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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우리 후보를 대통령으로!” 정치인 팬클럽 대해부

    [단독] “우리 후보를 대통령으로!” 정치인 팬클럽 대해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미래입니다.”(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사모 총회 축하 메시지) 노무현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 문재인팬클럽에 이어 대통령을 배출할 팬클럽은 어디가 될까. 대선을 9개월여 앞두고 여야 주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면서 이들을 지지하는 팬클럽도 활황을 보이고 있다. 주요 주자들은 이미 1만~3만명대 규모의 팬클럽을 거느린 가운데 신규 모임들도 꾸준히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일부는 지지 주자와 무관하게 정치 갈등을 주도하거나 가입비·활동비까지 걷고 있어 역효과도 우려된다. 직접 민주주의 총아로 여겨졌던 정치인 팬클럽이 상대 진영을 폭력적으로 공격하거나 사회 갈등을 유발하는 ‘정치적 훌리건’으로 변질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여권에서는 지지율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 팬클럽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 페이스북 그룹 ‘이재명과 함께하는 국가 정의 실천 연합’은 회원 수가 3만 5000명에 달한다. 네이버 밴드, 다음 카페 등에도 다수의 팬클럽이 존재한다. 경기 성남시장 시절부터 강성 지지 활동으로 유명했던 ‘손가락혁명군’은 ‘재명투게더’(9000명 규모)로 이름을 바꿔 활동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회원 수 7000여명의 ‘낙연포럼’ 외에 ‘NY플랫폼’, ‘여니사랑’ 등 지역별 모임이 수십 개에 달한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지난 2월 ‘우리가 정세균이다(우정) 특공대’를 띄웠다.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윤석열을사랑하는모임(윤사모)은 회원이 2만 2000여명, 안철수를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안사모)은 2만 3000여명(자체 집계)이다. 윤 전 총장과 안 대표는 대선을 계기로 정치에 입문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감이 기성 정치인들보다 훨씬 큰 팬클럽 조직 활동으로 표출된 셈이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2015년 결성된 팬클럽 유심초(8000명),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012년 만들어진 홍준표팬클럽(1만 3000명) 등 지지모임을 갖고 있다. 이들의 기본적인 활동은 팬덤 대상 정치인에 대한 지지 표명과 우호적 여론 형성이다. 주자를 막론하고 각 게시판에는 근황을 다룬 언론 보도와 함께 응원글이 올라온다. 논란 속에서 국민의힘 복당을 신청한 홍 의원 팬클럽에는 “문재인 끌어내리고 반미 친중사대 종북 빨갱이들 때려잡을 사람, 홍준표 의원님밖에 없다!”며 복당을 촉구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 지사 지지모임의 단체 카카오톡 방에는 이 지사와 정 전 총리의 ‘부동산 책임론 공방’을 다룬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선플 공감/악플 비공감 눌러 주세요” 같은 메시지도 올라왔다. 댓글창 등을 통해 세력을 과시하는 한편 지지 정치인의 주장을 퍼뜨리는 일종의 ‘스피커’ 역할을 하는 셈이다.부정적 기사를 쓴 기자를 ‘기레기’라고 비난하는 등 이른바 ‘좌표 찍기’ 활동도 벌어진다. 지난 재보궐선거 이후 여권에서 논란이 된 ‘문파’들의 강성 지지 활동과 닮은 부분이다. 단순한 여론 활동을 넘어 유심초 등 팬클럽은 캠프 쪽에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팬클럽은 대부분 자발적 모임의 외피를 띠고 있지만 캠프 관계자들이 여러 경로로 관여하는 것이 현실이다. 지역 기반의 각종 단체, 직능 조직, 동문회 등 이른바 외곽조직을 연계해 팬클럽의 뼈대를 만들기도 한다. 인지도와 지지율이 낮은 후보일수록 팬클럽이 ‘자생’하기보단 ‘조직’되는 경향이 강하다. 정 전 총리 측근인 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이날 부처님오신날 축하 문자메시지에 ‘팬클럽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내용을 ‘추신’으로 붙여 넣기도 했다. 팬클럽을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선은 이중적이다. 눈앞의 지지자를 거부할 정치인은 없지만 훗날 ‘족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캠프 관계자는 “선거를 하면 도와준 주변 인물들에게 크든 작든 빚을 지고 여기에 발목이 잡히기도 한다”면서 “회원이 누군지 100% 알 수 없는 팬클럽은 고맙긴 하지만 100% 신뢰하기도 힘든 것”이라고 전했다. 팬클럽이 지지자들의 팬심을 등에 업고 지지하는 정치인과 무관한 이익 활동을 벌이는 데 대한 부담도 있다. 윤사모, 이재명지지자모임팬클럽(이지모) 등 몇몇 팬클럽들은 회원들에게 1만~2만원가량의 회비·가입비 등을 받는다. 주광영 이지모 조직관리위원장은 “다른 임의단체와 마찬가지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소액의 회비를 내서 활동비로 쓰는 것”이라면서 “정치인의 후원이 있으면 문제겠지만 그런 것도 없고, 이익 사업이나 이권 다툼 목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윤사모의 홍경표 회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모 기업은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모두 이 지사나 윤 전 총장과 상관없는 활동이다. 일부는 집행위원회와 사무국, 직능위원회, 청년위원회 등을 두고 정당 조직처럼 운영되고 있다.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지분 다툼’이 벌어질 수 있단 얘기다. 과거 안 대표도 2012년 총선을 앞두고 예비후보들이 포함된 팬클럽이 조직되자 “각종 자발적 조직은 안철수 원장은 물론 안철수재단과 무관하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팬클럽이 ‘정치 마케팅’에 활용되자 우려를 표한 것이다. 정치평론가들은 팬클럽이 ‘온라인 전사’가 돼 정치 갈등을 조장하는 양상에 특히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팬클럽은 여야뿐 아니라 후보별로 완전 진영화돼 서로를 공격한다. 앞으로 끊임없는 갈등과 저주, 비난이 난무할 것”이라면서 “이런 팬클럽은 정치인 입장에선 잘하면 힘이 되지만 아니면 자기 이미지가 훼손되는 양날의검”이라고 분석했다. 강병철·신형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포토] 홍준표 의원,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 참석

    [서울포토] 홍준표 의원,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 참석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고 있다.2021.5.19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홍준표 복당’ 접점 못 찾고 눈치싸움…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에 공 넘길 듯

    ‘홍준표 복당’ 접점 못 찾고 눈치싸움…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에 공 넘길 듯

