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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만철씨 차남 학점못따/홍대 2월졸업 어려울듯(조약돌)

    ○…87년 북에서 귀순한 김만철씨의 둘째아들 광규군(25)이 학점미달로 지난 2월에 이어 내년 2월에도 현재 다니고 있는 홍익대 미술대학 공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기 어렵게 됐다. 김군은 88년3월 홍익대에 특례 입학했으나 총이수학점(1백40학점)에 50학점이 미달돼 올 2월 졸업을 못했으며 오는 93년2월 졸업식에도 15학점이 모자라 부득이 학사모 쓰는 것을 연기하게 됐다는 것. 학교측은 『김군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못해 학업성적이 부진했으나 나름대로 분발하고 있어 93년 하계졸업식에는 꼭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젊은 시각 기획전」 연말화단 장식

    ◎「연출의 공간」전 등 3가지 전시회 이채/자기반성 통한 새 미술문화 제시 오늘의 한국미술을 날카롭게 비판하거나 새로운 미술문화를 제시하는 젊은 시각의 기획전들이 연말화단을 장식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전시회가 금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미술의 반성」전(19∼29일).그리고 갤러리 그레이스의 「연출의 공간」전(21일∼93년1월11일)과 일일전시회「우리 하늘 우리 땅 우리 물」(나래디자인문화센터,28일)도 눈길을 끈다. 서울의 젊은 작가8명과 부산의 미술단체(051매체이론연구회)가 동참한 「미술의반성」전은 이 시대 미술의 문제점들을 작가들의 자기반성적 시각에서 도출하고 있다.미술제도 내부에서 예술 본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왜곡,또는 과대포장이나 축소돼 소통되는 미술작품과 미술가의 모습들을 시각언어로 표현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그래서 이들이 구체적인 주제로 내세운 문제들은 예술가의 신비화,작품의 상품화,전시회및 전시팸플릿의 형식화,비평의 공허성,교육의 불모성.그리고 이들 주제를 점검하는 방식은 전면적인폐기나 섣부른 대안의 제시쪽이 아닌,관행의 사례들을 늘어놓고 그것들의 수준과 정도를 작가들의 개발 언어로 짚어나가는 것.작품들은 사진,입체,비디오모니터등을 이용하거나 미술계뉴스,설문자료와 연대기등을 재료로 이용한 작업들이 주종을 이룬다. 「연출의 공간」전은 90년대 입체조형물의 흐름중 가장 특징적 양상으로 떠오른 복합구조의 「연출조각」을 점검하고 있다.참여 작가들은 『오늘날 도시의 삶과 일상이 전통조각에서 볼수있는 불륨과 대규모적 재료의 다룸등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어 이같은 작업이 필요하게되었다고 말한다.박정환 박상희 홍성도 최승호 장남웅 임미강등 조각계의 참신한 30대들이 참가하고 있다. 한편 단 하루 전시회를 갖는 「우리 하늘…」은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의 광고디자인 전공자들의 작품발표회.환경이라는 주제를 통해 사회문제에 대한 디자이너의 역할을 확인하고 있다.학생주도의 수업으로 진행된 환경보호 캠페인 프로젝트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1회용품을 지양하는캠페인용 천가방을 배포하기로 한 행사내용 또한 애교스럽지 않을 수 없다.
  • 맹수석조물 송곳니 “수난시대”/전국곳곳서 파손 잇따라

    지역사회보호 또는 불을 막는 상징으로 전국 곳곳에 세워진 호랑이·사자 등의 석조조형물 송곳니가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미신 때문에 잘라져 없어지는 수난을 겪고 있다. 이들 석조상은 풍수지리설 또는 전래의 민속신앙에서 유래된 지역사회 보호의 상징으로 세워졌으나 최근 맹수의 송곳니가 불치병치료 또는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미신 때문에 무참히 뽑혀지고 있다. 이때문에 많은 맹수석조상들은 원래의 송곳니 대신 틀니를 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과 강남구 신사동을 잇는 한남대교의 양쪽 끝에는 화강암으로 만든 4마리의 호랑이및 사자상이 금방이라도 달려들듯이 입을 벌리고 앉아있다. 지난 69년 당시 「제3한강교」의 이름으로 다리를 준공할 때 서울시가 석상조각가인 홍익대 전뢰진교수(64·조소과)에게 특별히 부탁해 한강과 대교의 수호상으로 만든 것이다. 강남쪽에는 암수사자 2마리가,강북쪽에는 호랑이 2마리가 각각 한강을 등진 상태에서 서로 마주보며 포효하고 있는 모습이다. 모두 길이 2m,높이 1m 정도의 실제크기로 1·5m 높이의 기단위에 받쳐져 있다. 이가운데 북쪽의 오른쪽 호랑이는 아랫송곳니 2개,왼쪽 호랑이는 윗송곳니 1개를 틀니로 갈아끼웠다. 또 남쪽의 오른쪽 암사자도 아랫송곳니 1개를 새것으로 바꿨다. 모두가 10㎝쯤 되는 송곳니의 절반이상이 부서져 수호상으로서의 위용에 상처를 입었다. 자식없는 부부나 대입수험생을 둔 학부모,몹쓸병에 걸린 환자들이 근거없는 민간신앙에 빠져 한밤에 몰래 사다리까지 동원해 망치등으로 이빨을 부순뒤 부적으로 지니고 다니거나 갈아서 물에 타 마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는 석불의 코를 갈아 마시면 부처의 힘을 빌려 자식을 얻을 수 있다는 「주술신앙」이나 명망있는 문인의 비문을 갖고 과거를 보면 장원급제한다는 민간의 「기복신앙」에 기인한다. 즉 힘이나 기적을 상징하는 물건을 몸안에 지니면 똑같은 효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유감주술의 영향이란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영험을 느꼈다거나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이같은 신앙때문에 이빠진 제왕들이 「틀니」일망정 뒤늦게 제모습을갖춘것은 지난 9월말. 차를 타고 우연히 한남대교를 지나던 이종구 전국방부장관이 이를 보고 이상배서울시장에게 시민의 입장에서 『사소한 것일수록 세심하게 돌봐야 한다』며 보치를 귀뜸해준 것. 이시장도 이를 기꺼이 받아들여 장안의 유명한 석수장이 김세중씨(38)에게 틀니 제작을 의뢰했다. 김씨는 훼손된 부분이 오랫동안 방치돼 있어 강력접착제를 쓰기위해 쌓인 때를 염산으로 3일동안이나 씻었다고 했다. 또 며칠만에 가까스로 찾은 똑같은 석재에 강력접착제를 바른뒤 부서진 이빨주위에 시멘트로 보강했다. 처음 석상을 만든 홍익대 전교수는 『비록 살아있는 동물이 아니지만 이빨이 부서져있다는 말을 들으니 가슴이 아프다』면서 『말못하는 석상이라 해도 허황된 믿음때문에 시민의 재산인 수호상을 함부로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올바른 계도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러한 사이비 믿음때문에 전국의 오래되고 유명한 석불이나 제주도의 돌하루방은 코가 거의 남아나지 않았으며 치악산 용머리상의 뿔과 소요산 사자상의 이빨도모두 뽑혀져 있다.
  • “정답 둘”논란… 영어문제 채점 혼선/서울대,부분점수 주기로 번복

