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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첨단 디지털아트 즐기세요

    최첨단 디지털아트 즐기세요

    백설공주와 왕자님 인형을 만나게 했다. 그랬더니 그림자 영상이 만들어진다. 아니 왕자님이 말에서 떨어져 공주를 만나기도 전에 죽어버리고 만다. 다시 백설공주와 왕자님을 만나게 했다. 그러자 왕자님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와 바람이 나 도망가버렸다. 다시 백설공주와 왕자님을 만나게 해도 동화책 속처럼 해피엔딩이 될지 여부는 아무도 모른다. 서효정의 ‘테이블 위의 백설공주’는 이렇게 자유롭게 서사구조를 바꿔놓는 독창적인 결말을 관람객이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관객이 가장 많이 줄서서 경험하려는 작품이다. ●관객과 작가가 서로 작용하는 작품들 인천세계도시축전 내 디지털 아트관에서 열리는 인천국제디지털아트 페스티벌에서는 이처럼 관객과 작가가 서로 작용하는 다양한 재미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국 미국 유럽 등 12개국에서 44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국제행사답게 미국의 크리스티안폴, 오스트리아의 게르프리트 슈토커, 한국의 신혜경 등이 큐레이팅을 맡았다. 카라처럼 길게 조각된 작품 앞에서는 어떤 소음도 새소리와 바람소리 등 상쾌한 자연의 소리로 되돌아오고(김병호 작 ‘조용한 꽃가루’), 두 개의 초상화는 하늘의 해와 달을 따라 관찰하고 움직이며 밤과 낮에 각각 눈을 감는다(존 제라드의 ‘잠들지 않는 초상화’). 자본주의 금융경제의 심벌인 주식시장의 상장종목들을 가지고 나무를 만들어, 관련 회사의 주가가 떨어지면 파란 색으로 시들어가고, 주가가 오르면 붉은 색으로 피어나는 뮌의 ‘우연한 균형’도 상당히 흥미진진하다. 살아 있는 듯 주식가격이 나무를 휘돌아 움직이는 모습은 자본주의의 탐욕과 거품을 보여주는 듯한데, 여기서는 삼성전자나, LG전자, 현대차 등이 어떤 나무로 성장하고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묘미다. 이번 전시에서는 ‘찻잔 속의 태풍’을 직접 눈으로 목격할 수도 있다. 최종훈의 작품인 ‘A storm in a teacup’이다. 전시장 코너에 위치한 테이블 위에 있는 찻잔을 놓치고 지나갈 수도 있으므로 꼼꼼히 잘 봐야 한다. 사람이 붐벼서 찻잔이 위태롭게 보이기도 한다. 십이간지의 동물과 관람객을 연결해 반인반수의 형태를 보여주는 빅토리아 베스나의 ‘혹스 조디악’, 계절의 변화에 따라 전시장 바닥에 나무 잎사귀를 떨어뜨리고 그것을 빗자루로 쓸어내도록 한 김경미·이강성의 ‘나무의 시간’도 흥미롭다. 자연의 순환을 통한 인생을 은유하는 작품이다. 마이클 비엘리키와 카밀라 리히터의 ‘떨어지는 신문기사’는 꼭 봐야 하는 작품 중 하나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에 대해 정보 소비자인 작가는 대표값(이미지)을 만든 뒤 뉴스정보를 새롭게 가공해 내놓았다. 이미지들은 울고, 웃고, 목을 메고, 총을 쏘고, 전쟁을 일으킨다. 전시장 입구에 설치된 짐 캠벨의 LED 조명으로 영상을 만든 ‘그랜드 센트럴 스테이션 2009’와 ‘빗속의 노래’에 맞춰 접이식 우산이 펴졌다접혔다 하는 피터 윌리엄 홀덴의 ‘오토진’ 도 장관이다. ●너무 협소한 공간과 비싼 관람료가 흠 작품들은 훌륭한데 전시 환경은 썩 훌륭하지 않다. 이를테면 공간이 너무 협소해서 관람객을 일시에 소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과, 인천국제도시축전 연계행사로 관람료(1만 8000원)가 무척 비싸다는 것, 전시 날짜는 긴데 개막 두 번째 날부터 일부 인터렉티브 작품이 작동되지 않고 다운된 것 등이다. 10월25일까지. (032)858-7332.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포천 358㎜… 중부 ‘물벼락’

    12일 새벽부터 서울, 경기, 강원 등 중부지방에 큰비가 내렸다. 태풍 ‘모라꼿’이 열대저기압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해지면서 그 영향권에 들어가 국지성 호우가 쏟아진 탓이다. 비가 가장 많이 내린 곳은 경기 포천으로 이날 358.5㎜의 장대비가 내렸다. 양주 356.5㎜, 동두천 355.5㎜, 문산 304㎜를 보였다. 한강홍수통제소는 경기 연천 지역에 시간당 50㎜가 넘는 폭우로 한탄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자 이날 오전 7시30분을 기해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했다. 경기 시흥·고양·김포 지역에서는 주택 6채가 침수됐다. 김포시 운양동에서는 높이 5m, 길이 70m의 LPG 충전소 축대가 무너졌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교통과 등산로도 통제됐다. 이날 오전 한때 서울 동부간선도로 대부분 구간의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 인근 460번 지방도에선 오전 8시40분쯤 돌 50t가량이 굴러 떨어지는 바람에 이 구간 차량 통행이 한때 부분 통제됐다. 윤상돈·춘천 조한종기자 yoonsang@seoul.co.kr
  • [4대강 그린코리아의 동맥] (下) 물길 따라 흐르는 문화

