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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실효과 기상이변/동남아 8개국 가장 위험/기상연구소 경고

    ◎인·파키스탄·방글라·스리랑카·인니·말련·비·베트남/호우·해수상승으로 큰 피해 우려 지구 전체 인구의 4분의1이 살고 있는 아시아 8개국은 기상이변이 일어날 경우 가장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민간 기상연구단체인 기상연구소가 11일 경고했다. 아시아지역의 기상변화를 관찰해온 기상연구소는 몬순성 호우로 인한 침수와 해수면의 상승에 의한 해안 범람,농작물과 인명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온실효과로 인한 대기 온도 상승 가능성은 이미 수년전부터 거론돼왔으며 아시아와 도서 국가들의 피해가 특히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인도·파키스탄·스리랑카·방글라데시·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필리핀등 아시아 8개국에 닥쳐올 가능성이 있는 위험은 기상연구소가 아시아개발은행의 후원을 받아 실시한 최신 분석을 통해 상세히 지적되고있다. 존 토핑 연구소장은 분석에서 기온 상승으로 조사 대상국중 과반수 국가에서 폭풍 발생이 잦아지고 해수면이 높아지며 인구의 대이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설사 에너지 효율 제고와 삼림조성등을 통해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고 해도 대혼란의 잠재성은 여전히 높다고 강조했다. 토핑소장은 이어 선진개발국들이 「호의의 표시로」 그리고 이산화탄소 방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들에 우수한 에너지 기술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산화탄소는 마치 온실처럼 태양열을 차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기온도상승의 주범이 될수 있다는 견해가 널리 제기돼 왔다.과학자들 사이에선 아직도 이산화탄소의 유해 정도를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기상연구소 연구원들은 지구 온난화 가능성을 예측하기 위해 기상모델로 불리는 여러개의 복잡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했으며 오는 2010년과 2070년도의 예상 결과에 연구의 기준을 맞췄다. 이들의 연구에서 지적된 주요 위험을 국가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파키스탄=계절성 우기의 변동이 심해지면서 농사에 피해가 우려되며 계절에따라 대홍수와 가뭄이 예상된다.기온 상승으로 일부 곡물의 작황이 나빠질수 있다. ▲인도=4억명이상의 인구가 해수면 증가로 피해를 입기 쉬운 해안지방에 거주하고 있으며 고온으로 인해 밀과 쌀등 농작물의 피해가 우려된다.이로인해 몬순(계절풍)도 영향을 받을수 있다. ▲스리랑카=기온 상승에 따라 농사피해가 우려되며 해수면 상승과 잦은 폭풍우로 관광수입이 국가경제의 기반인 이 나라의 해안지방에 큰 손실을 안겨줄 가능성이 있다. ▲방글라데시=기온의 변화로 농사에는 다소 도움이 되겠지만 저지대 국가인탓에 해수면이 높아지고 폭풍 빈도가 잦아질 경우 다른 국가들보다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기상변화는 음식과 식수 공급에서부터 관광수입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쳐 수백만 인구의 일상생활을 바꿔놓을수도 있다.더욱이 2백만명이 해수면에 가까운 지대에 살고있어 바닷물이 높아지거나 홍수가 발생하면 큰피해가 예상된다. ▲말레이시아=강우량이 증가하면 홍수가 우려되지만 동시에 기온 상승으로 인한 증발량도 늘어나기 때문에 관개용수 공급은 증가하지 않을 것이다. ▲베트남=기온 상승과 폭풍우가 몰고온 범람으로 농사를 망칠수 있으며 해수면이 높아져 농경지가 유실될 가능성이 있다. ▲필리핀=작은 도서들과 마닐라만의 매립지가 바다 수면이 높아져 침수될 가능성이 있다.이와함께 태풍이 잦아져 홍수와 농사피해도 늘어날수 있다.
  • 농작물 재해 지원대상 확대/경지 2㏊미만까지… 농민 90% 혜택

    ◎농림수산부 밝혀 가뭄이나 홍수·태풍 등으로 작물 피해를 입었을 때 지원대상이 되는 경지 규모가 종전의 1㏊ 미만에서 2㏊ 미만으로 커졌다.따라서 재해를 입었을 때 지원받을 수 있는 농민이 전체 농민의 60%에서 90%로 늘어났다. 농림수산부는 최근 경제기획원과 내무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해대책 위원회를 열어 풍수해 대책법의 「재해구호 및 복구비용 부담기준」을 고쳐 경지의 규모 및 지원 단가를 높였다. 지원 단가는 병해충 방제를 위한 농약대의 경우 ㏊(3천평)당 3만원에서 3만7천원으로(23.3% 인상),다른 작물을 대신 심는 대파대는 88만원에서 1백14만7천원으로(30.3%) 각각 올렸다.비닐 하우스의 설치 비용은 ㏊당 4천8백만원에서 5천6백만원으로 16.7%,한우용 축사는 ㎡당 9만4천원에서 12만4천원으로 32.2%를 올렸다. 농약대는 전액 국고 및 지방비로 보조하고 대파대는 70%를,비닐 하우스 및 축사의 설치비는 80%를 보조 및 융자로 지원하고 나머지는 본인이 부담한다.
  • 남아시아에 대재앙 가능성/워싱턴 기상연구소 경고

    ◎지구온난화·해수면 상승 등 변위발생/해안침식·어획고 감소·폭풍피해 증가 지구의 온난화와 그에 수반되는 해수면(평균해면)의 상승은 남아시아에 대재난을 가져와 수백만명의 「환경난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 전문가들이 9일 말했다. 워싱턴의 기상연구소(CI)는 그동안 이 연구소 주관으로 60명 이상의 전문가와 아시아 8개국 정부가 27개월동안 실시한 조사결과를 11일 발표할 예정이다. CI의 성명은 조사결과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걸쳐 기후의 변화와 해수면상승으로 대대적 변위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조사보고는 방글라데시와 인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스리랑카·베트남의 해안지역이 침수·침식되고 염수가 맑은 물의 공급을 차단하며 연안의 어류생산이 줄어들고 폭풍의 피해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 7개국중 말레이시아와 스리랑카를 제외한 적어도 5개국에서는 『그같은 해안지역의 변화로 대규모 인구전위를 초래하여 수백만명의 환경난민이 발생할 가능성이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조사의 또 하나의 대상국인 파키스탄에서는 최대의 역효과가 몬순기의 홍수일 것이며 고열로 인한 농작물과 가축의 피해일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8개국의 인구는 세계 인구의 4분의1을 이루고 있는데 이들 개발도상국은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온실화 가스를 매우 많이 배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CI는 최첨단 방식으로 이의 배출을 줄일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CI의 존 토핑 소장은 선진 공업국들이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한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민간분야와 국제적 협력체제를 발족시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더그 대만강타… 수송망 마비/25명 사망·실종… 관공서·기업 휴무

    ◎중·베트남도 산사태 등 큰 피해 【대북 로이터 AFP 연합】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더그가 8일 대만을 강타,적어도 19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45명이 부상했으며 일부지역의 교통과 통신망을 마비시켰다. 올해 들어 세번째로 대만을 강타한 태풍으로 중심 풍속이 시속 2백8㎞인 「더그」는 이날 하오 1시30분(한국시간) 현재 대북 북동쪽 1백40㎞에서 중국의 동부연안 석강성으로 돌진하고 있다. 지난 주말 대만을 덮친 더그의 영향으로 3백50명이 집을 잃었으며 21개 현가운데 대북,고웅을 포함한 15개현이 관공서 휴무를 지시했고 대만주식시장과 대부분의 기업체들도 업무를 중단했다. 또 국제선여객기의 운항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으나 모든 국내선 항공기와 철도 운항이 중단됐으며 중부산악지대에는 5백㎜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와함께 몇몇 지역의 통신이 두절됐으며 동·서해안을 잇는 주요 도로와 철도가 홍수와 산사태로 끊겼고 98만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태풍 「더그」는 주말 중국남부지역에도 영향을 미쳐 재해복구작업을벌이던 공무원 10명이 목숨을 잃는 등 홍수와 산사태로 45명이 숨졌으며 홍콩은 이번 세기들어 최대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다. 한편 베트남 북부 산악지대에서도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적어도 21명이 숨지고 34명이 부상한 것으로 현지 관리들이 이날 전했으며 캄보디아 북서부 지방에서도 홍수가 발생,6명이 사망했다고 정부가 밝혔다.
  • 태풍대응,국가총동원 태세로(사설)