    ◎대입 주관식 8번/고·외대선 둘다 만점인정/대학마다 달라 파문 확산 전기대 입시문제의 영어 주관식8번 문제의 답안에 대해 각 대학의 채점기준이 달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는 문장속의 밑줄 친 6개단어 군을 뜻이 통하도록 적절히 배열하는 배점 3점짜리로 출제기관인 국립교육평가원은 「every effort to solve problems for yourself」을 정답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every effort for yourself to solve problems」도 맞는 답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국립교육평가원은 『답안의 기준을 제시한 것일뿐 실제 채점과정에서 이와 다른 답안의 인정여부는 각 대학의 채점위원회의 전권사항』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서울대는 지난 23일 영문과 교수 25명으로 구성된 채점위원회에서 이를 오답으로 처리키로 결정,부분 점수조차 주지 않기로하자 평가원답안과 다른 답을 쓴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둘다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그렇지만 연세대·홍익대·성균관대등은 일부 학부모들의 주장에도 설득력이 있다고 인정,2점의 부분점수를 주기로 했고 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한국외국어대등은 둘다 정답으로 인정했다.한양대와 건국대도 각각 24일과 25일 채점위원회를 열고 부분점수 2점을 주기로 방침을 변경했다. 그러자 서울대는 26일 채점위원회를 재차 열고 평가원의 답안과 다른답에도 1∼2점의 부분점수를 배점하기로 당초의 결정을 번복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번엔 평가원의 답안대로 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1점 차이로 합격,불합격이 바뀌는 입시에서 일관성없는 채점을 할 경우 결과적으로 정답을 쓴 수험생들이 손해를 보게된다』며 세차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 국회사무처 “땅박사” 손성태 서기관(인터뷰)

    ◎저서 2권·논문 1백50여편 펴내/국교급사·중등교사 거쳐 입법고시 차석/「공인중개사 수험생필독서」는 20판 출간 「땅박사」­국회 사무처의 손성태서기관(48·관리과장)의 별명이다.그에게는 또 국회사무처내에서 가장 많은 책을 펴낸 전문가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는 지난 78년 국회 입법조사국에 첫 발을 내디딘뒤 무려 22권의 저서와 1백50여편의 논문을 펴냈다. 특히 그가 집필한 도시계획,토지법제 등의 책을 보면 이 부문에서 최고의 전문가라는데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공인중개사 수험생들의 필독서인 「부동산관계법규」(상·하)는 지난 83년 첫 판을 낸이후 개정 증보를 거듭하며 20판까지 나온 베스트셀러이다. 「입찰법령에 관한 질의 응답집」은 지난 70년대이후 중동에 진출한 국내 건설업계들이 국제입찰방식이나 관계법령에 생소하던 시기에 출간돼 수출에도 기여한 책이다. 그는 『공장을 하나 세우려면 3백26개의 구비서류와 1백84곳의 행정부처,43가지의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만 가능하다』고 법제의 불합리성을 지적한다. 이처럼 까다롭고 비효율적인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 행정부서에서 일괄 처리할 수 있는 관계법령정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현재 4백장이상의 보고서를 작성해 놓고 있는「우리나라 토지법제의 통합정비방안」이 이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지금이 있기까지 그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지난 44년 전남 완도 노하도에서 6남매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6살때 부모를 잃고 그곳에서 국민학교만 마쳤다. 그뒤 형들에 의해 남원사에 들어가게 됐는데 「도량경」을 외워 시주받으러 다니면서 먹고 살라는게 형들의 의도였다. 어린 나이에 동자승생활을 견디지 못해 1년만에 도망쳐 나온 그는 한달 월급 2천원에 불과한 고향 국민학교의 급사로 들어갔다. 시간마다 종을 치고 점심시간이면 같은 또래의 학생들 점심도시락을 데워주는 등 온갖 설움을 당하면서 어린 마음에도 『이대로 멈출 수 없다』는 생각에서 공부를 계속하기로 했다. 밤낮없이 책에 매달려 중고교 과정 검정고시를 통과한뒤 공주사범대 수학과를 수석으로 입학하게 됐고 졸업후 서울에서 6년동안 중등 교사생활을 했다. 교직이 자신의 천직이 아니라고 여겨져 새로운 진로를 찾던중 3회 입법고시에 차석으로 통과해 지난 78년 국회에 첫 발을 내디뎠다. 입법조사국 재정경제과 국토건설담당관일을 맡으면서 그때만해도 제대로 정비가 안된 우리나라 도시계획,토지법제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이 분야에 뛰어들기 시작한 것이다. 부인 오정순씨(43)와의 사이에 11남1녀를 두고 있는 그는 그동안 술 담배를 전혀 않고 밤 2시전에는 잠자리에 든 적이 없다. 지금도 홍익대 도시계획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그는 『돈내고 배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웃는다.
  • 입시철 대학가 “방구하기 전쟁”