    서울시당, 복당 의결… 중앙당 상정“우파 강화” vs “도로한국당” 팽팽“윤석열·김동연과 합류” 절충안 등장무소속 홍준표(얼굴) 의원의 복당 문제가 서울시당을 거쳐 중앙당으로 올라오면서 국민의힘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복당을 승인해 우파 구심점을 강화하자는 의견과 ‘도로한국당’ 우려가 맞서는 가운데 1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당밖 야권 대선주자들과 함께 들어오도록 하자는 절충안까지 나왔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복당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지만 결정권은 차기 지도부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복당 반대 측은 홍 의원이 복당하면 대선 국면에서 중도층을 향한 외연 확장과 정계 개편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당 이미지가 과거로 회귀하면 중도 민심 공략은 물론이고 윤 전 총장 등 외부세력과의 통합 추진도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에서 “올드 보수로 가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세대교체가 안 된 채 과거 보수의 인물이 당대표가 되고, 거기다 도로한국당 이미지가 가장 큰 홍 전 대표가 복당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찬성 측에선 홍 의원과 힘을 합쳐 우파 정체성을 탄탄히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홍 의원 복당을 불허하면 노선이 다른 윤 전 총장 등 외부 세력을 품을 명분도 없다고 맞선다. 한 의원은 “야권 세력 규합을 외치면서 정작 본진에 오랫동안 있었던 인사의 복당조차 받지 않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당권 주자 상당수는 홍 의원 지지 세력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전당대회 표를 의식해 복당에 찬성한다.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자 당 일각에서는 타협안이 제시됐다. 최다선인 정진석 의원은 홍 의원의 복당에 찬성하면서도 “입당 시기는 6월 전대 이후로 했으면 한다. 윤 전 총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 전 부총리 등과 동시에 합류하는 형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다만 윤 전 총장 등의 입당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홍 의원이 이 안을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내 의견 대립이 첨예한 만큼 중앙당은 다음달 선출되는 신임 지도부로 이 안건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한편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 10여명에 육박한 당권주자 가운데 5명만 본선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5인은 26~27일 진행되는 당원과 일반시민 5대5 여론조사를 통해 정해진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양승조 “윤석열 충청대망론은 어불성설, 충청에 대한 모욕”

    양승조 “윤석열 충청대망론은 어불성설, 충청에 대한 모욕”

    “윤석열 아버지가 공주 태생이란 이유로충청대망론 자체가 말 안돼, 언어도단”尹부친 고향은 논산 노성면…파평윤씨 집성촌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7일 차기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윤석열 충청대망론’은 어불성설이자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이 충청도에서 생활하거나 기여한 것이 없는데 충청을 대표하는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게 양 지사의 주장이다. 양 지사는 자신이 충청대망론의 적임자임을 거듭 주장했다. “윤석열, 충청도서 생활해본 적 없다”尹, 대전지검 논산지청장 때 종종 들러 양 지사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버지가 충남 공주에서 태어났다는 것만으로 충청대망론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전 총장이 그의 아버지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달리 서울에서 태어난 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서울 출생이지만 그의 아버지의 고향이 충남 논산시 노성면이란 점 등에서 ‘충청도’ 사람으로 분류하고 있다. 실제 해당 지역은 파평윤씨 후손들이 다수 거주하는 집성촌으로 알려져 있다. 해마다 봄이면 전국 파평윤씨가 모여 제를 올리는데, 윤 교수도 최근까지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2008년 대전지방검찰청 논산지청장 역임 당시 마을에 종종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 지사는 “윤 전 총장이 검사로서 훌륭한지는 모르겠으나 충청도에서 생활해본 적이 없다”면서 “충청도민의 이해를 대변하고 이익을 위해 앞장서본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청에서 태어났느냐보다 충청에서 생활하며 이익을 대변하고 정서를 함께해야 인정받는데 그게 없는 상태에서 거론되는 것 자체가 충청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대선 과정에서 김종필·이회창·정운찬 전 국무총리, 이인제 전 의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여러 충청권 출신 인사들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실제로 대통령에 당선되지는 못했다. 이 때문에 윤 전 총장 부친의 고향 마을을 비롯해 충청 민심은 국민적 지지도가 오른 윤 전 총장에 대한 높은 지지를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여주며 기대하는 분위기다.양승조 “충청대망론 적임자는 나,MB ‘세종시수정안’ 맞서 단식 투쟁” 반면 양 지사는 ‘충청 대망론’의 적임자는 자신이라고 했다. 그는 “충청에서 태어나고 자랐을 뿐만 아니라 직업생활과 시민사회단체 활동, 4선 국회의원을 충청에서 했다”면서 “충청에서 가장 절박하고 500만 충청인의 자존심을 짓밟은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안에 맞서 20일간 단식투쟁을 통해 싸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재집권을 위해서도 대전충청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만큼 자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정치구도를 볼 때 대전충청이 대선 향배를 가름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라면서 “이번에는 과거 DJP연합의 양승조, 행정수도 이전의 양승조가 되는게 민주당의 최고의 판단”이라고 주장했다.윤석열 33% vs 이재명 26.5% 尹, 대전·세종·충청 지지율 큰폭 상승 이날 TBS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적합도 조사결과, 윤석열 전 총장은 33.0%,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6.5%를 기록해 윤 전 총장이 이 지사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난주 대비 윤 전 총장은 1.2% 포인트, 이 지사는 4.2%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윤 전 총장은 지난주보다 연령대에서는 30대, 지역에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지지율이 각 6.1% 포인트, 9.5% 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지지층인 60세 이상과 대구·경북, 보수성향층,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계속해서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 지사는 지난주 대비 연령대에서는 20대, 지역에서는 광주·전라와 부산·울산·경남에서 각 7.8% 포인트, 14.5% 포인트, 13.0% 포인트 상승했다. 두 사람에 이어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같은 기간 2.6% 포인트 하락한 9.2%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 5.4%, 오세훈 서울시장 3.9%,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3.6%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6.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석열 5·18 묘지 참배에 화난 與…김남국 “윤석열, 자격 없다!” [이슈픽]

    윤석열 5·18 묘지 참배에 화난 與…김남국 “윤석열, 자격 없다!” [이슈픽]

