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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15K 10대 중 1대꼴 ‘비행 열외’

    공군의 최신예 전투기인 F15K 10대 가운데 1.4대꼴로 ‘비행 열외’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열외 사유는 수리 부품이 모자라서다. 13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2010 회계연도 결산 분석에 따르면 F15K의 지난해 평균 가동률은 86%에 그쳤다. 더구나 심각한 문제는 수리에 필요한 부품이 모자라 같은 기종의 고장 난 전투기에서 필요한 부품을 빼내어 임시방편으로 돌려막기(동류 전용)를 하다 보니 가동률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이다. 동류 전용은 정비 원칙상 금지 사항이다. 하지만 부품 조달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고육지책으로 벌어지고 있다. 특히 최신 전투기일수록 이런 부품 돌려막기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F15K의 경우 지난해 동류 전용이 300건이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KF16 기종도 252건의 부품 돌려막기가 있었다. F15K의 경우 2007년 203건, 2008년 350건, 2009년 418건 등 매년 수백건씩의 동류 전용이 성행되고 있다. 반면 구형 기종인 F16의 지난해 동류 전용은 28건, F5는 78건, F4는 5건에 그쳤다. 국방부는 지난해 수리부속지원사업에 배정된 예산 가운데 1615억 5300만원을 사용하지 못하고 이월했는데, 이 가운데 항공장비 관련 예산은 1008억 5900만원이나 됐다. 한편 군이 서해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고속함(PKX-B) 10여척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군은 노후한 해군 참수리급 고속정을 대체하기 위해 2016년까지 유도탄고속함(PKX-A) 24척을 도입할 예정이며, 이보다 배의 규모가 작은 고속함 10여척을 증강해 해상 경계작전에 활용할 예정이다. 홍성규·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北核 방어 軍전력화사업 또 표류

    북핵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추진된 군 전력화 사업이 예산 집행 지연으로 수년째 표류하고 있다. 12일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북핵 공격에 대비한 방어체계인 전자기파(EMP·Electromagnetic Pulse) 방호시설 구축 사업에 대한 긴급 예산을 요구해 2010년 30억 2700만원을 배정받았지만, 실제 집행액은 6.9%인 2억 5000만원에 불과했다. 방사청은 2009년 북한이 EMP 공격을 통해 국군의 통신장비, 컴퓨터, 전산망, 군사용 전자장비를 마비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예산을 배정받아 당초 2012년까지 방호 시설을 완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입찰 일정 연기 등으로 계획보다 2년 이상 늦은 2014년에나 완공될 수 있다고 최근 국회 등에 보고했다. 북핵 시설 타격을 위한 레이저 유도폭탄(GBU-24)·합동원거리공격탄(JASSM급)·지하시설 파괴탄 도입 사업 등도 지연되고 있다. 방사청은 당초 2008년부터 관련 무기들을 도입하려 했지만, 해외 업체와의 계약 지연 등으로 내년에도 실전 투입이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저 유도폭탄 획득 사업의 경우 2010년 예산 278억 3200만원 가운데 2.0%인 5억 5400만원만 집행됐고, 합동원거리공격탄과 지하시설 파괴탄 사업은 2010년 배정 예산의 0.04%, 0.02%만 사용됐다. 이에 대해 방사청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부품 조달 문제 등으로 일정 부분 지연되긴 했지만 계획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면서 “현재는 정상적으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산정책처는 “충분한 사전 준비 없이 사업을 진행해 적시 전력화 실패에 따른 전력 공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홍성규·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저축銀 국조 ‘묻지마 증인 요구’

    저축은행 국정조사가 정치 공방전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여야는 전·현 정권 실세들은 물론 상대 당 현역 의원들에 대한 무차별 증인 채택을 요구하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양쪽에서 제시한 증인만도 200명을 훌쩍 넘겼다.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12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증인 채택을 위한 협상을 시도했지만, 여야 간 견해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양측은 우선 부산저축은행 대주주인 박연호(구속) 회장과 김양(구속) 부회장 등 이번 사건의 직접적인 관계자 50여명을 증인으로 세우는 데만 합의했으며 13일 재논의를 거쳐 14일 확정할 예정이다. 민주당 측은 회의에서 부산저축은행 사전 인출 사태와 관련, 민주당 조경태 의원을 제외한 부산 지역 국회의원 17명에 대한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한나라당이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 박지원 전 원내대표, 문희상·박병석·우제창·강기정·박선숙 의원과 서갑원·임종석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 10여명을 증인에 포함시키려 하자 맞불 작전에 나선 셈이다.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도 증인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다가 대신 이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을 집어넣었다. 또 조진형·박준선 의원, 공성진 전 의원, 자유총연맹 회장인 박창달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들과 김황식 국무총리, 청와대 권재진 민정수석, 김두우 홍보수석,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추경호 경제금융비서관, 정진석 전 정무수석, 이동관 언론특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정선태 법제처장,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을 증인 명단에 올렸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동생인 박지만씨 부부, 이웅열 코오롱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법무법인 김앤장 김영무 대표 등도 포함됐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한명숙 전 총리와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 이헌재·진념 전 경제부총리,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지난 정권 인사들을 증인으로 요청했다. 홍성규·강주리기자 cool@seoul.co.kr
  • 21일 대학로서 ‘시조의 날’ 행사

    한국시조시인협회(이사장 한분순)는 오는 21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 다목적홀에서 ‘제6회 시조의 날’ 행사를 갖는다. 현대시조의 정체성과 관련한 종장 율격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세미나가 눈길을 끈다. 김학성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시조의 절주와 종장 운용의 바람직한 방향’을, 홍용희 경희사이버대 교수가 ‘성리학적 세계관과 시조미학의 현재적 가능성’을, 시조시인 홍성란이 ‘시인이 본 시조 종장 운용의 문제점’ 등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 “억지 잣대로 물갈이 반대 박근혜 대세론 너무 일러 친이·친박 완충역할 할 것”

    “억지 잣대로 물갈이 반대 박근혜 대세론 너무 일러 친이·친박 완충역할 할 것”

