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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TN포토] 홍상수, ‘하하하’로 칸 영화제 여섯번째 진출

    [NTN포토] 홍상수, ‘하하하’로 칸 영화제 여섯번째 진출

    [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22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하하하’(감독 홍상수, 제작 전원사)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홍상수 감독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김상경 유준상 문소리 예지원 등이 출연하는 영화 ‘하하하’는 나이든 영화감독 지망생 문경과 영화평론가 중식이 통영 여행 중 서로 다른 사람을 만난 줄 알았지만 결국 비슷한 인연들이 엮였던 이야기로 5월 5일 개봉 예정이다.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하하’ 유준상 “술이 물보다 맛있었다”

    ‘하하하’ 유준상 “술이 물보다 맛있었다”

    22일 목요일 오후 4시 30분부터 서울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하하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유준상이 홍상수 감독과의 인연을 소개했다.유준상은 영화 ‘하하하’ 촬영을 하면서 일지를 적어 나갔는데 그 안에는 홍상수 감독이 직접 적어준 시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감독이 적어준 ‘황금갈매기’라는 시가 있다. 아무도 모를 것이다. 감독은 쑥스러워 하지만 내게는 너무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다. 혼자 간직하다가 30년 후에나 꺼내볼까 생각 중이다.”라고 밝혔다.유준상은 또한 홍상수 감독 특유의 즉흥적인 연출 스타일이 빚어낸 일화도 소개했다. 극중 중식(유준상 분)이 계단에서 내려가다 발을 헛디뎌 나중에 침을 맞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유준상이 발을 헛디디는 장면은 연출이 아닌 NG컷. 유준상은 “감독이 그냥 그 컷으로 가자고 했다. 그러더니 다음날 ‘허리 많이 아프지?’하면서 침을 맞으러 가자고 했다. 감독은 ‘침 맞는 신 하나 넣었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이 영화에 함께 출연한 배우 예지원도 즉흥 일화 소개에 동참했다. 예지원은 “극중 수박을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수박은 배우 기주봉이 선물해 준 것이다. 그 수박을 보고 감독은 한 신을 추가했던 것”이라고 말했다.홍상수 감독의 전작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 이어 ‘하하하’에도 출연한 유준상은 홍상수 감독에게 술을 배웠다. 홍상수 감독을 만나기 전까지는 술을 마시지 못했다. 유준상은 “촬영 끝내고 감독과 김상경과 셋이 오전 11시부터 술을 마셨다. 그때가 너무 좋았다. 술이 물보다 더 맛있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영화는 5월 5일 개봉.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하하’ 홍상수 감독 “통영에는 이상한 매력 있다”

    ‘하하하’ 홍상수 감독 “통영에는 이상한 매력 있다”

    ’칸의 남자’ 홍상수 감독이 신작 ‘하하하’의 공간적 배경이 된 통영의 매력을 설명했다. 22일 목요일 오후 4시 30분부터 서울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하하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홍 감독은 “통영에는 이상한 매력이 있다. 무조건 통영에서 촬영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통영은 어머니 고향이라 헌팅도 할겸 구경도 할겸해서 가봤는데 사람들이 달랐다.”며 통영에 대한 첫 인상을 소개했다. 영화 ‘하하하’는 문경(김상경 분)이 중식(유준상 분)을 만나 청계산 자락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얼마 전 통영에 다녀왔다는 공통점을 발견하고 당시의 일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영화는 문경과 중식이 술을 마시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이 장면은 흑백 스틸컷으로 처리됐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현재시점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을 거꾸로 붙인다는 이미지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칸영화제 진출에 대해서는 “칸 영화제에서 영화를 보여주는 게 여러 면에서 효과적”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게 되니까 다음 작품을 할 때 알게 모르게 도움 받는다.”고 밝혔다. 영화 ‘하하하’는 홍상수 감독의 열 번째 장편영화이자 여섯 번째 칸 영화제 진출작이다. ‘하하하’는 오는 5월 12일부터 시작되는 제63회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개봉은 5월 5일.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하하’ 윤여정 “나 빼고 다들 아침부터 취해 있었다”

    ‘하하하’ 윤여정 “나 빼고 다들 아침부터 취해 있었다”