    초대형 태풍 13호 더그(DOUG)가 대만 북단 해역에서 북상중이다.반경 6백여㎞에 영향을 미치게될 이 태풍은 시속 12㎞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으며 9일 하오부터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더욱이 태풍 더그는 「9일 하오 중국 상해 남동쪽 1백80㎞해상까지 진출한뒤 진로를 바꿔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이라고 기상청이 예보하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 태풍은 폭우와 강풍을 동반하고 있으며 곳에 따라 최고 3백㎜의 집중호우까지 예상되기에 더욱 경계의 대상이 된다.사상 최악의 피해를 남긴 19 59년 태풍 「사라」의 위력과 맞먹는다고 하니 이번 태풍에 대한 우리의 대비가 강도높게 추진되지 않으면 안되리라고 본다.태풍은 엄청난 위력때문에 한번 휩쓸고 지나가면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가져온다.지진이나 홍수처럼 태풍도 재란임에 틀림없으며 불가항력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다.그러나 재난을 막기위해 인간이 철저하게 대비한다면 그 피해는 훨씬 줄일수 있는 것이다. 태풍의 대비책으로 먼저 민·관·군의 총력협동체제가 구축되어야 한다.우리는 재난을 당할때마다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위기를 극복하는 믿음직한 전통을 지니고 있다.수십년래 처음이라는 지난번의 혹독한 가뭄에도 민·관·군의 총력지원체제가 얼마나 큰 성과를 거두었는지 잘 기억하고 있다.특히 조직적인 군인력과 행정력을 갖춘 공무원들의 참여는 재난방지에 가장 효율적인 기능을 발휘하게 된다. 다음으로 수해위험지역이나 취약지구등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보완및 보수대책을 당장 서둘러야 한다.이미 중앙재해대책본부와 각 시·도본부는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상태다.태풍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기때문에 대비책을 세울 시간은 매우 짧다.기민하게 처방을 해야만 한다.붕괴가 예상되는 축대나 수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들은 즉각 안전지대로 대피시켜야 할것이다. 방파제나 부두등 항만의 선박 대피시설에도 다시 한번 눈길을 돌려 만반의 대비를 갖춰야 한다.사소한 부주의나 실책이 엄청난 참화를 불러온다는 점을 명심하자. 무더위를 피해 해수욕장과 계곡으로 흩어진 피서객들이 수백만에 달하고 있다.이들의 긴급대피도 서둘러 이뤄져야 한다.재난이 예고되었음에도 「설마설마」하며 방심하다 대형사고로 번지는 사례를 우리는 얼마나 많이 보아왔는가. 위험지역이나 위험요소에 대한 세밀한 점검과 안전대책의 수립은 우리의 인명과 재산을 지키는 지름길이다.태풍 더그의 진로를 사람의 힘으로 바꿀 수야 없지만 그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는 있다.그건 우리들이 해내야할 몫이다.
  • 금간 담장·축대에 받침대 설치를/태풍 「더그」 이렇게 대비하라

    ◎벼 쓰러짐 막게 4∼6포기씩 묶어야/수해상습지역 노약자 미리 안전지대로 전국이 태풍비상권에 휘말렸다.지난 59년 무려 8백49명의 인명을 순식간에 앗아간 「사라」호 태풍에 맞먹는 위력을 지닌 제13호 태풍 「더그」가 서서히 한반도에 접근하고 있다. 철저한 대비자세를 갖춘다면 인명이나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있다.태풍「더그」의 북상을 앞두고 「해야할 일」을 점검해 본다. ▷농촌지역◁ 논두렁,제방등의 붕괴에 대비하고 논에서는 배수로 주변의 풀을 베거나 깊이 파주어 물이 빨리 빠지도록 한다.또 일손이 닿는대로 벼의 쓰러짐을 막기위해 4∼6포기씩 묶어두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있다. 특히 밭,과수원,비닐하우스등 원예시설,축사주변등에서도 반드시 이같은 배수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양어장에서는 흙탕물이 흘러 오는 것을 막기위해 수원지부근을 정비해두고 저수지는 수문을 서서히 열어 홍수피해와 함께 제방붕괴피해를 막아야 한다. ▷도시지역◁ 집안팎의 하수도,맨홀등이 배수가 잘되도록 되어있는지 점검한다.담장,축대등이 무너질 위험이 있는 곳에서는 받침대를 설치하고 위험표지도 해둔다. 강풍에 대비해 간판이나 건물의 부착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묶고 건물 밖에 진열한 물건등을 미리 건물안으로 옮겨 놓는다. ▷대형공사장◁ 토목공사장에서는 비탈면등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절개지에는 비닐을 덮어 토사유출을 막아야 한다.지하에서의 작업을 잠시 중단하고 공사시설뿐만 아니라 주변 구조물이 무너지지 않도록 보강시설을 마쳐야 한다. ▷해안과 어촌지역◁ 해안의 저지대 주민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언제라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마련해둔다.정박중인 모든 선박은 문,어창덮개,창고문을 막아두고 배 몸체를 고무타이어등 방충물과 함께 단단히 고정시키고 소형선박은 내륙으로 끌어올린다. ▷산간지대◁ 야영객이나 등산객들은 가장 빠른 시간내에 대피하되 경사도가 30도를 넘는 산기슭,절벽,축대등을 무조건 피해야 한다.토사유출이 예견되는 사방시설은 가마니나 비닐등으로 보호한다. 또 고립가능성이 있는 산간마을은 안전한 이웃마을과 연락이 가능토록 사전에 약속을 해두고 태풍경보가 발령되면 즉시 대피토록 해야한다. ▷수해상습지역◁ 마을공동의 순찰조를 편성,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노약자나 어린이는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다.침수될 것에 대비해 가전제품이나 귀중품은 비닐등으로 포장해 안전지대로 옮겨놓고 고립될 것을 상정해 마실 물,마른 옷가지등을 준비해두는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
  • 주사파 뿌리째 파헤쳐야(사설)

