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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역
    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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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오염 부르는 기부금 금지하라(해외사설)

    수십년동안 부패등으로 홍역을 치른뒤 트럭노조가 자신의 오명을 씻는데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따라서 트럭노조의 최근 문제에 민주당이 개입된 것으로 판명된다면 얄궂은 일이 될 것이다.지금까지 밝혀진 사실은 트럭노조의 민주당에 대한 기부 대가로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지난해 론 캐리 트럭노조위원장을 돕기 위한 기금 모금을 한다는 계획이 적어도 논의됐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법무부는 트럭노조선거 비리에 대한 총체적 점검의 일환으로 민주당의 노조와의 연계를 조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2명의 노조고문이 돈세탁이 된 노조 자금을 캐리 위원장의 재선운동에 전용한 혐의로 기소됐다.이러한 혐의를 바탕으로 법원이 임명한 선거감시자인 바바라 잭 퀸델은 지난주 캐리 위원장의 당선을 무효화했다.그는 민주당이 비리혐의에 개입됐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럭노조는 오랫동안 공화당을 지원해 왔지만 91년 캐리의 당선과 함께 상황이 변했다.지난해의 선거에서 트럭노조는 민주당에 2백50만달러를 기부했다.무엇이 사실로 판명되더라도 지난해 캐리 위원장과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자금모금의 절대적 필요성때문에 두사람의 조직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그러한 절박성으로 두사람이 공동보조를 취했는지의 여부도 판명돼야 한다.법무부는 이런 문제들을 공세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그러한 연계의 가능성 때문에 재닛 리노 법무장관은 조사를 공정하게 할 특별검사를 임명해야 마땅하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노조·기업과 부유층에 의한 정당기부를 금지하는 것이 돼야 할 것이다. 트럭노조의 사례는 국가정치의 오염을 정화하는 주요한 단계로서 기부금을 금지시키는 것을 더욱 절실하게 만들고 있다.〈뉴욕타임스 8월29일〉
  • 경제회생의 신념 갖자(사설)

    은행과 종합금융사를 포함한 전체금융권에 “대기업이 더이상 일시적 자금난으로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공존공생의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고 있다 한다.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가시적인 움직임으로 지난 22일 30개 종금사 사장단이 한계대기업그룹에 대한 대출금회수중단을 공동결의했고 시중은행들도 적극적인 기업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도됐다.이러한 금융권의 뒷받침에 힘입어 해태그룹이 무사히 부도위기를 넘긴 사실은 그동안 오랜 도산공포증에 시달려 온 업계의 음울했던 분위기를 새롭게 하는데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와 신한국당도 23일 모임을 갖고 한국은행의 특융지원,금융기관의 외화자금도입에 대한 정부보증 등 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논의했으며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25일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정부·금융권 모두가 적극적인 자세로 경제난국타개에 합의했음을 읽게 하는 대목들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은행이나 종금사 등에서 자신이 살기 위해 기업에 빌려줬던 자금을 회수하느라 정신없었던 것에 비하면큰 변화다.기업이 무너지면 결국 금융기관도 부실채권이 급증하고 대외신용도가 떨어지는 등 공멸의 길을 갈 수 밖에 없다는 냉혹한 상황인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결국 모두 살기 위한 공조의 필요성을 실감했고 정부지원이 가세함으로써 위기해법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이같은 일련의 긍정적 동향과 관련,우리는 이른바 총체적 위기로 표현되는 요즘의 경제난국이 내일의 새 경제질서와 역동적인 회생(회생)기반 마련을 위해 반드시 겪어야 하는 홍역의 과정으로 인식돼야함을 강조한다. 대기업들에겐 정권의존과 방만한 차입경영과 문어발식 외형확장의 그릇된 관행에 종언을 고하는 기회로 활용돼야 할 것이다.그래서 끝없는 기술개발과 경영혁신 등 구조조정의 자구노력으로 국경없는 무한경쟁의 국제경제사회에서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세계적인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위크(8월18일자)까지도 “한국의 경제위기는 오히려 한국기업들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할 정도다. 금융기관들도 요즘의 경제위기를 체험하면서 자율적인 책임경영의 필요성을 깊이 깨달았을 것이다.대기업에 마냥 끌려다니지 않고 대출심사 등을 강화,부실채권을 줄이고 외환리스크에 대비하는 금융기법의 선진화로 건전경영의 기틀을 확립하는 것만이 살길임을 인식했을 것으로 믿는다. 우리는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국내총생산(GDP)기준 5.6%에서 6.5%로 상향조정한 까닭도 우리의 성장잠재력과 위기극복의 경제회생력이 충분함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한다. 결국 위기는 대처여하에 따라 호기로 반전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선 정부·금융권·기업·근로자 모두의 긍정적인 자기실현의지와 강한 신념이 있어야 할 것이다. 정부 정치권은 행여 인기를 노린 단견으로 경제를 그르침없이 먼눈으로 미래지향의 경제회생책을 마련토록 촉구한다.국민들도 과소비가 국제수지를 악화시키고 외채를 늘려 외환위기의 큰 요인이 됨을 되새겨서 근검절약의 자세로 경제회생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활력있는 내일의 경제는 확신과 긍정적인 자세를 필요로 한다.
  • 쓰레기줄이기 전쟁(사설)

    정부는 20일 쓰레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이 회의에서 중점적으로 다룬 과제는 국립공원을 포함한 전국 행락지 곳곳에 만연돼 있는 쓰레기 불법투기행위를 근절해야겠다는 것과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을 빠른 시간내 전국적으로 완성하겠다는 것이었다.올 여름철에,특히 피서지마다 홍역을 앓았던 쓰레기 마구 버리기 사태는 이제 누구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데 동의할 것이다. 국립공원 대책에는 새 아이디어가 제시됐다.국립공원에 일정인원만 사전예약을 통해 출입토록 하는‘사전예고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는 것이다.그리고 자연휴식년제를 확대 실시키로 했다.국립공원만이 아니라 모든 산천이 피로해 있는 것은 전문가가 아니라도 알 수 있다.따라서 좀 무리해 보이더라도 휴식년제를 확대하는 것은 옳은 선택이다. 그러나 출입허가제도와 같은 사전예고제는 우리 현실에서 좀처럼 잘 운영될 것 같지는 않다.현재 적지않은 입장료를 받고 있으므로 국립공원 쓰레기 투기문제는 사실상 얼마나 잘 관리하고 있느냐의 문제일수 있다.쓰레기를 버릴 장소와 방법을 연구하기도 하고 양심에 호소하는 계몽도 계속 하는 것이 관리의 의무이다.이런 노력없이 기능적으로 입장자수만 줄인다면 쓰레기 양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개선효과는 적을 것이다.이 제도는 여러나라에서 실시하고 있다.그래도 우리 풍토에도 맞을지에 대한 검토가 더 필요할 것이다. 음식물쓰레기 대책은 2001년까지 전국 232개 시·군·구 모두에 1일 처리능력 3천525t규모 처리시설을 설치한다는 것이다.당연한 수순의 결정이다.하지만 쓰레기처리장은 예산확보문제만이 아니라 설치 위치에 대한 주민들과의 갈등을 조정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따른다.따라서 개인별로 사용할수 있는 탈수기·건조기 등의 음식쓰레기처리용 각종 기기를 정부가 직접 나서 빠르게 개발하는 것이 더 우선적 목표가 돼야 할 것이다.
  • 정치개혁입법 서둘러야(사설)

