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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교수들 이번엔 입찰비리

    공공기관이 설계·시공을 일괄입찰(일명 턴키입찰)하는 대형 공사의 입찰심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금품을 준 업체의 심사 점수를 높여준 대학교수 46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3부(李貴男 부장검사)는 28일 건국대 조철호(59)교수 등 3명을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서울대 김문한 교수 등 2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수수액이 적은 교수 21명은 그 명단을 건설교통부에통보해 심의위원에서 제외시키도록 했다. 검찰은 또 전 경기 성남시 공영개발사업단 안우근(39·6급)시설계장을 구속하는 등 공무원 2명을 특가법 위반(뇌물) 혐의로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교수와 공무원에게 금품을 준 형진건설 이평구 이사 등 건설업체 관련자 3명을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조교수는 지난 95년 3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돼 턴키입찰 심사를 하면서 형진건설 등으로부터 14차례에 걸쳐 5,400만원을 받고 심사점수를 올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배임수재 혐의로 입건된 교수 25명은 서울대,연·고대를 포함,14개 대학 소속이다.사법처리 교수는 다음과 같다. ▲조철호(건국대) 5,400만원 ▲손장열(한양대) 3,600만원 ▲송길영(고려대) 3,400만원 ▲김문한(서울대) 3,000만원 ▲이주형(한양대) 2,300만원 ▲정무웅(단국대) 1,700만원 ▲김덕재(중앙대) 1,600만원 ▲임한욱(강원대) 1,500만원 ▲박영기(연세대) 1,400만원 ▲정상진(단국대) 1,350만원 ▲최인성(명지대) 1,300만원 ▲이준웅(광운대) 1,300만원 ▲윤도근(홍익대) 1,100만원▲송성진(연세대) 1,100만원 ▲이 송(시립대) 1,100만원 ▲이재인(한양대) 1,000만원 ▲이현호(중앙대) 1,000만원 ▲신명철(성균관대) 1,000만원 ▲이경회(연세대) 900만원 ▲유병림(서울대) 900만원 ▲이리형(한양대) 800만원 ▲박용환(한양대) 700만원 ▲박복만(명지대) 700만원 ▲양동양(고려대) 700만원 ▲윤재환(수원대) 600만원. 이종락기자 jrlee@
  • 수도권 33개대학 원서 지방8개시 공동접수

    서울대 등 수도권 33개 대학이 참여한 ‘대입원서 공동접수 운영위원회’는 28일 부산 등 지방 8개 도시에서 정시모집 원서를 공동으로 접수한다고 밝혔다.이중 22개 대학은 특차모집 원서도 함께 받는다.특차원서는 다음달 19∼20일,정시원서는 같은 달 28∼29일 접수한다.특차 및 정시원서 공동접수참여 대학 및 접수장소는 다음과 같다. ?특차(22개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국민대 단국대 덕성여대 동국대 동덕여대 명지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한국항공대 홍익대. ?정시(33개대) 특차 모집 22개를 포함,가톨릭대 경기대 경원대 상명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세종대 인천대 한성대. ?접수장소 부산 사직체육관·대구 시민운동장 체육관·광주 염주체육관·전주 전주체육관·대전 충무체육관·청주 한벌초등교 별관·강릉 문성고교 강당·제주 제주학생문화원. 박홍기기자 hkpark@
  • ‘예술경영’차세대 인기직업으로 뜬다

    지난 8월말 세종문화회관이 재단법인으로 바뀌면서 실시한 첫 공채직원 선발 경쟁률은 무려 100대1이었다.17명을 뽑는데 1,700여명이 몰린 것이다.극심한 취업난 탓도 있겠지만 예술단체에서 일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그만큼 늘어나고 있음을 말해주는 단적인 사례이기도 하다.삼성문화재단이 매년 실시하는 ‘멤피스트’(문화예술인재양성제도)에서 지원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분야 역시 예술경영이다.90년대초 영화가 젊은이들을 사로잡았듯 이제는 예술경영이라는 신직종이 그 자리를 대신한 것처럼 보인다. 국내에 예술경영이란 용어가 회자되기 시작한 것은 10년전 단국대 경영대학원에 석사과정이 처음 개설되면서부터.이후 최근 2∼3년새에 중앙대(예술대학원) 경희대(경영대학원) 숙명여대(정책대학원) 서울시립대(도시행정대학원) 홍익대(미술대학원)등이 특수대학원안에 예술경영 과정을 잇달아 만들었다. 해외유학파도 갈수록 늘고 있다.LG연암재단의 김주호부장(영국 시티대) 스튜디오 메타의 이승훈실장(뉴욕시립대) 문예진흥원 교육연수팀의 홍영주씨(뉴욕대)등 현재 20여명의 미국·영국 유학파들이 각 문화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그러나 현장경험 없이 2∼3년의 외국유학만으로 섣불리 일에 뛰어들었다가 뼈아픈 실패를 경험하는 이들도 적지않다.예술의 전당이 전문적 예술경영의 모범 사례가 된 이후 각 예술기관·단체도 앞다퉈 이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새로운 시도와 실험으로 한국적 예술경영과 마케팅의 모습을 보여준 정동극장과 이제 막 발걸음을 내디딘 세종문화회관 등을 비롯해 전문 예술경영은빠른 속도로 확산될 전망이다. 미국 아메리컨대학에서 예술경영을 전공한 문화관광부 도서관박물관과 용호성 사무관은 “앞으로 2∼3년내에 상당수의 문예회관이 독립법인화하고,현재 33관에 불과한 문화의 집이 대폭 늘어나게 되면 예술경영 전문인력들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예술경영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인력의수급을 위한 제도적 기반위에 이들을 위한 자격인증제와 의무고용제,그리고인턴제도 등이 도입돼야 한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이순녀기자
  • [화제의 책] ‘한국 외환위기의 원인‘

    ◆ 한국 외환위기의 원인, 전개 및 대응 97년11월21일 IMF 구제금융을 신청할 때 한국인의 자존심은 여지없이 꺾였다.요즘 각고의 노력 끝에 IMF란 단어가 주위에서 서서히 사라지고 있지만당시 상황은 자만과 방심,준비소홀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알려주는 소중한 교훈으로 남아있다. 이같은 관점에서 경제학자 7명이 전공별로 심도깊은 논의를 전개한다.국민대 경제연구소에서 수차례 열린 세미나 결과를 책으로 엮었다. 모두 3부로 나뉘어 있으며 1부는 외환위기의 원인과 전개,2부는 대응방안으로서의 재정정책 및 금융구조조정,3부는 외환위기의 교훈과 예측가능성 등으로 구성돼 있다.소병희·윤택 국민대 교수,박원암 홍익대 교수,박종규 조세연구원 전문위원,고성수·최공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김종섭 서강대 교수가참여했다. (국민대 경제연구소.비봉출판사.1만5000원)
  • [연극 리뷰] ‘내게 거짓말을 해봐’