    “당의 사당화, 자의적 운영을 막기 위해 중심 잡는 역할을 하겠다.” 한나라당 원희룡 최고위원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 지도부 일원이 된 자신의 역할론을 이렇게 설정했다. 친이계 대표 주자라는 꼬리표에 대해선 “친이계 소속은 아니지만 지원을 받은 입장으로서 친박계와의 사이에서 당 지도부 내 완충지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친박계 파트너로는 유승민 최고위원을 꼽았다. 원 최고위원은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이 촉발한 물갈이론과 관련, “억지 잣대를 들이댄 물갈이는 반대한다.”면서도 “당과 의원들이 각자 역할에 대한 집단적인 고민을 통해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대에서 4위에 그쳤다. 기대에 못 미쳤는데.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의 민심이반, 당심의 거리두기가 훨씬 강하게 빨리 진행되고 있다는 걸 느꼈다. 반면 차기 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로의 쏠림현상이 강했다. 결집해서 지지해 줄 것으로 생각했던 친이계가 기대에 못 미쳤다. →친이계의 결집이 깨진 이유는. -공천을 못 받을까 봐 겁나서다. 대통령이 워낙 인기가 없으니까, 대통령 편으로 굳혀지면 공천에서 피해를 볼까 봐서다. (박근혜)대세론을 많이 의식한 결과다. 그러나 혼자 살기 위해 움직이는 게 모두의 공멸로 이어질 수도 있다. →‘박근혜 대세론’의 실체는. -때 이른 대세론이다. 당내에 역동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과정에서 외부의 정치 무관심층·반대층을 지지층으로 확보해 가야 하는데, 역동성과 확장성 면에서 한계가 있다. →‘이회창식’, ‘김대중식’ 대세론 중 어디에 가까운가. -아직 모르겠다. 야권 대선 주자들이 워낙 지리멸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의 변신 가능성이 없는 게 아닌 만큼 (이회창식과) 똑같진 않겠지만, 위험성은 있다. →지도부 입장에서 박 전 대표의 총선 출마가 당에 도움이 되나.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문제를 대답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박 대표로선 대선 행보에도 도움이 되는 쪽으로 신중히 판단해야 할 문제다. 다른 사람들이 섞여서 이래라저래라 할 문제는 아니다. →친박계 유승민 최고위원과는 어떻게 연대해 갈 것인가. -함께 당의 사당화를 견제하고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할 것이다. 또 친이·친박 계파 문제로 인한 오해와 불필요한 갈등 확대의 완충장치가 될 것이다. →유 최고위원과의 연대가 박 전 대표와 이상득 의원의 연계를 뜻하나. -너무 앞서 나간 얘기다. 공식 기구 속에서 친이와 친박의 통로가 되겠다는 뜻이다.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이 물갈이론으로 번졌다. -어느 쪽으로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좋은 인물 영입을 위한 자기 희생의 측면에서 참고가 됐으면 한다. 그러나 억지 잣대를 들이대는 물갈이는 반대한다. →이상득 의원 등 영남 중진들을 물갈이 대상처럼 말했는데. -획일적인 기준을 들이대는 건 반대다. 신·구 조화가 이뤄져야 한다. 편가르기, 표적 몰기는 정치적 의도로 흐를 수 있어서 단호히 선을 긋는다. 대신 역할론에 대한 집단적인 고민을 통해서 이뤄져야 한다. →새 지도부 간에 벌써부터 내홍이 불거진다. -사무총장직 인선 문제다. 사무총장은 공천 심사 작업의 실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그런데 중앙 당직 경험이 없는 재선의 김정권 의원을 시키겠다는 건 (홍준표 대표의)자기 사람 심기에 불과하다. 공천 의혹을 불러올 수 있다. →누가 적임자인가. -3선 의원 중에 계파색이 옅고, 공정하고 순리에 맞게 총장직을 수행할 인물이어야 한다. 인사 문제를 형식적인 표결로 밀어붙이고도 잘 굴러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착각이고, 오만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전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는 지원하나. -사실 염려를 많이 한다. 개인적으론 초등학교 의무급식 차원에서 재원만 허락되면 이념의 문제로 볼 필요가 없다고 본다. 그러나 되돌릴 시기를 놓쳤다. 당으로선 최선을 다해 돕고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 →앞으로 어떤 목표를 갖고 있나. -민생으로 들어갈 것이다. 한나라당이 앞으로 어떤 지속가능한 복지 모델을 만들고, 사회통합을 어떻게 이루고, 보수정당으로서 어떤 개혁의 길을 가야 하는지 민생 속에서 찾겠다. 또 시한부 국회의원로서 당과 나의 브랜드를 찾아보겠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원희룡 최고위원은 ▲제주, 47세 ▲제주 제일고·서울대 법대 ▲34회 사법시험 수석 합격 ▲서울·부산지검 검사 ▲16·17·18대 국회의원(양천갑) ▲17대 대선 한나라당 경선 후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 ▲한나라당 최고위원·사무총장 ▲부인 강윤형(47)씨와 2녀
  • 이재오 금주 중 장관직 사임할 듯

    이재오 금주 중 장관직 사임할 듯

    이재오(얼굴) 특임장관이 이르면 이번 주중에 이명박 대통령에게 장관직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현재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 중인 이 장관은 12일 저녁 귀국한 뒤 이 대통령에게 특사 방문 결과를 보고하는 일정을 잡아 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이 장관의 조기 사의를 만류해 온 이 대통령이 이번에는 사의를 수용할지 주목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특사를 보내놓고 무슨 사표를 수리하느냐.”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장관의 이 대통령 면담이 이번 주중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 장관 측 핵심관계자는 “이 장관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 대통령에게 사퇴 의사를 표명해 왔다.”면서 “이번에 이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서 확고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계속 붙잡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지난 5월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자신이 지지했던 안경률 의원이 떨어지자 당·정·청 회의에 불참해 오고 있다. 친이명박계의 좌장 역할을 해 온 이 장관의 사퇴는 한나라당 복귀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7·4 전당대회를 계기로 친박근혜계가 주도권을 장악한 당 역학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당의 신주류로 부상한 친박계와 쇄신파가 이 장관을 견제할 가능성이 높아 당내 갈등이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홍성규·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올스타 킹’ 이대호

    ‘올스타 킹’ 이대호

    롯데의 간판 타자 이대호(29)가 역대 최다 득표로 올스타에 뽑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프로야구 올스타 베스트10 투표 최종 집계 결과 이스턴리그 1루수 부문 이대호가 총 83만 7088표를 획득, 역대 최다 득표로 올스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팀 동료 홍성흔이 세운 81만 8269표를 뛰어넘는 수치다. 2011 올스타전은 오는 23일 잠실에서 5년 만에 열린다. 이대호는 2007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올스타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고, 2005년부터 7년 연속 올스타(1루수 세 번, 3루수 네 번)로 뽑혔다. 이대호는 웨스턴리그(KIA·LG·한화·넥센) 포수 부문 조인성(LG·78만 9912표)에게 3만 표 이상 앞섰다. 웨스턴리그 3루수 부문 이범호(KIA)는 72만 9348표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 30일부터 42일간 야구장과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진행한 베스트10 투표는 오랜 장마 등 악재에도 지난해(162만 2472표)보다 1104표 늘어난 총 162만 3576표로 역대 최다 투표수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롯데를 사랑하는 팬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팬이 나를 많이 사랑해 줘 최다득표가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야구를 사랑하는 팬에게 보답하는 길은 올스타 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롯데의 4번 타자답게 멋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스턴리그(SK·삼성·롯데·두산) 투수 부문의 차우찬(삼성)은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차우찬은 2년 연속이자 통산 세 번째 올스타에 오른 웨스턴리그의 류현진(한화)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또 박석민, 김상수, 최형우(이상 삼성), 정근우(SK), 전준우(롯데), 김선빈(KIA)도 처음으로 베스트10에 이름을 올렸다. 이스턴리그에는 삼성이 5명으로 가장 많고 롯데 4명, SK가 1명이다. 웨스턴리그에서는 KIA와 LG에서 각 4명, 한화에서 2명이 이름을 올렸다. KBO는 팬 투표로 선정된 베스트10과 별도로 이스턴리그 사령탑인 김성근 SK 감독과 웨스턴리그를 이끌 조범현 KIA 감독이 추천한 각 12명의 명단을 추가로 발표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원희룡 “친이계는 아니지만 지원을 받은 입장에서...”

    원희룡 “친이계는 아니지만 지원을 받은 입장에서...”

