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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민정부·국민의정부···90년대 정치인이 ‘또’ 온다

    문민정부·국민의정부···90년대 정치인이 ‘또’ 온다

    21대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20대 총선을 건너 뛰었던 ‘올드보이’들도 차츰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86 용퇴론’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90년대에 전성기를 누렸던 정치인들이 돌아오는 것이 맞느냐는 목소리 또한 나온다. ●21대 국회 70대 재도전자…문민정부 장관 이인제·신한국당 의원 안상수지난 2일 이인제 전 의원이 올해 만 71세의 나이로 충남 논산·계룡·금산 선거구에 7선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전 의원은 1988년 13대 총선에서 통일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다. 이 전 의원은 13·14·16·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김영삼 문민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지내고 경기도지사에 당선되기도 했다. 15·17대 대선에도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의원은 민주당에서 자민련, 선진통일당, 새누리당 등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당선해 ‘피닉제(불사조+이인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2014년 7월 14일에는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통해 최고위원에 선출되면서 새누리당 지도부에 입성했다. 그러나 20대 총선에서 낙선하면서 과거의 영광을 찾는데는 실패했다. 만 73세의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는 경기 과천에서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1996년 신한국당 소속으로 15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된 안 전 대표는 2010년에는 한나라당 당 대표에 당선돼 당을 이끌었다. 그 외에도 안 전 대표는 15·16·17·18대 국회의원 지냈고, 한나라당 원내대표 2회, 최고위원 등을 역임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안고 있다. 안 전 대표는 2010년 6월에 실시된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정몽준 대표의 뒤를 이어 2010년 7월 한나라당 당 대표에 당선됐다. 안 전 대표가 당 대표로 있을 당시 연평도 포격 사건 현장을 찾아 보온병을 포탄으로 착각해 논란이 있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경남 창원시장에 당선된 후 지난해 재선에 도전했지만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측근인 조진래 전 경상남도 정무부지사가 전략공천 된 것에 반발해 탈당했다. 안 전 대표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결국 낙선했다. 그는 최근 한국당으로 복당을 신청해 ‘한국당 소속’ 후보로 총선에 나서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한편, 창원시장 후보자로 공천 받았던 조 전 부지사는 공천을 받은 후 채용 비리 의혹으로 수사 받았고, 지난해 5월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국민의정부 정무수석에서 도로공사 사장으로여권에서는 전북 남원·순창·임실 선거구에서 준비하고 있는 이강래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눈에 띈다. 이 전 원내대표는 1990년 민주당 김광일 의원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98년 김대중 정부가 출범하자 국가안전기획부 기획조정실장에 임명됐고, 이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냈다.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새천년민주당의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으로 전북 남원·순창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17대 국회에서는 재선의 경력으로 민주당 원내대표에 오르기도 했다. 2017~2019년에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사장을 지냈다. 그러나 사장 재임 기간 동안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대량해고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한 채 출마에서 나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대법원은 도로공사의 직접고용 의무를 확인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수납원들은 법원의 판결대로 직접고용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자회사를 세워 수납원을 고용하는 방안을 판결뒤에도 고수했다. 이후 진행된 노사교섭에서 양측은 ‘직접고용’에 대한 의견 차를 줄였지만, 정작 이강래 전 사장이 2차 실무협의 다음 날인 지난달 17일 총선 출마를 위해 퇴임하면서 판이 어그러졌다. 이 전 사장의 내년 총선 출마 소식에 발끈한 노동자들은 공천 반대 투쟁에 나섰다. 일부 톨게이트 노동자들은 현재 민주당 국회의원 지역사무실을 점거해 농성 중이다. 문제를 정리하지 못한 채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선거판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민주당 일각에서도 이 전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원내대표까지 했던 분이 이런 방식으로 출마하는 게 맞느냐는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서울 영등포 을 선거구에서는 15대, 16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후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몽준 전 의원의 대선 단일화를 추진했던 것으로 유명한 김민석 전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출마할 예정이다. 김 전 의원은 2002년 86그룹의 선두주자로 불리며 서울시장 선거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10%가 넘는 큰 차이로 패배했다. 김 전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2002년 말 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 전 의원의 캠프로 자리를 옮겼다. 정 전 의원의 캠프에 있었던 김 전 의원은 대선 레이스 마지막 날 정 전 의원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면서 어디로도 갈 수 없는 처지가 됐다. 2007년 12월 지인 3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의원은 2010년 벌금 600만원이 확정되면서 2015년까지 피선거권을 상실했다. 2014년에는 원외 민주당 창당을 주도해 당대표로 취임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까지는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원장으로 재임하면서 중앙정치판에 오랜만에 모습을 비췄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황교안 “국민 원하면 험지보다 더한 험지도 가겠다”

    황교안 “국민 원하면 험지보다 더한 험지도 가겠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민이 원하면 험지보다 더한 험지도 가겠다.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다”며 자신의 수도권 험지 출마 발언을 재차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쓴 글을 통해 “어제 광화문 광장에서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이렇게 전했다. 그는 “정치를 시작한지 어느덧 1년이 되어 간다. 험난한 길임을 알았고, 절대 흔들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당이 바로 설 수 있는 제대로 된 가치와 신념을 만들고자 당 대표가 됐다”며 “가치와 철학이 튼튼하고, 그래서 정책과 비전이 강하고, 그래서 하나로 통합하고 승리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악의 문재인 정권과 필사적으로 싸웠다. 최악의 문재인 정권과 필사적으로 싸웠다”며 “제 부족함을 깨뜨리고 더 치열해지기 위해, 소명에서 결단으로의 선택을 거듭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총선을 앞두고 험지로 가겠다”며 “잃어야 비로소 얻는 길을 선택하겠다. 죽어야 비로소 사는 길을 가겠다. 그것이 우리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는 길이고, 우리가 원하는 길이고, 우리가 함께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황교안 대표는 “그 길 위에서 새로운 자유한국당으로 태어나겠다. 그 길 위에서 혁신도 통합도 반드시 이뤄내겠다. 그 길 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그 길을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황교안 대표가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 중진들에게도 험지 출마를 촉구한 데 대해서는 당내에서 반발이 나오고 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입당 1년도 안 된 사람이 험지 출마 선언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지 그게 무슨 큰 희생이라고 다른 사람들까지 끌고 들어가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위기모면책으로 보수통합을 또 선언하고, 험지 출마 운운하면서 시간 끌고, 그럭저럭 1월만 넘기면 자리 보전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는 한국 사회 양축인 보수 우파 집단 전체가 궤멸당하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영남권의 한 중진 의원도 “40∼50일 전에 중진 의원이 그 지역에 출마한다고 민심을 거저 얻으리라 여기면 오만”이라며 “겉멋 부리다가 선거 망친다. 지역구에 초·재선만 남으라는 건가”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홍준표, 황교안 ‘험지 출마’에 “입당 1년도 안 됐는데 당연”

