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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샛강 공원조성/내년까지/「지하수 폭포」·자연생태공간 마련

    여의도 샛강(63빌딩∼국회의사당) 15만6천7백평이 97년까지 수변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 한강관리사업소(소장 전찬명)는 22일 홍수때를 빼곤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으로 운동장과 주차장으로 일부 활용될 뿐 대부분 방치돼 있는 여의도 샛강을 올해부터 2단계로 정비,수변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중 모래를 파내는 등 길이 4.6㎞의 샛강 바닥을 정비하는 한편 상류쪽에 펌프장을 설치해 물이 1년내내 흐르도록 한다.또 샛강 중앙에 지하철5호선 한강 하저터널구간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하루 평균 2천5백t의 지하수를 이용해 계단식 폭포를 만든다.이와 함께 수변공원을 일주하는 자전거 전용 순환도로 6.8㎞를 개설한다. 2차연도인 내년에는 여의교∼서울교사이 둔치에 자연생태공원을 조성한다.자생식물 80종을 심고,관찰로및 안내판등을 설치한다.또 수생식물을 심고 개구리·잠자리 연못도 만든다. 올해 23억원,내년에 10억원 등 모두 33억원이 투입된다.〈강동형 기자〉
  • “한반도통일 지금이 중요한 시기다”/노조에 신이치(지구촌 칼럼)

    ◎기회 잃지않도록 한국 주도권 확고히 해야 필자는 올해 2월부터 3월에 걸쳐 3주동안 현지조사차 한국에 머물렀다.이번 현지조사에는 두가지의 과제를 안고 갔다.하나는 한국인이 북한의 현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 가이고 또 하나는 한국인이 통일문제에 어떻게 대처하려 하고 있는가 였다. 필자가 이같은 문제의식을 갖게 된 것은 올해 들어서 북한에서 일어난 일련의 움직임,예를들면 잠비아의 북한대사관 3등서기관 부부의 한국망명(1월),김정일의 전처인 성혜림의 서방탈출(2월),사회안전부 경비원의 무장망명기도(2월)등의 사건들이 필자에게 「북한의 체제가 붕괴하기 시작한 것은 아닐까」라는 인상을 주었기 때문이다. 필자의 인상에는 일련의 사건 뿐아니라 지난해 여름 대홍수로 드러난 심각한 식량사정을 비롯한 경제사정의 악화,김정일이 권력을 승계하지 않는데 따른 정치의 혼미,게다가 94년부터 촉발된 북한인 망명자의 급증등에 대한 사실과 인식이 작용하고 있었다.이러한 인상을 갖는 것은 필자만은 아니었던 듯하다.그즈음 한국의 어떤 신문은북한전문가에게 「북한붕괴의 유무」를 물어보기도 했던 것이다. 그러했던 인상,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인식은 앞서 말한 일련의 움직임 다음에 행해진 도이치 미국 CIA국장의 발언에서 한층 진실감을 더 느끼도록 했다고 필자에게는 생각된다.도이치국장은 미상원 정보위원회의 청문회(2월22일)에서 「북한의 붕괴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증언했다.그 때문에 필자는 북한 전문가를 비롯한 여러 분야의 사람들에게 「북한의 붕괴가능성」,그러할 경우의 「통일의 가능성」에 대해 돌아가면서 의견을 물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첫 질문에 대해서는 「북한체제붕괴의 판단은 시기상조다」라는 것이었다.중장기적으로는 어떨지 몰라도 단기적으로는 아무리 식량문제가 심각해져도 그것 때문에 북의 체제가 붕괴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었다.그 이유로서 북한 사람들은 원래부터 식량부족에 익숙해져 있다든가 북한사회에는 몇 겹의 질서안정장치가 작동되고 있다는 점등이 열거됐다. 북한의 체제붕괴는 아직 미래의 일이라는 인식이 강한 때문일까,두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통일의 가능성이 강하다든가 그것을 쟁취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의견은 극소수였다. 필자로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정부의 한 위원회 관계자가 『통일은 하는 것이 아니라 오는 것이다』라고 말한 대목이다.이 말은 현재 한국사회의 통일문제에 대한 자세를 솔직하게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고 필자는 생각했다. 그 뒤의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는 3월말부터 4월초에 걸쳐 한때 긴박한 전개를 보였지만 현재는 소강상태가 돼 있다.표면적으로는 변화가 없는 듯이 생각된다.그러나 필자에게는 한반도 인식이 이 사이에 크게 변화해 오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느껴진다. 그 첫째는 김정일의 권력 불승계에 대해서이다.너무 긴 권력의 공백은 상식으로 볼 때 이상하다,북한에서 권력투쟁이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의문이 강해지고 있다.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지금까지 이 문제에 대해서 후계자로서의 김정일의 지위가 반석같기 때문에 김정일은 언제라도 국가주석 및 노동당 총서기에 취임할 수 있다,취임하지 않고도 그럭저럭 해결해 나가는 것이 확실히김정일이 권력을 장악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견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복상설,신병설,타이밍설은 그런 견해의 곁가지에 불과하다.그러나 이 견해는 김일성사후 2년이 지난 현재 커다란 의문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하지 않으면 안된다. 두번째가 북한의 경제적 붕괴라는 현실이 보다 명백하게 됐다는 점이다.6년 연속의 마이너스 성장,대외무역의 계속적 감소는 주요 광산물 및 기초자재등의 감산추세와 함께 북한경제에 있어서 재생산의 메카니즘이 기능하지 않게 돼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북한 경제는 말하자면 줄 끊어진 연처럼 공중을 돌며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세번째로 북한의 붕괴가 현실감을 띠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주변대국의 한반도 정세에의 개입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이다.최근에는 중국이 북한에 대해 대규모로 식량과 석유를 지원할 것이라고 보도됐지만 이 보도도 중국이 북한사태를 이 이상 방치하면 중국의 안전보장에 중대한 영향이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상 세가지 점에서 한반도 정세변화에 대해 살펴보았지만 사태는 보다 긴박해지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듯하다.미국과 중국의 개입으로 북한의 소프트 랜딩(연착륙)이 가능할 것인가,만일 가능하다고 해서 그로써 남북한의 평화통일이 가능하게 될 것인가 등에 대해 다시금 물음이 제기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한반도 통일문제는 중대한 국면에 와 있다고 생각된다.필자로서는 한국이 전쟁이나 다른 대혼란을 피하고자 해서 강대국의 손에 통일문제를 맡김으로써 결과적으로 스스로 통일의 기회를 포기하게 되지 않도록 바라고 싶다.
  • 아주 홍수피해 확산/중·인등서 9백여명 사망

