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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총장 인선 기준, ‘국정철학 중요치 않다’ 59%”

    “검찰총장 인선 기준, ‘국정철학 중요치 않다’ 59%”

    3일 새 검찰총장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이 지명된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차기 검찰총장 인선 기준으로 꼽은 ‘국정철학 상관성’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꼴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날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9.0%는 ‘검찰총장은 중립 유지가 필수이니 국정철학 공유는 중요치 않다’고 답했다. 반면 ‘국정철학을 공유해야 한다“는 응답은 25.7%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5.2%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계엄령 검토지시 의혹과 관련, 관련자 수사 필요성에 대해선 응답자의 52.0%가 ’동의한다‘, 36.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30.1%, 이재명 경기지사 26.2%,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0.6%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전주와 비교하면 윤 전 총장은 1.1%포인트, 이 전 대표는 0.5%포인트 각각 하락한 반면 이 지사는 2.1%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 5.5%, 정세균 전 국무총리 4.8%, 오세훈 서울시장 3.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0% 순이었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선 긍정 평가가 35.2%, 부정 평가는 60.8%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0.1%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0.6%포인트 줄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차기대선’ 윤석열 1위, 이재명 2위…이낙연, 첫 한자릿수

    ‘차기대선’ 윤석열 1위, 이재명 2위…이낙연, 첫 한자릿수

    리얼미터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두달 연속 1위로 집계됐다. 2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로 이전 조사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한 자릿수로 떨어지며 윤석열-이재명 양강 구도가 뚜렷한 상황이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4월 26~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78명(4만 6701명 접촉, 응답률 5.5%)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해 3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윤석열 전 총장이 32.0%를 기록해 1위로 나타났다. 지난달 최고치(34.4%)에서 2.4% 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유일하게 30%대에 올라와있다. 이재명 지사는 전달 대비 2.4% 포인트 오르며 23.8%로 나타났다. 1위 윤석열 전 총장과의 격차는 8.2% 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1.9% 포인트) 밖이다. 다만 지난달 조사(13.0% 포인트)에 비해 격차가 좁혀졌다. 3위 이낙연 전 대표는 전달보다 2.9% 포인트 하락하며 9.0%로 집계됐다. 2018년 11월 해당 조사가 시작한 이래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선호도가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5.0%), 오세훈 서울시장(4.5%),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4.1%), 정세균 전 국무총리(4.0%),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2%), 유승민 전 의원(2.1%) 순이었다. 그 뒤를 이어 원희룡 제주도지사(1.3%)와 민주당 이광재 의원(1.3%)은 동률로 나타났고, 심상정(0.8%), 금태섭 전 의원(0.7%), 민주당 박용진 의원(0.4%) 순이었다. 범보수·야권 주자군의 선호도 총합이 범진보·여권 주자군에 2개월 연속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오세훈·안철수·유승민·원희룡·금태섭)의 선호도 총합은 49.7%로, 범진보·여권 주자군(이재명·이낙연·정세균·추미애·이광재·심상정·박용진)의 선호도 총합 41.4%보다 8.3% 포인트 높았다. 지난달(10.4% 포인트)보다는 격차가 2.1% 포인트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집틀 및 표집방법은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시행됐다. 통계 보정은 2021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림가중),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 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결과 자료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진중권 “윤석열, 국민의힘 가면 끝…완전 도떼기시장”

    진중권 “윤석열, 국민의힘 가면 끝…완전 도떼기시장”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국민의힘에 들어가는 순간 끝”이라고 전망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 출연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떠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 여러 분석과 전망을 내놨다. 그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떠난 뒤 사면론과 당권을 둘러싼 논란으로 지지율이 흔들리는 국민의힘에 대해 “더 좋은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요구가 제도와 1987년 체제 때문에 실현되지 않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완전히 도떼기 시장이 됐다”고 지적했다.진중권 전 교수는 “양당제의 폐해가 있고, 국민도 이를 알고 있다. 선거 때마다 정몽준, 안철수, 반기문, 윤석열 등 제3의 후보는 끊임없이 나온다”며 “윤석열은 제3지대를 노리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종인 전 위원장의 정강정책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상황을 두고 “인적 개선도 안 됐다. 5060세대와 영남 기득권 세력을 유지하겠다는 이들이 또 당권을 투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들어온다고 하고, 국민의힘은 또 들어오라고 한다. 완전히 도떼기 판”이라며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이러한 점을 알았던 것 같다. 그래서 본인이 바꿔보려고 했지만, 근본적인 한계를 확인한 것”이라고 짚었다.그는 김종인 전 위원장에 관해 “선거에서 승리하고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떠났다. 다른 꿈을 꾸는 것 같다”며 “이분이 바라보는 건 국민의힘이 아닌 것 같다. 제3지대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본인의 욕망이 있다면 ‘대통령제는 안 된다. 내각제로 가야 한다’는 의제를 던지는 게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입당할 가능성이 큰 인물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언급했다. 그는 “김동연 전 부총리는 스토리는 있다. 다만 자신의 상징자본을 갖고 있지 않다”며 “코로나19 이후는 경제 문제다. 이러한 점을 국민의힘에 어필하려고 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내년 대선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그는 “야권 후보 1명, 여권 후보 1명의 구도로 갈 수밖에 없다. 단일화는 될 것이다. 후보가 만들어지면 그 중심으로 당이 바뀔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의 문제는 (제3지대) 후보가 커버할 수 있다. 단일화라는 게 사람들이 가진 불만족을 미래에 대한 기대로 치환하는 효과가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저런 식으로 간다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홍준표·유승민, ‘손 꼭잡고’ 인사

    [포토] 홍준표·유승민, ‘손 꼭잡고’ 인사

    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통합신공항 대구시민 추진단 주최로 열린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제정 촉구대회에 각각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 차기 대통령감은? 이재명 24%·윤석열 23%·이낙연 7%

    차기 대통령감은? 이재명 24%·윤석열 23%·이낙연 7%

    민주당 28%·국민의힘 26%리서치 4사 1001명 조사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24%는 이 지사를, 23%는 윤 전 총장을 꼽았다. 전 주 조사와 비교해 이 지사는 1% 포인트 하락했고 윤 전 총장은 1% 포인트 상승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로, 전 주보다 1% 포인트 낮아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각각 4%,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3%였다. ‘대통령감이 없다’는 응답은 21%였다. 진보진영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33%, 이 전 대표가 10%, 정 전 총리가 4%로 나왔다. 보수진영에서는 윤 전 총장이 26%, 안 대표가 9%, 홍 의원이 8%, 유승민 전 의원이 7%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선 긍정 평가가 38%, 부정 평가는 56%로 각각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 주보다 2% 포인트 내린 2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도 1% 포인트 내린 26%였다. 또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6%, 열린민주당이 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야 ‘군소 잠룡’들 발걸음도 바빠졌다

