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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파격·안정 ‘쌍끌이’… 국민의힘 지지율 최고치

    이준석, 파격·안정 ‘쌍끌이’… 국민의힘 지지율 최고치

    ‘이준석 현상’을 불러일으키며 정치권을 강타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제1야당 사령탑에 오른 지 21일로 11일째다. 지난 열흘 이 대표는 대외적 ‘파격’을 드러내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안정’을 추구했다. ‘여의도 문법’을 깨는 신선한 행보로 대중에게 국민의힘의 변화를 강조하는 한편, 당 운영에 있어서는 중진들을 적극 기용해 잡음을 최소화했다. ‘이준석 효과’가 이어지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대표의 외부 행보는 파격의 연속이었다. 국회 출근 첫날 캐주얼 양복에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나타났다. 취임 첫 일정으로 틀에 박힌 국립서울현충원 대신 천안함 용사 묘역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눈물을 보였다. 보수정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공식일정 첫날 광주를 찾았다. 소통 방식도 이전 보수정당 대표들과는 달랐다. 지난 20일 저녁 강남 한복판에서 시민들과 ‘즉석 질의응답’을 가졌다.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는 20대에게는 “자산을 만드는 해법을 대선 전에 내놓겠다”며 약속했고, 은퇴한 70대 시민에게는 “당 대변인을 뽑는 토론배틀 나가시라”고 권했다. 2010년 산업기능요원 복무 중 국가사업 연수생에 선발된 과정에 대한 특혜 의혹을 여당이 제기하자 ‘병역특례 의혹은 없었다’는 식으로 프레임을 바꿔 페이스북에 대응했다.리더십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당직 인선에서는 안정을 추구했다. 특히 대선 전략으로 30대 당대표로 혁신 이미지를 갖춘 자신과 균형을 맞출 연륜 있는 중진을 적극 기용했다. 이날 당 밖 대선주자들을 관리할 대외협력위원장에 4선 권영세 의원, 당으로 인재를 끌어오는 역할의 인재영입위원장에 5선을 지낸 정병국 전 의원을 임명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앞으로도 제가 당내 중진급 인사들의 도움을 받을 일이 많을 것”이라며 “이분들은 제게 상산사호(商山四皓·중국 진나라 때 난리를 피해 산속에 은신한 4명의 덕망 있는 이들) 같은 분들이고 정권 창출을 위해 든든한 뒷받침을 해 주실 것”이라고 한껏 몸을 낮췄다. 앞서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도 3선 한기호·김도읍 의원을 인선했다. 이 대표에게 주어진 과제는 첩첩산중이다. 차기 대선의 최대 변수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관계 설정은 물론 국민의당과의 합당, 공천 자격시험, 무소속 홍준표 의원 복당 등을 두고 내부에서 벌써부터 이견이 쏟아진다. 여의도 내 지지 기반이 취약한 그로서는 지도부 내 다른 목소리를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가 리더십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최고위 ‘레드팀’을 자처한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공약한 공천 시험을 두고 “국민주권주의 대원칙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홍 의원의 복당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있으나 당 일각에서는 여전히 복당 반대도 적지 않다. 한편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지난 14~18일 전국 성인 2514명 대상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국민의힘 지지율은 39.7%로 더불어민주당(29.4%)을 멀찌감치 밀어냈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주간집계 기준)다. 직전 최고치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4·7 재보선을 치른 후 발표된 4월 12일의 39.4%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권익위, 비교섭 5정당 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착수

    권익위, 비교섭 5정당 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착수

    국민권익위원회가 여당에 이어 22일부터 정의당 등 비교섭단체 5개 정당과 무소속 의원, 그 가족의 부동산 거래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간다. 그러나 국민의힘의 경우에는 가족 관련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일부 누락해 조사가 미뤄지게 됐다. 김태응 부동산거래특별조사단장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국회의원 가족 관련 개인정보제공동의서가 누락돼 오늘 정식 공문을 보내 보완을 요청했다”면서 “자료 보완이 이뤄지는 대로 즉시 권익위 전원위원회를 열어 보고한 뒤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원위원회는 2주 단위로 열리는데, 권익위는 임시 전원위원회를 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김 단장은 “국민의힘도 권익위에 정식으로 조사를 받겠다고 공문을 보낸 만큼 답변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2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전수조사를 받는 대상은 정의당을 비롯한 비교섭단체 5개 정당 소속 국회의원 14명과 무소속 홍준표 의원, 이들의 배우자·직계존비속 등 75명이다. 필요시 조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으며, 공소시효 기간 7년 내의 거래 내역을 훑어본다. 조사는 공정성 확보 차원에서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실시한 더불어민주당 전수조사 때와 동일하게 시행한다. 김 단장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을 통해 확보한 부동산 보유 거래내역 서면조사를 우선으로 하되, 투기나 위법이 의심되는 사례는 현지 조사를 병행하고 금융거래내역 제출과 소명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 법령 위반 의혹이 있는 사안은 여당과 동일하게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비공개로 통보한다. 부동산거래특별조사단은 김 단장 외 여야가 각각 추천한 권익위 비상임위원을 부단장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여당 의원 출신인 전현희 권익위원장과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 출신인 안성욱 부패방지위원장은 여당 의원들의 조사 때와 같이 사적 이해관계 신고를 하고 관련 직무를 일절 회피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인터뷰] 이준석 “이재명 창당 시도할 듯···윤석열, 침대 축구 말아야”

    [인터뷰] 이준석 “이재명 창당 시도할 듯···윤석열, 침대 축구 말아야”

