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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전원 고발돼도 투쟁”…김민석 “나경원은 관종”

    나경원 “전원 고발돼도 투쟁”…김민석 “나경원은 관종”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더불어민주당의 ‘예외 없는 고발’에 대해 “한국당 의원 전원이 고발되더라도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반대하며 국회 회의장 일부를 점거한 데 대해 나 원내대표에 이어 한국당 관계자를 예외없이 다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에 저항하기 위해 단순 연좌시위를 했고 분명히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서 “누가 제1야당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고, 흉기를 가져왔으며, 우리 의원들을 병원으로 보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채증부대’까지 동원해 계획된 도발을 했고, ‘빠루’(노루발못뽑이), 망치까지 들고 왔다”고 꼬집었다. 나 원내대표는 “헌법파괴세력인 문재인 정권과 좌파야합 세력과 싸우지 않으면 이는 정치인의 최대 직무유기”라며 “야합세력은 우리의 반대 투쟁에 불법사보임, 불법 법안 제출 등 주특기인 ‘불법’으로만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는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을 저지했을 뿐 의회를 지켰다. 이는 헌법이 인정한 최후의 저항”이라며 “왕의 어명에도 반대하고 상소 투쟁도 했던 것이 우리의 역사인데, 청와대와 여당이 결정하면 모두 따라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반대한다고 특위 위원을 하루에 두 번씩이나 바꿔치기하는 불법, 법안 상정하는 회의를 야당 의원들에게는 통지하지 않는 불법에 저항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김민석 원장은 이날 나 원내대표에 대해 ‘관종’(‘관심병 종자’의 줄임말, 관심받고 싶어하는 사람) 정치를 한다며 맹비난했다. 김 원장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내 연구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당 나 원내대표의 생각 없고 개념 없는 ‘관종(’관심병 종자‘의 줄임말. 관심받고 싶어하는 사람) 정치’가 한국당을 망하게 하는 일등공신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의 한국당을 보고 있으면 ‘저대로 두면 한국당이 망할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대선은 박근혜가 망치고 지방선거는 홍준표가 망치고 총선은 나경원이 망쳤다’는 소리를 나중에 듣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장은 “한국당이 한국 정치의 문제아가 됐다”면서 “시대착오의 동굴에 갇힌 동굴보수 행태를 계속하다가 최근 며칠간에는 급기야 ‘폭력보수’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배현진 “시집도 못가고 회사에서 쫓겨난 37세 청년”[종합]

    배현진 “시집도 못가고 회사에서 쫓겨난 37세 청년”[종합]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에서 한 발언이 화제다.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열린 한국당의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에 참여한 배현진은 “한선교 사무총장께서 자신을 꿩대신 닭이라고 했지만 나도 회사에서 쫓겨났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아닌 대한민국”이라고 주장했다. 아나운서로 몸담았던 MBC의 퇴사 과정에 대한 억울함을 피력했다. 배현진은 “저는 청와대와 여당의 주구가 된 민주노총, 언론노조의 뜻에 굴하지 않았다고 해서 ‘반동’ 취급을 받아 회사에서 쫓겨났다. 이게 맞는 일이냐. 반드시 자유대한민국을 사수해 달라”로 말했다. 더불어 “문재인 정부는 자신들의 정치적 이념을 관철하기 위해 국민의 반을 개, 돼지로 여긴다”고 강력 비판했다. 배현진은 자신을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37세 청년”이라고 소개한 뒤 “일하느라 시집도 못 가고 부모님을 모시며 열심히 살았다. 세계 어느 곳을 여행 가도 대한민국이라고 하면 대접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여기 계신 부모님들, 그리고 나와 같은 청년들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곳에 나와 있는 여러분과 저, 모두를 한심하게 보는 이 정권은 우리를 대표할 수 없다”면서 “‘이니 하고 싶은 것 다해’를 외쳤던 청년들은 이제 ‘이니 스톱’을 외치고 있다. 이 브레이크 없는 열차를 멈출 수 있도록 한국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부탁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한선교 사무총장은 “여러분, 우리 배현진이 이러지 않았다. 늘 예쁜 아나운서였다. 이 나라가, 문재인의 나라가 배현진, 예쁜 우리 배현진을 민주투사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배현진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나는 문재인 정권의 반동분자요, 민주 노총의 반동입니다’라는 게시글을 올리고 “오늘만 광화문에 5만 국민이 모여 호소했다. 권력자의 뜻에 반하면 ‘반동’이 되는 저급한 국가가 아닌 누구나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는 자유 시장경제가 유지되는 헌정 자유대한민국 지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배현진 위원장은 2010년부터 8년 동안 MBC 뉴스데스크 앵커를 지냈다. 그러나 2012년 시작한 MBC 노조 파업 도중 노조를 탈퇴하고 앵커로 복귀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후 배 위원장은 2017년 12월 최승호 MBC 신임 사장이 취임과 동시에 앵커 자리에서 제외됐고, 지난해 3월 8일 퇴사했다. 퇴사 후에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권유로 입당해 지난해 6월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았으나 홍준표 전 대표가 정계에 복귀하면서 대변인직을 내려놨다. 현재는 홍준표 전 대표의 유튜브 ‘TV홍카콜라’ 제작자로 활동 중이다. <이하 배현진 위원장이 SNS에 올린 글 전문> <나는 문재인 정권의 반동분자요 민주노총의 반동입니다> 권력의 삼엄한 틈에 외쳤습니다. 경찰은 혹시 오늘 낮 광화문 cctv를껐습니까? 오늘만 광화문에 5만 국민이 모여 호소했습니다. 우리는 반통일 세력도 아니며 무엇보다 친왕조세력이 아닙니다. 권력자의 뜻에 반하면 ‘반동’이되는 저급한 국가가 아닌 자유 민주주의! 자유! 누구나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는 자유 시장경제가 유지되는 헌정 자유대한민국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통일도 ‘자유’의 기틀아래 이뤄집니다. 여당 당 대표도 산수 못하는 선거법꼼수 막아 주십시오. 깨어난 국민들이 나라를, 우리 가정을 지킬겁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시민 “여권 차기 대선주자 거론은 그분들 희망사항”