    ◎주변 여관 등 “예약끝”… 수험생 발동동/정상요금 4∼5배 바가지 예사/“하숙방 3박4일 30만원” 얌체상혼도/서울시­교육청 등 민박알선 나서 22일 실시되는 전기대 입시를 앞두고 수험생들의 대학가 빈방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대학가 주변 여관은 정상요금보다 4∼5배이상 받고 있지만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에서 극심한 교통난에 대비해 대학 근처에 숙소를 정하려는 수험생들을 애타게하고 있다. 이처럼 입시철 숙소잡기가 어려워지자 방학을 맞아 비어있는 하숙방을 하루 5만∼7만원씩 제공,한몫 보려는 하숙집들이 등장했는가 하면 숙소를 알선해주고 웃돈을 챙기는 전문브로커까지 등장했다. 연세대·서강대·이화여대·홍익대등 대학이 몰려있는 서울 신촌의 경우 지난 10월중순쯤부터 방을 잡기위한 「입도선매」식 예약이 시작돼 50여곳이나 되는 여관방의 예약이 지방 수험생들에 의해 거의 끝난 상태다. 연대를 지원,경북에서 올라왔다는 김모군(18·경주고3년)의 어머니 최순자씨(49)는 『하루에 7만원씩 주고 허름한 여관방하나를 잡았다』며 『입시철 한때라지만 바가지요금이 너무 심한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경희대와 외국어대를 끼고 있는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일대 20여 숙박업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처럼 해마다 시험전날의 방잡기가 더욱 치열해지자 「입시특수」를 노려 한몫보려는 얌체상혼마저 등장했다. 서울대 근처인 관악구 신림2동에서 10년째 하숙을 쳐온 김모씨(40·여)는 『몇년전까지만해도 지방수험생들에게 며칠씩 침식을 제공하고 인사치레로 3만∼5만원씩을 받았을뿐이지만 재작년부터는 하숙생들이 방학을 이용,고향에 내려간 사이 3∼4일에 수십만원씩을 받고 숙박시키는 하숙집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씨는 또 『지난해는 3박4일에 25만∼27만원선이었으나 올해는 최저 30만원씩을 받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와 올해에는 지방학생들과 하숙집을 연결해주는 전문브로커들이 많아져 얼마전 이들을 통해 부산B고와 K고에 재학생인 두 수험생을 소개받아 3박4일에 각각 30만원씩 숙식을 제공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방잡기가 어려워지자 서울시에서는 각 대학 학생처에 민박희망가구명단과 홍보안내문을 보내놓고 신청이 들어오면 해당 구청및 동사무소와 연결,민박을 알선해 주고있다. 서울시교육청도 지방거주 대학생을 위해 시험전날인 21일부터 1박2일간 종로구 사직동 서울교원연수원을 무료(식사는 1끼당 3천원)로 제공키로하고 접수를 받고 있다(730­7662).
  • 두 중진평론가 회갑 논문집 발간

    ◎이구렬·이일씨,「근대한국」「현대미술」 각각 펴내/“전문이론서… 후학들에 훌륭한 교본 구실” 미술평단에서 중추적 입지를 굳힌 두 중진평론가 이구렬·이일씨가 올겨울 나란히 회갑기념논문집을 냈다.두 논문집은 전문미술이론서적 성격을 지녔다는 점에서 후학들에게 훌륭한 교본구실을 하게 됐다. 이구렬씨(한국근대미술연구소장)가 펴낸 기념논문집은 「근대한국미술논총」.이일씨(홍익대교수)는 기념문집 「현대미술의 구조­환원과 확산」과 함께 도판이 포함된 「서양미술의 계보」도 함께 출간했다. 한국근대미술 연구에 몰두해온 이구렬씨는 그의 동학,후학 20여명이 논문을 함께 기고한 신국판 5백76쪽의 논문집을 도서출판 학고재에 맡겨 출간했다.「한국미술전집」「한국근대회화선집」「근대한국미술사의 연구」등 10여권의 저서와 편역서를 출간한바 있는 미술이론가.서울신문 문화부기자 출신인 이씨는 「우리 언론계 최초의 미술전문기자」로도 이름이 나있다. 한편 서양미술사와 현대미술에 정통한 이일씨도 이 분야의 저서 「현대미술의궤적」번역서 「서양미술사」등 10여권의 책을 펴낸 첫 손꼽히는 미술이론가.이번 논문집 「현대미술의 구조­환원과 확산」에는 후학 10여명의 논문과 함께 그의 「평론전」과 「70∼80년대 한국현대미술 산고」가 실려있다.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이 논문집과 동시에 펴낸 「서양미술의 계보」란 책으로 흔히 보아온 단순한 연대기적 미술사 서술의 방식을 지양했다.미술사의 주요한 흐름을 따라 그 맥을 짚어나가 세계미술 이해의 길잡이가 되고 있다.44개의 원색도판을 포함,2백50개의 도판이 실려 그림과 역사성이 한눈에 들어온다.
  • 49개대 지원자 정원넘어서/전기대 원서접수 3일째… 수도권은 저조

    올 전기대 원서접수 3일째인 25일 전국의 1백1개 대학의 총 지원자수는 17만2천5백23명으로 1.05대 1의 경쟁률을 보인가운데 입학정원을 넘어섰다. 입학정원 초과대학은 모두 49개교로 서울소재 대학은 서울대 중앙대 경희대 국민대 홍익대등 9개교였으며 40개교는 지방대학이었다. 올해의 접수 3일째인 이날 현재 전국의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1.4대 1보다 크게 낮은 것이며 서울대를 제외한 세칭 명문대학의 경우 모두 지원자가 모집정원에 못미쳐 마감날의 극심한 「눈치 지원」을 예상케하고 있다. 4천9백5명을 모집하는 서울대의 경우 5천3백68명이 지원,1.09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지난해보다 입학정원이 2백20명이나 늘었는데도 불구하고 지원자수는 오히려 1천3백87명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원서접수 3일째에 정원을 넘어섰던 연세대는 5천90명 모집에 4천7백65명이 지원,0.94대 1,고려대는 3천3백70명이 지원,0.65대 1로 지난해 0.88대 1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화여대 0.67대 1,서강대 0.59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세칭 명문대학일수록 지난해에 비해지원률이 매우 낮게 나타났다.
  • 대학기숙사 “수험생 환영”/서울대 등 실비만 받고 제공