    국민의힘 ‘0선·30대’ 대표 이준석 인터뷰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야권 대선 주자들에 대해 “‘국민이 불러서 내가 나왔다’는 상투적 표현은 설득력이 없다”면서 “비전은 무엇인지 밝히고 이것을 이루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히는 것만큼 매력적인 메시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정권 교체와 국정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 후보가 대선 경쟁력이 높다고 본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야권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근 주목받는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 “겸손한 척 구태에 사로잡힌 지도자는 안 나왔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치 선언을 앞둔 윤 전 총장에 대해 “침대 축구를 할 상황도 아닌데 그러는 것 같다”고 평가했고, 최 원장에 대해선 “고독한 결단 뒤에 돕는 것이지 결단 자체를 압박해선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음 대선에서 ‘CEO(최고경영자)형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를 갖춘 CEO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황창규 전 KT 회장, 국무총리를 지낸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을 들기도 했다. 여권 주자 중에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가장 유력하다면서 “창당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취임 열흘 됐다. 변화 감지되나 “저도 적응하고, 당도 적응해야 하는 부분 있다. 당직 인사도 전통적 관점 벗어나서 계파, 지역, 연령 안배 없이 가고 있다. 그런 건 앞으로 성과로 보여줘야 할 부분 있을 것이다. 모 의원이 TK(대구·경북)가 (전당대회에서) 나경원 전 의원 밀었다가 전멸했다고 하는데 전혀 그런 거 없다. 당장 가장 피 본 게 유승민계 같다. 아무도 득을 못 봤다.” -한기호 사무총장 발탁 배경은 “공명정대함에 있어서 가장 좋은 평가 받는 분이었다. 일을 그립감(장악력) 하시고. 사무처 파악도 빨리 끝내셨다. 다만 과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 때문에 우려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충분히 일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정정할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5·18 북한 관련성을 말한 것은 대표의 입장과 상충하지 않나 “우리당에서 그런 발언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한 총장의 문제 발언 읽어봤는데 직접적인 표현은 아니었다. 한 총장이 입장표명할 수도 있다고 본다.” -대선주자 접촉은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에 일임한 건가 “권 의원과 긴밀히 소통하며 상황 파악할 것이다. 제가 주자들과 직접 만나는 것은 입당한 이후에는 문제없겠지만 입당 전 독대는 어렵다. 제가 나서면 당내 주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대표가 약속할 수 있는 게 너무 많아 오해 살 수도 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잡음이 나오는데 “아직 그런 데 반응할 상황은 아니다. 다만 훌륭한 범야권 자원이니 여느 주자나 겪는 혼란기가 길진 않았으면 한다. 지금까지 제3지대론 등을 생각하셨던 분들이 가진 고민을 다시 반복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X파일은 정치적 공격이라고 보나 “상식선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추미애 전 장관과 갈등이 있었는데 부적절한 상황이 있었다고 하면 그때 왜 활용되지 않았겠나. 실체가 없거나 사실에 가깝지 않거나, 둘 중 하나가 아니겠나.” -최재형 감사원장은 어떻게 보나 “그분은 약간 다른 게 공무원 신분이라 저희 당 인사들이 성급하게 언급하면 안 된다, 그분의 고독한 결단 뒤에 도울 길이 있으면 돕는 것이지 결단 자체를 푸시(압박)해서는 결말이 좋지 않을 것이다.” -최 원장한테도 ‘비단주머니 3개’는 유효한가 “그분뿐 아니라 우리 당에 입당하는 어떤 분들에게도 비단주머니가 아니라 더 한 것이라도 해야 한다 생각한다. 이미 그런 부분은 준비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왜 8월 경선 시작을 못 박았나 “대선 경선은 제때 출발해야 풍부한 후보군 확보가 가능하다. 특정 주자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되니 먼저 선을 제시한 것이다. 민주당은 벌써 친이재명계, 반이재명계로 나눠 싸우지 않나. 민주당이 관리를 잘못한 것이다. 대표가 중심을 무조건 잡아야 한다.” -야권 후보로 윤 전 총장·최 원장 경쟁력 있나 “속단하기 어렵다. 정치는 무한책임이어야 한다. 범야권 대선 주자가 등장하면서 ‘국민이 불러서 내가 나왔다’는 상투적 표현을 하면 젊은 세대가 좋아할까. 대선 주자들이 생각해보셔야 한다. ‘내가 이걸 하기 위해 나왔다’는 게 맞지, ‘국민이 나를 이끌어서 정치에 들어왔다’는 건 설득력 없고 올드해 보인다. 내 비전은 무엇이고 이것을 이루기 위해 출마했다고 선언하는 것만큼 매력적인 메시지가 없다. 도널드 트럼프, 버락 오바마,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다 그랬다. 겸손한 척 구태에 사로잡힌 지도자는 안 나왔으면 좋겠다. 윤 전 총장은 ‘부패완판’이라고 했을 때 주목받았다. 최 원장은 본인 삶의 궤적이 공감을 많이 산다고 하면 ‘도덕적으로 깨끗한 사람이 정치하는 세상을 원한다’고 간단한 메시지 낼 수 있다. 제가 젊은 사람으로서 기대하는 메시지다.” -CEO형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어떤 의미인가 “CEO형 리더십이라고 할 때 나는 MB(이명박 전 대통령)랑 안철수 대표가 먼저 생각나지 않는다. 고정관념이다. 산업을 크게 일으킨 사람들, 예를 들어 훌륭한 반도체 영웅들, 진대제·황창규 회장같이 기술과 경영 능력 있는 이런 분들을 생각한다. 박태준 포스코 회장은 정치도 했지만 리더십이 강했다. 그분들의 성공은 통찰력이 깊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어떤 자질에 주목하는 건가 “대한민국을 성장으로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도덕형 지도자였다. 그런 성품형 지도자 또는 젠틀맨 리더십은 지금 대한민국의 성장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에는 낙제점이다.”-대선 경선도 토론 배틀을 붙일 것인가 “배틀까진 아니어도 후보자 토론이 좀 더 치열해질 필요는 있다. 2대 2 팀 토론 배틀은 팀이 이기려면 옆 사람과 협력해야 하고 차별성 부각해야 1인이 될 수 있다. 옆에 후보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것도 자질이고, 배려하는 모습도 보일 수도 있다. 똑똑한 것만으로 버틸 수 없을 것이다. 유승민 전 의원, 홍준표 의원을 앉혀두면 토론 준비할 때 (서로) 말이나 한마디 할까. 그럼 떨어지는 거다.” -공천 자격시험은 논란이 많다 “시험에 앞서는 게 교육이다. EBS 수능 강의처럼 돼야 한다. 당내 우수한 자원이 많다. 누굴 떨어뜨리는 방법이 아니라 선거에 이기기 위한 방법이다.” -풀뿌리 조직 관리 잘하는 사람들은 시험으로 평가가 되나 “그런 분들은 다른 방식으로 봉사하셔야지 민심 잘 관리한다고 의정 활동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운전대를 잡기위해 운전면허 시험을 엘리트 주의라고는 안 본다. 자격시험 평가 기준이 나오면 이건 그냥 노력하냐 안하냐의 문제로 보일 것이다.”-10년 정치 경험 동안 가장 뭘 바꾸고 싶었나 “연공서열과 조직 선거 구조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증명된 것은 실제 그런 게 크게 의미 있는 것도 아니었다는 것이다. 사실들이 그동안 창의적 진로를 고민하지 않은 것이다. 제가 대구에서 탄핵 말하고, 광주에서 5·18을 말하니까 주변에서 ‘침대 축구를 해야지 왜 골을 넣으러 돌아다니냐’고 했다. 그때 침대 축구 했으면 안 됐을 수 있다.” -윤 전 총장은 침대 축구를 한다고 보나 “침대 축구 할 상황도 아닌데 그러는 것 같다. 유망주, 기대주는 맞지만 그라운드를 뛰어보지 않지 않았나. 윤 전 총장이나 최 원장도 올라와 보면 알 것이다. 물론 입당 순간부터 도울 것이다. 직업 정치인 세계 들어오려면 고독한 결단 빨리 내려주시길 바란다.” -2030의 보수 쏠림이 계속 갈 것 같나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선호라서 위험하다고 본다. 이재명 지사, 윤 전 총장, 저, 셋다 ‘0선’이다. 이 지사는 비주류로 할 말 하고 살았고, 윤 전 총장은 권력과 싸웠다. 저도 10년간 빛을 못 봤지만 할 말하고 지냈다. 이 조류만 읽어도 답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 이 조류가 대세가 되리라 본다.”-대선은 이 지사와의 승부인가 “그렇게 되리라 본다. 그분도 대선에서 큰 정치적 결단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동영 후보도 창당을 했고 노 전 대통령은 대선 후 창당을 했다. 민주당이 친노·친문 당인데 거기서 차후 정치를 할 수 있다고 보겠나. 문재인정권의 실패로 지탄을 받는다면 대선 전에 재창당, 창당 시도 있을 것이라 본다. 국민의힘은 그런 시도가 없을 것이고, 우리가 더 안정감 있게 갈 것이다.” - 이 대표가 내세우는 능력주의에 대한 비판은 계속 나온다. “나는 적극적인 기회 평등주의자다. 할당제가 오히려 손해보는 개인을 만들어 구조적 모순을 만든다는 입장이다. 이번 전당대회가 하나의 예였다. 동원식·조직 선거 없으니 여성들이 경쟁하는 데에 어떠한 불리함도 없었고 메시지·정책만으로 승부해 최고위원 4명 중 3명이 여성이 됐고, 젊은 사람이 당대표가 됐다.” - 젠더 갈등 부추겼다는 비판도 있다. “일각에서 여성 혐오로 몰려고 했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닐 때, 페미니즘 운동이 최고에 달했을 때 였고, 말 한 마디도 조심해야 했을 때였다. 철학적으로 (페미니즘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 뒤지지 않고, 오히려 내 생각이 열려 있다고 본다.” - 내년 대선 승리 확률은. “50대 50으로 본다. 나는 우리 당의 관성을 안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과정에서 이념과 지역 구도에서 우리가 이길 생각하지 말고, 세대 분할 구도에서 젊은 세대가 바라는 정책·어젠더를 내세우는 것이 가장 크게 이기는 승리 방정식임을 보여줬음에도 우리 당은 용수철처럼 역행하려 했다. 전당대회에 나가기로 결심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강병철·이근아 기자 bckang@seoul.co.kr
  • 대외 행보는 ‘파격’ 당 운영은 ‘안정’…이준석의 열흘