     “당의 사당화, 자의적 운영을 막기 위해 중심잡는 역할을 하겠다.”  한나라당 원희룡 최고위원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 지도부 일원이 된 자신의 역할론을 이렇게 설정했다. 친이계 대표 주자라는 꼬리표에 대해선 “친이계 소속은 아니지만 지원을 받은 입장으로서 친박계와의 사이에서 당 지도부 내 완충지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친박계 파트너로는 유승민 최고위원을 꼽았다. 원 최고위원은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이 촉발한 물갈이론과 관련, “억지 잣대를 들이댄 물갈이는 반대한다.”면서도 “당과 의원들이 각자 역할에 대한 집단적인 고민을 통해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대에서 4위에 그쳤다. 기대에 못미쳤는데.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의 민심이반, 당심의 거리두기가 훨씬 강하게 빨리 진행되고 있다는 걸 느꼈다. 반면 차기 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로의 쏠림현상이 강했다. 결집해서 지지해줄 것으로 생각했던 친이계가 기대에 못미쳤다.  친이계의 결집이 깨진 이유는.  -공천을 못받을까봐 겁나서다. 대통령이 워낙 인기가 없으니까, 대통령 편으로 굳혀지면 공천에서 피해를 볼까봐서다. (박근혜)대세론을 많이 의식한 결과다. 그러나 혼자 살기 위해 움직이는 게 모두의 공멸로 이어질 수도 있다.  ‘박근혜 대세론’의 실체는.  -때 이른 대세론이다. 당내에 역동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과정에서 외부의 정치 무관심층·반대층을 지지층으로 확보해가야 하는데, 역동성과 확장성 면에서 한계가 있다.  ‘이회창식’, ‘김대중식’ 대세론 중 어디에 가깝나.  -아직 모르겠다. 야권 대선 주자들이 워낙 지리멸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의 변신 가능성이 없는게 아닌 만큼 (이회창식과) 똑같진 않겠지만, 위험성은 있다.  지도부 입장에서 박 전 대표의 총선 출마가 당에 도움이 되나.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문제를 대답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박 대표로선 대선 행보에도 도움이 되는 쪽으로 신중히 판단해야할 문제다. 다른 사람들이 섞여서 이래라 저래라 할 문제는 아니다.  친박계 유승민 최고위원과는 어떻게 연대해 갈 것인가.  -함께 당의 사당화를 견제하고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할 것이다. 또 친이·친박 계파 문제로 인한 오해와 불필요한 갈등 확대의 완충장치가 될 것이다.  유 최고위원과의 연대가 박 전 대표와 이상득 의원의 연계를 뜻하나.  -너무 앞서 나간 얘기다. 공식 기구 속에서 친이와 친박의 통로가 되겠다는 뜻이다.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이 물갈이론으로 번졌다.  -어느 쪽으로 영향을 미치기 보다는 좋은 인물 영입을 위한 자기 희생의 측면에서 참고가 됐으면 한다. 그러나 억지 잣대를 들이대는 물갈이는 반대한다.  야당에서 호응이 더 높아보인다.  -두고보자. 수도권으로 와도 승산이 높을 것 같으니까 호남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 같다.  이상득 의원 등 영남 중진들을 물갈이 대상처럼 말했는데.  -획일적인 기준을 들이대는 건 반대다. 신·구 조화가 이뤄져야 한다. 편가르기, 표적 몰기는 정치적 의도로 흐를 수 있어서 단호히 선을 긋는다. 대신 역할론에 대한 집단적인 고민을 통해서 이뤄져야 한다.  새 지도부간에 벌써부터 내홍이 불거진다.  -사무총장직 인선 문제다. 사무총장은 공천 심사 작업의 실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그런데 중앙 당직 경험이 없는 재선의 김정권 의원을 시키겠다는 건 (홍준표 대표의)자기 사람 심기에 불과하다. 공천 의혹을 불러올 수 있다.  누가 적임자인가.  -3선 의원 중에 계파색이 옅고, 공정하고 순리에 맞게 총장직을 수행할 인물이어야 한다. 인사 문제를 형식적인 표결로 밀어붙이고도 잘 굴러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착각이고, 오만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전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는 지원하나.  -사실 염려를 많이 한다. 개인적으론 초등학교 의무급식 차원에서 재원만 허락되면 이념의 문제로 볼 필요가 없다고 본다. 그러나 되돌릴 시기를 놓쳤다. 당으로선 최선을 다해 돕고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  앞으로 어떤 목표를 갖고 있나.  -민생으로 들어갈 것이다. 한나라당이 앞으로 어떤 지속가능한 복지 모델을 만들고, 사회통합을 어떻게 이루고, 보수정당으로서 어떤 개혁의 길을 가야하는지 민생 속에서 찾겠다. 또 시한부 국회의원로서 당과 나의 브랜드 찾아보겠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與 “한미FTA·北인권법 새달 처리”

    與 “한미FTA·北인권법 새달 처리”

    한나라당 새 지도부가 10일 ‘친(親)서민’ 정책 방향에 대한 간극을 좁혔다. 홍준표 대표 등 새 지도부는 ‘황우여-이주영’ 체제가 추진해온 정책들을 대부분 추인하되, 정책주도권은 당 지도부 주축으로 옮겨 가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나라당은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정책위원회 연석 워크숍’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북한인권법, KBS 수신료 인상과 미디어랩 등의 방송관계법 등 쟁점 법안을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고 배은희 대변인이 전했다. 배 대변인은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그동안 진행되어온 정책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최고위원들이 추인하는 형식이 됐다.”고 말했다. 회의에선 ▲대학 등록금 완화 정책 ▲대·중소기업 상생 방안 ▲추가 감세 ▲예술인복지법 등에 대해서도 의견 조율이 이뤄졌다. 당 지도부는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 정책과 관련해선 당 ‘등록금 부담 완화 태스크포스팀’이 앞서 발표한 ‘국가 재정 1조 5000억원 지원+대학 자체 5000억원 투입’안을 그대로 추진하되, 소득 구간별로 명목 등록금을 차등 완화하는 방안과 구조조정에 나서는 대학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보완하기로 했다. 또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및 소모성 자재 구매 대행(MRO)’ 관행에 대해선 당정회의에서 확정한 대로 상속세·증여세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견제하기로 했다. 추가 감세 철회 방침도 정책위원회와 의원총회 논의 내용대로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당내 이견이 있는 법인세 추가 감세 철회와 관련해선 국회 기획재정위를 중심으로 지도부와 정책위가 유연성있게 대처해 가기로 결정했다. 임시투자 세액공제·고용창출 세액공제 등 조세 감면제의 일몰 기한을 늘리거나 과표 구간을 신설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차등을 두는 방안도 계속 논의해 가기로 했다. 최고위와 정책위는 최고위 산하에 ‘지방발전특위’를 두고 7∼8월 중 지방투어를 통해 지역별 현안을 파악하고, 예산에 반영하는 데도 합의했다. 특히 앞으로 고위 당정회의는 당사에서 열기로 했다. 당이 정책 주도권을 갖는다는 뜻이 담겼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與정책위, 몰래 홍준표 성토한 까닭은

    與정책위, 몰래 홍준표 성토한 까닭은

    한나라당 정책위원회가 뿔났다. 홍준표 대표 등 새 지도부가 정책 개입 움직임을 보이면서다. 당·정·청 관계 재설정을 명분으로 정책 주도권을 틀어쥐려던 새 지도부가 정책위의 반발에 덜미를 잡힌 셈이다. 한나라당 정책위의장단은 8일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갖고 새 지도부의 정책 개입 움직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오는 10일 새 지도부와의 정책 워크숍을 준비하기 위한 회의였지만, 최근 홍 대표의 ‘서민정책특위 위원장 겸직’ 발언과 최고위원들의 ‘당·정·청 정책 조율’ 의지 등에 대해 ‘독주, 월권’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참석했던 복수의 관계자가 전했다. 정책위의장단은 회의에서 홍 대표가 그동안 남겨온 ‘선례’를 찾아 새 지도부를 설득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한 정책위부의장은 회의에서 “홍 대표가 18대 국회 들어 첫 원내대표를 지내면서도 주요 정책을 당 지도부에 보고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는 후문이다. 다른 정책위부의장도 “홍 대표는 원내대표 때 주요 정책을 원내지도부 중심으로 추진하고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았다.”고 거들었다고 한다. 홍 대표가 2005년 당 혁신위원장을 맡아 입안했던 현행 당헌·당규의 규정을 내세워 새 지도부의 정책 개입 의지를 막자는 의견도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당헌·당규에 따르면 최고위원회는 당무를 관장하고, 정책은 원내 최고의사결정 기구인 의원총회의 심의로 결정되며, 의원총회 산하의 정책위원회가 정책 입안권을 갖는다. 이주영 정책위의장도 회의에서 현행 당헌·당규를 낭독해가며 대응 논리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위는 이와 함께 정책 워크숍에서 ▲추가 감세 철회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 ▲비정규직 정책 방향 등 그동안 원내지도부가 이끌어온 정책의 결정 과정도 상세하게 설명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추가 감세와 대학 등록금 문제 등과 관련해 “정부와 사전에 설득·조율해 결과물을 내놓아야 한다.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이 정부와 상의하지 않고 불쑥 내지르는 것은 야당이 하는 일”이라며 원내지도부를 비판했다. 이와 관련, 정책위 관계자는 “새 지도부에 그동안 주요 정책 발표 과정에서 이미 당·정 간에 충분한 협의가 있었다는 점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와 최고위원들 간에도 주요 정책에 대한 입장 차가 뚜렷한 마당에 새 지도부와 원내지도부 간 정책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 양상은 정책 워크숍에서의 난상 토론를 예고하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18세 조기입영 차단

