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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규용 환경장관 “대운하는 대재앙”

    이규용 환경장관 “대운하는 대재앙”

    이규용 환경부 장관이 새 정부가 추진 중인 대운하 프로젝트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장관은 지난 15일 저녁 환경부 출입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대운하 프로젝트’는 건설은 물론 유지하는 데에도 천문학적인 비용 소요를 발생시킨다.”면서 “누가 봐도 경제성이 없는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면 결과적으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처럼 한국 경제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운하가 경제성이 없는 것은 대통령직 인수위 내부 사람들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운하 건설이 마치 ‘대운하교(종교)’처럼 돼서 (인수위 내부 사람) 누구도 운하 건설의 문제점을 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수질 문제에 대해서도 “팔당댐 상수원 같은 데에는 나룻배도 못 띄우게 하는데 (그곳에) 화물선을 띄우려 하고 있다.”면서 “국민 3000만명이 식수로 사용하는 강의 수질이 걸려 있는 문제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호우가 쏟아지면 대운하 인근의 도시가 순식간에 물에 잠기는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갑문을 이용해서 홍수를 조절하겠다는 (운하 찬성론자들의) 주장은 여름철 집중호우의 무서움을 생각하면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두피를 다스려라

    두피를 다스려라

    스트레스에 따른 현대인 탈모 고민이 화두가 되면서 탈모 예방의 기본인 두피 건강을 강조하는 일반 샴푸 제품이 봇물이다. 화장품 업체는 물론 일반 생활건강 업체들도 두피 건강을 내세운 샴푸 신제품을 내놓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두피 건강용 샴푸 관련 화장품 업계의 경쟁은 뜨겁다. 전쟁 수준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소망화장품은 최근 다나한 머치모(730㎖ 3만원)를 출시했다. 한방화장품 브랜드 백옥생에서도 최근 명품 진 헤어크리닉 샴푸(500㎖ 3만원)를 내놓았다. 모두 한방 영양 성분 제품임을 강조한다. 두피의 각질과 노폐물을 제거하고 비듬과 가려움증을 완화해 청결한 두피를 만들어 준다고 주장한다. 이들 제품에 빠지지 않는 게 홍삼이다. 머치모에는 검은콩, 검은쌀은 물론 홍삼농축액 등이 들어 있다고 강조한다. 명품 진 헤어크리닉 샴푸도 홍삼을 비롯, 상백피, 천궁, 송엽 등이 들어 있다고 한방 성분 제품임을 강조한다. 한방 성분을 기초로 두피 건강을 강조한 샴푸 홍수시대는 댕기머리 샴푸가 길을 텄다. 댕기머리 샴푸는 CJ홈쇼핑에서 홈쇼핑 전용 제품으로 출시해 히트를 쳤다. 댕기머리는 2005년 10월 CJ홈쇼핑 판매 이후 2년 연속 이 회사 판매 1등 제품 자리를 지키며 두피 건강 샴푸의 유행을 몰고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이 채널에서만 51만세트,300억원어치가 팔렸다. 이 후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P&G, 유니레버 등 슈퍼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일반 샴푸 제품들도 두피 건강이 테마로 자리잡았다. 지금도 관련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LG생활건강의 비욘드 브랜드에서는 최근 두피건강을 주제로 빈에이지 라인 5종을 출시했다. 모공에 쌓인 노폐물과 각질 제거를 통한 건강한 두피 관리를 주제로 한다. 샴푸 전 두피각질 및 노폐물 제거를 위한 세럼(60㎖ 1만 7000원), 샴푸(300㎖ 1만 9000원), 컨디셔너(300㎖ 1만 9000원), 헤어마스크(160㎖ 2만 5000원), 에센스(80㎖ 1만 9000원) 등으로 구성됐다. 아모레퍼시픽의 두피 전용 샴푸인 댄트롤의 경우 녹차 및 오리엔탈 허브 솔잎 성분 등을 추가하고 피지 조절 기능을 강화해 댄트롤 파인 후레쉬(900㎖ 9900원)로 제품을 리뉴얼해 출시했다. 도브를 내놓고 있는 유니레버는 종전 손상·정상 모발 샴푸만 취급하던 것에서 두피 건강을 강조하는 비듬케어 라인(550㎖ 7400원)을 추가했다.P&G의 비듬 전문 샴푸를 표방하는 헤드&숄더의 경우 최근 ‘깨끗하고 비듬 없는 두피로 자유롭게 블랙을 누리자.’는 슬로건을 내놓고 기존 헤드&숄더 샴푸(850㎖ 9900원) 제품의 색상을 검정색으로 리뉴얼해 팔고 있다.CJ라이온도 모발력 후레쉬 토탈케어 샴푸(550㎖ 1만 4500원)를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중에 나온 두피 건강 샴푸는 두피 청결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들어 있다.”면서 “두피 건강 샴푸는 탈모 치료 상품이 아니라 탈모 예방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발언대] 팔당호에 비상수로 개설을/박경학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참은양어장

    [발언대] 팔당호에 비상수로 개설을/박경학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참은양어장

    27년간 팔당호변에서 가물치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88세된 노인이다. 가물치 양식은 적은 투자로 많은 수입을 볼 수 있는 재미있고 신바람나는 사업이지만 실패만 거듭했다. 계속 실패한 까닭은 해마다 장마철에 당하는 물난리 때문이다. 팔당호변에 물난리가 빈번한 것은 비상배수로가 없어서이다. 장마철 하루 360㎜ 이상의 비가 오면 팔당댐 배수문을 다 열어 놓아도 불어나는 물을 미처 빼낼 수 없다. 1984년 9월1일 물난리 때는 하루 360㎜의 비가 왔고,1990년 8월31일에는 380㎜의 폭우가 쏟아졌다. 1998년 홍수에는 290㎜의 비가 오더니 2006년 물난리 때는 250㎜의 비가 하루 밤사이에 팔당호 수면을 3m 이상 불려 놓았다. 팔당댐은 수도권 주민 2000만명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기능은 탁월하지만 물난리를 막아 주는 데는 역부족이다. 비상수로가 없기 때문이다. 1923년 큰 물난리 때 경기도 양평 능내리 소재의 다산 정약용선생 생가까지 물이 차올랐다는 기록이 있다. 그 때 불어난 홍수는 여의도를 집한 채 남기지 않고 싹 쓸어버렸다고 한다. 영등포 일대는 배를 타고 다녔다고 한다. 팔당호 비상수로는 서울시민의 안전뿐만 아니라 해마다 되풀이되는 전 국토의 물난리를 다스릴 수 있는 획기적인 시책이 될 것이다. 팔당호의 비상수로 개설은 경부대운하에 앞서 개설되어야 할 긴급하고도 시급한 과제이다. 팔당호에서 목포까지의 비상수로, 즉 ‘팔목대운하’를 뚫고 나서 경부대운하를 건설하는 것이 순리요 도리이다. 청계천 복원공사로 서울시민에게 기쁨과 행복을 선사했듯이 팔당호에 비상수로를 개설하여 서울시민의 안녕과 맑은 물 보전에 전력하는 양평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도록 대운하 사업에 앞서 비상수로를 개설해 줄 것을 간청한다. 박경학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참은양어장
  • 경남 8개 시군 ‘낙동강 지자체 연합’ 결성

