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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수시2차모집 특집] 대학별 수시 2차모집

    ■ 서강대학교 - 일반전형 학생부 30%·논술 70% 반영 서강대는 2010학년도 수시 2차 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30%인 총 526명(정원외 32명 포함)의 학생을 선발한다. 수시 1차에 지원했던 학생도 수시2차 모집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17일까지다. 수시 2차 모집의 일반전형, 가톨릭지도자추천 특별전형,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은 일괄합산 전형으로 진행된다. 일반전형은 논술에 우수한 능력을 가진 학생이 유리하다. 학생부(30%)와 논술(70%)을 반영한다. 가톨릭지도자추천 특별전형은 가톨릭성직자의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부(30%), 서류(20%), 논술(50%)로 평가한다.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원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학생 대상으로 학생부(80%)와 서류(20%)로 선발한다. 학생부는 교과 및 비교과영역이 모두 반영된다. 교과영역은 국어, 외국어, 수학, 사회·과학의 전학년 과목별 평균 석차등급을 반영하고 비교과 영역은 출결, 봉사활동, 공인 외국어능력인증시험 성적, AP 등을 평가한다. 이욱연 입학처장 ■ 동국대학교 -주요교과 반영 학생부 성적으로 100% 선발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는 2010학년도 수시 2차 전형에서 309명을 모집한다. 19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성적만을 100% 반영해 선발하는 전형이다. 학교생활기록부는 지난해에 전과목 반영했었지만 올해는 주요교과 반영으로 변경했다. 인문계열(영화영상학과 포함)은 국어·영어·수학·사회, 자연계열은 국어·영어·수학·과학 각각 해당 교과 전과목을 반영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없으나 이수단위는 적용한다. 인문계열은 언어·수리·외국어(영어) 가운데 1개 영역은 2등급 이내여야 한다. 자연계열은 1개 영역 2등급 이내 또는 2개 영역 3등급 이내로 설정되어 있다. 단 경찰행정학과는 2개 영역 평균 1.5등급 안에 들어야만 한다. 동국대학교 입시 홈페이지에는 전형방법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기타 입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최대한 제공하고 있다.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서다. 동국대는 대학 최초로 CS경영팀을 신설해 대학경영에 고객만족 경영을 도입했다. 고유환 입학처장 ■ 명지대학교 - 수능성적 무관… 최저학력 기준도 적용 안해 명지대학교는 16일부터 2010학년도 수시3차 전형 원서접수를 시작했다. 18일까지 3일 동안 인터넷(www.mju.ac.kr/www.uway.com)으로 접수한다. 일반전형으로만 492명을 모집한다. 우선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면접대상자 6배수를 선발한다. 이후 2단계에서 학생부 50%, 면접 50%로 최종 합격생을 선발한다. 명지대 수시3차의 특징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전혀 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수능 성적이 반영되지 않음은 물론 수능 최저 학력 기준도 적용하지 않는다. 수능 점수는 조금 낮게 나왔지만 평소 고교 시절 성실하게 자기 공부를 계속 해온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전형이다. 학생부의 반영비율은 1학년 30%, 2학년 40%, 3학년 1학기 30%다. 교과항목은 100% 반영하고, 점수산출 활용지표는 과목별 석차등급으로 반영한다. 반영교과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교과 안에서 학생이 이수한 모든 과목을 반영한다. 전문계고교 및 검정고시 출신자는 따로 기준이 마련돼 있다. 면접고사의 평가 항목으로는 기본소양평가(영어이해능력 등)와 학업능력평가, 인성평가 등이 있다. 김성철 입학홍보처장 ■ 광운대학교 - 일반·사회배려자 전형 학생부 100% 반영 광운대학교는 2010학년도 수시 2-2학기 모집에서 일반학생 333명, 사회적 배려대상자 17명, 체육특기자(축구) 12명 등 총 362명을 선발한다. 일반학생 전형과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100%를 반영하여 성적순으로 선발한다. 체육특기자 전형(축구)은 경기실적 40%와 실기고사 40%, 면접 및 구술고사 20%를 합산해 성적순으로 선발한다. 일반학생 전형과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은 자연계열의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4개 영역(언어, 수리(가/나), 외국어, 탐구(과탐)) 가운데 2개 영역 이상이 3등급 이내이어야 한다. 사회탐구나 직업탐구 응시자는 지원할 수 없다. 인문계열은 수능 성적 4개 영역 (언어, 수리(가/나), 외국어, 탐구(사탐/과탐)) 가운데 2개 영역 이상이 3등급 이내여야 지원 가능하다. 직업탐구 응시자는 지원 불가다. 체육특기자 전형에서의 수능 최저학력 제한 기준은 없다. 인터넷으로만 접수 가능하며 원서접수기간은 19일까지다. 부경희 입학처장 ■ 서울시립대학교 - 서울유니버시안 영어·수학 학생부만 반영 수능 시험 이후 실시하는 서울시립대학교 서울유니버시안 특별전형은 수능시험 이 전에 미처 수시 전형 지원을 못했거나, 수능 이후 수시 전형에 관심이 커진 수험생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한 전형이다. 특히 서울유니버시안 전형은 영어에 능통한 글로벌 인재와 수학적 기초가 단단한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한 전형이다. 지난 13일 원서접수를 시작했다. 오는 19일까지 원서접수를 계속한다. 모두 90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간단하면서 특이하다. 학생부 100%로만 선발한다. 수능은 최저학력조건만 넘으면 된다. 특히 학생부 교과영역 가운데서도 영어, 수학 교과만을 반영한다. 수능 최저 학력조건도 외국어, 수리 영역만을 반영한다. 이외 다른 과목이나 영역은 반영하지 않는다. 영어, 수학에 남다른 흥미와 재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마련된 전형이기 때문이다. 학생부 100% 반영 전형이지만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재수생이나 전문계 고교 학생도 지원 가능하다. 이춘우 입학본부장 ■ 건국대학교 - 수시1차 지원자도 2차모집 복수지원 가능 건국대학교는 2010학년도 수시 2차 모집에서 수능 우수자를 우선선발 대상으로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을 100% 반영하는 수능 우선 학생부전형을 실시한다. 수능 우선 학생부전형은 계열별로 수능 우수자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나뉜다. 예체능계학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300명을 뽑는다. 원서는 17일부터 20일까지로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수시 1차 모집 지원자도 수시 2차 모집에 복수지원할 수 있다. 수시 1, 2차에 모두 합격한 경우 수시 2차 합격을 우선순위로 한다. 수능 우수자 우선선발은 모집단위별로 설정한 우선선발 수능점수 기준을 갖춘 지원자가 대상이다. 이후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석차순으로 우선 선발한다. 우선선발 기준은 인문계열과 사범대학 가운데 일어교육과, 영어교육과, 자율전공학부는 수능 4개 영역 가운데 백분위 96점 이상 1개와 89점 이상 2개 이상이어야 한다. 자연계열과 특성화학부, 자율전공학부(자연계)는 수능 4개 영역 중 백분위 96점 이상 1개와 89점 이상 1개 이상이어야 한다. 서한손 입학처장 ■ 성신여자대학교 - 글로벌의과, 의학·약학전문대학원 진학 가능 수능시험 이후 모집하는 성신여대 수시 2차에선 314명을 선발한다. 수시 2차 일반학생 전형은 학생부 성적만 100% 반영한다. 수시 1차에 지원했던 학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학생부는 교과성적 90%와 출석성적 10%를 반영하며, 학년구분 없이 일괄 합산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2과목) 4개 영역 중 인문계 및 간호학과는 2개 영역 백분위 점수 평균 77점 이상, 자연계는 2개 영역 백분위 점수 평균 72점 이상이다. 글로벌의과학과는 외국어영역만을 반영하며 외국어영역 백분위 점수 92점 이상이다. 올해 신설한 글로벌의과학과는 국내 의학전문대학원과 약학전문대학원 진학 준비가 가능하다. 또 4년 과정을 이수한 학생은 AUA 의과대학 본과 4년 과정에 편입할 수 있다. AUA는 미국 뉴욕주로부터 인가를 받은 대학으로서 모든 교과과정이 미국의과대학과 동일하게 구성되어 있다. 뉴욕주 병원 및 애틀랜타, 마이애미, 볼티모어, 폰티액에 있는 병원서 레지던트 수련도 할 수 있다. 김종배 입학홍보처장 ■ 숭실대학교 -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학생부 70% 면접 30% 숭실대학교는 수시 2차에서 일반학생II 전형을 포함, 전체 417명을 선발한다. 수시 2차 모집인원은 일반학생Ⅱ에서 378명, 사회기여자 및 배려대상자 12명 그리고 정원 외 전형인 특수교육대상자전형에서 27명이다. 숭실대 2010학년도 수시 2차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일반학생Ⅱ 전형 자격기준 폐지와 수능최저학력 기준 적용이다. 일반학생Ⅱ 전형은 학생부 100%로 진행된다. 사회기여자 및 배려대상자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은 학생부 70%와 면접 30%로 학생을 선발한다. 모든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일반학생Ⅱ 및 사회기여자 및 배려대상자 전형은 인문계 2개영역 평균 2등급 이내, 자연계 1개 영역 2등급 이내로 2009학년도보다 완화된 기준이 적용된다. 또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은 2009학년도와 동일하게 언어, 수리(가,나), 외국어 영역에서 모두 4등급 이내거나, 언어, 수리(가, 나), 외국어 영역 중 2개 영역이 4등급 이내이면서 탐구영역 중 1개 영역이 4등급 이내이면 된다. 권혁회 입학처장 ■ 이화여자대학교 - 스크랜튼학부 전형Ⅰ 입학후 전공 선택 이화여대 수시모집 2차 전형은 19일까지 원서 접수한다. 정시 지원 전 마지막 기회다. 수시모집 2차 전형에는 ‘학업능력 우수자 전형’과 ‘스크랜튼학부 전형Ⅰ’이 있다. 560명을 선발하는 학업능력 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중심의 전형이다.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은 학생부 교과 80%, 비교과 10%, 학업계획서 10%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4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이다. 스크랜튼학부 전형Ⅰ은 스크랜튼학부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서, 선발된 학생은 특정 전공 영역 없이 자유전공으로 입학하여 다양한 분야를 공부한 후에 자신의 주전공을 결정한다. 아울러 주전공 이외에 스크랜튼학부의 융합학문 분야인 5가지 자기설계전공(문화연구, 디지털 인문학, 사회과학 심화, 과학과 생명, 자기설계) 가운데 1가지를 복수전공으로 이수할 수 있다.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은 서류 60%, 구술·면접 40%이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수리‘가’ ‘나’에 따라 달리 적용된다. 채기준 입학처장 ■ 인하대학교 - 논술우수자 전형으로 1000명 선발 눈길 인하대학교는 17일까지 수시 2-2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수능 이후 모든 일정을 진행해 수험생들에게 또 한번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수시 2-2에서 특기자 전형은 시행하지 않는다. 일반전형 ‘논술 우수자전형’(1000명), ‘학생부 우수자전형’(500명), ‘발표 우수자전형’(108명) 만으로 모두 1608명을 선발하게 된다. 수시 2-1에서도 시행했던 ‘논술 우수자전형’은 모집인원이 두 배 가까이 많아지므로 논술을 조금이라도 준비한 수험생들이라면 도전해 볼 만한 전형이다. 수시 2-1에서도 나타났듯이 인하대학교의 논술은 평소 교과서를 중심으로 학습한 학생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대할 수 있다는 평이다. 또한 다른 전형요소 없이 학생부 100%만으로 선발하는 ‘학생부 우수자전형’으로 500명을 선발한다. 다른 전형요소보다 학생부에 강점이 있는 수험생들이 노려볼 만하다. 자연계열에서만 108명을 선발하는 ‘발표 우수자전형’은 1단계 학생부로, 2단계에서는 1단계 학생부성적과 발표평가로 선발한다. 발표평가는 공통으로 수학이 들어가고 물리 또는 화학을 선택하게 된다. 이익모 입학처장 ■ 홍익대학교 - 미대 자율전공 ‘활동보고서’ 작성 중요 홍익대학교는 수시 2차 모집의 ‘수학능력 우수자 전형’에서 총 938명(서울캠퍼스 628명, 조치원캠퍼스 31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19일까지 인터넷으로 원서 접수한다. 수시 1차 모집에 지원한 사람도 중복 지원할 수 있다. 수학능력우수자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하고, 수학능력시험의 영역별 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한다. 인문계열과 예술학과는 국어, 외국어(영어), 사회 교과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수학, 외국어(영어), 과학 교과를 반영한다. 서울캠퍼스의 미술대학 자율전공 전형에서는 실기고사를 완전히 폐지하는 대신학생부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해 학생부(80%), 서류(10%) 및 심층면접(10%)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 전형에서는 고교 과정을 포함한 최근 3개년 동안의 미술 관련 교과 및 비교과 활동을 평가한다. 원서접수 기간에 인터넷을 통해 ‘미술활동보고서’를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이후 면접은 3단계로 진행된다. 서종욱 입학본부장
  • 중상위권 가·나군중 한곳 안정지원