    여야 ‘군소 잠룡’들 발걸음도 바빠졌다

    민주, 기존 유력 후보 아닌 ‘3후보론’ 띄워이광재 “역사적 책무 오면 피할 생각 없어”임종석, 대북정책 설파·김두관 “달라질 것” 국민의힘 주자들 ‘개혁 보수’ 존재감 부각원희룡, 김종인 만난 후 “과거 회귀 우려”유승민, 경제·소통력 등 앞세워 보폭 넓혀다음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 대선 시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 자릿수 지지율’ 이하 군소 잠룡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대선 10개월여를 앞두고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선두 3인 체제가 공고해진 상황에서 군소 잠룡들이 ‘역전 드라마’의 기반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에서는 기존 유력 후보가 아니라 제3의 주자에게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제3후보론’이 약체 후보들에게 기지개를 켤 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다. 여전히 당심을 주도하고 있는 친문(친문재인) 세력에게 제3후보로 낙점된다면 군소 후보들도 언제든 판을 흔들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제3후보로 거론되는 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지난 26일 라디오에서 대선 출마에 대해 “어떤 역사적 책무가 오면 피할 생각은 없다”면서 “결단할 때가 되면 결단하고 그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4·27 남북 정상회담 3주년을 앞두고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남북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대북정책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97세대 주자인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5월 중 대선 싱크탱크를 공식 출범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당 김두관 의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는 이 지사, 이 전 대표의 시간이었지만 이제부터는 달라질 것”이라며 “6월 이후 추월을 자신한다”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민주당 소속 충남도의원 29명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기도 했다.국민의힘에선 대선 주자들이 ‘개혁 보수’를 키워드로 삼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지휘로 4·7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자 보수 혁신과 중도 확장을 중요한 대선 승부처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도지사 불출마까지 선언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라디오에서 지난 주말 김 전 위원장과 회동한 사실을 전하며 “똑같이 걱정했다. (당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며 과거 회귀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원 지사는 “역대 대통령 중 선거를 한 번도 안 해 본 분은 거의 없었다”며 윤 전 총장을 견제하기도 했다. 이번 대선을 ‘마지막 도전’이라고 못박은 유승민 전 의원은 개혁 보수 이미지와 경제 전문성, 2030 소통력 등을 앞세워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유 전 의원 측은 “경제와 공정 같은 시대 가치를 어떻게 실현할지 등 개혁의 그림을 7월 예비후보 등록일을 고려해 밝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복당을 기다리며 기회를 엿보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50년 동안 참고 기다린 사마의를 다시금 생각케 하는 요즘”이라고 썼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재명·윤석열 잡겠다” 제3후보론·개혁보수에 기댄 약체 잠룡들

    “이재명·윤석열 잡겠다” 제3후보론·개혁보수에 기댄 약체 잠룡들

    다음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 대선 시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 자릿수 지지율’ 이하 군소 잠룡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대선 10개월여를 앞두고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선두 3인 체제가 공고해진 상황에서 군소 잠룡들이 ‘역전 드라마’의 기반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에서는 기존 유력 후보가 아니라 제3의 주자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제3후보론’이 약체 후보들에게 기지개를 켤 공간을 만들어주고 있다. 여전히 당심을 주도하고 있는 친문(친문재인) 세력에게 제3후보로 낙점된다면 군소 후보들도 언제든 판을 흔들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제3후보로 거론되는 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지난 26일 라디오에서 대선 출마에 대해 “어떤 역사적 책무가 오면 피할 생각은 없다”면서 “결단할 때가 되면 결단하고 그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4·27 남북 정상회담 3주년을 앞두고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남북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대북정책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97세대 주자인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5월 중 대선 싱크탱크를 공식 출범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당 김두관 의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는 이 지사, 이 전 대표의 시간이었지만 이제부터는 달라질 것”이라며 “6월 이후 추월을 자신한다”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민주당 소속 충남도의원 29명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에선 대선 주자들이 ‘개혁 보수’를 키워드로 삼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지휘로 4·7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자 보수 혁신과 중도 확장을 중요한 대선 승부처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도지사 불출마까지 선언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라디오에서 지난 주말 김 전 위원장과 회동한 사실을 전하며 “똑같이 걱정했다. (당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며 과거 회귀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원 지사는 “역대 대통령 중 선거를 한 번도 안 해 본 분은 거의 없었다”며 윤 전 총장을 견제하기도 했다. 이번 대선을 ‘마지막 도전’이라고 못박은 유승민 전 의원은 개혁 보수 이미지와 경제 전문성, 2030 소통력 등을 앞세워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유 전 의원 측은 “경제와 공정 같은 시대 가치를 어떻게 실현할지 등 개혁의 그림을 7월 예비후보 등록일을 고려해 밝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복당을 기다리며 기회를 엿보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50년 동안 참고 기다린 사마의를 다시금 생각케 하는 요즘”이라고 썼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윤석열 47.2%·이재명 40.0%”…양자대결 격차 벌어져

    “윤석열 47.2%·이재명 40.0%”…양자대결 격차 벌어져

    여야 유력 대권주자간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유권자 1008명을 조사한 결과, 내년 대선 양자대결에서 윤 전 총장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7.2%, 이 지사는 40.0%로 각각 집계됐다. ‘그 외 후보’라는 답은 7.8%, ‘없음’은 3.7%, ‘잘 모름’은 1.4%였다. 지난 1월 16∼17일 같은 조사 때와 비교해 윤 전 총장(45.1%)은 소폭 상승했고, 이 지사(42.1%)는 하락하며 오차범위 밖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남성 응답자 가운데서는 윤 전 총장(47.3%)과 이 지사(45.0%) 지지가 엇비슷했다. 반면 여성은 윤 전 총장(47.1%) 지지가 이 지사(35.0%)보다 10% 포인트 이상 많았다. 다른 대권 주자군을 포함한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33.8%로 1위였고, 이 지사가 24.1%로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11.3%), 무소속 홍준표 의원(5.1%), 정세균 전 국무총리(4.2%),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3.4%) 순이었다. 한편 공시가격 9억원 초과 주택으로 규정된 현행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찬성이 47.5%, 반대가 39.9%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의 62.8%는 반대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은 66.1%가 찬성했다. 지역별로 종부세 찬성 의견은 서울(54.8%), 경기·인천(49.2%) 등에서 높았다. 광주·전라(38.8%)와 강원·제주(23.3%)는 낮았다. 국정농단 사건 유죄 판결로 복역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론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69.4%에 달했고, 반대는 23.2%에 그쳤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밤낮없이 뛰어 행정 공백기 만회… ‘경남의 심장’ 의령 만들 것”

