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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 방문한 여야 대표…추미애 “소방인력 확충” vs 홍준표 “세월호와 똑같다”

    제천 방문한 여야 대표…추미애 “소방인력 확충” vs 홍준표 “세월호와 똑같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성탄절인 25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현장을 찾았다.여야 대표는 피해상황 및 수습대책을 점검했지만 사고 원인과 대책을 놓고는 극명한 입장차를 보였다. 추 대표는 소방인력과 장비 등을 빠른 시일 내에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홍 대표는 현장의 잘못된 대응으로 피해를 키웠다며 세월호 참사 때와 닮은꼴이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현장을 둘러본 뒤 “현장에 들어갈 수 있는 요원이 4명뿐이라고 한다”며 “아마도 적절한 소방 장비와 소방인력이 신속하게 투입이 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지방의 열악한 소방 인프라가 개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추 대표는 전문 소방인력의 조속한 확충은 물론 신속한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를 위한 장비 보강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 대표는 또 “누적된 관행을 고치지 못하면 후진적인 안전사고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불법 증·개축이나 화재를 비롯한 안전사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공법 적용 등이 피해 규모를 키울 수 있는 만큼 건축 관련 행정법규 등을 총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게 추 대표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참사를)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새로운 대각성의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반면 홍 대표는 “우리는 사고를 세월호처럼 정쟁(政爭)에 이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하면서도 이번 화재현장에서 대처가 잘못됐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세월호와 똑같다”고 주장했다. 화재현장을 찾은 홍 대표는 연말 소방·재난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집중 추궁한 데 이어 건물 2층 유리창을 일찍 깨지 못하는 등 현장 대처가 미흡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홍 대표는 “세월호 때도 TV 화면을 통해 (볼 때) 배는 기울어져 가는데 구명정이 가서 배 주위만 빙빙 돌았다”며 “현장에 출동한 지휘관들이 판단을 잘못하면 이런 참사가 난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나아가 “가장 먼저 해야 했을 일은 미리 소방점검을 하는 것인데 정치 보복을 하고, 정권을 잡았다고 축제하는 데 바빠 소방·재난 점검을 전혀 안 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야 대표가 이같이 엇갈린 진단과 해법을 내놓음에 따라 앞으로 국회에서 있을 수습 및 재발방지 대책 등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분향하는 홍준표 대표

    [서울포토] 분향하는 홍준표 대표

    25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제천실내체육관을 방문해 분향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제천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찾은 홍준표 대표

    [서울포토] 제천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찾은 홍준표 대표

    25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제천실내체육관을 방문, 헌화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홍준표, 내년 지방선거 인재 영입 속도…서울시장 후보로 홍정욱 등 거명