    중상위권 가·나군중 한곳 안정지원

    수능시험 가채점이 끝나면서 대략적인 점수 분포가 드러나고 있다. 이제부터 중요한 건 입시전략이다. 먼저 자신의 위치 파악이 가장 중요하다. 비상에듀 이치우 입시평가 실장은 “시험 뒤 입시기관들의 가채점분석을 참고해 자신의 영역별 등급과 백분위, 정시 진학가능성을 먼저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정시모집은 지원 횟수가 엄격히 제한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대학 입시군(가, 나, 다)별로 1번씩 세번만 지원 가능하다. 수험생들은 1개 군이라도 지원에 앞서 심사숙고해야 한다. ●상위권(380점 이상) 입시기관들은 인문계열 최상위권인 서울대 경영대 합격선을 391∼392점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세대와 고려대 경영계열 모집단위 예상합격선도 380점대 후반은 돼야 한다. 전반적인 점수 인플레라고 할 만하다. 이 점수대 밑으로 촘촘히 자리잡고 있는 상위권 학생들은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이투스 유성룡 입시정보실장은 “가군의 연세대와 고려대, 나군의 서울대 지원이 가능하지만 다군에는 특별히 지원할 대학을 찾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유있는 성적이 아니라면 가군에서 성균관대·한양대·이화여대를, 혹은 나군에서 서강대·성균관대 분할 모집으로 우회하는 방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자연계열 상위권은 가군 연세대·고려대와 나군 서울대 등 가, 나, 다군 모두 의예과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의학계열 지원 성적이 안 된다면 가, 나군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중상위권(350점 이상) 서울 소재 중상위권 대학과 지방 상위권 대학은 대부분 수능과 학생부로 학생을 선발한다. 그러나 수능 비중이 크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수능 우선 선발 및 수능 100% 선발을 실시하는 학교가 많아 수능의 중요성이 크다.”고 했다. 중상위권 학생들의 점수는 지원 성향에 따라 2승 1패 전략, 1승 2패 전략, 1승 1무 1패 전략 등으로 가, 나, 다군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다만 가군과 나군 가운데 한 곳은 반드시 합격이 가능하도록 안정 지원할 필요가 있다. 숙명여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은 수능 백분위를 활용한다. 표준점수에 비해 백분위 점수는 동점자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투스 유 실장은 “표준점수와 백분위 적용 가운데 유불리, 각 과목 반영비율 가운데 유불리 등 중상위권 대학은 따져야 할 점이 아주 많다.”고 설명했다. ●중위권(280점 이상) 중위권은 4년제 대학과 함께 산업대, 전문대 상위권 학과 지원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는 “올해 수험생 수가 5만 5000여명 늘면서 중위권 학생층이 두꺼워졌다는 점을 감안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주어진 지원 기회를 모두 상향지원하기보다는 안정 지원으로분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하위권 지방 대학과 산업대학, 전문대학까지 지원 폭을 넓혀야 한다. 이름보다는 취업률 높은 학과 지원도 고려할 만하다. 비상에듀 이 실장은 “수능시험 점수를 반영하지 않는 대학도 있다는 점도 유의깊게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워싱턴大 석사’ 준잭, 41살 첫 콘서트 “도전하라!” (인터뷰)

    ‘워싱턴大 석사’ 준잭, 41살 첫 콘서트 “도전하라!” (인터뷰)

