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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신병교육대 조교로

    ‘비’ 신병교육대 조교로

    연기자 겸 가수 비가 훈련병에서 조교로 신분이 상승(?)하게 됐다. 군은 8일 비(본명 정지훈·29)를 5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비가 최근 조교로 남고 싶다는 뜻을 밝혀 내부적으로 심사한 결과, 사격 측정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을 뿐 아니라 체력이 좋고 훈련 등에서 항상 솔선수범해서 조교로 뽑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1일 현역으로 입대해 경기도 연천의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신병훈련을 받고 있는 비는 신병 자치대에서 중대장 훈련병을 맡아 동료들을 이끌며 모범이 되어왔다고 한다. 또 지난달 26일 진행된 주·야간 사격훈련에서 주간사격 20발 중 19발, 야간사격 10발중 10발을 명중시켜 특등사수로 뽑힌 점도 조교 발탁에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비는 오는 18일 신병교육대를 퇴소하면 제2 신병교육대에서 3주간 심화 교육을 거친 뒤 다음 달 9일 5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데뷔하게 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박희태 국회의장 “군 가산점제 부활해야”

    박희태 국회의장 “군 가산점제 부활해야”

    박희태 국회의장은 7일 “군복무 가산점 제도를 부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오전 경기 포천에 있는 5군단 사령부를 방문해 “군에 복무하고 예편한 젊은이들을 위해 국가적인 혜택이 뭔가 좀 더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또 지난달 현역 입대한 연기자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29)가 신병훈련소 사격 훈련에서 ‘특등 사수’의 실력을 뽐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젊은이들이 자진해서 군에 가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군의 사기 진작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어 자신이 2년간 복무했던 육군 8사단 ‘오뚜기 부대’도 찾았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과 이 지역 출신인 같은당 김영우 의원, 국방위 소속인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 ㈜오뚜기 강신국 부회장이 동행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훈련소 ‘특등사수’ 비

    훈련소 ‘특등사수’ 비

    지난달 11일 현역으로 입대한 연기자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29)가 신병훈련소에서 ‘특등사수’로 뽑혔다. 군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신학용 의원에 따르면 비는 지난달 26일 육군 5사단 신병훈련소 사격 훈련에서 주간 사격 20발 중 19발, 야간 사격 10발 중 10발을 각각 명중시키며 최고 점수를 받아 특등사수로 인정받았다. 당시 사격 훈련에 참가한 훈련병 140명 중 최초 연습사격과 2차 측정사격에서 명중률 60% 이상을 기록한 훈련병은 전체의 70%인 98명이었고, 비의 사격 실력은 그중에서도 ‘톱 3’에 든 것으로 전해졌다. ‘비는 오는 18일 훈련소 퇴소를 앞두고 있으며 사격 점수가 높아 체력 측정을 무난히 통과할 경우 ‘특급전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은 비의 신병훈련소 퇴소를 앞두고 일반 병사와 마찬가지로 주특기 배정과 부대 배치를 엄격하게 심사해 처리할 방침이다. 비는 신병 훈련을 모두 마친 뒤 연예 병사에 지원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또 ‘목선 탈북’

    또 ‘목선 탈북’

    북한 주민 21명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해상에서 목선을 타고 남쪽으로 내려오다가 해군 함정에 발견돼 관계기관에서 탈북 경위 등을 조사받고 있는 사실이 6일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해군 함정은 지난달 30일 오전 3시 20분쯤 인천 대청도 서쪽 41㎞ 해역에서 5t급 목선 한 척을 레이더로 발견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남쪽으로 37.8㎞ 떨어진 곳이었다. 해군 함정은 당시 인근에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경비함(300t급)에 의심 선박이 계속 남하하고 있으니 검문검색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경의 확인 결과, 목선에는 북한 주민 일가족 21명이 타고 있었으며 어린이와 어른이 비슷한 비율로 타고 있었다. 당시 인근 해상에선 많은 중국 어선들이 조업을 벌이고 있었으며, 목선도 북한 당국의 검거망을 피해 불을 끈 채 중국 어선 무리에 섞여 남하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발견 당시부터 귀순 의사를 밝혀온 주민들 전원을 경비함에 옮겨 태우고 목선을 예인,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쯤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인방사) 부두를 통해 입국시킨 뒤 정보당국에 넘겼다. 북한 주민들은 현재 인방사에서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합동심문조로부터 정확한 탈북 경위 등을 조사받고 있다. 올해 들어 북한 주민이 서해상으로 귀순한 것은 네 번째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내년 해외 하늘 수놓는다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가 내년 세계 3대 에어쇼 가운데 하나인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 해외 무대 첫 데뷔전을 치룬다. 군 관계자는 6일 “내년 7월 영국 햄프셔의 판버러 공항에서 열리는 국제 에어쇼에 블랙이글스가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군은 새해 예산안에 38억원의 관련 예산을 책정해 놓은 상태다. 판버러 에어쇼는 파리 에어쇼, 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힌다. 군 관계자는 “블랙이글스를 통해 우리 공군의 뛰어난 기량을 해외에 소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의 뛰어난 기동성을 해외 방위산업 시장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수십개국이 참여하는 만큼 홍보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이번 에어쇼에 블랙이글스가 운영 중인 T50B 8대와 예비기 1대 등 모두 9대를 분해해 수송기로 실어 나른 뒤 현지에서 재조립해 곡예 비행을 선보일 계획이다. 수송과 체류 비용을 합쳐 참가 비용이 90억원쯤으로 추정된다. 군은 정부 예산 38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을 T50 생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지원받을 예정이다. 군은 또 판버러 에어쇼에 앞서 내년 3월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칠레 국제방산전시회(FIDAE) 에어쇼에도 전술훈련기인 TA50 두 대를 파견해 기동 시범을 펼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최근 칠레가 훈련기 도입 사업을 앞두고 T50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TA50의 칠레 에어쇼 파견에 필요한 10억여원도 전액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미, 8~9일 美서 핵우산 전략 논의