    김영후 병무청장은 7일 해병대 2사단에서 일어난 총기 사고의 후속 조치로 “18세 자원의 현역 입영을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오전 국회 국방위 긴급회의에 출석해 민주당 안규백 의원으로부터 “해병대는 18세부터 지원이 가능한데, 이때는 자존심에 상처를 받으면 통제하기 어렵다. 입대 나이를 올려야 한다.”고 지적받자 이같이 답변했다. 김 청장은 “본래 20세부터 정상적으로 징병하지만, 병력이 부족할 때는 18~19세 자원을 조기 입영시켜 충족시켜 왔다.”면서 “앞으로 각군 참모총장과 상의해 19세부터 입영시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자원 부족으로 충족된 19세 이하 지원병은 6만여명에 이른다. 이번에 사고를 저지른 김모 상병은 지난해 7월 18세의 나이에 해병대에 지원 입대해 군대문화 적응에 어려움을 겪다 나이 많은 후임병에게 무시를 당하는 등 ‘기수열외’를 받아 앙심을 품은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나고 있다. 한편 국방부 감사관실이 2009년부터 올해 3월 25일까지 해병 1, 2사단의 병원진료기록을 확인한 결과 구타로 의심될 만한 고막 천공 등의 증상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가 943명에 달했다. 이를 토대로 병영문화가 개선됐다면 이번 총격 사건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비판이 가능한 대목이다. 국방부는 입영 대상자에 대한 인성검사를 강화하고 결함이 있는 자원은 입영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국방위에 제출한 현안보고서에서 밝혔다. 김관진 국방부장관도 국방위에 출석해 “군에서 관리하는 관심사병이 (전체의) 5% 정도”라면서 “병무청에서부터 인성검사를 하고, 해병대에서 거르고, 군 복무 전에 또 거르고 해서 3단계 정도로 거르겠다.”고 밝혔다. 군은 우수한 해병 간부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원율이 저조한 해병대 학사장교를 학군장교로 전환하기로 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홍준표의 한나라號 정책 방향 논쟁중… “친서민 강화” “좌클릭 우려”

    홍준표의 한나라號 정책 방향 논쟁중… “친서민 강화” “좌클릭 우려”

    한나라당이 새 지도부의 정책 방향성을 놓고 논쟁에 돌입했다. 홍준표 새 대표가 내건 ‘친(親)서민’ 강화 방침을 놓고 당내 일각에선 ‘좌클릭’화에 따른 포퓰리즘 공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또 최고위원들 사이에선 ‘친서민’ 기조에 동조하면서도 수위와 방향성을 놓고는 입장 차를 드러내고 있다. 정몽준 전 대표와 김무성 전 원내대표는 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위원 연석회의에서 홍준표 대표가 2005년 당 혁신위원장 때 만든 정강·정책을 상기시키며 ‘좌클릭’ 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정 전 대표는 “당 정강·정책의 전문을 보면 ‘집단이기주와 포퓰리즘에 맞서 자유주의와 시장경제를 재도약시키겠다’고 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원내대표도 “입법취지에 입각해서 현재의 당헌·당규와 정강·정책에 충실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당이 추진하는 정책은 헌법 119조 2항(소득분배)에 따라 서민정책을 강화하는 것으로 좌클릭이나 포퓰리즘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홍 대표로선 중요 정책에 대한 내부 이견 조율도 급선무다. ▲대학등록금 인하 ▲대부업체 이자율 제한 ▲무상급식 도입 ▲추가 감세 철회 등에 대해 지도부 내에서조차 입장 차가 분명하다. 일단 오는 10일 열릴 새 지도부와 정책위의장단의 정책 워크숍이 의견 조율을 위한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남경필 최고위원의 ‘끝장토론’ 제안을 홍 대표가 수용하며 워크숍 개최가 결정됐다. 워크숍에선 홍 대표가 전날 밝힌 ‘계파 활동 시 공천 배제’ 방침에 대한 논쟁도 이어질 전망이다. 친이계 핵심인 이군현 의원도 홍 대표의 전날 발언에 대해 ‘군기잡기’, ‘독주’라는 단어를 섞어가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총선 승리에 매진해야 할 당 대표가 공천 관련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것은 당을 혼란에 빠뜨리고, 당의 민주적 운영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당내 논쟁과 관련, “그동안 한나라당이 안정을 외치다 보니 공동묘지의 평화가 됐다. 이제는 남대문 시장터의 치열함이 필요하다.”면서 “당분간 한나라당에서 토론의 장이 격렬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내 정치를 말한다] (8) 홍정욱 한나라당 의원