    대외 행보는 ‘파격’ 당 운영은 ‘안정’…이준석의 열흘

    ‘이준석 현상’을 불러일으키며 정치권을 강타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제1야당 사령탑에 오른 지 21일로 11일째다. 지난 열흘 이 대표는 대외적 ‘파격’을 드러내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안정’을 추구했다. ‘여의도 문법’을 깨는 신선한 행보로 대중에게 국민의힘의 변화를 강조하는 한편, 당 운영에 있어서는 중진들을 적극 기용해 잡음을 최소화했다. ‘이준석 효과’가 이어지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대표의 외부 행보는 파격의 연속이었다. 국회 출근 첫날 캐주얼 양복에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나타났다. 취임 첫 일정으로 틀에 박힌 국립서울현충원 대신 천안함 용사 묘역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눈물을 보였다. 보수정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공식일정 첫날 광주를 찾았다. 소통 방식도 이전 보수정당 대표들과는 달랐다. 지난 20일 저녁 강남 한복판에서 시민들과 ‘즉석 질의응답’을 가졌다.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는 20대에게는 “자산을 만드는 해법을 대선 전에 내놓겠다”며 약속했고, 은퇴한 70대 시민에게는 “당 대변인을 뽑는 토론배틀 나가시라”고 권했다. 2010년 산업기능요원 복무 중 국가사업 연수생에 선발된 과정에 대한 특혜 의혹을 여당이 제기하자 ‘병역특례 의혹은 없었다’는 식으로 프레임을 바꿔 페이스북에 대응했다. 리더십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당직 인선에서는 안정을 추구했다. 특히 대선 전략으로 30대 당대표로 혁신 이미지를 갖춘 자신과 균형을 맞출 연륜 있는 중진을 적극 기용했다. 이날 당 밖 대선주자들을 관리할 대외협력위원장에 4선 권영세 의원, 당으로 인재를 끌어오는 역할의 인재영입위원장에 5선을 지낸 정병국 전 의원을 임명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앞으로도 제가 당내 중진급 인사들의 도움을 받을 일이 많을 것”이라며 “이분들은 제게 상산사호(商山四皓·중국 진나라 때 난리를 피해 산속에 은신한 4명의 덕망 있는 이들) 같은 분들이고 정권 창출을 위해 든든한 뒷받침을 해 주실 것”이라고 한껏 몸을 낮췄다. 앞서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도 3선 한기호·김도읍 의원을 인선했다. 이 대표에게 주어진 과제는 첩첩산중이다. 차기 대선의 최대 변수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관계 설정은 물론 국민의당과의 합당, 공천 자격시험, 무소속 홍준표 의원 복당 등을 두고 내부에서 벌써부터 이견이 쏟아진다. 여의도 내 지지 기반이 취약한 그로서는 지도부 내 다른 목소리를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가 리더십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최고위 ‘레드팀’을 자처한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공약한 공천 시험을 두고 “국민주권주의 대원칙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홍 의원의 복당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있으나 당 일각에서는 여전히 복당 반대도 적지 않다. 한편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지난 14~18일 전국 성인 2514명 대상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국민의힘 지지율은 39.7%로 더불어민주당(29.4%)을 멀찌감치 밀어냈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주간집계 기준)다. 직전 최고치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4·7 재보선을 치른 후 발표된 4월 12일의 39.4%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차기 대권’ 윤석열·이재명 선두권 속 박용진·유승민 두각

    ‘차기 대권’ 윤석열·이재명 선두권 속 박용진·유승민 두각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이 선두권으로 집계된 가운데 당내 비주류로 여겨졌던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각각 범여권·범야권 내 3위로 올라서 관심이 모아진다. 세대교체를 내건 박용진 의원과 개혁보수를 내건 유승민 전 의원은 그 동안 낮은 인지도 또는 당내 비주류 인사로 여겨져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이준석 효과’를 계기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에게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전 총장은 1주 전보다 2.5% 포인트 상승한 38.0%로 1위를 유지했다.이재명 지사는 2.7% 포인트 하락한 25.0%로 나타났고,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0.4% 포인트 낮아진 12.2%로 3위에 올랐다. 범진보 주자들만 대상으로 후보 적합도를 물었을 때 이재명 지사(28.4%), 이낙연 전 대표(12.3%)에 이어 박용진 의원(7.4%)이 3위에 올라섰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6.0%), 정의당 심상정 의원(5.4%), 정세균 전 국무총리(5.2%) 순이었고 ‘적합후보 없음’은 17.9%였다.범보수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37.5%)이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홍준표 의원(9.1%)에 이어 유승민 전 의원(8.6%)이 따라붙었다. 오세훈 서울시장(5.2%)은 4위를 기록했다. ‘적합후보 없음’은 11.0%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안철수, ‘윤석열 X파일’에 “공작정치 신호탄, 송영길 즉각 공개하라”

    안철수, ‘윤석열 X파일’에 “공작정치 신호탄, 송영길 즉각 공개하라”

    “야권주자 봉쇄하고 흠집 내기 위한 것”“‘드루킹 댓글 조작’ 주범이 현 집권여당”“한 명만 낙마시키면 된다는 헛된 망상”“송영길, 공개 내용 허위 있으면 법적 책임”“윤석열 해명하고 책임 있게 행동하면 돼”윤석열측 “대응하지 않을 것…예정대로 출마”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의혹을 정리했다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과 관련, “공작 정치의 신호탄”이라며 이를 처음 거론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그 내용을 즉시 공개하고 허위가 있을 경우 정치적·법적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윤 전 총장에게도 의혹을 사실에 근거해 해명해달라 했다. 윤 전 총장측은 X파일 실체도 분명하지 않다며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공작정치 못 막으면 정권교체 물거품”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X파일 논란은 공작정치 개시의 신호탄”이라면서 “여당 대표의 발언은 야권 대선주자의 정치적 움직임을 봉쇄하고 흠집 내기 위한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 그는 “해법은 간단하다. 송 대표는 여당과 자신이 가진 파일을 즉시 공개해야 한다”면서 “이후 송 대표가 공개한 내용에 허위나 과장이 있으면 정치적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사자인 윤 전 총장 역시 파일 내용에 대해 사실에 근거해서 해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책임 있게 행동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과거 이회창 전 총리 아들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 제기와 지난 대선 드루킹 댓글 조작을 거론하며 “그 주범이 현 집권여당”이라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야권 유력주자 한 명만 낙마시키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헛된 망상을 버리라”고 말했다. 야권 주자들을 향해서도 “‘유력주자 한 사람이 상처 받으면 나에게 기회가 올 수 있다’, ‘그 사람 빼고 경쟁하면 이길 수 있다’는 사리사욕에 가득 찬 단세포적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안 대표는 “앞으로 벌어질 여권의 ‘공작정치 하계 대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면 정권교체의 꿈은 물거품이 될 것”이라면서 “만약 여기에 부화뇌동하려는 야권 내 허튼 세력이 있다면, 다 함께 색출해서 내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장성철 “윤석열, 방어 어렵겠다” 앞서 보수진영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지난 19일 윤 전 총장과 처가 관련 의혹이 정리된 파일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SNS에 “얼마 전 윤 전 총장과 처, 장모의 의혹이 정리된 일부의 문서화된 파일을 입수했다”면서 “윤 전 총장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이런 의혹을 받는 분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일은 무척 힘들겠다는 게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대선에서 양심상 홍준표 후보를 찍지 못하겠다는 판단과 똑같다”라고도 했다. 장 소장은 “현재 윤 전 총장의 행보, 워딩, 판단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높은 지지율에 취해있는 현재의 준비와 대응 수준을 보면, ‘방어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선 경선과 본선을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정치 아마추어 측근인 교수, 변호사들이 제대로 된 대응과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김종인님과 같은 최고의 전문가와 거리를 두는 모습에서 알 수 있는 일”이라고도 주장했다. 각종 미디어에서 정치 평론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장 소장은 보수진영 의원 보좌진으로 20여년 가까이 여의도 정치권에 몸담았다.윤석열측 “X파일 실체도 모르는데대선 출마 선언 연기하지 않을 것” 윤 전 총장 측은 전날 ‘X파일’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 이상록 대변인은 언론에 “‘X파일’의 실체가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번 건에는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동훈 전 대변인이 선임 열흘 만에 사퇴한 데 이어 ‘X파일’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의 대권 도전 선언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대권 도전 선언 시기는 애초 계획했던 6월 말∼7월 초 시기로 조율 중이며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윤 전 총장 측은 광화문의 한 빌딩에 캠프 사무실을 차릴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인테리어 공사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으로 입주해 대선에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준석 “‘윤석열 X파일’ 진실 아닐 것”