    ‘장정일을 위한 변명?’지난 5일부터 홍익대앞 소극장 씨어터제로에서 공연중인 연극 ‘내게 거짓말을 해봐’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아마 이것이 아닐까 싶다. 원작소설은 판금됐고,영화 ‘거짓말’은 개봉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이 연극은 어찌됐든 ‘도대체 원작이 어떤 내용이길래…’하는 관객들의 호기심을전제로 할 수밖에 없다.각색·연출을 맡은 시인 겸 영화평론가 하재봉은 ‘유부남 조각가와 한 여고생의 일탈적 성관계’라는 것 외에는 일반인에게 알려져있지 않은 원작의 내용을 충실히 보여줌으로써 작가 장정일의 의도를 관객들에게 이해시키고자 한다고 했다.실제 그는 “장선우 감독의 ‘거짓말’이 너무 대중적이고 상업적으로만 접근한데 실망해 연극화를 결심했다”고밝히고 있다. 영화 ‘거짓말’이 두 남녀의 성행위에 초점을 맞춘 반면 연극 ‘내게…’는 38세 조각가 제이의 억압된 의식과 자기모멸에 무게를 두고 있다.여고생 와이에 대한 집착과 탐닉도 그의 이같은 비정상적 내면이 표출되는 과정으로그려진다.초등학교 5학년때 죽은 제이의 아버지는 군인장교 출신으로 항상엄격하게 제이를 가르쳤다.아버지에게서 당한 폭력과 정신적 억압은 평생 그의 삶을 조종했고,이는 사디즘과 마조히즘으로 변형돼 나타난다.연극은 무대를 철창처럼 꾸미고,중앙에 군복입은 아버지를 등장시키는 기법으로 원작의정치성을 드러내고자 한다. 하지만 연극 ‘내게…’가 아무리 영화와의 차별성을 강조한다고 해도 ‘상업성’의 혐의를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인다.연출자는 원작을 각색하면서 직접적인 성행위 장면을 생략하고,와이를 끝까지 처녀로 남아있게 했다.그러나 이러한 ‘자기검열’(연출자의 표현을 빌자면)에도 불구하고 반라의 제이와 와이가 나누는 성적인 대화와 몇가지 동작은 연극 특유의 현실감을고려하면 민망하기 이를데 없다.더욱이 ‘충격적인 생생한 라이브무대’를내세우면서 은근히 ‘벗는 연극’임을 드러내는 홍보문구를 대하면 이같은의구심은 더욱 커진다. 어쨌든 그동안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채 논란만 무성히 나돈 ‘거짓말’에 대한 평가는 이제 연극무대에서나마 관객의 몫으로돌아오게 됐다.12월31일까지.(02)338-9240이순녀기자
  • [‘99 대한매일 광고대상] 심사평

    대한매일 광고대상 수상작이 결정되었다.광고는 사회를 반영하는 거울이며,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대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볼 때 2000년을 앞둔 대한매일 광고대상은 그 의미가 크다 하겠다. 대한매일 광고대상은 본지,스포츠서울,출판 등 매체별로 대상과 최우수상,기획제작상,마케팅상 등으로 전문화하여 수상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심과정을 통해 본심에 오른 작품들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우수한작품이 많았지만 본지 대상은 LG전자CU의 기업광고가 영예의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세상을 바꾸는 힘,디지털LG”라는 도전적이고 역동적인 슬로건으로 파격적인 시리즈광고를 집행해 온 LG는 새로운 세대의 주역에게 디지털강국을 만들어 주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임산부의 부른 배를 디지털의 “D”로 비유함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잉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전체적인 칼라톤에서는 첨단기술의 연상색인 차가운 색상을 배제하고 따뜻한 계열의 색상으로 디지털 기술 이미지를 친근감있게 접근한 아트웍이 돋보였다. 스포츠서울의 대상으로 선정된 삼성의 밀레니엄 기업광고 이승엽편은 한국야구의 역사를 새롭게 바꾸어 놓은 프로야구 이승엽선수의 56호 홈런 도전과 더 넓은 세상을 향한 도전만이 새천년을 열어가는 힘이라는 삼성의 메시지가 어필하고 있다. 출판부문 대상인 태평양의 아이오페 화장품광고는 메인 비쥬얼의 고급스러운 제품사진과 독특한 타이포,레이아웃 등에서 아트웍이 돋보였다. 이외에도 대상과 경합을 벌였던 SK텔레콤의 제3세대 이동통신 IMT-2000과한국통신의 파우파우,패션브랜드 SONORE 등은 사용자 중심시대 변화하는 소비자의 생각과 태도 등에 바탕을 둔 소비자 편익중심의 광고로 제품의 메시지 전달과 크리에이티브가 뛰어났다. 그리고 한국전력의 장애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준 기업광고는 광고의 사회적책임이 날로 증대되고 있음을 반영해주고 있다. 그외 많은 광고들이 밀레니엄,디지털,환경 등 새로운 세기의 화두를 컨셉으로 하면서 보다 강한 임팩트효과에 신경을 쓴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대한매일 광고대상은 심사시 매체 특성과 크리에이티브전략의 상관성을 중시함으로써 광고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권명광 심사위원장·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장]
  • 장신구 ‘멋’ 있는만큼 부작용 조심을

    “좀더 큰 것 없어요.” 22일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건너편에 있는 바디 피어싱(body piercing)전문점 ‘예쁜 코끼리’.20대 초반의 여학생 2명이 ‘피어스’를 고르고 있었다. “왜 하느냐”는 질문에 “예쁘잖아요”“눈에 띄니까” “튀고 싶어서요”라며 대수롭지 않게 대답한다. 피어싱은 귀볼 외에 귓바퀴,코,입술,눈썹,혀,배꼽 등등 신체의 특정부위를뚫어 의료용 스테인리스나 플래스틱 장식을 밀어넣는 것이다.주로 외국 영화나 잡지의 해외토픽란을 통해서나 봤던 것으로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 알려진 것은 2∼3년전부터.지난해 압구정동과 이화여대,홍익대 앞과 동대문 쇼핑센터 밀리오레 등에 전문점이 생겼으며 이제는 젊은이들이 붐비는 곳이라면 피어싱전문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그리고 피어싱 한 젊은이들을 만날 수 있다. 대부분 처음에는 1∼2㎜정도의 가는 것에서 시작,점차 구멍을 넓히고 갯수도 늘려간다. 동대문 밀리오레 3층 피어싱전문점 ‘데드’를 운영하고 있는 현만씨는 “머리에 핀 꽂는 거랑 뭐가다르나.뭐든 별스럽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이상하지 않은 것이 없다”며 “시간이 지나면 외국처럼 마니아들이 생기고 귀고리처럼 자연스러워 질것”이라고 말한다. 차&박 피부과 박연호원장은 “귓볼과 같이 아주 말랑말망한 연골에 귀고리를 하는 것은 큰문제가 없지만 코나 귓바퀴 같이 딱딱한 연골은 조심해야 한다”며 “연골염은 발생빈도도 높고 치료가 쉽지 않다”고 경고한다. 이어 박원장은 “혀에 한 경우에는 음식물 섭취와 발음에,배꼽걸이는 바지를 입거나 벨트 등을 착용했을때 다른 부위에 비해 휠씬 자극이 많을 수 있다”며 특히 “금속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아주 심하게 피부염이 생길 우려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쁜 코끼리’의 안철민씨는 “색다른 것을 하고 싶어서 찾는 젊은이들이 많다”며 “철저히 소독하면 부작용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나미 신경정신과 이나미원장은 “자신을 표출하는 한 방법이지만 폭발하는 에너지를 분출할 대상을 적절하게 찾지못해 나타나는 현상중 하나”라고 지적한다.실제 미국에서는 의사들이 피어싱의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고 한 주에서는18세 미만의 청소년이 피어싱을 하려면 부모의 동의를 얻도록 하는 법을 제정,지난해부터 시행중이다. 강선임기자
  • [인터뷰] 중국 광동현대무용단 양메이치 예술감독