    고학력과 고연봉을 버리고 나이 마흔살을 넘겨 ‘펑크’(Funk) 가수로 변신한 준잭(본명 최준호ㆍ41)이 오늘(13일) 오후 첫 콘서트로 평단과 대중 앞에 선다. 신인 프로듀서 겸 가수 준잭은 13일 오후 8시 홍익대학교 부근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수퍼 펑키 파티’(Super Funky Party)란 타이틀로 생애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국내 가수 중 최초로 조지 워싱턴대에서 석사까지 수료한 수재인 그는 오랫동안 기업금융 투자 컨설턴트와 마케팅 디렉터로 이름을 떨쳐 왔다. 소위 ‘잘 나가던’ 그가 불혹의 나이를 지나 전혀 다른 길을 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공연 전 서울신문NTN과 인터뷰를 가진 준잭은 “언젠간 꼭 음악을 해야겠다는 열망이 있었기에 나에겐 크고 새로운 도전이 아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지금껏 쌓아둔 탄탄한 이력을 버린 미련이 없는지를 묻자 그는 “새로운 일에 도전할때, 희생되는 가치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 보다 자신이 스스로 택한 길에 100% 올인할 수 있는 열정과 프로 정신, 또 충분한 준비가 바탕될 때에만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인 기준으로 만들어진 성공 도표에 얽매이는 삶을 살고 싶지 않았다.”고 말을 이은 그는 “평생 한 가지에 일생을 거는 장인들의 삶도 의미가 있지만, 훗날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노라’고 말할 수 있는 나와 같은 삶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가 지난달 말 선보인 첫 정규앨범 ‘펑키 러브 송’(Funky Love Songs)은 국내 펑크 뮤지션들의 극찬을 이끌어내며, 그가 단순히 취미로 음악을 해온 이가 아님을 입증했다. 준잭이 전곡의 작사 작곡 및 편곡, 프로듀싱까지 맡은 이번 앨범은 독특한 구성이 돋보이는 총 10개의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남궁연은 그의 앨범 리뷰에 대해 “너무 많은 가공이 우리를 피곤케 하는 시대에 신선함이 돋보이는 준잭의 앨범은 건강함을 선사해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준잭은 “오늘 콘서트는 물론 앞으로도 모든 공연과 방송 무대에서 펑크 소울의 진정한 매력을 라이브로 들려줄 것”이라며 “새로운 도전에 망설이고 있는 젊은이들이 내 음악으로 용기와 열정을 되찾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직지대모 박병선 박사를 도웁시다”

    “직지대모 박병선 박사를 도웁시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의 존재를 밝힌 재불(在佛) 서지학자 박병선(83·여) 박사의 암 투병 소식이 알려지면서 박 박사 돕기 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12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시 산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박 박사 돕기 운동을 벌여 이날까지 900여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시는 또 지난 9일 충북도공동모금회에 박 박사 돕기 전용계좌를 개설, 시민성금을 모으고 있다. 고승관 전 홍익대 교수가 500만원,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직원이 100만원을 기탁하는 등 20여명의 개인이나 단체가 모두 1000여만원을 보냈다. 청주성모병원장인 이현노 신부 등도 지난 4일부터 모금활동을 벌여 공동모금회에 3000여만원을 기탁했다. 문화재청은 500만원을 내겠다는 뜻을 공동모금회에 전달해 왔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12일 박 박사가 입원한 경기 수원의 성빈센트 병원을 찾아 금일봉을 전달했다. 박 박사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사서로 근무하면서 직지를 발견, 1972년 파리에서 개최된 세계 동양학 대회에서 직지를 공개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으로 인정받는 공적을 세워 ‘직지 대모(代母)’로 불려왔다. 지난 9월 입국해 건강검진을 받는 과정에서 직장암이 발견됐다. 시 관계자는 “박 박사는 결혼도 하지 않아 가족들이 없다.”면서 “오는 17일까지 항암치료를 한 뒤 수술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2010 수능] 수능성적 좋으면 ‘정시’에 승부 걸어라

    [2010 수능] 수능성적 좋으면 ‘정시’에 승부 걸어라

    2010학년도 대입수능 수험생들이 12일 본 수능시험 성적표는 다음달 9일 나오고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같은 달 18일부터다. 수험생들이 자칫 시간적 여유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정시모집에 앞서 수시 2차 모집 기회도 남아 있는 만큼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주어진 응시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성적 평소수준이면 수시·정시 모두 활용 가채점 결과 수능 성적이 평소보다 낮게 나왔다고 판단되면 수시 2차를 적극 이용한다. 동국대, 서강대, 한국외대 등 80여개 대학이 수능 이후에 수시 2차 원서 접수를 한다. 수시모집은 수능 외 다른 전형요소의 반영 비율이 높은 모집전형이 많다. 본인의 비교우위를 잘 살린다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아주대 일반전형2의 경우 모집인원의 30%는 학생부 100%로, 나머지 모집인원의 70%는 1단계 학생부로 10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 교과 50%+논술 50%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최종 선발한다. 반면 인하대의 경우 모집인원의 30%는 논술 100%로, 나머지 70%는 학생부 50%+논술 50%로 선발한다. 단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반영된다. 수능 전 수시 2차 원서를 접수했다면 남은 기간 동안 논술 등 대학별 고사 준비에 집중한다. 수시 2차 원서를 이미 접수했다 하더라도 수능성적이 좋게 나올 것 같으면 대학별 고사를 포기하는 것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에는 지원할 수 없다. ●상위권대 정시 수능 우선선발 비율 상승 정시는 수능이 절대적이다. 서울대, 춘천교대, 서울교대 등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3개 대학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능을 중심으로 학생부를 반영하는 정도다. 특히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수능우선 선발비중이 늘어났다.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가 올 정시모집정원의 70%를 수능 우선선발로 뽑는다. 지난해에는 이 비중이 50%였다. 서강대는 지난해 모집인원의 50%를 수능 우선선발로 뽑았으나 올해에는 60%로 늘렸다. 동국대 인하대 한국외대 등은 가군에서, 경희대 한양대 등은 나군에서, 홍익대는 다군에서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한다. 따라서 수능 성적이 좋게 나올 것으로 판단되면 정시전형에 집중하는 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 수능 성적이 평소와 비슷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활용한다. 정시 지원시 유념할 것은 지난해와 달리 학과별 모집으로 바꾼 대학들이 많다는 점이다. 학과별로 모집할 때에는 같은 학부 내에 속한 학과라도 점수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과거 학부제 모집 때의 입시결과는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다. ●정시 3회 기회… 수능반영유형 따져야 정시는 가나다군별로 최대 3번 지원할 수 있다. 그리고 대학마다 수능반영 유형이 제각각이다. 같은 점수라도 반영방식에 따라 당락이 엇갈릴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의 비교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대학별 수능 반영 유형을 따져봐야 한다. 수능 반영 방법은 크게 ‘3+1 형태’, ‘2+1형태’ ‘특이 반영 형태’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탐구영역의 반영 과목수도 최대 4과목에서 1과목까지 제각각이다. 여기에 수능 점수 반영 방법도 표준점수/백분위, 변환 표준점수 등으로 다양하고 영역별 반영 비율, 특정 영역 가산점 부여 등 대학마다 서로 다른 점수 산정 기준을 적용한다. 언어와 외국어 영역의 성적이 우수하다면 해당 영역의 반영 비중이 높은 대학들을 찾아 꼼꼼히 정리해 두는 게 필요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루저발언’ 여대생 “대본대로 했을뿐…괴롭다”

    ‘루저발언’ 여대생 “대본대로 했을뿐…괴롭다”

