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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사덕, 보수였지만 대북지원에 적극적이었다”

    “홍사덕, 보수였지만 대북지원에 적극적이었다”

    YS·DJ 진영 넘나드는 정치이력 남겨 6선 의원 활동·16대 국회 부의장 지내 박근혜 경선캠프 선거대책위 맡기도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의 빈소에는 18일 여야 정치인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제주지사, 홍준표·박진·박대출 의원, 한광옥 전 박근혜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이부영·이강래·한화갑 전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았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모습도 보였다. 유가족들은 코로나19로 조문을 자제해달라고 공지했지만 그를 기억하려는 이들은 마스크를 쓰고 조문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성일종, 이철규, 김은혜 의원 등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그는 “11대, 12대 국회에 같이 있었고 나와는 조금 가깝게 지내신 분”이라고 고인을 회고한 뒤 “2017년 만남 이후 못 봤다. 그동안 심적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다”고 했다. 이어 “최근 몸이 많이 쇠약해졌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빨리 갈지는 몰랐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재원 전 의원은 “저를 정말 아껴주셨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김 전 의원은 “가랑이 밑으로 지나가는 마음으로 굴욕을 참고 경선을 하라고 전화를 해주셨다”고 했다. 정 전 장관은 “홍 전 의장은 보수정당에 있으면서도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으로 대북지원을 적극적으로 해주셨다”면서 “제가 민화협(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을 했는데 홍 전 의장님도 민화협 대표를 맡으셨다”고 말했다. 이날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 정세균 국무총리, 정의화 전 국회의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의 조화가 놓였다. 경북 영주 출신인 홍 전 의장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사대부고 동창인 이 회장의 권유로 중앙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정계에 진출, 6선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16대 국회에서 부의장을 지냈다. YS와 DJ 등 진영을 넘나드는 정치 이력을 보여줬고, 2007년과 2012년에는 ‘박근혜 경선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최근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홍 전 의장은 지난 17일 밤 숙환으로 별세했다. 77세. 발인은 20일.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홍준표 “‘위장평화’ 수모 주던 사람들, 왜 입다물고 있나”

    홍준표 “‘위장평화’ 수모 주던 사람들, 왜 입다물고 있나”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18일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과 관련 “2년 전 제가 남북, 북미회담을 ‘위장평화 회담’이라고 주장했을 때 그렇게 집단적으로 나서서 온갖 수모를 주던 그 사람들은 왜 요즘 입을 꽉 다물고 있는지 누가 설명 좀 해달라”고 했다. 홍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허접한 여야 정치인들, 허접한 신문·방송들, 심지어 허접한 개그맨까지 동원해 저를 막말꾼으로 몰아붙이면서 정계 퇴출시켜야 한다고 청와대 청원까지 하던 그 사람들은 이번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사건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문득문득 생각이 드는 요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평화가 경제다’라고 국민을 현혹하던 문재인 정권이 이제 평화가 사라졌으니 경제도 북한 때문에 망했다고 할 건가”라며 “경제는 어설픈 좌파정책으로 이미 망해가는데 경제 폭망도 북한 탓으로 돌릴 건가. 답이 없는 핑계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정권의 대북정책은 북한을 정상국가로 만들어주고, 핵보유 국가로 공인해 준 것 밖에 없다”며 “3년간 비정상으로 국가를 망쳤으면 이제라도 정상으로 돌아오라”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통합당 패싱’에 원희룡 “두려워말라”·홍준표 “野 깔보였다”

    ‘통합당 패싱’에 원희룡 “두려워말라”·홍준표 “野 깔보였다”

    국회 본회의에서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배제된 채 6개 상임위원장이 선출된 가운데 야권 잠룡인 통합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와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16일 다른 평가를 내놨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개원에 이어 국회 관례를 깨고 법제사법위원장을 힘으로 가져갔다. 승리의 웃음으로 상대에게 모멸도 안겼다”며 “민주당에 ‘민주’ 없다는 비판을 요즘 말로 ‘어쩔’로 치받을 정도로 뻔뻔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민주당은 ‘의회주의자’ 김대중의 민주당도, ‘원칙주의자’ 노무현의 민주당도, ‘민주주의자’ 김근태의 민주당도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힘의 저울에서는 이긴듯 보이지만 민심의 저울에서는 지는 쪽으로 기울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의원들은 눈 앞에 보이는 거대한 수의 힘을 두려워하지 말라. 민심을 두려워하지 않는 오만의 끝을 우리가 얼마나 많이 봤나”라며 “지더라도 민심을 얻으면 이기는 것이다. 민주당은 역사의 싸움에서는 부끄러운 패배자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홍 의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통합당의 무능을 지적했다. 이는 최근 ‘킹메이커’를 자청하며 홍 의원의 복당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김 위원장을 향한 비판의 메시지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유례없는 국회 폭거를 당한 것은 민주당의 오만에서 비롯됐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야당이 깔보였고 무력했기 때문”이라며 “대선 후보는 내가 정한다며 당을 얕보고, 덤벼도 저항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야당을 보며 (민주당에) ‘앞으로 우리 마음대로 해도 되겠다’는 자만심이 생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강한 야당이 아니라 길들여진 야당을 만나 신난 것은 민주당”이라며 “앞으로 이런 상태는 계속 될 것이고, 협상하는 척만 하고 종국에 가서는 자기들 마음대로 하는 일당 독주 국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이외에는 2년 뒤 대선만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당분간 국민들 눈치를 볼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강한 야당으로 거듭 나는 것만이 살 길이다. 모양 갖추기에만 급급한 패션 야당은 5공 시절 민주한국당이 될 뿐”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홍준표, 종전선언 촉구에 “북한에 항복선언 하라”

