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전당대회에서 구두를 벗어 던지고 태극기를 휘두르며 연설을 해 눈길을 끌었던 류 최고위원은 한때 ‘여자 홍준표’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포항 지진 발언 등으로 여러 차례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 18일에는 당협위원장직 박탈에 항의하며 오열하는 자신의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한국당, 류여해 제명…5년간 재입당 금지, 류의 마지막 카드는

    한국당, 류여해 제명…5년간 재입당 금지, 류의 마지막 카드는

    류여해 “홍준표, 여성 비하 발언해” 맞불 …홍준표 “사실무근”한국당 부대변인단 “류씨 천방지축 경거망동 더는 두고 못봐…정신분열증적 해당 행위 멈춰야” 자유한국당이 26일 류여해 최고위원을 속전속결로 제명 처리했다. 당무 감사 결과에 반발해 홍준표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방하는 등 해당 행위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류 최고위원은 5년간 재입당이 불가능해졌다. 류 최고위원은 “홍 대표가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며 폭로전으로 맞섰다.한국당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윤리위원회에 이어 야간에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류 최고위원에 대한 제명을 확정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최고위가 윤리위의 의결을 받아들여 류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제명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며 ”따라서 최고위원직도 자동으로 상실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앞서 정주택 윤리위원장은 윤리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류 최고위원이 말로 당의 위신을 손상하고, 허위 사실로 해당 행위를 했다는 내용이 지적됐다“면서 제명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여러 언행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예컨대 류 최고위원이 ‘홍 대표가 자신과 가까운 의원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하기 위해 나를 몰아냈다’고 자의적으로 비방한 내용 등이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류 최고위원이 지난달 경북 포항 지진에 대해 ”하늘이 문재인 정부에 대해 주는 준엄한 경고“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부분은 이번 징계 사유에 포함되지 않았다. 윤리위 회의에서는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최고위원에 대해 신분상 조치를 취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류 최고위원의 돌출 행동과 허위사실 유포로 당의 위신이 훼손된 만큼 제명해야 한다는 견해가 대립했다. 결국 표결을 통해 제명은 결정됐다.이번 결정은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의 징계 처분 가운데 최고 수위다. 윤리위는 또 류 최고위원과 함께 회부된 정준길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정 당협위원장은 허위사실 유포를 통해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했고, 류 최고위원의 부적절한 언행 등 위신 훼손 행위를 공모·동조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회부됐다. 류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하는 내용의 당무 감사 결과 이후 ‘마초’, ‘토사구팽’, ‘후안무치’, ‘홍 최고 존엄 독재당’, ‘공산당’ 등의 표현으로 홍 대표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특히 류 최고위원은 이날 윤리위 결정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홍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너는 말하지 마라. 여자는 가만히 있는 것이 제일 예쁘다. 밤에만 쓰는 것이 여자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막말을 한 홍 대표에 대해 윤리위에 제소했지만 당 대표라는 이유로 그 날로 기각됐다“고 덧붙였다.홍 대표 측은 이 같은 류 최고위원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24년 정치활동 하면서 단 한 번도 성희롱 발언을 한 일도 없고 성희롱으로 구설에 오른 일도 없다“며 ”어이없는 짓으로 당으로부터 제명당한 사람이 하는 말을 여과 없이 보도한 자체도 유감이다. 그렇다고 내가 그 사람을 상대로 진실게임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한 한국당 부대변인단은 성명을 통해 ”류 씨는 비이성적인 기행과 정신분열증적 해당 행위를 멈춰야 한다“며 ”류 씨의 천방지축 경거망동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 천지 분간을 못 한 채 정치파탄적 기행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이날 회의에 불참한 김태흠 최고위원은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돌출행동’과 ‘허위사실 유포’를 이유로 윤리위에서 류 최고위원을 제명 결정한 것이 적절한 사유가 되는지 의문”이라며 “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의결을 위한 긴급 최고위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당 최고 의결기구인 최고위마저 홍 대표가 홍위병으로 이용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홍 대표 사당화의 들러리가 될 수 없다는 생각에 고심 끝에 불참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바른정당에서 한국당으로 복당한 김무성(부산 중구영도구), 주호영(대구 수성구을), 김성태(서울 강서구을), 장제원(부산 사상구) 등 현역 의원 22명 전원의 당협위원장직을 회복시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윤리위, 류여해 최고위원 ‘제명’ 결정

