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홍수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해상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은하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15억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재판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74
  • 비행기서 ‘심장마비’ 살린 의사·승객들

    비행기서 ‘심장마비’ 살린 의사·승객들

    학회 참석차 호주로 가던 의사들이 힘을 합쳐 기내에서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은 승객을 살려 냈다. 9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에 따르면 김홍수(55·소화기내과) 교수가 지난 7일 오후 7시 35분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호주 브리즈번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123편에 탑승했다. 이륙 후 얼마 안 돼 50대 남자 승객이 갑자기 실신했다. 승객과 승무원들이 소리쳐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했다. 김 교수는 반사적으로 뛰어갔다. 환자는 심장마비 상태였다. 학회 참석차 같은 비행기에 탔던 한정호(43·소화기내과) 충북대병원 교수도 동참했다. 이름 모를 태권도 강사 등도 힘을 보태 환자의 기도를 연 뒤 심장마사지를 반복했다. 온 힘을 다해 심폐소생술을 벌인 덕에 환자는 10여분 만에 심장박동이 돌아왔다. 하지만 브리즈번공항 도착까지는 4시간이 남아 안심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들은 기내 앞쪽 더 넓은 곳으로 환자를 옮긴 뒤 수액을 투여하고 혈당, 혈압, 체온 등을 체크하며 보살폈다. 다행히 환자의 상태는 더 나빠지지 않았고,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대기하고 있던 구급대를 통해 무사히 병원으로 옮길 수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은 한 교수가 자신의 SNS에 “비행기 구급키드에 수액이 준비돼 정맥을 확보하고 최대한 주입할 수 있었다”면서 “김 교수와 태권도 강사 등 전문지식을 가진 이들과 많은 승무원, 승객들이 도와줘서 환자를 살릴 수 있었다”고 짧게 전하면서 알려졌다. SNS 댓글에는 “정말 멋진 일을 했다”, “참 인술을 펼쳤다” 등 칭찬 글이 쏟아졌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홍수아, 중국 드라마 ‘억만계승’ 여주인공 캐스팅

    홍수아, 중국 드라마 ‘억만계승’ 여주인공 캐스팅

    배우 홍수아는 최근 중국 정통 멜로드라마 ‘억만계승’에서 여주인공 육환아 역으로 캐스팅 돼 중국에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서 홍수아는 한층 더 청순해진 미모를 발산하고 있다. 홍수아는 “육환아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항상 밝은 모습을 잃지 않는 씩씩한 인물”이라며 “오상원 감독님이 어딘가 슬퍼 보이는 눈빛 연기를 많이 칭찬해주셨다. 더욱 힘내서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수아는 중국어 대사를 소화하기 위해 중국어 개인 전담 선생님과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는 스태프들과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의 수준이 됐다고 전해진다. 현장 안팎에서 프로배우의 진지함을 겸비한 홍수아에게 중국 현지 관계자들도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홍수아 근황 공개, 완벽하게 자리 잡은 청순 미모 ‘헉 소리 나’

    홍수아 근황 공개, 완벽하게 자리 잡은 청순 미모 ‘헉 소리 나’

    ‘홍수아 근황 공개’ 배우 홍수아의 근황이 공개됐다. 홍수아는 최근 중국 정통 멜로드라마 ‘억만계승’에서 여주인공 육환아 역으로 캐스팅 돼 중국에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 공개된 근황 사진에서 홍수아는 한층 더 청순해진 미모를 발산하고 있다. 홍수아는 “육환아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항상 밝은 모습을 잃지 않는 씩씩한 인물”이라며 “오상원 감독님이 어딘가 슬퍼 보이는 눈빛 연기를 많이 칭찬해주셨다. 더욱 힘내서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감독님을 비롯해 스태프들이 세심하게 챙겨줘서 감동 받을 때가 많다. 가족 같은 스태프들에게 위로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수아는 중국어 대사를 소화하기 위해 중국어 개인 전담 선생님과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는 스태프들과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의 수준이 됐다고 전해진다. 현장 안팎에서 프로배우의 진지함을 겸비한 홍수아에게 중국 현지 관계자들도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홍수아의 소속사인 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드라마 촬영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중국에서 홍수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홍수아가 중국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홍수아 근황 공개, 중국 드라마 촬영 중이었구나”, “홍수아 근황 공개, 미모에 물 올랐네”, “홍수아 근황 공개, 이렇게 청순했나”, “홍수아, 처음엔 어색했는데 완벽하게 자리 잡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홍수아 근황 공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빗물 모으면 자원’ 송파구 저류조 설치 의무화

    송파구는 5일 빗물을 모아 조경, 화장실, 청소 등에 활용하는 빗물자원화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빗물을 재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후 변화에 따른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발생하는 ‘도시형 홍수’를 방지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구는 새로 짓는 대형 건물에 빗물관리저류조 설치를 권장하는 ‘빗물 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1월부터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주택법, 건축법 등의 규정을 받는 건축물에 대해서는 무조건 저류조 설치를 의무화한다. 건축심의기준에도 ‘물순환 빗물관리’ 항목을 추가했다.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그 전에라도 저류조 설치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지난해 경험 때문이다. 지난해 신축 규모에 걸맞은 다양한 빗물저류조를 설치하도록 유도한 결과 10개 사업장에서 하루 3044t의 빗물을 자원화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재건축사업 중인 가락시영아파트가 하루 600t의 빗물을, 동남권유통단지 쪽에도 하루 1600t 이상의 빗물을 자원화할 수 있는 저류조를 설치키로 했다. 박춘희 구청장은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인한 재해를 방지할 수 있고 비용절감 효과도 있는 데다 빗물을 땅속에 저장해 도시의 열섬효과를 완화시켜 주는 일석삼조의 효자가 바로 빗물재활용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때마침 지역 내에서 동남권유통단지, 문정법조단지, 위례신도시 택지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한창이어서 용적률 조정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 빗물관리 시설 설치를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마이클 잭슨 빙의?’ 침수된 거리에서 선보인 ‘홍수 문 워크’ 화제

