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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위권대 인기학과 3∼7대 1/109개대 특차 원서마감

    ◎연세대 의예 4.4대 1·고대 법학 29.대 1/고득점 여학생 하향 안전 지원 뚜렷/한양대 디자인학부 56대 1로 최고 전국 109개 대학이 22일 특차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상위권 대학 인기학과에는 지원자가 몰린 반면,중위권 이하 대학 및 비인기학과는 경쟁률이 저조한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고득점 수험생들의 소신 지원으로 상위권 대학의 법학,상경,어문,의학,약학,건축,기계 등 인기학과는 대부분 3∼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연세대 의대와 경희대 한의예과 등 최고인기학과에는 370점 이상의 최상위권 수험생들도 대거 몰렸다. 여자대학의 경쟁률이 대체로 높았고,비교내신의 혜택을 노린 외국어고 출신 수험생들의 지원으로 어문계열도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입시 전문가들은 “350점 이상 고득점자 가운데 상당수가 서울대를 포기하고 연·고대 상위학과에 지원한데다 고득점 여학생들의 하향안전지원 경향이 두드러져 특차모집의 합격선은 정시모집에 비해 4∼6점 가량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체능계열의 경쟁률은 특히높아 한양대 디자인학부가 56.08,동국대 연극영상학부(연기) 54.7,중앙대 연극학과(연기) 43.8대 1을 기록했다. 이화여대(3.92대 1) 중앙대(3.9〃) 동덕여대(7.42〃) 등 특차지원 자격 기준을 수능 총점,특정영역 점수,학생부 성적 등으로 다양하게 정한 대학에도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그러나 상위권 대학이라도 비인기학과나 지방캠퍼스에는 미달사태가 잇따랐으며 상대적으로 특차지원 자격 기준이 까다로운 중하위권 대학이나 지방대의 상당수 학과들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320점 안팎의 중상위권 수험생 가운데는 정시모집의 논술과 면접에 기대를 걸고 특차를 포기하는 학생들도 많았다. 연세대는 2천733명 모집에 6천20명이 지원,지난해와 비슷한 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상경계열 1.7,법학 2.52,의예 4.42,치의예 6.61대 1 등 인기학과의 경쟁률은 높았고 비인기학과는 저조했다. 고려대는 2천448명 모집에 4천207명이 지원,1.72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 2.02대 1보다 다소 낮았다.법학과 2.9대 1을 비롯,경영 3.1,행정 3.6대 1 등 인기학과의 경쟁률은 비교적 높았으나 그 외에는 미달이 많았다. 서강대도 586명 모집에 809명이 지원,1.3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인문계열(3.03대 1)과 법학과(1.84〃),사회군(1.88〃)외에는 대부분 정원을 넘지 못했다. 1.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성균관대에서는 의예과가 6.85대 1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한국외대 1.86,한양대 2.78,경희대 2.49,숙명여대 2.2,건국대 1.98,동국대 2.01,가톨릭대 1.18,서울시립대 1.87,광운대 1.57,단국대 1.02,국민대 0.73,숭실대 1.21,성신여대 2.18,상명대 0.26,홍익대 2.04,세종대 4.1,항공대 0.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 한국미술계 이끌어갈 주인공들/제1회 한가람 미술공모전

    ◎수상작품 9일까지 전시 우리 사회를 바른 가치관과 도덕이 확립된 문화사회로 이끌기위해 청소년 보호육성에 앞장선다는 취지로 모인 한 단체가 그 첫 문화사업으로 국내 미술계의 재능있는 작가들을 발굴,그 주인공들의 작품전을 갖고 있다. 대한민국 한가람회(회장 김창실)가 마련한 제1회 한가람 미술공모전.오는 12월9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서양화·조각부문)과 노화랑(한국화부문)에서 열리는 이 공모전에는 대상 수상자 공미숙씨(서양화)를 비롯,△금상=노재헌(한국화)·김종익(서양화)·김성복(조각) △은상=손영(한국화)·김유철(서양화)·정성룡(조각)씨 등 수상자들의 작품이 발표되고 있다. 제1회 공모전으로서는 대체로 수준높은 작품들이 응모했다는 심사위원들은 수상작들이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다양한 재료와 기법들이 선보인 것으로 평가했다.특히 서양화로 대상을 따낸 공미숙 작 ‘신화’는 전통적 유화기법위에 형상성과 대담한 필치가 돋보이며,한국화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한 손영의 ‘무제97’은 감각이 살아있는 화면위에 뛰어난 창의력을 창출,눈길을 끈다. 공모전 심사는 윤영자(예술원회원),하종현(홍익대)·이규선(이화여대)·박승규(수원대)·이영수(단국대)교수,고정수씨 등 각 장르의 원로·중진작가들이 맡았다.
  • 경제 가정교사(후보 프리즘)