    [내 정치를 말한다] (8) 홍정욱 한나라당 의원

    2003년 겨울,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한 언론사를 인수한 나는 부도를 막기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러나 노조는 나를 검찰에 고발했고 회사는 노사분규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회사를 살리겠다는 일념뿐인 내게 이럴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를 깨닫게 된 건 한참 후의 일이다. 회사는 살아나도 나는 죽을 수 있다는 불안, 불신 탓이었다. 다시 말해 회사의 비전과 노조원들의 비전을 잇는 ‘끈’이 끊어졌던 것이다. 반세기 전 우리 국민에겐 가난을 떨쳐내려는 확고한 목표와 땀 흘려 일하면 반드시 나와 내 아이들의 삶이 나아질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 20여 년 후 우리 국민은 민주주의의 쟁취라는 목표와 이를 쟁취하면 좀 더 자유롭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붙들었다. 우리 국민은 이처럼 뚜렷한 비전과 신념을 공유하며 한반도 역사상 가장 강하고 부유한 나라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이제 우리 국민에겐 더 이상 공통된 비전과 신념이 없는 듯하다. ‘선진화’란 모호한 비전은 혼란을 야기하며 오히려 사회의 분열과 냉소를 촉발하고 있다. 죽도록 공부해도 직장을 찾기 힘들고, 피땀 흘려 일해도 내 아이를 양육할 수 없을 것이란 불신도 팽배하다. 경상수지 흑자나 G20 정상회의도 중요하지만, 문제는 국가의 성공과 국민의 성공을 잇는 ‘끈’이 끊어졌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우리 정치는 시대정신을 애써 외면한 채 정책이 아닌 정쟁, 해법이 아닌 논란에 몰두하며 오히려 사회의 분열과 냉소를 야기, 증폭시키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은 새로운 비전과 신념을 찾아내 끊어진 이 ‘끈’을 다시 잇는 것이다. 이 ‘끈’을 다시 잇는 작업이 바로 시대정신을 세우고 찾는 일인 듯하다. 시대적 변화와 그 변화를 해독해 내고 이를 새로운 틀에 담아내는 일, 가령 ‘복지’에 대한 국민적 시각의 변화, ‘공정사회’에 대한 국민 시선의 이동을 감지하고 새로운 철학에 담아 실천해야 한다는 말이다. 물론 쉽지 않은 과제다. 선출직 권력은 종종 선출한 주체를 망각하고 자신들이 처한 위치에서 사안을 재단하고 바라보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권의 정략적 시각이 아닌 국민이 바라보고 원하는 것을 국민의 시각에서 보면서 치열하게 다투며 협의한다면 비전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 국회는 자신의 역량과 노력으로 한 구석을 밝히고 세상을 바꾸려는 이들이 몸담고 싶은 곳이 되어야 한다. 새로운 시대의 비전과 신념에 대해 처절히 고뇌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 밥 지을 솥을 깨뜨리고 타고 돌아갈 배를 가라앉히는 파부침주(破釜沈舟)의 의지로, 고민의 끝을 볼 수 없다면 깨끗이 떠날 각오를 되새기며 다시 한번 내 자신을 다잡아 본다. ● 홍정욱 의원은 ▲1970년생(41세) ▲미국 초트로즈메리홀고, 하버드대 동아시아학과, 스탠퍼드대 로스쿨 ▲미국 뉴욕주 변호사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외무상원조 명예홍보대사, 국립중앙박물관회 이사, 헤럴드미디어 및 동아TV 대표이사 회장 ▲취미 : 독서 ▲좋아하는 운동 : 스키(남 의식하지 않고 즐길 수 있다) ▲병역 : 현역 이병 제대(영주권 소지자로 면제받았다가 자원입대했지만 부모님 고령 이유로) ▲좌우명: 길이 있는 곳으로 나아가지 말라. 대신 길이 없는 곳으로 나아가 너의 발자취를 남겨라(랠프 왈도 에머슨) ▲한나라당 2030 본부장, 전 한나라당 국제위원장 ▲아내 손정희씨와 2녀 1남 ■“종북·친북 싫어 한나라당 선택” Q 왜 정치를 시작했나. A ‘공직은 가장 명예로운 봉사직이다’라는 케네디의 말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됐다. 마침 여야에서 제안을 많이 받았다. Q 왜 한나라당을 선택했나. A 미국이라면 공화당보다는 민주당에 가까운 성향이다. 그러나 우리 정치의 틀은 남북, 노사 문제로 보수와 진보가 갈리는 상황이다. 따라서 종북이니, 친북이니 하는 쪽과는 함께하기 쉽지 않겠다고 느껴 한나라당을 선택하게 됐다. Q유복한 가정환경을 성공 비결로 보는 시각도 있다. A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한 재단은 참 쉬운 것 같다. 로스쿨 마칠 때까지 10만 달러가 넘는 빚을 졌다. 사업도 두 번 실패했고, 공천에 떨어져 보기도 했다. 나름대로 치열한 삶을 살았다. 정계에선 서민, 비(非)서민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론에 대한 동질감 호소 도구로 악용돼 아쉽다. Q엄친아, 귀족 등 수식어가 많다. A ‘귀족’이라는 말이 가장 부담스럽다. 영화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진 아버지께서 학비를 위해 밤무대에까지 출연했는데 ‘귀족’이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Q 한국 정치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느끼나. A 능력 있는 젊은 인재를 경륜과 지혜를 갖춘 중진들이 지원해 주는 시스템이 돼야 하는데 아직도 연공서열, 선수, 계파, 당파가 확실하다. Q 지난해 6·2 지방선거 참패 뒤 ‘쿨 보수’론을 내세웠다. A 자유·보수라는 가치를 지키는 동시에 유연하게 진보적 이슈를 선점해 가자는 주장이다.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들이 청와대 눈치를 보고, 당내 사정들을 고민하는 동안에 진짜 민생 현안들은 방치되고, 자기반성을 통한 자기 희생이 뒤따르지 않아 쇄신에도 실패했다. Q 한·EU FTA 비준안 처리 때 반대표를 던진 이유는. A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절실하게 느낀 게 ‘빠르게 하는 것보다 바르게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국익에 중요해도 과정과 절차의 정당성이 없다면 나중에 훨씬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한·미 FTA는 국익에 더 중요하지만 만일 불상사가 되풀이된다면 그때 가서 판단하겠다. Q 앞으로 정치적 목표는. A 나라와 시대를 한 번 주도해 보겠다는 꿈이 있다. 다만 큰 지도자는 하늘을 감동시키는 일인데, 그런 일을 하기 전에는 미래 주자로 언급되는 것 자체가 어불성불이라고 생각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Q&A] “종북·친북 싫어 한나라당 선택”

    Q 왜 정치를 시작했나. A ‘공직은 가장 명예로운 봉사직이다’라는 케네디의 말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됐다. 마침 여야에서 제안을 많이 받았다. Q 왜 한나라당을 선택했나. A 미국이라면 공화당보다는 민주당에 가까운 성향이다. 그러나 우리 정치의 틀은 남북, 노사 문제로 보수와 진보가 갈리는 상황이다. 따라서 종북이니, 친북이니 하는 쪽과는 함께하기 쉽지 않겠다고 느껴 한나라당을 선택하게 됐다. Q유복한 가정환경을 성공 비결로 보는 시각도 있다. A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한 재단은 참 쉬운 것 같다. 로스쿨 마칠 때까지 10만 달러가 넘는 빚을 졌다. 사업도 두 번 실패했고, 공천에 떨어져 보기도 했다. 나름대로 치열한 삶을 살았다. 정계에선 서민, 비(非)서민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론에 대한 동질감 호소 도구로 악용돼 아쉽다. Q엄친아, 귀족 등 수식어가 많다. A ‘귀족’이라는 말이 가장 부담스럽다. 영화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진 아버지께서 학비를 위해 밤무대에까지 출연했는데 ‘귀족’이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Q 한국 정치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느끼나. A 능력 있는 젊은 인재를 경륜과 지혜를 갖춘 중진들이 지원해 주는 시스템이 돼야 하는데 아직도 연공서열, 선수, 계파, 당파가 확실하다. Q 지난해 6·2 지방선거 참패 뒤 ‘쿨 보수’론을 내세웠다. A 자유·보수라는 가치를 지키는 동시에 유연하게 진보적 이슈를 선점해 가자는 주장이다.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들이 청와대 눈치를 보고, 당내 사정들을 고민하는 동안에 진짜 민생 현안들은 방치되고, 자기반성을 통한 자기 희생이 뒤따르지 않아 쇄신에도 실패했다. Q 한·EU FTA 비준안 처리 때 반대표를 던진 이유는. A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절실하게 느낀 게 ‘빠르게 하는 것보다 바르게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국익에 중요해도 과정과 절차의 정당성이 없다면 나중에 훨씬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한·미 FTA는 국익에 더 중요하지만 만일 불상사가 되풀이된다면 그때 가서 판단하겠다. Q 앞으로 정치적 목표는. A 나라와 시대를 한 번 주도해 보겠다는 꿈이 있다. 다만 큰 지도자는 하늘을 감동시키는 일인데, 그런 일을 하기 전에는 미래 주자로 언급되는 것 자체가 어불성불이라고 생각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강변 테크노마트 미스터리

    강변 테크노마트 미스터리

    동서울의 랜드마크이자, 한국 정보기술(IT) 쇼핑의 메카인 테크노마트가 5일 휘청거렸다. 입주 상인과 고객 등 수천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관할 구청은 강제퇴거명령을 내리고 안전진단에 착수했다. 1995년 6월 501명의 사망자를 낸 강남 삼풍백화점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소방당국과 광진구청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구의동 프라임센터(지상 39층, 지하 6층)는 오전 10시 7분부터 약 10분간 센터 20층 이상 중·고층부가 상하로 흔들려 입주 상인 등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삼안 직원 김모(41)씨는 건물이 흔들릴 당시 “머리가 어지러웠고, 약간의 메스꺼움을 느꼈다.”면서 “건물이 붕괴될까 하는 우려로 공포에 떠는 직원들도 많았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광진구는 프라임센터뿐 아니라 CGV영화관, 롯데마트 등이 입주한 테크노마트에 대해서도 3일간 퇴거명령을 내렸다. 정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퇴거기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기상청은 프라임센터의 상하 진동 원인이 지진에 의한 흔들림은 아닌 것으로 결론냈다. 이희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주변의 차량 움직임 등에 따른 국지적인 지반 흔들림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건물이 상하로 흔들렸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최악의 경우 건물을 재사용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홍성걸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고층 건물의 상하 진동 현상에 대해 “과도한 용도 변경 등으로 건물 하중을 지탱하는 기초구조물 등이 파손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1998년 준공된 189m 높이의 테크노마트 건물은 국내 IT 복합쇼핑몰의 효시로 꼽힌다. 6개월마다 안전점검을 받고 있으며, 3월 진단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홍준표 새대표 “서울 무상급식 저지 黨차원 지원”

