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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화재 유족 항의에 홍준표 “민주당 애들이 여기도 있네”

    밀양 화재 유족 항의에 홍준표 “민주당 애들이 여기도 있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밀양 세종병원 화재 유족에게 항의를 받자 “민주당 애들”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빚었다.홍준표 대표는 27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날 오후 1시 30분쯤 밀양시 삼문동 밀양문화체육회관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홍준표 대표는 “정부가 아마추어라 예방행정의 중요성을 모르는 것 같다”면서 “오늘이라도 당장 대통령이 전국에 소방점검 특별지시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는 또 “초동 대처를 잘했으면 이런 참사가 발생했겠느냐”면서 “내가 경남도지사를 맡은 4년 4개월 동안은 항상 특별 소방점검을 했기 때문에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표가 분향소를 떠나던 중 한 유가족이 “소방법 반대했잖아!”라며 “소방법 반대한 사람이 여기 왜 와!”라고 항의했다. 이에 홍준표 대표는 “민주당 애들이 여기도 있네”라며 그대로 발길을 옮겼다.한편 홍준표 대표가 경남도지사 재직 중 화재 인명 피해가 없었다는 발언은 지난해 제천 화재 참사 때도 나온 발언으로 ‘거짓’으로 판명된 바 있다. 홍준표 대표가 도지사에서 물러나기 전 1년간(2016년 5월 1일~2017년 4월 30일) 경남 지역에서는 총 3820건의 화재 사고가 발생해 경기(9673건), 서울(5924건)에 비해 세번째로 많았다. 또 같은 기간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104건으로 30명이 숨지고 74명이 다쳤다. 총 인명 피해 건수 대비 사망자 수 비율이 30%대인데 이 역시 다른 지역과 비교해 높은 수치다. 또 홍준표 대표가 대선 출마를 하면서 사퇴 시기를 최대한 늦춰 도지사 보궐선거를 막는 바람에 현재 경남도는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밀양 참사를 정쟁 대상으로 삼는 정치권

    동냥을 못 주겠으면 쪽박이라도 깨지 말아야 한다. 밀양 참사 수습에 머리를 맞대도 시원찮을 정치권이 또 네 탓 공방이다. 하루 아침에 38명의 생명이 날벼락을 맞아 온 나라가 혼비백산이다. 이 와중에 기회를 놓칠세라 야당은 정부와 여당 공격에 날 새는 줄 모른다. 밀양 참사 현장에서는 맹추위 속에 장례식장조차 모자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슬퍼할 시간도 없을 판에 한가하게 정치 공방이라니. 신물이 올라 온다. 자유한국당은 밀양 참사 당일부터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문재인 정부의 책임론을 최대한 부각시키며 청와대와 내각 총사퇴를 촉구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 정부는 정치 보복만 하고 있다”며 이낙연 국무총리가 사퇴하라고 공격한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현송월 뒤치다꺼리하느라 국민 생명을 못 지켰다”고 아예 색깔론을 덧입혔다.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으라는 옛말이 있다. 잇따른 대형 참사를 빌미 삼아 현 정국의 주도권을 쥐고 싶은 야당의 계산이 빤하다. 그 계산이 얕아도 너무 얕으니 여론은 부글부글 끓는다. 그런 한심한 정쟁 시비나 걸 거면 사고현장에 뭣 하러 내려갔는가, 국민 수준을 대체 뭘로 보느냐는 등 원색적인 지탄이 쏟아지고 있다. 야당의 대처 수준도 딱하지만 여당이라고 크게 나을 것도 없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참사 현장에서 “이곳의 행정 최고 책임자가 누구였느냐”며 홍 대표에게 시비를 걸었다. 국민 눈에는 그저 개긴도긴의 수준이다. 한 달 만에 대형 참사를 또 겪은 국민 심정을 이해한다면 이유 불문하고 이런 급수 낮은 공방은 있을 수 없다. 네 탓 입씨름할 시간이 있거든 이 같은 참사가 없도록 한시라도 빨리 제도 정비에 신경을 쏟으라. 사고가 날 때마다 지난 정권 탓이네 현 정권의 무능이네 하는 삿대질이 누구한테 무슨 도움이 되는가. 지난달 제천 화재 때도 여야는 무의미한 공방으로 시간을 허비했다. 소방관 몇 명한테 책임을 떠넘기고 정치권은 시끄럽게 입만 놀리다가 결국 뒤로 빠졌다. 정작 재난의 근본 책임은 안전 관련 법 개정을 논의조차 하지 않고 방치하는 정치권에 있다. “국민 화병 유발자” 소리를 듣고 싶지 않거든 한국당은 속 보이는 정쟁 시비를 더 걸지 말라. 현 정부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심사회’를 국정 전략으로 정했다. 제1 야당의 책무는 입으로 하는 게 아니다. 정부가 민생 안전을 지킬 실천의지가 과연 있는지 국회 안에서 감시하고 자극하고 채찍질하는 일이다.
  • ‘지방선거 자존심’ PK를 어찌하나

