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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원내대표 자리 연연, 지도부는 오락가락…고인물 썩어”

    홍준표 “원내대표 자리 연연, 지도부는 오락가락…고인물 썩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1일 당 지도부를 향해 “원내대표는 자기 과오는 인정하지 않고 자리 보전에만 연연하고 지도부는 오락가락, 갈팡질팡 하면서 당이 혼돈 상태로 가고 있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오 각성하라. 고인물은 썩는 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조국 사태’에서 국민들이 분노한 공정과 정의를 야당에서는 찾아 볼 수 있는가”라며 “야당은 부모찬스를 이용한 일이 없고, 특권과 기득권을 이용해서 한국사회를 혼탁하게 한 일은 없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지금 국민들은 조국에게 들이댄 잣대를 야당에도 똑같이 들이대고 있는데 야당은 그들만의 리그로 폭주하고 있으니 국민들이 야당에 동의 할 수 있겠는가”라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수사의 칼끝이 다가오고 있는데 이를 책임지고 해결할 사람은 아무도 없고, 모두가 자기 잘못은 회피하면서 내년 총선에서 공천에만 목 메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목적은 공천이 아니라 당선”이라며 “국정 난맥상에도 불구하고 보수신문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이 15% 밖에 안되는데 내년 선거가 되겠나”라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논란 커지는 ‘의원정수 확대’… 野 거센 반발

    홍준표 “특권만 주장 미달의원 참 많아” 오신환 “민주·정의당 꼼수 부리지 말라” 윤소하 “한국당 염치 운운… 자기고백”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다시 띄운 ‘의원 정수 확대’ 제안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 “의회정치의 모델로 삼는 미국은 상원 100명, 하원 435명, 도합 535명으로 나라를 운영한다”며 “우리나라 인구가 5000만명이기 때문에 미국 기준으로 하면 81명 정도밖에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4선 의원을 해봤지만 할 일은 제대로 하지 않고 권리와 특권만 주장하는 수준 미달 국회의원들이 참 많았다”며 “국회의원 증원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과시키려는 좌파 연대의 망국적 책동은 어떤 희생을 치러서라도 막아야 한다. 이걸 못 막으면 웰빙 야당은 모두 한강으로 가라”고 했다. 같은 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불법에 대해서는 침묵하던 정의당, 여당 일각에서 의원수 확대를 공공연히 이야기하고 있다”며 “배지 욕심, 의석수 욕심의 속내를 드러낸 탐욕 정치세력 간의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의원 정수 확대는 국민 동의를 구하기도 어렵고 무작정 반대를 외치고 있는 한국당에 날개를 달아 주는 일”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꼼수 부릴 생각 말고 정석대로 의원들을 설득하기 바란다”고 했다. 반면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검찰개혁을 위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선거법은 이 시대에 반드시 이뤄져야 할 핵심과제”라며 “개혁과제에 어깃장만 놓는 한국당이 심 대표가 ‘의원 정수 10% 이내 증원을 열어 놓고 검토하자’는 발언에 대해 ‘염치’, ‘밥그릇 본색’ 운운하고 있다. 한국당의 자기고백으로 받아들일 뿐”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퀸덤’ 오마이걸, 경연 1위 이어 화제성도 1위

    ‘퀸덤’ 오마이걸, 경연 1위 이어 화제성도 1위

    엠넷 예능 ‘퀸덤’에 출연 중인 그룹 오마이걸(효정, 미미, 유아, 승희, 지호, 비니, 아린)이 화제성 1위에 올랐다. 오마이걸은 29일 TV화제성 조사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0월 4주차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톱10’에서 홍준표, 유시민 등 화제의 인물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퀸덤’에서는 오마이걸, 러블리즈, 박봄의 3차 경연 ‘팬도리의 상자’ 무대가 펼쳐졌다. 오마이걸은 그동안 콘서트에서만 선보였던 ‘트와일라잇’을 경연곡으로 선택해 색다른 무대를 꾸몄다. 앞서 큰 호평을 얻은 ‘데스티니’ 무대를 한국적인 느낌으로 만들자고 제안한 지호는 “영화 ‘트와일라잇’의 뱀파이어 콘셉트를 가져오자”고 아이디어를 냈다. 오마이걸은 검은색 망토를 걸치고 등장해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로 관객과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오마이걸은 경연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방송에서 밝은 느낌의 경연곡 ‘카메오’를 선보인 러블리즈는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5위에 올랐다. ‘퀸덤’은 비드라마 TV 부문 화제성 1위를 6주째 지켰다. MBC ‘100분 토론’의 지난 22일 방송에서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맞짱 토론’이 이목을 끌었다. 홍 전 대표와 유 이사장은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분 2위와 3위에 올랐다. 4위는 MBC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차지했다. 유재석은 지난 26일 방송에서 고(故) 신해철을 추모하는 드럼 독주회를 열며 시청자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6위에는 ‘아는 형님’(JTBC)에 출연한 브라운아이드걸스가 올랐다. ‘동상이몽 시즌2’(SBS)에 출연한 강남과 이상화가 7위와 8위를 차지했다. 9위는 ‘나 혼자 산다’(MBC)의 화사, 10위는 ‘유 퀴즈 온 더 블록’(tvN)에 출연한 나영석 순이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홍준표 “인구 오천만 한국, 미국 기준이면 국회의원 81명”

    홍준표 “인구 오천만 한국, 미국 기준이면 국회의원 81명”