    【카트만두·북경 로이터 AFP 연합】 아시아대륙이 우기로 접어들면서 지난 2주동안 중국·인도·방글라데시 등 아시아지역에 내린 폭우로 대규모 홍수사태가 발생,9백명이상이 숨지고 2천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등 큰 피해가 났다. 인도의 동부 및 북동부에서는 지난 2주동안 계속된 폭우로 홍수가 나고 강둑이 무너지며 19일까지 1백15명이 사망하고 2백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방글라데시 북부에서도 1주간 계속된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17일 현재 30명이상으로 증가하고 고립돼 있는 주민이 25만명이 넘으며 이재민도 수백만명을 넘어섰다고 당국자들이 19일 밝혔다.
  • 시화호 2차례 방류 강행/4천7백만t

    ◎저지농성 주민 등 33명 경찰연행 【안산=조덕현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17일 홍수위험수위에 도달한 시화호 갑문을 2차례 열어 모두 4천7백여t의 물을 방류했다. 수자원공사는 이날 상오11시부터 하오2시40분까지 배수갑문 8개를 모두 열어 2천2백71만t을 서해로 흘려보냈다. 또 간조로 물이 빠지는 이날 하오9시50분부터 18일 상오2시까지 또 다시 갑문 8개를 열어 2천4백52만t을 방류했다. 배수갑문이 열리면서 쏟아져나간 검붉은 물은 녹색의 바닷물과 대조를 이루며 악취를 뿜어냈다. 수자원공사는 『방류를 하지 않을 경우 높은 수위로 상류지역의 피해가 우려돼 방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이날 상오6시35분쯤 공권력투입을 요청,주민 27명을 연행했다.이날 상오9시50분쯤에도 고무튜브를 감고 시화호에 뛰어들어 농성을 벌이던 주민과 한경단체 회원 6명을 연행했다. 수자원공사는 이에 앞서 16일 하오9시부터 시화호의 물을 방류할 계획이었으나 주민의 해상농성과 기계실점거로 방류에 실패했다.
  • 시화호 방류 무산/주민들,차량 등 동원 접근 저지

    【안산=조덕현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화호의 홍수조절을 위해 16일 하오 9시10분부터 4천7백여만t을 방류하기로 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날 하오 시화호 추가방류 소식을 듣고 달려온 안산환경연합 회원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동 주민 등 20여명은 승용차와 트럭 등 차량 15대와 철조망을 동원,갑문 기계실 주위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외부인의 접근을 막으며 방류를 저지했다. 이에 앞서 수자원공사는 앞으로 1백20㎜의 비가 더 내리면 홍수 수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오 9시10분부터 5시간동안 3천만t을 흘려보내는 등 17일까지 두차례에 걸쳐 모두 4천7백3만6천t을 방류하기로 했었다. 수자원공사는 방류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2백㎜의 호우가 더 내릴 경우 홍수 수위를 25㎝ 초과해 물이 하수구로 역류해,시화 및 반월공단이 물바다로 변할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시화호수의 오염된 물을 바다로 내보낼 경우 심각한 해양생태계 오염이 우려된다며 민간 환경단체들이 반대하는 가운데 수자원공사는 지난 달 29일과 30일 3천3백50만t이방류했었다.
  • “북한주민 아사위기 직면”/재미목사 등 2명 방북결과 회견

    ◎1인 식량 공급 연 100㎏… 절반으로 줄어/국제지원 불구 1백20만t 부족/수해 복구작업 겨우 50%선 “진척” 지난 해 7·8월 북한지역을 강타한 홍수로 농토 2백만㏊ 가운데 1백20만㏊가 피해를 입었다.농경지 18%는 농사를 지을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다.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방문한 미 연합감리교회 구제위원회 소속 김효신 목사와 허영은 박사(여)는 12일 상오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을 찾은 기간이 김일성 사망 2주기 추모시기와 겹쳐 관계자들이 피해지역을 보여주기를 꺼렸다』고 전제,북한의 홍수피해와 식량난의 실상을 설명했다. 북한의 「조선 큰 물 피해 대책위원회」는 이들에게 북한지역 2백개 시·군 가운데 1백45개 시·군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연간 4백80만t의 식량이 필요하다.하지만 94년의 우박과 작년의 홍수로 2백70만t 가량을 수확하지 못했다.세계식량 프로그램과 국제 비정부기구(NGO)가 75t을 공급했음에도 올 10월까지 1백20만t의 식량이 부족하다. 종전에는 한 사람당 1년에 2백60㎏을 공급했지만 지금은 절반가량 이하인 1백∼1백20㎏만 공급한다. 수해 피해지역은 50∼60% 정도 복구됐다. 자강도 희천에서는 6천1백15호의 집을 재건축했으나 아직까지 주민 30%는 친척집이나 친구집을 전전한다.비축미 부족으로 특히 어린이,임산부,노인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 김목사는 『도심에서는 1천여명이 길가에 모여 음식물을 서로 교환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허박사는 『북한정부가 지난 2월 공개한 수해 관련 비디오테이프를 본 미 국무성 관계자들은 6·25 때 필름으로 착각할 정도였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박준석 기자〉
  • 신한국/정책정당 모습갖추기 분주(정가 초점)

