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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교총회장 윤형원교수

    제27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에 윤형원충남대교수가 선출됐다. 5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이날 서울 서초구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열린 회장선출 투표에는 재적대의원 4백11명 가운데 3백94명이 참석,1차투표에 들어갔으나 신극범 한국교원대총장이 1백60표,윤후보가 1백42표,손은배 서울인헌국교교사가 84표,채수년 서울한영고교사가 6표,이준구 홍익대교수가 2표를 얻고 기권 18표가 나오는 바람에 과반수를 넘는 후보가 없어 2차투표에 들어갔다. 2차투표 결과 윤후보가 2백3표를 얻어 신후보를 19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 오늘 교총회장선거/교사 등 5명 입후보

    27일 실시되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제27대 회장선거에 신극범한국교원대총장등 5명이 입후보했다. 한국교총은 26일 차기회장선거입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신총장을 비롯,윤형원충남대교수,이준구홍익대교수,손은배서울인헌국교교사,채수년서울한영고교사등 모두 5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 봄 화랑가 조각전 풍성/서울대출신 25명 실험작 한자리에

    ◎미 모더니즘대가 사피로 초대전도/강신덕·문효숙씨 개인전… 독창적 조형 선보여 봄 화랑가에 조각전시회가 풍성하다.조각전시회는 회화등 평면전시에 비해 공간등 제약이 많아 관람의 기회가 흔치않은게 일반적인 현상이나 새봄 전시공간엔 이례적으로 조각작업이 잇따라 열려 눈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줄지어 마련되는 이같은 조각전은 신진 작가에서부터 중견 원로 혹은 해외 유명작가까지 가세,국내 작가의 연령층별 비교와 함께 국내외의 최근 흐름을 파악할수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 출신 조각그룹인 「현대공간」이 갤러리아트빔에서 열고있는 그룹전(28일까지)과 강신덕(18일까지 삼풍갤러리)·문효숙(22일까지 갤러리미건)의 개인전,서미갤러리가 뉴욕 페이스갤러리 전속 작가 조엘 사피로를 초청해 오는 19일부터 5월18일까지 여는 기획전이 그 대표적인 조각전들. 이 가운데 서울대동문그룹 「현대공간」의 전시회는 20대부터 60대에 걸친 동문작가들(강희덕 김용진 김익수등 25명)이 이 그룹 특유의 절제된 감정과 공간활용을 살린 작품 27점을 내놓고 있다 .「미술운동측면보다는 작가개인의 개성적인 창조활동을 최대한 살린다」는 그룹의 주장대로 모더니즘부터 신진들의 실험성 짙은 경향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아져 개성이 강하면서도 조화가 두드러진 조각전이란 반응을 얻고있다. 이에비해 강신덕과 문효숙의 개인전은 각기 국내외에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일구고 있는 여성작가의 작품경향을 비교해볼 수 있는 자리.강신덕이 홍익대 졸업후 국내활동에만 전념하며 중견의 위치를 다진 반면 문효숙은 서울대 조소과졸업를 거쳐 독일 뮌헨조형예술대학에서 조각수업을 익힌후 국내에서 첫 개인전을 갖는 신예작가. 양쪽 모두 돌과 금속재료를 고집하고 있지만 강씨의 경우 단순하고 추상적이면서도 단일 구조물보다는 두개 내지 여러개의 재료를 사용해 음양의 조화속에 긴장과 안정등 대비적인 이미지에 치중하고 있으며 문씨는 「세계와의 유기적인 호흡」이란 주제를 강조하는 흐름으로 국내 조형작품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분위기라는게 일반적인 평가다. 서미갤러리가 준비중인 조엘 사피로 초청전도 보기드문 조각전으로 기대를 모으는 행사. 조엘 사피로는 지난 70년을 전후해 번진 미니말리즘의 영향을 받았으면서도 오히려 그와는 대비되는 모더니즘 조각의 기호학적 일관성을 고집하며 미국조각계에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가꾸어온 대표적인 작가.이번 전시회에는 그의 작품중 뉴욕 페이스갤러리가 소장한 조각 8점과 회화4점을 소개한다.한편 이번 전시를 계기로 조엘 사피로가 방한해 오는 19일 하오2시 국립현대미술관 강당에서 공개강연을 가질 예정이다.
  • 장신구디자이너 이선호씨 작품전/전통장신구에 현대감각 물씬

    ◎11∼15일 신작 70여전 선보여 장신구 디자이너 이선호씨(60·주로장신구 대표)의 제4회 작품 전시회가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호텔신라 영빈관 토파즈룸에서 열린다. 「전통장신구를 오늘의 생활속에」를 주제로 내건 이번 전시회에서 이씨가 선보일 작품은 한국전통 금속 공예를 현대화한 신작 70여점. 『한국전통장신구에는 우리 옛여인들의 소박한 꿈과 기복소망,자연의 정취가 그대로 담겨 있다』고 말하는 이씨는 전통장신구를 재현한 작품들이 우리의 현대생활 감각에 전혀 거부감 없이 잘 조화된다고 강조한다. 이씨가 만든 작품들은 고두쇠·잉어·버선·도끼·고추등 옛여인의 기원이 담긴 장식물로 만든 금제바늘쌈지 노리개겸 목걸이를 비롯,길상문자 비취노리개,왕관에 달려 극락을 상징하는 곡옥(곡옥)에 포인트를 준 곡옥공작석 목걸이 등으로 화려하면서 실용적인 단아한 멋을 동시에 발산하고 있는 것이 특징. 지난 50년 경기여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음대를 중퇴,75년 뒤늦게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을 졸업한 이씨는 그동안 왕관 노리개 비녀등 선인들이 만들어낸 공예 전통양식을 현대장식물로 재창조하는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 “한글글자꼴 저작권 없다/미적요소 있은나 문자기능 같아”