    홍준표, 내년 지방선거 인재 영입 속도…서울시장 후보로 홍정욱 등 거명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법원에서 ‘성완종 리스트’ 사건 관련 무죄를 확정받고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준비하기 위한 인재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홍 대표가 족쇄였던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서 해방돼 빠른 시일 내에 당을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25일 한국당에 따르면 홍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자 공천 구상을 상당 부분 가다듬었고, 일부 지역의 경우 유력 후보군까지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는 경선을 치르기로 한 대구·경북(TK) 지역과 현역 단체장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인천(유정복 시장), 울산(김기현 시장)을 제외하고는 전 지역에 전략공천 후보를 내세우는 쪽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선 경쟁력이 없는 후보를 앞세워 경선을 치르기보다는 참신한 정치 신인을 발굴해 미리 표심을 흔드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내에서는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이자 상징성이 큰 서울시장 후보로 홍정욱 헤럴드 회장과 김병준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김용태 한국당 의원 등이 거론된다. 홍 회장은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데다 자서전 ‘7막 7장’ 등으로 인지도도 높은 인물이라 당 안팎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유력하게 오르내리지만, 본인은 현재 출마 의사를 뚜렷하게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아직 홍준표 대표가 홍 회장을 직접 만나 설득한 단계는 아니다”면서 “홍 회장이 출마 의사가 있다고도, 없다고도 밝히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는 것 같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실책을 파고들며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기에 적절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경기도지사 후보로는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오르내린다. 최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때 경제수석과 지식경제부 장관 등을 지낸 ‘경제통’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최 전 장관에 대해 “강직한 원칙주의자이자 보수주의자이고, 실물경제에 밝은 인물”이라며 “최 전 장관이라면 여당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한 번 붙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낙동강 벨트’의 한 축인 부산시장의 경우 서병수 현 시장이 재선 의지를 밝힌 가운데 당내에서 전략공천 후보로 장제국 현 동서대 총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의 친형인 장 총장은 잘 알려지지 않은 정치신인이지만, 한국당은 부산 지역 여론조사에서 장 총장의 본선 경쟁력과 표의 확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홍 대표는 그동안 2∼3차례 당 관계자를 통해 장 총장에게 출마 의사를 타진한 데 이어 지난 22일에는 장 총장을 직접 만나 출마를 강력히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는 장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정치는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기 싫다고 안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자신을 던질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니 ‘안 한다’는 식으로는 이야기하지 말라”고 강하게 설득했다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안 전 대법관은 경남지사 후보로도 거론된다. 안 전 대법관과 함께 박완수 의원도 경남지사 후로 검토 중이다. 이밖에 충북지사에는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박경국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 강원지사에는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유력후보로 각각 꼽힌다. 또 대전시장에는 박성효 전 대전시장, 세종시장에는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제주시장에는 김방훈 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충남지사 후보로는 최근 대법원에서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무죄 확정판결을 받은 이완구 전 총리가 검토되고 있어 이 전 총리가 정치적 명예회복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 전 총리가 이미 충남지사를 지낸 적이 있어 출마할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한국당의 판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대표, 제천 화재 현장 방문…피해상황·수습대책 점검

    여야 대표, 제천 화재 현장 방문…피해상황·수습대책 점검

    여야 대표가 25일 충북 제천 화재 참사 현장을 찾는다.이날 오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사고 현장을 방문해 수습대책 등을 점검했다. 홍 대표는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한다. 참사가 발생한 스포츠센터 화재현장을 방문해 참사 당시의 문제점과 실태를 살펴볼 계획이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사고 다음 날인 2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고 화재현장을 찾았고,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같은 날 참사 현장을 방문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3일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개헌특위 연장 불발 여야 모두 책임이다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가 여야의 합의 불발로 활동 시한인 연말을 맞게 됐다. 여야 3당의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함께 마지막 협상을 했으나 주장이 팽팽히 맞서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통령 선거에서 정의당을 제외한 각 당의 공통 공약이었던 ‘내년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에 대해 자유한국당의 ‘사정 변경’으로 개헌 논의가 발목을 잡혔기 때문이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내년 6월 개헌 국민투표에 맹렬히 반대하고 있다. 국민투표를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면, 투표율이 올라가 보수 세력에 불리해질 것이라는 정치 셈법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당은 지방선거를 치른 뒤 내년 연말까지 충분한 국민적 참여와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개헌을 하겠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한국당 방침을 개헌을 기피하려는 속셈으로 보고 있다. 어차피 한국당이 어깃장을 놓을 거라면 청와대 주도의 대통령 개헌안 발의를 통해 내년 6월 개헌을 시도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그래서 민주당은 원내대표 교섭에서 내년 2월 말까지 특위의 2개월 한시연장을 주장했으나 한국당이 6개월 연장으로 맞선 것이다. 국민의당이 중재에 나서 개헌특위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합하고 6개월 시한을 두자고 제의하자, 민주당이 특위 활동시한을 6개월로 하되 2월 말까지 개헌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절충안을 내놓았으나 한국당의 거부로 타협이 끝내 무산됐다. 이 때문에 지난 22일 일몰 시한을 앞두고 본회의에 우여곡절 끝에 올라온 민생법안 32건의 처리가 불발된 것은 물론 안철상, 민유숙 두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도 통과시키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당 소속 최경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본회의에 보고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한국당에 의한 ‘최경환 방탄국회’가 된 셈이다. 한국당의 6월 개헌 국민투표는 공약사항이다. 이를 멋대로 바꾸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개헌 쟁점은 명확하다.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 축소와 현행 5년 단임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87년 체제의 산물인 현행 헌법과 함께 탄생한 대통령제의 결함을 6명의 전직 대통령을 통해 경험한 국민들이다. 그래서 지난 7월 제헌절을 맞아 국회 의장실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 75.4%가 개헌에 찬성하고, 79.8%가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하거나 견제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국당 말대로 개헌 국민투표를 따로 하게 되면 1400억원의 비용이 더 들어간다. 조속한 개헌이 국민 뜻이었던 만큼 한국당이 계속 몽니를 부리면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 잘 알아야 한다. 민주당도 대통령 개헌안보다는 국회에서 만드는 개헌안이 국민의 뜻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1월 9일까지 연장된 임시국회 회기 중에 한국당과의 합의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 날개 단 洪