    홍준표, 종전선언 촉구에 “북한에 항복선언 하라”

    홍준표 무소속 국회의원이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2년 전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 ‘위장평화회담’이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북핵 폐기를 위해 2년 전 4월에는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있었고, 6월에는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있었다”며 “지방선거 하루 전에 있었던 북미 정상회담은 남북 정상회담을 보증해주는 회담이었고 역사상 최초로 있었던 북미 정상회담이어서 세계인들의 이목도 한눈에 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두 회담을 묶어 ‘위장평화회담’이라고 하면서 북은 절대 핵 폐기를 하지 않는다고 단언했지만, 국민과 언론들은 모두 저를 막말꾼으로 몰아붙이면서 지방선거 유세조차 못 나가게 했다”고 한탄했다. 홍 의원은 이어 “2년이 지난 지금 과연 북핵이 폐기되고 한반도에 정말로 평화가 왔는가?”라며 “전방부대를 해체하고 휴전선 감시초소(GP)도 폭파하고 지뢰도 제거해주고 길도 닦아 주었는데 북은 지금 어떻게 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홍 의원은 오히려 북한에 속아 북한을 정상국가로 만들어주고 핵 보유국가로 승인해주는 위장 평화 회담이 되었다고 2년 전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평가했다. 또 1938년 9월 이뤄진 세계 외교사에 가장 실패한 히틀러와 체임벌린의 뮌헨 회담이 될 거라고 그렇게도 말했건만 옳았던 판단이 막말과 악담으로 매도당했다고 억울해했다.1938년 9월 22일 독일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와 영국 총리 네빌 체임벌린은 독일 고데스베르크에 위치한 드레센 호텔에서 악수했다. 둘은 당시 체코슬로바키아 영토 일부였던 독일의 서데텐랜드 점령 문제를 논의하고자 만났다. 만남을 마친 체임벌린 총리는 평화를 수호했다고 자부하며 영국으로 복귀했지만 2년 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말았다. 홍 의원은 문 정권을 ‘종북 정권’이라 명명하고 11월 재선을 앞둔 미국의 ‘치기 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곤경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이 판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핵 폐기를 전제로 해야 하는 종전 선언을 북핵을 그대로 두고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며 “차라리 항복 선언을 하라”고 일갈했다. 북한발 무력도발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범여권 의원 173명은 전날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대선주자 與 훨훨, 野 침몰

    대선주자 與 훨훨, 野 침몰

    대선을 1년 9개월 앞두고 여권 잠룡들의 기초 다지기가 한창이지만, 야권 주자들의 존재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야권 내부에서조차 위기의식과 비관론이 줄을 잇는 형국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해 12일 발표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28%)과 이재명 경기지사(12%)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여권주자 2명에 대한 지지가 40%에 이른다. 야권 잠룡들의 성적표는 초라하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이상 2%),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상 1%) 등은 2% 이하의 무의미한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당분간 흐름은 변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 위원장, 이 지사 등이 기본소득 등 차기대선 의제와 연결된 거대 담론과 메시지를 내놓는 것과 달리 야권 잠룡들은 대부분 원외라는 한계에 직면해 있다. 정책에 영향을 미칠 권한이 없다 보니 메시지를 내놓더라도 무게감이 떨어진다. 홍 전 대표는 원내 입성에 성공했지만 복당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14일 “야권 잠룡들이 기존 보수 이미지를 깨는 파격적인 어젠다를 내놓지 않는 이상 관심을 끌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보수를 대표할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면 좋겠지만 정치권에 ‘완전 새 인물’이 어디 있겠나”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홍준표, ‘분양가 상한제 폐지법’ 발의… “文정부, 주거 자유 침해”

    홍준표, ‘분양가 상한제 폐지법’ 발의… “文정부, 주거 자유 침해”

    무소속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이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주택법 개정안 등을 자신의 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 홍 의원은 주택법 개정안,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재건축초과이익환수에 관한 법 개정안 등 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 3법을 대표발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주택법 개정안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현행법에서 삭제하고, 시군구 단위로 지정돼 있는 투기과열지구를 읍면동 이상 단위로 축소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현재 시행규칙에 규정돼 있어 위헌 논란이 있는 투기과열기구 지정기준을 법률에 정하도록 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에 관한 법 개정안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위축된 주택시장 활성화 등을 위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금 부과를 2025년까지 유예하는 내용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은 구조안전성 항목 비중을 기존 50%에서 20%로 대폭 하향해 재건축을 쉽게 하려는 법안이다. 홍 의원은 “현 정권의 규제 위주 주택정책으로 국민 재산권과 기본권인 주거의 자유가 과도하게 침해되고 있다”며 “국민들이 집 걱정을 덜기 위해서는 주택공급 확대가 유일한 해법이기 때문에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3법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보수주자 실종” 이낙연 대선주자 선호도 28% 1위

