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홍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실적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의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생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긴박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75
  • 남북, 임진강수해 9월 공동조사

    남북은 오는 9월 임진강 수해방지를 위한 공동조사단을 발족한 뒤 내년부터 각종 홍수예방 시설물 설치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남북공동조사단 구성은 2000년 8월 제2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임진강 수해방지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협의한 이후 4년 만에 이뤄지게 됐다. 건설교통부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임진강 유역의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이달부터 남북에서 각각 단독 기본자료 조사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단독 조사는 오는 8월 말까지 진행되며,그 결과를 바탕으로 남북은 오는 9월 토목·기상 등 수해방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남북공동조사단을 구성해 1주일간 현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공동조사 결과가 나오면 남북은 연말까지 홍수예보시설과 산림조성사업 등의 수방대책을 마련한 뒤 내년 초부터 각종 시설보강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이에 앞서 북측은 우리측에 임진강 북측지역의 기상·강우량 등 수문(水文) 자료를 제공하고,우리측은 북측에 평판기 등 현지 토목 조사용 기자재 33개 품목(5억 2600만원 규모)을 18일 북측에 제공키로 했다. 노재화 건교부 수자원정책과장은 “임진강 수해방지를 위한 남북협력의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면서 “현지조사 실시를 계기로 임진강 북측 지역의 기상·강우량·댐·하천 현황 등의 자료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어 수해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다세대등 경매 홍수…집값 떨어지나

    서민들의 보금자리인 다세대·연립주택 경매 물건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아파트 경매도 소형을 중심으로 늘고 있으나 다세대주택의 증가세가 단연 돋보인다.특히 서울 변두리,수도권에서 시작된 다세대·연립 경매 증가는 서울 도심으로 번지는 추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경매를 향후 부동산 경기의 ‘바로미터’로 보고 있다.외환위기 때 나타났던 다세대·연립주택 경매증가→아파트 경매증가→집값 붕괴 전초전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견해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낙찰률·낙찰가율도 급락 경매뱅크에 따르면 올들어 17일 현재 서울지역 다세대 경매는 모두 3311건으로 집계됐다.지난해 같은 기간 다세대 경매 1675건의 곱절에 해당하는 물량이다.지난해 다세대 경매는 모두 4776건이었다. 다세대 경매 물건의 증가 징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지됐다.월 평균 300∼400건에 불과했던 다세대 경매는 11월 510건,12월 642건으로 늘었다.올들어서는 연립주택까지 더해 매월 1000건 안팎의 물건이 나오고 있다. 낙찰률,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금액)도 크게 떨어졌다.올들어 다세대 주택 낙찰률은 28%선으로 10가구 중 3채 정도만 경락이 이뤄지고 있다.낙찰가율도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해 80% 안팎을 기록했던 낙찰가율은 올들어 60∼70%로 떨어졌다.어렵게 경매가 이뤄진다 해도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수도권 경매 물건 수의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다.지난해 4월 2406건이었던 다세대 및 연립주택 경매 물건은 올 3월 이후 월 평균 7000건에 육박하고 있다. 경매로 나오는 주택이 폭증하는 것은 금융권이 담보비율을 줄이고 융자금 회수를 서두르는 등 돈줄을 죄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10·29대책’ 이전까지는 시세의 70%선까지 융자를 해줬으나 지금은 주택담보비율이 시세의 50%선으로 줄어들었다. 공급은 늘어나는 데 비해 경기 침체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것도 경매물건 증가의 원인으로 풀이된다.연립·다세대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감가상각 속도가 빨라 투자 대상에서 외면받던 상품으로 여유 없는 서민들이 은행 담보를 끼고 입주할 수밖에 없는 상품이다. 하지만 팔자 물건이 늘고 있으나 거래가 안돼 제때 돈을 마련하지 못하고 결국 경매로 넘어가고 있다.재테크와 무관한 주택이라서 환금성이 떨어져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거래침체·담보비율 축소가 원인 경매는 주택 경기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최근의 경매 증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경매물건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최근의 다세대 경매 증가 현상이 지난 90년대 말 외환위기 때와 비슷하다고 풀이했다. 윤재호 메트로컨설팅 사장은 “경매는 경기와 역행(逆行)한다.”면서 “경매 물건 증가는 전체적인 집값 붕괴의 전초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민은행연구소 김정인 박사는 “다세대 연립주택 경매는 지난 몇년 동안 담보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서울·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들이 최근 카드빚 등에 발목이 잡혀 상환능력이 떨어지면서 생긴 현상”이라며 “저소득층이 결국 담보대출을 갚지 못해 집까지 뺏기는 것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서민주택 경매가 급증하는 것은 내수침체 등으로 생활이 어려워진 탓”이라며 “3년 전 빚을 얻어 주택을 구입한 뒤 이를 상환해야 할 처지에 놓인 예가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서민주택에 이어 일반 아파트로 경매 바람이 옮겨 붙는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 김미경기자 chani@ ˝
  • [녹색공간] 江은 江이요 늪은 늪이다/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신록이 완연한 늦봄이다.마침 대지를 촉촉이 적시는 비가 내려 삼라만상을 가득 채운 생명의 속삭임을 듣는다.최근 한 달간 영호남 일부 지역을 빼고는 적당한 비가 오셨다 하니,모내기 준비에 여념이 없는 농부들의 발걸음도 약간은 가벼워졌을 터이다.이렇듯 생명의 기운을 일으켜 북돋워 주는 비지만 언제나 반가운 손님인 것은 아니다.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태풍을 동반하는 장마철 큰비는 공포와 원망의 대상이었다. 조지 스튜어트는 ‘폭풍우’라는 소설에서 “건초 수확기의 뇌우는 내각을 갈아 치우고 기온이 약간만 변해도 왕좌가 흔들린다.”고 했다.우리나라에서도 수해는 오래 전부터 가뭄과 함께 국운을 좌우하는 천기의 변화로 받아들여졌다.재해가 왕의 부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근신하고자 했던 피정전(避正殿)이나 창고를 열어 굶주린 백성들에게 곡식을 나누어 주었던 진휼(賑恤)은 물을 잘 다스리는 일이 국가의 중대사였음을 보여준다. 첨단 과학기술을 자랑하는 오늘날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태풍 ‘매미’와 ‘루사’가 몰고 왔던 기습폭우로 수백 명의 인명 피해와 수조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던 것이 바로 작년과 재작년이다.따라서 수해 예방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시급하게 추진돼야 할 정책의 하나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문제는 그 방향이 과연 올바른 것인가에 있다.매년 재해복구비 7조원과 치수사업 예산 1조여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이 투입되고 있음에도 수해가 줄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홍수에 무기력하고 매년 더 큰 피해가 되풀이되는 이유는 홍수에 대한 이해가 근본부터 잘못돼 있기 때문이다.정부의 치수대책은 제방을 높이고 더 튼튼하게 쌓거나 강바닥을 긁어내어 낮추는 것이 전부다.하지만 이는 비가 새는 집에서 지붕을 고치기보다는 마룻바닥에 양동이를 대어 물을 받겠다는 것과 같다.홍수는 인간의 입장에서는 강이 범람해 생명과 재산을 빼앗는 예외적인 사건이지만,사실은 우리가 굳은 몸을 풀기 위해 기지개를 켜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극히 자연스러운 생태계의 현상이다. 아니나 다를까.작년과 재작년 수해가 극심했던 곳은 예외없이 인위적으로 물길이 바뀐 지역이었다.제방을 높이고 콘크리트 구조물을 붙여 물을 가두어둘 수 있다고 믿었지만,결국 불어난 강물이 제 물길을 찾아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최근 제방 사면에 콘크리트 호안블록을 붙여 논란을 빚고 있는 창녕 우포늪의 경우도 마찬가지다.침수로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던 지역은 원래는 늪이었으나 60년대 이후 농업진흥공사가 매립해 논이나 밭으로 개간한 곳이다. 제방을 튼튼히 쌓아 홍수피해를 막아보겠다는 시도는 단기적으로는 성공할지 몰라도 언젠가 더 큰 화를 부를 수밖에 없다.지속가능한 수해예방의 원칙은 강과 늪에 우리들이 빼앗았던 공간을 가능한 한 돌려주어 물을 담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탄핵 기각 이후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단기적 경기 부양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잠재력을 튼실하게 할 수 있는 쪽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이러한 원칙이 수해 예방에도 적용되지 않아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인내심을 가지고 충분한 검토와 논의를 거쳐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는 정책을 세우는 일은 무엇보다 치수대책에 요구되는 자세일 것이다. 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 [17일 TV 하이라이트]