    ◎한나라당/당안팎 200여명 활약/서상목 본부장이 핵심 이회창 후보에게 직간접으로 경제가정교사 역할을 하는 인사는 당안팎에서 2백여명에 이른다.서상목 선거기획본부장이 지근거리에서 이후보에게 조언을 해왔다.KDI부원장 출신인 남상우 경제특보와 허경회 보좌역 등도 가세하고 있다.남덕우 전 총리도 당내 경제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 고문으로 경제브레인 역할을 맡았다. 당 바깥에서는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이사장,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박영철 금융연구원장,김종기 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유재훈 조흥경제연구소고문,김동원 수원대교수,윤건영 연세대교수,김종석 박원암 홍익대교수,홍기택 중앙대 교수 등이 꼽힌다. ◎국민회의/김원길 의원이 브레인역/장재식·박상규씨도 보좌 김대중 후보는 경제문제에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한다. 그런 가운데서도 김총재는 김원길 정책위의장의 조언에는 귀를 기울인다.서울상대와 미 웨스트코스트 대학원을 나온 김의장은 대한전선부사장,중앙증권일보사장 등을 거쳤다.이론과 실물경제에 두루 밝아 각종 경제정책개발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김후보의 ‘경제 과외교사’ 역할도 맡고 있다. 국세청차장과 주택은행장을 지낸 장재식 의원은 조세와 재정부문에서 보좌하고 있다.이와 함께 김후보는 중소기업중앙회장 출신인 박상규 부총재으로부터 중소기업 업계의 동향을 듣고 있다. ◎국민신당/한이헌·홍재형 쌍두마차/청계포럼 출신 등이 조언 이인제 후보진영은 청와대경제수석 출신의 한이헌 정책위의장과 경제부총리를 지낸 홍재형 최고위원이 핵심브레인.이계익 전 교통부장관도 경제특보로 가세해 있다. 자문교수들은 대부분 정책위 제2분과의 공조직에 포진해 있다.청계포럼 출신의 핵심측근인 오갑수 국제경영개발연구원장이 정책총괄단장으로서 이들을진두지휘한다.청계포럼 멤버인 윤창현 교수(명지대)와 서승환(연세대) 심지홍(단국대) 심임섭(한신대) 정기웅(계명대) 교수 등이 경제정책 생산라인에 서있다.
  • 등록일 이전 주도권 잡기/3당후보 ‘민심잡기’ 전략

    ◎신한국­“여론 반전됐다” 고무… 선두 추격전/국민회의­DJT 직접 충청·대구·경북 공략나서/국민신당­이수성·박찬종씨 등 영입에 안간힘 대선을 한달 앞둔 여야 후보들은 세확산에 주력하며 총력전에 나섰다.1차로 26일 후보등록일 전까지 주도권을 장악한다는 전략이다. ▷신한국당◁ 16일 일부 여론조사에서 2위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난 이회창 후보는 21일 통합전당대회 이후 후보등록전까지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의 격차를 5% 이내로 좁힌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이후보는 개혁성향 인사들과 시민대표,전직의원,군장성 출신과 종교계 인사 등 각계 각층의 지도급 인사들을 대거 영입,‘3김청산 범국민추진위’를 결성할 예정이다. 홍성우 변호사와 제정구·김홍신 의원,이철 전 의원,장두환 역사비평 발행인 등은 이미 위원회에 합류의사를 밝혔다.시민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이세중 전 대한변협회장,서영훈 전 KBS사장.안병욱 숭실대 명예교수,김재순·채문식 전 국회의장,조완규 전 서울대총장,이항령 전 홍익대 총장 등도 고문으로 참여할 것으로알려졌다.이민우전신민당 총재,이충환 전 신민당 총재권한대행,원장길 제헌의회 의장,이필선 전 신민당최고위원,왕상은 전 민정당중앙위의장,손주항 김숙현 이찬혁 백찬기 송두호 김태용 김문석 오탄 허재홍 전 의원 등 전직 여야의원 1백50여명도 17일 ‘나라를 걱정하는 전직의원 모임’을 결성,이후보 지지를 선언할 계획이다. 한편 이후보는 26일 후보등록 직전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3김청산을 위한 불퇴전의 각오를 내보일 계획이다. ▷국민회의◁ 김종필 자민련전 총재·박태준 의원과의 이른바 DJT연대로 보수계층을,최근 영입한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인사들과 당내 초선의원의 모임인 푸른정치모임을 통해 개혁세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먼저 17일 경기지역과 21일 인천,22일 대전·충청,23일 대구·경북지역 필승전진대회에서 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을 분리하여 공략할 계획이다.충청과 대구·경북지역에는 김대중 총재와 김종필 전 총재·박의원이 나란히 참석키로 했다.반면 수도권에서는 김종필 전 총재와 박의원을 참석시켜 가뜩이나 심상치않은 ‘DJT역풍’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이와 함께 ‘21세기 푸른정치 모임’으로 하여금 전경련의 ‘금융실명제 유보’주장에 대해 ‘한국경제의 위기는 실명제가 아니라 재벌의 덩치불리기식 경영에 있다’고 반박케하는 등 개혁 이미지를 살릴 방침이다. 이에 앞서 1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필승전진대회에서도 김정길·노무현 부총재 등 통추인사들이 참석,김총재에 대한 지지를 역설했다. ▷국민신당◁ 이회창 후보와의 기세 싸움에서 밀리면 끝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외부인사 영입에도 주력키로 했다.이를 위해 이인제 후보와 이만섭 총재,장을병 최고위원 서석재 의원 등 당 지도부가 발벗고 나서 이수성 전 신한국당고문·박찬종고문 영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이들이 합류하면 장을병 최고위원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를 띄울 방침이다.그러나 이 전 고문 등이 선뜻 발걸음을 돌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장최고위원과 서석재 의원의 ‘2톱체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선거실무총책인선거대책본부장도 마찬가지다.지난 15일 미국에서 귀국한 서청원 의원 등을 적임자로 여기고 접촉중이나 신통치 않은 반응이다.민주당 이부영 권기술 의원과 박계동 전 의원 홍영기 전 국회부의장 등 민주당 및 통추의 원내외 위원장 40여명은 신당과의 지분협상이 마무리돼 오는 19일쯤 입당할 것으로 보인다. 신당측은 21일 서울 필승결의대회를 시작으로 권역별 세몰이에 나선다.22일 대구·경북 24일 인천 25일 경기대회가 확정됐다.반3김세력 결집을 호소,후보등록전까지 확고한 2위를 사수한다는 전략이다.
  • 수준높은 광고에 찬사·격려/’97 서울광고대상 시상