    유시민 “여권 차기 대선주자 거론은 그분들 희망사항”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서 사라졌으면…정치 생각 있으면 이런 식으로 안 해” 새달 23일 ‘새로운 노무현’ 시민문화제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3일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데 대해 “그건 그분들의 희망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신수동 재단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 복귀를 하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말했는데 안 믿어 주면 말로는 방법이 없다”며 “제 인생은 제가 결정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이사장은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 자신이 포함되는 데 대해 “제가 빼 달라고 간곡히 이런저런 방법으로 말했는데 빼 주는 언론사도 있고 그럼에도 넣는 언론사가 있다”며 “다행스러운 건 계속 (적합도가) 내려가고 있다. 계속 내려가서 사라져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정치해 봤고 정치지도자 참모도 해 보고 선거 기획도 해 봤다”며 “제가 대선에 나가거나 정치를 재개할 생각이 있으면 이런 식으로 절대 안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노무현재단의 유튜브 채널인 ‘알릴레오’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의 ‘TV홍카콜라’의 공동 방송 추진에 대해 “저희가 먼저 아이디어를 내 제안했고 홍카콜라 측에서 해 보자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번 대화해서 공감을 이루거나 합의를 얻어내지 못하더라도 현실과 미래의 문제에 대해 평소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을 만나 대화하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라며 “한 번으로 부족하면 두 번, 세 번 이렇게 대화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유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평가해 달란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잘하느냐 못하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현재 어디에 와 있나를 보고 정부에 대한 비판점을 각자가 생각해 보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답했다. 노무현재단은 다음달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를 맞아 ‘새로운 노무현’을 주제로 대전·광주·서울·부산에서 시민문화제 등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 ‘노무현 시민센터’를 건립하고자 다음달 2일부터 모금 캠페인을 시작한다. 모금 목표액은 100억원으로 오는 6월 착공해 2021년 개관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유시민 “권력 잡는 정치 안 한다…그분들의 희망사항”

    유시민 “권력 잡는 정치 안 한다…그분들의 희망사항”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3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재단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계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그렇게 말씀을 드려도 안 믿어주면 말로는 방법이 없다”며 “그런 말씀을 하는 것은 그분들의 희망 사항이라고 생각하고 제 인생은 제가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이 아니고 몇몇 분들이 그런 생각을 하신다는 것을 제가 알겠고, 그렇게 아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기 대선주자 관련 여론조사에 자신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데 대해서는 “처음보다 (제 순위가) 내려가고 있어 다행이고 안심이 된다. 계속 내려가서 사라져주기를 바라겠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여론조사에서 제 이름을 빼달라고 했는데 빼주는 언론사도 있는 것 같고, 그런데도 계속 넣는 언론사도 있더라”고 전했다. 유 이사장은 최근의 각종 현안 발언이 사실상 정치 활동이나 마찬가지라는 지적에 대해선 “국가권력의 기능과 작동 방식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개별적·집단적 활동이 정치라고 보면 ‘알릴레오’도 정치가 맞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이런 의미에서의 정치는 모든 시민의 권리이고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이기도 하다”며 “저는 이 정치를 수십 년 동안 해왔고, 죽을 때까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러나 직업으로서의 정치는 조금 다른 문제로, 제가 직접 국가권력을 잡아서 그 기능과 작동 방식을 바꾸려는 시도는 안 하겠다는 것”이라며 “정치를 안 하겠다는 것은 이걸 안 하겠다는 것으로, 그렇게 가르마를 타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두언 전 의원은 제가 틀림없이 선거에 나올 것이고 그렇다면 너무 빨리 움직였다고 했는데 저도 동의한다”며 “제가 진짜 대선에 출마하거나 정치를 재개할 의사가 있으면 절대 이런 식으로 안 한다. 그것을 하는 방법을 저도 좀 안다”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노무현재단의 유튜브 채널인 ‘알릴레오’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의 ‘TV홍카콜라’의 공동 방송 추진에 대해 “저희가 먼저 아이디어를 내 제안했고, 홍카콜라 측에서 해보자는 답변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번 대화해서 공감을 이루거나 합의를 얻어내지 못하더라도 현실과 미래의 문제에 대해 평소 의견을 달리 하는 사람을 만나 대화하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라며 “한 번으로 부족하면 두 번, 세 번 이렇게 대화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고 제안 취지를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포괄적으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민주주의의 위기는 많이 해소돼 안정기로 접어들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서민 경제의 위기는 아직 해결하지 못했지만, 계속 해결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는 갈림길에 와 있다. 이 문제가 분명 해결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 단계로 전환하는 고빗길에 섰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슬로건을 ’새로운 노무현‘이라고 정한 데 대해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주의,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균형발전 사회,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 등은 참여정부가 표방한 세 가지 국정방침이었다”며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 이미 존재하는 과제를 새롭게 발견해보자는 의미로 슬로건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노무현재단이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 ’노무현시민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100억원 모금을 목표로 오는 5월 2일부터 건축모금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교안 다음 달 광주서 열리는 5·18 기념식 참석 검토

    황교안 다음 달 광주서 열리는 5·18 기념식 참석 검토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가 다음 달 광주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 CBS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실무선에서 황 대표의 기념식 참석을 긍정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CBS, 연합뉴스가 차례로 19일 전했다. 만일 황 대표가 5·18 기념식에 참석한다면 자유한국당 대표로서는 2015년 새누리당(옛 자유한국당) 김무성 대표 이후 4년 만의 일이다. 황 대표는 2016년 국무총리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신해 기념식에 참석한 적이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 후 첫해인 2013년에만 참석했을 뿐 2014~2016년까지는 총리 또는 총리대행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앞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기념식에 불참했다. 2016년에는 정진석 당시 원내대표가, 2017년에는 정우택 당시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 자격으로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세월호 막말’ 징계회부 차명진·정진석 두둔

