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홍수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5인 미만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최초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거부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투약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69
  • 두 번째 지구는 없다… 인류 대멸종 막을 ‘대전환’ 서둘러라

    두 번째 지구는 없다… 인류 대멸종 막을 ‘대전환’ 서둘러라

    최악 마지노선 ‘1.5도 상승’ 12년 빨라져 노벨위원회도 기후변화 심각성 인정해 온난화 예측한 연구자들에게 물리학상 “기후는 사회·경제적 엄청난 도전 과제 어떻게 대응하느냐 따라 기회 될 수도”코로나19 대유행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지만 과학자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 심각한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애써 외면하고 있는 문제, 바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이다. 매년 반복되는 폭염과 혹한, 연례행사처럼 찾아오는 홍수, 태풍, 대형산불 등은 직간접적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영향을 받아 발생한 사건들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난 8월 내놓은 ‘제6차 평가보고서 제1실무그룹 보고서’에서 지구온난화 차단 마지노선으로 정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평균온도 1.5도 상승에 도달하는 시점이 이전 예측보다 12년이나 빨라졌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도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그동안 물리학 분야에서 다소 소외됐던 기후학으로 눈을 돌려 지구온난화 예측 연구를 수행한 독일과 미국 과학자를 노벨물리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했다. 노벨상 수상자 발표 직후 독일 막스플랑크 기후연구소 클라우스 하셀만 박사는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너무 늦을 때까지 문제를 애써 외면한다”며 “정책 당국자나 대중들 모두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하고 장기 대응책까지 마련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6차 대멸종’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불러올 수 있는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오는 27일 ‘초불확실성의 시대 빅체인지 중심에 서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1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국내외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지구온난화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컨퍼런스의 문을 여는 키노트 세션은 ‘기후 위기와 대응의 역사,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조건’이란 주제로 미국 조지타운대 역사학부 다고마르 데흐로트 교수,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프랑크 라이스베르만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 이유진 국무총리실 그린뉴딜 특별보좌관, 김원준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이 역사 속 기후변화를 분석하고 기후 위기에 대한 구체적 대응방안과 탄력성장 전략을 제시한다. 첫 연사로 나서는 데흐로트 교수는 지난 5월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에 기후변화에 대응에 성공한 역사적 사례들을 분석해 주목받았다. 그는 사회 조직과 대응수단을 어떻게 갖추냐에 따라 기후변화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제시할 예정이다. 홍종호 서울대 교수도 기후위기가 사회·경제적으로 엄청난 도전 과제임을 강조하며 기후위기에 대응해 한국 사회가 나갈 길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사고의 지평을 넓혀 줄 것이다. ‘향후 100년을 생존하기 위한 100가지 지도’라는 주제의 ‘서울 인사이트’ 연사로 나서는 이언 골딘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21세기 세계는 정보기술의 혁신과 개방성 증가로 인해 고도로 상호연결돼 있기 때문에 구조적 위험에 더 취약하고 불안정해졌다고 진단하며 대표적인 사례로 2007년 세계 금융위기와 최근 코로나 상황을 사례로 설명한다.
  • 임진강 필승교 수위 1m 넘어…“북한 황강댐 수문 개방 추정”

    임진강 필승교 수위 1m 넘어…“북한 황강댐 수문 개방 추정”

    경기도와 연천군은 13일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하천 행락객 대피 수위’인 1m를 넘어서자 주의를 당부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임진강 최북단에 있는 필승교 수위는 12일 오후 5시 40분부터 서서히 상승해 이날 오전 1시 13분 1m를 넘어섰다. 이어 오전 4시 30분에 1.43m까지 상승했다. 필승교 하류에 있는 군남홍수조절댐의 수위도 오전 1시 24.09m에서 오전 6시 30분 26.22m로 상승했다. 군남홍수조절댐의 계획 홍수위는 40m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연천군은 하천 변 행락객, 야영객, 어민, 지역주민 등이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와 관련해 연천군 관계자는 “임진강 상류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며 “북한 황강댐에서 수문을 개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4단계로 나눠 관리한다. 수위가 1m를 넘어서면 하천 행락객 대피, 2m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가 각각 발령된다.
  • 탄소 흡수원 vs 이산화탄소 3억t 배출… 산림의 ‘두 얼굴’

    탄소 흡수원 vs 이산화탄소 3억t 배출… 산림의 ‘두 얼굴’