    6·13 지방선거의 승리 여부는 ‘부산·경남’(PK) 광역단체장을 어느 당이 가져가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정당 지지율 1위라는 여세를 몰아 처음으로 부산시장을 배출하겠다는 야심을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으로서는 수도권과 충청 지역이 민주당에 유리한 상황에서 PK에서마저 밀리면 정당의 기반이 흔들릴 수밖에 없어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지금까지의 분위기를 볼 때 PK는 불리하지 않은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야도(野都)였던 PK는 1990년 3당 합당 이후 보수당에 유리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지난 총선에서 PK 지역에서 8명의 국회의원이 나왔고 PK 출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판단이다. 민주당은 이 기세를 몰아 2012년 김두관 전 경남지사의 사퇴 이후 경남지사 탈환까지 노리고 있다. 민주당 소속 한 의원은 28일 “지금과 같은 전국적인 지지 기반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이 철석같이 믿는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당내에서는 유례없는 고공행진을 벌이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진 데다 경남 밀양에서 대형 화재 사건이 발생해 지역 여론이 나빠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부산 엘시티(LCT) 비리 혐의로 구속된 자유한국당 배덕광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한 것도 또 다른 변수다. 민주당 관계자는 “복당을 신청한 오거돈 전 장관이 여론조사에서 앞서 있지만 시장 후보와 보궐 후보를 연계해 치러야 하기 때문에 원점에서 고민하고 있다”며 “2월 중에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지사를 지낸 홍준표 대표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한 PK를 지켜야 하는 한국당의 고민은 ‘인물난’이다. 한국당의 낮은 지지율 때문에 인재 영입도 쉽지 않다.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됐던 장제국 동서대 총장, 안대희 전 대법관은 물론 경남지사 출마가 거론되던 박완수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국당에서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이종혁 전 최고위원, 박민식 전 의원이 부산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오늘의 눈] 불난 집 가서 부채질만 한 정치권/안석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불난 집 가서 부채질만 한 정치권/안석 정치부 기자

    경남 밀양의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 책임을 놓고 정치권이 벌이고 있는 싸움이 목불인견(目不忍見)이다.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북한 현송월 뒤치다꺼리를 한다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했다”며 내각 총사퇴를 주장했다.지지자를 얻기 위해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게 정치지만 무려 38명이나 숨진 참사에서 색깔론을 언급한 것은 장소를 잘못 골라도 한참 잘못 골랐다. 현장 수습도 끝나지 않고 장례도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유족 앞에서 할 말은 아니었다.색깔론도 문제지만 세월호 참사 당시 사고를 정치쟁점화하지 말라던 여당 시절 자신의 주장을 스스로 돌이켜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런 일이 벌어질 때마다 정치인이 내뱉는 무책임한 발언은 정치혐오증만 생기게 한다. 김 원내대표의 발언 등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자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경남도당 위원장 주변의 당직자 및 관계자가 김 원내대표를 둘러싸고 야유를 보내고 폭언했다”라고 주장하면서 “비열하고 저열한 작태”라고 비난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경남도당도 “장 대변인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사과하라”며 “김 원내대표를 비판한 발언을 한 사람은 당직자도 아니고 당 관계자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화재를 놓고 책임 공방을 벌이는 정치권을 보며 더욱 씁쓸한 이유는 과연 누가 누굴 탓할 자격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소방안전과 관련한 민주당 19대 대선 공약의 우선순위는 소방공무원 증원이었다. 민주당은 공약집의 ‘생활안전 강화’ 부문에서 소방청 독립과 3교대, 인력 보강, 트라우마 센터 건립 등을 약속했다. 반면 요즘 반복되는 대형 화재에 대해서는 예방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정도일 뿐 구체적인 약속을 찾아보기 어렵다. “직전 이곳의 행정 최고 책임자가 누구였는지도 한번 따져 봐야겠다”는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말은 야당의 공격에 대한 반박이라고 해도 뜬금없다. 이런 식이라면 자당 소속 충북지사에게 제천 화재 참사의 책임을 물었던 한국당 논리와 다를 바 없다. 현 정부에서 임명된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을 두고 “민주당 도와주는 행정을 하고 있으니 이런 일이 발생한다”는 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말도 마찬가지다. 한국당 추천으로 권한대행을 바꾸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소리와 같기 때문이다. 온라인상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2009년 논의된 법안까지 찾아 야당을 비판하기도 한다. 현송월 방남과 화재 사고를 연결 짓는 한국당의 ‘논리 비약’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 정치권의 ‘OOO 책임론’만큼 무책임한 말도 없다. 안전 문제에 무관심했던 건 여나, 야나 모두 마찬가지다. sartori@seoul.co.kr
  • 홍준표·김성태, 밀양 찾았다가 유가족·시민 항의 들어

    홍준표·김성태, 밀양 찾았다가 유가족·시민 항의 들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오후 1시 30분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았다.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방 행정의 기본도 갖추지 못한 아마추어 정권이 사고만 나면 책임을 전가하기에 급급하고, 눈물 쇼만으로 순간을 모면하려고 하면서 정치적인 책임은 지지 않으려고 한다”고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당 의원들과 합동분향을 하는 홍 대표를 향해 한 유가족은 “소방법 반대한 사람이 여길 왜 오냐”며 소리쳐 항의했고, 홍 대표는 발길을 옮겼다. 전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밀양 화재 참사 현장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하고 청와대 내각이 총사퇴해야 한다. 북한 현송월 뒤치다꺼리를 한다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하면 정부가 아니다”고 말했다가 곧바로 시민들의 항의를 들었다. 현장에 있던 시민은 “지금 불난 집에 와 그런 말을 하느냐. 불난 곳에서 적폐청산 얘기를 하느냐”고 소리쳤다. 다른 시민 역시 “불난 곳에 와 정치하러 왔느냐”며 고성을 질렀고 김성태 원내대표는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與는 평창 지키기… 野는 평창 할퀴기

    민주당 “정치대립 자제 결의안 채택을” 한국당 “남북정치쇼만 계속 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2주 앞으로 다가오자 더불어민주당이 ‘평창올림픽 지키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 등을 반대하는 여론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방어에 나선 것이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에 이어 야당을 향해 평창올림픽에 대한 정쟁 중단을 호소했다. 우 원내대표는 “세계의 시선이 평창을 향하고 평화를 기다리는데 정치권만 이를 거부하고 있어 대단히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다시 한번 평창이 평화라는 호소에 답해주시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국회 평창동계올림픽 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및 동료 의원에게 제안한다”며 “평창올림픽 대회 기간 정치 이념 대립을 자제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자 공세 수위를 더욱 끌어올렸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가) 오늘도 남북정치쇼만 계속하고 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대로 ‘남북관계만 잘하면 다른 것은 깽판 쳐도 좋다’는 식의 국정운영은 결코 국민 동의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검사가 적폐 세력인가” 김영규 차장검사 글에 홍준표 따끔한 일침