    이준석 “‘윤석열 X파일’ 진실 아닐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한 ‘X파일’ 논란에 대해 “진실이 아닌 내용을 담고 있거나 크게 의미가 없는 내용을 담고 있을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을 엄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역에서 진행된 행사 이후 “X파일에 대한 언급은 굉장히 부적절한 언급이었고, 기본적으로 윤 전 총장에 대한 흑색선전이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문서가 돌아다닐 만한 결함이나 잘못이 있었다면 작년에 그것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가 윤 전 총장을 압박했을 것”이라며 “정말 윤석열 X파일이 있다면 당사자는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만약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다면, 당 차원에서 조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문서 내용을 열람한 적이 없기 때문에 먼저 판단하지는 않겠다”며 “네거티브에 대응하는 노하우와 전문 인력이 있기 때문에 범야권 주자라면 입당하는 순간부터 당의 조력을 받을 수 있다”고 윤 전 총장의 입당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앞서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보좌관을 지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전날 윤 전 총장과 처가 관련 의혹이 정리된 파일을 입수했다고 주장하며 “방어가 어렵겠다. 윤 전 총장이 국민 선택을 받기 힘들겠다”고 했다.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이날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강력하게 대응하라고 요구했다. 원 지사는 “저들의 공작정치가 시작됐다. 제2의 김대업이 보수진영 내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며 “여권이 작성했음이 분명한 문건, 확인도 안된 문건을 사실인 양 확인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며 검증 공세를 예고한 이후 야권 인사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19일 페이스북에서 윤 전 총장과 아내·장모 관련 의혹을 정리한 파일을 입수했다고 밝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원 지사는 “이 대표가 보수진영의 대표로서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야권후보 X파일을 축적하는 노력 대신 내로남불을 척결하라고 송영길 대표를 질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우리는 원팀이 되어야 한다”며 “누구를 공격해 내가 후보가 되는 뺄셈과 진흙탕 선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원 지사는 “이번 대선은 보수 전체의 단체전이 되어야 한다. 윤석열, 안철수와 함께 해야 한다. 지난번 홍준표 의원의 복당을 찬성한 것도 우리 모두가 다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준석 대표는 절박한 공통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차이점을 부각시켜 실패한 바른미래당의 지난날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윤석열 하락·최재형 5위 진입…대권 적합도 조사 [PNR 리서치]

    윤석열 하락·최재형 5위 진입…대권 적합도 조사 [PNR 리서치]

    차기 대권 적합도 조사에서 야권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X파일 논란’ 등 연이은 악재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반면 이 조사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범야권 대안 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했다. PNR리서치가 미래한국연구소와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19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조사한 결과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을 꼽은 응답은 33.9%로 집계됐다. 이는 1주 전 조사(39.1%)와 비교해 5.2%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최근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한 메시지 혼선과 처가 의혹 등이 담겼다고 알려진 ‘X파일 논란’이 확산하면서 지지율 수치에 변화가 생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7.2%로 1.0% 포인트 오르며 2위를 유지했다. 이밖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3.0%, 정세균 전 국무총리 4.7%로 각각 집계됐다. 전주까지만 해도 유의미한 지지율을 보이지 않았던 최재형 감사원장은 이번 조사에서 4.5%를 기록, 5위에 올랐다.최 원장은 지난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이 ‘대선 출마 얘기가 나온다’고 묻자 “생각을 조만간 정리해서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선 출마설을 부인하지 않아 정치 도전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밖에 무소속 홍준표 의원 4.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1%, 심상정 정의당 의원 1.8% 등 순이었다. 그 외 인물 3.4%, 없음 2.8%, 잘모름·무응답 1.4%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야권 대선주자 ‘풍년’…어느새 9명으로 늘어나

    야권 대선주자 ‘풍년’…어느새 9명으로 늘어나

    야권의 대권주자가 당안팎을 모두 포함해 9명으로 불어났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 독주 체제에 이어 최재형 감사원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까지 가시권에 들며 야권 대선주자는 어느새 두 자릿수에 가까워졌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원희룡 제주도지사·하태경 의원이 전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황교안 전 대표가 최근 저서를 출간하며 활동 개시를 준비 중이고, 지도부 교체 이후 복당 가능성이 높아진 홍준표 의원도 있다. 당 밖에서는 윤 전 총장·최 원장·김 전 부총리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까지 포함하면 야권 주자는 9명이 된다. 특히 당 밖 주자인 ‘윤석열·최재형·김동연’은 아직 정치참여나 대권도전을 명확하게 선언한 상태가 아니다.윤 전 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메시지를 내면서 사실상 정치 행보에 접어들었지만 최 원장과 김 전 부총리는 아직까지 선을 긋고 있기 때문이다. 최 원장은 지난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언론이나 정치권에 많은 소문과 억측이 있다”며 “제 생각을 정리해 조만간 (말하겠다)”고 했다. 현직 감사원장이 직무를 마치자마자 선거에 나오는 것이 정치적 중립상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 부분엔 다양한 판단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지를 열어뒀다. 김 전 부총리는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을 세우고 공익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1일 여의도에서 열린 청년 소통 관련 행사에서 정치 참여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 그런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2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노숙인을 상대로 한 무료급식봉사에 나설 예정이다. 유쾌한반란 측은 “정치적 의도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지만 김 전 부총리의 정치 선언에 관심이 쏠리는 만큼 많은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국민의힘에 대권주자가 없다는 말이 나왔는데 이제는 ‘풍년’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게 됐다”고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장성철 “‘윤석열 X파일’ 입수...與 네거티브에 좋은 먹잇감”

    장성철 “‘윤석열 X파일’ 입수...與 네거티브에 좋은 먹잇감”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그의 처가 관련 의혹이 정리된 파일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19일 장 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쓰기에 무척 괴로운 글”이라며 “얼마 전 윤 전 총장과 처, 장모의 의혹이 정리된 일부의 문서화된 파일을 입수했다”고 적었다. 장 소장은 “의혹이 사실인지는 제가 확인할 방법은 없다”며 구체적인 내용 및 출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알고 있던 사실도 있고 풍문으로 들었던 소문도 있더라”면서 “정밀하게 조사된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이런 의혹을 받는 분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일은 무척 힘들겠다는 게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양심상 홍준표 후보를 찍지 못하겠다는 판단과 똑같다”고 했다. 장 소장은 “현재 윤 전 총장의 행보, 워딩, 판단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높은 지지율에 취해있는 현재의 준비와 대응 수준을 보면, ‘방어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말했다. 특히 “대선 경선과 본선을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정치 아마추어 측근인 교수, 변호사들이 제대로 된 대응과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김종인 님과 같은 최고의 전문가와 거리를 두는 모습에서 알 수 있는 일”이라고도 주장했다. 장 소장은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라며 사실 여부를 떠나 윤 전 총장은 네거티브 공세에 “너무 좋은 먹잇감”이 될 것 같다고도 했다. 그는 “제가 입수한 자료는 혹시 윤 전 총장이 달라고 하면 잘 대응하기 바라는 마음에 전달할 것”이라며 “제게 내용이 뭐냐고 묻지 말아달라. 아무리 친해도 문서는 못 드린다. 몰랐으면 좋았을 이런 문서를 입수한 저 자신을 한탄하며 이 글을 마친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타투법 발의’ 류호정 “홍준표 외에도 눈썹문신 의원들 참여”