    “‘루저’ 발언, 경황없어 대본대로 따른 것” KBS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의 지난 9일 방송분 중 ‘루저(loser) 발언’이 네티즌들에게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이모씨가 재학 중인 홍익대학교 커뮤니티에 사과글을 올렸다. 이씨는 12일 새벽에 올린 ‘홍익대학교 모든 분께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경솔하고 신중치 못했던 행동 때문에 너무나 많은 피해를 입고 분노를 느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미수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홍익대학교를 ‘루저대학교’로,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을 ‘루저입구’로 패러디 하는 등 이씨 외에 재학 중인 학교에도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왔다. 이글에서 그는 논란이 된 발언이 대본에 적힌 대로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해명한 것과 같은 내용이다. 이씨는 “미수다 작가들에게 받은 앙케이트에 OX형식으로 짧은 답을 했고, 그것을 참고해 만든 대본으로 녹화를 했다.”면서 “낯선 상황에서 대본에만 충실했다.”고 발언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물론 22살의 자유의지가 있고 사리판단 능력이 있는 대학생이 사리분별 못하고 대본을 그대로 따른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며 책임을 인정했다. 이씨는 방송이 나간 후 자신과 주변인들이 겪은 어려움도 털어놨다. 그는 인터넷 상 루머와 악플들과 관련해 “저 때문에 아무 죄 없는 가족들과 친구들도 함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자격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썼다. 끝으로 이씨는 “학교와 학과명이 나가는 상황에서 행동과 발언들은 너무 신중치 못했다.”고 거듭 사과하며 글을 맺었다. 한편 여성 아이돌 그룹 포미닛의 현아는 논란이 된 미수다 방송보다 앞선 지난 7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키가 작아야 한다. 173cm를 넘으면 안된다.”고 답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에 올랐다. 사진=이씨 사과문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통시장광고축제 발표회에

    유한식 충남 연기군수 10일 홍익대 조치원캠퍼스에서 진행된 전통시장 광고홍보축제 공개발표회에 참석했다.
  • “가수가 안됐다면?”…시인에서 카레이서까지

    “가수가 안됐다면?”…시인에서 카레이서까지

    “가수가 안됐다면 어떤 직업군에 있을까요?” 이 질문에 가장 예상 외의 답을 던진 현직 가수들이 있다. 기자에서, 무용수, 건축 설계사, 카레이서, 기업금융 컨설턴트에 이르기까지…. 또 다른 재능과 이면을 엿볼 수 있는 가수들의 이색적인 희망 직업을 소개한다. ● 이현 - 기자, 시인 ‘30분 전’을 히트시킨 에이트의 리더 이현은 ‘글쓰기’를 유난히 좋아해 기자를 꿈꿨다고 밝혔다. 그는 중 3시절 박목월 시인이 별세했을 때 그의 슬픔을 ‘청록이 되어’라는 시를 지어 되새겼을 정도로 서정적인 감성을 지닌 문학 소년이었다고. “시 쓰기를 좋아했어요. 박목월 시인이 돌아가셨을 때 14면에 걸쳐 ‘청록이 되어’라는 장시를 쓴 게 교지에 실리기도 했고요. 청록파 시인을 유독 좋아했는데, 가수가 되지 않았다면 기자나 시인이 되어 있을지도 몰라요.” (이현) ● 태군 - 무용수 뛰어난 춤 실력으로 정평난 태군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현대 무용을 전공중이다. 알고보니 그는 ‘춤꾼’이 아닌 ‘무용꾼’. 중학생 시절 발레에 비범한 재능을 보인 태군은 이후 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진학, 한국무용에서 현대무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무용 분야를 두루 섭렵하며 기본기를 닦았다. “본래 가수가 꿈이었지만, 무대에 서지 않았더라도 무용을 계속 했을 거예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고 싶었으니까요. 춤을 추면 살아있는 이유를 느꼈어요. 특히 선이 예쁜 한국 무용을 좋아했는데 무용수가 됐을 지도 모르죠.” (태군) ● 런 - 건축설계사 HOT, 젝스키스와 함께 90년대 후반에 활동했던 ‘1세대 아이돌’ OPPA 출신의 솔로 가수 런은 당시 무대 추락사고로 복사뼈가 으스러지며 8년 간의 휴식기를 가졌다. 수술과 함께 평범한 대학생으로 돌아갔던 런은 건축 설계사를 꿈꿨다고 털어놨다. 또 언젠간은 꼭 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음악을 다시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건축 설계사로 전향하는 길을 진지하게 고민했었어요. 방에 관련 서적도 빼곡하고요. 지금은 먼지만 쌓여있지만 언젠간 꼭 다시 도전하고 싶어요.” (런) ● 나윤권 - 카레이서 ‘동감’, ‘기대’, ‘안부’ 등을 히트시킨 발라드 가수 나윤권은 의외의 꿈을 얘기했다. 바로 카레이서. “어렸을 때 부터 스포츠카에 관심이 많아 한 때는 카레이서를 꿈꿨었죠. 하지만 국내에선 흔치 않은 직업이잖아요. 지금도 어설프지만 제 자동차가 중고 스포츠카예요.(웃음)” ● 준잭 - 기업금융 컨설턴트 신인 프로듀서 겸 가수 준잭(본명 최준호ㆍ41)의 이색 경력은 데뷔와 동시 화제가 됐다.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조지 워싱턴대에서 석사까지 수료한 수재인 그는 오랫동안 기업금융 투자 컨설턴트와 마케팅 디렉터로 이름을 떨쳐 왔다. 불혹의 나이를 넘긴 시점에서 ‘가수’로 직업을 바꾼 그가 선보인 첫 정규앨범 ‘펑키 러브 송’(Funky Love Songs)은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내며, 그가 단순히 취미로 음악을 해온 이가 아님을 입증해 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할때 희생되는 가치가 있는 것은 당연해요. 그것에 대한 두려움 보다 책임감과 프로 정신이 바탕이 될 때에만 도전해야죠.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안정적인 길을 가고 있을 거예요. 하지만 훗날, 제가 원하는 삶을 살았노라 얘기하진 못하겠죠.” (준잭) 펑크 음악에 새 장을 열며 오는 13일 오후 8시 홍익대 상상마당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그가 대중에게 어떤 평가를 이끌어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테마 스토리 서울] (18) 예술공단 변신 문래동

    [테마 스토리 서울] (18) 예술공단 변신 문래동

    서울의 도심 한복판 낡은 철공소 거리에 가면 뜻밖에도 젊은 예술가들의 힘찬 망치질을 볼 수 있다. 대한민국 ‘철강 1번지’로 불리던 이곳은 지금 새롭게 ‘예술 공단’으로 바뀌어 있다. 가난한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으로 유명한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처럼 이곳 또한 ‘한국의 몽마르트’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조선시대 때 목화실로 유명 문래동과 공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오랜 인연이 있다. 조선시대부터 목화실로 유명하던 이곳은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인들이 ‘실을 뽑는 마을’이라는 뜻의 사옥정(絲屋町)으로 불렀을 만큼 섬유공업이 번성한 곳이었다. 이곳에 철공소 거리가 생겨난 것은 이 때부터. 1919년 지어진 경성방적 등에 소규모 기계를 납품하고 수리하기 위해 크고 작은 철공소들이 모여들면서 규모가 커져 명성을 얻었다. 공사용 철근과 난로 연통, 놀이터 미끄럼틀 등 각종 금속제품을 만들어내며 1980년대까지 1000여개의 공장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철강 메카’로 자리잡았다. 밤낮없이 철공소의 불빛을 밝히며 일하던 까까머리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만든 생산품을 새벽 트럭에 실어 전국 각지에 내보내며 기름때가 묻은 셔츠로 이마를 닦던 아련한 기억을 지금도 갖고 있으리라. ●80년대까지 1000여개 공장 하지만 1990년대 들어 철제산업이 쇠퇴하면서 공장들은 하나둘 부천이나 안산 등 수도권으로 빠져나갔다. 사회 전반에 ‘인권의식’이 높아지면서 이곳의 상징이던 전기톱과 프레스는 ‘위험한 노동환경’의 대명사로 의미가 변했다. 여기서 일하던 이들 중에는, 그래서 많은 이가 손가락 절단 사고 경험을 갖고 있다. 이런 철공소의 쇠퇴가 뜻밖에도 돈 없는 예술가에게는 기회가 됐다. 저렴한 임대료에 매력을 느낀 예술가들이 7~8년 전부터 이곳을 찾아와 빈 공간을 메웠다. 현재 70여개 작업실에서 160여명의 예술가들이 모여 창작활동이 한창이다. 서울시의 의지도 컸다. 최근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홍익대 부근에 터를 잡고 있던 예술가들도 하나 둘 이곳으로 옮겨오는 추세다. ●임대료 저렴 작가들 공간으로 지난 7월 서울시의회는 준공업지역 공장부지에 최대 80%까지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했다. 지금 이곳은 철공소 공장을 헐고 아파트를 지으려는 ‘투기 열기’로 가득하다. 예술가들은 그저 불안하기만 하다. 이제 막 터를 잡은 소중한 창작공간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어서다. 김강 예술과도시사회연구소 연구원은 “재래산업인 철공 노동과 예술 노동이 어우러져 즐거운 도시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정책이 돕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도심재생”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박수근 ‘빨래터’ 진품 추정”