    “일 안하고 특권만 주장, 수준 미달 의원 많아”“한국, 의원 수 확대 못 막으면 모두 한강 가라”정의, ‘의원 수 300명에서 10% 확대’ 주장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의원 정수 확대 논란과 관련해 29일 “미국의 인구 대비 의원 정수면 한국의 국회의원은 81명 정도”라면서 “미국 의회처럼 비례대표를 폐지하고 국회의원 정수를 200명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과거보다 인구가 3배 이상 늘었는데 의원 정수가 변함이 없는 미국 의회의 예를 들어 이렇게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우리가 의회정치의 모델로 삼는 미국은 상원의원 100명, 하원의원 435명, 도합 535명으로 구성된다”면서 “이 의원 정수는 미국 인구가 9000만 명이던 1911년에 확정돼 현재 3억 3000만 명으로 인구가 늘어도 변동이 없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우리나라는 인구가 5000명인데 미국의 인구 대비 의원 정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 우리나라의 국회의원은 81명 정도밖에 안 된다”며 의원 수 축소를 강조했다. 현행 국회의원 수는 지역구 의원 253명, 비례대표 의원 47명 등 총 300명이다. 정의당이 세비를 동결하는 전제에서 의원 수를 10%(330명) 늘리자고 주장한데 대해 홍 전 대표가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홍 전 대표는 “내가 4선 의원을 해 봤지만,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은 자기 할 일은 제대로 하지 않고 권리와 특권만 주장하는, 수준 미달의 여야 의원들이 참 많았다”면서 “국회의원 정수는 200명으로 하고 미국처럼 비례대표를 폐지하고 전원 주민 직선으로 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국회의원 정수 10% 확대를 주장하는 정의당 등을 겨냥해 “좌파연대 승리를 위해 듣보잡 선거제도인 베네수엘라형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도 모자라 국회의원도 10%나 증원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 27일 선거법 개정에 대해 “한국당과 합의한 대로 현행 300석에서 10% 범위 내에서 확대하는 방안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을 향해 “좌파 연대의 망국적인 행동은 어떤 희생을 치러서라도 막아야 한다”면서 “의원직 총사퇴, 총선 거부 투쟁을 벌여서라도 반드시 막아라. 못 막으면 모두 한강으로 가거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낚시나 다니자”는 유시민에 홍준표 “내년 마지막 정치”

    “낚시나 다니자”는 유시민에 홍준표 “내년 마지막 정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8일 “내년에 총선이 있으니 장내로 들어가 마지막으로 인생을 정리하는 정치를 해보려 한다”며 총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출연해 “아직 뚜렷하게 정치를 그만두면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 일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사회자인 주진우씨는 “‘정치가 다 바람 먼지 같은데 정치 그만두고 함께 낚시나 다니자’고 전해달라고 유시민 애청자가 (문자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그러자 홍 전 대표는 “‘정치를 관두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본 일이 있다”며 “내가 검사를 했는데 사람을 잡아넣던 사람이 사람을 풀어 내달라고 할 수 있겠나. 돈 받고 하는 변호사는 하기가 참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식으로 치면 지금은 장외정치를 하고 있다”며 “내년에 마지막으로 정치를 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역구는 어디로 할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오늘 정치 얘긴 하지 말고 음악 얘기하자”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孫 놓은 문병호… “총선 새판 짜야” 탈당

    孫 놓은 문병호… “총선 새판 짜야” 탈당

    “孫 체제 희망 없어… 사퇴하면 다시 복당” 당권·비당권파 3대4… 최고위 정상화 요원 일각, 정치 같이한 안철수 뜻 반영 관측도 홍준표 “孫, 사퇴를… 더 버티면 추해져”바른미래당 문병호 최고위원이 27일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문 최고위원은 손 대표가 최고위원으로 지명해 ‘손 대표 편’(당권파)으로 분류돼 왔다는 점에서 갑작스러운 탈당 선언은 당 안팎을 의아하게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 최고위원이 한때 안철수 전 의원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했다는 점을 들어 안 전 의원의 뜻이 담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어쨌든 손 대표가 일격을 당함에 따라 당권파 대 비당권파의 대립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문 최고위원의 탈당이 연쇄 탈당으로 이어지면서 당권파가 와해될 경우 유승민 의원의 탈당 및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 움직임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어 주목된다. 문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손 대표가 내려가지 않는 한 바른미래당에 희망은 없다”며 “손 대표가 쉽게 내려갈 것 같지 않아 내가 먼저 계기를 만들기 위해 몸을 던졌다”고 밝혔다. 이어 “손 대표는 제3지대를 위해 새로운 판을 짜야 할 시기에 당권 지키는 데만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또 “손 대표만 사퇴하면 안 전 의원과 유 의원 모두 탈당하지 않고 바른미래당 안에서 함께할 수 있다”며 “손 대표가 사퇴 결정을 하면 나도 복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문 최고위원은 탈당을 결정하며 안철수·유승민계와 교감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문 최고위원은 “요즘 안 전 의원과는 소통을 못 하고 있다”며 “유 의원과는 통화를 한 번 했는데 탈당에 대한 걱정도 해 주고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정도를 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유 연대’가 3지대 구성의 최소 조건이다. 만약 안 전 의원만 손 대표와 손잡거나, 유 의원만 탈당하는 식이 되면 나는 어느 쪽과도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17·19대(인천 부평갑) 국회의원과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지낸 문 최고위원은 지난 5월 손 대표의 요청을 받고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합류했다. 문 최고위원은 “내가 방패막이가 돼 주지 않고 이렇게 반대 입장에 서 있으니 손 대표도 서운할 것”이라며 “얼마 전 손 대표가 전화를 했는데 답신도 하지 않았다. 내 뜻은 5개월 넘게 전달했기 때문에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문 최고위원의 탈당 선언으로 최고위 정상 가동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고위 의결을 위해선 재적위원 과반이 출석해야 한다. 기존 최고위원 8명 중 당권파 4명(손학규·주승용·채이배·문병호)과 비당권파 4명(오신환·하태경·권은희·김수민)으로 분류된다. 손 대표가 문 최고위원 후임을 임명해도 우군은 4명밖에 되지 않아 의결 정족수(8명 중 5명 참석)를 채울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주승용 국회 부의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문 최고위원마저 그만둔다고 하니 당혹스럽다”면서도 “당장 내일 어떻게 할지도 정하지 않은 채 일단 대표부터 그만두라고 하는 건 대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손학규 선배 이제 그만 사퇴하시라. 더이상 버티면 추해진다”고 했다. 이에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할 사람이 무슨 헛소리인가”라고 반박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자책골로 기회 날리는 한국당 투톱

