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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부친상’ 주호영, 위로하는 홍준표

    [포토] ‘부친상’ 주호영, 위로하는 홍준표

    4.15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후 대구 중구 삼덕동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부친상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주 원내대표의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하고 있다. 뉴스1
  • 경남 서부권 공공의료기관 설립 방안 본격 논의, 7월 확정

    경남 서부권 공공의료기관 설립 방안 본격 논의, 7월 확정

    홍준표 경남지사 시절 강제 폐업된 경남도립 진주의료원을 새로 설립하는 방안을 포함해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논의가 본격 시작됐다.경남도는 7일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방안 및 정책 권고안 제시를 위한 공론화협의회’ 위원 구성을 마치고 이날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는 진주시·사천시·남해군·하동군·산청군 등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지난 1월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준비위원회’를 출범하고 공론화협의회 구성 등을 진행했다. 그동안 위원별 공론화협의회 참가 협의와 공론화 용역업체 선정 등 공론화 과정에 필요한 행정사항을 완료했다. 이날 김경수 지사는 공공의료기관 대표와 의료 전문가, 시민사회 활동가, 도 및 5개 시군 공무원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21명의 운영위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어 진행된 1차 회의에서 공론화협의회 운영위원장으로 정백근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부위원장에 고영남 인제대학교 공공인재학부 교수를 각각 선임했다. 운영위는 공론화 과정 주요 의사결정, 서부경남 5개 시·군설명회 참여, 도민참여단 선정, 도민참여단 학습자료 내용 검토, 도민토론회 참여 및 권고안 제시 등 세부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또 오는 7월 권고안을 마련할 때까지 현안별 6차례 회의를 하고, 2차 회의는 도민참여단을 제외한 공론화협의회 전체 구성원(운영위·자문단·검증단·의원단)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로 개최하기로 했다.이달 중순에 경남1번가를 활용한 공론화 홈페이지가 구축되면 최소 2주 동안 온라인으로 도민참여단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어 운영위원, 검증단, 의원단으로 구성되는 선정위원회가 성비, 연령, 직업군 등을 고려해 도민참여단 150명(시군별 20명씩 100명과 결원대비 예비 인원 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는 서부권 지역책임의료기관 설립 방안(신설 또는 지정, 규모와 위치, 진료과목 등), 의료기관 설립 외에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공론화협의회는 오는 6월 도민참여단의 학습·숙의과정을 거쳐 7월에 정책 권고안을 도지사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김경수 지사는 “지방 최초 공공병원이자 100년의 역사를 가진 진주의료원 폐업이라는 뼈아픈 경험이 있었고 코로나19를 거치며 공공의료 중요성을 도민 모두가 실감했다”면서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공정하고 민주적이고 투명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결론이라는 도민들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홍준표 부정선거 의혹에 “자유당 시절도 아닌데”

    홍준표 부정선거 의혹에 “자유당 시절도 아닌데”

    대구 수성을 홍준표 무소속 당선인은 5일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자유당 시절처럼 통째로 조작 투표를 하고 투표함 바꿔치기를 할 수가 있겠나”라며 일부 극우 유튜버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홍준표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 사망설에 가장 흥분하고 거짓 기사를 퍼나르고 생산하던 유튜버들이 단 한마디 사과 없이 또 부정선거 여부에 올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일부 보수진영 유튜브 채널에서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관내 사전투표에서 선거인수보다 투표수가 많아 기권수가 마이너스(-)로 표기되는 등 사전투표 조작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당선인은 2002년 16대 대통령선거 부정 개표 의혹 당시 직접 한나라당을 대표해 재검표에 참여했던 경험을 언급했다. 홍 당선인은 “재검표를 해보니 오히려 이회창 후보 표가 두 표 줄고 노무현 후보 표가 세 표 더 많은 것으로 확인했다. 이론상으로는 부정 전자 개표가 가능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앞서 민경욱 의원은 인천 연수구선거관리위원회가 비례대표 투표지 등 증거 보존을 거부했다며 연수구 선관위를 검찰에 고발했다. 홍 당선인은 “민경욱 의원이 투표함 보전 신청을 하고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으니 수작업으로 재검표해보면 바로 드러날 것”이라며 “차분히 민 의원의 수작업 개표를 지켜보고 부정 선거 여부를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태영호·지성호 “국민께 사과”… 점점 커지는 정보·국방위 배제론