    김남국 “尹검찰, 지만원 무혐의 처분”김성주 “민주주의 파괴자, 5·18 들먹여”최민희 “윤석열, 역대 최악의 총장·정치검사”윤석열 “독재에 대한 강력한 거부·저항 의미”잠행 끝 두 번째 尹 행보에 여야 관심 집중 차기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조만간 5·18 광주민주화운동 묘지에 참배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여당 의원들은 일제히 윤 전 총장을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당 의원들은 독재에 맞서 싸우지 않았던 윤 전 총장이 정치와 선거에 개입하는 ‘정치 검찰’ 노릇을 하면서 어떻게 5·18 정신을 운운하느냐며 자격이 없다고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이 참배를 하기도 전에 여당이 그 의미를 깎아내리려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김남국 “정권 앞잡이 돼 盧 죽음 내몰고선택적 수사로 정치 개입한 尹정치검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검찰은 수십 년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지속적으로 왜곡하고 폄훼한 지만원 씨를 무혐의 처분했다”면서 “뻔히 보이는 ‘봐주기’ 처분한 윤 전 총장은 5·18 정신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6일 언론에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이 우리 국민들 가슴 속에 담겨 있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어서 41년 전에 끝난 것이 아닌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독재와 전체주의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의미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또 “5·18은 특정 진영의 전유물이 아닌 보편적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정신”이라면서 “5·18 정신을 선택적으로 써먹고 던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영에 따라 편할 때 쓰고 불편하면 던지는 것이 5·18 정신이냐”면서 “5·18을 과거로 가두지 말고 현재, 미래의 정신으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실소를 금치 못했다”며 비웃은 뒤 “정권의 앞잡이가 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검찰, 선택적 수사로 정치와 선거에 개입해서 민주주의를 훼손하려 했었던 정치검찰이 무슨 낯으로 5·18정신과 헌법정신을 운운하는 것이냐”고 쏘아붙였다. 윤 전 총장은 지난해 2월에도 검찰총장과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민주주의를 위한 희생정신을 깊이 새기고 현안 사건 공소 유지에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안 사건은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 사건을 가리킨다.신동근 “독재 맞서 싸워보지도 않고 아는 체…복고도 아니고 어처구니 없다” 김성주 의원은 “민주주의 파괴자들이 쉽게 ‘자유’와 ‘민주주의’를 갖다 쓰고 내동댕이친다”면서 “5·18 정신을 들먹이기 전에 목숨을 건 저항과 함께 하려는 대동의 정신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려는 노력을 진심으로 보여라”고 비판했다. 신동근 의원은 “독재에 맞서 싸우면서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아는 체하며 함부로 말하는 것을 보니 헛웃음이 나온다”면서 “독재-민주 구도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말이 나온 지 언제인데, 이건 뭐 복고도 아니고 뭐라 해야 할지 어처구니가 없다”고 꼬집었다. 최민희 전 의원은 “검찰은 군부의 시녀로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민주인사와 학생들을 탄압했다”면서 “윤석열은 역대 최악의 총장이자 정치검사”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의 이러한 반응은 윤 전 총장의 5·18 묘지 참배가 ‘정치 참여’라는 정치적 선언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받아들이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윤석열, 광주행→정치 등판 연관잠행 피로감 상쇄…호남·중도 어필 분석 보수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잠행 중인 윤 전 총장의 정치 참여가 기정 사실화되는 상황에서 언제, 어떻게 등판할지에 여야의 눈은 쏠려 있는 상태다. 윤 전 총장의 측근은 “정치를 하고 말고 묻는 것은 황당한 질문이다”라면서 “정치는 당연히 하는 것이고 언제 어떻게 등판하느냐의 문제만 남았다”고 했다. 앞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보수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5·18 민주묘지를 찾아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국민의힘의 ‘호남 끌어안기’ 신호와 노력은 5·18유족회가 처음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을 올해 추모제에 초청하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5·18민주화운동이 더는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방문의 당위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79학번인 윤 전 총장 세대에서 5·18은 진영을 초월한,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하고 그 정신을 기리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면서 “광주 방문은 당연히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여기에 두 달 넘게 이어져 온 잠행으로 여론의 피로감을 상쇄하는 데도 광주 방문은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윤 전 총장 측근은 “본인도 잠행에 따른 여론의 피로감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지난달 2일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에 이은 윤 전 총장의 두 번째 공개 행보로 광주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광주 방문이 이뤄진다면 정치적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 행보를 본격화하는 신호와 동시에 국민의힘 입당이냐 독자세력화냐를 판단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보수야권 주자로서 광주 방문은 중도층과 호남에 어필한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독자세력화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5월 중순쯤 자신의 행보에 대한 의사표시를 할 것으로 전망했고 국민의힘 입당이 아닌 독자세력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윤석열 33% vs 이재명 26.5% 이날 TBS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적합도 조사결과, 윤석열 전 총장은 33.0%,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6.5%를 기록해 윤 전 총장이 이 지사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난주 대비 윤 전 총장은 1.2% 포인트, 이 지사는 4.2%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윤 전 총장은 지난주 대비 연령대에서는 30대, 지역에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지지율이 각 6.1% 포인트, 9.5% 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지지층인 60세 이상과 대구·경북, 보수성향층,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계속해서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 지사는 지난주 대비 연령대에서는 20대, 지역에서는 광주·전라와 부산·울산·경남에서 각 7.8% 포인트, 14.5% 포인트, 13.0% 포인트 상승했다. 두 사람에 이어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같은 기간 2.6% 포인트 하락한 9.2%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 5.4%, 오세훈 서울시장 3.9%,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3.6%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6.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종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주목할만한 차기 대선주자”

    김종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주목할만한 차기 대선주자”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주목해야 할 차기 대선 주자로 지목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17일 보도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김동연 전 부총리가 움직이는 것으로 아는데, 어떤 어젠다를 들고 나오는지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제 대통령’ 내세워 대선 나올지도”그는 “김동연 전 부총리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한 듯하다”면서 “경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경제 대통령’ 얘기와 함께 (대선 주자로)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동연 전 부총리는 ‘흙수저’에서 시작해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있는 인물”이라며 “대한민국이 어떻게 가야 할지에 대해 설계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여권서 제일 위협적”김종인 전 위원장은 내년 대선구도와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힘을 합치는 방식 등으로 야권이 뭉칠 것으로 예상하며 “양자 대결 가능성이 가장 커 보인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여권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일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초선 당 대표? 일단 관심 끄는 데 성공”김종인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에서 초선 의원이 잇달아 출사표를 내며 두각을 나타내는 상황에 대해서는 “당선되든 안 되든 지도부 형성에 국민적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시대가 바뀌어 일반 국민이 국민의힘을 보는 시각도 달라졌다”면서 “과거 정치했던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면 국민이 과연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할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당내에서 논란이 되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전에 하느냐, 후에 하느냐만 남았다”며 “당의 컨센서스가 형성될 때를 기다려서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반기문처럼 반짝했다가…” 콩트로 윤석열 비판한 북한 매체