    ◎일부선 재학생·동문집 민박알선도 전기대학원서접수와 더불어 서울대·연세대·고려대등 주요 대학들이 전기대 입시일인 12월22일 전후로 해서 기숙사시설을 개방,신청을 받고 있다. 각 대학의 숙박시설제공 현황을 알아본다. 서울대는 입시전날인 다음달 21일부터 면접날인 23일까지 기숙사 신관 7개동을 수험생들에게 개방한다.수용규모는 남학생 9백80명,여학생 2백90명등 1천2백70명이며 1인당 2만원씩 받고 2박3일간 숙박및 식사를 제공한다. 연세대도 기숙사인 「무악학사」를 다음달 20일부터 3박4일동안 1인당 5만원씩 받고 2백50명의 수험생들에게 숙식을 제공키로 하고 지난 20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고려대는 입시전날인 다음달 21일부터 면접날인 23일까지 본교 안암기숙사와 분교 서창기숙사를 개방,각각 8백81명과 5백34명에게 1인당 3만5천원씩을 받고 숙식을 제공한다.기숙사 시설이 없는 서강대는 지난 16일부터 교직원및 학부모,동문,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무료민박제공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중앙대는 예술대학 실기고사를 치르는 지방수험생들을 위해 다음달 13일부터 20일까지 안성분교의 기숙사를 개방,1천5백명에게 1인당 2만원씩을 받고 숙식을 제공한다. 중앙대는 특히 동성(동성)의 학부모·수험생에 대해서는 함께 묵을 수 있는 혜택을 준다. 이화여대도 입시전날인 다음달 21일부터 사흘동안 기숙사를 개방,6백명에게 1인당 4만5천원씩을 받고 숙식을 제공키로 하고 신청을 받고 있다. 홍익대도 남학생 2백44명과 여학생 1백24명에게 1인당 3만5천원씩을 받고 다음달 21일부터 2박3일동안 기숙사를 개방한다.
  • 한국문학 번역작업 활발/노벨문학상에 도전한다

    ◎문화부·문진원·펜클럽 등 지원 확대/체계적 소개위한 민간연구소 속속 개원/현지 우수번역인력 양성위한 대책 절실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고 나면 「우리 문학의 세계화」에 대한 논의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단골로 거론되는 것이 바로 번역의 문제.내년부터 추진할 예정인 문화부의 번역사업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방법이 가시화되고 민간차원의 번역연구소들이 잇따라 생겨 근원적인 대책마련 움직임으로 평가되고 있다. 문화부는 현재 대한민국 문학상 가운데 한부문으로 포함돼있는 번역문학상과는 별개로 「번역문학상」을 제정,높은 상금을 지급함으로써 번역문학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법을 구상중이다.또 한국문화예술진흥원도 한국문학 번역출판을 위한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의 1억2천여만원보다 많은 1억5천만원으로 잡아놓고있다. 한편 번역을 학문적으로 체계화하고 조직적이고 과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연세대 김병옥교수를 중심으로 지난 7월말 설립된 재단법인 한독문학번역연구소는 지난 17일 홍익대에서 「한독 문화교류와번역의 문제」라는 제목으로 학술세미나를 열었다.이에앞서 연세대에는 어문학과 교수들을 중심으로 한 「번역문학연구소」(소장 송준호교수)가 지난 3월 설립돼 본격적인 활동을 눈앞에 두고 있다.한독문학번역연구소는 문학뿐 아니라 인문·사회과학분야까지 참여폭을 확대했다. 우리나라 번역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번역관련문헌의 수집은 물론 번역학의 개발과 번역문학연구의 체계화가 요구된다.이를 토대로 한 번역대상의 엄정한 선정과 번역의 시행,번역결과에 대해 공정하게 비판할 수 있는 문화풍토의 조성이 필수적이라는데 지적도 나와있다.이연구소는 앞으로 번역관계 연구발표회및 세미나 개최,한독문학의 번역과 출간,번역관계 학술지발행,번역연구비·장학금 지급,번역작품에 대한 포상등을 추진할 계획을 세워놓았다. 연세대 번역문학연구소는 번역상의 오류를 줄이기 위해 연구원들간의 공동작업을 추진하고있다.즉 한 작품을 여러 사람이 번갈아가며 읽으면서 해당 언어의 가장 적절한 표현법등을 찾아내 개인작업에서 초래될 수 있는 문제점들을 보완하는 방법을 채택키로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번역사업을 지원·기획하고 있는 기관은 문예진흥원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국제 팬클럽 한국본부 정도.이 가운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고전작품과 학술에 초점을 두고 있다.문예진흥원은 심의위원회가 있기는 하지만 장기적인 계획아래 번역대상 작품을 선정,체계적으로 추진한다기 보다는 번역을 한 사람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이들 가운데 지원대상을 선정하는 방법으로 운영됐다. 유네스코의 한 관계자는 양질의 현지 번역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외국대학의 한국학과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문학작품뿐 아니라 한국작품에 대한 평론및 연구논문에 대해서도 지원을 해 외국학계에 한국문학을 알리는 기회를 넓혀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문예진흥원의 한 관계자도 『앞으로는 심의위원회를 통해 장기적인 계획아래 번역대상 작품을 선정하고 이에 따라 출판사와 번역자도 결정하는 방법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적단체 「노동자해방투위」 적발

    ◎사노맹 등과 연대,ML지하당 결성 기도/노사분규·폭력혁명 선동 7명 구속 경찰청 보안수사단은 3일 전국주요공단지역에서 노동자들을 선동,노사분규를 배후조종하고 사회주의혁명투쟁을 벌여온 이적단체 「노동자계급 해방투쟁위원회」(노투위) 중앙위원장 성두현씨(34·서울대 경제학과졸)등 7명을 국가보안법위반(이적단체구성등)혐의로 구속하고 신현훈씨(30·서울보건전문대 2년제적)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기관지 「계급혁명」등 이적문서들을 만드는데 사용해온 복사기 2대와 인쇄기 1대,재단기 1대 등을 압수했다. 이들은 90년 7월 경인지역과 울산·마산·창원 등지의 공단지역에서 사회주의혁명투쟁을 해온 구 「노투위」와 「혁명적 사회주의자그룹」을 통합,새 조직을 만든후 조직원들을 주요산업체에 침투시켜 노사분규를 배후조종하고 근로자들을 포섭,공장안에 비밀조직을 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서울 관악구 신림동과 경기도 안양시 박달동등 2곳의 비밀아지트에 인쇄소와 편집실을 차려 조직기관지 「계급해방」등 이적표현물 50여종 2만여부를 만들어 서울 인천 안양 성남 울산 마산 창원등 공단지역과 대학가에 배포해 왔다는 것이다. 경찰은 「노투위」가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북한과의 연방제통일 실현을 강령과 규약으로 채택한 직업혁명가조직으로 조직원이 모두 5백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93년 4월까지 반국가단체인 「사로맹」「노동계급그룹」「제파PD(민중민주주의)그룹」등 지하조직의 잔당세력들과 접촉해 조직통합을 시도하는 한편 사회주의혁명을 지도·조종할 전국규모의 마르크스­레닌주의 지하당건설을 추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속된 사람은. ▲성두현 ▲문용주(29·중앙위원겸 사무국장·서울대 경제학과 3년제적) ▲박철수(26·편집부원·〃공업화학과 4년중퇴) ▲조휘택(27·〃·〃무기재료학과졸) ▲이철수(31·〃·홍익대 경제학과졸) ▲양승호(27·배포책·서울대 공업화학과졸) ▲김상희(24·인쇄책·〃간호학과4년제적)
  • 전환기 한국미술의 돌파구 모색

