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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광화문, 차벽에 막힌 집회 참가자들…보수단체 “인양 옳지 않다”

    세월호 광화문, 차벽에 막힌 집회 참가자들…보수단체 “인양 옳지 않다”

    세월호 1주기 광화문 분향 행렬 세월호 광화문, 차벽에 막힌 집회 참가자들…보수단체 “인양 옳지 않다” 세월호 참사 1주년인 16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관련 시민단체, 추모객들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 추모제가 열렸다. 유가족 모임인 4·16가족협의회와 시민단체 4·16연대가 개최한 추모제 ‘4·16 약속의 밤’에는 오후 8시 기준 주최측 추산 3만여명(경찰 추산 1만명)이 모여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정부에 세월호 선체 인양과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를 촉구했다. 행사에는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출발한 세월호 유가족들과 이날 낮부터 각지에서 집회와 문화제를 열었던 시민단체 회원과 대학생 등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새정치연합 정청래·원혜영·진선미·남윤인순·이학영·최민희·홍익표·신경민·우원식 의원, 정의당 천호선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위원장은 “진상규명을 제대로 해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자는 것과 온전하게 세월호를 인양해 실종자를 끝까지 찾아주겠다는 대답을 기다렸지만 끝내 답변을 듣지 못했다”면서 “대통령은 우리 가족들을 피해 팽목항에 잠시 머물렀다 대국민 담화문 발표만 하고 해외로 떠났다”고 비판했다. 행사에는 안치환과 자유, 이승환 밴드, 노래패 우리나라 등이 무대에 올라 고인들을 기리고 유가족들을 위로했으며, 시인 진은영과 유용주의 시 낭송도 이어졌다. 경찰은 약 130개 부대, 1만여명을 세종로와 광화문광장 일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같은 시간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가 설치된 광화문 광장에는 오후부터 분향 행렬이 이어졌다. 광화문광장 분향에 참석한 김병수(32·회사원)씨는 “평소 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간 잊고 있었다”면서 “잊었던 것이 미안해 1주기를 맞아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4·16 약속의 밤’ 행사를 마친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 쪽으로 이동하다 미신고 집회라는 이유로 경찰 차벽에 막히기도 했다. 대학생 연인인 백대성(24)씨와 원미리(23·여)씨는 “오늘 1주년 추모제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일부러 수원에서 광화문까지 함께 분향하러 왔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 도심 곳곳에는 대학생들과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행진과 퍼포먼스, 집회가 잇따랐다. 15개 대학 총학생회·단과대학생회와 대학생단체로 구성된 ‘세월호 대학생 대표자 연석회의’ 소속 1천명은 각기 경희대·이화여대·남영3로터리·마로니에공원 등에서 오후 4시16분 출발해 청계광장까지 행진을 벌인 뒤 추모집회를 열었다. 이 가운데 이화여대에서 출발한 단체들은 단원고 2학년 1∼10반을 나눠 맡아 세월호 희생자·실종자 304명의 기억을 담은 피켓을 들고 행진했다. 서울역 광장에서는 역시 오후 4시 16분 민주노총의 율동 퍼포먼스가 진행됐고,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오후 5시 추모 연극제가 열렸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위기 속에서 세월호 단체들을 비판하는 기자회견과 집회도 잇따랐다. 보수 성향의 단체 엄마부대봉사단 소속 회원 30여명과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소속 150여명은 각각 이날 오전과 오후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집회 등을 갖고 “국민 혈세로 이뤄지는 인양이 옳지 않고 세월호 단체들은 유가족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세월호 단체들을 비판했다. 이들은 광화문 광장에 모인 세월호 시민단체 회원들과 서로 구호를 외치거나 욕설을 하며 마찰을 빚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정치연, 자원외교 수사 盧정부로 불똥 튈라

    검찰의 자원외교 비리의혹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안팎에서 ‘노무현 정부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는 검찰의 칼끝이 이명박(MB) 정부를 겨냥한 듯 보이지만 지난 18일 압수수색을 받은 한국석유공사와 경남기업의 사업 착수 시점이 참여정부 때인 2005년이라는 점에서다.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야당 관계자는 “러시아 사업 투자가 노무현 정부 때 시작된 일이라는 점에서 수사를 주시하고 있다”며 “전방위적인 조사라는 명분으로 ‘참여정부나 MB정부나 마찬가지’라는 물타기에 나설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 특위 위원인 홍익표 새정치연합 의원도 “(야당이 국조 과정에서) 기존에 제기했던 문제들을 검찰이 받아들이지 않다가 갑자기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MB정부와 비교해 보면 사업 규모가 10%밖에 안 되는데 (흠집 내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다음달 7일 종료되는 국정조사 자체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새정치연합 전정희 의원은 “앞으로 국정조사에서 청문회를 개최하려면 증인 채택을 해야 되는데 검찰이 증인들을 미리 구속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검찰이 지금 수사에 들어간 이유를 모르겠다”고 답했다. 해외자원개발 국조특위 여야 간사는 이날 청문회 개최 시기, 증인채택 범위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야당은 ‘민간기업’까지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여당 측은 ‘민간기업과 국조는 연관이 없다”며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쟁식’ 징계 요구→‘봐주기’ 처벌 논의… 겉도는 윤리특위

    ‘정쟁식’ 징계 요구→‘봐주기’ 처벌 논의… 겉도는 윤리특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제구실을 못하는 건 징계 요구는 ‘정쟁식’으로 이뤄지는 반면 처벌 논의는 ‘봐주기식’으로 진행되는 탓이다. 실효성 논란이 반복적으로 불거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가장 큰 문제는 징계 요구가 여야 간 정쟁 과정에서 마구잡이 형태로 쏟아진다는 것이다. 이번 19대 국회에서는 여야 의원들의 몸싸움과 같은 극한 대치를 차단할 수 있는 국회선진화법이 적용되고 있음에도 여야 의원 사이의 ‘저급한 말싸움’은 여전하고, 이로 인해 벌써 37건의 징계안이 윤리특위로 넘겨졌다. “김정은 정권의 십상시”(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왜 반말이야. 나이도 어린 것이”(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새정치연합 정청래 의원), “야 너 인간이야? 난 사람으로 취급 안 해”(새정치연합 박영선 의원→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귀태(鬼胎·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의 후손”(새정치연합 홍익표 의원→박근혜 대통령) 등이 대표적이다.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윤리특위가 민간 위원으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징계 건의를 묵살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윤리심사자문위는 심사를 통해 23건의 징계안 중 ‘출석 정지’ 3건, ‘공개 경고’ 4건, ‘공개 사과’ 4건 등으로 윤리특위에 건의했지만 반영된 사례는 아직까지 전무하다. 이른바 정쟁 과정과 달리 처벌 논의에서는 ‘일그러진 동료애’가 발휘되고 있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윤리특위에서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기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이전 국회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18대 국회에서 윤리특위에 회부된 징계안 54건 중 실제 징계가 확정된 사례는 1건에 불과했다. 2011년 당시 윤리특위는 ‘여대생 성희롱’ 발언 파문을 일으킨 무소속 강용석 의원에 대해 제명안을 확정했지만 이마저도 본회의에서 부결돼 ‘30일 출석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또 17대 국회에서는 징계안 37건 중 10건만 가결됐다. 제15대와 제16대 국회에서도 각각 44건, 13건의 징계안 가운데 징계 결정이 내려진 사례는 없었다. 결국 ‘정쟁에 따른 징계 요구 속출→제 식구 감싸기식 늑장 처벌 논의→회기 만료에 따른 징계안 폐기’로 이어지는 악순환만 반복되고 있다. 한 국회 관계자는 “(윤리특위는) 윤리심사자문위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돼 있을 뿐 법적 강제성은 없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청예단, 설립 20주년 기념 신년하례식 22일 개최