    홍준표, ‘세월호 막말’ 징계회부 차명진·정진석 두둔

    차·정 징계위 회부한 지도부 비판…“잘못된 시류에 영합한 것”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세월호 참사 5주기에 맞춰 ‘세월호 막말’ 파문을 빚은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한 것으로 놓고 “잘못된 시류에 영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차명진·정진석 두 분의 세월호 관련 발언이 당 윤리위에 회부될 일이라면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가 한 ‘위장 평화’ 발언도 윤리위에 회부돼야 했을 것”이라고 올렸다. 홍 전 대표는 “500여명의 억울한 사망자를 낸 삼풍백화점 사건, 190여명의 억울한 사망자를 낸 서해훼리호 사건도 정치적으로 이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시류에 영합하는 것은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며, 현재의 잘못된 시류에 핍박받더라도 바른길을 가는 것이 지도자”라고 덧붙였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세월호 참사 5주기였던 지난 16일 자당 전·현직 의원이 사회관계서비스망(SNS)에 세월호 유가족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자 즉각 공개사과했다. 황 대표는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우리 당 일각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부적절한 발언들이 나왔다”면서 “유가족과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준 것은 물론이고, 표현 자체도 국민감정과 맞지 않는 것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리위원회에서 응분의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라고, 다시 한번 당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논란 당사자인 정 의원과 차 전 의원은 당 윤리위에 회부돼 징계 심사를 거칠 예정이다. 한국당은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두 사람에 대해 징계위 회부를 결정했다. 한국당은 “정 의원과 차 전 의원의 세월호 관련 발언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기 위해 중앙윤리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의 이날 페이스북 글을 놓고 정 의원과 차 전 의원의 ‘세월호 막말’을 윤리위의 징계 심사대에 세운 황 대표 등 당 지도부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차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을 겨냥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고 적었고,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받은 메시지’라며 “징글징글하다”고 해 논란이 일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민생·안보로… 대선주자 기반 넓히는 황교안

    민생·안보로… 대선주자 기반 넓히는 황교안

    文정부 실정 부각하며 대안정당 모색 새달엔 한미동맹 등 논의 美 방문 추진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민생 행보와 외교안보 행보 등 투트랙 행보를 펼치면서 야권 대선주자로서의 위상 제고에 시동을 건 모습이다. 14일 한국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이번주 민생대장정의 일환으로 대구를 찾을 예정이다. 앞서 그는 지난 9일 경북 포항 지진피해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11일에는 부산시 조선기자재 및 선박수리 업체와 청년 스타트업 업체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한국당 강세지역인 영남을 민생대장정의 출발점으로 잡은 것은 텃밭을 먼저 다진 뒤 전국적으로 지지세를 확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당 관계자는 “아직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호남, 충청 등 다른 지역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앞으로도 한 달간 1주일에 두 차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순회할 예정이다. 15일에는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경기도에 위치한 반월공단 등 주요 공단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18일에는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보 해체 대상이 된 충남 공주보와 세종보를 찾는다. 당 관계자는 “대여투쟁은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하고, 황 대표는 현장을 찾아 실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전략”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고 대안정당으로서 역할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보수진영의 지지세를 굳히기 위해 15일 한국당 북핵외교안보특위에 참석하는 등 외교안보 행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황 대표는 다음달 미국 방문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황 대표 등 지도부의 방미를 다음달 안에 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며 “구체적 일정은 관련 기관과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정해진 것은 없다”고 했다. 황 대표가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를 미국으로 목표한 것은 가장 중요한 동맹인 미국으로부터 황 대표 본인과 한국당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과거 야당의 대선주자급 대표들은 하나같이 미국을 방문해 고위 인사를 만나는 것으로 위상을 과시해 왔다. 한국당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면담도 기대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직전 대표였던 홍준표 전 대표는 2017년 방미 당시 폴 라이언 하원의장, 코리 가드너 상원 동아태소위원장,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 코리아미션센터장 등을 만났다. 2002년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 딕 체니 부통령을 만났고, 2005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 등과 면담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리얼미터 “황교안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석 달 연속 1위”

    리얼미터 “황교안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석 달 연속 1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석 달 연속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를 받아 지난달 25~29일 전국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를 2일 공개했다. 황 대표는 전달보다 3.3%p 오른 21.2%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선호도가 20%대로 올라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황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석 달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전달보다 3.4%p 오른 14.9%의 선호도를 보여 3위에서 2위로 한 단계 올랐다. 반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2%p 떨어진 12.0%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7.1%), 김경수 경남지사·박원순 서울시장(5.9%), 심상정 정의당 의원(4.9%), 오세훈 전 서울시장(4.5%),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4.4%) 순이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3.6%)가 공동 10위에 올랐고,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2.8%)은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얼미터는 또 범여권과 무당층(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502명·표본오차 ±2.5%포인트)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이 총리가 22.1%의 선호도로 다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보수야권·무당층(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307명·표본오차 ±2.7%포인트)에서는 황 대표가 38.5%로 1위를 독주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급 특별수사단 꾸릴 듯

    ‘성완종 리스트’급 특별수사단 꾸릴 듯

    ‘별장 성폭력·성접대’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에 대한 세 번째 검찰 수사를 위해 특별수사단이 설치된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검찰총장과 수사 주체에 대해 협의했고, 특별수사단을 구성하는 방향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차례의 검찰 수사에도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를 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현역 국회의원이 수사 대상에 오른 것도 특별수사단 설치 배경으로 꼽힌다. 특별수사단은 검사장급 간부를 단장으로 하고, 일선 검찰청에서 수사 인력을 차출하는 방식이다. 검찰총장이 직접 지휘하는 구조로 수사 공정성 논란을 어느 정도 불식시킬 수 있다. 박 장관은 “외부 인사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범죄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돼 내사를 넘어서는 단계”라며 “김 전 차관 소재지를 파악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 사건 수사가 특별수사단 형식으로 정해지면서 그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2월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맡은 특별수사단은 양부남 당시 광주지검장을 단장으로 8명의 검사와 검찰수사관 등으로 구성됐다. 2015년 4월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은 당시 대전지검장이던 문무일 검찰총장을 팀장으로 10여명 내외의 특수통 검사들로 꾸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김 전 차관 특별수사단도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과 비슷한 규모로 구성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서도 이완구 전 국무총리 등 유력 인사들이 포함됐고, 대통령까지 나서서 엄정 대처를 주문하는 등 중대 사안으로 다뤄졌다. 다만 검찰 내부에서는 특별수사단 구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서도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 전 총리와 홍준표 전 경남지사를 기소했지만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돼 검찰에 큰 부담을 안겼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증거나 단서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답답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도지사 없어 현안사업 좌초될까… 경남 공무원들 ‘좌불안석’