    태영호·지성호 “국민께 사과”… 점점 커지는 정보·국방위 배제론

    태·지 “신중하고 겸손한 의정활동할 것” 김부겸 “세 치 혀를 농할 가벼운 일 아냐” 윤건영 “1급 정보 취급 우려 있는 건 사실” 탈북자 조명철 19대 국회서 정보위 활동 “정보 제공 범위·정보위원 선임 규정 필요”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제기한 미래통합당 태영호(왼쪽), 미래한국당 지성호(오른쪽) 당선자의 21대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 문제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태 당선자는 4일 입장문을 통해 “제게 북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기대했을 텐데 큰 실망을 드렸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 당선자 역시 “앞으로 공인으로서 신중하게 처신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는 정보위원회·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 등 국가 기밀 정보를 다루는 상임위에서 두 당선자를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김부겸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두 분은 자칫 국가적 화를 부를 수 있는 안보상 위해를 가했다. 세 치 혀를 농할 가벼운 일이 아니다”라며 “정보위나 국방위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윤건영 당선자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회의원 활동을 하다 보면 1급 정보들을 취급하게 될 텐데 그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야권에서는 상임위 배제까지 언급한 민주당의 주장이 과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민주당은 지·태 당선자에게만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데 왜 북한의 도발에는 아무 요구도 없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무소속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대표는 “상식적인 추론을 했다는 이유로 두 당선자를 몰아붙이는 건 잘못됐다”고 했다. 현행 국회법은 특정 의원이 특정 상임위에 들어가는 것이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을 경우 원내대표가 상임위원으로 선임 요청을 할 수 없도록 돼 있다. 대개 경제적 이해관계나 수사 등의 문제가 엮여 있을 경우 이 사유가 적용되는데, 탈북자 출신인 두 당선자를 북한 관련 상임위에서 배제하는 것은 또 다른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탈북자 출신 최초로 비례대표 의원에 당선된 조명철 전 의원은 정보위와 외통위에서 활동했다. 당시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정보위 간사를 맡았던 무소속 윤상현 의원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우월을 신뢰한다면 두 당선자의 정보 접근을 우려할 것이 아니라 배제를 우려해야 한다”고 했다. 정보 제공 범위, 정보위원 선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의 경우 대통령이 상·하원 정보위원장 등에게만 정보기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별도 의사규칙을 두고 있다. 독일과 영국도 정보위원 구성 시 법과 절차적 안전 장치를 통해 정보를 통제하고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국가기밀 다루는데…태영호·지성호 ‘정보위·국방위’ 배제 논란

    국가기밀 다루는데…태영호·지성호 ‘정보위·국방위’ 배제 논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제기한 미래통합당 태영호,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자의 21대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 문제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태 당선자는 4일 입장문을 통해 “국민들은 제게 북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을 기대했을 텐데 큰 실망을 드렸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 당선자 역시 “지난 며칠간 제 자리의 무게를 깊이 느꼈다”며 “앞으로 공인으로서 신중하게 처신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는 정보위원회·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 등 국가 기밀 정보를 다루는 상임위에서 두 당선자를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김부겸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두 분은 자칫 국가적 화를 부를 수 있는 안보상 위해를 가했다. 세 치 혀를 농할 가벼운 일이 아니다”라며 “정보위나 국방위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윤건영 당선자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회의원 활동을 하다 보면 1급 정보들을 취급하게 될 텐데 그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는 건 사실”이라며 “대북 관련 상임위에서 이런 일들이 반복된다면 국격에 관한 문제다. 본인들이 잘 판단해야 할 영역”이라고 했다. 야권에서는 상임위 배제까지 언급한 민주당의 주장이 과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지 당선자의 발언은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닌 개인의 입장”이라며 “민주당은 지·태 당선자에게만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데 왜 북한의 도발에는 아무 요구도 없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무소속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대표는 “암흑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상식적인 추론을 했다는 이유로 두 당선자를 몰아붙이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현행 국회법은 특정 의원이 특정 상임위에 들어가는 것이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을 경우 원내대표가 상임위원으로 선임 요청을 할 수 없도록 돼 있다. 대개 경제적 이해관계나 수사 등의 문제가 엮여 있을 경우 이 사유가 적용되는데, 탈북자 출신인 두 당선자를 북한 관련 상임위에서 배제하는 것은 또 다른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탈북자 출신 최초로 비례대표 의원에 당선된 조명철 전 의원은 정보위와 외통위에서 활동했다. 당시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정보위 간사를 맡았던 무소속 윤상현 의원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우월을 신뢰한다면 두 당선자의 정보 접근을 우려할 것이 아니라 배제를 우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문정권 과하다”…태영호·지성호 옹호나선 홍준표

    “문정권 과하다”…태영호·지성호 옹호나선 홍준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신변이상설을 제기했다가 여권으로부터 몰매를 맞고 있는 태영호, 지성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을 옹호하고 나섰다. 홍 전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암흑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이 상식적인 추론을 했다는 이유로 매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그만 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은 신변 이상설이 터졌을때 주변인들에게 중국·북한 국경지대에 중국군의 움직임이 있는지 여부, 평양 시내에 비상조치가 취해 졌는지 여부, 한국 국가정보원의 움직임이 있는지 여부를 살피라고 말하곤 한다”며 “위 세가지가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면 가짜 뉴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태영호, 지성호 탈북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극히 이례적인 사태에 대해서 충분히 그런 예측을 할 수도 있었을 터인데 그걸 두고 문정권이 지나치게 몰아 부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대북정보를 장악하고 있는 문 정권도 처음에는 당황했고 미국조차도 갈팡질팡 하지 않았던가”라며 두 탈북민 국회의원 당선자를 지나치게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태 당선인은 CNN과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못 걷는 상태(가 아닌가 의심된다)”고 의문을 제기했고 지 당선인은 한 걸음 더 아나가 “99% 사망이 확실하다”란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공개활동에 나서자 태 당선인은 이날 사과문을 발표했고, 청와대는 이들에 대해 대북관련 언급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한편 김정은 신변이상설을 외신으로는 처음으로 보도한 CNN은 정정보도 없이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평양 인근인 순천린(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2일 보도했다. CNN은 그러나 북한이 내놓은 사진 또는 동영상의 진위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기사를 마무리했다. CNN은 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북한의 차기 지도자가 될 가능성을 집중 조명했다. 3일(현지시간) 보도한 ‘김여정의 정치적 부상이 북한에서 여성으로 사는 것에 대해 말해주는 것과 말해주지 않는 것’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김 위원장의 불가사의한 부재는 북한의 미래 계획에 관한 중요한 질문들을 떠오르게 했다”고 지적했다. “비만이고 담배를 자주 피우며 술도 많이 마시는”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의 후계 구도를 파고들어 김 위원장의 자녀들이 승계하기 전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 제1부부장이 가장 유력한 후계자라고 분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19 수출 쇼크]무역 적자에 외국인 배당까지…4월 경상적자 커질 듯