    제184회 임시국회가 마지막 순간에 정치개혁입법특위를 구성하는데 합의함으로써 70여개의 민생법안을 통과시키고 정상적으로 폐회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신한국당 이회창대표가 국회의 파행을 막고 민생법안의 정상적 처리를 위해 야당이 주장해온 특위의 여야동수구성을 전격적으로 수용한 결과다. 현실적인 과제를 풀기위해 정치력을 발휘한 측면은 인정되지만 정치권이 또다시 국회법의 규정을 위배한 잘못된 관행을 되풀이한 것은 개탄스럽다.국회법 48조는 특위도 상임위와 마찬가지로 국회의 의석비율에 따라 구성토록 규정하고 있다.여당이 지난 3개월에 걸쳐 야당주장을 반대해오면서 내세운 명분도 더이상 국회법을 어겨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심지어 여당은 지난번 정치특위협상때 다음부터는 국회법대로 하겠다는 야당의 약속까지 공개한 바도 있었다. 법을 만드는 국회가 국회법을 무시하여 사문화하는 행태는 이제 더 이상 그럴수 있는 일로 지나쳐서는 안된다.국회는 잘못된 관례를 고치든가 아니면 법을 고치든가 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최소한 여야가 국회법을 위반한데 대해 공동으로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일 것이다.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깨끗한 정치와 돈 안드는 선거의 새로운 룰을 만드는 작업은 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서둘러 진행하지않으면 안된다.여야의 대선운동이 사실상 시작된 상황에서 특위활동시한을 9월15일까지로 잡은 것은 너무 늦은 감이 있다.한보사건,대선자금시비등의 값비싼 홍역을 치른마당에 정치개혁을 시대적 요청으로 받아들여 백지상태에서 선진정치의 틀을 만들자면 지금부터 밤을 새워 작업을 해도 시간이 모자랄 것이다.그러나 여야동수의 특위는 정치개혁의 산실이 되기보다는 서로 유리한 게임룰을 만들기 위한 여야의 당리당략의 각축장이 되거나 정치관계법을 여야의 담합으로 졸속처리할 가능성이 농후하다.여야는 이점을 경계하여 TV토론 의무화,옥외유세금지 등 합의가 쉬운 것부터 해결해가야 할 것이다.
  • 루머는 기업의 황소개구리(위기의 기업/쓰러지는 왕국에서 배운다)

    ◎대기업도 단숨에 삼키는 ‘괴물’/한입 건널때마다 뻥튀기… 신용경제 ‘와르르’/대책마련 틈도 없이 어음회부… 좌초의 길로 한국 기업은 위기다.저성장시대로 들어가는 전환기적 상황을 극복하지 못해 재계 8위인 기아그룹을 포함해 내노라하는 대기업들이 줄줄이 좌초하거나 좌초위기를 맞고 있다.‘부도’의 삭풍은 복더위마저 얼어붙게 할만큼 거세다.서울신문은 잇단 기업 부도의 원인과 내막을 재조명해 전환기에 선 한국기업들에 새로운 경영좌표를 제공하는 기획시리즈를 12회에 걸쳐 게재한다.〈편집자〉 부도는 루머에서 시작되고 있다.‘괴소문’의 영어식표기인 루머는 기업 생태계의 ‘황소개구리’에 다름아니다.루머는 태동과 함께 확대재생산의 과정을 거치면서 대기업마저 한순간에 삼키는 괴물로 자라고 있다. 약간의 약점이라도 있으면 루머의 위력은 더욱 강해진다.루머는 신용경제의 질서와 규범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면서 기업이 대응을 위한 신발끈을 고치기도 전에 종합금융사로 하여금 무더기 어음회부로 기업의 목줄을 죄도록 만들고있다. 루머가 어떻게 확대재생산 되는가를 보여주는 최근의 좋은 사례가 쌍용그룹이다.지난 22일 증권시장에 나돈 쌍용그룹 부도유예협약 적용설은 단숨에 주가를 하한가로 끌어내리고 쌍용은 창사이래 최대의 홍역을 치러야했다.이루머는 일부 언론에 실명으로 게재됨으로서 쌍용을 더욱 아연케 만들었다. 전말은 이렇다.재계 서열 6위에 25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쌍용그룹이 부도유예협약에 들어간다는 소문이 전날인 21일 하오부터 돌기 시작했다.이날 쌍용의 한계열사가 어음을 하오 늦게 까지 결제하지 못하고 연장하는 사건이 있었다.재계에서는 항용 있는 이작은 사건이,그러나 증시의 루머 확대재생산 과정을 거치면서 거대그룹 쌍용을 뿌리채 흔들었다. 다음날 증시가 개장하자마자 채권은행단에서 중대발표를 한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쌍용그룹 계열사 주식이 가이 모조리 하한가로 돌아섰다.쌍용이 급한김에 부도유예협약을 신청한 사실이 없다고 공시했지만 아무도 귀기울여 주지 않았다. 이어 주거래 은행인 조흥은행의 이름과 함께 하오 2시쯤중대발표설이 돌다 막상 2시가 임박해서는 채권은행단 회의가 5시로 연기됐다고 바뀌었다.일부 계열사를 어느 그룹에 매각한다는 등 쌍용그룹의 자구 내용도 그럴듯하게 포장돼 나왔다.소문은 스스로 눈덩이처럼 위력과 내용을 불려나갔다. 쌍용이 거대그룹답게 위기를 극복한 반면 우성그룹은 루머로 입은 내상을 치유하지 못하고 좌초하고 만 경우다.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우성그룹을 루머피해의 대표사례로 꼽는다. 부도가 나기 전까지 우성은 우성아파트의 인기에 걸맞게 탄탄한 건설업체였다.부도직전 1백57억원의 순익을 기록할 정도로 승승장구하고 있었다.우성이 법정관리에 들어간다는 1차 루머가 돌기 시작한 것은 참으로 우연한 계기였다. 지난 95년 3월 중순.최고경영자인 최승진 부회장은 주주총회를 끝내고 외국인학교 설립차 중국 북경을 방문하고 있었다.이 사실이 느닫없이 ‘중국 도피설’로 유포되기 시작했다.우성측은 “사업차 갔는데 웬 헛소문이냐”며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그러나 언론사 등으로부터 확인전화가 빗발치자 사정이 급박함을 직감했다.그룹차원에서 부랴부랴 최부회장의 동정자료를 언론사에 뿌리고 증시에 ‘루머대책반’을 파견해 가까스로 소문을 잠재우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소동이 진정된 것도 잠시뿐.6월말 삼풍백화점 붕괴로 다시 시련이 닥쳤다.삼풍 붕괴사고의 결정적인 원인이 무리한 내부 구조변경에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총체적 부실로 가닥을 잡아가면서 시공사에도 사회윤리적 책임이 돌아왔다.부도설에 가속도가 붙고 직원들의 사기도 떨어졌다.그해 10월로 접어들면서 부도설이 다시 본격화 됐다. 우성그룹이 부동산매각 등 자구노력에 들어간 것이 이때다.경영진은 자구노력으로 충분히 일어설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었다.제일은행과 협의해 자구계획을 짜고 이를 집행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됐으나 때마침 터진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사건이 이를 방해했다.루머로 속병이 든 우성은 평소같으면 극복했을 작은 ‘위기’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좌초하고 말았다.
  • 돈가뭄속 기업들 악성루머 “홍역”

