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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국장 책임경영 이렇게-崔在範 건설국장

    崔在範 건설국장(53)은 올해 최대목표를 ‘성공적인 월드컵을 위한 도로망정비’로 정했다.월드컵 준비가 최대 현안이기 때문이다. “경기장 접근이 쉽도록 6개 노선 11.8㎞를 2001년말까지 건설합니다.이 정도면 공급측면에서는 적정할 것입니다” 그러나 일시적인 교통수요를 도로공급측면에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기때문에 현재 건설중인 지하철 6호선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부제시행 등 수요관리와 노선 및 순환버스의 운영 등으로 해결책을 찾겠다고밝혔다. 崔국장은 관람객의 70%는 서울에서,나머지 30%는 경기도에서 경기장으로 출발할 것으로 예측한다.또 이가운데 40%는 지하철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한다.잠실경기장 등을 살펴볼때 보통 3시간 전부터 분산입장해 입장때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경기가 끝나면 1시간에 85%가 이동을 하기 때문에 다소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5월에 완전개통되는 내부순환고속도로에 문제가 많습니다.지상도로의 교통체계를 개선하지 않으면 상당한 교통혼잡이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2월부터 부분 이용하도록 해서 본격 개통인 5월까지 미비점을 개선할 방침이다.서대문구 홍은1동 유진상가앞 부근과 종암네거리,하월곡동 교차로부근 등의 신호및 교통체계를 대폭 바꾸고,홍수로 동부간선도로가 물에잠길 것에 대비해 한양대에서 용비교 구간에는 대체도로를 만들기로 했다. “강남도 강북과 같은 내부순환도로가 필요합니다.4월까지 노선을 확정,기본설계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강남순환고속도로는 기존의 올림픽대로를 축으로 하며 강북순환고속도로와연결한다.崔국장은 내년에 시작되는 공사는 3∼4년 걸릴 것이며 상당부분 고가로 건설되기 때문에 관악산 관통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기술고시 9회로 지난 74년 공직에 들어와 건설안전본부 차장,도시계획국장,하수국장 등을 거친 뒤 지난해 도로국과 하수국이 합쳐진 건설국장을 맡았다.
  • 외언내언-異常한 겨울

    겨울답지 않은 이상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평균기온을 웃도는 이상난동현상에다 눈도 거의 내리지 않아 겨울 가뭄까지 심각하다.지난해 지구촌 곳곳에 갖가지 기상재해를 불러왔던 엘니뇨에 이어 올해는 라니냐의 심술이 이미 경고돼 있다.거기에다 심각한 환경파괴의 영향까지 가세하여 이상한 겨울을 만들고 있다고 하겠다. 지난해 12월 전국 평균강수량은 예년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낮 평균기온도 예년보다 섭씨 3∼4도 정도가 높았다.새해 들어서도 겨울같지 않은날씨는 마찬가지다.소한(小寒)인 6일 밤부터 한차례 영하의 추위가 시작되지만 당분간 충분한 눈이나 비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이상한 겨울로 보리 파 마늘 등 겨울철 밭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굴과 피조개 등 수산물양식에도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낙동강 주변지역은 식수와 공업용수 부족으로 위협받고 있으며 수질관리도 비상이다.건조주의보아래 산불이 잦고 감기환자도 급증하고 있다.춥지 않은 겨울은 병충해의 월동을 도와 올 봄과 여름철 농사까지 걱정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상기후는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다.연초부터 미국 중·서부 일대에는 폭설과 한파가 덮쳐 50여명 이상이 사망하고 교통과 도시기능이 마비되는 등 대혼란을 겪고 있다.유럽에도 강풍과 눈보라의 기습 뒤에이상난동이 이어졌고 중앙아시아의 타지키스탄에서는 때아닌 태풍으로 수천명의 이재민을 냈다.인도에서도 추위로 100여명이 죽었다.홍수 혹서 산불 허리케인 등 지난해의 기상재해에 이어 올해도 자연재앙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듯하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기습폭우로 엄청난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었다.아직까지복구도 완전히 하지 못한 형편이다.올해는 시작부터 날씨가 예사롭지 않다.당장의 겨울가뭄과 이상난동 피해에 대비하는 것이 물론 시급하다.농작물과수산물양식 피해를 줄이고 식수와 용수공급 및 수질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앞으로 언제 닥칠지 모르는 기상재해에 미리 대비하는 일이다.자연재해를 피할 수는 없겠지만 철저히 대비하면 피해는 줄일수 있다.재해를 당한뒤 허둥대는 대책이 아니라 언제 어떤 재해가 닥치더라도 미리 대비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이상한 겨울은기상재해에 대한 비상경보다.
  • 국제/대한매일 선정 1998년 10大 뉴스

    ◎아시아 경제의 몰락 아시아 각국이 금융경제위기의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6월 엔화가 폭락하고 중국 위안(元)화의 평가절하 압력이 가중되며 각국이 기업 도산과 실업자 양산의 악순환을 겪었다. 중국과 타이완(臺灣)을 제외한 대부분의 아시아국들이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예정이다. 그나마 한국과 태국이 내년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다는 전망이 나와 위안을 주고있다.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테러로 얼룩진 98년에 한가닥 빛과 같은 사건. 수천명의 희생자를 내며 30여년간 지속된 북아일랜드 피의 역사를 마감시키는 낭보였다. 4월 협정체결에 이어 6월 협정에 따른 연합의회가 탄생됐고 세계는 평화협상의 주역 존 흄 사회민주노동당(SDLP)당수와 데이비드 트림블 얼스터 통일당(UUP)당수에게 98노벨평화상을 수여,평화를 향한 여정에 힘을 보탰다. ◎러 모라토리엄 선언 8월17일 러시아는 400억달러가 넘는 단기국채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고 루블화 평가절하를 단행,사실상 국가부도를 냈다. 아시아를 도화선으로 타들어오던 금융위기가 러시아에서도 터진 것이다. 국내적으로 환율 폭등,살인적 인플레등에 건강악재까지 겹친 보리스 옐친 정권은 최대 위기에 빠졌고 돈을 물린 국제사회도 곤욕을 치렀다. 특히 루블 환투기를 일삼아온 서방 헤지펀드들이 비틀거리면서 여파가 국제시장으로 확산됐다. ◎피노체트 영국서 체포 런던 병원에서 치료받던 칠레 전 독재자 피노체트(82)가 스페인 사법부의 자국민 살해·고문 혐의 기소에 따라 영국 경찰에 체포된 것이 지난 10월17일. 이때만 해도 피노체트가 스페인행 판결에 처하리라고 내다본 관측통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영국은 면책특권 불인정,스페인 송환 절차 개시등 잇따른 ‘법대로’ 판결로 전세계 인권기구의 갈채를 한몸에 받으며 ‘반인권 독재자에 공소시효 없다’는 새로운 판례를 창출했다. ◎美 이라크 군사공격 미국과 영국이 합동으로 16∼19일 나흘간 4차례에 걸쳐 이라크 군사거점에 미사일 400여발을 퍼부었다. 작전명 ‘사막의 여우’. 이번 군사공격에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유엔 무기사찰을 훼방한 이라크 응징이란 명분을 붙였으나 러·중 및 아랍권의 강한 반발과 탄핵 모면용이라는 내부 비판에 직면했다. 대차대조표는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국내입지를 더 굳힌 반면 클린턴은 하원서 탄핵돼 클린턴 적자로 나타났다. ◎인도 파키스탄 핵실험 인도가 5월 11일,13일 핵실험을 한데 이어 50년 앙숙지간인 파키스탄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아랑곳 않고 같은 달 28일 보복 핵실험을 강행했다. 국제사회는 핵실험 도미노 불안에 휩싸였고 미 시카고대 핵과학회는 지구종말의 시계를 자정 14분전에서 9분전으로 앞당겼다. 양국은 더이상 핵실험을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서남아 지역은 세계의 핵화약고로 떠올랐다. ◎성추문 클린턴 탄핵 1월 불거진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양과의 성추문. 이 사건으로 인해 클린턴 대통령은 미역사상 연방대배심에 선 최초의 대통령,하원에서 탄핵받은 두번째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르윈스키와의 성관계를 적나라하게 담은 ‘스타보고서’(9월)가 공개돼 전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고 이제 세계의 이목은 새해초 열리는상원의 판결결과에 쏠려있다. ◎지구촌 기상이변 지난해까지 극심한 가뭄을 유발했던 엘니뇨가 올해는 라니냐와 바통터치하면서 전 지구촌을 또한번 기상재앙속으로 몰고 갔다. 중국의 양쯔강은 폭우로 올여름 내내 범람하며 최악의 ‘홍수사태’를 만들어냈고 대형 허리케인 ‘미치’가 휩쓸고간 중남미 각국은 수천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각 지역이 초토화됐다. 유럽에선 이상한파로 수백명의 노숙자가 얼어죽었고 동남아에선 극심한 물난리를 겪어야 했다. ◎비아그라 열풍 지구촌 뭇 ‘고개숙인 남성’들의 열광적인 호응에 힘입어 올 최대 히트의약품으로 등극한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3월 미국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후 전세계로 전파되며 부작용으로 수십명이 사망했지만 여전히 세계 각국이 비아그라 밀수로 몸살을 앓을 만큼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제조사인 화이저사의 주식폭등으로 대주주인 영국 성공회가 뜻밖의 ‘비아그라 횡재’를 얻는 등 화제도 많이 낳았다. ◎印尼 수하르토 하야 32년간 인도네시아를 철권통치한 수하르토 대통령이 5월시민시위에 굴복해 물러났다. 경제난이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지만 수하르토 일족의 부패한 족벌정권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 말레이시아도 안와르부총리가 민주개혁을 요구하자 마하티르총리가 동성애 혐의등 20여개의 죄목을 씌워 그를 구금해 버렸다. 이후 그의 석방과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 자연 재해(그래픽 진단 ’98세계:4)