    ‘마이클 잭슨 빙의?’ 침수된 거리에서 선보인 ‘홍수 문 워크’ 화제

    엄청난 폭우로 무릎까지 물이 찬 아르헨티나의 거리에서 한 남성이 마이클잭슨으로 빙의해 ‘홍수 문 워크’를 선보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달 20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최근 갑작스런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아르헨티나 중서부 네우켄 주에서 한 남성이 무릎까지 차오른 흙탕물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마이클 잭슨의 트레이드마크인 검은색 옷을 입고, 검정색 바탕에 빨간색 띠가 둘려진 페도라까지 쓴 채 어딘가로 걸어가고 있다. 이윽고 적절한 지점에 자리를 잡은 그는 준비한 음악을 틀고 이어폰을 귀에 꽂는다. 그리고 그는 물 속에서 마이클 잭슨으로 빙의해 ‘홍수 문 워크’를 선보였고, 주변의 친구들은 박수와 환호성을 보낸다. 이 장면은 곁에서 지켜보던 친구들이 촬영했다. 찬 물속에서 문 워크를 하는 영상은 최근 발생한 홍수가 이들 앞에서는 큰 문제가 될 수 없음을 보여주며 네티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얼마전 영국과 북유럽 국가들이 겨울장마로 곤란을 겪은 데 이어, 최근에는 폭우가 남미 지역을 강타하며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출판기념회라도 해야 정치자금 충당할 판”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는 의원들도 할 말은 있다. 출판기념회가 아니면 자신을 알릴 기회가 없고, 후원금도 ‘빈익빈 부익부’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실세가 아니면 사정이 넉넉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의원들은 연간 최대 1억 5000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전국 단위 선거가 있는 해에는 최대 3억원까지다. 그런데 모금액 최대치를 초과해 계좌를 막아야 하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연 100만~200만원대 후원금밖에 모으지 못하는 의원도 있다. 이 때문에 출판기념회를 열지 않으면 정치 활동에도 제약이 생긴다는 게 의원들의 항변이다. 출판기념회 때문에 울상을 짓는 의원들도 있다. 대필 비용을 포함해 책 1권을 출판하는 데 약 2000만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출판기념회 장소를 대여하는 비용도 대형 컨벤션센터의 경우 1000만원을 훌쩍 넘기도 한다. 대체로 본전은 뽑지만 개인 편차가 크다. 유력 의원들은 출판기념회 한 번으로 후원금 한도액인 1억 5000만원을 초과해 챙기는 경우가 많지만 대체로 1억원을 넘기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의원 간 최대 5배까지 차이가 난다. 봇물 터지는 다른 의원들의 출판기념회를 외면하기도 쉽지 않다. 친소 관계에 따라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성의를 표시한다. 이 비용만 해도 만만치 않다. 재적의원 3분의1에 해당하는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예의상 10만원씩만 내도 1000만원에 이른다. 결국 출판기념회는 의원들의 일상적인 경조사에 해당하고, ‘품앗이’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눈도장’ 인파 북적… 돈봉투 상자 금방 가득

    3월 첫 주말인 1일 오후 2시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 민주당 소속 이종윤 충북 청원군수의 ‘이종윤은 통한다’ 출판기념회가 아직 한 시간이나 남았지만 벌써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행사장 로비는 이미 지역 사회단체와 기업체 등에서 보낸 화환 100여개가 꽃대궐을 이뤘다. 2시가 조금 넘자 청원군청과 충북도청 공무원, 청원 지역에 사업체를 둔 기업인, 이 군수의 고등학교 동문 등 수천 명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군 관계자는 “군청에서 6급 이상 직원들은 대부분 온 것 같다”고 귀띔했다. 행사장 입구는 이 군수와 악수를 하며 눈도장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이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변재일·노영민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은 물론 새누리당 출마자들도 대거 출동했다. ‘선거법상 책을 무료로 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씌어진 상자는 참석자들이 넣은 돈봉투로 금방 가득 차 올랐다. 혼자서 10여권을 사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720석밖에 안 되는 행사장은 통로까지 사람들이 밀려들어 수백 명은 로비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출판기념회를 지켜봤다. 지난달 27일 울산 북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김수헌(56) 전 새누리당 울산시당 부위원장의 출판기념회는 정치인들의 선거운동 축소판을 보는 듯했다. 일찌감치 울산시의원 예비후보와 교육감 예비후보 선거운동원들이 진을 치고 명함을 돌렸다. 북구청장 선거를 준비하는 김 전 부위원장의 출판기념회를 선거운동에 이용하는 셈. 울산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앞둔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김 전 부위원장 격려차 들러 참석자들과 악수를 하며 민심을 확인했다. 충북의 한 기관장 비서실은 요즘 출판기념회 초청장을 챙기느라 정신이 없다. 최근 두 달 사이 받은 초청장만 무려 30여통에 달한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보니 출마자들의 간곡한 부탁까지 더해져 외면하기도 쉽지 않다. 비서실 관계자는 “공해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기초단체장 선거 출마자들까지 출판기념회 러시 중이다. 구청장·군수, 시·구의원, 시민단체 대표 등이 총망라돼 있다. 중앙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아도 되는 까닭에 정확한 개최 건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경남에서만 올 들어 100여 차례나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모두 29회의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광역단체장 출마자들도 마찬가지다.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2일 전남 순천에서 자신의 저서 ‘전남, 땀으로 적시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광주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윤장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도 이날 ‘윤장현과 즉문즉설’이라는 제목으로 출간 행사를 벌였다. 지난 1일에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소속 최문순 강원지사와 송영길 인천시장, 전남지사에 출마한 이석형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도 동시에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새누리당에서는 김기현 정책위의장이 4일 울산에서 자신의 저서 ‘힘차게 흘러가고 뜨겁게 포옹하는’ 출판기념회를 기점으로 울산시장 선거에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는다. 이학재 의원은 지난 1월 25일 ‘달팽이는 제집을 버리지 않는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한 달 뒤 25일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서병수·박민식 의원,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이혜훈 최고위원 등도 모두 선거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교육철학 제시 뒷전… 세력 과시·후원금 모금에만 몰두