    푸른나무 청예단(이사장 민병성)은 설립 20주년 기념 신년하례식을 22일 오전 11시 용산구 한강대로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스스로넷)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용린 전 교육부장관, 손봉호 전 동덕여대 총장, 홍익표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이금형 전 부산지방경찰청장, 정용실 KBS 선임 아나운서, 방송인 권영찬씨 등 각계 인사 50여명이 참석, 청소년 폭력 예방을 위한 각 분야별 실천사항을 논의한다. 청예단은 지속적이고 잔인한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끝내 1995년 6월 생을 마감한 고 김대현군(당시 16살, 고1)의 아버지(김종기)가 다시는 이 땅에 자신과 같이 불행한 아버지가 없기를 소망하는 마음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시민사회에 알리고 학교폭력 예방과 치료를 위해 설립한 비영리공익법인(NGO) 이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새정치연 전대시즌 안철수 행보 ‘주목’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 일정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5일 ‘관전’ 중인 안철수 전 공동대표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안 의원이 당명을 ‘민주당’으로 바꾸자는 일부 전대 후보의 주장에 즉각 반대 입장을 밝히는가 하면, 측근들은 2012년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 관한 비망록에서 문재인 후보를 우회비판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작 안 의원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석 중이어서 7일 컷오프에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안 의원 측근인 강연재 변호사, 정연정 배재대 교수 등은 7일 ‘안철수는 왜’라는 제목의 대담집을 출간하는데, 책에는 2012년 대선 당시 문 후보와의 단일화를 부정적으로 회고한 내용, 문 후보와 친노(친노무현) 측의 폐쇄성에 대한 비판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은 “책을 발간하는 과정에서 상의한 적이 없고, 당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에 지난 대선에 대한 불필요한 이야기가 나오는 점은 유감”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2013년 10월 문 후보 측 홍영표 의원이 낸 비망록에서 “안 의원이 신당 전권을 요구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안 의원과 문 후보 간 진실공방이 재연 조짐을 보였다. 새정치연합 전대 후보들은 선거인단 표심 잡기 행보를 이어갔다. 박주선·박지원 후보는 최고위원 후보들과 함께 전북도당 단배식에 참석했다. 조경태 후보는 강원과 충북 지역 선거인단을 만났다. 이인영·문재인 후보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강기정·김용익·박완주·서영교·우상호·윤호중·원혜영·최민희·최재성·홍익표·홍종학 의원 등 25명이 참석한 ‘정당 구조적 혁신을 위한 분권추진 토론회’에서 연설했다. 두 후보 모두 지역분권 정당·정당 내 3권분리 강화 등을 강조하며 한목소리를 냈고, 이 후보는 2012년 대선 당시 문 후보 캠프의 선대위원장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리더십 교체’를 내세운 데 이어 이날 기자들과 만나 “컷오프를 통과한다면 당의 변화를 모색할 독보적인 1명으로 나머지 2명과 대결하는 전대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박근혜 시정연설, 박대통령 단호한 태도에 박수갈채 28번…야당 반응은?