    날개 단 洪

    친홍·복당파 주요 당직 장악할 듯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의 굴레에서 벗어나면서 당내 권력구도가 친홍(친홍준표)계와 바른정당 복당파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홍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이번 주부터 조직강화특위(조강특위)를 가동하며 본격적인 조직 정비에 나선다. 이런 가운데 바른정당에서 한국당으로 돌아온 복당파 의원이 요직에 속속 배치되고 있다.홍문표 사무총장은 24일 “조강특위가 첫 회의를 열고 당무 감사 결과 자격을 박탈한 당협위원장 62명에 대한 교체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홍 총장은 “구상하고 있는 (조직 정비) 매뉴얼을 최고위원과 상의한 뒤 이르면 26일 발표할 것”이라며 “내년 1월 중순까지 조직 정비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태, 2기 혁신위원장에 거론 앞서 당 지도부는 당협위원장 자리 하나를 놓고 현역 의원과 원외 인사가 경쟁하면 현역에게 우선권을 준다는 내용의 조강특위 운영 지침을 의결했다. 홍 총장은 “조강특위는 최고위의 의결 사항을 존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바른정당에서 돌아온 복당파 의원 다수가 당협위원장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상임위원장 일부도 복당파 의원으로 교체된다. 한국당 소속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은 국방위원회는 김영우 위원장에서 김학용 의원으로, 정무위원회는 이진복 위원장에서 김용태 의원으로 바뀔 예정이다. 김용태 의원은 홍 대표가 추진하는 ‘제2기 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도 거론된다. 여기에 친홍계인 김성태 원내대표가 정우택 전 원내대표가 맡았던 국회 운영위원장 자리를 넘겨받는다면 홍 대표의 원내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역대 운영위원장은 여당 몫이었다는 점을 내세우며 한국당을 압박하고 있다. ●홍준표 “檢, 충견 노릇 그만하라” 조직 강화에 속도를 내는 홍 대표는 다른 한편으로 여권과 검찰을 향한 비판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에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무죄 판결과 관련, “지금 적폐청산이라고 하고 있는 수사도 모두 정권의 요구에 의한 청부수사”라며 “(검찰은) 4년도 남지 않은 정권의 충견 노릇은 이제 그만하라”고 비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홍준표 대표 “연탄가스 같은 정치인” 공격에 류여해 받아친 말이