    한·미 양국 군이 북한의 핵 위협을 억지하기 위한 ‘핵우산’ 전략과 수단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다. 국방부는 오는 8~9일 미국 네브래스카주에 있는 전략사령부에서 한·미 확장억지정책위원회가 주관하는 ‘확장억지수단 운용연습’(TTX)을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 측에선 임관빈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미국 측에선 마이클 시퍼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 브래들리 로버츠 핵·미사일방어정책 부차관보 등이 참가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연습은 미국의 ‘핵우산’ 역할과 관련, 군사·외교적 수단을 총망라한 전략이 논의될 예정”이라면서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전제로 위협할 경우 이를 억지할 외교·경제적 대응 수단 등을 포함한 정치적 옵션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양국 참가자들은 북한 핵 위협에 대한 2~3개 유형과 대응 시나리오를 상정해 연습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앞으로 2~3회 더 TTX를 실시한 다음 북한 핵무기에 대응한 구체적 운용수단을 본격적으로 적용해 ‘맞춤식 억지전략’을 개발할 계획이다. 북핵 위협에 대응한 운용수단으로는 미국의 핵우산과 재래식 타격전력, 탄도미사일 방어능력(MD) 등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이번 연습에선 핵무기 제거 연습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K2전차 파워팩 국산화 원가 부풀린 업체 퇴출”

    “K2전차 파워팩 국산화 원가 부풀린 업체 퇴출”

    방위사업청이 2013년 말부터 전력화할 예정인 K2(일명 흑표) 전차의 첫 번째 인도분부터 국산 파워팩(엔진+변속기)을 적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지난 3월 K2 전차 국산 파워팩에 대한 개발시험 평가에서 88개 항목 가운데 18개 항목이 기준에 미달하자 당초 2012년 전력화하려던 계획을 1년 늦춰 결함을 보완한 뒤 국산 부품을 사용할 것인지를 결정키로 했었다. 노대래 방위사업청장은 3일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5~10월 개발시험을 재평가한 결과 44개 항목 가운데 41개의 기준을 충족했고 3개 기준은 미달했다.”면서도 “3개 항목의 미달 수준은 경미한 정도”라고 밝혔다. 개발시험 재평가에서 미달된 항목은 냉각팬 속도제어, 냉각시험 최대출력, 가속 성능 부분 등이다. 노 청장은 방산 정책에 대해 전반적으로 설명하며 “무기 개발에 있어 국산화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기술 진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큰 보탬이 된다.”며 ‘국산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비쳤다. 방사청은 개발시험평가 결과를 구체적으로 분석한 뒤 이달 말쯤 국방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은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 보고해 사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방추위에서 파워팩의 국산화를 재의결할 경우 차세대 전차 K2는 내년 8월까지 운용시험평가를 거친 뒤 2013년 12월 육군에 인도된다. 한편 방사청은 이달부터 원가 부풀리기 폐해를 없애기 위해 업체의 부정이 확인될 경우 즉시 방위산업 품목 지정을 취소하는 등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다. 노 청장은 “원가를 부풀린 업체가 독점적 기술을 갖고 있더라도 가차없이 방산 품목 지정을 취소해 다른 기업의 진출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청장은 또 차세대 전투기(FX 3차) 사업과 관련, “최근 공군의 요구성능 가운데 스텔스기에 주로 적용되는 ‘내부 무장’ 조건을 삭제해 여러 기종의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 청장은 “국내 방산 분야나 해외도입사업에서 공정한 경쟁을 유도해 원가를 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호국훈련 헬기 불시착…조종사 1명 사망

    <!--호국훈련에 참가했던 육군 헬기 한 대가 불시착해 조종사 한 명이 숨졌다. 육군에 따르면 2일 오후 2시 29분쯤 강원 원주 부론면 인근에서 호국훈련에 참가한 항공작전사령부 소속 500MD 헬기가 제자리 비행 도중 기체 이상으로 야산에 불시착해 정조종사 홍모(45) 준위가 중상을 입고 후송됐지만 숨졌고, 부조종사 조모(41) 소령은 다리에 골절상을 입고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헬기는 호국훈련 항공 타격 작전의 일환으로 공중에 대기하며 지원 사격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헬기는 불시착하면서 꼬리 쪽이 파손됐으며 사고 직후 조 소령이 휴대전화로 사고 사실을 알려 구조대가 급파됐다. 홍 준위는 구조 당시 의식이 혼미해 응급 후송 헬기로 경기 성남에 있는 국군수도병원으로 보내졌지만 응급 처치 도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사고 기체를 수습해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오후 3시 40분부로 같은 기종 헬기의 비행을 전면 중지시켰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장교양성’ 학군교 괴산 이전

