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홍수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조광ILI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886
  • 제2의 미호강 사고 막는다, 73개 국가하천 시설 일제 점검

    제2의 미호강 사고 막는다, 73개 국가하천 시설 일제 점검

    정부가 이달 중 국가하천 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선다. 환경부는 2일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부·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전국 73개 국가하천의 제방 등 하천시설의 취약요소를 점검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지난 장마 때 집중호우로 세굴·누수·유실 등 제방에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하천공사구간과 하천점용구간 등도 중점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환경부는 점검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추가적인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철저한 하천 점검 지시에 따라 마련했다. 정부는 지난달 미호강 참사를 계기로 국가 주도로 홍수피해 예방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재난 대응을 추진키로 했다. 그동안 수해발생시 하천 관리주체인 유역·지방환경청과 지자체 등에서 자체 점검 후 정비방향을 수립해왔다. 한화진 환경부장관은 “기후변화 위기에서 재난대응은 국민 안전과 직결된 만큼 피해 예방을 우선하고 정비가 필요하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조치하겠다”면서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하천시설의 품질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인도 쌀 수출 금지, 세계식량위기 불러올까? 우크라産 밀보다 더한 충격

    인도 쌀 수출 금지, 세계식량위기 불러올까? 우크라産 밀보다 더한 충격

    지난달 20일 인도가 자국의 물가 상승 압력을 덜겠다며 비(非)바스마티 흰쌀의 수출을 금지한 것이 우크라이나 밀과 옥수수 등의 수출 길이 막히는 것보다 훨씬 더한 식량안보 위기를 불러올지 모른다고 영국 BBC가 2일 진단했다. 인도의 갑작스러운 조치 이후 미국과 캐나다의 인도산 식료품점에 사람들이 몰려들어 앞다퉈 쌀들을 구입하는 바람에 진열대가 텅 빈 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보도가 잇따랐다. 지구촌에서 재배하고 소비하는 쌀의 종류는 수천가지가 넘는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거래되는 종은 네 종이다. 가늘고 길다란 인디카 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나머지는 바스마티처럼 냄새나 향기를 내는 종, 짧아서 스시와 리조토에 주로 쓰이는 자포니카, 사탕 만드는 데 들어가는 글루틴 성분의 달라붙는 종 셋이다. 인도는 국제 곡물 교역의 4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이다. 태국, 베트남, 파키스탄, 미국 등도 주요 쌀 수출국이다. 반면 가장 많이 수입해 먹는 나라는 중국, 필리핀, 나이지리아 등이다. 여기에다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처럼 자국산 공급이 딸리면 수입하는 ‘스윙 구매국’이 있다. 아프리카의 쌀 소비는 지금도 높고 계속 늘고 있다. 또 쿠바와 파나마도 상당한 양을 수입해 먹는다. 지난해 인도는 140개국에 2200만t의 쌀을 수출했는데 전 세계 교역량은 5600만t이었다. 인도는 상대적으로 싼 인디카 흰쌀을 600만t 수출했다. 이 종의 국제 교역량 가운데 인도산이 70%가량 차지하는데 인도 정부가 이 수출 길을 막아버렸다. 지난해에도 비바스마티 쌀의 수출량 가운데 20%는 수출을 막았는데 이번에는 아예 막아버린 것이다. 당연히 국제 쌀값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는 이들이 많다. 피에르올리비에 구린차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국제 곡물가를 15%정도 끌어올릴 것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얘기했다.유엔 국제농업기구(FAO)에서 쌀값 애널리스트로 일하는 셜리 무스타파는 좋지 않은 시기에 인도의 쌀 수출 금지령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이미 국제 쌀값은 지난해 초부터 꾸준히 올라 지난해 6월에는 14% 급등했다. 둘째로 새 작물이 시장에 인도되려면 3개월이나 남아 있는 상태라 그렇잖아도 공급이 달리는 시점이다. 더욱이 남아시아의 이상기후, 인도의 몬순 폭우와 파키스탄 홍수 등으로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비료 값이 올라 쌀 경작 비용도 치솟고 있다. 화폐 가치의 절하, 교역 대출 비용이 늘어난 것도 많은 나라들의 곡물 수입과 관련한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무스타파는 “곡물 값이 오르는 상황에 적당한 판매자와 연결될 수 있을지 매입자들은 자신하지 못해 불안해 한다”고 말했다. 인도는 4100만t의 쌀을 비축하고 있는데 통상 요구되는 양의 세 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7억명의 가난한 국민들에게 값싼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는 전략적 이유에서다. 지난 몇년 인도는 치솟는 먹거리 인플레이션에 신음해 왔다. 국내 쌀값은 지난해 10월 이후 30% 급등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의 조지프 글라우버는 “비바스마티 쌀 수출 금지가 경고 조치가 아닐까 생각하며 임시 조치란 것이 증명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도 농업정책 전문가 데빈더 샤르마는 정부는 예상되는 작황 부진에 선제 대응하려 한다며 쌀을 재배하는 남부 지방이 엘니뇨 현상 지속으로 마른 장마가 이어져 작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많은 이들은 글로벌 식량 안보를 위해 인도가 수출 금지령을 내리지 말았어야 했다고 믿는다. Ifpri에 따르면 42개국 정도가 쌀 수입량의 절반 이상을 인도산으로 충당하는데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은 인도산이 쌀 수입량의 80%를 넘긴다. 방글라데시, 부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태국, 스리랑카 등 아시아의 쌀 소비국들은 하루 섭취 칼로리량의 40~67%를 쌀에 의존하고 있다. 무스타파는 그렇지 않아도 취약한 사람들에게 인도의 쌀 수출 금지령이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Ifpri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각국의 식량 수출 금지령은 3개에서 16개로 급증했다. 인도네시아는 팜 유, 아르헨티나는 쇠고기, 튀르키예와 키르기스스탄은 곡물 수출을 금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첫 4주 동안 21개국이 수출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도의 쌀 수출 금지는 훨씬 더한 위험을 수반할 것이라고 말한다. 델리 소재 씽크탱크 인도 국제경제관계연구위원회(Icrier)의 아쇽 굴라티와 라야 다스는 “흰쌀의 글로벌 가격을 급등시킬 것이 분명하며 많은 아프리카 나라들의 식품 안보를 위협하는 부작용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일원인 인도가 ‘글로벌 사우스’의 책임 있는 리더가 되려면 이런 갑작스런 금지령을 발령하기 전에 피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어야 했다며 “인도가 믿을 만한 쌀 공급지가 아닌 것으로 비치는 것이야 말로 더 큰 손실일 것”이라고 말했다.
  • 태풍 독수리에 中 자존심 ‘자금성’ 침수…원인은 관광객 버린 쓰레기