    [4대강 그린코리아의 동맥] (下) 물길 따라 흐르는 문화

    4대강 살리기는 물그릇을 키워 홍수를 예방하고, 수질을 개선해 강에 맑은 물을 흐르게 하려는 것이지만 이것은 4대강 살리기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니다. 우리의 삶 속에 녹아 있던 강은 근대화 과정에서 우리의 삶과 유리돼 오염이 심화되고, 경계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4대강 살리기는 이런 강의 정화와 생태계 복원을 통해 강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그린 문화·생활 공간’을 만들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자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4대강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복합공간으로 재창조 작업을 벌이게 된다. 우선 상하류를 잇는 자전거길 1728㎞를 놓는다. 한강 305㎞, 낙동강 743㎞, 금강 248㎞, 영산강 220㎞, 섬진강변 212㎞를 자전거로 달릴 수 있게 된다. 또 산책로와 인라인스케이트, 수상레포츠 등 다양한 레저활동 공간과 야영장, 휴게시설 등 편의시설을 조성해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강 접근도 쉬워진다. 강이 도시를 통과하는 경우 제방 상부의 길을 녹화하거나 우회차로 등을 설치하고 보행자로와 자전거길, 보행육교 등을 놓아 쉽게 강에 닿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을 레크리에이션 기능으로 활용하는 수준에서 나아가 일상 도시생활공간으로 개발, 수변공간의 쾌적성 등을 적극 활용해 수변에 양질의 거주·업무·여가공간도 조성된다. 강변에는 랜드마크를 조성해 관광자원 등으로 활용하고, 공공청사, 박물관, 미술관 등 공공·문화시설을 배치해 ‘수변문화벨트’를 육성한다. 특히 녹색관광 실현을 위해 내륙·강·바다를 잇는 친환경 유람선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숙박시설과 연계한 500㎞에 달하는 ‘역사문화생태 탐방 리버워크’를 조성한다. 4대강 인접·배후지역에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패키지형 관광거점을 조성해 주변지역과 연계해 활성화를 도모한다. 한강은 현대적 감성공간(Art River)으로, 금강은 서해안시대 국제교류 중심(Gold River)으로, 영산강은 맛과 멋의 중심(Romantic River)으로 낙동강은 자연과 사람이 숨쉬는 공간(Eco River)으로 특화개발한다. 4대강 주변의 역사문화유적을 중심으로 박물관 벨트를 조성하고 4대강 디지털 가상체험 콘텐츠도 시범 개발해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4대강 주변 중 개발여건이 유리한 마을에 농어촌 개발사업을 종합 지원해 미래 ‘금수강촌(錦繡江村)’으로 개발하게 된다. 4대강 살리기가 마무리되면 강과 자연, 사람이 어우러져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는 게 정부의 청사진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권홍사 대한건설협회장 지역 건설경기·관광자원 개발 시너지 효과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할 것입니다.” 권홍사 대한건설협회장은 4대강 살리기 등 그린뉴딜정책으로 경제성장은 물론 위기에 처한 건설산업을 회생시키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특히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무엇보다 지역 건설경기 및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4대강 사업은 치수뿐 아니라 골재 채취, 관광자원 개발, 건설경기 부양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대강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내륙지역을 지나고 있어서 사업이 진행되면 지역의 일자리 창출이나 지역의 균형발전에도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경기 부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지역 중소 건설사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규모 턴키 발주를 지양하고, 중소규모 분할 발주에 중점을 둬야 지역경기 회복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지역 공동 도급 확대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지역 중소 건설업체가 공사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다. 하지만 그는 건설업계의 책무도 강조했다. 권 회장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성공을 하려면 사업에 참여하는 건설업체들이 품질향상과 비용절감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면서 “정부도 건설업체들이 이런 노력을 할 수 있도록 주변여건을 갖춰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회장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마무리되면 우리나라 물관리 기술이 몇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라는 기대감도 표시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4대강 그린코리아의 동맥] (中) 깨끗해지는 물길

    [4대강 그린코리아의 동맥] (中) 깨끗해지는 물길

    4대강 살리기 사업의 가장 큰 두가지 줄기는 물그릇 확보와 수질개선이다. 우리나라는 연평균 강수량이 1245㎜로 물사용량에 비해 적은 양은 아니지만, 우기철(6~9월)에 70% 이상 집중되어 있는 만큼 효율적인 물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필수적인 것이 크고 작은 ‘물그릇’ 확보다. 정부가 3개 중소규모댐과 20개의 보를 건설하고 농업용 저수지 등을 확충하는 것은 바로 이런 목적이 가장 크다. 물그릇이 확보되면 저절로 수질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수량이 풍부하면 물의 자연정화 능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최근 5년간 매년 홍수 예방을 위한 투자는 1조 1000억원을 사용한 반면 복구비에는 4조 2000억원을 들여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재해 예방을 위한 투자를 늘려 재해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체계를 바꿔야 할 때다. 정부는 2012년까지 소규모댐 3개와 보 20개를 건설해 총 13억t의 물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매년 홍수로 인한 피해가 잦았던 낙동강에는 송리원댐, 보현댐, 안동~임하댐 연결 등 중소규모댐 3개가 건설된다. 그동안 댐 건설의 필요성은 제기됐지만, 환경단체의 반대 등으로 추진되지 못했던 댐 건설이다. 댐 3개가 가둘 수 있는 물의 양은 2억 5000만t이다. 또 보(洑) 8개가 설치돼 총 6억 7000만t의 용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한강과 금강에는 각각 3개의 보가 설치돼 4000만t씩 물을 저장할 수 있다. 영산강에는 2개의 보가 건설돼 1억 2000만t을 담게 된다. 그밖에 소규모 물놀이용 보가 4개 더 있다. 이와 함께 4대강 주변의 농업용 저수지 1만 8000개 가운데 환경영향과 수몰 면적이 적은 96개의 높이를 올려 2억 400만t을 확보한다. 한강에 12개(1000만t), 낙동강에 31개(1억t), 금강에 31개(6000만t), 영산·섬진강에 22개(7000만t)의 저수지가 개선된다.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 왔던 수질문제도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현재 수질이 가장 안 좋은 영산강의 경우 ‘좋은 물(BOD 3㎎/L 이하·일반 정수를 해서 먹을 수 있는 물)’의 비율의 63%에 불과하다. 특히 갈수기(10~이듬해 3월)에는 물이 적어 오염도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5㎎/L로 높아진다. 정부는 4대강 주변의 하수처리시설 750곳의 정수능력을 높이고 가축분뇨 처리시설을 늘려 오염원을 차단할 계획이다. 하천 바닥에 쌓인 퇴적오염물질도 제거한다.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 수질관리팀 관계자는 “2012년까지 4대강의 ‘좋은 물’ 비율을 86%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정윤수의 종횡무진] 헝그리 정신 강조보다 스포츠 과학에 투자를