    “보수주자 실종” 이낙연 대선주자 선호도 28% 1위

    이낙연 의원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유지했다. 1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9~11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자유응답 형식으로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 응답이 28%로 가장 많았다. 이 의원에 대한 선호도는 6개월 연속 20%를 넘겼다. 2위는 12% 이재명 경기지사다. 이는 전달보다 1%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어 안철수(2%), 홍준표(2%), 박원순(1%), 김부겸(1%), 윤석열(1%), 황교안(1%), 오세훈(1%) 등의 순이었다. 특정인을 답하지 않은 답변은 43%였다. 갤럽은 “제1야당이나 보수 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할 리더는 눈에 띄지 않는다. 야권 인물들은 모두 미래통합당 지지층이나 무당층, 보수층에서 한 자릿수 선호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 2%포인트 하락한 60%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60%로 집계됐다. 2주 연속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32%로 전주보다 5%포인트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2%, 미래통합당 18%, 정의당 8%, 열린민주당 5%, 국민의당 3%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1%포인트 내렸다. 무당층은 24%였다. 한편 원자력과 석탄 발전 비중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는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의 방향에 대해 응답자의 64%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25%였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다만 찬성 비율은 2017년 84%, 2018년 72%, 2019년 64% 등으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이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광장] 김종인, 보수를 살릴 수 있을까/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김종인, 보수를 살릴 수 있을까/이종락 논설위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요즘 여의도에서 최고로 주목받는 정치인이다. 통합당 지도부가 ‘삼고초려’해 모셔온 김 비대위원장은 예상대로 파격적인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기본소득 논의에 불을 붙여 야당은 물론 여권까지 들썩이게 하더니 전일보육제 등 과감한 복지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비대위 내 정강정책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정강정책 내에 ‘노동자의 권리’를 명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고 알려졌다. 그동안 진보진영의 보검처럼 여겨지던 분배와 보육, 노동 등의 담론을 보수진영으로 끌어옴으로써 ‘보수 꼰대’ 꼬리표를 떼어내고 실용적 경제노선을 추구하는 정당으로의 변화를 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 비대위원장의 깜짝 행보에 일부 당내외 인사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통합당 대선주자로 꼽히는 원희룡 제주지사는 “진보의 아류가 돼선 영원한 2등이고 영원히 집권할 수 없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지금은 무소속인 홍준표 의원은 “기본소득제는 사회적 배급주의”라며 반박했다. 하지만 김 비대위원장은 이런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진보 정당보다 더 앞서가는 걸 할 수 있다”며 ‘마이웨이’를 걸을 태세다. 보수당인 통합당에 대해 ‘창조적 파괴’와 ‘파괴적 혁신’을 주창하는 김 비대위원장의 신념은 어디서부터 온 것일까. 그는 1964년 25세에 독일행 비행기를 탔다. 뮌스터대학에서 8년 동안 공부한 뒤 1972년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논문의 주제는 ‘개발도상국에 있어서 분배 및 재분배 정책의 가능성과 한계’이다. 벌써 50년 전 성장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한국 경제에 분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은지를 집중적으로 연구한 셈이다. 경제가 성장할수록 조세, 노동, 복지 역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이 분야에 대해서도 지대한 관심을 기울였다고 한다. 당시 독일은 사회의료보험과 연금제도를 도입한 상태였고 ‘68운동’으로 표현되는 유럽의 격변기여서 김 비대위원장이 분배 문제를 공부하기에는 딱 좋은 환경이었다. ‘보수는 성장, 진보는 분배’라는 도식적인 얘기를 김 비대위원장은 제일 싫어한다. 자서전 ‘영원한 권력은 없다’에서 그는 “철권정치를 하던 비스마르크 수상이 ‘복지는 곧 안보’라는 신념을 갖고 오늘날 독일 복지제도의 기반을 만들었다”면서 “권위적인 정부에서 사회 조화를 위한 복지제도를 오히려 선제 대응하는 식으로 만들어 낸 대표적인 사례이자 정치적 역설”이라고 적었다. 박사학위를 받은 이듬해인 1973년 그는 서강대에서 재정학 강의를 시작했다. 교수 자문단의 일원으로 1976년 근로자 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과 사회의료보험 제도를 제안했다. 1987년 개정 헌법에 경제민주화 조항을 넣는 데도 주도적 역할을 했다. 독일 전문가인 김 비대위원장은 통합당을 독일의 기독교민주당(기민당·CDU)처럼 만들고 싶어 하는지도 모른다. 기민당은 보수정당이지만 스스로 보수를 앞세우지 않으면서 보수주의를 실천하고 좌파의 어젠다까지 선점하며 좌파를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다. 실제로 김 비대위원장은 2011년 새누리당 정책분과위원장을 맡아 경제민주화를 주창하며 보수라는 용어를 정강정책에서 빼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었다. 그는 그때나 지금이나 “보수라는 말 자체는 아무런 소용없는 허명(虛名)이다. 보수란 용어를 한마디도 사용하지 않고서도 보수주의를 제대로 실천한다면 그것이 진짜 보수”라고 역설한다. 김 비대위원장은 2016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로 총선을 치를 때도 소득하위 70%에 해당하는 노인들에게 월 30만원을 균등지급하는 내용을 공약으로 채택하는 등 ‘포용적 성장’을 내세웠다. 참패할 것이라던 민주당은 예상과 달리 123석을 획득, 제1당으로 회생해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에서 연승을 거두며 대한민국 정치의 주류가 됐다. 코로나19 이후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돼 일자리가 사라지고 소득이 줄어드는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 대한 신뢰보다 정부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커질 수밖에 없어 ‘분배주의자’ 김종인은 어쩌면 지금 최고의 황금기를 맞고 있는지도 모른다. 만약에 김종인이 성공한다면 지금까지 보수의 개념을 넘어 진보의 가치도 포괄하는 새로운 이념적인 좌표를 지향하는 정당이 탄생할 것이다. 그걸 보수당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에 대한 치열한 논쟁도 예측 가능하다. 진보와 보수당의 대표를 번갈아 맡으며 전인미답의 길을 걷는 김종인 정치 역정의 종착점이 궁금해지는 이유다. jrlee@seoul.co.kr
  • 홍준표 “文, 하산 잘 준비…하산 때 사고 일어나는 법”