    박근혜 시정연설, 박대통령 단호한 태도에 박수갈채 28번…야당 반응은?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박수갈채 28번 “지난해는?” 야당 반응은 무엇?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취임 후 두번째 국회 시정연설에서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태도로 일관했다. 통상 취임 후 첫 해 예산안 시정 연설만 직접 해 온 전임 대통령들과 달리 집권 2년차에도 국회를 찾은 박 대통령은 오전 9시42분 국회에 도착, 미리 나와 대기하고 있던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의 안내를 받아 의사당에 입장했다. 회색 바지정장 차림에 크림색 비단 블라우스를 받쳐 입은 박 대통령은 미소를 머금은 표정이었다. 국회에서 항의 시위중인 세월호 유가족이 ‘가족 참여 특별법 제정’,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며 “우리 애들 살려주세요”라고 고함쳤지만 그쪽으로는 눈길을 주지 않았다. 입법수장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2층 복도까지 나와 행정수반인 박 대통령을 맞았다. 박 대통령은 국회 의장실에서 정 의장과 정홍원 국무총리 등 5부요인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 등 여야 지도부와 20여분간 환담한 뒤 오전 10시를 조금 넘겨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여야 의원들의 기립박수 속에 연설대에 오른 박 대통령은 37분에 걸친 연설 동안 단호한 어조로 경제활성화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공무원 연금개혁을 비롯한 3대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협조와 경제관련법 처리를 당부했다. 손가락으로 숫자를 표시해 필요한 부분은 확실히 부각했고, “반드시”, “지금 바로”, “적극” 등 강조하는 부사를 입에 올릴 때마다 손동작이 따랐다. 공무원 연금 개혁 문제를 언급하면서는 “국민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질 전망”이라며 큰 제스처를 사용했고 “연금제도 자체가 파탄날 수도 있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는 반드시 해내야만 한다”며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규제개혁 및 민생관련 법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요청하면서는 두 손을 모아 호소했고, 예산안의 법정기한 처리를 호소하는 대목에서는 목소리 톤이 단호했다. 박 대통령은 “분명 우리는 대혁신으로 다시 태어나고, 대도약으로 다시 한 번 높이 비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노력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자”고 목소리를 높이며 국회 연설을 마무리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본회의장 맨 앞 열을 돌며 새누리당 홍지만, 강은희, 하태경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배재정, 홍익표, 김기준 의원 등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 새누리당측 좌석 복도를 이용해 퇴장하며 여당 의원들과 인사했다. 최근 갈등기류를 보인 김무성 대표와는 짧게 악수를 했고, 돌연 사퇴의사를 밝힌 김태호 최고위원과도 악수했다. 특별한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 서청원 최고위원에게는 지나가다 돌아와 인사했고, 최근 부친상을 당한 이장우 의원에게는 “힘이 없어 보인다”며 별도의 위로를 건넸다. 새누리당 박창식, 이완영 의원 등은 박 대통령이 퇴장할 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정세균 전 대표를 비롯해 장하나, 은수미, 이인영, 전해철, 진성준, 변재일 의원 등 야당 의원 20여명은 박 대통령이 나갈 때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었던 반면,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 김제남 원내대변인은 기립했다. 박 대통령은 입·퇴장을 포함해 이번 연설에서 모두 28차례 박수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첫 시정연설 당시 35회 보다는 다소 줄어든 것이다. 박수는 대부분 새누리당 의원들이 주도했고 새정치연합은 일절 동참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는 구속중인 새누리당 조현룡, 박상은 의원과 새정치연합 김재윤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정희수, 길정우, 정두언 의원, 새정치연합 안철수·김한길 전 대표를 비롯해 김용익, 신기남 의원 등이 불참했다. 연설이 끝나자마자 새정치연합 이목희 의원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또 연설에 앞서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의 본청 시위를 언급하며 “이런 국회가 어디 있느냐”며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는데 앞에서 시위하는 것을 의장이 방치하고 있느냐”고 항의해 야당의 야유를 샀다. 네티즌들은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연설이 단호하고 딱딱 끊어지는 게 보기 좋더만”,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얽힌 문제들이 너무 많아서 참 쉽지 않겠네”,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개헌 문제는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건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새누리당 의원들 박수 28차례 받아 “지난해는 어땠나?”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새누리당 의원들 박수 28차례 받아 “지난해는 어땠나?”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새누리당 의원들 박수 28차례 받아 “지난해는 어땠나?”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취임 후 두번째 국회 시정연설에서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태도로 일관했다. 통상 취임 후 첫 해 예산안 시정 연설만 직접 해 온 전임 대통령들과 달리 집권 2년차에도 국회를 찾은 박 대통령은 오전 9시42분 국회에 도착, 미리 나와 대기하고 있던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의 안내를 받아 의사당에 입장했다. 회색 바지정장 차림에 크림색 비단 블라우스를 받쳐 입은 박 대통령은 미소를 머금은 표정이었다. 국회에서 항의 시위중인 세월호 유가족이 ‘가족 참여 특별법 제정’,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며 “우리 애들 살려주세요”라고 고함쳤지만 그쪽으로는 눈길을 주지 않았다. 입법수장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2층 복도까지 나와 행정수반인 박 대통령을 맞았다. 박 대통령은 국회 의장실에서 정 의장과 정홍원 국무총리 등 5부요인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 등 여야 지도부와 20여분간 환담한 뒤 오전 10시를 조금 넘겨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여야 의원들의 기립박수 속에 연설대에 오른 박 대통령은 37분에 걸친 연설 동안 단호한 어조로 경제활성화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공무원 연금개혁을 비롯한 3대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협조와 경제관련법 처리를 당부했다. 손가락으로 숫자를 표시해 필요한 부분은 확실히 부각했고, “반드시”, “지금 바로”, “적극” 등 강조하는 부사를 입에 올릴 때마다 손동작이 따랐다. 공무원 연금 개혁 문제를 언급하면서는 “국민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질 전망”이라며 큰 제스처를 사용했고 “연금제도 자체가 파탄날 수도 있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는 반드시 해내야만 한다”며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규제개혁 및 민생관련 법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요청하면서는 두 손을 모아 호소했고, 예산안의 법정기한 처리를 호소하는 대목에서는 목소리 톤이 단호했다. 박 대통령은 “분명 우리는 대혁신으로 다시 태어나고, 대도약으로 다시 한 번 높이 비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노력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자”고 목소리를 높이며 국회 연설을 마무리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본회의장 맨 앞 열을 돌며 새누리당 홍지만, 강은희, 하태경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배재정, 홍익표, 김기준 의원 등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 새누리당측 좌석 복도를 이용해 퇴장하며 여당 의원들과 인사했다. 최근 갈등기류를 보인 김무성 대표와는 짧게 악수를 했고, 돌연 사퇴의사를 밝힌 김태호 최고위원과도 악수했다. 특별한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 서청원 최고위원에게는 지나가다 돌아와 인사했고, 최근 부친상을 당한 이장우 의원에게는 “힘이 없어 보인다”며 별도의 위로를 건넸다. 새누리당 박창식, 이완영 의원 등은 박 대통령이 퇴장할 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정세균 전 대표를 비롯해 장하나, 은수미, 이인영, 전해철, 진성준, 변재일 의원 등 야당 의원 20여명은 박 대통령이 나갈 때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었던 반면,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 김제남 원내대변인은 기립했다. 박 대통령은 입·퇴장을 포함해 이번 연설에서 모두 28차례 박수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첫 시정연설 당시 35회 보다는 다소 줄어든 것이다. 박수는 대부분 새누리당 의원들이 주도했고 새정치연합은 일절 동참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는 구속중인 새누리당 조현룡, 박상은 의원과 새정치연합 김재윤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정희수, 길정우, 정두언 의원, 새정치연합 안철수·김한길 전 대표를 비롯해 김용익, 신기남 의원 등이 불참했다. 연설이 끝나자마자 새정치연합 이목희 의원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또 연설에 앞서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의 본청 시위를 언급하며 “이런 국회가 어디 있느냐”며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는데 앞에서 시위하는 것을 의장이 방치하고 있느냐”고 항의해 야당의 야유를 샀다. 네티즌들은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단호한 모습 보기 좋더라”,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난 하나도 마음에 들지 않던데”,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여야 양쪽이 화합이 될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박수갈채 28번 “지난해는?” 야당 반응은 무엇?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박수갈채 28번 “지난해는?” 야당 반응은 무엇?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박수갈채 28번 “지난해는?” 야당 반응은 무엇?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취임 후 두번째 국회 시정연설에서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태도로 일관했다. 통상 취임 후 첫 해 예산안 시정 연설만 직접 해 온 전임 대통령들과 달리 집권 2년차에도 국회를 찾은 박 대통령은 오전 9시42분 국회에 도착, 미리 나와 대기하고 있던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의 안내를 받아 의사당에 입장했다. 회색 바지정장 차림에 크림색 비단 블라우스를 받쳐 입은 박 대통령은 미소를 머금은 표정이었다. 국회에서 항의 시위중인 세월호 유가족이 ‘가족 참여 특별법 제정’,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며 “우리 애들 살려주세요”라고 고함쳤지만 그쪽으로는 눈길을 주지 않았다. 입법수장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2층 복도까지 나와 행정수반인 박 대통령을 맞았다. 박 대통령은 국회 의장실에서 정 의장과 정홍원 국무총리 등 5부요인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 등 여야 지도부와 20여분간 환담한 뒤 오전 10시를 조금 넘겨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여야 의원들의 기립박수 속에 연설대에 오른 박 대통령은 37분에 걸친 연설 동안 단호한 어조로 경제활성화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공무원 연금개혁을 비롯한 3대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협조와 경제관련법 처리를 당부했다. 손가락으로 숫자를 표시해 필요한 부분은 확실히 부각했고, “반드시”, “지금 바로”, “적극” 등 강조하는 부사를 입에 올릴 때마다 손동작이 따랐다. 공무원 연금 개혁 문제를 언급하면서는 “국민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질 전망”이라며 큰 제스처를 사용했고 “연금제도 자체가 파탄날 수도 있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는 반드시 해내야만 한다”며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규제개혁 및 민생관련 법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요청하면서는 두 손을 모아 호소했고, 예산안의 법정기한 처리를 호소하는 대목에서는 목소리 톤이 단호했다. 박 대통령은 “분명 우리는 대혁신으로 다시 태어나고, 대도약으로 다시 한 번 높이 비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노력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자”고 목소리를 높이며 국회 연설을 마무리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본회의장 맨 앞 열을 돌며 새누리당 홍지만, 강은희, 하태경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배재정, 홍익표, 김기준 의원 등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 새누리당측 좌석 복도를 이용해 퇴장하며 여당 의원들과 인사했다. 최근 갈등기류를 보인 김무성 대표와는 짧게 악수를 했고, 돌연 사퇴의사를 밝힌 김태호 최고위원과도 악수했다. 특별한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 서청원 최고위원에게는 지나가다 돌아와 인사했고, 최근 부친상을 당한 이장우 의원에게는 “힘이 없어 보인다”며 별도의 위로를 건넸다. 새누리당 박창식, 이완영 의원 등은 박 대통령이 퇴장할 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정세균 전 대표를 비롯해 장하나, 은수미, 이인영, 전해철, 진성준, 변재일 의원 등 야당 의원 20여명은 박 대통령이 나갈 때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었던 반면,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 김제남 원내대변인은 기립했다. 박 대통령은 입·퇴장을 포함해 이번 연설에서 모두 28차례 박수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첫 시정연설 당시 35회 보다는 다소 줄어든 것이다. 박수는 대부분 새누리당 의원들이 주도했고 새정치연합은 일절 동참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는 구속중인 새누리당 조현룡, 박상은 의원과 새정치연합 김재윤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정희수, 길정우, 정두언 의원, 새정치연합 안철수·김한길 전 대표를 비롯해 김용익, 신기남 의원 등이 불참했다. 연설이 끝나자마자 새정치연합 이목희 의원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또 연설에 앞서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의 본청 시위를 언급하며 “이런 국회가 어디 있느냐”며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는데 앞에서 시위하는 것을 의장이 방치하고 있느냐”고 항의해 야당의 야유를 샀다. 네티즌들은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연설이 단호하고 딱딱 끊어지는 게 보기 좋더만”,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얽힌 문제들이 너무 많아서 참 쉽지 않겠네”,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개헌 문제는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건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경파 “박영선 사퇴” 내홍 계속… 野 조직 정비 가시밭길