    우리나라 육군 초급장교의 90% 이상을 양성할 학생군사학교(학군교)가 1일 충북 괴산에서 문을 열었다. 1985년부터 전국 학군단 훈련을 주도해온 경기 성남의 학생중앙군사학교(문무대)가 27년 만에 터는 물론 이름까지 바꾸게 된 것이다. 새로 문을 연 학군교는 2009년 1월부터 2년 10개월여 동안 4600억원을 투입, 연면적 505만 3330㎡에 학교본부(109만 5000㎡)와 각개전투장, 사격장 등 17개 과목 58개 훈련장(389만 4000㎡)을 갖췄다. 군은 올해까지 경북 영천 육군3사관학교에서 양성했던 학사, 여군사관과 군의관·법무장교·군종장교 등 9개 장교양성 과정을 내년부터 학군교에서 교육하게 돼 육군 초급장교의 93%를 양성 배출하는 장교 양성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구경 오세요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구경 오세요

    홍대 앞 거리, 월드컵경기장,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등이 들어선 지금의 서울 마포구 지역은 문화·예술·산업 분야에서 첨단을 달리고 있다. 난지도로 대표되는 ‘자연환원’ 특구를 뽐낸다. 반면 과거 마포는 한강마포나루를 중심으로 질 좋은 소금과 새우젓을 비롯해 전국 특산물이 모여들던 곳으로 한강 포구문화의 중심지였다. 마포구가 오는 4~6일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 일대에서 개최하는 ‘제4회 한강마포나루새우젓축제’는 과거와 현재의 마포가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구민에게는 질 좋고 저렴한 먹거리를, 농어촌에는 경제적 이익을 안겨주는 상생과 나눔의 행사”라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인천 강화군과 소래포구, 충남 논산시 강경읍, 홍성 광천읍, 전남 신안군 등 전국 5대 유명 새우젓 산지 관할 기초자치단체들로부터 추천받은 공신력 있는 업체 14곳이 참여한다. 모두 원산지 가격으로 판매하며 첫날 오전 10시 30분부터 30분간은 ‘마포해피타임’ 행사를 열어 젓갈과 고추를 판매가보다 싸게 내놓는다. 행사장 일대는 당시 나루터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전통주 시음 및 해설 행사도 연다. 특산품을 실어 나르던 황포돛배도 전시되며, 옹기나 사기그릇, 엽전 등 민속품을 살 수 있는 옛날 장터도 열린다. 특히 올해는 전통문화와 지금의 홍대 앞 인디문화를 접목시킨 독특한 공연도 준비돼 있다. 전통 재현 행사에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가미해 젊은 층의 관심을 유발시킨다는 것이 마포구의 생각이다. 이에 5일에는 소리 없이 춤판을 벌이는 신종 놀이문화 ‘사일런트 디스코’를 진행하며 DJ와 함께하는 젊음의 댄스파티가 저녁까지 이어진다. 6일 축제 마지막 날에는 홍대 앞 놀이터에서 활동하는 인디밴드와 공연팀 들이 무대를 채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기무사 해킹관련자 4명 구속 ‘꼬리 자르기?’

    군 수사기관은 31일 기무사의 조선대 기광서(48·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이메일 해킹 사건에 연루된 군무원 2명과 부사관 1명, 사이버 전문 군무원 1명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군은 “수사결과 (사찰을 지시했을 만한) 상급자나 상급부대 연관성 부분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련 군무원 등이 구속 전 핵심 증거를 은폐한 정황이 드러나 ‘꼬리 자르기’가 아니냐는 추가 의혹을 낳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사건을 수사한 국방부 조사본부에 따르면 광주지역 기무부대 한모(47) 원사는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이 있는 기 교수가 군 교육기관인 상무대를 출입하고 있어 군인 접촉 여부 등 기초 자료 수집을 부하인 김모(36) 군무원에게 지시했다. 이에 김 군무원은 지난 8월 29일 임관 동기로 평소 친분이 있던 서울 송파부대 사이버 전문요원 한모(35) 군무원에게 기 교수 메일 등에 대한 해킹을 부탁했다. 한 군무원은 같은 날 송파부대 인근 카페에서 인터넷에서 취득한 민간인 김모씨의 아이디를 도용하고 해킹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접속을 시도했다가 실패하자 9월 1일 다시 해킹을 시도해 성공, 13건의 자료를 빼냈다. 그는 또 다음 날 김 군무원에게 기 교수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줘 김 군무원과 동료 장모(35) 중사가 광주 소재 PC방에서 기 교수 메일에 접속해 689건의 자료를 빼가도록 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국방부 조사본부의 김 군무원 등에 대한 구속 수사가 늦어져서 결과적으로 증거 인멸의 빌미를 주면서 윗선을 캐는 데 실패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산불과의 전쟁…산에서 흡연땐 과태료 30만원