    홍준표 “文, 하산 잘 준비…하산 때 사고 일어나는 법”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등산은 하산이 더 위험하다. 무리하지 말고 하산 준비를 잘 하시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고 나면 지난 정권을 비난하면서 국가기간 시설 파괴에 앞장섰던 문 정권이 이제 양산으로 퇴임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를 봤다”며 “겸손하고 주의하지 않으면 언제나 사고는 하산할 때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의원은 “문 정권이 압승한 21대 국회도 마찬가지니 이제부터라도 더 낮은 자세로 하산 준비를 하라”고 주문했다. 현 정권의 전 정권 비난과 국가 기간시설 파괴 시도의 대표적 예로 ‘4대강 사업’을 예로 들었다. 홍 의원은 “4대강 사업 이후 대한민국에 수재 의연금 모금이 있었는가, 가뭄으로 해마다 수십조의 농작물 피해가 지금 있기나 하는가”라고 질문하며 “모두 4대강 정화사업의 덕이고 업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 단편적인 시각으로 폄훼하고 보를 철거한다고 우기던 문 정권이 이제와서 잠잠해진 것을 보니 그나마 다행이다”며 “(그동안 문 정권은) 판도라 영화 한 편에 세계 최고의 원전 산업 몰락(시켰고), 국민 세금 빼먹기에 혈안이 돼 전국 농지·산하에 태양광을 설치했다”고 말하며 압승에 도취해 무리한 일을 추진할 경우 뒤탈이 날 것이라는 경고를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원희룡 “진보 아류, 영원히 2등”… 김종인 좌클릭 행보 강력 비판

    원희룡 “진보 아류, 영원히 2등”… 김종인 좌클릭 행보 강력 비판

    김종인 “내가 굳이 신경쓸 게 뭐 있겠나”미래통합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가 9일 국회 특강에서 “진보의 아류가 돼선 영원히 2등”이라며 “보수의 이름은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기본소득 등 진보적 의제를 내놓으며 당의 ‘보수색 희석’에 나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성토’로 풀이된다. 원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행사 특강에서 “대한민국 보수의 이름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유전자”라며 “진보의 아류가 돼선 영원히 2등이고, 영원히 집권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에 빗대 “실력을 인정할 수 없는 상대한테 3연속 참패를 당하고, 변화를 주도했던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잃어버리고, 외부의 히딩크 감독에 의해 변화를 강요받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용병에 의한 승리가 아니라 우리에 의한 승리”, “보수의 유니폼을 입고 승리” 등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소심’, ‘쪼잔’이라는 표현도 썼다. 그는 “담대한 변화를 주도했던 보수의 역동성, 그것이 대한민국 현대사의 핵심 동력이고 바로 우리의 정체성”이라며 “왜 이렇게 소심해졌고, 쪼잔해졌나. 담대한 변화의 유전자를 회복해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지금 역사적 사명”이라고도 했다. ‘진보의 아류’, ‘히딩크 감독’, ‘용병’ 등은 외부 출신인 김 위원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자신을 중심으로 비대위를 꾸리고 연일 ‘좌클릭’ 행보를 해 나가는 데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이날 행사는 김종인 비대위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 온 통합당 장제원 의원이 주최한 것으로, 애초 ‘반(反)김종인 결집 대회’ 성격이 강했다. 행사에는 무소속 홍준표·권성동 의원도 참석했다. 일각에서는 원 지사가 이미 대권 도전을 선언한 만큼 김 위원장과 날을 세우면서 당 내외 존재감을 키우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원 지사는 과거 남경필 전 경기지사, 정병국 전 의원과 함께 ‘남·원·정’으로 불리며 당내 개혁 보수를 대표했다. 한편 이날 원 지사 발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김 위원장은 “내가 굳이 신경쓸 게 뭐가 있겠느냐”고 반응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포토] 주호영-홍준표 ‘마스크 귓속말’

    [포토] 주호영-홍준표 ‘마스크 귓속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기념 특별강연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0.6.9 뉴스1
  • [사설] 기본소득 논쟁, 재원 조달 방안 구체화해 밝혀라