    교육철학 제시 뒷전… 세력 과시·후원금 모금에만 몰두

    6·4 지방선거에서 시·도 교육감 출마를 겨냥한 예비후보자들의 출판기념회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후보자들이 저서를 통해 교육철학을 알리기는커녕 세를 과시하고 후원금을 모으는 데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어떤 선출직보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교육감 예비후보들의 출판기념회가 ‘여의도’ 못지않은 정치 행사로 변질됐다는 얘기다. 지난 1월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의 저서 ‘문용린이 들려주는 행복 이야기’ 출판기념회는 웬만한 거물 정치인의 출판기념회 못지않았다. 그가 교육감에 재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누리당에서 황우여 대표와 서울시장 출마를 시사한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모철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도 행사장을 찾았다. 2000여명이 몰려들었다. 책값은 1만원. 하지만 행사객들이 5만원권을 여러 장씩 챙겨 넣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한 교육계 인사는 “문 교육감에게 주는 것인데 누가 책값만 달랑 내겠느냐”면서 “원래 출판기념회에서는 책 정가의 수십 배를 내는 게 관행”이라고 귀띔했다. 준비한 2000여권은 행사 전에 모두 동났지만 봉투는 이어졌다. 책값으로 얼마가 들어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공개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정치적 주장이 나와 출판기념회의 색이 바라기도 했다. 서울시교육감 출마 의사를 시사한 조전혁(전 한나라당 의원) 명지대 교양학과 교수는 지난달 24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회관에서 연 ‘바보야, 문제는 교육이야’ 출판기념회에서 “내 책은 사지 않아도 되지만 교학사 교과서는 가보로 한 권씩 사두시길 바란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출판기념회장에는 교학사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구매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한 인사는 “2010년 전교조에 가입한 교직원 명단을 공개해 1억 5000만원의 강제이행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던 조 교수가 할 말은 아니었다”며 “교육보다 정치가 더 강조된 출판기념회였다”고 평했다. 서울시교육감 출마 의사를 밝힌 이상면 전 서울대 교수가 지난달 17일 연 출판기념회에서는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성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박찬종 변호사는 인사말에서 “이상면 전 서울대 교수가 2012년 말 서울시교육감 재선거 당시 후보였던 문용린 교육감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전 교수는 지난달 12일 기자회견에서 “당시 문용린 당시 후보가 ‘이번에 양보해 주면 다음 선거에 나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의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들은 모두 55명에 이른다. 아직 의사를 밝히지 않은 이들까지 합하면 150명쯤이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물론 전국에서 교육감 예비후보들의 출판기념회가 이어지고 있어 ‘공해 수준’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특히 지방선거 90일 전부터는 출판기념회를 금지하기 때문에 마지막 날인 5일까지 출판기념회 공해가 지속될 전망이다. 예비후보 5명이 등록한 대전시에서는 김동건 대전시 교육의원이 3일 출판기념회를 연다. 하루 뒤인 4일 정상범 예비 후보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같은 날 한숭동 예비후보가 비슷한 시간에 다른 장소에서 출판기념회를 할 예정이다. 다음 날인 5일에는 후보 중 한 명인 최한성 박사의 출판기념회가 예정돼 있다. 일부 후보들은 최근 부정적 여론이 조성되자 출판기념회를 포기하기도 했다. 9명이 출마를 선언한 충북에서는 7명이 출판기념회를 열거나 개최할 예정인데, 김석현 충북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는 출판기념회를 취소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는 선거구를 돌며 네 차례 출판기념회를 열려다 선관위의 사전선거운동 지적을 받아 두 번만 열고 행사를 접었다. 전남에서도 장만채 전남도교육감과 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김경택 동아인재대 총장 등이 줄줄이 출판기념회를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교육감 출마 후보들이 출판기념회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교육감 선거의 특성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 교육감 선거에서는 교육감 후보들이 정당 지원이나 정치후원금을 받을 수 없다. 교육의 중립성 때문이다. 이 때문에 후보들은 지원 없이 자비로만 선거를 치러야 한다. 2010년 지방선거 자료에 따르면 교육감 선거 비용은 평균 11억 5600만원이었고, 선거 후 후보 1인당 평균 4억 6000만원의 빚을 진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계는 선거공영제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관계자는 “선관위 주관으로 교육감 선거 후보자의 선거 벽보와 선거 공보, 선거 공약서, 현수막 등을 일괄 제작·배포해야 한다”면서 “돈이 없으면 출마가 어렵고, 후원을 받아 당선된 경우 비리에 연루되고 보은인사를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선거철 출판기념회 홍수] 합법 포장 선거자금 마련… 예산·법안 쥐고 ‘甲의 특권’ 행사