    ◎4만여명 사망… 890억弗 경제손실/허리케인 ‘미치’ 中美 역사 30년 후퇴시켜/양쯔강 대홍수로 중국 재산피해 300억弗 98년은 자연이 인간을 상대로 무자비한 보복을 감행한 원년으로 기록될 것 같다. 안락만을 좇아 환경을 짓밟고 멋대로 오염물질을 뿜어내온 지구인들은 홍수로 태풍으로 화염으로 폭서로 무너져내리는 자연의 분노 앞에 입을 쩍 벌린 채 속수무책으로 허물어졌다. 영국 기상청 해들리 연구소가 지난달 지구온난화회의에 맞춰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상재해의 사망자수는 500명 이상. 사망한 건수만 합쳐도 4만3,000여명. 가장 치명적 인명피해는 허리케인 ‘미치’가 빚어냈다. 온두라스,니카라과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며 2만4,000여명을 떼죽음시켜 중미 역사를 30년 후퇴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같은달 환경단체 월드워치 연구소는 올해 기후대란이 890억달러어치의 피해를 입혀 경제적 손실에서 사상최악이라고 발표했다. 액수로 첫손 꼽히는 것은 중국 양쯔강 대홍수. 동아줄 같은 물줄기가 석달간 산하를 두드려 300억달러 이상의 재산을 멸실시켰다. 지구온난화로 가뭄이 기승을 부리면서 기상재난의 완충역할을 하던 열대림들이 번갈아 화염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불길은 인도네시아,볼리비아,브라질 아마존,미국 등으로 옮겨다니며 수천년 세월이 만들어낸 두터운 산림층을 몇개월만에 잿더미로 바꿔놨다. 폭서와 혹염,가뭄과 홍수,돌개바람과 산사태가 휩쓸고 간 지구엔 평균기온 600년만의(월드워치),더 나아가 1,000년만의(기후변화연구소) 최고라는 기록 딱지만 덕지덕지 붙었다. 그런데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한,지구 온난화를 틀어막지 않으면 엘니뇨,라니냐란 순진한 이름에 무섭게 먹혀버리리라는 환경론자들의 소리를 산업국가들은 쉽게도 흘려듣고 있다.
  • 요미우리 해외 10대 뉴스/金 대통령 취임 4위 선정

    【도쿄 黃性淇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의 제15대 대통령 취임이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 독자가 뽑은 ‘98년 해외 10대뉴스’에 선정됐다. 요미우리 신문은 “한국에서 선거를 통한 정권교체는 48년 정부수립 이후 50년만에 처음”이라면서 “金대통령은 새 정권을 ‘국민의 정부’로 자리매김하고 심각한 경제위기 극복에 국력결집을 호소하는 한편 재벌개혁 등의 구조조정에 착수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국내외 독자 6,0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金대통령 취임은 3,614표(59.85%)를 얻어 4위를 차지했으며 다른 10대 뉴스에는 ①미 프로야구 홈런기록 경신 ②인도.파키스탄 핵실험 ③빌클린턴 대통령 불륜스캔들 ⑤중국의 홍수피해 사망자 3천명 초과 ⑥中美 허리케인피해 ⑦인도네시아 수하르토 정권 붕괴 ⑧미대사관 동시 폭탄 테러 ⑨러시아 정국혼미 ⑩파푸아뉴기니해일 등이 각각 선정됐다.
  • 불법 日製 음란 CD ‘홍수’

    ◎가정집에 복제기 갖춰… PC통신으로 판매/대학생 낀 일당 16명 적발 서울지검 형사6부(金會瑄 부장검사)는 11일 일제 음란·게임 CD를 대량으로 복제하거나 홍콩에서 일제 CD를 밀반입해 팔아온 16명을 적발,이 가운데 崔承厚(25)·金선진씨(36) 등 9명을 음란물 제조 및 판매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全모씨(36) 등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구속자 가운데는 서울 Y대 치대 본과 崔모씨(22)와 M대 휴학생 南宮모씨(20),S대 휴학생 權모씨(23) 등이 포함돼 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불법복제된 CD 2만3,452장과 CD 복제기 21대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들은 임대 아파트나 전세방 등에 CD복제기를 갖춰 놓고 ‘가정부’‘붉은 돼지’ 등 일본 포르노 및 음란만화 CD를 80∼1만4,000여장씩 복제한 뒤 가명으로 개설한 PC통신을 이용,복제물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崔씨는 1년6개월 동안 1억3,900만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최근에도 한달 평균 900여만원을 번 것으로 밝혀졌다. 金씨는 홍콩에서 복제된 ‘세가’‘닌텐도’ 등 일제 게임 CD를 홍콩의 밀수업자와 짜고 밀반입,서울 용산 전자상가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훨씬 싼 장당 6,000∼8,000원씩에 모두 4,800여장을 팔았다. 검찰 관계자는 “일제 음란 및 게임 CD는 물론 한글과 컴퓨터사의 ‘아래아 한글’의 복제물이 용산 등 전자상가에서 상당량 유통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복제사범에 대해서는 연령·신분과 관계없이 구속기소해 중형을 구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新지식인/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장 폴 사르트르는 ‘지식인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 ‘지식인의 현실참여’를 주장하고 있다.전문지식이 없는 지식인이란 엔지니어와 같은 기술자일뿐 지식인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시대에 따라 허약하고 창백한 지식인도 있겠지만 지식인의 참모습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그 사회의 흐름을 감시하고 판단하고 보호하는 지도층의 한 개념이다. 정부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이끌어나갈 인간형으로 ‘신(新)지식인’을 제시하고 있다.이른바 오늘의 지식인은 대학을 나오고 어떤 자격증을 가진 사람만은 아니며 자기 스스로 부가가치를 능동적으로 창출할줄 아는 사람,기존의 사고의 틀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새로운 발상으로 전환할줄 아는 사람이라고 했다.예를 들어 인터넷을 통해 농산물 직거래망을 개설한 농민이나 인터넷 관찰시스템을 개발한 육아원장,번개배달을 히트시킨 중국집 배달원도 머리를 써서 자신의 일을 발전시키면 지식정보사회에서의 새 주역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정보와 첨단과학의 홍수시대에서도 그것을 활용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죽은 정보와 다름없다.이제는 안정된 직장에서 긴 경력을 쌓으면 평생을 보장받게 된다는 고정관념은 이미 무너지고 있다. 따라서 지식인이란 스스로 깨닫는 사람, 타인이 깨달은 것을 인식하는 사람이며 스스로도 깨닫지 못하고 타인이 깨달은 것을 보고도 깨닫지 못한다면 이는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일 수밖에 없다.무엇인가를 안다는 정도는 지식일 수 없고 자기일에 충실한 것만도 지식인은 아니다.철두철미한 프로 정신이 없이는 신지식인의 대열에 들어설 수 없다. 막스 베버는 18세기 산업혁명후 자본주의 사회를 성취시킨 일단의 주역들을 ‘금욕적 윤리관을 가진 상공인’으로 분석한 바 있다. 바야흐로 신지식인은 21세기를 이끌 또하나의 새로운 시대주역들이다.이른바 지식정보 사회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기 혁신과 자기 변신을 위한 시도가 필요하다.사회의 일원으로 모든 분야에 책임지고 참여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의미다.
  • 외교부,재외공관 환차손 고민/환율 급등 올 300억원선