    중국의 현대무용 수준은 어느정도인가. 99창무국제예술제에 초청받아 내한한 광동현대무용단 양메이치 예술감독은 19일 “우리 무용단원은 16억 인구중에서 선발돼 하나하나가 세계 최고수준의체격조건과 테크닉을 갖추었다”고 자부했다. 그리고 지난 90년 제4회 파리국제무용콩쿠르에서 파드되(2인무)부문 금메달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격년제인 파리국제무용콩쿠르에서만 6회에 금메달 하나,7회에 금·은메달 하나씩,8회에 금메달 하나를 잇따라 따냈다고 소개했다. 광동현대무용단은 87년 광동무용학교 현대무용반에서 비롯돼 92년 6월 정식출범했다.중국에서는 처음이자 지금도 유일한 프로 현대무용단이지만 무용수는 고작 14명에 불과하다. 이처럼 작은 규모에 결코 길지 않은 연륜으로 뛰어난 성과를 거둔 바탕을 양감독은 “어려서부터 무용학교에서 전문교육을 받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보통 12살때부터 8∼9년동안 무용에만 전념하는데다 세계적인 안무가들로 구성된 교수진에게서 배우므로 역량이 뛰어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광동현대무용단은 이번예술제에서 네 작품을 선보인다.이 가운데 ‘나는 날고 싶다네’는 지난해 파리국제무용콩쿠르에서 남성솔로 부문 금메달을 딴작품.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에 맞춰 현대적 감성을 마음껏표출한다. 같이 무대에 오르는 ‘밤의 정령’은 러시아무용제에서 1등상을 받았다.이밖에 ‘예지’는 중국 전설을 토대로 남녀간의 원초적 사랑을,‘심상의 실체’는 남자끼리의 관계를 표현한다. 양메이치 감독은 중국 현대무용을 “전통적 사상에 바탕을 두고 현대적 관념과 의식을 춤 속에 담았다”는 말로 설명했다. 광동현대무용단의 무대는 △21·22일 오후5시30분 속초 강원국제관광엑스포수변공연장 △23·24일 오후7시30분 홍익대앞 창무포스트극장에서 만날 수있다. 이용원기자 ywyi@
  • 신당동 떡볶이 전성시대 다시 오나