    [선거철 출판기념회 홍수] 합법 포장 선거자금 마련… 예산·법안 쥐고 ‘甲의 특권’ 행사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 ‘징그럽다’는 표현이 딱 어울릴 만하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더한 상황이다. 정치자금 마련 수단이라는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하게 행사가 진행된다. 선거 출마 예정자들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 90일 전인 오는 6일부터 의정활동 보고를 비롯한 출판기념회를 열 수 없기 때문에 3월 첫째 주는 출판기념회 막판 대목이다. 출판기념회가 합법으로 포장된 정치자금 마련 수단이라는 점은 이미 오래된 얘기다. 이른바 ‘오세훈법’이라 불리는 현 정치자금법 개정안이 의원 1인당 한해 1억 5000만원, 전국 단위 선거가 있는 해에는 3억원까지만 후원금을 모금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구매하는 대가로 돈을 지불하기 때문에 뇌물 공여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1만 5000원짜리 책을 사면서 10만원에서 50만원 이상이 든 봉투가 건네지기 일쑤다. 게다가 행사 수입액에 대한 영수증 제출 의무가 없다. 신고 의무 절차가 없기 때문에 위법성을 지적하기도 어렵다. 중앙선관위로부터 자금의 용도에 대한 규제를 받지도 않는다. 결혼이나 장례식에서 경조사비를 받는 것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더욱이 홍보 효과, 지지세력 결집 등의 효과도 있어 출판기념회는 정치인들에게 1석3조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된다. 이런 까닭에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인들의 ‘갑(甲)질’이 가능하다. 특히 국회 예산의 목줄을 쥐고 있는 예산결산위원장이나 법안 처리와 협상 권한을 갖고 있는 상임위원장·간사, 그리고 주요 핵심 당직자들의 출판기념회는 늘 인산인해를 이룬다. 정부 관계자 A씨는 “의원들이 각종 법안을 틀어 쥐고 있다 보니 법안 처리가 수월하도록 협조를 요청하려면 이럴 때 사실상 돈을 ‘상납’할 수밖에 없다”면서 “출판기념회는 의원이 누리는 특권 중 남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특권”이라고 규정했다. 저자가 직접 책을 집필했는지도 의문이다. 실제로 정치인들의 저서를 대신 써 주는 대필 작가도 많아 1년에 2~3권의 책을 내놓기도 한다. 하루 정도 인터뷰를 하면 책 1권이 뚝딱 나온다는 말도 있다. 결국 자신의 정치 경력을 화려하게 포장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수여하는 ‘훈장’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독도평전 1, 2부(EBS 토요일 밤 8시 5분) 대한민국 최동단 섬 독도는 우리 역사 그 자체이자 민족의 자존심이 새겨진 곳이다. 하지만 사실 우리는 독도를 잘 모른다. 95주년 3·1절을 맞아 조선 성종 때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사건인 ‘잃어버린 섬, 삼봉도(울릉도와 독도) 찾기’를 조명해 본다. 일본에 건너가 돗토리 번주에게서 삼봉도 포기 문서를 받아낸 영웅 안용복의 이야기다. ■특파원 현장 보고(KBS2 토요일 오전 8시 20분) 올겨울 영국은 대규모 홍수로, 미국 동부는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미국 서부는 극심한 가뭄으로 천문학적인 손실을 입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야말로 인류를 위협하는 대량 살상무기다. 기상이변의 원인과 파장을 특파원이 심층 취재했다. ■황금무지개(MBC 토요일 밤 9시 55분) 도영은 정심의 뒤를 이어 황금수산의 새 회장 자리에 오른 진기의 악행을 알고 고민을 거듭한다. 백원이 병원을 탈출한 정심을 영혜 집으로 데려오자 영혜는 난감하기만 하다. 진기는 백원의 황금무지개 재단을 다시 그룹으로 편입시키려고 물밑작업을 하는데…. ■놀라운 대회 스타킹(SBS 토요일 오후 6시 20분) 10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영화 ‘겨울왕국’ OST ‘렛 잇 고’를 한국어 버전으로 불러 화제가 된 뮤지컬 배우 박혜나가 함께한다. 박혜나는 뮤지컬로 다져진 가창력을 선보이고 듀엣곡 뮤지컬 ‘캣츠’의 ‘메모리’를 노래하며 MC와 패널들을 매료시킨다. ■산 너머 남촌에는 2(KBS1 일요일 오전 9시 10분) 백수나 다름없는 구멍가게집 아들 진수(김진수)에게 꿈이 생긴다. 최근 공석이 된 마을 청년회장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다. 청년회장다운 자질보다는 욕심만 앞서는 진수 때문에 송화리 마을이 들썩거리고, 부녀회장은 아들을 감싸다가 주민들과 대립한다. ■특집 CNBLUE 컴백쇼(SBS 일요일 밤 12시 15분) 대한민국 대표 꽃미남 밴드 씨엔블루가 돌아왔다. 씨엔블루 단독 컴백쇼는 신곡 6곡과 기존의 히트곡 메들리로 시작된다. 자작곡으로 뚜렷한 음악 세계를 보여주는 씨엔블루는 한 단계 더 진화한 깊은 감성의 음악들이 담긴 새 앨범 ‘캔트 스톱’을 공개한다. ■명불허전(OBS 일요일 밤 9시 15분) 각계각층의 명사를 초대해 그동안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를 나눈다. 이번 시간에는 성악가 엄정행이 출연한다. 1943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경희대 성악과를 졸업한 그는 1968년 서울 명동국립극장 무대에서 데뷔하면서 꾸준히 우리 가곡의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 인간과 기술의 연결성에 방점 ‘웨어러블 기기’ 돋보였다