    ◎생활비·인건비 등ㅇ큰 타격/“1년 2회 나눠 보전” 요청/예산청선 “절차복잡 곤란” 외교통상부가 ‘환차손(換差損)’때문에 고심하고 있다. 외국과 수출·수입업무를 하는 기업도 아닌,정부부처에서 환차손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면 의아하게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는 달러를 써야하는 재외공관의 예산이 본부예산보다 두배 이상 많은 외교부만의 고유한 예산구조 탓이다. 그것도 연간 수백억원의 결코 만만치 않은 규모. 외교부의 올해 환차손은 3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올해 외교부 추경예산 5,868억원의 5%선. 연초 달러당 1,300원으로 환율을 책정하고 예산을 짰지만 1분기 평균 1,620원으로 환율이 대폭 올랐기 때문. 그나마 2분기 1,400원,3분기 1,200원대로 환율이 내려간 덕에 417억원까지 예상됐던 환차손이 간신히 지난해 수준(325억원)에 머물렀다. 문제는 이 환차손이 전액 보전되지 않는다는데 있다. 외교부는 올해 환차손의 57% 정도인 171억원을 내달 예산청으로부터 보전받는다. 작년에는 48%정도인 156억원을 보전받았다. 환차손가운데 예산청이 반드시 메꿔주는 비용은 공관직원의 인건비와 공관의 임대료,전기료 등 경직성 경비. 우리 정부 공무원이 임금을 체불한다거나 공관의 임대료를 내지못하면 바로 한국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게되기 때문이다. 閔東石 외교부 기획예산담당관은 “공관의 사업비는 20∼30%밖에 보전되지 않는다”면서 “연말에 보전될지 안될지 몰라 계획성 있는 사업집행이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이때문에 외교부는 현재 일년에 한번 연말에 실시하는 환차손 보전을 분기별로,아니면 최소한 일년에 두번으로 나눠 해줄 것을 예산청에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예산청도 나름대로의 어려움이 있다. 외교부의 환차손은 일년에 4천억원 정도 배정되는 예비비에서 보전된다. 그러나 여름에 홍수 같은 천재지변이 닥치면 예비비 가운데 3,000억원 정도는 거뜬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급하지 않은 환차손 보전을 위해 미리 써버리기가 어렵다는 것. 또 예비비 지출은 국무회의와 대통령 결재를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해 횟수가 잦으면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 올 지구촌 자연 재해 손실 ‘최악’

    ◎890억달러 발생… 96년보다 48% 늘어/사망 3만2,000명·중국 이재민 2억 최대 【워싱턴 AFP 연합】 올해 지구촌은 자연재해로 사상 최악의 경제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세계적 환경단체인 월드워치 연구소는 27일 올 자연재해로 890억달러의 경제 손실이 발생하고 3만2,000여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또 3억명 이상이 집을 잃었다고 밝혔다.경제 손실은 지난 96년의 600억달러보다 48%나 늘어난 것이다. 이와 함께 자연재해의 상당수가 삼림과 습지대 감소로 악화된 ‘인재’(人災)의 요소를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월드워치에 따르면 올 최악의 재난은 지난 10월 중남미를 강타한 허리케인 ‘미치’.1만1,000명의 사망자가 났다. 경제적 손실이 가장 컸던 재해는 중국 양쯔(揚子)강 홍수.피해액 300억달러로 3,700명이 숨지고 2억2,300만명의 이재민이 생겼다.방글라데시는 금세기 최악의 홍수를 겪어 국토의 3분의2가 물에 잠기고 3,000만명이 일시적으로 집을 떠나야 했다.
  • 경제위기 아시아국에/中,55억달러 지원

    【베이징 新華 연합】 중국은 국제통화기금(IMF) 또는 국가간 채널을 통해 경제난을 겪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 모두 55억달러를 지원키로 했다고 탕궈창(唐國强)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7일 밝혔다. 탕궈창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은 국제 경제환경 악화속에 격심한 국내 홍수 피해를 입었지만 위앤(元)화 안정을 위해 위험을 떠안기로 했다”면서 지원금에 홍콩 특별행정구 제공 10억 달러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 낙동강오염주범 대구염색공단·구미공단르포(4대강上水源긴급점검:4)

    ◎공단 폐수 콸콸… 염색돼가는 낙동강/하루 8만톤 배출… 정화해도 오염·악취 그대로/부근에 물고기는 커녕 실지렁이조차 눈에 안띄어/구미 이개천엔 430개 업체서 매일 13만톤 쏟아내 영남지역 1,000만 주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이 죽어가고 있다. 낙동강 오염의 주범은 바로 강 유역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대규모 공단들. 이곳에서 마구 쏟아내는 각종 공장 폐수로 낙동강은 몸살을 앓고 있다. 대구 염색공단과 구미공단을 찾아 폐수방류 실태와 정화처리과정 등을 긴급 점검한다. 대구시 서구 비산7동 대구염색공단. 이곳 폐수처리장은 공단 직원들의 말처럼 가히 ‘악취천국’이었다. 염색 폐수와 인근 대구시 위생처리장 등에서 뿜어내는 악취로 숨을 제대로 쉴수 없을 지경이다. 염색공단 옆 구마지선을 따라 동서로 가로지르는 공단천으로부터 시커먼 염색폐수가 쉴새없이 폐수처리장으로 흘러들었다. 이곳 100여 업체가 쏟아내는 염색폐수는 하루 8만4000t. BOD 1,800∼2,000ppm,COD 750∼850ppm 수준인 말 그대로 악성폐수다. 처리장으로 들어간 폐수는 정화과정을 거쳐 공단천 끝자락에 있는 최종방류구를 통해 방출된다. 정화과정을 거쳤다지만 육안으로는 먹물을 풀어놓은듯 원래의 염색폐수와 다를게 없어보이고 악취도 그대로였다. 종합폐수처리장에서 1차 정화과정을 거친 염색폐수는 공단천 집수구에 모여 2차 정화를 위해 달서천환경사업소로 다시 흘러든다. 이곳에서는 염색공단 폐수처리장에서 1차 정화처리한 폐수를 받아 BOD 20ppm이하,COD 20ppm이하로 2차 정화시켜 달서천으로 방류한다. 그러나 달서천으로 내보낸 최종방류수 역시 검붉은 염색폐수 그대로의 모습이기는 마찬가지. 금호강으로 유유히 흘러 들었다. 金太煥 달성천환경사업소장은 “염색폐수의 색도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서는 연간 60억원이나 소요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강을 따라 낙동강 본류까지는 겨우 6㎞.염색폐수는 낙동강과 합류하는 달성군 다사면 죽곡리 강창교 지점에 이르러 타원형을 그리며 거대한 낙동강을 차례로 물들여갔다. 낙동강의 또다른 주오염원인 경북 구미시 구미공단. 공단동 공단3단지부근의 이개천은 허연 부유물질과 검붉은 이끼가 뒤범벅된채 공단을 관통하고 있다. 수심 20㎝의 천에서 나는 퀴퀴한 악취가 코를 찔렀다. 물고기는커녕 더러운 곳에서만 산다는 실지렁이조차 눈에 띄지 않았다. 이같은 이개천은 이곳으로부터 1.6㎞ 떨어진 낙동강 본류로 거침없이 빨려든다. 다시 이개천에서 2.5㎞쯤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구미시 하수종말처리장. 구미1,2,3국가산업단지내 430개 입주업체가 매일 쏟아내는 공장 오폐수 13만2,000t이 흘러드는 곳이다. 구미시민의 생활하수 13만1,000여t도 역겨운 냄새를 풍기며 유입되고 있다. 이곳의 폐수 처리능력은 하루 33만t. 그러나 낙동강오염의 최대주범으로 꼽히는 페놀과 중금속의 처리에는 무방비상태였다. 구미시 환경사업소 관계자는 “페놀과 중금속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도 없고 능력도 없다”며 “검사항목에서 빠져 있기 때문에 무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申鉉國 대구환경관리청장/“과도한 공단개발이 오염 부채질”/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지속적 확충 절실 申鉉國 대구지방환경관리청장은 “생활하수와 축산폐수,쓰레기매립장 침출수등 낙동강유역의 비점오염원(non point source)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수질개선의 관건”이라며 “이를 모두 흡수,처리하기 위한 하수종말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의 지속적인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낙동강의 주된 오염원은. ▲낙동강은 유역이 넓고 홍수기와 갈수기의 유량변동 폭이 400여배에 이른다. 때문에 겨울철 갈수기에는 수량이 부족,수질이 급격하게 나빠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과도한 공단개발이 결국 페놀사건까지 일으킬 만큼 오염을 부채질한 것이다. 축산폐수와 생활하수도 주오염원이다. ­현재의 수질은. ▲2∼3년 전과 비교할 때 크게 개선되고 있다. 오염도를 나타내는 BOD수치도 많이 낮아졌다. 대표지점인 고령고의 최근 BOD가 2급수 수준인 3ppm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은 원래의 수질에 턱없이 미달하는 수준이다. 2001년까지 낙동강 주요지점의 수질을 현재의 3등급에서 2등급 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수질개선 대책은. ▲낙동강의 오염원인중 하나가 유역 인근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활하수와 축산폐수,농약,비료,합성세제 등 소위 비점오염원이다. 이를 공공처리장에서 모두 흡수·처리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2001년까지 3조6,000억원을 투자,하수종말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확충·보완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문제가 되고있는 부영양화를 방지하기 위해 질소·인 등을 처리할 수 있는 고도처리시설 도입도 시급하다. 낙동강 오염의 주범인 금호강의 수질개선을 위한 임하댐 도수로 공사도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환경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공단지역 등 민간업체에 대한 환경기준 강화 등 오염물질 배출규제의 강화도 빼놓을수 없는 문제다. 그러나 IMF이후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있어 환경기준 강화는 보다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
  • 임대주택사업 새 재테크 ‘각광’/부동산