    홍준표, 황교안 ‘험지 출마’에 “입당 1년도 안 됐는데 당연”

    “종교적 신념으로 정치하나…통합 비대위 구성하라”당내 의원들에 “패스트트랙 때문에 공천받아도 낙선…공천에 목매여 할 말 못하고 비겁하게 눈치 보나”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수도권 험지 출마 선언을 하면서 당 중진들에게 “험한 길로 나가달라”로 촉구한 데 대해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그게 무슨 큰 희생이냐”며 반발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입당 1년도 안 된 사람이 험지 출마 선언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지 그게 무슨 큰 희생이라고 다른 사람들까지 끌고 들어가나”라고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전날 광화문에서 열린 장외집회 ‘희망대한민국 만들기 국민대회’에서 “올해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면서 “우리당의 많은 중진의원이 있는데 중진 의원들에게 험한 길로 나가달라고 한다. 신진 세대들에게 정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힌 바 있다. 홍준표 전 대표는 황교안 대표를 겨냥해 “정치적 신념으로 정치하지 않고, 종교적 신념으로만 정치하면 그 정치가 제대로 된다고 아직도 생각하나”면서 “주변에 들끓는 정치 브로커들의 달콤한 낙관론으로만 현 위기 돌파가 아직도 가능하다고 보나”라고 물었다.이어 “위기모면책으로 보수통합을 또 선언하고, 험지 출마 운운하면서 시간 끌고, 그럭저럭 1월만 넘기면 자리 보전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는 한국 사회 양축인 보수 우파 집단 전체가 궤멸당하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 궤멸을 현장에서 직접 당하지 않았나. 이미 두달 전에 선언한 대로 모두 내려놓고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또 “황교안 대표 밑으로 들어올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정당은) 지휘·복종의 관료 집단이 아닌 공감과 수평적인 인간 관계가 맺어진 정치 집단”이라며 “늦으면 늦어질수록 우리는 수렁에 계속 빠진다. 이제 결단해달라. 나를 버리고 나라의 미래를 보십시오”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대표는 당내 의원들을 향해서도 “공천 받아본들 낙선이 뻔한데 왜 그리 공천에 목매여 할 말 못하고 비겁하게 눈치나 보나. 패스트트랙으로 기소되면 공천 받아본들 본선에서 이기기 힘들고, 이겨도 줄 보궐선거를 하게 될 것“이라며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 없는 무능·무책임의 극치 정당 가지고 총선이 되겠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홍준표 전 대표는 전날 대구 동구을이나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황교안 대표의 ‘중진 험지 출마 요구’에 홍준표 전 대표뿐만 아니라 당내 중진들 사이에서도 반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영남권의 한 중진 의원은 이에 대해 “40∼50일 전에 중진 의원이 그 지역에 출마한다고 민심을 거저 얻으리라 여기면 오만”이라며 “겉멋 부리다가 선거 망친다. 지역구에 초·재선만 남으라는 건가”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교안 요구에 ‘반기’…홍준표 “대구나 경남 밀양서 출마”

    황교안 요구에 ‘반기’…홍준표 “대구나 경남 밀양서 출마”

    중진 ‘험지 출마’ 요구에 반대 뜻 밝혀“수도권에 한 석 더 보탠들 의미 없어”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3일 내년 4·15 총선에서 대구 동구을이나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교통방송 ‘김지윤의 이브닝쇼’와의 인터뷰에서 “대구 동구을에는 우리당 현역 의원이 없고, 밀양·창녕 등 내 고향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 건 거기가 부산·경남(PK)인데 PK 광역단체장이 전부 더불어민주당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보수통합이 안 되면 유승민 의원은 다음 대선에 나올 것”이라면서 “대구·경북(TK) 분열 방지를 위해 유 의원을 이번에 주저앉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대구 동구을 출마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수도권에 나가서 한 석을 더 보탠들 당에는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앞으로 보수대통합 과정을 보고 난 뒤 지역구를 최종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의 중진의원들에게도 ‘험한 길’을 요구했지만, 홍 전 대표는 반대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홍 전 대표가 언급한 대구 동구을은 이날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유 의원의 지역구이고,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은 엄용수 한국당 전 의원의 지역구로 지난해 11월 엄 전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잃었다. 홍 전 대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정계 복귀를 선언한 데 대해서는 “안철수 전 대표도 그 사이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많이 성숙했을 것”이라면서 “안 전 대표, 유 의원, 황 대표 할 것 없이 ‘원 오브 뎀’(여럿 중 하나)이 된다면 중도보수 대통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황교안 “험지 출마” 요구에 한국당 중진들 거센 반발

    황교안 “험지 출마” 요구에 한국당 중진들 거센 반발

    “겉멋 부리다 선거 망쳐…어느 시대 정치인가”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험지 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하자 한국당 중진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황 대표는 3일 서울 광화문 장외집회에서 “우리 당에 중진 의원들 계시는데, 중진 의원들께서도 험한 길로 나가주시면 좋겠다”면서 “저부터 앞장서겠다. 올해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공천권을 쥔 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험한 길’을 언급하자 당 내부는 발칵 뒤집혔다. ‘중진’이 누구인지, 이들이 출마할 ‘험지’는 어디인지 해석이 분분한 상황이다. 보통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는 3선 이상을 중진으로 분류하지만, 당내 회의 참석 기준으로는 4선 이상이 중진이다. 황 대표가 언급한 험한 길은 당의 ‘텃밭’으로 인식되는 영남권 등을 제외한 곳에서 출마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영남권의 한 중진 의원은 이에 대해 “40∼50일 전에 중진 의원이 그 지역에 출마한다고 민심을 거저 얻으리라 여기면 오만”이라면서 “겉멋 부리다가 선거 망친다. 지역구에 초·재선만 남으라는 건가”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결국 대선 주자급 유력 정치인이 험지에 나서야 한다는 해석도 나오는데, 이 경우 홍준표 전 대표나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이 먼저 거론될 수밖에 없다. 영남권의 다른 중진 의원은 “옛날 영남이 아니다. 민주당 전국 지지도가 30~40%는 되는데, 거기서 판이 깨지면 누구한테 유리하냐”면서 “영남 중진들을 다 없애면, 영남에선 정치 지도자가 나오지 말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황 대표를 향해 “자기가 험지에 출마하겠으니 ‘무조건 나를 따르라’고 하는 게 어느 시대 정치인가”라고 비난했다. 한 비영남권 중진 의원은 “과반 의석이 안 되면 책임지겠다고 했던 황 대표로선 수도권에 ‘올인’할 수밖에 없고, 모든 걸 던지겠다는 의미로 읽힌다”고 전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홍준표 “우리 당은 안락사 당할 것 같다” 페북 글에 담긴 뜻