    ◎‘또하나의 가족’ 등 대상 서울신문사가 지난 95년 제정한 ‘97서울광고대상’ 시상식이 4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손주환 서울신문사 사장을 비롯,광고주 광고업계 관계자 및 수상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영예의 서울신문대상은 삼성전자의 기업PR시리즈 ‘또하나의 가족’이 차지,박신용 삼성전자 상무가 대표로 상패와 6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스포츠서울대상은 LG전자의 ‘미니스타’에게 돌아갔으며,올해 신설된 출판부문 대상은 에바스의 ‘보시앙’이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매체의 급격한 증가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광고제작 인프라의 첨단화 등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특히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울 때일수록 광고를 효과적으로 이용해 수요를 확대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서울신문사가 발행하는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뉴스피플 퀸 TV가이드 등 5개 매체와 신인부문에 응모한 작품가운데 모두 57개 회사및 단체가 대상을 비롯,최우수상 기획제작상 업종별 우수상 등을 받았다.작품 심사는 이대용(중앙대) 이순만(홍익대)조관수(성균관대) 김영기(이화여대) 교수와 김충기 한국광고연구원사장 조태산 서울신문사 광고영업본부장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이대용)가 맡았다. 광고의 과학화와 광고인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된 서울광고대상은 상금이 7천400만원으로 국내 언론사상 최고이며 특히 대상및 최우수상,기획제작상 수상자들에게는 7박8일간의 해외연수 특전이 주어진다. ◎’97서울광고대상 상금 독도경비대 성금 기탁/담배인삼공 사장 김재홍 한국담배인삼공사 사장은 4일 서울신문사가 주최한 ‘97 서울광고대상’에서 수여받은 상금 전액을 독도경비대에 성금으로 기탁했다. 담배인삼공사는 ‘97 서울광고대상’에 “독도는 우리 땅,민족혼을 되살려 우리 것을 지킵시다”는 내용의 ‘88 라이트’ 담배 광고를 출품,기획제작상과 함께 상금을 받았다.
  • 여성 사이버 예술가 3인/뉴욕 멀티미디어 예술제 작품 전시

    ◎최은경·한은미·유현정씨 ‘97서울 니맥스전’ 참가/개성있는 애니메이션·설치작품 기량과시/컴퓨터로 사이버공간 창조 작품세계 선봬 한국의 여성 사이버 예술가 3인이 미국 전위예술 발표의 장으로 유명한 뉴욕 소호의 ‘앤솔로지 필름 아카이브’가 주최한 ‘97서울 니맥스(NYMAX)’란 주제의 멀티미디어 예술제에 참가해 독특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1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예술제는 지난 94년에 이어 두번째로 뉴욕 거주 유럽출신 작가와 뉴욕·한국의 작가들이 참가,영화 비디오상영과 퍼포먼스 설치 사이버아트 전시와 패널토론으로 진행하는 행사.한국측에선 박철수 감독의 영화와 사물놀이 공연,안은미의 무용,김대한의 타악연주,백남준의 퍼포먼스가 참가하고 있는데 이중 특별전시로 최은경(홍익대 회화과 석사과정)·한은미(뉴욕대 컴퓨터아트 박사과정)·유현정(보스톤대 멀티미디어 디자인 박사과정)씨 등 우리 젊은 예술가들이 개성있는 애니메이션과 설치작품을 선보이며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예술제 참가 여성작가 3인은 그동안 국내미술계에선 흔하지 않은 여성 테크놀러지 작가들.주로 컴퓨터를 매체로 고유한 사이버 공간을 창조하고 있는 작품세계로 주목받는 인물들이다. 최은경은 지난 87년 홍익대를 졸업한뒤 10년간 컴퓨터예술에 매달려온 작가.이번 예술제에는 오일페인팅과 디지털기술의 접목을 시도한 ‘가상공간내에서의 그림읽기’를 내놓고 있는데 관람객들을 오일페인팅의 창조과정에 참여시키는 애니메이션 작품이다.관람객이 컴퓨터 앞에 앉아 커서를 움직이는 대로 작가가 미리 입력시킨 오일페인팅 작품이 형성되는 것으로 관람객은 이를 통해 유화의 물질성과 기계적 드로잉의 메카니즘을 동시에 느낄수 있다. 한은미는 사진 비디오 컴퓨터 등 영상매체에 익숙해 있는 작가로 지난 89년부터 91년까지 옛 소련에 살고 있는 한민족의 삶을 카메라로 기록한 이래 주로 다큐멘터리 작품에 치중해오고 있다.최근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씨를 주제로 그의 삶과 작품세계를 작품화하고 있는 한씨는 이번에도 백남준 작품들의 이미지를 컴퓨터로 재구성,유리블럭이나 액정화면을 사용한대형 구조물에 붙인 ‘97피드백’이란 설치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유현정은 일관되게 ‘문’을 주제로 관객참여적인 컴퓨터작업에 천착해오고 있는 신예.‘영혼의 문’‘세대의 문’을 발표한데 이어 이번 전시에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주제로 한 ‘만남의 문’을 소개하고 있다.관람객이 모니터군을 지나가는 동안 센서의 작용으로 모니터가 켜지고 여러가지 형색의 발들이 나타났다 사라지는데 사이버 공간 속의 발과 실제 관람객들의 발들이 독특한 만남을 연출한다. 이번 특별전을 기획한 미술평론가 김홍희씨는 “한국의 젊은 여성작가들의 개성있는 사이버 예술이 전위예술의 본고장에 소개될 수 있어 반갑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적인 흐름이 된 사이버 예술에 대한 국내 미술계의 인식이 높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총학생회장 선거 정치구호 퇴색