    ◎시세차익·고정 임대수입 장점/취득세 감면 등 각종 세제혜택/5가구 이상 되면 사업자 등록 금리가 10% 전후로 낮아지고 있고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신규 미분양아파트 시장에 집중되고 있어 임대주택사업이 새로운 재테크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임대주택 사업은 향후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되찾았을 경우 어느정도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을 뿐아니라 고정적인 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도 임대주택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임대주택 취득시 납부해야 하는 취득세 등록세의 경우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주택은 100% 면제되며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신규주택일 경우에는 25% 감면된다. 보유시 과세되는 재산세는 전용면적 18평 이하는 50% 감면되며,전용면적 12평 이하는 100% 감면되며 이는 동일 단지내에서 5가구 임대주택사업시에 적용된다. 종합토지세의 경우에는 전용면적 18평 이하는 0.003% 세율을 적용하며 이역시 동일단지내 5가구 임대주택사업시에 해당된다. 임대소득시 전세보증금은 비과세지만 월세는 과세이며,월세 임대소득은 표준소득률 38%를 적용한다. 양도시 납부해야 하는 양도소득세는 신규주택을 5년임대 후 양도할 때 100%,기존주택을 5년 임대후 양도할 때 50% 각각 감면된다. 기존주택을 10년 임대 후 양도할 경우에는 100% 감면된다. 이러한 세금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거주지 관할 세무서에 임대사업자로 등록하고,임대개시한 날로부터 3개월이내에 주택임대신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공식적으로 임대주택사업을 하려면 임대주택자로 등록해야 하는데 본인 명의로 된 등기부등본이나 매매계약서(분양계약서)등을 합해 5가구 이상이 되면 임대사업자가 될 수 있다. 공동으로 주택을 매입해 임대주택사업을 하는 경우에는 등록요건이 까다롭다. 공동명의로 된 매매계약서를 작성해야 하고 등기부등본상에도 공동 소유주로 명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임대주택사업의 목적은 최대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다. 요즘과 같이 경기가 침체된 시기에 입대주택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초기투자 비용을 줄여 수익을 최대한확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초기투자 비용을 줄이면 임대료를 낮출 수 있어 다른 임대주택과 비교해 가격면에서 메리트를 확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여유자금이 있거나 앞으로 2∼3년 후 임대사업을 할 투자자라면 가격이 저렴하고 입지가 좋은 신규,미분양 아파트를 분양받아 임대주택사업을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임대주택사업은 주택의 입지가 매우 중요한데 요즘과 같이 경제가 침체인 시기엔 지하철 역세권이나 교통이 편리해야 한다. 교통비를 최소한으로 할 수 있는 지역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업체나 회사가 집중되어 있는 지역인근이나 대학가 주변이 사업지로 제격일 것이다. ◎전원주택/장기투자 원하면 지금이 매입 적기/김포·용인 등 도심인근 지역이 유망/가격싸고 도로와 인접한 곳 골라야 IMF이후 전원주택지의 인기는 급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전원주택에 투자하려면 지금이 매입하는 적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전원주택지로 유망한 지역이라 할 수 있는 곳은 도심에서 가까운 지역을 꼽을 수 있다. 경기도 김포,용인,양평,강화,구리,안성 등이며 이들지역은 서울외곽 순환도로가 개통되는 등 2∼3년 후엔 땅값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IMF이후 땅값이 하락하고 정부에서도 토지거래에 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등 투자메리트가 있기 때문이다. 전원주택지 구입 방법에는 단지형 전원주택지 구입,농가주택개발,준농림지를 구입하는 방법 등이 있다. 단지형 전원주택 구입은 완공된 주택을 매입하거나 필지를 분할한 땅을 매입해 직접 주택을 건축하는 방법이다. 농가주택은 대부분 지목이 대지로 되어 있는 작은 텃밭을 끼고 있어 약간의 개·보수로 전원주택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준농림지 구입은 대지에 비해 땅값이 30∼40%에 불과하며 지목변경이 가능해 전원주택으로 개발하는 방법이다. 전원주택은 일반주택과는 달리 향후 발전성을 보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 반드시 현장을 방문해야 한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而 不如一見)이다. 자신이 직접 지역을 방문하고 자신이 구입 할 전원주택지가 어디인지 직접 확인해 보아야만 한다. 교통여건이 좋은 곳을 선택한다. 외진 곳을 선택하는 것보다는 도로와 인접한 곳이 좋으며 각종 근린시설은 자동차로 10분∼20분이내의 거리에 있어야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가격이 저렴한 전원주택지를 구하도록 한다. 아울러 주택의 위치나 방향 등도 잘 살펴 보아야 한다. 만일 자신이 매입하고자 하는 전원주택지가 공동지분일 경우에는 계약된 면적이 분할됐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계약하기 전 토지관련서류를 확인하는 것도 잊어선 안된다. 향후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실수요자들에게는 지금부터 고르면 값싸고 살기 좋은 전원주택을 장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상가/IMF이후 투자메리트 크게 감소/황금상권도 매물 홍수… 권리금 추락/서두르지 말고 수익률 꼼꼼히 따져야 상가의 경우는 우리 경제상황과 가장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수익성 부동산의 대표주자인 상가는 지금까지 경기침체시기에도 가장 각광받는 부동산 종목이었다. 하지만 IMF이후 경기침체가 예상외로 심각하게 이어지자 상가의 투자 메리트가 현격히 감소한 것이다. 대학가나 종로,명동 등지의 황금상권에서 조차 많게는 50% 정도 상가들이 시장에 나와 있으며,최근에는 권리금 없는 상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들어 심화된 내수경기의 침체로 구매력은 바닥을 치고 있어 상가들은 수익성은 커녕 현상유지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며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요즘과 같이 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선 내수경기가 쉽게 회복될 것 같지 않으며,가계에서도 줄어든 수입에 맞게 지출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형 할인점의 등장으로 일반 상가들은 가격경쟁에서 현격히 처지면서 존립이 위태로운 지경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한 상가 투자는 수익성을 얼마만큼 확보할 수 있느냐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투자비 대비 수익성이 높게 나온다는 확실한 결론을 얻었을 때만 투자하는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어야 하는데,총투자비 대비 매달 1%의 수익성은 확보되어야 투자처로서 매리트를 갖는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수익성에 대해 확신할 수 없는 경우라면 파격적인 가격할인이 된 상가를 얻어야만 초기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고 수익성 확보도 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아울러 주변지역의 상권은 얼마나 형성되어 있는지 유동인구는 얼마나 되고 고정인구는 얼마나 되는지,고객확보는 가능한지 등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상가를 임대하거나 매입해 직접 운영할 경우에는 아무리 많은 수익을 올렸던 상가라 해도 주인이 바뀌고 나면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자신이 얼마나 잘 운영할 수 있는지,어떤 업종을 선택할 것인지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요즘 그나마 수익성을 확보 할 수 있는 상가라면 연건평 1만평 이상의 대형 빌딩의 독점 상가나 1,000가구 이상의 아파트단지내 독점 상가,역세권 주변에 상권이 형성된 상가 등을 들 수 있으며 상가가 밀집되어 있는 빌딩상가의 경우 30∼40% 공실을 보이는 곳이라면 생각을 다시 원점으로 돌려 보아야 할 것이다. 상가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은 당장 결론을 얻으려 하기 보다는 기다리는 자세를 가지고 자신의 입에 맞는 떡이 나오기를 기다리는게 낫다.
  • 金大中 대통령 訪中­韓·中 공동성명 전문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 협력 강화”/중국,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수립 희망/한국,安徽省 2개 사업 70억원 차관 제공/황사·산성비·황해보호 정부간 연구 강화/中 WTO 가입 지지… 2000년 ASEM 협력 1.대한민국의 金大中 대통령은 중화인민공화국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초청으로 1998년 11월11일부터 15일까지 중국을 국빈방문하여 중국 정부와 국민의 정중한 환영과 따뜻한 영접을 받았다. 2.방문기간 대한민국 金大中 대통령은 중화인민공화국 장쩌민 주석과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회담을 가졌다. 金大中 대통령은 중화인민공화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리펑(李鵬) 위원장,주룽지(朱鎔基) 국무원총리,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과 면담하였다. 회담과 면담을 통해 양측은 한·중관계의 진일보한 발전과 공동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 및 국제문제에 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하고 광범위한 인식의 일치를 보았다. 3.한·중 양국 정상은 수교 이래 6년여 동안 양국간 선린우호 협력관계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어온 데 대해 만족을 표명하고,이러한 발전은 양국 각자의 발전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동북아를 포함한 이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해왔음을 평가하였다. 양국 정상은 UN헌장의 원칙과 한·중 수교 공동성명의 정신 및 수교 이래 발전해 온 양국간 선린우호 협력관계에 기초하여,미래를 바라보면서 21세기의 한·중 협력동반자관계를 구축키로 합의하였다. 4.양측은 아시아 금융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양국이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정보 교류와 경제연구기관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한국측은 중국의 인민폐 환율 안정과 내수확대를 통한 경제성장 유지정책이 아시아 금융위기를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였다. 중국측은 앞으로도 능력범위 내에서 이러한 기여를 계속할 것임을 표명하고,동시에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광범위한 경제개혁 및 금융위기 극복과 경제회복을 위한 노력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하였다. 5.중국측은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유지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을 재천명하고,최근 남·북한 민간경제 교류에서 얻어진 긍정적인 진전을 환영하며 한반도 남·북 양측의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에서의 자주적인 평화통일 실현을 지지하고,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목표가 하루속히 실현되기를 희망하였다. 양측은 4자회담의 추진을 통해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점진적으로 수립되기를 희망하였다. 6.중국측은 세계에 하나의 중국만이 있으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분임을 재천명하였다. 이에 대해 한국측은 충분한 이해와 존중을 표시하고 지금까지 실행해온 하나의 중국 입장을 견지한다고 하였다. 7.양측은 양국 지도자,정부의 각 부문,의회 및 정당간 교류를 확대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8.양측은 수교 이래 6년여 동안 이룩해온 양국간 경제·무역관계의 발전을 높이 평가하고,21세기에도 계속해서 경제·무역 협력을 확대 심화시켜 양국의 공동 번영과 이 지역의 안정 및 발전에 기여하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양국간 ‘경제·무역 및 기술협력공동위원회’의 수석대표를 차관급으로 격상시키기로 결정하였다. 양측은 현재 양국간 무역 불균형에 대해 유의하고,이러한 무역 불균형현상을 양국간 무역확대를 통해 개선해 나가기 위하여 공동 노력하기로 결정하였다. 한국측은 한·중간 무역 확대를 위한 중국의 한국측에 대한 수출금융 제공 제의를 환영하고 동 수출금융이 양국간 무역 확대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였으며 중국측은 한국 정부의 조정관세 축소 방침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새로운 무역상품 발굴 및 반덤핑제도 등 무역제한조치 완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한국측은 중국의 방콕협정 가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였고 중국측은 이에 대해 사의를 표시하였다. 한국측은 양국간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안후이성(安徽省)의 2개 사업에 대한 70억원(한화)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차관 제공을 금년 중 결정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금융감독 관리 부문과 금융시장 상호개방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하였다. 9.양측은 산업·과학기술·정보통신·환경·에너지·자원·농업·임업·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사회간접자본 건설,철도 등 부문에서 협력을 가일층 강화하는 데 있어 아래와 같이 인식을 같이하였다. ‘한·중 산업협력위원회’의 협력사업을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21세기 양국간 산업협력 관계를 더욱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한·중 과학기술협력에 관한 협정’에 따라 양국 정부 및 민간의 과학기술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최근 홍수,가뭄,지진 등 자연재해가 양국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음을 감안하여 양측은 상술한 부문에서의 정보교류 및 조기 예보,연구조사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양측은 기초과학 부문에서의 교류를 강화하고 동시에 첨단기술의 산업화 분야에서의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정보화시대를 맞이하여 양측은 초고속 정보통신망 및 전자상거래 등 국가정보화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첨단통신기술 연구개발 분야에서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양측은 ‘한·중 환경협력협정’에 기초하여 양국 정부간 환경보호 및 환경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황사 및 산성비 등 환경오염,황해 환경보호 등 문제에 대하여 정부간 공동 조사연구를 강화해 나가고 동북아지역 협력활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정하였다. 양측은 황해 환경보호를 위해 양국 유조선 사고발생시 해상오염 예방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에너지,자원 등 부문의 공동개발 이용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한국측은 1999년 쿤밍(昆明)세계원예박람회 참가를 결정하고 중국측은 이를 환영하였다. 양측은 이를 계기로 원예 부문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한.중 시범농장을 공동으로 건립하고 농작물병충해 방지에 대하여 공동연구를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양측은 삼림이 자연생태계에서 차지하는 중요성과 삼림의 유지와 합리적 이용이 생태환경 개선,나아가 인류생존 환경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한·중간 임업협력약정’에 기초하여 산림녹화,토사유실 방지 등 분야에서 임업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국은 ‘한·중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력을 위한 협정’에 근거하여 핵 과학기술 및 핵에너지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하였다. 한국측은 호혜의 원칙하에 중국의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참가하기를 희망하였으며 중국측은 이를 환영하였다. 양측은 또한 제3국 건설 분야에서 공동진출 협력을 추진하기를 희망하였다. 양측은 ‘한·중 철도 분야 교류 및 협력약정’을 체결하였고 철도 분야에서 과학기술 교류와 교육훈련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10.양측은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정부간 교류뿐 아니라 양국 국민간 상호 이해증진과 다양한 교류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양국의 각 분야에서의 문화교류 및 협력을 강화,발전시키기 위하여 한·중 양국 정부간 문화협정에 의거,‘한·중 문화공동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키로 하였다. 양측은 양국 각각의 정부수립 및 건국 50주년을 기념하여 금년과 내년에 각종 행사를 개최키로하고 양국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1998년 체결된 ‘교육교류약정’을 기초로 교육 및 학술 부문의 교류를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양국 관광 분야의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도록 장려하고 양국 관광업계의 발전을 공동으로 촉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양국의 각급 지방정부간 자매결연 등 방식을 통해 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양국이 ‘한·중 형사사법공조조약’,‘한·중 사증발급 절차 간소화 및 복수사증 발급에 관한 협정’ 및 ‘한·중 양국 정부간 청소년 교류 양해각서’등 문서에 서명하고 어업협정을 가서명한 데 대해 환영을 표시하고 상술한 문서가 양국관계 발전과 양국간 교류 및 협력의 확대에 기여하기를 희망하였다. 11.양측은 핵무기 확산 방지와 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 및 생·화학무기 감축,환경,마약,테러,국제조직 범죄 등 국제문제에 있어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 한국측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조기 가입을 지지하는 입장을 재천명하였으며 양측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및 UN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2000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12.양측은 金大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순조롭게 이뤄져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하였다. 金大中 대통령은 중국측의 따뜻한 환대에 대해 사의를 표시하고 장쩌민 주석이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주도록 초청하였다. 장쩌민 주석은 이에 대해 사의를 표시하고 동 방한 초청을 흔쾌히 수락하였다. □34개 협력사업 ▲아시아경제위기 극복 ­정보교류,경제연구기관간 협력 ▲고위인사 교류 확대 ­양국지도자,정부 각부문,의회,정당간 교류 ▲경제통상분야 협력 ­한중경제공동위 수석대표 차관급 격상 ­중국,對韓수출금융 제공,한국,對中조정관세 축소 방침 ­무역상품 발굴,부역제한조치 완화를 위한 협력 ­중국의 방콕협정 가입 지지 ­한국,對中 대회협력기금 차관 연내 제공 연내 결정 ­금융감독관리 부문과 금융시장상호개방 분야에서 협력 ▲산업·과학기술·정보통신·환경·에너지·자원·농업·임업·원자력의 평화적 이용·SOC건설·철도분야 협력 ­한중산업협력위 활성화 ­양국정부 및 민간의 과학기술협력 강화 ­에너지,자원의 공동개발,이용분야 협력 ­99년 昆明 세계원예박람회 참가 및 원예부문 교류,협력 ­한중 시범농장 공동건립,농작물 병충해 방지 공동연구 ­자연재해 예방을 위한 협력 ­기초과학 및 첨단기술의 산업화 분야 협력 ­초고속 정보통신망 등 정보통신 분야 협력 ­환경오염,황해환경 공동조사 등 환경협력 ­임업협력 강화 ­핵 과학기술 및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한국의 중국내 SOC건설 참여,제3국 건설 분야 공동진출 ­한중 철도분야 교류협력 약정 체결 ▲문화·예술·교육·학술·관광·청소년·유학생 교류·사법협력,각종조약,협정 체결 ­한중 문화공동위의 정기개최 ­양국 각각의 정부수립 50주년 행사 개최 지원 ­교육학술분야 교류협력 ­관광분야 교류협력 ­지방정부간 협력 ­한중 형사사법 공조조약 서명 ­한중 사증발급 절차 간소화,복수사증 발급 협정 체결 ­한중 양국 정부간 청소년 교류 양해각사 서명 ­어업협정 가서명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핵무기 확산방치,생화학무기 감축 등 국제무역 협력 ­중국의 WTO 조기 가입지지 재천명 ­APEC,ASEM,ARF,UN 등에서의 협력 강화 ­2000년 제3차 ASEM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 ‘문화’ 홍수와 야만의 정글(朴康文 코너)