    27일 막을 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4’(MWC 2014)는 ‘인간과 기술의 연결성’에 무게를 뒀다는 점에서 기존 대회와는 확연히 구분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MWC는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사 및 서비스업체들의 신제품·신기술 경연장이었으나 이번 대회는 신기술이 이용자, 즉 사람에게 어떠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느냐에 방점이 찍혔다는 점에서 이전과 달랐다. 따라서 올해 MWC는 스마트 워치, 스마트 밴드 등 헬스케어와 연관된 웨어러블 기기, 커넥트 카, 사물인터넷 등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전시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란그란비아’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소니, 화웨이가 내놓은 웨어러블 기기로 뜨거웠다. 이들 업체는 손목시계형 기기부터 밴드형까지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의 제품들로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기어2, 기어 핏 등 다양한 실험작들을 내놨다. 이들 제품에는 삼성의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탑재했으며 헬스케어 기능을 한층 강조했다. LG전자는 밴드형의 ‘라이프밴드 터치’를 내놨다. 소니, 화웨이 등도 웨어러블 기기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소니는 밴드형 제품인 ‘SWR10’을 공개했다. 화웨이는 1.4인치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토크밴드’를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웨어러블 기기의 춘추전국 시대”라고 진단했다. 보급형 스마트폰도 경쟁이 치열했다. 단말기 제조 업체들은 이번 MWC에서 기술 이상으로 ‘사용자 경험’(UX)을 강조했다. 기술 기대치가 높아질 대로 높아진 만큼 소비자가 놀랄 만한 하드웨어 기술을 선보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국내외 전시장을 두루 살핀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의 통찰력도 눈길을 끈다. 이 부회장은 “테크놀로지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러한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어떠한 가치를 창출하는가가 중요하다”며 “전시회를 둘러보니까 인간 중심의 가치가 창출된 사례를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테크놀로지를 넘어서 휴먼 오리엔티드 밸류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MWC에서 홍수를 이룬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은 기술과 인간의 연결성에 초점을 뒀다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은 “휴대전화뿐만 아니라 자동차(커넥트 카), 홈, 오피스에 이르기까지 핵심은 커넥티비티(연결성)였다”며 “커넥티비티를 기반으로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느냐가 이번 MWC의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바르셀로나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시 상수도 기술 남미에 전파

    서울시는 페루 찬차마요시의 상수도 시설개선 1단계 1차 사업을 마무리해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발판을 다졌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의 첫 해외원조사업(ODA)이자 상수도 기술을 해외에서 마무리한 첫 사례다. 찬차마요는 페루 수도 리마에서 동쪽으로 315㎞ 떨어진 인구 20만명의 산악 도시로, 남미 최초 한인 시장인 정흥원씨가 2012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지원을 요청해 사업을 벌였다. 찬차마요는 홍수로 유실되거나 낡은 상수도 시설을 예산 부족으로 고치지 못했다. 따라서 수돗물 공급률이 10%뿐이었다. 찬차마요는 서울시 지원으로 지난해 5월 사업을 시작해 산라몬 지역의 취수장과 도수관로 3㎞ 공사를 끝냈다. 서울시는 대외협력기금 3억 1800만원을 지원했다. 공사엔 우리나라 자재가 쓰였다. 1단계 2차 사업인 산라몬 정수장 건설도 올해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1단계 사업 성과 분석 뒤 정수장 보수, 상수도관망 정비, 상수도 계량기 설치 사업 등을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남원준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개발도상국 시설 개선에 우리 기술과 자재가 활용될 수 있도록 해외 진출을 적극 꾀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33년 만에 홍수도 막는 복합청사로

    33년 만에 홍수도 막는 복합청사로

    서초구는 양재2동 주민센터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다목적청사(조감도)를 짓는다고 25일 밝혔다. 33년 만에 옷을 갈아입는 것이다. 74억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2376㎡로 내년 4월 완공 예정이다. 지하 2층에 공영 주차장, 지하 1층엔 전기실과 다목적실, 지상 1층엔 작은 도서관과 카페와 휴게마당, 2층엔 행정시설, 3층엔 자치회관 문화교실, 4층에는 다목적 강당이 들어간다. 1개 층 빼고는 모두 주민편의시설로 채운 것이다. 양재2동이 단독·다가구 밀집 지역이어서 늘 주차난에 시달리고 주민 문화 욕구를 충족시킬 곳이 마땅찮다는 점을 고려했다. 민원행정시설을 1층이 아니라 2층에 위치시키고 1층에 도서관과 카페를 넣은 이유다. 도서관엔 아이들의 공간인 ‘키즈존’도 꾸민다. 3층 자치회관 문화교실에는 알찬 수업을 위해 최신 정보기술(IT)기기를 들여놓는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지하 2층 빗물저류조다. 주변보다 지대가 낮은 지역이라 잦을 수 있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것이다. 진익철 구청장은 “등초본 발급만 하는 것을 뛰어넘어 주민 소통과 화합, 문화를 누리는 복지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문화 In&Out] 사진전 ‘다른 길’… 박노해 신드롬 분석해 보니