    기후위기 속에 산림의 ‘두 얼굴’이 재조명되고 있다. 잘 보전된 산림은 유일한 탄소 흡수원이자 생태계를 유지하는 자산이지만 산불과 산사태 등 재난이 발생하면 무시무시한 탄소 배출원으로 돌변하게 된다. 기후변화로 산불이 빈번해지면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늘고 이산화탄소가 기후변화를 촉진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더욱이 기후변화로 대형 산불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우리나라도 위험권에 진입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산불 피해지가 야생동물상(狀)을 회복하는 데 35년, 토양은 100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에서는 적극적인 목재 생산을 통한 조림 확대와 생태계에 기반한 보전 가치가 충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탄소 흡수 전략에서 산림 경영 및 재해 예방 대책이 간과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이상 고온과 건조한 대기 환경이 원인 12일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대기감시서비스(CAMS)에 따르면 올해 7월 한 달간 전 세계적으로 산불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억t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억t은 2020년 우리나라 연간 탄소 배출량(6억 4860만t 잠정치)의 47%, 국내 최대 배출량을 기록했던 2018년(7억 2760만t) 대비 42%에 달한다. 8월 발생량은 7월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산불은 폭염·가뭄과 함께 기후변화로 건조함이 강해져 발생하는 기후재난 중 하나다.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산불 발생이 심각한 상황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9월 13일 기준 미국의 산불 피해 면적이 205만㏊에 달했다. 36만㏊ 넘게 산림이 훼손돼 최대 피해로 기록된 ‘딕시’ 산불을 포함한 캘리포니아에서만 피해 면적이 71만㏊로 집계됐다. 캐나다의 피해 면적은 415만㏊를 넘어섰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86만㏊, 매니토바주 49만㏊ 등으로 피해가 심각하다. 캐나다와 미국의 산불 피해 면적이 우리나라 산림 면적(630만㏊)에 육박한다. 유럽에서도 그리스·터키·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 등이 산불로 산림뿐 아니라 인명 및 재산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도 산불로 8만 9000㏊의 산림이 사려졌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연방 산림청은 시베리아 200여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우리나라 산림 면적의 3배가 넘는 2000㏊의 피해가 난 것으로 보고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40년간 지속적인 기온 상승 속에 산불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990년대 산불 발생일이 연평균 104일이었으나 2020년대는 171일로 64% 늘었다. 봄·가을 산불 조심 기간이 아닌 기간에 발생한 산불도 1990년대는 10%였으나 최근에는 47%까지 상승하는 등 산불이 연중화·대형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 지구적 산불은 이상 고온과 건조한 대기 환경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울창해진 산림 내 산불 원료가 풍부해지면서 작은 불씨나 번개 등 자연현상으로 발화 시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성이 높아졌다. 여름철은 ‘산불 안전기’라는 인식도 깨지게 됐다. 산불은 온실가스 배출뿐 아니라 오염물질 발생과 생태계 파괴 등 2차 피해를 유발한다. 2019년 9월 발생한 호주 남동부 산불이 확산되면서 코알라가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랐다. 산불 피해가 심했던 뉴사우스웨일스에서만 약 8000마리의 코알라가 사라졌다. 지난해 시드니대는 보고서에서 2019년 산불로 10억 마리의 야생동물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10년간 산불로 여의도 38배 산림 피해 이석우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환경보전연구부장은 “기후변화로 유례없는 폭염과 가뭄, 돌발홍수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이상 고온과 건조한 대기로 대규모 산불 위험성이 장기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2011~2020년)간 4737건의 산불로 여의도 면적(290㏊)의 38.6배에 달하는 산림 피해가 났다. ●간벌 등 상황에 맞춘 숲 가꾸기 논의 필요 산불로 인한 탄소 배출량이 연평균 6만 563t, 최근 5년(2016~2020년)만 보면 연간 9만 6584t으로 급증했다. 소나무림 1㏊ 기준 산불 발생 시 배출되는 탄소는 54.1t으로 추산된다. 지표층(풀) 18.9t, 관목층(작은 나무) 11.8t에 비해 수관층(큰 나무)이 23.5t으로 높다. 큰 나무들이 울창한 산림에서 산불이 나면 탄소 배출이 많아지는 것이다. 2020 산림기본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숲의 울창한 정도를 나타내는 임목축적(나무의 재적)이 10억 3837만㎥로 식목일이 제정된 1946년(5644만㎥)에 비해 18.4배, 치산녹화 원년인 1973년(7447만㎥) 대비 13.9배 각각 증가했다. ㏊당 임목축적도 165㎥로 10년 전과 비교해 30% 확대됐다. 큰 나무들이 많아지면서 우리 숲이 울창해진 것이다. 지난해 산불 피해(2919.8㏊)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1239억 6100만원으로 추정됐다. 헬기 투입 비용 등 직접 비용이 739억 8600만원, 공익적 기능 등을 반영한 간접 비용이 499억 7500만원에 달했다. 박주원 경북대 산림과학조경학부 교수는 “임목축적 확대는 생태계를 지탱할 수 있는 양에 접근했다는 의미이자 숲에 산불 연료가 충분하다는 반증이 되기도 한다”며 “환경 측면에서 목재 수확을 줄이면서 산불 피해가 커진다는 해외 연구도 있는 만큼 간벌 등 상황에 맞춰 숲가꾸기를 확대하는 등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산불 피해지의 원상 회복에는 100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이 1996년 3762㏊의 피해가 발생한 강원 고성의 생태계 변화를 모니터링한 결과 피해 이듬해 토사 유출이 발생하고 피해목 고사가 이어졌다. 3년이 지나면서 토양 복원이 이뤄지고 20년까지 관목 등 작은 나무들이 자라며 숲의 외형이 점차 회복됐다. 다양한 수종이 있는 일반적인 숲의 구조를 갖추는 데는 35년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 시점부터 야생동물이 등장하지만 토양은 산불 피해 이전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기 발견·초동 진화’ 산불 대응 세계 최고 우리나라의 산불 대응 역량은 세계 최고로 평가된다. 지난해 발생한 산불(620건)의 91.9%(570건)가 피해 면적 1㏊ 미만이다. 그동안 추진한 ‘조기 발견, 초동 진화’의 성과다. 산림청은 기후변화로 강해진 산불에 대응할 수 있는 ‘과학적 전략’을 마련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산불 예방 및 진화 능력을 고도화하는 방안이다. 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과 함께 진화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현장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자원을 배치하는 ‘진화자원 배치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2022년까지 개발·구축할 계획이다. 예방 조치로 산불 연료를 제거해 숲의 밀도 조절 및 방화선 역할이 가능한 임도 설치를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고낙삼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해외 산불 대응을 분석한 결과 예방·진화 체계 이원화, 진화 인프라 부족, 소홀한 산림 관리 등 복합적인 문제가 드러났다”며 “산림은 관리부터 예방·진화·복구까지 일관성 있는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치솟는 석탄값에 두 손든 중국 “전기료 통제 안 한다”

    치솟는 석탄값에 두 손든 중국 “전기료 통제 안 한다”

    中 양대 석탄산지 산시성, 평년 7배 폭우탄광 60곳 폐쇄… 석탄값 하루새 11.6%↑당국, 석탄 대거 수입해 전기 생산 독려 유럽 천연가스 가격 1년 만에 5배 올라“中 추워지면 영국·독일 휘발유 가격 상승”중국에서 석탄 공급 부족으로 생겨난 전력난 때문에 경기 침체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요 석탄 산지인 산시성마저 홍수 피해를 입어 사정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 200만명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고 탄광 60곳이 폐쇄됐다. 곧바로 석탄 선물 가격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중국의 에너지 대란이 전 세계로 전이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중국 북부 산시성에서 이어진 폭우로 176만명이 피해를 입었다. 지금도 그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성도인 타이위안에는 지난주에만 185㎜가 넘는 비가 내렸다. 이 지역의 10월 평균 강우량(25㎜)의 7배가 넘는다. 연중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는 중국에서도 ‘10월 홍수’는 흔하지 않은 일이다. 산시성 전역에서 1만 7000채의 가옥이 무너지거나 물에 잠겼다. 12만명 이상이 긴급 구조됐다. 서울 면적의 5배인 1893㎢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중국 대표 정보통신(IT) 기업인 텅쉰(텐센트)이 재난 구호비로 5000만 위안(약 93억원)을 기부하기로 하는 등 28개 주요 그룹이 5억 7000만 위안을 지원한다고 홍콩 명보가 전했다. 중국 중앙정부가 산시성에 1차로 보낸 중앙구호기금(8000만 위안)의 7배 규모다. 산시성 정부는 추가 피해를 막고자 전체 석탄 광산 682곳 가운데 60곳의 가동을 중단시켰다. 문제는 산시성이 네이멍구자치구와 함께 중국의 양대 석탄 산지 가운데 하나라는 점이다. 가뜩이나 중국 정부의 수요 예측 실패로 올여름부터 발전용 연료탄 공급에 차질이 생겨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전력난을 맞은 상황에서 산시성 홍수까지 겹쳐 석탄 생산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졌다. 이렇듯 중국의 에너지 부족 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로 시장이 요동쳤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1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 상품거래소에서 석탄 선물이 t당 1408.20위안(약 26만원)으로 하루 만에 11.6% 폭등했고, 이날도 한때 7% 넘게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가인 1507.8위안에 거래됐다. 결국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날 “앞으로 석탄 발전을 통해 얻은 전기는 (정부의 가격 통제 없이) 100% 시장 가격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전국 화력발전소에 ‘석탄 가격 상승에 구애받지 말고 외국산 석탄을 대거 수입해 충분한 양의 전기를 생산하라’는 신호다. FT는 “중국 전력난과 네덜란드 지진 등의 여파로 이달 유럽연합(EU)과 영국의 난방용 천연가스 가격이 1년 전보다 5배 이상 뛰어올랐다”며 “날씨가 조금만 추워져도 ‘에너지 공급 부족으로 가스가 끊기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컨설팅 회사인 유라시아그룹의 헤닝 글로이스타인은 “중국은 해마다 1500만 가구에 가스 공급망을 새로 연결한다. 이는 매년 네덜란드와 벨기에 수요를 추가하는 것과 같다”면서 “그래서 중국이 추워지면 (에너지 소비가 늘어) 영국과 독일의 휘발유 가격이 올라간다. 올겨울은 이런 경향이 더 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사이언스 브런치] 엘니뇨, 기후 뿐만 아니라 아이들 키, 몸무게에도 영향 미친다