    홍준표 “우리 당은 안락사 당할 것 같다” 페북 글에 담긴 뜻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니 우리 당은 안락사 당할 것 같다”고 했다. 홍준표 전 대표가 이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으로, 그가 말한 ‘안락사’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를 막지 못한데다 패스트트랙 저지 과정에서 특수공무집행방해,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당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당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31일에는 지도부를 겨냥해 “1년 동안 그렇게 당을 망쳤으면 이제 됐다”며 “모두 내려놓고 대통합의 길을 찾아야 한다. 대통합의 길로 가면 아직도 승산이 있다”고 사퇴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촉구한 바 있다.그는 “무능·무기력에 쇼만 하는 야당으로는 총선을 치르기가 어렵다. 그러니 정권 심판론이 아닌 야당 심판론이 나오는 것”이라며 “나는 이미 내 선거만 하겠다고 했으니 걱정하지 말고 통합 비대위를 구성해서 새롭게 출발하라. 그래야만 야당이 산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총선과 관련해 “마지막 정치 일정은 수구초심의 심정으로 돌아가 고향에서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도읍 불출마… 공수처법 무기력 후폭풍

    김도읍 불출마… 공수처법 무기력 후폭풍

    7번째… 與·문의장 협조해야 사퇴 확정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표결 처리 과정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자유한국당 내에서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김도읍(부산 북구·강서구을) 의원은 공수처법 통과에 책임을 지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31일 “헌법을 수호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자 한다. 저는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좌파 독재의 도구인 공수처 설치법이 통과됐다”며 “문재인 좌파 독재 정권에 의해 헌법이 무참히 짓밟히는 현장을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참담하다”고 덧붙였다. 부산 지역 재선 의원이자 황 대표 측근인 김 의원의 불출마는 최근 주춤한 당내 쇄신 작업에 다시 한번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소속 의원의 불출마는 김무성(6선), 김세연·김영우(3선), 김성찬(재선), 유민봉·윤상직(이상 초선) 의원에 이어 이번이 일곱 번째다. 한편 한국당이 여권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 처리에 맞서 내놓은 ‘의원직 총사퇴’ 카드는 감동도, 현실성도 없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오히려 당내 내홍을 부추기고 있다. 국회법에 따르면 의원직 사퇴가 확정되려면 본회의에서 재적 과반 의원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한국당 의석은 108석인데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정당의 협조 없이는 의결 정족수조차 채울 수 없는 상황이다. 폐회 중에는 국회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해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를 혼란에 빠뜨릴 결정을 할 이유가 없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의원직 총사퇴서를 내지 말고 모두 불출마하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새해 여론조사] 이낙연 34.5% 전 연령대서 1위… 황교안 15.8% 이재명 6.9%

    [새해 여론조사] 이낙연 34.5% 전 연령대서 1위… 황교안 15.8% 이재명 6.9%

    이낙연, 7개월째 1위… 중도층 36.2% 지지 황교안 TK서 29.2%… 李에 3.9%P차 앞서 이재명, 심상정보다 정의당 지지층 높아 박원순·유승민·안철수·홍준표가 뒤이어차기 대통령 후보 1순위로 국민들은 이낙연 국무총리를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 등이 뒤를 이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로 역대 최장수(2년 6개월) 기록을 세운 뒤 여의도 복귀가 임박한 이 총리는 기타 여론조사에서도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7개월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신문이 31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4.5%가 이 총리라고 응답했다. 보수권 주자인 2위 황교안 대표(15.8%)와 비교해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수치다. 이재명 지사(6.9%)가 뒤를 이었고, 박원순 서울시장(4.9%),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4.6%),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4.3%),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4.2%), 심상정 정의당 대표(3.1%), 오세훈 전 서울시장( 2.6%), 김경수 경남지사(1.1%) 순이었다. 10위권 밖으로는 원희룡 제주지사(0.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0.5%), 기타(1.6%)였다. ‘없음’ 7.9%, ‘잘 모름’은 7.5%였다. 이 총리는 대구·경북(25.3%)을 제외한 전 지역, 전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30대(40.4%)부터 40대(41.1%), 50대(39.4%)에 걸쳐 폭넓은 지지를 받았고 광주·전라(56.9%),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1.5%)에서 지지세가 두터웠다. 대전·충청(41.7%)과 서울(34.2%), 인천·경기(33.8%) 등 수도권과 중원 지역에서도 고른 응답을 얻었다. 이념 성향별로 볼 때 중도(36.2%)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점이 눈에 띈다. 황 대표는 60세 이상(28.9%), 대구·경북(29.2%), 한국당(55.6%), 보수층(37.6%)이 주요 선호층이었다. 부산·울산·경남(20.4%)과 서울(13.0%), 인천·경기(13.7%)에서는 이 총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60대 이상(28.9%)에서도 2위였고 50대(17.9%), 40대(11.1), 30대(9.1%)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29.2%) 지지율이 타 후보 대비 월등했다. 3위에 오른 이 지사는 정의당 지지층(13.2%)에서 심상정 당 대표(11.1%)를 누르고 지지율이 가장 높은 점이 눈에 띈다. 친문재인계인 김경수 지사, 임종석 전 실장은 아직 지지도가 낮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을 통해 12월 26~29일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유무선전화 임의걸기방식(RDD)을 사용했고, 응답률은 9.1%였으며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19년 11월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한국당 의원 총사퇴에 “임기막판, 또 쇼인가” 내부서도 비판