    “반기문처럼 반짝했다가…” 콩트로 윤석열 비판한 북한 매체

    “별의 순간 아닌 별똥별의 순간”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르자 견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가운데 북한 매체가 이를 겨냥해 시사 풍자 콩트를 내놨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17일 ‘별의 집에서 일어난 별찌(별똥별) 소동’이라는 기사에서 윤 전 총장 부부의 대화 형식으로 짠 방송극, 이른바 콩트 원고를 공개했다. 매체는 윤 전 총장이 ‘별의 순간’이 아니라 ‘별찌(별똥별)의 순간’을 잡은 것일 수 있다며 “징조가 나쁘다”고 했다. 앞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전 총장을 향해 “별의 순간이 보일 것”, “별의 순간을 잘 잡은 것”이라며 대권에 도전할 기회가 왔다고 한 발언을 비꼰 것이다. 특히 극 중 윤 전 총장 부인의 입을 빌어서는 “한때 대선주자로 이름을 올렸다가 돌덩이 같이 추락해버린 반기문처럼 당신도 반짝했다가 결국 사라져버릴지 어떻게 알겠느냐”고 꼬집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윤 전 총장을 비판한 것은 종종 있는 일이지만 이번에는 방송극 형식까지 동원했다는 점이 이례적이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의 국방력 강화와 대북정책 등을 거칠게 비난하면서도 윤 전 총장이 보수세력의 지지를 받는 유력한 대선주자가 될 가능성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앞서 북한은 2017년 대선을 앞두고도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보수층 표심이 쏠리는 것을 경계하며 대남 선전매체를 동원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간접 비난하기도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국민의힘 여성 초선들, 판 흔드는 당권 레이스

    국민의힘 여성 초선들, 판 흔드는 당권 레이스

    신구(新舊) 대결 구도로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여성 초선들의 당권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50대 남성 중심의 정치권, 특히 보수 정당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모습으로 향후 여의도 정치 문화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주목된다. ●김은혜, 靑분수대 앞에서 출마 선언 16일 현재 여성 초선 중 당대표 경선에는 김은혜 의원이, 최고위원 경선에는 배현진 의원이 공식 출마를 각각 선언한 상태다. 지난 14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영남은 죄가 없다. 도로 한국당이 문제”라면서 “국회의원 당선 횟수나 연령과 마찬가지로, 출신 지역은 전혀 쟁점이 될 수 없는 부차적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비영남권 후보들이 전략적으로 띄운 ‘도로영남당’ 논란은 당 개혁의 핵심이 아니라며 일침을 놓은 것이다. ●배현진은 최고위원 경선 도전 나서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서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을 ‘맛이 간 사람들’이라고 표현한 박성제 MBC 사장에 대해 “사장 실수로 ‘MBC 맛 간 지 오래’라는 회사에 모욕이 될 말들만 잔뜩 초래했다”고 비판했다.●‘부동산 비판’ 윤희숙도 출마 저울질 부동산 정책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으로 이름을 알린 초선 윤희숙 의원도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윤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논란 끝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임명한 것을 두고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여성할당제 취지를 모욕했다”면서 “능력과 자질이 모자라도 여자라 상관없다는 게 문재인식 페미니즘”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최근 여권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재산비례 벌금제, 청년 세계여행비 1000만원 지원 등을 놓고 ‘포퓰리즘 논쟁’을 벌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최고위원 후보로는 초선 황보승희, 조수진, 허은아 의원도 거론된다.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전당대회는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의 대결이었다. 2017년에는 홍준표·원유철·신상진 후보가 붙는 등 당권 경쟁은 대체로 50대 이상의 남성 중진 의원들의 영역이었다. 그럼에도 이번 전당대회에서 여성 초선들의 부상이 두드러진 것은 21대 국회 활동 전반에서 이들의 존재감이 컸다는 점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총선 참패로 다선 여성 의원들이 등원에 실패하며 오히려 초선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50대 남성 중진’ 영역에 도전한 野여성 초선들

    ‘50대 남성 중진’ 영역에 도전한 野여성 초선들

    신구(新舊) 대결 구도로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여성 초선들의 당권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50대 남성 중심의 정치권, 특히 보수 정당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모습으로 향후 여의도 정치 문화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주목된다. 16일 현재 여성 초선 중 당대표 경선에는 김은혜 의원이, 최고위원 경선에는 배현진 의원이 공식 출마를 각각 선언한 상태다. 지난 14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영남은 죄가 없다. 도로 한국당이 문제”라면서 “국회의원 당선 횟수나 연령과 마찬가지로, 출신 지역은 전혀 쟁점이 될 수 없는 부차적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비영남권 후보들이 전략적으로 띄운 ‘도로영남당’ 논란은 당 개혁의 핵심이 아니라며 일침을 놓은 것이다.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서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을 ‘맛이 간 사람들’이라고 표현한 박성제 MBC 사장에 대해 “사장 실수로 ‘MBC 맛 간 지 오래‘라는 회사에 모욕이 될 말들만 잔뜩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으로 이름을 알린 초선 윤희숙 의원도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윤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논란 끝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임명한 것을 두고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여성할당제 취지를 모욕했다”면서 “능력과 자질이 모자라도 여자라 상관없다는 게 문재인식 페미니즘”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최근 여권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재산비례 벌금제, 청년 세계여행비 1000만원 지원 등을 놓고 ‘포퓰리즘 논쟁’을 벌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최고위원 후보로는 초선 황보승희, 조수진, 허은아 의원도 거론된다.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전당대회는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의 대결이었다. 2017년에는 홍준표·원유철·신상진 후보가 붙는 등 당권 경쟁은 대체로 50대 이상의 남성 중진 의원들의 영역이었다. 그럼에도 이번 전당대회에서 여성 초선들의 부상이 두드러진 것은 21대 국회 활동 전반에서 이들의 존재감이 컸다는 점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총선 참패로 다선 여성 의원들이 등원에 실패하며 오히려 초선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김은혜 “영남당 프레임, 자해 정치…도로 한국당이 문제”

    김은혜 “영남당 프레임, 자해 정치…도로 한국당이 문제”