    도지사 없어 현안사업 좌초될까… 경남 공무원들 ‘좌불안석’

    “김경수 지사 재판은 어떻게 될까요.” 요즘 경남 관가에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김 지사 항소심 향방이다. 경남도정이 도지사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 지 19일로 49일째다. 김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지난 1월 30일 1심 판결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돼 박성호 행정부지사 대행 체제로 넘어갔다. 박 권한대행은 “도지사 공백 기간에 도민 걱정을 사지 않도록 흔들림 없이 도정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정적인 도정 운영을 강조한다. 박 권한대행이 부지런히 현장을 점검하며 도정 챙기기에 열중하지만 도청 안팎에서는 “민선 지사의 막중한 권한과 역할을 권한대행이 온전히 메꾸기에는 한계에 부딪힐 뿐”이라며 도정 차질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남도정의 비정상적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는 잊을 만하면 불거진다. 1995년 민선시대를 맞은 이후 네 번째다. 행정부지사 6명이 권한대행을 맡았다. 1995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혁규 전 지사가 3선 임기 중이던 2003년 12월 대권 뜻을 품고 사퇴하면서 최초 사례를 낳았다. 처음 권한대행을 맡았던 장인태 전 행정부지사도 도지사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바람에 김채용 전 행정부지사가 자리를 이었다. 2004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태호 전 지사는 재선 임기 만료 무렵에 “3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물러났다.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김두관 전 지사는 대통령선거 출마를 위해 2012년 7월 임기 중반에 사퇴해 임채호 전 행정부지사가 권한을 대행했다. 2012년 12월 대선과 동시에 실시된 도지사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홍준표 전 지사 역시 대선에 출마하려고 2017년 4월 재선 임기 중도에 사퇴했다. 특히 자신의 사퇴로 도지사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보궐선거사유 발생 시한 종료 직전에 사퇴서를 제출해 논란을 빚었다. 홍 전 지사 사퇴 뒤 김경수 도정이 출범할 때까지 1년 3개월 동안 류순현 전 행정부지사와 한경호 전 행정부지사가 차례로 도정을 이끌었다.국회의원직을 던지고 2018년 6월 지방선거 도지사에 출마해 당선된 김 지사는 ‘함께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도정 구호로 내세우고 의욕적으로 도정을 이끌었다. 김 지사는 취임 일성으로 “2017년 4월 9일 밤 11시 57분 강제로 멈춘 도정 업무를 449일 만에 정상화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경남을 만들기 위해 장관을 설득하고, 국회를 설득하고, 청와대를 설득하고, 대통령을 설득하고, 설득하고 또 설득하겠다”며 ‘여권 실세 지사’로서의 자신감과 의지를 드러냈다. 취임하자마자 김 지사는 선거 1호 공약으로 내걸었던 남부내륙철도 건설을 예비타당성 면제 국가재정사업으로 확정하는 성과를 이끌어 실세 지사의 힘을 증명해 보였다. 도 공무원들은 “과거엔 중앙정부를 방문하면 간부 공무원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는데 김 지사 취임 뒤엔 확 달라진 분위기 속에 주요부처 고위 공무원들도 편하게 맞아 줘 ‘김 지사는 뭔가 다르구나’ 하고 느꼈다”고 전했다. 기대와 함께 탄력이 붙는 듯하던 김경수 도정은 출범 7개월 만에 드루킹 사건에 발목을 잡혔다. 경남도청 개청 이래 처음으로 도지사실이 압수수색된 데 이어 결국 현직 지사가 구속되는 위기상황에 빠졌다. 도청 안팎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으로 청와대, 중앙부처, 국회 등 각계각층과 인맥이 두터워 김 지사 임기에 도정 발전 기대가 컸는데 안타깝다”며 아쉬워하는 모습이다. 공무원과 도민들은 “구속 상태이긴 하지만 지사직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중앙부처와의 협조 관계엔 당장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김 지사 보석 가능성과 항소심 재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지사 구속 직후 도청 지사실로 김 지사 지지자들이 응원·격려 문구를 적어 보낸 꽃바구니와 쌀 등이 며칠 동안 배달되기도 했다. 전·현직 공무원들은 “일상적인 행정은 권한대행 체제에서 큰 문제가 없을지 모르지만 민선 단체장의 정치적인 판단과 결정이 필요한 주요 현안 사업 등은 권한대행이 추진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부산시가 지난 2월 11일 부산항만공사 홍보관에서 개최하려던 제2신항 상생협약식이 경남도 요청으로 무기 연기됐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에서는 김 지사 공백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경남도는 추가로 부산시 등과 협의·논의가 필요해 미루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경수 도정을 돕기 위해 김 지사를 따라 도청에 입성한 정무 공무원들도 지사 공백 탓에 ‘좌불안석’으로 처신하기 조심스런 처지다. 김 지사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18일 경남도에서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 핵심 당직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민주당 최고위원과 핵심 당직자들은 예산정책협의회 자리에서 도지사 공백 사태에 대한 도민 우려가 크다며 불구속 재판을 촉구했다. 예산정책협의회에 대해 ‘김경수 지사 구하기’로 보는 시각도 있다. 지난달 13일 박 권한대행은 김 지사가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김 지사를 공무접견했다. 박 대행은 “김 지사가 갑작스럽게 구속되는 바람에 주요 현안에 대한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대규모 국책사업 등 원활한 도정을 위해 김 지사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또 “김 지사와 공무접견에서 나눈 대화가 도정을 추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박 권한대행의 김 지사 공무접견을 “김 지사가 옥중 결재를 한 것”이라며 “도지사 권한대행으로서 책임을 다해 도정을 차질 없이 수행하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가 구속된 지 이틀 만인 지난달 2일 김 지사 석방을 촉구하는 경남지역 시장·군수들의 성명서 발표를 둘러싸고 혼선이 빚어지는 일도 있었다. 김 지사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서에는 경남도 내 전체 시장·군수 18명 가운데 당초 한국당 소속 진주시장과 하동군수 등 2명을 뺀 16명(한국당 8명, 민주당 7명, 무소속 1명)의 이름이 올랐다. 한국당 경남도당은 소속 시장·군수들에게 김 지사 석방 촉구 성명서에 서명이나 동의를 해서는 안 된다는 방침을 전달함에 따라 한국당 소속 단체장들이 부랴부랴 이름을 빼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 지사 측은 2심 재판에 대비해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4명을 추가로 선임하고 지난 8일 재판부에 보석 신청서를 냈다. 이에 따라 항소심에는 변호인단 7명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등법원은 19일 오전 10시 30분 김 지사의 항소심 첫 공판과 보석 심문을 함께 진행했다. 드루킹 사건 특검법 제10조(재판기간 등)에 ‘판결선고는 제1심은 공소제기일로부터 3개월 이내, 제2심 및 제3심에서는 전심의 판결 선고일로부터 각각 2개월 이내에 해야 한다’고 규정했지만 재판 기간을 넘겼을 때에 대한 규정은 없다. 따라서 빠르면 이달 안에 2심 선고에 이어 5월 중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날 수 있지만 실제 재판 일정은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민들은 “도지사 공백에 따른 도정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정치권에서도 적극 협조하는 가운데 재판 과정을 차분히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설] 나경원 원내대표의 시대착오적 색깔론과 막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시대착오적 망발이 위험수위에 달한 듯싶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어제 국회 원내교섭단체 연설에서 “더이상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란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 달라”고 했다. “북한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옹호와 대변 이제는 부끄럽다”면서 문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그동안 홍준표 전 대표 등 적지 않은 한국당 인사들이 냉전적 망언을 일삼았지만, 현직 원내대표가 그것도 국회 연설에서 원색적 색깔론을 동원해 대통령을 저격한 것은 거의 처음 있는 일이다. 나 원내대표의 이번 망언은 지난해 9월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문 대통령이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 됐다”고 비아냥거린 보도를 인용한 만큼 책임이 없다지만 부적절했다. 문제의 보도는 문 대통령이 뉴욕의 미외교협회에서 연설하고 김정은에 대해 호의적으로 평가하자 한반도비핵화에 대해 비관적 보도를 일삼아 온 일부 외신의 극단적 평가였기 때문이다. 제1야당 원내대표가 자신의 소신이 아닌 인용을 앞세워 대통령을 저격한 것은 제 얼굴에 침 뱉기와 다를 게 없다. 한국당은 늘 문 대통령과 정부의 남북 대화 노력을 색깔론적 막말과 욕설로 깎아내려 왔다. 홍 전 대표는 지난해 판문점선언에 대해 “김정은과 주사파들의 숨은 합의가 자리잡고 있다”고 이념 공세를 펼쳤고, 대표에서 물러난 뒤 그해 11월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아세안정상회의에 가서도 똑같이 북의 수석대변인 외교를 한다”고 문 대통령을 공격했다. 남북 관계 개선에 보수 야당의 ‘패싱’을 우려했더라도 과했다. 홍 전 대표의 막말 퍼레이드에 대해선 한국당 내부에서조차 “보수를 망친다”며 우려했다. 그럼에도 현직 원내대표가 품격 있는 언어로 정부 정책을 비판하기보다 한 술 더 떠 대통령에게 저주에 가까운 공격을 퍼부었다. 최근 정부·여당의 실책으로 반사적 이익을 얻어 30%까지 당 지지율이 오른 탓에 판단력이 흐려진 것은 아닌가. 나 원내대표는 당장 대통령과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냉전적 이념 공세와 막말 같은 구태를 답습한다면 보수의 새 길을 개척할 수 없다.
  • 김경수 보석 청구에 엇갈린 반응…“석방 바람직” vs “염치없는 일”