    ◎서울고등법원 판결 한글의 글자꼴은 현행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해야할 대상이 아니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5부(재판장 양인평부장판사)는 6일 홍익대 미대 안상수교수(42)등 서체연구가 4명이 문화체육부장관을 상대로 낸 저작권등록 반려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글자꼴은 저작물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글자꼴에 창작성이나 미적요소가 일부 포함돼 있다고 하더라도 문자 본래의 의사전달 기능으로부터 벗어나 별도의 감상대상이 될 정도는 아니다』면서 『이는 학문·예술에 관한 사상·감정의 표현인 저작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글자꼴의 저작권을 인정할 경우 문자에 대한 독점권을 부여,만인공유인 문자의 사용을 지나치게 제약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 4명 출마선언… 벌써 “과열”/교총회장 27일 선거

    ◎후보들,전국순회 표다지기에 동분서주/사전운동 규제방안 없어 선거위 애태워 5∼6명의 다수 후보가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선거를 앞두고 선거일 한달전부터 사전선거운동이 벌어지는등 과열양상을 빚고 있으나 관련규정이 허술해 마땅한 대응책이 없다. 이영덕 전회장이 부총리로 부임함에 따라 빈 자리를 놓고 오는 27일 벌어질 이번 선거에는 벌써부터 출마예상자들의 사전선거운동으로 전체 교단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를 규제할 정관상의 규정이 마땅치 않아 오히려 과열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교총은 회장의 선출과 관련,현행 정관에 입후보 자격과 임기·선출방법·선거관리및 절차등을 규정해 놓고 있으나 정작 필요한 선거 운동의 기간과 활동의 범위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규정이 없어 이번처럼 여러 후보가 나와 과열선거운동을 벌여도 속수무책인 셈이다. 교총이 비록 교사들의 친목및 이익단체라고는 하나 전국 26만여명의 회원을 두고 1인당 월 1천1백원의 회비로 거둬 연 24억원의 돈을 쓰는 거대단체의 짜임새에 걸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또 최근들어서는 윤형섭전회장이 교육부장관,현승종전회장은 국무총리,이전회장은 부총리로 영전한 자리여서 교총회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내년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의 사전운동과 관련해 최근 현직 단체장들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을 정도로 각급선거에서 불공정 게임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고 있는 움직임과는 달리 교총선거규정은 시대적 추세에 전혀 동떨어진 모습이다. 선거관련 규정가운데 가장 모순된 점은 입후보자 등록을 선거 하루전인 26일 하룻동안만 받은뒤 다음날에 막바로 대의원 투표로 선거를 치르게 되어있어 선거운동 자체를 원천봉쇄하고 있는 것. 따라서 이같은 제도는 결국 입후보자들의 무한한 사전선거운동을 자연스럽게 조장하고 있는 꼴이다. 또 시·도별 대표 15명으로 구성되는 선거분과위원회도 선거 20여일 전에서야 때늦게 구성되는데다 그 역할도 등록일정및 투·개표등 단순한 선거관리 업무만을 맡을 뿐이어서 선거 전반을 통제할 장치가 없다.지금까지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신극범 교원대총장과 손은배 인헌국교교사· 이준구 홍익대교수·윤형원 충남대교수등 4명이며 모대학총장과 모고교교사등도 물망에 오른다. 이들은 이미 지난달부터 전국각지를 돌며 표밭다지기에 여념이 없다.
  • 두번째 「힘의 속성」 개인전 유근택씨(인터뷰)

    ◎“역사화로 평가받고 싶다”/태극기·유적 등 소재 26점 선보여 지난 82년 당시 고교2년 재학중 국전에 입선,연령미달로 당선이 취소돼 화제가 됐던 유근택씨(30)가 두번째 개인전을 29일부터 금호갤러리에서 열고 있다. 오는 4월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서 유씨는 그동안 치중해온 「힘의 속성」을 첫 전시회보다 좀더 구체화한 수묵채색과 모필소묘작품 22점과 함께 목판화 4점을 선보이고 있다. 『작품속에서의 힘은 단순히 사물을 그린다거나 옮겨놓는 작업보다는 체험을 통해서 구체화할때 그 이미지가 생생하게 살아난다고 봅니다』 일상속에 내재돼있는 사건들을 역사로 전환시키는 작업에 치중하고 있는만큼 자신의 작품을 역사화로 인정받고 싶다는 유씨는 역사화가 현실과 맞물려있을때 힘을 발휘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따라서 3년전 첫 전시회가 주로 할머니의 대화등 단순히 시간성을 지닌 소재만으로 힘을 표출했던데 비해 이번 전시회는 정원 태극기 유적 물결등 역사의 흐름과 맞물리는 일상속의 구체적인 대상을 택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아직까지 역사화로 규정할 수는 없지만 차츰 확신을 갖게된다』고 말하는 유씨는 앞으로 구한말 명성황후와 관련된 일들과 역사상의 죽음등 과거의 구체적인 사건들을 대상으로 삼겠다고 작품계획을 밝힌다. 충남 아산태생인 유씨는 중학2학년때 산수화를 그리기 시작,고교시절 미술부를 창단해 개인전을 열기도한 인물로 홍익대 입학후부터 예술속에서의 힘에대한 속성에 꾸준히 집착해오고 있다.
  • 이명의화백 유화 소품전/기독교 색채짙은 20여점 소개