    홍준표 새대표 “서울 무상급식 저지 黨차원 지원”

    홍준표 한나라당 신임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도하고 있는 전면 무상급식 저지 주민투표를 중앙당 차원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 시장의 방향을 지지한다.”면서 “중앙당 차원의 지원이 법적으로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한 후 가능하다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주민투표법에 따르면 정당 및 정치인은 주민들을 직접 만나 찬반을 독려할 수는 없으나, 언론 인터뷰나 토론회, 기고, 기자회견 등의 방법으로 찬반 주장을 적극 펼 수 있다. 오는 8월 주민투표를 앞둔 오 시장 측은 홍 대표의 방침에 대해 환영 입장을 표했다. ■“계파문제는 생존문제… 수장에 해체 요구할것” 계파 갈등 해소방안 지난달 20일 오 시장은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에게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호소했지만, 황 원내대표는 “서울시당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었다. 친박(친박근혜)계 유승민 최고위원과 소장파 남경필 최고위원은 전면 무상급식에 찬성하고, 오 시장이 스스로 주민투표를 철회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한나라당 내 논란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홍 대표는 당내 계파 문제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표,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이재오 특임장관은 이제 각 계파들의 활동을 자제시키는 ‘병풍’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언제나 소통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할 것이다. 임기 말인 만큼 대통령이 집권여당 대표의 전화를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총선 공천은 내년 설(1월 말) 전까지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7·4 전당대회의 의미를 평가한다면. -내가 당 대표에 당선된 거 자체가 혁명이다. 정당 역사상 계파·조직·돈 없이 대표 선거에서 바람으로 당선된 것은 처음이다. 당 대표 된다는 확신이 안 서서 수락 연설문도 안 썼다. 결과 발표 5분 전에 귀띔을 받았다. 대기실에 앉아서 몇마디 메모해 즉흥연설을 했다. 아내가 무척 기뻐했다. →‘계파 해체’를 주장했는데, 복안은. -차츰 밝히겠다. 우선 임명직 당직자 전원으로부터 사퇴서를 받았다. 임명직 당직자를 먼저 정비하고, 그 다음에 계파 해체 작업을 하겠다. 계파 수장들 만나서 설득도 하고 요청도 하겠다. 계파 문제는 계파 간 화합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국민들에게 계파 싸움만 하는 것처럼 비쳐지면 공멸한다. 같이 살자고 친이·친박에게 호소할 것이다. →계파 수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를 의미하나. -아니다. 두 분은 수장이라고 할 수 없다. 계파 내 핵심 리더들과 얘기하겠다. 박 전 대표가 스스로 계파 활동을 한다고 보지는 않는다. →박 전 대표는 언제 만날 생각인가. -당장 6일에 보겠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기원 차원에서 내일 밤에 현장에서 최고위원회를 연다. 박 전 대표도 유치기원 행사에 참석한다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보게 될 것이다. →형식갖춘 독대는 언제할 계획인가. -당이 어려울 때 만나자고 얘기하겠다. →황우여 원내대표가 박 전 대표 집 근처로 찾아가 비공개로 만나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나는 ‘홍준표’다. 그런 식으로는 안 만날 것이다. →당 대표로서 대선 경선 흥행을 위해 박 전 대표 외의 주자를 키워야하지 않나. -당 대표가 개입하면 공정성을 잃게 된다. →박 전 대표만 독주하고 있다고 보나. -다른 주자들이 스스로 분발해야 한다. 가만히 앉아서 당 대표 경선을 ‘마이너리그’니 어쩌니 하며 폄훼나 하고 있는데 뜰 수 있겠나. ■“黨·靑 충돌땐 공멸… 상시 대화채널 가동” 당·정·청 회동 구상 →이명박 대통령은 언제 만나나. -다음 주 대통령이 귀국하면 만날 생각이다. →대통령을 만나 가장 먼저 무엇을 요청할 건가. -당·청 간 소통이 단절돼 있다. 긴밀하게 소통하는 채널과 구조를 만들겠다.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정무수석과 짝을 이룰 당내 파트너를 지정해 상시 채널을 가동할 것이다. →당·청 갈등은 어떻게 해결할 건가. -대통령과 직접 대화하겠다. 집권 후반기이기 때문에 당·청이 충돌하면 공멸한다. 이는 대통령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대통령이 내 전화를 안 받을 수 있겠나. 면담을 요청하면 즉시 응할 것이라고 본다. 국정 현안이 걸린 일이기 때문이다. →당선 이후 대통령과 통화는 했나. -못 했다. 사실 어제 전화기를 꺼놓았었다. →경선 과정에서 친이계가 지원한 원희룡 후보와 각을 세웠는데, 관계 개선은 어떻게할 건가. -원 후보와 대립했다기보다는 특정 계파 및 그 배후와 맞선 것이다. 원 최고위원과는 사적인 감정이 없다. 경선 과정에서 벌어진 일인데, 서로 잊어야 하지 않겠나. →친이계의 두 핵심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 이재오 특임장관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 -두 분뿐만 아니라 박 전 대표까지 모두 병풍 역할을 해야 한다. →병풍 역할의 의미는. -본인들이 당내 현안에 직접 나서지 말고, 휘하에 있는 의원들이 계파 활동하는 것을 자제시키고, 서로 싸우지 않게 하는 게 병풍 역할이다. →당·정·청 회동은 어떻게 진행할 건가.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9일 당·정·청 9인회동을 제안했다. 과거 최고위원으로 있을 때 9인회동 결과를 언론을 통해 봤다. 이는 적절치 않으므로 잠정 보류해 달라고 했다. 경제 문제는 유승민 최고위원이, 통일·외교 문제는 남경필 최고위원이 제일 잘 안다. 최고위원 간 역할 분담을 이루겠다. 청와대와 정부가 가져온 자료를 추인하는 회동은 적절치 않다. ■“대부업 이자율 30%까지 인하 추진” 서민정책 강화 →최고위원 간 정책에 대한 견해차가 있는 것 같다. -친서민이라는 지향점은 다르지 않다. 방법과 속도에서 약간 차이가 있을 뿐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무상급식 저지 주민투표는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 -무상급식은 세금급식이고, 무분별한 복지 포퓰리즘이다. 오 시장을 지지한다. 법적으로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한 후 가능하다면 중앙당이 지원하겠다.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 감세 철회, 대기업 규제 강화 등 황우여 원내대표 팀의 정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방향은 옳다. 그러나 좀 거친 면이 있기 때문에 다듬어야 한다. 정책을 추진하면서 당·청 간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어 이를 조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당 서민특위위원장으로 대부업체 이자율 제한을 추진했는데. -또 추진하겠다. 대부업 이자율을 30%까지 낮추겠다. →어떤 주거대책을 비중있게 생각하나. -(야당이 주장하는) 전·월세 상한제 도입을 추진하겠다. →비정규직 문제는. -환경노동위원장으로 있을 때 내가 주도해 비정규직 차별금지법을 만들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은 언제 처리하나. -8월 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장에게 8월까지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친서민 정책을 포퓰리즘으로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헌법에 부가 한 쪽으로 쏠릴 때 국가가 적극 개입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부자에게 자유를 주되 의무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게 하고, 가난한 자에게는 좀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게 복지의 기본 방향이다. ■“상향식·개혁·이기는 공천 ‘3원칙’ 지킬 것” 총선 공천 개혁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몇 석이나 얻을 것으로 보나. -15대 수준(139석)이면 최대한 선전한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총선 공천 기준은. -상향식 공천, 개혁 공천, 이기는 공천이라는 3개 원칙을 지키겠다. →계파 활동하는 의원들은 공천에서 배제한다고 했는데. -계파 활동만 하는 사람들을 배제한다는 뜻이다. →총선에서 전략공천은 얼마나 할 계획인가. -몇 퍼센트(%)라고 범위를 정할 수는 없다. 최고위원회의에서 얼마나 할지 논의해야 한다. 미리 수치를 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18대 때는 거의 모두가 전략공천이었다. 그런 식으로는 하지 않겠다. →총선 공천은 언제 마무리할 것인가. -내년 1월 설 전에 끝내겠다. 설 전에 마무리해야 후보들이 설 연휴 때 민심을 몰아가지 않겠나.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는 언제 꾸리나. -연말까지는 서민정책에 집중한 뒤 내년 초쯤 구성하겠다. 이창구·홍성규·장세훈기자 window2@seoul.co.kr
  • 비주류로 떨어진 친이

