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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사가 쓰나미처럼…긴박했던 우면산 산사태 동영상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우면산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는 한편의 재난영화를 방불케할 만큼 강력했다. 쏟아져내려온 토사가 도로와 아파트 단지를 덮치면서 인근을 순식간에 마비시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산사태로 우면동과 방배동, 남태령 등에서 1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20명이 다쳤다. 사망자 대다수가 쏟아진 토사에 매몰돼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긴박했던 우면산 주위 주택가의 모습을 찍은 동영상이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에 속속 올라왔다.  시민들이 직접 찍어 올린 이 동영상에서 우면산 토사가 아파트와 도로를 급습하는 장면은 올해초 일본 동북부 해안을 강타했던 쓰나미를 연상시켰다. 주택가 사이로 흙탕물이 홍수가 난 계곡처럼 빠르게 흘러가는가 하면 산을 타고 내려온 토사가 숲을 덮치는 장면은 해일처럼 보일 정도였다.  한편 서울시는 인근 군 병력을 대거 투입해 복구작업에 나섰다. 28일 오전 24개 연대 6000여명이 사고 현장에 투입돼 토사제거 작업을 하고 있으며 소방당국과 함께 매몰자 수색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집중 피해지역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앞 도로부터 사당사거리 사이 도로 통행이 양방향으로 통제되고 있다. 시와 경찰은 늦어도 오후가 지나기전 통행을 재개할 방침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기고] 더 고민해야 할 北수해 지원/박상현 한국국방연구원·안보전략연구센터 선임연구원

    [기고] 더 고민해야 할 北수해 지원/박상현 한국국방연구원·안보전략연구센터 선임연구원

    북한 중남부 지역 홍수로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일부 민간단체가 기다렸다는 듯 40억원 상당의 대북 수혜지원을 하겠다는 발표를 하고, 또 일부에서는 이번 수해물품 지원을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북한이 AP통신에 수해 피해를 부풀린 조작된 사진을 제공하면서 정확한 북한의 피해규모와 수해를 부풀려야만 했던 속내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북한에 홍수 피해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6월 30일 재일 친북 단체인 조선신보의 ‘200㎜의 비가 내렸지만, 태풍 메아리가 큰 피해 없이 소멸했고, 농사에 오히려 큰 도움이 되는 ‘복비’가 되었다.’는 보도이다. 그런 북한이 최근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마치 큰 피해가 난 것처럼 대동강의 수해사진을 조작했다. 이는 피해상황을 부풀려 국제사회로부터 원조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1990년대 중반의 수해 이후 만연한 북한의 ‘구걸근성’이 또 한 번 드러난 것이다. 특히 평양주변 대동강 지역의 사진을 조작한 것은 대표적인 쌀 농사지역의 피해를 부풀려 지난 두 차례 최악의 홍수 때와 같이 국제사회로부터 쌀을 비롯한 수해물품을 지원받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제사회가 수해지원을 하더라도 북한 주민들에게 분배되지도 않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해 우리 적십자사가 신의주 지역으로 보낸 수해물품이 군부대로 보내졌다는 보도가 있었다. 북한은 권력층의 호화 사치 생활을 위한 명품과 기호품의 수입을 늘리고 김정일 부자의 우상화를 위해 돈을 마구 쓰면서도 식량수입 규모는 제자리걸음이다. 또한 우리가 대북 수해물품을 지원한다고 해서 남북관계가 개선될 가능성도 크지 않아 보인다. 지난해 우리 적십자사가 준비한 대북 수해물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도 북한은 연평도 포격 도발을 감행하여 우리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일부 대북지원단체는 정부가 앞서서 대북지원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대북지원단체들은 수해지원이 누구를 위한 것이어야 하는지 냉철히 판단하고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북한의 홍수피해는 자연적 원인보다는 1976년부터 5대 자연개조 사업의 하나로 야산을 계단식 농지로 만들었던 농지개량사업에 기인한다. 주체농법에 따라 만들어진 경사면 농지에서 토사가 흘러나와 하천에 퇴적되고 하천의 범람을 유발하여 홍수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이는 북한에 반복되는 홍수는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 준다. 우리가 4대 강 사업을 통해 하천을 정비함으로써 이번 기록적인 폭우에도 수해 피해가 미미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북한은 많지 않은 비에도 가옥이 잠기고 농경지가 침수되는 악순환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북한의 수해를 해결하려면 일시적인 지원이 아닌 보다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북한 정권은 이제라도 시대착오적인 주체농법을 폐기하고 국제사회로부터 치수 기술을 받아들여야만 매년 반복되는 수해를 예방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 北, 유엔에 수해지원 요청