    산림 내에서 흡연행위로 적발되면 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산림 및 인접지역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에 대해서도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하는 등 산불과의 전쟁이 시작된다. 산림청은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산불예방과 조기 진화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가을 산불은 연간 50여건이 발생하는데 60%가 입산자 실화다. 산림청은 이 기간동안 전국 300여개 산림관서에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전문예방진화대 등 감시 인력과 카메라를 산불 우려지역에 배치, 운영키로 했다. 특히 산불위험이 높은 강원도 정선의 가리왕산(38㏊)과 충남 청양의 칠갑산(172㏊), 경기 성남의 청계산(1822㏊) 등 182만㏊를 입산통계구역으로 지정해 무단출입자를 단속한다. 또 강원도 평창군 두타산(12.2㎞)과 충남 홍성의 오서산(6.2㎞), 경북 포항의 내연산(5.5㎞) 등 주요 등산로 6900㎞를 폐쇄하는 등 산불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韓·美, NLL 실질적 가치 인정… 北 도발땐 합동작전

    한·미 양국은 28일 북한의 국지도발에 공동 대응하는 ‘공동 국지도발 대비 계획’을 올 연말까지 완성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국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의 실질적 가치를 인정하고 이 지역에서의 연합대비 능력을 강화해 가기로 했다. 김관진 국방장관과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제43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회의를 공동 주관하고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15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한 효과적인 억제를 위해 타격 수단을 동원하는 ‘맞춤식 억제전략’을 개발하고 ▲한·미 국방대화 회의체들을 포괄해 조정하는 기구로 차관급 정책협의체인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를 구성하며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우주 및 사이버 공간의 보호 및 접근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공동 국지도발 대비 계획은 한·미가 공동으로 북한 도발을 억제하고 북한이 만일 도발을 하면 반드시 응징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라면서 “이는 한반도에서 전면전뿐 아니라 국지도발에도 한·미가 제때 효율적으로 공동대응하는 체제를 갖추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패네타 장관은 “미국은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강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전적인 군사능력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연합군사연습과 공동작전을 함께 진행하고 있고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공동 국지도발 대비계획과 함께 NLL의 실질적 가치를 인정한 것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맞서 한·미 연합전력을 통한 단호한 대응의지를 밝힌 것으로 주목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동안 미국과 연합군사령부는 북한의 NLL 침범에 대해 ‘월선’이라는 표현을 써왔지만, 앞으로 실질적 가치를 인정해 남한의 실질적 지배를 국제적으로 각인시켰다는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진 북한의 소규모 국지도발은 한국군이 작전을 책임지고 전면전은 미국이 주도적으로 전쟁을 수행하는 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실질적 가치가 있는 NLL 등에서의 국지도발에 대해서는 주한·주일 미군, 태평양군사령부 소속 미군 전력을 투입해 공동으로 작전을 펼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해석된다. 미측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생화학무기 등 WMD를 사용할 징후가 포착되면 핵우산과 재래식 전력, 미사일방어(MD) 계획 등에 포함된 타격 수단으로 확장 억제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 양국은 한반도에 알맞은 맞춤식 억제 전략을 개발해 한·미 확장억제 수단운용 연습(TTX)에 적용하는 한편 내달 초 미국에서 있을 훈련부터 발전시켜 가기로 했다. 한편 이번 공동 성명에선 SCM 공동성명 때마다 포함됐던 주한 미군의 ‘가족 동반 3년 근무’를 핵심으로 하는 미군의 복무정상화 계획에 대한 재확인 내용이 빠졌다. 일각에선 이에 대해 미 국방예산 삭감 조치에 따른 주한 미군의 배치 계획 변경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국방부 관계자는 “복무 정상화는 미측의 사정에 따라 변하는 것으로 주한 미군 배치나 미군기지 이전 사업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미 합참의장 “대북 감시 강화”

    한·미 합참의장 “대북 감시 강화”

    정승조 합참의장과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은 27일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에서 제35차 한·미 군사위원회(MCM) 회의를 열고 대북 연합방위태세와 북한 정세를 평가하고 양국 군 간 안보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 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달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평화와 번영을 위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다원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기로 약속했다.”면서 “한·미 양측 군사지도자 간에 정상의 비전이 구체적인 군사적 성과로 나타나도록 뒷받침하자.”고 말했다. 뎀프시 의장은 “정 의장과 단독회담에서 한·미 동맹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했다. 비록 지휘관계의 변화라는 현안이 있지만 이미 굳건한 한·미 동맹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양국은 북한이 ‘강성대국 진입의 해’로 선포한 내년은 한반도의 불안정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데 동의하고 대북 감시를 강화하고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확립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장은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에 맞춰 추진하고 있는 상부지휘구조 개편을 골자로 한 국방개혁 방향에 대해 미국 측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뎀프시 미 합참의장도 최근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국방예산 삭감에도 주한미군 병력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한국과의 동맹 강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양국은 MCM 회의에서 토의된 결과를 28일 오전 김관진 국방장관과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의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제43차 한·미 안보협의회(SCM)에 보고할 예정이다. SCM 회의에서는 지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국방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와 긴밀한 대북정책 공조, 북한 위협 억제 방안 등과 함께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응한 방어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시민 박원순’ 택했다] SNS 역풍… 김제동·조국 등 ‘朴멘토단’ 펄펄