    태풍 독수리에 中 자존심 ‘자금성’ 침수…원인은 관광객 버린 쓰레기

    중국 수도 베이징에 제5호 태풍 독수리가 상륙하면서 극한 폭우로 가장 중심지에 자리한 고궁 ‘자금성’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자금성은 지난 1406년 명나라 영락제가 베이징으로 천도하며 건설한 황궁으로 중국의 대표적인 문화재다. 그런데 지난 1일 태풍으로 베이징 대부분 지역에 홍수 홍색 경보가 발령되는 등 폭우 피해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자금성 내에 성인 무릎 깊이까지 물이 차올라 논란이 되고 있는 분위기다. 2일 대만 중앙통신사는 일명 ‘마르코 폴로 교각’으로 불리는 자금성 내부의 샤오칭허차오 교각 일대가 불어난 물살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고 보도했다. 침수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면서 문화재 훼손 논란까지 뜨거운 분위기다. 공개된 영상에는 손에는 우산을 들고 우비까지 착용한 관람객들이 갑자기 불어난 물로 허둥대며 급하게 대피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자금성을 상징하는 황금색 지붕을 타고 바닥으로 떨어지는 빗물이 배수 시설로 흘러나가지 못한 채 내부 곳곳으로 물이 무릎까지 차올랐다. 영상이 공개된 직후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 자금성 침수 사실에 경악하는 등 문화재 보호에 미흡하다는 비판이 뜨겁게 제기됐는데, 자금성 소속의 한 익명의 관리자가 나서 침수의 원인으로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쓰레기 투척이 문제가 됐다고 대응했다. 이 관리자는 “고궁 내부의 배수 시설을 확인해본 결과 배수구 안에서 플라스틱 물병과 비닐 등이 다수 발견됐다”면서 “이 물건들 모두 과거 청나라 시대의 물건이 아니라 현대인들이 사용하는 물건들이라는 점에서 관광객들의 몰상식한 쓰레기 투척이 자금성 침수의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지적이 있은 직후 베이징 고궁 세계유산 관리부 디야징 주임도 직접 나서 침수 문제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자금성은 규모가 큰 만큼 배수 시스템도 매우 복잡하게 운영된다”면서 “폭우가 지붕을 타고 바닥으로 내려가는데, 자금성이 토지는 전체적으로 북쪽이 높고 남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지형으로 만들어졌다. 또, 자금성 중앙부가 가장 높고, 변두리 외곽으로 갈수록 낮아진다”고 입을 열었다.그러면서 “빗물은 일반적으로 자금성 바닥에 떨어져 외각 도랑을 따라 흐르고, 최종적으로는 자금성 인근의 진수이허강으로 합류해 흐르게 된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관광객들이 투척한 오물과 쓰레기 등이 배수구를 꽉 채우면서 막힌 배수구로 빗물이 역류하게 됐다는 점이다. 자금성 관리위원회는 매년 봄, 여름, 가을 등 1년 중 세 차례에 걸쳐 배수구 오물 작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썩지 않는 플라스틱이나 비닐 등이 배수구 내부에 끼이면서 침수 문제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추정했다. 디 주임은 “명·청 시대에는 매년 음력 3월에 한 차례 배수구 내 진흙 제거 작업을 했고 현재는 1년에 3차례나 청소를 한다”면서 “이전보다 더 자주 오물 작업을 하는데도 침수가 심각한 것은 관광객들의 비상식적이고 비문명화된 쓰레기 투척 때문이다. 배수구에 발견된 쓰레기 중에는 수건과 옷 등 기이한 물건들이 다수였다”고 했다. 다만 그는 600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자금성이 침수된 적이 없었다는 일각이 소문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그에 따르면 자금성 전역에 비가 내린 직후 담장이 무너지고 황제의 정원에 물이 고여 침수됐다는 기록에 역사 문헌에 여러 차례 등장한다는 것. 그는 “청나라 광서제 직위 11년째였던 1885년 음력 4월경, 동화문에서 서화문까지 물이 고여 침수됐다는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고 답했다.  
  • 中 베이징 폭우로 11명 사망·27명 실종…이재민 4만 5000명

    中 베이징 폭우로 11명 사망·27명 실종…이재민 4만 5000명

    제5호 태풍 ‘독수리’ 상륙으로 중국 수도 베이징에 사흘간 폭우가 쏟아져 11명이 숨지고 27명이 실종됐다. 1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베이징시 홍수·가뭄 대응 지휘부는 1일 오전 6시(현지시간) 현재 1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실종자는 구조 작업에 투입됐다가 강한 물살에 휩쓸린 민간 구조대원 4명을 포함해 2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와 실종자는 베이징 먼터우거우구·창핑구·팡산구 등에 집중됐다. 베이징 기상당국에 따르면 태풍 독수리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지난달 29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내린 비의 양은 평균 257.9㎜다. 먼터우거우구가 470.2㎜로 가장 많았고, 팡산구 414.6㎜, 창핑구 285.8㎜ 등이다.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는 한꺼번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고 차량 수십 대가 강한 물살에 떠내려가는 영상이 올라왔다. 흙탕물이 어른 허리까지 차오르거나 종점에 주차된 버스 수십대가 물에 절반 이상 잠겨있는 등 재난영화를 방불케 했다. 베이징 당국은 이번 폭우로 13개 구에서 4만 467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2만 7000여명이 집을 떠나 긴급 대피했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 남방주말에 따르면 베이징과 가까운 허베이성 줘저우시의 한 마을 주민 150여명은 전날 오후 10시를 전후해 고립됐다. 대부분 노인인 이 마을 주민들은 건물 2층 위로 피신한 상태다. 현지 당국은 보트가 진입하기 어려워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 독수리의 위력은 많이 약해졌지만, 이미 쏟아진 비로 하천 수위가 높아진 상태다. 이 때문에 중국 수도권 지역에 추가 피해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포토] 태풍 ‘독수리’ 강타… 물바다로 변한 베이징

    [포토] 태풍 ‘독수리’ 강타… 물바다로 변한 베이징

    중국 수도 베이징에 쏟아진 폭우로 11명이 숨지고 27명이 실종됐다고 중국 중앙TV(CCTV)가 1일 보도했다. 베이징시 홍수방지와 가뭄대처 지휘부는 1일 오전 6시 기준으로 구조 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과 공산당 간부 2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실종자는 구조 작업에 투입됐다가 강한 물살에 휩쓸린 민간 구조대원 4명 등 모두 2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와 실종자는 베이징 서부와 남부의 먼터우거우구, 창핑구, 팡산구 등에 집중됐다. 베이징 기상당국에 따르면 제5호 태풍 독수리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지난달 29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내린 비의 양은 평균 257.9㎜다. 먼터우거우구가 470.2㎜로 가장 많았고, 팡산구 414.6㎜, 창핑구 285.8㎜ 등이다. 한 번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는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고, 차량 수십 대가 강한 물살에 떠내려가기는 영상이 올라왔다. 특히 펑타이구에서는 교량 가운데 부분이 붕괴돼 다리 양쪽에서 수십 대의 차량이 멈춰 서 있는 사진과 영상도 있었다. 또 다른 영상은 흙탕물이 어른 허리까지 차오르는 등 흡사 재난영화를 방불케 했다. 베이징 당국은 이번 폭우로 13개 구에서 4만467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2만7000여명이 집을 떠나 긴급 대피했다고 전했다. AP·로이터 연합뉴스
  • 펄펄 끓는 북반구, 해수면 온도 급등, 남극 해빙 감소…학계도 “이 정도일 줄은…”

    펄펄 끓는 북반구, 해수면 온도 급등, 남극 해빙 감소…학계도 “이 정도일 줄은…”