    배우 윤여정이 홍상수 감독과 처음 일한 소감을 밝혔다. 윤여정은 홍상수 감독과의 작업이 “나이든 내게는 힘든 작업이었다. 하지만 영화는 참 재미있다.”고 말했다. 22일 목요일 오후 4시 30분부터 서울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하하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윤여정은 “출연 배우들이 다 아침부터 술에 거나하게 취해 있었는데 나만 술을 못 마셨다.”며 촬영 중 힘들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음주 장면이 많기로 유명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서 감독은 실제로 술을 먹으며 촬영하기로 유명하다. 영화 ‘하하하’에서도 예외는 없었다. 단, 윤여정만이 체력상의 이유로 술 대신 물을 마신 것. 윤여정은 제63회 칸영화제에 이번 영화 ‘하하하’ 말고도 임상수 감독의 ‘하녀’로도 동시에 초청받은 것에 대해서는 “오래 하다 보니 이런 일도 생기고 기분 좋다. 칸에는 처음 간다.”고 감회를 전했다. 윤여정은 영화 ‘하하하’에서 통영에서 잘 나가는 복국집을 운영하는 문경(김상경 분)의 엄마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열연을 펼쳤다. 영화 ‘하하하’는 오는 5월 5일 개봉한다.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준익, 홍상수, 이창동...감독들 대결 ‘볼만’

    이준익, 홍상수, 이창동...감독들 대결 ‘볼만’

    4월 29일을 시작으로 3주동안 한국과 세계의 명감독들이 같은 날 개봉을 앞두고 있어 자존심을 건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첫 테이프는 한국의 이준익 감독과 할리우드의 재주꾼 존 파브로 감독이 끊는다. 이준익 감독은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라는 서사 대작으로 ‘왕의 남자’의 천만관객 신화를 꿈꾼다. 영화는 임진왜란 직전 왕이 되려는 반란군과 그에 맞서는 맹인검객의 운명적 대결을 그린다. 같은 날 상반기 최고의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으는 존 파브로 감독의 ‘아이언맨2’도 개봉한다. 1편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액션과 화려한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아이언맨2’에는 감독이 직접 극중 토니 스타크의 비서로 출연하기도 한다. 두 편 모두 4월 29일 개봉. 5월 5일에는 칸영화제 진출작인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와 거장 짐 쉐리단 감독의 ‘브라더스’가 동시에 개봉한다.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는 두 남자가 통영 여행 중 서로 다른 사람을 만난 줄 알았지만, 결국 비슷한 인연들이 엮였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감독의 작품 중 6번째로 올해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 최다 초청 기록을 세웠다. 사소한 일상까지도 놓치지 않고 인간의 삶을 리얼하게 그려내는 감독 특유의 섬세한 시선을 선보일 예정이다. ’나의 왼발’, ‘아버지의 이름으로’ 등의 역작을 만든 짐 쉐리단 감독의 ‘브라더스’는 죽은 줄로만 알았다가 돌아온 형(토비 맥과이어 분), 그 사이 서로를 인정하게 된 동생(제이크 질렌할 분)과 형의 부인(나탈리 포트만 분), 잃어버린 시간 동안 변해버린 그들의 관계에서 비롯된 의심과 깊은 비밀을 다룬 휴먼 멜로 영화다. 토비 맥과이어, 제이크 질렌할, 나탈리 포트만 등 쟁쟁한 주연 배우들과 짐 쉐리단 감독의 안정된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5월 13일에는 이창동 감독과 임상수 감독 그리고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신작이 나란히 공개된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 ‘시’는 경기도의 어느 작은 도시에서 손자와 함께 살고 있는 여인이 난생 처음 시 쓰기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60년대 스타 윤정희의 스크린 컴백은 물론 역시 같은 날 개봉하는 ‘하녀’와 함께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매 작품마다 놀라운 영상 혁명을 이뤄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리들리 스콧 감독은 영웅 로빈후드를 그린 서사 액션대작 ‘로빈후드’로 관객을 찾는다. 뛰어난 영상미를 자랑하는 감독답게 화려한 볼거리와 10년 만에 다시 만난 러셀 크로우와의 완벽환 호흡을 예고한다. 사진=각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준상 홍은희 부부, 전주영화제서 사회자로 호흡