    낙동강을 끼고 있는 경남도내 8개 시·군이 공동의 번영을 위해 어깨동무를 했다. 경남 창원·김해·밀양·양산시와 의령·함안·창녕·합천군 등 도내 8개 시·군은 13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낙동강연안 지방자치단체 연합’을 결성했다. 이날 결성식에 참석한 시장·군수들은 공동발전과 번영을 함께 실천하기로 협약을 맺고, 대정부 건의문에 서명했다. 협약서에는 ▲낙동강연안의 친환경적 개발에 상호 협력하고 ▲낙동강 종합발전계획과 연계한 지자체의 발전모델 발굴 ▲낙동강 관련 제도 및 법령에 지자체 의견반영 ▲긴급 재난사항 발생시 공동협력 및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 산업입지 확보를 위한 취수장 유하거리 완화, 환경기초사업 지원, 대운하 개발계획 수립에 지자체 참여 등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고, 새 정부가 출범하면 관련 부처별로 건의할 방침이다. 지자체 연합은 매년 회원도시 단체장이 참여하는 정례회의를 순회개최하고, 실무협의회는 공동사업 발굴 및 현안에 대해 수시로 협의해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 장·단기 과제로 낙동강 발전 기획단 구성, 종합레저벨트 조성, 홍수조절 방안 마련, 물 박물관 및 생태학습관 건립 등 4대분야 17대 실천과제를 선정했다. 낙동강연안 지자체 연합 결성을 주도한 창원시는 지난해 9월 낙동강 본류와 연접한 전국 25개 지자체를 방문, 연합의 결성 취지와 필요성을 설명하고, 동참을 권유했다. 앞으로 경북 11개 시·군과 부산 4개구 등으로 결성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낙동강연안 지자체들은 향후 보전과 성장을 균형있게 추진하면서 협력적인 방안을 마련, 공동 발전의 틀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한반도 대운하 “교수들 정치적” “李지지층도 반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대표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이 당선인측과 서울대 교수들 간에 설전이 벌어졌다. 이 당선인측은 “교수들이 너무 정치적”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고, 서울대 교수들은 “이 당선인 지지하는 사람도 반대한다.”고 맞받았다. 추부길 이 당선인 정책기획팀장은 4일 서울대 교수들이 지난달 31일 ‘대운하 반대 토론회’를 열어 이 당선인의 대운하 추진을 강도 높게 비판한 데 대해 “교수들이 홍수 등에 대해 적합하지 않게 말하는 것을 볼 때, 너무 정치적으로 접근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교수라는 분들이 운하에 대한 기본지식도 없이 인신공격을 하고, 사실에 의한 반대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아쉬웠다.”면서 “운하에 대해 좀 더 깊이 연구한 다음에 반대하는 것이 옳지 않겠나.”라고 비난했다. 추 팀장은 “2020년에는 물동량이 지금보다 2배, 이를 컨테이너로 환산하면 3배 이상 늘어난다.”면서 “고속도로나 철도는 환경문제로 놓을 수 없는 만큼 운하를 이용하면 환경파괴도 적고 물류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연이어 같은 방송에 출연한 서울대 교수모임의 김정욱 환경대학원 교수는 “우리들은 정치적인 것을 배제하는 모임”이라며 추 팀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 교수는 “화물 운반하는 사람들이 장문의 편지를 보내 왔는데 ‘시간이 바로 돈인데 운하를 사용할 수 없다. 운하라는 건 전혀 다른 방법으로 갈 수 없을 때만 겨우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유럽에서도 반도 국가가 있지만 이탈리아나 덴마크 등은 운하 물량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식음료 업계 ‘신선도 마케팅’

    식음료 업계 ‘신선도 마케팅’

    유통기한을 확 줄인 식음료 제품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웰빙 바람을 타고 신선도를 강조,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업계의 승부수다. 짧은 기간 내에 팔지 못하면 ‘전량 회수’해야 한다는 점에서 업체로서는 ‘도박’이지만 소비자에겐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1일 “유통기한은 제품이 시중에 유통될 수 있는 기간”이라며 “방부제나 화학첨가물 등이 들어 있지 않다는 개념에서 한 걸음 더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선도를 무기로 비교 우위에 서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다. 대상F&F의 종가집은 최근 유통기한이 불과 2개월인 신선 재료 양념 ‘맛있는 양념이 필요할 때’를 내놓았다. 회사 관계자는 “미원 등 기존 발효조미료는 유통기한이 아예 없고, 맛선생 등 종합조미료는 18개월”이라면서 “하지만 이번에 출시한 신선 재료 양념의 유통기한은 2개월”이라고 신선도를 유난히 강조했다. 형태도 “분말이나 액상이 아닌 다진 양념 형태”라고 덧붙였다. 유통기한이 짧은 만큼 1회용 용기도 나온다. 찌개용, 볶음용, 조림용, 무침용 등 네 가지다. 할인점 기준으로 100g 1290원,410g 4990원이다. 동서식품은 냉장 컵커피의 유통기한을 절반 이상으로 줄였다. 스타벅스와 함께 만든 냉장 컵커피인 스타벅스 디스커버리즈 콴디 카라멜의 유통기한은 3주다.200㎖가 1800원. 기존 컵커피는 7∼10주였다. 병과 캔커피의 유통기한은 6개월이다. GS마트의 자체 브랜드인 오늘 새벽에 짠 우유는 유통기한이 단 하루다. 새벽에 짜서 살균 등의 과정을 거친 뒤 오후 1∼3시 사이에 점포에 들어오면 당일에만 판다.1ℓ가 1950원. 풀무원은 지난해 12월부터 두부·나물·면류 등 모든 제품에 유통기한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제조일자까지 표기했다. 너나 할 것 없이 ‘선도(鮮度) 경쟁’에서 밀리면 끝장이란 판단 때문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공직 인맥 열전] (29) 건설교통부 (하)