    [코로나19 수출 쇼크]무역 적자에 외국인 배당까지…4월 경상적자 커질 듯

    코로나19로 4월 무역수지가 8년 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선 가운데 외국인 배당금 등으로 전체 경상수지 적자 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경상수지 주요 구성항목 중 본원소득수지는 지난해 4월 41억 8000만달러 적자를 보인 데 이어 올해 4월에도 유사한 수준의 적자 규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본원소득수지는 거주자와 비거주자간 급여·배당금·이자를 주고받은 데 따른 지급액과 수입액의 차액으로 집계된다. 통상 흑자를 보이다가 국내 기업의 연말 결산 배당금 지급이 집중되는 4월에는 적자로 돌아서는 경향을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761곳 중 528곳이 2019년 실적에 대해 총 20조 6903억원을 배당했다. 2018년 실적에 따른 배당금(21조 3038억원)보다 2.88% 줄어든 규모다. 코스피 상장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38%나 급감했지만 기업들이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하면서 배당금 지급액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외국인 배당금으로 67억 달러가 지급된만큼 올해 지급액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무역수지는 9억 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2012년 1월(23억 2000만 달러 적자) 이후 8년 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결국 무역수지 적자 전환에 본원소득수지 악화까지 겹치면서 전체 경상수지 적자 폭도 이례적인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코로나19로 당분간 수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면서 무역수지 적자 상황은 5월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4월 이후에도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수출 악화에도 경상수지는 4월 일시적인 적자 이후 개선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5월부터 경상 부문 외환 수급은 다시 공급 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며 “수출은 5월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겠지만 원자재 가격 급락으로 수입도 동반 감소하고 해외여행 중단으로 여행수지 적자도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해외 투자 자산에서 발생하는 소득이 꾸준이 유입되는 반면 외국인 배당금 지금은 마무리됐다”며 본원소득수지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홍준표 “미래통합당은 ‘무능’ 황교안과 ‘몽상’ 박형준이 만든 잡탕당”

    홍준표 “미래통합당은 ‘무능’ 황교안과 ‘몽상’ 박형준이 만든 잡탕당”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재 미래통합당) 대표가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반대하는 이유를 공개했다. 홍 전 대표는 “상처를 입을 것을 각오하고 김종인 비대위를 반대한 것은 제2의 황교안 사태를 막기 위함”이라며 “작년에 황교안 체제가 들어 올 당시 검증 없이 들어 오면 시한 폭탄이 될수도 있다라고 말했지만, 철저 검증 기회없이 총선에서 참패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당선된 홍 전 대표는 김 비대위원장 내정자를 “뇌물 브로커 전력이 있는 팔십 넘은 외부 사람”이라고 맹공격하며 김 비대위원장 뇌물 수사 경험을 밝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박관용 전 의장께서 무리하게 전당대회를 강행하여 사실상 철저 검증 기회를 없애 버림으로써 황 체제가 무혈 입성하여 지난 1년 동안 당을 관료화 하고 무능하고 무기력하게 만들어 총선에서 우리는 참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종인 체제가 들어오면 황교안 체제보다 더 정체성이 모호해 지고 지금 미래통합당이 안고 있는 계파 분열은 더 심해 질 것으로 보였다”며 “나아가 김종인의 오만과 독선은 당의 원심력을 더욱 더 키울 것으로 보았다”고 지적했다.홍 전 대표는 그래서 반대 하지 않을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홍 전 대표는 “특정 언론에서는 무슨 이유에서 인지 김종인 체제를 계속 밀어 부치고 있는지 알수 없는 노릇”이라며 “지금 미래통합당은 당명부터 무엇을 추구하는 정당인지 불확실하고 황 대표의 무능과 박형준의 몽상이 만들어낸 잡탕당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미래통합당의 미래는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치열한 노선 논쟁과 당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정리하여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튼튼한 안보를 지키는 마지막 파숫꾼’이 될수 있도록 당선자가 당을 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데스크 시각] 비대위의 추억/이재연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비대위의 추억/이재연 정치부 차장