    ◎당직자들 연일 당정회의 참석/성폭력·노사개혁·남북관계 등 부심/“환경문제 주민이 요구하기전 해결” 신한국당 이강두 제2정조위원장은 11일 눈코 뜰 새가 없었다. 조찬을 겸한 정보통신 당정회의가 뜻밖에 길어지는 바람에 상오 10시 시작한 본회의에 30분이나 지각했다.상오 9시부터 열린 재경원의 예산요구 설명회에는 참석도 하지 못했다. 이위원장은 본회의가 끝나자마자 상임위 회의차 국회 401호실로 급히 달려갔다.하오에는 3시간30분 동안 줄곧 농림수산부와 농촌진흥청·수산청·산림청 등 3개청의 예산요구 설명을 듣느라 진이 빠질 정도였다. 이날 신한국당 일정표에는 모두 10건의 정책관련 행사가 올랐다. 대중교통수단 확대·운행체계 개선 소위와 군사시설 보호구역 규제조정 소위가 국회 귀빈식당에서 각각 조찬 모임을 가졌다.같은 시간 전경련회관에서는 정보통신관련 당정회의와 농어촌 의료식수대책 소위 2차회의가 열렸다. 귀빈식당에서는 오찬을 겸한 장애인·영세민 대책지원소위 회의와 대한 어머니회 간담회가 계속됐다.정부 부처의 예산설명회가 이뤄지는 동안 당사 주변에서는 노동·보훈당정회의와 영세소규모기업 지원소위 회의도 이어졌다. 때문에 정책관련 당직자들은 개인 약속은 뒤로 한채 하루종일 눈코뜰새 없는 일정을 보내야 했다. 최근 정책정당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신한국당의 행보는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드러난다.연일 정책현안이 주요 이슈다. 11일에도 그랬다.성폭력 대책을 논의한 끝에 조만간 당정협의를 거쳐 특별법 입법 필요성을 결정키로 했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이례적으로 『심각한 성폭력문제에 대해 정부차원의 입법과는 별도로 당에서 범국민적 캠페인을 벌이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이상득 정책위의장에게 직접 지시했다. 이어 김영삼 대통령의 개원연설과 이대표의 대표연설에서 언급된 과제들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도 조만간 마련키로 의견을 모았다.정치와 노사개혁·물가안정·규제완화 확대·삶의 질 향상·남북관계 개선 등이 대상이다. 별도로 13개 민생개혁소위에서 연구,수렴한 과제별 실천계획들을 종합정리하는 작업도 이어질 계획이다. 전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여천공단 문제 등 환경정책이 도마위에 올랐다.뒷북만 치는 국소적 처방법에서 벗어나 주민욕구를 앞서가는 당차원의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정책정당으로서의 차별화 전략이 자칫 현실성 없는 「정책홍수」현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하는 시각도 있다.요란한 말잔치에 그칠지,명실상부한 민생개혁으로 이어질지는 좀더 두고 볼 문제라는 것이다.〈박찬구 기자〉
  • 북 식량난 당분간 계속/권 부총리/올 생산량 작년보다 줄듯

    권오기 부총리겸 통일원 장관은 10일 『북한은 지난해 수해피해 복구를 아직 절반도 하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올해 식량생산량이 작년보다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부총리는 이날 상오 시내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서울대 행정대학원 총동창회(회장 김영광) 초청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난해 수해가 있기 전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식량을 지원받아야 했던 사정을 고려하면 북한의 식량난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홍수피해로 40만㏊정도의 농경지가 침수 또는 유실됐으며 그 여파로 지난해 곡물생산량이 총수요량에 2백만t 이상 부족한 3백50여만t에 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권부총리는 또 대북 지원문제에 대해 『정부는 지난해 쌀지원파동에도 불구,최근 인도적인 차원에서 국제기구를 통해 3백만달러를 북한에 지원키로 결정했다』면서 『이와는 별도로 민간차원의 지원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계속 허용할 방침이며 이달중에는 이북출신 독지가가 기탁한 2억원 상당의 분유가 북한에 지원될예정』이라고 말했다.〈구본영 기자〉
  • 물 “관리체계 일원화 해야”/한국환경기술개발원서 제안

    ◎각 부처 관련부서 통폐합 수자원국 신설/행정혼란·낭비막게 수량·수질 함께 관리/댐방류량 조절·오염원 제거 등 입체적 계획 수립을 환경부에 수자원국을 신설하는 등 정부의 물관리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우리나라의 물관리는 환경부의 수질보전국,상하수도국,환경관리청,4대강 수질검사소와 건설교통부의 수자원심의관실,5개 지방관리청 하천국,5대강 홍수통제소,3개 수도건설사무소 등 2개 부처가 함께 맡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한국환경기술개발원은 9일 건교부 수자원 심의관실의 기능을 환경부로 넘겨 수자원국으로 확대 개편,중앙정부차원의 수량과 수질 관리를 일원화시킬 것을 제안했다.그리고 건교부 산하 5개 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과 환경부 산하 8개 지방환경관리청을 통폐합하고 건교부 산하의 5개 홍수통제소와 환경부 산하의 4대강 수질검사소를 통합하여 5대강 유역조사사무소를 새로 만들어 환경부가 관리,운영하도록주장했다. 개발원은 영국,프랑스 등 많은 나라에서 이같은 방식으로 물을 통합 관리하고 있음을예로 들었다. 이같은 물관리 중앙조직의 개편을 위해서는 수량과 수질을 함께 관리하는 관계법령의 개정이 이뤄져야 함은 물론이다. 물관리의 일원화는 댐저수 및 방류량의 조절을 쉽게 해 하천기능을 회복시키고 하천수의 이용을 원활하게 할 뿐만 아니라 수량과 연계된 오염원을 적절히 처리,하천의 자정능력을 키우는 등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다목적댐과 용수전용댐,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의 효율적인 개발과 배분으로 합리적 물자원 계획을 수립할 수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물공급 주관부처의 단일화로 행정상 혼란과 행정부담을 줄일 수 있다. 80년대 후반까지는 건설부에서 수량확보위주의 물관리 업무를 해 왔으나 환경부가 발족되면서 수질관리업무를 환경부가 주관하기 시작했으며 94년 5월에는 건설부 소관이었던 상수도업무마저 환경부로 넘어갔다. 환경부는 지역 상수도 8백44곳(하루공급량 1천3백59만3천t·65%)과 용수전용댐 93곳을,건교부는 광역상수도 12곳(7백37만5천t·35%)과 다목적댐 및 용수댐 17곳을나누어 관리하고 있다. 건교부는 환경부보다 인원이 16배,예산은 33배나 큰 부처이나 물 분야에 대한 업무의 비중은 5%밖에 안된다.반면 환경부는 30%가 물관련 업무이다. 개발원은 이처럼 하천관리(환경부)와 댐관리(건교부)가 이원화되어 효율적인 물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주무부서인 환경부가 일괄적으로 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방북자들이 말하는 「오늘의 북한」