    김경수 보석 청구에 엇갈린 반응…“석방 바람직” vs “염치없는 일”

    ‘드루킹 불법 댓글 조작’에 공모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최근 항소심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 이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법원이 보석을 허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김 지사가 ‘보석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지사는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차문호)에 보석 청구서를 제출하면서 현직 도지사로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점,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을 보석 청구 사유로 밝혔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월 1심에서 댓글 조작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2년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지난해 2월 대선 승리 등을 위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을 이용해 불법 여론조작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7년 6월 ‘드루킹’ 김동원씨와 지난해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기로 하고, 같은 해 연말에는 김씨 측근을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에 앉히겠다고 제안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지사의 보석 청구 소식이 전해지자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9일 “김 지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을 뿐 아니라, 도정 공백에 따른 어려움도 현실적으로 발생한다”면서 “보석을 통해 정상적으로 (김 지사가) 도지사 업무를 수행하는 가운데 사법 절차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보석 신청은 정해진 법적 절차에 따라 할 수 있는 것으로, 사법부는 정치적 고려 없이 엄정히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은 사법부에 대한 압박으로 보이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도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보석을 허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김 지사의 인신구속은 과한 처사였고,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김 지사는 보석 대상이 아니라 재특검을 받아야 할 대상”이라면서 “김 지사 측이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고 주장한 것은 이 사건의 검·경 초동수사가 부실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의 이종철 대변인은 “김 지사가 구속 37일 만에 보석 신청서를 낸 것은 짜인 각본치고는 너무나 뻔뻔하고 염치없는 일”이라면서 “김 지사가 몸이 아파 다 죽어가는 것도 아닌데 보석 사유는 명백하게 없으며 보석 신청은 언감생심”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보석 허가에 고무돼 꼴뚜기가 뛰니 망둥이도 뛰어볼까 하는 몸짓인가”라고 비꼬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근혜 탄핵 2년’ 주말 서울 도심 곳곳 대규모 ‘태극기 집회’