    “박수근 ‘빨래터’ 진품 추정”

    위작 논란에 휩싸였던 박수근(1914~1965) 화백의 유화 ‘빨래터’가 진품으로 추정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하지만 표현기법 등이 박 화백의 기존 작품과는 크게 달라 보이는 등 위작으로 볼 소지도 있었기 때문에, 위작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에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고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조원철)는 4일 빨래터의 경매업체인 서울옥션이 위작 의혹을 보도한 미술잡지 ‘아트레이드’ 발행인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작품의 원 소장자인 존 릭스는 1954~56년 한국에 근무하며 박 화백에게 그림재료 등을 사다 줬고 박 화백에게서 감사의 표시로 빨래터를 비롯해 그림 5점을 선물받았다고 진술하고 있다.”면서 “존 릭스가 박 화백에게 그림을 잘 보고 있다는 내용의 카드를 보낸 점, 존 릭스의 사무실과 집 사진에 함께 선물받은 박 화백의 다른 작품들이 걸려있는 점 등을 볼 때 이 진술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2008년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 감정인단 20명 중 19명이 빨래터가 진품이라는 의견을 내놨다.”면서 “감정인단이 두 차례에 걸쳐 감정위원과 조사방법을 보강하고 박 화백의 화풍 변천에 따라 여러 작품을 폭넓게 비교한 점 등으로 미뤄 진품 판정이 특별히 불합리한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 의견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작품의 표현기법이 박 화백의 전형적인 스타일에 비해 생경하게 느껴지는 데다 보존상태가 너무 완벽해 오히려 의심을 불러일으킬 정도인데도 서울옥션은 전문감정인이 아닌 박 화백의 아들 의견만 듣고 진품 소견서를 작성했다.”면서 “따라서 이런 문제점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 다음 진위 감정의 필요성을 주장한 기사는 정당한 언론활동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피고쪽 손을 들어줬다. 50여년 동안 빨래터를 보관해온 존 릭스에게서 작품을 넘겨받은 서울옥션은 지난 2007년 5월 근현대 미술품 경매에 박 화백의 미공개 작품이라며 이를 출품했고, 작품은 국내 경매사상 최고가인 45억 2000만원에 낙찰됐다. 하지만 아트레이드가 2008년 1월호에서 선의 모양과 색채 표현 방법 등이 박 화백의 기존 작품들과 다르다는 점 등을 근거로 위작 의혹 및 감정 필요성을 제기하자 서울옥션은 “신용과 명예를 훼손당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2년여를 끌어왔던 박수근 화백의 ‘빨래터’ 위작 논란이 법정공방을 거쳐 진품으로 결론이 나자 미술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미술계는 2007년 이중섭의 작품이 위작으로 판명돼 거래가 크게 위축되는 등 뼈아픈 경험을 했었다. 미술계는 이번 일을 계기로 위작 시비들이 끊이지 않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시스템 개선을 요구했다. 공주형 미술평론가는 “작품 거래시 감정서를 꼭 요구하고, 작품의 이동경로를 추적하고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진 홍익대 미술대 교수도 “프랑스처럼 국가적 차원에서 미술품에 대한 공적 검증 시스템을 마련할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학준 서울옥션 대표는 “이번 소송의 목적이 작품의 진위 판정이었기 때문에 더 이상 항소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아트레이드’ 측과 더불어 위작이라고 주장해온 최명윤 명지대 교수는 4일 “과학감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문소영 유지혜기자 symun@seoul.co.kr
  • 건대 맛의 거리 ‘흥청멋청’

    건대 맛의 거리 ‘흥청멋청’

    지하철 건대입구역 인근에 500여곳의 음식점들이 몰려 있어 365일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건대 맛의 거리’가 21~22일 더 뜨겁게 달아오른다. 광진구는 이곳에서 이틀간 ‘뜨거운 거리축제’라는 이름 아래 난타, 재즈, 힙합 공연과 시식행사,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건대 맛의 거리 상가번영회가 주최하고, 광진구청과 진로가 후원한다. 행사 첫날인 21일부터 이틀간 난타, 가야금, 록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젊은이들의 거리를 뜨겁게 달군다. 이날 오후 4시에는 개막 식전 공연인 ‘야단법석’팀의 신나고 통쾌한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퓨전 가야금 연주와 아름다운 선율의 재즈 공연이 이어진다. 22일에는 젊은이들의 톡톡 튀는 감성을 대변하는 홍익대 인디밴드 팀들의 공연이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건대 맛의 거리를 찾아간다. 특히 상가번영회는 건대 맛의 거리를 상징하는 ‘요리(Yory)’와 ‘조리(Jory)’라는 마스코트를 제작해 건대 맛의 거리와 이번 행사 홍보에 나선다. 눈길을 끄는 푸짐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공개수배! 요리와 조리를 찾아주세요’라는 행사에서는 마스코트 인형과 사진을 찍어 안내데스크로 가져오는 시민들에게 선착순으로 와인이나 할인쿠폰 등을 사은품으로 지급한다. 상인들과 시민들이 직접 참가해 댄스와 개그, 노래, 모창 등 자신이 가진 끼를 발산하는 즉석 장기자랑대회인 ‘너를 보여줘’라는 코너도 재미있다. 또 9명의 타로점술사들이 음식점 곳곳을 찾아다니며 타로점을 봐주는‘운명이 알고 싶으세요?’라는 코너도 진행된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맛집으로 유명한 건대 맛의 거리는 구의역 인근의 미가로와 함께 광진구를 대표하는 음식문화 특화거리”라면서 “젊은이들이 장기자랑과 공연 등을 통해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를 발산하고 삶의 활력을 충전하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뉴스다큐 시선] 수능 D-22 풍경[동영상]

    [뉴스다큐 시선] 수능 D-22 풍경[동영상]

