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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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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나 애도받아야 한다” 무연고자 마지막 길 함께하는 공영장례

    “누구나 애도받아야 한다” 무연고자 마지막 길 함께하는 공영장례

    무연고 사망자 애도하는 ‘공영장례’외로웠던 삶이지만 마지막은 함께 추모여전히 근거 법률無·조례 적용 지자체 71%뿐“연고·지역 상관 없이 누구나 애도받아야”고인을 마지막으로 떠나 보내는 시설인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서울시립승화원 2층에는 곡소리가 울리는 유족 대기실 사이에 2평짜리 빈소 하나가 마련돼 있다. 서울시의 공영장례(공공이 치르는 장례) 전용 빈소인 ‘그리다’다. 사흘장 동안 지인들의 마지막 인사를 받은 뒤 승화원에 당도한 다른 고인과 다르게 애도받지 못한 채로 화장터 앞까지 밀려온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식이 이곳에서 열린다. 10일 오전 10시 ‘그리다’ 빈소에서 무연고 사망자인 80대 김모씨와 90대 박모씨의 합동 공영장례가 열렸다. 빈 영정 앞에 밥과 고깃국, 나물, 전, 대추 등 장례 음식을 차리고 공영장례 지원 시민단체인 나눔과나눔 및 상조회사 해피엔딩의 관계자, 운구차 기사 등 5명이 고인을 추모했다. 기자는 고인을 운구한 기사와 함께 고인의 상주를 맡았다. “비록 얼굴 한 번 마주하지 못했지만 같은 하늘을 바라보았을 당신을 외롭게 보내고 싶지 않다”는 추도사를 읽으며 명복을 빌었다. 가족 아닌 지인이라도 조문을 오면 조문객이, 이런 이조차 없다면 나눔의나눔이나 해피엔딩 관계자가 상주를 맡는다. 장례 업체가 준비한 10송이 국화꽃 중 기자까지 6송이를 헌화했고 남은 4송이는 식이 끝날 때까지 항아리에 담겨 있었다. 빈소를 차릴 때 올린 향이 다 타기도 전에 추도식이 끝났다. 서울시의 공영장례는 보통 시신 운구부터 시작해 2일장이다. 전날 장례식장으로 미리 시신을 운구하고 장례식 당일 오전 10시에 빈소를 꾸려 추도식을 진행한다. 10시 30분쯤 시신 화장을 시작하고 정오가 조금 넘어 화장이 끝나면 빈소는 철상된다. 연고자를 찾을 때까지 최장 15일간 냉동 상태로 안치되는 무연고자 시신의 화장 시간은 다른 시신보다 20분 더 길지만 망자를 위한 젯밥을 차리고 오롯이 애도하는 시간은 3시간이 채 안 된다. 연고자를 찾을 수 없는 사망자, 혹은 연고자가 시신 인수를 거부하면 무연고 사망자가 된다.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은 “2019년 2656명, 2020년 2947명이던 무연고 사망자 수가 지난해 3159명으로 해마다 늘었다”고 보건복지부 자료를 인용해 설명했다. 공영장례는 이들을 위한 제도다. 유족이 장례를 치를 수 없는 처지에 처해도 지자체가 장례를 지원하기도 한다. 설 연휴였던 지난달 30일 경기 오산시에서 혼자 살던 중 사망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40대 노동자의 장례가 그런 경우다. 경기 오산시청 희망복지과는 우즈베크에 사는 친딸이 보내온 비용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게 중재한 뒤 유골을 친딸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장사법 12조는 지자체장에게 무연고 사망자 시신을 ‘처리’하라고 규정했을 뿐 고인을 애도할 마지막 기회인 ‘장례’에 대한 별도 규정을 두지 않았다. 지난 3일에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공영장례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장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 개정에 앞서 2018년 서울시를 시작으로 공영장례에 관한 지자체별 조례가 제정돼 왔다. 전국 226개의 기초자치단체 중 공영장례 조례가 있는 지자체는 55곳, 광역단체 조례 적용을 받는 지자체까지 넓혀도 162곳으로 71%가 공영장례 영향권 안에 든다. 박진옥 나눔과나눔 이사는 “불쌍하니 돕자는 취지가 아닌 추모와 애도를 당연한 권리로 인식하자는 것”이라면서 “지역에 관계없이 모든 시민이 보편적 사회복지로 공영장례를 누릴 수 있도록 제도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 홍석준 의원 “코로나 백신 피해 ‘나 몰라라‘ 안돼”…피해보상법 발의