    자책골로 기회 날리는 한국당 투톱

    패트 수사대상 가산점·표창장 자충수에 조국 사퇴 이후 지지율 되레 0.4%P 하락 黃 총선 존재감, 羅 원내대표 연장 원해 안팎선 “투톱 자기 정치 욕심이 부른 禍” ‘조국 사태’, ‘남북 관계 경색’,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등 정부·여당의 대형 악재에도 자유한국당 지지도가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자, 당 안팎에서 한국당 투톱(황교안 대표·나경원 원내대표)이 자기 정치 욕심으로 자충수를 두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이달 첫째 주 38.3%에서 네째 주인 지난주 39.9%로 1.6% 포인트가 증가한 반면 한국당은 같은 기간 33.2%에서 32.8%로 0.4% 포인트가 하락했다. 셋째 주와 비교해도 민주당은 기존 지지도(39.8%)가 유지됐지만 한국당은 34.3%에서 1.5% 포인트가 내려갔다. 한국당의 지지도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데는 최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수사 대상 의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조국 사퇴에 기여한 의원에게 표창장을 준 것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검찰 소환 대상 의원들에게 가산점을 주는 방안은 나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언급했고, 황 대표가 지난 24일 지원 사격에 나섰다. 황 대표는 여론이 악화되자 이튿날 “가산점에 관해서는 생각해 본 바가 없다”며 말을 뒤집었다. 하지만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조경태 최고위원 등은 지난 24일 비공개 최고위회의에서 나 원내대표에게 “(가산점 부여에 대해) 우리 진영에서조차 실망감을 표하는데, 적당한 시점에 사과할 필요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튿날 페이스북에 “윤석열의 칼날이 야당으로 향하고 있는데 대비는 하지 않고 자축파티나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수도권 한 재선 의원도 “한국당이 잘해서 조국이 물러난 것도 아닌데 오만한 생각을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27일에는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이 논평에서 “누구를 끌어내려야 받는 표창장, 솔직히 교육현장에서 보고 배울까 두렵다”며 “제발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상식적으로 행동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당 내부에서도 자기 정치에 몰입한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동시에 헛발질을 했다는 냉소적인 평가가 나온다. 나 원내대표는 연말 원내대표 선거 없이 내년까지 임기를 연장하고 싶어 하고, 황 대표는 원외인사로서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해 당근책·대여투쟁 등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남 지역의 한 중진 의원은 “초기에는 투톱 간에 견제와 균형이 있었지만, 황 대표가 주도권을 잡으면서 나 원내대표가 숙이고 들어온 것”이라며 “황 대표 입장에서는 총선까지 이 체제로 가는 것이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황교안·나경원, 광화문 도심 철야 집회 참석

    황교안·나경원, 광화문 도심 철야 집회 참석

    자유한국당이 당 차원의 대규모 집회를 열지 않는 대신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철야 집회에 참석한다. 지난 3일 개천절부터 주말마다 광화문 광장 주변에서 문재인 정권 규탄집회를 열어 온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5시부터 26일 오전 5시까지 12시간 동안 도심 철야 집회를 연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집회 참석 이유에 대해 “국민의 마음이 모여진 집회”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가 철야기도회 형태로 진행돼 종교적 색채가 짙다는 지적에는 “종교 문제와 관계없이 우리는 나라를 사랑하고 되살려야 한다는 마음을 가진 분들이 모이고 있는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참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당 차원의 공식 참여는 아니라면서도 개별 의원들의 참가를 독려하고 나섰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이날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에게 문자를 보내 “이번 주말 한국당이 주관하는 공식 집회는 없다”면서도 “보수 시민단체들의 광화문 집회는 이번 주말에도 이어지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석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진태 의원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10월항쟁 3차 총공세로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자. 담요 두 장씩 갖고 나오라”는 글을 올리며 참여를 독려했다. 홍준표 전 대표도 지난 23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조국 사태 이후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달라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야당도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 하고 있기에 믿을 곳은 분노한 민심밖에 없어 보인다”며 “그래서 다시 한번 광화문의 함성으로 나라를 바로 세우는 기회를 우리는 가져야 한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돈 풀고 금리 내려도… 민간 소비·투자 부진에 식어가는 성장엔진