    “영남은 죄가 없다, 백해무익 자해정치”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은혜 의원은 16일 “영남 출신이면 무조건 안 된다는 영남당 프레임은 백해무익한 자해 정치로, 중단돼야 한다”면서 “영남은 죄가 없다. 도로 한국당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전당대회에 나선 당권 주자들을 출신 지역에 따라 ‘영남 대 비(非)영남’으로 갈라 보는 일부 시도에 대해 “지역당으로 우리 자신을 전락시키는 패착”이라며 이렇게 지적했다. 수도권 초선(성남분당갑)인 김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 횟수나 연령과 마찬가지로, 출신 지역은 전혀 쟁점이 될 수 없는 부차적 사안”이라면서 “당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오로지 이 난국을 타개하고 미래를 열어낼 비전과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도로 한국당으로 회귀하는 것이다. 이것만큼은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발언이 복당을 희망하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을 두고 한 발언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김 의원은 앞서 홍 의원의 복당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었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에서 홍 의원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 “복당 자체에 대해선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국민의 우려 또한 함께 검토해 봐야 한다. 우리 당이 이루고자 하는 품격, 상식선, 국민 눈높이에 맞춰져 있는지 아마 홍 의원도 잘 아시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윤석열? 정치 참여 선언도 안한 분 입만 바라보고 미래 얘기 공허·위태”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완전한 새판짜기로 정권교체를 현실로 만들겠다”라며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극적인 리더십 교체를 이뤄내야 대선 승리도 이뤄낼 수 있다”면서 “당에 필요한 것은 경륜으로 포장된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니라 두려움 없이 돌진하는 도전정신과 상상력”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야권 유력한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외부 인사 영입과 통합에 대해 “찬성한다”면서도 “아직 정치 참여 선언도 하지 않은 분의 입만 바라보면서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은 공허하고 위태롭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으니 영입에 내가 유리하고 원만한 통합을 위해선 경륜이 필요하다’는 것은 낡은 정치”라면서 “변화와 혁신, 정책 경쟁과 비전 경쟁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웅 의원이나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 청년주자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닫혀 있지 않다”고 말했다. 초선 의원 중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것은 김웅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그는 기자회견 장소 선정과 관련해 “지난 겨울 청와대에 대한 저의 저항과 행동이 시작됐던 곳”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선 즉시 국민의힘 환골탈태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며 저성장·양극화 문제 해법 제시, 사회적 약자와 연대, 청년공천 할당제 명문화, 대선 경선에 완전개방경선(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등을 약속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복당 선언’ 홍준표, 국민의힘 돌아올 수 있을까

    ‘복당 선언’ 홍준표, 국민의힘 돌아올 수 있을까

    홍준표의 공식 복당 선언에 당내 의견 분분“홍 의원 입당은 동반 몰살의 길” 센 비판도중진의원들 중심으로는 대통합 필요성 제기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을 두고 국민의힘이 연일 내분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홍 의원의 공식 복당 선언과 함께 당내 의원들 사이 의견도 극명하게 엇갈리는 탓이다. 당내에선 ‘복당 갈등’이 표면화되는 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초선 등 당내 반대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쏟아지는 데에 홍 의원이 정면으로 맞서며 SNS에서 연일 설전이 벌어지고 있어 갈등은 식지 않고 있다. 복당 두고 연일 설전…홍준표 “일부 계파의 흠집 내기” 반박 14일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 의원님, 왜 윤석열은 되고 홍준표는 안 된다고 하는지 정녕 모르시겠느냐”면서 “윤석열 입당은 동반 상승의 길이지만 홍준표 입당은 동반 몰살의 길”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홍 의원은 “우리 당 출신 두 대통령을 정치 수사로 구속한 사람에게도 입당을 애걸하고, 다른 당 대표인 안철수에게도 합당을 추진하는 마당에 같은 당 식구였던 막장 공천의 희생자 복당을 막는 것은 정치적 도의가 아니다”라며 자신의 복당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왔다. 하 의원의 ‘반박’에 홍 의원도 또다시 “음모와 모략으로 하는 정치는 일시 국민을 속일 수 있을지 모르나 종국에 가서는 자신의 인격 파멸을 부르고 정계 퇴출이 된다”는 경고성 글을 올렸다. 상대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복당을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하 의원과 김웅 의원 등을 겨냥한 글이었다. 이날 대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도 홍 의원은 “복당 문제를 논쟁거리로 삼는 건 국민의힘 일부 계파의 흠집 내기에 불과하다”고 말하기도 했다.“과거퇴행적 이미지…쇄신 우려” vs. “대통합 필요” 당내 홍 의원의 복당을 반대하는 목소리에는 공통적으로 쇄신에 대한 우려가 담겨 있다.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어렵게 중도화의 길로 국민들에게 지지와 호감을 쌓아가고 있는 당이 홍 의원님의 복당으로 과거퇴행적인 이미지와 막말과 강경 기조로 회귀하게 된다면 그간 의원님이 그토록 사랑하는 당이 실패하게 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한 초선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 밖에서도 (홍 의원의) 공격적 언행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당으로 들어오셨을 때도 그런 언행을 계속한다면 대선 국면에서도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들어오더라도 시기적으로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진 의원들 중심으로는 복당 찬성론이 우세하다. 대선 국면까지 고려했을 때 대통합이 필요한 데다 홍 의원의 복당을 막을 명분이 없다는 취지다. 한 중진의원은 “김태호·권성동 의원도 복당한 마당에 홍 의원만 받지 않는 것은 설명이 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홍 의원을 받는 것이 본인의 자리를 위험하게 만들까봐 걱정되는 사람들이 있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당권 주자들도 찬반 엇갈려 김웅은 “사과하시면 들어올 수 있다” 전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홍 의원 복당에 대한 입장은 당권 주자들에게도 중요한 질문이 됐다. 대부분의 주자들은 홍 의원의 복당 자체에 반기를 들지는 않고 있다. 당심이 중요한 전당대회에서 영남권과 보수 표심을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홍 의원의 복당을 막는 것이 ‘당심 잡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리란 우려 때문이란 분석이다. 다만, 초선으로서 당권 도전에 나선 김웅 의원 정도만이 복당을 반대하고 있다.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김 의원은 “예전과 같은 말들(막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 주시고 상처받은 분한테 쿨하게 사과하시면 언제든 들어올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내년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당분간 홍 의원의 복당을 둔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이 여전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주자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는 점도 고려될 수밖에 없다. 공은 일단 새 지도부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홍 의원이) 혁신의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것과 반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면서 “우리가 영남 정당으로 계속 남을지, 혹은 전국 정당으로 갈 것인지도 함께 고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초선 김은혜도 당대표 출사표 “익숙했던 과거와 결별···합리적 정당 만들 것“