    ●불새(오후 9시55분) 정민은 세훈이 활약한 기사스크랩을 보며 질투심을 감추지 못한다.답답한 마음에 세훈은 지은을 찾아가고 옛 생각에 사로잡혀 상념에 젖는 두 사람.지은은 세훈으로 인한 아버지의 죽음을 생각하며 마음을 주지 않으려 한다.한편 세훈은 미란의 계략으로 로즈만사와의 계약에 차질이 생긴다. ● 긴급보고,선진 혈액관리(오전 8시25분) 한국의 혈액관리 실태와 문제점,선진국의 혈액관리 체계를 비교 분석한다.미국 독일 일본이 어떻게 과학적·합리적으로 혈액관리를 하는지 알아보고,안전한 제도와 함께 혈액을 다루는 사람의 정성이 왜 중요한지를 구체적인 현장사례와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다. ●리얼TV 경찰24시(오후 10시50분) ‘술을 싸게 주겠다.’고 사람들을 유인 한 다음 술 한 병을 마신 취객에게 190만원이란 어이없는 영수증을 제시 한 삐끼 업소. 잠복근무를 서며 3차에 걸친 단속을 하던 형사들은 삐끼 관련 범죄가 단순히 술집만의 범죄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장길산(오후 9시55분) 장충과 손돌은 전투가 끝난 뒤 관군들을 피해 도망가는 여인을 숨겨준다.목숨을 건진 여인은 말없이 사라지고,다음날 주막에 몸을 숨긴다.장충은 주막을 지나다 여인을 해코지하려는 노파의 계략을 알고 여인을 구해 낸다.여인은 산기를 느껴 장충이 물레방앗간에서 아기를 받게 되는데… ●북경 내사랑(오후 9시50분) 소매치기 사건 이후 다시 태용을 만나게 된 민국은 티격태격하지만 결국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며 친구가 되고,옆집에 사는 봉수와의 인연도 새로 만들게 된다.한편 민국은 양설의 동생 강백에게 축구를 잘한다는 허풍을 떨다가 뜻하지 않게 동네 축구대회 선발선수로 출전하게 된다. ●한민족리포트(밤 12시) 10년 전 네팔에 선교사로 온 조현경. 이해덕 부부는 지난 98년 갈 곳 없는 아이들과 함께 손수 벽돌을 나르고 시멘트를 발라 ‘소망의 집’을 지었다.소망의 집은 가난 때문에 부모가 버린 아이들이 모인 곳이지만 행복하다.네팔의 아이들에게 꿈꾸는 법을 가르쳐준 엄마·아빠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하나뿐인 지구(오후 10시20분) 갈수록 심각해지는 도시 하천의 건천화는 수질오염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와 함께 호우때는 홍수피해와 연결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건천화의 심각성과 그 원인을 파악하고 도시와 자연을 이어주는 생태축 하천의 중요성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는다. ˝
  • 경인운하 규모 축소 검토

    경인운하건설사업 재검토 용역과정에서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1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국내외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경인운하건설의 경제성 및 사업 타당성 재검토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김창세 건교부 차관보는 “경인운하사업 재검토 용역에서 18㎞에 이르는 수로를 당초 폭 100m·수심 6m에서 굴포천 방수로 규모와 같은 폭 80m·수심 4m로 축소하는 안을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투자비를 줄여 경제성을 높이려는 ‘꾀’에 불과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 차관보는 “운하사업 재검토 과정에서 국민합의 도출 및 시빗거리를 없애기 위해 환경 전문가·시민단체 등을 용역에 참여토록 했다.”며 “정부는 내년 6월 용역결과를 토대로 운하사업 추진 여부를 최종 확정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당초 경인운하 계획은 굴포천 방수로를 먼저 건설한 뒤 폭 20m·수심 2m를 추가 확장해 이용한다는 것이었다. 재검토 용역 안대로라면 이미 사업이 확정된 방수로에다 갑문,도크,선착장 등의 시설을 갖춰 운하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방수로는 정부가 예산을 투입 건설키로 이미 확정했으며,한국수자원공사가 오는 7∼8월 최종 시공사를 선정하고 2007년 말까지 폭 80m,깊이 4m의 방수로(총연장 14.2㎞)와 4차로 규모의 둑 도로(총연장 13.4㎞)를 건설하게 된다.현재 임시 방수로 20m를 개통한 상태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서 KDI용역 결과 및 감사원 감사결과 등을 반영,홍수방지를 위해 방수로와 제방도로는 우선 건설하고,운하사업은 경제성 및 사업 내용 재검토 결과에 따라 추진 여부를 결정키로 했었다. 건교부는 “경인운하 구간을 가로지르는 6개 교량의 높이를 잘못 설계해 운하가 개통되더라도 컨테이너선이 교량에 부딪칠 위험이 높다.”는 감사원 지적에 대해 “당시 사업성 검토에서는 돛을 높게 달아야 하는 3000t급 연안 화물선을 기준으로 했으나,배의 바닥이 넓은 바지선을 띄우면 돛의 높이를 낮출 수 있고,수심도 4m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용신 환경정의 공간정의국장은 그러나 “경인운하는 규모와 관계없이 건설 자체만으로 심각한 환경 파괴를 불러올 것”이라면서 전면 백지화를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혐오시설이 시민쉼터 탈바꿈