    돈 풀고 금리 내려도… 민간 소비·투자 부진에 식어가는 성장엔진

    2년 만에 성장률 3%대→1%대로 추락 1954년 후 4차례뿐… 건설투자 최저치 민간, 재정지출 빈자리 메우기 역부족우리나라가 올 3분기 경제성장률 0.4%를 기록해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민간소비와 민간투자 등 내수가 부진했던 게 발목을 잡았다. 지난 2분기 성장률(1.0%)을 떠받쳤던 정부의 재정지출 효과도 떨어졌다. 그동안 정부가 나랏돈을 풀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는 등 재정·통화 정책을 총동원해도 성장 엔진이 식어 가고 있다는 의미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2.0~2.1% 성장을 예상했지만, 3분기(0.4%) 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가능성은 낮아졌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24일 “연간 2% 성장률을 기록하려면 4분기 성장률이 0.97% 이상 나오면 된다”며 “향후 경기는 미중 무역분쟁 향방, 반도체 경기 회복 시점, 민간 성장 모멘텀 회복 속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연 2% 성장은 물 건너갔다고 보고 있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남은 기간 경기 흐름이 크게 좋아질 가능성이 작아 올해 성장률은 1%대를 기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2017년 3.2%에서 불과 2년 만에 1%대로 추락하는 것이다. 연간 성장률이 2% 아래로 떨어진 건 1954년 이후 네 차례밖에 없었다. 흉작을 겪은 1956년(0.7%)과 2차 석유파동이 있었던 1980년(-1.7%),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5.5%)과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0.8%) 등이다. 홍 연구위원은 “이전에는 성장세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 가다 대외 충격으로 성장률이 급락했으나 이후 수출이 개선되며 충격이 발생하기 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올해는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성장률이 추가로 하락했으며 과거와 달리 내년 성장률이 반등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3분기 GDP를 지출 항목별로 보면 건설투자는 5.2% 감소해 지난해 3분기(-6.0%) 이후 가장 낮은 성적을 보였다. 민간소비는 0.1% 증가했으나 증가세가 2분기(0.7%)보다 둔화했다. 한은 관계자는 “민간소비의 경우 이례적 요인이 작용했다”며 “올여름 날씨가 상대적으로 선선하다 보니 전기 생산이 덜 돼 지출이 줄었고 일본 불매운동, 홍콩 시위 등으로 해외 여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정부소비는 ‘문재인 케어’로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1.2% 증가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수출이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4.1% 증가해 2분기(2.0%)에 비해선 회복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수입은 0.9% 늘었다. 경제 주체별 성장 기여도에선 민간과 정부 부문이 각각 0.2% 포인트를 나타냈다. 3분기 정부의 성장 기여도는 재정 집행이 집중됐던 지난 2분기(1.2% 포인트)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그만큼 우리 경제가 정부 지출 효과에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민간의 성장 기여도는 성장률을 갉아먹었던 지난 2분(-0.2% 포인트)에 비해 나아졌지만 아직 회복됐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발표된 실질 GDP는 속보치로 향후 잠정치에서 수정될 수 있다. 둘 사이의 오차는 보통 0.1% 포인트 안팎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홍준표 “조국, ‘각시’ 정경심 내몰아”…신지예 “성인지 감수성 떨어져”

    홍준표 “조국, ‘각시’ 정경심 내몰아”…신지예 “성인지 감수성 떨어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MBC 20주년 100분 토론에 출연해 “나라면 각시(아내)를 그렇게 내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어떻게 부인(정경심 동양대 교수)이 저렇게 몰리고 있는데 장관직을 하루라도 더 하려고 미적거리고 있나”라며 “(나 같으면) 내가 책임 지겠다. 내가 감옥에 가는 게 낫다”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부인 뒤에 숨는 것은 사내(사나이)가 아니다. 남자는 그렇게 살면 안된다. 그래서 화가 나는 것”이라고 하자, 토론의 질문자로 참여한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각시란 말이나 ‘사내가 가야지’란 말은 성인지 감수성에 떨어진다는 비판을 듣기 쉬울 것 같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각시는 경상도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에게 하는 말이다. 그 말을 못 하게 하면 전라도에 가서 살라는 것인가”라며 불편한 내색을 했다. 다만 토론 말미에 “아까 ‘사내새끼’라는 말은 취소하겠다”라며 “내가 방송이 아닌 줄 알고 이야기했는데 사과한다”면서 상황을 수습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토론을 한 유시민 이사장을 여권 대권후보라고 표현하며 “조국 옹호 논리로 참 많이 (지지율) 손해를 봤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다시 정치하고 대권에 도전할 생각이 있으면 홍 전 대표 말처럼 하겠지만 나는 바보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유 이사장은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는 것이냐’는 사회자 질문에 “예전부터 그랬다(대선 출마 생각이 없었다)”며 “자기 미래를 설정하는 건 내밀한 결단이 들어가는 문제인데 함부로 칼을 대고 해부하는 걸 보면 평론가도 자질을 검증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100분 토론’ 유시민 VS 홍준표, 레전트 매치 ‘생방송→유튜브’

    ‘100분 토론’ 유시민 VS 홍준표, 레전트 매치 ‘생방송→유튜브’

    20주년을 맞은 ‘100분 토론’이 특별한 토론을 준비했다. 22일 방송되는 MBC ‘100분 토론’에서는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두 논객,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22차례 출연)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24차례 출연)의 ‘맞짱 토론’이 펼쳐진다. 이번 토론에서는 ‘다음 소프트’에 의뢰해 분석한 소셜미디어 빅데이터가 공개된다. 블로그, 트위터와 커뮤니티, 인스타그램의 최근 12년간 데이터 260억 건을 텍스트 마이닝 기법으로 분석한 대한민국의 ‘마음 지도’가 공개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정의와 공정의 가치, 검찰 개혁에 대한 시선, 대한민국이 가장 분노하는 키워드 등이 무엇인지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시민들이 마음속에 담고 있는 차기 대권 주자에 대한 감성적 이미지들도 공개된다. 홍준표 전 대표와 유시민 이사장은 정치 개혁과 내년 총선 전망을 놓고도 가감 없는 토론을 펼친다. ‘100분 토론’ 유튜브 버전인 ‘방토왕(방송국 구석 토론왕)’의 청년 패널인 오창석, 신지예, 장예찬 그리고 방청객들의 날카로운 질문도 토론 현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특히 120분의 생방송이 끝난 뒤에는 ‘100분 토론’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못다 한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22일(오늘) 밤 8시 55분부터 시작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데드크로스’ 맞은 靑 “내각·정책 변화 없다”