    ◎각 대학의 선거공약1호는 ‘취업난 해소’/대다수학생,‘한총련 사태’로 운동권 외면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되면 내년도 취업율을 50% 이상 높이겠습니다” 요즘 한창인 각 대학의 내년도 총학생회장 선거 운동에서는 공약 1호가 ‘취업난 해소‘이다.후보마다 취업박람회 매년 개최,면접책자 발간,상식CD롬 제작 등을 내걸며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사상 최악의 취업난을 감안한 선거전략이기도 하지만 피부에 와닿는 공약이 아니면 전혀 ‘먹혀들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와 같은 정치적 구호는 거의 사라졌다. 선거풍토의 변화는 오래 전부터 예고됐었다.지난해 8월과 지난 5·6월의 ‘한총련 사태’로 일반 학생들 대다수가 학생운동권에 등을 돌렸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무관심으로 유세장도 썰렁해졌다.28일 서울 홍익대 유세장에는 10여명만이 모여 후보들이 연설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홍익대 총학생회장 후보로 출마한 NL(민족해방)계의 박세호군(23·기계 3년)은 “캐치프레이즈를 ‘어렵기만 한 취업 함께 방법을 만들어 나갑니다’로 정했다”면서 “당선되면 학교측에서 주관하던 취업박람회를 총학생회가 직접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독으로 출마한 삼육대의 백승익군(22·생물 3년)은 “취업을 위해서는 학교홍보가 중요하다고 판단,일간지와 라디오에 광고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과 학생회 선거가 진행 중이거나 끝난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의 후보들도 한결같이 학교 취업정보실과 연계해 취업난 극복에 앞장서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 올 대입 정원 큰변화 없을듯/사립대 정원자율화 파장

    ◎교육질 우려 즉각 증원 소극적/고대 야간대학원생 1,500여명 더 선발/학부증원은 경희·아주대 등 80∼260명씩 교육부가 14일 전국 73개 사립대학의 신입생 정원을 자율화한다고 전격 발표했지만 당장 이번 입시에서는 정원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많은 대학들은 대학 자율권의 신장이라는 측면에 대해서는 크게 반겼지만 ‘교육의 질적 저하’ 등을 들어 정원을 당장 늘리는 문제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특히 모집정원 조정계획 제출시한이 오는 20일로 너무 촉박하기 때문에 이번 입시에 반영키는 어렵다는 뜻을 나타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입시에서 학부 신입생 정원을 늘리는 대학은 많지 않겠지만 고려대 등 대학원 중심대학으로 발전을 꾀해 온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야간 대학원 정원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캠퍼스의 야간학과 신설이 허용된 고려대는 이번 입시에서 학부 야간학과는 신설하지 않고 일반대학원의 야간학과를 신설하거나 기존의 야간 특수대학원 정원을 늘려 대학원 입시에서 20여개 학과 1천5백여명을 더 뽑기로 했다. 성균관대도 야간 특수대학원 정원만 4백여명 늘리기로 했다.경희대는 서울캠퍼스의 언론정보학부와 간호학과,수원캠퍼스의 경영학부와 체육과학대에서 학부생 260명을 더 뽑기로 했다.아주대는 80명 정원의 야간 간호학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화여대는 신입생 정원을 지난해보다 75명 줄이고 장기적으로 학부생을 줄여 나가기로 한 당초 방침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서강대 홍익대도 야간학부신설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으며 포항공대 역시 소수정예의 특성화대학으로 계속 육성한다는 방침에 따라 정원을 동결할 방침이다. 지방대학들의 반응은 증원,동결,미확정 등으로 다양하다.조선대는 150명,한남대는 200명을 증원할 계획이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41)은 “수도권 대학의 야간학과가 신·증설되면 중부권 소재 대학에 진학하려는 서울학생들이 대거 몰려 이들 대학 야간학과의 경쟁율이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드래곤플라이사의 ‘카르마’