    교통문화,음주문화,휴대폰문화,흡연문화,관객문화…. ‘문화’라는 말을 참 자주,많이 쓴다. 문화를 사랑해서인가. ‘문화’에 대한 갈망이 커서인가. 결혼문화에다 장묘(葬墓)문화까지 있으니 한국인은 문화 속에서 태어나 문화속에서 살다가 죽어서도 문화 속에 묻힌다. 20여년 전에 청년문화라는 말이 잠간 유행처럼 쓰인 적이 있고,군인정치의 결과로 군사문화라는 말이 부정적인 뜻을 지닌 채 사용되기는 했지만,요즘처럼 ‘문화’라는 말이 홍수를 이룬 때는 없었다. 아무 말에나 문화를 붙이면 될 판이니,청바지문화,깡패문화,마약문화,독신문화가 말이 되지 말란 법도 없겠다. 문화라는 말을 붙이지 않던 시절에는 어떻게들 표현했을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음주문화라는 것은 기껏해야‘술 버릇’이나 ‘술자리 관습’,차원을 높여 고상하게 하자면‘주도’(酒道)라고 했던 말이다. 전에 ‘교통질서’라고 흔히 쓰이던 것이 요즘은 교통문화가 되었다. 흡연문화는 ‘담배 피우기 예절’,장묘문화는 ‘장묘 제도’나‘장묘 관습’으로 표현되었을 것이다. ○거친 행위는 문화 아닌 야만 문화란 무엇인가. 간단하게 말하기는 어렵다. 한 사회나 집단이 공통적으로 지닌 행동 양태와 생활 관습,사고 방식 등의 총체이고,제도,언어,예술,신앙,구조물도 포함된다. 어떤 사회나 집단의 예술적 표현방식을 이르기도 한다. 규칙,질서,제도,관습,예절이 모두 문화의 범주에 드니까 교통문화,장묘문화,음주문화,흡연문화라고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무 말에나 문화를 때려붙이는 행동까지도 문화라고 본다면,요즘은 ‘문화’ 문화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문화라는 말을 이렇듯 아무 데나 붙여도 되는 것인가. 문화는 문화와 대척되는 말은 미개나 야만이다. 정련되지 않은 것,거친 것은 문화라고 할 수 없다. 문화는 숙성된 것이다. 가치가 있는 것이다. 교통문화가 이래서야 되느냐 개탄하고 음주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꾸짖는다. 교통규칙을 무시하고 거칠게 차를 모는 야만적인 행위를 바로잡아야 하고,무절제하게 술을 마시고 추태를 부리는 야만적인 행위를 고쳐야 한다는 뜻으로 그렇게들 말한다.이럴 때의 교통문화,음주문화는 실은 문화가 아니라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문화가 아니라 야만인 것이다. 바로교통야만,음주야만이란 말이다. ‘문화’라는 말이 붙는 말이 숱하게 생기고 있는 것은 우리가 야만의 정글에 살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교육·훈련 통해 관습화돼야 문화는 세대에서 세대로 전승되는 것이다. 새로운 문화라 하더라도 자연발생적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 훈련으로 만들어진다. 교육하지 않고 훈련하지 않은 결과로 생기는 것은 문화가 아니다. 기지개가 바로 무용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서울 무교동에서 퇴근 버스를 타자면 항상 겪는 일인데,정류장 줄서기가 도무지 지켜지지 않는다. 차 탈 사람이 모여 보았자 많으면 다섯 명쯤이라 누가 먼저고 나중인 줄을 다 알 수 있는데도,아랑곳하지들 않는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교통질서 지키기를 철저히 가르치지 않아 체득돼 있지 않으니 커서도 잘 지키지 않는다. 이제라도 교육하고 훈련하지 않으면,뒷세대들도 모두가 불편한 야만의 정글에서 다 함께 고생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
  • 평화의 댐/蔣正幸 논설위원(外言內言)