    홍석준 의원 “코로나 백신 피해 ‘나 몰라라‘ 안돼”…피해보상법 발의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사진. 대구 달서구갑)은 코로나19 백신 피해보상 특별법을 발의했다고 7일 밝혔다. 특별법은 대통령 직속으로 ‘코로나19 백신 피해 보상위원회’를 설치하는 것과 백신에 의한 생명 또는 건강상의 피해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한 보상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백신 접종 후 발생한 1100여 건의 사망 사례 중 인과성이 인정된 경우는 단 2건에 불과했다. 또 중증 후유증 신고 사례 1300여 건 중에서도 인과성이 인정된 경우는 4건에 그쳤다. 홍 의원은 “국가에서 접종하라고 해서 했는데,그 피해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하는 자세는 국가의 기본 책임을 망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피해자에 대한 정부의 투명한 보상과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도록 새로운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공정한 피해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홍석준 의원, 벌금 90만원 확정 ‘기사회생’

    홍석준 의원, 벌금 90만원 확정 ‘기사회생’

    선거 전 자원봉사자에게 불법으로 홍보 전화를 걸게 하고 미등록 봉사자에게 현금을 준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힘 홍석준(55) 의원(대구 달서갑)이 가까스로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의원의 상고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홍 의원은 본인만 전화 홍보를 할 수 있는 예비후보 신분일 때 자원봉사자에게 홍보 전화 1200여통을 걸게 했고 미등록 봉사자 1명에게 현금을 지급한 혐의를 받았다. 지난해 1심은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국회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을 받으면 의원직을 잃는다. 2심에서 홍 의원 측은 그 사이 선거법 개정으로 전화를 이용한 사전선거운동이 처벌 대상에서 제외됐으므로 면소 판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항소심 법원은 이 주장을 받아들이고 금품 제공 혐의만 일부 유죄로 인정해 벌금을 90만원으로 낮췄다. 대법원도 원심 판결에 법리 오해 등 잘못이 없다고 보고 형을 확정했다.
  •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구사일생’ 의원직 유지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구사일생’ 의원직 유지

    선거 전 자원봉사자들에게 불법으로 홍보 전화를 걸게 하고 미등록 봉사자에게 현금을 준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힘 홍석준(55) 의원(대구 달서갑)이 가까스로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홍 의원의 상고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홍 의원은 본인만 전화 홍보를 할 수 있는 예비후보 신분일 때 자원봉사자들에게 홍보 전화 1200여통을 걸게 했고, 미등록 봉사자 1명에게 현금을 지급한 혐의를 받았다. 지난해 1심은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국회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을 받으면 의원직을 잃는다. 2심에서 홍 의원 측은 그 사이 선거법 개정으로 전화를 이용한 사전선거운동이 처벌 대상에서 제외됐으므로 면소 판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면소는 형사소송에서 소송 조건이 사라져 재판을 끝내는 경우를 말한다. 항소심 법원은 이 주장을 받아들이고 금품 제공 혐의만 일부 유죄로 인정해 벌금을 90만원으로 낮췄다. 대법원도 원심 판결에 법리 오해 등 잘못이 없다고 보고 형을 확정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4·15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당내 경선 중 이두아(50) 전 의원이 고발하며 불거졌다.
  • ‘온실가스 35% 이상 감축’ 與 환노위 단독 처리

    ‘온실가스 35% 이상 감축’ 與 환노위 단독 처리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2018년 대비 35% 이상으로 명시한 탄소중립 기본법안이 19일 국민의힘과 정의당의 불참 속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다. 여야가 환노위 법안소위에서 2030 NDC 수준을 두고 입장을 좁히지 못한 상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안건조정위원회를 신청하자 국민의힘이 단체로 항의하며 불참한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안을 의결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법안에 녹색성장이 들어간 점과 2030 NDC 50%를 주장하며 반대 의견을 피력한 후 표결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민주당은 18일 안건조정위원회를 열고 탄소중립 법안을 의결한 후 전체회의로 넘겼으나 녹색성장 개념을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의 반발로 논의가 길어지자 차수 변경을 했다. 탄소중립 기본법안이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정부는 2030 NDC 35% 이상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이행해야 한다. 법안에는 2030 NDC뿐만 아니라 2050년 탄소중립도 명시됐다. 또한 탄소중립 위원회와 기후대응기금 설치 근거를 마련했다. 앞서 여야는 18일 환노위 법안소위에서 핵심 쟁점인 2030 NDC를 법안에 명시하는 방안을 놓고 격돌했다. 민주당은 탄소중립 법안에 담을 NDC를 2018년 대비 35% 수준으로 주장했지만, 강 의원은 50%,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45%는 돼야 한다고 맞섰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은 2030 NDC가 현실 가능성이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2030 NDC 수준을 놓고 합의가 되지 않자 민주당은 안건조정위를 신청했다. 2030 NDC 수준은 2050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한 중간 목표치로, 현재 한국의 2030 NDC는 2017년 대비 24.4%(5억 3600만t)이다. 정부는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상향된 2030 NDC를 발표할 계획이다.
  • 日, 韓 국회의원 독도 방문에 항의...외교부 “부당한 주장”