    홍준표 대표 “연탄가스 같은 정치인” 공격에 류여해 받아친 말이

    류여해 “사이코패스 주모가 연탄가스를 피우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아직도 틈만 있으면 비집고 올라와 당에 해악을 끼치는 ‘연탄가스’ 같은 정치인들이 극히 소수 남아 있어 심히 유감스럽다”며 독설을 날렸다. 이에 대해 자신을 겨냥했다고 여긴 류여해 최고위원은 “사이코패스 주모가 연탄가스 피우고 탈출하면 주막에서 낮술 마시던 그는 어떻게 되는지 모르느냐”며 맞받아쳤다. 주막의 주모는 홍 대표가 앞서 류 최고위원을 가리켜 한 표현을 역이용한 것이다.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악을 끼치는 연탄가스 정치인’을 언급하며 “이들도 다음 선거 때는 국민과 당원들의 ‘징치’(징계하여 다스림)로 정치 생명이 다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최근 당협위원장 교체, 당 조직강화특위 구성에 반발하며 ‘홍준표 사당화’를 주장하는 류 최고위원 등 친박근혜(친박)계와 일부 당협위원장 탈락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홍 대표는 “박근혜 정권과 친박들의 비겁한 정치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와 민주노총이 주동이 된 촛불잔치로 탄핵, 구속당하고 모조리 궤멸됐다”며 “보수우파의 궤멸이라고도 하지만 나는 친박의 궤멸로 판단한다. 비겁한 정치의 말로”라고 비판했다. 이 글이 올라온지 3시간도 안돼 류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분 연탄가스 마셔 보셨나요? 마시면 어찌 되나요?”라며 홍 대표의 발언에 비꼬듯 되묻는 글을 올렸다.류 최고위원은 “연탄가스 되게 무서운데 사이코패스 주모가 주막에 연탄가스를 피우고 주막을 탈출하면”이라고 상황을 부여한 뒤 “주막서 낮술 마시던 그는? 어찌 되는지 잘 몰라서…”라며 “답좀 달아달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자신을 주막의 주모로 격하시킨 홍 대표의 발언을 엮어 연탄가스가 새어 나오는 위급한 상황인지도 모르고 낮술을 계속 마시고 있는 사람을 홍 대표로 지목한 것이다. 홍 대표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당협 탈락에 강하게 반발하는 류 최고위원을 겨냥해 당직자의 말을 전제로 “주막집 주모의 푸념 따위를 듣고 있을 시간이 없다”고 올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홍준표 “적폐청산은 정권의 청부수사, 검찰은 충견 노릇 그만해!”

    홍준표 “적폐청산은 정권의 청부수사, 검찰은 충견 노릇 그만해!”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무죄판결을 받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검찰을 향한 비판 공세를 대폭 강화했다. 홍 대표는 “적폐청산은 정권의 청부수사”라며 날을 세웠다.홍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지금 적폐청산이라고 하는 수사는 모두 정권의 요구에 의한 청부수사”라며 “(검찰은) 4년도 남지 않은 정권의 충견 노릇은 이제 그만하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소한 검사로서의 자존심도 없이 정권의 충견으로 일개 (청와대) 비서관의 수족이 되어 청부수사에만 골몰하는 요즘 검찰의 모습은 측은하다”며 “증거를 만들어서 하는 수사는 언젠가 반드시 들통이 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내가 검사를 할 때는 청와대도, 검찰총장도, 검사장도 부당하게 수사 관여를 못 하게 했다”며 “대한민국 검사로서의 자존심과 명예는 내팽개치고 오로지 벼락출세만을 위해 정권에만 맹종하는 검사는 검사가 아니라 9급 서기만도 못한 것이라는 것을 검사들은 명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스 비자금’ 의혹 수사를 위해 검찰이 별도의 수사팀을 구성한 것과 관련해선 “전전(前前)직 대통령(이명박 전 대통령)을 모욕주려는 수사를 대검이나 청부수사기관인 서울중앙지검에서 하지 않고 슬그머니 동부지검으로 미루는 것을 보니 일말의 양심은 남아있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홍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도 “성완종 씨와 제가 만나 돈을 받기로 약속하고 사람을 시켜 전달했다고 (검찰이) 증거를 조작한 것”이라며 “돈을 전달했다는 사람은 사실 만남을 주선한 일도 없는데 검사가 그렇게 해야 스토리가 된다고 닦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검사는 내가 증인을 회유했다고 덮어씌우기까지 했다”며 “검사는 사건을 수사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일을 하는 것이지, 증거를 조작해 윗선의 주문대로 사건을 만드는 기관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부감찰을 통해 징치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추가 조치를 할 것”이라며 자신을 수사한 검사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앞서 성완종 사건 무죄판결 당일인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증거를 조작한 검사들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법 정치자금 꼬리표 뗀 홍준표… 당 장악 ‘고삐’ 죈다