    [공직 인맥 열전] (29) 건설교통부 (하)

    최근들어 건설교통부 기술직의 약진이 돋보인다. 차관급인 남인희 행복도시건설청장을 비롯해 ‘가·나급’에 두 명이나 포진해 있다. 특히 기술직이 임명된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은 과거 행정직이 독차지하다시피했던 자리다. ●행정직 독차지 자리 기술직에 기술직은 각종 국책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현장 중추 세력이다. 기술직을 이끄는 국장급으로는 권진봉 수자원기획관(13회·이하 기술고시 기수)과 김명국 도로기획관(13회)등이 있다. 기술직 ‘가급’승진을 기다리고 있다. 권 기획관은 앞선 가급 인사에서 기반시설본부장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다 양보했다는 소문도 돌았다. 일을 가리지 않는다. 원주지방청장과 홍보관리관, 도로기획관을 거쳤다. 경인운하 건설과 한반도대운하 건설 소용돌이의 한복판에 서있었던 인물이다. 김 기획관(13회)은 고교 때부터 전공이 토목인 기술자다. 업무를 저돌적으로 추진하는 스타일이다. 이들 뒤로 노재화 한강홍수통제소장(14회)과 기획예산처에 파견된 정래삼 국장(15회), 심혁윤 부산항공청장(15회)이 기다리고 있다. 노 소장은 수자원 분야에 관심이 깊다. 정 국장도 16회와 함께 차기 기술직을 이끌 중추 세력으로 꼽힌다. 직원들 사이에서 의리있다는 평을 듣는다. 건교부 안팎에서는 특히 16회를 주목한다. 장만석 항공안전본부 공항시설기획관과 유영창 행복도시기반시설본부장이 대표 주자다. 선후배들은 한결같이 이들을 건교부 기술직 인맥을 이끌 재목으로 꼽는다. 장 기획관은 기반시설기획팀장을 지냈다. 선이 굵어 따르는 후배들이 많은 편이다. 유 본부장은 ‘물 박사’로 불릴 만큼 수자원·상하수도 분야 전문가다. 공보관은 행정직으로 임명하던 관례를 깨고 기술직 출신 공보관을 지내기도 했다. ●차세대 리더 팀장들 수두룩 건교부를 이끌 차세대 핵심 기둥감은 행정직·기술직 가리지 않고 수두룩하다. 행정직에서는 이원재 서남권 투자촉진단 기획총괄부장(행정고시 30회)이 주목받는다. 주요 과장을 거치면서 업무 처리가 빈틈없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행시 32회에 ‘샛별’들이 많이 몰려 있다. 박선호 주택정책팀장은 위아래 눈치보지 않고 자기 일을 묵묵히 처리하는 스타일이다. 직원 대부분이 “고생을 많이 했다.”는 평가를 내린다. 박민우 건설경제팀장·황성연 기획총괄팀장·김정렬 도시교통정책팀장 등도 32회 선두그룹에 포함돼 있다. 그 뒤를 유병권 도시정책팀장(33회), 박무익 수도권정책팀장(34회), 양준승 대통령비서실 행정관(36회) 등이 잇는다.37회에서는 박대순 제도개혁팀장과 하동수 홍보지원팀장을 미래 주자로 꼽는다. 박 팀장은 건교부와 해양수산부 통폐합과 관련한 조직 개편에 매달리고 있다. 기술직에서는 김형렬 하천관리팀장(기시 21회·이하 기시 기수), 안시권 건설관리팀장(22회), 김진숙 건설환경팀장(23회), 한창섭 국토정보기획팀장(24회) 등이 동량감으로 꼽힌다. 김형렬 팀장은 하천관리 전문가다. 경인운하건설 반대 공격에 이론·기술적으로 대응했다. 김진숙 팀장은 건교부 최초 여성 기술직 서기관 승진·팀장 임명 기록을 갖고 있다. 한 팀장은 건축·주거환경 정책을 많이 다뤘다. 불법 발코니 확장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였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이렇게 달라졌어요]강동구 불법 옥외광고물 단속

    [이렇게 달라졌어요]강동구 불법 옥외광고물 단속

    “전쟁이에요, 전쟁.” 강동구 도시경관과 조상운 팀장은 31일 천호동 둔촌로 지하철5호선 명일역 주변의 상가 간판들을 가리키며 한마디 내뱉았다. “멱살잡이를 수도 없이 했어요.10년간 뭐하다가 이제 와서 협박하느냐, 구청은 왜 지원하지 않느냐…. 말로 다 못하죠.” 그가 가리킨 상가빌딩의 정비된 간판은 주변 건물과 확연히 달랐다. 산뜻한 입체문자의 간판이 눈에 확 띄었다. 여백의 미도 묻어났다. 강동구가 불법 간판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설득과 읍소, 벌금 부과 등 입체적인 작전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정비는 더디기만 하다. ●강제이행금·설득·읍소… 총력전 암사3동 양지빌딩 상가의 깨끗하게 정비된 간판은 건물의 품격을 ‘업’시켰다. 하지만 1년 전에는 여유 공간만 있으면 불법간판을 달아 그야말로 ‘간판의 홍수’였다. 간판 크기도 제각각 달라 지저분하기도 했다. 조 팀장은 “간판이 살아야 건물도 살고, 장사도 잘 된다고 건축주와 입주자들을 설득했지만 처음엔 씨알도 안먹혔다.”고 했다. 그럼에도 입주자를 이행강제금(200만∼300만원)으로 압박하고, 건축주를 꾸준하게 설득한 결과 양지빌딩의 간판 교체는 수월하게 이뤄졌다. 이상근 주임은 “이행강제금을 내나, 간판을 교체하나 비용이 비슷하기 때문에 입주자의 경우 건축주가 일부를 부담하면 대부분 따른다.”면서 “이 때문에 건축주 설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행강제금 부과도 잘 쓰면 ‘약’이지만 잘못 쓰면 다툼의 원인으로 커진다. 구청에 와서 떼쓰는 것은 물론 단속 공무원을 위협하기도 한다. 지난해 부과한 이행강제금은 1억 5700만원, 고발은 40건이다. 김종건 주임은 “큰 길가의 불법간판 교체가 이 정도이니 올해 말부터 시작되는 골목길 상가의 간판 교체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단속반을 더 곤혹스럽게 하는 것은 점잖은(?) 은행이나 증권사 지점들의 버티기. 불법간판의 효과가 크다고 판단해 시정 명령이나 이행강제금을 부과해도 묵묵부답이다. ●올해는 8000개 정비가 목표 단속 공무원은 모두 7명. 오전·오후로 나눠 매일 단속을 나간다. 업무량도 만만치 않다. 건물 조사와 시정 명령, 광고주와 건물주를 설득시켜야 한다. 이렇다 보니 이들의 퇴근 시간은 저녁 10∼11시. 주말에도 출근해 불법 유동광고물 단속에 나선다. 조 팀장은 “지난 1년간 제대로 쉬지도 못하면서 일을 했지만 주민들로부터 좋은 소리를 못들어 좀 섭섭하다.”고 씁쓸해했다. 이들이 교체할 간판은 모두 5만 3000여개. 지난해 4차선 이상 도로가의 불법간판 1만여개 가운데 2000개의 간판을 정비했다. 올해는 나머지 8000여개를 정비하고,2차선 도로의 불법간판 정비계획을 세우고 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대 교수 “대운하 반대” 집단행동