    비주류로 떨어진 친이

    ‘지시도 안 먹히는 모래알 계파’. 한나라당 친이(이명박)계가 5일 충격에 휩싸였다. 7·4 전당대회에서 친이계 대표주자인 원희룡 후보의 4위 추락으로 와해된 결집력을 확인한 뒤다. 한 의원은 “더이상 친이계는 없다.”면서 와해된 결집력을 ‘모래알’에 빗대기도 했다. ●“친이·친박 구분 의미 없다”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이계 초·재선 모임인 ‘민생토론방’에서도 이 같은 기류가 확인됐다. 민생토론방 간사인 진영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역사적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니 허탈하다.”면서 “지난 원내대표 선거가 끝나고 바로 친이계가 사라진 게 느껴지던데, 이제 친박·친이 구분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전여옥 의원도 “6, 7차례 전대를 지켜봤는데 가장 가슴 아픈 전대였고 위험하고 불안한 전대였다.”고 자평했다. 회의에는 회원 20여명 가운데 7명만 참석했다. 지난 1일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앞두고 원희룡 후보 캠프 쪽에선 “오더(지시)가 내려갔다. 친이계의 결집이 초반 열세를 뒤집을 것”이라는 말들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일부에선 계파 이탈 움직임까지 노출됐다. 정치권에선 탈계파, 월박(친박계로 전향) 움직임이 더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 중진 의원은 “의원들 입장에서야 발등의 불이 내년 총선 공천 아니겠느냐.”면서 “새 지도부가 계파 철폐를 요구했는데, 자연스럽게 모임도 줄고 그러면서 의원들도 빠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친이계의 몰락이 곧바로 ‘해체’로 연결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친이계 핵심 의원은 “구주류도 아닌 비주류가 됐다면, 그 길을 가면 되는 것”이라면서 “새 지도부에게도 비주류로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오 당 복귀땐 새 구심점 일부에선 당 복귀가 예정된 이재오(얼굴) 특임장관이 친이계의 새 구심점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이 장관의 한 측근은 “당 복귀 시기 등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면서 “당에 복귀하더라도 지도부와 대립각을 세울 수 있는 계파 정치보다는 민생 정치에 초점을 맞추지 않겠느냐.”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상하진동 매우 드문 일… 기둥균열·지반침하 가능성”

    “상하진동 매우 드문 일… 기둥균열·지반침하 가능성”