    “검사가 적폐 세력인가” 김영규 차장검사 글에 홍준표 따끔한 일침

    “검사가 적폐세력인가”라는 취지의 글을 쓴 김영규 춘천지검 차장검사의 글을 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검찰이) 왜 정권으로부터는 ‘적폐세력’, 야당으로부터는 ‘사냥개’라는 비난을 받는지 자성하지 않고 자신들의 권력 옹호에만 집착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이 적폐세력인가’라고 쓴 어느 검사의 글을 보며 한마디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글은 김영규 차장검사가 검찰 내부 전산망인 ‘이프로스’에 쓴 ‘전국 평검사 대회의 개최를 촉구합니다. 대한민국 검사 전부가 적폐세력인가’라는 글이다. 그는 이 글에서 검찰 수사권 축소 방침을 골자로 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했다. 김 차장검사의 글에 대해 홍 대표는 “검찰이 왜 ‘적폐세력’, ‘사냥개’라는 비난을 받는지 자성이나 해보고 그런 글을 올렸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검찰이 막강한 권한을 정의롭지 못하고, 형평에 맞게 사용하지 않는다면 권한을 회수하거나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홍 대표의 이 발언은 검찰개혁의 핵심은 검경 수사권 조정과 개헌을 통한 경찰의 직접 영장청구권 부여라는 소신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검사 시절 정계와 검찰 수뇌부까지 얽힌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했던 일을 언급하면서 “1993년 수사 당시 ‘박철언 의원 수사로 끝내라’는 청와대와 검찰 수뇌부의 요구를 들어줬다면 저는 검사도 계속할 수 있고 출세도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요구를 들어주면 김영삼(YS) 정권의 용병에 불과했다는 비난을 들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돼 검찰 고위 간부인 고등검사장 4명에 대한 수사도 감행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요즘처럼 정권의 사냥개 노릇이나 하며 이를 이용해 벼락출세하는 극히 일부 검사 때문에 검찰개혁이 논의되는 것”이라며 “시국을 탓하기 전에 검사답게 당당하게 처신하라. 검사가 당당한 것은 정의롭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 개혁에 반대하는 글을 쓴 김영규 차장검사는 이날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서울포토] 홍준표 대표, 중소기업중앙회장단 접견

    [서울포토] 홍준표 대표, 중소기업중앙회장단 접견

    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 두 번째) 대표가 25일 당사6층 회의실에서 생활정치 제2탄 ”중소기업 활성화”를위한 중소기업 중앙회장단을 접견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신문기사 보는 홍준표 대표와 강효상 비서실장

    [서울포토] 신문기사 보는 홍준표 대표와 강효상 비서실장

    자유한국당 홍준표(오른쪽) 대표는 25일 당사6층 회의실에서 생활정치 제2탄 ”중소기업 활성화”를위한 중소기업 중앙회장단을 접견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사진은 회의 시작전 강효상 당 대표 비서실장과 신문기사내용을 보고있는 모습.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사설] 평창올핌픽 성공 위해 여야 초당적 협력하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쯤이면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야 마땅한데 그렇지 않다. 인터넷에서는 ‘평화올림픽’과 ‘평양올림픽’이라는 단어를 서로 검색어 1위로 띄우겠다며 진보·보수 진영 간에 물밑 신경전이 펼쳐질 정도로 평창올림픽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정치권의 공방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 여권은 “평창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라고 강조하지만 야권은 “북한이 무임승차한 평양올림픽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비판한다. 올림픽에 이념을 덧칠해 소모적 논쟁을 벌이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성공적으로 올림픽을 잘 치르는 것이다. 먼저 논란에 불을 지핀 것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다. 홍 대표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의 방남을 두고 “평창올림픽이 평양올림픽으로 상징되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청와대가 “평창올림픽에 ‘평양올림픽’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발끈하고 나섰다. 보수 야당 대표로서 일방적인 남북 단일팀 구성과 한반도기 사용,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의 방남 때의 과도한 의전 등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북한이 올림픽 개막식 전날 건군절 열병식을 대대적으로 실시해 핵미사일의 능력을 과시하는 것에 우려를 표시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북의 이런 작태는 남의 잘 차려진 잔칫상에 찬물을 끼얹는 것과 다름없다. 미국 측이 올림픽이 북한 선전장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홍 대표가 청와대를 향해 “친북좌파” 운운하는 것은 도를 넘었다. 올림픽을 이용해 보수층을 결집하겠다는 정파적 의도가 깔려 있어 보인다. 하지만 여당 역시 야당의 공세를 “색깔론이다”라고만 일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그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놓고 우리 선수의 출전 기회가 줄어드는 것 아닐까 우려하시는 게 당연하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가슴 졸였던 우리 국민들께서 너무나 갑작스러운 분위기 변화에 어리둥절하고 당혹스러워하실 것이라 생각한다. 국민 우려를 귀담아듣겠다”고 몸을 낮춘 것도 심상치 않은 여론을 읽었기 때문일 게다. 오늘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이 남북 단일팀에 합류하는 것을 시작으로 북한 선수단과 예술단 700명이 속속 남한에 온다. 이제 삼수 끝에 유치한 평창올림픽이라는 국가 대사를 잘 치러 내기 위해 온 국민의 역량을 모으는 일만 남았다. 이에 정치권이 앞장서도 모자랄 판에 집안싸움을 벌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아쉬움을 드러낸 것도 그래서다. 홍 대표 스스로 자신이 당대표일 때 올림픽을 유치했다고 자랑했다. 그렇다면 더더욱 올림픽의 성공에 힘을 보태야지 재를 뿌려서야 되겠나.
  • 6월 지방선거로 쏠리는 정치권…각 당 사활 건 셈범은