    ‘박근혜 탄핵 2년’ 주말 서울 도심 곳곳 대규모 ‘태극기 집회’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파면 선고를 받은 지 2년을 맞아 이번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보수단체의 집회가 잇따라 열린다. 7일 경찰에 따르면 토요일인 9일 오후 1시 박근혜대통령무죄석방1천만국민운동본부(석방운동본부)는 서울역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광화문 정부중앙청사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 집회에 5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는 같은 날 오후 2시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효자치안센터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대통령복권국민저항본부(대국본)과 자유대연합도 같은 날 오후 1시 각각 시민열린마당과 교보빌딩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7개 보수단체가 집회를 예고했다. 파면 선고가 이뤄진 지 정확하게 2년이 되는 10일에도 곳곳에서 보수 집회가 열린다. 석방운동본부는 9일에 이어 10일에도 오후 1시 30분 서울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뒤 헌법재판소가 있는 안국역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1시에는 국본이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안국역 방향으로 행진한다.일파만파애국자총연합과 자유대한호국단은 각각 오후 1시와 오후 6시 헌법재판소 안국역에서 집회를 연다. 박 전 대통령 파면이 결정됐던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벌어진 탄핵 반대 시위에서는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과격 시위를 주도했던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정광용 회장과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5월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다. 보수단체들은 파면 결정 이후 주말마다 도심에서 이른바 ‘태극기 집회’를 열었고, 때로는 과격 양상을 띠며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지난해 3월 1일 열린 집회에서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촛불 조형물을 불태우는 등 난동을 부렸다. 경찰은 조형물에 불을 붙이고 이를 저지하는 경찰관들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보수단체 회원 3명을 구속하기도 했다. 때로는 제19대 대선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와 조원진 후보를 지지하는 문제로 보수단체끼리 서로를 비난하다가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태극기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씨를 대통령으로 인정 못 한다”, “이런 미친 XX가 어디 있냐” 등의 발언으로 막말 논란을 일으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홍준표 “MB 보석 감사…朴도 석방됐으면” 가능성은?

    홍준표 “MB 보석 감사…朴도 석방됐으면” 가능성은?

    洪, 이명박 전 대통령 석방에 “재판부에 감사”다만, 朴은 이미 형 확정돼 실질적 의미 없어 보석 결정을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풀려난 가운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보석에 대해 언급했다. 홍 전 대표는 “죄없는 MB를 1년 동안 구금 하다가 오늘 석방한다고 한다”며 “석방 조건을 보니 통상 보석은 주거 제한만 하는데 외출, 통신, 접견 제한까지 붙인 자택 연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보석 조건을 나는 단 한 번도 본 일이 없지만, 재판부도 오직 고심 했으면 그런 보석 조건을 붙였겠느냐고 이해를 하기로 했다”며 “만시 지탄이지만 올바른 결정을 해준 재판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울러 2년간 장기 구금 되어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도 기대한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허리 디스크 통증을 앓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보석을 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확정받은 박 전 대통령은 보석이 허가되더라도 곧바로 확정된 형이 집행될 것이어서 보석 청구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 재판과 관련해 보석을 청구하는 것이 이론상 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이미 다른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됐기 때문에 보석 허가가 나더라도 곧바로 형 집행이 되므로 실질적인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보석 청구와 관련해 이렇다 할 움직임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보석을 청구하기보다는 국정농단 사건이 재판이 마무리되는 대로 사면되는 시나리오를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배현진 “MBC뉴스 시청률, 혀를 차기도 안타깝다”

    배현진 “MBC뉴스 시청률, 혀를 차기도 안타깝다”

    ‘TV홍카콜라’의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는 배현진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한때 몸담았던 MBC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을 지적했다. 배 전 대변인은 지난 2일 페이스북 글에서 MBC 노동조합이 발표한 ‘1.0% 뉴스데스크 시청률, 정녕 망사(亡社)의 비조(鼻祖)가 되려는가’라는성명서가 담긴 기사를 링크했다. MBC 노조는 경영진을 질타하며 “2월 24일 MBC 간판뉴스인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이 전국 기준으로 1.0%를 기록했다. 붕괴되고 있는 메인뉴스 경쟁력은 시간이 갈수록 ‘점입가경’으로 흘러가는 형국”이라는 성명서를 냈다. 배 전 대변인은 “저만 나가면 ‘다시 좋은 친구가 된다’며 잘 배운 멀쩡한 분들이 ‘피구대첩’, ‘양치대첩’ 거짓말하고 패악을 부리고 다른 이들 인격 짓밟았으며 인간성과 자존심을 버렸으면 잘 사셔아죠”라며 “이게 뭡니까. 1%가 뭡니까. 혀를 차기도 안타깝다”라는 글을 남겼다. 배 전 대변인은 2010년부터 8년간 MBC 뉴스데스크 앵커를 지냈다. 그는 2012년 노조 파업에서 103일간 파업하다 노조를 탈퇴하고 앵커로 복귀해 노조 측과 불화를 빚었다. 2017년 말 해직 PD 출신 최승호 신임 사장이 취임하자 앵커에서 제외됐고 3월 8일 퇴사했다. 이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권유로 한국당에 입당한 뒤 지난해 6월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황교안 1위…유시민, 이낙연 제치고 2위 [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황교안 1위…유시민, 이낙연 제치고 2위 [리얼미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리얼미터가 5일 밝혔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낙연 국무총리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를 받아 지난달 25∼28일 전국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2%포인트)한 결과, 황교안 대표는 지난달보다 0.8% 포인트 오른 17.9%의 선호도를 나타냈다. 황교안 대표는 이 조사 기간 중 2·27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황교안 대표는 리얼미터가 지난 1월 21~25일 실시한 여론조사(오마이뉴스 의뢰, 전국 유권자 2515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17.1%의 선호도를 기록하면서 당시 보수·진보 진영 통틀어 처음 선두에 올랐다. 유시민 이사장은 13.2%로 이낙연 총리(11.5%)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유시민 이사장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후보군에 포함됐다. 이낙연 총리는 지난달보다 3.8%포인트 떨어져 3위에 자리했다. 유시민 이사장과는 오차범위 내의 선호도 격차를 나타냈다. 1, 2위인 황교안 대표와 유시민 이사장의 선호도 격차는 4.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리얼미터는 “황교안·유시민·이낙연 세 주자가 10%대의 선호도로 3강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0.2%포인트 내린 7.6%로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6.4%, -0.8%포인트), 김경수 경남지사(6.2%, -0.5%포인트), 오세훈 전 서울시장(5.8%, 0.5%포인트),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5.0%, -0.9%포인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4.9%, 0.6%포인트)의 순이었다. 다음으로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4.8%, -1.2%포인트), 심상정 정의당 의원(4.4%, -1.9%포인트),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인재영입위원장(3.2%, -0.1%포인트)이 뒤를 이었다.이념 또는 정당별로 보면 범여권·무당층(민주당·정의당·평화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유시민 이사장이 18.8%의 선호도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낙연 총리(16.6%), 이재명 지사(10.8%), 김경수 지사(7.3%), 박원순 시장(7.0%), 심상정 의원(5.6%), 김부겸 장관(5.5%), 황교안 대표(5.0%), 오세훈 전 시장(3.6%)과 유승민 전 대표(3.6%), 안철수 전 위원장(3.4%), 홍준표 전 대표(2.7%) 순이었다. 보수야권·무당층(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0.6%포인트 하락한 31.3%로 1위를 이어갔다. 뒤이어 오세훈 전 시장(9.1%), 홍준표 전 대표(7.2%), 유승민 전 대표(6.9%), 유시민 이사장(5.6%), 박원순 시장(5.2%), 김부겸 장관(4.6%), 이낙연 총리(4.1%), 김경수 지사(3.8%)와 안철수 전 위원장(3.8%), 심상정 의원(3.6%), 이재명 지사(3.5%)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3만976명에게 접촉해 최종 2011명이 응답을 완료, 6.5%의 응답률을 보였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선관위, 유튜브 정치자금 기준 이현령비현령 아닌가