    ◎선과 악의 단순대결 아닌 신과 인간의 갈등/1년2개월 ‘열과 성’의 작품/캐릭터 3차원 실시간 랜더링/국내 첫 ‘전후좌우’ 배경도 드래곤플라이(DragonFly)=용파리? 아니다.사전에 나오는 정답은 ‘잠자리’다.또 하나.무서운 기세로 비상을 준비하고 있는 국산 게임개발업체의 이름이기도 하다. “유저들은 ‘용파리’라고 한다면서요.어쨌든 한번 들으면 쉽게 잊기는 힘드니까 잘 만든 이름 아닙니까? ‘드래곤플라이’(02­201­0556)의 박철승 사장(30)은 이름에서부터 ‘차별성’을 강조한다. 사실 이름만 별난 것은 아니다.지난달 모처럼 이름만큼 튀는(?)제대로 된 게임 하나를 내놨다.바로 ‘카르마’(KARMA).업(업)이라는 뜻의 RPG(롤플레잉게임)로 박사장이 손수 시나리오를 썼다. 박사장은 홍익대 금속재료공학과 88학번.초등학교때부터 테니스,블록격파,인베이더(Invader)까지 거의 모든 종류의 게임을 섭렵한 진정한 ‘게임마니아’다.대학3학년때 일찌감치 게임개발자로 진로를 정했다.좋아하는 장르는 역시 RPG.게임에 몰입하면서 자신이 주인공처럼 느껴지는 기분은 안해 본 사람은 모른다고. 박사장뿐 아니라 8명의 직원 모두가 게임마니아다.오죽하면 사무실벽에 ‘작업시간에는 게임을 절대 하지 맙시다’하고 쓰인 경고쪽지가 큼지막하게 붙어 있을 정도. 이처럼 게임이 전부이기 때문에 자기들이 만든 게임에 자부심이 대단하다.특히 이번에 내놓은 ‘카르마’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처녀작인 ‘운명의 길’(The Tour Of Duty)보다는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꼬박 1년2개월을 쏟아 부은 대작이기 때문만은 아니다.2년 동안의 개발 경험이 축적된 작품인 만큼 제대로 평가를 받고 싶어서다. 실제로 ‘카르마’는 이전의 RPG와는 다르다.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단순구도 대신 신과 인간의 갈등에 초점을 맞췄다. 기술면에서도 국산 게임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다.모든 캐릭터를 3차원 실시간으로 랜더링했고,전후좌우 모든 시점에서 배경을 볼 수 있다.외국 아케이드게임에서는 간혹 있었지만 국산 RPG에서는 처음 사용한 기술이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반응이 괜찮다.출시된 뒤 한달이 채 안돼서 이미 6천개가 넘게 팔렸다.연말까지는 적어도 2만개 이상은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아직 갈길은 멀다.항상 반복되는 얘기지만 게이머의 무한한 상상력을 충족시켜 주지 못하는 기획이나 시나리오 파트를 보강해야 하는게 첫번째 과제다.무엇보다 참신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그렇게만 되면,국내 게임시장의 성장속도를 볼 때 곧 일본을 따라잡을수 있다고 자신한다.PC게임 분야에서는 이미 일본과 대등한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국내 게임시장이 어려운게 사실이예요.새 게임을 만드는 곳도 많이 줄었고요.그렇다고 딴데 눈돌릴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게임스쿨에서 만난 강사와 수강생이,순전히 게임에 대한 열정으로 만든 회사답게 이들의 ‘게임사랑’은 한결같다. “컴퓨터분야의 신기술이 개발되면 제일 먼저 응용되는 분야가 게임입니다.앞으로도 컴퓨터가 존재하는 한 게임시장의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박사장은 그래서 게임업계에도 빌 게이츠 같은 슈퍼스타가 등장할 날이 머지 않았다고힘주어 말한다.
  • 홍익대 총장 심상필 교수

    학교법인 홍익학원(이사장 정규빈)은 30일 제12대 홍익대 총장에 이 대학 경제학과 심상필 교수(61)를 선임했다. 신임 심총장은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학과 파리 고등사회과학원에서 각각 사회학박사와 경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71년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한 뒤 상경대학장과 대학원장,부총장 등을 지냈다.
  • 가을에 생각나는 사람들/이승복 홍익대 교수·시인(굄돌)

    · 부잣집 아들 괴태가 할 수 있는 생각이 있고,찢어지게 가난했던 작가 최서해가 볼 수 있는 세상이 있다.그런가 하면 성적 때문에 고민도 하면서 대학 나오고 그렇게 취직해서는 월급투정하며 살다 간 어느 무명작가도 있다.저들이 읽고 간 세상은 나름대로 옳다. 늘 함께 하면서도 영원히 남이기에 항상 조심스럽고 사랑스러운 아내가 있고 다 큰 뒤로는 추석이나 정초가 아니면 좀체로 만나기 어렵지만 영원히 남일수 없는 형제가 있다.그런가 하면 자다 일어나 몇시인지도 모른 채 새벽전화를 걸 수 있는 친구도 있고 매일 보면서도 할 말 많은 동료도 있다.이들 모두가 내가 만나고 또 만나며 살아가야 할 사람들이다. 이제 가을이다.갈색의 언저리에서 내가 살아가야 할 날들을 추스려 보기에 알맞은 날씨다.나는 누구로 살고 있으며 저들과 어떻게 만나야 할 것인지를 생각해보기에 최적기이다. 일요일 하루를 통째로 바쳐보자.종이를 한 장 꺼내어 연필을 쥐고 내 안의 성격을 모조리 써보자.내가 만나는 사람들을 모두 써보자.그리고 어떻게 그 사람들을대할지 몽땅 써보기로 하자.아이들과 놀기보다 아이들과 놀아야 할 이유가 무엇이며 아이들은 내게 무엇으로 얼마만큼의 사랑이어야 하는지를 더듬어보는 일이 우선 필요하다.이번 기회에 사람답게 살아볼 생각을 해야 한다.다시 이 가을이 오기까지 한 해를 살아가기 위한 나를 정의내려 보아야 한다. 내 속에선 때로 괴테와 최서해와 어느 무명작가가 수시로 제자리를 더듬고 있으며 내눈에 보이는 사람들중에는 형제와 아내와 동료가 간격 없이 자리해 있다.사람이길 망정이지 컴퓨터였다면 도저히 처리하거나 대처할 수 없는 수많은 경우로 하루하루를 메우고 있는 셈이다.그런데 가끔 나는 내가 아주 유능한 컴퓨터가 되어 있음에 놀라면서도 그걸 즐기고 있는건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올 가을,유난히 날씨가 좋다.
  • 길이 없는 서울/이승복 홍익대 교수·시인(굄돌)