    日, 韓 국회의원 독도 방문에 항의...외교부 “부당한 주장”

    한국 야당 국회의원의 독도 방문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한일 외교채널을 통해 항의하고 재발 방지까지 요구했다. 17일 일본 외무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나라(일본)의 사전 항의와 중지 요청에도 한국 국회의원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에 상륙했다”면서 이에 대해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광복절인 지난 15일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이 독도를 방문한 것에 대한 유감 표명을 한 것이다.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김용길 일본 주재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구마가이 나오키(熊谷直樹) 한국 주재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이상렬 한국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에게 각각 유감 표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홍 의원의 독도 방문에 대해 일본 외무성은 “다케시마가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 영토인 점에 비춰볼 때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독도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날 후나코시 국장은 김 공사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은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 측은 일본의 부당한 주장을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우리 영토주권에 대한 일측의 어떠한 부당한 요구나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이러한 입장에 따라 일측이 외교채널을 통해 제기해온 부당한 요구와 주장을 일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홍 의원의 독도 방문과 관련해 “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가토 장관은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재자 주장하면서 “우리나라의 영토, 영해, 영공을 지켜내기 위해 앞으로도 의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 추민규 경기도의원, 대한미용사회 경기도지회 임원진 정담회 실시

    추민규 경기도의원, 대한미용사회 경기도지회 임원진 정담회 실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추민규(더불어민주당·하남2) 의원은 4일 하남상담소에서 대한미용사회 경기도지회 임원진과 정담회를 가졌다. 지난해 경기도 예산을 전혀 받지 못한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용사회가 오해석 회장 취임 이후 많은 변화와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고 추 의원은 전했다. 다만 오래된 미용사협회 건물의 노후화 문제와 누수 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남았고, 지자체와 경기도의 관심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미용사회 경기도지회 오해석 회장은 “코로나 정국에서 도지사배 행사가 취소되는 등 어려움이 많고 미용사협회 건물이 누수가 심하여 불편함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각 지부의 소상공인들이 더 어려워 힘든 상황이기에 경기도의원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추민규 의원은 “대한미용사회 경기도지회와 하남지부 회장님과 늘 함께 할 것이며, 교육전문가로서 초·중·고 학생들과의 교육 협력 대응 사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정담회는 대한미용사회 경기도지회 오해석 회장, 홍석준 사무처장, 하남시지부 이호준 지부장, 손영환 사무국장 외 2명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모레 3세 서민정씨, 결혼 8개월 만에 합의 이혼

    아모레 3세 서민정씨, 결혼 8개월 만에 합의 이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사진)씨가 홍정환 보광창업투자 투자심사총괄과 결혼 8개월 만에 합의 이혼을 결정했다. 21일 재계와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최근 이렇게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개인적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이유는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화장품 그룹사의 오너 3세인 서씨와 범 삼성가로 분류되는 보광그룹 자제인 홍씨의 만남은 지난해 재계를 달군 ‘세기의 결혼’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서 회장은 지난 2월 홍씨에게 주식 10만주(0.12%)를 증여하기도 했으나, 약 4개월 만에 전량을 회수했다. 이번 이혼 결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씨는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를 보유 중이다. 서 회장(53.90%)에 이어 2대 주주로 그룹 승계 1순위로 꼽힌다. 홍씨의 부친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은 고 홍진기 중앙일보 회장의 삼남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다리를 잇다, 자연을 잃다, 사람을 잊다