    한국당 의원 총사퇴에 “임기막판, 또 쇼인가” 내부서도 비판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표결 처리 과정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자유한국당이 ‘의원직 총사퇴’ 카드를 꺼내들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감동도, 현실성도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3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저들(범여권)의 만행에 끌어 오르는 분노, 폭거를 막지 못했다는 자괴감, 국민의 기대를 충족 못했다는 송구함, 이 모든 감정들 때문에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했다”며 “이 결기를 갖고 계속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은 의원들로부터 사직서를 받는 등 구체적 행동에 나서겠다는 방침이지만 실제 총사퇴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국회법에 따르면 의원직 사퇴가 확정되려면 본회의에서 재적 과반 의원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한국당 의석은 108석인데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정당의 협조 없이는 의결 정족수조차 채울 수 없는 상황이다. 폐회 중에는 국회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해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를 혼란에 빠뜨릴 결정을 할 이유도 없다. 총선이 4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나온 의원직 사퇴 결의에 진정성이 없다는 평가도 있다. 곧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임기 막판에 의원직을 던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것이다.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석 달 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합의 처리를 내걸고 의원직 총사퇴를 하라고 조언했을 때는 계속 국회의원 노릇 하겠다고 우기지 않았나”라며 “이제 선거 앞두고 할 일도 없는 국회의원들인데 국회의원 총사퇴 카드로 또 무슨 쇼를 보여주려 하나”라고 했다. 3선 김성태 의원도 “예산에서 시작해 연동형비례제 선거법, 공수처법까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면서 “결국 쪽수로 당했으니 함께 맞설 쪽수를 만드는 길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패트 대전’ 완패한 보수 진영… 통합 불씨 살릴까

    ‘패트 대전’ 완패한 보수 진영… 통합 불씨 살릴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대전’에서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에 완패하면서 보수 통합 논의의 불씨가 재점화될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4+1 협의체가 내놓은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공수처법)에 반대해온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민주당의 ‘쪼개기 국회’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면서 보수 진영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두 법안이 156표, 160표의 찬성을 얻어 각각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으로 과반 의석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줬기 때문이다. 비박계인 김성태 한국당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에 “결국엔 쪽수로 당했으니 함께 맞설 쪽수를 만드는 길 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대통합’을 촉구했다.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무능·무기력에 쇼만 하는 야당으로는 총선 치르기가 어렵다. 그러니 정권 심판론이 아닌 야당 심판론이 나오는 것”이라며 “통합 비대위를 구성해서 새롭게 출발하라. 그래야만 야당이 산다”고 강조했다. 김영우 한국당 의원은 전날 밤늦게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 “이제 한국당이 갈 길은 정해졌다”며 “내년 총선에서 중도와 보수 국민의 마음을 얻어 승리하기 위해선 통합만이 살 길”이라고 적었다. 공수처법 통과 직후 한국당 의원 108명 총사퇴를 언급했던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판단하는 모든 분들과 그들이 우파든 중도든 함께 가는 길을 함께 만들겠다”며 보수 통합을 공론화했다.한편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는 오는 5일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한다. 유 의원과 오신환·유의동·이혜훈·정병국·정운천·지상욱·하태경 등 8명은 창당 전 바른미래당을 탈당한다. 이들이 당명에서부터 ‘보수’의 가치를 내걸고 ‘정권 심판론’을 꺼내들면서 일각에서는 보수 통합 가능성이 제기된다. 새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하 의원은 이날 비전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심 원내대표의 보수 통합 언급과 관련한 질문에 “일관되게 이야기했듯 ‘유승민 3원칙‘, 그중에서도 한국당이 문을 닫겠다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며 일말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감동도 현실성도 無, 한국당 총사퇴 결의에 내부서도 비판

    감동도 현실성도 無, 한국당 총사퇴 결의에 내부서도 비판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표결 처리 과정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자유한국당이 ‘의원직 총사퇴’ 카드를 꺼내들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감동도, 현실성도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저들(범여권)의 만행에 끌어 오르는 분노, 폭거를 막지 못했다는 자괴감, 국민의 기대를 충족 못했다는 송구함, 이 모든 감정들 때문에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했다”며 “이 결기를 갖고 계속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은 의원들로부터 사직서를 받는 등 구체적 행동에 나서겠다는 방침이지만 실제 총사퇴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국회법에 따르면 의원직 사퇴가 확정되려면 본회의에서 재적 과반 의원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한국당 의석은 108석인데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정당의 협조 없이는 의결정족수 조차 채울 수 없는 상황이다. 폐회 중에는 국회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해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총선을 앞둔 시점에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를 혼란에 빠뜨릴 결정을 할 이유도 없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의원직을 사퇴하려면 의결을 하거나 국회의장이 허가를 해야 하는데, (과거 민주당의 경우) 두 가지가 다 이뤄지지 않았다”며 “한국당이 이번에 사퇴서를 쓰더라도, 표결이 이뤄지거나 의장이 허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총선이 4개월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나온 의원직 사퇴 결의에 진정성이 없다는 평가도 있다. 곧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임기 막판에 의원직을 던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것이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의원직 총사퇴는) 현실성이 없다”며 “실제 사퇴하더라도 총선이 4개월 남은 상태에서 의원직 사퇴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공허하게 느껴지지 않는 한국당의 외침에 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석달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합의 처리를 내걸고 의원직 총사퇴를 하라고 조언했을 때는 계속 국회의원 노릇 하겠다고 우기지 않았나”라며 “이제 선거 앞두고 할 일도 없는 국회의원들인데 국회의원 총사퇴 카드로 또 무슨 쇼를 보여주려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능, 무기력에 쇼만 하는 야당으로는 총선 치루기가 어렵다. 그러니 ‘정권 심판론’이 아닌 ‘야당 심판론’이 나오는 것”이라며 “의원직 총사퇴서를 내지 말고 내년 총선에 모두 불출마하라”고 덧붙였다. 3선 김성태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예산에서 시작해 연동형비례제 선거법, 공수처법까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삭발, 단식, 장외투쟁 등 많은 분노와 저항의 수단으로도 장기판의 졸(卒)이 돼 버렸다”며 “무지막지한 체제 전쟁에서 당한 처참하고도 비참한 패배를 뼈 아프게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 총사퇴. 왜 사퇴하고 무엇을 위한 사퇴인지 정확히 인식하고 실천해야 한다”며 “결국 쪽수로 당했으니 함께 맞설 쪽수를 만드는 길 외에는 방법이 없다. 모든 기득권을 다 내려놓고 문재인 정권에 맞서는 ‘대통합’을 실천하자”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홍준표 “국회의원 총사퇴 쇼하지 말고 모두 총선 불출마해”

    홍준표 “국회의원 총사퇴 쇼하지 말고 모두 총선 불출마해”

    “무능·무기력에 쇼만 하는 정당, 총선 어려워”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31일 선거법에 이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등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저지에 실패한 한국당이 국회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한 것에 대해 “국회의원 총사퇴 쇼하지 말고 내년 총선에 모두 불출마하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특히 황교안 대표를 겨냥해 “지도부 총사퇴하고 통합 비대위나 구성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지도부가 잘못된 결정을 했으면 지도부가 총사퇴해야지, 이제 선거 앞두고 할 일도 없는 국회의원들인데 국회의원 총사퇴 카드가 또 무엇을 보여 주려는 쇼냐”라고 지적하며 이렇게 밝혔다. 홍 전 대표는 “그럴 바에는 내년 총선에 모두 불출마하라”면서 “무능, 무기력에 쇼만 하는 야당으로는 총선 치르기가 어렵다. 그러니 정권 심판론이 아닌 야당 심판론이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이미 내 선거만 하겠다고 했으니 걱정 말고 통합 비대위 구성해 새롭게 출발하라”며 “그래야만 야당이 산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당 안팎의 험지 출마 권고에도 자신이 태어난 경남 창녕이나 자란 곳인 대구 출마 의지를 고수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금융위원회, 대전방송(TJB), 보험개발원, 한국토지주택공사