    ‘데드크로스’ 맞은 靑 “내각·정책 변화 없다”

    부정평가 이유 경제·인사 문제 42% 전문가 “조국 사퇴에도 아직 여진…내각·경제 정책 기조 변화 등 필요” 다음달 9일 임기 반환점을 앞둔 청와대가 저조한 국정 지지율을 끌어올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18일 한국갤럽 여론조사(15~17일, 전국 유권자 1004명 대상,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4% 포인트 하락한 39%를 기록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3%였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정운영 지지율이 2017년 대선 당시 지지율(41.08%)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25%), ‘인사문제’(17%)가 꼽혔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데드크로스’ 현상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국정 지지율이 2017년 대선 지지율(41.08%) 아래로 처음 떨어졌다’는 것에 주목했다. 익명을 요구한 여론조사 관계자는 20일 “조 전 장관 사퇴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지지율이 반등하지 않은 것은 조국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조 전 장관 일가 수사 결과 등이 아직 남아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임기 후반기 국정운영 동력 회복을 위해 “청와대·내각 인적 쇄신, 정책 기조 변화, 여당 대표 사퇴 및 수직종속적 당청 관계 변화 등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2011년 디도스 사태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사퇴, 2015년 11월 안철수 의원 탈당 당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등 사례를 꼽았다. 일각에선 경제정책 기조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그러나 청와대는 인적 쇄신과 경제정책 기조 변화에는 명확히 선을 긋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총리 교체, 참모진 개편 등 인적 쇄신은 검토된 바 없고, 경제 정책 역시 그대로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과 경제·민생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민심도 바뀔 것”이라고 했다. 관계자는 “하나하나 지지율을 묻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답은 결국 (국정운영의) 결과로 보여 줘야 한다”고 했지만, 청와대가 주도적으로 대북·한일 관계 등 외교안보, 경제 이슈의 흐름을 바꿀 수 없다는 점에서 고민거리다. 남북 교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했던 남북 월드컵 예선전 역시 ‘무중계·무관중’으로 여론에 실망감을 안겼다. 최근 대통령의 잇단 경제회생 행보 역시 노동계는 친기업 행보라며 반발이 커진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청와대가 소통 행보로 중도층 민심을 끌어안는 등 지지율 추가 하락을 막을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설]윤석열 검찰 향한 전방위 공격, 수사방해 아니어야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였던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별장에 들러 접대를 받았다는 윤중천씨의 진술이 나왔으나 추가조사 없이 마무리됐다고 한 시사주간지가 보도했다.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이 지난해 말부터 김학의 사건을 재조사하며 2013년 1차 수사기록에 포함된 윤씨의 전화번호부, 압수된 명함, 다이어리 등에서 ‘윤석열’이란 이름을 확인해 검찰에 넘겼으나, 그냥 사건을 종결했다고도 전했다. 이에 대검찰청은 “완전한 허위사실”이라며 “검찰총장 인사검증 과정에서도 이러한 음해에 대해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검찰총장은 그 장소(별장)에 간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사안은 충돌지점이 분명하다. 윤중천씨의 전화번호부 등 어디엔가 ‘윤석열’이란 이름이 나오는지가 가장 먼저 확인할 내용이다. 주간지의 보도는 이 이름이 있다는 것이고, 대검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주간지측이든 대검측이든 근거가 될만한, 또는 믿을만한 자료가 있다면 어떠한 것이든 서둘러 공개해야 한다. ‘조국 사태’로 국론이 어떻게 얼마나 분열되고 있는지 인식하고 있다면 양쪽 모두 주장이나 반박에만 그칠 일이 아니다. 이 일에 대해 청와대와 여권이 보인 반응은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그걸 파악 안 해볼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했고,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검증 때 사실무근으로 판단했다’는 대검의 발표에 “어떤 근거로 그런 얘기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국민의 시각에서 이는 자가당착적이다.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를 검증한 건 조국 장관이다. 문제가 있었다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이를 무마하고 묵살해주었다는 논리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제기한 것 처럼 91년 임관한 윤 총장이 접대가 있었던 2006~2007년 지검·지청의 초임 부장급 검사에 불과했는데, 차장검사급 이상의 대접을 받았다고 보기 어려운 점도 있다. 윤 총장은 2006년에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부부장검사, 2007년에는 대검 검찰연구관으로 재직했다. 청와대와 여권의 ‘윤석열 검찰’을 향한 압박이 실로 전방위적으로 진행돼 수사 방해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는 마당이다. 이 일은 양쪽의 적극적인 ‘입증’이 중요한 사안인만큼 정치권은 의혹을 정치적으로 확대 재생산해 불필요한 논쟁을 부추기는 일을 삼가길 바란다.
  • [임창용 칼럼] 진영 논리가 뭐가 나쁘냐고?

    [임창용 칼럼] 진영 논리가 뭐가 나쁘냐고?