    다리를 잇다, 자연을 잃다, 사람을 잊다

    우리나라에는 총 3383개의 섬이 있다. 유인도 465개, 무인도 2918개 등이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섬이 많다. 2019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1%가 우리나라 섬에 관심을 보일 정도로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지만 교통 불편과 인구감소, 고령화 등으로 국내의 수많은 섬이 사라질 위기를 맞고 있다. 사람이 살고 있는 유인도는 매년 하나둘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 또 토목건축기술 발달로 2000년대 들어 섬과 섬, 섬과 육지를 잇는 연륙·연도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섬은 위기를 맞고 있다. 섬과 육지를 잇는 다리가 놓이는 순간 진정한 ‘섬’의 기능이 사라진다. 섬 주민들은 교통의 편리성 때문에 환영하겠지만, 늘어나는 관광객들과 다리 건설로 인해 ‘섬’이 파괴되고 있다. 우리의 그리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사라지고 있는 섬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 봤다.지난달 19일 전남 신안군 임자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연륙교가 착공 8년 만에 개통했다. 전국에서 가장 긴 12㎞의 백사장이 펼쳐진 대광해수욕장과 해송 숲으로 유명한 임자도는 민어와 젓새우, 대파의 주산지로 농업과 수산업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 다리 개통에 주민들이 거는 기대감이 크다. 지역 주민들은 “천지가 개벽해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고 흥분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총사업비 1766억원이 투입된 임자대교는 전체 길이가 4.99㎞에 달하는 해상 교량이다. 지도읍에서 임자면까지 뱃길로 30분 이상 걸렸지만 임자대교 개통에 따라 차량으로 3분 내 통행이 가능해졌다. 신안의 12번째 대교인 임자대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모래사구가 갖춰진 임자도를 육지화하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 등 연간 47만명이 배를 타지 않고 차량으로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2월에는 여수 화양면과 고흥군 영남면이 해상교량으로 연결됐다. 여수 조발도~둔병도~낭도~고흥 적금도의 4개 섬을 연결하는 17㎞ 왕복 2차선 도로다. 여수와 고흥 사이에 조화대교(854m), 둔병대교(990m), 낭도대교(660m), 적금대교(470m), 팔영대교(1380m)가 세워졌고 차량으로 각 섬에 방문할 수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연륙·연도교는 166개다. 전남이 65개로 가장 많다. 전남도는 앞으로 10년 안에 41개 지역을 육지와 연결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런 현상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 여수시 수항도·장도·오동도, 무안군 닭섬, 신안군 외안도·율도·부남도의 공통점도 있다. 이들 7개 지역은 오랫동안 삶의 터전이었지만 2015년 이후 아무도 살지 않는 무인도로 변한 섬들이다. 작년에는 태안 궁시도, 진도 각흘도, 여수 오동도 등 3곳이 무인도가 됐다. 올해도 유인도 1개가 줄어들었다. 고령화로 어로 활동을 못 하는 데다 섬 지역의 청장년층이 머무를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하다 보니 학교도 하나둘 폐교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올해 전남에서는 4개 학교의 분교가 폐교됐다. 섬 지역에서 학령인구 부족으로 초등학교가 사라진 곳은 전체의 78.5%나 된다. 또 섬 주민들의 삶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크게 나빠지면서 소멸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국회 의원연구단체 국회 섬발전연구회(대표의원 서삼석)가 최근 가진 온라인 토론회에서 박상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은 “섬 주민 삶의 질 만족도가 2019년 4.2에서 지난해 3.8로 크게 떨어졌다”면서 “열악한 생활환경 때문에 인구가 갈수록 줄어들어 섬 지역의 지역소멸지수가 0.234에 그쳐 가장 소멸 위험이 크다”고 주장했다. 어촌지역은 0.303, 농촌지역은 0.341, 도시지역은 1.208로 상대적으로 나았다. 이렇게 낮은 섬 주민의 삶의 질은 인프라 부족으로 청년층 이탈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또 연륙교가 생기면서 섬 주민들은 교통 편의성과 관광객이 몰려드는 등 경제적 이익은 얻지만, 몰려드는 관광객과 연륙교 건설 등으로 섬의 생태환경이 파괴되고 있다.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골치를 앓고 극심한 교통 체증 등 병목현상을 빚기도 한다. 다리 개통 이후 물류비용 절감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지만 구경만 하고 당일 빠져나가 음식·숙박업 등에는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홍석준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장은 “육지와 연결되면서 섬을 바라보는 인식도 이전보다 좋아지고 있다”며 “섬 주민들은 경제적 효과 때문에 연륙교를 요구하고 있지만, 삶의 복지 문제는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홍 원장은 “행정안전부가 추진 중인 국내 섬 진흥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한국섬진흥원이 들어서면 주민들이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길이 열려 지금보다는 섬 주민들의 복지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섬주민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섬주민연합중앙회 이정호(69) 회장은 “섬은 영토적으로나 문화적·역사적으로나 소중한 국가적 자산인 만큼 보존하고 가꾸고 보호해야 한다”며 “섬도 국민이 살고 있는 삶의 터전이기에 방치하거나 소외돼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전국에 섬은 3600개, 유인도는 470여개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숫자 통계도 정확히 모르는 게 국내 실정이다”며 “섬 주민들은 그동안 국민이면 당연히 누려야 할 기본권조차 누리지 못했던 일이 많았다”면서 “어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섬에 대한 제반 정책들이 구축돼 전국의 섬이 다 함께 부흥해야 한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문화재로 둔갑한 일제 관공서… 목포, 단죄비 설치 ‘시끌’