    ◎새달 부도예상 15∼16개 중견·대그룹 금융권 나돌아/신용추락·자금경색 악순환… 주가도 대폭 끌어내려 기업(그룹)들이 악성루머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금융권도 루머에 춤추고 있다.최근 증권가와 금융권에는 다음에 부도를 낼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의 명단이 나돌아 자금시장이 난기류 속에 빠져들고 있다.이 명단에 거론되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해당기업들의 피해가 엄청나다. 금융계에는 대출에 주의를 해야할 15∼16개의 대그룹과 중견그룹의 이름이 돌고 있다.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주의해야 할 그룹 명단이 적힌 「블랙리스트」도 나돌고 있다.재무구조나 전망이 좋지 않아 부도를 내거나 「부실징후기업 처리협약」의 적용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은 그룹들의 명단이다.리스트에 오르내리는 그룹들은 대부분 은행대출금이 2천5백억원을 넘어 부실징후기업 처리협약의 적용을 받을수 있는 51대 그룹에 속해 있다.51대 그룹에는 속하지 않지만 신흥재벌로 떠오른 그룹도 3∼4개 포함돼 있다. 5대 그룹을 제외하면 웬만한 그룹들은 한번쯤은 주의대상에 오를 정도로 사실과 다른 루머가 활개를 치고 있다.이 때문에 금융기관들도 종전보다 신용도 평가에 보수적(소극적)이 됐다.자금사정은 더 나빠지고 악성루머는 돌고,신용은 경색되고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올들어 지난 15일까지 은행이 기업에 대출해 준 금액(신탁계정 포함)은 14조3천9백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5% 늘었다.그러나 웬만한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더 나빠져 기업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마저 심화되고 있다.일부 전주들과 사설투자 자문사들이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기업이 악성루머에 시달리면 치명타』라며 『악성루머가 나오면 당연히 자금을 회수하게 마련』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전장부터 일부 기업들의 자금악화설이 다시 나돌면서 우려감이 확산,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던 종합주가지수가 닷새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33포인트 떨어져 724.38로 물러섰다.사자와 팔자간의 팽팽한 공방 속에 거래량은 6천4만주를 기록,연일 6천만주 이상이 거래되며기를 띠고 있다.
  • 총,병균,그리고 강철/자레드 다이어먼드(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인간사회 운명 환경론적 접근/종족간의 선천적 우열보다 외적변수를 중시 유럽인들이 토착 원주민을 몰아내고 아메리카 신대륙과 호주 등을 정복해 자기들 것으로 만든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왜 유럽은 정복자가 되고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피정복자의 신세를 면치 못했는가.유럽 쪽이 월등히 뛰어난 군사력과 보다 정교하고 조직화된 문명을 가지고 있던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눈에 띠는 이같은 문명의 수준차이를 넘어 더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유럽 백인들이 인디언보다 선천적으로 「잘난」 인종이었던 탓인가. 왜 유럽이 피정복자가 되고 인디언이 정복자가 되는 일은 생기지 않았는가.어떤 이유로 같은 인간 사회의 운명이 이다지도 다른 길을 걷는가.「인간 사회의 운명」이란 부제가 붙은 480쪽의 책 「총,병균,그리고 강철」은 이런 질문에 대해 흔히 하듯이 정치,경제의 「근시안적」 측면에서 고찰하지 않는다.미 UCLA 의대 생리학교수로서 유명한 진화 생물학자인 자레드 다이어먼드(Jared Diamond) 박사는 보다 거시적으로 이에 접근한다.예컨대유럽 백인이 여러 다른 인종을 밟고 근대사의 주인공으로 올라선 이유는 무엇인가.저자 다이어먼드 박사에 따르면 유럽 백인이 「잘나서가」 결코 아니다.사람의 질하곤 전연 무관한 물리적 환경면에서 「운수」가 좋았을 따름이다. 인간역사의 가장 거대한 동력은 역사책에 나오는 특별한 인물 몇몇의 행동은 물론 「역사시대」의 사건에 있지 않다고 저자는 말한다.이 힘은 선사시대에 인종과 그들이 운명적으로 놓인 물리 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 생성되었다는 것이다.근대인은 아프리카에 시원을 두고 있고 5만년 전부터 지구상에 퍼지기 시작해 서기 1300년 무렵에는 남태평양의 섬을 끝으로 인간들은 거주가능한 모든 곳에 발을 디뎠다.이 거주지들은 지리,기후,동식물 및 미생물 등의 면에서 아주 상이하다. 인종의 선천적 특질이 아닌 바로 이 외적 변수가 세계의 독특한 수백 인간사회의 운명을 결정한다.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별지어 인간답게 만든 핵심의 진화적 사건들은 이처럼 인간이 지구의 다기다양한 환경에 정착하기 전에 이미 마무리된 만큼 한지역 정착자들이 능력 면에서 다른 지역 인간보다 눈에 띠게 다를 확률은 거의 없다.따라서 승자와 패자,정복자와 피정복자 등으로 갈라지는 근대 인간사회의 「방정식」에서 인간의 적응력은 상수인 반면 환경은 종속변수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개 사람들은 드러내놓고 말은 않지만 유럽인과 호주 원주민을 대비할 때처럼 환경이 아닌 인간 자체에 내적인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다이어먼드 박사는 한 인간사회가 다른 사회를 지배할 수 있는 근인으로 군사력(총),기술(강철),그리고 생물학적으로 고증된 수렵채집의 원시사회를 몰사시킨 문명사회의 전염병(병균) 등을 들고 있다.여기에 정치조직,관료체계,이데올로기,문자,말,해양선박 등을 추가한다.저자의 요점은 이 눈에 띠는 원인들은 다시 소수의 근본적 원인에서 나오며,이 근본원인들은 인종별 특질이 아니라 다름아닌 개별 환경에서 직접 파생된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흔히 유럽인과 아메리카 인디언을 대비시킬때 유럽의 힘을 상징하는 총,강철 등은 유럽인의 「잘난」 지능이 아니라 그들이 사는 환경의 산물이란 것이다.소수 근인의 최초 최대 인자는 식량생산으로 사회 구성원 전원이 식량생산에 매달리지 않아도 되는 운수좋은 「환경」에서 총,강철,원시사회를 몰사시킨 병균 등의 「잘난」 문명이 출생되는 것이다. 식량생산은 거의 예외없이 식물과 동물의 순화를 요구하며 여기에서 농업과 동물가축화가 파생돼 수렵채집 생활에 종말을 고했다.그러나 농업으로 도약을 꾀하게 할 만큼 좋은 환경은 선사시대에 드물었고 이로부터 여러 인간사회의 운명에 차이가 지기 시작한다. 농업과 가축화는 종종 식량의 과잉생산을 가져와 몇몇 직업의 특화를 촉진했다.이는 또 문자,기록보관,기술정교화,관료체제로 이어지며 수렵채집의 원시사회와 달리 이 문명화 사회에선 사람과 동물이 아주 가깝게 접촉해 동물의 균들이 종래는 홍역,결핵,인플루엔자,천연두 등으로 변형된다.정착생활의 문명인들은 긴 세월을 거쳐 이런 병균에 대한 저향력과 후천적 면역력을 기르게 되나 원시인들은 이런 기회가 없다.『농업사회의 후예들은 선진 기술,복합적정치조직,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킬수 있는 전염균을 보유한채 근대를 맞는다』고 저자는 쓰고 있다. 「특정사회,예컨대 유럽 백인들이 아주 근본적인 이유에서 우월했기 때문에 다른 사회인 호주 원주민이나 아메리카 인디언을 지배한 것은 아니다」 「사는 곳의 환경 때문이지 사람들의 질때문에 정복,피정복자가 갈라진 것은 아니다」는 이 책의 요지는 환경 결정.운명론에도 불구하고 가슴을 틔어주는 선풍을 선사한다.특히 저자의 박학이 크게 돋보이는 책이다. 원제 Guns,Germs,and Steel Norton출판사.27.50달러
  • 벌써부터 돈쓰는 대선인가(사설)