    간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중 하나가 ‘떡볶이’이다.매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한 두 번은 먹어봤을 정도로 떡볶이는 오랫동안 ‘간식왕’자리를 지켜왔다.생각만해도 군침이 도는 음식이다.그런 ‘떡볶이’가 축제 테마로 떠올랐다. ‘신당동 떡볶이 페스티벌’. 이는 문화관광부가 오는 20일 대학로·인사동·홍익대앞·신당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마련하는 ‘문화의 달,파티’의 하나.신당동 떡볶이 골목에서 열린다. 군것질거리로만 여겨졌던 떡볶이가 이처럼 정부에서 주관하는 행사 소재로떠오른 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친근하게 여기고 좋아한다는 얘기가 될 것이다.왜 떡볶이를 좋아할까. 떡볶이의 미학(味學)은 무엇보다 맵고 개운한 맛에 있다.대부분의 간식거리가 달거나 느끼한 반면 떡볶이는 칼칼한 자극으로 미각을 만족시킨다. 떡,어묵 등 기본재료 외에 라면·쫄면·달걀·만두·튀김 등을 추가함으로써 어우러지는 맛의 변주 폭도 넓다.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의 입맛에 제격이다.만들기 쉬운 데다 ‘오징어’ ‘카레’ ‘치즈’떡볶이등 창의력을 무한히 발휘할 수 있는 음식이라는 점도 한몫한다.그리고 가격이 싸다.5,000원이면 두 사람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한끼 식사로도 충분해 주머니 부담이 적다. 떡볶이는 조리법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눌수 있다.재료와 양념을 한꺼번에 넣어서 직접 끓여 먹는 ‘즉석 떡볶이’와 커다란 사각 철판에 양념을 끓인 다음 떡과 어묵,달걀을 넣고 만드는 ‘철판 떡볶이’가 그것.‘철판 떡볶이는포장마차에서 많이 팔아 일명 ‘길거리 떡볶이’ 또는 ‘포장마차 떡볶이’로도 통한다. ‘즉석 떡볶이’는 ‘신당동 떡볶이’가 대표적이다.야채와 함께 먹을 수있는 장점이 있지만 즉석에서 조리해 먹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철판 떡볶이’는 바로 먹을 수 있다.날씨가 쌀쌀해지면 ‘철판 떡볶이’는 더욱 인기다.추위에 발을 동동 구르다가도 김이 모락모락 나는 어묵국물에 떡볶이 한접시를 후딱 해치우고 나면 추위도 가시고 배도 든든해지기 때문이다. 둘은 재료에서도 차이가 난다.즉석 떡볶이는 앉은 자리서 익혀 먹으므로 떡은 가능하면 가늘고 어묵도 종이처럼 얇은 것이라야 한다.그래야 재료가 익으면서 적당하게 간이 배어 맛있다. 그러나 철판 떡볶이는 만들어 놓은 상태서 손님을 기다리기 때문에 떡은 통통하고 어묵은 도톰해야 한다.그래야 오래 둬도 떡이 퍼지지 않고 제맛을 유지할 수 있다. 신당동 떡볶이 상우회 조옥성회장(45·조가네 떡볶이 대표)은 “신세대의입맛이 변해 유행을 타기도 하지만 학창시절 추억을 되새기며 가족들과 함께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았을때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페스티벌을 계기로신당동 떡볶이 골목이 예전의 활기를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신당동 떡볶이-이것이 ‘비법' 재료 가는 떡(쌀떡이 아니어도 가능함),어묵(식성에 따라 라면·쫄면·당면·삶은 달걀 등을 추가해도 됨),양배추,당근과 양파,양념장(고추장·춘장·마늘다진것·육수·물엿,멸치다시다,라면스프 등을 넣어 섞은 것), 고춧가루,소금. 만들기 ①떡·어묵에 채썬 양배추와 당근,양파,파를 함께 프라이팬에 넣는다.양배추는 물이 나오면서 부피가 줄므로 많이 넣는다.②프라이팬 높이 절반정도로 물을 붓고 양념장을 식성껏 넣는다.고춧가루도 넣고 간은 소금으로 한다. 조리포인트 센불에 끓여야 하며 뚜껑은 덮지말것.고추장과 춘장의 비율은9:1정도로 해야 신당동 떡볶이 맛이 남. * ‘신당동 떡볶이'의 유래 ‘떡볶이’하면 신당동,신당동하면 ‘떡볶이’를 떠올리게 된다.그만큼 오래됐다는 이야기다. 손님들도 다양하다.소문을 듣고 찾아오거나 학창시절 추억을 되새기기 위해 온 사람들.학생들.모두 떡볶이를 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이곳은 다른 먹자골목과 달리 ‘원조’ 싸움이 없다.누구나가 즉석 떡볶이개발자로 ‘마복림 할머니네’ 주인인 마복림 할머니(79)를 인정한다. 상우회 조옥성회장에 따르면 신당동 즉석 떡볶이의 역사는 대략 27년전인 1973년부터 시작한다.6·25전쟁 직후부터 시작됐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춘장을 넣은 즉석 떡볶이는 이때부터라고 조회장은 말한다. 신당동 떡볶이는 한때 짜장 떡볶이라하여 논란이 있었으나 값싸고 특별한맛으로 인기를 끌었다. 가수 DJ덕의 리메이크곡 ‘신당동 떡볶이’에 나오는 DJ가 등장한 것은 80년대 중반.마할머니 가게앞으로 흐르던 개천 복개공사가 끝나고 새로운 가게들이 들어서면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뮤직박스를 들여놓은 것이다. 이때가 신당동 떡볶이 전성시대.30여개의 가게가 있었다.그러나 주고객인청소년들이 피자·햄버거를 즐기면서 발길이 줄어들고 DJ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면서 기세가 한풀 꺾였다. 이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햄·소시지 사리 등이 등장했으며 지금은 라면·어묵·쫄면·만두·삶은 달걀 등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신당동 떡볶이 집에서 사용하는 재료는 모두 같다.한곳에서 공급받기 때문이다.그러나 양념은 집주인의 손맛으로 집집마다 조금씩 차이가 난다. 22곳이 영업중이며 ‘약속’에는 아직도 DJ박스가 남아있다.이곳에서는 지난 3월까지만 해도 노래를 틀어 주었다. 강선임기자 * 신당동 떡볶이 페스티벌 20일 낮 12시부터 신당동 떡볶이 골목에서 행사가 시작된다. 원조로 알려진 ‘마복림 할머니네’를 포함,22개 가게가참가한다. 떡볶이집 주방장이 나와 ‘신당동 즉석 떡볶이’만들기 시범을 보이고 떡볶이에 일가견을 갖고 있다고 자부하는 7팀이 출연,‘떡 신(神)경연대회’를연다. 요리경연대회에 필요한 양념과 기본재료는 신당동 떡볶이 상우회에서 제공한다.참가자들은 이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들을 준비,즉석에서 선보인다. ‘인기상’과 특이한 떡볶이를 선보인 팀에게 주는 ‘특별상’이 있다.특별상은 행사위원들이 선정하며 인기상은 페스티벌 구경꾼들로부터 가장 많은스티커를 받은 팀에게 주어진다. 이밖에도 만화전시회,힙합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밤 12시까지 계속된다. 강선임기자
  • 20일 문화의 달 기념행사 다채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일 행사는 늘 대동소이하다.국립극장이나 세종문화회관에서 몇몇 관계자들에게 훈포장을 수여하는 것으로 진행되는 획일적인 기념식은 ‘문화의 날’이라고 해서 딱히 다를 게 없었다.그런데 이번엔 달라졌다.정부는 뒤로 물러서고 대신 문화예술계의 양대 단체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예총)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오는 20일 대학로,인사동,홍익대앞,신당동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문화의 달,파티’는 그렇게해서 만들어졌다. ●대학로 메인파티‘돌아보며 내다보며’를 주제로 오후 6시부터 3시간동안마로니에 공원 특설무대에서 마련된다.세대와 계층,취향과 쟁점을 가로질러다양한 문화적 화두를 돌아보는 동시에 현재 새롭게 떠오르는 경향을 전망하는 자리.조용필에서 HOT까지,이애주의 도당굿 살풀이에서 젊은 춤꾼들의 현대무용까지 각 세대별로 향유해온 당대의 문화 코드들이 ‘버라이어티 쇼’로 펼쳐진다.맞은 편 무대에서는 틈틈이 테크노DJ들의 레이브 파티가 벌어진다. ●신당동 ‘떡볶이페스티벌’신당동을 대표하는 음식인 떡볶이를 축제의 테마로 당당히 끌어올렸다.떡볶이 가게 주방장 30명과 일반인 30명이 골목에서벌이는 ‘떡 신(神)선발대회’와 외국인 떡볶이 경연대회, 젊은 퍼포먼서들의 호객 행위 예술 등이 열린다.이밖에 떡볶이 DJ경연대회,떡볶이촌 바닥그림과 조형물 등 깜짝 아이디어가 다채롭다. ●홍대앞 ‘다함께 차차차’오후 6시30분부터 홍대앞 피카소거리가‘공인된’춤판으로 탈바꿈한다. 무용교수,전문 무용수는 물론이고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어울려 스텝을 밟을 수 있다.테크노DJ,래퍼,록밴드,오케스트라 연주단,라틴 악단이 참여해 라이브연주로 춤의 생기를 더할 예정.춤에 자신 없는 사람들도 걱정할 필요없다. 홍대앞 댄스 전문공간, 소극장,클럽 등 10여곳에서는17∼19일 오후 7시부터 2시간동안 전문 춤꾼들이 다양한 춤을 무료로 가르쳐준다. ●인사동 ‘미스터 김을 위하여’‘전통의 거리’라는 이미지에 맞춰 고전과현대, 장년층과 청년층의 만남을 시도하는 전시·설치 기획전을 연다.‘미스터 김’은하루하루를 옥죄여사는 우리 시대의 샐러리맨을 상징한다.아트 포장마차,우리 시대의 표정그리기 등이 마련된다. ●대학로 ‘유랑극단’연극의 메카 대학로에서는 마당극과 마임이 펼쳐진다. 오후 1시부터 ‘형설지공’‘경신난장’‘호랑이 이야기’등 세 편의 마당극이 공연되고,20여개 마임팀이 트럭을 개조한 마차를 타고 거리 곳곳을 누빈다.(02)720-9272이순녀기자 coral@
  • 서울시문화상 12명 발표