    강경파 “박영선 사퇴” 내홍 계속… 野 조직 정비 가시밭길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칩거 나흘 만에 당무에 복귀한 17일에도 당내에서는 십인십색 발언이 쏟아졌다. 화학적 결합은커녕 물리적 통합도 요원한 상황이다. 14일 이후 매일 박 원내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회의를 열어 온 계파별 긴급모임은 이날 오전에도 있었다. 유승희 의원은 “(박 원내대표의) 탈당 논란, 당무공백에 대해 유감이다”라면서 “조속히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직 사퇴 시기를 논의해야 한다”고 모임 결과를 전했다. 모임에 참석했던 은수미 의원은 트위터에서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에서 손 떼고 당은 진상규명팀을 재구성해 의원직을 걸고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 비대위원장은 총의를 모아 원내대표는 세월호 협상 뒤 사퇴한다던 전날 의원 전수조사 결과와 여전히 거리가 먼 얘기들이다. 두 의원을 비롯해 강기정, 노영민, 배재정, 우원식, 이목희, 이인영, 이종걸, 인재근, 진성준, 최민희, 최규성, 홍익표 의원 등이 이날 긴급모임에 참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 최후통첩을 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는 결국 그동안 세월호 협상을 청와대가 뒤에서 주도했음을 스스로 밝힌 것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총의를 모아 마지막 혼신의 힘을 쏟겠다”며 복귀 기자회견문의 30% 정도를 세월호특별법 처리에 할애했지만, 좁아진 당내 입지만큼 협상 동력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많다. 조만간 열릴 의원총회에서 박 원내대표의 세월호특별법 협상권을 부인하는 강경 발언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더 이상 미루기 어렵게 된 조직강화특위, 비상대책위원장 선임, 내년 초 전당대회로 이어지는 새정치연합의 재건 여정 역시 험로가 예상된다. 내년 초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대표가 2016년 총선을 관리하게 되고, 전당대회 전 당을 이끌 비대위원장은 당 조직을 정비하게 돼 있다. 계파별 지분 확보 경쟁, 의원별 공천 확보를 위한 물밑경쟁이 치열한 이유다. 박 원내대표 사퇴에 강경 일변도 목소리를 냈던 긴급모임은 정세균계, 친노무현(친노)계, 민평련계, 486 등이 고루 섞인 형태였지만 총선 공천권 확보 측면에서 보면 구성 배경이 일부 설명된다. 지역 기반이 없는 비례대표 초선 의원, 공천 경쟁에 취약한 호남 지역 3선 의원 등이 대거 참여했다는 뜻이다. 박 원내대표가 “비대위 구성 문제는 전·현직 당 대표, 원내대표, 상임고문단 회의를 열어 총의를 모으겠다”며 18일 오후 첫 회의를 예고했지만, 이 구성은 강경파인 486·민평련계를 대변할 길이 막혀버려 또 다른 내홍이 예상된다. 물망에 오른 문희상, 박병석, 원혜영, 유인태, 이석현 의원을 놓고 이미 계파별 선호가 갈리고 있다. 박 원내대표가 고립된 자신의 처지를 어떻게 추스를지도 주목된다. 세월호특별법 협상 과정과 보수인사 영입 과정에서 독단적 리더십 비판을 받았지만, 계파 경쟁의 희생양이란 이미지도 얻게 됐다. 높은 인지도와 야권의 여성 정치인, 의회정치 수호자의 이미지는 여전히 남은 자산이다. 그러나 정세균계·친노계와의 불화,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었던 486계와의 절연 등 계파와의 관계 설정 문제가 숙제로 남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세월호법 극한 대결… 국회 올스톱

    세월호법 극한 대결… 국회 올스톱

    세월호특별법 처리 문제로 국회가 마비 상태에 빠진 가운데 여야 간 대결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새누리당의 여야·유가족 3자 협의체 거부에 반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본격적인 장내외 투쟁에 돌입했다. 청와대와 여당은 새정치연합의 ‘장외 투쟁’을 민심에 역행하는 처사로 규정하고 “국민이 외면할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하면서 경제활성화 및 민생법안의 조속 처리를 촉구했다. 여야 간 대립으로 이날부터 예정된 분리국감 등 의사일정이 올스톱되면서 다음달 1일 시작되는 정기국회도 식물국회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6일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결의대회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국민의 목숨을 외면한 채 국가가 있을 수 없다”면서 “새누리당과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을 위한 요구에 응답할 때까지 유족과 국민의 곁에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선포했다. 박 원내대표는 “언제든 유족들을 만나겠다던 대통령은 단 한마디 언급 없이 이를 외면하고, 새누리당은 유족 대표들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 논의 테이블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새정치연합에 힘을 실어 줄 것을 호소했다. 새정치연합은 이후 청와대 앞 분수대와 광화문을 잇따라 찾아 규탄대회를 열고 대통령에게 세월호 유가족을 만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 이날 국회 예결위장에서 이틀째 철야농성을 계속하고, 이달 말까지 상임위별로 조를 편성해 비상총회를 계속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몽둥이를 맞더라도 쓸개를 빼놓고라도 하겠다”면서 대화 의지를 강조했지만 강도 높은 비난들이 잇따랐다. 이장우 원내대변인은 전날 새정치연합 홍익표 의원이 여당을 ‘패륜집단’에 비유한 것을 두고 “지금 새정치연합은 진보 꼴통당이고 4류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을 ‘5·16혁명 전 국회에 난입한 민간단체’(정우택 의원)라고 칭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3자 협의체를 거부하는 대신 세월호 유족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합의안 도출을 시도할 방침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세월호정국 기로] 강경파 “박영선 거취 결단” 朴 “사퇴 불가”… 25일 의총 분수령