    불법 정치자금 꼬리표 뗀 홍준표… 당 장악 ‘고삐’ 죈다

    홍 “누명 벗어 참으로 다행스러워 제2혁신위 꾸려 정책 쇄신 나설 것 증거조작 검사들 응분 책임 묻겠다”대법원이 22일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면서 한국당의 ‘홍준표 색채’는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대법원 판결 직후 “폐목강심(閉目降心·눈을 감고 마음을 가라앉힌다)의 세월을 보냈다. 누명을 벗게 돼서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증거를 조작한 검사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를 둘러싼 음해와 질곡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이제 한국 보수 우파의 중심으로 이 나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전력을 다하도록 하겠다”면서 “최고위원과 협의해 정책 혁신을 중심으로 제2혁신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성완종 리스트’는 그동안 홍 대표의 ‘아킬레스건’이었다. 지난 2월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꼬리표는 건건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5월 대통령 선거 때는 ‘재판 중’이라는 사실을 두고 후보 자격 시비가 붙기도 했다.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하려고 한 발언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다. 홍 대표가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인 서청원 의원 탈당 권유를 의결하자 서 의원은 성완종 자금 수수와 관련된 녹취록을 꺼내 들기도 했다. 대법원 판결로 홍 대표는 당권 장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이 판결 직후 “확고한 홍 대표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인적·조직·정책 혁신에 매진해 신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한 점도 이 같은 해석을 반영한다. 다만 당권 장악을 위한 속도를 지나치게 올리면 ‘홍준표 사당화’를 주장하는 당내 반홍 정서가 홍 대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앞서 홍 대표는 그동안 ‘박·서·최(박근혜·서청원·최경환)’ 출당 조치 등 박 전 대통령 탄핵 사태에 책임을 물어 당내 친박 지우기에 주력해 왔다. 최근에는 당무감사를 토대로 친박계 의원 4명을 비롯해 62명의 당협위원장을 물갈이했다. 이 과정에서 촉발된 지도부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상태다. 당장 이날 최고위회의에서 친박 김태흠 최고위원은 회의 중 자리를 박차고 나와 “우리 당은 죽었다”며 “완전히 홍준표 사당화하려는 그런 의도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은 “대법원의 결정은 증거불충분이라는 것이지 홍 대표가 순수 결백하다는 것을 입증해 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민의당도 “판결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많은 국민이 이를 납득하지 못하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라고 평했다. 정의당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고 성완종 회장이 목숨과 바꾼 진실은 허공에 맴돌게 됐다”고 비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이완구 무죄… 정치적 활로 찾을 듯, 윤종오 의원직·김생기 시장직 ‘상실’

    이완구 무죄… 정치적 활로 찾을 듯, 윤종오 의원직·김생기 시장직 ‘상실’

    경남도지사 시절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아 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같은 혐의를 받은 이완구 전 총리 역시 무죄가 확정됐다. 2015년 4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언론 인터뷰와 메모를 통해 남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는 8명이 등장했고, 검찰이 이 중 2명을 기소했지만 이들마저 무죄 선고를 받는 것으로 마무리됐다.대법원 3부는 2011년 6월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불법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홍 대표와 2013년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총리에게 각각 무죄를 확정했다. 홍 대표와 이 전 총리는 모두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았다가 2심부터 무죄로 바뀌는 경험을 했다. 항소심과 상고심은 모두 성 전 회장의 사망 전 인터뷰를 포함한 관련자 진술이 신빙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상고심 재판부는 “사망 전 자원외교 비리 관련 수사를 받던 성 전 회장은 이 전 총리가 수사 배후라고 생각해 비난하면서도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은폐하거나 축소했다”며 성 전 회장이 남긴 메모의 증거능력에 의문을 드러냈다. 재판부는 또 홍 대표 혐의에 대해 “전달책으로 지목된 윤모씨의 진술이 추상적인 데다 경험이 아닌 추론을 진술한 정황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은 이날 홍 대표를 비롯해 정치인 8명에 대한 무더기 판결을 내놓았다. 내년 1월 김용덕·박보영 대법관 퇴임을 앞두고 중요한 사건을 연내 처리하기 위해서다. 대법원 판결로 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김철민·이재정 의원과 한국당 김한표 의원은 무죄 선고를 받거나 의원직이 유지되는 100만원 한도 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반면 윤종오 민중당 의원과 김생기 전북 정읍시장은 직을 잃었다. 1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았던 윤 의원은 벌금 300만원으로 오른 2심이 대법원에서도 유지돼 의원직을 잃게 됐다. 윤 의원은 지난해 20대 총선을 앞두고 울산 북구 신청동에 마을주민 공동체 사무소를 만들어 유사 선거사무소로 사용하고, 선거운동 기간 전에 1인시위나 출근인사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 선고 뒤 윤 의원은 “박근혜 정권의 정치검찰이 표적 수사해 억지 기소한 혐의를 이명박 정권이 임명한 정치판사가 유죄로 판결했다”며 반발했다. ‘대법원 판결 리스크’에서 벗어난 의원들은 선고를 반겼다. 지난해 총선 지원유세 과정에서 다른 당 후보를 비방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정 의원은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선거 전 가족들이 자신의 출마 지역구로 위장전입한 김철민 의원에게는 벌금 90만원을, 선거 전 전과가 복권됐다고 허위 성명서를 발표한 혐의로 기소된 김한표 의원에겐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출신고교를 허위 기재한 혐의로 기소된 이철규 무소속 의원은 무죄 선고를 받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개그맨 안윤상 표 ‘타짜’ 영상 화제