    이른바 「주사파」의 뿌리깊은 연결고리에 새삼 전율을 금치 못한다.우선 그 상하조직의 완벽함에 충격을 느낀다.북에서 김일성부자가 적화통일의 기도를 위해 개발한 붉은 이념의 강물을 홍수로 내려보내면 그것을 저수하여 수원지로 만드는 조직이 있고 그걸 다시 갈무리하여 학원과 노동현장에 공급하는 조직이 있으며 그것을 활착시키고 새로운 알을 부화도 시키는 교수집단이 있다.그러면서 사회교란의 행동대원은 대를 이어간다. 주사파를 배후조종해온 소위 「김일성주의청년동맹」의 적발로 그 전체모습이 이제 우리앞에 선연한 윤곽을 드러내게 되었다.이렇게 질기고 탄탄한 뿌리로 우리에게 기생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기가 막히지만 이들을 이렇도록 키워온 우리 토양의 무책임함에 어이가 없다.북에서는 그저 이념만 양산해서 보내면 풍요한 재정은 합법적으로 현지조달하여 학생회도 장악하고 노동현장도 점령하였다.강의는커녕 출석도 하지 않고 장학금을 받으며 학사가 되고 그중의 일부는 교수요원으로 진출하여 확실하게 이적이 되게 제작한 이념교재로 새로운 운동권을 부화시키는 토양이다. 이렇게도 이상적이고 자유자재한 주사파생산근거지가 대한민국땅에 그토록 오래,그토록 활개치며 존속되어왔다는 사실이 정말이지 모골이 송연하다.그것도 세계적으로 진작에 용도폐기된 마르크스­레닌주의가 붕괴된 바로 그 시점에서부터 더욱 활발하게 활착되고 있었다는 사실이 더욱 어처구니가 없다.얼마나 기생에 거침이 없었으면 국가의 녹을 먹는 교수란 사람들이 신입생을 새운동권으로 부화시키기 위해 집체제작한 교재를 「학문의 자유」운운하며 강변하는 기자회견을 하겠는가. 기왕에도 학원가와 노동현장에서 끊임없이 심상찮은 심증을 느낀 사람들은 많이 있었고 문제제기도 있었다.그러나 『무언가 분명 있다』고 단지 말만 했을 뿐,그것을 파헤치거나 차단하는 책임있는 노력을 거의 안해왔다.당국도 학원도 지식인사회도 함께 직무유기를 해온 셈이다.그것이 오늘과 같은 현상을 부르고 말았다. 오늘 같은 시대에 어리석고 웃음거리밖에 안되는 김일성주의에 놀아날 젊은이가 있겠느냐고 짐짓 낙관한 사람도 있고 용렬한 안일주의와 이기주의적 타성에 빠져 외면한 사람도 있고 판독과 분석을 잘못한 무능도 있었다.한 대학총장의 용기있는 지적이 없었다면 아직도 이런 일은 그냥 진행되었을 것이다.이만큼이라도 실체가 드러난 것은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 천행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를 칭칭 감고 기생하며 생명을 죄려는 그들의 무모하고 어리석은 의도를 뿌리부터 뽑아 줄기가 시들게 해야 한다.그래야만 시대착오적인 이념놀이에 빠져 있는 젊은이도 구원할 수 있다.말로가 뻔한 그들을 건지기 위해서도 더는 이들 집단의 불법기생을 용허해서는 안된다.
  • 「선거개혁」 뿌리 내리다/통합선거법 적용 첫 보선

    ◎금품·향응 타락풍조 사라져/「위반」 15건뿐… 영월·평창서는 전무/중앙당 개입·지역감정 조장 “옥의 티” 선거가 달라졌다.공명선거의 뿌리가 내린것이다. 16일 동안 열전을 치른 끝에 2일 투표를 마친 대구 수성갑,강원도 영월·평창,경북 경주시의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정당과 후보,유권자 모두에게 『우리도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선거였다. 공명선거는 한때 우리에게 이룰수 없는 꿈처럼 비쳐졌던 시절도 있었다.그러나 우리는 이제 해냈고 공명선거의 뿌리를 내렸다. 『선거를 다시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공명선거가 뿌리내려야 한다』는 김영삼대통령의 공명선거에 대한 강력한 의지는 정당들에게 『당락에 관계없이 선거풍토쇄신에 최선을 다한다』는 실천으로 반영됐다.유권자들 또한 받지도 않고 요구하지도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다. 정치개혁으로 불리는 통합선거법(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의 제정후 처음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는 「금권선거」「관권개입」「군중동원」「금품살포」「향응제공」「유인물홍수」등 과열·타락선거를 상징하는 용어들이 모두 사라졌다. 선거때만 되면 등장했던 야당들의 관권개입 시비와 여당 프리미엄 주장들도 사라져 후유증 없는 선거라는 최초의 선례를 남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3개지역 보궐선거에서 선거법위반으로 선관위에 적발된 건수는 모두 15건에 지나지 않았으며 그나마 금품 또는 향응제공등 타락을 나타내는 사례는 전혀 없었다.특히 영월·평창에서는 단 1건의 위반사례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와관련,민자당의 박범진대변인은 『선거혁명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고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도 『새로운 선거혁명의 기틀이 잡혀간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보선을 치른 민자당의 후보들은 『조직과 돈이라는 여당의 프리미엄이 사라진 공정한 선거였다』고 자평하고 있다. 야당과 무소속후보들도 『관권개입을 찾아보기 어려웠으며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이례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공명선거의 가능성을 보여준 이번 선거에서도 일부에서 중앙당의 개입시비,정치권의 과열분위기 조장,흑색선전물 배포,지역감정 조장등 과거의 구태가 재연되어 옥의 티로 지적되고 있다.
  • “가뭄도 끝나고”/“밀린과제 많아”/각료의 휴가명암

    ◎이 총리 10∼13일·정 부총리는 3∼6일/“토초세” 홍재무·“현대중” 남노동 엄두못내 김영삼대통령이 5박6일 일정으로 2일 휴가를 떠났다.그렇게 속을 태웠던 가뭄도 끝나고 이제는 웬만큼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김일성의 사망과 오랫동안 계속됐던 가뭄등으로 휴가를 연기했던 국무위원들도 새로 휴가일정을 짜거나 계획대로 휴가를 떠날 예정이다.실·국장 이하 일반 직원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휴가를 즐기고 있다.홍수가 지거나 하는 일만 없다면 관가의 8월도 일반 직장과 다름없이 휴가시즌이 될 것 같다. ○…장·차관들의 휴가는 대부분 3박4일.규정상 6일동안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지만 장관들은 매주 월요일의 국무회의,그리고 차관들은 목요일마다 열리는 차관회의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1주일 내내 자리를 비울 수가 없어서다. ○…휴가일자를 8월초로 잡았던 장관들은 운이 좋은 편.김대통령이 2일 휴가를 떠나 계획대로 휴가를 즐길 수 있게됐다.정재석경제부총리와 김두희법무부장관이 바로 그런 케이스다.정부총리는 3일부터 6일까지,김장관은 9일부터 12일까지 휴가를 간다.9일부터 12일로 잡았던 최형우내무부장관과 17일부터 20일로 느지막이 휴가를 계획했던 황영하총무처,박윤흔환경처장관은 스케줄을 바꾸지 않아도 된다. ○…휴가를 아예 포기하거나 일 때문에 엄두를 못내는 장관들도 있다.홍재형재무부장관은 금융실명제 1주년 평가와 헌법재판소에서 헌법불일치 판정이 내려진 토초세 보완문제 때문에 휴가를 가지 못하고 있다.남재희노동부장관도 현대중공업사태가 해결돼야 휴가고 뭐고 비로소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다.이병대국방부장관은 휴가를 갈 뜻이 전혀 없는 듯 7월에도 총무처에 휴가신고서를 내지 않았다.3일부터 6일까지 휴가를 갈 계획이었던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은 일단 휴가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시중과학기술처장관도 아직 휴가계획을 짜지않고 있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5일로 예정된 미국과 북한의 고위급회담 때문에 서울을 떠나기 어렵다.또 김우석건설부장관은 홍수예방대책을 마련하는 일 때문에 예정대로 9일부터 12일까지 휴가를 갈 형편이 못된다.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입후보한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혹시 해외출장을 가야 할지도 몰라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오린환공보처장관은 지역민방이 선정된 뒤에나 비로소 짬이 날 것 같다. ○…이영덕국무총리는 10일부터 13일까지 삼청동 공관에 머물면서 서울 근교에 잠깐 다녀올 계획.이홍구통일부총리는 8월 중순 이후로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이부총리는 송영대차관이 미국을 방문하는 3일부터 10일까지는 자리를 뜰 수 없다.김대통령이 휴가를 떠난다는 소식을 2일에야 비로소 접한 이시윤감사원장과 7월로 날짜를 정했던 김숙희교육·서상목보건사회부장관은 8월중으로 일정을 재조정할 예정이다.
  • 한해/농사·물가 상관관계는/한은,86년이후 비교 조사