    이곳은 수능을 20여일 앞둔 고3 교실이다. 소리 없는 전쟁터이기도 하다. 적의 목을 베고 고지를 점령하는 스펙터클한 장면은 없다. 피곤이 한껏 배인 얼굴을 하고 기계적으로 펜을 놀리는 수험생들만 웅숭그리고 있을 뿐이다. 좀더 자고 싶은 마음, 예쁘게 치장하고 거리를 쏘다니고 싶은 마음, 대학이고 뭐고 포기해 버리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다시 정신을 다잡아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나중의 멋진 삶’을 누리기 위해 현재를 기꺼이 포기한다. 유예된 청춘들이 반짝거리는 밤, 고3 수험생 교실에 시선을 던졌다. 글 사진 동영상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지난 16일 서울 대방동의 숭의여고. 교과 수업이 끝난 지 한참 뒤인 오후 9시에도 교복을 입은 고3 수험생들은 유령처럼 학교를 배회한다. 교복치마 아래로 트레이닝복을 껴입고, 아무렇게나 묶은 머리에 슬리퍼 차림으로 학생들은 7층 도서관으로 홀리듯 걸어 들어간다. 도서관 입구엔 ‘이곳은 나의 지식이 태어나는 곳이다. 나의 대학과 만나는 곳이다. 나의 멋진 삶을 위해 대가를 치르는 곳이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이곳에서 만난 김혜리(18)양은 “그저께까지 심란했다가 겨우 평정심을 되찾았다.”고 했다. “이제 수능이 한 달도 안 남았는데 지금 제 성적으로는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됐어요. 갑자기 내가 왜 이렇게 고생해 가면서 공부를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더니 모든 게 허무해지더라고요. 여기서 주저앉고 싶고, 막 놀고 싶고 그래요.” 원하는 대학에만 가면 인생이 바뀔 거라는 생각, 스무 살이 되면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학생들은 현재의 고통을 감내한다. 김양은 “공부하다 힘들 땐 내년 대학 생활을 머릿속으로 그려 봐요. 가장 하고 싶은 건 연애예요. 캠퍼스 커플 돼서 대학 교정을 누비기도 하고, 주말마다 놀러다니고, 또 아르바이트해서 부모님께 손 안 벌리고 쓰고 싶은 데 돈 쓰고….” 김양의 초췌한 얼굴엔 웃음꽃이 핀다. 잔인한 질문을 하나 했다. 대학에 가면 정말 그런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으냐고. 사상 최대의 취업난으로 대학 새내기가 되자마자 토익·자격증 같은 ‘스펙쌓기’에 몰두하고, 천정부지로 치솟는 등록금 대느라 허리가 휘어지는 선배들을 보지 않았느냐고. 김양은 금세 시무룩해졌다. “물론 그렇죠. 그래도 앞으로의 일과는 상관없이 고3이 제 앞에 닥친 거니까 최선은 다해 봐야죠. 제가 지금 공부하는 이유는 주위의 기대감 때문이에요. 1학년 때부터 하루에 4시간 자면서 독하게 공부했어요. 그런 이미지가 있다 보니 제가 공부를 안 하면 오히려 주변에서 이상하게 쳐다봐요. 부모님이나 선생님, 친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안 된다는 책임감이 있어요. 전 가정형편이 그렇게 좋은 편도 아니어서…처음부터 공부만이 내 살 길이라고 생각했어요.” 수능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다른 수험생과 마찬가지로 김양은 초조함과 불안감에 자신을 채찍질한다. “저 자신을 많이 컨트롤하는 편이에요. 제 자신을 못살게 군다고 할까요. TV를 보고 있다가도 ‘내가 이러면 안 되지.’ 하면서 리모컨을 내려놓고, 요즘엔 밤에 잘 때도 ‘네가 지금 잘 때냐.’ 이러면서 벌떡벌떡 일어나요.” 학생들은 스무해 남짓 살아온 인생 중 처음으로 맞닥뜨리는 큰 관문 앞에서 자기 자신과 싸워 이기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옆에 앉아 있던 라신영(18)양도 마찬가지다. 라양에게 고3이 가장 힘든 이유는 ‘나 자신에게 실망하는 모습을 많이 발견해서’다. “공부해야지, 라고 굳게 마음을 먹어도 너무 피곤하니까 늦잠을 잘 때가 많아요. 오늘까지 끝내기로 한 공부 양을 내일로 미루는 경우도 많고요. 그럴 때마다 저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나요. 할 일을 못 끝냈다는 죄책감도 들고. 제 자신에게 실망하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영화 감상이 취미였던 활발한 성격의 라양은 고3이 되고부터 꼼짝없이 공부만 해야 하는 현실이 답답하다고 했다. “대학에 간다고 무조건 인생이 바뀌진 않겠지만 어쨌든 우리나라는 대학 안 나오면 사람 취급도 안 하잖아요. 일단 대학을 나와야 사회적 지위가 마련되는 거니까 미래의 편안함을 위해 지금 고생해야죠 뭐. 지금 편안하게 지낼 처지는 아니잖아요. 헤헤.”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은 나이인지라 수험생들은 공부 외에 걱정되는 것에 대해 공통적으로 ‘살’이라고 답한다. 밥먹고 앉아서 공부만 하고,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해결하다 보니 1년만에 5~10㎏은 예사로 불어난단다. 김민강(18)양은 “원래도 통통한 편이었는데 고3 와서 5㎏이나 쪘어요. 간식으로 초콜릿 같은 걸 먹다 보니…이것 때문에 더 스트레스 받아서 요즘은 짬 내서 운동장을 돌거나 훌라후프를 돌려요.”라며 한숨을 푹 내쉰다. 같은 시각 서울 홍익대 앞. 젊음의 거리인 홍대 앞 표정은 싱그럽게 웃는 20대의 얼굴 같다. 심장을 쿵쿵 울리는 음악, 원색이 난무하는 조명, 한껏 들뜬 웃음과 발랄함이 거리에 흘러넘친다. 그런데 딱 한 곳만 제외다. 홍대 정문 오른쪽에 즐비한 입시 미술학원 밀집지역이다. 그곳엔 ‘필승’ ‘싸움에서 승리하자!’ 같이 홍대의 분위기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문구들이 붙어 있다. 홍대 앞 입시미술학원에는 전국의 미대 지망생들이 모여 실기시험 준비를 한다. 거리에 만연한 젊음을 애써 외면하고 수험생들은 슬리퍼를 신은 채 종종걸음으로 학원에 들어간다. 편의점에 삼삼오오 모여 컵라면을 사먹는 모습도 눈에 띈다. ‘영원한 미소’ 미술학원의 한 반을 찾았다. 서른명 남짓한 수험생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슥삭슥삭 연필로 스케치하는 소리 외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아이들은 옆도 돌아보지 않고 무섭게 그림에 몰두하고 있다. “미술같이 예체능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이중고를 겪죠.” 이 학원 서명철 부원장의 말이다. “수능 점수가 갈 수 있는 대학의 위치를 결정하고, 실기 점수가 그 대학의 당락을 결정한다는 말이 있어요. 예체능 입시생들은 공부와 실기를 동시에 잘해야 하기 때문에 공부만 하는 학생들보다 준비할 것이 두배예요. 매일 시간이 없어 허덕이는 아이들을 보면 안쓰러워요.”라고 서 부원장은 덧붙인다. 한쪽 구석에서 묵묵히 그림을 그리고 있는 박소은(19) 양은 “다음 번은 없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재수생이에요. 삼수는 없어요. 올해가 마지막이에요. 더 이상 실패의 아픔을 겪고 싶진 않아요.”라며 박양은 결기 있게 말했다. “수능이 한 달도 안 남았으니 저도 불안하고 두렵죠. ‘또 떨어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괴롭혀요. 새벽 2시에 자는데, 침대에 누우면 또 다른 자아가 찾아와요. ‘네가 지금 이럴 때냐’라고 야단쳐요. 그러면 벌떡 일어나서 그날 하기로 마음먹은 공부를 다 해요. 새벽 4시에 잘 때도 있고, 밤을 새울 때도 있어요.” 미래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막연함은 수험생들을 가장 견디기 힘들게 한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많은 나이인 스무 살. 꽃보다 예쁠 그 나이에 재수학원과 미술학원을 오가며 피곤에 찌들어 사는 인생이 좋을 리는 없다. 그래도 지금의 힘든 경험이 나중에 약이 되리라 위안하며 박양은 지친 마음을 추스른다. “확실히 지금이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인 것 같아요. 하루에도 몇 번씩 다 그만두고 어디로 가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솟아요. 그래도 앞으로 살면서 이것보다 힘든 일이 훨씬 많을 텐데, 그때마다 도망칠 수는 없잖아요. 지금 이만큼 힘들어 봤으니 앞으로 힘든 일이 있어도 잘 견뎌낼 수 있겠죠.” 어느새 실패와 좌절은 박양의 힘이 됐다. 한지영(18·서울 선일여고)양도 “물론 지금이 제 인생에서 가장 치열한 순간이죠. 어른들은 나중엔 이것도 다 추억이 된다는데, 너무 힘들어서 추억이 될 것 같진 않고…. 그래도 이렇게 치열하게 경쟁을 해 봤다는 경험이 제 인생에선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경쟁을 해본 사람과 중간에 포기한 사람의 인생은 다를 것 같아요. 금속공예를 해서 제가 만든 장신구를 선보이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 새달 12일 수능… 수험생 작년보다 15% 늘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매년 치러지는 전 국민적 관심사다. 해마다 수능시험일에는 비행기도 뜨지 않고 직장인들의 출근시간도 늦춰지는 등 수능으로 홍역을 치른다. 다음 달 12일 치러지는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모두 67만 7829명이 응시한다. 지난해(58만 8839명)보다 15% 늘어났다. 이중 재학생은 전체의 78.5%(53만 2432명), 재수생은 19.3%(13만 655명), 검정고시 출신은 2.2%(1만 4742명)에 이른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52.8%, 여자가 47.2%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009년 현재 우리나라에는 모두 369개의 대학이 있다. 2년제 대학은 150개, 4년제 대학은 219개(사이버대학 포함)다. 산술적으로만 따지면 평균 경쟁률은 1.8대1 정도인 셈이다. 그러나 대학과 학과에 따라 수백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곳도 있다. 치열한 대입 경쟁에 비하면 진학률은 놀라울 정도로 높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을 기점으로 대학생 300만명을 돌파해 평균 대학 진학률이 83.8%에 이른다. 국회 교육과학위원회 김성동 의원이 낸 국감자료에 따르면 자녀를 대학에 보내기 위해 학부모들이 지출하는 월평균 사교육비는 70만원이었고, 월평균 101만원 이상을 쓴다는 부모도 12%에 이른다. 지난해 전국의 입시·검정·보습학원 수는 3만 4071개로 전년보다 5% 가까이 늘었다.
  • 네팔 친구 구하기