    한국당 윤리위, 류여해 최고위원 ‘제명’ 결정

    자유한국당이 류여해 최고위원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정주택 자유한국당 윤리위원장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윤리위 회의를 열었다. 정 위원장은 회의 직후 취재진에게 “류 최고위원이 지금까지 해 온 돌출 행동이나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해당 행위가 심각하다”며 그의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류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서초갑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하는 내용의 당무감사 결과가 나온 이후 ‘마초’, ‘토사구팽’, ‘후안무치’, ‘홍 최고존엄 독재당’, ‘공산당’ 등의 표현으로 홍준표 당 대표를 강력하게 비난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여해 “조강지처 버리고 첩 말만 듣는 아빠, 큰딸이 막아야” 울먹

    류여해 “조강지처 버리고 첩 말만 듣는 아빠, 큰딸이 막아야” 울먹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직을 최근 박탈당한 류여해 최고위원은 26일 홍준표 대표를 향해 “엄마를 내버리고 첩 말만 듣는 아버지를 큰딸이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류여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한 뒤 “조강지처를 버리고 첩이 주인행세를 하는 한국당에 대한 보수우파의 지지자 시선은 싸늘하나 대표는 그것조차 느끼지도 듣지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뉴시스가 전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홍 대표는 당을 배신했던 바른정당(복당 의원들)에 당 주요 보직을 모두 맡겼다”며 “이들은 본인들은 살겠다고 탄핵에 동조하고 우리 당에 저주에 가까운 폭언을 퍼부은 사람들”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그런 사람들이 금의환향한 것처럼 당 요직을 차지하고 있고 지난 탄핵과정에서 당 향한 모든 비난을 묵묵히 감수하며 당을 지킨 사람들은 뒷전에 물러나 팽 당했다”며 “오히려 애당심을 가지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인들은 징계하려 칼을 마구 휘두르고 있다”고 울먹였다. 류 최고위원은 이어 “지금까지 홍 대표가 추진하는 사당화 방지를 위해 투쟁해 왔다”며 “대표는 친박청산을 내세우나 뒤로는 사당화를 적극 추진해왔고 당 주요 당직은 친홍(친홍준표) 인사로 가득 찼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무 감사로 인한 당협위원장 사퇴 의결과 조직강화특위 구성 등은 전면 무효”라며 “사당화 방지 및 공천혁신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가 경남지사 할 땐 불 한 번도 안났다”는 홍준표의 거짓말

    “내가 경남지사 할 땐 불 한 번도 안났다”는 홍준표의 거짓말

    지난 25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제가 경남지사를 하는 4년 4개월 동안 경남에서 건물에 불난 일이 한 번도 없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이 발언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앞서 홍 대표는 충북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은 직후 “제가 경남지사를 할 때 연말연시를 대비해 소방점검을 철저하게 했다”면서 “제가 지사를 하는 4년 4개월 동안 경남에서 건물에 불난 일이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2014년 7월부터 지난 4월까지 경남지사를 지냈다. 그런데 이 기간에 경남 지역에서 과연 불난 적이 한 번도 없었을까. 정부 통계 확인 결과 그렇지 않았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 홈페이지에 등록된 ‘전국 화재현황통계’를 26일 확인한 결과, 홍 대표가 경남지사직을 사퇴하기 전 약 1년 동안(2015년 5월 1일~2017년 4월 30일) 경남 지역에서만 총 3820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에 경기 지역에서는 9673건, 서울 지역에서는 5924건이 발생해 경남 지역이 전국에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에 경남 지역의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104건으로, 30명이 숨지고 74명이 다쳤다. 총 인명피해 건수 대비 사망자 수 비율이 30%대 정도인 셈인데, 이 역시 다른 지역과 비교해 특히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은 화재 사고가 발생한 경기에선 화재 사고로 70명이 사망하고 510명이 다쳐 총 580건의 인명피해가 발생해 인명피해 대비 사망자 수 비율이 12% 정도로 나타났다. 화재 건수 2위인 서울도 242명의 인명피해 중 3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돼 15% 정도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진으로 돌아본 2017 대한민국] 헌정사를 새로 쓰다