    기본소득제 도입 논쟁이 정치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기본소득 도입을 먼저 주장한 쪽은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배고픈 사람이 빵은 먹을 수 있는 물질적 자유 극대화가 정치의 목표”라며 기본소득제 도입을 공론화했다. 기본소득 공론화를 주장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어제 “가능한 범위부터 우선 도입해 점차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도 “기본소득제의 취지를 이해한다”며 논의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 국민 기본소득보다 전 국민 고용보험이 전면적으로 실시돼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기본소득제는 사회적 배급주의”라며 불가론을 폈다. 여론조사는 찬성과 반대가 거의 비슷한 상황이다. 리얼미터가 지난 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기본소득제 도입에 대한 입장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8.6%가 찬성, 42.8%가 반대로 팽팽했다. 원래 기본소득 개념은 ‘조건 없이 전 국민에게 동일 금액을 매달 나눠 주는 소득’이다.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고, 효과가 검증되지 않아 국가 단위에서 시행된 적은 없다. 하지만 이번 재난기본소득 지급의 성공을 계기로 국내에선 소비 진작 차원의 기본소득 지급 성공에 대한 기대감과 전망이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재원이다. 국민 1인당 매달 30만원씩 나눠 주려면 올해 본예산(512조원)의 36.5%인 187조원이 든다. 1인당 월 50만원씩 기본소득을 지급하려면 무려 300조원이 필요하다. 올해 재정적자는 112조원이고, 세수는 18조원이나 모자라니 올해 당장 기본소득을 실시할 수는 없다. 증세는 물론이고 기존 복지제도의 통폐합과 연금제도까지 포괄한 사회보장 시스템 전반을 원점에서 재설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따라서 여야는 물론 대선주자들은 기본소득 논의를 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 경쟁으로 그쳐선 안 된다. 재원 마련의 구체적인 방안은 물론 공론화 과정에 대한 청사진부터 밝혀야 한다.
  • 김종인 “통합당 대권주자, 아직 부각되는 사람 없어”

    김종인 “통합당 대권주자, 아직 부각되는 사람 없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통합당의 차기 대권 주자에 대해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대권 주자는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대선에 관심 있는 사람이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스스로 나와야 한다”며 “대권 주자가 되겠다는 사람은 있지만, 확실하게 부각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당의 대권 주자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후보 중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으냐고 하지만 본인이 현직에 있어 부정적 자세를 갖고 있다”며 “만약 일반인으로 들어와 그런 의사가 있다고 밝히고 후보가 된다면 그때 여러 여건하에서 가능할지는 그때가 돼 봐야 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무소속인 홍준표·김태호 의원에 대해서는 “당원이 아니라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당원 자격을 갖추면 본인들 의사에 따라 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최종 목표를 묻는 말에 “20대 대선”이라면서 “총선의 민심과 상황을 분석하고 부족분을 채우는 것이 대선에 대한 준비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비대위원장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본소득 도입 논의가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우리 사회의 경제 구조도 많이 변모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4차 산업에 빠르게 편입될 수 밖에 없는 여건”이라며 “정당이 중장기적으로 기본소득 관련 문제를 이슈화해서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기본소득 도입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는 말을 바꿔본 적이 없다. 당장 실시할 순 없다는 것”이라며 “기본소득 가능성에 대한 연구와 검토를 계속하는 것은 당으로서 당연한 책무”라고 했다. 기본소득 도입에 다른 재정 부담 우려에 대해서는 “당연히 재정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할 수가 없다”며 “코로나 사태를 맞이해 전세계적으로 재정이 큰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경제 환경에 처해있기 때문에 우리도 어쩔 수 없이 부채 비율이 증가하고 재정이 팽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정 팽창이 더 심하게 이뤄질 경우 국가 재정 운영에도 문제가 될 뿐 아니라 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적지 않기 때문에 추후 경제적으로 영향이 있는 항목과 그렇지 않은 항목을 분배해서 정확히 짚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자리를 놓고 갈등을 빚는 것에 대해서는 “법사위원장 자리가 관행처럼 야당 몫으로 된 것이 사실인데 거대 여당이 돼 법사위원장직을 못 주겠다고 하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숫자가 많다고 법대로 한다는 식으로 원구성 협상을 하는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는 오래 끌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정부도 3차 추경을 빨리 처리해야 하니 어떤 형태로든 원구성을 빨리하려 하지 않겠는가”라며 “힘이 있는 쪽이 포용적인 자세를 보이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정강·정책 등에서 ‘보수’를 삭제하겠다고 해 논란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는 “통합당이 지켜야 할 가치를 추구하면 되지 특정한 말을 붙여 이렇게 하겠다는 것은 경직된 것”이라며 “궁극적인 가치는 우리가 얼마나 국민의 자유를 추구하느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선주자 1위 이낙연 “기본소득제 취지 이해…찬반 논의 환영”

    대선주자 1위 이낙연 “기본소득제 취지 이해…찬반 논의 환영”