    서울시는 7일 올해 서울시문화상 수상자 12명을 선정,발표했다. 14개 부문에 걸쳐 서울의 문화발전과 문화예술 진흥에 기여한 시민에게 수여되는 서울시문화상(상금 1,000만원)은 올해 모두 51명이 후보로 올랐으며지구환경과학 및 영상 부문에서는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시상식은 서울시민의 날인 오는 2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인문사회과학 김안제(金安濟)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기초과학 최병두(崔柄斗) 서울대 명예교수▲생명과학 김성훈(金聖勳) 성균관대 교수▲문학 홍기삼(洪起三) 동국대 교수▲미술 하종현(河鐘賢) 홍익대 교수▲음악 안숙선(安淑善) 국립창극단장▲공연 황문평(본명 黃海昌) 한국연예협회 명예이사장▲교육 김귀년(金貴年)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회장▲언론 이문희(李文熙)한국일보 상임고문▲출판 전병석(田炳晳) 문예출판사 대표▲건설 유복모(柳福模) 연세대 교수▲체육 김상겸(金相謙) 고려대 교수김재순기자 fidelis@
  • ‘10代 팬덤현상’ 과도한 애정인가 스타 소유욕인가

    한때의 과도한 열정인가,아니면 기성세대의 폭력(?)에 맞서는 정당방위인가. 지난주 한 방송국이 H.O.T 4집앨범 ‘아이야’수록곡의 일부에 표절의혹을제기하자 이 방송사 인터넷 사이트에는 10대 여학생들이 중심이 돼 사이버공격을 집중했다. 이들은 표절의혹은 제쳐두고 ‘우리가 이 삭막한 세상에서 누군가를 사랑함으로써 행복해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을 왜 가로막느냐’고 반발했다. 여기에 젝스키스와 서태지와 아이들 팬클럽까지 가세,통신망은 곧 진흙탕으로 바뀌었다.욕설이 난무하는 것은 물론,“죽여버리겠다”는 식의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또 한 방송사가,H.O.T 멤버들을 소재로 한 팬픽(스타를 소재로 한 소설)에서동성애를 다룬 사실을 문제삼으려 한다는 입소문이 팬클럽 안에서 나돌자 곧“방송국을 폭파하겠다”“방송이 나가면 아이들의 희생이 잇따를 수 있는데 첫번째 희생자는 내가 될 것”이라는 등의 협박이 올랐다. 이들이 가장 애용하는 무기는 집단의 힘을 과시하는 것.이유는 소수의 힘으로는 기성세대나 언론,보수주의자들의 입을 다물게 할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따라서 대상을 정하면 시기를 맞춰 융단폭격을 가한다.이메일이 유용한연락수단이 된다. 두번째 방법은 공격해야 할 대상이 생기면 최대한 자극적인 언사를 동원해격퇴하는 것이다.이 바람에 한두번 싸움을 걸어본 30대는 물론 양자를 화해시키려는 20대도 곧 ‘퇴장’해 버린다. 공연이 시작되기 몇시간 전에 공연장에 나가 플래카드를 준비하고 격문을 붙이고 노래를 따라 부르다 넘어지고 울고불고 하는 것은 차라리 아름다운‘맹신’으로 치부할 만하다. 2년여전 신문들은 이러한 대중의 문화수용 양태를 ‘팬덤’(Fandom)으로 규정하고 일말의 기대를 드러낸 바 있다.원래 팬덤이란 말은 열광적으로 추종한다는 뜻의 fanatic과 집단적 증후군의 dom이 결합된 것이었다. 이 개념은스타가 대중에 의해 맹목적인 추앙을 받는 시대가 막을 내렸다는 것을 의미했다. 팬들의 문화권력 확장으로 오히려 스타를 ‘관리’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상호보완적 관계를 기대하는 바람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일부 10대들은 스타를 아예 ‘소유하고 지배’하려 든다. H.O.T멤버와 사귄다고 알려진 가수 간미연 협박사건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만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회원이 많다는 H.O.T팬클럽은 정식회원만 3만5,000명을 넘어섰다.S.M기획은 이들을 관리하느라 스타월드라는 회사를 따로 두고 있다. 팬덤현상은 공격을 당할수록 상대를 적대시,자신들만의 아성을 더욱 공고히한다는 점에서 ‘패닉’(집단 광기)으로 옮아갈 가능성이 많다. 이들의 집단적 흥분과 맹신을 이용,음반시장의 커다란 권력으로 떠오른 10대를 겨냥한 매니지먼트로 주머니를 채우겠다는 뮤지션과 기획사들이 있는 한팬덤현상은 당분간 올바른 방향으로 가지 못할 것 같다. 임병선기자 bsnim@ *문화집단운동‘팬덤공’스타산업의 박수 부대 거부 요즘의 팬덤은 병적이고 부정적이기만 한 것일까.그렇지 않다.기존 문화판을짓누르던 엄숙주의에서 탈피,장르간 벽을 허물고 스스로 창작과 평론을 하는문화집단 운동으로 팬덤이 발전해 간 사례도 있다. 독립예술제를 기획 연출해 얼굴이 알려진 김종휘와 그룹 ‘허벅지밴드’의안이영노가 참여하고 있는 잡지 ‘팬덤공’이 대표적이다.‘팬덤공’은 지난97년 6월 예닐곱명이 모여 ‘팬진공’(‘팬 매거진 공’의 약칭)으로 출발했다. 막 개념이 소개되던 팬덤을 실질적으로 정착시키려는 의도에서였다.스타산업의 박수부대로 전락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그들을 모이게 한 동기였다.진앙지는 라이브클럽이 들어서던 신촌과 홍익대 근처. 같은해 10월 누구나 들어올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이름을 ‘공아리’(동아리+공)로 붙였다.고교 1년생부터 어엿한 직장인,백수까지 문을 두드렸고 이들은 만화를 그리다 밴드에서 연주하고,낮에는 영화하고 밤에는 밴드하는 식으로 문화평론과 창작작업을 시작했다.공아리는 지금의 스타 팬클럽이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결속력도 없고 공동체 의식도 없었다.그냥 속이 텅 비었으며 무엇이든 관통하고 어디에든 척 달라붙는 존재였다고 멤버들은 술회한다. 그러나 이들은 98년 여름까지 5권의 동아리 잡지를 발행한 뒤 현재는 최소한의 상업성 확보까지 겨냥하며 ‘팬덤공’이라는 이름으로 잡지를 재창간,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재창간 2호의 목차를 보면 비디오잡지 라는 새로운평론형식을 실험하는 ‘자유독립’을 소개하는 기사부터 음반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 라이브클럽 합법화를 둘러싼 시비, 인디 영역에서 새로움을 개척하는 ‘스컹크 레이블’등 문화산업과 시장의 논리를 파헤치고 있다. 이외에도 체계적이고 합목적적인 활동으로 주목받는 팬클럽 등 팬덤들은 많다.영국 비틀스협회를 능가하는 자료와 분석력을 갖춘 한국비틀스협회,하이텔·천리안 등 각 통신업체의 음악동호회 등에 참여를 권하는 것도 광적인스타사랑에 빠진 청소년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 임병선기자
  • 제19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대상에 李在俊씨