    걸어 다닐 길이 필요하다.바닥을 의심하지 않고 매연을 염려 않고 범죄를 두려워 하지 않고 사람을 피하지 않은채 걸어 다닐 길이 있어야 한다.서울의 관광 문제를 따지자거나,역사의 의미를 나누어 보자는 것도 아니며,시적 감성을 인정해 달라는 애걸도 아니다.단지 이곳 서울서 살면서 최소한의 호흡을 누릴수 있는 길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자동차 전용도로를 만들 때마다 절실함을 외쳐야 했고,가히 투쟁이라 할만한 온갖 노력이 있어야 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하지만 도보 전용도로에서는 전혀 그래 본 적이 없는 것도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다.중심지를 기준으로 회전반경에 따라 도시 전체를 잇는 도보전용도로를 당장 설치해야 한다. 그런 이름의 길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이름만 그럴듯하지 정작 그곳을 걷기에는 너무나 불편한 길들만 있다.대학로며 예술의 거리며 문화의 거리,모두가 한결 같다.길은 좁고 바닥은 흠집투성이고 공사장은 말로만 미안하고 가게들은 길을 막아서 있다.뿐만 아니다.그 길에서도 차가 밀어붙이고,사람들은 길을 막고도 비킬줄 모른다. 길은 다함께 만나는 곳이다.그래서 길은 그 의미의 영역을 공간 이상으로 확대하게 된다.그만큼 적지 않은 상징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씻김굿의 길놀이는 망자에게 바른 길을 정해주고,대보름이나 추석에 하는 길놀이는 집집마다 축원을 나누어주고 공동체의 내일을 열어준다.길이 아니면 가지말라는 도리의 개념도 그러하고 화합의 상징인 개국이념 홍익인간도 한민족이 나아갈 길이라는 말로 대신한다.그만큼 길은 바른 소통으로서의 의미여야 하고,정당하게 또는 당당하게 걸어다닐수 있는 기회와 공간이어야 한다.비뚤고 끊어진 길에서 바른 사회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걸어서 서울을 한바퀴 돌고 싶은 것이 언제까지 욕심이어야 할는지.
  • 수당 김종국 화백 미서 초대전

    한국화가 수당 김종국 화백(57)이 지난 4일부터 미국 워싱턴주 커클랜드 베로츠키나 갤러리에서 성황리에 초대전을 갖고 있다. 김화백은 이당 김은호 선생에게 사사한 뒤 서라벌예술대와 홍익대에서 본격적으로 미술수업을 쌓고 일본과 로스엔젤리스,뉴욕 등에서 초대전을 가지면서 동양 고유의 화풍으로 주목받아온 작가.‘온고지신’을 일관되게 주제로 택해 전통 회화에 충실한 교훈적인 내용과 정적인 화면을 구사하는게 특징이다. 이번 전시는 동서양의 개성있는 작가들을 초청해 전시를 꾸준히 열고있는 베로츠키나 갤러리가 김화백의 작품들만을 선별해 마련한 자리.지난 4월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가진 개인전 출품작을 비롯해 화조와 물고기 등 자연 친화적인 온화한 분위기의 대표작들을 내놓아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 청춘들이여 꼼꼼해지라/이승복 홍익대 교수·시인(굄돌)

    가을 학기가 시작한다.교정에는 수줍다고나 표현해야 할 그런 바람이 분다.바람 속에는 웬지 쉽지 않은 이야기가 담겨있는 것만 같다.깊은 사색을 준비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여름의 그것과 달라서인지,분수의 물줄기를 바라보는 학생들의 눈길도 한참을 묶여 있다.지난 여름 배낭여행의 흔적을 미처 지우지 못한채 분수곁에 앉아 유럽의 흔적을 더듬고 있기도 하고,기대보다 빨리 다가온 가을에 무엇을 준비할지 염려도 하면서 학생들은 성장하고 있다.그 모습이 때론 갸륵하리만치 소중하게 느껴진다.아이들이 성숙한다는 것은 가을을 앞둔 하늘가의 조도만큼이나 인상적이다.그래서인지 학교밖의 사람들을 만나면 학생들의 저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자랑하고 싶어 어쩌지 못할 때가 많다.저녁해가 질 양이면 교정에는 분주함과 애틋함이 뒤섞인 채 노을이 덮히고 그 아래서 청춘들은 호흡을 만들어낸다.그리고 그 무렵에 만나는 촉촉함이야말로 함께 하지 않으면 알수 없는 매력임에 틀림없다.하물며 저 아이들이 나와 닮아 있다는 것을 볼 때는 그리 정겨울 수가없다.욕하면서 닮는다더니 하지 말라는 것은 어찌 그리도 잘 따라 하는지,재미도 있고 얄밉기도 하다.하지만 선생이라선지 학기를 시작하며 사색하는 청춘에게 한가지 당부하고 싶은 마음을 어쩌지 못한다,군소리로 들릴지도 모르지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청춘들이여,모쪼록 꼼꼼해 지기를. 학생들이 한국 근대사를 말할 때마다 구호처럼 퍼붓는 말이 있다.대충주의다.청산되지 않은 역사며,위인설관의 정치현상,얼른 해치우고 쉬자는 식의 단발행정도 그렇다고 한다.뿐만 아니다.하려는 생각만 있으면 이미 다 된 것처럼 말하는 민주와 민족과 통일도 마찬가지란다.게다가 하늘의 비행기,땅에선 자동차,그리고 바다엔 배가 대충대충의 결과를 속속 보여주고 있다며 한껏 볼멘 소리를 계속해왔다.그렇다.이 모든게 대충주의의 성과다.어쩌면 대충주의야말로 우리들의 생활속에 자리하고 있는 가장 중심된 이데올로기이며,철학인지 모른다.하지만 질기디 질긴 뿌리도 끝은 있는 법.우리를 닮은 청춘들아,자네들부터는 따라하지 말았으면 싶다.
  • 법복 32년만에 바뀐다/검은 바탕 자주색 양단띠… 새디자인 결정