    [‘시민 박원순’ 택했다] SNS 역풍… 김제동·조국 등 ‘朴멘토단’ 펄펄

    “투표율 50% 넘으면 웃통을 벗겠습니다.”(김제동) “투표율 50%를 넘기면 저에게 망사스타킹을 신기겠다는군요.”(조국) 10·26 재·보선 당일 박원순 범야권 서울시장 당선자의 주요 멘토단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구며 막판 투표 독려에 집중했다. 특히 투표율이 이전 선거 때보다 뒤처지는 것으로 확인된 오후 2시 이후 SNS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4일 발표한 ‘선거일의 투표 인증샷에 대한 10문 10답’에서 “투표 참여를 권유·유도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후보자에게 투표하도록 권유·유도하려는 것으로 의도되거나 인식될 수 있는 사람이나 정당·단체의 인증샷 불가” 방침을 밝힌 데 직접 반발하는 ‘인증샷’도 쏟아졌다. 박 당선자의 멘토로서 이번 선거운동기간 트위터상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투표 독려 메시지가 담긴 대중가요 제목을 트위터에 올리며 선관위 방침을 비켜 갔다. 조 교수가 트위터상에 “모두에게 바친다.”며 올린 노래 제목들은 ‘다행이다’, ‘걸어가자’, ‘나와 같다면’, ‘행진’, ‘소외된 모두, 왼발을 한 보 앞으로’, ‘일어나’ 등이었다. 박 당선자를 지지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멘토로 알려진 방송인 김제동씨도 조 교수와 보조를 맞췄다. 김씨는 평소에 쓰던 뿔테 안경을 벗고 상의 지퍼를 끝까지 올려 얼굴 절반을 가린 모습으로 반포동 투표소 앞에서 찍은 인증샷을 올리고, “저 누군지 모르겠죠.”라는 말도 남겼다. 다분히 선관위의 유권 해석을 의식한 듯한 모습이 역력했다. 김씨의 팔로어들은 “웃기게 생겼는데 누군지 모르겠다.”, “누구이시기에 이런 혐오스러운 사진을 올리시나요.”라며 애써 김씨를 ‘유명하지 않은 사람’으로 만드는 데 동조했다. 김씨는 또 오전 트위터를 통해 “투표율이 50%를 넘으면 삼각산 사모바위 앞에서 윗옷 벗고 인증샷 한번 날리겠습니다. 근데 이게 도움이 될까요? 고민되네 ㅋㅋ”, “나는 벗고 싶다. 상상 이상일 거다. 늦지 않았다. 나를 벗기고 가라.” 등의 글을 남겨 팔로어들에게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이 글을 퍼나르며 “더 열심히 투표해서 김제동의 누드를 꼭 보자.”는 반응들을 보였다. 조 교수 역시 트위터에 “허걱! 투표율 50퍼센트 넘기면 ‘나꼼수’ 팀(정치풍자 인터넷 라디오 방송)이 저에게 망사스타킹 신기겠다고 일방발표. 이제부터 투표불참운동 벌여야 하나요?? @.@”라는 글을 올려 수백 건의 댓글을 이끌어냈다. 소설가 이외수씨는 선관위의 방침을 비꼬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씨는 트위터에 “투표하셨다는 멘션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네요. 참 멋진 분들이십니다. 선관위가 발표한 불법 독려 조항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저는 닥치고 중계방송이나 하겠습니다. 하지만 쫄지는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박 당선자의 멘토단 일원인 배우 김여진씨와 가수 이효리씨도 ‘인증샷’ 올리기에 동참했다. 김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했숑, 투표했숑 푸쳐핸접! 푸쳐핸접!”이라며 인증샷을 남겼다. 소설가 공지영씨와 김씨는 다른 사람들이 올리는 인증샷에 댓글을 달며 응원하는 등 투표율 올리기에 하루 종일 분주했다. 오후 8시 투표 마감 직후 박 후보가 9.2%포인트 차로 승리할 것이란 방송 3사 출구조사가 발표되고, 자정쯤 박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멘토단의 트위터는 자축과 격려 메시지들로 더 뜨거웠다. 조 교수는 “Queen의 ‘We are the champions’를 모두에게 바친다.”는 글을 올렸고, 이외수씨는 “여러분 사랑합니다. 지금 가슴이 뜨거워져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라고 자축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시민 박원순’ 택했다] 30대 4명중 3명이 朴 지지… 세대차 더 뚜렷해졌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는 세대 간 정치 성향차를 뚜렷이 드러냈다. 오후 8시 투표 마감과 함께 공개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박원순 범야권 후보는 20대와 30대, 40대 유권자 층에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를 30% 포인트 차로 누르며 승리의 발판을 다졌다. 반면 나 후보는 50대와 60대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지만 젊은 층 공략에 실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특히 박 후보는 오세훈 전 시장이 한명숙 후보를 0.6% 포인트 차로 제치고 신승을 거뒀던 6·2 지방선거 때 한 후보가 20~40대에서 거둔 지지율보다 10% 포인트나 더 많은 지지를 이끌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나 후보는 한나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50·60대에서 오 전 시장보다 낮은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그친 게 패인이었다. 세대별 지지율을 들여다보면, 박 후보는 20대에서 69.3%의 지지율을 얻어, 30.1%의 지지를 얻은 나 후보를 33.2% 포인트나 앞섰다. 30대에선 박 후보가 75.8%의 지지를 이끌어내 23.8%의 지지에 그친 나 후보와의 격차를 52.0% 포인트로 벌렸다. 30대 4명 중 3명이 박 후보를 지지한 것이다. 30대가 박 후보에게 보낸 지지율은 6·2 지방선거 때 한 후보가 얻은 지지율(64.2%)보다 11.6% 포인트나 많은 것이다. 박 후보는 또 40대로부터 66.8%의 지지를 얻어 나 후보를 33.9%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반면, 나 후보는 50대에서 56.5%의 지지를 얻어, 43.1%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그친 박 후보를 13.4% 포인트차로 눌렀다. 나 후보는 60대에서도 69.2%의 지지율을 보여, 박 후보(30.4%)보다 38.8% 포인트 높았다. 그러나 나 후보가 50·60대로부터 얻어낸 지지율은 오 전 시장이 거둬들였던 지지율(50대 57.6%, 60대 71.8%)에는 못 미쳤다. 이처럼 뚜렷해진 세대간 성향차는 내년 총선과 대선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선거는 나 후보를 지원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박 후보를 지지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민주당 손학규 대표 등 차기 주자들이 투입되며 ‘대선 전초전’이라는 의미가 여론에 각인되기도 했다. 일각에선 최근 경제위기와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이 젊은 층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는 진단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경제위기 상황에 무력하게 대응하는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이 세대간 성향차를 더욱 벌리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뚜렷이 확인된 세대간 성향차는 앞으로 총선과 대선을 겨냥해 요동칠 기존 정치권의 구도 다툼에서도 종잡기 힘든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국에 온 ‘펜타곤’… MD 논의