    “밤낮없이 뛰어 행정 공백기 만회… ‘경남의 심장’ 의령 만들 것”

    좋은 일자리 만들고 인구 유입 정책 발굴청년몰 조성·지원센터 건립해 터전 마련중년 정착 유도 귀농·귀촌 지원 대책 확대 ‘농가최저수입보장’ 안정된 생활 돕기로농축산 스마트팜 정착되면 인력난 해결 부림일반산업단지 공영개발 조기 착공호암문화대전 개최·이병철 생가 관광화“경남의 중심에 있는 의령을 ‘경남의 심장’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7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오태완(55) 제48대 의령군수는 26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1년 3개월 임기 동안 밤낮없이 뛰어야 그동안 군정 공백기를 메울 수 있다는 각오로 군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의령군은 전임 군수가 지난해 3월 27일 군수직 상실 확정판결을 받아 군수 공백 기간이 1년을 넘었다. 오 군수는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 7335표(44.33%)를 득표, 4942표(29.87%)를 얻은 2위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그는 “오래전부터 품고 있던 ‘고향 군수’ 꿈을 이뤘지만 인구 감소, 경기침체, 성장동력 약화 등 의령군이 안고 있는 여러 어려운 현실을 생각하면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오 군수로부터 주요 군정 계획과 우선 추진할 정책·사업 등을 들어봤다.-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고 공약을 이행하기에는 남은 임기가 짧은데. “이번 재선거에서 내건 공약은 전문가들과 꼼꼼하게 검토·분석을 거치고 또 거쳐서 만들었다. 실천이 가능하고 의령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과 사업 등을 선정했다. 모두 실천해야 하는 중요한 공약이지만 내년 6월까지 남은 임기 동안에 다 이행할 수는 없다. 단기와 중장기 사업으로 구분하고 세부실천 계획을 수립해 차근차근 추진하겠다. 당장은 선거로 흩어진 군민들의 마음과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현장을 다니면서 군민들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군정에 반영해 일로써 군민들에게 인정받는 군수가 되겠다. 공무원들이 군민 입장에서 군민을 위한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를 추진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 -선거운동 기간에 군민들에게 실력이 검증된 후보임을 강조했는데. “대학을 졸업한 뒤 진주 출신 하순봉 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이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특보를 지냈고 정당생활도 했다. 홍준표 의원이 경남지사로 있을 당시에는 정무직 공무원인 정책단장과 도정개혁단장으로 근무했다. 30여년간 정치와 행정 분야를 경험하며 실력과 능력을 쌓았다고 자신한다. 경남도 정무직으로 근무하면서 경남 18개 시군 주요 정책을 조율했다. 또 도정개혁단장으로 있으면서 도정개혁을 추진했다. 그동안 국회와 정당, 경남도에서 갈고닦은 능력과 경험을 이제 의령 미래를 준비하는 데 쏟아 새로운 의령을 만들겠다.”●재선거 공약 실천 단기·중장기 사업 선정 -두 전직 군수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수감돼 있어 군정을 불신하는 군민들이 많다. “재선거 기간에 선거사무소 책임자와 선거운동원들에게 깨끗한 선거를 해야 한다는 점을 늘 강조했다.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은 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끝까지 지켰다. 차별화된 정책과 능력으로 군민들의 평가를 받는 선거운동에 집중했다. 선거가 끝난 뒤 군민들도 이번 재선거는 이전 선거와 비교해 깨끗한 선거였다고 평가한다.” -의령은 가까운 미래에 소멸될 위기에 놓인 농촌 지자체로 거론된다. “의령군은 인구가 2만 6669명으로 경남에서 가장 작은 자치단체다. 갈수록 심화하는 인구 감소를 멈추게 해야 한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인구가 유입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 의령미래 50년 중장기 정책을 세워 젊은 세대들이 의령에서 꿈과 희망을 갖고 도전해 꿈을 이루는 기회와 꿈의 땅으로 만들겠다. 젊은이들이 몰려와서 정착할 수 있도록 의령시장에 청년몰을 조성할 계획이다. ‘의령에 살아보기 지원센터’를 건립해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해서 꿈을 이룰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한다.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해 청년들이 도전할 기회를 제공하겠다. 창업보조금 지원 정책 등 실질적인 창업지원정책도 추진하겠다. 젊은이뿐 아니라 퇴직한 뒤 제2 인생을 시작하는 중년 이후 사람들이 의령에 정착해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귀농·귀촌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귀농·귀촌 가구에 대한 지원책 확대도 추진한다. 노인복지 정책은 지원 위주에서 소득을 창출하는 쪽으로 바꿔 노인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노인 자립과 건강유지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 ●노인복지정책은 지원에서 소득 창출로 전환 -농촌 지자체로 농업 비중이 높아 지역발전을 위한 농업육성 정책도 중요하다. “코로나19로 농산물 소비가 줄어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는 추세다. 농촌인구는 갈수록 고령화되는 데다 외국인 노동자 숙소 규제 등으로 농촌일손 구하기도 어렵다. 가격이 폭락하고 생산량이 감소하더라도 농민들이 어느 정도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농가최저수입보장 정책을 추진하겠다. 의령 지역의 비옥한 토질과 농작물 생육환경에 맞는 농업과 축산업을 지원·육성하고 고소득 아열대 작목 도입도 적극 추진한다. 농축산 스마트팜(지능형 농장)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스마트팜은 미래 우리나라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대한 빨리 가야 하는 길이다. 스마트팜이 정착되면 농사 자동화로 농촌 인력 부족 문제가 많이 해결될 수 있다. 반면에 농업 소득은 높아진다. 의령군 농산물 공동 브랜드인 ‘토요애 유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정상화시키겠다. 양돈·양계 시설도 스마트팜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최첨단 시설로 조성해 명품 브랜드로 만들어 소비자들이 믿고 찾는 명품으로 키우겠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인구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농업뿐 아니라 좋은 기업도 있어야 하는데. “의령을 지나가는 함양~울산 고속도로가 2023년 개통되는 데 맞춰 부림일반산업단지를 공영개발 방식으로 조기 착공을 추진한다. 2023년 예정이던 준공을 내년 말로 앞당겨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유치하고 기존 5개 농공단지에 대한 각종 지원도 확대하겠다. 쿠팡을 비롯한 초대형 물류기업 유통단지를 비롯해 인근 밀양시 지역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의 배후산업단지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한다.”-남강과 낙동강, 자굴산과 한우산 등 아름다운 강과 산을 끼고 있고 삼성 창업주 이병철 생가도 있어 관광개발 여건이 유리하다. “4계절 내내 관광객이 찾아오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 특색을 살린 경쟁력 있는 축제도 개발한다. 세계적인 기업가로 인정받는 삼성 이병철 회장을 기리는 글로벌 문화축제인 ‘호암문화대전’을 매년 10월에 개최할 계획이다. 매년 4월에 열리는 홍의장군 축제와 함께 의령의 봄과 가을 대표 축제로 키우겠다. 이병철 생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창업정신과 기업가 정신을 배우고 계승하는 관광프로그램도 적극 개발할 생각이다. 남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화정면에서 낙서면까지 이어지는 남강명품 100리길을 조성해 4계절 특색 있는 주제로 자전거와 마라톤을 즐기는 명품 관광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국립 국어사전 박물관 건립 의령 품격 높일 것 -국어사전 박물관 건립을 공약했는데. “한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요소 가운데 가장 기초가 되는 게 언어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으뜸으로 꼽히는 자랑스러운 문자인 한글이 있다. 일제강점기 때 우리말을 지킨 조선어학회 33인 가운데 3인이 의령군 출신이다. 영화 ‘말모이’의 실존 인물인 고루 이극로(1983~1978) 선생과 남저 이우식(1981~1966) 선생, 한뫼 안호상(1902~1999) 선생 등이다. 그들의 우리말 지키기와 한글사랑 업적을 재조명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의령에 국립 국어사전 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의령의 관광지 품격을 높이는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 의령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與 “김어준 촛불의 중심”…이준석 “언론개혁=어준수호냐”