    ◎가뭄에 풍년 많이 든다/77년 강수량 37㎜에도 “대농” 기록/수해·냉해땐 작황떨어져 고물가/농수산물가 소비자물가 상승률 밑돌아 가뭄은 쌀 생산량과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결론부터 말하면 가뭄이 들더라도 수확은 더 좋아질 수도 있고 물가 역시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반면 수해나 냉해를 입으면 어김없이 작황이 떨어지고 물가는 오른다.28일 한국은행이 지난 68년부터 올해까지 호남평야의 중심지역인 광주의 7월 중 강수량을 기준으로 전국의 벼 생산량과 농산물 가격 상승률 등을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벼 생산량은 가뭄보다는 냉해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7월 한달 중 강수량이 35.7㎜에 그쳤던 68년의 경우 전국의 벼 생산량은 2천2백19만 섬으로 목표량보다 11.3%가 적었다.그러나 37.5㎜가 내렸던 77년에는 4천1백70만6천 섬으로 목표치보다 15.2%가 많았다. 예년의 절반인 99.1㎜가 내렸던 76년에도 목표치보다 11.7%가 많은 3천6백21만5천섬을 거둬들였다.강수량이 1백3.1㎜였던 79년은 목표치보다 4%가 적은 3천8백64만5천섬이었다.가뭄이 국지적인 경우 다른 지역은 햇볕이 잘 쬐어 벼가 더 잘 자랐기 때문이다. 반면 7월의 강수량이 4백94.3㎜로 수해와 냉해가 발생했던 72년은 목표치보다 1%가 적은 2천7백48만1천섬이,4백10.5㎜가 쏟아졌던 80년은 목표에 36.2%나 모자라는 2천4백65만5천섬에 그쳤다. 5백1.7㎜가 내렸던 87년은 2%가 적은 3천8백14만5천섬이,6백93.3㎜로 홍수사태를 빚었던 89년은 2.6%가 적은 4천95만8천섬이,4백61.3㎜의 비가 내렸던 91년은 4%가 적은 3천7백39만섬을 수확했다. 농수산물의 가격 상승률은 가뭄이 극심했던 77년에만 14.2%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10.2%를 웃돌았을 뿐 가뭄이 들었던 다른 해에는 모두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크게 밑돌았다. 홍수가 났던 89년에만 농수산물 가격 상승률(3.8%)이 소비자물가 상승률(5.7%)보다 낮았을 뿐 7월의 강수량이 4백㎜가 넘었던 나머지 해(80,87,91년)에는 농수산물 가격 상승률이 모두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다.물가 역시 가뭄보다는 수해나 냉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셈이다. 한국은행은 올해의벼 생산량이 목표치인 3천5백30만섬보다 1백만섬이 줄어들 경우 연간 국민총생산(GNP) 성장률은 0.067%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가뭄피해를 입지 않은 지역에서는 벼가 오히려 더 잘 자라고 있어 8월 중순 이후에야 정확한 감산량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가뭄극복은 생존위한 선택(최택만 경제평론)

    정부는 엊그제 가뭄극복운동에 온국민이 고통분담의 자세로 동참해 줄것을 호소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정부는 가뭄지역에 대한 일손돕기와 양수차량 및 장비보내기,가전용품사용 자제 등 전기 아껴쓰기,하루 물사용량 10% 줄이기,채소류 소비절약 등 구체적인 요령을 제시하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만이 아니고 전세계가 가뭄과 폭염,그리고 홍수와 이상저온 등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한국 일본 호주 중미 중국중동부지역은 가뭄으로 대지가 타들어 가고 있고 인도 홍콩 중국남부 등은 홍수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극심하다.다행히 태풍 「월트」가 26일 부산 등 일부지방에 단비를 뿌려 가뭄해소에 도움을 주었지만 아직도 남부지역 대부분이 가뭄피해를 입고 있다. 오랜 가뭄으로 25일현재 전체 논면적의 12·3%가 가뭄피해를 입고 있고 밭도 전체면적의 8·2%가 타들어 가고 있다.식수가 부족하여 전국 49개 시·군이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전력도 매일 매일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기고 있다.전력예비율이 2%대로 떨어져 언제 제한 송전이 될지 모르는 실정이다. 가뭄은 이처럼 벼농사는 물론 모든 분야에 무차별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다.재해로 인한 위기적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정부가 『가뭄극복에는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밝히고 국민들의 동참을 당부하고 나선 것은 바로 가뭄피해가 무차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기인하고 있다. 가뭄극복운동은 바로 우리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자 자구적 대응이다.그러므로 이 운동은 현재의 가뭄을 위기로 보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개인이건 기업이건 사회의 모든 유기체가 위기적 상황에 직면해서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하고 실행하는 굳은 의지와 자세가 필요하다.그리고 시민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분담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위기관리적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이면서 범국민적인 절전과 절수운동을 펼쳐야 할 시점에 있다.왜냐하면 통상적인 운동이 아니고 위기관리적 관점에서 절전과 절수방안을 강구할 경우 실효성있는 대책이 나오고 효율적인 절약운동이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런 관점에서 농촌의 가뭄을 볼 때 농민들의 아픔을 덜어주는 운동 역시 더욱 확산될 수가 있다. 또 가뭄극복운동이 국민운동으로 승화되기위해서는 시민들의 공동체 의식이 필수적이다.국민 모두가 「한해」라는 배를 타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절전·절수운동과 농촌돕기운동을 펼 때 그 운동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수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자연재해를 극복할 수 있는 국민역량도 배가 될 수가 있다. 따라서 가뭄극복의 주체인 시민과 기업은 위기관리적 사고와 공동체 의식을 갖고 절전운동과 절수운동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먼저 전력을 많이 쓰는 백화점과 대형빌딩 등은 과연 정부가 권장하고 있는 적정냉방을 하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점검하기 바란다.지금까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과도하게 실내를 냉방해 왔다면 설사 손님이 주는 일이 있다하더라도 실내온도를 높이는 등 공동체의식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 전력을 많이 쓰는 생산공장들도 절전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할 때이다.일본의 닛산자동차와 후지중공업은일요일 등 휴일에 공장을 가동하고 대신 월·화요일을 휴일로 대체하는 제도를 8월 한달동안 매년 실시하고 있다.우리업계도 제한송전이라는 최악의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불급한 생산라인의 가동은 최대한 억제해야 할 것이다. 여름휴가도 공단별 또는 업종별로 실시하는 등 체계적인 절전대책을 공동으로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일부 부유계층 가정의 과도한 냉방 또한 자제해야할 부분이다.서울 일부지역 아파트 단지에는 한가구가 몇대씩의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들 부유층은 『나만 시원하면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그런 낭비가 전력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이들 계층은 에어컨이 한대도 없는 서민들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아닌가. 물 절약운동도 마찬가지다.정부가 아무리 절수를 외쳐도 시민들과 업체들이 외면하면 그 운동은 구호나 전시적 행정이 되고 만다.물을 많이 쓰는 업체나 업소가 스스로 절수운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해야 만 그 운동이 실효를 거둘 수 있다.물을 많이 쓰는 사우나나 목욕업소 등이 자체적으로 휴일을 대폭 늘려 물절약에 앞장서기를 촉구한다. 이웃 일본의 경우는 일부 대형업체나업소가 시민들에게 원활한 급수가 가능하도록 자진해서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특히 물을 많이 쓰는 제철·제지·맥주 등 생산업체가 스스로 물절약을 위해 조업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동경제철은 지난 17일 부터 다카마쓰 공장의 조업을 전면 중단하고 신일본제철도 나고야공장의 조업을 조절하고 있다.우리도 위기관리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가뭄을 극복해야 할 것이다.국민 모두가 역량을 결집하면 가뭄을 극복할 수 있다.
  • 3개지역 표정과 떠오른 이슈(8·2보선)