    한국에 온 ‘펜타곤’… MD 논의

    미국 펜타곤 수뇌부가 26일 방한했다.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과 마틴 뎀시 합참의장이 지난 7월 1일과 9월 30일에 각각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한국을 찾은 것이다. ●국방부 “양국 정상회담 극대화 토론” 패네타 장관은 28일 김관진 국방장관과 제43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를 갖는다. 뎀시 합참의장은 이날 취임한 정승조 합참의장과 27일 제35차 한·미 군사위원회(MCM)를 열어 양국 간 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SCM은 1968년부터 43년째 이어져 온 한·미 국방장관 간 국방·안보 분야 연례협의체이고, MCM은 한·미 합참의장과 국방 고위장성이 참여하는 한·미 양국의 최고 군사협력기구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SCM에서는 지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방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긴밀한 대북정책 공조와 북한 위협에 대한 억제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양국 군 수뇌부는 연합 군사대비태세와 확장억제수단 운용 방안, 지역·범세계적 안보협력 방향,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및 주한미군 기지 이전사업 추진상황 등을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여러 이슈별로 나누어진 양국 간 회의체들을 통합·조정하기 위해 고위급 대화 채널인 한·미 통합국방대화체(KIDD)를 신설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패네타 “예산 감축해도 주둔 그대로” 특히 한·미 양국은 이번 회의 기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맞서 ‘미사일 대응 능력 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양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서 한반도를 방어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MD) 체계에 관한 정보 공유와 가용자산 운용 방안 등을 꾸준히 논의해 왔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양국 국방장관이 전격적으로 합의점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공식입장을 통해 “한·미 간에 MD체계 구축에 대해 논의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확정된 내용은 없다.”면서 “한국은 미국의 전략 MD체계에 가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고 밝혔다. 한편 패네타 국방장관은 오후 서울 용산 주한미군기지 내 콜리어 체육관에서 미군 장병과 가족 등 30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격려했다. 그는 간담회에서 “미국은 (국방예산 감축에도 불구하고)아·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현재 병력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정승조 “단호 대응이 北추가도발 막아”

    정승조 “단호 대응이 北추가도발 막아”

    정승조 합참의장 후보자는 25일 “(북한의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은 확전을 부르는 게 아니라 추가도발을 막는 길”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로부터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밝히며 강한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자위권 표적은 지원세력도 포함” 정 후보자는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의 “도발 원점을 타격한다고 하지만 원점이 이동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자위권 행사 대상은 원점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며 지원세력도 포함된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같은 당 유승민 의원이 “오늘 만약 연평도 사건이 일어났다면 어떻게 대응하겠느냐.”고 묻자 “전투기를 투입해서 공격하는 방책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이 “최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원순 후보가 천안함 폭침과 관련, ‘북한을 자극해서 억울하게 생명이 수장되는 결과를 낳았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우리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았다. 많은 도발은 북한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때 남측 군사수석대표였던 정 후보자는 민주당 정세균 의원의 “당시 북한과 합의한 내용이 이행되지 않고 있는데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쉽진 않다. 남북 관계 경색은 천안함·연평도 사건 이후 북한의 사과나 재발방지 약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사과 등이 이뤄지면 진전된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다운계약서 작성·위장전입 시인 정 후보자는 “2002년 2월 서울 신천동의 아파트(109㎡)를 3억 1800만원에 매입하고도 1억 2500만원에 산 것으로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취득·등록세를 탈루했다.”는 민주당 신학용 의원의 의혹 제기를 인정하며 “공직자로서 잘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06년 자신과 장남이 서울 여의도로 주소를 이전한 게 위장전입이었다고 인정한 뒤 “아이들을 위해 잘못된 판단을 했었다.”고 말했다. 국방위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美 국방예산 깎아도 주한미군 감축 없다”