    가수 강산에(44)가 최근 강제출국 위기에 직면한 ‘우리의 네팔 친구’를 위해 노래한다. 23일 오후 8시 서울 홍익대 인근 브이홀에서 인권콘서트 프로젝트 ‘휴먼’의 두번째 공연인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를 연다. 강산에와 밴드 뜨거운 감자는 9월부터 매달 한 차례 인권콘서트를 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 8일 미등록 이주노동자로 단속돼 경기 화성외국인보호소에 수감된 네팔 출신 미누(본명 미노드 목탄·38)의 석방을 노래하는 자리로 꾸려진다. 1992년 한국에 온 미누는 이주노동자 인권과 미디어, 다문화 운동을 펼쳐왔다. 1999년 외국인 예능경연대회에서 대상을 타며 문화부장관 감사패를 받았던 그는 이주노동자 밴드 ‘스탑크랙다운’을 만들어 활동하는 한편, 이주노동자방송에 참여하며 한국 사회와 이주민들을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강산에는 6월 이주노동자영화제 기금 마련 콘서트 등으로 미누와 인연을 맺어왔다. 이날 공연에는 미누가 보컬을 맡고 있는 스탑크랙다운이 특별 게스트로 오프닝 무대를 꾸린다. 또 미누를 위한 영상이 상영되며 그의 석방을 위해 관객들의 서명도 받는다. 강산에는 “국가와 민족을 떠나 우리는 모두 똑같은 사람이라는 존재이고 친구인데 국적에 따른 경계 때문에 보호받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보이지 않는 ‘의식의 선’으로 인해 내 친구가 곤경에 빠졌다면, 누구라도 그를 위해 노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544-1555.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함평 70억짜리 황금박쥐상

    함평 70억짜리 황금박쥐상

    ‘순금 162㎏, 27억원짜리 황금박쥐가 70억원으로 고공비상’ 전남 함평군이 2005년 함평읍 함평엑스포공원 황금박쥐생태관에 황금 27억원어치를 사 제작의뢰(홍익대)한 황금박쥐 조형물이 금값 폭등으로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다. 당시 군이 금 3.75g(1돈)에 6만 2475원씩 계산해 162㎏을 구입했으나 지금은 1돈에 16만 2800원으로 치솟은 상태다. 함평군은 황금박쥐 조형물의 내구성을 고려해 순금에 은과 동을 12.5%씩 섞었다. 황금박쥐는 원형고리 안에 네 마리가 엇갈려 날면서 역동성을 보여주고 중앙 상단에 1마리가 날개를 활짝 펴고 있다. 자세히 보면 중앙 뒤쪽에 새끼 박쥐 1마리가 더 있다. 2008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 때는 이 황금박쥐가 나비생태관보다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인기를 끌었고 엑스포 입장수입(93억원)을 올리는 핵심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요즘에도 주말이면 나비생태관과 황금박쥐생태관을 찾는 관광객이 2000명을 웃돈다. 입장료는 5000원. 함평군 대동면 고산동 마을 폐금광에는 오렌지색을 내는 황금박쥐 200여마리가 살고 있다. 복을 가져온다는 이 황금박쥐는 동굴 밖에서 살다가 11~5월이면 겨울잠을 자기 위해 고산동 마을로 되돌아온다. 이때 관광객들은 안내인의 도움을 받아 박쥐의 동면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군은 도난 방지를 위해 금 시세대로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했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100분 토론’의 저주?…출연자 연이은 실직

     MBC TV ‘100분토론’ 진행자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의 하차설이 돌면서 지난해 방송된 ‘100분토론’ 400회 특집편 출연자들의 연이은 실직이 주목받고 있다.  고재열 시사IN 기자는 12일 자신의 블로그 ‘독설닷컴’을 통해 지난해 12월 18일 ‘이명박 정부 1년 평가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100분토론’ 출연진 중 진중권 전 중앙대 겸임교수,가수 신해철,방송인 김제동 등이 방송을 전후로 강단과 출연 프로그램에서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신해철은 2008년 10월 소속 그룹 넥스트 활동을 이유로 자신이 진행하던 SBS 라디오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에서 갑작스레 하차했다.이후 그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방송 진행에 피곤함을 느껴서 그만둔 걸로 돼 있지만,사실 난 쫓겨났다.”라며 “윤도현이 KBS 2TV ‘러브레터’를 그만두기 몇 달 전에 나는 이미 SBS에서 쫓겨났다.”고 말해 정치적인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진 전 교수는 지난 8월 대학 강의들이 줄줄이 연장 거부되거나 무산됐다.중앙대는 진 전 교수의 재임용 탈락 이유는 ‘겸임교수 자격 미달’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진 전 교수가 이미 두 차례나 재임용 과정을 통과했다는 점을 볼 때 사실상 사문화된 규정을 이용해 ‘정치 탄압’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었다.이후 홍익대도 중앙대 하차 등을 이유로 개강 3일 전 강의 불가를 통보했다.  김제동 역시 지난 10일 4년 동안 진행해 온 KBS ‘스타골든벨’에서 하차 통보를 받았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U-20 월드컵] ‘8강 자신감’ 올림픽 첫 메달로 꽃필까

    통쾌한 ‘골짜기 세대’의 반란이 올림픽 첫 메달로 이어질 수 있을까. 홍명보호가 20세 이하 월드컵에 나설 때만 해도 주위 시선은 냉랭했다. 잔디에서 훈련하며 자란 1세대인 이들은 안방에서 벌어진 2007년 17세 이하 세계선수권에서 참패를 당하며 비난의 중심에 섰었다. 2003년 최성국(광주)·정조국(FC서울), 2005년 박주영(AS모나코)·백지훈(수원), 2007년 이청용(볼턴)·기성용(FC서울) 등과 비교했을 때 선수단의 중량감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역대 최악의 세대로 평가받던 이들은 그런 평가를 비웃기나 하듯 1983멕시코대회 4강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젊은 태극전사들은 카메룬·독일·미국이 함께한 ‘죽음의 조’에서 탈출해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격파했다. 8강 가나전에서는 아쉬운 패배를 당해 26년 만의 신화재연에 실패했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세계 강호들과 몸을 부딪히며 체득한 산 경험은 한국 축구의 훌륭한 자산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홍명보 감독은 2012런던올림픽까지 사령탑을 보장받은 상태. 알토란 같은 성적을 일군 홍 감독은 U-20대표팀을 주축으로 내년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올림픽까지 가는 장기 프로젝트을 맡는다.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이천수(알 나스르)·조재진(감바 오사카) 등이 뛴 2004아테네올림픽 ‘8강’이 전부다. 대한축구협회는 ‘숙원’인 올림픽 메달을 위해 홍 감독에게 넉넉한 임기를 보장해 줬다.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연속성 있게 대표팀을 운영하도록 전권을 주는 첫 시도이기도 하다. 한국축구에 희망을 안긴 김민우(연세대)·김보경(홍익대)·구자철(제주) 등 현 주축 선수들이 꾸준히 발을 맞추며 대표팀으로 성장한다면 포르투갈 축구의 전성기를 열었던 루이스 피구, 주앙 핀투, 후이 코스타처럼 ‘한국판 황금세대’를 꿈꾸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U-20월드컵 8강진출’이라는 황홀한 기억에 홍 감독의 꾸준하고 체계적인 조련이 더해진다면 3년 뒤 올림픽에서는 ‘메달’이라는 화려한 꽃을 피울 수 있을 터. 이들이 주축으로 활약할 2014브라질월드컵에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A대표팀을 만날지 모른다. 별다른 관심도 받지 못하고 선수 차출에도 난항을 겪었던 ‘골짜기 세대’가 향후 한국축구를 이끌 ‘황금세대’로 커나갈지 주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돌아온 ‘성군’에 시민들 환호