    개그맨 안윤상 표 ‘타짜’ 영상 화제

    개그맨 안윤상(35)씨가 영화 ‘타짜’의 한 장면을 정치인들의 목소리로 재구성한 영상을 지난 19일 공개했다. 영상은 ‘타짜’의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마지막 한판을 배경으로 했다. 작품 클립에는 조승우(고니), 김윤석(아귀), 김응수(곽철용), 김혜수(정마담)가 등장한다. 안씨는 고니 역의 조승우를 문재인 대통령 성대모사로 커버했고, 아귀 역 김윤석은 안철수 대표, 곽철용 역의 김응수는 홍준표 대표로 정 마담 역의 김혜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 했다. 박원순 시장의 목소리는 덤이다. 안씨는 영화 대사에 충실하면서도 정치인 말투나 유행어를 적절히 섞어 재미를 높였다. 사진 영상=‘더빙신 안윤상’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서울포토] ‘무죄’ 홍준표 대표의 밝은 미소

    [서울포토] ‘무죄’ 홍준표 대표의 밝은 미소

    홍준표 자유한국당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관련 대법원 무죄 확정 판결이 난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12.22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홍준표 “누명 벗어 다행…폐목강심의 세월 보냈다”

    홍준표 “누명 벗어 다행…폐목강심의 세월 보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2일 대법원이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자신에 대해 무죄를 확정한 것과 관련, “누명을 벗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홍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년 8개월 동안 어처구니없는 사건에 휘말려 폐목강심(閉目降心.눈을 감고 마음을 가라앉힌다)의 세월을 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둘러싼 음해와 질곡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이제 한국 보수우파를 중심으로 이 나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전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특히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증거를 조작한 검사들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며 “요즘 검사들은 사건을 수사하는 게 아니라 만들고 있다. 공판 과정에서 확정된 검사의 증거조작 혐의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거듭 밝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이날 오후 2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대표에 대한 상고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원 ‘성완종 리스트’ 홍준표‧이완구 무죄 확정