    유준상 홍은희 부부, 전주영화제서 사회자로 호흡

    유준상 홍은희 부부가 오는 4월 29일 개막하는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선정됐다. 유준상은 브라운관과 스크린, 뮤지컬 무대를 넘나들며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고, 아내 홍은희 역시 MBC 일일드라마 ‘살맛납니다’에서 열연 중이다. 유준상은 최근 칸영화제 비경쟁부문 진출작으로 선정된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에도 김상경과 함께 출연해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유준상은 또한 지난 2009년 전주국제영화제의 화제작이었던 ‘로니를 찾아서’의 주연을 맡아 이 영화제와의 인연도 깊다. 홍은희를 공동사회자로 추천한 것도 유준상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가 보여줄 남다른 호흡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은 4월 29일 오후 6시30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5월 7일 폐막식에서는 고주원과 임정은이 사회를 맡는다. 고주원은 최근 드라마 ‘산부인과’에서 특유의 지적이고 부드러운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성장이 기대되는 배우. 임정은은 영화 ‘궁녀’, ‘내 사랑’ 등을 통해 단아하고 청순한 아름다움으로 많은 팬을 확보했으며 역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는 배우이다. 전주국제영화제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유준상, 홍은희 부부를, 폐막식 사회자로 고주원, 임정은을 선정했다. 예술영화와 상업영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연기활동을 펼쳐온 유준상과 임정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영화배우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배우 홍은희와 고주원이야말로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배우이다. 늘 발전적인 변화를 추구해온 전주국제영화제의 이념과 부합한다.”며 선정 이유를 전했다. 한편 폐막식은 5월 7일 오후 6시 30분에 개막식과 같은 장소인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사진제공=전주국제영화제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 이창동·‘하녀’ 임상수 나란히 칸 경쟁 부문 초청

    ‘시’ 이창동·‘하녀’ 임상수 나란히 칸 경쟁 부문 초청

    이창동 감독의 ‘시’와 임상수 감독의 ‘하녀’가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나란히 초청됐다. 한국영화 2편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것은 2004년 ‘올드보이’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2007년 ‘밀양’과 ‘숨’ 이후 세 번째다.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는 ‘주목할 만한 시선’에 이름을 올렸다. ●李감독 ‘밀양’ ‘숨’ 이어 세번째 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5일 ‘시’와 ‘하녀’를 포함, 경쟁부문 16작품과 ‘주목할 만한 시선’ 18편 등 주요부문 진출작을 발표했다. 올해로 63회째를 맞는 칸영화제는 새달 12일 개막해 23일 막을 내린다. ‘시’는 작은 도시에 손자와 함께 살고 있는 할머니가 난생 처음 시 쓰기에 도전, 세상에 대한 아름다움을 표현해 간다는 이야기다. 배우 윤정희가 영화 ‘만무방’ 이후 1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작품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티에리 프레모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세련된 단순성, 휴머니티, 그만의 형식, 그리고 시 자체가 있는 뛰어난 작품으로 보편적 예술이라 부를 수 있는 영화다.”고 평가했다. 배우 윤정희는 최근 제작 보고회에서 “드라마틱한 미자가 아닌, 보통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연기하려 했다.”면서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좋은 꿈을 꿨으면 좋겠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5편의 연출작 가운데 3편이 칸에 초청, 올해 트로피를 안을지도 관심거리다. 임상수 감독의 ‘하녀’는 고(故) 김기영 감독의 60년대 작품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평온했던 가정에 묘한 하녀가 들어와 그 집 남자와 관계를 맺는다는 내용이다. 이미 칸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전도연이 하녀 ‘은이’ 역을 맡았다. 전도연은 “듣는 순간 할 말을 잃었다.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 좋은 작품 만들어 주신 감독님과 배우, 스태프 모두에게 고맙고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임 감독은 2005년 ‘그때 그 사람들’이 감독 주간에 초청된 데 이어 칸과는 두 번째 인연을 맺었다. ●홍상수, 한국감독 중 최다초청 홍상수 감독은 칸으로부터 여섯 번째 초청장을 받아들어 한국 감독 가운데 칸영화제 최다 초청 기록을 세웠다. 앞서 1998년 ‘강원도의 힘’이 주목할 만한 시선에 이름은 올린 뒤 ‘오! 수정’이 같은 부문에,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이 경쟁 부문에, ‘잘 알지도 못하면서’가 감독주간에 진출한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AP와 AFP, 로이터 등 세계 3대 통신사와 게티TV는 영화제 주최측이 영화제 주요 행사의 TV 취재를 제한하려 하자 칸영화제 출품작 언론발표회 취재를 보이콧하겠다고 발표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하녀’ 전도연·‘시’ 윤정희,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하녀’ 전도연·‘시’ 윤정희,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전도연 주연의 ‘하녀’와 윤정희 주연의 ‘시’가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의 공식 경쟁 부문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또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는 비경쟁 부문의 후보로 초청됐다. 칸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측은 15일 기자회견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창동 감독의 ‘시’와 임상수 감독의 ‘하녀’를 경쟁 부문에,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를 비경쟁 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영화가 칸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2편 동반 진출한 것은 2004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와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과 김기덕 감독의 ‘숨’ 이후 3번째다. ‘하녀’와 ‘시’는 공식 후보 선정 전부터 경쟁부문 진출의 가능성을 보여왔다. 특히 동명 원작인 고(故) 김기영 감독의 ‘하녀’는 지난 세계적인 거장 마틴 스콜세지의 지원으로 디지털 복원돼 2008년 제61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특별 상영되면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또 주연배우인 전도연은 2007년 ‘밀양’으로 제60회 칸 국제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칸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임상수 감독 역시 영화 ‘그때 그 사람들’로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었고, ‘눈물’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바람난 가족’으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나서는 등 세계 3대 영화제를 섭렵한 주인공이다. ‘시’의 이창동 감독과 칸 국제영화제의 인연도 시선을 모은다. 지난 2007년 칸 국제영화제에 ‘밀양’으로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한 이창동 감독은 전도연을 ‘칸의 여신’에 등극시키는 데 성공했다. 또 지난해 제6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경쟁부문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시’의 제작사 관계자는 “영화를 본 티에리 프레모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이창동 감독에게 직접 연락해 ‘세련된 단순성, 휴머니티, 그만의 형식, 그리고 ‘시’ 그 자체가 있는 뛰어난 작품으로 보편적 예술이라 부를 수 있는 영화’라고 극찬해 진출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영화 ‘하하하’로 칸 국제영화제의 비경쟁 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은 ‘강원도의 힘’, ‘오! 수정’,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 이어 6번째 칸에 진출했다. 이로써 홍상수 감독은 한국 감독 중 칸 국제영화제에 가장 많이 진출한 감독이라는 명예를 얻게 됐다. 한편 올해 63회째를 맞이한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2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해 23일까지 12일간의 화려한 영화 축제를 진행한다. 경쟁부문의 수상결과는 23일 폐막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각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통영녀’ 문소리-예지원, 영화 ‘하하하’ 스틸컷 공개