    ◎“식량 바닥… 평양까지 강도 설쳐”/경비병에 돈 쥐어주면 국경도 “통과”/비행기 기름까지 팔아먹어 당 검열 김일성이 사망한지 8일로 만2년.북한은 여전히 김일성의 권위를 빌은 유훈통치로 움직여지고 있다.그러나 굶어죽는 사람들이 줄을 이을 정도로 어려워진 식량사정으로 사회기강마저 무너져 강력범죄가 흔치 않다던 평양에서까지 강도들이 출몰하고 군인들은 보급품과 군수품을 팔아먹기에 정신이 없다. 두달전 북한을 탈출,북경에 체류하고 있는 김모씨(45)는 『굶주림과 생활난을 견딜 수 없어 국경을 넘어왔다』면서 국경경비병도 돈으로 매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김씨는 최근 순천비행장에선 보급기름을 대량 팔아먹은 사건이 발생,중앙당이 직접 검열하는 등 소동을 피웠다면서 인민들은 더이상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일이 직접관할하는 준군사조직 「4·25 돌격대」대원이어서 이 증명서와 미리 만든 국경통행증을 보이며 탈출을 감행했으며 일부 지역에선 신분을 과시하며 경비병들을 매수,북경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 4월 당중앙 비상전원회의 등을 열어 무력으로라도 현재의 모순을 극복해야 함을 결의하는 등 북한국민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끌려한다고 비난했다.김씨는 압록강지역은 평소보다 무력배치가 3배 이상 늘어났다고 지적했다.또 연길지역의 한 조선족은 북한탈출자들중에는 학자·의사,안전원 등 북에서 중상계층 생활을 해온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6월중순 1주일 동안 북한을 여행했던 조선족 최모씨(58·심양거주)는 『여행중 도로주변과 야산에서 북한군인들이 단체로 산나물을 채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서 『49년 이전 중국의 모습보다 더 못했다.사람살 곳이 아니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거리에 거지들이 많았는데 관광객들에게 달려들어 손을 내밀어도 감시원들은 쳐다만볼 뿐 제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최씨는 또 『평양에서 개성까지는 군인들의 이동이 빈번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한편 북한의 안내원들은 북한의 살림이 쪼들리는 것은 남북이 갈라져 있는 통일문제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그는 조국통일전선의 관계자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첫째는 통일이며 둘째가 개방』이라면서 『통일위에서 개혁·개방이 이뤄져야 한다』며 훈시하기도 했다면서 정치선동이 줄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최씨는 그러나 지도원의 눈을 피해 신의주에서 한 북한인에게 김정일의 인기를 묻자 『누가 정치를 하거나 배불리 먹여주면 좋은 정치다』라는 우회적 비판을 들었다고 말했다. 무역을 하는 오복길씨(55·연길시)는 『공로 등에서 물건을 실은 차들이 지나가면 장정들이 달려들어 강탈하는 일이 많아졌다』며 거지와 강도 급증 등 사회기강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연변자치주의 한 관계자도 지난해 홍수로 10년간 비축해온 군량미가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군인들이 군수품과 식량을 바꾸는 일이 다반사가 됐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방한화 1켤레와 통강냉이 1되,군인외투 하나와 감자 한말을 바꾸는 모습을 도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당국은 그러나 급증하는 탈출자와 아사자,사회의 흔들림 속에서도 정치선동만은 계속하고 있다. 북경에 유학중인한 북한유학생은 『대사관과 각 학교별 조직의 「생활총화」 시간을 통해 「고난의 행군」과 김정일지도자에 대한 충성교육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제국주의자들의 포위와 남조선의 방해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학습주제』라고 강조했다.〈북경=이석우 특파원〉
  • 중국 홍수 위로전문/김 대통령,강택민에

    김영삼 대통령은 6일 중국 동남부지역 6개 성의 홍수사태로 많은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에게 조속한 복구를 기원하는 위로전문을 보냈다. 김대통령은 전문에서 『대한민국 국민과 정부를 대표하여 각하와 희생자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하며 피해지역에 대한 조속한 복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중 물난리… 168명 사망/동남부 지방/안휘성 이재민 4백만명

    【북경 AFP 연합】 중국 동부지방과 남부지방에 지난 주말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대홍수가 발생,지금까지 최소한 1백4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실종됐다고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이로써 이번 계절성 호우로 인한 총 사망자수는 2백5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남부 귀주성의 한 홍십자회 관계자는 AFP와의 전화통화에서 『귀주에서 최소 1백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으며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도 『안휘성과 절강성에서 최소한 40명이 숨지고 29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안휘성의 한 홍십자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사망자수는 최소 20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오지의 피해를 감안하면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번 홍수로 피해를 당한 전체주민수는 70여개 시,3천여개 마을에서 4백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차이나 데일리는 안휘성의 침수된 농경지가 20만㏊에 달한다고 전했다.
  • 한강­낙동강 연결 터널 타당성 조사/수자원공 이달부터

    ◎경제성 등 검토… 99년이후 착공 갈수록 심화되는 지역간 용수공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육상교통난 완화를 위해 한강과 낙동강 수계의 연결수로 작업이 시작된다.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등 5대강 수계연결 방안은 그동안 수차례 제기됐으나 실제로 타당성 여부의 조사에 착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일 한강권·낙동강권·아산권 등 권역에 대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용수공급과 내륙운하로 활용하기 위해 한강과 낙동강 연결수로의 개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개발연구원에 위탁,실시할 타당성 조사는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 18개월간 진행되며 예산 6억원이 투입된다. 한강과 낙동강 수계는 두 강 상류 사이에 조령터널(20㎞)을 뚫어 연결하는 것으로 이번 타당성 조사에서는 전국을 한강권·낙동강권·아산권으로 나누어 장기용수 수요를 예측하게 된다. 또 이들 3개권역에 대한 홍수처리방식,수계간 연결수로의 내륙주운개발 가능성,수자원의 효율적 개발·이용을 위한 권역별 용수수급 불균형 해소방안,경제성 등을 집중검토할 방침이다. 수공은 한강∼낙동강간 연결수로의 타당성 조사결과 균형적인 용수공급과 홍수예방,교통난 완화,경제성 등에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면 오는 98년 중 상세계획을 수립,99년 이후부터 본격 수계연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 예멘 30년만에 대홍수/324명 사망·108명 실종

    【사나(예멘) 로이터 연합】 아랍의 빈국인 예멘에서 30년만에 최악의 홍수가 몰아쳐 29일 밤 현재 3백24명이 숨지고 1백8명이 실종됐다고 예맨적신월사(회교국가의적십자사에 해당) 관리가 30일 밝혔다. 이 관리는 전례 없는 폭우로 6월 중순부터 시작된 이번 홍수가 샤브와주 등 동부 유전지대를 휩쓸어 3천7백70여 가구의 이재민을 냈다고 말했으나 아직까지 석유시설에서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 가스·전기사고 예방 안전수칙을 알아보면