    [사진으로 돌아본 2017 대한민국] 헌정사를 새로 쓰다

    현직 대통령 탄핵에 이은 조기 대선. 지진으로 전국이 뒤틀렸고, 사상 처음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연기된 한 해. 2017년 대한민국의 시계는 유난히 빨리 달렸다. 올 한 해의 시작과 끝을 사진으로 돌아봤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1월 – 대통령 박근혜 탄핵심판이 시작되다 “지금부터 2016헌나1호 대통령 탄핵사건에 대한 심리를 진행하겠습니다.”2017년 1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청사 1층 대심판정. 박한철 헌재 소장의 이 말과 함께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역사적인 재판이 시작됐다. 재판 첫 날 대심판정은 방청객들로 꽉 찼지만, 정작 사건 당사자인 박근혜 당시 대통령(직무정지 상태)은 참석하지 않았다.박 대통령 측 서석구 변호사는 탄핵심판 진행 중 대심판정에서 태극기를 펼쳐 보이는 돌발행동을 했다가 헌재 관계자에게 제지 당하기도 했다. ● 2월 – 반기문 대선 불출마 선언과 삼성 이재용 구속 “제가 주도해 정치 교체를 이루고 국가 통합을 이루려던 순수한 뜻을 접겠습니다.”1일 오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돌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시는 직무정지 상태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진행되며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정국을 뜨겁게 달궜던 ‘반기문 대망론’ 역시 빠르게 소멸했다.“새롭게 구성된 범죄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17일 새벽 5시 35분 삼성 가문 황태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됐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에게 박근혜 당시 대통령 등에 대한 뇌물공여죄와 횡령,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국회 위증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고 1심 법원은 5개 혐의 모두 유죄로 판단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현재는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 3월 – 대통령 박근혜 탄핵과 구속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3월 10일 오전 11시 21분.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이 한마디에 대한민국은 거대한 변화에 직면했다. 92일 동안 휴일과 밤낮 없이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한 헌법재판관들의 결론은 8인 전원 일치된 의견의 ‘파면’이었다.헌법재판관들은 박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면서 “피청구인의 위헌·위법행위는 대의민주제 원리와 법치주의 정신을 훼손한 것”이라면서 “피청구인의 일련의 언행을 보면 법 위배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할 헌법수호의지가 드러나지 않는다”고도 지적했다.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31일 새벽 3시 구속됐다. 박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는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강요 등 13개에 달한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43·사법연수원 32기) 영장전담판사는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랐거나 공모한 관계의 피의자들이 잇따라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되고 있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은 재판을 전면 거부하고 있어 현재 ‘궐석재판’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1월쯤 1심 선고가 나올 전망이다. ● 3월 – 전국 충격에 빠트린 인천 초등생 살해사건 29일 오후 10시 30분.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 A(8)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목에는 끈으로 졸린 흔적이 있었고, 시신 일부는 예리한 흉기로 훼손된 상태였다.경찰 수사 결과 이 사건의 범인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김모(17)양이었다. 김양은 인터넷 카페에서 만나 가까워진 박모(19)양과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양은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박양은 범행 공모 자체를 부인하고 있지만 1심 법원은 미성년자인 김양에게 징역 20년, 박양에게는 무기징역을 각각 선고했다. ● 4월 – 세월호, 참사 3년 만에 뭍에 오르다 세월호 참사 발생 3주기를 일주일 앞둔 9일 세월호 선체가 뭍으로 올라왔다. 2014년 4월 16일 304명(사망 299명, 미수습 5명)과 함께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의 차가운 바다에 가라앉은 지 1090일째 되는 날이었다.이후 육상 선체조사 과정에서 미수습자로 남아있던 4명의 유해가 확인됐지만, 5명(단원고 남현철·박영인 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의 유해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 5월 – 장미대선의 주인공은 문재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라 당초 올해 12월 20일로 예정됐던 대통령 선거가 5월 9일로 앞당겨 치러졌다. 언론에서는 조기 대선일이 장미꽃 개화 시기인 5월 9일로 확정되자 이를 ‘장미대선’으로 표현했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이 대선 일정을 완주한 가운데 국민의 선택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에게 패했던 문재인 후보였다. 문 후보는 41.08% 득표율을 기록하며 2위 홍준표 후보(24.03%)를 가볍게 따돌렸다.● 6월 – 국민의당, ‘대선 제보’ 조작 파문 “본의 아니게 국민 여러분께 허위 사실을 공표하고 혼란을 드려서 공당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준용씨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 19대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당 측의 조작된 제보에 따른 공세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문제가 된 허위 제보 내용은 ‘문 대통령(당시 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취업 과정에 특혜가 있었고, 문 대통령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이었다.하지만 이는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와 이씨의 동생이 제보의 증거로 사용한 자료들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고, 이준서 전 최고위원 등이 검증 없이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국민의당 지도부가 조작에 개입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유미씨와 이 전 최고위원 등을 구속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 7월 – 국정원·검찰, ‘적폐청산’ 수사 본격화 “꼭 봐야 하는 사안이 있다면 정권을 가리지 않고 할 용의가 있다. (조사 대상은) 최소한의 것이 될 것이고 (국정원의) 내부 분열과 관련된 적폐도 중요한 게 상당하다.”11일 서훈 국가정보원 원장이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말로 알려진 내용이다. 