    ◎25일까지 예맥화랑 이명의화백이 70년 삶의 체험을 담은 소품전을 오는 25일까지 서울 예맥화랑(720­9912)에서 열고 있다. 이화백의 다섯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동안 치중해 온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한 유화 소품 20여점이 소개돼 그의 신앙과 예술세계를 연결해주고 있다. 특히 지난 89년의 첫 개인전이 신앙적 색채가 강했던데 비해 이번 소품전은 「환상」「변형」「희망」「합창」등의 주제를 통해 종교적 의미를 일상적으로 압축,순수회화로 형상화한 작품이 주조를 이루고 있다. 이화백은 홍익대 서양화과 졸업후 현대미술협회전과 현대미술가협회전,현대작가초대전등에 참여하며 왕성한 작품활동을 벌이다 난치병에 걸리는 바람에 한때 창작을 중단했었다. 당시 기독교에 귀의해 신앙의 힘으로 고비를 넘긴 그는 지난 89년 뒤늦게 첫 개인전을 열었다.
  • 신명범씨 일서 개인전/18∼27일 동경 구락부

    ◎「서체적 상형화」 52점 선보여 흙의 정감을 통해 인간적 아름다움을 표현해온 화가 신명범씨(53)가 개인전을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일본 도쿄미술구락부에서 갖는다. 홍익대 미대 출신인 신씨는 지난 91년 일본 도쿄의 유명 화랑인 히라노 고토켄화랑과 전속 계약을 맺고 일본무대에 진출한 서양화가로 작품세계가 구체적이면서도 추상적인 독특함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히라노 고토켄화랑 초대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신씨가 일본에서 갖는 두번째 전시회로 신씨의 작품중 52점이 소개되는데 이가운데 40여점이 1백호 이상 대작이고 나머지는 30호 안팎의 소품이다. 특히 이번 전시 작품들은 신씨의 작품에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여인 항아리 물고기 나무 해 달등의 이미지가 여전하면서도,상형문자의 발전과정과 비슷한 서체적 상형화를 보이는 새 경향을 띠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 전문위원 10명 위촉/교육개혁위원회

    대통령 직속기관인 교육개혁위원회(위원장 이석희·대우재단이사장)는 10일 연구·조사업무를 담당할 전문위원 10명을 위촉했다. 이들은 앞으로 교육개혁의 분야별로 각계의 의견을 수렴,구체적인 개혁방안을 만들게 된다. 분야별 전문위원은 다음과 같다. ▲사회교육 최충옥(44·경기대교수) ▲교육정책 김재웅(36·한국교육개발원 연구조정부장) ▲과학기술 정대용(47·대천전문대학장) ▲중등교육 송기창(37·서울북공고교사) ▲초등교육 강충렬(41·서울행당국교사) ▲교육법 강인수(50·수원대 교육대학원장) ▲교육인사 서정화(48·홍익대교수) ▲교육과정 이칭찬(47·강원대교수) ▲인력정책 이주호(33·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일반재정 윤건영(42·연세대교수)
  • 「유연한 곡선」이 조선여인의 옷맵시

    ◎금기숙교수,「조선복식미술」서 예찬론/치마선 허리서 의도적으로 부풀려/버선 수눅선에 연결시킨게 공통점/조선시대 그림속의 미인복장 연구 조선시대의 옷은 멋이 있다. 여인의 옷가지가 특히 그러했다.이 시대 복식은 백자항아리와 자주 비유되었다. 항아리의 전체 분위기와 평상복은 조형적 특성에서 공통점을 가졌기 때문이다.그 조형적 특징은 바로 탄력성을 지닌 유연한 곡선이라고 한다. 이같은 조선시대 복식 예찬론은 금기숙교수(홍익대)의 저서 「조선복식미술」(열화당간)에서 제기되었다. 조선시대 회화에 나오는 여인들의 옷가지를 통해 그 매무새를 함께 다루었다.신윤복(1758∼?)의 「미인도」와 「야금모행」,김희겸(1711∼1775년)의 「석천한유」,작가미상의 「여인도」속의 여인들 옷가지를 대상으로 분석한 것이다. 우선 「야금모행」의 경우는 편안한 치마에 허리띠를 질끈 동여 매어 긴장감이 넘친다.그래서 의도적으로 곡선을 형성했다.상체에 달라붙은 저고리에 비해 부풀어 오른 치마의 형상은 머리와 함께 강↓약↓강의 조화를 이룬다.특히 치마아래로 드러낸 단속곳과 바지는 조선시대 여인들의 폐쇄적 복장을 뛰어넘어 오히려 선정적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부드럽고 유연한 선을 느끼게 하는 「미인도」의 주인공 앳된 미인은 넓은 허리말기를 상체에 밀착시키고 아주 짧은 저고리를 입었다.여기에 풍성하고 긴 치마가 어울려 굴곡이 심한 윤곽선을 드러낸다.상체를 한번 틀면 금세 바느질이 터질듯한 이 옷매무새는 숨겨진 상체 부위를 오히려 강조,은근히 여성의 에로티시즘을 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작가미상으로 돼있는 19세기경의 「미인도」 주인공은 선정적 부위를 가장 잘 자아내게 하는 옷을 입었다.가슴을 가리지 못한 좁은 허리말기와 짧은 저고리를 입고 왼쪽팔을 위로 들어올림으로써 가슴노출을 유도하고 있다.그럼에도 저고리의 안고름과 겉고름을 늘어뜨려 젖꼭지를 살짝 가렸다.사내아이를 낳은 여인들의 가슴노출 풍속과 무관하지 않은 복식으로 보았다. 이들 그림에 나타난 공통점은 허리선으로부터 시작,밖을 향해 의도적으로 작출한 부풀어진 치마의곡선. 이 윤곽선은 너무 부드러워서 둥근 맛을 준다.신윤복의 「미인도」에서는 치마선이 치마아래로 드러난 누비바지와 버선 수눅선으로 연결되어 곡선을 반복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들 그림의 부풀어진 치마의 곡선을 백자항아리같은 조선시대 조형물의 우아함에 연관지었다.
  • 수능­대학 같은계열 응시해야/내년도 대입 어떻게 달라지나