    “우리는 이런 일들이 일어날 것을 알고 있었고, 오랫동안 예상했다. 그러나 올해는 특히 매우 극단적인 것처럼 보이고 이례적 현상의 정도가 놀랍다.”미국 태평양북서부국립연구소(PNNL)에서 일하는 과학자 클라우디아 테발디의 말이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올여름 기후변화 현상들이 너무나 비정상적이어서 과학계를 경악하게 만들고 있다며 31일(현지시간) 대표적인 사례로 테발디의 발언을 들었다. 미국과 유럽 등 북반구를 달군 기록적인 폭염뿐 아니라 바다 등 세계 곳곳에서 극단적 기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특히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 상승과 남극 대륙의 얼음 감소가 과학자들을 걱정하게 한다. 영국제도부터 뉴펀들랜드 해안에 이르는 북대서양의 7월 해수면 온도는 지난달 평균보다 섭씨 10도나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름 형성 범위가 줄어들고 사하라 사막 분진의 영향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추론이 나오지만 과학자들은 북대서양 온도가 갑자기 오른 이유를 확신하지 못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산하 고다드 우주연구소 소장인 개빈 슈미트는 “그것(북대서양 해수면 온도 상승)에 눈살이 찌푸려진다”며 “매우 빨리 진행되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지구 전체의 해수면 온도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올해 6월과 7월 지구 해수면 평균 온도는 작년 여름보다 거의 섭씨 0.25도 상승한 것으로 관측됐다. 지구 해수면 온도가 10년 동안에 고작 0.15도 정도 올랐다는 점과 비교할 때 이례적이다. 해양학자 그레고리 존슨은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 상승은 엘니뇨(적도 부근 태평양 해수면의 온도가 오르는 현상)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30일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립설빙데이터센터(NSIDC)는 현재 남극의 겨울 해빙 규모가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소치보다 160만㎢정도 줄어든 상태라고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 남부에서는 해수면 온도 상승이 산호초 보호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 산하 국립 데이터 부표 센터(NDBC)는 지난 24일 오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남쪽으로 약 64㎞ 떨어진 매너티 베이의 수심 1.5m에 있는 한 부표에서 측정된 수온이 섭씨 38.4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수온의 급격한 상승은 병원균으로 인한 산호초 질병을 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영리단체 산호복원재단은 최근 마이애미 남부 해상의 솜브레로 지역에서 산호초가 100% 폐사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구의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1도 정도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WP는 이런 지구 온난화 추세가 계속된다면 결국 산호초 소멸과 빙하 감소에 따른 광범위한 해수면 상승, 아마존 열대우림 같은 중요한 생태계 소멸 등의 현상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달에도 폭염은 더욱 끓어오를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7월에 이어 역대 최고 기온 기록 경신이 계속되며 더 더워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고 유럽에서도 무더위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는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신음하는 가운데 지구촌 산업현장 곳곳에서는 노동자들이 더위에 고스란히 노출돼 비상이 걸렸다. WP는 3개월째로 접어든 미국 남부 폭염이 8월 들어서도 계속되며 기존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보됐다고 보도했다. 8월의 첫째 주인 이번 주는 미국 중부와 남부의 평원지대와 미시시피강 하류, 멕시코만 연안 일대에 무더위가 닥칠 전망이다. 특히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는 최고 기온이 섭씨 46.1도를 넘어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텍사스주 오스틴과 댈러스도 섭씨 40.6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WP는 8월 중순까지 남부 대부분 지역에서 예년 기온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신장 등 서북 지역을 중심으로 40도를 훌쩍 넘는 살인적 무더위에 이어 제5호 태풍 ‘독수리’가 동부 지역을 따라 북상하며 물 폭탄을 쏟아부었다. 수도 베이징 시 홍수방지와 가뭄대처 지휘부는 1일 오전 6시 기준으로 구조 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과 공산당 간부 2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실종자 수색 작업에 투입됐다가 강한 물살에 휩쓸린 민간 구조대원 4명 등 모두 27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형국에 제6호 태풍 카눈까지 접근해 초비상이 걸렸다. CNN은 집중호우에 이어진 폭염으로 사상자가 잇따르는 한국 상황도 전했다. 방송은 정부 발표를 인용해 2주 전 폭우와 산사태로 오송 지하차도 사망자를 포함해 최소 41명이 숨졌으며 올여름 폭염에 의한 사망자가 최소 10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섭씨 33∼39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지난 주말 열사병, 열실신, 열경련 등 온열질환자가 1000명 넘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에 따르면 무더위에 따른 경제 손실이 2020년 1000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2050년까지 연간 5000억 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수은주가 섭씨 32.2도에 이르면 생산성이 25% 하락하고 37.8도를 넘으면 70% 낮아진다는 연구도 있다. 펜실베이니아대학의 환경노동 경제학자인 R. 지성 박 교수는 NYT에 “인간이 온도에 민감하고 열에 노출되면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번 더위로 우리는 폭염이 예상보다 더 여러 갈래로 경제의 발목을 잡는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 생활하수 수거하던 인도 여성 11명 15억 복권 당첨, 콩 한 조각도 나눈 둘

    생활하수 수거하던 인도 여성 11명 15억 복권 당첨, 콩 한 조각도 나눈 둘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서 가정집들의 생활하수를 수거하는 일을 하는 여성 11명이 단체로 구입한 복권이 지난달 24일 1억 루피(약 15억 5300만원)에 당첨돼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미국과 유럽 등의 천문학적인 로또 당첨금에 견줘 초라한 금액이지만 가난한 이들에게는 인생 역전을 꿈꿀 만한 금액이다. 지난 6월 11일 케랄라 시의 말라푸람 지구 파라파낭가디 마을에서 가정집들의 생활하수를 수거하던 아주머니들이 복권을 사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하루에 250루피 정도를 각 가정으로부터 받고 생활하수를 모아 회사에 넘기면 회사가 이들에게 얼마간의 돈을 나눠준다. 물론 보잘것 없는 돈이라 그날 필요한 먹거리나 생필품을 사기에도 충분하지 않았다. 대다수는 대출을 받아 자녀들 교육비와 생활비로 충당하는 형편이었다. 해서 이들은 이따금 돈을 모아 복권을 사곤 했다. 인도의 많은 주에서 복권은 불법으로 규정돼 있지만 가난한 케랄라주 정부는 복권을 발행해 부족한 재정을 메우고 있고, 다른 주에 사는 이들이 구입에 나설 정도로 인기도 높다. 복권 구입에 앞장섰던 MP 라드하가 몬순 범퍼 로또를 사자고 하자 쿠티말루(72)는 돈이 없어 슬펐다고 했다. “(다른 멤버인) 체루만닐 베이비(62)가 25루피를 갖고 있으니 절반을 빌려주겠다고 했다.” 해서 다른 9명은 25루피씩 냈고, 둘은 12.5루피씩 해서 250루피의 복권을 구입했다. “어떤 순위에 당첨되든 똑같이 나누자고 합의했다. 그렇게 많은 돈을 쥐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으니까!” 당첨 다음날 한 여성이 남편에게 결과를 확인해보라고 했고 모든 여성이 당첨된 사실을 알게 됐다. 라드하는 “몬순 범퍼 로또를 구입한 지 네 번째 만에 당첨됐다. 운 좋게 네 번째 만이었다!”고 기뻐했다. 체르마닐 베이비는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행운은 늘 내 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녀의 집은 2018년 홍수 때 떠내려갔다. 새로 집을 지을 계획을 갖고 있는데 빚을 가리는 데 급급했다. 모두 비슷했다. K 빈두(50)는 지난해 신장이 좋지 않은 남편을 저세상으로 보냈다. 가족은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을 돈이 없었다. “남편은 투석을 위해 우리가 모은 돈으로 복권을 사곤 했다. 그는 우리 집을 짓다가 끝내지 못하고 떠나 이제 내가 마무리해야 한다.” 당첨금으로 15세 딸이 교육을 받아 좋은 일자리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락시미(49)는 당첨 전날 밤 온가족이 둘러앉아 파산 걱정을 했다고 했다. 건설 일을 하는 남편은 폭우 때문에 공치는 날이 많아 울상이었다. 딸 학자금 걱정을 덜 수 있어 위안이 된다고 했다. 릴라(56)는 딸 수술비를 못 댈까봐 걱정했는데 이미 집을 담보로 결혼 자금을 대출 받아 걱정이 태산이었다고 했다. 세금을 제하고 11명의 여성들은 6300만 루피를 받게 된다. 9명은 630만 루피씩을, 베이비와 쿠티말루는 630만 루피를 둘로 가르기로 했다. 생활하수 모으는 일 말고도 이들은 공중화장실과 위생처리 시설 건설 현장에서 일하곤 했다. 이들은 당첨 다음날 아침에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위생처리 회사 사무실에 출근했다. 릴라의 말이다. “우리는 한 가지를 결정했는데 우리에게 이런 번창함을 가져다준 이 일과 이 모임을 떠날 수 없다는 것이다.”
  • 화순군의회 ‘광주시 동복댐에 개폐식 수문 설치’ 결의문 채택