    서울대 교수 80명이 실명으로 한반도 대운하 건설 반대 모임을 발족하고 공동 행동에 나섰다. 서울대 교수들이 특정 정책을 놓고 이처럼 대규모 집단 행동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 교수 80명은 31일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서울대 교수 모임’을 발족하고 명단을 공개했다. 이 교수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대운하 비판 글을 실어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들은 첫 집단행동으로 이날 법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교수와 학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대운하,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이 교수와 함께 김상종(자연대 생명과학부)·김정욱(환경대학원)·송영배(인문대 철학과)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았다.임현진 사회대학장, 조국 법대 교수, 박찬욱 정치학과 교수, 김정희 미대 교수 등 대부분의 단과대 교수들이 포함됐다. 이들은 이날 대운하 건설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했다.최영찬 농생대 교수는 “2월까지 서명운동을 진행한 뒤 건설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교수들의 호응이 예상보다 커 진보·보수 성향을 떠나 광범위하게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교수와 학생 말고도 건설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토론회장 복도까지 꽉 채웠다. 경제, 건설, 환경, 문화 부문 전문가들로 구성된 발표자들은 강도 높은 대운하 건설 비판을 쏟아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홍종호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찬성측이 비용 계산에서 유지관리비를 의도적으로 빼고 골재 판매비를 늘리고 산업 파급효과까지 포함시켜 비용 편익 비율을 부풀렸다.”고 주장했다.그는 “경부운하는 19세기형 수송체계로 서울∼부산 거리를 6시간에서 72시간으로 지체시켜 100년 전 뉴딜로 회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홍수 위험과 수질 오염은 엄연한 사실인데 이를 왜곡하고 정치적 논리로 몰아붙이고 있다. 공학적 논의가 상실됐다.”면서 “서울에서 부산간 교량 120개 중 80개는 교체해야 하는데 잘못된 자료로 홍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정욱 환경대학원 교수는 “미 플로리다 운하처럼 자연 질서를 파괴해 강을 직선으로 만들고 웅덩이로 만들면 수중 생물이 죽고 홍수 범람을 일으킬 것”이라면서 “국토는 대통령의 소유가 아니다. 운하 건설은 국운 쇠퇴의 길이다.”라고 비판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도심 14개 하천 생태복원

    [Zoom in 서울] 서울도심 14개 하천 생태복원

    서울이 물순환형 도시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는 30일 21세기를 ‘물의 시대’로 규정하고 향후 10년 내에 서울을 세계 선진도시 수준의 ‘물 순환형’ 도시로 만들 계획이며 올해 안에 ‘서울 물관리 종합관리계획’을 수립·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2년까지 홍제천 등 14개 하천을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공간으로 만들고 홍수조절용으로 지하 50∼60m 깊이에 만들어지는 ‘대심도 하수터널’ 건설에 대한 구상이 본격화되는 등 각종 하수시설도 개선된다고 한다. 구체적인 물관리 종합 관리 계획 수립에 앞서 우선 홍제천 등 14개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시킨다. 올 6월까지 홍제천에 한강물(4만 3000t)을 끌어들여 방류하고, 내년에는 불광천, 도림천, 당현천, 고덕천을,2010년에는 성북천, 묵동천, 도봉천, 우이천을,2012년까지는 세곡천, 여의천, 대동천, 망월천, 방학천을 각각 복원할 계획이다. 새롭게 복원한 하천에는 한강, 중랑천 등에서 취수한 원수, 물재생센터의 고도처리수 및 지하철역의 지하수를 방류한다. 방류 지점을 다양화해 항상 비슷한 수위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생태하천 둔치에 산책로나 자전거도로, 자연학습장 등도 함께 만들 방침이다. 또 일본,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 홍수 조절과 초기 우수처리를 위해 일반화돼 있는 ‘대심도 하수터널’을 건설하고 현재 10년으로 돼 있는 계획 강우빈도(시간당 최대 75㎜)를 올해부터 30년 빈도(95㎜)로 상향 조정해 앞으로 30년간 하수도의 관경을 확대해 나간다고 한다. 이 밖에 중수도 및 하수 처리수를 인공폭포나 연못, 실개천 등에 재활용하는 ‘물 리사이클형’ 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해 장위동 뉴타운 등 4∼5곳에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이연배 물관리정책과장은 “21세기는 물의 시대”라며 ”10년 내로 서울을 세계 선진도시 수준의 ‘물 순환형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도시 곳곳에 최대한 많은 물이 유입되고 재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데스크시각] 대운하 일감 그리고 짐/김성곤 산업부 차장급