    ‘타투법 발의’ 류호정 “홍준표 외에도 눈썹문신 의원들 참여”

    국회 앞마당에서 ‘타투입법’을 외치며 타투를 한 등을 내 보이는 드레스 시위를 펼쳤던 류호정(29) 정의당 의원이 법안 발의에 필요한 10명의 의원을 모으기 위해 무소속 홍준표 (67)의원을 찾아간 일화를 밝혔다. 류 의원은 17일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과 인터뷰에서 파격 드레스 시위를 펼친 이유에 대해 “여기에는 맥락이 있다”며 “작년 국정감사 때 노동자 옷을 입었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때 안전모를 쓴 적이 있다”라며 이번에도 같은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그분들의 생존이 걸린 절박한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국민들께 알릴 수 있을까를 고민했을 때 ‘쇼’라는 비판을 들을지언정 제가 옷을 한번 입으면 훨씬 더 많이 알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현재 타투이스트들이 불법 영역에 있는 까닭에 성폭력을 겪는다든지 협박을 당한다든지 돈을 뜯긴다든지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그래서 그분들의 작품을 제 몸에 새기고 온몸으로 드러내 알릴 수 있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고 등이 스케치북으로서는 가장 넓은 곳 아니냐”라며 타투를 한 등을 내 보인 사연을 소개했다.류 의원은 국회의원 평균연령이 54.8세이기에 타투입법 발의에 필요한 10명을 모으려는 노력을 했다며 그 중 하나로 홍준표 의원 공략을 꼽았다. 그는 “정의당 의원(6명)만으로 어떻게 나머지 4분을 설득해 볼까 생각을 해 봤더니 국회에도 눈썹 문신한 의원들 몇 분 계시더라”며 홍 의원을 찾아가 “‘눈썹 문신하셨잖아요’라며 법안 서명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류 의원은 “홍 의원이 흔쾌히 웃으면서 법안 살펴보시고 공감해 주시더라”고 한 뒤 “홍준표 의원 외에도 눈썹 문신하신 의원들이 좀 참여했다”며 그분들 덕에 법안이 발의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홍준표 의원은 한나라당 대표시절이던 2011년 9월 눈썹 문신을 했다. 당시 홍 대표는 “스트레스로 탈모현상이 일어났으며 그로 인해 눈썹까지 빠져 문신을 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류호정 이번엔 등 파인 드레스…“타투 허하라” 파격 회견

    류호정 이번엔 등 파인 드레스…“타투 허하라” 파격 회견

    “오늘 이 자리에 개성 넘치는 타투인들과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모여 섰습니다. 멋지고, 예쁘고, 아름답죠? 혹시 보기가 불편하다 생각하신 여러분도 괜찮습니다. 그런 분들도 나의 불편함이 남의 자유와 권리를 부당히 박탈할 근거가 된다고 여기진 않으실 거라 믿기 때문입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등에 타투스티커를 붙인 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류 의원이 발의한 타투업법의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서다. 이날 류 의원의 타투스티커는 유명 타투이스트 밤이 그렸다. 류 의원은 16일 국회 본관 앞 잔디밭 광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11일 타투업법을 대표 발의했다. 눈썹문신한 홍준표 의원도 발의에 동참했다”며 “시민의 타투할 자유를 보호하고,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며, 타투이스트의 노동권을 인정하는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류 의원은 “세계 으뜸의 ‘K-타투’ 산업의 육성과 진흥은 국가의 의무이며, 1,300만 타투인과 24만 아티스트를 불법과 음성의 영역에서 구출하는 것은 국회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류 의원은 민주당과 정의당이 발의한 법안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이 발의한 법안과 다르다”라며 “형벌의 잔재로 여겨지는 ‘문신’이 아니라 국제적 표준인 타투라 이름 지어야 한다. 타투이스트 면허의 발급 요건에 ‘전문대학 전공’은 어울리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또 “‘병역기피’ 목적의 타투를 처벌한다는 시대착오적 규정도 필요 없다. 요즘에는 몸에 용 있어도 군대 간다”며 “세척과 소독에 더해 ‘멸균’한 기구를 분리해 보관하도록 한 것이 가장 중요한 차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반영구화장은 물론, 모든 부문의 타투가 합법의 영역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원피스에 타투를 새긴 모습으로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것에 대해 류 의원은 “오늘 낯선 정치인 류호정이 국회 경내에서 낯선 풍경을 연출한다. 누군가는 제게 ‘그런 거 하라고 국회의원 있는 게 아닐 텐데’라고 훈계하지만, 이런 거 하라고 국회의원 있는 거 맞다”며 “사회·문화적 편견에 억눌린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스피커, 반사되어 날아오는 비판과 비난을 대신해 감당하는 샌드백, 국회의원 류호정의 역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타투업법 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타투업법 제정안에는 ▲면허 발급요건·결격사유 규정 ▲신고 업소에서 자격이 인정된 타투이스트만 시술 가능 ▲위생·안전관리 등 관련 교육 이수 책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앞서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문신사 법안’을, 올 3월에는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이 ‘반영구화장문신사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2019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26.9%, 30대의 25.5%가 타투를 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엄연히 현행법상으로는 불법이지만 현업에 종사하는 국내 타투이스트만 1만~2만 명으로 추정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최고위와 첫 상견례… 李 “우리가 행하는 파격이 여의도 새 표준 돼야”

    최고위와 첫 상견례… 李 “우리가 행하는 파격이 여의도 새 표준 돼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체제가 14일 닻을 올리면서 30대 ‘0선’ 당대표의 리더십이 본격 시험대에 올랐다. 이날 전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이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상견례 자리에서는 미묘한 신경전이 감지됐다. 이 대표는 첫 최고위원회를 주재하고 앞으로 당 운영 전략으로 ‘파격’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우리의 언어가 돼야 한다”면서 “오늘부터 우리가 행하는 파격은 새로움을 넘어 새로운 여의도의 표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와 호흡을 맞출 이번 최고위원 구성은 평균 나이 약 46세로 확 젊어졌다. 그러나 강경 보수 기조의 최고위원들이 적지 않아 화학적 결합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이날 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은 “당대표에게 협조하겠다”, “지도부를 믿어 달라”는 등 대체로 덕담을 내놨다. 하지만 김재원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협의하거나 결정해야 할 많은 일이 사전 공개되고 결정되면, 최고위가 형해화되고 아무런 역할을 못 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이 대표는 최고위 후 “오해가 좀 있으셨던 것 같다. 제가 공개한 인선은 당무를 위해 시급한 대변인과 협의를 거칠 필요가 없는 비서실장 인선이었다”며 “최고위원들께도 비공개 때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노타이·백팩 차림이던 이 대표는 소속 의원들과의 첫 만남인 의원총회에는 정장을 갖춰 입고 참석했다. 또 의원들을 향해 ‘90도 폴더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이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대선 승리”라며 “제가 조금의 인지도와 전파력이 있다면, 여기 계신 의원 한 분 한 분의 의정 활동을 다 빛날 수 있게 소개하는 도구로 제 인지도를 쓰겠다”고 약속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지치고 분노한 국민에게 이준석 백신이 등장했다”며 이 대표에게 힘을 실었다. 당 안팎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복당 문제가 걸린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쇼타임은 끝났다. 이제 이 대표의 역량을 볼 차례”라며 “세대 통합을 하고 당대표로서 당의 얼굴이 돼 이 험한 정치판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힘든 시험대에 올랐다”고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준석의 ‘간 보지 않는 정치’… 키워드는 ‘스피드’

    이준석의 ‘간 보지 않는 정치’… 키워드는 ‘스피드’