    與 “김어준 촛불의 중심”…이준석 “언론개혁=어준수호냐”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뉴스공장은 촛불 역사의 중심에 있었다”는 등 엄호에 나서자 야권은 “(여당이 말하는) 언론개혁은 ‘어준 수호’”라고 맞받아쳤다. 안민석 “신의 은총이”…정청래 “김어준 귀한 줄 알아야” 최근 감사원이 ‘TBS는 감사원법 규정에 따라 회계검사 및 직무감찰 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히자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어준 공장장이 2016년 가을 뉴스공장을 시작할 때부터 나는 1년 6개월 동안 뉴스공장에 출연, 그와 함께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려 투혼을 발휘했다”면서 “뉴스공장은 국정농단 폭로, 촛불혁명, 탄핵, 정권교체와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에 이르기까지 세상이 바뀌는 현장에서 촛불 역사의 중심에 있었다”고 썼다. 이어 “최근 김어준이 몰매를 맞고 있는데 거뜬히 감당할 김어준이다”라고 치켜세우며 TBS를 향해 “최고 청취율 700만명이라는 경이적인 기록, 청취율을 15배로 높인 진행자에 대한 신의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김어준 앞날에 신의 은총이 함께하길 바란다”며 “힘내시라”고 응원했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도 전날 김어준씨의 출연료 구두계약 논란에서 김어준씨를 옹호하며 “김어준의 창의적 상상력은 대단하다. 사회를 보는 혜안도 탁월하다. 분석력과 예측도 예리하다. 김어준 귀한 줄 알아야 한다”면서 “그런 김어준의 천재성 때문에 마이너 방송에 불과한 TBS 뉴스공장에 청취자들이 열광하는 것 아닌가. 청취율 1위가 증명하지 않는가. 이건 언론탄압이다. 김어준 계속해!”라며 지지를 보냈다. 김용민 의원 등 민주당 몇몇 의원들은 특정 공영 언론을 대상으로 하는 직무감사 등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민 의원은 23일 “야당 국회의원의 요청에 따른 최재형 감사원장의 말 한마디에 명확한 근거와 절차 없이 김어준의 퇴출을 목적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권한남용으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와 같은 불공정한 행태에 대해서는 당당히 맞서겠다. 불공정한 행태를 반복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김어준 신격화 수준”…홍준표 “박수칠 때 떠나라” 이에 야권 인사들은 김어준씨와 함께 그를 옹호하고 나선 여권을 향해서도 포문을 열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25일 이같은 여당 의원들의 움직임에 “(여권이 말하는) 검찰개혁이 사실상 ‘조국 수호’고, 언론개혁이 사실상 ‘어준 수호’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어준 못 잃어, 민주주의 못 잃어, 대한민국 못 잃어’ 수준의 신격화”라며 “청취율 1위니까 신뢰·수호의 근거가 된다는 주장을 할 거면 ‘슈퍼챗’(유튜브 등에서 구독자로부터 받는 후원) 세계 1위하는 방송은 참언론이겠다”고 지적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김어준이라는 사람은 비범한 사람이고, 보통 사람과는 다른 역발상을 하는 천재적 재능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러나 세상을 발 아래로 내려다보고 자기가 설정한 기준에 따라 강변하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요즘도 가끔씩 안부 전화를 주고받지만, 노골적으로 색깔을 드러내고 방송을 시작하면서부터는 그의 방송에는 나가지 않는다”면서 “B급 언론인으로서 지금 김어준씨는 최고 절정기를 맞고 있다. 박수칠 때 떠나야 한다”고 썼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홍준표, 김어준에 “B급 언론인으로서 최고 절정기…박수칠 때 떠나라”

    홍준표, 김어준에 “B급 언론인으로서 최고 절정기…박수칠 때 떠나라”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4일 방송인 김어준씨를 향해 “박수칠 때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B급 언론인으로서 지금 최고 절정기를 맞고 있다. 김어준답게 현명하게 처신해주실 것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김씨에 대해 “비범한 사람이고 보통 사람과 다른 역발상을 하는 천재적 재능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발아래로 내려다보고 자기가 설정한 기준에 따라 강변하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았다”며 “예전에는 그것이 김어준의 매력이었지만, 지금은 그것이 반감만 갖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20여년 전 한겨레신문 객원기자였던 김씨와 처음 만난 뒤, 김씨의 방송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는 등 오랜 기간 인연을 맺었다고 전했다. 김씨의 대중적 인지도를 높여줬던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에 출연한 사실도 언급했다. 홍 의원은 “요즘도 가끔 안부 전화를 주고받는다”며 “노골적으로 색깔을 드러내고 방송을 시작하면서부터는 그의 방송에는 나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어준, 감사원 비난 “특정 세력, 날 찍어내려 동원” TBS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김어준씨는 최근 감사원이 자신의 출연료 논란과 관련해 사전 조사 성격으로 TBS를 방문한 데 대해 “출연료는 핑계다. 특정 정치 세력이 마음에 안 드는 진행자를 퇴출하려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명박 정부 때 정연주 KBS 사장을 찍어내기 위해 감사원을 동원했던 것과 같은 것”이라며 감사원을 맹비난했다. 김씨는 서울시민의 세금 약 400억원이 지원되는 TBS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기간 약 5년간 서면이 아닌 구두 계약으로 1회당 200만원씩 총 23억원의 출연료를 지급 받아 야당으로부터 TBS의 예산 집행 적정성 문제가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공정해야 할 공영방송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인 김씨가 시민 세금으로 출연료를 지급받으면서도 4·7 재보궐 선거를 포함해 정치 편향적 발언을 반복해왔다며 TBS로의 서울시 예산 지원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낙연은 반등할 수 있다’는 몇 가지 믿음