    [문화 In&Out] 사진전 ‘다른 길’… 박노해 신드롬 분석해 보니

    “요즘처럼 언론이 어려운 때가 없었죠.” 이달 초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마주한 박노해(57·본명 박기평) 시인은 뜬금없는 소리부터 냈다. ‘언론탄압’을 화두로 삼는가 했더니, 생판 다른 상업성 정보의 홍수를 거론했다. “외부통제보다 더 무서운 게 정보 폭증입니다. ‘넘치면 없어진다’고 시시각각 쏟아지는 상업 뉴스 속에서 어떻게 속내를 파헤치는 가치 있는 뉴스를 생산할 수 있겠습니까.” 27세이던 1984년. 시집 ‘노동의 새벽’을 출간하며 권위적 군사정권에 온몸으로 맞섰던 투사 박노해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화두는 이렇게 달라졌다. 지난 5일 개막한 그의 사진전 ‘다른 길’은 자신의 변화였고, 이제는 ‘박노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전시에는 평일 하루 1000명, 주말에는 4000명가량이 몰려온다. 개막 18일째인 지난 22일에는 관람객 2만명을 넘겼다. 관객은 남녀노소 구분이 없다. 매일 오후 5~7시에 열리는 사인회에는 늘 100여명이 길게 줄지어 기다린다. 박 시인은 한 사람 한 사람 손을 꼭 잡아 악수한 뒤 한 자 한 자 정성들여 서명해 준다. 임연숙 세종문화회관 팀장은 “국내 현역 작가 중 이렇게 (짧은 시간에) 많은 유료관람객을 모은 사례는 드물다”고 평가했다. 최근 서너 개 상업 사진전이 개막 3개월여 만에 관객 10만명을 모은 사례가 있었으나 의미가 다르다. 대부분의 경우 전시 주관업체가 집계를 부풀린 데다 기업 후원으로 산더미 같은 초대권을 쏟아낸 덕분이다. 반면 이번 전시회는 기업 후원과 상업 광고를 철저히 배제했다. 박 시인은 “가난한 시인에 불과한 내게 어울리지 않아서”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번 전시는 입소문을 타고 마니아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한동안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고, 대형서점에선 그의 사진에세이집이 베스트셀러 상위를 차지한다. 시인이 “시시한 사이”라 일렀던 이효리, 윤도현, 김제동, 황정민, 조재현 등 연예인들이 나서 홍보해 준 것도 도움을 줬다. 신드롬의 근원은 사진과 글이 지닌 ‘진정성’에서 찾을 수 있다. 항아리를 이고 산동네를 사뿐사뿐 오르는 인도 여인, 라오스 깊은 산속에서 만난 맑은 눈망울의 어린이들…. 15년간 아시아 오지를 돌며 담아온 사진에서는 인간성 회복의 메시지가 느껴진다. 속도와 경쟁에 매몰된 현대인에게 작지만 의미 있는 위로를 안긴. “‘대박 나세요’란 말을 함부로 못하겠다. 누군가를 밟고 올라가는 자본의 논리가 담긴 표현이지 않은가. 난 그저 강녕하시라고 말하겠다”는 시인의 목소리가 생생하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美 미시간호수 어종 싹쓸이 범인 ‘괴물잉어’ 골치

    美 미시간호수 어종 싹쓸이 범인 ‘괴물잉어’ 골치

    거대한 물고기떼가 수면 위로 쉴 새 없이 뛰어오르는 이 장면은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다. 현재 미국 미시간호수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 거대한 물고기떼는 외래어종인 ‘아시아산 잉어’(Asian Carp)‘란 대형 어류. 몸길이 1.2m, 몸무게 50kg까지 자라는 이 초대형 잉어는 1970년대 초반 미국 남부 어장과 하수처리 공장의 해조류 및 부유물 제거를 위해 수입됐다. 1990년대 초 홍수로 인하여 미시시피 강으로 빠져나온 일부 물고기들이 일리노이 강으로 유입되어 현재 미시간 호수 인근까지 북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문제는 아시아산 잉어의 왕성한 포식력. 닥치는대로 잡아먹는 이 괴물 물고기 습성때문에 미국의 수중 식물 및 토종어종이 멸종되고 있는 점이다. 5대호를 공유하는 미국과 캐나다는 아시아산 잉어의 오대호 유입 방지를 위한 18개월간 공동연구계획을 시행 중이다. 이번 공동 프로젝트를 위해 미국은 8000만 달러(한화 약 858억원), 캐나다는 41만 5000달러(한화 4억 4500만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시카고지역 운하와 수문은 미연방 정부의 통제하에 있다. 미연방 정부는 수문이 열릴 때마다 물을 소독하고, 아시아산 잉어가 미시간호수로 유입되지 못하도록 진동을 발생시켜 내쫓는 전자장벽을 설치 운영 중이다. 미시간주(州) 관계자들은 아시아산 잉어가 이미 전자장벽 너머에서 발견됐다며, 오대호의 생태환경과 70억달러(약 7조원 5천억원)의 어업기반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잉어를 막기 위해 일리노이주(州)가 지역 수문을 전면 폐쇄할 것을 재요청했다. 하지만 미 연방법원은 수문 폐쇄가 도시 전체의 경제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거절했다. 한편 미국은 아시아산 잉어를 오대호에서 영구 차단할 대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이를 실행하는데는 25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바다 표류한 ‘담배 14t’ 컨테이너 英해안서 발견