    [사이언스 브런치] 엘니뇨, 기후 뿐만 아니라 아이들 키, 몸무게에도 영향 미친다

    대규모 해양-대기 상호작용으로 적도 인근 동태평양의 표층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면서 전 지구적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엘니뇨 현상이 아동들의 성장발육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대 경제학과, 시카고대 공공정책학부, 국립경제연구부, 캘리포니아 샌디에고대(UCSD) 국제정책전략학부 공동연구팀은 엘니뇨 현상이 열대, 아열대 지방에 위치한 저개발국가의 아동들 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10월 13일자에 발표했다. 해수면 온도는 해면 기압과 직접적 관계가 있는데 태평양 서쪽 기압이 낮아지면 동쪽 기압이 높아지고 반대로 서쪽 기압이 높아지면 동쪽 기압은 낮아지는 시소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를 ‘남방진동’이라고 한다. 보통 서태평양에서 평년보다 기압이 높아지고 동태평양에서 기압이 낮아질 때 엘니뇨 현상이 생기기 때문에 ‘엘니뇨 남방진동’(ENSO)라고도 부른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중위도 여러 지역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친다. 열대 서태평양과 인도양의 뜨거운 바닷물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강우 분포에 변화를 주고 서태평양에 가뭄과 산불 빈도를 높이고 건조한 동태평양에는 강우량을 증가시킨다. 이는 어족자원의 변화는 물론 농업생산량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인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연구가 많지 않았다. 연구팀은 1986년부터 2018년까지의 ENSO 관측자료와 함께 열대, 아열대 지역의 51개국, 약 130만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인구통계, 건강보건조사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조사대상의 대부분 국가에서 엘니뇨가 발생한 해와 어린이들의 연령별 평균 체중과 신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엘니뇨로 인해 가뭄이나 홍수가 발생하는 국가들에서 농작물 수확량이 줄어들면서 아동의 체중 증가나 키 성장률이 낮거나 정체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ENSO가 사라지면 몸무게는 회복되지만 키 성장 정체는 수 년 동안 이어진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을 저개발국가를 중심으로 나타났다. 아미르 지나 시카고대 교수(기후변화 공공정책)는 “아동 청소년기 영양실조는 건강에 장기적 영향을 미친다”라며 “ENSO가 열대지방 많은 국가에서 아동 청소년의 영양부족 현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진 만큼 ENSO가 발생했을 때 대응할 수 있도록 아동 청소년 건강정책을 미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80달러도 넘은 국제유가에 “기후변화 대응 탓하지 말라”

    80달러도 넘은 국제유가에 “기후변화 대응 탓하지 말라”

    WTI, 7년만에 80달러 넘어…에너지 가격 전반 급등일각에서 탈탄소·친환경 정책 속도 늦추자 주장 나와 워싱턴서 美 원주민들 “기후비상사태 선포를” 시위올해 9월까지 18개 재해로 피해액만 125조원 넘어선진국 3%·후진국 25%, 기후변화 지역에서 거주프리드먼 “겨울, 기후변화 대응 저지 포퓰리즘 우려”글로벌 에너지 부족 우려에 국제 유가가 배럴 당 80달러마저 돌파한 가운데, 근본원인이 ‘너무 빠른 기후변화 대응 속도’ 때문이라는 분석을 두고 찬반 양론이 맞서고 있다. 천연가스, 석탄, 원유 가격의 급등세를 감안할 때 국제적으로 기후변화 대응 속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지 않냐는 주장이 나오자, ‘기후변화 대응이 시급하다’는 반발도 커지고 있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80.52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10월 31일 이후 7년만에 처음으로 80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주 산유국들이 다음달 산유량을 하루 40만 배럴 가량 증산키로 했지만 글로벌 에너지 부족 현상에 대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이어졌다. 미국 내 휘발유 소매 가격도 갤런 당 평균 3.274달러로 1년전 2.187 달러에서 49.7%가 급등했다. 천연가스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겨울철에 식품, 화학제품, 플라스틱 제품 가격 및 난방비 등이 동반 상승할 전망이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은 석탄 공급난 등으로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원인으로는 선진국들의 친환경·탈탄소 정책이 꼽힌다. 신재생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불과 2년이면 발전소가 완공되는 천연가스가 석유·석탄의 대체제로 각광을 받으며 품귀현상이 나타났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환경 문제 등으로 미국 내 셰일 석유 생산업체들의 가동을 제한하면서 휘발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른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에너지 가격 급등 만큼이나 기후변화 피해도 크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화재, 폭염, 홍수 등 미국에서 18건의 대형 기상 재해가 발생하면서 총 피해액이 1048억 달러(약 125조 7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전체 피해액(1004억 달러·약 120조 3800억원)을 이미 넘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콜럼버스 데이’인 이날을 ‘원주민의 날’로도 선포하면서 워싱턴DC에 모인 미 원주민들은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를 열었다.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바이든이 국가 기후비상사태를 선포하라고 했다. 신고 참석인원은 3000명이었다. 이들은 지난 3일 캘리포니아주의 원유 굴착기에서 12만 갤런 이상의 기름이 캘리포니아주 헌팅턴 비치 인근 바다에 유출되면서 새와 물고기 등 수많은 야생 동물들이 희생됐다며, 원유 수송 파이프라인을 승인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날 네이처 기후변화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세계 육지의 80%에서 기후변화가 일어났고, 인구 85% 이상이 일상적으로 그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부유한 국가에서는 인구의 3%만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 살지만 가난한 나라에서는 인구의 4분의 1이 이런 지역에 산다. 다음달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를 앞두고 기후변화 대응 속도를 둘러싼 공방은 더욱 첨예해 질 전망이다. 토머스 프리드먼은 최근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겨울(에너지 부족현상)이 악화될 경우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대중영합주의의 반발이 나타날까 우려된다”며 두려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지만 “기후변화 대응을 탓하지 말라”고 했다.
  • [여기는 중국] 엎친데 덮친격…中 최악 전력난 속 폭우에 홍수까지