    대법원 ‘성완종 리스트’ 홍준표‧이완구 무죄 확정

    대법원이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게 각각 무죄를 최종 확정했다. 금품 전달자의 진술을 믿을 수 없고,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대표의 생전 인터뷰 내용을 재판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게 대법원의 판단이다.앞서 홍 대표는 1심에서는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았지만,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2심의 판단이 옳다고 봤다. 대법원 3부(주심 김창석)는 22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대표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홍 대표는 2011년 6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 전 회장의 측근 윤모씨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심은 지난해 9월 ‘뇌물을 전달했다’는 윤씨의 진술을 토대로 유죄를 인정,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다만 홍 대표가 당시 현직 도지사인 점을 고려해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2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2부는 “홍 대표가 평소 친분이 없던 성 전 회장에게서 1억원을 받을 동기가 뚜렷하지 않고, 오히려 금품 전달자인 윤씨가 허위 진술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윤씨의 진술내용에 추상적인 내용이 많고 일관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진술과 모순되는 부분이 있어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돈을 전달했다는 시기에 국회 의원회관이 공사 중이었던 점 등에서 진술에 모순이 있는 점도 지적됐다. 대법원은 2심 판단이 옳다고 보고 이날 무죄를 확정지었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는 홍 대표와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완구 전 총리에게도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이 전 총리는 2013년 4·24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부여 선거사무소를 찾아온 성 전 회장에게서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로 2015년 7월 불구속 기소됐다. 1심은 성 전 회장이 사망 전 남긴 언론 인터뷰 등을 근거로 금품전달이 사실이라 보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성 전 회장이 사망해 법정에서 직접 진술하지 못했지만, 그가 남긴 전화 인터뷰 내용을 형사소송법에 따라 증거로 인정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인터뷰 내용을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고 봐 무죄를 선고했다. 이 전 총리에게 금품을 줬다는 성 전 회장의 사망 전 인터뷰 가운데 이 전 총리에 관한 진술 부분이 ‘특별히 신빙할 수 있는 상태’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기 어려워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형사소송법은 당사자가 사망한 사유 등으로 법정에서 진술할 수 없을 경우 ‘특히 신빙할 수 있는 상태’ 하에서 진술 또는 작성된 것이 증명돼야 증거로 삼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사건은 자원개발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던 성 전 회장이 2015년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한 기자와 전화 인터뷰하며 홍 대표와 이 총리를 비롯한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해 불거졌다. 수사 당시 숨진 성 전 회장의 윗옷 주머니에서 메모지가 발견됐는데, 메모지에는 ‘김기춘 10만 달러, 허태열 7억, 유정복 3억, 홍문종 2억, 홍준표 1억, 부산시장 2억, 이병기, 이완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홍준표 무죄 판결…한국당 “사필귀정, 기쁘다”

    홍준표 무죄 판결…한국당 “사필귀정, 기쁘다”

    자유한국당은 22일 대법원이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재판을 받아온 홍준표 대표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것과 관련, “사필귀정이고 무척 기쁜 일”이라고 밝혔다.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홍 대표가 오랜 기간 긴 터널을 뚫고 나왔듯이 한국당도 탄핵 이후 오랜 침체를 딛고 다시 도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또 “확고한 홍 대표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인적·조직·정책 혁신에 매진하여 신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법원 3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이날 오후 2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대표에 대한 상고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 ‘성완종 리스트 의혹’ 홍준표 한국당 대표 무죄 확정(종합)

    대법, ‘성완종 리스트 의혹’ 홍준표 한국당 대표 무죄 확정(종합)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홍준표(63)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홍 대표는 1심에서는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았지만,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2심의 판단이 옳다고 봤다. 대법원 3부(주심 김창석)는 22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대표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홍 대표는 2011년 6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 전 회장의 측근 윤모씨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심은 지난해 9월 ‘뇌물을 전달했다’는 윤씨의 진술을 토대로 유죄를 인정,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다만 홍 대표가 당시 현직 도지사인 점을 고려해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2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2부는 “홍 대표가 평소 친분이 없던 성 전 회장에게서 1억원을 받을 동기가 뚜렷하지 않고, 오히려 금품 전달자인 윤씨가 허위 진술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윤씨의 진술내용에 추상적인 내용이 많고 일관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진술과 모순되는 부분이 있어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돈을 전달했다는 시기에 국회 의원회관이 공사 중이었던 점 등에서 진술에 모순이 있는 점도 지적됐다. 대법원은 2심 판단이 옳다고 보고 이날 무죄를 확정지었다. 이 사건은 자원개발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던 성 전 회장이 2015년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한 기자와 전화 인터뷰하며 홍 대표와 이 총리를 비롯한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해 불거졌다. 이후 검찰은 수사 끝에 ‘성완종 리스트’로 불리는 성 전 회장의 자필 메모에 ‘홍준표 1억’이라는 문구가 있을 뿐 아니라 생전에 남긴 육성 녹음에서도 윤씨를 통해 1억원을 줬다는 주장이 확인됐다며 홍 대표를 기소했다. 현 문무일 검찰총장이 당시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수사를 이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대법, ‘성완종 리스트 의혹’ 홍준표·이완구 무죄 확정