    홍수환 하면 한국형 ‘헝그리 정신’의 대명사로 통한다. 정말 그는 위대했다. 그는 70년대에 한국 사회를 지배했던 정서의 상징이었다. 가난하여 힘들고 연줄 없어 서럽고 오직 ‘할 수 있다.’는 정신으로 끝없이 도전했던 시절, 그의 ‘4전 5기’는 차라리 장렬한 전사의 신화였다. 그런데 이 ‘헝그리 정신’을 가만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과연 그가 무턱대고 배고픔을 참아가며 ‘악으로 깡으로’ 출전했던 것일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아끼는 후배 최요삼 선수가 사망하였을 때, 홍수환 선수는 TV 인터뷰에서 굳은 표정으로, “헝그리 헝그리 하는데, 고기 한 점이라도 사주면서 그런 말 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술회한 적 있다. 이 회한에 찬 발언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그 하나는 권투 선수에 대한 관심이나 애정이 식어버린 세태에 대한 아쉬움이고 그 둘은 헝그리 정신이 마치 체계적인 훈련이나 기술 연마와는 거리가 먼 것처럼 너무나 손쉽게 정신력만 강조하는 풍조에 대한 비판이다. 홍수환은 ‘헝그리 복서’였지만 동시에 뛰어난 머리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상대방의 육체적 약점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허점도 감각적으로 판단해 내는 야생성을 가진 선수였다. 그의 날렵한 풋워크와 위빙은 단순한 헝그리 정신이 아니라 지능적인 경기력의 한 과정이었다. 그러지 않고서야 어떻게 헝그리 정신 하나만으로 저 머나먼 땅 남아공(1974년)과 파나마(1977년)로 30시간 가까이 날아가서 챔피언 벨트를 딸 수 있었겠는가. 그 과정에서 홍수환은 체중 조절과 파워트레이닝이라는 모순을 돌파해냈다. 파나마에서 엑토르 카라스키야와 경기를 치르기 직전에는, 기자회견 도중 무심코 콜라를 마시려다가 꾹 참은 적도 있다. 빈민가에서 태어나 위대한 선수가 된 파나마 권투 영웅 로베르토 듀란이 검지 손가락을 들면서 마시지 말라고 충고를 하기도 했지만, 어쨌거나 헝그리 정신은 정신으로서 의미가 있는 것이지 그것을 실제적인 기술로 받아들일 수는 없는 것이다. 개인 경기인 권투나 육상은 물론이고 축구·농구·야구 같은 단체 종목에서도 과거 한국 스포츠의 가장 큰 고민은 ‘기술 격차’였다. 그것을 줄이기 위해 각 종목의 지도자와 선수들은 외국의 책자나 비디오 테이프와 누군가의 유학 경험을 서로 나누기 위해 긴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그 모든 과정을 헝그리 정신으로 압축해서는 곤란하다. 지금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로마에서 씁쓸히 귀국한 박태환 선수를 비롯하여 일찌감치 프로가 된 일부 구기 종목의 젊은 선수들에 대하여 일부에서는 헝그리 정신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문제의 핵심에서 벗어난 지적들이다. 우선 문제 삼아야 할 것은 ‘상품성’만 부풀리려는 매니지먼트이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세계적인 차원에서 급변해가는 각 종목의 기술과 흐름을 포착하고 연구하여 이를 국내 선수들에게 맞는 기술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것이다. 이런 점 때문에 ‘스포츠는 과학’이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헝그리 정신은 그 바탕 위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룰라 “‘전설’ 남기보다 ‘존재’하고 싶어” (인터뷰)

    룰라 “‘전설’ 남기보다 ‘존재’하고 싶어” (인터뷰)

    ”보여주고 싶었어요. ‘전설’이 아닌 ‘존재’하는 룰라를. (김지현)” 90년대 ‘전설’로 남아있던 그들, 룰라가 돌아왔다. 10년 전, ‘날개 잃은 천사’, ‘3! 4!’, ‘비밀은 없어’ 등 주옥 같은 히트곡을 쏟아내며 가요사(史)의 한 켠으로 사라진 이름… ‘룰라’가 되살아났다. 수학여행 때 룰라의 전매특허인 ‘엉덩이춤’ 한 번 안춰본 이가 어디 있으랴. “얼마전 대기실에서 소녀시대를 만났는데, 한 친구가 눈물을 글썽하며 다가오는 거예요. ‘저도 수건 쓰고 엉덩이춤 췄어요’라고 고백하더라고요. 기분이 묘했죠.(채리나)” 옹기종기 모여앉은 네 사람 ‘김지현, 채리나, 고영욱, 이상민’ 가운데에 자리하고 나니,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듯 신이 났다. 룰라가 반가운 이유, 바로 ‘실존하는 추억’이기 때문이다. ◆ “1위 아닌, 10대에게 알리려 나왔다” ’룰라 =1위’라는 공식은 5년이란 활동기 동안 단 한번도 깨진 적이 없었다. 하지만 전설은 전설일 때 아름답다고. 아이돌 그룹의 홍수 속 예전의 명성을 되찾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은 없었을까. ”솔직히 그런 얘기 많이 들었죠. 룰라가 예전만 같을 것 같냐고. 그런데 저희는 1위를 하기 위해 다시 나온게 아니거든요. ‘룰라’가 낯선 친구들, 이를테면 10대들에게 저희의 존재를 알리는게 첫번째 목표였습니다.(채리나)” 걱정은 기우였다. 노련미가 돋보였던 컴백 무대는 “역시 룰라!”라는 호평을 이끌어냈고, 룰라를 처음 접한 중고생들은 신선한 충격으로 이들의 존재를 받아들였다. 어느덧 ‘조카뻘’이 된 중고생 팬들의 함성 소리는 룰라 전원의 가슴을 고동치게 했다고. ”열다섯 쯤 되어 보이는 여중생이 다가와 ‘언니, 저 룰라 너무 좋아요. 앨범도 살거예요’라고 얘기하는데 심장이 콩닥콩닥 뛰는거에요. 저도 모르게 손을 내밀며 ‘고마워. 꼭 가져와. 사인해줄게’라고 말하고 있었죠. (김지현)” ”컴백 날, 멤버들과 축하파티를 갖고서 집에 와 인터넷을 켰어요. 나쁜 얘기라도 ‘룰라’에 대한 평가라면 하나도 빠짐없이 듣고 싶었죠. 우연히 어느 블로그에서 한 소녀가 올린 글을 보던 중 왈컥 눈물을 쏟아 버렸죠. ‘나는 오늘 인기가요에서 룰라라는 그룹을 처음 봤다. 역시 레전드라는 단어가 붙을 만한 그룹이었다’고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채리나)” ◆ 룰라란? ‘기.억.의. 보.물.창.고’ 역대 가요계에는 이름 자체가 수식어가 된 몇몇의 그룹들이 있다. 데뷔 15년차 국내 혼성그룹의 대표 브랜드가 된 이들은 자신들의 이름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을까. ”아, 그 표현이 좋았어요. 룰라는 ‘기억의 보물창고’라고요. 룰라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그 노래에 얽힌 추억으로 마법처럼 되돌아가는 힘이 있대요. 지금도 수학여행이나 수련회에서 저희 노래를 불렀다는 분들의 사연을 들으면 마음이 뿌듯해져요. (고영욱)” 룰라에 대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이들은 동료 및 후배 연예인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소녀시대 부터 왕년 최고의 음악 프로그램 ‘가요 TOP 10’의 MC 손범수 아나운서에 이르기 까지, 이들의 컴백은 연예계 안에서 더욱 ‘핫 이슈’로 통했다. ”’3!4!’ 무대에 함께 서기 전, 대기실에서 소녀시대와 많은 얘기를 나눴어요. 자신들의 앨범 CD라며 9명이 빼곡하게 정성스런 글을 남기더라고요. 그중 태연의 글이 인상적이었어요. ‘룰라 선배님, 뼈 속까지 빱니다’라고요. 너무 고마웠죠. (채리나)” ”라디오에서 저희 ‘고잉 고잉’을 듣고서 동료 분들이 전화가 폭주했어요. 안재욱 씨는 ‘룰라 아직 죽지 않았어!’, 붐 씨는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의 곡이다. CD 직접 사겠다’고요. 참, 손범수 씨 부부는 ‘가요 TOP 10시절, 룰라는 최고였다. 룰라가 다시 나와서 너무 기쁘다’고요. 큰 힘이 되죠. (김지현)” ◆ ‘고잉고잉’은 맛배기? 히든카드, 따로 있다 약 10년만에 선보이는 신곡이기에 룰라는 타이틀곡 선정에 그 어느 때 보다 어려움을 겪었다. ’변화’와 ‘본연의 색 유지’라는 기로에 선 룰라는 ‘고유의 색을 잃지 않은 변화’를 택했다. 이렇게 해서 탄생된 곡이 ‘고잉고잉’. ”고잉고잉은 기존 룰라의 색보다 좀 더 힘 있고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곡이에요. 룰라다움을 잃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강렬하고 빠른 비트로 10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곡을 먼저 선보이고 싶었어요. 또 저와 영욱이만 가능한 룰라표 랩을 보여드릴 수 있었고요. (이상민)” 예상은 적중했다. 그야말로 호평일색. 젊은 연령층의 음악 트렌드를 정통한 ‘고잉고잉’ 첫 방송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베테랑 다운 무대 연출에 컴백 전 맴버들을 괴롭혔던 부정적인 시선들도 모두 잠재워졌다. ”무대를 보고 혹평이 사라졌어요. 너무 기뻤죠. 하지만 히든카드는 따로 있어요. 일부러 후반부에 더욱 힘을 싣어주며 ‘빵’ 터뜨리려고 숨겨 둔거죠.(웃음) 바로 후속곡 ‘같이 놀자’에요. 정말 룰라스러운 음악과 퍼포먼스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보여줄 거예요. 기대해도 좋아요. (고영욱)” ’전설’보다 아름다운 그들의 도전은 오늘도 ‘현재 진행형’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2조원 투입 38조원 생산효과… 강따라 돈이 흐른다

