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법정전염병 급증
지난해에 법정전염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립보건원이 집계한 ‘2000년 전염병 발생현황’에 따르면 1군 전염병인 세균성 이질 환자는 96년 9명,97년11명,98년 905명,99년 1,781명에서 지난해 2,510명으로 크게 늘었다.99년에 비해 29.1% 증가한 수치다.
특히 2군 전염병인 홍역 환자는 지난해 3만2,088명으로 96년 65명,97년 2명,98년 4명,99년 88명에 비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올 들어서도 지난 20일 현재 1만3,739명이나 발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3군 전염병인 말라리아 환자는 비무장지대 군인을 중심으로 크게 유행,지난해 4,141명으로 96년 356명,97년 1,724명,98년 3,932명,99년 3,621명과 비교해 급증했다.
유행성출혈열 환자 역시 지난해 221명으로 96년 118명,97년 104명,98년 215명,99년 196명에 비해 늘었다.김용수기자 drag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