    ■ 금융위원회 ◇ 과장급 전보 △ 규제개혁법무담당관 권유이 △ 의사운영정보팀장 김정명 ■ 대전방송(TJB) △ 보도국장 이재곤 △ 편성제작국장 김형민 △ 충남북부지사장 김진석 △ 충남중부지사장 류제일 △ 취재편집팀장 이선학 △ 뉴미디어 콘텐츠팀장 이종환 △ 기획심의팀장 이영만 △ 편성제작팀장 김경목 ■ 보험개발원 ◇ 실·팀장 △ 기획관리부문 경영기획실장 배동한 △ 기획관리부문 인력관리팀장 김대규 △ 기획관리부문 총무홍보팀장 강승수 △ 손해보험부문 손해보험통계팀장 신동현 △ 자동차보험실 자동차보험팀장 박중영 △ 생명·장기손해보험부문 실손의료보험TF팀장 문성연 △ 컨설팅서비스부문 계리서비스팀장 공진규 △ 컨설팅서비스부문 가치분석팀장 신상환 △ 정보서비스부문 정보서비스1팀장 정태윤 △ 감사팀장 오승철 △ 자동차기술연구소 기획조사팀장 심상우 ■ 한국토지주택공사 △ 비서실장 김성호 △ 홍보실장 송진선 △ 미래혁신실장 박동선 △ 안전기획실장 장철국 △ 감사실장 윤우준 △ 기획조정실장 박봉규 △ 경영관리실장 변한수 △ 사업계획실장 정성시 △ 재무처장 윤복산 △ 판매기획처장 이상기 △ 보상기획처장 안창진 △ 총무고객처장 홍준표 △ 인사관리처장 이지순 △ 노사협력처장 유석태 △ 법무실장 양치훈 △ 경영정보처장 이영미 △ 인재개발원장 조경숙 △ 공정계약단장 이현수 △ 주거복지기획처장 조인수 △ 주거복지사업처장 강기관 △ 주거복지지원처장 김경철 △ 주거자산관리처장 백기태 △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장 박상수 △ 중앙공동주택관리분쟁조정위사무국장 김철수 △ 스마트도시계획처장 김동근 △ 스마트도시개발처장 신광호 △ 공공택지사업처장 이병만 △ 도시사업처장 신경철 △ 도시기반처장 안한근 △ 공간정보처장 권운혁 △ 사업영향평가단장 정상훈 △ 도시경관단장 정수미 △ 신도시사업부문장 정은구 △ 신도시사업처장 정운섭 △ 공공주택기획처장 이재로 △ 공공주택사업처장 박철흥 △ 공공주택설비처장 이제헌 △ 공공주택전기처장 한학규 △ 공공주택원가처장 조하영 △ 미래건축부문장 서호수 △ 고객품질혁신단장 류옥현 △ 지역균형발전처장 권세연 △ 산업단지처장 이재용 △ 부동산금융사업처장 조은숙 △ 국유재산사업처장 강신정 △ 부동산금융사업관리단장 유승곤 △ 글로벌사업처장 이정관 △ 남북협력처장 강구황 △ 쿠웨이트사업단장 이종우 △ 도시재생계획처장 백대현 △ 도시재생사업처장 이상민 △ 도시정비사업처장 박현근 △ 도시재생주택처장 김정민 △ 도시건축사업단장 이화식 △ 토지은행기획단장 윤효경 △ 단지기술처장 전윤수 △ 주택기술처장 이탁훈 △ 건설관리처장 김형식 △ 기술심사처장 이명하 △ 동반성장처장 황선구 △ 연구지원처장 강신은 △ 서울지역본부장 오승식 △ 서울 사업관리처장 피봉석 △ 서울 지역균형재생처장 박현옥 △ 서울 건설사업처장 오주헌 △ 서울 주거복지사업처장 이영봉 △ 서울 위례사업본부장 이원재 △ 서울 하남사업본부장 박정우 △ 서울 양주사업본부장 남기호 △ 서울 남양주사업본부장 박준홍 △ 인천지역본부장 장종우 △ 인천 사업관리처장 김연중 △ 인천 지역균형재생처장 김기식 △ 인천 건설사업처장 이대영 △ 인천 주거복지사업처장 김순길 △ 인천 청라영종사업본부장 김종필 △ 인천 광명시흥사업본부장 김승철 △ 인천 파주사업본부장 천호준 △ 인천 고양사업본부장 황수호 △ 인천 계양부천사업단장 김용관 △ 경기지역본부장 김요섭 △ 경기 사업관리처장 김재경 △ 경기 지역균형재생처장 박효열 △ 경기 건설사업처장 정문수 △ 경기 주거복지사업처장 방명수 △ 경기 동탄사업본부장 유수철 △ 경기 평택사업본부장 황필재 △ 경기 화성사업본부장 권혁례 △ 경기 성남판교사업본부장 김흥재 △ 경기 과천의왕사업단장 윤병주 △ 부산울산지역본부장 김백용 △ 부산울산 사업관리처장 이병창 △ 부산울산 지역재생건설사업처장 정두식 △ 부산울산 주거복지사업처장 박정기 △ 부산울산 울산사업본부장 김운준 △ 강원지역본부장 심상배 △ 강원 주거복지사업처장 전용암 △ 충북지역본부장 권오업 △ 충북 주거복지사업처장 유긍수 △ 대전충남지역본부장 최화묵 △ 대전충남 사업관리처장 최낙군 △ 대전충남 지역재생건설사업처장 한종덕 △ 대전충남 주거복지사업처장 정경호 △ 전북지역본부장 권창호 △ 전북 주거복지사업처장 박정우 △ 광주전남지역본부장 오영오 △ 광주전남 사업관리처장 윤보석 △ 광주전남 지역재생건설사업처장 정욱조 △ 광주전남 주거복지사업처장 신복식 △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서남진 △ 대구경북 사업관리처장 오종환 △ 대구경북 지역재생건설사업처장 이창하 △ 대구경북 주거복지사업처장 박화동 △ 경남지역본부장 하승호 △ 경남 주거복지사업처장 강오순 △ 제주지역본부장 정경윤 △ 세종특별본부장 임동희 △ 세종 사업관리처장 허남일 △ 세종 단지사업처장 채우국 △ 세종 주택사업처장 이용준 △ 미군기지본부장 방정민 △ 미군기지 건설사업단장 이상욱
  • 동물국회 의식했나… 손 놓은 한국당