    [여기는 중국] 엎친데 덮친격…中 최악 전력난 속 폭우에 홍수까지

    중국 중서부의 산시성을 강타한 폭우로 다수의 지역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 11일 오전 6시 기준 총 23만 9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산시성 정부는 지난 1일 이 일대에 폭우가 시작된 이후 농지 침수와 산사태 등의 재해가 잇따랐다면서 11일 이같이 집계했다. 성 정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이 일대에 쏟아진 평균 강수량은 119.5mm에 달했다. 이는 평소 강수량이 비교적 적은 이 지역 평균 강수량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로 역사상 최고치 수준이다. 이번에 내린 폭우로 산시성의 주요 강인 펀허(汾河) 등 모두 111개 하천에서 홍수가 발생했으며 창위안허(昌源河) 등 주요 하천 유량은 지난 12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홍수로 인해 12만 100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폭우로 무너지거나 홍수로 휩쓸려간 민가의 수는 약 1만7000채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폭우의 피해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성 정부는 폭우가 직접 강타한 산시성의 주요 관광지핑야오(平遥) 고성의 일부 성벽이 붕괴됐으며 천용산 석굴과 진츠(晋祠) 사당 등 대표적인 유적지에서도 심각한 침수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지역 주요 관광지 166곳은 문을 닫은 상태다. 특히 전력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산시성 일대의 주요 탄광 60곳이 채굴을 중단하면서 석탄 수급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주요 광산 372곳에서도 조업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중국 국가통계국 기준, 산시성은 지난해 약 10억 6000만 톤의 석탄을 생산한 중국 내 1위의 석탄 채굴 지역이다. 같은 시기 중국 전체 석탄 생산량의 약 31%가 이 지역에서 나왔던 셈이다. 때문에 에너지 수급 문제의 파장이 클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특히 이 지역 주요 석탄 채굴 피해가 속출하자 최근 리커창 중국 총리는 긴급 회의를 열고, 석탄 생산 및 운송 보장을 위한 지침을 하달하기도 했다. 또,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각 지역 정부를 대상으로 석탄 생산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수입국의 확대 등의 추가 지침을 내린 상태다. 11일 현재 중국 동부 연안의 저장성과 장쑤성 등에 소재한 대규모 공장은 제한 송전 시스템을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이 지역의 테슬라와 애플 등 글로벌 기업 협력업체들은 조업 시간 단축 및 가동 축소 등을 강제 받고 있는 상태다. 또, 상당수 중국 국내 기업들은 폭우 피해 돕기 기금 마련을 위해 경쟁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투척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일명 BAT(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로 불리는 인터넷 IT 기업들은 각각 5000억 위안(약 93조 원) 상당의 수재 기금 지원을 약속했다. 또,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의 모기업 바이트댄스도 5000억 위안의 기금 마련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폭우로 인한 피해가 접수된 지난 1일 이후 중국 당국은 이 지역 수해 복구를 위해 총 5000만 위안(약 93억원) 상당의 수재민 기금을 투입한 상태다.
  • 中 최악의 전력난에 폭우까지…알리바바 등 IT 대기업, 93조원 기부

    中 최악의 전력난에 폭우까지…알리바바 등 IT 대기업, 93조원 기부

    중국 중서부의 산시성을 강타한 폭우로 다수의 지역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 11일 오전 6시 기준 총 23만 9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산시성 정부는 지난 1일 이 일대에 폭우가 시작된 이후 농지 침수와 산사태 등의 재해가 잇따랐다면서 11일 이같이 집계했다. 성 정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이 일대에 쏟아진 평균 강수량은 119.5mm에 달했다. 이는 평소 강수량이 비교적 적은 이 지역 평균 강수량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로 역사상 최고치 수준이다. 이번에 내린 폭우로 산시성의 주요 강인 펀강 등 모두 111개 하천에서 홍수가 발생했으며 창위안강 등 주요 하천 유량은 지난 12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홍수로 인해 12만 100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폭우로 무너지거나 홍수로 휩쓸려간 민가의 수는 약 1만 7000채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폭우의 피해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성 정부는 폭우가 직접 강타한 산시성의 주요 관광지핑야오 고성의 일부 성벽이 붕괴됐으며 천용산 석굴과 진츠 사당 등 대표적인 유적지에서도 심각한 침수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지역 주요 관광지 166곳은 문을 닫은 상태다.  특히 전력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산시성 일대의 주요 탄광 60곳이 채굴을 중단하면서 석탄 수급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주요 광산 372곳에서도 조업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중국 국가통계국 기준, 산시성은 지난해 약 10억 6000만 톤의 석탄을 생산한 중국 내 1위의 석탄 채굴 지역이다. 같은 시기 중국 전체 석탄 생산량의 약 31%가 이 지역에서 나왔던 셈이다.  때문에 에너지 수급 문제의 파장이 클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특히 이 지역 주요 석탄 채굴 피해가 속출하자 최근 리커창 중국 총리는 긴급 회의를 열고, 석탄 생산 및 운송 보장을 위한 지침을 하달하기도 했다.  또,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각 지역 정부를 대상으로 석탄 생산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수입국의 확대 등의 추가 지침을 내린 상태다.   11일 현재 중국 동부 연안의 저장성과 장쑤성 등에 소재한 대규모 공장은 제한 송전 시스템을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이 지역의 테슬라와 애플 등 글로벌 기업 협력업체들은 조업 시간 단축 및 가동 축소 등을 강제 받고 있는 상태다. 또, 상당수 중국 국내 기업들은 폭우 피해 돕기 기금 마련을 위해 경쟁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투척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일명 BAT(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로 불리는 인터넷 IT 기업들은 5000억 위안(약 93조 원) 상당의 수재 기금 지원을 약속했다. 또,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의 모기업 바이트댄스도 5000억 위안의 기금 마련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폭우로 인한 피해가 접수된 지난 1일 이후 중국 당국은 이 지역 수해 복구를 위해 총 5000만 위안(약 93억원) 상당의 수재민 기금을 투입한 상태다. 
  • [취중생] 꿈도 펼쳐보지 못 하고…또 다시 일어난 특성화고 학생의 죽음

    [취중생] 꿈도 펼쳐보지 못 하고…또 다시 일어난 특성화고 학생의 죽음

    요트선착장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특성화고등학교 학생이 물에 빠져 숨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노동자와 학생, 그 중간의 불안정한 위치에서 일을 하던 18살 학생은 실습계획서에는 적혀있지도 않은 업무를 하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9일 전남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전날 여수 웅천친수공원 요트선착장에서 잠수작업 실습을 하던 A(18)군은 해양레저업체가 소유한 7t급 요트 바닥에 붙은 해조류 등을 제거하다 사고를 당해 사망했습니다. 해경은 A군이 수면 위로 고개만 내민 채 잠수 장비를 점검하던 중 허리벨트를 풀지 못해 물 속으로 빨려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군은 당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의아한 부분은 A군이 받기로 한 실습은 잠수 작업이 아니라 선내 실습이었다는 점입니다. A군의 현장실습 계획서에는 주로 선상에서 항해 보조를 하거나 접객 서비스를 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A군은 잠수자격증도 없었습니다. 해경은 A군이 실습계획서와 달리 잠수 작업을 벌인 이유와 안전관리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비극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7년에는 제주의 한 생수공장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이민호군이 생수 적재 프레스에 몸이 끼어 세상을 떠났습니다. 같은 해 전주의 고객서비스센터에서 일하던 홍수연양은 실적 압박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습니다. 특성화고 학생들은 죽음으로 열악한 현장실습의 현실을 전했습니다. 학생들의 죽음이 이어지자 교육부는 2017년 말 특성화고 현장실습을 폐지했습니다. 그러나 특성화고의 취업률이 계속해서 떨어졌고, 현장실습은 2019년 초 1년여만에 부활했습니다. 문제는 현장실습의 존폐 유무가 아니라 현장실습의 내용에 있습니다. 노동자로 첫 발을 내딛는 학생들은 일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내가 일하게 될 곳이 어떤 곳인지, 내가 맡을 업무가 무엇인지부터 부당대우에는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사고가 났을 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전해 들었을까요.특성화고등학생권리연합회의 조사 결과 학생들은 현장실습과 취업 회사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한 채 실습을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2월 연합회가 특성화고 재학생과 졸업생 71명을 심층 조사해 발표한 ‘특성화고 학생·졸업생 교육·노동환경 및 차별 실태조사’에는 표준협약서를 작성하지만 내용은 알지 못 하고, 기업의 정보나 담당해야 할 업무의 정보를 숙지하지 못 한 채 실습에 나서는 학생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안전교육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학생들은 실태조사에서 “뜨거운 히팅건을 사용하는데 사람을 딱히 보호할 만한 건(장비 등) 없었다”, “일반 산업체에서 시행하는 소방교육이나 산업체 안전교육,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이런 교육들도 학교, 회사에서 주는 장부에 서명만 하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안전교육을 받지 않았다” 등의 의견을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장실습으로 일 하는 학생들도 노동자로서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연합회가 지난 7월 특성화고 학생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성화고 정책 요구 조사에서 현장실습생도 근로자성을 인정해달라는 요구가 4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연합회와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은 7일과 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근로기준법상 18세 미만이 일할 수 없는 금지 직종에 고압작업 및 잠수작업이 있다”며 보호받아야 하는 청소년임에도 무리하게 투입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고인의 친구들은 전국 동시다발 1인 시위, 추모 집회를 포함한 적극적인 추모 행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현장실습을 나가는 학생들은 학생도, 노동자도 아닌 불안정한 위치에서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산업재해는 현장실습에도 예외없이 일어납니다. 이제는 현장실습생을 죽음으로 내모는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할 때가 아닐까요.
  • 커피·아몬드·알루미늄 들썩… 기후대응이 인플레 부른다