서 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정원이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절 정치 개입을 했던 의혹 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정원 적폐청산TF가 선정한 사건은 ▲국정원 댓글 사건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 문건 사건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사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개입 사건 ▲박근혜 정부 비선 보고 사건 등 모두 13건이다. 현재 관련 사건은 국정원TF 조사와 서울중앙지검 수사가 동시에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 8월 – 영화 ‘택시운전사’ 1000만 관객 흥행 돌풍2일 소재와 주연 배우 소식만으로도 기대감을 모은 영화 ‘택시운전사’가 개봉했다.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 고(故)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고 서울에서 광주까지 달린 택시운전사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곧 정치권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취임 후 첫 단체 관람 작품으로 ‘택시운전사’를 선택했다. 이 자리에는 힌츠페터 기자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도 함께했다.영화는 20일 오전 관객 동원 1000만명을 넘었고, 최종 누적 관객 1218만 6101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국내 개봉작 가운데 9번째로 관객 수가 많은 기록이다. ● 9월 – 전국 흔든 여중고생 잔혹 폭행 사건 부산과 강릉 등 10대 여중고생들의 또래를 향한 잔혹한 폭행 사건이 연이어 알려지면서 소년법 개정 및 폐지 요구가 들끓었다. 국민적 분노의 시작은 매우 끔찍한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됐다. 3일 페이스북에 속옷만 입고 온 몸에 피를 잔뜩 흘리고 있는 여학생의 사진이 오르면서, 이 사진은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학생은 1일 오후 9시 10분 쯤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에서 또래 여중생 4명으로부터 1시간 30분 가량 폭행당했다. 가해자들은 주변에 있던 철골 자재와 소주병, 의자 등으로 마구 때렸다.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에 이어 강원 강릉에서도 여고생들이 집단으로 또래를 무차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강릉경찰서는 지난 7월 17일 새벽 여고생 A양 등 6명이 경포 해변과 자신들의 자취방에서 또래 B양을 장시간 집단 폭행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10대들의 잔혹한 집단 폭행 사건이 연이어 알려지면서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미성년자는 성인보다 낮은 수위의 처벌을 명하도록 한 ‘소년법’ 폐지 요구가 빗발쳤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여야 구분 없이 ‘미성년자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 소년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 10월 - ‘어금니 아빠’의 소름끼치는 반전, 이영학 사건10월 국민들은 천사의 가면을 쓴 악마의 실체를 마주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른바 ‘어금니 아빠’로 알려졌던 이영학(구속기소·35)이 여중생 살해범으로 다시 언론에 등장하면서다. 검찰은 이영학을 재판에 넘기면서 ‘변태성욕 장애가 있는 이씨가 왜곡된 성적 욕구를 풀기 위해 피해자를 유인해 데려온 뒤 살해했다’고 밝혔다.이영학은 지난 9월 30일 딸(14)을 통해 친구 A(14)양을 서울 망우동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추행하고, 다음날 낮에 깨어난 A양이 저항하자 살해해 시신을 강원 영월 야산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영학은 2006년 한 지상파 방송에서 ‘거대 백악종’으로 어금니만 남은 상태에서도 같은 병을 앓고 있는 딸을 극진히 보살피는 아빠로 소개됐다. 이 병은 치아와 뼈 사이에 악성 종양이 자라는 희소병으로, 방송을 본 많은 사람들의 후원이 이어졌고 007년에는 부녀의 사연을 담은 ‘어금니 아빠의 행복’이라는 책도 출간됐다. ● 11월 – 사상 초유 수능까지 연기시킨 포항 지진 15일 오후 2시 30분 너무도 조용했던 서울 광화문의 한 사무실. 일순간 요란한 경보음이 터져 나왔다. 기상청에서 보낸 긴급재난 문자였다. 그리고 이내 건물 전체 진동이 느껴졌다. 이날 오후 2시 29분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5.4의 강진은 남한 전 지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지진 중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전국을 뒤흔든 강진 탓에 사상 처음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연기됐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8시 2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공정성과 형평성 측면에서 판단해 시험을 23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능은 이튿날인 16일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포항 지역 수능 시험장 14곳을 점검한 결과 10곳에서 시험장 벽 등에 균열이 발생하는 시험을 안전하게 진행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결국 수능은 11월 23일로 연기됐고, 애초 수능일 이었던 16일 오전 9시 2분 포항시 북구 북쪽 지역에서 규모 3.6의 비교적 강한 여진이 발생했다. 수능이 예정대로 진행됐더라면 수험생들이 수능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을 치르고 있을 시간이었다. ● 12월 - 전 국민 비탄에 빠트린 이대병원 신생아 사망과 제천 화재 참사 평온한 일요일이었던 지난 17일 아침. 전국을 충격과 비탄에 빠트리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 양천구 이화여대 부속 목동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갑작스레 숨졌다. 이대목동병원과 서울 양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2분부터 10시 53분 사이에 이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에게 심정지가 발생해 심폐소생술(CPR) 등을 했으나 모두 숨을 거뒀다.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의료과실 또는 병원감염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숨진 4명의 신생아 가운데 3명의 혈액에서 검출된 항생제 내성균이 유전적으로 완전히 동일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하나의 감염원에서 유래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신생아 집단 사망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하나의 참사가 국민을 울렸다. 21일 오후 3시 53분. 충북 제천 하소동 대형 스포츠센터 1층에서 불이 났다. 시민들이 운동을 하거나 목욕을 즐기던 평화로운 목요일 오후가 일순간 화염과 유독가스에 스러졌다.소방당국은 긴급 진화와 구조에 나섰지만 소방차량 진입로는 불법주차 차량에 막혀 있었고, 화염이 심한 곳에는 대형 LPG 가스탱크까지 있어 추가 폭발 위험까지 컸다. 현장의 소방관들은 진화와 구조에 총력을 다했지만, 29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다.
  • [정계개편 급물살] 전열정비 홍준표… 인재영입 속도전