    북한이 평양주재 유엔 기구에 수해 지원을 공식 요청해 유엔이 합동조사단을 급파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소리 방송(VOA)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6일 전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 아시아 사무소의 제프리 킬리 대변인은 이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당국이 25일 유엔 기구들에 북한에 미리 비치해 둔 응급 구호물품을 방출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엔 기구와 영국의 세이브 더 칠드런 등 비정부 기구들이 합동대책단을 구성, 황해남도 해주시 등에 긴급조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평안북도 신의주 지역의 대규모 홍수 때에도 평양 주재 유엔 기구들에 서한을 보내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이와 별도로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00억원어치 지원 물자(쌀 1000t, 비상식량, 의약품)를 전달했으나 이후 연평도 포격 사건이 일어나면서 물자 지원을 중단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수해지원 요청이 확인되면 우리 정부도 지원 여부를 검토해 볼 것”이라면서 “그러나 올해는 사진 조작 논란 등 지난해보다 지원 필요성에 대한 정부의 전반적인 인식이 낮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휴가철 교통사고 대응 Q&A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장거리 자동차 운행이 증가할 때다. 갑작스럽게 교통사고가 났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금융감독원이 25일 제시한 ‘휴가철 교통사고 발생 시 알아두면 유익한 자동차보험 정보’를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Q 자동차끼리 충돌 사고가 났다면 보험금 청구는 어디에 A 보험사들은 차 대 차 충돌사고의 경우 과실 비율 다툼으로 보험금이 늦게 지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들의 회사에서 우선 보상토록 상호협정을 맺었다. ‘자동차보험 구상금분쟁 심의에 관한 상호협정’은 “차 대 차 사고 시 각 차량 소유자의 가입 보험회사가 먼저 보상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충돌 사고가 났다면 과실 비율에 상관없이 자신의 보험사에 보상을 청구하면 된다. 보상을 최대한 빨리 받기 위해서는 ‘교통사고 신속처리 합의서’를 차량에 비치해 사고가 난 즉시 기본적인 사실 관계 등을 명확히 하는 것이 좋다. Q 천재지변이나 무보험·뺑소니 사고도 보상이 가능한가 A 자기신체사고(자손)나 자기차량손해(자차)에 가입했다면 태풍·홍수·해일 등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시에도 보상이 가능하다. 지난해 9월 태풍 곤파스로 큰 피해가 났을 때 각 보험사는 총 163억원(1만 1079건)의 보험금을 지급했다. 보험을 들지 않은 차량이나 뺑소니 사고로 인해 사망하거나 다쳤다면 정부가 운영하는 ‘자동차 손해배상보장사업’을 통해 보상이 가능하다. 사망 시 1인당 최고 1억원, 부상은 최고 20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Q 장시간 운전 등으로 인해 타인의 차를 운전할 경우 보험 가입은 A 대부분 보험 상품은 운전자를 가족이나 부부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 다른 사람이 내 차를 운전할 경우에 대비해 휴가기간 동안 운전자의 범위를 확대하는 보험상품인 ‘단기 운전자 확대보상 특별약관’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 또 ‘무보험자동차에 의한 상해’에 가입하면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별약관’에도 자동으로 가입되기 때문에 본인 또는 배우자가 다른 사람의 차량을 운전하다 일으킨 사고도 보상이 가능하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보금자리는 내 신념… 10년간 150만가구 공급 불변”

    “보금자리는 내 신념… 10년간 150만가구 공급 불변”

    “국민들이 공직자의 비리에 대해 더이상 눈감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25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박건승 서울신문 산업부장(부국장급)과 가진 대담에서 공무원들의 비위 행위가 적발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권 장관은 지난 6월 1일 취임하자마자 공교롭게도 불미스러운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차관 시절 직원들에게 낮술 금지령을 내릴 만큼 윤리강령을 유난히 강조했던 그였다. 그는 직면한 부처 내 윤리 문제에 대해 아예 수술칼을 대기로 했다. 대담 박건승 산업부장 권 장관은 “제주 연찬회 사건 이후 전 직원이 어느 때보다 마음가짐을 다잡으려 노력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조직문화를 완전히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의지는 곧바로 현장에 투영됐다. 지금도 감찰팀을 중심으로 15명가량의 직원이 연중무휴 암행 감사를 벌이고 있다. 권 장관은 사실 주택 전문가다. 현 정부에서 ‘보금자리주택’을 입안한 뒤 줄곧 깊숙이 관여해 왔다. 대학에서 토목학을 전공한 그는 면장인 아버지의 권유로 공직에 발을 들여놨다. 평택의 한 세무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국토부 장관까지 오른 비결은 누구보다 강한 신념 때문이다. 보금자리주택도 권 장관에겐 일종의 신념인 셈이다. 그는 “올해 잠시 보금자리 공급 목표를 21만 가구로 높게 잡았다가 15만 가구로 6만 가구를 다시 낮췄을 뿐”이라며 “연간 15만 가구씩 10년간 150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한 목표 치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사이에 중소형 공공 분양주택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보금자리와 비슷한 유형의 공급 형태는 다음 정권에서도 유지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면장 아버지 권유로 공직에 →지방 부동산 시장은 실제 살아났나. -건설 경기는 주택이 중요하다. 지방 주택 경기는 2005년부터 조금씩 살아났다. 공급 부족이 해소되는 등 여러 요인이 맞물려 살아나고 있다. 수도권의 건축허가 물량도 지난해보다 (올해) 조금 나아졌다. 수도권이 36%, 전체 50%가량 늘었다. (시장이 되살아난다는) 사인이 조금 있다. 전·월세의 장기적 안정을 위해선 공급이 안정돼야 한다. 정부가 가장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부분은 중·저소득층이다. 이런 분들을 위해 다가구·다세대주택과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의 규제를 많이 완화하고 있다. →주택 경기는 어떻게 보나. -과거처럼 급등해 아우성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주택이 상당히 보급돼 있기 때문이다. 혹자는 (우리도) 일본처럼 갈 것이라고 하는데 조금 생각이 다르다. 우리는 인구가 2018년 안팎까지 늘고, 가구 수도 2030년까지 증가한다고 한다. 주택 경기는 가구와 소득이 영향을 주는데 소득은 앞으로 증가하지 않겠나. 가구수도 (당분간) 그럴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의 주택 소비 수준인 1인당 주거면적은 아직 일본의 75%에 불과하다. 유럽보다도 적고 미국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한다. →일본에선 1년에 분당신도시만 한 규모의 폐가가 발생하는데. -도쿄와 파리는 인구 1000명당 500가구가 넘는다. 서울은 아직 350가구 수준이다. 아직 인구 감소 측면에서 우리가 일본을 따라간다는 것은 과장된 우려다. 2018년부터 인구가 줄어든다는 예상 시점도 이미 2020년까지 연장됐다고 한다. ●“집값 급등 아우성치는 일 없을 것”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화와 분양가 상한제 폐지는 어떻게 전망하나. -분양가 상한제 폐지는 국회 계류 중인 법률이 통과돼야 한다. 다음 달에도 야당을 설득할 것이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화는 이미 기획재정부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양도세 중과는 주택 가격이 급등하고 주택이 부족할 때나 의미 있는 것이다. 공공 공급에 한계가 있으니 돈 있는 다주택자들을 끌어들여 임대소득자로 만들자는 것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지 않으면. -실제 아파트 공사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행정적으로는 비용이 발생했으나 비용으로 처리되지 않은 것들이다. 예컨대 기부 형식으로 도로를 냈으나 인정을 안 해 준다. 현재 구청별로 분양가 상한 위원회가 구성돼 있다. 협조를 구해 이 같은 경우 비용 산정을 해 주도록 하면 분양가 상한제에 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양도세 중과는 집값 폭등때 필요” →최저가 낙찰제는. -앞으로 재정부와 협의하려 한다. 최저가 낙찰제가 세계적으로 가장 바람직한 방식은 아니다. 우리나라 지방재정법에도 ‘최고가치’라는 개념이 이미 도입돼 있고 이런 추세로 가고 있다. 재정부도 국회의 권고에 따라 국가계약법 시행령에 손 대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4대강 사업은. -임시 물막이인 가물막이가 무너진 것을 놓고 공사 중 물난리가 났다고 하는데, 이는 언제라도 쓸려 내려가도록 설계된 것이다. 전체 수천㎞의 공사 구간 중 거론됐던 곳은 불과 몇 백m에 불과하다. →예측대로 된 건가. -그렇다. 지난달까지 준설과 보 공사를 거의 마무리했다면 홍수 소통 단면이 훨씬 커져 대응 능력도 늘었을 것이다. 지류 피해도 훨씬 줄어들게 된다. 공사하는 부분에서 (약간의) 피해는 있을 수 있다. 하천부지도 마찬가지다. (예측대로) 대응이 잘 안 된 곳은 1~2개 정도다. →정부의 지류·지천살리기(포스트 4대강)는 천문학적 비용이 지적받으면서 보류됐는데. -과거에도 지류는 연간 1조원 내외를 투자했고, 국토부는 지금도 4대강 사업과 별개로 매년 이같이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4대강 살리기 사업본부는 어떻게 되나. 별도의 유지·관리 조직은. -(새로운 조직을 만들기보다) 하천·수자원 쪽은 기존 조직을 보완해 역할을 분담시킬 것이다. 기술적 전문성이 필요한 보의 가동은 상류 댐과 연관시켜 수자원공사에 맡기고, 준설·제방 등 홍수통제는 우리가 직접 맡는다. 수질은 환경부가 맡고, 하천 주변과 운동시설, 산책로 관리 등은 지방자치단체에 일임할 것이다. 정리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권도엽 장관은 ▲1953년 8월 20일 경북 의성 출생 ▲행정고시 21회 ▲건설교통부 총무과장, 도시건축심의관, 주택국장, 국토정책국장, 정책홍보관리실장, 차관보 ▲한국도로공사 사장 ▲국토해양부 제1차관 ▲김앤장 고문
  • 홍준표 “논산 홍수피해는 4대 강 공사 때문”