    5단계 욕구 이론으로 유명한 미국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에 따르면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일수록 애매함을 견디는 능력이 뛰어나단다. 옳고 그름이나 가치의 다양성을 폭넓게 인정한다는 의미다. 반면 성숙하지 못할수록 애매한 것을 참지 못하는 특성을 가졌을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사물을 단순하게, 이분법적으로 보려는 성향이 강하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 자기편에 대해선 강하게 집착하지만 자신과 다른 진영에는 극도의 증오심을 갖는다. 극단적으로는 상대편을 악으로 규정하고 공격한다.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라고 한다. 조국 정국의 여러 현상을 보면 매슬로의 이런 분석이 떠올라 머리를 무지근하게 조여 오는 느낌이다.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갑자기 정신적으로 퇴행할 리는 없을 텐데, 사안을 보는 시각이 너무 단순화, 극단화되는 듯싶어서다. ‘조국 수호’와 ‘조국 퇴진’을 외치는 양 진영의 주장과 구호를 보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데 일말의 주저함조차 없다. 진영의 선봉에서 상대편을 공격하는 이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상대편을 악의 무리로 단정 짓고, 소멸되어야 할 집단인 양 몰아붙인다. 작가 공지영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자. “나라가 두 쪽이 났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저들은 적폐고 우리는 혁명이다.” 간단명료하다. 광화문 집회에 나선 이들은 한 묶음으로 혁명의 대상, 적폐 덩어리가 됐다. 공씨가 사유의 깊이와 다양성을 생명으로 하던 작가라는 사실이 놀랍다. 정치인 홍준표는 서초동 집회에 대해 “조폭들끼리 서초동 단합대회를 해 본들 마지막 발악일 뿐”이라고 했다. 마치 ‘모래시계 검사’로 돌아가 조폭들을 때려잡을 기세다. 검찰청사 앞에서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은 졸지에 ‘조폭 똘마니’가 됐다. 그가 한때 국민 통합을 외치던 여당의 대선후보였는지 헷갈린다. 한데 사람에 대한 판단이 그리 간단한가. 사람의 생각과 태도, 행동, 가치 판단이 그리 명료할 수 있는 건가. 옳고 그름, 선과 악은 무 자르듯 가를 수 있는 게 아니다. 사람의 판단과 행동도 마찬가지다. ‘어떤 것을 도(道)라고 하는 순간 이미 도가 아니다’(노자)라고 했다. 사람의 가치 판단은 허점투성이일 수밖에 없다. 누구든 어떤 가치를 내세우려면 그 가치와 결을 달리하는 수많은 가치도 포용해야 하는 이유다. 조국 사태는 국민을 정신적으로 혼란스럽게 한다. 단지 장관 자격 논란으로 봐야 할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신임과 직결되지는 않는 것인지, 검찰개혁이란 대의를 위해 흠결 있는 장관을 받아들여야 할지, 검찰의 조국 의혹 수사는 공명정대한지, 피의자인 조 장관이 검찰개혁을 이끄는 게 타당한지 등등 하나하나가 어려운 문제다. 캐스 선스타인 하버드대 교수는 가치 판단 상황에서 사람들은 정신적 혼란과 불안보다는 안정을 원하는 경향이 있단다. 선동가들은 이런 인간의 취약점을 노려 진영 논리와 극단화 전략을 쓴다. 조국 정국에서 진보와 보수의 강경론자들의 이분법적이고 극단적인 해법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이유다. 상대는 적폐나 조폭, 우리는 개혁세력. 이보다 더 명료한 논리가 있을까. 진영 논리와 극단주의는 매우 위험하다고 선스타인 교수는 경고한다. 그는 ‘우리는 왜 극단에 끌리는가’란 책에서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이 집단을 이루면 극단으로 흐를 가능성이 커진다고 했다. 끼리끼리는 다양한 의견을 절충해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기보다 외려 더 극단적 입장을 갖기 쉽다는 것이다. 토론할수록 믿고 싶은 것만 믿는 확증편향성이 강해진다는 의미다. 실제로 백인들끼리 인종편견에 대해 토론을 하게 했더니 이들의 인종 편견이 더 심해졌다고 한다. 요즘 인터넷 토론방이나 소셜미디어가 불통과 극단주의를 더 부추긴다. 자기 생각과 맞는 토론방이나 친구만 찾게 되고, 생각이 다르면 떠나고 차단한다. 끼리끼리만 소통하면서 불통과 극단의 수위가 더 올라간다. 선스타인은 이런 현상을 ‘집단 극단화’라고 했다. 조국 사태가 지속되면서 우리 사회가 양 극단의 늪에 빠져드는 느낌이다. 지금이라도 해소책이 필요한데 외려 강경론자들의 목소리엔 갈수록 독이 오른다. 이른바 진보의 아이콘이라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영 논리가 뭐가 나쁘냐”며 편가르기를 노골화할 정도다. 통합의 메시지를 내고 해결의 실마리를 던져야 할 대통령마저 서초동과 광화문의 세 대결을 “국론 분열이 아니다”라고 한다. 착잡하다. sdragon@seoul.co.kr
  • ‘유시민·양정철 왜 놔두나’…선관위 질타한 한국당

    ‘유시민·양정철 왜 놔두나’…선관위 질타한 한국당

    자유한국당이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의 정치 개입을 선관위가 방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여권 주요 인사들을 거론했다. 홍문표 한국당 의원은 유시민 이사장이 정치인이 아니라 팟캐스트 방송으로 버는 수익은 정치자금법 위반이 아니지만,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의 사례는 위반이라고 한 선관위 해석을 문제 삼았다. 홍 의원은 “유시민은 입만 열면 정치 활동”이라고도 했다.이에 박영수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홍 전 대표와 유 이사장의 신분 차이가 정치자금법을 적용하는데 다를 수밖에 없다”며 “홍 전 대표가 하는 녹음 방식을 허용해주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완수 한국당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양정철 원장 취임 후 지방자치단체 산하 연구원들과 업무협약을 맺은 것을 “정치적 행위”라면서 선관위가 이에 미흡한 대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에 “(지방연구원) 성격상 정치적 중립 의무를 부여하는 것이 맞다”며 “확인한 바로는 공무원이 관여한 바가 없었고, 지금까지는 선거법에 위반될 만한 사안은 없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세계 10대 수출국 중 한국 수출 감소폭 가장 컸다