    대통령선거를 8개월 앞두고 벌써부터 돈선거 조짐이 일고 있다.경선일정에 들어간 야당은 물론 여당의 예비주자들이 개인사무실을 몇개씩이나 내고 사조직을 확대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에 한달평균 수억에서 수십억대의 자금을 쓰고 있다는 의혹이 그것이다.정경유착 비리로 전직대통령이 구속되고 지금도 온나라가 홍역을 치르고있는 가운데 정치권은 입으로는 고비용구조 개선을 외치면서 뒤로는 구태를 재연하고 있으니 대선의 앞날이 암담하다. ○법정신고 믿는사람 없어 대선자금시비는 정권의 원죄가 된다.대통령선거때마다 조단위로 추산되는 비용이 대부분 정경유착으로 조달되었으리라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법정비용신고를 그대로 믿는 사람은 많지않다.이번 대선에 또다시 천문학적 자금이 투입되고 자금시비가 재연된다면 경제를 망치는 것은 물론 차기정권은 정통성과 도덕성을 잃어 존립이 불가능하게 되고 나라가 파국을 맞을 것이다. ○자금투명성 검증받아야 당내경선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 하더라도 벌써부터 돈선거 의혹이 나오는 것은 차기정권의 원죄가 시작되었다는 뜻이다.이번에는 경선단계부터 정경유착의 불씨를 철저히 차단해야한다.예비주자들이 툭하면 외국을 다녀오고 캠프를 차려 인건비를 대고 호화홍보물을 만들어 대의원들을 접촉하는데 드는 엄청난 돈이 나올 곳은 기업밖에 없을 것이다.이미 기업들이 유망한 주자들에게 다투어 돈을 대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선거법상으로는 제재방법이 없다고 하지만 현정부가 공정한 선거관리차원에서 지금부터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음성적인 자금거래를 감시하고 출처를 따져 의법처리해야 한다.첫 단추를 잘못 끼면 새 정부마저도 대선자금 수렁에 빠지게 되고 우리 민족에게 대망의 시대로 표현되는 21세기 마저도 잃어버릴 중대한 문제가 발생한다.따라서 당내 경선을 둘러싼 준비과정부터 돈시비는 철저히 차단하지 않으면 안된다.대선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이라도 대선주자들에 대해서는 검은 돈의 유입이나 뒷거래를 통제하는 특단의 조치가 나와야 한다. ○경선과정부터 철저 규제 대선주자들도 선거사무실 등 모든 비용의 지출내역과 자금출처,조달방법 등을 자진공개하여 투명성에 대한 검증을 받도록 해야할 것이다.이와함께 대중집회를 통한 대선운동방식을 바꾸도록 여야 모두에게 강력히 촉구한다.수십만명의 청중을 동원해서 세를 과시하느라 조직을 움직여야 하고,사람을 끌어 모으자니 동원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가지 않을수 없다.과거의 경우 대중집회를 한번 갖는데 보통 1백억원 안팎의 거액이 소요된 것으로 추산된다.여당의 경선에 과거 야당처럼 대의원매수도 우려되는만큼 경선비용을 당내경선규정으로 엄격히 규제하는 방안을 강구해야할 것이다.대선을 얼마 안남겨놓은만큼 정치권은 이러한 조치들이 시급히 마련되도록 온갖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희망찬 국가장래를 보장한다는 각오로 지체없이 돈안드는 대선의 틀을 만들고 경선비용규제도 포함시키도록 연구하기 바란다.
  • 고비 맞은 이회창 대표체제/최측근 고위당직자 등 잇따라 소환

    ◎지지자 김윤환 고문 소환도 큰 손실 정치권을 강타한 「한보회오리」에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체제가 홍역을 치르고 있다. 당안팎에 「이대표 흔들기」의 기류가 잠복한 시점에서 이대표가 발탁한 고위당직자들이 잇따라 검찰에 소환되고 있기 때문이다.경선국면을 앞두고 「한보터널」을 무사히 통과한다는 보장도 없는데다 「내부출혈」마저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대표로서는 최대의 정치적 고비를 맞고 있는 셈이다. 당직자들 가운데 검찰에 소환된 인사는 최측근인 하순봉 대표비서실장을 비롯해 박종웅 기조위원장,나오연 제2정조위원장,노승우 국제협력위원장,노기태 신한청총단장 등이다.이대표의 암묵적 지지자로 알려진 김윤환 상임고문의 소환도 아픈 「손실」이다.특히 관례를 깨고 재선인 박범진 총재비서실장보다 선수가 높은 3선의 하실장을 옆에 앉힌 이대표로서는 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이처럼 「법대로」의 원칙에 따라 제살을 깎는 아픔을 감수했지만 그렇다고 이대표가 당사자들을 선뜻 내칠 수도 없는 상황이다.이대표는 『검찰조사결과 당사자들이 사법처리되지 않는다면 굳이 당직에서 내치지 않겠다』는 의중을 굳혔다는 후문이다.당내 경선 등 거사를 앞둔 시점에서는 오히려 이들을 안고 가야 할 처지다. 여기에 이대표체제의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우선 야권이 『대쪽도 어쩔수 없다』는 식으로 「이회창 흔들기」의 호재로 삼아 집중 공략할게 뻔하다.당내 다른 주자측은 『명분이야 어쨌든 사태수습을 위해 심복들까지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논리로 당내 「반이회창」 분위기에 편승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최근 검찰의 정치인 소환이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이대표의 묵시적 동의아래 이뤄지고 있으며 상당부분 이대표의 적극적인 목소리가 반영됐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기존의 3김정치 전반에 「메스」를 가해 그 반작용으로 이대표의 입지를 넓히려는 의도가 내포됐다는 것이다.이대표가 지난 12일 청와대 회동이후 사석에서 『두고 보면 알게 될 것』이라며 사태수습에 유난히 자신감을 보인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일련의 사태가 「의도한 위기」이든 「예상치 못한 변수」이든 이대표체제가 승패의 갈림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 봄 불청객 꽃가루 “극성”/홍역·볼거리등 호흡기질환도 기승 예상