    미국 정부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국방비 삭감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의 병력을 현재의 2만 8500명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고 군 소식통이 24일 밝혔다. 군 소식통은 “미 국방부 관리들이 올해 여러 차례 한·미 간 공식 회의에서 주한미군을 현행대로 유지할 것임을 확언했다.”면서 “이런 의지에 따라서 오는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의 제43차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도 ‘주한미군 현수준 유지’라는 문구가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측은 아시아에서의 영향력 확대가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할뿐더러 한·미 동맹이 어느 때보다 최상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주한미군 병력을 줄이는 것이 아시아에서의 전략과 이익에 맞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부터 아시아 주요국을 순방하고 있는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도 지난 23일 발리에서 열린 아세안 10개국 국방장관과의 회동에서 “미국의 예산삭감 논쟁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 아시아 주둔 미군을 감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여러분께 확언한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건Inside](5)어이없는 오해가 앗아간 생명…‘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Inside](5)어이없는 오해가 앗아간 생명…‘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창백하게 질린 채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온 생후 3개월 아기. 아기는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의료진은 신장 60㎝에 불과한 자그마한 아기의 몸에서 폭행의 흔적을 찾았다. 폭행의 장본인은 놀랍게도 아기를 입양한 양어머니. 단란했던 가정을 파국으로 몰고 간 것은 그녀의 말도 안되는 의심과 질투였다.   의식불명으로 실려온 아기에 학대 흔적이  지난 9월 13일 서울 구로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아기가 실려왔다. 아기의 입과 코에는 구토의 흔적이 있었다.  “아기가 갑자기 숨을 안 쉬고 먹은 것을 다 토했어요. 선생님, 어떡하면 좋죠?”  아기 엄마라고 밝힌 이모(29)씨는 울먹이고 있었다. 안절부절하는 그의 모습은 다른 엄마들과 다를 바 없었다.  아기는 이미 뇌사 상태에 있었다. 의료진은 이 사실을 가련한 엄마에게 어떻게 설명해 것인가가 고민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기의 상태를 살펴보던 한 의사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이마와 허벅지 등 아기의 몸 곳곳에서 멍자국이 발견된 것이다.  “선생님, 조금 이상하지 않나요? 정밀진단을 한 번 해보는 게 좋겠는데요.”  아기의 몸은 정상이 아니었다. 겉으로 보이는 멍자국 외에 뇌출혈까지 확인됐다. 3개월짜리 아기가 외부충격 없이 뇌출혈이 생길 가능성은 극히 희박한 일. 검사를 위해 머리카락을 자르자 강도높은 폭행의 흔적이 드러났다.맹수열 기자의 <주간 사건 Inside> [사건 Inside](1) 믿었던 여친이 불륜을… 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지옥으로… 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 ‘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4) 밀폐공간에세 발견된 3구의 시신, 메모장에는… ‘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5) 어이없는 오해가 앗아간 가여운 생명… ‘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7) 피해자 피의자 증인 모두 시신으로… ‘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8) “내 애인이 ‘꽃뱀’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얘 오빠가 샘이 좀 많아서…. 자고 있는데 베게를 빼서 머리를 부딪힌 것 같네요. 워낙 힘이 장사라 장난감으로 때린 것 때문에 상처가 난 것 같기도 하고.”  가정폭력의 흔적을 눈치 챈 의사가 멍든 이유를 묻자 이씨는 세살배기 큰아들 짓인 것 같다며 말을 얼버무렸다. 하지만 아무리 힘이 좋다 해도 3살짜리 아이의 소행이라고 보기엔 폭행의 흔적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담당 의사는 결국 아동보호기관에 아동학대를 당한 것으로 보이는 환자가 들어왔다고 신고했다.   “딸 욕심에 그만”…생명을 사고파는 ‘인터넷 입양’  신고를 받고 병원을 찾은 아동보호기관 담당자는 이씨와 이야기를 하면서 석연치 않은 점들을 여럿 발견했다. 사망한 아기가 이씨의 친딸이 아니라는 점, 아기의 눈에서 발견된 망막출혈이 명백한 폭행의 흔적이라는 점 등이었다. 