    [세월호정국 기로] 강경파 “박영선 거취 결단” 朴 “사퇴 불가”… 25일 의총 분수령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사퇴론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25일 열리는 새정치연합 의원총회가 박영선 체제의 운명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강경파 의원들은 의총에서 박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공식 거론할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반면 박 원내대표는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해 당내 권력투쟁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내 초선 의원 10여명은 지난 22일 비대위 구성과 박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논의한 데 이어 주말에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논의를 이어 간 것으로 알려졌다. 홍익표 의원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10여명) 전원이 합의를 이룬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더 이상 기존의 협상팀으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가 여야 재합의안의 무효를 선언하고 재협상에 나서지 않는다면 거취 문제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해 의총에서 박 대표의 책임론에 대해 거론할 것임을 예고했다. 한 재선 의원도 “의원들 대부분이 더 이상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겸하는 것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면서 “다만 의원들이 이를 먼저 거론하는 것보다는 박 원내대표가 스스로 결단을 내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며 박 원내대표의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 반면 당내 초재선 의원 모임 ‘더 좋은 미래’의 간사인 김기식 의원은 “거취 문제를 논할 때가 아니다. 세월호법을 위해 싸워야 할 때”라며 온도 차를 보였다. 지난 22일 박 원내대표에게 ‘원내대표·비대위원장 겸임은 한계’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중진의원 가운데 한 사람인 문희상 의원도 “대표 한 명의 책임으로 몰아가면 모든 것이 지리멸렬된다. 있는 힘을 다해 유가족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해 공개적으로는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그만둔다 하더라도 당내에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현실론도 제기된다. 온건파 성향의 한 재선 의원은 “박 원내대표가 물러난다고 하면 과연 누가 그 자리를 맡아서 한다고 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가 여야와 유가족이 참여하는 3자협의체 구성을 이날 공개 제안한 것도 ‘계속 일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행보로 해석된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이를 거부함에 따라 박 원내대표의 운명은 여전히 백척간두 위에 선 것처럼 위태로워 보인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한화건설의 아름다운 이웃사랑… 사회공헌 더 넉넉히

    한화건설의 아름다운 이웃사랑… 사회공헌 더 넉넉히

    한화건설(대표이사 이근포)은 그룹의 ‘함께 멀리’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2014년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활발하게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서울시 장애인 복지시설협회, 동천의 집, 구세군지역아동복지센터, 꿈나무마을 등 10여개 지역노인복지관, 장애인 및 아동시설과 연계를 맺고 야외활동 지원, 무료급식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정기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00여회 이상의 사회공헌활동에 1,9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했으며, 올해 2,000여명의 임직원들이 1만여 시간을 목표로 사회공헌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의 꿈이 자랄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의 ‘꿈에그린 도서관’ 조성사업은 2011년부터 시작한 한화건설만의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으로 서울시 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손잡고 진행되고 있다. 한화건설이 장애인이 거주 또는 이용하는 장애인복지시설(거주시설, 복지관)에 도서관 정비 및 신규 리모델링을 통해 도서관을 신설하고, 장애인이 활동하는 영역에서 양질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11년부터 4년째 이어지고 있다. 한화건설의 ‘꿈에그린 도서관’은 상징적인 의미로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고취시키고 장애인의 정서적 지지가 될 수 있는 교육적인 효과를 주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꿈에그린 도서관 조성사업은 연간 사업계획을 미리 수립하여 시공장소 실사, 자원봉사자 규모, 시공일정 등에 관한 논의 후 매월 사업계획서를 수립하고, 진행하며 매월 한화건설 임직원의 직접적인 시공 참여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1년 3월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 ‘그린내’에 ‘꿈에그린 도서관’ 1호점 개관을 시작으로 2012년 12월 강북구 번2동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 위치한 꿈에그린 도서관 19호점까지 개관을 완료했다. 지난해 3월에는 저소득 임대아파트 지역사회 아동 장애인 시설인 ‘평화종합사회복지관’에 ‘꿈에그린 도서관’ 20호점 개관을 시작해 12월에 성북구 서울시 장애인시설협회에 29호점까지 개관을 완료했고, 올해는 3월 강서뇌성마비복지관을 시작으로 30호점부터 39호점까지의 개관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장애인 뿐만 아니라 저소득 임대아파트 내 아동 방과후교실, 북한 이탈청소년 대안학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한글과 우리 문화, 역사 교육이 필요한 소외계층 이용기관에 꿈에그린 도서관을 건립하여 우리 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장애청소년 및 저소득 임대아파트 내 방과후교실 아동이 이용하는 기존 공간을 꿈에그린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하여 장애청소년과 미래의 주역인 아동들의 꿈과 희망이 자라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관을 방문하는 타 자원봉사자나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도서를 대여함으로써 장애인 복지시설에 대한 인식개선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타 기업 자원봉사자들에게는 한화건설만의 특성을 살린 기업 사회공헌의 우수프로그램으로 모범이 되고 있다. 꿈에그린 도서관 조성사업’은 기획단계에서 장애청소년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성장하는데 가장 필요한 문화체험 및 교육기회의 제공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가 적극 반영되었고,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킨 결과 그 동안 당사에서 시행했던 어느 사회공헌활동 보다 고객의 만족도 및 봉사활동의 완성도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평소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를 강조한 한화그룹의 신념을 반영해 지난해 3월부터 서울 특별시 꿈나무 마을을 방문해 보육원 아동들과 ‘한화건설과 함께하는 건축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새롭게 시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건축이라는 전문 분야에 초점을 맞춘 예술 활동이다. 한화건설 봉사자와 꿈나무 마을 어린이가 파트너십을 구축해 건축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임으로써 일상적 삶 속에서 건축적 감수성을 키우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의 참여도와 호응도가 높아 지속적으로 시행 할 계획이다. 올해는 한양대 건축학부, 서울특별시 꿈나무마을과 ‘건축 꿈나무 여행’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건축 꿈나무 육성 사회공헌활동’에 상호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건설은 매월 임직원 봉사단을 지원하고 본 사회공헌활동에 필요한 사업비를 기부하게 된다. 또한 한양대는 건축학부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을 지원하고, 서울특별시 꿈나무마을은 한화건설, 한양대와 함께 해당 사회공헌활동을 기획, 운영하게 된다. 한화건설은 이번 한양대 건축학부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대학 건축학과와의 협업을 통해 해당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건설과 함께하는 건축 꿈나무 육성 사회공헌활동’은 건설업에 맞는 재능기부형 봉사활동으로 건축에 대한 어린이들의 꿈을 키워주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한화건설은 앞서 2013년 초부터 총 3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매월 “건축 꿈나무 육성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으며, ‘서울특별시 꿈나무마을’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낸바 있다. 이 밖에도 한화건설은 매년 명절을 맞이하여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명절음식 나눔행사를 4년째 진행해 오고 있다. 설날에는 만두와 떡국을 만들고, 한가위에는 직접 빚은 송편과 추석음식을 만들어 소외계층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매년 사랑의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과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설명절을 앞두고 노원구 하계동 ‘동천의 집’을 방문해 명절음식 나눔행사에 참여한 이근포 사장은 “한화 그룹의 ‘함께 멀리’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복지시설 등의 소외된 이웃들과 온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단순한 물질적∙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한화건설은 근무시간을 활용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유급자원봉사제도’와 임직원이 낸 사회공헌 기금만큼 회사가 후원금을 지원해주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본사와 현장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매월 4회 이상 진행되는 정기적 사회공헌활동이 성공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전개해 이근포 사장이 봉사 현장을 직접 찾아 진두지휘하며 단순 기부와 금전적 지원이 아닌 전 직원이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직원 1인당 평균 봉사활동 시간을 대폭 늘리고 봉사활동 참여율 100%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화건설은 지난해 태풍 피해가 심각했던 필리핀 현장에서 수해 복구를 위한 재해지원금 10만 달러를 필리핀기독교재단과 필리핀 적십자사에 기부한 바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성동종합사회복지관의 개관 20주년을 기념하여 지역주민의 복지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한 공로를 인정받아 민주당 홍익표 국회의원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는 제 2회 대한민국 ‘행복나눔’ 사회공헌시상식에서 사회봉사 부문 국회보건복지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형제복지원 피해 진상규명법 발의