    올 봄에는 홍역,볼거리,풍진 등 바이러스성 호흡기질환이 크게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또 「봄의 불청객」 꽃가루 날림도 평년보다 5∼7일 일찍 찾아왔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지난 94년 크게 유행했던 홍역과 볼거리가 올해에도 상당한 규모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으며,풍진은 지난해의 여파가 올해도 어느 정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복지부는 예방요령에서 홍역환자와 접촉한 어린이와 어른은 매일 체온을 재 0.5도 이상 오르면 일단 격리해야 하며 풍진이 만연할 때는 임신 4개월 미만의 임산부가 환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청도 이날 꽃가루의 주범인 포플러의 경우 16∼20일,현사시 21∼25일쯤 각각 꽃가루를 날릴 것으로 예상했다.능수버들 및 버드나무는 이미 지난 주말부터 날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3월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도정도 높아 개화시기가 앞당겨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그러나 꽃가루의 양은 예년의 60%정도로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꽃가루는 재채기,콧물,코막힘 등 감기와비슷한 증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함으로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은 외출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후에는 옷을 잘 털어야 한다』고 말했다.
  • 여 대권경선 절차·방법 어찌돼가나

    ◎시기­이 대표·반이진영 조기 가시화 찬반 양론/방법­“전인서 결정” 대세… 대의원 수 의견 분분 신한국당의 대권후보 경선과 관련,시기와 방법에 말들이 분분하다.내각제 파문으로 한차례 홍역을 앓은 신한국당에선 대권후보의 조기가시화가 필요하다는 소리가 흘러나온다.이런 흐름에서인지 지난주초 박관용 사무총장의 「여 후보 조기가시화」 언급도 있었다. 조기가시화에 대해선 이회창 대표와 김윤환 고문을 빼곤 대부분의 주자들이 반대하는 양상이다. 조기경선론을 펴는 쪽은 국민회의,자민련의 전당대회가 각기 5,6월에 있으므로 여당은 7월쯤에 하되 그것도 여름휴가철 전인 7월15일전에 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이런 주장에는 한보수사와 청문회가 끝난뒤 정치권에 몰아칠 「태풍」을 전당대회로 비켜나가는 한편 이대표 대세론의 분위기를 경선까지 몰아가자는 속셈도 깔린 듯 하다. 이에 비해 당대표의 반대편에 서있는 박찬종 이한동 고문,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이인제 경기도지사 등은 조기경선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조기경선은조기과열을 초래한다는게 표면적 이유다.박고문은 『집권당의 중심이 굳건히 서면 전당대회는 다소 늦어도 된다』며 8,9월 경선을 주장하고 있다.비주류측은 이대표측의 조기경선론이 이회창대세론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경계하는 표정이다.이들은 조기경선론이 계속 제기되면 공동대응도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경선방식에 대해서는 대충 가닥을 잡아가는 모습이다.여권에서 3∼4갈래의 방식이 거론되고 있으나 2가지로 압축된 양상이다. 시·도별 유세를 하되 전당대회서 후보를 결정하거나,권역별 예비선거를 치른뒤 결선투표를 하는 방식이다.그러나 당대표를 중심으로 한 주류나 비주류 할 것 없이 2단계 선거방식은 후보선출때부터 지역감정을 조장,당내부에 상처가 나는 것은 물론 국민여론마저 나빠질 수 있어 각 주자들이 선호하지 않고 있다.따라서 전당대회에서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을 취하되 대의원 숫자를 놓고 주자간 이견이 클 전망이다.민주계를 제외하고 각 주자들은 4천7백여명인 대의원을 적게는 1만명,많게는 5만∼6만명까지늘리자는 의견을 내고 있다.
  • 수면 떠오른 제3후보론/정대철 부총재 제기

    ◎조순 시장 거명… 비주류,반격카드 삼을듯 야권의 「제3후보론」에 군불이 지펴지고 있다.아직 구체적인 실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비주류 일각을 중심으로 모락모락 연기만 나는 상태다.『때만 되면 「DJP(김대중­김종필 총재)」의 장벽을 넘는 유일한 대안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도 감추지 않고 있다. 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가 가장 열심이다.정부총재는 『제3후보로 조순 서울시장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바삐 움직인다.지난 1월 자신을 포함,김상현지 도위의장과 김근태 부총재 등 비주류측과 조순 시장의 4자회동을 주선했고 최근에는 조시장과 김희완 정무부시장,김한길 의원 등과 함께 만났다.정부총재는 『수평적 정권교체에 힘을 합치자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오갔다』고 전하면서 그 이상에 대해서 함구했다.그러나 비주류측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김부시장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전달된 것으로 추측된다. DJ의 한 측근은 『정부총재가 지난 총선에서 낙마한 탓에 제3후보를 업고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 같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김의장이나 김부총재도 『지금은 국민경선제 관철에 몰두할 때』라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제3후보론이 정치권에 본격적으로 거론될 시점으로 국민회의 5·19 전당대회 전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국민경선제가 주류측의 반격으로 무산될 경우 「반DJP」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3후보」가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제3후보의 앞날은 순탄치만 않다.김의장도 『내가 제3후보가 돼야한다』는 입장에서 국민경선제에 동참했기 때문에 『제3후보가 누구냐』를 놓고 비주류간에 한바탕 홍역이 예상된다.
  • 독감 예방접종대상 지정/복지부 「표준 지침」

    ◎초등6년생 BCG접종 폐지/홍역·볼거리 등 2차례로 초등학교 6학년생 가운데 결핵반응검사 음성자를 대상으로 실시해오던 결핵예방주사(BCG) 재접종이 이번달부터 폐지됐다. 또 소아과학회 지침과 정부 지침으로 이원화돼 있던 폴리오(소아마비)예방접종은 생후 2·4·6개월과 4∼6세때 등 4차례 접종을 추천하는 정부지침으로 일원화됐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표준예방접종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특히 유행성독감(인풀루엔자)을 임시 예방접종 대상 전염병으로 새로 지정,올 하반기부터 전국의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실시하며 65세이상 노인 가운데 양로원 수용자와 고아원에 수용 중인 아동에 대해서는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홍역·볼거리·풍진(MMR)예방접종은 생후 15개월에 한 차례만 접종하던 것을 98년부터 초등학교 취학전인 4∼6세사이에 추가 접종토록 해 예방접종 회수를 2회로 늘렸다.
  • 이한동 대표 내정/여 대선주자들 엇갈린 반응