    ◎사소한 부주의가 여름철 대형사고 부른다/가스­LP가스용기 침수땐 밸브 잠그고 높은곳 이동/부탄연소기에 큰 그릇 올리면 복사열로 폭발 위험/가스보일러 배기통 청소… 폐가스 역류 막아야/전기­폭우에 벗겨진 전선 접근 피하고 즉시 신고/천둥번개 심할땐 전가전품 전원코드 뽑고/지하실 콘센트·전기배선 침수땐 감전 주의 조금 있으면 시원한 강과 바다가 그리워지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다.그러나 휴가기분에 젖어 마음이 해이해지면 사고를 당하기 십상이다.사고는 계절을 가리지 않기 때문이다.더구나 여름철은 장마·태풍 등으로 재해에 취약한 계절이기도 하다.여름철을 앞두고 가스·전기·도로교통을 중심으로 각종 안전사고 예방요령을 알아본다.〈편집자주〉 ○가스관리 ▷가스사고 현황◁ 가스사용량은 겨울철이 가장 많고 여름철이 적다.그렇지만 가스사고는 계절별로 큰 차이가 없다.우리나라의 여름철은 장마가 길고 고온 다습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가스배관이나 저장탱크가 손상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77년부터 94년까지우리나라에서는 모두 7백42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했다.이 가운데 7월에 발생한 가스사고는 66건으로 동절기인 1월과 이사철인 4월의 62건보다 많아 일반인의 예측에서 빗나갔다.이는 더위로 인해 주의력이 산만해져 가스시설 관리를 소홀히 하는데다 호우로 배관설비가 손상되고 야외 취사시의 부주의한 행동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도별 가스사고는 가스사용량이 연평균 24.6%씩 늘어나면서 증가하고 있다.특히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사고,대구 도시가스 폭발사고 등 대형 도시가스 사고이후 국민들의 가스에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지난해의 경우 가스사고 신고건수가 94년의 3배에 이르러 5백77건이나 됐다. 원인별로 보면 77년부터 95년까지 발생한 가스사고중 사용자 부주의로 일어난 사고가 50.3%로 가장 많았다.다음은 시설미비로 28.7%였으며 제품불량으로 인한 사고는 10%를 차지했다.가스별로는 LP가스가 49.8%로 절반을 차지했고 도시가스가 45.8%,일반가스가 4.3%였다.사용처별로는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사고가 각각 32.9%,22.7%로 절반을 넘었다.특히 지난해에는 타공사로 인한 가스배관 파손이 21.1%나 돼 타공사업자와 도시가스사업자의 주의가 요구됐다. ▷장마철 사고◁ 장마철 가스사고는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첫째는 계속 내리는 비와 고온 다습한 기온으로 가스시설 각 부위의 연결부분이 이완돼 가스가 누출되는 것이다.둘째 집중호우로 인해 가스시설이 침수 또는 홍수에 휩쓸리면서 연결부분이 이탈돼 일어나는 것과 셋째 침수된 가스시설을 복구할 때 안전점검을 미리 하지 않고 하다 사고가 나는 경우다. 이에 따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각 가정에서는 호스와 가스용품,배관과 용기,배관과 호스 등 가스연결부위가 잘 조여져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또 오래된 시설은 가스누설의 위험이 높으므로 미리 교체해주어야 한다. 가스시설이 물에 잠길 우려가 있거나 잠겼을 때에는 LP가스 사용 가정에서는 용기밸브를 잠그고 용기를 분리시켜 높은 곳으로 옮겨야 한다.도시가스를 쓰는 집에서는 중간밸브와 계량기 옆의 메인밸브를 잠그고 대피해야 한다. 가스시설을 지하실이나밀폐된 장소에 설치했을 경우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LP가스는 비중이 공기보다 1.5∼2배 가량 무거워 새게 되면 대기중으로 확산되지 않고 바닥에 가라앉기 때문이다.따라서 잘못 설치된 시설은 즉시 교체해야 한다. ▷폭염시 관리◁ LP가스는 내부온도가 섭씨 40도이하로 유지돼야 한다.그러나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공간부족으로 처마밑이나 장독대 등에 함부로 보관,여름철에는 가스사고의 위험이 높다.외부온도 35도 안팎의 고온이 계속되면 직사광선과 지열에 의해 용기내의 압력이 상승,폭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LP가스 용기는 직사광선과 비를 피할수 있고 환기가 잘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불가피하게 옥상이나 장독대 등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곳에 설치했을 경우에는 차광막을 쳐두는 것이 좋다.장기간 노출로 안전밸브가 터졌을 경우에는 주위의 화기에 가스가 점화되지 않도록 하고 바닥에 고여있는 가스는 빗자루로 화기가 없는 쪽으로 바닥을 쓸 듯 제거해야 한다. ▷이동식 부탄연소기 관리◁ 이동식 부탄연소기는 지나치게 큰 그릇을 올려 놓고사용하다 자주 사고가 난다.정상적인 상태에서의 부탄캔 내부압력은 ㎠당 2∼4㎏인데 비해 큰 그릇을 올려 놓고 사용하다 복사열을 받게 되면 순식간에 ㎠당 15㎏이상으로 내부압력이 올라가 캔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프폭발하게 된다.따라서 지나치게 큰 후라이팬을 올려놓고 사용하는 일은 금물이다. 또 텐트속이나 밀폐된 좁은 방과 같이 환기가 잘 안되는 곳에서 가스램프 등을 켜두고 자는 것도 질식사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다 쓴 용기를 버릴 경우에도 구멍을 내 가스를 완전히 방출시켜야 한다.남아 있는 가스가 인하물질과 접촉하면 폭발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휴가전 관리◁ 휴가 등으로 장시간 집을 비울 때는 가스시설의 이상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가스연소기의 코크는 물론 중간밸브도 완전히 잠가야 한다.또 LP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은 용기밸브를,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은 계량기 옆에 있는 주밸브까지 잠가야 안전하다. ▷일반안전수칙◁ 가스를 사용할 때에는 미리 가스냄새가 나지 않는지 살펴보아야 한다.