    커피·아몬드·알루미늄 들썩… 기후대응이 인플레 부른다

    약 3주 뒤인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가 열린다. 각국 정치지도자들이 모여 새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정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다. 당사국총회가 처음 열린 건 1995년 독일 베를린에서다. 각국 정부가 과학자들과 한자리에 모여 “기후변화의 세계적 성격”이란 공감을 도모했지만, 당시에도 이미 기후변화에 대한 정치적 개입이 때늦은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었다. 과학이 온실가스 배출 속도를 경고한 게 1970년대 부터인데, 이후 20여년이 더 지나서야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정치가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만시지탄이 섞인 비판이었다. 그리고 다시 20년 넘게 지난 지금 정치를 넘어 또 다른 분야의 리더들이 기후변화 대응의 최전선에 서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 각국의 경제 리더인 중앙은행장들이 그렇다. 기후변화 관련 의제들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요인으로 작동함에 따라 생긴 요구다.●친환경 원재료 가격 급등… ‘탄소중립의 역습’ 9조 달러(약 1경원)를 다루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올해 초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블랙록은 앞으로 기업이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처하는지를 염두에 두고 투자를 결정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지난여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핑크 회장은 “기후변화 대응 과정에서 고강도 정책 도입 시기를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다 한꺼번에 적용한다면 저성장과 함께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이 야기하는 물가 상승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각국 정부와 규제 당국이 친환경 녹색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압박을 얼마나 용인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후위기 대응 과정이 원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핑크 회장의 우려는 최근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친환경 경제 전환을 위해 필수적인 소재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그린플레이션’(그린+인플레이션·greenflation)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예컨대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의 9월 말 가격은 연초 대비 약 3배가 됐다. 역시 배터리와 태양광 패널에 쓰는 알루미늄의 지난달 가격은 올 초보다 40% 상승했다. 각국이 나서서 전기차·태양광 육성 정책을 펴는 통에 알루미늄의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최대 생산지인 중국이 탄소중립 목표 완수를 위해 알루미늄 제련 공장 가동을 줄이며 공급을 조이는 과정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급등했다. 알루미늄뿐 아니라 리튬, 구리, 니켈 등 친환경 산업용 원자재들이 모두 수요는 늘어나지만 오염 문제 때문에 공급을 늘리기 어려운 ‘탄소중립의 역설’ 궤도에 올랐다. 심지어 탄소중립 정책의 기피 대상 소재인 화석연료의 값마저 뛰었다. 기존 화석연료 위주 발전량을 대체에너지가 모두 대체하지 못한 시기에 벌어진 급등이다. 유럽은 2015년 파리기후협정 이후 석탄 가동 화력발전소를 많이 없애고 풍력발전 비중을 높였는데, 최근 풍력 발전량이 급감함에 따라 급하게 천연가스 쪽으로 눈을 돌려야 했다. 수요가 늘면서 유럽연합(EU)의 천연가스 재고량은 최근 1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은 인도와 함께 석탄 부족이 야기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데,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전력난은 전 세계 물가를 들썩이게 만들 요인으로 지목된다.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은 제조물 원가를 높일 뿐 아니라 가계 생활비에 직격탄을 가한다. 지난달 말 독일의 전력 도매가는 2018~2020년 평균보다 74% 높은 수준인 메가와트시(㎿h)당 65.16유로를 기록했다. 독일뿐 아니라 유럽 각국의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한데, 이는 유럽 각국이 공공요금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고 있다는 뜻과 같다. 결국 지난 5일 프랑스와 스페인, 그리스, 체코, 루마니아 등 5개국 재무장관이 “급격한 물가 폭등에 대한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내며 EU 차원에서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EU에서 탈퇴해 독자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하는 영국 정부는 원자력 발전 비중을 줄이려고 하던 기존의 국가 에너지 수급 정책을 뒤집어 원전 개발계획을 다시 수립하려는 정책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탄소중립에 가장 적극적인 유럽권 국가들조차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화석연료 확보전에 앞다퉈 몰리는 모습을 보이게 된 것이다. ●기후변화가 일으킨 재해… 식량 가격 높인다 지금보다 기후변화 대응 속도를 늦춘다면 당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줄일 수 있을까. 상황은 이미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당장 올해 들어 북반구 곳곳이 이상한파, 폭설, 홍수, 대형산불 등 기후재해를 겪고 있는데, 이 같은 재해들이 국지적인 물가 상승 압박 요인이 된다.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독일경제연구소 등에 의뢰, 1996~2021년 유럽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227건이 야기한 물가변화를 조사해 지난달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재해는 가격 불안정성을 심화시키는 원인이다. 다만 그동안 유럽의 자연재해들이 야기한 인플레이션 문제가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이유는 재해 발생 뒤 투입되는 재정 규모에 비해 재해로 인한 가격 상승 정도가 미미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지난 8월 독일 서부 지역에서 대홍수가 발생한 이후 독일 정부가 투입한 구호자금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1%인 300억 유로에 달한 반면 대홍수로 인한 국지적 물가상승률은 약 0.37%로 미미했다. 뿐만 아니라 이마저 일시적 현상이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그러나 플랜테이션 지대처럼 특정 지역에서 세계 공급량의 상당 부분을 대는 작물의 경우라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대표적으로 요즘엔 커피가 위기다. 세계 최대 원두 생산국인 브라질의 커피 산지가 폭우, 한파 등 이상기후 피해를 잇따라 입으면서 원두 가격이 치솟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는 “이대로라면 소비자들은 내년에 질 낮은 커피를 더 비싸게 사게 될 것”이라면서 “기후변화는 이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 후생의 문제가 됐다”고 했다. 커피뿐 아니라 설탕, 옥수수, 콩, 아보카도, 아몬드, 감귤류 등이 기후변화 여파로 최근 가격이 급상승한 품목으로 꼽혔다.물류 역시 기후변화의 여파로 이미 변화하기 시작한 분야 중 하나인데, 대표적인 지역이 카리브해와 태평양을 잇는 파나마운하 지역이다. 파나마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비가 많이 내리는 나라이지만, 지난 7년 중 4년이 1950년 이후 가장 건조한 해로 꼽힐 정도로 최근 강수량이 줄었다. 파나마 수위 유지를 위해 끌어오는 인공호수인 가툰 호수의 담수량이 줄게 되자 파나마 당국은 지난 6월 운하 수위 유지에 20억 달러(약 2조 3000억원)를 들여야 했다. 비용은 파나마운하 통행료 인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파나마운하의 처지와 정반대로 기후변화 때문에 극지대를 통과하는 북극항로가 개척되고 있다. 항로의 흥망은 기후변화가 진행되면서 발생하는 경제적 유불리가 위도 또는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모습을 방증한다.
  • “어서 행동합시다” 노벨상 수상자들의 기후 경고