    세계 10대 수출국 중 한국 수출 감소폭 가장 컸다

    미중 무역분쟁·세계 경기둔화 ‘직격탄’ 홍콩·獨·日도 5% 이상 감소… 中만 늘어 현대경제연 “수출·내수 부진 지속되면 한국 내년 성장률 2% 달성 어려울 듯”한국의 수출 감소율이 세계 10대 수출국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 분쟁과 세계 경제 둔화 등 각종 악재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교역이 감소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한국의 수출 부진이 두드러진 것이다. 내수와 수출 부진이 이어질 경우 내년 한국의 성장률이 2%를 밑돌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6일 세계무역기구(WTO)의 주요국 월별 수출액 통계를 통해 세계 10대 수출국의 전년 대비 1~7월 누계 수출액 증감률을 비교한 결과 한국의 감소율이 가장 컸다. 한국의 올 1~7월 누계 수출액은 3173억 3600만 달러(약 380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4% 줄었다. 두 번째로 감소폭이 큰 곳은 홍콩(-6.74%)이었으며 ▲독일(-5.49%) ▲일본(-5.03%) ▲영국(-4.62%)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은 수출액이 0.59% 늘어나 10개국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은 0.90% 감소했다. 세계 10대 수출국은 지난해 수출액 기준으로 1~10위에 해당하는 중국, 미국, 독일, 일본, 네덜란드, 한국, 프랑스, 홍콩, 이탈리아, 영국 등이다. 세계 10대 수출국의 1~7월 총수출액은 5조 6063억 6400만 달러였고, 1년 전보다 2.84% 줄었다. 이들의 1~7월 수출액이 감소로 돌아선 것은 2016년(-5.14%)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한일 무역 갈등의 영향도 가시화되고 있다. 7월 한국의 수출액은 460억 9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04% 줄었다. ‘노딜 브렉시트’ 논란 등 정치적 혼란이 커지고 있는 영국(-11.33%)에 이어 두 번째로 감소폭이 컸다. 반면 일본은 1.39% 증가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국내외 경기 부진 심화로 내년 경제성장률 2% 달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연구위원은 이날 ‘2020년 국내외 경제 이슈’ 보고서에서 “글로벌 제조업과 한국 제조업이 모두 부진해 수출과 투자 반등이 제약될 수 있다”면서 “내수와 수출 경기가 계속 둔화할 경우 내년 성장률이 2%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8로 8월(49.1)에 이어 두 달 연속 50 아래로 떨어졌다. PMI가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9월 한국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1년 전보다 1.9% 떨어지면서 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 감소했다. 홍 연구위원은 내년 국내외 경제 이슈로 저성장 이외에 ▲선진국의 부양정책 여력 ▲58년생의 국민연금 수령 ▲부동산 경기 ▲수출 여건 등을 꼽았다. 그는 “확장적·효율적 재정 집행, 사회간접자본(SOC) 조기 착공, 규제 개혁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최근 부상하는 기업 부실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민주·靑, 언급 자제… 한국 “조국 비호집회” 평가절하

    이해식 “광장 민주주의 부활” 브리핑뿐 청와대도 “더 밝힐 입장 없다” 선긋기만 전희경 “관제집회” 홍준표 “마지막 발악” 與 특위, 檢 피의사실 공표 관련 입법 추진 지난 4일 검찰개혁을 지지하며 모인 ‘서초동 촛불집회’를 두고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는 ‘국론이 분열됐다’는 비판을 의식해 언급을 자제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조국 비호집회’라며 평가절하했다. 민주당은 지도부나 개별 의원들이 언급을 자제한 가운데 이해식 당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어제의 집회는 2016년 광화문 촛불집회의 연장이다.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공감하는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진 ‘광장 민주주의의 부활’”이라고 평가했을 뿐이다. 참석인원 등에 대한 언급자체를 하지 않았다. 청와대도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촛불집회에 대해) 청와대가 입장을 더 밝힐 것이 없다”고 했다. 다만 그는 ‘진영 충돌이 격화되고, 의회 정치가 실종되고 있다’는 지적 등에 대해서도 “보수 언론에서 만들어 내고 확대 재생산하는 논리인 만큼 동조하지 않는다”고 했다. 반면 야권은 민주당 주도로 진행된 ‘세 과시’에 불과하다고 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어제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개혁을 표방한 조국 비호집회는 대통령, 청와대 그리고 집권여당이 앞장선 사실상의 관제 집회”라고 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조폭들끼리 서초동에서 단합대회를 해 본들 그것은 마지막 발악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의 비판에 대해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검찰개혁을 원하는 국민들은 이런 어처구니없는 비난을 ‘자유한국당의 발악’이라 여기고 있음을 명백히 인지하길 바란다”고 받아쳤다. 한편 민주당 검찰개혁특위에서는 검찰개혁 추진방안을 공개하고 피의사실 공표 관행과 관련해 입법을 통해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철희 의원은 브리핑에서 “피의사실 공표 관행과 관련한 부분은 시간을 좀더 가지고 법으로 제정하는 방안을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앞서 특위는 피의사실 공표 관행을 법무부 훈령 개정을 통해 개선하려고 했다. 그러나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박주민 의원은 “기본권 관련 문제인데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법무부와 검찰만 해서는 안 된다”며 “경찰도 있기 때문에 모든 수사기관을 아우를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홍준표 “조폭 단합대회”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 평가절하