    동물국회 의식했나… 손 놓은 한국당

    “문의장 고발·헌법소원 등 법적대응할 것” 홍준표 “야당 존재가치 없어… 한강 가라” ‘민주 유일 기권’ 금태섭에 비난 댓글 폭탄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에 대한 표결이 30일 진행됐지만 앞선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 때와 같은 ‘동물국회’는 재연되지 않았다. 표결을 막을 방법이 없는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국면에서 잇달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자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본회의 시작 전 국회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한국당 의원들은 오후 6시가 되자 ‘문 정권 범죄은폐처=공수처’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들고 본회의장에 입장해 의장석 앞 단상을 점거했다. 국회 경호원들이 저지하려 했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무소불위 공수처 반대’, ‘문희상 사퇴’, ‘독재 타도’ 등의 구호를 외치며 무기명투표를 요구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후 6시 33분쯤 본회의장에 들어섰다. 문 의장은 지난 27일 선거법 개정안 표결 때 한국당 의원들의 물리적 대응에 막혀 약 2시간 동안 회의를 열지 못한 점을 감안해 이날은 즉각 질서유지권을 발동했고,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1분 만에 의장석에 앉았다. 한국당 의원들은 물리적 충돌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큰소리로 항의만 했다. 문 의장은 공수처 법안 처리를 위해 투표 방식 표결을 먼저 했다. 기명과 무기명투표가 모두 부결되자 문 의장은 전자투표 방식으로 의결하겠다고 했고, 한국당 의원들은 “문 의장은 나라도 팔아먹을 것”이라며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어진 공수처 법안 표결에서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이 발의한 수정안이 부결된 뒤 4+1(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 수정안이 가결되자 민주당 의원들은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반대 14표는 모두 바른미래당 의원들로부터 나왔다. 특히 4+1에 속한 박주선 의원은 반대, 김동철 의원은 기권표를 던졌다. 민주당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금태섭 의원이 기권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금 의원 페이스북 등에 비판·비난 댓글을 수백건씩 올렸다. 한국당은 몸싸움 대신 의원직 총사퇴 결의와 문 의장 고발, 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을 택했다. 하지만 의원직 사퇴는 본회의 표결 또는 의장의 결재가 필요해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공수처로 인해 대한민국의 국격은 북한이나 나치 같은 저열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야당의 존재 가치가 없다면 오늘 밤이라도 모두 한강으로 가라. 한심하다”며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한국당, “불법 날치기” 총사퇴 결의…홍준표 “의미 없다”

    한국당, “불법 날치기” 총사퇴 결의…홍준표 “의미 없다”

    자유한국당이 30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을 일방 처리한 데 반발해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7시쯤 공수처 법안이 처리된 직후 국회에서 2시간 넘게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심재철 원내대표가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예산안 불법 날치기, 선거법 불법 날치기에 이어 3번째로 날치기가 이뤄진 데 대해 의원들 모두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며 “분노를 한데 모아 의원직 사퇴를 결의해야 한다는데 이르렀다”고 밝혔다. 한국당의 의원직 총사퇴 결의는 실제 결행보다는 강력한 대여 투쟁을 벌이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보여진다. 국회법상 국회의원 사직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돼야 가능하고 회기가 아닐 때는 국회의장 결재가 필요하다. 따라서 한국당 의지만으로는 의원직 총사퇴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의원직 총사퇴 결의는 2009년 7월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이 여당인 한나라당(한국당의 전신)의 미디어법 강행처리에 반발해 총사퇴 카드를 꺼내든 이후 10년 5개월 만이다.한국당은 의원직 총사퇴 의지를 보이기 위해 108명 전원의 사퇴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심 원내대표는 “일부 의원들은 이미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지금의 상황, 우리들이 의원직 사퇴를 할 수밖에 없는, 매우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대단히 유감”이라며 “대단히 큰 분노를 느끼면서 앞으로 더욱더 가열차게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강력한 대여 투쟁을 위해 (의원들이) 원내 지도부와 당 지도부에 모든 것을 일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원내대표단, 당 지도부와 협의해 사퇴서를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하겠다. 충분히 협의해 강력히 싸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의원총회에서 광화문에 천막을 치고서 의원 전원이 한 달 이상 합숙 및 노숙 농성을 하면서 저항의 결기를 보이자는 제안도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미 패스트트랙 법안이 통과된 만큼 총사퇴에 부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총사퇴 카드는 패스트트랙 처리 전 대여 압박 차원으로 꺼냈어야 한다는 의미다.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이제 의원직 총사퇴도 의미 없다. 야당의 존재가치가 없다면 오늘 밤이라도 모두 한강으로 가거라”라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출판도 脫플랫폼 바람… ‘큰손’으로 뜨는 북튜버·웹소설 시장