    ◎특차모집 정원의 40%까지 확대/후기대 2월10일… 복수지원 불허 28일 발표된 95학년도 대학입시 기본계획은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본고사·내신성적의 세기둥으로 되어 있는 현행 대입제도의 뼈대를 그대로 지키면서 94학년도의 첫 시행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대폭 보완한 것이다. 따라서 겉모습은 그대로 인것처럼 보이기도 하나 10년 가까운 연구·준비기간을 거쳐 의욕적으로 출범했던 새 대입제도는 시행 1년만에 큰 수술을 받게 됐다. 94학년도의 새 대입제도는 종전과는 워낙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에 시행단계에서부터 큰 기대와 함께 상당한 논란거리를 안고 있었다. 이 제도는 한번 시행해 본 결과 수능시험과 본고사의 문제유형이 통합영역적 종합사고능력을 고도로 요구해 대학에서의 학습능력을 제대로 평가하면서 고교의 수업방식에 일대 전환을 유도하는등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보았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의욕이 컸던만큼 시행과정에서의 보완점도 여기저기서 노출됐다. 우선 교육부나 대학 스스로가 그토록 목청을 높였던 「대학 자율화」에정면으로 배치되는 일들이 벌어졌다. 특히 교육부는 본고사를 14년만에 부활시켜 놓고서도 이를 실시하려던 40여개 대학에 시행상의 어려움을 내세워 본고사 포기를 적극 유도하는 자가당착을 일으킴으로써 대학의 자율성 강화라는 새 제도의 취지를 스스로 변색시켰다. 또 대학들도 우수수험생 확보경쟁에만 잘못 매달려 87개 대학이 입시일자를 같은날에 잡는 바람에 수험생들의 복수지원 기회를 차단하는등 주어진 자율권을 포기하는 난센스를 빚었다. 게다가 두차례 치러진 수능시험의 난이도 조정에 실패,구태여 두번이나 치를 필요가 없다는 여론을 불러 일으켰다. 정상적인 복수지원의 길이 막힌데 따른 허수지원의 결과로 경쟁률이 최고 1백50대1에 이르는 학과가 있는가 하면 19개교 95개학과가 미달사태를 빚기도 했다. 복수지원·2중합격에 따라 합격자 등록률이 홍익대 37%등 중하위권 대학에서 미등록사태가 속출했다. 이처럼 다각적인 비판이 제기되자 교육부는 현행 제도의 기본골격을 유지하면서 시행상의 기술적 문제점을 보완한다는 기본방침을 세우고 일찌감치 개선작업에 들어갔었다. 이번 개선과정에서 가장 큰 손질을 받은 분야는 역시 수능시험이다. 첫째,수험생들에게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주기 위해 두차례 시험을 치렀으나 난이도 조정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차라리 보다 좋은 문항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는 의도에서 1회로 줄였다. 둘째,시험시행일자가 지난해에는 8월20일과 11월16일 이었으나 11월23일로 늦춤으로써 고교학업 성취도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자 했다. 셋째,새 대입제도가 확정될 때만해도 수능시험은 통합교과적 소재를 바탕으로 종합사고력을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계열별 분리출제가 필요없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막상 시행 결과 계열간 성적차가 크게 벌어져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에 부닥쳤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양쪽을 보완하기 위해 언어및 외국어 영역은 모든 문항을 고교 교육과정의 공통범위에서 계열 구분없이 출제하고 수리·탐구영역은 공통 출제를 원칙으로 하되 약 25% 가령의 문항은 3개 계열로 구분해 출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수험생들의 계열별 교차지원을 막아 교차지원시에는 대학별로 상당한 불이익을 줄 것으로 보인다. 넷째,40점 만점인 수리·탐구I을 지난해처럼 20문항으로 낼 경우 모두 2점짜리 문제만 내게 됨으로써 난이도 조정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이 영역의 문항수를 20문항에서 30문항으로 늘렸다. 이밖에 개선안은 특차모집과 복수지원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입시일정을 조정했다. 특차모집의 경우 지난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모집 범위를 입학정원의 30%에서 40%로 확대했다. 복수지원제 활성화를 위해 전기모집 입시일은 3개의 권장일을 정해 실질적인 복수지원을 유도한 것도 큰 특징이나 후기모집의 경우 하루로 정해 복수지원을 불가능케 함으로써 수험생들의 응시기회를 좁혔다는 지적도 있다.
  • 대학평가제 7개대 첫실시/대교협/시설·교수연구실적등 평가…재정지원

    ◎서울·경북·부산·전북·전남·충남·포항공대 대상 올해부터 시행되는 대학종합평가인정제의 첫 평가대상 대학으로 서울대·포항공대등 7개 대학이 확정돼 연내로 교육내용과 환경·시설등에 대한 종합평가를 받게 된다. 또 평가 대상은 학부의 경우 6개 영역에 1백개 항목을 설정해 5백점 만점으로 했으며 대학원은 5개 영역 20개 항목에 1백점 만점이다. 전국 1백51개 4년제 대학의 총학장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산하 대학평가인정위원회(위원장 조완규)는 16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94학년도에 종합평가를 받기를 신청한 14개 대학 가운데 서울대 경북대 부산대 전북대 전남대 충남대등 6개 국립대와 포항공대를 올 종합평가인정제 실시 대학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당초 평가신청을 했던 14개 대학 가운데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홍익대 한림대 이화여대등 나머지 7개 사립대학은 대교협의 평가일정과 대학의 준비상황등을 고려해 내년 1학기로 평가를 연기했다. 이에 따라 올해에 평가를 받게된 7개 대학은 다음달부터 10월까지 대학별로 자체평가 작업을 하고 대교협은 이 자료를 바탕으로 12월까지 현지방문 평가를 실시,점수를 매기게 된다. 또 대학평가인정위원회는 내년 2월까지 대교협의 평가자료를 검토해 일정수준 이상의 우수대학에 대한 「인정」여부를 최종 결정해 공개하되 평점 또는 서열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이 평가에서 「인정」을 받는 대학은 앞으로 학과신증설·정원증원및 국고보조금지원등 정부의 행·재정지원에서 우선권을 갖게 된다. 이번 종합평가는 오는 2000년까지 7년동안 계속되며 이 기간에 평가인정을 받은 대학은 7년간 효력이 유지되고 불인정 평가된 대학은 한차례 재심이 가능하다. 한편 대학평가인정제 실시의 전단계로서 지난해에 실시됐던 학과평가인정제에서는 화학과 대상 64개교 가운데 23개교,기계공학과 대상 33개교 가운데 13개교가 「우수」판정을 받았다.
  • 복수지원 14개대/모집정원 못채워