    [데스크시각] 대운하 일감 그리고 짐/김성곤 산업부 차장급

    1967년 고(故) 박정희 대통령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다.1960년대 중반 독일의 아우토반을 돌아본 뒤 내린 결정이었다. ‘시기상조’,‘가진자만을 위한 도로’,‘재원낭비’ 등 각계의 반발이 거셌지만 박 전 대통령은 밀어붙였다. 박 전 대통령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청와대로 불러 “최소 경비로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한다. 박 전 대통령은 얼마 뒤 1968년 2월 착공 시점을 기준으로 주요 구간별로 표를 그린 뒤 서울∼오산간은 10개월내, 오산∼대전간은 16개월내 등 구체적인 공기(工期)를 적은 친필 공정도를 만들어 건설업체에 전달한다. 이후 16개 건설업체들은 428㎞를 44개 공구로 나눠서 공사에 돌입한다. 건설업계의 맏형격이었던 현대건설은 이 가운데 3개 공구를 맡아 102㎞의 건설을 주도했다. 이 공사에는 대부분의 큰 건설업체들이 참여했다. 예정 공기 4년을 2년 5개월로 줄였고, 비용은 429억원(㎞당 1억원)이 들었다. 건설업계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적은 비용이라고 자평했다. 1965년에 현대건설에 입사했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경부고속도로 완공 때에는 현대건설 영업본부 이사로 재직하고 있었다. 이명박 당선인이 지난해 대선 공약으로 내건 한반도 대운하가 논란이 되고 있다. 경부 대운하는 많은 부분에서 경부고속도로와 비슷한 궤적을 그린다. 선거공약으로 내걸렸고, 사회간접자본 목적으로 건설한다는 점, 국론이 엇갈린다는 점이 같다. 또 사업을 서두르고, 대형 건설업체가 주도한다는 점도 비슷하다. 하지만 다른 점도 적지 않다. 경부고속도로는 너무 앞서간다는 지적이 많았던 반면 경부 대운하는 ‘시대착오적이다.’는 지적도 받는다. 또 경부고속도로는 재정으로 사업을 벌였지만 경부 대운하는 민간자본 유치 방식을 채택했다. 여기서 경부 대운하 타당성 여부나 민자유치가 좋은지 등을 따지고 싶지는 않다. 새 정부는 민자유치 방식을 채택, 공을 민간기업에 떠넘기며 비난의 예봉을 비켜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이 공을 건네 받은 건설업계다. 먼저 ‘빅5’ 건설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여 경부 대운하 민자사업 추진 협의체를 구성, 사업추진을 주도하고 나섰다. 뒤이어 6∼10위 기업이 별도로 참여의사를 표명했고, 이제는 11위에서 20위 건설업체도 손을 들고 나섰다. 일견 대운하 건설을 놓고 건설업체들이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것처럼 비쳐진다. 이는 14조원이나 되는 매머드 프로젝트에서 소외될 수 없다는 기업의 당연한 반응이기도 하다. 일각에선 새 정부에 잘 보이기 위한 제스처라는 분석도 없지 않다. 씁쓸한 것은 이윤을 생명으로 하는 건설업체들의 ‘나도요’ 행보에서 경제성 여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창의성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사업방식이 민자유치 방식으로 바뀌면서 공(功)과 함께 자칫 자원만 낭비하고 국토를 훼손했다는 과(過)를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를 찾아볼 수 없다는 것도 아쉬움이다. 국내 건설업체들은 1965년 이래 해외에서 총 2568억달러의 공사를 수주했다. 어렵던 1960년대 해외에서 벌어들인 달러는 우리 경제에 구세주였다. 지금도 건설업체들은 당시 국가경제에 기여한 것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대운하를 놓고 경쟁하는 건설업체들을 탓할 생각은 없다. 다만 보다 진지하게 경제성을 검토한 뒤에 사업에 나섰으면 좋겠다. 덧붙여 업체간 경쟁에 앞서 논란이 되고 있는 환경훼손이나 홍수문제, 경제성 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 창조적인 모습도 보고 싶다. 그러지 않으면 먼 훗날 ‘그때 건설업계에는 일감만 좇았지, 영혼은 없었다.”는 얘기를 들을지도 모른다. 김성곤 산업부 차장급 sunggone@seoul.co.kr
  • 中도로서 사고로 ‘맥주 5만캔’ 쏟아져

    맥주 홍수? 지난 25일 칭다오(靑島)시 청양(城暘)구 도로에 수만캔의 맥주가 쏟아졌다. 캔맥주를 싣고 가던 트럭의 한쪽 연결부분이 떨어지면서 순식간에 2000여 상자, 5만여 개의 캔이 길거리에 뿌려진 것. 목격자 쑨(孫)씨는 “갑자기 큰 소리와 함께 초록색 캔맥주 비가 내리는 듯 했다.”며 “약 50m 가 맥주들로 홍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떨어진 캔들이 터지면서 주위는 맥주 냄새로 진동했다.”며 “떨어진 맥주가 너무 많아 주변을 정리하는데 3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전했다. 이를 처리하러 온 맥주 회사 관계자는 “차가 빠르게 커브를 돌면서 쏠리는 캔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연결부분이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며 “갑작스런 ‘맥주 홍수’를 구경한 기분”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사고 처리반과 구경꾼들은 길거리에 뿌려진 맥주를 보며 “아깝다.”를 연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孫 ‘호남 달래기’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가 22일 광주를 방문해 ‘호남 달래기’에 나섰다. 대표 취임 후 첫 방문이다. 손 대표는 이날 광주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특정한 권역이나 그룹을 획일적으로 단죄하는 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최근 ‘호남 물갈이론’ 등으로 술렁이는 호남권 의원들을 다독이기 위한 발언으로 보인다. 손 대표는 “현역 물갈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하지만 좀더 품격 높은 언어로 우리 자신을 규정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갈이한다. 몇 퍼센트 한다. 이런 걸 쇄신이고 민심이라고 한다면 그건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구 민주당 ‘8인 모임’ 소속의 정균환 최고위원 등이 호남지역 공천을 실질적으로 행사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호남에서 쇄신과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야 하고 두 사람이 전권을 행사한다는 건 그런 취지에 어긋난다.”고 단언했다. 손 대표는 공천 심사위 구성에 대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보장하는 독립적 공천심사위를 구성하기 위해 사회적 신망과 존경을 받는 외부인사를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의 불만은 여전했다. 호남지역의 한 의원은 “좀 서운한 느낌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밝힌 것은 아무것도 없지 않으냐.”고 했다. 그러나 “아직 공천기구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았으니 일단 지켜보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날 손 대표의 첫 광주 방문에는 강금실·유인태·박홍수·김상희·박명광 최고위원과 김효석 원내대표 등 통합신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경인 운하 후보지 굴포천 방수로 공사현장 가보니