    [정계개편 급물살] 전열정비 홍준표… 인재영입 속도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의 꼬리표를 뗀 이후 내년 6·13 지방선거를 겨냥한 인재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과 홍 대표가 승리를 확신한 6개 광역단체에 어떤 후보를 내세울지 관심이 쏠린다.●서울 홍정욱 전 의원·김병준 교수 거론 25일 한국당에 따르면 홍 대표가 앞서 “지방선거에서 6개 광역단체장을 지켜내지 못하면 대표직을 사퇴하겠다”며 ‘승부수’를 띄운 6곳은 부산·인천·대구·울산·경북·경남이다. 한국당 지도부는 인천(유정복 시장)과 울산(김기현 시장) 지역의 현역 단체장을 출마시켜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서는 인천시장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윤관석 의원과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 등이 거론된다. 여기에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부산 장제국 영입설… 與 오거돈·이호철 하마평 부산시장은 한국당 소속인 서병수 현 시장이 재선 의지를 밝힌 가운데 홍 대표의 측근 이종혁 최고위원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한국당 내에서는 장제원 수석대변인의 친형인 장제국 동서대 총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 영입설도 나온다. 홍 대표는 최근 장 총장을 직접 만나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장 ‘탈환’을 노리는 여권에서는 민주당 박재호 의원, 무소속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안 전 대법관은 한국당 경남지사 후보로도 거론된다. 안 전 대법관과 함께 박완수 의원도 경남지사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대구·경북(TK) 지역은 한국당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 권영진 현 대구시장이 재선 도전 의지를 밝혔고, 이재만 최고위원도 대구시장 출마를 위해 최고위원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한국당의 텃밭인 경북도지사에는 이철우·김광림·박명재 의원 등 현역 중진 의원들의 출마 러시가 이어졌다. ●경기지사 후보 최중경 전 장관 거론 한편 홍 대표는 서울시장 등 승부처에 전략공천 후보를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장 후보로는 홍정욱 전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홍 대표는 최근 주변에 홍 전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어떻겠냐는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홍 전 의원 자신은 출마 의사를 뚜렷하게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국당 서울시장 전략공천 후보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경기도지사 후보로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각각 거론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민주당 “소방인력 확충” vs 한국당 “세월호와 같은 현장대응 잘못”(종합)

    민주당 “소방인력 확충” vs 한국당 “세월호와 같은 현장대응 잘못”(종합)