    ‘이낙연은 반등할 수 있다’는 몇 가지 믿음

    “좀처럼 반등하기는 어렵지 않겠나.” 싸늘해졌다. 여권 대권 주자로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당내 인사들의 평가 말이다. 한때 ‘어대낙’(어차피 대표 또는 대세는 이낙연)이란 말까지 통용되며 민주당에서 전폭적 지지를 받던 때와 비교하면 급전직하 수준이다. 대선 11개월이 남은 시점에 한 자릿수 지지율 추락한 이 전 대표를 두고 일각에선 ‘회복 불능’이라는 진단까지 내리고 있다. 이대로 이 전 대표는 큰 꿈을 접게 되는 것일까. ●재보선 전부터 ‘낮에는 이낙연, 밤에는 이재명’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한때 40%까지 육박했던 이 전 대표 지지율은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그것도 겨우 ‘군소후보’들보다는 좀 더 그래프가 올라와 있는 수준이다. 한국갤럽의 4월 셋째주 대권 주자 선호도 조사(13~15일, 1005명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 25%, 이재명 경기지사 24%, 이 전 대표 5%였다. 이 전 대표는 윤 전 총장, 이 지사와 함께 한때 ‘3강’을 형성했지만, 지금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와 비슷하고, 홍준표 무소속 의원(2%), 오세훈 서울시장(2%) 보다 조금 나은 정도다. 강력한 지역 기반이라고 했던 호남에서는 그나마 두 자릿수(15%)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이마저도 이 지사(28%)에 한참 못 미친다. 이 전 대표 지지율은 이미 작년부터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대선 출마를 위해 대표직을 버리고 지휘봉을 잡았던 4·7 재보궐 선거를 반등 기회라고 생각했지만 여당이 참패하면서 이 전 대표는 그야말로 치명상을 입었다. 선거 이후에는 지금껏 별다른 공개 활동조차 없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 16일 사퇴 이후 적극적으로 정치 행보를 이어가는 것과도 대조적이다. 정 전 총리는 23일에도 지지율 1위인 윤 전 총장을 향해 “검사밖에 해본 게 없지 않나”고 각을 세우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민주당 내에서는 이미 재보선 전부터 ‘주낙야명’(낮에는 이낙연, 밤에는 이재명)이란 말이 회자됐다. 이 전 대표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의원들이 새로 대세가 된 이 지사 쪽으로 슬금슬금 ‘갈아타기’를 해온 것이다. 민형배(광주 광산을) 의원처럼 공개적으로 이 지사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의원도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 때문에 이 전 대표에 대한 의원들이 지지가 약해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전부터도 하락세였다”면서 “이대로는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타도어 강점과 친문에 대한 믿음 그러나 이 전 대표과 가까운 측에서는 아직 믿음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몇 가지 반등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는 것이다. 첫 번째는 이 전 대표가 지금까지 거론된 어떤 대권 주자들보다 ‘정책 의제’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이다. 이 전 대표는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국무총리를 지냈고 일찌감치 대권 주자로 주목받으면서 깊이 있고 진지한 정책 연구를 오랫동안 해왔다. 이에 현재는 정치공학적 계산이나 이슈의 흐름에 따라 지지율이 변하지만 본격적인 경선 국면에서는 정책 능력이 주목받을 것이란 게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의 설명이다. 다음은 도덕성 부분에서도 이미 ‘검증됐다’는 믿음이다. 이 전 대표는 총리 인사청문회 시절 위장전입 외에는 큰 논란이 없었다. 특히 이 같은 믿음에는 현재 독보적인 여권 1위 주자인 이 지사가 이 부분에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야 후보들이 맞붙는 대선 본선에서 벌어질 ‘마타도어 대결’을 생각하면 이 전 대표가 경쟁력이 높다는 것이다.세 번째는 친문(문재인)은 결국 이 전 대표뿐이라는 믿음이다. 재보선 참패 이후 민주당 초선 의원 등을 중심으로 친문 극렬지지층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오래 이어지진 못했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보듯 당내 영향력도 여전하다. 특히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 출신이자 친문 지지를 얻어 대표를 지낸 만큼 당심 경쟁에선 유리하다는 게 이 믿음의 근거다. 최근 가까운 의원들과 모인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인간적으로 초대 총리를 한 사람이 대통령을 배신할 수 없다”는 취지에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와 가까운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 전 대표와 문 대통령은 서로 보완하면서 같이 갈 수밖에 없는 사이”라고 평가했다. ●전당대회 이후 정책 행보 시작할 듯 지지율 하락세가 오래 이어지면서 이 전 대표의 행동에도 일부 변화가 감지된다고 한다. 독보적 지지율을 유지하며 전 국민적 관심을 받던 때와 비교하면 오히려 주변 인물들과의 접촉면이 더 넓어졌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다. 한 주변 인사는 “지지율이 떨어지고 나니 주변 사람들과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 이제야 눈에 제대로 보이는 것 같다. 이런 시련도 성장을 위한 필요한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다만 재보선 이후 잠행이 이어지면서 일반 유권자 사이 이 전 대표의 존재감은 더욱 희미해진 모양새다. 대선 경선 국면에 접어들면 정책 의제 등을 적극적으로 던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선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마무리 전까지는 물밑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97세대 원내대표로 당 변화 의지 국민에 알릴 것”

    “97세대 원내대표로 당 변화 의지 국민에 알릴 것”