    평화의 댐.북한의 수공(水攻)에 대비한다며 국민의 성금 600수십억원을 들여 건설한 말썽많은 댐이다.북한이 금강산댐 공사를 시작하자 이 댐의 수량이나 물길로 보아 댐을 터뜨릴 경우 서울이 물바다가 된다는 엄청난 얘기가 나왔다.서울이 모두 떠내려 간다는데 겁을 먹지않을 국민이 누가 있겠는가.부랴부랴 성금들을 내 1년이 넘는 요란한 공사끝에 88년 5월 1단계공사를 마쳤다. 그후 지금까지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다.관리조차 제대로 하지않아 시설물들은 망가지고 쓰레기가 가득하다.이름값도 못한채 낭비의 표본이 돼버렸다. 수자원부족 사태는 지금도 겪고 있다.앞으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걱정되고 있다.물부족을 해결하기위해서는 댐을 계속 건설해야 한다.특히 연간 강우량의 70%를 그대로 흘러보내는 우리로서는 댐을 건설해 물을 모아두는 수 밖에 별다른 방법이 없다. 그러나 댐건설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수천억원에 이르는 공사비도 문제이려니와 환경과 생태계의 파괴가 댐공사를 어렵게 만든다.몇년째 논란만 계속하고 있는 영월 동강댐이 대표적인 예다.영월 동강은 지형이나 수량으로 보아 댐건설의 적지로 선정돼 9,000여억원의 예산으로 건설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나 환경단체등의 강력한 반발로 착공도 못하고 있다.선진국에서는 최근 환경복원을 위해 이미 건설한 댐을 없애는 경우까지 있다. 이런 형편에서 기왕에 많은 돈을 들여 건설한 평화의 댐을 계속 버려둘 일이 아니다.적절히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최소한 담수기능이라도 살리면 물부족을 해결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홍수조절기능도 할 수 있을 것이다.평화의 댐을 같은 수계의 화천댐과 연계하여 활용하는 방안을 건설교통부와 수자원공사가 내놓았다.강수기에 담수를 해두었다가 필요할 때 화천댐으로 흘려보내 수자원으로 이용하고 발전에도 쓴다는 방안이다.평화의 댐 저수량은 1단계공사만 마친 현재에도 5억9천만㎥나 된다.아주 좋은 아이디어이고 실현도 가능해 보인다. 믿기지않는 수공을 기다리며 평화의 댐을 언제까지 팽개쳐 두어서는 안된다.버려두면 낭비이지만 잘 활용할 길이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평화의 댐에 걸맞는 역할을 찾아주는 것이 경제난을 이기는 길이기도 하다.
  • 라니냐 기승… 기상이변 속출/세계 기상기구·기후기구 보고서 발표