    형제복지원 피해 진상규명법 발의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홍익표(왼쪽부터), 진선미, 김용익, 이미경, 진성준 등 민주당 의원들이 ‘형제복지원 피해 사건 진상 규명 및 피해자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발의하며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시민단체와 피해자들은 27년 만의 특별법 발의에 환영 의사를 표하며 “조속한 법안 통과로 진상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 [진경호의 시시콜콜] 문제는 방위비 협정이 아니다

    [진경호의 시시콜콜] 문제는 방위비 협정이 아니다

    3월 임시국회 소집 문제를 놓고 여야의 드잡이가 시작됐다. 당장 24일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원자력방호방재법 처리가 화급한 현안으로 떠올랐으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협정(SMA) 국회 비준도 한시가 급하기는 매한가지다. 이달 안에 국회가 비준하지 않으면 주한미군의 한국인 근로자 8500명이 다음 달부터 월급을 받는 데 차질을 빚는다. 물론 못 받지는 않는다. 무엇 하나 제때 처리하는 게 없는게 대한민국 국회임을 훤히 꿰고 있는 주한미군 측이 다른 데 쓸 예산을 끌어다 댈 ‘비상계획’을 세워놓았다고 한다. 과연 굳건한 한·미동맹이라고 박수라도 칠까. 전에도 다른 돈 끌어다 월급 준 적이 있으니 별일 아니라고 넘길까. 예산 전용에 대해 “한국인 근로자와의 신의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밝힌 주한미군 측의 외교적 언사에 가려진, 한국 의회를 황당하게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을 그냥 못 본 척 넘어갈까. 주한미군 눈치 보자는 얘기가 아니다. 따질 건 따지고, 짚을 건 짚어야겠으나 그렇지 못하기에 하는 소리다. “동맹이 맞느냐”는 말이 나올 만큼 치열했던 6개월간의 협상을 마치고 정부가 비준안을 국회에 낸 날은 2월 7일이다. 민주당은 신속히 반응했다. “굴욕협상이고, 퍼주기 협상이다.”(전병헌 원내대표) ‘졸속협상’이란 주장을 능가할 ‘졸속반응’을 이틀 만에 냈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지난 2월 하순 국회 외교통일위 차원의 공청회가 한 차례 열렸을 뿐 변변한 논의는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그 사이 민주당은 미국과의 재협상을 요구하는 ‘방위비 개선 6대 요구안’을 내걸며 장벽을 더 높였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을 캐겠다며 중국 선양의 한국 총영사관으로 달려가는 열의는 있었으나 방위비협정 비준에 대해선 “정부가 답할 차례”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담을 쌓았다. 민주당 소속 심재권·정청래·홍익표 의원이 선양으로 달려가는 바람에 비준안을 다룰 예정이었던 외통위 법안심사소위도, 2월 국회 처리도 끝내 무산됐다. 그리고 3월, 외통위 여야 의원들은 일제히 ‘의원외교’를 외치며 해외로 흩어졌다. 새누리당 소속 안홍준 위원장은 아프리카로 떠났고, 민주당 간사 심재권 의원 일행은 북유럽을 돌았다. 새누리당 간사 정문헌 의원 일행은 지난주 남미로 떠났다. 3월 국회를 연들 이들이 없으니 비준안은 손도 못 댈 판이다. 초당(超黨) 외교는 해외 나들이 갈 때나 쓰는 말인 이들에게 방위비라니…. 무슨 재 뿌리는 소린가. 글로 따지는 수고조차 아깝다. 논설위원 jade@seoul.co.kr
  • 민주·安측, 신당추진단 인선 완료

    민주·安측, 신당추진단 인선 완료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10일 양측의 통합작업을 이끌 신당추진단 명단을 공개했다. 공동 신당추진단장인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첫 전체회의를 주재했다. 신당추진단은 향후 신당의 정체성과 지도부 임기, 공천 규칙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당추진단 산하 정무기획분과위원장은 민주당 민병두 의원과 새정치연합 송호창 소통위원장이 각각 맡게 됐다. 신당의 정치적 좌표를 설정할 정강정책분과에서는 양측 싱크탱크의 핵심인사들이 카운터파트로 만났다. 민주당 변재일 민주정책연구원장과 안 위원장 측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윤영관 이사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변 의원은 당내 대표적 중도온건파 인사로, 김 대표 체제 출범 후 당내 노선의 ‘우클릭’을 주도해 왔다. 반면 정강정책 분과위원으로 임명된 홍종학, 홍익표 의원은 대여 선명성을 강조해 온 의원모임인 ‘더 좋은 미래’ 소속 초선들로 강경파로 꼽힌다. 홍종학 의원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재벌개혁 문제 등을 다뤘던 경제통이며, 홍익표 의원은 남북문제 전문가로 꼽힌다. 신당의 정체성 수립을 놓고 치열한 노선투쟁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당헌당규분과위원장에는 민주당 이상민 의원과 새정치연합 이계안 공동위원장이 임명됐다. 총무조직분과위원장에는 민주당 노웅래 사무총장, 새정치연합 표철수 실무집행단장 직무대행이 임명됐다. 신당추진단 공동대변인은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과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이 맡았다. 한편 김 공동단장이 “합의된 내용만 보도되도록 하자”고 제안하자 안 공동단장도 “분과별 회의는 협상이 아니라 약속이행 과정일 뿐”이라고 공감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국정원 “유씨 출입경기록 다른 직원이 입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의 증거 조작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 진상조사팀(팀장 노정환)이 25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자체 조사결과 등을 넘겨받아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조사팀은 지난주 중국 선양(瀋陽)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파견된 이모 영사의 업무 등을 포함해 유우성(34·전 서울시 공무원)씨의 출입경기록 입수 경위 및 업무 수행자 등에 대해 국정원 측의 답변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국정원은 자체조사 명목으로 일주일이 지난 이날 검찰에 답변서를 보냈다. 국정원이 보낸 답변서에는 유씨의 기록을 입수한 사람이 이 영사가 아닌 다른 직원이라는 내용 등 입수 경위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팀은 답변서에 대한 분석 및 확인 작업을 마치는 대로 이 영사 등 국정원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 방법과 시기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조사팀은 지난 24일 감정에 착수한 8건의 문서와 관련해 비교 가능한 원본을 확보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대검찰청 디지털 포렌식센터(DFC)에서 분석 중인 문서 가운데 관인(인장) 비교가 가능한 문서는 검찰 측이 제출한 지린성 허룽(和龍)시 싼허(三合)변방검사참(출입국관리소)의 회신 자료와 변호인 측이 제출한 싼허변방검사참 명의의 정황설명서 등 2건뿐이다. 허룽시 공안국 관인 등이 찍힌 유씨의 출입경기록, 이를 발급했다는 사실 확인서 등 나머지 6건의 문서에 대해서는 진위 여부를 가릴 수 있는 대조본을 확보하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문서 감정과 함께 (증거 조작 의혹에 대해) 중국과의 수사 및 사법 공조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심재권, 정청래, 홍익표 의원으로 구성된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이날 문서의 입수·작성 및 전달 과정 등을 확인하기 위해 선양 주재 한국 총영사관을 방문해 현지 조사를 벌였다. 조사단은 이 영사를 만나 사건 경위 등을 조사했다. 민주당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 합동연석회의 개최, 주한 중국대사관 방문 조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선양 총영사 ‘오락가락’… 증거조작 논란 시끌