    ◎더위먹은 민심… 애타는 “한표” 호소/개발공약 않고 「TK자존심」 논쟁/대구 수성갑/“관광특구”·“도청유치”… 공약 홍수/경주/푸대접론·쌀개방 등 싸고 입씨름/영월·평창 「8·2보선」출마자들은 선거전이 이미 중반을 넘어섰는 데도 열기가 달아오르지 않아 불볕더위와는 또다른 몸살을 앓고 있다.구석구석 선거구를 다녀봐야 유권자들의 관심은 온통 무더위와 가뭄이 언제 끝날 것인가에만 쏠려있을 뿐 선거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한 표가 아쉬운 후보들은 자기의 목소리를 이슈로 부각시키기 위해 갖은 애를 쓰고있고 이에 따라 지역별 선거쟁점의 윤곽도 분명해 지고 있다. ▷대구 수성갑◁ ○…신흥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서울의 강남」에 비유될 정도로 대구에서는 생활수준이 높은 지역.따라서 섣부른 지역개발공약은 유권자들에게 별 호응을 얻지 못한다.후보들도 이같은 지역적 특색을 감안,「다리를 놓아 주겠다」「양로원을 짓겠다」는 등의 지엽적인 지역개발공약은 삼가고 있다. 문제는 「반민자 비민주」로 요약되는 이른바 「TK정서」.후보들은 문민정부 출범후 싹튼 이 지역의 소외감을 제1공략목표로 삼고 있다.저마다 「대구의 자존심을 되찾자」는 「자존심론」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그러나 자존심을 살리는 방법은 제각각이다. 현경자후보(신민)는 『민자당에 참패를 안겨주는 것이 대구의 자존심을 살리는 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정창화후보(민자)는 『감정을 앞세운 한풀이 투표보다는 이성에 따른 투표가 자존심을 되찾는 진정한 방법』이라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권오선후보(민주)는 『두 후보 모두 기득권층으로 이들의 싸움에 대구시민들이 들러리를 서서는 안된다』는 논리로 자존심을 파고 들고 있다. ▷경주◁ ○…지역적 특성에 맞추어 관광개발문제가 핵심이슈로 떠올라 민자당 임진출후보의 「경주시·군 관광특구지정」과 「문화재보호구역내 건축물규제 완화」,민주당 이상두후보의 「경주역사 이전」과 「경북도청유치」,무소속 정상봉후보의 「문화예술회관건립」등 지역개발공약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여당의 후보가 여성인 점도주요 관심사.야권후보들은 이를 「여당의 경주자존심 무시」로 몰아치며 보수성향이 강한 유권자층의 반발을 유도하고 있다.당사자인 임후보는 「무뚝뚝한 아들보다 꼼꼼한 딸」의 장점을 강조하면서 맞대응. 여기에 득표기반이 겹치는 임후보와 무소속 김순규후보의 「복수공천설」을 둘러싼 공방,낙선경력을 바탕으로 한 임후보와 민주 이후보 사이의 「3전4기냐,4전5기냐」하는 읍소경쟁,간헐적으로 나오고 있는 불법·탈법 선거운동시비등이 종반선거전에서 부각되고 있다. ▷영월·평창◁ ○…민주당 신민선,신민당 김성용,무소속 강도원·함영기후보등 4명이 민자당의 김기수후보를 포위공격하는 형국속에 단골메뉴인 「강원도 푸대접론」과 농촌문제가 주요이슈로 일찌감치 굳어졌다. 야권후보들은 이 지역의 낙후원인이 줄곧 여당후보를 국회의원으로 뽑아준 탓이라면서 『쌀개방거부 약속을 어긴 민자당의 후보를 표로 심판,강원도 사람의 본때를 보여주자』고 호소하고 있다.이에 대해 김기수후보는 시장개방의 불가피성을 역설하면서 대신 『농촌복지와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큰 인물이 필요하다』는 「인물론」으로 맞서고 있다. 처음 예상됐던 영월과 평창의 지역대결 양상은 표면화되지 않고 있다.하지만 후보마다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지역경쟁바람이 일기를 기대하는 표정도 보인다. 여당후보는 평창의 단일주자인 점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는 듯한 눈치이고 야권후보들도 서로 녕월의 대표주자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주보선 공개토론회 표정/칼날 질문공세에 후보자들 진땀/옥외연설식 발언으로 빈축사기도 26일 경주시 청년회의소(JC)회관에서 있은 여야후보들의 공개토론회는 우리나라 선거사상 처음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날에도 관훈클럽 등에서 대통령 입후보자를 한사람씩 초빙,질의 답변을 벌이는 자리는 있었으나 이처럼 출마자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유권자들과 대화하며 「면접시험」을 치른 것은 지난 3월 통합선거법에서 근거조항이 마련된 데 따른 것이다(법 81조 후보자등 초청·대담토론회). 열띤 분위기속에 열린 토론회에서 보선에 출마한 6명의 후보들은 개인의 이력에서부터 공약의 신빙성까지 광범위하게 물고늘어진 이주대 전경주JC회장등 6명의 패널리스트 앞에서 진땀을 흘려야 했다.주최측은 토론의 효율적 진행을 위해 후보자의 정견발표를 7분이내로 제한한데 이어 관련 질문·답변시간을 3분씩 두차례로 했다.여야후보들도 처음 마련된 자리임을 의식한 탓인지 합동연설회 때와는 달리 다른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직접 비난을 삼가는등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이날 토론회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후보자들에 대한 질문·답변시간이었다. 민자당의 임진출후보에게는 주로 「이당 저당을 옮겨다녔다는 전력시비와 항간에 떠돌고 있는 복수공천설의 진상」,고서수종의원의 유업계승 방안등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이에 임후보는 『계속해서 여권을 지향해왔으나 공천이 안돼 방황이 불가피했다』면서 『이번에 여권후보로서 일할 기회가 주어진만큼 고서의원과의 친분,마당발로서의 부지런함을 살려 관광도시 경주의 부흥에 온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이상두후보는 『뚜렷한 소득도 없이 어떻게 다섯번이나 국회의원에 출마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멋적게 웃으며 『처음 7대선거에 출마했을 때는 가산을 탕진했으나 그뒤로는 2천만원이상을 쓰지 않았으며 이번에는 중앙당의 지원과 사업하는 동생의 도움으로 자금 동원이 가능하다』면서 전국 최고의 상수원건설,관광특구지정등 경주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민당의 최병찬후보는 『경주병원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남에게 피해를 끼친 일이 없었느냐』는 추궁조의 질문을,무소속 김순규후보는 『고향에 잘 오지 않다가 10년만에 경주에서 다시 출마한 이유가 뭐냐』는 등의 힐난성의 질문을 받기도 했다. 무소속 정강주·정상봉후보에게는 「경주사람」으로서의 자격과 공약의 구체성,그리고 정치판의 떠도는 철새가 아니냐고 따지는 질문들이 쏟아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패널리스트와 방청객등 2백여명이 참석했는데 일반 유권자는 특정후보 지지에 이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금지돼 모두 JC회원들로만 채워졌다. 그러나 일부 후보자들은 아직도 옥외연설과 토론회를구분하지 못한듯 연설투로 장광설을 늘어놓아 빈축을 사기도 했으며 또다른 후보자는 시간을 지키지 않아 답변도중 마이크가 꺼지기도.또한 이날 토론회가 처음이어서인지 후보자들사이의 정책대결을 유도하기 보다는 단지 『경주에 오래 살았느냐』는등 단순한 질문만이 주류를 이뤄 「과연 쓸만한 인물인가」라는 측면에서는 미흡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
  • 「부채 세일즈」 나선 홍수석(청와대)