    ◎미술평론가들 경주 현대호텔서 학술심포지엄/「미술의 평준화」 등 당면현안 집중 토론/비평가 역할 재검토 등 자성의 소리도 한국 현대미술이 전환기적 시대상속에서 미증유의 변화국면을 맞고 있는 것이 오늘의 화단.이러한 시점에서 국내 미술평론가들이 우리 미술문화에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경주 호텔 현대에서 학술심포지엄을 가졌다. 주제는 「다원화시대와 미술의 대응」.한국미술평론가협회(회장 오광수)가 주최한 이날 심포지엄에는 국내 미술평론가와 미술사학자,미술관련 인사등 50여명이 참석,미술계에 산적한 문제들을 가지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이날 현안으로 떠오른 문제점으로 ▲현대미술의 국제적 추세 ▲미술의 평준화 ▲중앙과 지방의 미술의 위상등이 다루어졌다.그리고 최근 쟁점으로 떠오른 미술품 양도소득세법시행문제 등 자연스럽게 거론됐다.또한 올바른 비평사의 정립을 위해 비평가가 지녀야 할 의식과 비평의 역할이 신중히 재검토돼야 한다는 자성의 소리도 높게 일었다. 이날 미술평론가 이일씨(홍익대교수)는 「현대미술의 현주소,그 다원화의 한단면」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세계미술의 판도에 커다란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주지시켰다.그 지각변동을 어떤 혁신으로 간주하고 또 어떻게 받아들일것인가를 문제로 제기한 그는 모든 예술형식의 파기를 의미하는 다원화시대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이 태어났으며 이제 우리는 시대가 부과한 과제를 우리 스스로가 직시하며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젊은 평론가 김현도씨는 「우리미술과 키치」라는 주제를 놓고 대중의 문화욕구에 영입하는 대용문화인 「키치」의 범람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진정한 예술의 결과만을 모방하여 하나의 상품으로 전락한 가짜문화로 볼수밖에 없는 키치문화를 오늘날의 문화현황에서 나쁜 취미로부터 좋은 취미로 진화할수 있는 유일한 교재가 된다고 역설법을 써서 비판했다. 서양화가 황원철씨(창원대교수)는 지역미술에 대한 집중토의시간에서 지방성이란 용어를 수도권 미술문화와 동떨어진 낙후성과 연계하여 보려는 시각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그러면서 향토적인 것이 민족적이고 민족적인 것이 세계적이다라는 사실을 상기시킨 그는 지역미술을 새롭게 봐야할 필요가 있다는 쪽으로 논리를 몰고나갔다.
  • 18개대 「외국어경시입상」에 가산점/93학년도 대입요강 내용

    ◎동국·숭실·중대 후기분할모집 폐지/10개대 예·체능계 실기반영률 높여 교육부가 28일 집계발표한 올해 대학입시 모집요강은 93학년도 대입시가 대입학력고사 방식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입시라는 점에서 예년의 모집요강 골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올 대학입시는 입시전쟁이라 불릴만큼 치열했던 전기대 평균 경쟁률이 지난 88학년도 입시이래 처음으로 4대 1을 밑돌고 따라서 서울대등 세칭 명문대학들의 경쟁률도 조금은 다소 낮아질 것이라는 점도 또한 예비수험생등을 조금은 안심케 하고 있다. 그러나 94학년도부터는 지금까지 공부방법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대학수학능력시험 방식으로 바뀌기 때문에 예비 수험생들은 올 입시에서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유리한 요건을 갖춘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하는데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학 지원추세 전망=올 예상 입시 경쟁률을 전·후기별로 보면 1백1개 전기대의 총 입학정원은 지난해보다 8천1백39명이나 늘어 지난해와 같이 체력검사 지원자의 68.6%인 64만9백3명이 응시할 경우 3.9대 1정도가예상된다. 후기대도 총응시자가 조금 증가했다지만 입학정원이 상대적으로 더 늘어 지난해 4.58대 1보다 낮은 4.56대 1정도로 전망된다. 그러나 후기대 경쟁률은 94학년도 대입시제도가 획기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재수나 삼수 기피현상이 두드러져 오히려 크게 높아질 수도 있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아 올 전기대 입시부터 하향 안정지원현상이 어느해보다 극심할 것이라는게 입시관계자의 공통된 견해이다. ▲계열별 모집=서울대가 지난해 이어 법학계열과 전기전자·제어계측공학군을 계열별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것을 비롯,청주대는 법학계열을,교육대학이 대학별로 모집한다. 또 강원대와 홍익대가 각각 법정계열과 전기·전자공학군을 이번 입시에서 처음으로 계열별로 모집하기로 했다. ▲전·후기 분할모집=전기모집만 하는 대학이 65개로 지난해보다 3개 늘어난 대신 후기모집 대학은 3곳으로 줄었다. 분할모집 대학 수는 36개로 지난해와 같다.후기에 분할모집을 하던 중앙 동국 숭실대가 전기에만 신입생을 모집하기로한 반면 후기였던 서울여대와 호남대가 전기에서도 신입생을 모집하는 분할모집방식을 택했다.또 전기대학이었던 경상대는 후기에도 모집하는 분할모집 대학이 됐다. ▲가산점 부여=포항공대등 29개 대학에서는 수학,과학,영어등 14개과목에 걸쳐 입시에서 해당과목에 5∼10%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한국외대등 18개대학은 영어 제2외국어에 한해 교육부등이 주최한 외국어학력경시대회에서 입상자에게 가산점을 주고 이화여대,포항공대등 23개 대학은 수학,과학과목에 한해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또 전북대 충북대등 12개 대학은 외국어등과 수학 과학과목 모두에 가산점을 인정하기로 했다. 대입시에서 외국어과목에 가산점이 주어지기는 이번 입시가 처음이다. ▲결원보충=필기시험 합격후 미등록자가 있을 경우 서울대,부산대,교원대,한국해양대,부산수대,광주·부산·수원 가톨릭대등 8개 대학은 결원을 보충하지 않고,나머지대학은 모두 후보 합격자를 미리 발표해 결원을 보충하되 연세대,서강대,한국외대,성균관대,가톨릭대등 5개 대학은 후보합격자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예·체능계 실기고사 반영율=예·체능계 학과가 설치된 89개 대학가운데 20개 대학에서 말썽의 소지가 돼온 예·체능계 실기고사 반영비율을 조정했다. 서울대 음대(작곡과 이론전공 제외)가 실기고사 반영비율을 총점의 45%에서 50%로 상향조정하는등 강원대 동국대 이화여대 조선대 고신대 서원대 순복음신대 피어선대등 10개 대학이 실기고사 반영비율을 올렸다. 충남대 음대 미대가 실기고사 반영비율을 40%에서 35%로 낮춘 것을 비롯,창원대 경희대 관동대 동국대 영남대 원광대 청주대 동서공대등 10개대학도 실기고사 비율을 낮췄다. ▲기타=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등 12개 대학은 제2외국어와 실업과목중에서 선택토록 되어 있는 선택과목을 제2외국어로 제한하고 있으며 기술교육대와 한국체대는 선택과목에서 제2외국어를 제외시키고 있다 이밖에 신학대학에서는 면접고사 점수를 1∼10%이상까지 반영하고 교육대를 포함,사범대학에서는 교직적성및 인성검사 점수를 5∼6%까지 반영하고 있다.
  • 건전문화운동 활발한 신촌/이진희 사회1부 기자(현장)