    선양 총영사 ‘오락가락’… 증거조작 논란 시끌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의 증거 조작 의혹과 관련해 ‘키맨’(key man)으로 알려진 조백상 주선양(瀋陽) 총영사가 21일 입을 열었다.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증인 자격으로 출석한 자리에서다. 그는 외교부가 검찰에 전달한 1건의 문서 외에 조작 논란이 일고 있는 2건은 국가정보원 직원으로 알려진 이모 영사가 중국 허룽(和龍)시 공안당국과 접촉하지 않고 다른 경로로 확보해 스스로 공증했다며 ‘개인 문서’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조 총영사는 오후 들어 돌연 자신의 언급에 대해 “혼돈이 있었다” “착각이 있었다”면서 번복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도 보였다. 조 총영사의 증언을 종합하면 이 영사가 주선양 총영사관에 부임한 건 지난해 8월 하반기다. 간첩 혐의로 기소된 유씨가 1심 무죄 판결을 받은 날은 같은 달 22일로, 이 영사는 유씨에 대한 무죄 판결 직전 또는 직후에 선양으로 온 것이다. 이 영사는 선양 부임 직후부터 유씨 관련 기록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정원이 허룽시 공안국으로부터 받아 10월 중순 검찰에 제출했다는 ‘출입경기록’은 조 총영사가 ‘이 영사 개인 문서’라고 말한 것 중 하나다. 문서 입수 과정과 관련, 홍익표 민주당 의원이 “이 영사가 허룽시 공무원과 접촉했다고 했느냐”고 묻자 조 총영사는 “그렇지 않다. 유관 정보기관이 획득한 문서에 대해 담당 영사가 요지를 번역하고 사실이 틀림없다고 확인한 개인 문서로, 거기에 공증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조 총영사는 개인 문서라는 표현이 논란이 되자 이날 오후에는 “착오가 있었다. 완전 개인으로서가 아니고 ‘삼합변방검사참’이 중국어로 작성한 문서를 담당 영사가 번역해서 그 내용이 틀림없다고 확인한 것이다. 공관 인증을 받아 검찰을 통해 법원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 측도 “국정원에서 입수한 문서를 영사가 공식적으로 영사 확인을 해준 것이라는 의미로 ‘사서인증 문서’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를 ‘개인 문서’라는 용어를 써서 오해를 유발한 것에 불과하다”고 해명에 나섰다. 조 총영사는 다만 총영사관이 자체적으로 입수한 문서는 출입경기록 발급 확인서 1건뿐이며, 이를 포함해 3건의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진위를 확인할 위치에 있지 않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입수된 문서가 검찰로 넘어갈 당시 조 총영사는 그 사실을 몰랐다고 했다. 공증 권한이 영사에게 위임돼 있는 데다 한 해 총영사관 공증 건수가 5만건에 달해 일일이 확인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검찰이 지난해 12월 제출해 역시 조작 의혹을 받은 ‘변호인 정황설명서에 대한 진위 확인서’도 사정은 같았다. 다만 조 총영사는 ‘출입경기록 발급 확인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밝힌 대로 검찰의 공식 요청으로 외교부-주선양 총영사관에서 입수했음을 재확인했다. 조 총영사는 지난 14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이 이들 3건의 문서 모두 위조됐다는 주한 중국 대사관의 확인 내용을 공개하자 언론을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조 총영사를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팀을 지휘하는 윤갑근 대검찰청 강력부장은 이날 “조 총영사가 국회에서 증언한 부분에 대해 확인은 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과의 수사 공조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013년 달군 말말말] “비정상의 정상화” “안녕들 하십니까” “안중근은 범죄자” “귀태”

    [2013년 달군 말말말] “비정상의 정상화” “안녕들 하십니까” “안중근은 범죄자” “귀태”

    ■ 국내 “핵을 머리에 이고 살 수는 없다.”(박근혜 대통령, 3월 19일 7대 종단지도자 면담에서 북핵 해결의 당위성 언급하며)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박 대통령, 5월 15일 언론사 정치부장단 만찬에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을 언급하며) “새 정부의 개혁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비정상적인 관행을 정상화하는 것”(박 대통령, 6월 24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거위 깃털을 고통 없이 뽑는 것처럼 창의적 방법으로 개선안 내놓은 것이다.”(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 8월 9일 정부 세제 개편안이 봉급생활자에게 ‘세금 폭탄’이 될 것이란 비판에 대해 해명하면서) “저항세력에 굽히지 않는 것이 불통이라면 임기 내내 불통 소리 들을 것이다. 원칙대로 하는 것에 대해 손가락질하고 불통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자랑스러운 불통”(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 12월 19일 박 대통령 당선 1년 평가 브리핑) “귀태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태어났다고 해서…만주국의 귀태 박정희와 기사 노부스케가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귀태의 후손들이 한국과 일본의 정상으로 있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의원, 7월 11일 현안 브리핑) “하루에 수십 건의 각종 보고서와 정보지가 난무했는데 그중에서 지라시 형태로 대화록 중의 일부라는 문건이 들어왔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11월 13일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검찰 조사받고 나오면서) “낙하산이라 부채가 없다.”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학영 민주당 의원의 ‘낙하산 논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11월 14일 공공기관장 초청 조찬간담회) “안녕들 하십니까.” (주현우 고려대 경영학과 학생, 12월 학교 게시판에 붙인 대자보에서 철도파업과 밀양 송전탑 등 사회 이슈를 거론하며) “전설 속의 영웅 채동욱의 호위무사였다는 사실을 긍지로 삼고 살아가는 게 낫다.” (김윤상 전 대검 감찰1과장,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혼외 아들 의혹으로 사임한 뒤 내부 통신망에 올린 글) “‘야당 도와줄 일 있느냐. 정 하려거든 내가 사표 쓰면 하라’는 답을 들었다.” (윤석열 여주지청장(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 10월 21일 서울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국감에서) “건성건성 박수를 치며 오만불손하게 행동했다.”(북한 장성택 처형 판결문, 12월 13일 장성택 처형 이유로 ‘건성건성’ 박수 지적 “야 이 도둑놈들아, 국정원 조작이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9월 5일 수원구치소에 입감되면서) “사천대왕 듣기 싫었다.”(강만수 전 산은금융지주 회장, 4월 이임사에서) 부처종합 ■ 국제 “나는 반역자도 영웅도 아니다. 나는 미국인이다.”(미국 전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 미 국가안보국(NSA)의 광범위한 도·감청 의혹을 폭로한 뒤 6월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규제 없는 자본주의는 새로운 독재”(프란치스코 교황, 지난 3월 즉위 이후 자신의 연설과 글을 모은 ‘사제로서의 훈계’라는 문서에서 자본주의의 폐해를 경고하며) “호랑이에서 파리에 이르기까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한꺼번에 척결해야 한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1월 22일 공산당 최고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전체회의 기조연설에서 부패 척결 의지를 강조하며) “수천 권의 책을 읽고 지식으로 스스로 힘을 키우겠다. 펜과 책은 테러리즘을 물리칠 무기”(파키스탄 10대 여성 교육 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 9월 2일 영국 버밍엄에 문을 연 유럽 최대 공공 도서관 ‘버밍엄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해서) “나를 ‘우익 군국주의자’라고 부르고 싶다면 부디 그렇게 불러 달라.”(아베 신조 일본 총리, 9월 25일 미국 뉴욕 방문 중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 초청 강연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일본은 그동안 안중근에 대해 범죄자라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밝혀 왔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11월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에게 6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안중근 의사 표지석 설치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힉스 입자 못 찾았다면 물리학 더 재밌었을 텐데.”(영국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 11월 12일 런던과학박물관에서 열린 한 전시회에서 ‘힉스 입자’를 예견한 피터 힉스 에든버러대 명예교수와 프랑수아 앙글레르 브뤼셀 자유대 명예교수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에 대해 농담을 섞어 언급하며) “지난밤 제네바에서 이뤄진 것은 역사적 합의가 아닌 역사적 실수였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11월 24일 국무회의에서 전날 이란과 P5+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의 핵협상 합의를 비난하면서) “다행히도 엄마를 닮았다. 나보다 숱이 많다.”(영국 윌리엄 왕세손, 7월 25일 첫 아들 조지 왕자가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아이를 안고 런던 세인트메리 병원 문을 나서며 아이가 누구를 닮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세상을 바꿔 놓았고 기록에 남는 성공을 거뒀다. 그리고 나는 알고 있다. 우리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것을.”(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퇴임 전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연례 주주총회를 앞두고 9월 27일 주주, 고객,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내 아이들은 독일 히틀러 정권 시절 독일에 살던 유대인 가족과 같은 느낌이라고 말하고 있다. 온 세상이 적들로 둘러싸여 있다.”(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 11월 7일 이탈리아 언론인이 저술한 책에 실린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한 세금 횡령 유죄 판결이 사법부의 박해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北 장성택 숙청 왜?… 풀리지 않는 4大 미스터리