    94학년도 전기대입시에서 복수지원제 실시로 정원미달사태를 빚은 전국 25개 대학중 포항공대 성균관대등 11개 대학이 입학정원을 모두 충원했으나 한국외국어대·세종대등 14개대는 여전히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정원미달 대학에 대해서는 희망에 따라 내년에 모집하거나 올해중 추가모집을 실시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미등록으로 발생한 결원을 모두 충원한 대학은 포항공대 성균관대 목포해양대 감리교신대 서울신대 수원가톨릭대 장로회신대 대진대 인천대 건양대 동서공대등이다. 그러나 한국외국어대는 98.8%,세종대 96.5%,홍익대 99.7%,동국대 99.9%,동덕여대 98.4%,강릉대 87.6%등의 충원율을 보였다. 교육부는 당초 후기모집 대학의 등록 이전인 이날까지 미등록충원을 마치도록 지시했었다.
  • 재정란 타개 자구책(교육 개혁해야 한다:18)

    ◎학교채 판매·대학기금 조성에 총장들 분주/기업·동문·학부모상대 모금운동/우유회사 운영등 수익사업 벌여 홍익대 이면영총장은 비서가 없다.소형 승용차를 직접 운전하고 다니기때문에 운전기사도 따로 없다. 이총장 뿐만아니라 9개 단과대 학장도 비서와 운전기사가 없다. 이총장은 절전과 절수는 물론이고 이면지·양면지 활용등 쩨쩨하다 싶을 정도로 절약을 하고 있다. 학문적 권위와 덕망으로만 대학을 운영하던 예전의 총장상과는 전혀 다른 「기업가형 총장」의 모습이다. 요즈음 대학 총장들은 대부분 이총장처럼 「기업가」로 탈바꿈하고 있다. 만성적인 대학재정난을 타개하기위한 자구책이다. 서강대 박홍총장은 여름방학때면 부산·대구·대전등 지방으로 직접 내려가 서울로 유학 온 학생들의 학부모들과 5천원짜리 식사를 함께 한다. 학교행정등 학내소식을 상세히 설명하고 학교발전에 학부모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서이다. 박총장은 『학부모들에게 도서실확충,교수확보문제등 학교의 장·단기 발전계획을 설명하고 학교발전을 위한아이디어를 구하고 있는데 학부모들이 여러가지 제안뿐만아니라 즉석에서 기부금을 내기도 해 무척 고맙다』고 말했다. 박총장은 『이러한 학부모들의 정성에 보답하기위해 학부모들의 생일날 축하카드를 보낸다』면서 『학부모·학생·교직원·교육부 모두 함께 대학살리기에 나설 때 질적인 교육의 토대는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강대는 이밖에 두달에 한번씩 학부모들에게 발송하는 「서강 소식지」를 통해서도 학부모들이 학교사정을 계속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세대 송자 총장은 자가용 운전사가 『체력이 달린다』고 할 정도로 재원조달을 위한 「사업」에 바쁘다. 송총장은 새벽 7시면 학교에 나와 그날 예정된 기업가등 외부인사와의 조찬모임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기업체 인사등 외부 인사와의 약속이 3개월뒤까지 잡혀있을 정도로 수많은 동문·기업체 사장·학부모·사회유지들과 만나 학교채 구입등을 호소한다. 송총장은 해외동문회 조직과의 유대강화와 기부금 모금을 위해 지난 20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 등지를 순방했다. 지난해에는 미주지역을 방문해 모금활동을 벌였었다. 92년7월 취임한 송총장의 이처럼 활발한 「경영행보」는 1년6개월동안 현금·부동산등 모두 4백억원을 모금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 송총장은 특히 취임하자마자 「발전협력처」라는 기구를 별도로 만들어 동문·학부모 등을 상대로 모금운동을 독려하고 있다. 이 대학 발전협력처의 최철규부국장(41)은 『우리나라는 세계 1백대 기업은 있어도 세계 5백대 대학에는 하나도 선정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타개해야 한다』면서 『독지가가 기부해 주기를 앉아서 기다려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고려대 김희집총장도 재정조달을 위해 한달에 15일 이상 기업체 인사등 외부인사와 만나고 있다. 김총장은 특히 이달에 기공식을 가질 예정인 산·학·연 종합연구단지 기금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고려대는 2백50억원이라는 엄청난 재원이 소요되는 이 연구단지 조성을 위해 총장이하 모든 보직교수들이 발벗고 나서 이미 삼성·포철등 4개 기업으로부터 기금출연을 약속받았으며 이밖에 데이콤·럭키금성등 5∼6개의 대기업과도 협의를 진행중이다. 국립대로서 비교적 많은 국고지원을 받고 있는 서울대 김종운총장 역시 학교발전을 위한 기업체 회장들과의 식사약속이 줄줄이 잡혀있다. 김총장은 특히 부족한 교수인원을 보충하고 고급인력을 확보하기위한 방안의 하나로 올해 실시예정인 석좌교수제 재원마련에 발벗고 나서 한국통신측으로부터 10억원을 기증받는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학원중심 대학의 육성」을 통해 세계속의 대학으로 발돋움하기위해 서울대는 개교 50주년이 되는 오는 96년까지 모두 1천억원을 모은다는 목표아래 정부관계자·동문·기업가들과 활발한 접촉을 하고 있다. 이밖에 재단수익사업으로 연세대·건국대가 우유회사를 운영하는가 하면 연세대·동국대는 학교채를 발행해 재원조달을 하고 있고 고려대·서강대등도 학교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전통명문대학들은 기존의 재정자립도가 비교적 좋고 기부금등을 모으기도 쉬운데 비해 신설대학이나 소규모 대학들은 재정자립도도 나쁘고 기부금을 걷는 것마저 어려워 늘 재정핍박에 허덕이고 있어 안타까운 실정이다. 대학 관계자들은 『학교 자체적인 노력만으로는 재원조달에 한계가 있는만큼 국제경쟁력있는 교육을 하기위해서는 정부 총예산의 2%에 불과한 사립대학재정지원을 최소한 일본처럼 15%정도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선진국의 경우/보직교수까지 재원마련활동/하버드대 기탁장학금 1천종류/미국/기업·재단이 스폰서로 비용부담/일본 대학교육의 질적향상을 위해서는 만성적인 재정난이 해결의 관건임은 어느 나라 대학이건 똑같다. 외국의 경우 물론 우리나라보다 정부의 대학재정지원율이 높지만 재정난에 허덕이는 것은 우리와 마찬가지다. 