    그동안 혐오시설로 인식되어 온 유수지(游水池·홍수기에 빗물을 일시 저장하거나 갈수기에 가둔 물을 내보내는 저수지)가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여가활용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충회)는 대림3동 빗물펌프장내 유수지 4650여평(1만 5330㎡)에 각종 체육시설을 설치, 무료로 개방한다고 6일 밝혔다.유수지에는 농구장(2면)과 배드민턴장(4면),타원형 트랙을 갖춘 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이 조성됐으며,이동식 화장실도 비치했다.이용시간은 3∼9월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10∼2월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02)2670-3861∼4. 박 권한대행은 “내년에는 콘크리트로 포장된 바닥을 각 경기종목에 맞는 바닥재로 교체할 계획”이라면서 “또 도림2동과 신길동에 위치해 있는 유수지도 체육공원으로 꾸밀 예정” 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 ‘쌀·쇠고기 연계전략’ 승부수

    우리나라의 쌀 시장 개방협상이 이달부터 본격 시작된다.첫 협상은 이달 중순쯤 미국과 갖게 된다.정부 관계자는 2일 “관세화 유예기간을 연장하고 이에 따른 의무도입(MMA·최소시장접근) 물량을 최소화하는 것이 협상의 우선 목표”라면서 “최대한의 실익을 찾기 위해 쌀 수출국들의 이해를 고려한 개별 협상전략을 구사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쌀 협상의 최대 관심은 우리나라가 농업강국인 미국과 중국의 요구를 어떻게 실리적으로 수용할 것인지에 모아진다.미국,중국 등은 자국산 쌀을 더 많이 수입하라고 압력을 가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미국이 첫 협상 파트너 우리나라는 이달부터 미국 중국 태국 호주 인도 아르헨티나 이집트 캐나다 파키스탄 등 9개국과 1대1 협상을 한다.협상시한은 오는 9월 말까지다.양자 협상을 원만히 끝내도 개별 국가와의 협상타결안을 9개국 모두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만약 관세화 유예에 대해 1개국이라도 이의를 제기하면 내년 1월부터 쌀 시장은 자동적으로 개방된다.12월 말까지는 이번 협상에 참여하지 않은 WTO(세계무역기구) 회원국들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협상의 우선 논제는 관세화를 하지 않는(관세화 유예) 대신,최소한의 물량만을 수입하는 의무도입(MMA) 방식의 증량 규모다.이번 협상에서는 미국을 전략적으로 잘 이용하느냐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미국의 경우 농산물 생산에서 쌀이 차지하는 비중은 2%로,대두 41%,옥수수 38%,쇠고기 20%에 비해 훨씬 낮지만 우리의 입맛에 맞는 중단립종(자포니카)을 주로 수출한다. 우리나라 수입쌀의 시장규모는 연간 1억달러 정도에 불과하지만 쇠고기는 9억달러나 된다.미국으로선 쌀시장보다 쇠고기에 더 큰 관심을 가질 수 있다.우리나라는 지난 1월 광우병 파동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일본과 캐나다는 미국의 요구로 이미 제한적으로 쇠고기 수입을 허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완강히 버티고 있다.따라서 정부는 쌀 협상과 연계해 일본과 캐나다가 허용한 범위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허용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쌀 시장의 전면 개방에 대해 중국보다는 덜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일본시장에서 가격이 절반 수준이고,품질도 우수한 중국산 자포니카 쌀에 참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이렇듯 이번 협상에서 미국과는 타협의 여지가 있다.때문에 미국과 먼저 유리한 합의안을 이끌어낸 뒤 이를 중국 등에 ‘모범답안’으로 제시하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물론 국민적 합의가 전제되어야 한다. ●중국의 개방압력이 최대 난제 중국은 세계 쌀 재배면적의 23%,생산량의 37%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쌀 생산국이다.더구나 쌀알이 둥글고 단단한 자포니카를 지린,랴오닝,헤이룽장 등 동북 3성에서 재배한다.3곳의 쌀 재배면적(216만㏊)은 우리나라 전체 재배면적의 두배가 넘는다.지난해 우리나라가 들여온 MMA 물량 20만 5000t 중에서 중국산은 58%나 된다. 중국은 특히 현재 t당 400∼500달러인 쌀 수출가격을 한국 쌀시장이 개방되면 250∼350달러 수준으로 낮춰 공급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그렇게 되면 중국산 쌀에 높은 관세를 매겨도 중국산은 국내산보다 30%가량 낮아지게 된다.중국산 쌀 생산비는 t당 80∼90달러로 대량생산 체제인 미국과 비교해도 3분1에 불과하다. 다만 지난해 홍수 등으로 중국의 쌀 생산량이 전년대비 5%나 감소한 점,재고량 부족 등으로 국제 쌀 가격이 최근 폭등하고 있는 점은 쌀 협상을 앞둔 우리에겐 반가운 소식이다.국제연구기관들은 오는 2013년까지 국제 쌀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경작지 감소로 중국 등의 수출 여력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쌀 수출국들이 가격 등에서 예전과 같은 시장경쟁력을 갖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이같은 예상이 현실화되면 무리하게 관세화 유예를 하고 의무수입물량을 늘리는 것보다 시장을 개방하는 게 나을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기타 협상국들의 입장 태국은 세계 1위의 쌀 수출국이다.올해 예상 수출물량은 880만t으로 세계 쌀 수출의 28%를 차지한다.그러나 태국산 쌀은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이 싫어하는 장립종(인디카)이어서 그리 위협적인 상대는 아니다.때문에 태국은 가공용 쌀 시장 개방에 대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 가능성이 있다. 호주는 쌀 생산량의 70% 정도가 우리나라에 수출이 가능한 자포니카다.하지만 토양과 농업용수 문제로 연간 수출량이 들쭉날쭉해 위협적인 쌀 수출국은 아니다.호주는 국내 쌀시장보다 쇠고기 시장을 노리고 자국의 목소리를 키우기 위해 이번 쌀 협상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인도 등 나머지 국가들도 경쟁력을 갖고 있는 협상국으로 보기는 어렵다. 쌀 협상 결과에 따라서는 일본도 위협적일 수 있다.일본은 협상대상국은 아니지만,만약 우리나라가 관세화를 통한 쌀시장 개방이라는 전략을 선택한다면 ‘고시히카리’ 등을 앞세워 고급쌀 시장을 집중공략할 가능성이 있다.일부 중국인들은 자국산 쌀보다 8배 이상 비싸도 일본산 고급 쌀을 수입한다. 전세계적으로 자포니카를 생산·소비하는 지역이 적은 점은 우리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자포니카는 세계 쌀 교역량의 10%(300만t)에 불과하다.우리나라는 1980년 최악의 냉해로 쌀값 안정을 위해 자포니카 쌀 220만t을 수입했다.그 여파로 당시 자포니카 쌀의 국제 시세는 t당 350달러에서 540달러로 급등했다. 세계농정연구원 최용규 원장은 “자포니카 쌀은 생산과 소비의 작은 변화에도 가격이 급등락하는 불안정한 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만약 쌀 시장이 개방되더라도 국내에서 일정한 양의 쌀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비축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망각의 강 레테/하랄트 바인리히 지음