    22조원 투입 38조원 생산효과… 강따라 돈이 흐른다

    그린성장과 그린복지를 표방한 4대강 살리기 ‘1000일의 대장정(2009년 4월5일~2011년 12월31일)’이 시작됐다. 대운하 논란을 뒤로하고 지난 6월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이 최종 확정되면서 사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국가경제와 지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데 한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4대강 살리기 사업 의의와 효과, 해결해야 할 과제 등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인류의 4대문명은 강에서 시작됐다. 강을 지배하는 자가 역사를 주도했고, 우리 역사에서도 강을 놓고 국가 간 국경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졌었다. 강은 국가·지역 경제의 흥망을 좌우하기도 한다. 중국의 황푸강은 상하이 발전의 젖줄이고, 1930년대 미국의 테네시강은 ‘뉴딜’을 통한 미국 경제 도약의 디딤돌이 됐다. 4대강 사업이 그린성장과 그린복지를 지향하고 있지만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경제 활력의 회복이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지방경제의 활성화다. ●수질개선·물그릇 확대 효과 4대강 살리기 사업에는 2012년까지 모두 22조 2000억원이 투입된다. 4대강 본류 수질을 2급수로 끌어올리고, 수자원 13억㎥를 확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는 2016년 10억t으로 예상되는 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총 16개의 보(洑)를 추가로 설치하고 송리원댐, 보현댐 건설, 안동댐~임하댐 연결 등의 사업을 펼친다. 96개 농업용 저수지 둑도 높인다. 홍수 조절 능력을 9억 2000만t으로 늘리기 위해 하천 퇴적토 5억 7000만t을 걷어내고 홍수조절지와 강변 저류지를 설치한다. 4대강의 평균 수질을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3㎎/ℓ 이하로 끌어올리기 위해 오염도가 높은 34개 유역에 하수처리시설 750곳을 확충하고, 산업단지 및 농공단지에 폐수종말처리시설 46곳을 신·증설한다. 전국 1500㎞에 자전거길도 낸다. 지난해 말 발표 때에는 사업비가 13조 9000억원이었으나 지방의 요구와 수질오염 방지 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16조 9000억원으로 늘었다. 이중 한강에 2조원, 낙동강 9조 8000억원, 금강 2조 5000억원, 영산강에 2조 6000억원이 쓰인다. 본 사업비와는 별도로 4대강 지류인 주요 국가하천과 섬진강의 지류 정비, 수질개선 등에 5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 이 비용도 사업추진 과정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별 파급효과 편차 최고 2배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결과 4대강 살기기 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38조 4600억원, 취업유발 효과는 35만 6000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낙동강 유역 경북권에 미치는 생산유발효과가 10조 4800억원, 취업유발효과가 9만 7600명으로 권역 가운데 가장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권은 생산유발효과 9조원에 취업유발효과 9만 7600명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도 적잖은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수도권은 생산유발 6조 7200억원에 취업유발효과가 6만 3500명에 달했다. 윤영선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수도권은 사업집중도가 높아 간접파급효과가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호남권은 6조 7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만 4400명의 취업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 충청권은 5조 26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만 9400명의 취업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조사됐다. 윤 연구위원은 “건설 공사비 규모가 큰 지역과 제조업 등 건설업과 연관성이 높은 산업이 발달한 지역일수록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축구 보여주다 여자 ‘볼일’ 장면 수시1차 논술 이렇게 DJ “전두환 신앙적 용서” 박지성,호날두 단골임무 맡나 수리점 시계가 늘 10시10분을 가리키는 이유 조각? 그림? 틀 깬 신기한 사진들 국내 인터넷 뱅킹 뚫은 조선족 해커
  • [행정플러스] 풍수해보험 가입 이달말 종료