    이재명 “기본소득 피할 수 없다” 당에 주문 여당의 유력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기본소득제와 관련, “기본소득제의 취지를 이해한다”면서 “찬반 논의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기본소득제와 관련해 언론에 이러한 입장을 밝힌 뒤 “기본소득제의 개념은 무엇인지, 우리가 추진해온 복지 체제를 대체하자는 것인지, 보완하자는 것인지, 그 재원 확보 방안과 지속 가능한 실천 방안은 무엇인지 등의 논의와 점검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본소득은 재산이나 소득, 고용 여부, 노동 의지 등과 무관하게 정부 재정으로 모든 국민에게 동일하게 최소 생활비를 지급하는 제도다. 최근 지급된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이 특수 상황에서의 일회성 복지정책이었다면 기본소득은 지속적인 복지 정책이다. 기본소득제는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처음 거론한 이슈지만 여권의 잠룡으로 불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입 논의에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여야를 초월한 사회의 화두로 부상했다.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의원이 거대 여당의 당 대표가 될 경우 입장 여부에 따라 기본소득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지난 4일 통합당 비대위 회의에서 “기본소득 문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전에 없던 비상한 각오로 정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 이래야 국민의 안정과 사회공동체를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국가 혁신,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정책 및 예산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는 더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재명 “증세 없이 기본소득 가능”“가능한 범위 내 시작 후 점차 확대” 이 지사는 이날 기본소득제와 관련해 언론에 “가능한 범위에서 시작해 효과를 보고 서서히 확대해 가야 한다”면서 “기본소득제 도입은 피할 수 없다”며 당의 적극적인 입장을 주문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이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이제는 공급이 아니라 가처분 소득을 늘려서 수요를 보강하기 위한 근본 대책이 필요하며, 그것이 기본소득”이라면서 “기본소득을 주려면 50만원씩은 줘야 한다면서 재원을 문제 삼거나 증세를 먼저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기본소득을 할 생각이 없는 것이며 그것이야말로 포퓰리즘”이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지난 5일에도 “기본소득은 코로나 이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피할 수 없는 정책”이라며 증세나 재정건전성 훼손없이 기본소득 시행이 가능하다며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기본소득은 공급수요의 균형 파괴로 발생하는 구조적 불황을 국가재정에 의한 수요 확대로 이겨내는 경제정책”이라면서 “복지정책이라는 착각 속에서 재원 부족, 세부담증가(증세), 기존복지 폐지, 노동의욕 저하, 국민반발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 지사는 “증세나 국채 발행 없이 소액으로 시작해 연차적으로 늘려가다 국민적 합의가 되면 그때 기본소득용으로 증세하면 될 일을 한꺼번에 고액을 매월 지급하는 것으로 상상하고 주장하니 반격을 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별적 지급에는 반대했다. 이 지사는 선별적 지급에 대해 “기본소득이 경제정책임을 모른 채 복지정책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나온 것으로 소액으로 모두에게 지급해야 조세저항과 정책저항이 적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단기목표 연 50만원, 중기목표 연 100만원, 장기목표 연 200만∼600만원 등 장단기별 목표를 두고 실시하면 기본소득은 어려울 것이 없다며 시기별 목표액과 재원 구상방안도 제시했다. 이 지사는 “장기목표 연 200만원∼600만원 지급은 탄소세(환경오염으로 얻는 이익에 과세), 데이터세(국민이 생산한 데이터로 만든 이익에 과세), 국토보유세(부동산 불로소득에 과세), 로봇세(일자리를 잠식하는 인공지능로봇에 과세), 일반 직간접세 증세 등 기본소득 목적세를 만들어 전액 기본소득 재원으로 쓴다면 국민이 반대할 리 없다”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도 최근 “김 위원장 입장에 반가웠다”고 환영을 나타내면서 “국민의 동의를 어떻게 구할지 깊이 있는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박원순 “기본소득보다 전국민 고용보험” 이재명, 朴말에 “둘은 비교대상 아냐” 반박“경제정책과 복지 대증요법 헷갈려선 안돼”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SNS에 글을 올려 “전 국민 기본소득보다 훨씬 더 정의로운 전 국민 고용보험이 전면적으로 실시돼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박 시장은 기본소득과 국민고용보험 중에 “무엇이 더 정의로운가”라면서 “끼니가 걱정되는 실직자도, 월 1000만원 가까운 월급을 따박따박 받는 대기업 정규직도 5만원을 지급받는 것인가, 아니면 실직자에게 100만원을 지급하는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김부겸 전 의원도 기본소득에 대해 재원 부족을 이유로 “기존 복지를 축소하자는 발상”이라며 김 위원장의 제안을 ‘보수적 기본소득 논의’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지사는 8일 박 시장의 전 국민 고용보험 등을 겨냥해 “경제정책은 근본 대책에 대한 문제고, 복지정책은 대증요법으로 보완정책에 가깝다”면서 “대증요법과 근본 대책을 헷갈려서는 안 된다. 둘은 비교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대선주자 선호도 이낙연 1위 34%2위 이재명, 3위 황교안, 4위 홍준표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조사 한편, 지난 2일 발표한 리얼미터의 5월 차기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 의원은 34.3%로 12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이재명 경기지사(14.2%)였다. 이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6.8%), 홍준표 의원(6.4%)이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3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29일에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홍준표 “김종인과 대척점 설 이유 없어”

    홍준표 “김종인과 대척점 설 이유 없어”

    무소속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는 7일 “국익을 추구하다 보면 좌파 법안도 낼 수 있고 우파 법안도 낼 수가 있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당권 경쟁할 관계도 아니고, 대권 경쟁할 관계도 아니기 때문에 그 분과 대척점에 설 아무런 이유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정을 좌우의 시각에서 운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헌법 제46조 제2항에 명시된 국익의 시각에서 운영하는 것이 헌법 정신에 맞다고 말한 바 있다”며 “앞으로 제가 나아갈 입법 추진 방향도 국익의 시각에서 추진하는 것이지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는 보수 강화 입법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좌우에 얽매이지 않고, 당파에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국익을 위해 국회의원으로서 활동할 것”이라며 “그것이 국민들이 제게 바라는 바 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국정 전반에 걸쳐 좋은 세상 만들기 입법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썼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홍 전 대표가 최근 기본소득 등 탈보수 정책을 주장하는 김 위원장에 맞서 선명한 보수 행보에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배현진에 홍준표 흐뭇 “종부세 완화법안 참으로 시의적절”