    민심을 얻는 것이 가장 먼저이고 중요탄핵은 돌이킬 수 없는 일… 분열 안 돼당이 변하면 윤석열 입당 등 해결될 것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유의동 후보는 보수정당의 파격적 변화를 위해선 이른바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 원내대표’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거대여당과의 원 구성 재협상,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 등 산적한 현안을 두고도 ‘민심을 얻는 것이 먼저’라며 자강과 혁신에 방점을 찍었다. 유 후보는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재보궐선거에선 이겼지만 여전히 우리 당이 세대·지역·가치적으로 한쪽에 치우쳐 있다는 오해와 편견들이 많다”며 “더불어민주당조차도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친문(친문재인) 정당’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수도권 3선이자, 71년생인 내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변화에 대한 당의 강한 의지를 국민에게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여당과의 관계에서 투쟁만을 앞세우는 건 의미가 없다며 투쟁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74석과 101석은 숫자에 불과하다. 여당에 맞서 이길 수 있는 힘은 민심에서 나온다”며 “이번 보선 결과에서 드러났듯 향후 대선 국면에서 누가 주도권을 쥐느냐는 의석수가 아닌, 누가 민심의 동아줄을 견고하게 붙잡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유 후보는 윤 전 총장 영입, 무소속 홍준표 의원 복당 등 민감한 사안도 당이 먼저 변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보선 과정에서 국민들과 만났을 때 야권재편, 합당, 복당 등의 문제는 ‘여의도만의 이야기’라는 걸 느꼈다”며 “지금 국민들은 코로나19, 취업, 전·월세 문제로 시름하고 있는데 정치권이 그들만의 세상에 갇혀 있으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우리 당이 매력적인 정당으로 변해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는다면 윤 전 총장의 입당도, 국민의당과의 합당 등도 적절한 시기에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최근 당 일각에서 탄핵을 부정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 유 후보는 “탄핵은 옳고 그름을 떠나 이미 존재하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이라며 “내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당이 다시 분열하는 일만큼은 절대적으로 막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당을 향해 연일 쓴소리를 하고 있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결국 당이 변화와 개혁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쓴소리도 당에 대한 애정이 있기에 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국힘은 ‘도로 새누리당’? 초선 반발에도 역주행

    국힘은 ‘도로 새누리당’? 초선 반발에도 역주행

    홍준표 “역사 단절시킨 집권은 위선”김재섭 “쓴소리 굉장히 많이 들었다”초선 김웅 당권 도전하며 주호영 비판“김종인 쫓겨났다는 모욕 느꼈을 수도”‘포스트 김종인’ 체제를 맞은 국민의힘에서 보수 몰락의 씨앗이 됐던 탄핵 부정과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초선 김웅 의원이 당대표 도전에 나서는 등 소장파들이 ‘도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흐름을 견제하는 모양새이지만, 역부족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복당을 타진하고 있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부끄러운 부모도 내 부모”라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공과를 안고 더 나은 모습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을 생각을 해야지, 그분들과 단절하면서까지 집권을 꿈꾸는 것은 위선이고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옛 친박(친박근혜)계인 서병수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많은 국민들은 탄핵이 잘못됐다고 믿고 있다”며 탄핵을 부정하는 듯한 주장을 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도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사면을 정식 건의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 12월 탄핵과 두 전직 대통령 문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민심 회복과 반복되는 보수 분열을 막기 위해 내린 결단이었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이 당을 떠나자 사면과 탄핵 부정 주장이 터져 나오며 혼란상을 연출하고 있다. 청년 정치인인 김재섭 비대위원은 “재보궐선거가 끝난 지 불과 일주일이 지나서 사면론을 꺼내는 건 ‘저 당이 이제 좀 먹고살 만한가 보다’라는 인상을 준다”며 “국민의힘이 과거로 돌아가려 한다는 쓴소리를 굉장히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영남권을 중심으로 탄핵 부정 및 사면론이 분출되자 소장파가 직접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초선 대표 주자인 김웅 의원은 전직 의원 모임인 마포포럼 강연에서 “당대표가 되면 100억원 자금부터 구해 오겠다”며 “그 자금으로 서민 교수, 김경률 회계사, 진중권 전 교수 등을 끌어들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 지역 5선이자 가장 강력한 당권 후보인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의 퇴임 과정과 관련해 “쫓겨났다는 모욕감을 느꼈을 수도 있다”면서 “다시 모시는 일 없게 하겠다면서 박수쳐 버리고 갔다. 썩 좋은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 앞에서 주 원내대표가 자강론을 강조하며 ‘다시 모실 일이 없게 하겠다’고 말한 일을 거론한 것이다. 김 의원의 당권 도전에 대해 마포포럼 좌장인 김무성 전 대표는 “무모한 도전이 성공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다만 김 전 대표는 “우리를 꼰대 수구꼴통으로 보지 말라”면서 “초선들은 우리가 누군가를 내세워 배후조종하려 한다고 비판한다는데,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홍준표 “부끄러워도 내 부모…MB·朴 공과 안고 심판받자”

    홍준표 “부끄러워도 내 부모…MB·朴 공과 안고 심판받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2일 “이명박(MB)·박근혜 정권의 공과를 안고 더 나은 모습으로 국민들의 심판을 받을 생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아무리 염량세태라고들 하지만, 부끄러운 조상도 내 조상이고 부끄러운 부모도 내 부모”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분들과 역사를 단절시키면서까지 집권을 꿈꾸는 것은 위선이고 기만”이라며 “쿠데타로 집권하지 않은 이상 단절되지 않고 도도히 흘러가는 것이 역사. 지금 집권한 문재인 대통령은 폐족을 자처하던 노무현 잔여 세력이 뭉쳐 노무현 2기를 만든 것이지, 노무현 정권과 차별화하거나 역사단절을 외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역대 모든 정권이 전 정권의 공과를 토대로 집권했다”면서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당사에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을 건 것도 그런 뜻”이라고 말했다. “모래시계처럼 권력은 영원하지 않다” 앞서 지난 17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간이 지나면 텅비는 모래시계처럼 권력은 영원하지 않다”며 “레임덕을 막을려고 몸부림 치면 칠수록 권력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섭리로 받아 들이시고 마무리 국민통합 국정에만 전념하시라”고 조언하며, “자신의 업보로 될 두 전직 대통령도 이젠 사면 하시고 마지막으로 늦었지만 화해와 화합의 국정을 펼치시길 기대한다”고 전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차기 대통령감 누구? 이재명 25%, 윤석열 22%, 없다 23%”

    “차기 대통령감 누구? 이재명 25%, 윤석열 22%, 없다 23%”