    농·어촌 주민들이 태풍이나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입었을 때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풍수해보험 신규가입이 이달 말 종료된다. 소방방재청은 10일 풍수해보험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해 가입자가 최근 급증, 올해 국고 지원액 68억원이 조기 소진될 것으로 예상돼 보험 신규 가입 신청을 이달까지만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풍수해보험은 소방방재청이 동부화재·삼성화재·현대해상 등 3개 민간 보험사를 통해 판매하는 일종의 정책보험으로, 가입자는 보험료의 61~94%를 정부에서 지원받고 태풍·홍수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복구비의 최고 90%를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현재까지 총 44만 684가구가 보험에 가입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예산이 새로 편성되는 내년 초부터 다시 신규 가입을 받을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보험 기간이 만료된 기존 가입자는 국고가 소진될 때까지 계속 재계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쥬얼리, 8월말 컴백 “원모어타임 능가할 것”

    쥬얼리, 8월말 컴백 “원모어타임 능가할 것”

    국내 최장수 인기 여성그룹 쥬얼리가 오랜 공백을 깨고 8월 마지막 주 컴백을 확정했다. 쥬얼리의 소속사 스타제국 측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오는 8월 마지막 주 컴백을 결정했다. 지난 5일 자켓 촬영을 마쳤으며 현재 녹음 작업이 거의 마무리된 상태로 믹싱 작업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컴백 임박을 알렸다. 쥬얼리의 새 타이틀곡은 당당하고 섹시한 여성의 이미지를 담은 곡으로 소속사 측은 “지난해 E.T춤을 유행시키며 전국을 강타했던 5집 타이틀곡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을 능가 할만한 댄스곡”이라고 자부했다. 소속사 측은 “지난 연말 쥬얼리는 ‘2008 골든디스크 디지털음원대상’, ‘2008년 가장 많이 방송된 노래’의 영예를 안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기에 이번 앨범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다.”며 “아기자기한 걸그룹들의 홍수 속 왕언니들의 파워풀한 무대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쥬얼리는 6월 ‘슈퍼스타K’의 주제곡 ‘Rally’로 몇 번의 무대에 섰던 바 있지만 정식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1년여 만이다. 멤버 하주연, 김은정은 “쥬얼리S의 활동도 즐거웠지만 역시 쥬얼리는 언니들(박정아, 서인영)과 함께 네 명이 뭉쳤을 때 최고의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며 “가요 판도를 뒤엎을 만한 쥬얼리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발언대] 디도스 사태서 배운 식량안보 교훈/김광동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발언대] 디도스 사태서 배운 식량안보 교훈/김광동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지난달 7일부터 사이버세상을 강타한 분산서비스거부(DDoS)공격은 직접적 피해보다도 더 많은 후유증을 남긴 채 종료됐다. DDoS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국정원 발표로 인해 사이버 안보문제가 크게 부각됐으므로, 우리의 안보불감증을 혁파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고 생각하고 싶다. 그러나 사이버안보보다 식량안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DDoS공격에 필적하는 사태라면 대규모 가뭄이나 홍수 등 천재지변으로 수확량이 급감하거나 수입량이 줄어 생산자나 소비자 할 것 없이 모두 고통을 받을 때인데, 그런 사태는 일어나서는 안 되겠고 생각하기도 싫다. 우리의 식량자급률(사료 포함)은 27% 정도이다. 이런 수준은 국제교역이 순조롭지 못할 경우 매우 위태로운 자급수준으로서, 과거 영국의 식량위기를 기억나게 한다. 영국은 산업혁명을 일으킨 나라로서 돈벌이가 되는 양모(羊毛)를 얻기 위해 농경지를 초지로 바꾸고 식량은 수입하는 정책을 쓴 결과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던 해인 1914년에는 식량자급률이 19%선까지 떨어졌었다.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던 1939년의 자급률은 23%에 불과했다. 당시 독일의 해상봉쇄에 따른 극심한 식량부족사태로 고생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런 영국마저도 꾸준한 식량증산운동으로 1980년대 이후 자급률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우리에게 좋은 교훈이 되고 있다. 그러나 농정을 바라보고 있는 농업인들 사이에는 정부가 농업을 포기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팽배해 있다. 소규모 농가의 탈농화 정책 등과 같은 경제논리를 앞세운 정책은 믿음을 주기에 앞서 불안을 던져주고 있다. 식량안보를 지키기 위해선 모든 국민이 고통(비용)을 분담할 수밖에 없다. 언젠가 다가올 식량부족 사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농업부문에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하고, 밀·콩 등 자급률이 5%에도 이르지 못하는 곡물의 증산 정책을 과감히 시행해야 한다. 김광동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 “4대강 Yes… 세종시 No”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3일 “4대강 사업으로 일반 예산이 죽는다고 쉽게 단정할 얘기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4대강 사업 예산 때문에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예산 등이 줄어든다.’는 논리를 반박한 것이다. 반면, 세종시 관련 예산에 대해서는 “분명히 따지겠다.”며 선을 그었다. 심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4대강 사업이 경기에 얼마나 긍정적인지, 개별 사업에 효율성이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면서 “4대강 사업은 기왕이면 손을 댈 때 제대로 하자고 해서 예산이 많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그러나 세종시에 대해서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국민 세금을 아낀다는 측면과 이 돈을 제대로 써서 경기를 빨리 회복시킨다는 두 가지 관점에서 개별 사업들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4대강 사업 예산을 거듭 비판했다. 김진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0년간 4대강에는 수질개선과 홍수방지 목적으로 연평균 5000억원을 썼으나, 내년 한 해에만 4대강 토목사업에 8조 6000억원을 쓴다.”면서 “모든 예산을 4대강 토목사업에 쏟아붓는 잘못된 예산편성으로 정부 당국자와 실무진도 굉장히 고통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이날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과 정부가 세종시에 이전할 정부기관을 축소하기 위한 방안을 짜고 있다.”면서 “세종시법을 당초 원안대로 쟁취하기 위해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CEO 칼럼] 물의 생명력/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CEO 칼럼] 물의 생명력/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물은 맛도 없고, 빛깔도 없으며, 향기도 없다. 그러나 물은 생명을 낳는 어머니이고, 물 없이는 모든 형태의 목숨이 유지되지 않는다. 그래서 막대한 비용을 들여 수행하는 우주탐사에서도 물의 흔적을 찾는 것이 일차적인 과제이다. 물의 흔적을 찾았다는 것은 생명체가 존재했다는 확증이기 때문이다. 인체의 상당부분은 물로 구성돼 있고 어릴 때일수록 수분의 함량은 더 크다. 어른이 될수록 그 함량이 줄어드는데, 우리는 이를 노화현상이라 부른다. 인체에서 물이 줄어들면서 우리는 생명을 마감한다. 따라서 물은 어떤 의미에서 생명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물로 생명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많은 교훈도 얻는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 싯다르타에서는 강가에서 물을 보고 사색하며 득도의 경지에 오르는 장면을 이렇게 묘사했다. “오 그렇다. 그는 물에서 배우려 하였다. 그 소리를 들으려고 하였다. 이 물과 물의 비밀을 이해하는 자는 다른 모든 비밀을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강의 많은 비밀 중에서 그는 오늘 단 하나, 그의 영혼을 붙잡는 단 하나의 비밀을 보았다…. 이 물은 흐르고 흘러 영원히 흐르고 있으나 언제나 그곳에 있다는 것을, 항상 그곳에 어느 때나 같은 물이나 순간마다 새로운 물이라는 것을….” 싯다르타는 물의 흐름을 보고 해탈의 경지에 이른 것이다. 물은 순환한다. 물은 증발해 구름을 만들고 생명을 키우는 비의 형태로 다시 지상으로 돌아온다. 노자는 물의 이런 순환과정에서 우주만물은 물질적이면서 동시에 정신적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밤이든 낮이든 물은 결코 쉬지 않는다. 위로 올라가면 비와 이슬을 만들고 아래로 내려와 흐를 때면 시내와 강물을 이룬다. 물은 선을 표상한다. 막으면 그대로 멈추고, 길이 만들어지면 그 길을 따라 흐른다. 따라서 싸우지 않는다.” 노자는 삶의 방식으로 물의 존재양식을 제시한다. “무엇보다도 물처럼 행동함이 필요하다. 방해물이 없으면 물은 흐른다. 둑이 있으면 물은 머무른다. 둑을 치우면 물은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물은 그릇 생긴 대로 따른다. 이와 같은 성질이 있기 때문에 물은 다른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흔히 물을 성스러운 것으로 표현한다. 교회 의식에서도 물로 세례를 주고 성수를 적셔 성호를 긋는다. 우리의 어머니들은 정화수를 떠놓고 자식들의 무병장수와 성공을 기원했다. 물은 또한 파괴와 응징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대홍수로 깨끗이 파괴하고 새로운 세상을 다시 만든다는 구약의 이야기는 물의 이런 파괴적 변혁을 의미한다. 물은 우리에게 심오한 철학을 선사하면서도 현실적으로는 어떻게 물을 잘 이용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삶의 지속성 유지가 결정된다.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가뭄이 계속 이어져 우리를 힘들게 하더니, 올여름에는 오히려 장마철 집중호우로 지역에 따라 많은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겨울 극심한 가뭄 속에서 물 사용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물을 공급해주고, 수원(水源)을 관리해왔다. 올여름에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24시간 관리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물에 대한 가치관은 고전을 통해 각기 다른 모습으로 강조돼왔다. 하지만 물에 잘 대처하고 나아가 물을 잘 관리해서 우리 삶의 미래를 담보해 나가야 한다는 대전제만큼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부자감세·SOC사업 논란 진단