    배현진에 홍준표 흐뭇 “종부세 완화법안 참으로 시의적절”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감면안을 지지했다. 홍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에 배현진 의원이 종부세 완화법안을 낸 것은 참으로 시의적절한 조치다”며 칭찬했다. 전날 배현진 의원은 4·15 총선 지역구(서울 송파을) 공약인 1주택 실소유자의 종부세 감면안을 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 개정안은 주택가격 상승률을 감안해 주택에 대한 과세표준 공제금액을 6억 원에서 9억 원(1세대 1주택자의 경우 12억 원)으로 상향하고, 과세 기준이 되는 공정시장가액비율(2020년 90%)을 80%로 법제화했다. 배 의원은 “종부세 경감 법안을 시작으로 공시가격 현실화, 거래세 경감 등의 입법 활동으로 국민의 조세 부담을 완화하고 사유 재산권을 지키겠다”고 말했다.이에 홍 의원은 “종부세는 종합 부동산세로 집, 토지 등 여러 형태의 부동산을 가진 부동산 부자들에게 통산해서 부과되는 세금이다. 그 종부세가 도입 취지와 다르게 일종의 부유세로 바뀌어 단일 부동산도 일정 공시가격을 초과하면 부과되는 변칙적인 세제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의원은 “서울이나 지방의 웬만한 아파트는 모두 종부세 대상이 되고 국민들은 재산세외 또 종부세를 부담 함으로써 2중으로 세 부담을 지고 있다”며 “이건 명백한 2중 과세인데 아무도 이의를 제기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이 낸 법안을 칭찬하며 “차제에 종부세를 폐지하고 재산세로 통합하는 세제 개편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자유한국당 대표시절이던 2018년 3월, MBC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아나운서 출신 배현진 의원을 발탁해 서울 송파을 재·보선에 내 보냈다. 배 의원은 당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했으며 그때부터 배 의원에겐 ‘홍준표 키즈’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낙연 1년 연속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 [리얼미터]

    이낙연 1년 연속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 [리얼미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이 1년째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는 2020년 5월 이 위원장에 대한 선호도가 34.3%로 12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직전 달(40.2%)보다는 5.9%포인트 하락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0.2%포인트 내린 14.2%로 2개월째 2위를 유지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는 전월보다 0.8%포인트 오른 6.8%로 지난달보다 한 계단 오른 3위였다. 보수주자 가운데는 가장 높다. 무소속으로 21대 국회에 입성한 홍준표 의원은 6.4%로 4위가 됐다. 안철수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은 각각 4.9%, 4.7%로 5·6위에 랭크됐다. 이어 통합당 유승민 전 의원(3.4%), 원희룡 제주도지사(2.9%),추미애 법무부 장관(2.8%), 심상정 정의당 대표(2.4%), 박원순 서울시장(2.3%),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1.8%)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3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29일에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과반 되면 “다 갖겠다”vs 입장 바뀌면 “양보해야”

    과반 되면 “다 갖겠다”vs 입장 바뀌면 “양보해야”

    그때 그때 달라지는 원 구성 협상 논리...협상 보단 법제화로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이 진행되면서 여야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31일 “민주당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국회법에 따라 6월 5일 개원해 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의장을 뽑고 나면 의장이 상임위를 강제배정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며 원 구성 합의 전 의장 선출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내자, 법정시한 내 개원을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그러나 법정 시한인 8일까지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민주당이 177석의 절대 과반 의석수를 내세우며 “상임위원장 전석을 다 갖겠다”고 엄포를 놓자, 통합당은 “차라리 국회를 없애라”고 반발한 상태다. 과거 원구성 협상을 돌이켜 보면 과반 정당이 탄생할 때마다 이같은 논쟁은 되풀이됐다. 2008년 18대 국회 원 구성 때는 지금과는 정반대 상황이 펼쳐졌다. 18대 총선이 끝나고 당시 153석의 과반을 차지했던 한나라당(통합당 전신)은 지금의 민주당과 똑같은 입장을 내놓았다.당시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로 원구성 협상에 참여했던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협상 필요 없이 과반 의석 당이 전 상임위원장을 다 맡도록 하면 된다”며 “미국은 민주당이 1석 많아서 전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가지 않았나”라고 주장했다. 당시 의석수가 81석에 그친 민주당에서는 “그나마 몇 되지도 않는 야당 몫의 상임위원장까지 독식해 의회 독재를 꿈꾸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런가 하면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대표를 지낸 홍준표 의원(무소속)은 지난해 12월 페이스북에 “국회법을 자유민주주의 원리에 맞게 고쳐야 한다”면서 “우선 과반수를 넘긴 정당은 국회를 책임지고 운영할 수 있도록 상임위원장을 미국처럼 독식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썼다. 또 “모든 의사 결정은 다수결 원리에 따라 결정하고 교섭단체 합의 제도는 폐지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국회에서 떼쓰기가 없어지고 생산적인 책임 국회가 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상임위원장 독식 논란이 일자 김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통합당과) 협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과반을 겨우 넘겼을 때의 의석 분포와 국회를 구성하고 운영했던 관행을 되풀이하자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면서 “168석을 넘는다는 것은 모든 상임위에서 과반이 넘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상의 문은 열어 놓되 의석 수 비율에 따라 상임위원장 몫을 11(민주당)대 7(통합당)로 나눠야 한다는 통합당의 주장에 반박한 것이다. 또 핵심 쟁점인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에 대해서도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 원내대표는 “법사위가 견제 수단이 돼선 안 된다”면서 “집권 여당으로 높은 책임감을 갖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삶을 적극적으로 챙기기 위해서는 (두 상임위원장을) 가져 와야 한다”고 말했다. 원 구성을 놓고 기싸움을 하는 동안 국회 문도 열지 못하는 상황이 매번 반복되면서 국회 개원 만큼은 협상이 아니라 법으로 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여야 불출마 의원들이 뜻을 모아 발의한 ‘일하는 국회법’(정병국 의원 대표발의 국회법 개정안)에는 법정 기한 내 여야가 협상을 끝내지 못하면 강제로 위원장 몫을 배분하는 조항을 담았다. 교섭단체 의석 수 비율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강제 배분해, 국회의장 추천으로 본회의에서 선출하는 방식이다. 2012년 국회선진화법 제정을 주도했던 김세연 전 통합당 의원은 “국회가 일을 제대로 안한다고 비난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의사일정을 잡지 못하는 것”이라며 “위원장 직을 무기로 모든 일정을 마비시켜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다수당일 때와 소수당이 됐을 때 특정 정당의 입장이 변하는 현실에 대해선 “국회선진화법 제정 때와 마찬가지로 지금 불리해도 다음에 다수당이 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무성 “2년 뒤 대권 주자 만들 ‘킹메이커’ 될 것”