    출판도 脫플랫폼 바람… ‘큰손’으로 뜨는 북튜버·웹소설 시장

    가속화되는 종이책 출판 시장 불황에 영향력 커진 유튜브, 서점가 좌지우지 올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린 책 가운데 ‘90년생이 온다’(웨일북)와 ‘반일종족주의’(미래사)가 눈길을 끌었다. 영향력이 커지는 유튜브는 서점가를 흔들었다. 불황을 겪는 종이책 출판과 달리 웹소설, 오디오북 시장은 점차 커지는 추세다. ●의외의 베스트셀러들… 이유 있었네 지난해 11월 출간한 ‘90년생이 온다’가 올여름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역주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 청와대 직원들에게 선물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다. ‘대통령 효과’를 보긴 했지만, 앞선 세대와 ‘뭔가 다른’ 밀레니얼 세대만의 특징을 잘 잡아내 인기를 끌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책은 고학력에 높은 스펙을 갖추고도 9급 공무원 시험에 몰리거나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을 외치며 자기 할 일만 하는 새로운 세대를 조명했다. ‘밀레니얼 이코노미’(인플루엔셜), ‘포노 사피엔스’(쌤앤파커스) 등 비슷한 주제의 책들도 잇따라 나왔다. “강제 징용은 없었다”, “일본군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니었다”는 내용으로 논란을 빚은 ‘반일종족주의’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등 진보·보수 인사들이 책을 비판하자 오히려 관심이 쏠렸다. ‘노이즈 마케팅’의 영향을 본 셈이다. 지난달에는 일본에서도 출간돼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재팬 베스트셀러가 됐다. 출판계에서는 ‘20만부 이상 팔렸다’는 이야기가 나돈다. 두 사례는 이미 출간된 책이라도, 혹은 양서가 아니라도 베스트셀러에 오를 수 있음을 보여 줬다. ●서점가 흔든 유튜브, 셀러 홍보 논란도 대도서관, 흔한남매, 박막례 할머니와 같은 유명 유튜버가 낸 책이 인기를 끌었다. 책을 주로 소개하는 ‘겨울서점’이나 ‘책읽찌라’ 같은 ‘북튜버’(북+유튜버)도 유명세를 떨쳤다. ‘김미경TV’, ‘라이프해커자청’, ‘신박사TV’ 등 소위 ‘유튜브 셀러’가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경우도 등장했다. 온라인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오프라 윈프리의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북하우스)은 ‘김미경TV’ 방송 후 일주일 전과 비교했을 때 책 판매량이 무려 54배나 뛰었다.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유튜버들이 인기를 업고 책을 내놓지만, 함량 미달의 책도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돈’ 문제가 얽히면서 유튜버 셀러에 관한 잡음도 컸다. 업계에서는 ‘한 권 소개에 얼마’라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나돈다. 급기야 이들을 공격하는 유튜버가 등장하기도 했다.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소장은 “출판사들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뿐 아니라 유튜브 셀러까지 신경써야 할 처지가 됐다”면서 “유튜버 셀러들이 소개하는 책이 홍보비를 받고 소개하는 것인지, 아니면 좋아서 추천하는 것인지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내년에는 시장이 더 혼탁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웹소설·오디오북·무제한 대여 성장세 종이책은 불황이었지만, 웹소설을 비롯한 관련 산업은 활력이 넘쳤다. 웹소설의 경우 ‘문피아’가 공모전 전체 상금 7억원,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무려 8억원을 내걸었다. ‘카카오페이지’가 진행한 공모전 총상금도 6억 2000만원이다. 억대의 대형 공모전에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업계 측은 웹소설 전체 시장이 올해 4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 기기가 확산하면서 전자책 무제한 대여 서비스도 활성화하고 있다. 한 달에 5500~9900원만 내면 무제한으로 전자책을 빌려 볼 수 있는 ‘무제한 대여 서비스’ 시장이 본격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밀리의 서재가 운영하는 ‘밀리의 서재’와 리디북스의 ‘리디셀렉트’, 예스24의 ‘북클럽’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가 지난 3월 ‘sam무제한’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오디오북 시장도 약진했다. 네이버를 비롯해 구글, 교보문고, 팟빵 등이 경쟁적으로 오디오북을 내놓고 있다.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를 비롯해 ‘밀리의 서재’는 회원제 오디오북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디오북의 넷플릭스’라 불리는 스웨덴 ‘스토리텔’도 11월 한국 서비스를 정식으로 론칭했다. 내년 오디오북 시장 경쟁 역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황교안 병상 메시지 “선거법 저지 위해 힘 합치자”…배현진 대독

    황교안 병상 메시지 “선거법 저지 위해 힘 합치자”…배현진 대독

    홍준표 대표 시절 영입된 배현진 선정해‘통합·포용’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돼“반헌법적 악법 통과 두고 볼 수 없어…한국당과 함께 자유 우파 방어막 만들자”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병상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저 황교안과 함께, 한국당과 함께 자유 우파의 방어막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 선거법 강행처리를 앞두고 ‘보수 통합’을 호소한 것이다. 황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나운서 출신인 배현진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대독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결코 민주주의 생명인 선거를 죽이는 반헌법적 악법이 통과되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단식에 이어 지난 11일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벌여온 황 대표는 본회의에 선거법이 상정된 다음 날인 지난 24일 오전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다. 황 대표는 “흩어져서는 저들을 막아낼 수 없다. 선거법 저지, 좌파독재 저지를 위해 머릿속 다른 생각을 비우자. 한 줌 생각의 차이를 다 덮고 힘을 합치자”면서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자유대한민국이 무너지는데 당의 울타리가 무슨 소용인가. 다 걷어내고 맞서 싸우자”고 호소했다.그는 “여러 이유로 한국당에 계시지 못한 많은 분도 어깨를 맞대며 죽음을 각오하고 이 폭정을 막아내자”라면서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민주주의가 죽어가는 오늘만은 분열된 우리가 하나 되는 것을 허락해 달라”고도 했다. 이는 황 대표가 선거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저지뿐 아니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보수 진영 전체에 대통합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메시지를 대독할 인물로 배 당협위원장을 선정한 것도 그가 홍준표 전 대표 시절 영입됐고 ‘친황’(친황교안)으로 분류되는 인사가 아니기 때문에 통합과 포용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 대표는 “만신창이가 된 제 몸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주삿바늘의 고통보다 사랑하는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좌파독재로 망쳐가고 있는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을 막아내지 못한 채 병원에 실려 온 저 자신을 석고대죄하며 강력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한국당이 최근 몇 년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드렸지만, 지난 수십년 간 경험을 통해 축적된 지식과 지혜로 좌파를 압도할 수 있다”면서 “소위 ‘1+4’란 좌파들이 어떤 해괴망측한 안을 들고 오더라도 충분히 무력화시킬 수 있다.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로 한국당을 지지해 달라”고 강조했다.앞서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 법안 철회를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8일 동안 노숙 단식,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14일 동안 농성을 이어 오며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입원 전 단식 후유증에 로텐더홀 농성 피로까지 겹쳐 공식 일정에서 조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고, 보고 내용을 여러 번 되묻는 등 ‘이상 신호’를 보여 왔다. 한편 이날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통합 비대위를 만들자. 통합하지 않고는 총선도 대선도 없다”면서 “나를 버리고 나라의 장래를 보자. 진정 반역사의 길을 가고자 하는가. 모두 내려놓고 통합의 길로 가자”고 밝혔다. 홍 전 대표의 글은 황 대표의 통합 필요성 강조에 화답하는 한편 통합 비대위 설치 등을 언급한 점에서는 황 대표에게 ‘통합을 위해서는 당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촉구의 의미도 함께 녹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동구 칼럼] 제왕적 대통령제를 다시 떠올린다