    제21대 총선이 끝나니 참패한 야당에서 또 비상대책위원회 바람이 불고 있다. 비대위의 성공 요건을 꼽자면 세 가지 정도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비대위원장의 리더십과 변화의 내용, 구성원의 전폭적인 지지이다. 현 야당의 성공한 비대위를 돌아보자면 단연 2011년 집권 여당 시절 한나라당 비대위다.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패배, 디도스 사건 등으로 홍준표 대표 체제가 무너진 한나라당은 최고위원마저 모두 사퇴하고 몰락 직전이었다. 차기 유력 대권주자였던 박근혜 의원이 우여곡절 끝에 비대위원장직에 앉았고, 주요 역할은 비대위 좌장 격이었던 김종인 위원에게 맡겨졌다.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지 않는다’는 비아냥이 넘쳤지만, 결론적으로 당시 한나라당 비대위는 ‘수박’을 만들어 냈다. 뼈를 깎는 보수 쇄신, 재창당 수준의 개혁을 약속했고 보수 정당으로는 파격적인 개혁 공약들을 내놨다. 화두는 경제민주화, 특권폐지였다. 부자증세까지 가진 않았지만 집단소송제 도입,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강화 등의 법안을 냈고 의원 불체포특권 폐기를 약속했다. 지금은 20대 청년 정치인이 낯설지 않지만, 2030세대와 소통하겠다며 발탁한 20대 비대위원도 파격이었다. 정두언·김성식·정태근 등 소장파 의원들이 외곽에서 저격수 역할을 하며 끊임없이 외기를 불어넣어 준 것도 주효했다. 당을 장악한 비대위원장, 개혁 콘텐츠, 의원들의 호응이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져 2012년 19대 총선에서 이름을 바꾼 여당 새누리당은 과반인 152석을 얻고, 그해 대선에서 대통령을 배출했으니 ‘성공한 비대위’로 추억할 만하다. 밑바탕에는 ‘변화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절실함이 있었다. 새누리당 후신인 미래통합당이 비대위원장을 놓고 집안 싸움 중이다. 여야 정당을 가리지 않고 고비 때마다 전문 경영인처럼 영입됐던 김종인 옛 비대위원이 논란의 중심이다. 앞서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맡았던 패장에게 다시 비대위원장을 맡길 정도로, ‘보수당 안팎에 쇄신의 단도를 휘두를 인물이 그리 없는지’ 우선 의구심이 든다. 재창당 수준의 개혁을 해야 할진대 진두지휘할 이가 그뿐이라 치자. 제왕적 비대위원장 1인 중심의 체제로는 안 된다. 경험해 보지 못한 참패를 겪었으니 비대위 역시 경험해 보지 못한 형식과 내용으로 끌고나가야 한다. 중진들 역시 선거 패배는 공동책임이니, 당 탈바꿈에 도움 될 고언이 아니라면 이 국면에 목소리를 낮춤이 옳다. 차라리 비대위원장과 당내 절반에 이르는 40명 초선 대표가 공동으로 꾸리는 ‘집단지성 비대위’는 어떨까. 비대위원장이 아무리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이라 해도 20대의 젊은 감성, 3040세대의 상대적 박탈감을 정치적으로 체화하기엔 한계가 있다. 당에 지분을 주장할 분들은 낙천·낙선했거나 당을 박차고 나가 무소속 신분이니, 무주공산 격인 상황이 역설적으로 호재일 수 있다. 개혁을 담을 시대정신 역시 고민해야 한다. 2012년 대선이 ‘경제민주화와 국민행복’, 2017년 대선이 ‘공정’이었다면, 앞으로 미래 화두를 무엇으로 채울지 궁금하다. 코로나19 위기로 가라앉긴 했지만, 우리 사회의 ‘공정’ 화두는 아직 미완의 진행형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파동은 현 정부 도덕성에 큰 흠집을 냈지만 계층의 사다리, 교육·부의 구조적 불평등, 교묘한 기득권 공고화를 어떻게 해결할지 정부·여당은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 채 어물쩍 넘어갔다. 보수의 가치도 재정립해 주면 좋겠다. 앉아서 비난만 하는 야당이 아니라, 대안을 내놓고 겨루는 야당을 21대 국회에서 보고 싶다. 비대위의 시간은 길지 않다. oscal@seoul.co.kr
  • ‘김종인 비대위’ 공은 새 지도부에… 무게감 더해진 원내대표 경선