    ‘근대역사문화 공간’으로 선정된 전남 목포 지역의 일제강점기 건축물에 대한 단죄비 설치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목포문화연대는 구 목포 일본영사관(사적 제289호)과 구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전남도 기념물 제174호)에 일제 식민 통치와 수탈의 잔재물이라는 것을 알리는 가로 80㎝, 세로 63㎝, 폭 23㎝ 크기의 단죄비 설치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문화연대는 목포시가 일제강점기 건축물을 시민들의 저항정신과 일제 수탈의 아픈 실상을 외면한 채 관광자원으로만 부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목포는 일제강점기의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구 일본 영사관, 동양척식주식회사, 수백채의 적산가옥 등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다. 시는 이 건물들을 상징적인 근대문화유산으로 개발해 관광 상품으로 만들고 있다. 하지만 문화재청과 전남도가 단죄비(문) 설치를 불허했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22일 “문화재 보존과 관리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단죄문 및 단죄비는 친일행위를 한 인물에 대한 반민족적, 반역사적 행위를 명확히 해 심판하는 것으로 구 목포일본영사관 건축물에는 내용과 의미가 맞지 않아 부적합하다”고 통보했다. 전남도도 지난달 “문화재 훼손 우려가 있어 기존 안내판에 문구를 삽입하는 등 기존 시설물을 활용하는 게 타당하다”고 반대했다. 이에 대해 홍석준 도서문화연구원장은 “문화재청은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한다”며 “일제 잔재라는 경각심을 심어 주기 위한 목적인 만큼 인물에만 국한하지 않고 모든 건축물에도 적용하는 게 상식”이라고 꼬집었다.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공동대표는 “문화재청은 반민족적, 반역사적 행위를 한 인물만이 단죄비와 단죄문 설치가 가능하다고 하고, 전남도가 문화재 훼손 우려로 허가하지 않은 방침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국권을 강탈하고 조선인들의 인권을 박탈한 일제강점기 관공서를 신주 모시듯 하는 조직은 어느 나라 국민이냐”고 항변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무죄 판결, 필요하면 추가 실험”