    올해 우리나라 국가부채는 366조원. 지난해보다 58조가 증가한 수치다. 우리의 재정건전성은 이대로 괜찮을까. 31일 오후 10시에 방송하는 KBS1TV 추적60분 ‘100조원 감세, 나라살림 문제없나?’(연출 강성훈)편은 현 정부의 재정운영 방향을 점검하고 그에 따른 국가재정 문제를 진단해 본다. 방송은 국가부채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을 감세정책에 따른 세수 감소와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의 재정지출 증가라고 분석한다. 그러면서 먼저 지난해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부자감세’의 논란 현장을 소개한다. 법인세, 소득세, 재산세, 양도세 등의 감세로 5년간 세수는 96조원이 줄게 된다. 정부와 여당은 감세만큼 경제활동이 활성화돼 세수가 증대한다고 했지만, 불과 반년이 못돼 여당에서도 감세 유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더구나 술·담배 등 간접세, 가전제품 에너지세로 세수를 늘리려는 정부의 대응에 “부자감세를 서민증세로 해결하려 한다.”는 비난 목소리도 일고 있다고 전한다. 또 ‘4대강 살리기’로 대표되는 정부의 SOC사업의 타당성 논란을 따라가 본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향후 3년간 예산 22조 2000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정부는 물 부족 해결, 홍수 방지, 일자리 창출을 이야기하지만, 그 효과에 대한 의문도 만만치 않게 제기된다. 이에 방송은 지나친 SOC사업으로 경기 후퇴가 발생한 일본의 사례를 소개한다. 1990년대까지 경제 2위국이었던 일본은 이후 124조엔의 예산을 SOC사업에 투자했다. 하지만 투자에 비해 파생 효과는 미흡했고 국가 채무는 늘어났다. 현재 일본은 국가 예산의 30%를 이자 상환에 쓰고 있다. 이를 근거로 방송은 향후 한국 정부의 재정 상황도 점검해 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물난리 도시를 즐긴 얌체 ‘제트스키 족’

    러시아 서쪽에 있는 벨로루시의 수도 민스크에 지난 24일(현지시간) 물난리가 났다. 이날 오후부터 도시에는 하늘이 뚫린 듯 장대비가 쏟아졌다. 1시간 반 동안 내린 비가 한달 평균 강우량의 60%를 웃돌 정도로 엄청난 양이었다. 순식간에 강이 불어나 도로가 침수됐으며 주택가에도 많은 물이 흘러들었다. 지역에 따라 1m가량까지 침수된 지역도 있었다. 도시 전체가 폭우로 난리가 났는데도 수상 레저장비를 갖춘 얌체족들이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전했다. 지하철과 버스 대부분이 마비돼 시민들이 보트로 구조될 때 수영복을 입은 세 명의 청년들이 제트스키와 수상스키를 타고 나타난 것. 이들은 구조작업을 돕기는 커녕 침수된 도로에서 사진을 찍으며 해양 레포츠를 즐겼다. 물이 흘러들어 차가 멈춰선 사람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요리조리 피하며 묘기를 부리기도 했다고 시민들은 말했다. 다른 한 남성은 오리발과 마스크를 챙겨와 불어난 물에서 물장구를 쳤다. 그는 취재진의 카메라를 발견하자 웃어 보이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민스크에 내린 비는 저녁 9시가 되서야 멈췄다. 이재민 300명이 발생했으며 여전히 홍수 피해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트남 하노이에 ‘제2 청계천’