    홍준표 “조폭 단합대회”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 평가절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 개혁 촉구 촛불집회’에 대해 “조폭 단합대회”라며 깎아내렸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집회가 열리기 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의 편을 모질게 수사하면 정의로운 검찰이고 자기 편을 제대로 수사하면 정치 검찰이라는 좌파들의 논리는 조폭식 사고 방식”이라면서 “조폭들끼리 오늘도 서초동에서 단합대회를 해본들 그것은 마지막 발악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조폭들은 자기편이면 무슨 짓을 해도 감싸 안는다”면서 “그래서 10월3일 광화문 대첩에서 일반 국민들도 분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권력이란 모래성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면서 “청와대에 앉아 있는 사람이나 서초동에 동원된 사람들을 보면 허망한 권력 주변의 부나방(불나방) 같다는 생각이 들어 참 측은하다”고 했다.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범보수진영 문재인정부 규탄 총궐기대회’ 차원에서 진행된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대회 출정식’에서 ‘국민탄핵 결정문’을 읽으며 “국민의 이름으로 대통령 문재인을 파면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42%…지지층 결집 긍·부정 동반 상승

    문 대통령 지지율 42%…지지층 결집 긍·부정 동반 상승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했다. ‘조국 정국’으로 여론이 분열되면서 부정평가도 함께 높아졌다. 한국갤럽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 조사(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 주에 비해 1% 포인트 상승한 42%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9월 셋째주 40%에서 넷째주 41% 등으로 2주 연속 상승했다. 부정평가도 1% 포인트 상승한 51%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9월 셋째주 53%에서 넷째주 50%로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했다. ‘모름·무응답’은 6%였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상승한 것은 조국 수사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아지고 그에 따라 여권 지지층이 결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을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 유엔총회 연설 등 한반도 평화 행보를 이어간 것도 지지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중 가장 많은 16%가 ‘외교 잘함’을, 12%는 ‘검찰 개혁’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보수층을 중심으로 조 장관 사퇴 여론이 확산하면서 부정평가도 높아졌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중 29%는 ‘인사 문제’를, 10%는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을 이유로 꼽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긍정 평가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19~29세, 30대, 4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앞섰고 50대, 60대 이상에서는 부정 평가가 많았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와 변화없는 37%, 자유한국당은 1% 포인트 상승한 24%로 집계됐다. 다음은 정의당(8%), 바른미래당(6%), 우리공화당(1%) 등의 순이다. 무당층은 25%였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낙연 국무총리(22%), 황교안 한국당 대표(17%),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재명 경기지사(각 7%), 심상정 정의당 대표(6%), 조국 법무부 장관(5%),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각 4%), 오세훈 전 서울시장·박원순 서울시장(각 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당 “서초동 200만이면 우리는 2000만” 광화문 총집결

    한국당 “서초동 200만이면 우리는 2000만” 광화문 총집결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개천절인 3일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이날 광화문에서 서울시청을 지나 서울역까지 왕복 10차선 도로를 가득 메운 인파는 한목소리로 ‘조국 파면’을 외쳤다. 자유한국당은 집회 참석 인원을 300만명 이상으로 추정했고,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는 200만명 이상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광화문 집회 이후 최대 인파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일 서초동에서는 2차 ‘검찰 개혁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검찰 개혁’과 ‘조국 파면’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확산할 전망이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각 지역 당원, 일반 시민 등이 대거 참여했다. 황 대표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국정을 파탄 내고 안보도 무너뜨리고 있다. 대통령이 제정신인지 의심스럽다”며 “(조국을) 반드시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단군 이래 최악의 정권”이라며 “지난번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시위하는 것을 보셨느냐. 그들이 200만이면 우린 오늘 2000만이 왔겠다”라고 말했다. ‘조국 파면’을 주장하며 19일간 이어온 단식투쟁을 이날 중단한 이학재 의원은 “문재인 정권을 퇴진시켜야 한다”며 “문재인을 둘러싸고 있는 쓰레기 같은 패거리들을 쓸어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국당 집회 참가자들은 ‘지키자 자유 대한민국’, ‘문 정권 심판 조국 구속’이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조국을 구속하라’, ‘조국은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일부는 태극기를 흔들기도 했다. 같은 시간 교보빌딩 앞에서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총괄 대표,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 총괄 본부장을 맡은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가 ‘문재인 하야 광화문 100만 투쟁대회’를 열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이 집회에 참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박 전 대통령의 실수도 있었지만, 보수우파 진영 내의 분열이 결정적 원인이었다”며 “이제는 우리가 탄핵을 사이에 두고 손가락질하고, 비방할 시간도, 그럴 겨를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 문재인을 파면한다’며 자체적으로 작성한 ‘국민탄핵 결정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결정문에서 “문 대통령이 헌법 3조와 내란죄(형법 87조), 외환유치죄(형법 92조), 여적죄(형법 93조)를 각각 위반해 국헌을 문란하게 했고, 베네수엘라 좌파독재를 추종하고 반자유시장 정책으로 민생파탄죄, 좌파 우선과 분할 통치로 국민분열죄를 범했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며 사회주의 개헌을 시도했고, 국가기관을 겁박해 조국 일가의 불의와 불법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방해했으며, 다중의 위력 동원을 교사해 협박을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정권이 아니라 조직폭력 집단 같은 행태를 저지르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 좌파집단의 우두머리다. 그래서 대통령으로 인정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우리공화당은 낮 12시 30분부터 숭례문 앞에서 ‘문재인 퇴진 태극기 집회’를, 전국기독교총연합회는 정오부터 서울광장 서편에서 전국기독교연합 기도대회를 열었다.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일파만파애국자연합(일파만파)이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로 광화문 남쪽광장부터 서울역 4번 출구 앞까지 세종대로 2.1㎞ 구간 10차선 도로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으며 대부분 구간이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 찼다. 또 종각역에서 세종대로 사거리까지 8차로도 차량이 통제됐고 다수가 종각역에서 내려 광화문 사거리 쪽으로 이동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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