    경인 운하 후보지 굴포천 방수로 공사현장 가보니

    “4㎞만 더 뚫으면 한강입니다.” 온 나라의 관심이 한반도 대운하에 쏠린 가운데 17일 원조 운하격인 인천 굴포천 방수로 공사 현장을 찾았다. 신공항고속도로 옆으로 나란히 뻗어 있는 굴포천 방수로는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에 꽁꽁 얼어 있었다. 하지만 깊은 물길과 높은 제방은 방수로라기보다는 거대한 운하의 모습이었다. ●예산 문제 등으로 공사 중단 상태 현재 진행 중인 공사는 2단계.1단계에서 밑바닥 기준 너비 20m로 뚫은 방수로를 80m로 확장하는 것으로 지난해 60m로 확장했고, 나머지 20m의 확장공사를 남겨두고 있다. 방수로 상단을 기준으로 하면 폭이 140m로 청계천의 2∼7배 너비이다. 국민들의 관심과 달리 굴포천 공사는 중단돼 있었다. 업계관계자는 “예산 문제 등으로 공정률이 40%에도 못 미친다.”면서 “오는 2∼3월 예산이 배정돼 공사를 시작해도 올해 말 완공여부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굴포천 방수로 공사는 당초 김포 일대 상습 침수지역의 홍수를 막기 위해 시작했다. 그러나 이왕이면 물류 및 관광기능을 수행하는 운하가 낫지 않으냐는 의견에 따라 운하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등이 1996년 민자사업으로 운하사업을 제안했지만 환경단체 및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결국 운하건설 사업은 보류되고, 방수로 공사만 수행하게 됐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한반도 대운하를 공식화하면서 경인운하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 경인운하가 완성되면 경부대운하가 서해로 이어지는 데다가 조기 완공이 가능해 한반도 대운하의 성공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시범사업 성격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운하사업 착수 했으면…” 굴포천 방수로 공사 구간은 영종대교 동단에서 인천 상야동까지 14.1㎞로 뻗어 있다. 차로는 10여분 거리. 이곳에서 한강쪽으로 4㎞만 파면 18㎞의 경인운하가 탄생한다. 상야동에서는 멀리 한강이 보였다. 박한욱 경인운하지역협의회장은 “4㎞만 뚫으면 한강과 맞닿는데 사업이 지지부진하다.”면서 “올해는 운하사업에 착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폭 80m면 4000t급 선박 두 척이 교차운항할 수 있다.”면서 “기존 구간의 확장과 잔여 구간 4㎞ 연장 등의 공사를 마치는 데 2년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경인운하 사업은 국무조정실에서 다룬다. 환경영향평가 등은 통과됐지만 경제성이 문제.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변했다. 방수로 시점부에는 청라지구가 개발되고 있고, 서울시는 한강에 물류와 관광기능을 추가하는 한강르네상스 계획을 세웠다.50㎞ 떨어진 개성까지 뱃길을 열 수도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올해 말 경인운하 착공 계획을 발표했다. 인천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신당 “최고위 멤버에 386 다 뺐다”

    손학규 대표가 지난 11일 취임한 이후 대통합민주신당이 빠르게 체제 정비를 갖춰 가고 있다.그동안 미뤄 오던 최고위원 인선을 17일에 확정하고 손 대표의 ‘민생행보’도 속도를 내고 있는 분위기다. 손 대표는 최근 서울 중구 신당동으로 전입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져 오는 4월 총선에서 대표 자리를 걸고 정면승부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마저 제기된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에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박홍수 전 농림부장관, 유인태·박명광·홍재형 의원을 새로 선임하고, 정균환·김상희 최고위원을 유임시켰다. 박명광 의원은 정동영계, 정균환 최고위원은 호남, 홍재형 의원은 충청, 유인태 의원은 수도권·중진, 김상희 최고위원은 여성 몫으로 안배됐다. 당초 2명은 외부 인사를 위해 남겨둘 계획이었지만 강금실·박홍수 전 장관으로 대신했다. 공천심사위원회가 꾸려지지 않은 가운데 공천 약속이나 다름없는 외부인사의 지도부 영입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당초 최고위원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던 386의원들을 배제했다. 대신 지도부 구성에 불만을 갖고 있던 정동영계를 선택했다. 측근 배치냐, 내부 결속이냐의 두 갈림길에서 후자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손 대표는 취임 후 지난 일주일 동안 최고위원 선임에 고심한 것과 더불어 새로운 야당 만들기에 몰두했다. 크게 ‘민생 챙기기’와 ‘책임있는 야당상 제시’ 등 두 가지로 압축된다. 손 대표는 취임식에서 1가구 1주택 양도세 인하와 같은 구체적인 정책으로 민생 카드를 꺼내든 데 이어 태안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민심 대장정’을 연상케 하는 민생 행보를 지속해 왔다.이날 오전에도 ‘대통합민주신당-정부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민생을 우선적으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통합신당은 이 자리에서 유가문제와 관련, 시행령 개정을 통한 탄력세 30% 적용을 주문했다. 정부가 난색을 표시하자 2월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 대표가 취임사에서 “정략적인 이유로 발목잡는 야당이 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과 같이 기존 야당과 차별화하려는 노력도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지난 16일 정부조직개편안이 발표되자 김효석 원내대표가 “방향은 옳지만 통일부는 살려야 한다.”고 밝힌 것도 손 대표의 이러한 취지를 최대한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전해진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자비를 팔다/크리스토퍼 히친스 지음

    ‘세계 빈자의 어머니’ 마더 테레사는 과연 ‘성녀’로 추앙받을 만한가? ‘사랑의 선교회’를 이끌며 전 세계 가난한 사람들의 등불이 된 마더 테레사의 행동과 말을 통해 그 명성을 냉철하게 평가하겠다고 나선 책이 나왔다.‘자비를 팔다’(크리스토퍼 히친스 지음, 김정환 옮김, 모멘토 펴냄)가 그것이다. 전 세계 126개국에서 600여개의 수도원을 운영하며 가난한 자와 버림받은 자를 위해 평생 동안 온몸을 내던진 ‘성녀’를 누가 감히 폄하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타고난 우상 파괴자인 히친스는 마더 테레사의 삶과 일에 대해 가차없이 비판의 칼날을 들이댄다. 저자는 먼저 마더 테레사의 빈민구호 사업을 정조준해 ‘화살’을 날린다. 그가 이끄는 ‘사랑의 선교회’가 조직의 재정적 목적을 위해 빈자와 병자들의 고통을 도외시한다고 맹렬히 비판한다. 기부금을 관리했던 수전 실즈는 증언했다.“홍수처럼 밀어닥치는 기부금은 하나님이 마더 테레사의 모임을 어여삐 여기신다는 증표로 여겨졌다. 우리의 은행계좌는 이미 엄청난 규모에 달했고 우편배달이 올때마다 늘어났다. 브롱크스의 한 당좌계좌에만 약 5000만달러가 모였다. 기부금이 몰려오고 은행에 예치됐지만 그것들은 우리가 도우려 애쓰는 가난한 사람들의 삶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마더 테레사는 빈자와 병자들에게 고난을 받아들이라고 강요했다고 저자는 비판한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가난한 사람들에게 그들의 운명을 견디라고 가르치는가.”라는 물음에 그는 이같이 대답했다.“가난한 사람들이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그리스도의 수난과 공유하는 것 말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고난이 세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히친스의 마더 테레사에 대한 ‘삐딱한’ 시선은 이것만이 아니다. 그를 유명하게 만든 다큐멘터리 속의 ‘자애의 빛’ 후광은 코닥에서 개발한 새로운 필름 덕분이고, 그의 세계여행은 순례자의 방랑이 아니고 권력의 필요에 부응하는 캠페인이었다고 폄하한다.1만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열린세상] 성장과 효율의 위험한 유혹/윤성이 경희대 한국정치 교수