    베트남 하노이의 샛강인 또릭강이 ‘제2의 청계천’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29일 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오세훈 시장과 응우옌 테 타오 베트남 하노이시장이 만나 하노이시의 홍강 개발과 또릭강 복원사업에 두 도시가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 교환으로 서울시는 하노이시의 홍강 개발계획 수립·집행에 협력하고, 하노이시는 홍강 개발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보장하게 된다. 양해각서에는 또릭강 복원 사업을 위해 서울의 청계천 복원 경험을 공유토록 하고, 내년 하노이 천도 1000주년 기념사업에 두 도시가 협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홍강은 서울의 한강처럼 하노이시 중심을 가로지르는 하천(길이 40㎞)이며, 또릭강 역시 청계천과 같은 홍강의 지류(14.6㎞)이다. 또릭강 복원사업 등이 포함된 홍강 개발사업은 2005년 하노이시가 한강 개발을 모델로 홍강을 변화시키기 위해 서울시에 지원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하노이시는 서울시에 청계천 개발에 경험이 있는 국내 기업 소개를 요청했고, 서울시는 지난 2월 국내기업 6곳을 하노이시에 소개했다. 지난 3월에는 팜 쾅 응이 베트남 공산당 정치국원 겸 하노이 당서기가 직접 서울을 방문, 오 시장을 방문해 홍강 개발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홍강 개발사업은 내년 10월쯤 베트남 정부의 승인이 이뤄지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홍강 개발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서울시 마곡개발과의 한 관계자는 “또릭강은 잦은 홍수와 오수 등 환경문제 등으로 정비가 시급한 하천”이라며 “‘오수가 흐르던 하천을 깨끗한 생태하천으로 복원한 청계천의 사례가 자신들에게 가장 적합한 성공사례’라며 하노이시 측에서 지원을 요청해 상호협력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7대강 살리기 착수

    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포함되지 않은 나머지 7개 국가 하천 정비사업도 착수했다. 국토해양부는 전국의 모든 국가하천을 홍수보호와 수량 확보, 문화·생태가 흐르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4대강 외 국가하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국가하천은 61개이며 이중 18개 1973㎞는 4대강 살리기 사업 마스터플랜에 포함됐다. 이번 용역에는 나머지 43개 국가하천을 정비하기 위한 것으로 안성천·삽교천·만경강·동진강·탐진강·태화강·형산강 수계가 포함된다. 이들 하천의 길이는 1029㎞이다. 국토부는 용역 착수와 함께 환경·농림·문화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해 수질개선, 문화, 관광, 레저 등 다양한 지역발전 계획도 함께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만경강과 동진강은 새만금 마스터플랜과 직접 연계해 새만금의 수질개선, 생태벨트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국가하천으로 유입되는 소규모 지방하천에 대한 정비계획도 마련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들 7개 강의 정비사업은 그동안 단편적인 하천정비가 아닌 4대강 살리기처럼 치수와 이수, 환경, 문화 등을 되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국토부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면 관련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추진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광장] 피 묻은 글러브, 낡은 드라이버/박재범 논설실장

    [서울광장] 피 묻은 글러브, 낡은 드라이버/박재범 논설실장

    과연 수명이 몇 년이나 남았을까. 요즘 맹위를 떨치는 극단적 정치행위 방식 말이다. 길거리 정치와 막장 국회. 수학공식처럼 정형화된 것 같다. 30여년 전 대학 앞길은 하루도 조용한 적이 없었다. 학생들은 스크럼을 짜고 길거리에 드러누웠다. 경찰도 로마병정 같은 갑옷을 입고 곤봉을 휘둘렀다. 국회도 못지않았다. 여당은 회의장을 몰래 옮겨 다니거나 문을 닫아건 채 날치기, 새치기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야당은 회의실 단상을 점거하고 서부활극에 몸을 던졌다. 이런 무질서 속에서 연꽃이 피었다. 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대통령 등 4명이 민주적 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됐다.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된 지 20년이 흘렀다. 헌법재판소, 국민감사청구제 등 갈등 해소장치가 속속 마련됐다. 그럼에도 서울시청앞 광장과 여의도 국회는 한 치도 변하지 않았다. 작년에는 두 달 가까이 수도 한복판인 태평로를 시위대가 차지했다. 올해도 30년 전 구호인 ‘독재타도 민주쟁취’를 외쳤다. 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대통령 등 4명을 뽑은 국민의 뜻은 그럼 뭐란 말인가. 스포츠 가운데 가장 야성적인 종목이 권투다. 1974년 세계 챔피언에 오른 홍수환(59)은 1977년 4전5기로 다시한번 세계왕좌에 등극했다. 코뼈가 주저앉은 그가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라고 했을 때 모든 국민은 울고 웃었다. 피묻은 글러브에 국민들은 매료됐다. 그러나 홍수환이 퇴장한 이후 그를 능가하는 선수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권투는 퇴조했다. 어느날 한국에서 누구도 상상못한 일이 벌어졌다. 골프인구가 3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1998년 US여자오픈 연장 두번째 홀인 11번째 홀 서든데스에서 박세리(32)가 맨발을 걷어붙이는 투혼 끝에 우승하고, 최경주(39)가 완도 앞바다에서 낡은 드라이버를 매일 수천번씩 휘두르다 한국인 최초의 PGA선수가 되면서부터다. 국민들은 주먹에 맞아 뚝뚝 떨어지는 코피가 아니라, 규칙을 지키며 펼친 멋진 플레이에 내편 네편 가리지 않고 박수를 보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30년 전에 비해 GNP는 1000달러 전후에서 15배 이상, 자동차 보급대수는 50만대에서 무려 1500만대 이상으로 30배, 전무하다시피했던 해외여행자수는 1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뽕밭이 바다로 변했다. 권투가 시들해지고 골프가 뜬 것은 삶의 양식 자체가 달라진 까닭이다. 강호의 야심가들에게 궁금해서 질문해 본다. 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이라는 걸출한 두 인물이 없는 세상에서 그들이 만든 게임이 지속 가능할까. 지금의 문제제기 및 해결방식은 이들에 의해 30년 이전에 완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DJ의 ‘건강 백세’를 기원하면서도, 자연법칙에 따라 언젠가 닥칠 수밖에 없는 ‘포스트 DJ’시대의 게임양식에 관심을 가져본다. 해답은 JP가 알려 줬다. JP식 해법은 추종자들이 어떤 몸부림을 쳤든 JP와 동반 일몰됐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큰일을 하려는 정치인과 시민사회운동가들은 이제 선택해야 한다. 5년,10년 뒤를 내다 보고 자신의 클릭을 맞춰야 한다. 길거리정치를 국회로 수렴하고, 막장국회를 정상화하는 장치를 만들고, 국민의 뜻을 진정으로 읽어 내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비정규전을 정규전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생각 밖으로 일찍 ‘박정희 향수’와 ‘김대중 부채’ 의식 자체가 없어질 수 있다. 박재범 논설실장 jaebum@seoul.co.kr
  • 지구 한 바퀴 돈 중국 거대 먼지구름