    ‘김종인 비대위’ 공은 새 지도부에… 무게감 더해진 원내대표 경선

    심재철 “저의 역할 여기까지” 결국 백기 김종인 “당 혼란스러운 상황 안타깝다” 총선 참패 수습까지 떠안은 새 원내대표 정진석·권영세·김태흠 등 수명 후보 거론 일각 “경선 앞당겨 지도부 공백 최소화”총선 패배 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두고 자중지란에 빠졌던 미래통합당이 30일 결국 이 문제를 신임 원내지도부의 손에 맡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일 선출되는 원내지도부는 21대 국회 개원 준비에 더해 당의 총선 참패 수습이라는 막중한 책임까지 떠안게 됐다. 통합당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앞으로 당의 진로는 새롭게 선출된 원내대표가 결정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낙선한 신보라 최고위원도 “저도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낙선 지도부’로 낙인찍혀 리더십을 상실하면서 당의 중지를 모으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결국 백기를 든 것이다. 더욱이 심 권한대행이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 자리를 약속받고 김종인 비대위를 밀어붙인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정치적 부담을 크게 느낀 것으로 보인다. 심 권한대행은 이날 이런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무소속 홍준표 전 대표에게 “허위사실을 무책임하고도 공공연하게 유포했다”면서 “밖에서 남의 당 일에 감 놔라 팥 놔라 참견할 계제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놨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는 이날 김재원 정책위의장과의 통화에서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당이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정책위의장은 “크게 괘념치는 않는 듯했다”고 전했다. 당 수습체제 결정권까지 다음 지도부로 이관되면서 차기 원내대표는 막강한 무게감을 갖게 됐다. 개원 원내대표는 상임위 배정은 물론 원내 직책에 대한 일부 인사권도 행사한다. 여기에 당 재건 방향에 대한 결정 권한까지 주어진 것이다. 원내대표 후보로는 정진석·주호영·서병수(5선), 박진·권영세·김기현(4선), 김태흠·유의동·조해진(3선)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 중 권영세, 정진석, 주호영 의원 등은 김종인 비대위에 공개적으로 찬성 의견을, 김태흠, 조해진 의원 등은 반대 의견을 냈다. 비대위 전환에 대해 각 후보들의 입장은 원내대표 경선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 경선 참가자는 오는 6일까지 후보 등록 신청을 해야 한다. 지도부 공백 장기화를 우려해 경선을 앞당기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부산 지역 초선 당선자들은 이날 “원내대표 선거를 최대한 앞당겨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동시에 당선자 워크숍 일정을 앞당겨 원대대표 선거 직전에 개최할 것을 요구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박주민 “부산시장 선거, 민주당 후보 내는 것 바람직하지 않다”

    박주민 “부산시장 선거, 민주당 후보 내는 것 바람직하지 않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하면서 내년에 치러지게 될 보궐선거와 관련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민주당이) 후보를 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헌·당규가 지켜지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은 당헌에서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선을 할 경우 공천을 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하지는 않고 있다”면서 “우리 지도부는 임기가 곧 끝난다. 아마 다음 지도부가 최종적인 결정을 할 것이다.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제 개인적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두관 “후보 공천해 선거로 심판받아야” 향후 민주당 내에서 부산시장 보선 후보 공천을 두고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날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박 최고위원과 정반대의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김두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원칙을 지키는 민주당이어야 한다’는 글을 올려 “원칙만 말하면 민주당은 부산시장 선거에 후보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두관 의원은 “잘못했으면 잘못한 대로, 잘했으면 잘한 대로 선거로 심판 받는 것이 민주주의다”라면서 “(미래통합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지만 홍준표 전 대표를 내세워 대선을 치른 것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심재철 “무소속 홍준표, 남의 당 일에 참견 말라” 직격탄

    심재철 “무소속 홍준표, 남의 당 일에 참견 말라” 직격탄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최근 연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비판하고 있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옛 통합당) 대표를 향해 “남의 당 일에 참견하지 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심재철 권한대행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당선자는 무소속”이라면서 “밖에서 남의 당 일에 감 놔라 팥 놔라 참견할 계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홍준표 전 대표가 전날 페이스북에 심재철 권한대행을 겨냥해 “‘총선 폭망’ 지도부를 보면서 당을 어디까지 망가뜨리고 나갈 심산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경기지사 후보 공천 건 때문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는 “허위사실을 무책임하고도 공공연하게 유포했다”고 지적했다. 이 글은 30일에는 지워진 상태다. 심재철 권한대행은 ‘김종인 비대위’를 결정한 과정을 설명하면서 “공당의 진로를 공천밀약과 같은 사익 때문이라며 폄훼하려는 말은 악의적인 억측”이라면서 “홍준표 당선자는 자신의 경우에 비춰 그런 억측을 했을 수 있겠지만, 본인(심재철)은 그런 개인적인 관심사는 털끝만큼의 생각조차도 들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당이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감으로 찾아간 상황에서 어떻게 개인의 사사로운 문제를 언급할 수 있었겠나. 같이 찾아가 함께 만난 정책위의장에 물어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인 찬성하다 반대 돌변한 홍준표…온 국민이 다 알아” 또 홍준표 전 대표가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를 향해 ‘80 넘은 뇌물 브로커’라고 비난한 데 대해 “처음에는 찬성하다 대선 패배 지적과 ‘40대 기수론’이 제기되자 반대로 돌변한 것은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면서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에 따라 정치적 견해가 어제와 오늘 손바닥 뒤집듯 바뀌는 사람에게 당원과 국민들이 어떤 기대를 할 수 있겠는가. 품위 없는 언사의 반복은 외면을 가속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심 권한대행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종인 비대위’ 전환을 포함한 당의 진로 문제를 새로운 원내지도부에 맡기겠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통합당 최고위, 상임전국위 재개최 두고 충돌