    ◎이회창·김윤환 고문 우회적 불평 토로/박관용·최형우 고문 개의치 않는 눈치 6일 밤을 고비로 「이한동 대표설」이 굳어지면서 7일 신한국당내 차기 주자들은 긴장감 속에서도 나름대로 손익계산에 바빴다.반응도 계파나 처지별로 다소 엇갈렸다. 특히 일부 주자측은 대표인선에 「경선불출마」 조건이 전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여권내 기류가 전해지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가장 예민한 쪽은 이회창 김윤환 고문이었다.「이한동 대표구도」가 「이회창 대세론」과 「이회창­김윤환 연합론」에 대한 여권 핵심의 견제용이라는 분석이 그럴 듯하게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이고문측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공정 경선을 약속하지 않았느냐』고 우회적인 불평을 토로했고 김고문측은 『같은 민정계가 하면 좋은 것 아니냐』라는 역설법으로 향후 민정계내 지분 축소를 우려했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보이고 있는 박찬종 고문은 대세가 굳어진 마당에 굳이 분란을 자초하지 않겠다는 눈치다.한차례 혼선끝에 『차기 대표가 경선에 나설지는 그의 자유의사』라고 견해를 정리했다. 한보사태의 휴유증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민주계 주자측은 가급적 논평을 자제했다.최형우 고문측은 『당이 선택하면 따를뿐』이라고 촌평했고 김덕룡 의원측은 『당정개편에는 관심없다』며 말을 아꼈다.그러면서 양측은 똑같이 『누가 되든 흐트러진 민심을 추스리고 당내 화합을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활로모색의 방향을 타진하는데 무게를 뒀다. 이홍구 대표측은 『대표 경질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언급하는 것은 실례』라면서도 『김심(김영삼 대통령의 의중)이 이대표에서서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되물음에는 『이제 이대표도 제목소리를 높일때』라고 본격 행보를 시사했다.그동안 정중동의 움직임을 보이다 3월말쯤 공개적인 목소리를 낼 예정인 이인제 경기지사는 긍정 평가를 내렸다.그는 『대표직을 맡기에는 가장 무난한 인물』이라고 평한뒤 『누구든 경선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은근히 본인의 「몫」도 챙겼다.이수성 고문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알려졌다.
  • 이 중소기업의 교훈/유상덕 국제부 기자(오늘의 눈)