    ◎허리케인 9월이후 중남미 강타… 피해 최악/올해 중국·호주·인도네시아 대홍수의 주범 【제네바 AFP 연합】 ‘라니냐’가 지구촌에 기상 재앙을 불러오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세계 곳곳의 기상 이변은 라니냐현상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세계기후기구(WWO)도 때맞춰 전세계에서 물난리를 일으키고 있는 대규모 홍수와 잦은 허리케인 발생이 라니냐 탓이라고 분석했다. 5월부터 태평양 열대지역의 해면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모습을 드러낸 라니냐는 10월 들어서는 남아메리카 서부 해안에서 날짜변경선 서쪽까지 확산,지구촌 기상 흐름을 뒤흔들고 있다. 라니냐는 태평양상의 열대지방 해수면온도가 이상적으로 올라가 지구상에 가뭄 등을 유발하는 엘니뇨와 반대되는 현상으로 갖가지 기상 재해를 불러온다. 7월에는 중국을 비롯,인도네시아와 호주 등에서 라니냐현상으로 집중호우가 장기간 계속되면서 사상 최악의 대홍수사태를 빚었다.특히 중국은 10월말까지 100일이 넘게 계속된 양쯔강 범람 등 최악의 대홍수사태를겪었다. 라니냐의 기상 재앙은 대서양에서 극에 달했다.9월 이후 중남미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허리케인은 라니냐 때문이라고 세계기상기구는 분석했다. 9월24일에는 금세기 들어 사상 처음으로 중남미의 대서양에 4개의 허리케인이 동시에 발달해 미국과 중남미 각국을 무차별 강타했다. 최근에는 세기의 허리케인 ‘미치’로 니카라과에서 산중턱이 무너져 내리는 산사태로 1,50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중남미 일대에서 2,000여명 이상이 희생되는 최악의 사태를 빚었다. 세계기후기구는 “최근 20여년간 라니냐는 기상현상에 영향을 끼치지 안했으나 올해부터는 매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기상현상을 크게 좌우하고 있다”고 밝혔다.
  • 평화의 댐,화천댐과 연계 활용/건교부

    ◎화천 홍수조절능력 갖춘 다목적 전환 건설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2000년대 예상되는 한강수계의 물부족사태를 해결하고 홍수조절 및 전력개발을 위해 평화의 댐을 화천댐과 연계,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수자원공사가 25일 국회 건설교통위 宋鉉燮 의원(국민회의)에게 국감자료로 제출한 ‘화천댐 및 평화의 댐 연계운영 및 관리방안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수자원공사측은 발전전용댐으로 건설된 화천댐을 평화의 댐과 연계,홍수조절 능력을 갖춘 다목적댐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이미 지난 95년 용역조사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평화의 댐을 화천댐과 연계해 운영할 경우 화천댐의 제한수위가 현행 175m에서 평균 180m로 상향조절되고 연간 발전량과 연간 보장수량을 각각 16.4Gwh(기가와트)와 1억2,000만㎥씩 늘릴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화천댐 수위는 최고 185m까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자원공사는 또 보고서에서 “금강산댐 건설로 유입량 감소 등 북한강 수계의 여건 변화가 예상되므로 화천댐의다목적운영 전환이 필요하며 장래 남북한 수자원공동이용 합의시 효율적인 댐운영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화천댐과 평화의 댐 연계활용 방침이 정해짐에 따라 영월 동강댐건설 계획도 전면 재평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환경부가 지난 6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실시한 환경평가조사에서도 동강댐 건설이 부적합하다는 평가가 내려진 바 있다. 宋의원측도 “정부가 평화의 댐 활용방안을 적극 강구할 경우 영월댐을 건설하지 않고도 용수부족과 홍수조절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평화의 댐은 지난 87년 2월 북한의 금강산댐 건설에 따른 수공(水攻)에 대응한다는 이유로 착공돼 88년 5월 1단계 준공을 마쳤으나 그후 방치돼 발전이나 홍수조절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94년에 건설된 화천댐은 한전에서 운영·관리하고 있다. 한편 정부가 총 9,390억원을 들여 강원도 영월 동강에 추진중인 다목적댐 건설은 그동안 백룡동굴과 천연기념물 등 환경,생태계 파괴와 석회지대등 안전문제 때문에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반발로 공사가 지연돼 왔다.
  • KDI ‘남북경협 10년 평가·과제’ 토론회 요지