    홍준표 “논산 홍수피해는 4대 강 공사 때문”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충남 논산지역에서 발생한 홍수피해의 원인이 4대 강 때문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방송카메라에 녹음됐다. 홍 대표는 2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황우여 원내대표에게 목소리를 낮춰 귓속말로 “4대 강 공사 중에서 유일하게 잘못해 둑을 막아버렸다. 배수가 빠지지 못하게 막아버렸다.”라고 말했다. 녹음내용은 당일 저녁 방송된 MBC 라디오 프로그램 ‘최명길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을 통해 고스란히 공개됐다. 홍 대표는 전날 오후 수해를 입은 충남 논산 성동면 개척1리를 방문해 복구 작업을 도왔다.이날 홍대표가 찾은 수해 현장은 4대강 공사 금강 3공구 주변으로, 140~150㏊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다. 논산 전체 비닐하우스가 입은 피해의 40%에 해당한다. 현장에서 홍 대표는 황명선 논산시장에게 “이 지역은 4대강 인근인데 강을 파다 보니 장점도 있지만, 유속이 빨라졌다.”면서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홍 대표는 “4대강 공사 때문에 이런 폭우가 와도 낙동강 같은 경우에는 큰 피해가 없다.”라면서 “논산시장의 피해 대책 자료가 올라오면 비서실장과 당 정책위가 의논해서 대책을 세워달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최영진기자 zerojin2@seoul.co.kr
  • 문채원 태도논란… “불성실”vs”트집” 반응 극과극

    문채원 태도논란… “불성실”vs”트집” 반응 극과극

    문채원 방송태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다.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배우 문채원이 물총 벌칙을 받으면서 보인 태도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은 것. 문채원 태도논란은 21일 KBS ‘해피투게더3’에서 말이 뒤엉키기 쉬운 단어를 반복해 말하는 ‘손병호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발음이 틀려 벌칙으로 물총세례를 받는 과정에서 “그만하세요”라며 일어서고, 문제가 적힌 판넬의 스티커를 떼다 유재석과 손이 스치자 황급히 피하는 모습 등이 일부 네티즌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것. 네티즌들은 “거만하다”, “불성실하다”는 비판과 함께 “방송 분위기 좋았는데 지나친 트집 아닌가”, “일부 장면 캡쳐로 오해가 발생한 것 같다” 등 문채원을 두둔하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는 드라마 ‘공주의남자’ 출연 중인 문채원, 박시후, 홍수현, 송종호와 개그맨 김대희, 김준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숨겨진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4대강 성적표] 준설 때문에… “상습침수 막아냈다” “유속 빨라져 붕괴도”

    [4대강 성적표] 준설 때문에… “상습침수 막아냈다” “유속 빨라져 붕괴도”

    18일 충남 청양군 금강살리기 사업 구간의 부여보 건설 현장. 청남면 인양리 주민 전일호(55)씨는 “강의 유속이 이전보다 2배 이상 빨랐다.”면서 “강이 깊어지고 폭이 넓어진 덕분에 비 피해를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전씨는 “작년까지만 해도 비가 100㎜만 쏟아져도 모가 물에 잠겼는데, 이번에 많은 비에도 침수된 곳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배꼽 높이에 불과했던 강바닥이 2~3m로 깊어졌고, 강폭도 150~200m에서 2배 가까이 넓어졌다는 것이다. 공주시에서는 비가 내리는 중에도 배수장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쌍신동이 물에 잠기고 일부 제방이 유실되기도 했지만 더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공주시 관계자는 “예전에 신관동 금강 둔치가 물에 잠기곤 했는데 이번에는 넘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종시 주변에서는 둔치의 데크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곳에는 생태공원 등이 조성되고 있다. 남면 나성리 이장 임재긍(55)씨는 “강이 깊어져 큰 피해는 없었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고 했다. 개척리 등 논산시 성동면 일대는 시공업체 중 한 건설사의 배수로 공사가 늦어지면서 수박 등을 심은 비닐하우스 2000동과 논 600㏊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일어났다. 4대강 사업 중 가장 빠르게 진척되고 있는 영산강은 지난 10일 광주와 담양 등지에 200㎜가량 폭우가 쏟아졌으나 홍수 주의보조차 발령되지 않은 곳이다. 빗물 유입구인 상류 일부의 강바닥이 2~3m 깊이로 준설되면서 ‘물그릇’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는 9월 공정이 마무리되는 영산강은 죽산보와 승촌보 등 2개 보 설치가 이미 끝났다. 영산강홍수통제소 이준호(38) 연구사는 “많은 비가 내렸으나 본류와 황룡강·지석천이 합류하는 나주지점(나주시 삼도동)의 홍수통제 수위가 최고 2.73m를 기록, 주의보 발령 수위인 7m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며 “영산강 준설로 유량이 늘어난 데다 유속이 빨라졌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광주천 주변에 사는 이모(54·광주 서구 치평동)씨는 “이번 폭우 때 광주천 둔치가 잠기지도 않을 만큼 유속이 빨랐다.”며 “비슷한 양의 비가 내렸던 예년과 양상이 달랐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4대강 성적표] “治水 어느 정도 검증됐지만 과도한 속도전은 안전성 우려”