    대한매일과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한국문예진흥원과 한국도자기(주)가 후원한 제19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이재준(李在俊.28.서울 마포구 성산동111-3 대우빌라 201호)씨가 IMF이후 생계를 위해 발로 뛰는 50대 실직가장을 그린 작품 ‘L씨의 다리품’으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우수상은 작품 ‘가을-1999’의 서연정(徐延姃.27)씨에게 돌아갔으며 김은강(金垠岡.‘흐름’) 박수용(朴修用.‘현실-허무’) 김수일(金秀一.‘결합Ⅱ’) 문정원(文貞元.‘숲속’) 전보슬(全보슬.‘Human and…’)씨가 각각 특선에 올랐다. 이번 공모전에는 115명의 작가가 모두 118점의 작품을 출품,이중 대상을 포함한 62점이 입상작으로 뽑혔다.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우수상에는 200만원,특선에는 각각 100만원이 주어진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신광석(辛光錫) 서울대교수는 “입선,낙선을 판단하기어려울 정도로 출품작 수준들이 상향평준화했으며 무의미한 대형화 추세가둔화되고 도자예술의 가치적 측면에서 작가들의 관심이 과거보다 다양해졌다”고 평가했다.그러나 “아직도 제작 동기나 의도가 작품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성형에서 모델링 기법에 편중된 채 유약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사에는 신교수 외에 강석영(姜錫永)이화여대 장진(張震)경희대 박제덕(朴濟德)동아대 원경환(元慶煥)홍익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시상식은 26일 오후5시 서울갤러리에서 입상작 전시회(26일∼31일) 개막에 맞춰 열린다.다음은입선자 명단. ◇장유정 이동구 장유미 백미희 김주희 이화용 김영수 김양희 정유숙 장형열 윤주철 윤정선 박삼칠 김상만 김주상 이운경 이은정 강미란 하문숙 홍엽중 김가영 김효진 김영실 최병건 문지영 김지영 김임주 정성경 박자영 김혜린 전주희 한연선 김남희 이항렬 권재환 김기현 곽나향 김종문 강승철 조현주 신철 임은정 정혜경 양성우 김상인 권혁일 이명진 박태정 방명희 최규영서인성 유병록 이계창 김나리 이길영김재영기자 kjykjy@ *제19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대상 수상 李在俊씨 대상을 탄 이재준씨의 ‘L씨의 다리품’은 현대도예로선 파격적일 만큼 구상적인 작품이다. “저의 추상적 작품이 다른 공모전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마치 추상이란 보기 좋은 제복에 제 몸을 맞추는 것 같은 불편함을 느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수상자는 말한다.이번 수상작은 최근 해온 ‘인물’ 시리즈 중의 하나인데 추상적 작업을 할 때의 ‘답답함’ 대신 ‘즐겁고 편안함’을 만끽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홍익대 도예과를 나와 현재 대학원에 다니면서 학과 조교를 맡고 있는 작가는 전문적으로 작업을 해온 시간이 그다지 많지 않지만 대략 3가지의 전혀다른 시각으로 바꿔가며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흙의 물성을 이용한 흙판제작,캐스팅 제작의 천사상에다 추상적 형태의 조형물을 조합하는 방식 등에 이어 코일링 기법을 통한 이번의 구상적 ‘인물’ 시리즈 작업이 뒤따랐다. “전혀 달라 보이는 시각으로 전환될 때마다 저 나름대로 많은 고민과 갈등이 있었습니다.일관된 사고와 표현을 견지하는 작가들이 부럽기까지 했는데그러나 고민과 갈등을 통해 저는 ‘진실’을 얻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작품 ‘L씨의 다리품’에 대해서 작가는 “현대를 살아가는 남성과 여성은저마다 고민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시리즈를 통해 ‘인물’ 특히 남성의 삶의 무게와 허탈함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실직한 가장 L씨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열심히 다리품을 팔아야 하는데 이를 해내지 못하면 우리 사회는 아주 냉혹하게 남성들을 죄의식과 소외감 속으로 내던져 버린다는 것이다.L씨는 우리 대한민국 가장들의 모습이라고 작가는 강조한다.도예를 한 아버지의 영향을 일찍부터 받았으며 부인도 도예작가다. 김재영기자
  • 테크노 이런 뜻이래요

    ■테크노(Techno)란 70년대 독일의 크라프트베르크가 자신의 음악에 기계적음이 많이 들어 있어 ‘테크노 팝’이라 부른 데서 비롯됐다는 설이 있다.컴퓨터 및 전자기기의 발전에 힘입은 바 크다.연주 대신 사운드가 기억된 소프트웨어만으로 음악을 만드는 것이다.음을 컴퓨터로 잘게 쪼개 반복하는 것이특징이다. ■레이브 파티(Rave Party)란 테크노음악과 레이저조명에 맞춰 새벽녘까지이어지는 떠들썩한 파티를 일컫는다.고급 나이트클럽에 가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신나게 놀 수 있다.압구정동의 클럽 4100,타임투락,앱솔루트,파라파라,토마토가 유명하고 홍익대 앞에서는 MI,nbinb,클럽 101,명월관,상수도 등이 이름높다. ■샘플링(Sampling)이란 음악을 디지털로 바꿔 필요한 마디로 분절한 뒤 이를 키보드로 연주하는 것이며 턴테이블에 올린 LP의 속도를 변주하는 디제잉(DJing),컴퓨터를 통해 기타 드럼 베이스 등의 사운드를 만들어 음악적으로배치하는 미디(MIDI)등 다양한 기법이 구사되며 악기는 사용하지 않는다.연주자 대신 음악을 조합해새로운 사운드를 만들 수 있는 DJ가 음악의 생산자로 위치지워진다.
  • 회기 10일중 이틀 일했다

    제15대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은 정기국회와 임시국회를 포함,열흘 회기중 이틀만 일한 꼴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회기 296일중 54일만 개의됐고,올해에는 지금까지 179일의 회기중 34일만 개의됐다.의원들이 ‘정쟁’(政爭)에 매달려 대부분의 시간을 허송했음이 드러났다. 15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시작된 지난 96년 5월30일부터 마지막 정기국회를 앞둔 지난달 말까지 의원 세비와 지원경비 등을 감안할 때 의원발의 입법은 1건당 4,476만원이라는 고비용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연금법 등 의원발의 법안 296건 가운데 절반이 훨씬 넘는 165건(55.7%)이 상임위 상정후 하루 또는 이틀만에 본회의까지 졸속처리됐다. 의원들의 이같은 의정활동 행태는 대한매일이 지난 한달동안 시민단체인 한국유권자운동연합(상근공동대표 金炯文)과 공동으로 기획,분석한 ‘15대 국회 및 국회의원 입법활동 실태조사’에서 드러났다.대한매일은 의원 입법이 시민감시의 ‘사각지대’였다는 점에 착안,한국유권자운동연합 의원평가단 소속 교수 및 전문가들과 함께우리 언론사상 처음으로 15대 의원들이 발의한 895건의 각종 입법안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의원들은 민생·개혁 입법활동이나 국민들의 청원활동은 소홀히 다루면서 세비나 보좌관문제 등 신상관련 문제에는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돼 국민 대의기관이라는 사실을 무색케 했다. 의원별 법안 발의건수를 보면 국민회의에서는 김원길(金元吉) 김병태(金秉泰) 이해찬(李海瓚) 박상천(朴相千) 이성재(李聖宰) 천정배(千正培) 김성곤(金星坤)의원이,한나라당에서는 조순(趙淳) 황규선(黃圭宣) 김홍신(金洪信)의원이 ‘발의 10걸’에 들어갔다.청원활동을 적극적으로 한 의원으로는 국민회의에서는 유선호(柳宣浩) 천정배 방용석(方鏞錫) 조성준(趙誠俊) 김민석(金民錫) 한화갑(韓和甲) 이상수(李相洙)의원,한나라당에서 이미경(李美卿)김홍신 이부영(李富榮)의원 등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국민대 목진휴(睦鎭烋·행정학),경희대 송하중(宋河重·행정학),대전대 안성호(安成浩·행정학),홍익대 김형욱(金炯郁·경영학)교수와 손혁재(孫赫載)박사 등은 “앞으로도 의원 입법활동에 대한 시민·사회단체 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유민 박찬구기자 rm0609@
  • 이호철·정일의 초현실 세계 14일부터 선화랑서