    ◎내년 3월부터 착용… 법모는 쓰지않기로 법관들이 내년 3월부터 32년만에 바뀐 새 법복을 입는다. 법원행정처는 5일 검은색 바탕에 자주색 양단 띠를 어깨에서 가슴 아래로 드리우고 소매 매듭을 한복식으로 처리한 새로운 법복 디자인을 결정,98년 3월1일부터 착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법모는 쓰지 않기로 했으며 넥타이는 회색 바탕에 법원 문양을 넣은 것으로 통일했다. 법원행정처는 95년 8월 전국의 법관과 7급 이상 공무원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약 60%가 법복 개량에 찬성함에 따라 96년 홍익대 금기숙교수와 경원대 조효숙교수를 법복 디자인 용역교수로 선정했었다. 기존 법복은 지난 66년 조진만 대법원장 시절 학위 가운을 기본으로 한 미국 법복을 모델로 해 만든 것으로 법관의 권위와 전통미가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 존경할 어른이 없는 사회/이승복 홍익대 교수·시인(굄돌)

    모범적이기는 하지만 존경하기는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이미 모범이 되어 있지만 존경해선 안되는 사람도 있다.헌데도 다른 모범이 없을 때 우리는 이들을 표본화하고 심지어 존경할 때가 있다.더구나 이들이 동시대에 공존할 때 우리는 정당성에 대한 또다른 표본적 가능성마저 버리기 일쑤이다.그럴 때 차라리 우리는 역사가 없다는 말이 맞을지 모른다.보고 배울 것이 없는 탓이다. 주말의 TV.이미 익숙하다고 넘겨 버리기엔 정말이지 지나치게 화려한 초저녁 프로그램의 연예인,그리고 그들의 몸짓과 말투와 애써 함부로 만들어 낸 국적불명의 난삽함.이들이 지닌 가장 큰 문제는 언행을 함부로 하는 것이다.그렇기에 존경은 커녕 모범이어서도 안된다.그런데도 아이들은 이들을 모범으로 삼고 있다.물론 존경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과연 그럴지는 의문이다.동경하며 닮아가기에 주저함이 없기 때문이다.지금 당장 아이들에게서 저들의 공허한 흔들림을 대신할만한 누적된 역사의 모범이 있어야 한다.어른이 계셔야 한다. 하지만 이어지는 프로그램도크게 다를 바 없으므로 우리는 한층 심한 우려를 느낀다.뉴스 시간에 나온 대통령 후보들,어쩌다 저 중에 한 사람이라도 하면서,많은 출마의사를 일종의 가능성으로도 생각해 보지만,막말에 치졸한 행동이 그들의 규칙처럼 한결같을때 우리의 초저녁 불안은 심한 경련으로 이어진다.구국의 일념으로 대통령 직에 나섰다며 입을 열며 하는 말이 거칠기 이를데 없어서다.수정할 문제의 분석이나 제시보다는 나라를 두고 싸잡아 위기라거나 난국이라고도 하고 때론 더 심한 말로 자기만 빼고 한국인 모두가 죄의식에 빠질 말을 거침없이 하는가 하면 사정없이 이리 뛰고 저리 치기를 일삼기가 10대의 난삽함과 그리 다르지 않다.말을 삼갈줄 모르는 이들이 과연 모범일수 있는지? 존경해도 되는지? 하물며? 생각할수록 이 판에도 어른이 필요하다.대통령보다 믿고 따를 만한 존경스런 어른부터 모셔야 한다.
  • 내집 이용 다가구주택 재테크(부동산 길라잡이)