    [4대강 성적표] “治水 어느 정도 검증됐지만 과도한 속도전은 안전성 우려”

    여름 장마로 전국 각지에서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정부가 추진해 온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기록적인 강우량 속에 장마가 마무리됐지만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정부와 환경단체의 의견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교량 붕괴와 둑 유실, 침수 등이 곳곳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으나 정부는 준설 덕분에 그나마 농경지와 가옥 침수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반박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4대강 사업의 첫 번째 목적은 바로 ‘홍수 조절’이다. 보름 가까이 이어진 장마 동안 전국 곳곳에서 누적 강우량이 400㎜ 넘는 폭우가 내렸지만 결과를 놓고는 전문가들도 섣불리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윤주환 고려대 환경시스템 공학과 교수는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성적인 평가야말로 가장 위험하다.”면서 “섣불리 얘기하기보다 건설기술연구원 등이 평년과 이번 장마의 특징을 기술적으로 비교·분석해 정확한 결과를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준설이나 보의 영향은 사실 장기 평가 대상”이라며 “낙동강 하류나 경기 중·남부 지역 등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관련 보도가 적었다는 점에선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윤 교수는 또 “현재 평가가 1단계라면 오는 9월 이후 모든 태풍이 소멸한 뒤 전반적인 성적표가 나올 수 있다.”면서 “올 연말 4대강 사업이 대부분 마무리되면 초점은 홍수·수량이 아닌 수질로 옮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승언 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도 “너무 성급하게 (결과를) 얘기하면 반대편 의견에 더욱 귀를 닫게 된다.”면서 “불과 몇 ㎞의 청계천 복원사업도 수년 뒤에나 평가가 가능했는데, 4대강 사업으로 인한 2900여㎞의 국가하천에 대해 영향을 언급하는 데는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계현 인하대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준설로 4대강 강바닥이 평균 1~4m 낮아지면서 2003년 태풍 매미 때와 같은 규모의 폭우에도 낙동강 지역 등의 피해는 거의 없었다.”면서 “이번 장마로 치수문제는 어느 정도 검증됐으니 지류·지천 살리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무너진 ‘호국의 다리’가 준설의 영향에 따른 것인지는 좀 더 따져 봐야 한다.”면서 “(4대강 사업을) 2년이란 짧은 시간 동안 강행하다 보니 곳곳에서 시설물 안전성 등 미흡한 점이 드러나 이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판적 지지 입장인 민경석 경북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준설로 본류의 강바닥이 크게 낮아지면서 (이번 장마에선) 아직 준설을 하지 않은 지류와의 연결부위가 유속 변화 등으로 많이 훼손됐다.”면서 “준설구간에 준설토가 방치된 구간도 많아 다시 강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 교수는 “준설로 인한 부작용은 하상보호공 설치로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며 “본류인 낙동강과 지류인 금호강 사이에 하천의 흐름을 조절하는 인공수로인 도류제를 설치한 방식을 다른 지류·본류 합류부로 확대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판론자인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정부는 지난 4일에도 ‘(준설 덕분에) 더 이상 침수피해는 없다’고 했으나 중앙재해대책본부 홈페이지에는 많은 침수지 정보가 떠 있다.”면서 “좋은 사업과 나쁜 사업을 가리지 않고 속도전을 펼친 4대강 사업의 단면이 이번 장마에서 일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원래 제방으로 둘러싸인 농경지의 침수 여부는 배수 펌프장 능력에 달렸는데 준설로 본류의 수위가 낮아져 침수가 줄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호국의 다리 붕괴나 구미 2차 단수 등은 2003년 태풍 ‘매미’ 때도 없던 일들”이라고 덧붙였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현대판 ‘노아의 방주’ 어떻게 생겼을까?

    노르웨이인이 만든 현대판 ‘노아의 방주’가 곧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AFP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노아의 방주는 구약성서 창세기 편에 나오는 이야기로, 하느님이 타락에 빠진 사람들을 홍수로 심판할 때, 홀로 바르게 살던 노아가 120년에 걸쳐 만든 커다란 배를 뜻한다. 현대판 노아의 방주를 만든 이는 사업가 요한 후이버스(52). 그는 3년에 걸쳐 네덜란드 중부의 한 부두에서 성경 속에 나오는 실제 크기의 노아의 방주를 제작해 왔다. 그가 이 같은 일을 시작한 것은 20여 년 전 네덜란드가 홍수로 잠기는 꿈을 꾸고 난 뒤부터다. 평소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후이버스는 이 꿈이 성경에서 노아가 받은 계시와 같다고 여기고, 하느님을 뜻을 알리기 위해 노아의 방주를 제작하기로 결심했다. 2004년 그는 길이 70m의 소형 방주를 제작해 유람선으로 활용하면서 돈을 벌었고, 이 돈을 이용해 대형 방주 제작에 돌입했다. 그가 만든 방주의 크기는 길이 약 150m, 폭 25m, 4층 높이 정도이며 무게는 300t에 달한다. 실제 성경에 나온 방주의 크기와 매우 흡사하다.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그의 방주는 거대한 지붕으로 덮여 있으며, 이 지붕 아래에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실물 크기의 동물 1600여 종이 실려 있다. 선실에는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극장과 레스토랑이 있고 침실과 회의실 등도 빠짐없이 갖췄으며, 또 화가들을 초청해 방주의 벽면에 성경을 묘사한 그림을 그리도록 지시했다. 일종의 ‘성경 박물관’인 셈이다. 그는 “이미 로테르담 항구에서 시범 운행을 마쳤으며, 내년 런던올림픽에서 전 세계인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면서 “그 전에 방주 제작에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이번달 말 하루정도 미리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4대강 성적표] “준설효과로 폭우 피해 적어…보완 거쳐 튼튼하게 마무리”