    여야가 성탄절인 25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의 원인과 수습 대책에 대해 큰 입장차를 보였다.더불어민주당은 소방인력 및 장비 등을 빠른 시일 내에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세월호 참사 때와 마찬가지로 잘못된 현장 대응이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제천 화재현장을 둘러보고 “현장에 들어갈 수 있는 요원이 4명뿐이라고 한다”며 “아마도 적절한 소방 장비와 소방인력이 신속하게 투입이 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지방의 열악한 소방 인프라가 개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추 대표는 전문 소방인력의 조속한 확충은 물론 신속한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를 위한 장비 보강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 대표는 또 “누적된 관행을 고치지 못하면 후진적인 안전사고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불법 증·개축이나 화재를 비롯한 안전사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공법 적용 등이 피해 규모를 키울 수 있는 만큼 건축 관련 행정법규 등을 총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게 추 대표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참사를)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새로운 대각성의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화재는 인재였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원인 규명에 온 힘을 다하는 것은 물론,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의 기틀을 세우겠다”며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와 비슷한 시각 제천 합동분향소 등을 방문한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 사고를 세월호처럼 정쟁(政爭)에 이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하면서도 현장 대처가 잘못됐다는 점에서 “세월호와 똑같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세월호 때도 TV 화면을 통해 (볼 때) 배는 기울어져 가는데 구명정이 가서 배 주위만 빙빙 돌았다”며 “현장에 출동한 지휘관들이 판단을 잘못하면 이런 참사가 난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한국당은 즉각적인 검찰 수사,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 그리고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당장 조종묵 소방청장의 파면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겠다면서 쇼잉 정치와 립서비스만 일관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아울러 강도 높은 책임자 문책 등 실질적 대책부터 제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현장조사위원회를 구성해서 진상조사 및 책임자 추궁·처벌을 촉구하겠다”며 “이번 참사는 인재로, 현장 지휘자에 대한 즉각적인 검찰 수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별도의 논평을 통해 “참사현장에 정부는 없었다. 소방안전 시스템이 이 수준이라면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2층 유리창만 부쉈다면 모두 뛰어내려 타박상 정도에 그칠 일을 정부의 무능으로 모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천 방문한 여야 대표…추미애 “소방인력 확충” vs 홍준표 “세월호와 똑같다”

    제천 방문한 여야 대표…추미애 “소방인력 확충” vs 홍준표 “세월호와 똑같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성탄절인 25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현장을 찾았다.여야 대표는 피해상황 및 수습대책을 점검했지만 사고 원인과 대책을 놓고는 극명한 입장차를 보였다. 추 대표는 소방인력과 장비 등을 빠른 시일 내에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홍 대표는 현장의 잘못된 대응으로 피해를 키웠다며 세월호 참사 때와 닮은꼴이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현장을 둘러본 뒤 “현장에 들어갈 수 있는 요원이 4명뿐이라고 한다”며 “아마도 적절한 소방 장비와 소방인력이 신속하게 투입이 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지방의 열악한 소방 인프라가 개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추 대표는 전문 소방인력의 조속한 확충은 물론 신속한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를 위한 장비 보강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 대표는 또 “누적된 관행을 고치지 못하면 후진적인 안전사고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불법 증·개축이나 화재를 비롯한 안전사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공법 적용 등이 피해 규모를 키울 수 있는 만큼 건축 관련 행정법규 등을 총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게 추 대표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참사를)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새로운 대각성의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반면 홍 대표는 “우리는 사고를 세월호처럼 정쟁(政爭)에 이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하면서도 이번 화재현장에서 대처가 잘못됐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세월호와 똑같다”고 주장했다. 화재현장을 찾은 홍 대표는 연말 소방·재난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집중 추궁한 데 이어 건물 2층 유리창을 일찍 깨지 못하는 등 현장 대처가 미흡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홍 대표는 “세월호 때도 TV 화면을 통해 (볼 때) 배는 기울어져 가는데 구명정이 가서 배 주위만 빙빙 돌았다”며 “현장에 출동한 지휘관들이 판단을 잘못하면 이런 참사가 난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나아가 “가장 먼저 해야 했을 일은 미리 소방점검을 하는 것인데 정치 보복을 하고, 정권을 잡았다고 축제하는 데 바빠 소방·재난 점검을 전혀 안 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야 대표가 이같이 엇갈린 진단과 해법을 내놓음에 따라 앞으로 국회에서 있을 수습 및 재발방지 대책 등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분향하는 홍준표 대표