    [이동구 칼럼] 제왕적 대통령제를 다시 떠올린다

    올해 가장 뜨거웠던 뉴스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과 관련된 각종 의혹과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 무마,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등이 꼽힌다. 여전히 현재 진행 형인 이들 사건은 우리 사회에서 표출되고 있는 보혁 갈등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게 했고, 정치 지도자들의 자성도 함께 요구하고 있다. 특히 권력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한 갖가지 직권남용 의혹들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우리는 2년 반 전쯤 현직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사상 초유의 정치적 사건을 경험했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롯한 최순실 등 대통령의 측근들에 의한 각종 의혹과 국정농단으로 “이게 나라냐”는 국민적 분노가 표출,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 중 탄핵과 구속이라는 비극적인 결말로 막을 내렸다. 국정농단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개편 여론으로 불길이 옮겨졌다. 마음만 먹으면 초법적인 행위라도 가능케 하는 현행 대통령제를 감시와 견제의 기능이 강화된 내각책임제 등 다른 권력 구조로 바꾸든지, 대통령의 권력을 제한해야 한다는 요구들이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다. 탄핵을 결정했던 한 헌법재판관은 “현행 헌법의 권력구조가 통치권력의 헌법 및 법률 위반행위를 낳은 필요조건이다”라는 보충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2017년 대선 후보들은 한결같이 제왕적 대통령제의 개선을 장담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지방분권을 강화하고 감사원의 국회 이관 등으로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했다. 홍준표 후보는 “십상시나 문고리 권력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특별감찰관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안철수 후보는 “감사원의 국회 이관과 장관 인사의 국회동의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뜨거워 보였던 제왕적 대통령제 개선의 열망은 대통령 선거 이후 급속도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특별감찰관은 강화되기는커녕 문 대통령 임기 절반이 지난 지금까지 공석이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개선 필요성은 문 대통령 임기가 반환점을 지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련 각종 의혹들이 촉매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문재인 정부 초기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을 비롯해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한병도 전 정무수석 등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의 비위 의혹을 감찰 중 무마했다는 혐의 등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혐의가 아직 사실로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청와대 비서실 소속의 대통령 측근들에 의해 의혹들이 불거진 데다 무소불위의 권력 뒤로 감추려는 듯한 일련의 과정들이 역대 정권의 권력형 비위 사건들과 닮아 있다. 보수와 진보라는 다른 성향의 정권이 두세 번 교차했는데도 엇비슷한 폐단들이 계속된다면 제도 자체를 의심해 봐야 한다. 물론 사람의 문제라는 주장도 있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각종 비리사건으로 대통령이 구속되고, 현직 대통령이 탄핵되는 불행한 일이 계속된다면 제도에 대한 깊은 성찰은 불가피하다. 임기 3개월여쯤 남은 20대 국회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연동형 선거제를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안 등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서초동과 여의도에서 집회를 이어 가는 진보 진영에서는 이를 지지하는 반면, 광화문에 모여드는 보수진영에서는 반대의 입장이 우세하다. 찬반이 엇갈릴 수 있지만 이 두 법안은 현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보완하기보다는 강화하는 쪽에 무게 중심이 쏠린 듯하다. 검찰권력을 견제해야 한다며 그보다 더 강력할 수 있는 공수처를 안겨 준다면 국회권력이 대통령을 어떻게 견제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현재 21대 국회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예비후보의 등록이 진행 중이다. ‘역대 최악’이라는 20대 국회의 무능이 제왕적 대통령제를 다시 부각시켰다는 지적도 있다. 21대 국회는 전철을 밟지 말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다시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진보든 보수든 누가 집권하더라도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부가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려면 대통령이든 검찰이든 국민들로부터 제대로 된 감시와 견제를 받는 권력구조가 필요하다. 처칠은 “정부가 국민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정부를 소유하는 나라”를 염원했다.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말은 여전히 새겨야 할 경구이다. 수석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 친이·비박 국민통합연대 출범

    친이·비박 국민통합연대 출범

    친이(친이명박)·비박(비박근혜) 보수 인사들이 주축이 된 재야 보수단체 ‘국민통합연대’가 23일 창립대회를 열고 “정치판을 객토하겠다”고 선언했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창립대회에서 이재오(왼쪽) 창립준비위원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참석자들과 피켓을 들고 ‘국민 통합’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 중심의 보수 통합에는 선을 그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친이·비박’ 국민통합연대 출범… ‘황교안 보수’와 대립각

    ‘친이·비박’ 국민통합연대 출범… ‘황교안 보수’와 대립각

    보수 대통합 목표… “정치판 객토할 것”친이(친이명박)·비박(비박근혜) 보수 인사들이 주축이 된 재야 보수단체 ‘국민통합연대’가 23일 창립대회를 열고 “정치판을 객토하겠다”고 선언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분열된 보수 대통합을 이뤄내 내년 총선에서 우파가 승리한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극우 쪽으로 기우는 ‘황교안 보수’와 대립해 우파 분열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창립준비위원장을 필두로 한 국민통합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오만한 여당과 무능한 야당은 국민에게 실오라기 같은 희망도 거둬가고 있다”며 “지력이 다한 정치판을 객토해 완전히 판을 갈고 오만방자한 정권에 사망을 선고한다”고 일갈했다. 국민통합연대는 조만간 원로자문 회의와 공동대표단 회의를 거쳐 구체적인 통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우선 원외 활동을 통해 자유한국당·새로운 보수당·우리공화당·이언주 신당·이정현 신당 등 갈기갈기 나뉜 보수세력을 봉합하겠다는 방침이다.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와 김진홍 목사, 최병국 전 의원, 권영빈 전 중앙일보 사장, 이문열 작가 등 5명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 노재봉 전 국무총리,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등도 창립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통합연대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이 위원장은 “어느 한 정당이나 단체 중 힘 있는 정당, 단체를 중심으로 뭘 하자는 식의 통합은 어렵다”며 황 대표와 한국당 중심의 보수 통합을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황 대표에게 맹공을 쏟아냈다. 그는 행사 직후 기자들을 만나 “당에도 없던 분이 30년 정당을 독식하려 덤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한국당 지도부의 행태를 보면 메신저와 메시지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내 화두인 ‘중진 험지 출마·거부 시 컷오프’ 방침과 관련해 홍 전 대표는 “요즘 돌아가는 것을 보니 (황 대표가) 경쟁자 다 쳐내고 자기 혼자 독식하겠다(는 것)”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선 황 대표부터 모범을 보여보라”면서 “(서울) 강북 험지에 출마 선언하고 난 뒤 영남·충청에서 3선·4선 한 사람들 고향 버리고 강북 험지로 올라오라고 해야 설득력이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목사가 창립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며 “성령의 음성을 받았다. 대한민국이 망한다”고 해 일부 참석자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홍 전 대표는 “국민통합연대와 전 목사는 전혀 상관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창립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는 “창립 취지가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른 것을 알았다”며 탈퇴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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