    [4대강 성적표] “준설효과로 폭우 피해 적어…보완 거쳐 튼튼하게 마무리”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은 18일 기록적인 강수량과 폭우가 쏟아진 이번 장마가 4대강 사업을 철저하게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심 본부장은 “6~7월에 걸친 이번 장마의 강수량은 1년 내릴 비의 50% 정도였고 예년보다 70%나 많았다.”면서 “이런 폭우에도 피해가 적었던 건 ‘준설사업’의 효과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준설을 통해 안동댐 홍수조절용량의 4배에 달하는 4억 3000만t의 물그릇을 확보해 4대강 본류의 수위를 낮게 유지해 피해를 줄였다.”면서 “낙동강, 한강, 금강, 영산강 등도 수위가 2~3m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실제 낙동강 상주 부근에서는 수위가 최대 3.5m 낮아졌고, 한강 여주보는 2.55m, 금강 부여보는 0.84m, 영산강 광주보는 1.12m가 낮아졌다. 또 강의 본류 수위가 낮아지니 지류의 물 흐름이 좋아져 전반적으로 홍수 피해가 줄었다. 하지만 일부 문제점은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 본부장은 “경북 구미의 2차 단수 사태와 지천에서 발생한 ‘역행침식’에 따른 제방 유실 등의 피해가 4대강 사업으로 인한 결과인지 정확하게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호우로 낙동강의 왜관철교 교각이 유실되는 등 사고도 발생했다.”면서 “원인이 집중 호우 때문인지 4대강 사업 때문인지는 수위가 내려가고 나서 정밀 파악하고 문제가 있으면 보완해 튼튼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준설·보 덕분 수해피해 줄어…지류정비·수질관리는 과제”

    “준설·보 덕분 수해피해 줄어…지류정비·수질관리는 과제”

    장마가 예년보다 2~3배 많은 비를 뿌리고 물러간 가운데 전국의 4대강 살리기 사업 현장에서는 안도의 한숨과 함께 피해에 대한 질타가 엇갈렸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환경단체는 “공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폭우가 쏟아진다면 4대강 사업의 명분과 결과가 극명하게 드러날 것”이라며 장마 기간 예상되는 피해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운 게 사실이다.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장마는 15일까지 중부지방에 평균 717.7㎜가 내려 기상청의 ‘30년 평균값(205.1㎜)’의 3.5배를 기록했다. 서울신문은 18일 4대강 사업에 대해 다양한 방향에서 자문을 했던 학계 전문가들로부터 ‘장마후 4대강 사업의 효율성’에 대한 중간평가를 의뢰한 결과, 단정하기에는 이르지만 준설과 보 건설 등 영향으로 수해 피해가 줄어든 것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반면 지류 정비, 수질관리, 시설물 안전성 등은 계속 풀어야 할 과제라는 결론을 얻었다. 고려대 윤주환 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장마 관련 사업성 평가는 공공기관이 기술적인 분석을 통해 내는 것이 맞지만, 이번에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우려를 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지류·지천에 대한 사업으로 확대하면서 건설사업과 유지관리 업무를 단계적으로 일원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경북대 민경석 환경공학과 교수는 “우려했던 홍수통제 문제가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면서 “다만 내년 봄 가뭄이 본격화하면 수질 악화가 새로운 문제로 떠오를지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질 문제가 ‘포스트 4대강’의 현안이라는 점에는 전문가 모두가 동의했다. 국토해양부는 장마 후 일부 피해지역에 대한 보강공사를 진행하면서 “강바닥 준설로 본류와 지류의 홍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4대강 유역의 농경지·가옥 침수를 막았다.”고 강조했다. ▲남한강 여주 2.54m ▲ 낙동강 상주 3.78m ▲금강 연기 3.36m ▲영산강 나주가 2.13m 낮아졌다는 것이다. 반면 녹색연합은 “낙동강 달성보 하류로 이어지는 용호천의 콘크리트 호안보호공이 장맛비로 불어난 강물에 무너진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사고는 4대강 사업으로 강 본류를 준설하면서 지류의 강물 흐름이 빨라져 역행침식이 일어난 결과”라고 밝혔다. 오상도·장충식기자 sdoh@seoul.co.kr
  • 홍수에 휩쓸린 4세 아이 구출 ‘아찔’

    홍수에 휩쓸린 4세 아이 구출 ‘아찔’

    홍수에 휩쓸려 가는 4세 아이의 아찔한 구출장면이 호주 스카이뉴스에 보도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인도 중부 마디야 프라데시에 살고 있는 치쿠 반바시(4)는 친척들과 함께 나르마다 강으로 멱을 감으러 갔다. 오전 10시경 갑자기 물이 불어나기 시작하자 친척들은 강둑으로 다들 올라섰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만 아이를 강에 혼자 두고 나온 것. 물이 늘어나고 물살이 빨라지면서 움직이지 못하는 반바시. 2명의 친척이 손을 잡고 긴 막대를 이용해서 아이를 구출하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구조하려던 친척이 강물에 넘어지고, 아이도 급류에 휩쓸려 가버리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친척들과 둑에 나와 있던 동네 주민들은 그때서야 물속으로 들어가고 떠내려가는 아이를 따라 잡기 위해 달음질을 했다. 결국 친척들과 주민들이 떠내려가는 아이를 구출해 냈지만, 반바시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 구출 즉시 지역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다행히 정신을 차리고 건강도 회복됐다. 사진=스카이뉴스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뉴미디어와 신문 미래] ‘스마트폰·태블릿 PC’로 날개 달았다…인터넷 미디어 무한질주