    화순군의회 ‘광주시 동복댐에 개폐식 수문 설치’ 결의문 채택

    전남 화순군의회는 군민의 안전을 위해 동복댐에 개폐식 수문을 설치하라고 광주시에 촉구했다. 동복댐의 물은 광주시민의 식수로 사용되고 있다. 화순군의회는 지난달 31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류영길 의원이 대표 발의한 ‘화순군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동복댐의 개폐식 수문 설치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결의문에서 동복댐의 문제점과 위험성을 설명하고 군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화순군민의 안전을 보장해 줄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의원들은 광주시가 기후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마련하고 동복댐에 홍수 조절이 가능한 수문을 즉각 설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류영길 화순군의원은 “3년 전, 집중호우 때문에 입은 피해가 채 가시기도 전에 최근 동복댐의 홍수위기로 하류 지역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발생했다”라며 “앞으로 같은 재난이 발생한다면 이것은 무조건 인재임을 광주광역시는 인식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 유네스코, 베네치아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 올리자 권고

    유네스코, 베네치아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 올리자 권고

    가뭄과 홍수, 과잉 관광 등에 시달려온 이탈리아 북부의 수상 도시 베네치아를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 올려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유네스코는 31일(현지시간) 118개의 작은 섬 위에 세워진 베네치아와 석호(潟湖)를 이탈리아 당국이 보호해야 한다며 등재를 권고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유네스코는 “지속적인 개발, 기후변화의 영향, 대규모 관광을 포함한 인간의 개입으로 베네치아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기간 이어진 이 문제 중 일부는 베네치아의 고유한 특성과 속성을 이미 악화시켰다”며 특히 고층 건물 개발이 시각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인간이 유발한 변화와 자연이 일으킨 변화가 구조물과 도시 지역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려는 이탈리아 당국의 노력에 별다른 진전이 없다는 점도 냉정하게 지적했다. 유네스코는 이미 등재된 세계유산이 훼손될 상황에 부닥쳐있으면 바로잡을 수 있도록 위험에 처한 유산 목록에 올려 국제사회에 알린다. 이 목록에 이름이 올라가면 세계유산센터가 유산을 보호하고 가치를 복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매년 상태를 검토한다. 이런 절차를 밟았는데도 세계유산으로 올릴 만한 주요 가치를 상실했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세계유산 지위를 박탈당할 수 있다. 이번 권고문의 채택 여부는 9월 10∼2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베네치아가 위험에 처했다는 유사한 전문가 권고는 2년 전에도 나왔으나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막판에 거부됐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당시 베네치아 시는 운하를 지나가는 배의 크기를 제한하는 등 여러 자구책을 제시한 것이 막판 목록 등재를 막았다. 하지만 그 뒤 유네스코는 여러 차례 실행할 것을 촉구했으나 만족할 만한 답을 듣지 못했다는 것이다. 베네치아 전 시장들은 할 얘기가 있었다. 유네스코가 참견만 하고 제대로 자금도 지원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베네치아 시 대변인은 일단 꼼꼼히 권고안을 읽어보고 이탈리아 정부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네스코까지 3자가 잘 협의해 대책을 강구했으면 하는 것이 지난 6월 베네치아를 다녀온 휴가객의 소회다. 관광객이 너무 많았다. 6월인데도 그랬다. 철도역 근처의 바가지 상혼은 거의 칼만 안 든 강도라 할 만했다.
  • 정부의 사전 통보 요청에도… 北 황강댐 무단 방류 정황

    정부의 사전 통보 요청에도… 北 황강댐 무단 방류 정황

    북한이 이번 장마철에도 또다시 통보 없이 일방적으로 황강댐 물을 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부는 북한에 남북 접경지역의 홍수 피해 예방을 위해 댐 방류 때 미리 통보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상업위성 업체 ‘플래닛랩스’가 지난 20일 촬영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북한 황강댐이 일부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위성사진에는 물이 댐에서 쏟아지면서 만들어 낸 물거품이 잡혔다. 통일부는 지난달 30일 북측에 댐 방류 시 미리 통보해 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북한이 이에 무반응으로 일관하자 지난 17일 재차 통지문을 보내 요구했다. 그런데도 북한은 무단으로 댐 물을 방류한 것이다. 북한이 황강댐 물을 방류하면 경기도 연천의 군남댐이 위험하다. 남한의 군남댐보다 5배가 큰 북한의 황강댐의 물이 사전 통보 없이 물을 대량으로 방류할 경우 임진강 하류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 오송참사 관련 5개 기관 공직자 34명 등 총 36명 수사의뢰

    오송참사 관련 5개 기관 공직자 34명 등 총 36명 수사의뢰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관련 기관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수사 또는 징계를 받게 됐다. 국무조정실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 감찰결과를 발표하고, 기존에 수사의뢰한 3개 기관 공직자 18명 외에 4개 기관 공직자 16명과 미호천 임시제방 공사현장 관계자 2명을 추가로 수사의뢰한다고 밝혔다. 수사의뢰 대상자가 총 36명(공직자 34명, 민간인 2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수사의뢰 대상 공직자 34명 소속은 충북도청이 9명으로 가장 많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8명, 충북경찰청 6명, 청주시청 6명, 충북도소방본부 5명 등이다. 국무조정실은 과실이 확인된 5개 기관 공직자 63명에 대해선 소속기관에 통보해 징계 조치토록 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오송∼청주(2구간) 도로확장공사’를 발주한 기관으로, 기존제방 무단 철거 후 규격에 미달되는 부실한 임시제방을 설치했다. 이후 관리·감독도 하지 못했고, 제방 붕괴 상황 인지 후 유관기관에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하지도 않았다. 궁평2지하차도 관리주체이자 교통통제 권한을 가진 충북도는 사고당일 홍수경보 발령과 미호천교 수위 급상승 등 지하차도 통제기준이 충족됐음에도 이를 제대로 모니터링하지 않고 교통통제도 하지 않았다. 사고 당일 미호천 범람 위험 신고를 받았지만 비상상황 조치도 안했다. 충북경찰청은 사고 당일 두 차례 미호천교 범람 및 궁평지하차도 통제 관련 112 신고를 접수했으나, 실제 현장에 출동하지 않고 출동한 것으로 112신고 시스템에 입력 및 종결처리했다. 청주시는 유관기관의 미호강 범람 관련 위기 상황 통보를 받고도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 충북소방본부는 119신고에 따라 범람현장에 출동한 유일한 기관이지만 현장요원 상황보고에도 119종합상황실에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신속하게 투입하는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았다. 사고 전날 오후 5시 21분 미호천교 공사현장 임시제방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도 유관기관에 전파하지 않았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수사의뢰·징계요구와 별도로 기관별로 직위해제 등 책임에 상응하는 후속 인사조치를 인사권자에게 건의하거나, 해당 지자체장에게 요청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우선 이상래 행복청장, 이우종 충북도 행정부지사, 신병대 청주부시장, 정희영 흥덕경찰서장, 당시 충북소방본부장 직무대리 등의 인사조치를 건의할 예정인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선출직을 제외한 각 기관들의 최고위급이다. 오송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15일 오전 8시45분쯤 발생했다. 미호강 제방 붕괴로 강물이 지하차도를 덮쳐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 [생생우동] 반려동물도 요람에서 무덤까지…버리지 말고 함께 돌봐요