    6월 지방선거로 쏠리는 정치권…각 당 사활 건 셈범은

    정치권의 시선이 본격적으로 6월 지방선거로 향하고 있다. 2월 임시국회 준비로 분주한 정치권이지만 당 대표의 일정과 원내 대책 등 모든 일거수일투족이 140일 남은 지방선거 준비로 수렴하는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세가 한풀 꺾였고 다른 한편에서는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으로 촉발된 야권 정계개편이 신당 창당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원내 2당인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출당 등 인적청산에 이어 조직 정비를 마무리하고 권역별 신년인사회 등 지방선거 체제로 사실상 전환했다. 한국당으로서는 총선과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3대 전국단위 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하면 존폐의 위기까지 몰릴 수 있는 만큼 더욱 절박감이 크다.●여소야대 민주, 反통합파 연대 가능성 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맞물려 지방선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컸었다. 당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자도 넘쳐난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과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논란 등 주요 정책이 비판을 받으며 지방선거에서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최근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도 심상치 않다. 현재 민주당으로서는 일단 원내 상황에 집중하며 국정을 뒷받침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야권의 지방선거 심판론에 대응해 입법적 성과를 통해 국정을 떠받쳐야 한다는 인식이 크다. 민주당은 30일부터 시작되는 2월 임시국회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후속 대책인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과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법 등을 집중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참모진에게 여야 원내대표 회동 추진을 지시했고 전날 민주당 원내지도부와의 오찬 자리에서 “(야당과) 협력을 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일이 있으면 내가 해야 하는 역할도 하겠다”고 말한 것도 현 정부의 정책 성공을 위해서는 결국 국회, 특히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등 야권 정계개편이 한창 이뤄지고 있어 여당이 주도적으로 협치의 틀을 짜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한숨도 들린다. 이 때문에 여권 일각에서는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와 지방선거를 포함해 적극적으로 연대할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김영진 의원은 이날 “(통합 반대파는) 햇볕정책 등 여러 부분에서 중도 개혁 이상의 정책을 추구하니 이념적으로는 민주당과 공통점이 많다”며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홍준표, 文정부 정책 실패 부각 행보 당협위원장 인선 등 조직정비를 마무리한 한국당은 정책모드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홍준표 대표는 현 정부의 정책 실패를 부각시키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홍 대표는 이날 가상화폐 논란과 관련한 일정으로 서울 강남의 블록체인 관련 업체를 방문해 정부가 촉발시킨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논란을 비판했다. 홍 대표는 조만간 최저임금과 부동산 보유세 등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슈들에 맞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의 ‘생활정치’ 행보와 함께 정책적 ‘좌클릭’을 시도하려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당 2기 혁신위는 2차 정례회의를 열고 이날 분야별 개혁과제 13개를 제시했다. 특히 노동·복지·기업환경 분야에서는 고용유연성과 사회안전망 강화 병행, 절대빈곤 해소, 소득 차이를 반영하는 맞춤형 복지, 가구별 최저소득 보장제(EITC) 등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EITC는 단계적으로 최저임금을 받는 가구의 소득이 중산층 하위권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여권의 최저임금 정책에 대한 ‘맞불’ 형식의 대안으로 해석된다. 가족·양육·교육 분야에서는 보육에서의 국가 역할 강화와 4차산업 대비 학제개편, 청년 지원제도 강화 등을 제안했다. 글로벌 시대에 개인의 경쟁력을 장려하기 위해 복수국적 인정 등도 검토될 수 있다는 대안도 나왔다. 당초 혁신위의 초안에는 기초노령연금 대폭 확대, 서민을 위한 복지 체계 정립 등 ‘민주당 색깔’의 의제가 제시됐지만, 최종적으로 이 같은 내용은 수정됐다. ●新3당 체제로… 신당 전략은 오리무중 이번 지방선거의 ‘신당 변수’가 얼마나 파괴력이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쏠린다. ‘통합개혁신당’(가칭) 탄생으로 이번 지방선거는 ‘신(新)3당 체제’로 치러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공식 선언’ 단계인 신당의 향후 지도부나 선거전략 등은 아직은 오리무중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창당 1년을 맞아 취재진과 만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백의종군을 말씀해 부담은 될 것”이라며 “하지만 통합신당이 창당 초기에 국민에게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지방선거를 잘 치르려면 양당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 리더십으로 지방선거를 치르자는 게 내 생각”이라며 적어도 6월 선거까지는 공동대표 체제로 가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대선후보를 지낸 두 유력 정치인이 함께 지방선거의 ‘얼굴’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유 대표는 지방선거 전략과 관련해 “유일한 광역자치단체장인 원희룡 제주지사의 잔류 설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른 도지사 후보는 모두 새로운 인물로 찾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이 대구시장 당선을 못 시키면 문을 닫겠다고 했으니 특히 대구시장 선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 선거에 집중할 뜻도 내비쳤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홍준표, 문 대통령에 ‘축 생신’ 난 보내

    홍준표, 문 대통령에 ‘축 생신’ 난 보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 축하난을 보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뜻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실 앞으로 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무수석실은 홍 대표의 난을 제1부속실을 통해 문 대통령에 전달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홍 대표의 생일에 청와대에서 축하난을 보낸 것에 대한 답례 차원”이라면서 “리본에 ‘축 생신’이라는 메시지를 함께 썼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여해 “홍준표가 인격·평등권 침해”…인권위에 진정

    류여해 “홍준표가 인격·평등권 침해”…인권위에 진정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홍준표 대표를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류 전 최고위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홍 대표가) 헌법이 보장하는 인간의 존엄권과 행복추구권, 인격권, 평등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지난 19일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류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말 자신의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한 당무 감사결과에 반발해 홍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방하는 등 격한 발언을 쏟아내 당 윤리위로부터 제명 처분을 받았다. 그는 지난 4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대표와 손을 잡은 사진을 올린 뒤 “지난번에는 ‘성희롱은 할 만한 사람한테 해야지’라며 웃더니 정도가 점점 심해지는 성희롱을 하고 있다”면서 “행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홍 대표는 제 손을 잡았을 뿐만 아니라 주물럭거리며 웃었다. 당시 상황에서 손을 뿌리치기는 차마 어렵더라”고 주장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그때 속상하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 이런 걸 견뎌야 정치를 하는 건가 하는 고민도 했다. 여자이기 때문에 어디까지 참고 견뎌야 하느냐”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광장] ‘미녀 응원단’은 없다/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미녀 응원단’은 없다/이순녀 논설위원