    [뉴미디어와 신문 미래] ‘스마트폰·태블릿 PC’로 날개 달았다…인터넷 미디어 무한질주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일간지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가 2008년 10월 종이신문 발행을 중단하고 온라인판 전용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작은 지역신문이 아닌, 유력 전국지의 인터넷 전환 선언은 전 세계 언론계를 들썩이게 했다. 지난 2월에는 ‘미디어 제왕’ 루퍼트 머독이 창간한 ‘더 데일리’가 화제를 일으켰다.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 전용 신문이었다. 종이신문이나 방송 같은 전형적인 매체가 아니라 특정 정보기술(IT) 기기 이용자들을 위한 종합 미디어의 등장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런 상황은 미국에서만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지난해 스마트폰 열풍 이후 우리나라도 미디어 춘추전국시대라고 할 만큼 대격변을 맞고 있다. 전통매체의 강자였던 신문·방송이 주춤한 사이 인터넷을 앞세운 수많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들이 등장해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약진은 새로운 언론의 지평을 여는 대안언론의 모델로 제시되기도 했다. 신속성과 전파력을 앞세운 인터넷 미디어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타고 무한질주를 시작한 것이다. 인터넷이 보편화된 이후 10년 동안 미디어 환경은 엄청나게 변했지만 최근 몇 년의 변화는 이보다 훨씬 급격하고 현란하다. 전환점에 놓인 신문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가 대중의 뉴스 의존도 변화다. 한국신문협회 조사에 따르면 독자들이 뉴스를 보기 위해 주로 의존하는 매체는 인터넷(81.6%)으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의 인터넷 뉴스 의존도(88.0%)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종이신문의 위기감을 부채질하고 있다. 평균 뉴스 이용시간의 변화에서도 인터넷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한국언론재단이 내놓은 ‘2010년 국민의 뉴스 소비’에 따르면 인터넷뉴스 평균 이용시간은 18.3분으로 일간신문(13.2분)을 앞섰다. 2006년 같은 조사에서 일간신문이 18.1분, 인터넷 뉴스가 13.7분이었던 것과는 반대되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신문업계는 이런 흐름에 대응해 인터넷, 모바일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한편 외부 전문가 영입을 확대하는 등 다각도의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부분 신문이 스마트폰, 태블릿PC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하거나 서비스할 예정이다.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일부 신문은 인터넷 기사를 유료화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외부 기업과 제휴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뉴스포털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은 신문업계가 뉴미디어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고 있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동훈 배제대 정보미디어사회학과 교수는 “중앙 일간지들은 SNS 등 새로운 플랫폼을 기존 신문기사를 배포하는 창구로만 활용하고 있다.”면서 “독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을 갖고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매체 환경변화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황용석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교수는 “신문사들이 멀티미디어 환경에 맞춰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의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춰 나가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면서 “웹 2.0의 등장 이후 신문사들이 위기감을 갖고 고민했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발견하지 못한 채 변화할 타이밍을 놓친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스마트폰·태블릿PC로 대표되는 플랫폼 홍수와 전통 저널리즘을 위협하는 SNS형 미디어의 부상으로 최악의 위기를 맞은 신문의 앞날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결과적으로 어떤 형태가 됐든 신문은 살아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S대에서 ‘뉴미디어학’ 강의를 하고 있는 한모 교수의 말이다. 그는 “신문이 위기를 맞고 있기는 하지만 ‘종이신문의 종말과 뉴미디어의 도래’라는 개념에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그는 “SNS와 같은 소비자 중심의 새로운 매체가 등장하는 현상과 기존 매체가 뉴미디어의 일부 장점을 취한 컨버전스 형태로 진화하는 흐름이 당분간 공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위근 한국언론재단 선임연구위원은 “향후 100년 안에 종이신문이 없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며 이용자들이 기대하는 매스미디어로서 신문의 역할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확하고 심도 있는 기사를 통해 충성도 높은 독자들을 확보하는 한편 뉴미디어 시대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것이 숙제”라고 말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자전거 타고 물 위를 달리는 소년…비법은?

    마치 이야기책 속에나 나오는 신(神)처럼, 자전거를 타고 물 위를 지나는 10대 소년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7일 보도했다. 올해 16살인 맷 화이트허스트는 최근 노스위스트잉글랜드 컴브리아주에 있는 버터미어 호수에서 자신의 자전거를 타고 물위를 지나는 아찔한 묘기를 선보였다. 이 소년은 깊이가 약 23m나 되는 스턴트를 선보인 이유는 2009년 이 호수가 있는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돕기 위한 모금활동인 것으로 알려졌다. 눈 뜨고도 믿지 못할 묘기를 보인 화이트허스트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나의 스턴트는 절대 가짜가 아니다. 하지만 묘기의 비법은 알려줄 수 없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나의 도전을 지켜봤고 카메라로 촬영한 사람들도 있으니 속임수가 아니라는 것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화이트허스트가 제시한 입장료는 10파운드. 그가 이번 묘기를 선보인 대가로 총 얼마를 모금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모금액 전부를 오는 9월 이 지역 커뮤니티 자선협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물 위에서 자전거를 타는 소년’의 이야기는 영국 뿐 아니라 호주 등지에서도 큰 화제가 되며 복수의 언론이 기사를 게재했지만, 화이트허스트가 물 위에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 거리는 언급되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름 휴가도 없는 국내외 신차 레이스