    이탈리아 나폴리에 있는 중소기업 「마리넬라」.3대에 걸쳐 83년째 넥타이를 만들어 파는 이 회사가 오늘날 이탈리아는 물론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찾는 초일류기업이 된 이유는 두 가지때문이었다.「세계최고의 제품이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장인정신과 「똑같은 제품을 4개이상 만들지 않는다」는 희소성이 바로 그것이었다. 밀라노에 본사가 있는 가죽제품업체 「이산티」는 소비자의 요구는 무엇이든간에 가능한한 제품에 반영하는 「소비자 지향주의」경영방침을 채택,나날이 커가는 중소기업이다.이 회사의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근무수칙 1호는 소비자들의 불평이나 요구사항 등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기록해서 본사에 보고하는 것으로 이 회사 경쟁력의 원천이다.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썼던 가구를 그대로 재현해내는 이탈리아 중소기업 미체.프랑스회사보다 더 프랑스적인 가구를 만들어내는 「모방의 1인자」 미체의 제품은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 이탈리아에 있는 많은 중소기업들은 이같이 나름대로 「특화된 생존전략」을가지고 있다.이들 기업들은 특화되고 전문화된 경쟁전략·생존전략을 바탕으로 웬만한 경기불황이 닥쳐도 타격을 받지 않는다.이탈리아는 중소기업이 나라경제를 이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탈리아 정치가 부패로 얼룩지고 잦은 정권 교체로 정정이 불안해도 경제는 잘 돌아간다.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이 없어도 차별화된 생존전략을 갖추고 있고 동종업종간의 분업을 통한 협력체제등을 구축해 「자생력」을 갖춘 중소기업들 덕분이다.이탈리아는 수출의 70%를 담당하는 이들 기업들의 활동에 힘입어 지난해 3백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요즘 우리경제가 한보부도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물론 기업주의 무리한 사업확장욕과 은행의 무리한 대출,정치권의 특정기업에 대한 특혜대출압력 등이 어우러져 발생한 것이기는 하지만 재벌·대기업위주의 성장정책이 빚어낸 결과로 분석하는 시각이 만만치 않다.이탈리아의 중소업체들을 방문하면서 국가경제를 발전시키는데는 대기업못지않게 「특화된 우수한 생존전략」을 갖춘 중소기업들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밀라노에서〉
  • 김영수 문체부장관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문화유산 항구적 보호 제도화 추진/발굴 전담기관 설립·법정비… 개발 피해 예방/통일대비 북 주민 문화적응프로 체계화 노력 김영수 문화체육부 장관은 이헌숙 서울신문 문화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문화유산의 해」를 맞아 우리 문화재 보호를 위한 문화재보호법을 전면검토하고 매장문화재 발굴 전담기관 설립과 같은 항구적인 문화재 보호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다음은 대담내용이다. ­문체부가 정한 「문화유산의 해」를 맞아 개발에 밀려 파괴되는 문화유산의 근본적인 보호책 마련이 시급합니다.적극적인 대책이 있는지요. ▲문화재보호법 등 문화재관련 법령을 전면검토,정비해 개발로 인해 역사유적지가 훼손되거나 매장문화재가 파괴되는 사례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항구적인 문화재 보호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특히 매장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발굴의 공공성·책임성 확보를 위해 학계의 전반적 의견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발굴전담기관의 설립」을 추진할 계획입니다.문화재보호법에 근거한 재단법인 형태의 특수법인도 검토중입니다. ○문화재관리청 승격 추진 ­통일문화 기반조성을 위해 탈북자 문화적응 프로그램 개발 등 단계적인 종합문화교류 기본전략 수립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얼마나 진전됐고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수 있을까요. ▲북한주민들이 통일후 겪게 될 혼란과 문화적 갈등은 매우 심각할 것입니다.현재 그들의 문화적 의식이나 북한의 문화실태를 정확하게 분석해 적응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합니다.지난해부터 북한문화 전문가그룹을 양성해왔고 김정일의 문화관 연구같은 전문연구도 추진해 왔습니다. ­문화재관리국의 청 승격은 진전되고 있나요.가능성은 어느 정도이고 문화재관리청의 위상은 어떤 것일까요. ▲문화재관리국의 청 승격 문제는 오래전부터 제기돼왔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성사되지 못했지요.국회에서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고 유관기관에서도 비교적 이해가 깊습니다.문화재관리국이 청단위로 승격되면 문화재행정의 전문성과 독자성을 확보할 수 있고 문화재관리조직을 일원화하는 등 문화재 정책을 총괄,업무를 원활히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현행 문화재관리국의 조직은 2급인 국장을 기관장으로 정원이 603명입니다.관리하는 문화재만 7천93건의 지정문화재가 있고 대단위 국토개발사업 대폭증가에 따라 매장문화재 등 많은 문화재가 훼손위협을 받고 있습니다.또 문화재 행정전반에 대한 국민 관심이 크게 증가해 국단위의 조직으로는 원만한 관리행정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영화 민간심의기구 검토 ­지난해 영화 사전심의 위헌판결로 공륜이 홍역을 치렀습니다.문체부가 공륜의 명칭을 바꾸는 등 위상정립 작업에 나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 어떻게 달라지는지요. ▲현행 「공연윤리위원회」를 폐지하고 민간 자율등급 심사기구인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가칭) 신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종래의 공륜은 문제가 되는 특정부분을 일방적으로 제한 또는 삭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었지만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는 영상물에 대한 등급만을 부여합니다.구성도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는 해당위원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이 추천하는 인사를 대통령이 위촉해공정성과 객관성,자율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미술품 유통구조도 개선 ­OECD 가입에 따른 국내 문화예술계의 타격이 심각합니다.미술계를 비롯,문화예술계 전반의 우려가 큰데 주무부서의 대응책은 어떤 것인지요. ▲대규모 외국화상들이 국내에 진출할 경우 영세화랑들의 영업타격과 일부계층의 외국작품에 대한 투기,저질 외국복제품 유입 등 부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그러나 고가인 국내 미술품가격의 현실화,미술품 유통구조의 개선,우리 미술품의 해외진출 용이 등 긍정적인 면도 있지요.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무엇보다 우리 미술계의 국제·정보화가 필요하고 미술품 감정기구의 기능강화 등이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장기적으로는 경매제도 활성화를 통한 미술품 유통구조 개선과 미술전문 인력을 양성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해 문화의집 개관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가시적인 성과가 어느정도 있었습니다.문체부가 올해를 「문화복지 확산의 해」로 정한만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체감적 차원의 복안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문화의 집 15곳으로 늘려 ▲지난해 전국4곳에 시범 건립한 문화의 집을 15곳으로 확충하고 전국 74곳에 시·군 단위 문예회관이 들어섭니다.체육부문에서도 300곳의 동네체육시설과 9곳의 공공운동장 등 생활체육시설을 체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올해부터는 전국적으로 「프로그램 네트워크」를 운영할 계획이며 중앙에 「문화프로그램 뱅크」를 설치,지방에 지원할 프로그램 자원을 집중관리하게 됩니다. ­지난해 문체부가 우리 문화상징으로 CI를 선정했습니다.문화산업 육성차원에서 이 CI의 지속사업이 있습니까. ▲관계부처,한국관광공사,무역진흥공사,해외진출 기업체 등으로 「한국문화이미지 관리기획단」을 구성 운영합니다.동시에 해외진출 기업체를 통해 민간차원의 문화교류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모색,추진할 계획입니다.또 지역민속축제를 관광자원화하기위해 상품성있는 10개 축제를 엄선,국제규모 행사로 육성지원할 방침입니다. ­경복궁 복원사업이 범국민의 관심사로 대두됐는데 문체부가 정한 일정에는 차질이 없는지요. ○경복궁 복원 2009년까지 ▲2009년까지 1천7백89억원의 예산을 투입,전각 93동 약3천223평을 건립하는 복원사업을 계획대로 추진중입니다.왕세자의 생활공간인 동궁권역의 전각 18동,352평 복원이 98년 완료예정으로 진행중이며 경복궁 중문인 홍례문과 주변회랑 등 고건물 6동을 복원하는 사업은 오는 5월 착수해 99년 완공됩니다.2000년부터 2009년까지 광화문 이전복원 등 기타 권역의 전각 32동 1천91평을 복원 완료하면 경복궁은 비로소 조선정궁의 기본궁제를 갖추게 됩니다. ­광화문 일대와 대학로 등 문화예술의 거리지정과 맞물려 문화특구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구체적인 진전상황을 말씀해 주십시오. ▲현재 전국 35개도시 47곳에 문화거리가 지정돼 있지만 대부분 걸맞은 환경을 조성하지 못한 상태입니다.이보다 더 강력한 방안이 바로 문화지구 제도인데 문화지구 안의 업종이나 건물개조 또는 신축에 대해 일정한 억제 및 촉진장치가 동시에 필요합니다.도시계획법이나 건축법 등 관련법령의 개정이 필요하고 건설교통부에서 도시개발법을 추진중인 만큼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입니다. ­세제혜택 등 근본적인 지원책 없이는 기업과 문화의 접목을 쉽게 기대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혁신적인 정책을 단행할 용의는 없는지요. ▲우리나라의 세제가 외국에 비해 크게 뒤떨어졌다고 보지 않습니다.미국의 경우 오히려 세제혜택은 우리보다 불리한데도 워낙 기업의 문화분야에 대한 기여풍토가 강해 기업과 문화간 연결이 잘 형성돼 있다고 봅니다.문제는 기업이 이윤을 보다 많이 문화에 기부할 수 있도록 기업가의 인식이 개선돼야겠지만 문화에 기부하는 기업에 대해 찬사를 보낼수 있는 국민의식 발전도 필요합니다. ­체육부문에서는 올초 월드컵조직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2002년 월드컵 준비가 본격화됐습니다.정부차원의 지원책과 한·일간 스포츠교류 활성화를 위한 복안은 무엇입니까. ○문화월드컵 되도록 지원 ▲2002년 월드컵이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대회 조직위 운영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경기장을 포함,대회에 필요한 직·간접 시설의 건설 등 제반분야에 대해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순수민간기구인 「월드컵축구대회 지원 국민운동협의회」를 금년중 발족시키고 「문화월드컵」 준비에도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스포츠의 프로화 추세가 뚜렷합니다.아마스포츠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의 소리도 있는데 프로와 아마스포츠를 동시에 발전시킬수 있는 정책을 말씀해 주십시오. ▲각종 국제대회에서 아마와 프로와의 명확한 구분이 없어지고 있고 모든 스포츠 종목은 점차 프로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프로화 강세로 인해 결코 아마가 위축되거나 경기력이 저하될 것으로는 보지 않습니다.프로스포츠의 활성화가 곧 아마스포츠의 발전계기를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국민선호도가 높은 종목은 프로화하도록 행정적 지원을 할 방침입니다.또 아마스포츠 진흥을 위해 각 기업의 특성과 경기단체의 성격이 조화되는 종목은 실업팀을 창단할 수 있도록 권유할 것입니다.대표선수 훈련에 필요한 시설과 복지를 확대,경기력을 향상시켜 나가고 프로·아마팀간 지원체제 구축을 위한 연고지별아마팀 재정지원과 선수 수급체제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남북 스포츠교류 활성화 ­오는 5월 부산동아시아대회와 성곡컵국제유도대회 등에 북한의 출전을 유도키로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어떤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지요. ▲남북대화가 재개되면 우선 통일축구대회 등을 대상으로 교류를 추진할 계획입니다.동아시아경기대회와 성곡컵국제유도대회 뿐 아니라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회에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초청장 발송 등 체육분야의 남북교류를 위한 여건조성에 노력하겠습니다.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이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려는 노력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구체적인 방안을 밝혀주십시오. ▲우리나라의 동계올림픽 유치는 2010년 대회때부터 가능합니다.시설면에서는 이번 동계U대회 시설중 일부만 보완하면 가능하고 강원도에서도 동계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어 별 문제가 없다고 보여집니다.그러나 동계올림픽 유치는 각계 여론을 수렴,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 「한보 한파」 전산업계 파급