    “가습기 살균제 무죄 판결, 필요하면 추가 실험”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20일 최근 법원에서 가습기 살균제 관련 업체인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이 무죄 판결을 받은 데 대해 “필요하다면 문제 성분에 대한 추가 실험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해당 화학 물질에 대해 환경부가 추가 연구 등을 하겠는가”라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의 질의에 “법원의 결정은 존중하지만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가슴 아픈 일”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법원이 환경부의 피해자 등급 판정을 사실상 인정하지 않은 셈이 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한 후보자는 “형사재판이다 보니 피해 구제와 보상 관련한 부분에서 인과관계를 명확히 따져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책위의장 시절 ‘환경영향평가 간소화’를 포함한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던 한 후보자는 이날도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동남권에서 만들어진 많은 물류가 김해공항에서 처리가 안 돼 연간 7000억원 이상 물류 비용을 감당하며 인천공항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류 처리 과정에서 화물차가 내뿜는 온실가스, 미세먼지 역시 국가적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 후보자는 “우리 당에서 추천한 국무위원이 국민이 봤을 때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한 후보자를 향해 칭찬 릴레이를 벌이는 이례적인 풍경도 연출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까도 까도 썩은 양파가 나오는 다른 후보자(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는 달리 한 후보자는 도덕적으로 훌륭하다”(홍석준 의원), “문재인 대통령이 단행한 제일 잘된 인사”(임이자 의원)라고 덕담을 건넸다. 김성원 의원은 오는 25일 청문회가 예정된 박 후보자를 거론하며 “의문의 1패를 당했다”고 꼬집었다. 여야는 이견 없이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21대 첫 당선무효형 선고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갑)이 21대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김정일 부장판사)는 1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석준 의원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홍 의원은 21대 총선 당내 경선과정에서 자원봉사자들에게 “코로나19 시기에 안부를 전한다”는 명목으로 선거사무소 내 전화와 선거사무원 휴대전화 등를 통해 모두 1200여회에 걸쳐 홍보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홍 의원은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지 않은 사람에게 캠프 내에서 주요 업무를 하게 한 뒤 322만원을 준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다른 피고인과 공모해 공직선거법상 허용되지 않는 직접 전화 선거운동을 하고, (자원봉사자인) 여성부장에게 322만원을 교부하는 등 당내 경선운동 위반 범행은 계획적이고 조직적이며, 불특정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선거사무소에서 이뤄진 선거 관계자들의 활동에 대해 피고인도 내용을 파악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피고인이 공동피고인에게 지급된 대가가 정확히 얼마인지 몰랐다 할지라도 유급으로 일하는 사람으로서 대가가 지급될 것임을 알고 있었다”며 “공동피고인은 피고인을 위해 활동했고 공동피고인 역할에 대한 결정권은 피고인에게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행위는 선거 공정성에 위반된 행위로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당내 경선 위반 범행에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여성부장에게 지급한 돈이 실비 보상 차원에서 제공된 점,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는 점, 대구시 경제국장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점을 참작한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벌금 100만원 이상인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앞서 검찰은 홍 의원에게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 홍 의원과 함께 기소된 자원봉사자들에게는 벌금 80만∼400만원이 선고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홍석준, 벌금 700만원 선고…‘21대 첫 당선무효형’

    홍석준, 벌금 700만원 선고…‘21대 첫 당선무효형’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갑)이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김정일 부장판사)는 1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의원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21대 국회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형이 내려진 첫 사례로, 형이 확정되면 홍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한다. 공직선거법으로 기소돼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홍 의원과 함께 기소된 자원봉사자들에게는 벌금 80만∼400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공직선거법상 허용되지 않는 직접 전화 선거운동을 하고, 여성부장에게 322만원을 교부하는 등 당내 경선 운동 위반 범행이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불특정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 행위는 선거 공정성에 위반된 행위로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당내 경선 위반 범행에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는 점, 경제국장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점을 참작한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취재진에게 “지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재판부 입장은 존중하지만, 여러 가지 판단할 사안이 많아 변호사와 상의해서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검찰은 홍 의원에게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재벌간 혼맥’ 더 끈끈해졌다..대기업 자녀 절반이 타 기업과 혼인