가스가연소할 때에는 적당한 양의 공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가스불을 켤 때에는 불이 확실히 붙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가스기구는 1주일에 한두번씩 점검하는 것이 좋다.가스레인지의 연소기 불구멍이 막히면 붉은 불꽃이 일거나 불꽃이 길어져 위험하기 때문에 버너헤드를 들어낸뒤 솔로 문질러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가스오븐레인지도 조리가 끝나면 내부의 상태를 잘 알아볼수 있도록 문유리 및 안쪽을 행주로 닦아줘야 한다. 가스온풍기 및 가스난로도 전기청소기 등으로 공기필터의 먼지 등을 제거하면 열효율이 높아진다. ▷가스보일러 관리◁ 가스보일러를 사용할 경우에는 배기통이 보일러에서 빠져 있거나 꺾인 곳,구멍난 곳이 없는지 살펴봐야 하며 배기통의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배기통이 막혀 있으면 폐가스가 역류돼 일산화탄소에 중독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또 오랫동안 켜지 않았던 보일러를 가동할 때에는 배출밸브를 열어 난방수가 깨끗한지 점검하고 만일 검거나 오염돼 있으면 물을 바꿔줘야 한다.보일러사용중 연소상태가 이상하거나 과열,소음,진동,이상한 냄새가 날 때에는 즉시 보일러를 끄고 가스를 잠근 다음 전문가를 불러야 한다. ○전기관리 ▷전기사고 현황◁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전기사용량도 늘어나고 있다.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전력사용량은 시간당 3천6백40㎾로 94년에 비해 10.4% 증가했다.높은 경제성장률,소득증가에 따른 냉·난방기기 보급확산,PC 등 정보기기의 보급확대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기로 인한 화재도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다. 내무부 통계에 따르면 전체 화재발생건수에서 전기로 인한 화재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를 고비로 주춤했지만 전기화재 발생건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91년 전기화재는 6천1백60건이었으나 92년 6천4백22건,93년 7천1백53건,94년,8천6백19건,95년 9천3백7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그러나 전체 발생건수에서 전기화재가 원인인 비율은 91년 37.4%에서 94년 39.1%로 늘어났으나 지난해에는 35.7%로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전기로 인한 인명피해는 화재에 의한 것이 사망 78명,부상 3백3명 등 3백81명이었으며 감전사고로 84명이 숨졌다.재산피해는 3백92억원에 이르고 있다. 전기화재를 원인별로 보면 합선이 61.3%로 대부분이었으며 누전 15.3%,과부하 10.8%,스파크 6.2%,접촉불량 2.1%,기타 4.3%의 순이었다. ▷여름철 전기안전◁ 무더운 여름철 지루한 장마와 폭우,태풍은 우리의 안전을 위협한다.특히 전기는 물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철저한 예방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빼앗기게 되기 때문이다. 집중호우로 세찬 비바람이 불어 집으로 연결된 전선이 자칫 끊어지거나 나뭇가지에 마찰돼 전선껍질이 벗겨졌을 경우에는 절대 접근하지 말고 즉시 신고(국번없이 123),수리를 받아야 한다. 집안이 물에 잠겼을 때에도 배전반의 전원스위치를 끊은 다음 물을 퍼내야 한다.전기콘센트나 냉장고 등의 모터부문을 통해 고인 물에 전류가 흐를수도 있기 때문이다.또 누전차단기는 최소한 한달에 한번 점검해야 하며 우기에는 미리 손을 봐두는 것이 좋다. 가전제품은 습기가 많으면 누전이 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특히 오디오는 습기에 의해 먼지가 굳어 제품의 성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하루에 한번씩 작동하는 것이 좋다. 세탁기,에어컨 등에는 감전을 예방하기 위해 접지선이 달려 있다.접지란 전기기구에서 발생한 누전되는 전류를 땅속으로 흘려보내는 것을 말한다.세탁기의 접지선을 수도꼭지에 연결하는 가정이 많으나 이렇게 하면 집안에 연결된 수도파이프를 통해 전기가 통할 우려가 있다. 접지는 파이프를 땅에 75㎝이상 묻은 뒤 가전제품의 접지선과 연결하는 것이 좋다.번개가 요란하게 칠 때에는 모든 가전제품의 전원코드를 뽑아 두어야 한다.번개가 치는 동안 전기기구를 만지거나 수리하는 것은 극히 위험하며 농촌에서 전깃줄이나 전기기구를 들고 농로를 다니는 것도 금물이다. 특히 안테나선이 연결돼 있는 TV는벼락으로 인한 폭발사고가 우려되므로 반드시 전원코드를 뽑아 놓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습기나 물기가 있는 부엌,지하실에 복잡하게 연결된 전선은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지하실에 설치된 콘센트나 전기배선이 침수되면 바닥에 고인 물에 전기가 통해 매우 위험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누전차단기 관리도 중요하다.누전차단기는 0.03초만에 전기를 고속으로 차단하는 안전장치로 제대로 작동하면 전기사고는 대부분 막을수 있기 때문이다. 정상 작동여부는 먼저 두꺼비집의 스위치를 내리고 누전차단기에 볼록 나와있는 시험용 버튼을 눌러 순간적으로 누전을 시켜 보면 된다.딱소리가 나면서 개폐스위치가 내려지면 정상이지만 꼼짝하지 않거나 개폐스위치를 올려도 계속 내려오면 교환해줘야 한다.작동이 잘 안되면 인근 전업사에 연락하면 1만원 정도에 교환이 가능하다. 전기시설에 이상이 있거나 문의사항이 있을 때에는 전기안전 자문기관인 한국전기안전공사(440­2114)로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수 있다.〈임태순 기자〉
  • 유엔 “북 홍수 재발” 경고