    통합당 최고위, 상임전국위 재개최 두고 충돌

    조경태 “재개최 반대” 회의 중 퇴장 심재철 “의원·당선자 의견 더 수렴” 김종인 “관심 없다” 통합당과 거리 지도부가 대책 못 내놓자 내홍 격화 청년비대위, 지도부 즉각 퇴진 요구 홍준표 “당 재건 못 하면 해체해야” 새달 8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 결정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출범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29일 미래통합당의 내홍은 더욱 격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당 최고위원들과 당내외 주요 인사들은 ‘김종인 비대위론’과 ‘자강론’으로 나뉘어 삿대질을 이어 갔다. 통합당 최고위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전날 결정된 ‘4개월짜리 시한부’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폭발한 당내 갈등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최고위원 사이에서도 전날 무산된 비대위 임기 제한을 해제하는 당헌 개정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를 다시 개최하자는 주장과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서로 엇갈렸다.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은 “당선자와 기존 의원들의 의견을 더 수렴하겠다”는 애매한 답을 내놨다. 최소 권한의 비대위와 조기 원내대표 선출을 주장해 온 조경태 최고위원은 회의 중간에 퇴장했다. 정작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관심이 없다”며 혼돈의 통합당과 거리를 뒀다. 지도부가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자 당내외 인사들은 제각각 목소리를 높였다. 통합당 청년 비상대책위원회는 “제1야당이 한 개인에게 무력하게 읍소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당 지도부의 전원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우리를 구원해 줄 구원투수나 영웅을 기다리지 말자”고 썼다. 반면 권영세 당선자는 “김 전 위원장 측이 수락할 명분을 주기 위해 다시 절차를 밟아 임기 제한 규정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종인 비대위가 들어오면 더 큰 혼란이 올 것”이라며 “차라리 자강론으로 가야 한다. 당내 당선자들이 모여 당을 재건 못 할 바에는 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의 지리멸렬한 행보가 이어지면서 원내대표 경선에 이목이 쏠린다. 경선을 앞당기자는 당내 의견이 있었지만 이날 최고위는 다음달 8일에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권영세, 박진, 유의동, 김태흠, 김도읍, 장제원 의원 등 3선 이상의 중진들이 거론된다. 그러나 당 혼란에 부담을 느끼는 중진들은 쉽게 출사표를 내지 못하고 있다. 김종인 비대위에 찬성했던 김세연 의원은 “(현 지도부가) 동력을 상실한 것 같다”며 “당선자 중 초대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그 리더십에 극복 방안을 기대해 보는 정도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김종인 ‘무감각’ 지도부 ‘무능’ 중진 ‘사욕’… 통합당 추락 ‘3대 공범’

    김종인 ‘무감각’ 지도부 ‘무능’ 중진 ‘사욕’… 통합당 추락 ‘3대 공범’

    金, 40대 기수론으로 중진들 반감 자초 지도부, 의원·당선자에 영향력 못 미쳐 중진들, 정치적 입지 집착해 당은 뒷전… 전국위 무산시키려고 불참 독려 눈살 “차라리 당 해체하고 새로 출범” 비판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참패 이후 자중지란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수습은커녕 내부 갈등만 깊어지는 현 상황은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무감각’, 당 지도부의 ‘무능’ 그리고 일부 중진 의원들의 ‘사욕’이 빚어낸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통합당 지도부 공백을 막기 위해 사실상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거부 여론에 기름을 부은 건 다름 아닌 김 전 위원장 자신이었다. 그는 지난 24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가급적이면 70년대생 가운데 경제에 대해 철저하게 공부한 사람이 (다음 대선) 후보로 나서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지난 대선에 출마한 사람들 시효는 끝났다고 본다”고 했다. 이후 일부 인사들이 ‘40대 기수론’의 대표주자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연령대와 지난 대선 출마자 등 구체적 기준을 언급한 탓에 중진들을 한순간 등 돌리게 했다. 당내에선 조경태·김태흠·조해진 의원 등이 김종인 비대위에 반대하고 있고, 외부에선 무소속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연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당내 비판이 거세지자 김 전 위원장은 29일 “40대 얘긴 2년 전부터 쭉 하던 것인데 이걸 자꾸 대단한 것처럼 해석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당 관계자는 “‘40대 경제통’에 대한 구상이 있더라도 직을 맡기 전에 속내를 드러낸 건 김 전 위원장의 실수”라고 밝혔다. 21대 국회 입성에 실패한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 등 최고위원들은 무기력한 모습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최고위는 지난 22일 전화 설문조사를 통해 차기 지도부를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겠다며 의결까지 했지만, 이후 비대위원장 임기 문제가 달린 상임전국위원회(상전위)에 사람조차 모으지 못하며 ‘4개월 시한부’ 비대위라는 애매한 결과를 만들어 냈다. 당 장악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추진한 탓이다. 만약 지도부 다수가 당선자였다면 그림은 달랐을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평가다. 당 관계자는 “지난 28일 밤 아무런 대안도 없이 무작정 김 전 위원장 집에 찾아갔다가 포도주만 마시고 돌아온 심 권한대행의 모습은 현 지도부의 위상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 준 사례”라고 말했다. 최악의 위기를 맞았음에도 개인의 정치적 입지에 집착해 내홍에 부채질을 하는 일부 중진들의 책임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의원들은 전날 상전위와 전국위원회를 무산시키기 위해 불참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 재건이 우선인 시점에 사욕을 앞세웠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당이 망했다는 얘기가 나올 만큼 크게 졌는데도 집안싸움을 하고 있는 통합당은 정말 답이 없어 보인다”며 “차라리 당을 해체하고 제대로 된 가치를 지닌 보수정당을 새로 출범시키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벌써 부산시장 보선 갑론을박… 성추행 사건 반성없는 민주당