    ‘재벌간 혼맥’ 더 끈끈해졌다..대기업 자녀 절반이 타 기업과 혼인

    ‘재벌간 혼맥’이 더 끈끈해졌다. 1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대기업 총수 일가의 자녀들이 부모 세대보다 다른 대기업과의 혼인 사례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세대의 대기업간 혼사가 46.3%(81명)였다면 자녀 세대에선 50.7%(72명)로 과거보다 더 늘었다. 총수 자녀 절반이 다른 기업 가문과 혼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기업간 혼인을 통한 ‘부의 대물림’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기업 경영에 대한 정·관계 영향력이 과거보다 떨어지면서 정·관계 혼맥은 부모 세대보다 대폭 줄었다. 부모세대에서는 정·관계 집안과의 혼사가 28%(49명)로 대기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으나 자녀 세대에선 7%(10명)로 크게 떨어졌다. 대신 총수 일가 자녀가 일반인과 결혼한 비중은 부모 세대 12.6%(22명)에서 자녀 세대에 와서는 23.2%(33명)으로 늘었다. 오너 일가에서도 개인 의사를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음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최근 2년간 이뤄졌던 대기업 오너 일가의 혼인 가운데 3건이 일반인과 이뤄졌고 대기업과 학계는 각 1건씩이었다. 한화그룹 3세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가 사내 연애로 만난 일반인 정모씨와 지난해 결혼했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차남인 서준석 셀트리온 이사도 올해 일반인 여성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은 지난 7월 교육자 집안 여성과 혼인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는 10월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홍정환씨와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대기업 가문과 법조, 학계, 의료계와의 혼인은 부모와 자녀 세대간 차이가 크게 없었다. 법조계와의 혼사는 부모 세대가 5.1%(9명), 자녀 세대가 5.6%(8명)로 비슷했고 학계는 각각 8명(부모 세대 4.6%, 자녀 세대 5.6%)이었다. 다만 대기업 오너가와 언론계와의 혼사가 부모 세대에 0.6%(1명)에 불과한 반면 자녀 세대에선 3.5%(5명)로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다른 그룹과 사돈을 맺은 혼맥 수는 GS그룹와 LS그룹이 각각 8곳으로 가장 많았다. GS그룹은 금호석유화학을 비롯해 세아, 태광, LIG, 벽산, 아세아, 삼표, 부방 등과 사돈 관계가 됐다. LS그룹은 두산, 키스코홀딩스, OCI, BGF, 천일여객, 사조, 현대자동차, 삼표 등의 대기업과 인연을 맺었다. 이어 두산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각각 6곳과 사돈을 맺어 대기업 간 혼맥 수로 뒤를 이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에 1년 6월 구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홍석준(대구 달서갑) 국회의원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30일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김정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홍 의원에게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 홍 의원은 본인만 전화로 홍보할 수 있는 예비후보 때 자원봉사자들에게 1200여통 홍보 전화를 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지 않은 자원봉사자 1명에게 현금을 지급한 혐의도 받았다. 홍 의원 측은 재판 과정에서 “선거캠프 관계자가 홍보 전화를 한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인정하지만 이를 지시하거나 공모한 적은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홍 의원 등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 달 17일 열린다.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CJ택배노동자 산재 제외 신청, 회계법인이 대필

    CJ택배노동자 산재 제외 신청, 회계법인이 대필

    지난 8월 배송 중 숨진 CJ택배노동자 김원종씨의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서를 대리점 측 회계법인이 대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 출석해 “(신청서는) 대행사인 회계법인에 의해 대필됐고 본인이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단은 김씨를 비롯해 대필 의혹이 불거진 동료 8명의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서를 직권취소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김씨가 일하던 CJ대한통운 강북지사 송천대리점 외에 다른 대리점에서도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서를 대필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월 CJ대한통운의 한 대리점에서 41명의 택배기사가 같은 날 산재 적용 제외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 중 필체가 유사한 신청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해당 대리점이 택배기사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권유나 강요를 했을 개연성이 있다”며 “입직 신고도 사업장 성립 신고를 한 지 4년이 지나서 하는 등 법 위반 행위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에 강 이사장은 “고용노동부와 공단이 택배기사의 산재보험 적용 제외 현황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며 “그 결과를 보고 나머지 직종에 대해서도 조사 계획을 세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장철민 민주당 의원은 택배 물류센터 상하차 일용직 노동자 104명 대상 노동실태 조사를 공개했다. 설문에 따르면 57.7%가 ‘일하다 다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나 산재보험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은 1명뿐이었고 87.0%는 자비로 병원비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업무상 질병 처리가 평균 186일 소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달업종 노동자들의 산재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올해 8월 현재까지 배달 중 교통사고로 산재 승인된 배달 라이더는 558명”이라며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사고를 당하고도 산재 신청을 못 한 경우를 고려하면 실제 배달 중 교통사고 건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아모레 장녀·보광 장남의 약혼식보다 조촐한 결혼식