    ◎남북 경협 北 군비 통제와 연계 필요/對北 3원칙 실행방안 미비로 한계 북한은 동아시아 외환위기로 인해 올 상반기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일본 등 3대 교역국과의 교역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29.6%,3개국에 대한 수출은 40.3%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북 경제협력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부문의 군비통제와 병행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2일 주최한‘남북경협,지난 10년의 평가와 향후 과제’란 주제의 정책토론회에서 연구원들은 이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高日東 연구원◁ ‘북한 경제의 최근 상황과 향후 전망’=북한은 올들어 자립경제와 중공업 우선주의를 재천명하는가 하면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등 의도적으로 긴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조치들은 벼랑끝 외교를 통해 실리를 얻고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북한체제의 근본적인 위기는 심화되는 경제난에서 비롯된다. 90년대 들어 북한은 구 소련의 해체 등으로 인해 경제 침체가 가속화되는양상을 보여왔다. 북한은 93년 12월 농업,경공업과 무역제일주의를 채택했으나 핵문제 대두, 김일성 사망과 홍수피해 등으로 3대 제일주의는 사실상 실패했다. ▲농업=기후나 토양 등 자연조건으로 볼 때 북한은 식량의 자급자족이 불가능하다. 다만 최근의 식량위기는 외화가 부족,식량을 수입할 수 없는 데 따른 것이다. 기본적으로 북한의 식량문제는 산업부문의 재건이나 대외경제관계의 회복 등 전반적인 북한경제 재건계획과의 연계하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산업=90년대 북한 산업의 급격한 붕괴는 생산시설과 부품,원료와 에너지 등 제반 생산요소들을 의존해온 구 소련과의 경제관계 단절 때문이다. 또 산업구조는 투입요소 다(多)소비형인데다 중공업에 치중되어 있다. ▲대외경제관계=95년 이후 나진·선봉지역을 중심으로 투자가 늘었다. 그러나 동아시아 외환위기로 인해 북한 전체 교역액의 75%가 집중된 동아시아의 경기침체로 북한은 큰 타격을 입었다. ▲대안과 정책적 시사점=북한은 심각한 경제난으로 인해 개혁을 추진할 수 없는 형편이다.북한의 중공업 우선정책은 불가능하다.가동률이 20% 안팎으로 떨어진데다 산업시설이 급속히 노후화돼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유일한 탈출구는 외자유치를 통해 수출을 지향하는 것이다. ▷林源赫 연구원◁ ‘남북경협의 제약요인과 활성화 방안’=숱한 논의에도 불구,남북경협이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는 본질적 문제에 대한 검토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남북관계의 이중성=남북경협이 침체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적대적 요소와 동반자적 요소가 병존하는데 따른 것이다. 북한 정권이 변하지 않는 한 남북경협은 최소한으로 제한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어왔다. 그러나 남북한 경제력 격차가 더 벌어질 경우 북한의 대외의존도를 높이게 되고 한반도 문제가 국제화돼 한민족 주도에 의한 통일은 요원해질 가능성이 있다. ▲대북정책의 문제점=정부의 무력도발 불용,흡수통일 배제,교류협력 증진 등 3대 대북원칙은 손색이 없다. 다만 정부가 실행원칙으로 내세우는 정·경분리와 상호주의는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미비해 한계가 있다.북한의 도발수준이 낮을 경우 정치·군사적 사안이 경제적인 사안과 연계되지 않도록 하는게 바람직하다. 상호주의 원칙도 개별 접촉에 대한 건별·사안별 상호주의인지 아니면 선 양보,후 대가라는 장기적인 상호주의인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대안과 과제=인천∼남포구간 운임이 부산∼함부르크간 운임과 비슷할 정도로 비싸 남북교역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정부의 보조금 지급이 필요하다. 남북경협은 하나의 북한정권이 다수의 남한 기업을 상대로 진행되는 점에서 정치적 사안에 의해 영향받을 뿐 아니라 북한측이 독점적 지위를 활용할 우려도 많다.
  • 물관리 일원화 논쟁 재연/환경부,수자원공사 이관 기정사실화

    ◎건교부 “당정논의 불과… 아직 계획없어” 물 관리의 일원화 문제를 놓고 환경부와 건설교통부가 다시 논란을 벌이고 있다.물관리 문제는 수질관리를 맡고 있는 환경부와 수량을 관리하는 건교부간의 해묵은 논쟁. 환경부는 16일 지난 15일 열린 당정회의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물관리 정책의 일원화가 필요하며 환경부로 물관리체제를 일원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목적댐과 광역상수도,하천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건교부의 수자원심의관실과 산하기관인 수자원공사 등을 환경부로 이관하기 위한 조직개편 작업이 곧 착수될 것으로 보인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현재 물 관련 업무 중 수량관리는 건교부와 5개 지방국토관리청의 하천국,5대강 홍수통제소 등이 맡고 수질관리는 환경부에서 수질보전국과 상하수도국,4대강 환경관리청,3개 지방환경관리청,4대강 수질검사소에서 관장하는 등 이원화돼 있다. 환경부는 “수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적정 수질을 유지할 수 없고 적정 수질을 유지하지 못하는 수량은 무가치한 수자원에 불과하다”면서 “수량과 수질은 불가분의 관계로 특히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해 물관리의 일원화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건교부측은 “지난해 8월 범정부적으로 수립된 물관리종합대책은 현행처럼 물관리를 분담토록 결정해 놓았다”면서 “물관리의 일원화가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당차원에서 논의됐는지는 모르나 정부측 계획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도시 공단 주택개발 등 국토개발 업무를 맡고 있는 건교부가 이와 필연적으로 연관되는 물 개발 업무를 다루는 것은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서도 당연하다”면서 “환경부의 수질개선은 규제행정이므로 개발과 규제의 균형을 위해서도 현행처럼 분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 노벨경제학상/印 아흐마르티아 센 교수

    ◎후생경제학 기틀 확립 공로… 아시아인 첫 수상 【스톡홀름 외신 종합】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는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인도 출신의 아흐마르티아 센(64)이 선정됐다고 스웨덴 왕립 한림원이 14일 발표했다. 한림원은 영국 케임브리지대 트리니티 칼리지의 센 교수가 “후생 경제학의 기본 문제들에 대한 연구에 공헌한 공로”를 선정 이유로 꼽았다. 센 교수가 “사회적 선택이론(公理)과 후생 및 빈곤 지표,기아문제에 대한 실증 분석” 연구 등을 통해 기아와 빈곤 문제에 초점을 맞춘 경제학의 틀을 확립하는데 공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74년 방글라데시의 기근을 비롯해 인도·방글라데시·사하라 지역국가들의 기아문제 등을 연구해온 센 교수는 33년 인도 벵골에서 출생했으며,59년 케임브리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코넬대와 영국 옥스퍼드대를 거쳐 88년 이후 미 하버드대에서 재직하다 올해 트리니티 칼리지로 옮겼다. 전공은 사회선택 이론과 후생경제학,경제개발론 등이다. 특히 74년 발생한 방글라데시 기근과 관련,전국을 강타한 홍수로 물가가 폭등한 반면 농경지 침수로 농업 소득이 급격히 감소함으로써 농민의 이중고가 심화된 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센 교수는 오는 12월10일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760만크로나(97만8,000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센 교수 수상업적/복지·효용비교 사회선택이론 정립/빈곤·기근문제 정치경제학적 접근 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아흐마르티아 센 교수는 그동안 주류 경제학에서 상대적으로 외면받아온 빈곤과 기아문제를 집중 연구해 왔다. 센 교수는 사회선택이론과 경제발전론 분야에서 혁혁한 성과를 올렸다. 구체적으로는 두 권의 두드러진 저서를 남겨 세계 경제학계의 이목을 잡아당겼다. 첫번째는 지난 71년 발간된 ‘집단적 선택과 사회 후생’이다. 어떤 종류의 합리적인 사회적 선택이 전적으로 개인들의 선호체계에 근거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에 대한 문제를 연구한 책이다. 이에 대한 학자들의 연구사례는 많았지만 사회 구성원 개개인의 효용과 복지를 비교하는 방법 가운데 가장 바람직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학설을 정립한 것이 센 교수의 공헌이다. 81년에 나온 ‘빈곤과 기근:권리와 박탈에 대한 소론’은 경제발전론 분야에서 그의 성가(聲價)를 확실히 굳혀주었다. 그는 이 책에서 제 3세계의 기근은 전형적으로 가뭄이나 홍수에 기인한다는 기존의 통설을 공박했다. 대신 ‘정치경제학’적 시각에서 빈곤문제를 접근했다는 평가다. 빈부(貧富)가 극명하게 교차하는 고국(故國)의 현실이 이에 대한 연구에 매달리게 한 것으로 보인다. 기근으로 대중들이 굶어죽는 것은 사실상 그 나라의 수요·공급 사정이 부적합한 탓도 있지만 아사자(餓死者)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회 최빈곤층의 소득이 줄어 식량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영국,인도 등지의 유수 대학에서 강의한 센 교수는 올해 ‘매스터Master)’라는 직함을 받고 케임브리지대 트리니티 칼리지로 자리를 옮겼다. 서강대 경제학부 李相承 조교수(35)는 “이는 영국여왕이 직접 선정해 위촉하는,교수로서는 최상의 영광스런 직함”이라며 “센 교수의 학문적 명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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