    여름 휴가도 없는 국내외 신차 레이스

    퍼붓는 장대비를 뚫고 새로운 컨셉트의 신차들이 몰려온다. 전통적인 신차 비수기인 7월에도 국내외 자동차 회사들이 앞다퉈 신차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야말로 신차의 ‘홍수’다. 지난달 말부터 10여대의 국내외 신차들이 우리 곁을 찾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업체들이 신차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면서 “가격은 조금씩 올랐지만 고연비와 다양한 편의 장치를 장착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신차들 고르는 맛이 있다 르노삼성이 올해 야심작인 NEW SM7과 QM5를, 쌍용차는 최고급 세단 뉴체어맨 W를, 현대차는 2012년형 쏘나타를 잇달아 선보였다. 먼저 국내 시장 점유율 4위로 고전하고 있는 르노삼성이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 QM5는 겉모습부터 다르다. 앞에서 보면 날렵해진 디자인의 헤드램프,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 등이 돋보인다. 성능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2.0 디젤 2WD 모델을 기준으로 연비 1등급인 15.1㎞/ℓ를 달성, 기존 13.8㎞/ℓ인 2등급보다 앞선다. 이는 기술적으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신 2.0 dCi 엔진에 정교한 튜닝 작업을 거친 덕분이다. 출력도 173마력(기존 150마력), 토크 36.7㎏·m(32.6㎏·m)으로 기본성능이 향상됐다. 가격은 2300만~3200만원으로 기존 2330만~3180만원과 별 차이가 없다. 오는 18일 선보일 ‘뉴 SM7’은 2004년 구형 SM7을 선보인 후 7년 만에 성능과 내·외장을 모두 바꾼 새로운 모델이다. 정식 출고는 8월 중순 이후로 예상되며, 2.5ℓ급 모델의 가격은 310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르노삼성은 새로워진 SM7 출시를 통해 국산 준대형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겠다는 각오다. 쌍용차는 ‘오너의 꿈’인 체어맨 W를 선보였다. 물론 부분 변경 모델이지만 최첨단 기술을 적용하고, 디자인을 변경했다. 앞쪽에는 자연광에 가까운 색도를 내는 오토 레벨링 헤드램프와 프리즘 타입의 포지션 램프 등 신기술을 적용했다. 3세대 액티브 컨트롤, 10개의 에어백 등 최첨단 주행 및 안전 사양을 채택했다. 또 무상보증기간을 국내 자동차업계 최장인 7년, 15만㎞로 늘렸다. 가격은 5740만~9260만원(리무진 1억 690만원)이다. 현대차의 2012년형 쏘나타는 누우 2.0 LP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 동급 경쟁 모델을 뛰어넘는 성능과 연비를 구현했다. LPi모델은 최고 158마력, 최대토크 20.0㎏·m으로 경쟁 차종의 가솔린 모델을 뛰어넘는 성능을 자랑한다. 연비 또한 10.5㎞/ℓ로 우수하다. 또 지난 11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쏘나타와 기아차의 K5 터보 GDi 모델은 연료 직분사 방식과 터보차저 시스템을 적용한 ‘세타Ⅱ 2.0 터보 GDi’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271마력, 최대토크 37.2㎏·m, 연비 12.8㎞/ℓ 등 최고 수준의 성능과 기술력을 자랑한다. 쏘나타와 K5 GDi 모델은 2190만~2960만원이며 쏘나타 2.0 LPi모델(영업용)은 1610만~2040만원이다. 한국지엠도 하반기에 고성능 스포츠카 콜벳과 중형 세단인 말리부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입차 10만대 시장, 신차들이 견인 수입차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폴크스바겐에서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아렉을 선보였다. 투아렉은 V8 TDI R-Line과 V6 TDI 블루모션 등 두 가지이다. 국내 SUV 중 최고인 34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내는 V8 TDI R-Line은 1억 1470만원, 최고출력 240마력의 성능을 내는 V6 TDI 블루모션 가격은 8090만원이다. 아우디의 뉴 아우디 A7은 고품격 5도어 쿠페 모델이다. 역동적인 디자인과 넉넉한 트렁크 공간, 강력한 성능, 상대적으로 우수한 연비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올 하반기 다크호스로 손꼽힌다. 가격은 8560만~1억 530만원. 또 크라이슬러가 뉴 300C를 국내 시장에 내놨다. 뉴 300C는 지프 70주년 기념모델 3개를 비롯해 크라이슬러 코리아가 올해 한국에 소개하기로 한 차량 9대 중 7번째다. 이전 모델에 비해 곡선미를 살려 한층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가격은 5980만원. 또 세계적인 명차인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LP550-2 트리콜로레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550마력의 고성능을 자랑하며, 가격은 3억 2000만원 선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채소·고기값 안정 노력해달라”

    정유사를 겨눴던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이 대형마트로 옮겨갔다. “채소와 돼지고기 값도 내리라.”는 정부의 요구가 시장경제에 대한 노골적인 개입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윤상직 지식경제부 제1차관은 14일 대형마트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서민들이 자주 구매하는 농·축·수산물과 공산물 가격이 안정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2009년 나온 묵은쌀과 수입 돼지고기가 시중 유통매장에서 원활히 판매될 수 있도록 유통업계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오픈 프라이스에서 제외된 과자와 라면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여 가격인상 요인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는 등 다양한 가격안정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농식품부 관계자도 쌀·돼지고기와 최근 홍수로 인한 채소류 가격 급등 등 식량분야 물가 동향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가격 안정 노력을 당부했다. 윤 차관은 일부 품목에 대한 오픈프라이스제 해제와 관련, 이르면 다음 주쯤 제조사 대표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병렬 이마트 대표,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가 참석했다. 한편 이날 윤 차관의 발언을 놓고 일각에선 완곡한 표현을 썼을 뿐 ‘장바구니 물가’를 좌지우지하는 대형 마트들에 물가 안정의 굴레를 덧씌워 압력을 가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최중경 지경부 장관도 기름값 논란에 대해 “독과점(정유) 업체들이 시장원리를 운운하는 것은 난센스”라며 “자연 독과점 시장에서 창출된 이익을 나누는 과정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이론적으로도 맞는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불러왔었다. 최 장관은 지난달 30일 정부 과천청사 간담회에서도 “정유사들이 아름다운 마음으로 유가를 인하한 만큼 기름값을 올리는 과정에서도 아름다운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들은 업계 1위인 SK에너지와 2위인 GS칼텍스가 각각 총대를 메고 기름값을 어느 정도 안정화시키는 데 영향력을 끼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자유시장 경제체제 아래에서 완력을 가진 정부가 ‘을’의 입장인 업계를 압박했다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저축銀 PF사업장 30곳 정상화 추진”

    “저축銀 PF사업장 30곳 정상화 추진”