    [서울포토] 분향하는 홍준표 대표

    25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제천실내체육관을 방문해 분향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제천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찾은 홍준표 대표

    [서울포토] 제천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찾은 홍준표 대표

    25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제천실내체육관을 방문, 헌화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홍준표, 내년 지방선거 인재 영입 속도…서울시장 후보로 홍정욱 등 거명

    홍준표, 내년 지방선거 인재 영입 속도…서울시장 후보로 홍정욱 등 거명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법원에서 ‘성완종 리스트’ 사건 관련 무죄를 확정받고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준비하기 위한 인재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홍 대표가 족쇄였던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서 해방돼 빠른 시일 내에 당을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25일 한국당에 따르면 홍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자 공천 구상을 상당 부분 가다듬었고, 일부 지역의 경우 유력 후보군까지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는 경선을 치르기로 한 대구·경북(TK) 지역과 현역 단체장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인천(유정복 시장), 울산(김기현 시장)을 제외하고는 전 지역에 전략공천 후보를 내세우는 쪽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선 경쟁력이 없는 후보를 앞세워 경선을 치르기보다는 참신한 정치 신인을 발굴해 미리 표심을 흔드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내에서는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이자 상징성이 큰 서울시장 후보로 홍정욱 헤럴드 회장과 김병준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김용태 한국당 의원 등이 거론된다. 홍 회장은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데다 자서전 ‘7막 7장’ 등으로 인지도도 높은 인물이라 당 안팎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유력하게 오르내리지만, 본인은 현재 출마 의사를 뚜렷하게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아직 홍준표 대표가 홍 회장을 직접 만나 설득한 단계는 아니다”면서 “홍 회장이 출마 의사가 있다고도, 없다고도 밝히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는 것 같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실책을 파고들며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기에 적절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경기도지사 후보로는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오르내린다. 최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때 경제수석과 지식경제부 장관 등을 지낸 ‘경제통’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최 전 장관에 대해 “강직한 원칙주의자이자 보수주의자이고, 실물경제에 밝은 인물”이라며 “최 전 장관이라면 여당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한 번 붙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낙동강 벨트’의 한 축인 부산시장의 경우 서병수 현 시장이 재선 의지를 밝힌 가운데 당내에서 전략공천 후보로 장제국 현 동서대 총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의 친형인 장 총장은 잘 알려지지 않은 정치신인이지만, 한국당은 부산 지역 여론조사에서 장 총장의 본선 경쟁력과 표의 확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홍 대표는 그동안 2∼3차례 당 관계자를 통해 장 총장에게 출마 의사를 타진한 데 이어 지난 22일에는 장 총장을 직접 만나 출마를 강력히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는 장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정치는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기 싫다고 안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자신을 던질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니 ‘안 한다’는 식으로는 이야기하지 말라”고 강하게 설득했다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안 전 대법관은 경남지사 후보로도 거론된다. 안 전 대법관과 함께 박완수 의원도 경남지사 후로 검토 중이다. 이밖에 충북지사에는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박경국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 강원지사에는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유력후보로 각각 꼽힌다. 또 대전시장에는 박성효 전 대전시장, 세종시장에는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제주시장에는 김방훈 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충남지사 후보로는 최근 대법원에서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무죄 확정판결을 받은 이완구 전 총리가 검토되고 있어 이 전 총리가 정치적 명예회복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 전 총리가 이미 충남지사를 지낸 적이 있어 출마할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한국당의 판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대표, 제천 화재 현장 방문…피해상황·수습대책 점검