    “능동적 건망증은 인간을 행복하게 해준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이렇게 말했지만 정작 그 자신은 탁월한 기억력의 소유자였다.니체가 “잊어버릴 수 있는 기술과 힘”까지 발휘해 망각하고자 한 대상은 무엇일까.그것은 바로 그가 스스로 ‘역사적 질병’이라고 부른 역사주의 혹은 역사다.니체에 따르면 역사는 인간의 기억을 무겁게 짓눌러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 능력마저 잃어버리게 만드는 존재다. ‘망각의 강 레테’(하랄트 바인리히 지음,백설자 옮김,문학동네 펴냄)는 인류의 역사와 문학을 통해 본 망각의 문화사다.독일의 언어학자이자 문화학자인 저자는 “망각론이란 있을 수 없다.”는 움베르토 에코의 말에 자극을 받아 이 책을 썼다.기억술·기억론이 있다면 망각론도 있는 것이 당연하다는 게 저자의 생각.저자는 문명의 기억 속에 아로새겨진 위대한 인물들은 모두 ‘망각의 대가’였다고 주장한다. “기억력을 사용하는 법만 배웠을 뿐,오성을 사용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자는 책을 가득 실은 당나귀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한 프랑스 작가 몽테뉴.그에게 암기한 지식은 결코 지식이 아니었다.그는 단순 암기 교육을 신랄하게 비판했다.도덕론자인 몽테뉴의 교육 에세이는 망각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지만 당시까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주도권을 행사해온 기억에 의문을 품게 했다.망각을 비로소 무시할 수 없는 문화적 힘으로 인식할 여지가 생긴 것이다.테카르트나 칸트,루소 같은 계몽사상가들도 기억을 이성적인 사유를 방해하는 짐으로 여겼다. 망각의 기능을 강조하는 한편에선 무분별한 망각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너무 쉽게 망각의 늪에 밀어넣는 것이 아닐까.그런 맥락에서 이 책은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엘리 위젤,프리모 레비,솔 벨로,호르헤 셈프룬 등 망각에 저항한 작가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홀로코스트 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엘리 위젤의 소설 ‘망각’의 예를 들어 인간의 기억과 망각에 대한 교훈을 전한다.소설은 홀로코스트 생존자가 자신의 잔혹 경험에 대해 아무 것도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는 이른바 ‘생존자증후군’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21세기 정보홍수의 시대,우리는 기억과 망각의 미로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저자는 이쯤에서 “이성에 근거한 정보거부 능력”을 토대로 한 망각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그것은 물론 창조적인 작업을 가능케 하는 ‘정당한’ 망각을 말한다.1만 2000원. 김종면기자˝
  • 인터넷 지식검색 사이트마다 상업광고 홍수로 ‘몸살’

    인터넷 지식검색 서비스가 상업성 광고로 홍역을 앓고 있다.‘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를 네티즌들이 교환한다’.는 취지는 간 데 없고 광고성 글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어 필요한 정보를 찾는 데 방해가 되고 있다. N포털사이트 지식검색에서 ‘비아그라’를 치면 답글에 ‘김일성 전 주석의 80회 진상품으로 유명한 ○○제약의 ○○○ 추천합니다.상세한 설명은 여기로’라는 글과 함께 사이트 주소를 적어놓거나,‘아직 비아그라 구입을 못하고 망설이신다면 부담감 갖지 말고 상담 한번 해보세요.’라며 휴대전화번호를 올려 놓았다. 다른 포털 사이트의 지식검색도 사정은 비슷하다.E사이트에서 ‘MP3’로 지식검색을 하면 이메일 주소와 함께 ‘여기에서 ○사의 제품을 구매했는데 22만 5000원 하더라고요.다른 곳에 비해 싼것 같아 추천해 드립니다.’라는 답글만 올라와 있다.Y사이트에서 ‘휴대폰’이라는 지식검색에는 ‘쇼핑몰에서 구입하시면 될 듯합니다.참고로 가격 사이트 링크시켜 놓겠습니다.참고하세요.’라며 올려놓은 인터넷 주소가 글마다 도배되어 있다. 이런 광고 때문에 일반 이용자들은 필요한 정보를 찾지 못한다고 불만스러워한다.롤러블레이드를 사려고 지식검색을 이용한 박모(26·여·회사원)씨는 “어떤 것을 사면 좋을까 지식검색을 했는데 정보는 없고 광고만 가득해 짜증이 났다.”면서 “광고를 믿을 수도 없고 지식검색 서비스에 대한 믿음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해당 사이트들은 자체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워낙 많은 글이 올라와 일일이 삭제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E사이트 관계자는 “모니터링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글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런 글들은 네티즌의 신고를 받아 삭제하고 있다.”고 밝혔다.Y사이트측은 “14명의 인원이 욕설이나 비방글을 삭제하고 상습적으로 광고를 올리는 사람에게는 경고 메일을 발송한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정책진단] ‘봇물’ 의원立法 대책마련 착수

    정부가 17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16대 국회에서 봇물을 이뤘던 ‘의원발의 법률안(의원입법)’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16대 국회에서 정부정책과 배치되거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현실성 없는 의원입법이 급증하면서 정부내에서 별도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의원입법의 국회발의시부터 소관 부처를 정해 법안에 정부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정책협의회 등을 통한 입법 설명 등 적극적인 대국회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갈수록 의원입법 비중 늘어나 19일 법제처에 따르면 16대 국회에서 처리된 의원입법은 전체 입법 949건의 42%인 402건에 달한다.그만큼 비중이 크다는 얘기다. 특히 의원입법의 비중은 16대 국회 개원 당시인 지난 2000년 전체 입법 136건의 11%인 15건에 지나지 않던 것이 매년 급증,2001년 40%,2002년 44%에 이어 지난해에는 51%로 오히려 정부입법을 넘어섰다.급기야 16대 국회 마지막 해인 올 3월 현재 무려 71%에 이른다. 이처럼 의원입법이 홍수를 이루다 보니 정부정책과 배치되거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비현실적인 법안도 양산하게 됐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최근 의원입법으로 마련된 ‘거창사건등 관련자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이 대표적 케이스다. 이 법안은 유사 사건과의 형평성 문제와 국가재정에 큰 부담을 준다는 등의 이유로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이 지난 달 거부권을 행사했다. 또 소관 부처가 불명확한 의원입법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입장을 체계적으로 대변하지 못해 국회 통과 뒤 법안의 소관부처를 정하는데 혼선을 겪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제강점하 강제동원 피해진상규명 등에 관한 특별법’과 ‘노근리사건희생자 심사 및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등은 소관 부처가 불분명해 정부내에서 이견을 겪었다.특히 ‘일제강점하…특별법’은 발의자인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이 당초 제시안보다 축소됐다며 친일행위 범주를 더 넓히는 개정안을 추진키로 해 눈길을 끈다. ●당정회의등 통해 문제점 설명 이에 따라 법제처는 국회 발의시부터 의원입법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와 함께 소관 부처에 검토의견을 통보하는 한편 조직·예산소요 법안의 경우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에 조기 통보해 정부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또 소관이 불명확한 법안은 국무조정실장에게 통보,국무총리 또는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소관 부처를 정하고 상임위 단계에서부터 조직적·체계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그동안 정부입법의 처리협조를 요청하는 자리였던 ‘정책협의회’와 ‘국정설명회’,‘당정회의’ 등을 통해 정부정책 방향과 배치되거나 대규모 재정소요 의원입법의 문제점을 설명할 계획이다.특히 예산상 조치가 뒤따를 수밖에 없는 경우 ‘정부예산당국’의 의견을 듣도록 하는 내용으로 국회법 개정에도 나설 방침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여대야소 정국] 당선자 살펴보니