    “어서 행동합시다” 노벨상 수상자들의 기후 경고

    “각국 정부가 가능한 한 빨리 (기후변화에 대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조르조 파리시(왼쪽) 이탈리아 로마 사피엔자대 교수가 지난 5일(현지시간)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이날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데 기여한 파리시 교수를 비롯해 일본계 미국인인 마나베 슈쿠로(가운데) 미국 프린스턴대 선임연구원, 클라우스 하셀만(오른쪽) 독일 막스플랑크 기상연구소 창립자를 선정했다. 이들은 소감에서 홍수, 때아닌 무더위 등 세계 각국에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는 기후변화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경고했다. 마나베는 이날 대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우 고맙고 시의적절한 상”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도 대홍수와 산사태가 자주 발생하는 데다 같은 규모의 태풍이 발생하더라도 비의 양이 전보다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이겠다고 말하더라도 한 나라만 해서는 의미가 없다”며 “(기후 문제는) 온갖 문제와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마나베는 또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전에는 나도 지구온난화 문제가 이렇게 커질 것이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며 “기후 문제에 호기심을 가지고 60년간 몰두했다. 자신이 호기심을 가질 만한 연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말했다. 하셀만도 수상 소감에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더 늦기 전에 깨닫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사람들이 이제라도 정신을 차리고 지금 기후변화를 겪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강서 주민 여러분, 지구를 부탁해요”… 분리배출·업사이클링 강의

    서울 강서구는 지역 주민들에게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생활 속에서 ‘대안’을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강서구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매주 화요일에 네이버밴드를 통해 ‘민주야! 지구를 부탁해’ 강좌를 실시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2018년부터 민주적 시민의식과 사회 기반 조성을 위해 구민 대상 민주시민교육을 진행해 왔다. 강의는 실제 사례, 체험 등을 접목해 생활밀착형으로 마련됐다. 교육 내용은 ▲미세먼지 시대에서 살아남기(박록진 서울대 교수) ▲분리배출 완전정복(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 ▲업사이클링 제품 만들기(한국업사이클교육센터) 등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민은 강서평생학습관 홈페이지(https://eduvita.gangseo.seoul.kr) 공지사항을 확인하면 된다. 선착순 100명을 모집하며, 수강비는 무료, 재료비는 5000원이다. 구 관계자는 “최근 급변하는 환경 관련 이슈를 점검하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강의를 마련했다”면서 “실제 사례와 체험 등으로 꾸며진 이번 강의는 지역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쓰레기 줄이기와 재활용 등 환경지키기를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 잠수교 232시간 완전 잠수, 역대 최장 기록

    지난해 잠수교 232시간 완전 잠수, 역대 최장 기록

    지난해 8월 서울 잠수교가 역대 최장인 232시간 동안 침수돼 통행이 제한됐던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환경부 소속 한강홍수통제소가 5일 발간한 ‘2020 한국수문조사연보’에서 확인됐다. 전국 하천의 수위를 비롯해 하천 유역의 강수량 등 전국 2040개 지점의 수문 자료를 담은 것으로 환경부 관측 지점 외에 한국수자원공사·농어촌공사·한국수력원자력 등 물 관련 기관의 자료가 포함됐다. 지난해 홍수주의보 수위(계획홍수량의 50% 이상)를 초과한 지점은 전국 홍수특보지점 66개 중 56%인 37개로 집계됐고 이중 22개 지점은 홍수경보 수위(계획홍수량의 70% 이상)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용산구와 서초구를 연결하는 잠수교는 2020년 8월 3일 오전 6시 40분부터 10일(232시간)간 연속으로 ‘완전 잠수’ 기준 수위(6.5m)를 초과했다. 8월 6일에는 수위가 11.53m까지 치솟았다. 역대 잠수교의 완전 잠수 최장 기록은 1981년 7월 2일부터 8일까지 141시간이다. 또 지난해 전국 635개 강수량 관측 지점 중 86%인 538개 지점이 연평균 강수량인(1252㎜)를 초과했고, 이중 8개 지점은 2배 정도 높은 수위(2500㎜)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일 최대 강우량은 2020년 8월 8일 전남 담양(삼지교)에서 기록된 388㎜로, 500년 빈도 강우량 최고기록(391.1㎜)에 근접했다. 한국수문조사연보는 5일부터 한강홍수통제소 누리집(www.hrfco.go.kr)에서 전문을 확인할 수 있다. 정희규 한강홍수통제소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가뭄과 홍수가 빈발해지는 상황에서 신뢰성 있는 수문 정보가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하고 통계자료의 공개 시기도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인도 대법원 “코로나19 사망자 모두에 80만원씩 보상하라”

    인도 대법원 “코로나19 사망자 모두에 80만원씩 보상하라”

    인도 대법원이 모든 코로나19 사망자에게 5만 루피(약 80만원)씩 보상하겠다는 정부 결정을 승인했다. 대법원은 2005년 제정된 국가 재난관리법 규정에 따라 코로나19를 재난으로 규정해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변호사들의 청원에 대해 이렇게 판결했다고 영국 BBC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또 가족들이 신청 서류를 접수하면 30일 안에 지급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인도에서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이들은 44만 7000여명인데 일부 전문가는 실제 희생자 숫자가 10배 정도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최근 몇년의 사망자 수와 비교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더 목숨을 잃었는지 추계하는 과정에 여러 다른 숫자를 내놓고 있기도 하다. MR 샤 법무장관은 4일 “숨진 이들의 일가친척들이” 보상금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보상이 이뤄지면 센터와 정부가 다양하게 지급하는 자애로운 지원금보다 훨씬 많은 돈이 지급되게 된다. 이 법에 따르면 재난에 목숨을 잃은 이들의 가족에게 40만 루피의 재정 보조를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청원인 중의 한 명인 가우라브 쿠마르 반살은 “정부가 팬데믹 국면에 많은 돈을 쓴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정부가 이 법에 따라 가계에 타격을 받은 모든 가족에게 40만 루피를 지급해야 한다고 여전히 생각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가난한 가족들에게 더한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해야 그들의 삶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정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이들의 피붙이들에게도 보상이 이뤄질 것인데 단 사망 원인이 정확히 코로나19로 특정돼야 한다. 지원액은 주정부 예산으로 충당한다. 다만 케랄라와 라자스탄 두 주는 재정 압력을 이유로 연방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버티고 있다. 고빈드 싱 도타사라 라자스탄주 장관은 “폭풍우나 홍수 등등에 이젠 코로나19까지 기금을 쓰라고 한다. 한 주만 타격을 입는 것이 아닌데, 이게 팬데믹”이라고 말했다. 정부 차원에서 얼마나 많은 돈을 지급해야 하는지는 명확히 잡힌 것이 없다. 지난 8월에 총리가 주재한 국가재난관리청(NDMA) 회의는 팬데믹 국면이 진행 중이란 이유로 얼마나 많은 자금을 보상 재원으로 쌓아둬야 하는지 규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카르나타카를 비롯한 일부 주는 코로나19로 숨진 영세민 가족에게 10만 루피를 보상하겠다고 발표했고, 이미 16가구에 대해 지급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 “공단 이미지 탈피하고 미래도시 정체성 확립”

    “공단 이미지 탈피하고 미래도시 정체성 확립”