    [열린세상] 성장과 효율의 위험한 유혹/윤성이 경희대 한국정치 교수

    지난 대선의 결과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의 승리였다기보다 노무현정부의 패배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유권자 표심의 기준이 이명박 후보의 능력과 도덕성 검증이 아니라 참여정부에 대한 평가였기에 수차례에 걸친 위장전입도, 자녀들의 위장취업도, 그리고 주가조작에 대한 의혹도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지난 5년 동안 서민경제는 바닥으로 곤두박질쳤고 사회 양극화는 더할 수 없이 심화되었다. 취업의 문턱은 갈수록 높아지고, 비정규직의 비중은 더욱 커졌다. 온갖 정책을 다 동원하여도 부동산 가격은 치솟았고, 사교육 문제는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한마디로 진보정권하에서 오히려 서민들이 먹고살기가 더 힘들어진 것이다. 그러니 유권자들의 관심은 오로지 경제살리기에 집중되었고, 현대건설 신화와 청계천 복원사업으로 무장한 이명박 후보는 손쉽게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만들면서 대선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참여정부의 핵심명제는 이름 그대로 국민참여와 권력분산에 있었다. 이명박 정부의 핵심과제는 경제살리기일 것이다. 또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가치는 ‘성장’과 ‘효율’이 될 것이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 하의 성장과 효율은, 과정과 절차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성과지상주의였다. 민주적 의견수렴보다는 상명하달식의 일사불란한 정책집행을 전제로 하였다. 권위주의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과 저항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경제적 성과가 시급하였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역시 가시적 성과를 보여 줄 욕심으로 성장과 효율의 덫에 빠져서는 안 된다. 그런데 총선 공천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의 논의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활동을 보노라면 우려되는 점이 적지 않다. 우선 한나라당의 공천논쟁은 방향을 잘못 잡고 있다. 공천과정에서 당선인의 의중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든가, 올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해야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 수 있다는 주장 모두 매우 비민주적인 발상이다. 과민한 해석인지 몰라도 이러한 발언의 저변에는 효율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대통령의 영도력 하에 일사불란한 지휘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난날의 강박관념이 엿보인다. 그렇다면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공천논쟁의 핵심은 시기가 아니라 공천의 주체와 방법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공천시기를 놓고 계파간 유·불리를 계산한다는 것은 공천이 당원과 국민이 아닌 계파 간의 나눠먹기로 결정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 발상이다. 지난 대선의 경선에서 보여준 비민주적이고 소모적인 정치싸움을 재연하지 않기 위해서는 공천방식에 관한 제도와 절차를 마련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공천방식을 지난 총선에서 일부 도입하였던 국민경선제를 확대할 것인지, 당원들의 투표로 결정할 것인지, 아니면 영국의 노동당이나 보수당처럼 공천권을 중앙당과 지역당 그리고 당원들에게 분산시킬 것인지를 결정하여야 한다. 대통령직 인수위는 하루가 멀다 하고 굵직굵직한 발표를 쏟아내고 있다.7% 경제성장, 정부조직 개편, 신용불량자 구제, 통신비 20% 인하, 남북경협 사업 재검토 등 따라가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정책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출범한 지 며칠 되지 않은 인수위가 결코 간단치 않은 사안들을 어찌나 과감하게 결정하고 신속하게 발표하는지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설사 대선공약이라 할지라도 국가정책으로 확정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논의를 다시 거쳐야 한다. 게다가 지난 대선은 노무현 정부에 대한 평가였지 이명박 후보 공약에 대한 지지가 아니었다. 역으로 말하면 임기 내 모든 공약을 실현해야 한다는 부담에 짓눌릴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우리 사회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엔 5년 임기는 너무나 짧다. 이명박 정부는 성장과 효율의 위험한 유혹에서 벗어나 국민과 함께 차분히 출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윤성이 경희대 한국정치 교수
  • [서울광장] 이런 대운하는 어떻습니까?/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런 대운하는 어떻습니까?/함혜리 논설위원

    한반도 대운하 추진 문제를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전문가들은 각자의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를 제시하며 한쪽에서는 ‘국운 융성의 길’, 다른 한 쪽에서는 ‘국가를 망치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쪽 얘기를 들으면 이쪽이 맞는 것 같고, 다른 쪽 얘기를 들으면 그쪽 얘기가 백번 옳은 것 같다. 이렇게 결과가 불확실한 국책 사업은 시작하지 않는 게 낫다는 의견도 많다. 여러가지 기대효과와 부작용들을 따져가며 곰곰이 생각해 봤다.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그래도 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국토전반의 개조작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퇴적물과 쓰레기로 샛강이 사라지고, 마구잡이 개발로 산과 강이 깎여 홍수와 가뭄을 번갈아 토해내고, 국적 불명의 흉측한 구조물들이 불쑥불쑥 들어서도록 방치하는 것보다는 체계적인 개발로 국토 전체의 가치와 효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본다. 국토가 균형있게 발전하면 내륙경제 활성화는 물론 수도권 과밀문제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다. 문제는 어떻게 하느냐이다. 당선인 측은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자전거 고속도로, 느림의 시대에 어울리는 운하관광 등의 아이디어를 내세우며 환경친화적인 운하가 될 것이라고 하지만 논리가 빈약하다. 운하 하나로 국운이 융성할 것이라는 주장도 억측으로 들린다. 서울과 부산의 물동량을 감안할 때 하루 12척이 운항하게 될 운하에 17조원을 쏟아 붓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평균시속 15㎞인 운하는 광속의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다. 운하의 개념을 좀더 확장해 네트워크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어떨까. 단지 바지선을 띄우기 위한 운하 건설이 아니라 전기·통신·에너지·물류가 함께 가는 다목적 운하 건설을 시도하는 것이다. 150년전 건설된 프랑스 파리의 하수도가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총연장 2350㎞에 이르는 파리의 하수도는 현재 전기, 가스배관, 진공 우편배달 통로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우리도 하천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면서 운하를 따라 새로운 지하 대동맥을 건설하는 것이다. 하늘에 어지럽게 얽혀있는 고압선과 케이블, 통신선을 지하터널에 모두 매설하면 고장 위험이 크게 줄어들고 경관도 훨씬 좋아진다. 좀더 멀리 내다본다면 시베리아의 천연가스 수송을 위한 파이프라인 설치도 생각할 수 있다. 남북화해 무드가 무르익어 북한 운하 개발이 가능해질 때에 대비해 경부운하 구간부터 가스 수송로를 설치하는 것이다. 시베리아 천연가스는 자원빈국인 우리나라가 에너지문제와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해결할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다. 혹자는 폭발 위험성을 제기하겠지만 그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유럽에서 우랄산맥 동쪽의 가스유전을 개발해 6500㎞의 송유관을 통해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받아쓰겠는가. 부산에서 일본까지 해저 가스관을 가설하면 시베리아 천연가스를 일본에 수출도 할 수 있다. 물론 운하 건설은 성급하게 추진할 일이 아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정확한 환경영향 평가와 세밀한 공학적 분석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찬성이든, 반대든 교과서적인 주장은 이제 접어야 한다. 창조적인 해결방법을 찾자. 그러려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한반도의 미래를 여는 운하라면 뭔가 달라야 한다. 시베리아 천연가스와 디지털 정보가 함께 흐르는 한반도 대운하, 그럴듯하지 않은가.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경인운하 ‘대운하’ 전초전 되나