    17대 국회는 30,40대의 ‘젊은 피’가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386 의사당’으로 탈바꿈한다.여성 의원이 2배 이상 늘고,석사 이상의 ‘전문가’ 의원들도 대폭 증가한다. 반면 당선자 평균 재산이 증가했음에도 불구,16대에는 단 한명도 없던 채무자가 8명이나 되고 20억원 이상의 자산가는 2배 이상 늘어난 45명이다.국회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된 셈이다. ●386 여의도 주류로 부상 당선자의 평균 연령은 51.0세.당선자의 40.5%(121명)가 50대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106명▲60대 이상 49명▲30대 23명 등이었다.60대 이상 당선자는 16대에 비해 50명이나 줄어들었다. 30·40대 당선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16대에서 30%에도 못 미쳤던 이들은 이번 총선에서는 43.1%를 차지하며 국회의 연소화를 주도했다.민주화 운동시대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은 이들이 주도하는 17대 국회는 보다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방향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과 전문직도 ‘상한가’ 16대에서 16명에 불과했던 여성 의원은 39명으로 급증했다.5명이었던 지역구 여성의원도 10명으로 두배 늘었다.이는 대부분의 정당들이 비례대표의 50%를 여성에게 배정한 데 힘입은 결과다.지역구의 여성 당선율도 남성의 21.0%에 육박하는 15.2%를 기록해 여성의 목소리가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동하는 토대가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273명의 의원 가운데 67명에 불과했던 석사 이상 의원도 118명으로 크게 늘어났다.17대 국회에서는 보다 전문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빈익빈 부익부’ 심화 당선자들 사이의 빈부차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당선자 평균 재산신고액은 21억 6591만원을 기록,16억 1700여만원이었던 16대 수준을 훌쩍 넘겼다.100억원 이상의 ‘갑부’는 최고액인 2567억 8321만원을 신고한 정몽준 당선자를 포함,모두 5명이다. 정 당선자를 제외하면 당선자 평균 재산은 13억700여만원으로 3분의1 넘게 뚝 떨어진다.20억∼100억원의 자산가도 40여명이나 나왔다.16대 때 20억원 이상 재산가 숫자는 22명이었다. 반면 재산보다 빚이 더 많은 ‘빚쟁이 의원’도 무려 8명이나 됐다.특히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박홍수 당선자와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현애자 당선자는 각각 2억 402만원,1억 6396만원의 빚을 안고 있다고 신고했다. 당선자들의 지난 5년간의 재산세와 소득세,종합토지세 등 납세액은 평균 1억 584만원이었다.정몽준 당선자가 62억 7350만원을 내면서 가장 많은 납세실적을 기록했다. 여성 39명을 뺀 당선자 260명 가운데 24.2%인 63명이 병역을 마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16대 때의 24.1%와 비슷한 수치다.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당선자 가운데 상당수가 국가보안법이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양심수’ 출신이어서 병역이 면제된 점도 상당부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과 기록을 가진 당선자는 21.1%였다.민노당 비례대표 2번인 단병호 당선자는 노동·시국사건 등에 얽혀 4건의 전과기록을 보유,가장 많은 ‘별’을 갖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메트로] 수표교 원위치에 복원키로

    청계천 수표교가 원위치에 복원된다.하지만 현재 장충당공원에 옮겨져 있는 원래의 수표교를 이전,복원할지에 대해서는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서울시는 16일 ‘제5차 청계천문화재보존전문가자문위원회(위원장 한영우)’를 열고 수표교를 원위치에 원형대로 복원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장충당공원에 보존된 수표교 원형(서울시 지정문화재 제18호)의 이전여부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기본설계과정에서 수표교의 원위치 복원에 따른 구조적·수리적 문제는 전문가와 충분히 검토한 후 복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수표교를 원위치에 원형대로 복원할 경우 교각의 길이가 짧아 하상을 복토해야 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이런 문제점을 보완하면 평상시 물 흐름이 어려워 건천화될 수 있고 홍수때는 교량이 수압을 견디지 못하는 위험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 유시민 ‘개신교 비판’ 파문 확산

    경기 고양 덕양갑에서 출마한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의 ‘기독교 비판’ 발언이 개신교계의 내홍으로 확산되고 있다. 유의원은 발언 내용을 담은 문건이 개신교계에 널리 배포되자 자신의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를 비롯한 보수진영이 ‘교회를 모독했다.’며 크게 반발하고 나서는 한편,‘우리 개신교계에 대해 할 말을 했다.’며 이를 반박하는 주장이 쏟아지면서 논란이 개신교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유 의원이 지난 2002년 8월 월간 ‘복음과 상황’과의 인터뷰에서 “기독교는 정신적 안정을 주는 대가로 헌금을 받는 서비스업이라고 생각하며 한국교회가 너무 성경과 어긋나 있다.”고 주장한 발언. 이같은 발언을 담은 문건이 교계에 퍼져나가자 유 의원의 홈페이지와 교계지 등에는 유 의원을 비판하는 발언들이 홍수를 이루었다.유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이 문제가 다시 거론되자 지난 8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2년이 지난 현재 그 글을 읽어보고 자신이 얼마나 교만과 편견으로 일그러져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유 의원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고양시기독교연합회와 한기총은 대책회의를 열고 유 의원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해 유의원 문제를 교계 전체로 확산시키려는 태세다.고양시기독교연합회는 유 의원 발언과 관련,대책회의를 연 뒤 유 의원 선거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유감을 표시한데 이어,한기총은 “유시민 의원이 교회를 폄하하고 모독한 발언에 대해 분개하며 그에 상응한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특히 일부 목회자들이 설교를 통해 “유 의원 같은 사람에게 어떻게 표를 줄 수 있느냐.”며 비판하고 있어 교계에 유 의원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는 교계의 관측이다. 이처럼 파문이 확산되자 박정신(역사학) 숭실대 교수는 한 교계지에 발표한 기고를 통해 “‘거대한 사회 세력으로 떠오른 한국 기독교 공동체가 이러한 교회 안팎의 개혁 욕구를 자기 성찰의 계기로 삼기보다는 흉하기 짝이 없는 자기 방어적 몸부림을 하고 있다.”며 보수진영을 싸잡아 비난하고 나섰다.유 의원 홈페이지와 인터넷 교계지에도 한기총 등 보수진영의 처사를 비판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겸허하게 자기의 반성의 계기로 삼으면 되는데 뭐 그리 야단인가.”(ID느헤미야)/“신자가 아닌 한 개인이 한 말을 그렇게 문제삼지 말고 우리부터 생각하고 회개해야 하지 않을까.”(등대지기)/“시대정신을 망각한 채 가난하기보다는 부유하게 살기를 원하는 교계지도자들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다.”(reformer)이처럼 찬·반 양론이 팽팽한 가운데 지난 11일 보수·진보 합동으로 열린 ‘부활절연합예배’에서 유 의원의 발언을 비난하는 한 교계지가 대량 배포돼 논란이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청소년 공동식수 제안 로리젠씨