    청와대에서 키가 제일 큰 홍인길총무수석은 분당 신도시에서 출퇴근한다.홍수석은 분당 주부들 사이에 인기가 좋다고 주장한다. 이야기는 이렇다.지난해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때 살고 있는 현대아파트를 시가대로 2억8천만원에 신고했다.분당의 같은 평수 아파트에 살고있던 어느 장관급 인사는 기준시가인 8천만원인가를 적어내 비교가 됐다.모든 신문에 이 내용이 실렸다.아파트 가격에 신경을 쓰게 마련인 분당주부들 사이에 아파트가격을 2억8천만원으로 「공시」한 홍수석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자랑이다. 좀 엉뚱한 비약이지만 시가로 신고한 이유가 더 엉뚱하다.홍수석도 처음엔 그 장관급 인사처럼 8천만원으로 적어냈다고 한다.수석들의 등록서류를 놓고 보도자료를 만들던 박영환공보비서가 한밤중에 전화를 걸어왔다.『총재님의 자금책이 재산을 8천만원으로 쓰면 남들이 웃는다.시가대로 쓰자』고 했다.그는 자다가 일어나 무슨일인지도 잘 모르고 그러라고 했고,아침에 일어나보니 인기가 높아졌다고 한다. 그런 홍수석이 올여름에는 부채장사에 팔을걷고 나섰다. 지난 14일부터 청와대는 하오 2∼4시 사이 전력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대에는 에어컨을 끄고 있다.이 시간대에 에어컨을 켜지 않음으로써 절약되는 전기요금은 하루 30만원 가량.별것 아닐 수도 있지만 『청와대부터 고통을 분담함으로써 어려운 전력사정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보자』는 생각이다.에어컨 관리,이런 잡다한 것들은 모두 총무수석의 소관사항이다. 올해 같은 더위에 사무실의 에어컨을 끄면 정말 덥다. 이런때 키도 몸집도 큰 홍수석이 부채를 들고 다른 사무실에 나타나 어슬렁거린다.더위에 짜증나던 직원들이 다소라도 위안을 받게 마련이다.총무수석실에는 태극선 부채가 몇상자쯤 비치돼 있다.홍수석의 사무실 기웃거리기는 같이 참자는 무언의 시위면서 부채세일즈다. 홍수석의 역할은 이른바 상도동계 사람들에게는 「해결사」면서 동시에 자체동력으로 움직이는,김영삼대통령의 「바람막이」를 겸한다.직책이 총무이므로 아주 예민한 현안에 대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지침을 받아 집행하는 일은 그다지 많지 않다.대신 그는대통령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는것이 좋은가를 물어보지 않고 스스로 움직이는 인물이다. 지나간 일이지만 남북정상회담 평양수행원 선발을 앞두고 심한 경쟁이 벌어졌을때 그는 『일할 사람이 가야지 웬 높은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가려고 하느냐』고 분위기를 몰아갔다.사실은 홍수석 스스로가 『준비할게 많은데 총무수석도 평양에 가야하는 것 아니냐』는 희망을 나타낸 적이 있었다.그러다가 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실무부처의 불만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일할 사람만 가야한다』고 방향을 선회,청와대의 권위를 평양행 티켓 확보에 쓰려는 사람들에게 제동을 걸었다. 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의 평양동행여부를 놓고 다른 관계자들이 대통령의 뜻을 헤아리고 있을 때 그는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는 올 봄 「대통령을 위해」 대통령에게 보고 없이 언론계인사들과 골프를 치다 그 사실이 신문에 나자 열흘 넘게 대통령을 피해다녔던 적이 있다.김대통령은 김기수수행실장을 통해 두어번 홍수석을찾았다.홍수석은 『없다고 그래라』하고는 피해 다녔다.그러나 김대통령 또한 홍수석이 직접 받을 수밖에 없는 인터폰을 놔두고 김실장을 통함으로써 홍수석이 피해다닐 수 있는 길을 터주는 극진한 애정을 보였다.
  • 올 세계 곡물 생산량/작년비 3.5% 늘듯

    올해 세계의 곡물 생산량은 지난 해보다 3.5%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21일 농림수산부가 입수한 미국 농무부의 「국제 곡물 수급전망」에 따르면 콩을 제외한 전체 곡물의 생산량은 17억5천2백만t으로 지난 해보다 3.5%가 늘 것으로 예측됐다.특히 지난 해 홍수 등의 기상이변으로 대흉작을 기록했던 미국은 3억1천9백만t으로 23.7%가 늘 전망이다.
  • 인 폭우… 5백60명 사망

    【뉴델리·하노이 AFP 로이터 연합】 인도에서는 최근 계속된 장마비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하고 가옥이 붕괴되면서 적어도 5백60명이 숨지고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인도 PTI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달부터 계속된 집중 호우로 해안지역의 구자라트주와 인근 마하라슈트라에서 각각 1백25명과 1백여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남부 케랄라와 카르나타카 등 거의 전지역에서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장마로 수만채의 가옥이 붕괴되거나 파손됐으며 농작물이 유실되고 도로와 철도,통신시설이 마비되는 등 엄청난 재산피해도 발생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 북 변화 「모든 가능성」에 신축대응/「국정보고」로 본 통일정책