    ‘간 보지 않는 정치.’ 파격 행보로 주목받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공식 일정 첫날인 14일까지 보여 준 ‘정치 스타일’은 이렇게 요약된다. 이 대표는 당내 묵은 현안은 물론 자신이 내건 개혁 과제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 표명과 함께 속도감 있는 처리를 강조하고 있다. 전략적 모호성으로 포장되던 기성 정치 문법에 지친 국민들에게는 청량감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당내에선 ‘양날의 검’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 대표는 1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에 대해 “복당에 걸림돌이 될 만한 것은 지금 원칙상 없다”면서 “개인적으로 봤을 때 늦출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 논의를 전제로 하긴 했지만 지난해 총선 이후 1년 넘게 ‘목의 가시’처럼 남았던 홍 의원 복당 문제를 원칙에 따라 빠르게 처리하겠다는 뜻이다. 이날 광주 철거현장 붕괴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뒤에는 “광주 시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호남 동행’을 약속했다. 사자명예훼손 재판을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선 “재판에 대해 불성실한 협조를 하는 것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분명한 비판을 가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제안한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두고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합의해 정례화할 수 있도록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자칫 보수 진영 또는 당내 반발의 여지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정치적 계산’ 없이 즉각 담백한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부터 의미가 명확한 메시지를 고집해 왔다. 경선 출마 선언 일성은 “당대표가 되고 싶다”였고,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정당했다”고 천명했다. 일부 중진 후보가 경선 출마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역할을 고민’하고, 대구에서 박정희·박근혜 향수를 자극할 때 돌직구로 승부를 본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당선이 확정되고 나선 그와 동시에 당면 과제 처리에 나섰다. 다음날 곧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나 합당 문제를 논의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핫라인’까지 텄다. 이 대표의 이런 정치 스타일은 2030의 사고방식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효율적 겉치레’보다 성과에 집중하고 일처리는 투명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여기에는 기존 정치인들의 ‘선문답 정치’, ‘간 보기 정치’에 대한 이 대표의 반감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8월이면 대선 버스가 예외 없이 떠난다”고 못박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당내에선 우려도 제기된다. 일도양단식 화법이나 속도감 있는 일처리가 부메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치적 성과라는 건 무르익기를 기다리는 시간도 있는 건데 서두르다간 힘만 빠진다”고 짚었다. 최고위원들과의 온도차가 갈등으로 비칠 우려도 있다. 이날 첫 최고위원회에서는 노골적 대립이 표출되진 않았지만 앞으로 현안 논의 과정에서 이 대표의 방식은 갈등의 씨앗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버스는 정시에 떠난다” vs “떠나면 기사만 손해다”

    “버스는 정시에 떠난다” vs “떠나면 기사만 손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4일 국민의힘 입당 문제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대표는 “8월이면 대선버스가 예외 없이 떠날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국민의힘 30대 젊은 대표와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 전 총장의 ‘입당 신경전’이 시작된 셈이다. 윤 전 총장은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등 이 대표와 우선 ‘핫라인’을 구축했다. 하지만 입당 문제에는 휩쓸려 들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이동훈 대변인을 통한 첫 공식 메시지에서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 가리키는 길대로 따라간다고 말씀드렸다”며 “모든 선택은 열려 있다.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선을 치를 수도 있지만, 제3지대에서 출마한 뒤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양측의 미묘한 신경전은 윤 전 총장 대선캠프에 몸담은 장예찬 시사평론가의 전날 페이스북에서 선명하게 드러났다. 그는 ‘대선버스 정시출발론’에 대해 “버스가 먼저 출발해도 택시 타고 목적지로 직행할 수 있는 사람에게 언제 들어오라고 으름장을 놓을 필요가 없다”며 “버스비 두둑하게 낼 수 있는 손님이 한 명도 없는데 먼저 출발하면 버스 기사만 손해”라고 반박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의 정무적 입장이 아니라 지지자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도 여러 라디오 인터뷰에서 “(8월이면) 정치적 결단을 내리기에 많은 분께 충분한 시간”이라면서 “당 밖에 훌륭한 주자분들이 많이 있고 그분들 입장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가이드라인을 원할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만 염두에 두고 대선 일정을 짤 수는 없다는 뜻이다. 이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우리 당 밖에 있는 훌륭한 주자들, 당 안에 있는 아직 결심 못한 대선주자들, 정말 풍성한 대선주자군과 문재인 정부에 맞설 빅텐트를 치는 데 제 소명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대표는 윤 전 총장뿐만 아니라 최재형 감사원장, 무소속 홍준표 의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물론 당내의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하태경 의원 등까지 모두 참여하는 경선이 되려면 8월에는 일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의 경쟁력에도 여전히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자리나 경제 문제 등이 부각되면 각광받는 대선주자도 조금씩 변할 것”이라고 했다. 또 “지금 호사가들이 윤 전 총장의 반부패 이미지가 자체 발광이냐 반사체냐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나”라며 윤 전 총장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를 두고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이 어디로 가는지 두고 봐야 하는 상황에서 빠른 입당은 윤 전 총장에게 좋은 패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이준석-윤석열 ‘밀당’ 시작됐나···尹, “모든 선택 열려 있다”

    이준석-윤석열 ‘밀당’ 시작됐나···尹, “모든 선택 열려 있다”

    윤석열, 이준석에 당선 축하 메시지 ‘핫라인’ 구축입당에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 없어” 선 그어이준석은 ‘대선버스 정시출발론’ 강조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4일 국민의힘 입당 문제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대표는 “8월이면 대선버스가 예외 없이 떠날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국민의힘 30대 젊은 대표와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 전 총장의 ‘입당 신경전’이 시작된 셈이다. 윤 전 총장은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등 이 대표와 우선 ‘핫라인’을 구축했다. 하지만 입당 문제에 대해서는 휩쓸려 들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이동훈 대변인을 통한 첫 공식 메시지에서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 가리키는 길 대로 따라간다고 말씀드렸다”면서 “모든 선택은 열려 있다.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선을 치를 수도 있지만, 제3지대에서 출마한 뒤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하는 방안까지 모두 고려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양측의 미묘한 신경전은 윤 전 총장 대선캠프에 몸담은 장예찬 시사평론가의 전날 페이스북에서 선명하게 드러났다. 그는 이 대표의 ‘대선버스 정시출발론’에 대해 “버스가 먼저 출발해도 택시 타고 목적지로 직행할 수 있는 사람에게 언제 들어오라고 으름장을 놓을 필요가 없다”며 “버스비 두둑하게 낼 수 있는 손님이 한 명도 없는데 먼저 출발하면 버스 기사만 손해”라고 반박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의 정무적 입장이 아니다. 윤 전 총장 지지자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도 여러 라디오 인터뷰에서 “(8월이면) 정치적 결단을 내리기에 많은 분께 충분한 시간”이라면서 “당 밖에 훌륭한 주자분들이 많이 있고 그분들 입장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가이드라인을 원할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만 염두에 두고 대선 일정을 짤 수는 없다는 뜻이다. 실제로 이 대표는 윤 전 총장뿐만 아니라 최재형 감사원장, 무소속 홍준표 의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물론 당내의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하태경 의원 등까지 모두 참여하는 경선이 되려면 8월에는 일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의 경쟁력에도 여전히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자리나 경제 문제 등이 부각되면 각광받는 대선주자도 조금씩 변할 것”이라고 했다. 또 “지금 호사가들이 윤 전 총장의 반부패 이미지가 자체 발광이냐 반사체냐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나. 문재인 정부의 모순이 부각돼야만 윤 전 총장이 빛을 발하는 상황”이라며 윤 전 총장의 한계를 지적했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이 어디로 가는지 두고 봐야 하는 상황에서 빠른 입당은 윤 전 총장에게 좋은 패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이준석표 ‘간보지 않는 정치’, 효율·성과 집중하지만 갈등 우려도