    北 장성택 숙청 왜?… 풀리지 않는 4大 미스터리

    ‘장성택 숙청’의 배경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북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서에 적시된 혐의 사실 외의 ‘무엇’이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꼬리를 문다. 김정은 1인 지배 체제를 위한 권력 강화설, 장성택 측근 망명 촉발설, 비자금 다툼 그리고 강경파 요구설까지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다. 그의 공식적인 죄명은 ‘반당·반혁명 종파행위’로, 북한에서는 공개 처형까지 당할 수 있는 중범죄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집권을 도운 ‘개국 공신’이 하루아침에 처형을 기다리는 대역 죄인의 신세가 된 것이다. 먼저 그가 김 제1위원장의 권위에 도전하며 역심을 품어 숙청됐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쿠데타를 기도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장성택이 김 제1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옹립하려 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김정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전에 눈 밖에 났던 만큼 승계 정통성을 중시하는 북한의 특성상 신빙성이 낮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김 제1위원장이 유일 지배 체제를 가속화하기 위해 ‘곁가지’를 쳐내는 차원에서 장성택을 숙청했을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국가정보원 등은 부인하고 있지만 장성택 측근의 망명이 숙청 사태를 촉발했다는 설도 있다. 지난 9~10월 비자금을 관리하는 인민군 상장 계급의 장성택 측근이 김 제1위원장의 통치 자금 정보와 핵개발 기밀 문서를 빼내 중국으로 도피했다는 게 망명설의 요지다. 외화벌이 등을 총괄해 온 장성택이 김 제1위원장의 비자금을 빼돌려 갈등이 증폭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에 대한 광물 수출과 광산 매각에 개입해 온 장성택이 ‘금은 절대 팔지 말라’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에도 불구하고 금 매각을 주도했고 많은 외화를 빼돌렸다는 것이다. 실제 결정서에는 “나라의 귀중한 자원을 헐값으로 팔아버리는 매국 행위”가 적시돼 있다. 이와 관련,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11일 “장성택의 최측근인 장수길 부부장이 이권 사업으로 중국 등 여러 국가에서 직영하는 ‘해당화’ 식당에서 대규모 비리가 적발됐고, 결국 장성택 숙청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김 제1위원장이 통치 자금 누수를 전면 조사하면서 횡령 등의 비리를 적발했고, 이를 계기로 장성택이 실권을 쥐고 있던 돈줄을 접수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장성택 숙청이 김 제1위원장의 의지보다는 북한 내 강경파들의 요구를 수용한 권력 구도의 변화에 기인한다는 분석도 있다. 토마스 쉐퍼 평양 주재 독일 대사는 10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열린 한·독협회 주최 세미나에서 “김정은 집권 이후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개방 세력과 위기 의식이 커진 군부 내 강경파의 충돌이 장성택 숙청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쉐퍼 대사는 2007년부터 3년간 주북한 대사를 역임했고 지난 7월 다시 주북한 대사로 복귀했다. 김 제1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가 50여일째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는 점을 들어 ‘리설주 연루설’이 그럴듯하게 포장돼 회자되는 등 북한 내 정보의 폐쇄성으로 인해 확인되지 않은 온갖 소문이 나돌고 있다. 한편 홍 의원은 북·중 간에 지난 8일 합의된 신의주~평양~개성 380㎞ 구간의 고속철도 및 왕복 8차선 고속도로 건설사업 관련 문건을 이날 공개했다. 홍 의원은 “북한의 대외 개방과 북·중 경협은 장성택의 거취와 관계없이 추진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朴대통령 개인사·정통성 훼손 우려에 초강경

    朴대통령 개인사·정통성 훼손 우려에 초강경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과 장하나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각각 ‘선친 전철’ 발언과 ‘대선 불복’ 선언을 한 것과 관련,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9일 작심하고 맞받아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더이상 야권의 공세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박 대통령의 개인적 아픔을 정쟁의 도구로 삼은 데다,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을 뿌리째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강경대응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협의해 풀 수 있는 정치 쟁점이 아니라는 점도 청와대가 ‘직접 개입’을 선택한 배경으로 꼽힌다. 야당이 향후 박 대통령의 개인사나 정권의 정당성을 계속 문제 삼을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한 경고 메시지 성격도 짙다. 실제 “공식적으로 말씀드리는 가장 긴 논평”이라면서 말을 꺼낸 이 수석은 20여분 동안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 갔다. 양 최고위원을 상대로는 “언어 살인”과 “국기 문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 “박 대통령의 위해 선동” 등의 표현을 사용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장 의원에게도 “도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인가”, “이 나라 국회의원 맞습니까” 등의 발언을 내놓았다. 특히 이 수석은 “대통령의 외부 활동은 노출된다. 누구를 선동하는 것인가. 최고위원이 당의 공식석상에서 한 얘기인데 이게 개인 얘기인가. 이건 공식 선동”이라고 발언하면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격앙된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청와대가 야당을 원색적으로 비판한 것은 지난 7월 홍익표 의원이 박 대통령을 향해 ‘귀태’(鬼胎·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 태어났다는 뜻) 발언을 한 이후 처음이다. 이례적이기는 하나 박 대통령의 의중도 일정 부분 실려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수석은 박 대통령이 ‘동북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는 점을 강조한 뒤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발전했다는 증거이고 그만큼 민의 수준 높다는 얘기”라면서 “여기에 시비를 건다는 것은 국민에 대해 시비를 거는 것이고, 민주주의 수준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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