    [생생우동] 반려동물도 요람에서 무덤까지…버리지 말고 함께 돌봐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시민 중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정은 22.2%다. 반려동물은 정서적인 안정과 활력있는 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만큼 반려인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반려동물 진료비 등 경제적 부담 등을 이유로 양육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 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자의 22%가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을 고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6%는 양육 포기·파양을 고려한 이유로 ‘예상보다 지출이 많아서’라고 답했다. ‘약자와의 동행’을 시정 철학으로 내건 서울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취약계층이 돌봄 부담을 덜고 반려동물과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건강 검진 등 의료 서비스부터 집을 비울 때 잠시 맡길 수 있는 위탁 돌봄, 장례 대행 서비스까지 다양하다. 목욕·산책·돌봄 서비스 필요할 땐 ‘우리동네 펫돌보미·펫위탁소’ 시는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시민을 대상으로 ‘우리동네 펫돌보미·펫위탁소’를 운영하고 있다. 시가 운영하는 우리동네 펫돌보미는 관련 교육 과정을 수료한 전문가를 펫돌보미로 위촉해 가정을 직접 방문해 반려동물의 목욕과 산책, 위생 미용 등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구당 5~7회씩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우리동네 펫위탁소’를 통해 반려견과 반려묘를 최대 20일까지 무료로 돌봐준다. 지난해에는 반려견만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으나 올해는 반려묘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우리동네 동물병원’에서 저렴한 비용에 건강검진, 예방 접종 지원 시는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도 선보이고 있다. 기초 건강 검진을 비롯한 필수 예방 접종, 심장 사상충 예방약 등 필수 진료와 선택 진료(기초 검진 중에 발견한 질병 치료, 중성화 수술) 등을 지원한다. 보호자는 필수 진료는 1회당 진찰료 5000원(최대 1만원), 선택 진료는 2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만 부담하면 된다. 보호자 부담금을 제외한 비용은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주소지 관할 자치구 내에서 개나 고양이를 기르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한부모 가족이다. 시와 자치구가 지정한 재능기부 동물병원인 우리동네 동물병원을 방문하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2021년 시범 운영한 후 지난해에는 21개 자치구가 참여했고 현재까지 취약계층 반려동물 1679마리가 지원받았다고 시는 전했다. 올해는 서울시 25개 전 자치구가 동참한다. 지정 병원도 68곳에서 92곳으로 확대했다. 반려견 장례 대행 서비스도… 올해 12월까지 600마리 지원 시는 반려견 장례 대행 서비스도 올해 12월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동물 장례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고 올바른 동물 장례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올해 이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기초연금수급자인 독거노인이다. 장례 대행 서비스를 신청하면 반려동물 장례지도사가 직접 가정에 방문해 반려동물 사체를 수습하고, 일정 기간 냉장 보관 후 경기도의 동물화장장으로 이송해 화장한다. 사체 수습과 보관, 이송 등 반려견 장례 대행 비용은 서울시가 부담한다. 화장 등 기타 비용은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시는 총 600마리까지 장례 대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 野, 양평고속도로 국조요구서 제출… 與 “못된 방탄 레퍼토리”

    野, 양평고속도로 국조요구서 제출… 與 “못된 방탄 레퍼토리”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이 제기된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대해 진상규명을 하겠다며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구하기 위한 야당의 정치 공세로 규정하면서 여야 간 ‘강대강’ 대치는 다음달 임시국회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정명호 국회 의사국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 전원(168명)이 이름을 올린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관련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가 국회에 제출됐다고 보고했다. 민주당은 요구서에 ▲대통령의 노선 변경 인지·처가 인척들의 노선 변경 개입 여부 등 종점 변경 경위 ▲신규 노선 변경 과정에서 제기되는 제반 절차에 대한 의혹 규명 ▲관련 인물들의 토지 취득 경위 등을 주요 조사 대상으로 적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명백한 국정농단 사례”라며 “국민들께 사과드리고 원안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쟁의 수단으로 국조(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하고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키고, 탄핵소추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못된 방탄 레퍼토리”라고 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수해 방지 법안을 우선 처리했다. 이날 통과된 ‘하천법 개정안’은 홍수에 취약한 지방하천에 대해 중앙정부가 공사 비용을 부담하고 직접 공사를 시행하는 내용이다. 또 금강, 낙동강, 영산강·섬진강에 대한 ‘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법 개정안’이 처리되면서 정부는 수계관리기금을 가뭄과 홍수와 같은 재해 대응 사업을 포함해 물관리 전반에 쓸 수 있게 됐다.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를 거쳐 본회의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의결이 보류됐다. 향우회, 종친회, 동창회 등을 제외하고 30인 규모까지 집회, 모임을 열 수 있게 한 규정(103조 3항)에 대해 국민의힘은 선거운동이 돈 선거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고 반대했고, 야당은 법안 처리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맞섰다.
  • [포착] 우크라 카호우카댐 파괴 그후…위성으로 본 말라버린 저수지

    [포착] 우크라 카호우카댐 파괴 그후…위성으로 본 말라버린 저수지

    지난달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헤르손주의 카호우카댐이 파괴된 이후 이 지역의 생명수와도 같은 저수지의 물이 급격하게 말라버린 것이 위성사진으로도 드러났다. 27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위성으로 본 카호우카댐 주위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먼저 댐이 붕괴되기 전인 지난 5월 17일과 붕괴 이후인 6월 18일의 위성 사진을 보면 마실 물도 없다고 할 정도로 말라 비틀어진 상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2달여 전 만 해도 물로 가득찼던 카호우카 저수지가 붕괴 이후 흰 바닥이 물 밖으로 드러난 것이 위성에도 보일만큼 생생하기 때문. 저수지의 이같은 모습은 지난해 6월 7일과 지난 6월 18일 1년 사이 촬영된 위성사진에 더욱 자세히 드러난다.이로인해 현재 가장 문제가 되고있는 것은 '물부족'으로 카호우카 저수지는 지금까지 이 지역의 생명수같은 역할을 해왔다. 지역 내 가정과 농업, 산업 등 주민 활동의 거의 전 영역이 이 저수지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 NASA 산하 식량안보·농업 프로그램인 하베스트 책임자 인발 벡커-레세프는 "현재 농부들의 가장 큰 과제는 물 부족"이라면서 "이 저수지에 물을 공급하는 운하들이 좁아지며 물의 양이 크게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위성에 촬영된 사진에도 이 설명이 확인되는데 노스 크리미안 운하와 카호우카 운하의 폭이 대폭 줄어들고 바닥이 일부 드러난 것이 보인다.벡커-레세프는 "초여름의 풍부한 강우량으로 인해 운하가 완전히 건조되는 것은 막았지만 폭이 좁아지면서 물의 양이 크게 감소한 것이 확인된다"면서 "여름 작물은 저수지에 크게 의존하기 있기 때문에 여름 비만 가지고는 관개 작물의 평균 수확량을 유지하는데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6일 발생한 카호우카 댐 폭파·붕괴 사고로 인해 홍수가 나면서 사망자만 100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습도 위성으로 촬영됐는데 6월 1일만 해도 멀쩡했던 지역이 댐이 무너지고 3일 후 강이 범람한 것이 확인된다.카호우카 댐은 구소련 시절인 1965년 카호우카 수력발전소의 일부이며, 높이 30m, 길이 3.2km 규모로 지어졌다. 댐 호수 저수량은 한국 충주호 6.7배에 달하는 27억 5000만t이다. 드니프로강의 댐 6곳 가운데 가장 하류에 있는 이 댐은 강을 끼고 있는 여러 요충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곳이다.  댐 붕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을 저지하기 위해 댐을 폭파했다고 주장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댐이 무너졌다고 반박했다.  
  • “지자체 돈 없으면 정부 돈으로 하천 정비”...국회 하천법 개정안·수계법 통과