    【파리=박정현 특파원】 북한은 지난해 대홍수로 유실된 제방들에 대한 복구작업을 마치지 못해 장마가 닥치면 또다시 홍수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유엔관계자가 24일 경고했다 유엔 인도지원국(DHA)은 이날 대북지원 현황설명회에서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있는 북한의 실상에 대해 밝히면서 이같이 새로운 홍수피해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DHA는 지난해 홍수로 무너진 제방들이 아직 원래 높이로 복구되지 않은데다 그나마 강도도 약해 7·8월 장마비에 견뎌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 대도시 심야주차 “엉망”/서울 새벽시장 주변은 “아수라장”

    ◎고가도밑·도로안전지대까지 “빽빽”/단속할 경관조차 없어 혼란 가중 대도시 지역의 심야 주차 상태가 엉망이다.「새벽시장」 주변 도로는 한두개 차선을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차지,일대 교통이 오랜 시간 막히는 등 아수라장이다.도로 중앙에 그어 놓은 안전지대에도 차량들이 무질서하게 세워져 사고의 위험성이 크다. 고가도로 밑도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빽빽하다.외곽지역 도로는 차고지가 부족한 시내버스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 그러나 단속은 없다.낮에는 경찰과 관할 구청에서 단속하지만 밤이 되면 누구도 단속하지 않는다.단속할 사람도 없고 단속해도 소용이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서울시내 차량등록 대수는 2백9만5천대이다.이 가운데 주차시설을 제대로 갖춘 차량이 40만대 정도. 당국은 주·정차난을 해결하려고 너비 6m 이상 도로에만 설치할 수 있는 주차구역을 5m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지만 부처간 이해가 얽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러다 보니 불법주차는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이다. 서울의 한복판인 태평로에서서울역으로 통하는 남대문 사거리는 밤이 되면 남대문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세워둔 차량들로 홍수를 이룬다.사거리 앞에 노란색 사선으로 표시된 안전지대에도 불법 주차 차량들이 중앙선까지 침범,밤길 운전자들의 가슴을 섬뜩하게 한다. 서울 삼일고가도로 밑도 사정은 마찬가지다.하오 11시부터 다음날 상오 5시까지는 공인받은 주차공간이지만 하룻밤 평균 1천여대의 차량이 주차하는 데는 턱없이 부족하다.이 때문에 양 도로변은 밤이 되면 거대한 주차장으로 바뀐다. 택시기사 강병기씨(53·경기도 고양시 토당동 59)는 『불법주차 때문에 택시와 버스가 손님들을 도로 중앙에 내려주는 등 사고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마천동의 성내 복개천 앞 도로도 얌체 주차족들 때문에 몸살을 앓는다.유료주차장을 이용하지 않고 도로변에 차량을 마구 세워놓고 있다.〈주병철·조현석 기자〉
  • 삼기건설산업/「물먹는 컬러 콘크리트」 세계 첫 개발(앞선 기업)

    ◎하천범람 방지용 환경친화제품… 해외상담 급증 「물먹는 콘크리트」가 등장했다.토목업 전문업체인 삼기건설산업(대표 이영렬·45·서울 강남구 일원동)이 내놓은 「칼라 투수 콘크리트」가 그것이다.장마철 쏟아지는 빗물을 흡수,하천 범람을 막고 지하토양에 물을 공급해 지하수보존,하천의 건천화방지 및 지하생물환경의 황폐화까지 막을 수 있는 환경친화적 제품이다.이사장 말로는 투수성을 지닌 콘크리트 포장재는 이 제품이 세계 최초다. 시멘트와 쇄석(6∼10㎣),안료와 접착제를 섞어 롤러로 다져 시공한다.물이 통과할 수 있는 공극(틈)이 유지되면서도 강도(10∼2백40㎏/㎠)는 기존 콘크리트보다 훨씬 우수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경기도 안양시 안양천 둔치의 2.5㎞ 자전거길과 경남 창원시 시청앞 인도 등 전국의 주요 도시에 납품하고 있다.전국 자전거길의 90%는 이 회사 제품이다.4월부터 서울시에도 납품을 시작했다.장마철이 다가오면서 유수량을 줄여 홍수를 막으려는 자치단체의 정책과 제품특성이 맞아 떨어져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국내는 물론 중국의 북경시와 하북성이 주문상담을 해오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베트남에서도 수입상담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사장이 투수 콘크리트 개발에 매달린 것은 86년부터.10년 넘게 도로포장 등 토목업에 종사한 베테랑으로 새로운 포장재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당시 대학로 등지에 시공한 아스콘 포장재의 단점을 개선해볼 결심으로 뛰어들었다고 한다.89년말 완제품이 나왔고 특허는 90년 2월 취득했다. 하지만 알아주는 이가 없었다.물먹는 콘크리트를 이해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외면 때문이었다.시공을 해주고도 대금을 받지못해 엄청난 고생도 많이 했다.4년만인 94년부터 세상에 조금씩 알려지면서 주문이 늘기 시작했다.색상도 다양하고 운반,시공이 간편한 데다 비용이 기존 아스팔트의 절반정도라는 점이 알려졌기 때문.10억원대의 매출이 94년 25억원,96년 57억원대로 껑충 뛰었다. 이사장은 요즘 자신을 소풍 전날의 학생처럼 들떠 있다고 표현한다.주문상담이 쇄도하는 탓도 있지만 2천년대 사업구상으로 바쁘기 때문이다.내년 2월 연구소를 출범시키고 2000년까지는 매출액을 4백억원대로 늘릴 계획이다.자신이 손수 개발해낸 포장재기술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한 원대한 구상도 짜고 있다. 그는 한번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요즘은 투수 큰크리트 기술을 응용한 2차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데 소음을 흡수하는 흡음제 개발이 그중 하나다.앞으로 매출액의 7∼10%를 연구개발비로 쏟아부을 계획이다.환경친화적 신기술 개발을 향한 그의 집념은 끝이 없어보인다.그러나 정작 그는 어찌 하다보니 운좋게 환경친화적 기업인이 됐다며 겸손해 했다.〈박희준 기자〉
  • 「4대 강국과 남북한 관계」 안병준 연세대 교수 주제발표

    ◎미·일·중·러는 남북대화 적극 도와야/한반도 문제 직접개입땐 남북관계 혼란 초래/대북정책 공조로 통일과정 우발사태 대비를 세계경제연구원(이사장 사공일)과 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정원)이 공동주최하는 제3차 국제차세대지도자포럼이 18일 서울 프라자호텔 덕수홀에서 열렸다.이날 주제발표를 한 안병준연세대교수의 「4대 강대국과 남북한:동아시아 안정을 위한 실험」의 영문원고 가운데 결론부분인 「현상유지를 넘어선 지역안정을 위한 남북관계정상화 방안」을 요약한다. 미국·일본·중국·러시아 4대 강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뿐만 아니라 현상유지를 넘어선 동아시아의 지역안정을 위해서도 남북한 정상화를 촉진시켜야한다.특히 중국은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 건설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해야한다.남북한관계에 있어서 이들 4개국은 세부적인 국익에서는 의견을 달리하지만 평화의 지속과 한반도의 안정에 대한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동아시아의 안정을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따라서 이들은 언제 깨질지 모르는 평화상태를 좀더 공고히하기위해 현상유지 이외에 더 많은 것들을 해야한다. 남·북한은 분단의 당사자들이기 때문에 둘 사이의 직접 대화와 협상없이는 한반도에서 어떠한 평화도 성취할 수없다.「2+2」「4+2」「2+4」회담 등은 한반도의 평화와 협력,화해 등 궁극적으로 통일에 이르는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따라서 주요 강대국들은 남북한이 스스로 평화와 신뢰회복방안을 논의하도록 보장해야한다. 남북통일은 대화를 통해 점진적으로 평화와 화해를 획득하는 한 과정으로 보는 것이 필요하다.통일을 과정으로 본다면 관련국들은 이 과정에서 발생할지도 모르는 우발적인 일들과 도전받을지 모르는 위기관리체제에 대비해야한다. 가장 시급한 일은 지난해 홍수때문이 아니라 극복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로 야기된 것같은 북한의 식량위기에 어떻게 공동대처하느냐는 것이다.이런 경우 강대국은 북한이 식량난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장기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한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먹여살려야 할 시기가 임박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경제적인 개입은 남한과의 평화협상에 임하는 북한의 태도에 따라 조절돼야한다.남한을 비롯한 미국,일본,중국,러시아는 북한과의 경제협력에 있어 조화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물론 남한이 이과정에서 주도적이고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은 명확하다. 평화와 협력,화해를 위한 4국의 역할은 남북한의 실행을 촉진하고 보증하는 것이어야한다.그렇지 않고 이들이 한반도문제에 직접적으로 개입한다면 남북한 당사자들끼리의 협상과 대화의 전망은 혼란을 겪게 될 것이다.4자회담 역시 남북한이 직접 당사자가 돼야한다는 원칙아래 진행돼야한다. 중국은 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4대강대국 가운데 북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나라이다.중국의 전략가들은 한반도의 통일로 한반도가 미국과 일본의 영향아래 놓이고 대중국투자가 줄어들 것을 염려하고 있지만 한반도의 통일은 중국의 지정학적 이익에 손실을 끼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중­일,중­미간의 경쟁을 일정정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중국정부는 한반도를 더이상 미국과 일본의 관계에 따른 보조적인 존재로 다루지 말고 자국의 안보와 경제적인 이익이라는 측면에서 한반도를 바라보아야 한다.〈정리=이순녀 기자〉
  • 모내기 큰 차질… 올 작황도 어둡다