    ◎“한반도 해빙 임박” 분석… 대화주력/“「핵 투명성 보장」 지속적 노력” 의지 19일 국정평가보고에 나타난 정부의 통일정책은 김일성 사망뒤 북한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북한의 권력 승계및 그 권력의 이동과정을 살펴보면서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것이다.상황의 전개에 따라 통일정책 역시 수정될 수 밖에 없음을 의미한다.정부는 그러나 모든 가능성을 상정해 그에 따른 여러 가지 시나리오는 준비해놓고 있다.보고서에 적혀 있는 「종합적 통일정책」이란 이런저런 상황을 모두 염두에 둔 것이다. 보고서를 보면 정부는 아직 김정일의 권력 승계를 확고한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듯하다.정부는 「북한의 권력 승계및 정착과정을 예의 주시하면서 모든 가능성에 대한 다각적인 대처를 강구한다」고 밝혔다.김정일로 권력이 이양될 것으로 단정하지 않고 있다.다만 그렇게 될 공산이 높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을 뿐이다.헤게모니 쟁탈전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김일성의 죽음으로 남북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전망하고 있다.북한의 대남 비방이 재개돼 남북한간의 화해무드가 싹을 틔우기도 전에 경색으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냐하는 걱정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분위기는 해빙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미국과 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은 북한의 사정으로 늦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개최 가능성이 높다.남북정상회담 역시 아주 물건너 간것은 아니다.정부는 북한의 태도가 아직은 그런 대로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따라서 정부의 통일정책은 일단 모처럼 조성된 대화분위기를 유지하는데 주력하는 듯한 느낌이다. 정부는 남북간에 이미 합의한 정상회담의 개최 원칙을 유지하고 새로운 상황에 맞는 절차문제를 협의할 방침이다.정부의 뜻은 지난달 28일 예비접촉의 합의가 아직 유효하다는 것이다.정부가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그러나 정부는 김일성의 사망이라는 변수가 생겼으므로 실무접촉에서 이루어진 몇가지 합의는 재론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정부가 「새로운 상황」을 언급하는 배경에는 남북대화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정부는 이미 정상회담을 먼저 제의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통해 회담의 개최 자체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유연한 자세를 견지하되 북한측의 태도 변화를 지켜보면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김정일 또는 김정일을 물리치고 권력을 장악할지도 모르는 인물과의 회담이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또 남북기본합의서에 입각한 각종 공동위원회의 재가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이름만 남아 있는 남북 공동위는 핵통제공동위 화해공동위 군사공동위 경제교류협력공동위 사회문화교류협력공동위등 5개.이 가운데 핵통제공동위를 빼고는 한차례도 열린 적이 없다.92년 3월14일 구성된 핵통제공동위도 그해 12월17일 13차 전체회의를 끝으로 중단되고 있다.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선언하기 약 3개월 전이다.하지만 각종 공동위는 양쪽 정상이 회담을 통해 커다란 원칙에 합의하지 못하면 휴회 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결국 문제 해결의 돌파구는 정상회담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북한의 핵활동에 대한 투명성이 보장될 때까지 북한에 대한 압력과 회유를 계속한다는 것이다.미국과 북한의 고위급회담에서 해결의 실마리가 잡힐 것으로 기대되기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로 대표되는 국제사회와의 문제다.정부는 IAEA의 사찰과 함께 남북상호사찰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비로소 북한핵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미국과 북한의 회담은 남북대화와 서로 보완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을뿐 그 자체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김 대통령­국무위원 대화록/“한해대책비 제때에 즉각 지출”/김 대통령/“전력수급 조정… 제한송전 방지”/김 상공 김영삼대통령은 19일 국정평가보고회에서 가뭄·전력사정·노사분규등 국정현안에 대해 관계장관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다음은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전한 대화요지이다. ­시·군 통합의 추진상황은. ▲최형우내무=잉여공무원이 7천8백명,연간 1천억원의 재원절약이 가능한것으로 나타났다.내무부에 기획단을 만들어 문제점을 하나씩 해결해가겠다. ▲김대통령=자치단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도시와 농촌간의 균형발전이 이룩되도록 마무리해야할 것이다. ­초고속정보통신망 사업은. ▲윤동윤체신=총리산하의 범정부추진위에서 11월까지 종합추진계획을 완료,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김대통령=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체신부 자체문제로 한정하지 말고 범정부적으로 추진해야할 것이다. ­가뭄대책은 어떤가. ▲최인기농수산=전체 농지의 10%인 천수답이 고통을 받고 있다.좋은 장비는 많으나 용수확보가 어렵다.현재 4만2천㏊가 가뭄에 노출돼 있다. ▲김대통령=미국은 홍수피해를 입고 있고,일본은 가뭄으로 제한급수를 하고 있다.세계가 이상기온에 시달리는 중이다.이를 국민에게 잘알려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대처하게 해야 한다. 경제기획원은 한해대책예비비를 때를 놓치지 않게 즉각 지출해야 한다. ▲정재석부총리=이미 50억원을 지출했다.필요할때는 언제나 지출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대도시 교통난해소대책은. ▲오명교통=교통난은 3개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하나는 교통수요 축소를 위해 주거와 근무지가 한군데에 묶이도록 도시구조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두번째는 대도시에는 지하철,대도시 인접지역등에는 경전철을 확충할 계획이다.또 대중교통수단을 고급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97년까지 가시적 성과가 있도록 하겠다. ▲김대통령=국민들이 사회적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부분이 교통짜증이다.그동안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가 없어 문제가 한꺼번에 닥치고 있다.97년까지는 참고 견딜수 밖에 없다는 것을 주지시키고 이때부터는 종합적인 대책이 가시화되도록 추진하라. ­물 대책은. ▲박윤흔환경처=계획은 3년이 돼야 완성된다.현재는 시공단계이다.시간이 좀 걸린다.낙동강이 제일 문제인데 오염원을 추적할 수 있는 감시체계를 갖추고 있다. ▲김대통령=체계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낙동강의 상수원을 다시 발굴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대기업노사현황과 전망은. ▲남재희노동=현재 두군데가 대표적으로 합의를 못보고 있다.나머지몇군데는 호전되고 있다.아직 정부가 직접 개입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회사가 자체적으로 해결토록 해야한다.일부기업은 정부가 긴급조정권등으로 개입해달라고 요청하지만 월말까지 지켜볼 계획이다. ▲김대통령=몇군데는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영국의 대처수상은 광산노조등 몇개 노조와 전쟁을 하다시피해 노사문제를 해결했다.대기업노조들이 제대로 가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음을 밝혀둔다. ­전기수급대책은. ▲김철수상공=과거에는 최대수요가 8월이었으나 올해는 7월내내 수요최고치가 경신되고 있다.수리중이던 50만㎾급 발전기가 어제부터 가동되고 내주부터 휴가가 본격화되면 수급안정을 이룰 전망이다.수급조정제도를 적용하면 20%를 절약할 수 있어 제한송전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김대통령=전력은 국력이다.제한송전은 없어야한다.송전상태는 곧 정부에대한 신뢰와 직결된다.제한송전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특별한 대처를 부탁한다.
  • “김정일 고3때부터 여성편력”/18년간 이웃에 산 김정민씨 술회

    ◎화투치다 지면 판 엎어버려/권총 행인 겨누는 장난 즐겨 『김정일은 젊은 시절 자기우월성이 강하고 고집이 센데다 저돌적인 성격의 소유자였지요.그러나 김일성종합대학 졸업 이후 성격과 행동등을 고치는 치밀한 후계자교육에 들어간 것으로 기억납니다』 북한의 실질적 권력을 승계한 것으로 보이는 김정일과 학창시절 18년 동안 함께 지냈던 귀순자 김정민씨(51·경기도 일산)는 김일성사망 뉴스가 홍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청년 김정일의 기억을 더듬었다. 김씨는 지금으로부터 만 40년전인 1954년부터 노동신문 편집국장과 논설위원을 역임한 아버지 김택복씨(84년 사망)가 평양의 중심가인 중구 창굉산동에 살아 18년동안 이웃 신양동에 살던 김정일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유년과 청년시절을 보냈다. 때문에 김씨는 현재 귀순한 북한 인사 가운데 가장 고위급인사이자 김정일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으로 통하고 있다. 『당시 평양 중심가의 노동당 고위급 자제들은 끼리끼리 어울리며 영화도 보고 화투도 치며 여느 젊은이들처럼 자유분방했었지요』 함께 놀았던 또래중에는 김정일을 포함,박영순 전 혁명박물관장(사망)의 아들 성식(현 사단장),지경수 전 호위총국 경비사령관의 아들 광세(현 국가안전보위부장),최용건 전부주석(사망)의 딸등이 있었다고 했다. 『김정일은 유난히 남에게 지기를 싫어했으며 독선적이었지요.화투를 칠때도 꼭 「꿀밤주기」나 「손목때리기」등 내기를 하고 자기가 지면 아예 판을 깨곤 해 다른 친구들의 미움을 사기도 했답니다』 어릴때부터 특별한 별명은 없었으나 소련식 이름인 「유라」로 통한 김정일은 남달리 사격에 뛰어난 실력을 가졌으며 승용차를 몰때는 최대 속도를 즐기는 「스피드광」이었다.승마도 잘했다. 김씨는 『김정일이 호위군관들의 권총을 빼앗아 길가는 사람을 겨누는 장난을 즐기는 바람에 호위군관들이 아예 실탄을 빼고 권총을 차고 다니기도 했다』며 당시 김정일의 짓궂은 장난이 어이가 없었던듯 웃음을 띠었다. 『아마 김정일이 여성편력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고3쯤일 겁니다.어릴때부터 계모슬하에서 어머니의 따뜻한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탓에 계모의 눈을 피해 또래 여성들에게 상당히 집착하는 편이었지요』 그러나 김씨는 김정일의 생활이 철저한 보안속에 가려져 그의 여성편력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김일성도 그같은 사정을 제대로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72년 김일성이 주석궁으로 김정일을 데려간뒤 대학 졸업과 함께 본격적인 후계자 교육을 시키면서부터 김정일과 김씨는 회의 석상등에서나 만났으며 이때 악수를 하는 것이 고작이었다고 했다. 북한노동당 중앙위간부였던 김씨는 88년 4월25일 해외외화벌이 사업체인 대양무역회사 사장으로 있으면서 김정일의 지시를 받고 가짜 미화를 수집하다 유럽을 통해 귀순했다.가족을 평양에 남기고 귀순한 김씨는 아파트에서 혼자 살며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강연에 주력하고 있다.
  • 환경관리인가 파괴인가(사설)