    유튜브나 팟캐스트 등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치인들의 수익 활동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자금법 운영 기준이 논란이다. 선관위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치인들의 정치활동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지난달 20일 각 정당과 유튜브 방송 중인 정치인에게 소셜미디어 수익 활동 관련 기준을 안내했다. 이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TV홍카콜라’를 운영 중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정치인’으로서 자발적 모금을 못 한다. 반면 ‘알릴레오’ 채널을 운영 중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혀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으로 모금이 무방하다. 현행 정치자금법상 후원회를 둘 수 있는 국회의원은 후원금을 모집할 수 있다. 그리고 개인이 국회의원 1명에게 후원할 수 있는 한도는 연간 500만원까지다. 그런데 후원회가 아닌 유튜브나 팟캐스트 등을 통한 기부금 모금 행위는 ‘쪼개기 후원’ 등 불법 후원금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게 선관위 입장이다. 하지만 이 같은 기준은 합리성이 결여됐다. 형식으로 따지면 알릴레오는 방송 주체가 노무현재단으로 유 이사장은 사회만 보는 형식이라 홍카콜라와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최저임금 논란 등 쟁점이 되는 국정 현안을 범여권 시각에서 다뤄 유 이사장의 정치적 활동으로 봐야 한다는 게 일반적 인식이다. 게다가 유 이사장은 본인이 부인하지만, 범여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다. 만약 유 이사장이 은퇴를 번복한다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도 생긴다. 선관위의 이번 결정은 디지털 정치가 일상화된 현실과도 동떨어진다. 후원회를 둘 수 없는 정치 신인이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을 알리고 이 과정에서 자발적 모금이 이뤄진다면 허용할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 선관위는 정치자금 모금의 조건을 현실화하고,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 필요가 있다.
  • 유튜브 후원금 모금 맞물려 선관위의 정치인 기준 논란

    “정계 은퇴자의 수익활동 허용은 당연” “대선 여론조사 제외 요구는 기준 미흡”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3일 소셜미디어 수익 활동에 대한 ‘정치인’의 기준을 달리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유튜브 후원금 모금에 대해서는 ‘불가’ 판단을 내린 반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는 가능하다는 해석을 내놓자 전문가들의 의견도 갈리고 있다. 정미경 한국당 최고위원은 4일 “선관위가 유튜브 정치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제동을 건 것은 있을 수 있지만 홍 전 대표는 정치인이라고 하고, 유 이사장은 해당이 안 된다고 한다”며 “선관위가 이렇게 내 편에 유리한 판결을 내린 것에는 지나가던 개도 웃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 이사장이 말을 바꿔 대선에 나오면 그동안 받은 돈을 모두 내놓을 것인가”라며 “이렇게 하라고 국민이 촛불을 든 것은 아닌데 선관위가 한심하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유시민의 ‘알릴레오’는 되고 제 ‘홍카콜라’는 안 된다고 하는데 군사정권 때도 이런 후안무치한 짓은 하지 않았다”며 “저는 홍카콜라 운영자로부터 단돈 1원도 받지 않은 단순한 출연자에 불과한데 정치자금법 위반 운운하고 있는 것을 보니 벌써 정권 말기 같다”고 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홍 전 대표의 경우 최근 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하려 했던 만큼 확실한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지만 유 이사장은 다소 애매한 부분이 있다”며 “결국 선관위는 최근 대선 여론조사에서조차 자신을 빼달라고 했던 유 이사장은 정치인으로 볼 가능성이 없다는 원칙적인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만약 2년 뒤 유 이사장이 대선에 출마할 것을 감안해 이미 정계에서 은퇴한 사람 모두에 대한 유튜브 수익 활동을 전면적으로 금지한다면 과연 그게 맞는 조치라고 할 수 있겠나”라며 “결국 추후 유 이사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그에 따른 정치적 부담과 함께 갈 사안이기 때문에 이번 선관위의 결정은 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반면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관위라고 하면 보다 객관적인 기준에 의거해 판단을 내려야 하는데 유 이사장이 대선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빼달라고 했다는 정도로 수익 활동 기준을 나눈 건 다소 미흡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의 의지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수익 활동을 막으려 했다면 모든 정치인 출신에 대해 획일적으로 같은 기준을 적용했어야 했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선관위 “정치인, 유튜브 통한 모금 안 돼…정자법 위반 소지”