    초선 김은혜도 당대표 출사표 “익숙했던 과거와 결별···합리적 정당 만들 것“

    국민의힘 당 대표 도전장 낸 초선들청와대 앞에서 공식 출마 선언한 김은혜“경륜으로 포장된 실패한 낡은 경험 불필요해”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14일 차기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초선 의원 중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것은 김웅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의원은 “익숙했던 과거와 결별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국정을 맡길 수 있는 합리적 대안 정당으로 국민의힘을 고쳐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4일 김 의원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경륜으로 포장된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니다.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해 두려움 없이 돌진하는 도전정신과 새로운 상상력”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앞서 출마를 선언한 김웅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당권 도전에 나선 초선 의원이다. 이날 김 의원은 당선 즉시 가동할 국민의힘 환골탈태 프로그램으로 저성장·양극화 문제 해법 제시, 사회적 약자와 연대, 청년공천 할당제 명문화, 대선 경선에 완전개방경선(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등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당권 도전에 대해 “우리 정당은 천신만고 끝에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고도 바람과 달리 뒷걸음질쳤다”면서 “여기서 주춤하고 쇄신하지 않으면 과거로 회귀하게 된다. 변화의 동력으로 삼을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완전한 새 얼굴의 교체로 국민들이 변화를 실감할 수 있게끔 스스로가 변화의 주체가 되겠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초선 의원들 간의 단일화 의사를 묻는 질문에 “새로운 물결을 거세게 이는데 방점을 두고 있고, 단일화에 닫혀 있지 않다”면서도 “공학적 관점에 관심 두기보다는 변화 바람 일으키는 데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당내 의견이 분분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복당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국민의 우려 또한 함께 검토해봐야 한다. 우리 당이 이루고자 하는 품격, 상식선, 국민 눈높이에 맞춰져 있는지 홍 의원도 잘 아실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세몰이’ 이재명 42%, 윤석열에 양자대결 첫 역전…尹 35.1%

    ‘세몰이’ 이재명 42%, 윤석열에 양자대결 첫 역전…尹 35.1%

    ‘정책 이슈 부각’ 이재명 vs ‘잠행 중’ 윤석열이낙연 6.2%, 안철수 3.4%, 홍준표 2.1%여론조사마다 엎치락 뒤치락리얼미터 조사선 尹 45.7% vs 李 35.5% 차기 유력한 여야 대권주자 간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0%를 넘어서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요 여론조사 기관의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갤럽이 매일경제·MBN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성인 1007명을 조사해 13일 발표한 결과, 양자대결에서 이 지사 지지도는 42%, 윤 전 총장은 35.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이 지사가 영남·강원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윤 전 총장을 앞섰다. 특히 호남에서는 이 지사 65.1%, 윤 전 총장 12.6%였다. 전체 여야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 지사가 23.6%로 1위를 기록했고 윤 전 총장은 19.6%로 2위를 기록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6.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4%), 홍준표 무소속 의원(2.1%), 정세균 전 총리(1.4%)가 그 뒤를 이었다.‘이재명 지지모임’ 민주평화광장 출범 이 지사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나 각종 행사장에서 자신의 색깔을 뚜렷하게 드러내며 백신, 부동산, 기본소득 등 각종 정책 이슈를 주도하고 있다. 이 지사의 전국적 지지 모임인 ‘민주평화광장’은 지난 12일 대선 레이스를 앞두고 상암동에서 오프라인 출범식을 가지며 세몰이에 나섰다. 민주평화광장은 발기인 규모만 1만 5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외곽 조직이다. 전·현직 국회의원과 교육감들,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내부적으로는 이해찬 전 대표의 연구재단 ‘광장’의 이름과 조직을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범식은 코로나19 시국임에도 현직 의원 3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세를 과시했다. 이재명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정성호·김영진·김병욱 의원 외에 양향자·전용기·홍정민·이형석·이수진·김성환 의원도 모습을 드러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도 영상 축사를 보냈다. 이 지사 측은 상대적 약점으로 꼽히는 당내 조직과 관련, 오는 20일 발족하는 의원모임 ‘성공포럼’(성공과 공정 포럼)을 통해 기반을 다져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윤 전 총장은 여전히 잠행을 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을 다룬 각종 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윤 전 총장이 실제로 정치판에 뛰어드는 ‘정치인’ 선언을 하는 것과는 결이 다르다. 윤 전 총장은 현재 여러 분야에 대해 공부하는 등 내면 다지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리얼미터 양자대결 조사서는 윤석열 45.7% vs 이재명 35.5% 같은 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이 지사를 10% 포인트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유권자 1012명에게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 지지도는 45.7%, 이 지사는 35.5%였다. 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56.2%)과 50대(50.5%)에서, 이 지사는 40대(49.8%)에서 각각 높은 지지를 보였다. 한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기관이 합동으로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25%로 1위였다. 윤석열 전 총장이 20%로 뒤를 이었고, 이밖에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8%), 홍준표 의원(4%), 안철수 대표(4%), 정세균 전 국무총리(2%) 등의 순이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터뷰] 조경태 “젊은 나이·풍부한 정치 경험으로 당 쇄신 이끌겠다”