    “밀레니얼 세대는 거대 담론이나 대의명분보다 주변의 불합리, 부조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세대다.” 연초에 인터뷰한 조소담 닷페이스 대표의 말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첫 20대 위원이 된 것을 계기로 만났지만 닷페이스가 20·30대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한 온라인 영상매체인 만큼 그들의 정체성과 특징이 궁금하던 차였다. 조 대표는 ‘새로운 상식’을 이야기했다. 기성세대의 상식을 답습하지 않고,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상식을 스스로 판단하고 모색한다는 것이다.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에 2030세대가 가장 크게 반발하는 현상을 보면서 조 대표가 했던 말이 오버랩됐다. 사상 첫 올림픽 단일팀이 평화 올림픽의 상징이자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정부의 ‘큰 그림’보다 같은 또래 선수들이 정치적 이유로 정당한 기회를 잃고, 희생을 강요당하는 눈앞의 불공정한 현실에 대한 분노가 그들에겐 당연한 ‘상식’일 수 있다. 이런 2030세대의 인식 변화를 정부와 기성세대만 몰랐다. 그러니 이낙연 국무총리가 “여자 아이스하키가 메달권 밖에 있기 때문에 단일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가 사과하는 해프닝이 벌어지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그제 “단일팀 구성이 시기적으로 성급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2030세대가 공정이라는 키워드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걸 처음 알았으며, 반성해야 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정부가 의도치 않게 단일팀으로 남남 갈등을 키운 꼴이 됐으나 어쨌든 값진 교훈을 얻었으니 다행한 일이다.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대한 2030세대의 인식은 통일을 바라보는 시각과도 일맥상통한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의 ‘2017 통일의식조사’에서 통일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전체 53.8%였으나 세대별로 보면 20대 41.4%, 30대 39.6%로 평균을 밑돌았다. 한반도기 공동 입장,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남북 대화 및 북·미 대화, 그리고 최종적으로 비핵화와 평화통일로 이어지는 장밋빛 시나리오의 시작이라고 아무리 의미를 부여해도 과거와 같은 열광적인 지지와 감동의 눈물을 평창에선 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이제는 인정해야 할 것이다. 오히려 문제는 기성 정치권, 언론의 구태의연한 인식과 대응이다. 핵무장 완성을 운운하며 초강경 태세를 보이던 북한이 갑자기 올림픽 참가를 결정한 배경에 어떤 의도가 깔려 있는지는 삼척동자도 안다. 선수단보다 예술단과 응원단, 태권도단 파견에 더 관심을 두는 이유도 모르지 않는다. 앞에선 대화하면서 뒤로 비난하는 행태 역시 한두 번 겪은 게 아니다. 다 알면서도 북한에 기회를 주려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여야 합의로 통과시킨 ‘평창올림픽 지원 특별법’에도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한 북한과의 협의가 명문화돼 있다. 그런데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권이 김정은의 정치쇼에 끌려다니면서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공격하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 북한 체제 선전의 판을 깔아 준다고 비판하면서 한편으론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의 일거수일투족을 생중계한 언론도 후진적이긴 마찬가지다. 목도리, 하이힐, 머리 모양 등 패션 스타일을 비롯한 온갖 가십성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2014년 10월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3년 4개월 만에 방남한 북측 인사이고, 현 단장 개인에 대한 호기심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과도한 관심이다. 아침 식사 메뉴가 황태국이라는 게 뉴스 속보라니 코미디가 따로 없다. 이렇다 보니 북한 응원단에 대한 과잉 취재 열기가 벌써 걱정이다. 북한 응원단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 2005년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등 세 차례 방남할 때마다 ‘미녀 응원단’으로 불리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북한의 의도가 어떻든 우리가 달라지면 된다. 미녀 응원단이란 용어부터 자제하자. 피땀 흘려 가며 대회를 준비한 선수 하나하나가 올림픽의 주인공이어야 마땅하다. 그들 대신 응원단을 금수저, 낙하산으로 만들어서야 되겠는가. coral@seoul.co.kr
  • [사설] 대북 과공도, 트집 잡기도 갈등만 부추긴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북한 예술단의 방한 공연을 위해 1박2일간 서울과 강릉의 시설을 둘러본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일행이 어제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북으로 귀환했다. 관현악단과 가무단으로 구성될 140여명의 북한 예술단이 어떤 시설에서 어떤 내용으로 공연을 할지 남북 간 실무 대화를 통해 정하는 일이 남았다. 오늘은 남북 합동문화행사가 열리는 금강산 지역과 남북 스키 선수가 공동으로 훈련할 마식령 스키장을 둘러볼 남측 선발대 12명이 고성 육로를 통해 방북한다. 평창올림픽까지 17일 남겨 둔 촉박한 일정 속에서 북한의 대회 참가를 위한 남북의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는 감이다. 700명에 이르는 북한 선수단, 예술단, 응원단, 고위대표단 등의 남한 체류도 코앞의 일로 다가왔다. 북한 대표단의 체재 기간 중에는 그들이 큰 불편 없이 남한에 머물며 북과는 다른 남의 실상을 많이 볼 수 있도록 하고, 아무런 탈 없이 귀환할 수 있도록 경호 등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제 현송월 단장을 취재진으로부터 격리하려는 우리 측 관계자의 태도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들의 경호를 맡은 국가정보원 직원이 “불편해하신다. 질문 자꾸 하지 말라”고 제지하고 나선 것이다. 현송월 일행에 대한 신변 보호는 중요하다. 하지만 국정원 직원들의 태도는 과공(過恭)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국민이 모두 북한의 평창 참가를 반기는 것은 아니다. ‘핵 개발에 열을 올리고 위장 평화 공세를 펼친다’며 현송월 일행의 방한에 불편해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과공은 비례(非禮)이거늘 남북 관계에서는 더욱 냉정한 자세가 요구된다. 당국의 지나친 태도가 남남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과공이 재발하지 않도록 당부한다. 아울러 지적하고 싶은 것이 자유한국당의 도를 넘고 있는 평창동계올림픽 발목 잡기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어제 신년 기자회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변질시키고 있다”면서 “히틀러에게 체코슬로바키아 영토를 내주며 평화를 구걸하던 영국 체임벌린 내각의 ‘가짜 안보’와 같은 꼴”이라고 비난했다. 같은 당 나경원 의원은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남북 단일팀 구성에 반대하는 이해 못할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한국당의 전신 한나라당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평창올림픽 유치 지지 결의안’을 발의해 여야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듬해 평창올림픽 유치가 확정되자 한나라당은 ‘평창특별법’을 제정한다. 특별법 85조는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7년도 안 돼 한국당은 잊었는가. 북한의 평창 참가를 구실로 한 소모적 정쟁은 보수의 협량만 드러낼 뿐이다. 유엔에서 평창올림픽 휴전 결의를 한 우리다. 올림픽 기간 중 대여 투쟁은 접는 대승적 자세를 한국당에 기대하는 것은 무리인가.
  • “與에 대구시장 내주면 문닫아야” 홍준표, 지방선거 벼랑끝 승부수