    ◎겨울가뭄에 용수난… 예년보다 2주 늦어/냉해까지 겹쳐 수확량 크게 줄어들듯 요즈음 북한은 모내기 독려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모내기가 예년보다 크게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모내기에 당정군뿐 아니라 사무원·학생등 가용한 모든 인적 자원이 총동원되고 있다. 지난해 수해까지 겹쳐 최악의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은 금년 농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그렇지만 올 농사는 싹수부터 틀린 것 같다.예년 같으면 벌써 끝났어야 할 모내기가 아직도 끝나지 않은데다 모가 한창 자라야 할 올봄의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모가 냉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게다가 지난해 수해로 매몰된 일반논과 다락논의 원상복구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모내기면적도 상당히 줄어들었으리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수해 논밭 복구 못해 북한의 모내기는 지난달 12일 남포시 강서구역에 있는 청산협동농장에서 처음 시작됐다.이날 모내기행사에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의장과 장철 부총리등 고위인사가 참석했다. 북한의 올 모내기는 과거와 비교해 출발시기는 비슷했다.지난해가 5월12일이었고 94년 5월5일,그리고 93년과 92년은 5월9일이었다.문제는 끝나는 시기다.그동안 북한 관영매체들이 밝힌 모내기 완료시점은 94년이 6월3일,93년 5월31일이었고 최악의 흉년이 든 지난해는 아예 밝히지조차 않았다. 올해의 경우 지난 6일 중앙방송이 『각지 협동농장에서 모내기 적기완료가 알곡소출증대의 관건이 된다는 판단 아래 모내기전투에 역량을 집중,4일현재 전국적으로 약 70%에 해당하는 논에 모내기를 끝마쳤다』고 보도했다.6일 뒤 평양방송이 모내기관련 소식을 내보내면서 모내기를 조기에 완료하기 위해 「총돌격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을 뿐 실적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그후는 어느 정도 진척이 됐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예년에는 벌써 완료 이러한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북한의 올 모내기는 예년에 비해 2주일이상 늦어졌으리라는 것이 북한경제전문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지난 5월말 방북,농촌지역을 둘러보고온 미국의 북한문제전문가인 스티븐 린튼박사도 이달초 서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모내기실적이 매우 저조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모내기가 크게 늦어지고 있는 것은 일손이 달리고 겨울가뭄으로 농업용수가 부족한 데다 이앙기마저 모자라는 상황에서 그나마 연료부족으로 이를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다 영농이 집단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주민이 「농사가 잘돼도 그만,못돼도 그만」이라는 풍조에 젖는등 농민의 근로의욕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도 모내기가 늦어진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평년보다 3.8도 낮아 이상기온에 의한 냉해도 초반부터 심상치 않다.세계기상기구(WMO)에 보고된 북한 27개 지역의 지난 3월1일부터 5월20일까지의 기상자료를 과거 20년간의 평균치와 비교하면 올봄의 기온이 평년보다 최고 3.8도나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날씨와 관련,지난 5월4일 중앙방송은 『올해 날씨가 불리하고 비로 해서 모 생육이 떨어진 조건에서 모판온도를 높여주기 위한 여러가지 대책을 세울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이러한 냉해로 모가 엽고병에 걸린 지역이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수해입을 가능성 수해복구가 늦은 것도 모내기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일손·장비 및 유류부족등으로 북한은 아직 지난해의 홍수로 무너진 제방등의 수리시설과 유실된 논밭등을 제대로 복구하지 못한 상태다.그래서 예년만큼의 비가 내려도 홍수가 재현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 또 모내기를 마친 논이라 해도 비료와 농약이 크게 부족한 데다 농업용수마저 모자라 주민이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밖에 토양의 산성화로 단위면적당 소출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형편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의 김운근 박사는 이러한 여러가지 정황을 감안할 때 북한의 올 농사전망은 매우 어둡다고 말하고 쌀농사가 또 다시 흉작이 될 경우 북한의 식량난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잡이 전투」 독려 지난해 북한의 곡물 총생산량은 3백40만t으로 추정되고 있다.여기에다 우리나라와 일본으로부터의 지원량을 포함한 외국도입량이 96만t이어서 지난해 총 4백41만t을확보했을 것이라는 게 우리정부당국의 추정이다.이는 94년의 확보량 4백84만t보다 43만t이 적은 양이긴 하지만 그래도 올 춘궁기까지는 견딜 만하다는 것이 정부관계자의 시각이다. 현재 북한은 모자라는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유엔을 포함한 각국에 식량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며 중국으로부터 적지 않은 곡물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그동안 신주처럼 떠받들어온 주체농법에서 과감히 탈피하지 않거나 영농방법을 구조적으로 개혁하지 않는 한 북한의 식량난해결은 요원하다는 것이 북한 경제전문가의 한결같은 지적이다.〈유은걸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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