    “정권 교체” 37% vs “정권 재창출” 31% ‘제3세력으로 정권 교체’ 23% ‘文 잘한다’ 35%…2주 연속 최저치민주당 30% vs 국민의힘 27%차기 대통령감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결과가 22일 나왔다. 이 지사는 25%, 윤 전 총장은 22%를 받았다. 두 사람에 이어 ‘대통령감이 없다’는 응답이 23%를 차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35%로 2주 연속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낙연 8%, 홍준표·안철수 각 3%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에게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를 물은 결과, 이 지사를 꼽은 응답자는 25%, 윤 전 총장을 택한 응답자는 22%로 집계됐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전주 조사와 비교해 1% 포인트씩 동반 하락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주와 같은 8%를 기록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각각 3%,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 48%, 이 전 대표 19% 순이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윤 전 총장은 54%의 지지를 받았다.文 ‘못한다’ 부정평가 59%‘민주당 잘한다’ 29% 그쳐 ‘국힘 제1야당 역할을 잘 못한다’ 62%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35%로, 2주 연속 최저치를 기록했다.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9%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와 같은 30%를 받았고,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2% 포인트 떨어져 27%로 나타났다. 국민의당(5%)과 정의당(4%)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21대 국회 평가 항목에서 민주당이 집권여당의 역할을 잘하지 못한다는 의견은 65%로 나타났다. ‘잘한다’는 29%에 그쳤다. ‘국민의힘은 제1야당의 역할을 잘하지 못한다’는 응답도 62%로, ‘잘한다’(30%)를 두 배 상회했다. 차기 대선의 성격에 대해선 37%가 ‘제1야당으로 정권 교체’를, 31%가 ‘여당의 정권 유지’를 꼽았다. ‘제3세력으로 정권 교체’가 23%로 뒤를 이었다. 이번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권성동 “윤석열, 정무감각 있다면 당에 들어와야…독불장군은 없다”

    권성동 “윤석열, 정무감각 있다면 당에 들어와야…독불장군은 없다”

    권 “정당 플랫폼 들어와야 지원·혜택 많아”김종인 “15% 이상 득표시 국가가 비용 대”권, ‘홍준표 복당’에 “제한 두지 말고 받아야”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권성동 의원이 22일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향후 행보를 두고 “정무 감각이 있다면 제3지대에 머무르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독불장군이 있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안 좋아하면 갈 정당 어딨나”“쇄신 거듭하면 자발적으로 尹 올 것” 권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정당의 플랫폼에 들어와야 (대선을 치르는 데) 여러 가지 지원이나 혜택이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으로 직행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민주당을 좋아하지 않으면 갈 정당이 어디 있겠나. 독불장군이 있을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당이 쇄신과 개혁을 거듭하면 (윤 전 총장) 본인이 자발적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선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사람이라면 제한을 두지 말고 다 우리 당의 플랫폼으로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홍 의원 등과 함께 지난해 총선 공천 배제로 탈당했다가 가장 먼저 복당했다. 그는 ‘초선 당 대표론’에 대해선 “좋은 현상”이라면서 “세대교체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김종인 “윤석열, ‘흙탕물’ 국힘 가면백조가 오리밭서 오리되는 것과 같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지난 20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들어가면 모든 것이 끝장난다고 경고했다. ‘윤석열’이라는 이미지 자체를 완전히 버려 놓는다며 이를 백조가 진흙탕을 들어가 오리가 되려하는 것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 거취와 관련 제3지대, 국민의힘 합류 등이 언급되자 “윤 전 총장이 지금 정돈되지도 않은 곳에 불쑥 들어가려 하겠는가, 지금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흙탕물에서 같이 놀면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면서 “백조가 오리밭에 가면 오리가 돼버리는 것과 똑같다”며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특정 정당에 들어간다고 대통령이 되는 건 아니다”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들었다. 김 전 위원장은 “마크롱은 선거 한 번 치른 적 없이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경제보좌관을 하다 이어 장관 1년을 한 뒤 ‘이런 식으론 프랑스가 다시 태어날 수 없다’고 판단, 집어치우고 나가 올랑드가 마크롱을 배신자라고 했다”면서 “국민의 신망을 받은 마크롱이 대통령이 되면서 기성 거대 양당이 붕괴됐다”고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대선자금 문제로 국민의힘 입당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우리나라는 15% 이상 득표하면 선거비용을 국가가 대주는 데 염려할 게 뭐 있는가”라며 흔들릴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김종인, 국민의힘에 “아사리판 같아”“윤석열, 국민의힘 안 갈 것 같다”“당 대표에 초선 세우는 것도 방법”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국민의힘 상황을 혹평했다. 그는 “의원들이 정강·정책에 따라 입법 활동하는 것도 전혀 안 보인다. 그러니 국민이 ‘저 당이 진짜 변했나’라는 말을 한다”면서 “이런 식으로 끌고 가서는 국민의힘으로 대선을 해볼 도리가 없다”고 평가했다. 당권 다툼이 벌어진 국민의힘을 “아사리판”이라고도 표현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진로에 대해 “국민의힘에 안 갈 것 같다”면서 “(윤 전 총장이) 금태섭 전 의원이 말한 새로운 정당으로 가는 상황이 전개될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강한 대통령이 될 만한 사람이 나오면 당은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가게 돼 있다”고 4·7 재보선 전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과의 회의에서 받은 실망감을 토로하며 “더 이상 애정이 없다. 국민의힘에는 절대로 안 갈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 전 위원장은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앞둔 국민의힘에 “차라리 아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면 초선 의원을 내세우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두 前 대통령 사면해야”… 文 “가슴 아프지만 국민 공감대 필요”

    “두 前 대통령 사면해야”… 文 “가슴 아프지만 국민 공감대 필요”