    김무성 “2년 뒤 대권 주자 만들 ‘킹메이커’ 될 것”

    김무성 미래통합당 전 의원은 29일 ‘킹메이커’로서의 계획을 밝혔다. 김무성 전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대권 주자로 활약할 인물은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흥행 과정을 통해 자유경쟁을 붙이면 2년 뒤 국민에게 충분히 인정받을 후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했다. 김 전 의원은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출범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를 옭아맨 두꺼운 장벽을 깨고 나갈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차선의 카드라고 생각한다. 적극적으로 협조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당 출신인 ‘무소속 4인’(홍준표·권성동·윤상현·김태호)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당장은 어렵지만, 김종인 체제가 굳어지면 이른 시일 내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최순실을 잘못 관리한 책임은 있다”면서도 “(징역) 33년형은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제가 만들었던 대통령인데 제일 먼저 선도해서 탄핵을 시킨 사이가 돼 괴롭다. 박 전 대통령과 저는 만나면 안 됐을 운명으로 좋지 않은 결과가 돼 버렸다”고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홍준표 “좌파 2중대 흉내내기로 개혁하면 위성정당 될 뿐”

    홍준표 “좌파 2중대 흉내내기로 개혁하면 위성정당 될 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한방에 훅 갔다”며 이는 다 뿌리없는 정치를 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화려하게 조명 받고 정계로 들어와 공천권 쥐고 절대 권력을 누렸지만 총선 결과 국민들의 손에 한방에 훅 가는 것을 보지 않았는가”며 황 전 대표를 겨냥했다. 이어 “그 앞에서 곡학 아세(曲學阿世) 하던 일부 언론인들과 유투브들, 호가호위(狐假虎威) 하던 정치인들 모두 어디로 갔는가”라며 통합당에서 누구 하나 황 전 대표를 챙기는 이 없는 것이 냉혹한 정치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뿌리 없는 정치의 결말이 다 그렇다”며 황 전 대표가 당내 기반없이 들어온 결과, 패장인 그에게 남은 것은 ‘내침’과 ‘무관심’ 뿐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공 없고 뿌리 없는 정치 기술로 일부 사람들을 현혹 할수는 있으나 종국적으로 국민들을 속일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눈앞에 보이는 권력보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국민들이 더 무섭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늦은 것”이라는 말로 배경과 내공없이 기술만으로 버티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내공없고 뿌리없이 정치기술’만 가진 사람이 누구인지를 말하지 않았으나 정당구조개혁 전문가로 유명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내정자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가 “통합당에는 대권주자 감이 보이지 않는다”, “차기지도자는 40대 경제전문가 등 보다 젊고 신선한 인물이 돼야한다”는 주장을 내놓자 차기 대선출마가 ‘마지막 꿈’이라는 홍 의원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김 비대위원장의 뇌물 수수이력을 비판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김 내정자 과거이력까지 들추며 강력 비판했고 김 내정자는 ‘홍준표 복당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간접메시지를 내는 것으로 받아쳤다. 홍 의원은 “제 21대 국회가 새롭게 열린다”며 “좌우를 떠나 당파 이익을 떠나 국익 우선주의를 실천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라고 오직 국가와 국민만보고 가겠다는 결심을 알렸다. 특히 “좌파 2중대 흉내내기를 개혁으로 포장해서는 우리는 좌파 정당의 위성정당이 될 뿐”이라고 주장하며 “보수 우파의 진정한 가치는 자유·공정·서민에 있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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