    여야 대표, 제천 화재 현장 방문…피해상황·수습대책 점검

    여야 대표가 25일 충북 제천 화재 참사 현장을 찾는다.이날 오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사고 현장을 방문해 수습대책 등을 점검했다. 홍 대표는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한다. 참사가 발생한 스포츠센터 화재현장을 방문해 참사 당시의 문제점과 실태를 살펴볼 계획이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사고 다음 날인 2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고 화재현장을 찾았고,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같은 날 참사 현장을 방문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3일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개헌특위 연장 불발 여야 모두 책임이다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가 여야의 합의 불발로 활동 시한인 연말을 맞게 됐다. 여야 3당의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함께 마지막 협상을 했으나 주장이 팽팽히 맞서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통령 선거에서 정의당을 제외한 각 당의 공통 공약이었던 ‘내년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에 대해 자유한국당의 ‘사정 변경’으로 개헌 논의가 발목을 잡혔기 때문이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내년 6월 개헌 국민투표에 맹렬히 반대하고 있다. 국민투표를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면, 투표율이 올라가 보수 세력에 불리해질 것이라는 정치 셈법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당은 지방선거를 치른 뒤 내년 연말까지 충분한 국민적 참여와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개헌을 하겠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한국당 방침을 개헌을 기피하려는 속셈으로 보고 있다. 어차피 한국당이 어깃장을 놓을 거라면 청와대 주도의 대통령 개헌안 발의를 통해 내년 6월 개헌을 시도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그래서 민주당은 원내대표 교섭에서 내년 2월 말까지 특위의 2개월 한시연장을 주장했으나 한국당이 6개월 연장으로 맞선 것이다. 국민의당이 중재에 나서 개헌특위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합하고 6개월 시한을 두자고 제의하자, 민주당이 특위 활동시한을 6개월로 하되 2월 말까지 개헌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절충안을 내놓았으나 한국당의 거부로 타협이 끝내 무산됐다. 이 때문에 지난 22일 일몰 시한을 앞두고 본회의에 우여곡절 끝에 올라온 민생법안 32건의 처리가 불발된 것은 물론 안철상, 민유숙 두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도 통과시키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당 소속 최경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본회의에 보고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한국당에 의한 ‘최경환 방탄국회’가 된 셈이다. 한국당의 6월 개헌 국민투표는 공약사항이다. 이를 멋대로 바꾸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개헌 쟁점은 명확하다.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 축소와 현행 5년 단임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87년 체제의 산물인 현행 헌법과 함께 탄생한 대통령제의 결함을 6명의 전직 대통령을 통해 경험한 국민들이다. 그래서 지난 7월 제헌절을 맞아 국회 의장실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 75.4%가 개헌에 찬성하고, 79.8%가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하거나 견제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국당 말대로 개헌 국민투표를 따로 하게 되면 1400억원의 비용이 더 들어간다. 조속한 개헌이 국민 뜻이었던 만큼 한국당이 계속 몽니를 부리면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 잘 알아야 한다. 민주당도 대통령 개헌안보다는 국회에서 만드는 개헌안이 국민의 뜻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1월 9일까지 연장된 임시국회 회기 중에 한국당과의 합의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 날개 단 洪

    날개 단 洪

    친홍·복당파 주요 당직 장악할 듯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의 굴레에서 벗어나면서 당내 권력구도가 친홍(친홍준표)계와 바른정당 복당파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홍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이번 주부터 조직강화특위(조강특위)를 가동하며 본격적인 조직 정비에 나선다. 이런 가운데 바른정당에서 한국당으로 돌아온 복당파 의원이 요직에 속속 배치되고 있다.홍문표 사무총장은 24일 “조강특위가 첫 회의를 열고 당무 감사 결과 자격을 박탈한 당협위원장 62명에 대한 교체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홍 총장은 “구상하고 있는 (조직 정비) 매뉴얼을 최고위원과 상의한 뒤 이르면 26일 발표할 것”이라며 “내년 1월 중순까지 조직 정비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태, 2기 혁신위원장에 거론 앞서 당 지도부는 당협위원장 자리 하나를 놓고 현역 의원과 원외 인사가 경쟁하면 현역에게 우선권을 준다는 내용의 조강특위 운영 지침을 의결했다. 홍 총장은 “조강특위는 최고위의 의결 사항을 존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바른정당에서 돌아온 복당파 의원 다수가 당협위원장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상임위원장 일부도 복당파 의원으로 교체된다. 한국당 소속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은 국방위원회는 김영우 위원장에서 김학용 의원으로, 정무위원회는 이진복 위원장에서 김용태 의원으로 바뀔 예정이다. 김용태 의원은 홍 대표가 추진하는 ‘제2기 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도 거론된다. 여기에 친홍계인 김성태 원내대표가 정우택 전 원내대표가 맡았던 국회 운영위원장 자리를 넘겨받는다면 홍 대표의 원내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역대 운영위원장은 여당 몫이었다는 점을 내세우며 한국당을 압박하고 있다. ●홍준표 “檢, 충견 노릇 그만하라” 조직 강화에 속도를 내는 홍 대표는 다른 한편으로 여권과 검찰을 향한 비판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에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무죄 판결과 관련, “지금 적폐청산이라고 하고 있는 수사도 모두 정권의 요구에 의한 청부수사”라며 “(검찰은) 4년도 남지 않은 정권의 충견 노릇은 이제 그만하라”고 비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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