    서울 선화랑은 ‘뉴 밀레니엄의 기수 이호철·정일 작품전’을 14일부터 갖는다. 40대 초반의 두 작가는 홍익대 서양학과 및 동대학원 선후배로 선화랑은 새천년을 이끌어갈 주역으로 주목한다고 밝혔다. 특히 작가 이호철은 청각장애를 그림을 통해 극복한 사연있는 화가이며 극(極)사실과 초현실기법을 병용하고 있다.에어브러쉬와 세필을 이용한 정밀하고 섬세한 표현은 회고적 성격의 소재들을 기묘하게 변형시킨다.이번에 전시되는 ‘앙코르’시리즈에 대해 평자들은 “닫혀 있는 세계와 열려 있는 세계의 묘한 함수관계 같은 것이 암시되고 있다.특히 서랍이나 틀의 이미지는 닫힘과 열림의 경계에 있는 하나의 문지방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미술평론가 이재언). 작가 정일은 프랑스 독일 등지에서 6년여 동안 작품 활동을 하였으며 서정성과 몽환적인 분위기가 돋보인다.축소되거나 확대된 형상을 통해 마치 어린아이의 순진한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화면을 구성하여 편안함과 함께상상력을 북돋워준다.유화물감으로 두툼하게 그려지는 동화적인소재들은 시각적인 재미를 넘어 본원적인 추억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시간과장소를 마음대로 넘나드는 그의 작품은 틀에 잡힌 현대인의 삶을 정신적으로풍부하게 해준다”는 평을 듣고 있다(평론가 유재길). 각 20점씩 27일까지 전시.(02)734-0458.
  • 국립현대미술관장 오광수씨

    정부는 9일 국립현대미술관장에 오광수(吳光洙·61)광주비엔날레 총감독(환기미술관장)을 임명했다.신임 오 관장은 부산 태생으로 홍익대 미대를 졸업하고 한국미술평론가협회장과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를 지냈다.
  • [새 정당 새 인물](3)정치권 영입추진 학계인사

    정치권의 ‘아이디어 뱅크’는 역시 학자그룹이다.‘국민의 정부’ 탄생과정에 준(準)공개적으로 간여,정권교체에 일익을 담당한 학자들이 있는가하면 드러내지 않고 여야 정치권의 논리에 이론적 기초를 제공하는 학자들이 있다. ‘조언’ 방식도 다양하다.칼럼니스트로 나서 여야의 정책논리를 명쾌하게설명하는 이들이 있다.‘정책기획위원’이나 ‘자문위원’식으로 특정모임에 참여,시중의 여론을 정권 핵심부에 전달하기도 한다.포럼·세미나를 통해정권의 잘잘못을 지적하는 그룹도 있다. 여권이 신당 창당 과정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는 사람으로는 김찬국 상지대 총장,리영희 한양대 객원교수,이만열 숙대·오두환 인하대·유홍준 영남대·이장희 외대·오세철 조혜정 연세대·정운찬 서울대·장하성 고려대·유병용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 등이다.영남권에서는 김재훈 금오공대 총장,장혁표 전 부산대 총장,이종오 계명대 교수 등이,강원지역 출신으로는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이었던 최장집 고려대교수와 경실련 시민입법위원장을 지낸 같은 대학의 김일수 교수가 있다.이재정 성공회대 총장은 국민정치연구회를 이끌며 신당 창당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소속 상당수의 교수들도 현 정부의 ‘개혁이론’을 개발·전파하거나 시중의 비판여론을 여과없이 정권 핵심부에 전달하는 사람들이다.이들 가운데 동국대의 백경남 사회과학대학장과 황태연 교수,국민대의 유승남,연세대의 김한중,서울대의 박찬욱 임강원,대전대의 유재일 교수 등은 글재주를 인정받는 칼럼니스트들이다.기획위원은 아니지만 민족통일연구원 소속의 황병덕 박사의 통일칼럼과 수원대 이주향 교수의 사회칼럼도재치있다. 30대 학자로 ‘대통령론’ 저자인 함성득 고려대 교수도 정가에서 자주 들먹여지는 이름이다.정치학자들 사이에서는 정치권을 예리하게 분석,비판하는 소장학자군으로 서울대 최정운,중앙대 장훈,국민대 문태훈 교수를 꼽는다. 여권의 ‘개혁론’을 전파하고 있는 황태연 백경남 교수는 독일에서 공부한 ‘독일군단’들이다.정치권 주변인사는 아니지만 ‘독일군단’으로는 인하대의 서규환,한양대의 안석교,명지대의 신율,홍익대의 이국영 교수 등이 있는데 이들은 활발한 세미나를 통해 정치에 대한 나름의 견해를 개진한다. 아태평화재단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원로학자군도 정책이나 개혁논리를 정밀하게 진단하거나 현안과 관련해 각계의 여론을 수집하는 ‘창구’다.송자명지대 총장,김용운 한양대 명예교수,김민하 전 중앙대 총장(현 교총 회장),변형균 김점곤 박사 등이 그들이다. 고려대의 김호진,연세대의 김황조,성균관대의 임종률 교수 등은 ‘노사정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노동계의 여론을 정부측에 수렴시킨다.‘일본통’인 최상룡 고려대 교수는 김대중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물밑에서 총기획하는등 ‘뜨는 학자군’ 가운데 한 사람이다. 이들 ‘이론가’는 현실정치에 관심은 많지만 신당이나 정치권 참여의사를물으면 대다수가 부정적이다.이들 중 참신한 인사를 어떻게 끌어들이느냐는앞으로 여권이 풀어야 할 숙제다. 유민기자 rm0609@ *학계인사들의 기대 정치학자들은 21세기형 신당의 정치주역들이 갖춰야 할 자질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밝혔다.일부는 인물 됨됨이에 초점을 맞췄고,다른 일부는 인물을 뽑는 방식에 무게를 실었다.시각은 달랐지만 ‘새 정치’‘새 인물’을 강조하는 점에서는 공통분모를 이뤘다.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인 동국대 정치학과 황태연(黃台淵)교수는 개혁성을 ‘제1덕목’으로 꼽았다.“21세기 비전과 전망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개혁적인 인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부총리를 지낸 한완상(韓完相) 전 서울대 교수는 “우선 사람이 참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실패한 것은 개혁이라는 새 술을 새 인물이라는 새 부대에 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신당창당이 총선 장식품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인식시켜야만 참신한 인사들이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서울대 정치학과 황수익(黃秀益)교수는 인물선정 방식에 비중을 두었다.황교수는 “대통령이 개입하지 말고 유권자들이나 지구당 일반 당원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상향식 공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황교수는 “상향식 공천이적잖은 문제가 있지만 대통령이나 당총재 1인이 공천권을 행사하는 것보다는 더 나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역시 서울대 정치학과 박효종(朴孝鍾)교수는 “개혁성,전문성,참신성 등은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얘기”라면서 “당선 후에도 유권자들에게 떳떳하게얘기할 수 있도록 도덕적,윤리적인 측면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대 행정학과 유승남(柳勝男)교수는 “현재 인물에게 21세기 정치를 맡길 수 없다면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면서 “참신함과 개혁성,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인물로 구성원들을 대폭 교체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꼬맹이 미술교육은 올챙이 꼬리다”