    [인터뷰] 조경태 “젊은 나이·풍부한 정치 경험으로 당 쇄신 이끌겠다”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한 5선 조경태 의원‘청년 정치의 원조’로 쇄신 실천 약속“매력적인 수권정당 만들어 덧셈 정치하겠다”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은 53세의 젊은 나이에도 풍부한 정치 경험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1996년 통합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한 조 의원은 36세에 열린우리당 간판으로 17대 국회에 입성해 당적을 옮기고도 내리 5선을 했다. ‘청년 정치의 원조’라고 자신을 소개한 조 의원은 당내 쇄신을 몸소 실천해왔던 경험을 살려 국민의힘을 정권 교체로 이끌겠다고 자신했다. 조 의원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인물, 계파 색이 없는 공정하고 깨끗한 인물을 바라는 당원들의 목소리를 전국을 돌며 듣고 있다”면서 “쇄신을 실천해 온 내가 당 대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쇄신의 예로는 당직자 폭행 사건으로 탈당한 송언석 의원 사건 당시 당내 유일하게 목소리를 낸 일을 들었다. 그는 “‘갑질’이 벌어졌을 때 침묵을 유지한 건 국민의힘식 ‘내로남불’”이라면서 “정부·여당을 향한 비판은 누구나 했지만 당 쇄신을 말했던 건 내가 유일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수권정당으로서의 능력을 키우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옥한 땅에 어떤 곡식이든 잘 자라듯, 우리 당이 매력적인 정당이 된다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든 최재형 감사원장이든 누구나 들어올 것”이라면서 “당 대표가 되면 당 지지율을 3개월 내 10%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당 대표가 된다면 시행해야 할 과제로는 종부세 폐지와 양도소득세 대폭 완화, 사법시험제도 부활, 공매도 폐지 등을 제시했다.당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당의 권력은 당원에게서 나온다”면서 “전당대회에서 지금도 민주당보다 낮은 당원 투표 비율을 더 낮추자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당의 일원이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대여전략에 대해서도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하듯 민주당을 가장 잘 알고, 민주당이 껄끄럽고 두려워할 유일한 후보가 바로 나”라면서 “5선을 하며 쌓은 정치력을 기반으로 민주당에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자신의 상징으로 신고 있던 운동화를 내보였다. 그는 “재선 때부터, 구두 신은 내 자신이 거만하게 보여 겸손하자는 뜻으로 신게 됐다”면서 “신기 편하고, (누구든지) 부르면 빨리 달려갈 수 있는 현장 정치의 중심에 있겠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운동화는 실용 정치를 중시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는 “보수와 진보라는 이분법적인 낡은 이념 틀, 대결구도를 극복해야 한다”면서 “전세대를 아울러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실사구시 하는 정치를 반드시 실현시켜 국민의힘이 수권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아래는 조 의원과의 일문일답. - 당권 경쟁에 나선 후보들이 많다. 본인만의 강점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하나는 민주당을 잘 알고 있고 (민주당이) 껄끄럽고, 두려워할 후보라는 점이다. 그보다 더 의미를 두는 것은 쇄신을 몸으로 실천했던 유일한 사람이 나라고 생각한다. 송모 의원(송언석 의원을 지칭)이 당직자를 폭행했던 ‘갑질’이 있었을 때 유일하게 공개적으로 징계 요청한 사람은 나뿐 이었다.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건 누구나 다 하지만 당 향한 비판, 즉 쇄신은 나만 실천한 셈이다.” - ‘영남당 논란’에 대한 입장은. “민주당은 (당 대표 등) 전부 호남 출신이었지만, 호남당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왜 우리 당에만 그런 잣대를 대는지 모르겠다. 실력으로 승부해야 한다. 자꾸 지역을 운운하는 것은 나쁜 지역주의의 부활이다. 나는 부산에서 민주당 당적으로도 3선을 했다. 지역주의에 맞섰던 유일한 정치인 중 하나라고 자부할 수 있다.” -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국면에서 다시 활약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김 전 위원장은 당을 나갔고, 역할이 끝났다. 왜 (외부인으로부터) 과외를 받아야만 하나. 그건 우리 실력이 아니다. 그렇게 자신 없는 사람들에게는 ‘왜 정치를 하느냐’고 묻고 싶다. 그 정도의 리더십, 자립할 능력이 없다면 수권정당의 준비가 안 됐다고밖에 볼 수 없다.” - 그렇다면 차기 대선은 어떻게 준비해야 한다고 보나. “비옥한 땅에 어떤 곡식이든 다 잘 자라듯 토양이 중요하다. 매력적인 정당에는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최재형 감사원장 등 누구나 오고 싶어할 것이다. 당의 지지율을 3개월 안에 10% 이상 끌어올려 보겠다. 또, 연령대와 상관없이 유권자는 다 소중하다. 이들 모두의 마음을 잡으려면 결국 보수와 진보라는 낡은 이념 틀에서 벗어나 실용 정치를 해야 한다. 먹고사는 문제, 즉 ‘내가 미래에 잘 살 수 있을까’에 대한 유권자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실사구시 하는 정치를 실현하겠다.” - 무소속 홍준표 의원 복당도 찬성하는 입장이신가. “(홍 의원)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합 정신에 의해 우리 당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문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통합 정신, 덧셈의 정치를 하겠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주호영 “당대표 되면 尹 최단시간 입당시킬 것…국민의당 합당도”

    주호영 “당대표 되면 尹 최단시간 입당시킬 것…국민의당 합당도”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최단시간에 만나 최단시간에 입당시키겠다”고 밝혔다. 13일 주 의원은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모임인 마포포럼 강연에서 자신이 당 대표가 될 경우 “(입당) 데드라인을 물을 것도 없이 윤 전 총장이 빨리 들어올 것으로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주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제가 각각 대구지검에 세 차례 근무한 인연으로 자주 만났다”고 남다른 인연을 강조했다.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선 “홍 의원의 복당만 안 된다고 하면 또 다른 분란이 생길 수 있다. 당이 한두 사람을 녹여내고 관리하지 못한다면 집권 능력을 의심받을 것”이라며 “대화합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이른 시일 내에 국민의당과의 합당도 이뤄낼 것”이라면서 “합당이 이뤄지면 당 밖에 있는 다른 분들도 단일화된 열린 플랫폼에 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주 의원을 향해 ‘4·7 재보선 기간 안철수를 서울시장 후보로 만들려고 뒤에서 작당한 사람’이라고 한 데 대해서는 “합당하려고 했지, 작당한 일은 없다”며 “오해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주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원내대표 임기를 마칠 때 도와주셔서 고맙다고 전화를 드렸다면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알리는 전화도 드리고 ‘열심히 잘해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주 의원은 대선 승리 전략과 관련해서는 “2030 세대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데 더해 당의 혁신을 더하면 금상첨화일 것”이라며 “정권교체의 핵심은 일자리와 주거 문제 해결”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배현진, 최고위원 출마... “내년 대선 승리 견인차 역할 할 것”

    배현진, 최고위원 출마... “내년 대선 승리 견인차 역할 할 것”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했다. 이날 배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육참골단(肉斬骨斷·자신의 살을 베어 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이라는 필승의 각오”라며 “내년 대선 승리의 강력한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초선인 배 의원은 주호영 전 원내대표 체제에서 원내대변인을 맡았다. 현역 의원 중에서 최고위원 출마는 배 의원이 처음이다. 배 의원은 “국민과 당원을 위한 봉사자를 자처하면서, 정작 어려움이 닥쳤을 때 그 책임을 국민과 당원에 떠넘기는 비겁한 지도부는 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이 통합하고 변화하고, 싸워서 반드시 이기라는 국민의 지엄한 명령과 지상과제를 반드시 실천해내겠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한 가족이고, 당연히 들어와야 할 일”이라며 “야권 주자들이 모두 당 안으로 들어와 공정한 경선을 보여드리고, 국민이 감동하는 화합의 장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당대회에서 책임당원 투표 비중을 더 높이는 것은 찬성이지만, 낮추자는 것에는 반대한다”며 “전대는 당원이 중심이 된 축제의 장”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웅 “당대표 되면 현충원 빼고 이스타항공 노조부터 찾을 것”