    “북한 당국도 황폐화된 산림 복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남한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원 또한 절실합니다.” ‘제2회 남북청소년 적십자 공동나무심기’ 행사에 참석한 노르웨이 적십자사의 할버 포슨 로리젠(45)국제부장은 6일 “남북 청소년들의 공동 식수는 한반도의 푸르름과 평화조성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상징적인 의미와 효과를 갖는다.”고 말했다. 로리젠은 남북 청소년 공동나무심기 행사를 제안하고 지난해 첫 행사를 성공시킨 주역. 로리젠은 “북한은 전력난으로 인한 난방용 벌목과 지난 70년대부터 시작된 산지 개간으로 산림 황폐화가 심각한 상태”라면서 “남한의 산림전문가들이 방북,홍수나 산사태에 취약한 북한의 산림실태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그는 이제까지 북한을 9차례나 방문했다. 북한의 식량난과 관련,로리젠은 “식량난은 여전하고 지금부터 가을 수확때까지가 제일 어려운 시기”라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노르웨이 적십자사는 지난 95년부터 각종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 [녹색공간] 지구에 녹색 옷을 입히자/오정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환경부장

    요즈음 중국의 역동적인 발전상이 심심찮게 화제가 되고 있다.전세계인구의 4분의1을 차지하는 나라가 산업혁명을 시작한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할 때마다 떠오르는 상반되는 두 가지 생각이 있다.하나는 우리나라에 미치는 경제적인 효과이며,다른 하나는 토인비가 역설한 ‘문명 앞에 숲이 있고 문명 뒤에 사막이 남는다.’라는 경고의 메시지이다.중국의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발생한 각종 오염물질들이 우리나라를 향해 날아와 우리의 건강과 깨끗한 자연환경을 위협하기 때문이다.숲은 쾌적한 자연환경과 생활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수많은 생물들이 서식하는 삶의 터전이다. 숲의 혜택을 돈으로 평가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지만 숲의 공익적 기능인 수원 함양,대기 정화,토사유출 방지,산림 휴양,수질 정화,토사붕괴 방지,그리고 야생동물 보호 등 7가지를 기준으로 볼 때,우리나라의 숲은 우리에게 1년간 약 50조원에 상당하는 혜택을 준다고 한다.이는 숲으로부터 국민 한 사람 당 1년에 약 106만원의 혜택을 무상으로 받고 있는 셈이 된다.이 외에도 숲은 소음 방지,기상 완화,방풍,생물종 보존 등의 환경 가치와 문학,예술,교육,종교의 문화가치를 함께 제공한다. 다시 나무 심는 계절을 맞았다.긴 겨울도 모자라 우리를 계속 움츠리게 하였던 꽃샘추위가 마침내 물러가고,온 대지를 훈풍으로 감싸는 생명의 태모(太母),새봄이 찾아온 것이다.노란 꽃망울을 터뜨린 풍년화와 산수유를 필두로 개나리와 진달래가 피었고 벚꽃도 한창이다.파란 물이 막 오른 가지들은 앞다투어 싱그러운 잎사귀와 탐스러운 형형색색의 꽃들을 피워 올릴 것이다. 검푸른 암벽과 짙푸른 물줄기와 신록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우리 산하는 선조들이 이 땅에 뿌리내리면서 우리에게 물려준 가장 값진 유산 중의 하나이며 앞으로도 수천년간 세대를 거쳐 내리 물려줄 보배 중의 보배이다.그래서 우리는 지금의 강산을 먼 훗날 이 땅을 지켜갈 후손들로부터 빌려 쓰고 있는 것으로 표현하지 않는가.선조들이 그러했듯이 오늘은 사는 우리도 깨끗한 산하를 더욱 아름답고 푸르게 가꾸어 후손들에게 보다 값진 유산으로 물려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늘어나는 인구와 도시집중화,주거 및 산업용지로 전용하기 위한 산림면적의 감소,점차 증가하는 화석연료 사용에 의한 오염물질 방출 등은 자연의 회복력을 방해하여 숲의 기능을 저해하기도 한다.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개인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내뿜은 온실가스를 흡수하려면 일생동안 592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한다.작년 한 해 동안 한 사람이 가정생활,출퇴근,여행 등을 하면서 내뿜은 이산화탄소의 양은 무려 2t에 달한다.이러한 이산화탄소는 지구 온난화를 일으켜 기상재해를 발생시키고,해수면을 상승시켜 해안 저지대를 잠기게 한다.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태풍,홍수,폭설 등의 기상이변 현상도 아마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나무를 많이 심어 산림의 푸름을 지속시키는 것이다.냉난방을 위해 268그루,자동차 운행을 위해 222그루,가전제품 사용을 위해 32그루,비행기를 타기 위해 29그루,취사를 위해 24그루의 나무가 필요하며 현재를 살아가기 위해 환경을 훼손시키는 행위를 통해 후손들에게 진 빚을 나무를 심어 갚자는 것이다. 깨끗한 물,맑은 공기,아름다운 경치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나무를 지속적으로 심고 적극적으로 숲을 가꾸며 산불 및 병충해로부터 숲을 보호할 때만이,살아있는 건강한 숲을 만날 수 있다. 나무를 심는다는 것은 지구생태계의 구성원인 인간과 모든 생명체들에게 환희를 주는 가장 숭고한 행위예술이며,지구에 옷을 입히는 패션디자인인 동시에 나눔의 완성인 것이다.˝
  • [이경형칼럼] 다시 신문을 생각한다