    [속보] 대법, ‘성완종 리스트 의혹’ 홍준표·이완구 무죄 확정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져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22일 오후 2시 10분 대법원 2호 법정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대표와 이 전 총리의 상고심 판결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홍 대표는 2011년 6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측근 윤모씨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전 총리는 2013년 4·24 재보궐 선거 당시 부여 선거사무소를 찾아온 성 전 회장에게서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두 재판 모두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줬다는 성 전 회장과 윤모씨의 진술을 유죄의 근거로 삼을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됐다. 1심은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며 홍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과 추징금 1억원, 이 전 총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두 사람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2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이 사건은 자원개발비리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던 성 전 회장이 2015년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에 한 기자와 전화 인터뷰하며 홍 대표와 이 총리를 비롯한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해 불거졌다. 이후 검찰은 수사 끝에 ‘성완종 리스트’로 불리는 성 전 회장의 자필 메모에 ‘홍준표 1억’이라는 문구가 있을 뿐 아니라 생전에 남긴 육성 녹음에서도 윤씨를 통해 1억원을 줬다는 주장이 여러 정황 증거를 통해 확인됐다며 홍 대표를 기소했다. 이 전 총리도 ‘돈을 건넸다’는 성 전 회장의 숨지기 직전 언론 인터뷰 등을 근거로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이언’ 인형 들고 한국당사 찾은 류여해…“혼자 오기 두려워서”

    ‘라이언’ 인형 들고 한국당사 찾은 류여해…“혼자 오기 두려워서”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인 산타 복장의 ‘라이언’ 인형을 손에 들고 22일 한국당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은 한국당이 류 최고위원을 포함한 당협위원장 62명을 대거 교체하기로 결정한 이후로 처음 최고위원회의를 비공개로 연 날이다.한국당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지난 주말 당협위원장 62명을 교체한다는 내용의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18∼20일 사흘간 재심 기간을 거친 후 처음으로 열린 회의였다. 이날 회의는 재심까지 거친 당무감사 결과를 최고위가 최종적으로 의결하기 위해 소집됐다. 최고위는 류 최고위원을 따로 부르지 않았다. 당무감사 결과 탈락 당사자인 류 최고위원이 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이 한국당의 설명이다. 하지만 류 최고위원은 “참석 못할 사유를 설명해주지 않았다”며 회의 장소인 당 대표실 문을 열어 제쳤다. 홍문표 사무총장과 당직자들이 둘러서 입장을 가로막자 류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은 당 대표의 장이 아니다”라고 소리쳤다. 류 최고위원은 당 대표실 앞에 모여 있던 취재진에게 “오늘 아침 8시 반에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고 들었는데 나는 통보받지 못했다. 저에게 아무런 말도, 연락도 없이 개최됐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라이언’을 들고 회의장 앞에 나타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류 최고위원은 “혼자 오는 것이 두려워 울보가 인형과 함께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고위의 이런 행태는) 최고 존엄이 있는 공산당과 다를 바 없다”면서 “세세한 소명절차 없이 (당무감사 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 결과를 (비공개 최고위에서) 급하게 처리한다면 정의롭지 못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결국 류 최고위원은 회의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발을 돌리고 말았다. 이날 회의 중간에는 김태흠 최고위원이 홍준표 대표에게 고성으로 항의한 뒤 회의장을 박차고 나오는 상황도 있었다. 김 최고위원은 회의장을 나오며 “우리 당은 죽었다. 완전히 홍준표 사당화하려는 그런 의도가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가 문제 삼은 부분은 당무감사 이후 절차인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구성 문제였다. 김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강특위는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외부인사들로 구성해야 하는데, 홍 대표에게 친화적인 인사들로 채워넣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최고위는 이번 당무감사를 이끌었던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을 조강특위 위원장으로 인선하고, 홍 사무총장·류석춘 혁신위원장·정주택 윤리위원장 등을 위원으로 하는 조강특위 인선을 의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 입 꽉 다물고 당사로 출근하는 홍준표 대표

    [서울포토] 입 꽉 다물고 당사로 출근하는 홍준표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대표가 성완종 뇌물사건 피의 사실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있는 22일 아침 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2017.12.22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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