    김웅 “당대표 되면 현충원 빼고 이스타항공 노조부터 찾을 것”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웅 의원이 13일 당 대표에 당선되면 노동과 환경, 복지 현안에 주력하겠다며 그러한 기조에서 첫 일정으로 이스타항공 노조부터 찾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우리 당이 보여줬고,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은 노동과 환경, 복지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타항공 노조원 방문이 (현충원 참배를 빼고) 당 대표가 첫 번째로 보여줘야 할 행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555억원대 배임·횡령’ 혐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것을 의식해서 한 발언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다. 김 의원은 당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를 ‘변화’로 꼽았다. 그간 톱다운으로 이뤄졌던 당론 형성의 방식을 탈피하고, 지금까지 내세우지 못했던 공약 위주로 내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화 콜 기다리면서 삼각김밥 먹고 있는 대리기사들, 그들 옆으로 (국민의힘이) 가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각을 세우는 것도 구태와 맞서겠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홍 의원의) 막말이나 약한 사람들을 멸시하는 느낌을 주는 발언들이 진짜 어려운 사람들에게 국민의 힘은 내 삶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게 만든다”고 짚으며 이러한 인식을 각인시킨 게 국민의당의 가장 약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의원의 복당 여부에 대해선 “본인이 예전에 소외된 계층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 쿨하게 사과 한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지닌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단일화를 모색할 방향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준석 최고나 저나 자기희생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진 않는다”면서도 초선 대 중진 구도가 뚜렷하게 형성된 시점에서는 “단일화보다 자기 목소리를 충분히 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후 국민의힘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결국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들어올 거라고 본다”며 “지지층이 별로 없는 제3지대에 있는 것보다 (윤 전 총장을) 확실하게 지지하고 있는 계층이 존재하는 국민의힘에 들어오는 게 순리”라고 낙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개혁이냐 안정감이냐… 국민의힘 ‘新舊 전대’

    개혁이냐 안정감이냐… 국민의힘 ‘新舊 전대’

    국민의힘 전당대회 초반 구도가 ‘신구(新舊) 대결’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당권에 도전한 중진(OB) 그룹과 초선·청년(YB) 그룹은 ‘영남당 논란’, ‘무소속 홍준표 의원 복당’ 등을 두고 뚜렷한 인식차를 보이며 격한 설전까지 벌이고 있다. 특히 일반 여론조사에서 YB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YB후보 간 연대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실제 파괴력이 얼마나 될지 주목된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국민의힘 당대표 지지도에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15.9%로 1위,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3.1%로 2위를 기록했다. 단숨에 ‘양강’으로 떠오른 이 전 최고위원의 지지율을 두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OB들이 유력 후보군을 형성한 상황에서 ‘젊은 보수’의 지지가 몰렸다는 시각과, 인지도 조사일 뿐 당심과 거리가 있다는 분석이 함께 나온다. 그럼에도 과거 OB들의 몫으로 여겨졌던 대표 경선에 YB들이 쇄신을 앞세워 도전해 이슈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더구나 향후 경선 과정에서 YB 간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위력이 더 커질 수도 있다. 13일 공식 출마가 예정된 초선 김웅 의원은 “필요하다면 단일화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고, 이 전 최고위원도 가능성을 열어 놨다. 초선 김은혜, 윤희숙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시절 쇄신파로 주목받은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멤버인 원희룡 제주지사와 정병국 전 의원도 12일 당내 초선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참석해 YB에 힘을 실었다. 정 전 의원은 “당을 패배의 늪으로 빠지게 했던 원인 제공자들이 나온다고 판단하면 치열한 논의를 해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대선을 지휘할 당 지도부는 중진들이 맡아야 한다는 현실론도 당내에선 여전히 강하다. 결국 YB의 개혁 의지와 OB의 안정적 지도력 사이에서 당원들이 어떤 결정을 할지가 변수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 70%, 일반 여론조사 30%를 합산한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일반 여론조사는 옆동네 가서 지지율을 묻는 꼴이라 크게 유의미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주호영 전 원내대표를 직격했다. 주 전 원내대표가 자신의 경험 부족을 지적한 것을 두고 “대선 캠프를 경험한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서울시장도 한 명 만들어 봤다”면서 “(주 전 원내대표는) ‘가진 게 원내 경험밖에 없나. 비전은 없나’ 하는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윤석열 40.2%vs이재명 37.4%…대선 가상 양자대결[한길리서치]

    윤석열 40.2%vs이재명 37.4%…대선 가상 양자대결[한길리서치]

    12일 대선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0명을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0.2%, 이 지사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7.4%였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8.7%, ‘잘 모름·무응답’은 3.8%였다.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도 윤 전 총장이 26.2%, 이 지사가 24.4%로 윤 전 총장이 근소한 차로 앞섰다. 이어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13.0%),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6.8%), 무소속 홍준표 의원(6.2%), 정세균 전 총리(4.3%)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野 전당대회 지지율 ‘이준석 2위’에 “옆동네서 지지율 묻는 꼴”

    野 전당대회 지지율 ‘이준석 2위’에 “옆동네서 지지율 묻는 꼴”

    국민의힘 전당대회 초반 구도가 ‘신구(新舊) 대결’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당권에 도전한 중진(OB) 그룹과 초선·청년(YB) 그룹은 ‘영남당 논란’, ‘무소속 홍준표 의원 복당’ 등을 두고 뚜렷한 인식차를 보이며 격한 설전까지 벌이고 있다. 특히 일반 여론조사에서 YB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YB후보 간 연대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실제 파괴력이 얼마나 될지 주목된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국민의힘 당대표 지지도에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15.9%로 1위,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3.1%로 2위를 기록했다. 단숨에 ‘양강’으로 떠오른 이 전 최고위원의 지지율을 두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OB들이 유력 후보군을 형성한 상황에서 ‘젊은 보수’의 지지가 몰렸다는 시각과, 인지도 조사일 뿐 당심과 거리가 있다는 분석이 함께 나온다. 그럼에도 과거 OB들의 몫으로 여겨졌던 대표 경선에 YB들이 쇄신을 앞세워 도전해 이슈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더구나 향후 경선 과정에서 YB 간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위력이 더 커질 수도 있다. 13일 공식 출마가 예정된 초선 김웅 의원은 “필요하다면 단일화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고, 이 전 최고위원도 가능성을 열어 놨다. 초선 김은혜, 윤희숙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시절 쇄신파로 주목받은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멤버인 원희룡 제주지사와 정병국 전 의원도 12일 당내 초선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참석해 YB에 힘을 실었다. 정 전 의원은 “당을 패배의 늪으로 빠지게 했던 원인 제공자들이 나온다고 판단하면 치열한 논의를 해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대선을 지휘할 당 지도부는 중진들이 맡아야 한다는 현실론도 당내에선 여전히 강하다. 결국 YB의 개혁 의지와 OB의 안정적 지도력 사이에서 당원들이 어떤 결정을 할지가 변수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 70%, 일반 여론조사 30%를 합산한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일반 여론조사는 옆동네 가서 지지율을 묻는 꼴이라 크게 유의미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주호영 전 원내대표를 직격했다. 주 전 원내대표가 자신의 경험 부족을 지적한 것을 두고 “대선 캠프를 경험한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서울시장도 한 명 만들어 봤다”면서 “(주 전 원내대표는) ‘가진 게 원내 경험밖에 없나. 비전은 없나’ 하는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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