    “지자체 돈 없으면 정부 돈으로 하천 정비”...국회 하천법 개정안·수계법 통과

    수해 방지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키로 뜻을 모았던 여야가 27일 7월 임시국회의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하천법 개정안, 수계법 등을 우선 처리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하천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재석 의원 250명 가운데 찬성 249명, 기권 1명(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가결됐다. 하천법 개정안은 홍수에 취약한 지방하천에 대해 중앙 정부가 공사 비용을 부담하고 직접 공사를 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방하천의 관리 책임이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예산 부족 등으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해당 법안은 예산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가 재정 분권 취지에 역행한다는 취지로 반대해 논의가 더뎠으나 최근 수해 피해로 처리에 속도가 붙었다. 금강, 낙동강, 영산강·섬진강의 수해 방지 관련 법안인 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각각 재석 249명 가운데 찬성 248표 기권 1표, 재석 248명 가운데 찬성 248표, 재석 249명 가운데 찬성 248표 기권 1표 등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들 개정안은 수질 개선을 위해 쓸 수 있도록 한 수계관리기금의 용도를 가뭄, 홍수 등 물 관련 재해 대응 사업을 비롯해 물관리 전반으로 넓히자는 내용이 골자다. 하천법과 함께 전날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던 도시침수법 제정안은 8월 임시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오를 예정이다. 전날 법제사법위원회는 도시침수법의 경우 기존의 법을 고친 개정법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 만들어진 제정법이라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결정했다. 한편 이날 법사위 전체 회의를 거쳐 본회의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의결이 보류됐다. 여야는 선거기간 금지됐던 향우회, 종친회, 동창회 등을 제외한 모임의 경우 30인 규모까지 집회, 모임을 열 수 있게 한 규정(103조3항)을 두고 평행선을 달렸다. 국민의힘은 이 조항으로 선거운동이 돈 선거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고 반대했고 야당은 법안 처리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맞섰다. 해당 개정안은 현행 선거법이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약한다는 헌법재판소의 헌법 불합치·위헌 결정에 따라 지난 13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마련해 통과시킨 안이다. 여야는 오는 31일까지 해당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
  • 시민단체도 “행복청의 부실한 제방 붕괴가 오송참사 원인” 지목

    시민단체도 “행복청의 부실한 제방 붕괴가 오송참사 원인” 지목

    시민단체들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부실한 유지관리가 초래한 제방 붕괴를 청주 오송지하차도 참사의 1차 원인으로 지목했다.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미호강 제방붕괴 원인규명 공동조사단은 27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복청이 가설한 임시 제방 위로 미호강이 월류했고, 이로 인해 제방 일부가 붕괴되며 지하차도가 침수됐다”고 밝혔다. 이어 “행복청은 미호천교 확장공사 과정에서 기존 제방을 훼손한 뒤 이달 초 장마철을 앞두고 임시 제방을 가설했다”며 “임시 제방 높이가 기존 제방보다 낮았고, 축조방법도 주민들이 모래성을 쌓았다고 증언할 정도로 허술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참사 당일 임시 제방 보강작업도 매우 소극적으로 이뤄졌다”며 “미호천교 교량 상판 하부 고도가 기존 제방보다 낮게 시공돼 있어 하천기본계획을 고려한 적정설계와 시공이 이뤄졌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사단은 강외지구 하천정비사업 지연도 원인으로 꼽았다. 미호천교 일대 미호강 강폭을 350m에서 610m로 확장해 배수능력을 키우는 이 사업이 미호천교 완공 후 재착공으로 결정되면서 미호강 범람대책이 후순위로 미뤄졌다는 것이다. 조사단은 “시민안전을 책임지는 충북도와 청주시는 제방붕괴 위험성을 예측해 대비책을 행복청에 요구했어야 한다”며 “미호강 설계기준을 100년 빈도 홍수량에서 200년 빈도로 강화하고, 기후재난시대에 맞는 주민참여형 재난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중대시민재해 오송참사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시민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진상규명시 까지 합동분향소 연장운영 등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도 참여했다. 대책위는 다음주부터 성역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달 10일에는 추모문화제를 연다는 계획이다. 충북도는 오는 29일까지만 분향소를 운영할 예정이라 충돌이 우려된다. 오송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15일 오전 8시45분쯤 발생했다. 폭우속에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며 강물이 지하차도를 덮쳐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 아슬아슬 케이블카, 흥미진진 삼국유사… 만원으로 즐기는 군위