    낙동강을 발암성 폐유로 오염시킨 주범이 바로 폐수처리업체인 것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상수원오염으로 낙동강수계에서 연쇄적인 취수중단사태가 벌어졌고 영남지역 1천만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으며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게 했다.그 장본인이 공단내 폐수를 위탁받아 정화처리하는 허가받은 환경업체라고 하니 기가 막힌다.그야말로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꼴이 아닌가.「대구환경관리」란 이 업체는 연결관을 절단하고 발암물질인 디클로로메탄이 함유된 유독성폐유 20t을 고의로 방출해 적발된 것으로 보도되었다.실제론 훨씬 더 많은 폐유를 방출했을 가능성도 높다. 정화비용을 아끼기 위해 인간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는 발암물질을 상수원에 방출하다니 이게 도대체 말이나 될 법한 일인가.이것은 살인행위나 다름없다.방류지점인 성서공단을 지나는 낙동강은 하류에 달성·청암·칠서·하남·물금등 여러개의 취수장을 가지고 있다.따라서 낙동강에 폐유를 방류하는 것은 수돗물에 독약을 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러한 폐유 무단방류는 평소에도 각업체에서 다반사로 자행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갈수기나 홍수때마다 강을 오염시키고 국민들을 식수공포에 사로잡히게 하는 것은 바로 이 불법업체나 공장들이다.이번 낙동강오염사건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폐수처리업체를 지도·감독해야 할 대구지방환경관리청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평소 철저하고 지속적인 단속을 했더라면 이같은 후안무치의 폐수방류범죄는 예방할 수 있었으리라고 본다.허술한 관리,느슨한 단속이 초래한 악질적 범죄인 것이다. 더구나 낙동강은 지난 1월에도 큰 파동을 겪었으며 정부에서는 수질오염방지를 위한 갖가지 대책을 세웠었다.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환경처당국자는 국민앞에 다짐하기까지 했다.그럼에도 불과 몇달만에 똑같은 사고가 되풀이된 것이다.결국 낙동강오염의 재발방지를 위한 대구환경관리청의 안일하고 형식적인 단속에 강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온 국민과 정부의 뜨거운 관심사인 수질오염에 대한 대응이 여전히 허술했음을이번 사고는 여실히 입증하고 있다.공단내 폐수처리업체야말로 폐수방류의 가능성이 높은 대상이 아닌가. 한편 폐수처리업체의 전반적인 영세성도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환경처의 허가기준에는 법인의 경우 자본금 1억원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업체도 자본금 1억원에 불과한 영세업자다.이렇듯 영세한 업자들에게 폐수처리가 맡겨져 있기 때문에 무단방류등의 불법행위가 저질러지고 있는 것이다.환경처는 폐수처리업체의 허가기준을 강화하여 능력있는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강물오염 비가 해결책 아니다(사설)

    성서공단 발암성폐유유출사건은 결국 경남 1백만주민을 식수전쟁으로 내몰고서야 끝이 났다.지난달 30일부터 시작해 무려 4일에 걸쳐 디클로로메탄이 함유된 오염대는 낙동강하구언을 빠져나갔다.그러고 보면 무슨 대책이 있어 사태가 수습된 것도 아니다.이 기간은 4백30억원의 피해액을 낸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었다. 우리는 이 점을 중시한다.낙동강오염의 문제가 끝난 것은 아니다.얼마나 많은 폐유량이었길래 며칠씩의 폭우로도 덮을 수 없었을까.이 속에 우리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놓여 있다.상황을 다시 정리하자면 여러 구석의 맹점들이 명료하게 드러난다.우선 낙동강환경관리청과 경남도는 28일 대구지방환경관리청으로부터의 디클로로메탄 과다검출통보를 받고도 이를 은폐했다는 사실이 있다.사후설명은 수질검사를 계속해왔다는 것이다.그러나 우리가 수역별환경관리청을 만든 이유는 검사나 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강별로 나서서 좀더 행동적으로 수질개선을 하자는 것이었다. 환경관리청의 주된 업무는 당연히 관리구역내 오염물량의 총체적 파악과 그것이 어떻게 처리되고 있느냐의 전과정을 점검하고 확인하는 일이어야 했다.더욱이 정수시설을 해놓은 산업체마저 오염폐수는 따로 모아두고 비오기만을 기다리는 우리네 관행에서는 이를 미연에 방지하는 체제를 만들어 감독을 하는 일이 바로 맡은 바 업무였다고 할 수 있다.따라서 이런 일을 하지 않았다면 잘못된 사태에 책임을 지는 모범이라도 보여야 할 것이다. 홍수로도 희석되지 않는 폐수나 폐유량이란 과연 얼마나 되는 것인가도 이번 기회에 좀 자세히 알아봐야 하겠다.언제까지 반복해서 강물 흐르기만을 쳐다보고 지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이 구체적 실상의 파악을 통해 어느때쯤 강물의 오염이 정상화되고 식수의 안정성이 이루어질 것인가를 당국은 제시해야 할 의무가 있다.이 기본적 과정의 목표마저 없으면서 환경투자계획을 운위하는 것은 참으로 무의미한 것이다.그 목표를 향해가는 데 어떤 장애가 있는 것인가도 실은 분명히 해야 한다.예컨대 아직은 오염물질폐기로 산업체를 전부 고발할 수 없다면 없다고 말하고 그 이유를 밝히는 것이 옳다.사태가 터진 뒤 우물우물 한고비 넘기면서 살아가기엔 보다시피 수습의 비용이 천문학적 규모로 가고 있고,이 모든 것이 국가적 낭비가 될 뿐이다. 식수와 연관된 수질오염범죄는 환경범죄에서도 가장 직접적으로 생명과 연관된 범죄다.그리고 기업의 고의적 환경범죄는 따질 것도 없이 형사적 범죄다.앞으로 또다시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번 사태의 원인규명을 끝까지 바르게 추적하는 일도 중요할 것이다.이것도 한편으론 우리 행정능력을 믿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 교통상황/댐수위/원격 영상감시장치 개발

    ◎한국통신 연구개발원 ISDN팀… 내년 실용화/홍수조절 등 과학적 종합관리 가능/교통 복잡한 4거리에 설치,차량소통 도움 장마철 홍수때 댐의 수위나 복잡한 시내 교통상황 등을 원격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돼 이 것이 실용화되는 내년 초부터는 수위와 교통 등에 대한 과학적인 종합관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국통신 연구개발원의 ISDN(종합정보통신망)연구팀(팀장 심영진)은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연구끝에 최근 컬러영상과 소리전송이 가능한 「원격컬러영상 감시시스템(ICIT)」을 자체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전송속도가 1Mbps급(1초에 신문 4면 분량의 한글문자전송) 이상인 ISDN을 이용,감시대상 현장의 영상은 물론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 감시과정은 원격지에 설치된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데이터를 압축해 감시센터로 전송하고,이를 수신한 감시센터에서는 압축데이터를 풀어 화면에 표시해 줌으로써 상황파악과 함께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도와준다.카메라는 1개 시스템에 3대까지 설치할 수 있어 입체적인 원격감시가이루어진다. 예를들어 이 시스템을 댐감시에 활용할 경우 감시카메라를 수문이나 수위표시가 잘 보이는 곳에 설치하면 이와 연결된 근처 사무실의 PC에 수위 등이 컬러영상으로 계속 나타난다.PC는 전송받은 내용을 압축해서 멀리 떨어진 종합상황실로 보낸다.상황실에서는 여러 댐의 감시카메라로부터 들어오는 수위를 지역별로 파악,댐별 방류량을 지시하는 등 수위조절을 위한 조치를 취해 홍수를 막게 된다. 이 시스템은 똑같은 원리로 교통이 복잡한 4거리 등에 설치하면 원활한 차량소통을 도와줄 수 있고 강우량과 적설량 등도 기상측기에 카메라를 설치함으로써 멀리서 알수 있다.뿐만 아니라 사무실 등에 설치해 원격 보안감시용으로 사용하거나 원격강의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원격감시에 쓰이는 PC는 386 이상이면 되고 1개 시스템을 설치하는 데 7백만원 정도만 들이면 완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심영진팀장은 『시스템 제작기술을 올해안에 생산업체에 이전할 계획이어서 대량생산은 내년 초쯤돼야 가능할 것』이라며『이 시스템을 급히필요로 하는 정부기관 등에는 상용화 이전에 한국통신이 직접 시스템 설치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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