그러나 선진 외국의 대학은 재정난 타개를 위해 엄청난 자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의 대학들도 자체수익사업을 펼치는 것은 물론이고 학부모·동문·기업가등 재원마련을 위한 총장이하 보직교수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이때문에 대학총장의 자격요건은 학식과 덕망보다는 오히려 경영능력과 기부금모금능력이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대표적 명문대학인 하버드 대학은 연구기자재 구입및 학생과 교수들의 복지사업에 조금이라도 더 지원하려고 별도의 경영회사를 설립,들어온 기부금등을 부동산·석유·천연가스 등에 투자하여 돈을 불리는데 심혈을 기울인다. 이밖에 대학에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기금모금위원회가 전국에 약 2만3천여개나 있으며 기업이나 단체등이 특수목적의 연구를 위해 기탁하는 장학금도 1천 종류가 넘는다. 우리나라처럼 사립대학의 비중이 크고 국립대학 위주의 지원정책을 펴고 있는 일본의 사립대학들은 예산의 10∼15%정도를 지원받을 뿐 나머지는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전체 대학가운데 약 73%가 사립대학인 일본의 지난 91년 사립대학지원금은 우리나라의 약 4백배 정도인 2조5천3백만엔 정도다. 일본 대학에서는 기업이나 재단이 스폰서로 비용을 부담하고 강의내용·강사인선은 대학이 맡는 「기증강좌」제도가 산학협동의 한 형태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대학의 재정난 해결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독일·프랑스·스위스 등은 대학교육의 수익자는 국가라는 인식아래 거의 공교육 체계로 운영,전체 고등교육비의 80%가량을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 독일의 베를린 공대의 경우 1년 예산 7억마르크 가운데 정부지원이 5억8천만마르크이며 그밖의 외부지원 1억2천만마르크로 되어 있다. 독일은 이처럼 막대한 교육투자로써 물리·화학·의약분야등에서 60명이나 되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결실을 맺었다. 스위스에는 두개의 국립대학과 23개의 주립대학들이 있으며 대부분 국고로 대학교육을 시키고있다. 취리히에 있는 스위스연방공과대학(ETH) 학생들은 1년에 약 50만원 정도의 학비만 내면 된다. 이 대학의 예산은 미화로 6억2천2백만달러(약 4천9백80억원)로 정부에서 약 89%를 지원받으며 나머지 11%는 산업체수탁 연구비로 충당한다. 프랑스는 특히 대학의 연구비 지원을 위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처 업무와 일반 대학업무를 함께 담당하는 부서인 고등교육및 연구부를 신설,효율적인 대학예산 지원을 하고 있다. ◎대학운영에 선진경영기법 도입을/정원 확충으로 재원확보 방식 탈피를/「안이한 운영」이 질저하·재정궁핍 불러/곽수일 서울대경영대교수·경영학(전문가의견) 얼마전까지만 해도 우리사회에서 가장 좋은 사업중의 하나가 대학을 운영하는 것이었다.일반적으로 기업의 입장에서 좋은 사업이란,정부가 허가를 해주어야 참여할 수 있고,정부에서 어느정도 수익성을 보장해주는 가격을 책정하거나 손실을 보충해 주는 경우이다. 특히 시장의 수요가 생산능력을 초과하는 경우 기업은 생산해서 시장에 내놓기만 하면 된다.즉 만들어서 시장에 내놓기만 하면 소비가 되므로 특별히 생산이나 소비자의 반응에 신경쓸 필요도 없고,가격도 정부에서 결정하여 주니 그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되니 소위 「땅짚고 헤엄치는 식」의 사업인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대학운영을 보면 과거에는 누구든지 하고 싶은 사업이었다.즉 대학교육에 대한 수요는 엄청나게 높은데,대학은 정부의 허가없이는 설립할 수 없는 기관이었다. 즉,공급이 제한되어 있었던 것이다.따라서 일단 대학설립허가를 취득하고,수업을 위하여 어느정도 시설과 교직원만 확보하면 그때부터는 소비자인 학생이나 학부모가 몰려들어 등록금을 내주니 가만히 앉아서 공고만 내면 되는 상황이었다.더욱이 대학과정인 4년이나 2년만 지나면 학생들은 졸업을 하고,그 누구도 대학교육의 질을 논하는 사람이 없었고,소비자의 입장에서 품질보증이나 소비자 보호의 차원에서 불평하나 없는 사업이 바로 대학교육이었다. 이런 상황이 지난 40여년 계속되어온 결과로 우리 대학교육은 여러가지 문제를 자초하게 되었다.교육의 질적면에서 본다면 첫째로 교수 1인당 학생수에 있어 우리나라 대학들은 선진국 대학들에 비해 3분지1 내지 4분지1의 수준에 불과하고,둘째로 학생 1인당 서적수도 서울대학교가 48권인데 반하여 옥스퍼드 대학은 5백93권으로 10분의1에 불과하다.또 대학재정의 측면에서는 학생 1인당 예산이 서울대학교가 2백75만원인데 비하여 동경대학은 이것의 10배인 2천7백50만원에 이른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교육수준은 고등학교까지는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대학교육에서는 매우 낙후되어 있다.이것은 우리대학들의 교육이 얼마나 잘못되고 있는가에 대한 가장 좋은 예일 것이다. 결국 안이하게 땅짚고 헤엄치는 식으로 대학을 경영해온 결과는 대학교육의 질적향상을 도모하는데도 실패하였지만 결과적으로는 대학재정의 궁핍까지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앞으로 인구증가율의 감소와 대학교육의 질적수준향상에 대한 요구가 거세어지고 있어 대학정원의 확충에 의한 재정확보라는 종래의 방식에 의한 대학재원의 확보도 불가능해 질 전망이다.더욱이 교육시장개방이 다가옴에 따라 우리 대학들은 앞으로 선진적 경영기법을 갖춘 외국대학들과 경쟁하여야 하는 상황이다. 세계와 경쟁하는 우리경제를 위해서는 세계적인 교육을 받은 인재들이 필요하다.우리 대학들은 이제 이런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재원을 마련하고,이 재원을 바탕으로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한 대안으로 이미 졸업생들과 사회의 독지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금마련이 각 대학마다 활성화되고 있다.대학의 총장이나 학장들이 이런 노력의 선봉에 서야함은 두말할 나위없다.
  • 「복수지원」 파장 전기대 미등록사태/1차마감 분석