    아슬아슬 케이블카, 흥미진진 삼국유사… 만원으로 즐기는 군위

    ‘대구시 군위군’ 시대가 지난 1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군위군 편입에 따라 대구시는 전국 특별·광역시 중 가장 넓은 도시가 됐다. 기존 면적 885㎢에서 군위군 면적 614㎢가 더해져 1499㎢로 커졌다. 군위는 유서 깊은 문화 유적이 많고 최근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도 있어 도심에선 볼 수 없는 색다른 풍경이 지배하는 곳이다. 군위는 최대 자랑은 삼국유사(국보 제306호)의 산실이라는 것이다. 또 국호 대한민국(大韓民國)의 한(韓)의 유래를 밝힌 휘찬려사(彙纂麗史)를 갖고 있어 우리 민족의 뿌리를 간직한 성지로 꼽히기도 한다. 대구시는 12월까지 ‘대구 시티투어 군위군 테마 코스’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군위의 대표 관광지인 화본역, 한밤마을, 삼국유사 테마파크를 포함해 전통 5일장인 군위전통시장, 사라온이야기마을, 군위댐, 일연공원 등을 연결하는 3개 코스를 매달 여덟 번 운영한다. 이 코스를 이용하면 시티투어버스로 팔공산의 국보 중 하나인 군위삼존석굴도 만날 수 있다. 코스는 ‘체험형’과 ‘투어형1·2’로 나뉘는데 체험형 코스는 군위 전통 5일장 장날(3, 8일)에 열린다. 팔공산 자락 군위삼존석굴을 거쳐 삼국유사 테마파크에서 하차 후 군위전통시장에서 개별적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이어 사라온이야기마을과 영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였던 ‘혜원이의 집’을 거쳐 삼국유사 테마파크를 돌아본 뒤 동대구역과 청라언덕역으로 돌아온다. 투어형 코스는 청라언덕역, 동대구역, 군위삼존석굴, 한밤마을을 거쳐 부계면에서 점심을 먹은 뒤 화본역과 인각사, 군위댐, 일연공원, 동대구역을 거쳐 청라언덕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과 시기에 따라 창평지친환경생태공원 등을 거치는 코스도 있다. 군위군 테마노선 이용 요금은 성인 1만원, 중고생 8000원, 경로자와 어린이 6000원이다. 예약 및 문의는 대구시티투어 홈페이지(www.daegucitytour.com)에서 하면 된다. 군위군 주요 관광지를 알아봤다.●화본역 열차 마니아들이 선정한 아름다운 간이역에 선정될 정도로 역사와 급수탑 등 예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아담한 역사에서 보이는 간이역 특유의 분위기가 관광객을 사로잡는다. 간이역 시비 세우기 사업의 하나로 2006년에 세워진 박해수 시인의 시비가 역 광장에 있으며 전국에 몇 곳 남지 않은 급수탑은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어 역사를 더욱 운치 있게 만든다 ●화산마을 고랭지 채소가 주산물인 해발 800m 산 정상에 있는 마을이다. 마을 아래쪽에는 화산산성이 있는데 조선 숙종 35년(1709)에 병마절도사 윤숙이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지은 산성이다. 홍예문에서 수구문에 이르는 거리 200m, 높이 4m의 성벽을 구축하던 중 심한 흉년으로 산성을 완공하지 못한 채 남아 있다. 마을에서 내려다보이는 주변 경관과 일출, 일몰이 장관이다●혜원이의 집 ‘잠시 쉬어 가도, 달라도, 평범해도 괜찮아.’ 모든 게 괜찮은 청춘들의 아주 특별한 사계절 이야기인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직 등 매일 반복되는 일상생활에 지친 주인공 혜원이 고향집에 돌아와 사계절을 보내면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다. 혜원은 그곳에서 스스로 키운 채소로 직접 제철 음식을 만들어 먹고 오랜 친구들과 정서적으로 교류하면서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간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이십대를 지나고 있는 청춘이지만,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세대를 불문하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도시를 떠나 고향집에서 엄마의 맛을 재현한 상큼한 요리, 어린 시절 추억을 공유한 고향 친구들과 잔잔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아름다운 곳이다. 기와집 지붕을 살짝 감싸는 야트막한 뒷산이 더욱더 정겹고 벼 익는 드넓은 들판은 보기만 해도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팔공산 하늘정원 한반도의 척추 태백산맥이 남으로 뻗어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곳에 우뚝 솟아 병풍처럼 둘러쳐진 팔공산을 사람들은 예부터 우리나라의 8대 명산영악(名山靈岳)으로 손꼽았다. 팔공산 정상 주위에 자리한 팔공산 하늘정원은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6000㎡의 넓은 공간에 다양한 쉼터가 있다. 주변의 오도암, 비로봉, 동봉, 서봉 등 팔공산 봉우리들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어서 팔공산 정상을 찾는 등산객들의 출발지와 종착지 역할을 하고 있다. ●군위댐 군위다목적댐은 경북 중부 지역의 용수 공급과 낙동강 하류의 홍수 피해 저감, 친환경에너지 생산을 위해 만들어진 높이 45m, 길이 390m의 친환경 녹색댐이다. 경북 중부 지역 발전에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용수 3800만㎥를 확보하고 310만㎥의 홍수 조절을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근원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친환경 에너지 생산이 가능한 무공해 발전을 통해 연간 3020㎿h의 전기를 생산한다. 1667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는 덤이다. 군위댐과 함께 새롭게 조성된 댐 하류 일연공원과 생태습지 등도 관광 명소다.●김수환 추기경 생가 &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 우리나라 최초의 추기경이었으며 종교와 관계없이 많은 사람에게 존경받는 이 시대의 표상이었던 김수환 추기경의 생가를 복원한 곳이다. 초가삼간에 좁은 툇마루와 낮은 처마가 정감을 더해 준다.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이곳에서 추기경의 삶과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떠올려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여행을 만들어 준다. 사랑과 나눔공원 안에 있는 ‘김수환 추기경 기념관’은 김 추기경의 생활 철학을 배울 수 있는 산 교육장으로 관람객들에게 정신적 휴식처를 제공한다.●삼국유사 테마파크 부지 72만 2263㎡(건축 연면적 1만 8167㎡)에 한국의 대표 역사서인 삼국유사 속 콘텐츠를 시각화한 다양한 전시·조형물과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알려주는 동시에 사계절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삼국유사 테마파크 가온누리관은 삼국유사를 주제로 전시 및 다양한 체험을 함께할 수 있는 곳이다. 1층에서는 상징전시홀, 일연대선사관, 삼국유사관, 신화 서클영상관을 체험할 수 있으며, 2층에서는 설화체험관으로 설화의 주인공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화본역 인근에는 폐교된 옛 산성중학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테마 박물관이다. 1960~1970년대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곳으로 옛 시골학교 교실과 이발소, 사진관, 소리사, 만화방, 문방구, 구멍가게, 연탄가게 등을 재현해 놨다.
  • 이틀 연속 현장 간 이상민 “예방 중심 재난관리”

    이틀 연속 현장 간 이상민 “예방 중심 재난관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직무 복귀 후 이틀 연속 수해 현장을 집중 방문했다. 이 장관은 26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현장을 찾아 당시 상황에 대해 보고받았다. 이 장관은 곧바로 충북도청에 마련된 지하차도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송 지하차도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대한민국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봉화군과 영주시를 방문해 호우 피해 현장을 점검했다.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봉화군 오그래미 마을을 찾은 이 장관은 “저희 공무원들이 잘못된 것이 있으면 다시 한번 돌이켜 반성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마을을 둘러본 이 장관은 영주시 낙화암천 제방으로 이동해 하천·농경지·도로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그는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인 영주시 단산면 단곡2리 마을회관으로 이동해 불편 사항 등을 청취하고 이재민에게 조립·임대주택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복귀 후 처음으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이 장관은 “재난관리체계를 사후 복구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면 전환해야 하며, 재난 예방·복구 사업에 속도를 내고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안부는 호우 피해로 응급 복구에 많은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고 있는 충북·경북 등 9개 시도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3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추가 지원 지역은 부산, 세종,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이다. 행안부는 지난 17일 1차로 106억 5000만원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총지원 금액은 236억 5000만원으로 늘었다. 한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고 지방 하천에도 국가가 재정 지원을 하는 내용의 하천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법제사법위원회는 27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하천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한다. 해당 개정안은 법사위를 거쳐 같은 날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이날 환노위 문턱을 넘은 도시하천 유역 침수피해방지대책법(도시침수법) 제정안은 7월 처리가 불발됐다. 도시침수법에는 홍수 관리 대책만으로는 피해 예방이 어려운 도시하천 유역에 대한 종합적인 침수 방지 대책이 담겼다. 법사위는 해당 법안이 제정안인 만큼 추가 논의를 거쳐 8월 임시국회 처리를 시도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여야는 이날 원내수석부대표와 수해 관련 4개 상임위 간사가 5명씩 참여한 수해 복구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열어, 국회에 계류 중인 27개 수해 관련 법안 등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회의 후 기자와 만나 “(다음 회의가 열리는) 31일에 모일 때 상임위별 간사가 수해 대책 법안에 대해 사전에 깊이 논의하고 전체적으로 빠른 합의를 통해 법안을 통과시키자고까지 (여야가)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 순천대학교 10·19 연구소, ‘나는 아버지 얼굴을 몰라요’ 증언집 발간