    어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겐 요즘 ‘미술교육은 필수과목’이다.피아노는 몇년씩 가르쳐도 장차 학교 내신성적으로 연결되지 않지만 미술학원에서‘그림 기술’을 배워두면 내신성적은 걱정없다는 것이다.그래서 골목마다상가마다 미술학원이 성업 중이다. 그러나 ‘미술교육은 필요없다’고 주장하는 책이 나와 시선을 모은다.‘꼬맹이 미술교육은 올챙이 꼬리다’라는 책이 그 것.지은이 강정이씨는 유아기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를 일생중 창의력 개발이 가장 쉬운 기간이라며 이때를 ‘꼬맹이’라고 규정한다.그는 이 시기가 미술교육의 가장 중요한 때이지만,‘교육’이 별도로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꼭 ‘그림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면 미술학원이 아니라 부모가 직접 가르치는 게 훨씬 좋다고 잘라 말한다.물론 부모의 그림솜씨나 재능은 전혀 상관없다.아이에 대한 사랑이 있고 기존의 미술교육을 신봉하지 않으면괜찮다는 것이다. “올챙이 시절을 벗어나면 개구리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되지 않습니까.올챙이 시절을 놓치면 제대로된 개구리가 될 수 없지요.그림에 관한 한 상상력은 꼬맹이 시절에만 키울 수 있는 올챙이 꼬리입니다” 강씨의 충고는 ‘자유롭게’‘편견없이’ 미술교육을 하라는 것이다.교육이라는 미명으로 아이를 망치지 말고,가급적 방해하지 않음으로써 감성을 개발하고 무한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그러면 아이들은 ‘스스로’ 그림그리는 방법을 알게 된다.이 과정에서 부모의 역할은 ‘넘치는 칭찬’으로 아이에게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 전부. 최소한의 ‘간섭’을 할 수 있는데 이때도 방법이 필요하다.예를 들면 1주일에 2번씩 그림을 그린다면 우선 ‘어머니날’과 ‘어린이날’로 정해두고,‘어머니날’은 약간의 지도를 하고,‘어린이날’은 어떤 간섭도 없이 아이가 마음껏 그리도록 원칙을 정한다. 그림 지도를 한다면서 “도화지를 빽빽하게 색칠하라”“연한 색깔로 밑그림을 먼저 그려라”는 등의 충고는 삼가야 한다. 해도 좋은 충고는 딱 두가지. 생각은 많이 해도 그림은 ‘조금 빨리’ 그려라 감정을 잘 드러내려면 맥이 끊어지지 않도록 단숨에 그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지우개는 되도록 쓰지 마라 지우개를 쓰면서 꾸미려고 하기 보다는 그때 그때의 감정을 있는대로 표출하는 것이 가장 좋은 그림그리기 방법이다.잘못됐다고 아이들이 지우려 하면 “이게 진짜 잘 그린거야.네 마음이그림으로 나타난 것이니까 지우면 아깝지 않겠니” 등의 말로 칭찬과 자신감을 부추길 것. 실제로 강정이씨는 자신의 조카와 이웃의 세 꼬맹이를 1년간 이렇게 지도했다.그리고 이때 칭찬해주는 방법과 그림의 변화까지 책에 세세하게 담아 부모들에게 그림지도법의 실제를 보여준다.홍익대에서 미술교육을 전공,15년간그림지도를 해온 저자의 지혜를 빌리면 미술학원을 집안으로 끌어들이는 셈이 될 것이다. 허남주기자 yukyung@
  • 洪淳珪군수 “국내 최고 학술·문화도시로”

    “국내에서 가장 좋은 대학촌을 만들겠습니다” 홍순규(洪淳珪) 연기군수는 ‘연기군의 명운을 거는 사업’이라고 말할 정도로 대학촌 개발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 ?왜 대학촌 개발을 택했나. 우리 군이 가진 것이라고는 농경지와 산뿐이다. 내세울 만한 관광지도 없다.획기적인 지역발전을 위한 대안이 없었다.대학이 잇따라 들어온 것은 좋은 기회였다.순식간에 도시가 젊어졌다.그러나 학생들이 머물 공간이 부족했다.두 대학에 9,000명 가까운 대학생이 있지만 수업이 끝나면 대전·청주·천안 등 인근 대도시로 빠져나가 도심이 텅비는 것도 이 때문이다.이들이 쉴 숙박·편의시설 등이 필요했다.국내에는 마땅한 모델이 없어 프랑스와 일본 등 선진국의 대학촌을 둘러보고 자신감이 생겼다. 두 대학도 이 사업에 매우 적극적이다.홍익대는 서울 캠퍼스보다 더 신경쓰고 있다. ?우려되는 문제는. 대학촌 개발이 도시계획 재정비와 함께 이뤄지면서 갖가지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주민들이 믿고 따를 수있는 균형있는 도시계획을 세워 민원발생을 최소화하겠다.민자 유치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으나 대학촌의 수익성이 좋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대학촌이 개발되면 지역특색도 달라질텐데. 학술·문화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다.홍익대 국제연수원이 생긴 뒤 각종 세미나와 심포지엄이 잇따르고 있다.두 대학이 조각·미술 등 각종 전시회나 공연에 자주 주민을 초청,문화적관심과 소양도 크게 높아졌다. 물론 군면적의 30%인 농경지와 55%인 산을 보호하는 데도 힘써 계속 쾌적한도시환경을 유지하겠다. 이런 환경에 학술·문화와 젊음이 어우러진 도시로발전하면 교통여건도 좋아 오히려 인근 사람이 몰려들면서 옛 조치원의 영화를 되찾을 수 있 것이다. ?더 필요한 사업은. 대학촌 개발에 따른 유입인구 증가에 대비하는 일이다. 대학촌이 마무리되는 2011년이면 현재 인구보다 2만여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 때문에 도로와 상수도 시설을 크게 늘리고 있다.좋은 환경을 위해 벚꽃순환도로 등도 만들 생각이다. 연기 이천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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