    아모레 장녀·보광 장남의 약혼식보다 조촐한 결혼식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딸 민정씨(29)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인 정환씨(35)가 19일 오후 6시 신라호텔서울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지난 6월 약혼식보다 오히려 더 조촐해 약혼식에 참석했던 삼성가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결혼식에는 직계가족 및 신랑신부와 가장 까운 지인들만 참석해 하객도 4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지난 약혼식 하객은 약 80명으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약혼식을 찾았다. 신라호텔 영빈관 등 예식장 또한 지난 주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이 1단계로 완화되기 전까지 ‘하객 50인 미만’ 제한이 적용됐다.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장남인 홍정도 중앙일보·JTBC 사장, 홍석조 BGF그룹 회장,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 등도 참석했다. 홍라희 전 관장과 홍석현 전 회장, 홍석조 회장은 신랑의 아버지인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동생이다. 신랑인 홍정환씨와 이부진·서현 자매는 고종사촌 관계다. 이날 결혼식은 준비부터 극비리에 치러져 경호원과 양측의 수행원들은 식이 시작되기 3시간여 전부터 신라호텔 영빈관 출입문을 통제했다. 투명한 출입문 앞에도 가림막을 쳐 식장 안을 틈새로도 볼 수 없게 막았다. 민정씨와 정환씨는 이날 3시 30분쯤 각각의 승용차에서 내려 식장에 입장했다.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마스크를 쓴채 출입문 앞에 내린 민정씨를 잽싸게 경호원들이 에워쌌고 민정씨는 쏜살같이 예식장 안으로 들어갔다.정환씨는 민정씨보다 조금 늦은 3시 35분쯤 외부에서 포착할 틈도 없이 식장으로 입장했다. 이날 예식 자체는 10분 안팎으로 짧게 끝났으며 이후 참석자들은 식사 등을 함께 하며 환담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부의 아버지인 서경배 회장은 지난 9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의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을 통보해 정치권의 지탄을 받았다. 서 회장은 22일 예정된 정무위 종합감사 증인으로 다시 채택됐다. 올 초 지인 소개로 만난 부부는 교제 10개월만에 웨딩마치를 결혼했다. 신부 서씨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분 2.93%를 보유한 2대 주주다. 1991년생으로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글로벌 컨설팅회사 베인&컴퍼니를 거쳐 지난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의 경력사원으로 입사했지만 그 해 6월 퇴사했다. 이후 중국 장강상학원(CKGSB)에서 MBA(경영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지난해 9월 1일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으로 재입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포토] 웨딩드레스 입고 예식장 향하는 아모레 서민정

    [포토] 웨딩드레스 입고 예식장 향하는 아모레 서민정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맏딸 민정씨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 앞에서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정환씨와의 결혼식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0.10.19 뉴스1
  • [사설] 선거법 위반 의원들 기소, ‘정정순 체포동의안’ 처리해야

    검찰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선거사범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4·15 총선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긴 현역 의원은 모두 27명이라고 어제 밝혔다. 선거범죄 공소시효 만료일인 지난 15일까지 149명이 입건돼 이 중 27명이 재판에 넘겨진 것이다. 입건된 선거사범은 20대 총선(3176명)보다 9.5% 줄어든 총 2874명이다. 기소된 의원 현황을 보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조수진·이채익·홍석준 등 총 11명, 더불어민주당은 정정순·이규민·윤준병 등 9명이 기소됐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정의당은 각각 1명이었고 무소속은 윤상현 등 5명이 재판을 받는다. 검찰 발표를 보면 허위 재산신고로 기소된 비례대표 의원들이 적지 않다. 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과 더불어시민당 출신 양정숙 의원과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그들이다. 재판 과정에서 재산신고의 누락 경위와 고의성 등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게 재발 방지와 공명선거 정착을 위해 필요하다. 선거회계 부정 등의 혐의로 8차례 검찰 출석 요구를 받고도 거부한 민주당 정정순 의원이 소환조사도 받지 않고 기소됐다. 이참에 ‘정정순 체포동의안’이 살아났으니 민주당은 더는 제 식구 감싸기와 같은 미온적인 태도를 버리고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한다. 검찰에 비판적이던 열린민주당 최 대표는 시효 만료 4시간을 남겨두고 재판에 넘겨 검찰의 ‘정치권 길들이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뒷맛이 개운치 않다. 선거법 위반은 유권자의 선택을 왜곡시켜 대의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범죄 행위다.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돼야 의원직이 박탈되는 일반 범죄와 달리 100만원 이상 벌금형만 넘으면 의원직을 상실토록 엄격한 기준을 만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매번 총선이나 지방선거가 끝난 뒤 무더기 기소가 연례행사처럼 벌어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다. 법원은 선거법 재판을 대법원 선고까지 1년 안에 마치도록 한 규정을 제대로 준수해야 한다. 이번에 기소된 여야 국회의원들은 오로지 법과 사실관계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재판에 임하기를 당부한다.
  • 아모레 서경배 회장 장녀 민정씨, 보광 장남 홍정환씨와 오늘 화촉

    아모레 서경배 회장 장녀 민정씨, 보광 장남 홍정환씨와 오늘 화촉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 서민정(29)씨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홍정환(35)씨와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아버지에 이어 그룹 2대 주주인 서씨는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홍씨는 보광창투에서 투자심사를 총괄하고 있다. 둘은 올해 초 지인 소개로 만나 지난 6월 신라호텔에서 약혼식을 올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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