    신문을 기자가 만든다고 생각하지 말고,독자들의 입맛을 찾아,일상 생활과 직결된 정보를 서비스한다고 생각을 바꾸면,아직도 신문의 살 길은 있다고 믿는다. 오는 7일은 제48회 신문의 날이다.해마다 다가오는 이날이지만 요즘처럼 신문의 위기를 들먹이던 때는 별로 없었다.신문의 날 표어만 보아도 1960∼80년대엔 언론의 자유와 책임을 강조해왔지만,90년대 이후에는 신문의 신뢰,공정 보도를 다짐했다.작년엔 ‘독자에게 떳떳한 신문‘을 내세웠고,올해엔 ‘독자와 함께 하는 신문’을 부각하고 있다. 최근 탄핵과 총선 정국의 와중에서 일부 신문과 TV방송이 대결 국면을 보이면서 새삼 언론의 공정성과 신뢰성 문제가 부각되기도 했다. 한국언론재단이 매체별 신뢰도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10여년 전만 해도 신문의 신뢰도가 TV보다 높았으나,4∼5년전부터 반전되기 시작하다가 최근에는 신문 신뢰도가 급전직하했다.신문의 신뢰가 추락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로 국내 신문 시장의 독과점에 의한 여론 왜곡 현상도 꼽을 수 있다.신문 기업은 정부의 권력 행사나 시민의 생활 등 공공 영역을 다루긴 하지만,실상은 공익보다는 사기업으로서 영리를 추구하는 면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온갖 경품으로 독자를 유혹하고 신문 값을 내려 독자를 끌어 모아,이를 광고 시장에 연결해주는 등 약육강식의 방법으로 이득을 취하기도 한다.이러한 과정의 반복은 매체의 다양성을 훼손하고 결국은 신문 시장을 황무지로 만드는 것이다. 인터넷의 확산과 함께 젊은 독자는 점차 줄고,오마이뉴스 같은 인터넷 독립 매체의 급속한 성장으로 지금까지 종이 신문이 누려오던 여론 주도력은 크게 감소하고 있다. 이제는 디지털화한 정보가 모바일로 직접 전달되는 등 미디어가 더욱 다양해져 기존 신문 위상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그러면 신문의 미래는 정녕 어두운가.그렇지는 않다고 본다. 작년 10월 이후 사원들의 자발적인 이웃집 신문 돌리기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새삼 신문에 관해 많을 것을 깨닫게 된다.매일 새벽 홍보용 신문 20부를 옆구리에 끼고 아파트 꼭대기 층에서부터 층계를 내려오면서 신문을 돌린다.처음에는 한 집에 6일간을 돌리다가 전날 돌린 신문이 문 바깥에 그대로 있는 경우가 많아 3일간으로 줄였다.‘홍보용’이라는 스탬프가 찍혀 있지만 그래도 거절하는 집들이 3∼4곳은 된다. 신문을 들여놓지 않은 집은 다음날 다시 걷어오면서 그 집은 빼고 돌린다.공짜 신문도 귀찮다는 집들이 의외로 많다.지난 6개월간 신문을 돌리면서 그날의 1면 머리기사와 두 번째 기사의 제목을 적고,신문을 사양한 집의 호수도 함께 기록해 나갔다.다른 신문들과 전혀 색다른 뉴스가 실린 날에는 신문을 내놓는 집이 줄어들었다. 서울신문의 주말 종합정보가 담긴 타블로이드판 48면 섹션 ‘We’가 발행되는 금요일자의 경우,토요일에 전날 돌렸던 집을 가보면 신문을 그대로 바깥에 둔 가정이 거의 없거나,있다 해도 ‘We’는 들여가고 본지만 바깥에 내놓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여기서 신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감지할 수 있다.독자들은 ‘그 밥에 그 나물’같은 신문들을 2개 이상 볼 이유가 없다.독자가 진정으로 찾는 정보를 제대로만 제공한다면 신문 독자를 개발할 여지는 많다는 생각이다. 사실 인터넷·무가지 등으로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선된 정보를 맛깔스럽게 전달하는 신문의 기능은 오히려 돋보일 수 있다.신문을 기자가 만든다고 생각하지 말고,독자들의 입맛을 찾아,일상 생활과 직결된 정보를 서비스한다고 생각을 바꾸면,아직도 신문의 살 길은 있다고 믿는다. 편집제작 이사 khlee@˝
  • [총선 D-16] 조성준의원 비례후보 탈락

    열린우리당은 29일 17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51명의 순번을 최종 확정했다. 당선 예상권으로 분류되는 22번(정당 득표율 40%) 안에 당 지도부가 순번을 정한 ‘전략 후보’ 외에 이경숙·홍미영·김현미·박명광·김영주·강혜숙·이은영·윤원호·유승희씨 등이 이날 실시된 투표에서 다득점을 얻어 진출했다. 정동영 의장은 중앙위 의결로 22번을 배정받아 ‘배수진’을 친 셈이 됐다.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뒤 입당한 조성준 의원은 ‘안정권’인 20번에 배치됐으나,상당수 중앙위원들이 “원칙 없는 공천이다.”며 반발하는 바람에 표결 끝에 결국 후보에서 탈락했다.열린우리당은 대신 박홍수 전 한국농어민후계자연합회장을 20번에 올렸다. 박찬석 전 경북대총장은 당초 ‘투표 순번’ 대상이었으나,전략후보에 대구·경북(TK)지역 출신이 한 명도 없다는 TK권의 반발에 힘입어 전격적으로 6번을 배정받았다. 김상연기자 carlos@˝
  • 멕시코내 ‘안재욱·장동건 팬클럽’ 생겼다

    “한국 고유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우수한 문화의식과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한국 특유의 예의범절에 반했습니다.” 멕시코 한국팬클럽 결성을 주도한 카리나 루비오(27·여·회계사),로시오 바스케스(24·여·통역비서)는 주 멕시코 한국대사관(대사 조규형)이 27일 마련한 ‘역동적인 한국으로의 여행’ 행사에서 중남미 한류 열풍의 진원지 ‘안재욱·장동건 팬클럽’을 결성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멕시코내 한국팬클럽 결성은 2002년 10월 TV를 통해 ‘이브의 모든 것’(장동건·채림 주연),‘별은 내가슴에’(안재욱·최진실 주연)가 방영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자연스럽게 이뤄졌다.작년 5월 첫 팬클럽이 출범한 이후 팬클럽 수는 현재 4개로 늘었고 회원수도 70세 할아버지,할머니를 비롯해 1200여명에 달한다. 멕시코 현지인 최초로 루비오,바스케스가 결성한 한국동호회 ‘안재욱의 영원한 멕시코 팬클럽’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회원 서로 간에 한국 문화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로 활용하고 있다.또한 회원들은 한달에 한번씩 정기모임을 통해 안재욱 뮤직 비디오 등을 함께 관람한 후 한국인,한국문화,한국역사 등에 관심을 갖고 서로 토론하는 자리도 만들고 있다.루비오는 “나는 멕시코 사람이고 멕시코를 좋아하지만 외국문화의 홍수 속에서도 문화적 정체성을 지켜가고 있는 한국에 반했다.”면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도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도 극복하고 세계의 경제대국으로 자리잡은 데 대해 놀랍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어까지 배우고 있다는 바스케스도 “한국 드라마를 보면 한국 특유의 예의범절과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한국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고 ‘한국사랑’을 숨기지 않으면서,자신들이 한국문화를 멕시코인들에게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싶다고 자랑스럽게 밝혔다. /연합˝
  • 과학이 몰랐던 과학/존 플라이슈만 등 지음