    5일 발생한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 프라임센터 건물의 ‘이상 흔들림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전면 철거해야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권기혁 서울시립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여러 층이 함께 움직이는 것은 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진동장애’라고 해서 외부 차량 운행이나 발파공사, 스포츠센터의 격렬한 댄스로도 건물의 슬래브 판이 흔들릴 수 있다. 이때는 건물 사용에 별다른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지만 구조체에 문제가 생겼거나 지반침하에 의해 건물이 내려앉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경우라면 진단 결과에 따라 길게는 3~4개월 정도 건물을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길면 3~4개월 사용 못할수도” 홍성걸 서울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우선 건물 하중을 지탱하는 기초구조물이나 수직부재가 별안간 파손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수직으로 힘을 떠받치는 기둥이 부러졌거나 기초구조가 파괴됐을 때 상하 진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세용 고려대 건축공학과 교수도 “지진 등의 외부조건 없이 건물이 스스로 흔들렸다는 것은 구조체에 중요한 문제가 생겼다는 말인데, 시공상의 문제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홍갑표 연세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옛날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처럼 안심하고 있다가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듯이 원인 규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또 사람들의 심리도 고려해 기둥 균열이나 지반침식 등 건물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명쾌하게 원인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립대 권 교수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사람들을 건물에 들여보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문제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흥수 프라임산업 대표이사는 “건물은 평상시에도 풍압에 의해 좌우로 진동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저층구역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고층에 올라오면 그런 느낌을 가질 수 있다.”면서 “장기간 근무해 온 사람들은 익숙한 일이다. 일부 층에서 진동이 다소 강하게 있었다고 느껴서 이렇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설공단에 정밀 안전진단 의뢰 광진구는 테크노마트와 프라임센터에 3일간 퇴거명령을 내렸다. 광진구 재난관리과 관계자는 “일단 사흘 동안 퇴거명령을 내려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가며, 이 기간에도 원인이 규명되지 않으면 퇴거 기간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진구 치수방재과 관계자는 “건물 안전도에 대한 정밀진단 결과에 따라 3일 후 퇴거명령을 철회할지 연장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부인들의 출입도 똑같이 금지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테크노마트 준공 승인기관인 광진구 박종용 부구청장은 “흔들림이 다시 나타나지 않았고 (건물 상태가) 더 악화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한국시설안전공단에 정밀 안전진단을 의뢰,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는 서울시 관계자들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구조안전 전문가들을 현장에 보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도 “단시간 내에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적어도 단시간 내에 크게 훼손되는 등 사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적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강동삼·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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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서기관 승진 △통일정책자문국 국내지역과 이호승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장 심보균△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김일재△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요원(파견) 송영철 ■농림수산식품부 ◇전문계약직공무원(가급) △정책보좌관 엄대호 서상현 ■특허청 ◇서기관 전보 △고객협력국 고객협력정책과 구자광△특허심판원 강병재 강순구 이병용 손재만△특허심판원 송무팀 소진혹△정보통신심사국 정보심사과 이정숙 ■한국무역보험공사 △전략기획부장 김정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 박병태 ■KT ◇글로벌&엔터프라이즈 부문 <부사장>△글로벌지원 CFT장 김한석△G&E전략본부장(STO추진실장 겸임) 김홍진<전무>△퍼블릭고객본부장 신규식<상무>△스마트스페이스TF장 박진식△위성사업단장(위성사업담당 겸임) 권영모[G&E전략본부]△G&E전략담당 이문환△글로벌사업개발담당 박준식[글로벌영업본부]△글로벌영업담당(글로벌영업본부장 직무대리 겸임) 김형준△글로벌기업고객담당 김상욱△김영택[엔터프라이즈]△고객1본부장 정윤식△고객2〃 박경석[본부장]△SMB고객 박영식△서비스딜리버리(프로페셔널서비스본부장 겸임) 한동훈△기업프로덕트 채종진△기업FI 장기숭◇개인고객 부문 <상무>△스마트에코본부장 안태효△개인FI센터장 곽봉군[개인프로덕트&마케팅본부]△본부장 강국현△무선단말기획담당 김형욱[개인세일즈&CS본부]△본부장 나석균△영업기획담당 이현석△수도권강남 무선마케팅단장 윤창영△수도권강북 〃 편명범△전략유통마케팅단장 한원식◇홈고객 부문 <상무>△홈상품기획단장(홈고객전략본부장 겸임) 임헌문[본부장]△홈마케팅 박혜정△홈세일즈(홈세일즈본부 현장혁신센터장 겸임) 정문철△홈CS 박용화<상무보>△홈FI센터장 서태석◇네트워크 부문 <상무> [무선네트워크본부]△본부장 오성목△수도권무선네트워크운용단장 권태일[유선네트워크구축본부]△본부장(엔지니어링단장 겸임) 윤차현[유선네트워크운용본부]△본부장 윤영식[유선네트워크운용단장]△강북 박찬경△강남 이대산△충청 김태근△호남 이종옥△대구 고종석△부산 김영현◇SI 부문△통합플랫폼개발본부장 상무 이현규 ■전자부품연구원 ◇본부장 △부품소재연구 강남기△에너지디스플레이연구 황학인△시스템반도체연구 최종찬△융합산업연구 성하경△경영지원 조원갑◇실장△감사 우병태◇연구센터장△SoC플랫폼 임기택△모바일단말 이경택△통신네트워크 임승옥 ■한국금융연구원 ◇승진 △선임연구위원 이명활 신용상△연구위원 임형석 구정한 ■신용정보협회 ◇신임 △전무 김인섭 ■강원대 △강원웰빙특산물산업화지역혁신센터장 최면 ■외환은행 ◇개인지점장 △경주 조규화△고잔 김성석△광주 윤인석△구미 정익재△논현남 홍경표△도당동 윤근철△동광동 전종식△동판교 심재환△마포남 이성기△목동1단지 조현욱△무역센터 이현수△문정동 김명옥△미금역 박윤옥△반월당 변경숙△방배남 박문철△범계역 윤석윤△범어동 정영표△부산 민용기△사당역 조경호△산본 서희석△상동 이만근△서대전 김경태△서울아산병원 이정주△선수촌WM센터 오정선△성산동 김기준△수유역 진대윤△스타타워 남원종△신내동 조대석△안산 허명욱△압구정중앙 박은주△야탑역WM센터 김정한△연신내 정명상△영등포 송천△울산 김석구△월배역 김원석△이촌동 조성환△이태원 박종림△전주 김영래△정릉 전계숙△진주 박영준△천안공단 이성합△천안 정기호△청주 권용한△충무로 이형수△퇴계로 유원호△평택 권창중△포항 박대순△하남공단 서순천△해운대신도시 김명우△홍성 이희철◇기업지점장△가락 홍건희△가스공사 곽순범△강서 송관△경주 전석채△광산 진광섭△광주 양호철△구미4공단 김태건△김해 김헌주△남영동 박동현△논현남 조시형△달성 박정원△동수원 조영호△반월공단 성삼현△범계역 이재우△삼성역 허환열△서대문 김종현△서잠실 김인석△소공동 이병근△압구정중앙 김선규△야탑역 양홍련△역삼역 전병세△익산 조남준△인사동 지정화△전주공단 전태평△주안공단 류재호△청담역 김웅렬△평촌 김상섭△SIM 박윤재 이만우 이진호◇대기업SRM지점장△구영주◇해외지점장△아부다비지점 개설준비위원장 류병도△파나마지점 양국진△KEB USA International Corp 이동국◇본점 부장△기업사업본부소속 이동규△여신사후관리대책반 조사역 김영규△인력개발부 정찬성△자금부 박준식△카드고객추진부 채충기△카드마케팅부 배일택△카드시스템개발부 석승징△홍보부 이선환△Brand Management부 정범△IT운영부 한주희 ■동부증권 ◇팀장 △법인금융2 노원종△채권전략 박정호◇지점장△화성향남 공우진 ■IBK투자증권 ◇임원 신규 선임 <영업본부장>△금융상품 한강헌△FICC 유식열 ■신한금융투자 ◇부서장 △투자전략 최창호◇지점장△강남구청역 김지일△울산 류채열△관악 성현철△강남중앙 용석원△울산남 윤상헌△노원역 이재웅△올림픽 장광철 ■신한생명 ◇승진 <본부장>△CS추진 한충섭△IT 윤중환△서부사업 김점옥<부장>△AM지원 이광표△변화추진 정봉현△감사 이석구<지점장>△잠실 박래윤△분당 이준규△흥덕 김석호△제일TM 이규태△동부법인AM 정기목△일산SOHO 황성준△구리 이금분△소망 김현조<고객지원센터센터장>△전주 백남호△제주 이동우◇전보 <사업본부장>△중부 주봉일△드림 이상윤<지점장>△충무 강일석△평촌WINNERS 배동운△보령 이상우△제천 한철규△전주 조우현△신익산 이장일△군산 한인수△빛고을WINNERS 김재두△일산TM 윤성호△서울복합 남미라 ■그린손해보험 ◇승진 <본부장>△선임계리사 이윤호△GA영업본부 이승재<부장>△경영관리 문두식△다이렉트사업 이창희△IT지원 금병걸△상품개발 이계문△영업교육 강영문<사업단장>△Agency사업2 조삼구<보상서비스센터장>△영남 이주찬△서부 곽춘원◇이동 <본부장>△고객지원 엄재섭△경영기획 배석일△마케팅 구발△자동차/보상 김성기△개인영업 정윤식△방카슈랑스사업 윤성욱<부장>△총무(연수원 겸임) 황의성△IT개발 김영삼△고객지원센터 여정훈△자동차업무 정찬옥△교차영업지원 오상태<사업단장>△Agency사업1 신윤하△Agency사업3 이상우△영남Agency 김승인△강남 송연덕△중부 윤호영△부산 이철호△울산 서정헌△충청 김경연<보상서비스센터장>△중앙 임병규△강남 이성환 ■PCA생명 ◇전무 신임 △CMO 박재중 ■유니에셋 ◇신규 선임 △대표이사 강경훈■삼정KPMG ◇신임 △최고운영책임자(COO) 서원정◇총괄부대표 승진△삼정KPMG 어드바이저리 신경섭△삼정KPMG 컨설팅 김인수◇전무 승진△이학률 서지희 윤학섭 김의성 신경철 ■한국경제신문 <지역본부장>△중부 백창현 △영남 신경원 ■인제대 백병원 <일산백병원>△원장 박시영△부원장(진료부장 겸임) 서진수△기획실장 이성순△대외협력〃 김경환 ■유리자산운용 ◇신규 선임 △홀세일본부 이사 조차래
  • ‘홍준표의 한나라’

    ‘홍준표의 한나라’

    한나라당의 새 대표로 4선의 홍준표(57·서울 동대문구을) 의원이 선출됐다. ‘탈계파’를 표방해온 홍 의원이 대표가 됨에 따라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로 양분됐던 집권 여당의 권력 지형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이 청와대와 정부를 주도하는 현상도 가속화될 전망이고,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여야의 표심 경쟁도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홍 신임 대표는 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의원과 당원, 청년 선거인단 투표(70%) 및 일반 여론조사(30%)를 합산한 결과 가장 많은 4만 1666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친박계 단일 후보인 유승민 후보는 3만 2157표를 얻어 2위에 오르는 파란을 연출했다. 3위는 여론조사에서 30.4%를 차지해 가장 앞섰지만 당원 투표에서 다소 밀린 나경원(2만 9722표) 후보에게 돌아갔다. 친이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원희룡(2만 9086표) 후보는 4위에 그쳤고, 소장파의 리더인 남경필(1만 4896표) 후보는 5위로 지도부 입성에 턱걸이했다. 6위와 7위를 차지한 박진·권영세 후보는 지도부 진입에 실패했다. 홍 대표가 큰 표 차로 선출된 것은 그의 대중성과 개혁 이미지가 당원 및 국민에게 강하게 어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도부 전체적으로는 고질적인 친이·친박 간 계파색이 옅어졌고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이날 선출된 대표와 최고위원은 50대가 2명, 40대가 3명이다. 5명의 평균 연령은 50.2세로, 직전 지도부보다 5세 이상 젊어졌다. 유승민 의원을 제외하면 4명이 수도권 출신이다. 홍 대표는 선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계파 타파를 당 개혁의 첫째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친박계는 유 후보를 2위로 끌어올리는 한편 1인 2표 중 두 번째 표를 홍 대표에게 던진 것으로 분석돼 명실상부한 최대 세력으로 부각됐다. 박근혜 전 대표로의 세력 쏠림 현상도 예상된다. 반면 원 후보를 지지한 친이계는 지난 5월 원내대표 경선에 이어 사실상 대패해 세력이 급속히 위축될 수밖에 없다. 쇄신파는 황우여 원내대표 당선에 이어 남경필 후보를 최고위원회에 진입시켜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으나 확장성에는 한계를 드러냈다. 이창구·홍성규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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