    ◎포항공대·외대 등 60% 넘어/17만명 대이동… 4차까지 접수/차점자 설득 등 충원대책에 고심 올해 전기대 입시에서 복수지원이 가능했던 대학에서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무더기 미등록사태가 일어나 각 대학이 신입생 정원을 확보하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이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복수지원제도로 수험생들이 3∼4곳에 응시,상위권 수험생들이 여러 대학에 합격한 반면 중하위권 학생들은 이들에 밀려 입학문이 더욱 좁아지는 「부익부 빈익빈」현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일부 대학은 3월초 새학기가 시작된뒤에도 신입생 명단을 교육부에 제출해야 하는 3월 중순까지 정원을 확보하느라 학사운영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25일까지 1차등록을 마감한 포항공대·한국외국어대·홍익대·부산인제대·동서공대등 대부분 대학들의 신입생 등록률이 40%에도 못미치는등 복수지원으로 인한 합격자 이탈률이 예상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 혼란을 빚고 있다. 이에따라 각 대학들은 후기대 입시전형 하루전인 오는 31일까지를 신입생정원확보를 위한 「마지노선」으로 잡고 불과 며칠사이에 3차례 이상 추가등록을 받기로 하는 한편 미등록자나 예비합격자등을 대상으로 본인 전화녹음이나 내용증명전보등을 통해 등록포기여부를 확인하거나 차점자들에게 등록을 종용하느라 밤낮없이 부산한 모습이다. 24일 등록을 마감한 포항공대는 등록률이 불과 33·3%에 그치자 대학관계자들은 상당한 충격을 받은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역시 등록률이 32.3%에 그친 한국외국어대도 26일 미등록자수만큼 추가합격자를 발표하고 28일까지 2차등록을 받기로했다. 26일 1차등록을 마감하는 경희대는 25일 현재 등록률이 20%정도에 그쳐 28일을 전후해 2차등록을 받을 계획을 미리 세워두고 있다. 26일 1차마감하는 성균관대는 미등록률이 10%내외일 것으로 보고 있으나 신체검사에 불응한 수험생들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미등록률은 다른 대학과 비슷한 수준이다. 1천88명의 정원에 무려 4만5천4백여명이 지원,41.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한때 쾌재를 불렀던 세종대는 등록 첫날인 24일 정원의8%인 86명만이 등록,실무자들이 아연실색하는등 희비가 교차했다. 이에대해 입시전문가들은 『중복합격자로 인한 수험생의 대학간 이동이 연인원 17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대학등록 관계자들의 행정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 고교 주입식·암기교육에 쐐기/94전기대입 결산