    지금부터 1900여년 전,로마제국의 작은 변방도시였던 영국 런던에서 행해진 검투사 경기의 주역 중에 ‘여성’이 있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고고학 증거가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런던박물관 고고학팀은 최근 런던 근교 그레이트 도버 스트리트에서 발견된 골반을 분석,검투사로 추정되는 두 명의 여성의 존재를 확인했다.발굴된 유적들은 여성 검투사들이 로마나 소아시아 지역뿐 아니라 영국과 독일 같은 지역에서도 광범위하게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여성 검투사 경기는 기원후 202년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황제에 의해 불법으로 규정됐지만 그 후에도 상당기간 지속됐다.로마 사람들은 여성 검투사들의 경기를 매우 즐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기원후 1세기 초 로마 황제 네로는 원로원 의원의 부인들을 보석으로 치장시키고 칼을 들려 원형경기장으로 내몰았다는 기록도 전한다.‘글래디에이터 걸(Gladiator Girl)’의 진실은 무엇일까. ●20세기 과학적 진실을 뛰어넘는 획기적 발견 ‘과학이 몰랐던 과학’(존 플라이슈만 등 지음,최성범 등 옮김,들린아침 펴냄)에는 20세기의 과학적 진실을 뛰어넘는 획기적인 ‘발견’들이 한데 묶였다.이 새로운 과학의 퍼레이드는 자연의 세계,인류고고학,인간과 과학기술 등 세 가지 주제로 펼쳐진다. 책은 오늘날 과학은 어디까지 그 지평을 넓혔고,과학적 사고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미다스 왕의 향연’은 좋은 예다.미다스는 디오니소스로부터 손에 닿는 모든 것을 황금으로 변하게 하는 힘을 얻었지만 딸마저 황금으로 바뀌게 만든 프리지아의 어리석은 왕.미다스 왕에 관한 이야기는 왕이 죽은 뒤에도 수천년에 걸쳐 트로이의 프리아모스 왕 이야기처럼 영원한 신화로 여겨져왔다.그러나 이 미다스 왕의 이야기는 미국의 분자생물 고고학자 맥거번(펜실베이니아대) 교수에 의해 베일을 벗게 됐다.그는 미다스 왕의 장례식에 사용된 음식 찌꺼기 성분을 연구해 당시 사람들이 어떤 일을 했으며,의식주 생활은 어떠했는가를 꼼꼼히 밝혀냈다. ●공룡은 지구환경 변화로 자연도태된 것 공룡의 멸종을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뜨겁다.무려 1억 6000만년 동안 중생대 지구를 지배한 공룡이 6500만년 전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소행성의 지구충돌 때문이라는 게 고생물학계의 통설이다.이에 반하는 대표적인 학설이 소행성 충돌 이전부터 공룡의 멸종이 서서히 진행됐다는 ‘점진적 소멸론’이다.이 책에서는 공룡 멸종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 만한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이른바 헬 크리크(Hell Creek) 프로젝트다.‘고생물학계의 금광’ 헬 크리크 지층은 미국 몬태나 주에 있는 후기 백악기 암석층으로 세계적인 공룡 화석 발굴지로 유명하다.연구팀은 공룡들이 거대 행성의 충돌에 의해 일시에 소멸된 것이 아니라 먹이사슬을 비롯한 지구환경 변화에 의해 자연 도태됐다는 데 무게를 둔다. ●일리아스·오디세이아 사실일 수도 있는데…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가 지었다는 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는 과연 실존의 역사인가.책은 이 작품들이 오로지 상상에 의해 씌어진 픽션이라는 기존 학계의 평가를 완전히 뒤엎는다.21세기 고고학자들에게 호메로스는 무척이나 당혹스러운 존재다.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지만 과학을 혼란에 빠뜨리기 때문이다.1970년대 중반까지 많은 고고학자들과 과학자들은 호메로스를 사기꾼 또는 유사 역사학자로 매도했고,호메로스의 작품은 그릇된 정보를 담은 단순 창작물이라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그러나 최근 들어 호메로스의 작품들은 서서히 역사의 옷을 갈아 입고 있다.이 책은 호메로스 이야기가 실제 역사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는다.호메로스가 작품들을 통해 일깨운 세상과 최근의 고고학적 발견을 통해 밝혀진 세상 사이에는 상당한 유사점이 있다는 것이다.한 예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에 나오는 동물희생 의식은 의식 자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고된 전투를 앞둔 병사들에게 고기를 마음껏 먹게 해주기 위한 것이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책은 이밖에 고대 이집트의 생활상과 피라미드 건설 의문,남미의 거대한 유물 ‘나스카 라인’의 수수께끼,사라진 이스터 섬의 문명,마다가스카르 섬에만 사는 전설의 동물 포사,비비원숭이의 노년 준비,인조모기 생산 등 흥미로운 주제들을 다룬다.‘과학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작 자신과는 무관한 일로 여기는 이들에게 이 책은 과학의 새로운 즐거움을 맛보게 한다.1만 48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타임머신(오후 10시35분) 1932년 전남 영흥.혼례를 치르는‘초례청’에 다소곳이 앉아있는 신부 앞에 신랑이 무려 셋이나 등장했다.영문을 모르는 신랑들은 서로 자신이 진짜 신랑이라고 주장한다.패널로 출연하는 가수 김지훈이 ‘늑대와 춤을’편을 통해 밤무대 가수로 깜짝 변신,무대의상을 입고서 나훈아의 ‘잡초’를 부른다. ●인사이드 월드(오후 1시25분) 홍수를 막기 위해 둑을 쌓는 공사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걸리고,홍수 피해는 매년 심해진다.그것에는 지역 의원과 건설업자들의 부정부패가 큰 원인 중 하나라고 한다.백단나무와 코끼리 등의 밀매가 기승을 부리는데 이는 밀매신고의 복잡한 절차와 1년뒤에야 나오는 보상금이 원인이다. ●일요초청특강(오후 1시) 1월1일부터 일본 대중문화가 전면 개방되었다.일본 애니메이션은 2006년까지 유보됐지만 사실상 전면적인 개방이 이루어진 셈이다. 일본문화를 어떻게 맞이해야 충격을 줄일 수 있을지 또 우리 문화를 어떻게 보호 육성할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 본다. ●최동호의 세상읽기(오전 7시) 탄핵안 가결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전 국민의 70% 이상이 이 같은 사태에 반대하며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학계와 법조계 사이에서 탄핵안이 위법이라는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대한변호사협회 김갑배 법제이사와 함께 ‘대통령 탄핵 소추안’의 법적 정당성에 대해 알아본다. ●폭풍속으로(오후 9시45분) 현준은 미선에게 빨리 정리해 내려가라고 하지만 미선은 너무 힘들어 이제부터는 현준을 기다리지 않겠다고 말한다.현태는 기호의 지시를 받고 모든 일을 순조롭게 처리하며 조직에서 서서히 신뢰를 쌓아간다.한편 선우는 아버지 병석에게 미선을 결혼할 여자라고 소개하고 미선은 당황해 한다. ●일요일은 101%(오후 6시20분)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봤을 멋진 직업 ‘호텔리어’.숙박뿐 아니라 모든 문화생활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꿈의 영역으로 받아들여진다.호텔에서 벌어지는 젊은이들의 도전과 희망을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느껴본다.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과감히 취업전선에 뛰어든 인재들을 만나본다. ●무인시대(오후 10시20분) 아란은 황룡이 살아날 길은 장남인 지순을 죽이는 길밖에 없다 하고,이에 노한 이의민은 아란을 별채에 감금시킨다.최충수는 황도군의 추격을 받아 목숨을 잃을 뻔하나 조카 우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이의민은 전존걸을 회유하려 하며 무인의 자부심과 자신과 군사들의 목숨을 놓고 고민한다.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