    장영철(55)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캠코 보유 저축은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가운데 30곳에 대해 정상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캠코가 갖고 있는 PF 사업장 327곳 가운데 저축은행중앙회의 추천을 받고 인수 채권 규모(100억원 이상) 및 채권 보유 비율(75% 이상), 인허가 여부 등을 고려해 82개 사업장을 선정했고, 이를 직접 점검한 끝에 추린 결과라는 게 장 사장의 설명이다. 캠코는 회계법인 등 외부 평가기관에 의뢰해 사업성을 정밀분석하고 있다. 그 결과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나타나는 사업장부터 대주단과 외부투자자 등을 끌어들여 사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캠코는 2008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 사이 세 차례에 걸쳐 원리금 기준 부실 PF 채권 6조 2000억원(368개 사업장)어치를 매입해 4000억원(41개 사업장)을 정리하고 5조 80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장 사장은 “최근 금융위 결정으로 부실 PF 2조 1000억원어치(116개 사업장)를 추가 매입했다.”면서 “앞으로도 시장 매각 및 사업 재개를 통한 정상화 작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실 PF 채권을 매입해 일정 기간 보관했다가 돌려주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이 있는데. -금융당국의 연착륙 정책에 적극 협조하는 게 캠코의 소임이다. 처음에 저축은행 PF 부실이 12조원이라고 했는데, 현재까지 캠코가 7조 4000억원어치를 인수해 줬다. 저축은행이 유예기간 동안 충당금을 제대로 쌓아가며 안정화시키는 게 최대 관건이다. 비판적인 목소리도 있지만 PF가 한꺼번에 터지면 전체 금융시스템을 흔드는 뇌관이 될 수 있는데 뇌관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들어서 이전과는 달리 PF 사업장 정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만히 보관하고 있는 것보다 더 침체되기 전에 정상화 방안을 찾아주는 게 저축은행은 물론, 나라 이익에 부합된다고 판단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가능성이 있는 사업장을 발굴하고 정상화하며 저축은행의 부담을 덜어주겠다. 큰비가 올 때 댐 수문을 한꺼번에 열어 방류하면 홍수가 난다. 캠코는 PF라는 황당한 소나기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홍수조절용 댐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가계부채 안정화에는 어떻게 참여하고 있나. -부실채권정리기금의 잉여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신용회복기금을 통해 고금리 대출 이자 부담 경감(바꿔드림론), 분할상환 지원(채무 재조정), 긴급 생활안정자금 소액대출(희망대출), 일자리 알선(행복잡이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캠코에서 보유하고 있는 채무불이행자는 모두 242만명에 달한다. 전체 경제활동인구가 2500만명이라고 하니, 10명 가운데 1명의 채무불이행을 캠코가 관리하는 셈이다. →채무 부담 경감 등으로는 가계부채 해소에 한계가 있는데. -지난해 7월 시작한 행복잡이 프로젝트로 현재까지 650명이 취업했다. 적지만 의미 있는 숫자다. 채무불이행자 신분으로 직장을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장기 상환능력을 키워 자활할 수 있게 지원하는 정책이 매우 중요하다. 관련 펀드도 2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렸다. 사회적 기업을 통해 채무불이행자 눈높이에 맞는 소득 창출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일반 기업이 일부 업무를 아웃소싱하는 등 직업 기부로 사회 공헌을 하고, 이를 사회적 기업으로 꾸려 지원하는 방식이다. 얼마나 도움이 되겠느냐는 비아냥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가계부채의 절대적인 수준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작이 중요하다. →바꿔드림론 지원금도 5000억원이 넘어서는 등 반응이 좋다는데. -9개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지방 복지행정과 연계한 게 시너지를 일으켰다. 금융행정은 지자체 업무에서 분리되어 있는데 그러다 보니 서민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사회복지사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지원 규모가 지난해보다 123%나 늘어 올해 목표를 이미 달성했다. 최근에는 연소득 2600만원 이하 저소득층은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해 76만명이 추가 지원 대상이 됐고, 신청 통로도 전 시중은행 7300개 창구로 늘렸다. →내년이 설립 50주년이다. 미래 비전은 무엇인가. -처음에는 산업은행의 자회사로 부실자산 처리가 주임무였지만 캠코의 기능은 변신로봇 트랜스포머처럼 계속 진화하고 있다. 부실채권정리기금을 운용하며 국가적으로 매우 귀중한 노하우를 쌓아왔다. 현재에는 국유재산을 포함한 국가자산 종합 관리와 저소득·서민층에 대한 지원으로까지 기능이 늘어났다. 앞으로 공사법 개정을 통해 금융·기업·공공·가계 등 4대 경제 부문을 포괄하는 종합자산관리 전문기구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 한국형 투자은행(IB)으로도 볼 수 있는 캠코를 매킨지그룹에 필적할 만한 세계적인 컨설팅 그룹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초석을 깔아놓겠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15일까지 중부 장맛비… 11일 최고 250㎜

    15일까지 중부 장맛비… 11일 최고 250㎜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11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최대 250㎜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5일까지 장마가 계속된다고 10일 예고했다. 인천은 이날 오후 9시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고, 충청 지역에는 같은 날 오후 6시 30분과 오후 7시를 기해 금강(갑천)유역 유성지점과 대덕지점에 각각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이날 기상청은 11일 서울·경기·강원 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남부지방에 많은 강수를 보였던 장마전선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느리게 북상해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됐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이 끼고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주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50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로 토사가 가옥을 덮치는 등의 사고로 1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농경지 침수 피해도 잇따라 경남 8000여㏊등 전국적으로 1만 8052㏊의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55.6ha가 물에 잠겼다. 도로는 36곳이 유실됐다가 29곳이 응급 복구됐으며, 제방이 유실되는 등 하천 범람 지역도 50곳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은 111동이 침수로 인한 피해를 입었고 이재민은 109가구 245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울릉도 “피서철 숙소대란 막아라”

    피서철 대목을 앞둔 울릉도의 숙박시설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8일 울릉군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 말까지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견줘 60% 늘었다. 특히 1989년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후 최다를 기록했던 2009년 상반기 13만 2559명보다도 3만 7817명이나 더 많았다. 더욱이 해변가요제 등도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터라 울릉도는 사상 유례없는 관광객 홍수시대를 맞을 전망이다. 문제는 숙박시설이다. 하루 최대 수용 인원은 4000명 정도. 울릉도 취항 여객선의 하루 최대 승선 인원 7000여명에도 크게 못 미친다. 군은 숙박난 해소를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하고 나섰다. 우선 농어촌마을을 대상으로 민박을 적극 권유하는 한편, 폐교 부지에 공공 캠핑장을 조성하고 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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