    선관위 “정치인, 유튜브 통한 모금 안 돼…정자법 위반 소지”

    정치인·운영업체에 가이드라인 발송…“슈퍼챗 안 돼”“게스트 출연 정치인, 출연료 이외 다른 금전 안 돼”“정치인, 자비 제작 정치활동 영상은 광고없이 가능”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유튜브 정치인’의 실시간 모금 활동에 제동을 걸었다. 선관위는 지난달 22일쯤 정치인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업체들은 물론 국회의원들에게 ‘정치자금법상 소셜미디어 수익 활동 가이드라인’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유튜브의 슈퍼채, 아프리카TV의 ‘별풍선’, 팝콘TV의 ‘팝콘’, 팟빵의 ‘캐시’ 등이 해당한다. 선관위는 공문에서 외관상 운영주체가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운영목적과 방법, 내부관계 등을 종합해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평가될 수 있는 소셜미디어의 후원수단을 통해 개인 후원금을 받은 행위를 금지했다. 또 언론인·시사프로그램 패널 등이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을 게스트로 초청한 영상을 게시하는 경우에도 정치인은 출연료를 제외한 다른 금전을 받을 수 없다고 명시했다. 해당 영상 게시를 통해 발생한 수익은 운영자에게 귀속돈다. 이와 함께 선관위는 이날 정치인들의 소셜미디어를 통한 광고수익에 대한 규정도 내놨다. 선관위에 따르면 언론인·시사프로그램 패널 등이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을 게스트로 초청해 대담하는 영상을 제작·게시하면서 ‘애드센스나 PPL’ 방식을 통해 광고료를 받은 행위는 가능하다. 정당이 제작한 정치활동 영상을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 게시하면서 애드센스 방식의 광고를 해 통상적인 광고료를 받은 행위는 합법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치활동을 하는 자가 자신의 재산으로 제작한 정치활동 영상을 게시한 경우, 후원회를 둘 수 있는 국회의원·후보자 등이 후원금 등 정치자금으로 정치활동 영상을 광고 없어 소셜미디어에 게시하는 행위는 합법하다고 봤다.선관위의 이같은 해석에는 소셜미디어상에서의 금전 제공이 자칫 불법에 해당하는 ‘쪼개기 후원’으로 흐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정 개인이 다수의 네티즌을 이용해 한도액을 훨씬 넘어서는 후원금을 정치인에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자금법은 개인이 국회의원 1명에 연간 500만원까지만 후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달 초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의 유튜브 채널인 ‘TV홍카콜라’ 측에 ‘슈퍼챗’을 잠정중단하라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슈퍼챗은 유튜브 시청자들이 채팅을 통해 일정 금액을 후원하는 것을 일컫는다. 아프리카TV의 ‘별풍선’, 팝콘TV의 ‘팝콘’, 팟빵의 ‘캐시’ 등과 같은 개념이다. 홍 전 대표는 선관위의 해당 공문과 관련, 지난달 6일 페이스북에서 “나는 TV홍카콜라의 출연자에 불과하고 수익은 방송 운영자들이 모두 가져간다. 단 한 푼의 수익을 받지도 않고 출연료도 받지 않는 출연자에 불과하다. 오해 마시라”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외관상 운영 주체가 정치 활동을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운영 목적이나 방법, 내부관계 등을 종합해 살펴야 한다”며 “정치 활동을 하는 사람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평가될 수 있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후원금 모금 행위는 금지 대상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황교안 대표, 정치력 시험대… 계파 갈등·우경화 등 난제 산적

    황교안 대표, 정치력 시험대… 계파 갈등·우경화 등 난제 산적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7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지 43일 만에 당권을 차지했다. 하지만 계파 갈등, 당내 우경화, 보수통합 등 난제가 산적해 황 신임 대표의 정치력은 지금부터 본격적인 검증대에 오르게 됐다. 이번 전대에서 황 대표는 친박(친박근혜), 오세훈 후보는 비박계 대표주자로 나서며 한동안 잠잠했던 계파 갈등에 다시 불을 붙였다. 하지만 지난해 말 원내대표 선거에 이어 또 한 번 친박 후보가 비박에 압승을 거둬 계파 균형은 크게 기울었다. 당 내부에선 비박계가 사실상 와해된 지금이 계파 논쟁을 종결시킬 적기라는 얘기가 나온다. 한 재선 의원은 “비박계는 이미 구심점을 잃고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다”며 “황 대표가 취임 초반 탕평 인사 등을 통해 비박계를 품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동안 한국당의 발목을 잡았던 계파 논쟁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우리 안에 여러 계파 이야기가 있는데 이제부터 한국당에 계파는 없다”며 “앞으로 (계파가) 되살아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경선 기간 당심을 얻기 위해 일부 후보들이 5·18 망언 등을 하면서 당내 우경화 우려를 키웠다. 황 대표 역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정당성을 부정하며 집토끼 잡기에 집중했다. 결과적으로 황 대표가 당심을 잡았지만 민심은 품지 못하는 한계로 이어졌다. 합산 득표율도 2017년 전대에서 홍준표 전 대표가 기록한 65.7%에 미치지 못했다. 황 대표가 ‘도로 박근혜당’이라는 비판을 극복하고 내년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르려면 중도층 표심을 끌어모을 수 있는 좌표 재설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개혁보수와 중도층을 겨냥한 좌클릭을 하면서 태극기부대와 같은 열성 지지층의 반발도 잠재우려면 황 대표가 쉽지 않은 길을 걸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총선 전 보수진영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보수야권 전체에 형성돼 있는 가운데 황 대표는 바른미래당 등과의 통합에 비교적 적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19일 TV토론회에서 ‘바른미래당과 통합해야 한다’는 질문을 받고 3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O’ 팻말을 들었다. 황 대표는 “당 안에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인재들이 많은데 이분들과 함께 중도 통합까지 이뤄 갈 수 있다고 본다”며 “우리가 원팀으로 함께한다면 국민의 사랑을 받고 외연을 넓혀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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