    ◎요란한 구호보다 업주·고객 실천 따라야 『심야영업을 하지 맙시다』 『미성년자에게 술을 팔지 맙시다』 23일 하오 4시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신촌시장안 어린이놀이터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깨띠를 두른 3백여명이 선창자를 따라 「힘차게」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이들은 신촌지역내 록카페·노래방 등 유흥업소 업주들로 최근 연세대 홍익대 등 이 일대 대학가에서 불고있는 「건전한 신촌문화 살리기 운동」에 동참하겠다는 취지로 이날 자신들 나름대로 행사를 가졌다. 40개의 노래방과 53개의 록카페,70개의 여관 등이 모여 밤이면 불야성을 이루는 신촌지역은 젊음과 낭만,문화가 숨쉬는 대학가라기 보다는 하나의 거대한 「환락가」로 변질된지 오래이다. 이 때문에 이달초 이일대 5개대 총장들이 심각성을 인식하고 한자리에 모여 「건전한 대학가 문화를 만들자」는 모임을 갖기도 했다. 또 지난 17일에는 34개 「대학건전동아리협의회」 회원 1백50여명이 「신촌을 문화,낭만의 거리로」「우리것 우리문화 신촌에서 꽃피우자」라고 적힌 유인물과 전단을 나눠주며 신촌네거리에서 이대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신촌지역에서 환락을 조장했던 업주들의 이날 행사는 이러한 대학가의 움직임에 뒤이어 나온 것이다. 한 대회참석자는 『밤 11시면 업소의 문을 닫는다.미성년자들의 출입을 금하고 있고 혼숙도 받지 않고 있다』면서 『「신촌물장사」가 가장 좋다는 말은 이제는 옛말』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행사를 지켜보던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구청·경찰서 등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자 눈가림으로 행사를 갖는 것이 아니냐」는 측과 「한계는 있겠지만 그래도 신촌을 건전한 문화지역으로 꾸미겠다는데 격려를 보낸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같은 시각 신촌에서는 요란한 화장과 이상한 머리모양,보기 민망할 정도로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이 여전히 활보하고 있었다. 신촌이 문화·낭만의 거리로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업주,고객,당국의 철저한 단속과 함께 이곳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주민과 학생들의 자구노력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구호만 요란한 단발성 캠페인행사만으로는 신촌에서 향락과 퇴폐가 추방되지 않는다는 것을 「신촌인」들은 되새겨봐야 할 것이다.
  • 한글창제 546돌/우수성 알리기 행사 풍성

    ◎문화부·국어정보학회 등서 마련/전시회·학술대회·무용공연 등 잇달아/「미래…」전,한글과학화 발전과정 진단 오백마흔여섯돌 한글날을 맞아 우리글의 우수성을 되새기고 정보화시대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보자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문화부가 주관하는 올해 한글날 기념행사는 우리사회가 급격히 정보화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글의 정보화와 과학화가 어디까지 왔는지를 냉정하게 진단해 한글의 과학성과 유용성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촉구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런 의도에 따라 문화부는 「미래의 한글전」을 9일부터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전시실에서 갖는다. 「한글의 정보화 과학화」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 전시회는 컴퓨터와의 만남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한글이 입체적이며 동적인 모습으로 살아 움직이고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게된다.이를위해 멀티미디어 프리젠테이션기법을 활용,재미있는 화면과 소리를 통해 생생한 현장감을 살리고 어려운 기술적 내용은 쉽고 흥미롭게 설명해줄 예정이다. 전시장은 모두 네부분으로 나뉘어져 제1관 「타자기에서 컴퓨터까지」에는 한글기계화의 역사와 발전과정을,제2관 「한글정보화의 주역」에는 우리의 손으로 개발된 갖가지 한글소프트웨어와 막 개발을 끝낸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출품될 예정이어서 컴퓨터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제3관 「문화부 마당」에는 문화부의 주관 또는 후원으로 이루어진 각종 한글관련 연구과제가 출품되며 「10월의 문화인물」인 환산 이윤재선생도 소개된다.이곳에서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빔프로젝터를 이용한 프로그램설명회도 열린다. 또 제4관 「미래의 한글」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글정보처리와 관련된 연구들을 전시해 한글기계화의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한다. 「미래의 한글에 관한 학술발표대회」는 31일 하오2시 한글학회강당에서 열린다. 「미래의 한글」을 주제로 국어정보학회가 주최하는 이 학술발표대회는 한글의 미래를 미리 조명하고 변모하는 한글의 양상과 원형찾기를 시도하기 위해 마련된 것. 김정흠(고려대)김하부(연세대)이현복(서울대)정희성(성화대)변정용(동국대)한재준(대유공전)안상수(홍익대)김정수(한양대)교수와 대우경제연구소 윤석현,북디자이너 정병규등 10명이 주제발표자로 나선다. 올해 한글날 문화행사는 전야제로 8일 하오7시30분 밀물현대무용단의 훈민정음 창제동기와 제자원리,한글의 우수성을 형상화한 창작무용 「홑소리 닿소리」공연으로 막을 열어 이달말까지 18개의 각종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 한글날 기념식은 9일 상오10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3부요인을 비롯한 각계대표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며 각 지방에서도 시·도교육청 주관으로 기념식및 각종기념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이밖의 한글날 기념 주요 문화행사는 다음과 같다. ▲한창조 한글조각전=8∼28일 서남미술관 ▲한글사랑그림잔치=9∼16일 서림화랑 김창열등의 한글주제 작품전시 ▲세계의 언어정책에 관한 학술발표대회=24일 하오2시 문예진흥원강당 ▲한글학술대강연회=7일 하오1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장 ▲한글창제와 불교에 관한 학술발표대회=10일 상오10시 동국대강당 ▲한글을 주제로 도안한 상품전시회=9∼15일 세종문화회관전시장 19∼24일 대학로
  • 한국화가 하남윤씨 개인전/내일부터 경인미술관