    이준석표 ‘간보지 않는 정치’, 효율·성과 집중하지만 갈등 우려도

    ‘간보지 않는 정치.’ 파격 행보로 주목 받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공식 일정 첫날인 14일까지 보여준 ‘정치 스타일’은 이같이 요약된다. 이 대표는 당내 묵은 현안은 물론 자신이 내건 개혁 과제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 표명과 함께 속도감 있는 처리를 강조하고 있다. 전략적 모호성으로 포장되던 기성 정치 문법에 지친 국민들에게는 청량감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당내에선 ‘양날의 검’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 대표는 14일 라디오에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에 대해 “복당에 걸림돌이 될 만한 것은 지금 원칙상 없다”면서 “개인적으로 봤을 때 늦출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 논의를 전제로 하긴 했지만 지난해 총선 이후 1년 넘게 ‘목에 가시’처럼 남았던 홍 의원 복당 문제를 원칙에 따라 빠르게 처리하겠다는 뜻이다. 민주당 송영길 제안에 곧장 “합의해 정례화” 이날 광주 철거현장 붕괴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뒤에는 “광주 시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호남 동행’을 약속했다. 사자명예훼손 재판을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선 “재판에 대해 불성실한 협조를 하는 것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분명한 비판을 가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제안한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두고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합의해 정례화할 수 있도록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자칫 보수 진영 또는 당내 반발의 여지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정치적 계산’ 없이 즉각 담백한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부터 의미가 명확한 메시지를 고집해왔다. 경선 출마 선언의 일성은 “당대표가 되고 싶다”였고,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정당했다”고 천명했다. 일부 중진 후보가 ‘가능성을 열어두고 역할을 고민’하고 박정희·박근혜 향수를 자극할 때 돌직구로 승부를 본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당선이 확정되고 나선 그와 동시에 당면 과제 처리에 나섰다. 다음 날 곧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나 합당 문제를 논의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핫라인’까지 텄다. 청년층 사고방식 닮아, ‘간보기’ 반감도 작용한 듯 이 대표의 이런 정치 스타일은 2030의 사고방식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효율적 겉치레’보다 성과에 집중하고 일처리는 투명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여기에는 기존 정치인들의 ‘선문답 정치’, ‘간보기 정치’에 대한 이 대표의 반감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8월이면 대선 버스가 예외없이 떠난다”고 못박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당내에선 우려도 제기된다. 일도양단식 화법이나 속도감 있는 일처리가 부메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치적 성과라는 건 무르익기를 기다리는 시간도 있는 건데 서두르다간 힘만 빠진다”고 짚었다. 최고위원들과의 온도차가 갈등으로 비칠 우려도 있다. 이날 첫 최고위원회에서는 노골적 대립이 표출되진 않았지만 앞으로 현안 논의 과정에서 이 대표의 방식은 갈등의 씨앗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대권 시동 거는 추미애… “이달말 출마선언, 늦어도 7월초” [이슈픽]

    대권 시동 거는 추미애… “이달말 출마선언, 늦어도 7월초” [이슈픽]

    이달말 대담집 출간 맞춰 출마선언할 듯 秋, 유튜브 구독자만 21만명…열성팬 많아10만 조국 지지자 모임 오프라인 기반될 듯“윤석열 몸집만 키우는 부작용” 우려 시선도秋 “尹 대권? 민주주의를 악마에 던져주는 것”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르면 이달말 늦어도 7월초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인사안, 조국 사건, 검찰개혁 등 각종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고 윤 전 총장이 총장직을 사퇴한 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행보를 본격화하자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며 대권 도전을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추 전 장관과의 갈등 속에 존재감이 크게 부각된 윤 전 총장을 의식해 되레 윤 전 총장의 대권 몸집만 키우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링 위 오르면 이낙연과 2위 다툼 자신감추미애 지지율 현재 2.2% 14일 추 전 장관 측근에 따르면 그는 대담집 발간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쯤 출마 선언을 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추 전 장관 측은 “방송 인터뷰 등 공식 일정이 줄줄이 잡혀 있는 상황”이라면서 “결심이 확실히 선다면 책이 나오는 이달 말이나 늦어도 7월 초에는 출마 선언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추 전 장관 본인도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 “많은 분들이 출마 권유를 하는 상황”이라며 이달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었다. 추 전 장관의 등판은 윤 전 총장이 잠행을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타이밍과 맞물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마 선언 이후 추 전 장관이 여권 경선 지형에 어떤 파장을 미칠 지도 주목된다. 추 전 장관 측은 대선출마를 공식화하면 그가 가진 ‘개혁 선명성’이 지지층의 호응을 끌어내며 여권 내 경선 판도가 적잖이 출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단 링 위에 오르면 이낙연 전 대표와의 2위권 다툼도 벌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엿보인다. 실제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추 전 장관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제치고 여권 내 지지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범야권 후보인 윤 전 총장이 35.5%로 선두를 이어간 한편 추 전 장관은 2.2%의 지지율(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을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7.7%로 2위,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12.6%로 그 뒤를 이었다. 홍준표 의원(4.1%), 오세훈 서울시장(2.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6%), 정의당 심상정 의원(2.3%), 추미애 전 장관(2.2%), 정세균 전 국무총리(1.8%) 순이었다. 조국 지지자 모임 개국본 기반 관측디지털·온라인 선거운동으로 차별화 추미애 “조국의 시련은 촛불시민 개혁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의 오프라인 모임인 개혁국민운동본부(개국본)가 주요 기반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추 전 장관은 지난 12일 개국본 영남본부 발대식에 초청돼 다녀오기도 했다. 당 관계자는 “개국본 회원은 전국에 10만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추 전 장관은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간과 관련,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조국의 시련은 촛불개혁의 시작인 검찰개혁이 결코 중단돼서는 안됨을 일깨우는 촛불시민 개혁사(史)”라면서 “(이 저서는) 우리의 이정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온 가족과 함께 시련과 모욕의 시간을 견뎌내고 있는 그에게, 무소불위 검찰권력과 여론재판의 불화살받이가 된 그에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중단 없는 개혁으로 성큼성큼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책을 출간하며 “검찰·언론·보수 야당 카르텔이 유포한 허위사실이 압도적으로 전파돼 재판을 받는 상황이지만 최소한의 해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출간 이유를 밝힌 뒤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내려가는 심정이었지만 꾹 참고 썼다”고 토로했다. 추 전 장관은 출마를 확정할 경우 코로나19로 대규모 회의나 집합은 어려운 만큼, 최소 규모 공간에서 언택트 위주의 디지털·온라인 선거운동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경선 캠프 운영에 차별을 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른 주자들에 비해 열성 온라인 지지층이 두껍다는 것도 이러한 전략의 배경이다. 추 전 장관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21만명에 달한다.윤석열 ‘반사이익’ 역효과 당내 우려 추미애의 ‘윤석열 검증’ 기대 시선도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추 전 장관의 등판이 오히려 윤 전 총장에게 반사이익을 안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추-윤 갈등’으로 대변된 두 사람의 ‘구원’이 대선을 앞두고 재조명될수록 역설적으로 윤 전 총장만 키워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국 사태에 이어 추-윤 갈등을 겪는 동안 여권의 집중 공격을 받은 윤 전 총장은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부상했다. 추 전 장관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악마”, “바람 든 풍선”이라며 수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추 전 장관이 지난 11일 라디오방송에서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정치검사가 바로 대권으로 직행한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악마에게 던져주는 것과 똑같다”고 맹비난했다. 추 전 장관은 “검찰을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됐을 때,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을 한 번 생각해보라”면서 “40년 전 정치군인이 민주주의를 어떻게 파괴하는지 우리가 이미 경험했다. 정치검사는 더 무섭다. 한 손에 칼, 한 손에 법전을 쥐고 서 있으니 더 엄청나다. 하루아침에 민주주의를 파괴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달 28일에는 4·27 재보궐의 여당 참패 원인에 대해 “(4·7 재보궐) 선거에서 지고 나니 조국 탓, 추미애 탓이라는 방향으로 끌고 가더라. 며칠 전까지 심한 우울증 비슷한 것을 앓았다”면서 “조국 사태라고들 하지만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윤석열 항명사태가 맞는 표현”이라며 윤 전 총장을 또 한번 직격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윤석열만 득을 보는 게 아니냐는 걱정들이 있는데 그렇다고 (본인 출마를) 말릴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했다. 한쪽에서는 ‘윤석열 검증’에 기대를 거는 시선도 존재한다. 한 여권주자 캠프 관계자는 “추 전 장관만큼 윤석열에 대한 국민의 판단 기준을 세워주는 역할을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대선에 기여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을 둘러싼 논란과 가족 문제를 조목조목 짚었었다. 추미애 ‘한명숙 사건’ 등 6가지 혐의로윤석열 직무배제 및 징계 청구법원은 尹 직무배제·징계 중지 결정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해 11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한명숙 전 총리 사건 관련 감찰·수사방해’, ‘정치적 중립에 대한 신망 손상’ ‘총장 대면 조사 과정에서 감찰 방해’, ‘채널A 사건 감찰 정보 외부 유출’, ‘언론사주 부적절한 접촉’ 등 6가지 혐의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검찰총장이었던 윤 전 총장을 직무 배제시키고 징계를 청구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이 관련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직무배제 명령을 취소하라고 행정소송을 냈다. 당시 윤 전 총장은 이른바 ‘재판부 사찰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관련 문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자 추 전 장관은 윤 총장 측이 내부 문건을 공개한 지 약 2시간 만에 윤 총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대검에 전격 수사 의뢰로 맞불을 놨다. 법무부는 “윤 총장에 대한 감찰 결과 판사 불법 사찰 관련, 법무부 감찰규정 제19조에 의해 대검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어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를 열겠다고 윤 총장에게 통보했다. 그러나 이후 평검사를 비롯한 고검장 등 간부들까지 나서 ‘법치주의 훼손과 절차적 정당성 결여’라며 비판하고 나섰고 법원도 직무배제 및 징계 중지 결정으로 윤 전 총장의 손을 들어줬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준석 체제 첫 최고위…‘기대 반 우려 반’ 속 견제구도