    바다 표류한 ‘담배 14t’ 컨테이너 英해안서 발견

    영국의 한 해변에 14t 가량의 담배가 담긴 컨테이너가 휩쓸려 내려와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수 백 만개의 담배가 들어있는 컨테이너가 영국 데번 주의 해안가에서 발견됐다. 영국의 해사 연안경비청(The Maritime and Coastguard Agency, MCA)의 조사 결과 이 컨테이너는 덴마크의 화물운송업체인 머스크(Maersk)사의 소유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달 초 비스케이만(灣, 프랑스 브르타뉴 반도와 에스파냐 오르테가르 곶 사이에 있는 큰 만)에 불어 닥친 엄청난 폭풍우 때문에 출항을 기다리던 컨테이너들이 파손됐고, 일부가 한 달 가량 바다를 표류하다 영국 해안까지 흘러온 것으로 추측된다. 이를 조사 중인 데번과 콘월 주 경찰 측은 “오전 8시 10분 경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며 “화물의 1차 소유는 선박회사에 있으므로 단 한 갑의 담배라도 손을 대서는 안된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강조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이 화물의 최초 출발지가 프랑스 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정확한 ‘경로’는 아직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영국에 불어 닥친 폭우와 홍수로 ‘의외의 발견’이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얼마 전에는 오르셋 주 인근 바다의 폭풍우 잔해물 속에서 축구공만한 희귀 화석이 발견됐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것이 6600만 년 전 암모나이트의 화석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학계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시론] 후임 한국은행 총재에 바라는 시장의 기대/이상빈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시론] 후임 한국은행 총재에 바라는 시장의 기대/이상빈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한국은행 후임 총재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전문성은 물론이고 소통 능력 내지 국제 감각 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자질(스펙)이 거론되고 있다. 일부 언론의 표현에 의하면 이런 스펙을 갖춘 사람은 신의 경지에 이른 사람이라고 한다. 사정이 이러하니 누가 청문회에 나가도 상처를 받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작금 한은에 대한 시중의 평가는 그렇게 좋지 않다. 한마디로 국민의 삶에 그렇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금리만 꼭 붙들어 매고 있는 것이 한은의 본분인 양 행동하니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소한 금리를 결정하는 날만이라도 시장의 관심을 받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경제지표는 좋아졌다고는 하나 국민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바닥을 기고 있는데 이를 위해 한은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국민은 알고 싶어 한다. 그러나 한은은 매달 똑같은 소리를 반복하고 있으니 국민들은 이제 한은의 존재마저 잊어버리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엘리트 집단이라는 자부심 때문에 시장과 유리된 채 한은을 위한 한은이 되어가고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는 역사상 유례가 없는 파격적인 조치이다. 양적완화 정책의 좋고 나쁨을 따지기 전에 미국의 중앙은행은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양적완화라는 비전통적 조치를 과감하게 취했다. 그러나 한은은 그저 전통적 조치만을 금과옥조로 떠받들고 있다. 양적완화는 기축통화만이 할 수 있다는 한은 총재의 설명이 있었다. 그러나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한은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해야 진짜 엘리트 집단이다. 금리는 기간에 따라 다르다. 이를 이자율의 만기 구조라고 한다. 초단기 정책금리에서 장기금리 등 금리의 종류는 다양하다. 중앙은행은 초단기 정책금리만 결정하지 장기금리는 시장에 의해 정해진다. 과거에는 초단기 금리가 조정되면 장기금리까지 파급 효과가 미쳤지만 지금 그런 관계는 깨졌다. 미국의 양적완화는 장기 채권을 매입해 장기금리를 인하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그만큼 통화당국의 과감한 변신이 눈에 띈다. 이런 조치가 부담된다면 한은은 금리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보다 시장과의 소통을 통해 미래 경제상황을 제시함으로써 금리구조를 변경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시장의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 시장의 신뢰는 바로 우수한 경제 분석 능력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한은은 이런 점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한은은 자신들의 역할을 화폐가치의 안정에 국한하고 있는 것 같다. 경제가 호황이면 화폐가치의 안정이 중시돼야 하나 경제가 불황이면 경제 활성화가 화폐가치의 안정보다 우선돼야 한다. 경제 활성화에 소극적이니 국민이 바라는 한은과는 동떨어질 수밖에 없다. 영어에서 은행은 ‘bank’이다. bank에 은행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홍수를 막는 둑이라는 뜻도 있다. 경제의 특성상 호황과 불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고 이런 경기 사이클의 진폭을 줄이는 것이 은행의 은행인 중앙은행의 또 다른 역할이다. 이런 경기 사이클을 줄이는 역할을 자본시장도 어느 정도 분담하고 있다. 실물 경제의 위험을 회피하는 장소가 바로 금융상품의 슈퍼마켓인 자본시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은의 통화정책은 자본시장과 별로 관계가 없는 것 같다. 우리는 어마어마한 스펙을 갖춘 한은 총재를 바라지 않는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의 아픔을 치유해 주는 총재를 바라고 있다.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야 한은의 독립성이 보장된다는 구태의연한 총재, 시끌벅적한 시장에서 떨어져 고고하게 행동해야 한은의 권위가 선다고 착각하는 총재, 더 나아가 통화정책의 한계만 나열하며 경제 활성화는 정부 몫이라고 생각하는 총재도 우리는 보고 싶지 않다. 창조경제에 대해 세간의 평가는 구구하다. 그러나 이제 한국 경제도 창조경제를 통해 질적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점에 모두 공감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 한국 경제의 한 단계 도약을 주도하는 한은 총재가 오기를 우리는 기대한다.
  • 웨딩페어 현장인증샷 올리고 이벤트 응모하자