    「뚜렷한 주제의식과 작가나름의 조형감각」을 지닌것으로 평가받는 한국화가 하남윤씨가 10월2∼8일 서울 경인미술관(733­44 48)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전통의 현대화라는 과제에 천착해온 하씨는 원숙한 기교보다는 과장이나 꾸밈없는 터치로 화폭을 다듬어온 작가.그의 작품들은 풍경화에서도 정감이 넘치지만,가난한 서민들의 풍정을 그린 「달동네」같은 그림들에서는 더욱 감정들이 우러나고 있다. 시계에 들어온 대상들을 정밀묘사로,때론 대담하면서도 속도감있는 운필로 재현해내는 기량이 수준급이라는 평을 받는다.홍익대미술대학원을 나와 대한민국미술대전(90년)등 여러 공모전에서 8회 수상경력을 갖고있다.
  • “흙에 강한 매력느껴 도예입문”/대상 오서운씨

    ◎상금으로 미 유학… 서울신문에 감사 최고영예의 대상을 안은 오서운씨(26)는 입선정도는 미리 예상했다는 신예작가. 『조합토를 가지고 곧바로 성형에 들어가 세번 구워냈어요.소품이라 크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그러나 6면체의 골조가 처지지않게 하려고 건조과정의 작업은 매우 조심스러웠습니다』 섬세함과 대담함이 잘 조화됐다는 심사평을 얻은 「사각의 소우주」는 흙이 지닌 오묘한 표정을 찾아내는데 성공한 작품.상반된 느낌의 직선을 표현하는 조화를 추구하고 있다.예년의 대상 작품들이 대형이었던데 비하면 자그마한 크기에 색상 또한 짙은 회색톤의 독특한 모양새를 갖고있다. 홍익대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올9월 동대학원을 마친 그녀는 『흙에 대한 강한 매력에 끌려 도예에 빠지게 됐다』는 것.광산업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강원도 사북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곳 탄광촌의 기억이 거의 없는 편이지만 시골생활을 통해 자연의 깊은 맛이 제 잠재의식속에 들어와 흙을 사랑하게 된 것같습니다.뜻밖의 대상을 받게돼 얼떨떨하지만,흙과 더불어 살 작정입니다』 2남1녀의 가운데에서 귀염을 받고 자란 그녀는 대학원을 졸업하고는 홍대앞의 후후도예공방에서 디자이너로 있다.지난 90년과 91년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 출품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그러나 두번 다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가 세번째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내년쯤 미국으로 유학갈 준비를 하고 있어서 이번 상금은 유학자금에 쓰겠습니다.서울신문에 감사를 드립니다』
  • 갤러리21/녹색갤러리/공평아트센터/이색전시공간 가을화단 매혹

    ◎동숭·서교·인사동서 각각 문열어… 개관기념전 한창/갤러/젊은 미술인­관객 교감의 장 마련 목표/녹색/3년만에 새 단장… “차세대 터전” 의욕/공평/국내 최대 전시공간·최첨단시설 완비 대규모 이색전시공간이 서울시내 서로 다른지역 3곳에서 잇따라 문을 열어 초가을 화단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있다. 동숭동 대학로에서 문을 연 갤러리21,인사동의 공평아트센터,서교동의 녹색갤러리가 그곳.새터위에서 저마다 의욕적인 개관기념전을 꾸미고 있는 이들 전시공간은 상업성만 앞세우고 우후죽순처럼 늘어만 가는 소규모 화랑들과는 대조를 이룬다. 특히 첨단시설에 넓은 전시장을 갖추고 대관기능을 소홀히 하지 않을 방침을 세워 발표공간 얻기가 힘이 들었던 젊은 작가들에게 미술계의 폭넓은 환영을 받고 있다. 젊음의 거리 동숭동에 자리잡은 갤러리21의 경우 미술문화의 새로운 명소로 평가받는다.갤러리21은 재일교포 하정웅씨(45)가 고국에 각별한 마음으로 설립한 전시공간.일본에서 돈을 벌어 고국의 복지향상에 헌신해온 그는 평소 개인적인 관심을 가져온 미술분야의 발전을 위해 이 화랑을 세웠다. 신진 육성은 물론 작가발굴및 그 재평가 작업을 통해 현대미술의 위상을 재정립한다는 것이 그의 포부. 그리고 무엇보다 젊은 미술인들과 관객들의 교감의 장이 되도록 화랑을 운영한다는 것이다.5층빌딩의 4∼5층과 옥상에 총면적 1백70여평의 전시장을 갖추었다.그리고 이동식 판넬벽,초현대식 조명등을 설치해 놓았다. 개관기념전은 개별성을 통한 한국현대미술의 한 단면을 심도있게 조명하는 방향으로 꾸며 지난18일 개막,27일 끝낸다.오는 10월2일부터 11월까지는 촉망되는 30대작가 18명을 초대,2부전을 열기로 했다. 종로구 인사동과 인접한 공평동에서 문을 연 공평아트센터는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진 신영술씨(72·아주산업주식회사 사장)가 투자한 국내 최대규모의 사설전시공간이다.신씨가 건립한 12층 규모의 공평빌딩내에 1∼2층을 전시장으로 활용하는데,순수전시공간은 자그마치 6백여평에 이르고 있다.조명,바닥,전시벽면을 최첨단 수준으로 꾸미고 작품보관용 작품은행,금고시설까지 완비했다. 서교동에서 개관한 녹색갤러리는 당초 미술의 명문 홍익대가 있는 이 지역에서 중요한 몫을 해온 유일한 화랑.3년만에 새단장을 하고 문을 연 이 화랑은 차세대 미술의 터전이 되겠다는 의욕을 보인다. 지난88년 11월 개관,89년 12월까지 1년여간 창작열과 첨예한 논리를 앞세우는 젊은 작가들의 기획 초대전을 열어 주목을 받았던 곳이기도 하다. 3년만에 새 단장을 하고 문을 연 이곳은 차세대의 미술을 꽃피우는 터전이 되겠다는 의욕을 다지고 있다. 예술성이 함초롬한 동네에서 자기 목소리를 지키겠다는 이 화랑에서는 지난22일 개관기념전 「표상의 기원전」을 개막,10월11일까지 계속한다.
  • 대상 받은 영광의 얼굴들