망막출혈은 머리가 심하게 흔들리거나 큰 충격을 받아야 발생한다. 보호기관 담당자는 이씨가 아이를 구타했고 그로 인해 사망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보호기관 담당자의 신고로 경찰에 가게 된 이씨는 더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사건은 지난 8월 딸을 키워보고 싶다는 이씨의 바람에서 비롯됐다. 이씨 부부는 남편이 지방에서 주유원으로 일하면서 주말에만 서울로 올라오는 ‘주말부부’였다. 생활고에 시달렸지만 3살 첫째 아들과 14개월 둘째 아들을 키우며 나름대로 알콩달콩 살고 있었다.  결혼 전 2년동안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 일했던 이씨의 아이 사랑은 남달랐다.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큰 아들을 정성으로 보살피면서 이제 갓 돌을 넘긴 둘째까지 돌봐야 했지만 귀엽고 애교 많은 딸이 한명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혼인신고를 한 지 3년이 안되는 데다 보증금 500만원짜리 월셋방에 살면서 180만원 남짓한 남편의 월급으로 입에 풀칠하고 있던 이씨는 법적 입양조건인 ‘충분한 경제력’을 충족하지 못했다. 정식 입양이 불가능했다.  이씨는 결국 불법 입양이라는 잘못된 길을 선택했다. 인터넷을 통해 개인과 개인이 아이를 주고 받는 ‘인터넷 입양’이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씨는 결국 이런 방식으로라도 아기를 데려와 키워야겠다고 결심했다.  인터넷 입양은 한 생명을 데려오는 데 필요한 절차 치고는 너무 쉽고 간단했다. 인터넷 입양을 알선하는 사이트들은 자기 아기를 남에게 떠넘기려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몇몇 사이트에 ‘입양 원함’, ‘입양 문의’ 등의 글을 올리기만 해도 연락이 쇄도했다.  “홍성역으로 오세요. 아기 드릴께요.”  지난 8월 6일 글을 올린 지 보름도 안돼 이씨는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여성에게서 아기를 넘겨받았다. 친엄마가 건넨 아기 물건은 옷과 신발 한벌, 양말 몇개 뿐이었다.   거짓말은 꼬리를 물고…불법을 합법으로 만든 보증  “여보, 이 아이는 누구야? 어디서 데려왔어?”  “서울역에서 어떤 사람이 잠깐 맡아달라고 해서 봐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다시 나타나지 않더라고. 불쌍한데 그냥 우리가 친딸처럼 키우면 안될까.”  이씨는 오랜만에 집을 찾은 남편에게 거짓말을 했다. 남편은 황당한 상황에 놀랐지만 결국 아기를 키우기로 했다. 아버지가 없는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그로서는 도저히 아기를 내칠 수가 없었다.  남편 설득에는 성공했지만 문제는 또 있었다. 법적 절차였다. 이씨가 출산했다는 증거가 없는 불법 입양이기 때문에 출생신고를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씨는 보증인을 찾기 위해 또 거짓말을 했다.  과거에 자기가 일했던 어린이집 원장을 찾아가 남편이 바람을 피워 밖에서 아이를 낳아 데려왔다고, 없는 얘기를 지어냈다. 아기가 지금 아픈데 출생신고를 못해 병원을 못가고 있다면서 보증인이 돼 달라고 하소연했다. 거짓말에 속은 원장과 다른 교사의 보증으로 아기는 이씨의 딸이 됐다.   “설마 진짜 남편이 낳은 아기?”…어처구니 없는 의심이 불러온 비극  “어머, 아기가 너무 예쁘다. 아빠를 쏙 빼닮았네요.” (이웃)  “어떻게 우연히 입양한 애가 남편을 닮을 수 있지? 이거 혹시….” (이씨)  그토록 원하던 딸이었건만 이씨의 사랑은 오래가지 못했다. 사랑이 증오로 바뀌게 된 것은 주위 사람들의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 아빠를 닮았다는 이웃들의 칭찬은 남편이 정말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운 뒤 자기를 속여 아이를 데려오도록 만든 것 아닌가 하는 어처구니없는 의심으로 바뀌었다. 두 사람 사이에 나온 친아들들보다 피 한방울 안 섞인 딸을 더 예뻐하는 남편의 행동은 의심을 확신으로 바꿔놨다.  이씨의 강박증은 분노가 돼 고스란히 아기에게로 향했다. 아기는 아무것도 모른 채 이씨의 히스테리와 폭행에 시도때도 없이 시달렸다. 결국 아기는 이씨의 거듭된 폭행에 정신을 잃었다.  경찰은 지난 17일 중상해 및 아동학대 혐의로 이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출생보증을 서준 어린이집 원장 등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친부모에게 버림받은 것도 모자라 양어머니에게 학대를 당한 아기는 현재 생물학적으로만 숨이 붙어 있는 뇌사 상태다.  구로경찰서 수사 관계자는 “뇌사 상태가 되면 소생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인공호흡기만 떼면 바로 생물학적으로, 법률적으로 사망하게 된다.”면서 “그러나 아기의 보호자가 없는 상황이어서 후속조치를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죄없는 아기를 학대한 이씨의 행동도 잘못됐지만 인터넷을 통해 무책임하게 아이를 데려온 과정이 더 큰 문제”라면서 “이 사건은 아이를 마치 물건처럼 사고 파는 요즘 세태가 만든 비극”이라고 말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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