    순천대학교 10·19 연구소, ‘나는 아버지 얼굴을 몰라요’ 증언집 발간

    국립 순천대학교 10·19 연구소가 여순사건을 다룬 증언집 ‘나는 아버지 얼굴을 몰라요’을 발간했다. 지난 2019년도부터 해마다 발간하고 있는 증언집은 지난해에는 2권을 연달아 발간한 탓에 올해에 이르러 벌써 여섯 권째다. 지난 7일 출고한 증언집에는 10·19 당시 부모형제를 잃고 살아온 유족 열여덟 분의 통한의 세월이 담겨 있다. 이들 사연은 이 땅에서 살아온 우리네 어르신들이 흔히 말하는 “내가 살아 온 사연을 소설로 쓰면 한 권으로는 택도 없어, 대하소설 정도는 각오해야 돼”라고 하는 한 서린 사연이 담겨 있다. 일반인이 겪는 보편적 삶의 정서를 넘어 상상할 수조차 없는 국가폭력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숭엄하고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게한다. 이번 증언집에는 아버지에 관한 사연이 특히 많다. 보도연맹 사건으로 두 아들과 끌려간 이후 행적을 알 수 없는 권판옥 씨(권용렬 씨의 부친), 좌익으로 몰려 쫓겨 들어온 동생을 숨겨준 죄명으로 총살당한 김창길 씨(김귀암 씨의 부친), 산으로 들어갔다가 돌아오지 않은 박홍엽 씨(박근영 씨의 형)의 구슬픈 내용이 실려 있다. 또 동네 모임에 참석한 것을 빌미로 군경이 자수하면 살려준다고 회유해 한국전쟁 발발시 대구형무소에서 희생된 박인철 씨(박종영 씨의 부친), 반란군과 동조자라는 이유로 끌려가 총살당한 박종태 씨(박홍수 씨의 부친), 학생운동을 한 이력으로 끌려가 전주형무소에서 총살당한 송정용 씨(송택주 씨의 부친) 이야기도 눈물 젖게 한다. 큰아들이 좌익사상에 경도되는 바람에 작은아들과 끌려가 총살당한 신일용 씨(신영철 씨의 부친), 야학을 해 남로당원으로 몰려 총살당한 정춘식 씨(정병환 씨의 아버지), 젊다는 이유로 11명의 마을 젊은이들과 끌려가 희생당한 정우석 씨(정정애 씨의 아버지)도 있다. 느닷없이 잡혀가 애기섬에 수당된 최두성 씨(최쌍자 씨 아버지), 보도연맹에 가입하고 목포형무소에 수감된 이후 행방불명된 허만진 씨(허규구 씨 아버지)의 아픔도 생생하다 . 부모를 동시에 잃거나 일가족이 동시에 희생당한 경우도 있다. 최규명 씨는 좌익 활동을 하던 사람과 얽혀 아버지 최정행 씨가 산사람들에게 밥을 해주었다는 이유로 어머니 정야매 씨를 한꺼번에 잃었다. 최낙환 씨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3형제가 동시에 목숨을 잃은 뒤 할머니와 어머니가 남은 두 형제를 각각 맡아 키우면서 겪는 불행한 삶을 소개하는데 그의 사연은 우리에게 많은 과제를 제시한다. 그 외 14연대 군인이었던 신민호 씨(신환식 씨의 작은아버지), 빨치산의 심부름을 해주었다는 혐의로 6명의 젊은 친구들과 집단 총살당한 김도암 씨(이세형 씨의 외할아버지), 이유없는 죽음을 당한 순천사범학교 학생이었던 전형선 씨(전창환 씨의 작은아버지)의 사연도 소개된다. 최관호(법학과 교수) 10·19연구소 소장은 발간사에서 “내 자식을 죽인 자들을 이 사회가 엄벌해주기를 바랄 것이다. 내 자식, 내 부모님, 내 형제를 묻은 이 손으로 뺨이라도 때리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없게 만든 국가가 그 한을 풀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소장은 “최소한 가해자가 누구인지, 왜 그랬는지라도 밝혀줘야 한다”며 “그것이 끊어져서 떨어진 창자를 주워 들고서라도 살아야 했던 그들에 대한 이 사회의 최소한의 속죄다”고 강조했다. 한편 순천대학교 10·19연구소에서는 지난 14일 ‘10·19와 증언 기억 공감’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앞으로도 추념창작집 ‘해원의 노래’, 잡지‘시선 10·19’, 학술집‘진실과 공감’이 차례로 발간될 예정이다.
  • [열린세상] 글로벌 기후위기가 식량위기인 이유/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장

    [열린세상] 글로벌 기후위기가 식량위기인 이유/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장

    세계적으로 역대급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이제 세계 도처에서 발생하는 극한기후에 대한 뉴스가 전혀 낯설지 않다. 얼마 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지역에서는 지름이 10㎝나 되는 야구공만 한 우박이 떨어져 인명 피해가 나고 많은 가축이 폐사했다. 베이징과 허베이 등 중국 북부 지역에서는 기상관측 사상 처음으로 기온이 연속 40도를 넘는 폭염과 가뭄으로 우리나라 전체 농경지 면적의 2배에 해당하는 300만ha의 농경지에 심은 농작물이 피해를 봤다. 파나마에서는 극심한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져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글로벌 물류 요충지인 파나마운하의 선박 통행이 제한되면서 미국, 브라질 등 주요 농축산물 수출국의 화물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적 곡창 지대인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등 남미에서는 극심한 가뭄으로 올해 곡물 수확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우리나라도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와 농작물 침수, 가축 폐사, 농경지 유실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렇듯 전 세계에서 가뭄, 홍수, 태풍, 폭설, 우박, 산불 등 자연재해가 빈번히 발생할 뿐만 아니라 그 강도도 세지고 있다. ‘예전에 경험했던 기후가 아니야’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기후위기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기후위기가 불가피하게 식량위기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식량을 생산하는 농업은 특성상 기온, 강우량 등 기후 조건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산업으로 자연재해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이다. 기상이변에 따른 빈번한 자연재해는 농작물 생산 감소뿐 아니라 품질 저하 현상을 동시에 일으킨다. 과거보다 식량 부족과 가격 폭등의 식량위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주요 요인이 기후위기인 것이다. 실제 기상이변으로 식량 공급 불안정이 현실화되면서 식량 가격 상승이 전반적 물가 상승을 견인하는 애그플레이션(agflation) 현상이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도 전 세계 식량 사정은 잉여의 시대에서 부족의 시대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현재 80억명인 세계 인구는 2050년 약 95억명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인구 증가와 중국, 인도 등 개도국들의 국민소득 증가로 인한 농식품 소비 증가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세계 식량 생산이 현재보다 약 60% 증가해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세계 식량 생산은 기후변화, 농경지 감소 및 물 부족 등 때문에 획기적으로 늘리기 어려운 형편이다. 글로벌 식량위기가 발생할 경우 우리나라는 구조적으로 매우 취약하다.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대규모 식량 수입국으로 식량 자급률(사료용 곡물 포함)이 20.2%에 불과하다. 물론 우리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적정 가격으로 원하는 물량만큼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기후위기에 따른 글로벌 식량 공급의 불확실성으로 원하는 물량을 필요할 때 적절한 가격으로 쉽게 조달할 수 있는 여건이 보장되지 않는다. 식량은 국민의 생존과 건강에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을 공급하는 중요한 원천이자 행복한 삶의 기초다. 일반 공산품은 공급이 부족하거나 가격이 급등할 때 소비를 미뤄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생존과 직결되는 필수품인 식량은 소비를 늦출 수 없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안정적인 식량 확보는 시대를 초월한 모든 국가의 핵심적 정책 목표이자 해결 과제다. 식량을 충분히 안정적으로 국민들에게 공급하지 못하거나 전적으로 외부에 의존하는 것은 국가안보 차원에서도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글로벌 기후위기로 인한 재앙적 식량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전략과 실천 방안 마련에 정책적 관심과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