    “與에 대구시장 내주면 문닫아야” 홍준표, 지방선거 벼랑끝 승부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국가관을 ‘좌파 국가주의’로 규정했다. ‘좌파 국가주의 vs 자유 민주주의’ 간 대립 구도를 내세워 불리한 지방선거판을 뒤집어 보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홍 대표는 2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권 핵심인사가 철 지난 좌파 사회주의와 주사파식 사고방식에서 하루속히 벗어나기를 촉구한다”면서 ‘색깔론’을 꺼내 들었다.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홍 대표는 “(광역단체장) 6석은 마지노선이고 더 할 수도 있다”며 “17군데 광역단체를 돌아보니 더 할 수도 있다는 확신을 했다”고 자신했다. 그는 대구 지역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홍 대표는 “대구시장을 (여당에) 내주면 한국당은 문 닫아야 한다”면서 “민주당 모 장관(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출마 여부를 고심하는 모양인데 3월 13일 공직사퇴 마지막 시한까지 지켜보고 나서 후보를 결정하겠다. 3월 13일 이후 특단의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견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마찬가지로 사전 각본 없이 현장에서 바로 홍 대표와 기자들 간의 질의응답으로 이뤄졌다.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자신의 기자회견 방식을 비교하면서 “나는 문 대통령처럼 답변을 써 주는 프롬프터도 없다”고 말해 ‘팩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프롬프터에 올라가는 건 질문한 기자 이름, 소속사, 질문요지”라며 “답변은 대통령이 즉석에서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자유롭게 질문하라더니…홍준표 “그 질문은 하지 마세요”

    자유롭게 질문하라더니…홍준표 “그 질문은 하지 마세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신년기자회견에서 여전히 ‘불통’의 모습을 보였다.홍준표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가졌다. 언론과 질의응답 순서가 되자 장제원 대변인은 “기자를 보고 홍준표 대표가 직접 지명을 하면 마이크를 드리겠다. 자유롭게 질문해달라. 질문을 통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처럼 질문지를 미리 받지 않고 현장에서 기자들이 질문하고 바로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홍준표 대표의 답변 태도는 ‘자유로운 질의 응답’과 사뭇 거리가 멀었다. 한 기자가 SBS와의 설전을 언급하며 “언론과 사이가 안 좋은 것 아니냐”고 묻자 홍준표 대표는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다음 질문을 받았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좌파정권이 들어서고 SBS를 빼앗겼다”면서 “SBS는 ‘모래시계’로 내가 키워준 방송인데 보도를 잘못하고 있다. 집권하면 ‘SBS 8 뉴스’를 싹 없애겠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온 바 있다. 이어 다른 기자가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 셀프 임명’에 대해 질문하자 “내가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려고 당 대표를 맡은 것은 아니다. 그러니 더 이상 그런 질문은 하지 말아달라”면서 불쾌감을 표시했다. 막말 논란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가장 상처받는 말은 팩트다”라면서 “팩트를 이야기할 때 가장 가슴에 상처를 많이 받는 건데, 철부지들이 그걸 막말로 보는 것”이라며 세간의 지적을 일축했다. 그밖에도 “그건 당사자에게 가서 물어보시죠” “오늘 연설문에 나와 있으니 한 번 보시죠” “세상에 그런 질문이 어딨나”라며 불편한 질문들엔 답을 하지 않았다. 민감한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결국 홍준표 대표는 “자, 이제 이만 하자”면서 “나한테는 문 대통령처럼 답변을 써 주는 프롬프터가 없어 나 혼자 답변해야 한다”며 질의응답을 끝냈다. 그러나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기자회견 때 프롬프터를 보고 답변했다는 홍준표 대표의 발언을 곧바로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질문하자 “기자의 질문에 답변을 (프롬프트에) 쳐 드린 게 아니라 2개 이상의 질문이 있을 때 질문 요지를 보여드린 것”이라면서 “한 기자당 한 가지 질문을 요청했는데 두 가지 이상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이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반도기 떡 들어보이며 이정미 대표가 한 말