    “좀 불편한 말씀 드리겠다. 전직 대통령은 최고 시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렇게 계셔서 마음이 아프다. 저희 두 사람을 불러 주셨듯이 큰 통합을 재고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박형준 부산시장) “가슴 아픈 일이다. 고령에 건강도 안 좋다고 해서 안타깝다. 그러나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국민 통합에 도움 되도록 해야 한다. 두 가지를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다.”(문재인 대통령) “안전 진단을 강화했는데 재건축을 원천 봉쇄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를 가 봤는데 집안·상가를 보면 생활이나 장사가 불가능할 정도로 폐허가 돼 있다. 재건축이 주변 집값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막고 있다. 재건축 현장을 한 번만 가 보셨으면 좋겠다.”(오세훈 서울시장) “쉽게 재건축을 할 수 있게 하면 아파트값 상승을 부추기고 이익을 위해 멀쩡한 아파트를 재건축하려고 할 수 있다. 국토부가 서울시와 더 협의하고 현장을 찾도록 시키겠다. 공공재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민간개발을 못 하게 막으려는 건 아니며 시장안정 조치만 담보되면 가능하다.”(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오세훈·박형준 시장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재건축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77분간 대화를 나눴다. 청와대는 4·7 재보선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과의 회동을 ‘협치의 자리’로 표현했다. 사면 관련 발언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동의나 거절 차원의 말씀은 아니었다”며 “개인적으로 판단할 게 아니라 국민 공감대와 국민통합이라는 기준에 비춰 판단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과 오 시장은 재건축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였지만, 부동산 공시가격이나 종합부동산세는 언급되지 않았다. 코로나19 백신 논란과 관련, 문 대통령은 “각별히 노력 중이며 11월 집단면역은 가능하다. 특히 상반기 ‘1200만명+α’는 차질 없이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급 불안보다는 가지고 있는 백신을 속도감 있게 접종을 못 하는데, 협조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북한의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으로 2032년 서울·평양올림픽을 공동 유치하려던 구상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오 시장 발언에는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며 “북한이 막판에 (도쿄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물건너간 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임명 논란에 대해 문 대통령은 “전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남편이 야당 인사인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민유숙 대법관, ‘반일종족주의’ 공동저자로 논란을 빚은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를 처남으로 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를 예로 들었다. 2018년 4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의 회동을 제외하면 문 대통령이 야당 고위인사들만 따로 만난 건 이례적이다. 문 대통령은 두 시장에게 “정무수석을 소통창구로 할 테니 두 분도 창구를 정해 달라”며 긴밀한 소통을 당부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선거 결과에 대해 민심과 맞서는 게 아니라 포용하고 받아들인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홍준표 “내 아들, 아버지가 야당 인사라는 이유로 면접 떨어졌다”

    홍준표 “내 아들, 아버지가 야당 인사라는 이유로 면접 떨어졌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1일 이스타항공 창업주 무소속 이상직 의원의 ‘부정채용 지시’ 의혹과 관련, “내 아들이 바로 이스타 부정채용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둘째 아들이 4년 전 잘 다니던 자동차 회사 해외영업부를 과장 승진 직전에 사직하고, 파일럿을 꿈꾸며 미국 애리조나 비행 학교에 가 대형항공기 면허까지 받아왔다”며 “2년 동안 번번이 면접에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LCC(저비용항공사)마다 필기·실기 시험에 합격하고도, 늘 면접에서 아버지가 야당 인사라는 이유로 떨어졌다”며 “야당 인사 아들을 취업시키면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에서 항공노선 조정 때 불이익을 주기 때문이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의원은 “땅·바다·하늘의 모든 면허증을 17개나 가진 둘째 아들은 지금은 파일럿을 포기하고, 중견 기업에서 성실히 근무하고 있다”며 “홍준표 아들이라는 것이 족쇄가 되는 것은 참으로 잘못된 세상”이라고 비판했다. 또 “야당 아들에겐 블랙리스트를 항공사마다 돌려 정당한 취업도 가로막는 횡포도 자행하더니, 자기끼리는 특혜 취업을 했다”며 “양두구육”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2004년 노무현 정부 시절 교통사고로 발목에 철심을 박아 병역면제 대상이었던 둘째 아들이 철심을 빼고 신체검사 2급 판정을 받은 뒤 수송병에 지원했지만 탈락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아들이 중장비 면허까지 있었다”면서 “입대 통보가 없어서 알아보니 ‘수송병과는 비리가 많은데 야당 저격수 아들을 데리고 가겠느냐’고 답했다. 그날 술을 한잔하고 들어온 아들이 ‘아버지는 내 인생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푸념을 늘어놓고 바로 해병대에 지원 입대를 했다”고 전했다.이상직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서 가결 횡령·배임 혐의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그는 2014∼2015년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인사팀에 특정 지원자를 추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여야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해 재석의원 255명 중 찬성 206표로 가결시켰다. 반대는 38명, 기권은 11명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을 비롯해 관련 계열사 6곳을 실소유하며 회삿돈 58억 4500만원을 횡령하고, 자신의 조카와 공모해 회사에 약 430억원의 금전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나아가 검찰은 이 의원의 횡령 자금이 이 의원 딸이 타던 외제차 및 오피스텔 보증금 등으로 흘러간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비영남 원내대표 나와야 외연 확장… 윤석열 정치 선언하면 적극 돕겠다”

    “비영남 원내대표 나와야 외연 확장… 윤석열 정치 선언하면 적극 돕겠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장을 내민 김태흠 의원은 당의 외연 확장을 위해 반드시 ‘비영남 원내대표’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청 지역 3선인 김 의원은 같은 충청 출신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에도 적극 나설 뜻을 피력했다. 김 의원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총선 참패로 ‘영남당’이라는 얘기를 들을 만큼 당세가 축소됐는데, 신임 원내대표도 영남 지역에서 배출된다면 오명은 더 짙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가올 대선을 감안해서라도 이번에 비영남권 출신이 원내대표가 된다면 계층 간, 세대 간뿐만이 아닌 지역적 외연 확장도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여에 맞설 강력한 리더십 필요 유력 대권 주자로 ‘충청대망론’의 중심에 있는 윤 전 총장 영입에 대해 김 의원은 “아직 윤 전 총장이 정계 진출 선언을 하지 않아 향후 일을 가정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윤 전 총장이 정치 선언만 밝힌다면 충청권 정치인으로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여 관계에선 협치보다 투쟁에 방점을 찍었다. “180석에 달하는 거대 여당에 맞서는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갖춰야 할 능력은 투쟁력과 강력한 리더십”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총선 후 1년 동안 민주주의를 파괴해 온 더불어민주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정치생명을 걸고 경선에 뛰어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민주당 신임 원내 사령탑에 ‘친문(친문재인) 핵심’으로 평가되는 윤호중 원내대표가 선출되면서 여야 강대강 대치가 예상되는 가운데 김 의원은 제1야당의 최우선 책무로 ‘견제’를 꼽았다. 김 의원은 “윤 원내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지도부가 또다시 ‘청와대 출장소’가 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여야 간 대치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며 “협치라는 건 기본적으로 힘이 있는 여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는데 협치가 어렵다면 국민의힘은 강단 있고 결기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복당하겠다면 받아들여야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에 대해 김 의원은 “지금은 문재인 정권에 맞서 범야권의 모든 인사가 힘을 모아야 할 때인 만큼 본인이 다시 입당을 하겠다고 하면 그 의견이 우선돼야 한다”며 “함께했던 분을 멀리하거나 등한시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의힘을 향해 쓴소리를 이어 가고 있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도 “우리 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끈 업적이 있다”며 “대선 국면에서 김 전 위원장의 역량도 한 그릇에 담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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