    돌아온 ‘성군’에 시민들 환호

    제563돌 한글날인 9일 오전 9시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의 제막을 알리는 축포가 울려퍼지자 높이 6.2m, 폭 4.3m, 무게 20t의 거대한 동상을 덮고 있던 황금빛 천이 일제히 내려졌다. 동상 앞에 몰려 있던 1000여명 군중 사이에선 “와” 환호성이 터졌다. 세종대왕 동상이 광화문으로 돌아온 것은 1968년 이순신 장군 동상에 밀려 덕수궁으로 옮겨진 지 40여년 만이다. 세종문화회관 맞은편 높이 4.2m의 기단 위에 자리 잡은 새 동상은 왼손에 훈민정음 해례본을 펴들고 오른손을 들어 백성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김영원 홍익대 교수의 작품인 동상의 주변에는 해시계, 측우기, 혼천의 등 세종의 업적을 기리는 조형물이 배치됐다. 제막식은 궁중음악 공연과 취타대 행렬의 식전행사, 동상 제작과정 및 축하메시지를 담은 영상물 상영, 동상 제막 등의 순으로 열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한글날 세종로에 세종대왕을 모시게 돼 기쁘다.”면서 “한글은 국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평등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세종학당을 확대 설치해 한글을 세계에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종대왕을 품은 광화문광장 시대가 개막됐다.”면서 “광화문광장이 서울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꿈꾸는 발상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까지 광화문광장에는 평소의 2배가 넘는 시민 2000여명이 몰렸다. 제자들과 제막식장을 찾은 동북중 교사 이승현(29)씨는 “무관인 이순신 장군과 문관격인 세종대왕이 함께 자리해 안정감이 더해졌다.”면서 “생생한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 김신복(71·인천 부평구)씨도 “청와대, 정부청사 등이 몰려 있는 국가의 상징거리에 대왕상이 들어서 위용을 갖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광화문광장 지하공간에서는 세종대왕의 업적과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3200㎡ 규모의 전시관 ‘세종이야기’도 함께 공개됐다. 오상도 유대근기자 sdoh@seoul.co.kr
  • 홍익대 미대 60주년 ‘100만원 그림전’

    홍익대 미대 60주년 ‘100만원 그림전’

    홍익대 미술학과 개설 60주년을 기념하는 ‘홍익 아트·디자인 페스티벌’이 12~25일 홍익대 서울 캠퍼스와 홍대앞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학부학생 2000여명과 대학원생 500명, 해외대학생 100명, 전·현직 교수 400여명 등 총 3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미술·디자인 축제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홍대 홍문관 2층 전시장에서 열리는 ‘동문 및 전·현직 교수 작품전’. 400여 작가의 작품 700여점을 아트페어 형식으로 100만원부터 판매한다. 이번 행사의 추진위원장인 최병훈 미술대학장은 “한국 미술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한 행사로, 중견 이상의 작가의 작품도 200만원을 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발적인 참여가 원칙이라지만, 작품 가격이 맞지 않아 일부 홍대 출신 작가들이 참여하지 않은 것은 흠. 이번 전시작에는 동시대 한국화를 주도하는 문봉선·이선우, 서양화가 박광진·지석철, 조각가 이일호·이형우 등이 200만원에 작품을 내놓았다. 서양화가 이두식(90만원)을 비롯해 ‘장갑화가’ 정경연(130만원), 설치작가 금누리(100만원), 도예가 원경환(100만원), 판화작가 곽남신(160만원), 섬유작가 김호연(180만원) 등은 일반 거래가보다 훨씬 낮다는 주장이다. 작품판매는 선착순을 원칙으로 1인당 3점까지 구입할 수 있다. 개막일은 12일 오후 3시부터.(02)320-1202.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U-20월드컵] ‘4강 신화’ 26년만에 재현한다

    젊은 태극전사들이 ‘아프리카의 별’ 가나를 상대로 1983년 멕시코대회 이후 26년 만의 ‘4강 신화’에 도전한다. 무대는 9일 오후 11시30분 이집트 수에즈의 무바라크스타디움이다. 이들은 4강 진출에 성공, ‘한국판 황금 세대’로 불리는 꿈을 이룬다는 다짐이다. ‘황금 세대’는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 주앙 핀투, 후이 코스타, 파울레타 등이 1989년과 1991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한 이후 세계 무대의 주역으로 군림하면서 붙여졌다. 홍명보(40)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한국 축구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 첫 경기에서 카메룬에 일격(0-2패)을 당했지만 ‘전차군단’ 독일을 멈춰세웠고(1-1 무승부) 미국과 파라과이를 대파(각 3-0 승)하며 8강에 진출, ‘새 역사 만들기’가 한창이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조직력이 끈끈해지고 자신감도 커져 누구와도 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올해 1월 아프리카청소년선수권에서 챔피언에 오른 가나는 아프리카 특유의 스피드와 개인기가 뛰어난 강팀. 4경기 10골(4실점)을 기록한 막강 화력과 그 중 7골을 합작한 ‘투톱’ 도미니크 아디이아와 랜스포드 오세이가 위협적이다. 하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16강전에서 연장까지 120분 혈투를 벌인 데다 한국보다 하루를 덜 쉬어 피로가 쌓였다. 한국과 달리 낯선 잔디에 적응해야 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이에 맞서는 한국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통쾌한 반란’을 꿈꾼다. 태극전사들은 8일 수에즈의 마리나구장에서 세밀한 패스와 공간창출 훈련 등으로 득점루트를 개발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세트피스와 승부차기까지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둔 훈련도 이어졌다. 두 경기 연속골을 사냥했지만 경고누적으로 뛸 수 없는 ‘왼발의 달인’ 김보경(홍익대)의 빈자리는 이승렬(FC서울)과 조영철(니가타)이 대신한다. 대회 3골을 쏘아올린 ‘작은 거인’ 김민우(19·연세대)는 “개인적인 골 욕심도 있지만 팀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U-20월드컵] 김민우 “4강은 내 발끝에서…”

    [U-20월드컵] 김민우 “4강은 내 발끝에서…”

    9일 밤 가나와 피말리는 8강 사투를 벌일 대한민국 20세 이하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선봉에는 변함없이 ‘땅꼬마’ 김민우(19·연세대)가 선다. 김민우는 결전을 하루 앞둔 8일 “팀 승리가 우선이라 개인적인 욕심은 버리려고 애쓴다.”면서도 “골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단일대회 최다골 신기록을 새롭게 쓰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은 것. 현재 3골로 1983년 멕시코 대회 때 ‘4강 신화’ 창조의 주역인 신연호(45) SBS스포츠 해설위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김민우가 가나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팀을 4강으로 견인할 경우 이번 대회 득점왕도 노려볼만하다. 현재 4골을 기록 중인 아론 니구에스(스페인) 등 4명이 공동 선두다. 하지만 가나의 골잡이 도미니크 아디이아를 제외하면 모두 소속팀이 8강 진출에 실패해 기대를 더한다. ‘홍명보호’가 멕시코 ‘4강 신화’ 재현을 위해서는 그의 골이 절실하다. 그의 탁월한 위치선정과 통렬한 골결정력은 홍명보 감독의 굳은 믿음을 사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는 김민우는 지난달 27일 독일과의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이끄는 천금 같은 동점 골을 뽑아낸 뒤 6일 파라과이와의 16강에서는 혼자 2골을 폭발시키며 한국의 8강 진출에 앞장섰다. 두 발 사용이 모두 능하고 스피드가 빼어난 데다 원래 포지션인 왼쪽 풀백은 물론 왼쪽 측면 미드필더까지 두루 뛸 수 있는 전천후 선수다. 김민우는 이번 8강전에서 최전방 공격수 박희성(19·고려대)의 뒤를 받춰주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득점을 노린다. 박희성이 수비수들을 달고 다니는 틈을 비집고 열리는 공간에서 슈팅을 때릴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다. 더욱이 프리키커인 ‘왼발 달인’ 김보경(20·홍익대)이 경고 누적으로 빠지기 때문에 세트피스도 도맡아야 한다. 김민우는 “특히 카메룬과의 첫판에서 벤치를 지키며 패배를 바라봐야만 했기에 이번엔 아프리카 국가를 꼭 무너뜨리고 싶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동료들과 TV로 가나-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를 본 그는 “빠르고 탄력이 좋은 데다 개인 기량도 갖춘 것 같다.”면서도 “미국, 파라과이전 때처럼 우리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의 말처럼 김민우 또한 “가나와 8강전이 펼쳐질 수에즈가 조별리그 때 뛰었던 곳이라서 마음이 편안하다.”며 웃었다. FIFA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과 가나의 대결을 ‘수에즈에서 문화 충돌’이라고 표현해 대륙간 대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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