    한반도기 떡 들어보이며 이정미 대표가 한 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2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남북 단일팀 구성과 한반도기 공동 입장을 환영하며 한반도기가 그려진 떡을 선보였다. 이 대표는 남북 단일팀 구성 등을 비판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나라 얼굴에 먹칠하고 세계적인 망신살이 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국당이 먹잇감을 찾은 들짐승처럼 정부 비판에 열을 올린다”면서 “유치하기 짝이 없는 ‘아무 말 대잔치’를 늘어놓더니 급기야 홍준표 대표는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공세에 혈안이 돼 국익도 내팽개치자는 모양이지만, 평창 평화 올림픽은 한국당의 한가한 말장난 공세에 휘둘릴 만큼 그 무게가 가볍지 않다”며 “마음을 고쳐먹고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도 같은 회의에서 “평창올림픽을 매개로 어렵사리 이어진 대화의 채널을 이렇게 저주하는 것은 한국당이라는 정당이 향후 수년 또는 수십 년은 국정운영의 자격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노 원내대표는 “한반도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이라는 큰 틀은 내팽개치고 오로지 북한을 저주함으로써 반사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한국당의 행태에 큰 유감”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올해 지방선거에서 수도권과 호남권 등에서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해 제1야당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대표는 “지방선거에서 창당 이후 최초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목표로 뛰어 제1야당으로서 정치적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시장, 경기지사 등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정의당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낼 수 있는 우리 후보를 선보이겠다”며 “평창올림픽 전에 출마 회견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체 광역의회에 1인 이상의 당선자를 내고, 모든 기초의회에도 당선자를 내서 지방 적폐를 청산하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지난 대선 정권교체의 절박한 심정으로 차마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지 못했던 분이라면 이번에는 정의당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MB 형 이상득 압수수색…홍준표 “그 분 나이 80세” 불편

    검찰 MB 형 이상득 압수수색…홍준표 “그 분 나이 80세” 불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2일 이명박 전 대통령 형 이상득 전 의원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홍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그 분 나이가 80세로 징역을 살다 나왔고 저축은행 문제로 1년3개월형을 받아 대법원 계류중”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또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앞선 국정원 관계자들과 이 전 대통령 측근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국정원이 이상득 전 의원 측에 억대의 특수활동비를 직접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형님, 아우하는 사이니깐 개인적 의견은 밝힐 수 있다”면서도 당 차원의 대응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 수사를 당 차원에서 대응한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도 당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 둘다 똑같이 당 차원에서 대응은 없다”고 부연했다. ‘6·13 지방선거’에 자유한국당이 후보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는 “야당이다 보니 들어오실 분들이 보복이 두려워서 못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대구시장을 (여당에)내주면 한국당은 문 닫아야 한다. 민주당 모 장관(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 출마 여부를 고심하는 모양인데, 3월 13일 공직사퇴 마지막 시한까지 지켜본 뒤 후보를 결정하겠다. 3월 13일 이후 특단의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고사 의사를 밝힌 홍정욱 헤럴드 회장에 대해서는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선거하지 않으며 홍 전 의원은 ‘원오브뎀’(one of them)이다. 서울시장 후보군에 다른 사람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거듭 “외부에 선거에서 이길 만한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 분위기가 달라지면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올 것이고 현재 접촉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86년생 ‘최저임금’씨 “제가 나라 말아먹는다고요?”

    86년생 ‘최저임금’씨 “제가 나라 말아먹는다고요?”