    20년 가까이 찬반 양론이 첨예하게 맞서 추진이 지지부진했던 경인운하 건설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서해와 한강을 잇는 경인운하 건설사업을 재개하겠다고 보고한 가운데 인천시도 경인운하 건설에 강력한 의지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인운하는 한반도 대운하의 시범사업적 성격을 띠고 있어 반대측은 벌써부터 경부운하 대책위와의 연대를 선언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주요업무보고회에서 물류비용 절감을 통한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인운하의 건설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시는 서구 시천동과 서울 강서구 개화동을 잇는 18㎞의 경인운하(폭 80m, 수심 6.3m) 사업기간을 올해부터 2015년으로 잡고 사업비는 1조 3525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오는 6월까지 사업시행 방식, 국고지원 규모 등에 대해 건교부 및 기획예산처와의 협의를 거쳐 연말쯤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 상정한다는 세부 추진일정을 마련했다. 경인운하 사업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이명박 당선인은 물론 주요 후보들이 사업재개를 공약으로 내걸면서 사업재개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이 당선인은 후보 시절 인천을 찾아 경인운하를 단순한 물류 기능뿐 아니라 서해 쪽 종점인 인천터미널 일대에 운하도시를 만들어 산업과 물류, 레포츠 기능의 워터프런트형 복합지구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건교부는 2006년 5월 실시된 ‘경인운하사업 경제성 및 사업내용 재검토 용역’에서 네덜란드 DHV사가 경제성을 확인했고, 환경영향평가에서도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을 경인운하 재개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의 경인운하 반대논리가 여전히 위력적인 데다, 최근 첨예한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건설 재개가 손조롭지만은 않을 전망이다.●경인운하의 진행과정 1992년부터 굴포천 유역 홍수피해 방지 차원에서 건설이 추진됐으나 환경이 파괴되고 경제성이 부풀려졌다는 환경단체들의 문제 제기로 논란만 계속됐다. 경인운하가 건설될 경우 한강과 수도권 매립지의 오염물질 유입으로 인한 부영양화로 서해 생태환경이 악화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건교부는 2005년 찬성과 반대 양측 동수로 ‘굴포천유역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구성, 여기서 경인운하 건설에 관한 결론을 내도록 했다. 그러나 협의회는 양측의 갈등만을 재확인한 채 합의 도출에 실패, 지난해 5월 사업추진 여부가 국무조정실로 넘어간 상태다. 이 과정에서 대상지 인근 주민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민·민 갈등을 겪기도 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경인운하 ‘대운하’ 전초전 되나

    20년 가까이 찬반 양론이 첨예하게 맞서 추진이 지지부진했던 경인운하 건설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서해와 한강을 잇는 경인운하 건설사업을 재개하겠다고 보고한 가운데 인천시도 경인운하 건설에 강력한 의지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인운하는 한반도 대운하의 시범사업적 성격을 띠고 있어 반대측은 벌써부터 경부운하 대책위와의 연대를 선언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주요업무보고회에서 물류비용 절감을 통한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인운하의 건설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시는 서구 시천동과 서울 강서구 개화동을 잇는 18㎞의 경인운하(폭 80m, 수심 6.3m) 사업기간을 올해부터 2015년으로 잡고 사업비는 1조 3525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오는 6월까지 사업시행 방식, 국고지원 규모 등에 대해 건교부 및 기획예산처와의 협의를 거쳐 연말쯤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 상정한다는 세부 추진일정을 마련했다. 경인운하 사업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이명박 당선인은 물론 주요 후보들이 사업재개를 공약으로 내걸면서 사업재개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이 당선인은 후보 시절 인천을 찾아 경인운하를 단순한 물류 기능뿐 아니라 서해 쪽 종점인 인천터미널 일대에 운하도시를 만들어 산업과 물류, 레포츠 기능의 워터프런트형 복합지구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건교부는 2006년 5월 실시된 ‘경인운하사업 경제성 및 사업내용 재검토 용역’에서 네덜란드 DHV사가 경제성을 확인했고, 환경영향평가에서도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을 경인운하 재개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의 경인운하 반대논리가 여전히 위력적인 데다, 최근 첨예한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건설 재개가 손조롭지만은 않을 전망이다.●경인운하의 진행과정 1992년부터 굴포천 유역 홍수피해 방지 차원에서 건설이 추진됐으나 환경이 파괴되고 경제성이 부풀려졌다는 환경단체들의 문제 제기로 논란만 계속됐다. 경인운하가 건설될 경우 한강과 수도권 매립지의 오염물질 유입으로 인한 부영양화로 서해 생태환경이 악화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건교부는 2005년 찬성과 반대 양측 동수로 ‘굴포천유역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구성, 여기서 경인운하 건설에 관한 결론을 내도록 했다. 그러나 협의회는 양측의 갈등만을 재확인한 채 합의 도출에 실패, 지난해 5월 사업추진 여부가 국무조정실로 넘어간 상태다. 이 과정에서 대상지 인근 주민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민·민 갈등을 겪기도 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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