    ◎신촌과 같은 대학가 주변엔 원룸형 개발/논현·성북 등 일급 주택가엔 중장년 대상 고급 임대 적합 주택가의 단독주택에 사는 사람들중에는 주변에 번듯한 집이 들어서거나 인근의 토지이용 형태가 바뀌면 헌 집을 헐고 새 집을 짓고 싶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특히 70평 규모의 대지를 갖고 있으면 다가구나 다세대주택,상가주택 등으로의 개조에 매력을 느끼게 마련이다. 주택이 종전에는 소유의 개념이었지만 이제는 주거의 개념으로 비뀌면서 부동산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자기집을 개조해 부동산재테크의 한 방법으로 이용하는 것은 점차 보편화되는 추세이다. 이런 방법은 명예퇴직 등으로 직장을 잃은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가진 집 외에는 이렇다할 재산이 없고 그렇다고 그냥 있을 수도 없어 안정적인 재산증식의 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자기 집의 개조와 같은 소규모개발은 투자규모자 적고 손익계산이 간단해 투자에 따른 위험부담이 없다.부동산에대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아무리 작은 부동산개발이라도 토지의 모양,주변 건물의 성격,수요실태 등을 충분히 따져 개발해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주변여건이나 개발여건 등을 감안하지 않은 주먹구구식 개발은 건축 후 장기간 분양이나 임대를 하지 못해 어려움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단독주택 개조를 통한 재테크의 사례들을 보자.대학가주변의 단독주택일 경우 원룸형 다가구주택으로 개발하는 것이 유리하다.특히 서울신촌 지역은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등이 밀집해 있어 대학생이나 독신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원룸식 다가구주택으로 개발하는 것이 부가가치가 높다. 서울 강남이나 논현동 성북동 등 고급주택가에 위치한 구옥이면 30평 내외의 고급 임대주택으로 개발방향을 정해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집을 전세주는 방법을 권장하고 싶다.그 외의 서울지역에서는 방 2개짜리 15평 안팎의 다가구를 짓는 것이 좋다. 최근 다가구주택에 대한 주차장설치 기준등이 강화돼 토지의 이용폭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주위의 여건에 맞춰 주택의 형태를 맞벌이 신혼부부용,직장인용,학생전용,중장년층용 등으로 특화시킨다면 주거환경도 개선하고 짭짤한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건축방법은 토지소유자가 직접 지을 수도 있고 전문업체나 컨설팅업체에 기획과 시공을 맡길 수도 있다.가장 안전한 방법은 믿을수 있는 건축설계사를 통해 컨설팅과 건축에 따른 인허가 등을 맡기고 건설업체를 소개받는 것이다.(02)3451­1122
  • ‘쿠바축전’ 불참 귀국/한총련 양현주씨 훈방

    대검찰청 공안부(주선회 검사장)는 20일 한총련 대표로 쿠바 청년학생축전 참가차 출국했다가 돌연 한총련의 지시를 거부하고 귀국했던 양현주씨(23·여·홍익대 건축과 제적)를 훈방조치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양씨가 한총련 지시를 거부하고 쿠바 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하지 않고 돌아온 만큼 한총련 대표로 파견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귀가조치했다”고 밝혔다.
  • 내일을 준비하자/이승복 홍익대 교수·시인(굄돌)

    미끈 유월,그 뒤로 시작된 불볕 더위는 추석을 한달여 앞에 둔 지금까지도 문득문득 현기증처럼 이어지고 있다.여름은 참 덥다.그래서인지 호사가들은 역사를 뒤지면 이런 더위는 몇년만에 다가온 것이라고도 하고,아무리 생각해봐도 전에는 그런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도 하고,심지어 더위조차 정치며 사람 탓으로 돌리기도 서슴지 않을 정도이다.하지만 이 더위도 그리 오래 가지는 않으리라.사실이지 더위가 가고 이내 추위가 오리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여름이면 더울 것이라는 것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추위가 지나면 날이 풀릴거라는 것까지도 경험적 확신을 통해 분명히 알고 있다.다만 모르는게 있다면,아니 잊은게 있다면 때맞춰 준비하는 것을 잊은 적은 있을게다. 천민자본주의라는 상투어가 시대를 잠식하는 동안 우리가 놓친 것도 이런 것이다.준비하지 않는 소비성이 일종의 모범으로 자리한 것이리라.그러니 이제라도 검소하고 거짓없이 성실한 준비의 몸짓이 다시 모범의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분명히 알고있는 다음 순서를 위해 서둘러준비해야 한다.매년 13억 이상이 비행기를 타고 있다면 우리는 비행기의 추락을 예상하고 준비해야 하며,산업사회의 성장과 함께 물신 풍조가 만연할 것을 알고 있다면,도덕성의 확대를 함께 준비해야 한다.공장이 늘어나면 폐수를 미리 염려해야 하듯이 말이다. 이제 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된다.학생들도 준비를 해야 한다.그리고 어른들도 학생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함께 준비해야 한다.준비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우리가 살던 이 땅에 다시 아이들이 살아갈 것이 분명하다면,아이들에게 검소한 준비를 가르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준비이기 때문이다.
  • 쿠바축전 불참 귀국/한총련 여학생 연행

    한총련 대표 자격으로 쿠바 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하고 북한을 방문할 목적으로 출국했다가 돌연 한총련의 지시를 거부한 양현주씨(23·여·홍익대 건축과 3년 제적)가 18일 상오 11시 독일 루프트한자항공 718편으로 귀국했다. 양씨는 입국수속을 마친뒤 국가안전기획부로 연행됐다. 지난달 23일 출국한 양씨는 같은달 30일과 지난 14일 두차례에 걸쳐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축전에 참가하지도 않고 북한을 방문하지도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쿠바축전에는 참가했으나 양씨와 마찬가지로 북한방문을 거부한 채 베를린에 체류 중인 조응주씨(23·여·서강대 신방과 4년)도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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