    이준석 체제 첫 최고위…‘기대 반 우려 반’ 속 견제구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체제가 14일 닻을 올리면서 30대 ‘0선’ 당대표의 리더십이 본격 시험대에 올랐다. 당 안팎에서는 당세를 키운 이 대표에 대한 기대와 경험과 경륜이 부족한 대표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이 대표가 어떤 타개책으로 당을 이끌어 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전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이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상견례 자리에서는 벌써부터 미묘한 신경전이 시작됐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앞으로 당 운영 전략으로 ‘파격’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우리의 언어가 돼야 한다”면서 “오늘부터 우리가 행하는 파격은 새로움을 넘어 새로운 여의도의 표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자신에게 쏠린 각종 우려를 그의 강점인 젊음과 신선함으로 정면 돌파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당 대표와 호흡할 이번 최고위원 구성은 평균 나이 약 46세로 확 젊어졌다. 그러나 강경 보수 기조를 강조하는 최고위원들이 적지 않아 이 대표와의 화학적 결합을 두고 우려가 나왔다. 이날 최고위에서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최고위원들은 “당 대표에 협조해 나가겠다”, “협력할 지도부를 믿어달라”는 등 대체로 덕담을 내놨다. 그러나 첫날부터 이 대표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협의하거나 결정해야 할 많은 일이 사전 공개되고 결정되면, 최고위가 형해화되고 아무런 역할을 못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앞으로 최고위 위상에 대해서도 많이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회의를 마친 후 “오해가 좀 있으셨던 것 같다. 제가 공개한 인선은 당무를 위해 시급한 대변인과 협의를 거칠 필요가 없는 비서실장 인선이었다”며 “최고위원들께도 비공개 때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당내 의원들과도 첫 만남을 가졌다. 당 안팎에서도 이 대표를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지켜보고 있다. 복당 문제가 걸린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이날 이 대표를 두고 “쇼타임은 끝났다. 이제 이 대표의 역량을 볼 차례”라며 “세대 통합을 하고 당 대표로서 당의 얼굴이 돼 이 험한 정치판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힘든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신임 대표인데다 당에 여론의 관심이 쏠린 상황이기 때문에 최대한 새 대표를 지원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당대표가 개인 플레이를 할지, 기존 당의 구성원들을 존중해가면서 팀플레이를 할지가 관건”이라고 봤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준석 “홍준표, 복당 늦출 이유 없다”… 홍준표 “단칼에 풀어야”

    이준석 “홍준표, 복당 늦출 이유 없다”… 홍준표 “단칼에 풀어야”

    이 “홍준표 복당에 걸림돌 원칙상 없다”홍준표 “쇼타임 끝나, 이제 역량 볼 차례”홍, ‘이준석 돌풍’에 “한때 지나가는 바람”국민의힘 지지율 39%…‘이준석 컨벤션 효과’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출신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에 대해 “개인적으로 봤을 때 늦출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 일각에서 ‘도로한국당’을 우려하며 복당 반대 논란이 일었던 홍 의원은 ‘통합’을 내세운 이 대표의 의지에 따라 국민의힘에 합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프로그램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홍 대표의 복당에 걸림돌이 될 만한 것은 지금 원칙상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답했다. 그는 “다만 저희가 최고위원회를 두는 이유가 당의 최고결정기구에서 정치적 논의를 하자는 의미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어떤 분이 제기하실지 모르겠으나 충분히 논의한 후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총선을 앞두고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한 홍 의원은 지난달 10일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했으며 현재 최고위 의결을 남겨둔 상황이다. 홍 의원은 SNS에서 이 대표를 향해 “당단부단 반수기란(當斷不斷 反受其亂·응당 풀어야 할 문제를 풀지 않으면 도리어 나중에 화를 입는다)이라는 말을 명심하시고,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칼에 푼다는 자세로 이 난국을 돌파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쇼타임은 끝났다. 이제 이 대표의 역량을 볼 차례”라면서 “세대 통합을 하고 당 대표로서 당의 얼굴이 돼 이 험한 정치판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힘든 시험대에 올랐다”고 적었다. 홍 의원은 지난달 경선 과정에서 불어닥친 ‘이준석 돌풍’에 대해 “한때 지나가는 바람”이라면서 “대선을 불과 10개월 앞둔 이 중차대한 시점에 또다시 실험 정당이 될 수는 없다”고 평가 절하했었다.이준석 “존칭 놓고 이렇게 혼란스러워 하는 건 처음 봐” 한편 36세로 헌정사 30대 첫 야당 대표가 된 이 대표는 당 대표가 된 이후 존댓말 사용 등에 대해 사회자가 묻자 “공적인 영역에서 대화할 때는 서로에게 경어를 쓴다”면서 “같이 정치하던 정치인들, 형 동생 하던 사람들이 이렇게 혼란스러워하는 건 처음 봤다”고 털어 놓았다. 이 대표를 동생처럼 대하던 이들이 예전처럼 ‘준석아’, ‘이 최고’, ‘이 대표’라고 하기도 곤란하고 ‘이 대표님’이라는 소리도 익숙하지 않아 순간순간 멈칫한다고 전했다. 국힘 39% 상승세…40대서 껑충민주 29%… 국힘에 10%P 뒤져 이날 전당대회를 마친 국민의힘은 ‘이준석 컨벤션 효과’로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며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10% 포인트 가까이 벌렸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1%, 민주당 29.2%로 각각 집계됐다. 전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1.1% 포인트 올라 같은 조사 기준으로 지난 4월 1주 기록한 최고치(39.4%)에 근접한 반면 민주당은 0.5% 포인트 하락했다. 양당의 격차는 9.9% 포인트로 13주 연속 오차범위 밖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40대에서 크게 올라 눈길을 끈다. 40대에서 국민의힘은 4.4% 포인트 오른 30.7%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11.1% 포인트 떨어진 36.7%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3.2% 포인트 상승, 37.9%)와 서울(3.1% 포인트 상승, 41.1%)에서 국민의힘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이른바 ‘이준석 돌풍’ 속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공개 행보가 더해지면서 전당대회 효과가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의당 6.7%, 열린민주당 6.0%, 정의당 3.9%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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