    벌써 부산시장 보선 갑론을박… 성추행 사건 반성없는 민주당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물러난 가운데 내년 4월 7일 치러질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이 후보공천 여부를 두고 벌써부터 갑론을박이 거세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성추행 사건이라는 본질보다 벌써부터 선거 유불리를 따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 영남권 중진인 김두관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원칙만 말씀드리면, 민주당은 부산시장 선거에 후보를 내야 한다”며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를 무공천해야 한다는 주장에 제동을 걸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아직 시간이 있기에 더 자숙하고 반성하면서 시민과 당원의 뜻을 헤아려 최종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했으면 잘못한 대로, 잘했으면 잘한 대로, 선거로 심판받는 것이 민주주의”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지만, 홍준표 전 대표를 내세워 대선을 치른 것도 마찬가지”라고 미래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 사례를 제시했다. 반면 민주당 김영춘 의원은 지난 27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무공천과 관련한 질문에 “부산 시민의 명령이 있을 것인데 그런 시민 여론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후보를 낼지 안 낼지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시민의 뜻에 따라 무공천도 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 민주당 당헌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할 경우 공천을 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당내에서는 오 전 시장의 사퇴가 이 규정에 적용을 받는지 여부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하지만 오 전 시장이 불미스런 사건으로 퇴진한 직후부터 공천 문제를 거론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벌써 부산시장 보선 갑론을박…성추행 사건 반성없는 민주당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물러난 가운데 내년 4월 7일 치러질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이 후보공천 여부를 두고 벌써부터 갑론을박이 거세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성추행 사건이라는 본질보다 벌써부터 선거 유불리를 따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 영남권 중진인 김두관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원칙만 말씀드리면, 민주당은 부산시장 선거에 후보를 내야 한다”며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를 무공천해야 한다는 주장에 제동을 걸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아직 시간이 있기에 더 자숙하고 반성하면서 시민과 당원의 뜻을 헤아려 최종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했으면 잘못한 대로, 잘했으면 잘한 대로, 선거로 심판받는 것이 민주주의”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지만, 홍준표 전 대표를 내세워 대선을 치른 것도 마찬가지”라고 미래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 사례를 제시했다.  반면 민주당 김영춘 의원은 지난 27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무공천과 관련한 질문에 “부산 시민의 명령이 있을 것인데 그런 시민 여론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후보를 낼지 안 낼지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시민의 뜻에 따라 무공천도 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  민주당 당헌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할 경우 공천을 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당내에서는 오 전 시장의 사퇴가 이 규정에 적용을 받는지 여부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하지만 오 전 시장이 불미스런 사건으로 퇴진한 직후부터 공천 문제를 거론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김종인 좀 띄워달라더니” 정진석, 홍준표 맹공격

    “김종인 좀 띄워달라더니” 정진석, 홍준표 맹공격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김종인 전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관심이 없다고 얘기했으면 그걸로 끝나는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와 통합당 정진석 의원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김 전 선대위원장은 전날 4개월 임기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가결되자 “추대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 당선된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이 당의 터줏대감”이라며 “뜨내기들이 주인을 내쫓고 당의 주인 행세하는 모습에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뇌물 브로커 전력이 있는 팔십 넘은 외부 사람을 들이고 거기에 매달리는 모습이 창피하고 안타깝다”며 “그런 자생력이 없는 당이라면 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맹공격했다. 21대 총선에서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구에서 당선돼 5선 의원이 된 정진석 의원은 홍 전 대표에 대해 “그는 지금 우리 당 구성원들을 ‘내가 당에 들어가면, 대선주자 자리는 내 것이고, 당헌 바꿔서 당 대표도 겸하겠다. 까불지 마라’고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앞서 홍 전 대표는 자신의 김 내정자 비판에 대해 “국민의 손가락질이 보이지 않느냐”고 지적한 정 의원을 향해 “자민련에서 들어와서 MB(이명박 전 대통령)와 박근혜에게 붙었다가 이제 김종인에게 붙는 걸 보니 안타깝다”며 “이런 사람들이 들어와서 설치는 건 이 당에 미래가 없는 것”이라고 저격한 바 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총선 직후 홍 전 대표가 전화로 “김종인 만한 사람이 없다. 비대위원장으로 모셔야 한다. 정 대표가 김종인을 띄워달라”고 요청했었다면서 “그때는 김종인씨가 동화은행 비리 사건에 연루됐던 사실을 몰랐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홍 대표는 우리 당과 나라의 진로를 얘기하기 이전에, 자신이 지금까지 쏟아낸 막돼먹은 언사에 대해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사과부터 하라”며 “터줏대감 운운하며 공당을 자신의 사유물처럼 생각하는 전근대적인 사고에는 넌더리가 난다”고 비판했다. 또 “2018년 지방선거 때 전국의 절대 다수 우리 당 후보들이 홍준표 당 대표의 지원유세를 한사코 거부했던 촌극을 벌써 잊었는가”라고 덧붙이며 홍 전 대표의 막말로는 미래통합당의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종인 ‘무감각’·지도부 ‘무능’·중진 ‘무책임’…침몰하는 통합당