    ◎강관업계 자재난­제철소 설비업체 자금난/건설­정유업도 몸살… 백화점 매출 작년 50% 전산업에 한보한파가 물아치고 있다.한보부도로 협력중소업체는 물론이고 철강·중공업·건설·정유업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불황국면과 장기파업으로 산업계가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한보부도까지 겹쳐 백화점과 재래시장 등은 최악의 설대목 경기를 맞고 있다. 3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채권은행단으로부터 긴급자금지원이 재개되더라도 당진제철소의 완전한 정상가동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한보철강이 생산하는 철근과 열연강판의 수급차질이 예상된다.이로 인해 한보로부터 열연강판을 공급받아 파이프를 생산하는 현대강관과 세아제강 등 5대 강관업체가 원자재난에 처할 것으로 우려된다.올해 국내 열연강판 총 예상 생산량은 1천1백56만t으로,한보가 이 가운데 12%인 1백50만t을 생산하고 나머지 1천만t은 포항제철이 공급할 예정이다.그러나 포철이 단기간에 열연강판 생산량을 늘릴수 없기 때문에 부족분은 수입으로 충당해야 하며 수입선을 잡더라도 계약에서 납품까지는 50일정도가 걸려 당진제철소의 생산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수급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보철강의 당진제철소 냉연공장 냉연도금 설비 등을 추진중인 현대중공업은 제철소의 가동이 중단되면 오는 3월에 완공예정인 냉연공장 건설과 관련해 2백억원 정도의 공사대금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중공업도 현재 건설중인 당진제철소 2기 발전설비 공사에 대한 2백억원의 공사대금을 받지 못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 유공가스는 당진제철소 전기로 보온에 사용하는 액화석유가스(LPG)대금 17억원을 받지 못한 상태나 채권금융단으로부터 자금을 결제받기로 하고 가스는 계속 공급하고 있다.유공가스는 이에 따라 29일에 150t의 가스를 당진제철소에 공급했으며 이 물량은 3일정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도급한도액 1조2천2백20억원으로 업계 7위인 (주)한보가 부도로 쓰러짐으로써 하도급 관계인 중소건설업체의 연쇄도산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또 다른 계열사로 도급한도액 2천9백91억원에 업계 43위인 한보건설도 연쇄부도의 우려가 커 건설업계는 지난해 우성건설의 부도에 못지 않은 홍역을 치러야 할 전망이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한보철강 부도에 따른 협력·하청 중소업체들의 피해규모는 30일 현재 5천억원에 달하며 계속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한보철강과 직·간접적으로 거래하고 있는 협력업체들의 숫자는 3천5백여개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수출에도 주름살이 미치고 있다. 한보철강 수출을 대행해온 (주)대우 등의 상사들이 올 수출목표에 차질을 빚게 됐을 뿐 아니라 수출계약 불이행에 따른 수입업자의 클레임 제기로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된다.한보철강이 수출대행사로 지정한 상사는 (주)대우·(주)선경·효성물산·해태상사·두산상사·한라자원 등이며 이들은 한보철강 부도로 올 수출계획에서 6천만달러내외의 수출차질을 빚게 됐다. 롯데·신세계 등 주요백화점에 따르면 상품권 판매증가율은 작년 설 때와 견줘 절반이하로 떨어졌고,선물세트 주문도 격감했다.5대백화점의 지난해 추석 및 설 대목의 상품권 매출신장률은 백화점에 따라 125∼250%였으나 지난 14∼26일 사이에는 전년대비 28.5∼77.7% 수준에 그치고 있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94년 4월 상품권 발행을 허용한 이후 매출 증가율이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설대목경기가 거의 실종돼 광고물량을 30%이상 줄였다』고 말했다.
  • 예결위/이번엔 「경찰내사」 홍역

    ◎이해찬 의원 “수사자료 요청뒤 동생 뒷조사” 주장 「밀가루파동」으로 휘청했던 국회예결위가 27일엔 「경찰 내사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이날 예결위 부별심사에 앞서 국민회의 이해찬 의원은 돌연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경찰의 수사자료를 요청한 직후 경찰의 내사가 있었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관악경찰서 정보과에서 동생서점이 입주해있는 건물주에게 다섯차례나 전화를 걸어 임대료와 가족관계 등을 캐물어 결국 집주인이 서점을 비워달라고 했다』며 『이는 집주인을 부담스럽게 만들어 (동생의)생업을 못하게 하려는 파렴치한 행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박일용 경찰청장이 『형사가 개인적으로 한일』이라고 밝히자 야당의원들이 일제히 가세했다. 이에 검사출신의 안상수 의원은 『이의원이 요구한 자료가 답변못할 성질의 것도 아닌데 야당중진의원을 노골적으로 내사하겠느냐』며 박청장을 지원사격. 결국 김우석 내무장관은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박청장도 『경찰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며,납득할만한 수준에서 책임을 묻겠다』고 사과했다.
  • 섹스숍은 필요악?/열띤 PC 논쟁

    ◎“성이해 도움” “우리문화와 거리” 팽팽 「섹스숍은 과연 필요한 것일까」­지난 7월 신촌에서 처음 가게문을 열었던 업주가 당국에 입건되는 등 홍역을 치르면서도 점차 늘어가는 섹스숍.그 존폐에 대한 설전이 PC통신 하이텔에서 한창이다. 아이디(ID)가 「syllove」인 이모씨는 『머리를 하기 위해 미용실이 있고,사무용품을 위해 문구점이 있듯 섹스숍 또한 인간의 본능을 충족하기 위한 하나의 전문점이 아닐까 싶다』며 『인간의 욕구를 평범하게 충족시킬 수 있는 보편적 방법으로 이해하자』며 옹호론을 폈다. ID 「Lhunter」도 『자꾸 감추려고만 하고 음성적으로 성에 대한 무지를 쌓는 것보다는 성에 대해 올바로 볼 수 있는 지식을 얻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동감을 표시했다. 반면 ID 「261104」는 『섹스라는 것은 결코 나쁘지 않고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것이 우리의 문화』라며 『프랑스의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우리의 보신탕을 나쁘다고 한 것이 우리 문화를 자기네 식으로 재려다 저지른 이해할 수있는 실수인 것처럼 우리도 우리 문화를 존중하자』고 반대론을 개진했다. 「wjddls2」는 『이런 가게가 생겨난다면 과연 여러분들의 누이와 애인들이 험난한 사회에서 과연 몸을 잘 다스릴 수가 있을까요』라고 반문하고 『외국에 있으니까 우리도 있어야 한다는 지겨운 핑계는 이제 대지 말자』는 논리를 폈다. 자식을 둔 회사원이라는 왕모씨(Penguin2)는 『섹스숍에서의 아이템은 에이즈 예방 등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제품으로 한정돼야 하며,굳이 허가한다면 장소는 오피스텔이나 독신촌 등지로 한정하되 철저하게 회원제로 운영해야 한다』는 제한 허용론을 전개했다.〈김태균 기자〉
  • 국회 비준 홍역 불가피/국민회의·자민련 반대

    ◎150명 찬성땐 가결 11일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이 결정됨에 따라 이에 따른 국회 비준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동안 OECD가입 연기를 주장해온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국회비준을 거부한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고 신한국당의 일부 의원들도 OECD가입에 부정적이어서 비준동의안이 원만히 처리될지 불투명하다. 신한국당은 11일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OECD가입이 불가피하다는 당론을 거듭 확인하고 야당측과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국회 비준동의안을 원만히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신한국당은 야당이 끝내 반대할 때는 표결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일부 뜻을 달리하는 소속의원들을 단속하는 작업에 착수했다.이와 관련,국정감사가 끝나는대로 한승수 경제부총리를 초청,OECD가입에 대한 이론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153개 의석의 신한국당이 야당의 반대속에 가입비준안을 표결로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150명의 찬성을 확보해야 한다.즉 소속의원중 4명만 이탈해도 단독처리는 불가능한 셈이다.이 때문에 신한국당은 민주당 및 일부 무소속의원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OECD가입이 시기상조라는 당론에 따라 비준동의안이 국회에 상정되면 반대토론을 갖고 비준안처리를 극력 저지한다는 방침이다.양측은 특히 이번 국회에서 비준동의를 막으면 내년에는 대선에 따른 부담으로 정부가 이를 재추진하기 어렵게 돼 결국 98년 이후로 가입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보고 표결처리에 배수진을 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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