    중국 상공에서 형성된 거대한 먼지구름이 13일 만에 지구 주위를 한 바퀴 돌아온 사실이 밝혀졌다. 일본 규슈대학교 연구팀이 2007년 5월 중국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발생한 먼지구름을 조사한 결과 13일 동안 지구를 한 바퀴 돈 뒤 되돌아 온 사실을 알게 됐다. 80만t 가량의 먼지로 이루어진 이 구름은 나사(NASA) 위성인 ‘칼립소’의 특수 장비가 사진으로 찍었으며, 사진 속 구름은 누런 빛깔의 먼지가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규모가 엄청나다. 일반적으로 먼지 구름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하강해 사라지지만 이 구름은 8~10㎞이상 상승한 뒤 떨어지지 않고 대기권을 맴돌았다. 정확히 13일 후 지구를 한 바퀴 돈 구름은 여행을 시작한 타클라마칸 사막으로 돌아왔다. 돌아온 먼지 구름에서는 미네랄 성분 뿐 아니라 남태평양의 수분과 프랑스의 눈 알갱이를 발견했다. 이 결과로 먼지나 홍수 등 한 지역에서 발생한 자연 현상이 멀리 떨어진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연구팀은 “타클라마칸 사막은 전 세계에 운반되는 먼지의 주 공급처”라며 “공기로 운반되는 먼지의 입자가 태양빛을 반사하면서 지구 온난화가 점차 심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에서 발생하는 먼지가 지금까지 학계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지리학 전문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행정플러스]

    스리랑카 지방의원 119연수 소방방재청 산하 중앙119구조대는 20일 스리랑카 지방의회 의원 10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한다고 밝혔다. 한국국제협력단(KOI CA)의 후원으로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2주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연수에서는 스리랑카에서 빈발하는 홍수와 산사태, 해일 등의 예방·대응·복구 방법에 관해 중점 교육을 한다. 참가자들은 기상청 상황실과 서울종합방재센터, 서울 시민안전체험관 등을 둘러보고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등 산업 현장도 시찰한다. 23일 바이오약품 CEO 포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3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국내 바이오의약품 업계 경영자를 대상으로 ‘바이오의약품 CEO 포럼’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 6대 걸그룹 전쟁…결국 ‘男心 vs 女心’ 잡기

    6대 걸그룹 전쟁…결국 ‘男心 vs 女心’ 잡기

    소녀시대, 2NE1, 포미닛 등 걸그룹이 강세인 요즘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스, 티아라 까지 경쟁에 합류해 올 8월 가요계는 그야말로 ‘걸그룹 대란(大亂)’을 방불케 할 전망이다. ’걸그룹 홍수’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들이 택한 전략은 하나. 바로 ‘주요 팬층’ 잡기다. 각자 자신들을 지지하는 이성 팬층이 뚜렷한 까닭에, 결국 이들의 한판 승부는 누가 ‘남심’ 또는 ‘여심’을 확실히 잡아내느냐 여부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男心 잡자!” 여성미 강조한 그녀들 - 소녀시대, 카라, 티아라 언제까지나 ‘예쁠 것 같은’ 그녀들… 소녀시대, 카라, 티아라. 이들은 ‘대한민국 오빠들의 로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물론 이들이 데뷔 후, 늘상 한 가지 이미지만을 고수해 왔다는 것은 아니다. 소녀시대와 카라의 경우, 매 앨범을 통해 데뷔적 앳된 이미지를 벗고 숙녀로, 또 여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이며 “음악과 이미지 모두 성숙해졌다”는 평을 들었다. 신인 그룹 티아라 역시 청초함을 내세워 이들의 대열에 합류했다. 순백색의 침구 위에서 동그란 눈망울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티아라의 자켓 화보는 공개 직후 검색어 1위에 올라 ‘남심 전략’ 덕을 톡톡히 봤다. 이들을 지켜보는 삼촌팬(?)들의 댓글도 인상적이다. 연상 남성 팬들은 “이대로만 커다오”, “우리 ㅇㅇㅇ 잘 자라고 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마냥 ‘예쁘기만한’ 이들이 성장 모습을 지켜보는 흐뭇함을 드러내고 있다. ◆ ”女心 잡자!” 중성적 매력의 그녀들 - 2NE1, 포미닛, 브라운아이드걸스 반면, 남성팬 못지 않게 여성 팬층이 두터운, 보이시한 매력의 걸그룹도 있다. 바로 최근 무서운 기세로 등장한 2NE1, 포미닛과 다양한 매력으로 승부를 건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가 대표적이 사례. 2NE1과 포미닛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 힙합과 캔디펑키 등 그간 걸그룹이 시도하지 않았던 실험적인 장르로 도전장을 던졌다. 그간 신인 걸그룹들은 저마다 귀엽고 깜찍한 여동생 이미지를 무기로 내건 반면, 이들은 자유분방하고 꾸밈 없는 신세대들의 사고 표현에 주력하고 있다. 컴백이 임박한 여성보컬 그룹 브아걸의 장점 중 하나도 남녀 노소를 불문한 고른 팬 분포를 들 수 있다. 소속사 측은 “브아걸의 경우, 보이시한 매력의 미료와 여성스런 멤버들의 조합이 잘 이뤄진 케이스”라며 “또한 데뷔 초 음악성으로 먼저 인정 받은 후, 이후 활동에서 차츰 무대의 화려함을 더한 것이 남녀 모두의 호감을 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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