    “서울 구로구가 과거의 낡은 공단의 이미지를 벗고 녹색 스마트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갖추게 됐습니다. 앞으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명품 스마트 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은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한 이후 구로구를 서울의 대표 ‘스마트 도시’로 만들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데 온 힘을 쏟았다. 지난 11년간 도시 전역에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하고, 첨단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행정 서비스를 개발해 주민들에게 선보였다. 덕분에 구의 다양한 현장밀착형 스마트 정책이 각종 대회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자타가 공인하는 스마트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 1일 “해가 갈수록 이상 기후로 인한 폭염, 홍수, 폭설 등 자연 재해와 도시화에 따른 각종 사회문제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도시를 구현하는 게 답”이라면서 “미래의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인 스마트 도시로의 전환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마트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발을 뗀 2010년대 초반에는 이 구청장 역시 막막했다. 2014년부터 도시 전역에 와이파이망을 깔고 스마트 도시 전담 조직도 만들었지만, 아무래도 첨단 산업이다 보니 정보력과 기술력이 부족했다. 이 구청장은 “IoT, 자율주행, 드론 등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도시를 똑똑하게 관리한다는 개념은 이해할 수 있었지만 손에 구체적으로 잡히는 게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이후 교수·기업인·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 도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1년 만에 스마트 도시 중기 계획을 수립했고, 다양한 실증 작업과 시행착오를 거치며 지금의 성과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구로구는 스마트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대내외적으로 확실하게 공표하기 위해 지금까지 구의 브랜드 로고로 사용한 ‘디지털 구로’를 ‘스마트 구로’로 변경했다. 이 구청장은 “과거 각 개별 사업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했다면 이제는 각 디지털 사업을 융·복합화하고 있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융·복합 미래도시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2025년 발사 수자원위성 기술 국산화 등 탄력

    2025년 발사 수자원위성 기술 국산화 등 탄력

    오는 2025년 발사 예정인 수자원위성의 핵심기술 개발 및 국산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4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충남 한서대 태안비행장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될 수자원위성의 지상모델 현장실험 및 시연회가 진행됐다. 수자원위성은 한국형 차세대 중형위성으로 공간홍수예보, 가뭄 및 녹조·적조 등의 감시 목적으로 내년부터 4년간 1427억원이 투입된다. 2025년 발사를 목표로 한다. 현장실험에는 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정부 부처와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위성에 탑재될 지상 모델 제작 과정을 공유하고 모의표적 및 차량·항공 실험 등을 통해 홍수·가뭄 등에 대한 감시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수자원위성 지상 모델은 항공우주연구원 등 국내 연구진이 자체 제작했다. 현장실험에 앞서 신호 발생 및 송·수신시험, 연동시험 등을 거쳤고, 현장실험에서는 위성에 탑재된 것을 가정해 지상 모델 장비를 차량에 탑재한 뒤 이동하면서 영상레이더 관측 및 영상화 과정을 시연했다. 또 광역 고해상도 관측용으로 국내 개발 중인 영상레이더 시제품을 점검한 뒤 관련 장비를 항공기에 탑재해 보령댐 유역의 영상을 촬영해 댐 수위 등의 정보를 관측했다. 환경부는 현장실험을 통해 고품질 영상 관측이 가능하도록 지상 모델을 안정화하고 2022년부터 수자원위성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2025년 성공적인 수자원위성 발사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기후위기시대에 안전한 물관리를 위해 홍수·가뭄 및 녹조 등을 효율적으로 감시하기 위한 수자원위성의 역할이 기대된다”며 “수자원위성 개발사업을 통해 국내 민간 위성산업의 육성 및 수출 기반 마련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과 팩·꿀삼파이·방풍 막걸리…‘참 맛깔난’ 특산품 상생 컬래버

    사과 팩·꿀삼파이·방풍 막걸리…‘참 맛깔난’ 특산품 상생 컬래버

    지역별 개성 만점… 선물용 인기 연중 활용가능해 농가 수익 확대‘신토불이 농·특산품의 변신은 무죄(?)’ 코로나19 장기화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유명 농·특산품들이 기업과 컬래버를 통해 새로운 상품으로 재탄생해 화제다. 사과가 마스크팩으로, 인삼이 빵과 케이크, 방풍나물이 막걸리로 변신했다. 경북 청송군은 청송사과 추출물이 함유된 듀얼마스크팩 ‘예쁘니까 사과해’①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사과로 유명한 청송군이 리더스코스메틱과 공동 개발한 이 제품은 기존 항산화 기능과 미백 기능이 있는 청송사과 마스크팩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수분감과 밀착력이 크게 향상됐다. 가격은 1팩 당 3000원. 군은 제품의 판로 확대를 위해 개별 온·오프라인 판매자를 모집할 계획이다.또 영주시는 파리바게뜨로 유명한 SPC그룹과 손잡고 6년근 풍기인삼으로 ‘홍삼절편’②과 ‘꿀삼케이크’, ‘꿀삼호두파이’ 등을 만들어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 3400곳을 통해 판매했다. SPC그룹은 풍기인삼으로 만든 추석 프리미엄 선물류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전국 매장을 통해 상시 제품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SPC삼립을 통해서도 샐러드·죽 등 간편식에 풍기인삼을 넣은 제품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전남 여수시도 지난달 금오도의 특산품인 방풍나물과 여수 쌀을 주원료로 이용해 지역 특산주인 ‘방풍 막걸리’③를 출시했다. 방풍 막걸리는 방풍 잎에서 추출한 즙을 7.7% 첨가해 개발한 생막걸리로 알코올 도수에 따라 6%인 750㎖와 10%인 500㎖ 2종으로 생산된다. 여수 금오도 방풍 재배면적은 112㏊로 전국 제일의 방풍 주산지이다. 방풍은 통풍과 중풍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남군은 다음 달부터 해남 고구마를 원재료로 한 고구마 아이스크림 케이크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아이스 찹쌀떡 등 4종의 신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5일 군청에서 비알코리아와 해남 농산물 공급 및 소비촉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지역 농·특산품을 가공제품으로 만들어 출시할 경우 수확기 홍수 출하로 인한 가격 하락을 막고 연중 활용이 가능해 부가가치 향상과 판로 확대로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특산물의 밀키트(간편조리식)화 등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걸맞게 다양한 농·특산물의 판로를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 ‘신토불이 농·특산품의 변신은 무죄(?)’…사과팩·홍삼절편·방풍막걸리·고구마아이스크림