    최저임금은 헌법 제32조 1항에 근거한다. “국가는 사회적·경제적 방법으로 근로자의 고용 증진과 적정임금 보장에 노력해야 하며,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최저임금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우리 헌법은 국민이 근로를 통해 인간답게 생활할 권리를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7530원으로 지난해보다 16.4% 오르면서 천덕꾸러기 신세가 돼 버렸다. 영세 자영업자들은 가게 문 닫아야 할 판이라며 아우성이고,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 역시 일자리가 줄었다며 우려한다. 문재인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야당은 부작용만 강조하고 있다. 특히 보수 매체들은 부작용의 극단만 보도하고 있다. 게다가 우리 사회 약자들 간의 투쟁으로 비쳐 우울하기까지 하다. 지난해 대선 당시 모든 후보자들이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내걸 정도로 인기가 좋았던 ‘최저임금 인상론’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을까. 서울신문은 19일 최저임금 입장에서 억울함을 풀어봤다.저는 최저임금입니다. 올해 7530원으로 작년보다 16.4% 오르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일부 보수 신문과 경제지를 보면 이미 저 때문에 나라가 망한 것 같습니다. 영세 자영업자들은 아르바이트생 인건비 부담 때문에 사업을 접어야 할 판이고, 물가도 뛰고, 가난한 청년들은 아르바이트조차 구하기 어렵습니다. 그들이 언제부터 사회적 약자를 그리 걱정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들 말대로 제가 만약 1만원까지 오른다면, 우리나라는 붕괴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좀 억울합니다. 마치 지금의 혼란이 모두 저 때문인 것처럼 매도되는 게 답답합니다. 최저임금 인상의 본질은 가려지고, 정치 싸움만 남았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최저임금 인상을 한목소리로 외쳤던 야당은 현 정부를 공격하기 위해 저를 ‘프로파간다’로 이용하는 것이지요. 또 자영업자들이 힘든 건 비단 저 때문만은 아닙니다. 차분히 제 억울함을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최저임금 대상 근로자 462만 5000명 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제가 이 세상에 처음 등장한 건 1894년 뉴질랜드에서입니다. 사용자가 근로자를 낮은 임금으로 착취하는 것을 막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정부가 만들어냈습니다. 미국이 1938년, 프랑스가 1950년에 도입했고, 우리나라가 도입한 건 1986년 12월 31일입니다. 다만, 법 제도가 만들어진 게 이때고, 시행은 1988년부터입니다. 당시 최저임금은 462원에 불과했습니다. 2000년대 중반까지 연평균 10%에 가까운 인상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올랐지요. 최근에도 매년 평균 7%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16.4%로 대폭 올랐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많은 사람이 제게 관심을 둔 건 아닙니다. 최저임금 도입 당시만 해도 상시 근로자 10인 이상인 제조업에만 적용됐습니다. 이때 최저임금을 적용받는 근로자는 20.1%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1990년엔 상시 근로자 10인 이상인 모든 산업으로 확대되면서 적용 비율이 61.6%로 올랐고, 1999년엔 상시 근로자 5인 이상 모든 산업으로 확대돼 적용 비율이 78.7%였으며, 2000년 11월이 돼서야 모든 근로자가 적용 대상이 됐습니다. 올해 최저임금 대상인 근로자는 총 462만 5000명으로 인구 대비 23.6% 수준입니다.사실, 최저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건 과거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우리나라 최저임금 수준은 절대·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 덕에 잘 먹고 잘산다는 사람 한 명도 못 봤습니다. 2015년 기준 최저임금(5580원·주 40시간 근무 시 116만 6220원)은 미혼 단신 1인 가구 생계비의 77.4%, 1인 가구 가계지출의 70.1%에 불과합니다. 최저임금으로 벌면서 혼자 먹고살아도 늘 ‘마이너스 인생’이라는 의미지요. 또 다른 임금에 비해 최저임금은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같은 해 기준 최저임금은 1인 이상 사업체 중위임금(1만 1839원)의 47.1% 수준이고, 평균임금(1만 6031원)의 34.8%에 그칩니다. 지난해 기준 흔히 말해 ‘막노동’해서 받는 임금인 시중노임단가는 8328원인데 최저임금은 6570원(77.7%)에 불과합니다. 다른 걸 떠나서 올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돌파가 예상되는데 그에 걸맞은 국민의 실질적 소득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5월 제19대 대통령 선거 때 후보 5인 모두 최저임금 1만원을 공약으로 들고 나왔습니다. 달성 시기만 조금 다를 뿐입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2020년까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임기 내인 2022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까지 올리겠다고 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달성하려면 매년 16%씩, 2022년까지 달성하려면 매년 10%씩 올려야 합니다. 그런데 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올해 최저임금을 16.4%로 올리니까 다른 대선 주자들은 이때다 싶었던 것 같습니다. 콧바람에 가랑잎 뒤집히듯 말을 바꿔 마치 우리나라가 망할 것처럼 떠들고 있지 않습니까. ●최저임금 오르면 성장 어려운 한계기업 정리 그런데 그들이 과연 최저임금을 인상하면, 인건비조차 주기 어려운 영세 자영업자들이 궁지에 내몰린다는 점을 몰랐을까요. 전문가마다 의견은 다를 수 있지만, 보통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는 두 가지로 설명됩니다. 저소득 국민의 소득 인상과 한계기업의 정리입니다. 한계기업이란 경쟁력을 상실해 앞으로 성장이 어려운 기업을 뜻합니다. 문 대통령도 지난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우리 경제 체질을 바꾸는 의미 있는 결정”이라 말했고,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지난 11일 한 인터뷰에서 “한계기업이 조정되고, 자영업자·소상공인 부담에 대한 정부 대책이 일정 효과가 있다면 일자리가 많아져 소득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만약 이런 사실을 몰랐다면 무능력한 것이고, 알았다면 저를 뻔뻔스럽게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정치인만 저를 이용하는 건 아닙니다. 대학들도 이 시기를 악용합니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 이후 고려대, 연세대, 홍익대, 동국대 등은 청소노동자 인원 감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생 수도 줄고, 등록금도 수년째 묶여 있어서 수입이 예전 같지 않은데, 인건비가 올라가니 청소노동자부터 줄이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합니다. ‘대학=한계기업, 영세업체’라는 등식은 어색합니다. 대학 누적적립금 현황만 보면, 고려대와 연세대는 각각 3568억원, 5307억원이고, 홍익대는 7429억원에 이릅니다. 누가 봐도 인건비 상승 때문에 청소노동자 인원을 줄이겠다는 건 앞뒤가 안 맞지요.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은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 상황이 어렵다면 국가가 지원금을 줄 수 있는데, 재정 여건이 괜찮은 대학이 청소노동자 인원을 줄이겠다는 건 사회적 책임과 연관된 부분”이라며 “이는 국가가 메워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30인 미만 고용 사업주 1인당 13만원 지원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영업자의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게 모두 저 때문만은 아닙니다. 사업비 구조를 보면 인건비 못지않게 지불하는 임대료 비중이 큽니다. 이 때문에 정부·여당이 지난 18일 임대료 안정화를 위해 상가임대차법 시행령을 개정하겠다고 했지요. 상가 보증금·임대료 인상 상한을 기존 9%에서 5%로 낮추는 게 핵심입니다. 자영업자 고정비 가운데 카드 결제 수수료와 카드 결제망 이용 대가로 지불하는 밴 수수료(건당 100원)도 있습니다. 프렌차이즈 가맹점이라면 본사에 지급하는 로열티도 상당합니다. 이런 고정비를 무시한 채 저만 탓하는 건 본질을 호도하는 것입니다. 우리 복지시스템이 허술한 것도 문제입니다. 복지가 취약하니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저임금으로 시달리는 국민 소득을 높일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복지 오케스트라 가운데 최저임금만 삑삑대는 꼴”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정부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30인 미만 고용 사업주에게 월급 190만원 미만 노동자 1인당 13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카드 수수료를 내리고, 상가 내몰림을 방지하는 보완대책을 이달 안에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켜봐야 한다고 합니다. 최저임금 효과가 나타나려면 적어도 3~4개월은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2007년에도 최저임금은 12.3% 올랐는데, 임금 인상이 결정된 전년 6월부터 취업자 수가 줄다가, 실제 인상한 6개월 뒤에는 다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습니다. 오상봉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정책연구본부 연구위원은 “최저임금 부작용 문제는 정치적으로 접근할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최저임금을 올리는 게 사회적으로 필요하지만 부작용도 있는 만큼 인상 속도에 대한 제고의 여지는 있다고 보며, 4월쯤 되면 각종 통계가 나올 것이기에 이때까진 함부로 판단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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