    김종인 ‘무감각’·지도부 ‘무능’·중진 ‘무책임’…침몰하는 통합당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참패 이후 자중지란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수습은커녕 내부 갈등만 깊어지는 현 상황은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무감각’, 당 지도부의 ‘무능’ 그리고 일부 중진 의원들의 ‘사욕’이 빚어 낸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통합당 지도부 공백을 막기 위해 사실상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거부 여론에 기름을 부은 건 다름 아닌 김 전 위원장 자신이었다. 그는 지난 24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가급적이면 70년대생 가운데 경제에 대해 철저하게 공부한 사람이 (다음 대선) 후보로 나서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지난 대선에 출마한 사람들 시효는 끝났다고 본다”고 했다. 이후 일부 인사들이 ‘40대 기수론’의 대표주자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연령대와 지난 대선 출마자 등 구체적 기준을 언급한 탓에 중진들을 한순간 등 돌리게 했다. 당내에선 조경태·김태흠·조해진 의원 등이 김종인 비대위에 반대하고 있고, 외부에선 무소속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연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당내 비판이 거세지자 김 전 위원장은 29일 “40대 얘긴 2년 전부터 쭉 하던 것인데 이걸 자꾸 대단한 것처럼 해석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당 관계자는 “‘40대 경제통’에 대한 구상이 있더라도 직을 맡기 전에 속내를 드러낸 건 김 전 위원장의 실수”라고 밝혔다. 21대 국회 입성에 실패한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 등 최고위원들은 무기력한 모습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최고위는 지난 22일 전화 설문조사를 통해 차기 지도부를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겠다며 의결까지 했지만, 이후 비대위원장 임기 문제가 달린 상임전국위원회(상전위)에 사람조차 모으지 못하며 ‘4개월 시한부’ 비대위라는 애매한 결과를 만들어 냈다. 당 장악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추진한 탓이다. 만약 지도부 다수가 당선자였다면 그림은 달랐을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평가다. 당 관계자는 “지난 28일 밤 아무런 대안도 없이 무작정 김 전 위원장 집에 찾아갔다가 포도주만 마시고 돌아온 심 권한대행의 모습은 현 지도부의 위상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 준 사례”라고 말했다. 최악의 위기를 맞았음에도 개인의 정치적 입지에 집착해 내홍에 부채질을 하는 일부 중진들의 책임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의원들은 전날 상전위와 전국위원회를 무산시키기 위해 불참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 재건이 우선인 시점에 사욕을 앞세웠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당이 망했다는 얘기가 나올 만큼 크게 졌는데도 집안싸움을 하고 있는 통합당은 정말 답이 없어 보인다”며 “차라리 당을 해체하고 제대로 된 가치를 지닌 보수정당을 새로 출범시키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진중권 “어중간하게 망해서 싸움질…뇌가 없다” 야당 비판

    진중권 “어중간하게 망해서 싸움질…뇌가 없다” 야당 비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9일 “어중간하게 망해서 저렇게 싸움질이나 하고 있다”며 미래통합당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콩가루 정당이 더 밑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 뇌가 없는 정당이다”면서 “아직도 문제가 뭔지도 모르고 쫄딱 망한 집구석의 그 알량한 세간에 눈들이 멀어 서로 쌈질이나 하고 있는 것이다. 애초에 영남 유권자들이 이들을 살려둔 게 문제였을까”라고 썼다. 그러면서 “망하려면 확실히 망해야 제로베이스에서 새출발도 가능한 법”이라며 “어중간하게 망하니 이 사달이 나는 것인지도”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은 4·15 총선 참패 수습을 위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카드를 택했지만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비대위 임기 문제를 이유로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당 정상화는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와 관련 “100석이 넘는 제1야당이 80 넘은 부패 노정객에게 저렇게 매달리는 것을 보면서 존심도 없고 배알도 없는 허깨비 정당으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면서 “당선자 총회에 모든 권한을 위임하고 총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대선주자 선호도 홍준표 7.6% 황교안 6%… 두 자릿수 주자 없는 야권 ‘춘추전국시대’

    대선주자 선호도 홍준표 7.6% 황교안 6%… 두 자릿수 주자 없는 야권 ‘춘추전국시대’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에서 참패하자 야권의 대권주자도 국민 시야에서 지워지고 있는 모습이다. 불과 2년 뒤 있을 대선을 앞두고 권력의 핵심축이 실종된 만큼 야권의 춘추전국시대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4월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0%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야권에서는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인사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야권 대권주자 1위를 달리던 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는 종로 선거 패배로 정치적 치명타를 입었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이 전달(19.4%) 대비 13.4% 포인트나 급락하며 6%에 그쳤다. 전체 지지율 순위는 4위까지 추락했는데, 대구 수성을 선거에서 승리한 무소속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7.6%)에게 3위 자리마저 빼앗겼다. 선호도 5~7위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4.9%), 오세훈 전 서울시장(4.7%), 통합당 유승민 의원(3.3%) 등이 차지했다. 반면 황 전 대표를 꺾고 ‘정치1번지’ 종로에 깃발을 꽂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지지율이 전달(29.7%) 대비 10.5% 포인트 오른 40.2%까지 치솟으며 대권가도 1위 독주를 이어 갔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존재감을 과시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14.4%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보수 진영을 대표할 대권주자가 사라지자 야권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유력 주자 없이 후보가 난립할 경우 자칫 내분만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홍 전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참패 후에도 정신 못 차리고 있는 다선 중진들은 눈치 보기 정치를 그만하라”고 지적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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