    ◎입시 자율화… 학습방법 전환 계기로/복수지원 따른 문제점 보완해야 □새대입 5대 특징 과다지원·미달사태 양극화 중하위권대 무더기 미등록 과학고·외국어고 부상뚜렷 재수생 합격율 현저히 감소 본고사 논술시험 당락 좌우 서울대와 성균관대가 22일 합격자를 발표함으로써 1백12개 전기대학의 94학년도 입시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처음 시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14년만에 부활된 본고사·복수지원 등 새로운 입시제도아래서 처음 실시된 이번 입시에서는 ▲학교·학과에 따른 과다지원과 과소 지원의 양극화 현상 ▲중하위권대학의 합격자 미등록사태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의 특수학교 돌풍 ▲재수생의 합격률 감소 ▲본고사 논술 충격등의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우선 올해 입시에서는 복수지원의 결과로 경쟁률이 최고 1백50대1에 이르는 학과가 있는가 하면 이화여대의 25개 학과가 미달되는 등 지원편차가 극심했다. 또한 복수지원·이중합격에 따라 합격자 등록률이 홍익대 37%,동덕여대 65%에 그치는 등 중하위권대학에서 미등록사태가 속출,대학마다 결원보충에 애로를 겪고 있다. 이밖에 명문대에서는 특수학교 돌풍이 워낙 강하게 일어 서울대의 경우 대원외국어고 1백88명,서울과학고 1백32명,서울예고 97명이 합격한 것을 비롯,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에서도 이들 고교 졸업생들이 대거 합격해 관심을 끌었다. 이번 입시에서는 몇해째 계속돼온 재수생 감소 추세가 더욱 두드러져 재수생 합격자비율이 서울대는 지난해 35.3%에서 올해 31.6%로,연세대는 38%에서 27%로,고려대는 31%에서 24%로 각각 줄어들었다. 아울러 주요대학 본고사에서 입시당락의 「복병」으로 등장한 논술시험은 일선고교와 학생들이 학습방법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85년부터 6년의 준비과정과 3년의 확정예고기간 등 9년의 오랜 기간을 거쳐 처음 시행된 새 대입제도는 수학능력시험과 본고사의 새로운 출제 패턴으로 주입식·암기교육에 종지부를 찍고 일선고교가 수업방식을 새롭게개발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러나 새 대입제도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어앞으로 상당한 보완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새 대입제도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는 ▲고교수업방향을 종합적 사고능력을 높이는 데로 이끌었고 ▲입시완전자율화의 예비단계로서 각 대학이 특성있는 입시관리를 할 기회를 주었으며 ▲수학능력시험과 본고사가 상호보완관계를 이루어 수학능력 적격자를 선발하는데 도움을 줬다는 것이다. 반면에 비판적 견해로는 ▲제도의 복잡성으로 인해 수험생과 일선고교의 괴로움이 많았고 ▲복수지원방식이 본래의 의도와는 다른 혼란상으로 이어졌으며 ▲과다지원과 과소지원의 양극화 현상이 빚어진데다 ▲일부대학의 미등록 사태를 불러일으켰고 ▲정원미달학과에서 수학능력 부적격자로 분류돼 탈락한 수험생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 홍익대 미등록사태/전체 63% 등록포기

    홍익대는 21일 『지난 20일 신입생등록 마감결과 합격자 2천5백80명중 36.78%인 9백49명만이 등록,무더기 미등록사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이에대해 서울대·연대·고대등에 중복 지원한 수험생들이 대거 등록을 포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연·고대 본고사 합격선 예상보다 높아

    ◎동국대 등 중위권대 수능평균 크게 상승 연세대와 고려대가 17일 합격자 점수를 사정,발표한 결과 합격선이 당초 예상보다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의 경우 합격자 총점평균이 가장 높았던 학과는 인문계는 영문학과로 1천점만점에 8백61.18점,자연계는 의예과가 8백82.88점을 기록했다. 합격자중 재학생은 전체의 73%,재수생은 26%를 기록해 93학년도 입시의 재학생비율 62%에 비해 재학생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김수일교무처장은 『이번 입시에서 수능시험보다는 본고사가 내신성적과 더 큰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려대도 이날 일반전형 사정결과 합격자 평균점수가 가장 높은 학과는 의예과로 1천점만점에 8백97.9점이며 인문계에서는 법학과가 8백93.2점으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인문계의 경우 정외과 8백85.3점,영문과 8백79.1점 순이며 자연계는 의예과에 이어 전자공학과 8백47.8점,물리학과 8백38.3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졸업예정자가 76%,남자가 79%등으로 집계됐다. 상위권 대학과 입시일자가 겹치지 않아 복수지원이 가능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동국대와 홍익대등은 합격자 수학능력시험 평균점수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동국대는 전체합격자의 수능시험 평균점수는 1백53.8점이었으며 가장 높은 평균점수를 보인 학과는 경주캠퍼스 한의예과 1백76.47점이었다.
  • 면접비상/경쟁률 높은 중위권대

    ◎장소 인근 중고교·타대학 건물까지 물색/수험생 시차별로 분산… 예비소집도 취소/집단면접하거나 서류­설문조사로 대체 복수지원에 따라 엄청난 수험생이 몰린 세종대·동국대·홍익대 등 일부 중하위권 대학에 「면접관리 비상」이 걸렸다. 이들 대학들은 면접장소 및 면접교수를 확보하는 문제에서부터 지원자들이 이용할 교통수단 통제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수험대책을 세우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는가하면 수험생 예비소집을 취소키로 하는등 비상책을 쓰고 있다. 이번 입시에서 5백20명 모집에 무려 1만4천5백75명이 지원한 홍익대 조치원캠퍼스의 경우 8일로 예정된 수험생 예비소집을 취소키로 했으며 10일의 면접시험도 상오 8시40분부터 하오 6시까지 6개 시차별로 나누어 실시키로 했다. 학교측은 이에따라 신정연휴 기간중 수험생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이를 알렸으나 숫자가 너무 많아 4일 일간 신문에 안내광고를 내기로 했다. 42대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나타낸 세종대는 세종고·대원고등 인근 중·고교는 물론 건국대·한양대 등 전형일이 다른 대학들에까지 장소 섭외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19.1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동국대는 서울캠퍼스의 경우 학교외에 부근의 한양중·고,명성여·중고,숭의여중·고 및 숭의여전 등 모두 7곳으로 수험생을 분산시켜 면접을 치를 계획이며 경주분교도 학교외에 신라중·경주중·경주공고·경주고등에서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면접방식도 「집단면접」「서류면접」등 다양화시키고 있다. 홍익대의 경우 면접교수 2명이 수험생 5명을 함께 면접키로 했으며 동덕여대도 1대1 방식에서 집단면접형식을 취할 방침이다. 16.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한성대는 교수 1명당 2백80명의 수험생을 상대로 면접을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오는 13일 본고사를 치른뒤 곧바로 내신성적과 수능성적등을 기재한 「서류면접」을 실시하는 것으로 일반면접을 대신키로 했다. 이밖에 동국대는 고사당일의 면접에 앞서 지원동기를 묻는 설문조사를 통해 가능한 한 면접시간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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