    ◎명문미술대 일색 탈피… 한국화­지방대,양화­독학 출신 눈길 올해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은 인물들은 예년처럼 미술명문대출신 일색을 탈피,그 출신들도 비교적 다양한 분포를 보인것이 특색이다. 특히 미술대전의 가장 큼직한 쌍두마차격인 한국화부문과 양화부문은 뜻밖에 지방대출신과 독학미술학도가 최고상을 차지함으로써 눈길을 끌었다. 올해 한국화에서 대상을 차지한 임종두씨(28)는 전남대 미술학과를 나와 중앙대 대학원에 재학중인 신예.지난90,91년 대한민국미술대전의 입선경력이 고작이었던 그는 『예상밖의 큰 상을 타게 돼 짐스럽다.앞으로 공부해야할게 너무 많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부패하는 골동품의 느낌을 인간형상에 비유시켜 표현한 어두운 느낌의 채색화가 그의 작품. 양화부문의 대상자 신범승씨(50)는 최근 수년새 이 미술대전의 수상자들 가운데 가장 노장에 속한다. 충주사범을 나온후 그림을 독학으로 연마해오다 홍익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후 서울 광양고등학교에서 교직을 맡고있다. 신씨는 지난30년정도의 화력을 통해 대한민국미술대전 5회 입선,2회 특선을 거친끝에 이제사 정상을 차지하게된 의지의 인물.우리나라의 도자기예술에 깊은 관심을 갖고 도자기와 관련된 형상을 오로지 붓으로 시작하여 붓으로 끝내는 전통기법으로 화면을 되살려내왔다.이번에도 도자기가마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판화부문의 대상수상자 김연규씨(27)는 요즘 대두되고있는 자연의 파괴,인간의 소외등을 함축해 형상화한 가운데 이를 재조명한 작품 「생존­번식」을 갖고 영예를 차지했다.석판화로 정교하게 화면을 채운 그는 홍익대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대학원을 나왔다. 조각부문의 정안수씨(31)는 오는 12월 가질 첫 개인전을 준비하다가 마음이 꽤나 끌린 작품 「정화된 상황」을 이 대전에 처음 출품,대상을 따낸 행운아격 인물.잊혀진 우리정신과 도덕성을 상징적인 원기둥과 문의 형태를 대비시켜 새롭게 정화시킨 브론즈작품이 대상수상작이다.홍익대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나왔다.
  • 현대미술 편협성 극복… “신선한 물결”

    ◎「북한 청년미술 아카데미」 큰 호응/26일부터 3개월간 「한국미술…」등 4번째 강좌/외래 홍수속 새 한국미학정립 취지/국내외 저명이론가 강의·토론 “인기” 젊은 미술인들에의해 지난해봄 발족된 「북악청년미술아카데미」가 미술학도와 전문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있다. 오는 26일 3개월과정의 제4학기를 개강하는 이 아카데미는 『서구모더니즘 답습에 급급한 제도권 미술이나 편협한 민중미술을 동시에 극복하겠다』는 「제3세력」의 젊은 작가들이 모여서 자신들의 뜻을 널리 펴기위해 마련한 학술강좌. 이 강좌는 지난 91년3월21일 제1학기 개원세미나를 시작으로 1,2학기 각8강좌,3학기 14강좌에 강좌당 평균 1백여명씩,2천명을 웃도는 수강생들이 참여하여 강의를 경청하고 열띤 토론을 벌였었다. 우리 현대미술의 이론적 지반의 허약성과 대학교육의 제도적 맹점을 보완하고 현대사회와 문화의 유기적 상관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나간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 강좌에는 국내외 저명미술이론가들이 강사로 나섰다. 이일 최병식 김복영등 미술평론가를비롯하여 정영목(숙명여대) 김홍중(홍익대) 도병훈(동주여전) 윤평중교수(한신대)등 학계인사들과 일본의 미술사학 전문가인 오노 이쿠히코씨(대야욱산)가 대표적인 강사진들이다. 그간의 커리큘럼은 「현단계 미술상황의 진단과 과제」 「서구모던의 문화사적의미와 이론」 「현대미술에 있어 모더니즘과 아방가르드 전통」 「서구와 한국에 있어 모더니즘의 전개와 그 의미」 「모던적 사고의 해체와 포스트모던의 태동」 「탈모던과 한국현대비술」등이다. 미술사조에 관한 깊이있는 강의와 토론의 시간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동양학 한국학등 인접 인문사회과학으로까지 시야를 넓혔고 한국현대미술사에 대한 반성의 시간도 만들었다. 오는 26일부터 12월5일까지 8강좌를 펼칠 제4학기는 첫강좌로 「한국현대사에 대한 총체적 반성」(강사 안병욱)부터 시작해 「현대사회와 문화예술의 상황」(〃 도정일 강명구)「한국미술의 제도 환경 정책」(〃 성완경)등 어느 학기보다 심도있고 구체적인 내용을 다룬다. 특히 지난 1∼3학기 과정에서 다뤘던 모더니즘,포스트모더니즘 그리고 동양학및 한국학과 관련된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 피부에 와닿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토론등을 통해 제시해 나갈 방침이다. 발족부터 이 모임을 이끌고 있는 아카데미 대표 오상길씨는 『국내외적 정세의 변화에 따라 진보적인 목소리의 민중미술마저 설땅이 좁아지고있는 현실에서 좌아니면 우의 경직성을 벗어나 새로운 한국의 미학을 준비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이 아카데미의 강좌는 매주 토요일 하오2시부터 3시간동안 인쇄문화회관(335­5881)에서 진행되며,강좌 내용들은 아카데미가 끝난후 강의록으로 꾸며져 북악청년미술아카데미 총서로 발간되고 있다. 미술계는 소장작가들이 주도하고있는 이 미술연구모임이 외래문화의 무분별한 도입과 모방속에서 잃어버린 우리의 문화중심을 되찾으려는 신선한 물결이 되고 있다는 긍정적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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