    웨딩페어 현장인증샷 올리고 이벤트 응모하자

    결혼 성수기 시즌인 5월이 다가오면서 눈 코 뜰새 없이 바빠진 예비 부부들. 인생에서 단 한번인 소중한 결혼식에 필요한 많은 준비와 까다로운 절차는 식장에 들어서기도 전에 예비 부부들을 지치게 만들기도 한다. 맞춰나가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닌 복잡한 결혼식 준비에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면 웨딩페어에 참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문 웨딩플래너가 결혼 준비에 필요한 사항들을 꼼꼼히 체크해줄 뿐 아니라 웨딩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가하여 한 눈에 비교하기 쉽고, 할인 혜택과 다양한 이벤트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웨딩박람회 홍수 속에서 명실공히 국내 대표 웨딩컨설팅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웨딩컨설팅 전문기업 ‘디자인웨딩’이 오는 2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제45회 디자인웨딩 웨딩페어’를 개최한다. 웨딩홀정보부터 ‘스드메’까지 결혼준비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웨딩페어다. 2003년부터 꾸준히 박람회를 열어 온 디자인웨딩은 웨딩컨설팅 부문 7년 지속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110만 소비자가 선택한 웨딩컨설팅 전문기업으로 선정됐다. 푸짐한 경품과 다양한 이벤트가 돋보이는 이번 웨딩페어는 참가자 전원에게 선물을 제공한다. 마이웨딩 최신호와 2014 웨딩백서, 프랑스바비니 핸드크림, 최대 15%DC 신라면세점 웨딩바우처에 입장기준 선착순 100커플에게는 토스터기를 증정한다. 특히 기존의 박람회와 달리 색다른 이벤트가 디자인웨딩 웨딩페어만의 가장 큰 특징.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커플에 다이아몬드를 증정하는 ‘BEST 커플룩 어워드’, 5명을 현장에서 추첨해 웨딩슈즈를 선물하는 ‘신데렐라를 찾아라!’가 대표적인 이벤트다. 또, 개인 블로그 및 활동 카페에 디자인웨딩 웨딩페어 방문 후기를 올린 이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돌체 구스토 커피머신(1명), 5만 원 백화점 상품권(3명), 영화 예매권 2매(6명), 스타벅스 기프티콘(40명)을 제공하고 웨딩페어 인증샷을 올린 이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커피빈 모바일 상품권이 증정된다. 디자인웨딩 관계자는 “이번 웨딩페어에는 푸짐한 경품과 이벤트가 준비돼 있어 예비 부부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디자인웨딩만의 노하우와 폭넓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참가자들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디자인웨딩 웨딩페어에 참가할 커플은 디자인웨딩 홈페이지(www.designwedding.net)에서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온라인 참가 신청자와 행사장 방문자를 위한 푸짐한 경품이 준비되어 있으며 당첨자 발표는 3월 4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연단신]

    베를린바로크솔리스텐 22일 내한공연 독일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주요 단원들로 이뤄진 실내악단 베를린바로크솔리스텐과 베를린필 수석 플루티스트인 에마누엘 파후드가 17~18세기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들려준다. 오는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서다. 1995년 창단된 이후 바로크 음악 해석에 독보적인 실력을 보여 주고 있는 베를린바로크솔리스텐은 이번 연주회에서 바흐와 텔레만, 바흐의 둘째 아들인 C P E 바흐의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3만~12만원. (02)580-1300. 아르코 젊은 예술가 시리즈 ‘전야’ 공연 ‘아르코(ARKO)가 주목하는 젊은 예술가 시리즈’의 하나인 ‘전야’가 오는 20~23일 아르코미술관 스페이스 필룩스에서 막을 올린다. ‘전야’는 기상청이 홍수경보를 발령하면서 남녀 주인공들이 집 안으로 대피해 지내던 중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갈등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동명의 영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일상의 균열과 불안을 새롭게 비춘다. 1만 5000원. 010-7176-5649.
  • 가공할 英 폭풍, 30m 건물지붕 통째로 뜯겨나가는 순간 포착

    가공할 英 폭풍, 30m 건물지붕 통째로 뜯겨나가는 순간 포착

    영국을 강타한 초강력 폭풍으로 건물의 지붕이 통째로 뜯겨 날아가는 순간이 CCTV에 포착됐다. 지난 12일 영국 중서부 지역 슈롭셔(shropshire) 주에서 시속 130km의 강풍이 불어 가로 30m 크기의 건물 지붕이 힘없이 뜯겨나갔다. 강한 바람을 타고 날아간 지붕은 인근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네대의 차량 위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차량이 일부 파손됐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현장에서 근무 중이던 로이 니콜슨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강한 바람으로 인해 평평한 지붕이 날아가면서 사무실 뒤쪽의 울타리와 전신주를 쓰러뜨린 뒤 주차장의 차량 위로 떨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앞서 영국 서남쪽 윌트셔 주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를 옮기던 남성이 전신주에서 흘러나온 전기에 감전돼 숨졌고, 지난 14일에는 런던 중심가 빌딩 위 벽돌 더미가 무너지며 아래에 있던 택시기사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영국 해안에서 강풍으로 인한 파도가 유람선을 강타해 한 승객이 창문으로 추락해 사망하기도 했다. 한편 영국에선 250년 만의 겨울 홍수로 두달째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부터 허리케인 급 폭풍이 곳곳을 강타하면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금까지 1조원 이상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