    ‘신토불이 농·특산품의 변신은 무죄(?)’…사과팩·홍삼절편·방풍막걸리·고구마아이스크림

    ‘신토불이 농·특산품의 변신은 무죄(?)’ 코로나19 장기화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명 농·특산품들이 기업과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상품으로 재탄생해 이목을 끌고 있다. 경북 청송군은 청송사과 추출물이 함유된 듀얼마스크팩 ‘예쁘니까 사과해’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군이 ㈜리더스코스메틱이 공동 개발한 이 제품은 기존 항산화 기능과 미백 기능이 있는 청송사과 마스크팩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수분감과 밀착력이 크게 향상됐다. 가격은 1팩 당 3000원. 군은 제품의 판로 확대를 위해 개별 온·오프라인 판매자를 모집할 계획이다.영주시는 지난 추석을 앞두고 파리바게뜨로 유명한 SPC그룹과 손잡고 6년근 풍기인삼으로 ‘홍삼절편’과 ‘꿀삼케이크’, ‘꿀삼호두파이’ 등을 만들어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 3400곳을 통해 판매했다. SPC그룹은 풍기인삼으로 만든 추석 프리미엄 선물류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전국 매장을 통해 상시 제품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SPC삼립을 통해서도 샐러드·죽 등 간편식에 풍기인삼을 넣은 제품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전남 여수시도 지난달 금오도 방풍과 여수 쌀을 주원료로 이용해 지역 특산주인 ‘방풍 막걸리’를 출시했다. 방풍 막걸리는 방풍 잎에서 추출한 즙을 7.7% 첨가해 개발한 생막걸리로 알코올 도수에 따라 6%인 750㎖와 10%인 500㎖ 2종으로 생산된다. 여수 금오도 방풍 재배면적은 112㏊로 전국 제일의 방풍 주산지이다. 방풍은 통풍과 중풍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해남군은 다음 달부터 해남 고구마를 원재료로 한 고구마 아이스크림 케이크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아이스 찹쌀떡 등 4종의 신상품을 출시,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5일 군청에서 비알코리아㈜와 해남 농산물 공급 및 소비촉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농·특산품을 가공제품으로 만들어 출시할 경우 수확기 홍수 출하로 인한 가격 하락을 막고 연중 활용이 가능해 부가가치 향상과 판로 확대로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지속가능발전, 생각의 틀을 바꿔야 할 때/안소은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지속가능발전, 생각의 틀을 바꿔야 할 때/안소은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우리나라는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지속가능발전기본법’을 제정해 지속가능발전 국가전략 및 계획을 수립하고 거버넌스를 체계화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시기인 2010년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이 제정되면서 ‘지속가능발전기본법’은 기본법으로서의 지위를 잃고 환경부 소관 일반법으로 격하됐다. 결과적으로 지속가능발전은 녹색성장의 하위 개념이 되면서 동력을 잃었고, 지자체의 추진 체계 또한 작동하기 어려워졌으며, 국가 지속가능발전 이행은 본질적인 문제를 안게 됐다. 우리가 주춤하는 사이 유엔은 2015년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대체하는 새로운 글로벌 발전 틀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통해 2030년까지 인류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를 17개 분야의 정책 목표와 169개의 세부 목표로 구체화했다. 또한 이를 토대로 각국 상황에 맞는 정책 목표 및 세부 목표를 선택하는 맞춤형 이행 체계 구축을 권고했다. 이에 현 정부는 2018년 유엔 SDGs 체계를 기반으로 17개 정책 목표와 122개 세부 목표로 구성된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KSDGs)를 수립했으며, 2020년 제4차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2021~2040)을 마련하면서 기존의 KSDGs 체계를 수정·보완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국제사회에 약속한 의무를 나름대로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국 사회, 특히 환경 분야의 키워드는 코로나19, 기후위기, 그린뉴딜, 탄소중립이 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그린뉴딜,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ㆍ홍수ㆍ태풍ㆍ산불 등의 자연재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논의의 확산 등이 잘 설명해 준다. 이러한 사회적 논의는 2020년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전략’ 마련으로 이어졌다. 2021년 8월 31일에는 ‘탄소중립기본법’(약칭)이 국회를 통과했다. ‘탄소중립기본법’ 제정은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지만, 국가 발전의 최상위 개념을 담고 있는 지속가능발전 법령이 여전히 기본법이 아닌 일반법으로 남겨지게 됐다는 점에서 아쉽다. 탄소중립 역시 녹색성장과 마찬가지로 지속가능발전의 하위 개념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다. ‘탄소중립기본법’ 입법 논의 과정에서 ‘지속가능발전법’의 기본법 격상 문제도 함께 논의돼 왔으니 앞으로 잘 풀리기를 바랄 뿐이다. 한편으로 나는 상위 개념과 하위 개념이 뒤죽박죽된 이러한 상황이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지속가능발전의 개념을 다시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생각한다. 무엇보다 우리는 지속가능발전을 경제성장, 환경보호, 사회평등의 균형과 조화, 즉 경제·사회·환경의 교집합으로 이해한다. 나는 이러한 지속가능성의 개념이 2050년 장기 국가 비전을 논할 때에는 더이상 실효성이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세상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제 환경위기는 경제활동과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삶의 질은 물론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가 됐다. 코로나19, 기후위기, 그린뉴딜, 탄소중립이라는 키워드를 다시 불러올 필요는 없을 것이다. 현재 생각의 틀이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환경위기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생각의 틀을 바꾸는 것이다. 이제 경제·사회·환경 교집합으로서의 지속가능발전이 아니라 환경(생태)이 사회·경제를 품는 지속가능발전으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지구의 자정 능력 한계를 인지하고, 그 안에서 경제 및 사회 시스템을 운영하며,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이 존중받는 그런 지속가능한 세상 말이다. 생각의 틀을 바꾸면 그에 맞추어 밑그림을 다시 그려야 한다. 우리 사회가 자연과 인간이 지구의 환경용량 내에서 상생하는 지속가능성을 선택한다면 그에 따른 국가 지속가능발전 장기 전략도, 이행 계획도, KSDGs 지표 체계도,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의 거버넌스도 설계도를 수정해야 한다. 어쩌면 이러한 밑그림을 법·제도로 명시하는 일은 그다음일지도 모른다.
  • [기고] 기후위기, 적당한 변화는 毒일 뿐이다/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

    [기고] 기후위기, 적당한 변화는 毒일 뿐이다/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

    코로나와 기후위기로 인류는 이중고에 빠졌다. 당장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사회경제적 체질 변화가 요구되며 장기적으로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문명사적 대전환이 필요한 시기다. 코로나 극복을 위한 움직임은 신속하다. 눈에 보이는 위기인 만큼 우리의 반응 속도는 빠르다. 그러나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이 충분한지는 살펴볼 일이다. 당장 오늘을 위협하는 시급한 문제로 느껴지지 않는 탓에 먼 미래의 일로 외면하는 게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또한 대량생산ㆍ소비ㆍ폐기로 이어지는 경제체계에 대한 전면적이고 과감한 개편이 시급함에도, 플라스틱 사용 제한과 쓰레기 분리수거에만 만족하는 게 아닌지도 성찰할 대목이다. 기후위기는 코로나 팬데믹의 위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인류 생존에 더 광범위하고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근본적인 위협이다. 올해 전 지구적으로 발생한 홍수와 폭염, 대규모 화재와 빙하 소멸은 기후위기가 이미 현실이 됐음을 알려주는 징후다. 기후위기는 먼 미래가 아니라 오늘의 문제가 됐다. 팬데믹만큼 신속하고 절박하게 대응해야만 한다. 기후위기의 원인은 화석에너지 기반의 경제활동에 따른 탄소배출이 유력하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는 탄소중립을 가장 중요한 정책 화두로 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한 데 이어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과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정부안을 확정했다. 올해는 탄소중립의 컨트롤타워로 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하며 기후위기 극복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국민 참여 없이 정부 노력만으로 기후위기 극복은 역부족이다. 경제·문화·사회 전 영역에 걸쳐 탄소배출이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탓이다. 탄소중립은 정부와 국민이 한 팀이 돼야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 정부는 탄소중립에 따른 급격한 변화를 국민이 수용하고, 탄소중립의 주체로 참여하도록 적극 홍보해야 한다. 또 신속하고 과감한 행동과 실천을 위해 1차 산업부터 4차 산업에 이르기까지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 정부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방향을 명확히 제시한다면 우리 국민은 어렵고 고된 여정이라 해도 기꺼이 발을 내디딜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