    ‘통영녀’ 문소리-예지원, 영화 ‘하하하’ 스틸컷 공개

    홍상수 감독의 신작 ‘하하하’에 나오는 두 명의 ‘통영녀’ 문소리와 예지원의 스틸컷이 공개됐다. 홍상수 감독의 전작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제천 편에서 서울여자 목소리로 감독과 인연을 맺은 문소리는 이번 영화에서 아마추어 시인이자, 통영의 관광 해설가이자, 해병대 출신 시인 정호(김강우 분)의 애인이자, 문경(김상경 분)의 외사랑을 독차지 하는 여인으로 출연했다. 문소리는 이번 영화를 위해 통영 사투리를 연습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홍상수 감독, 김상경과는 ‘생활의 발견’에서 호흡을 맞춘 적 있는 예지원은 이번 영화에서 스튜어디스 연주 역을 맡았다. 연주는 유부남 영화평론가 중식과 사랑에 빠져 통영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홍상수 감독과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하하하’는 오는 5월 5일 개봉한다. 사진=영화 ‘하하하’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상경, 유준상과 ‘음주촬영’...홍상수 영화니까

    김상경, 유준상과 ‘음주촬영’...홍상수 영화니까

    배우 유준상에게 술을 가르쳐준 사람이 홍상수 감독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준상은 원래 술을 전혀 못 마셨지만 2009년 홍상수 감독과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촬영하면서 음주를 시작했다고. 음주장면에서 실제로 술을 마시게 하는 것으로 유명한 홍상수 감독은 신작 ‘하하하’에서도 ‘음주촬영’을 이어갔다. 오는 5월 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하하하’에 출연한 유준상은 청계산에 자리잡은 한 막걸리집에서 함께 출연한 배우 김상경과 기분좋게 술을 마시며 촬영을 진행했다. 이 촬영분은 극중에서 문경과 중식이 만나 우연히 얼마 전 둘 다 통영에 갔다 온 것을 알게 되면서 여행 이야기를 안주 삼아 막걸리는 마시는 장면이다. 이 장면은 움직이는 영상이 아닌 좋은 기억만 담은 스틸로 남아 영화를 장식한다. 영화 ‘하하하’는 이 스틸컷으로 시작한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에는 김상경, 유준상 외에도 문소리, 예지원, 김강우, 윤여정, 김규리, 기주봉, 김영호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개봉은 5월 6일. 사진=영화 ‘하하하’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칸의 레드카펫을 위하여

    칸의 레드카펫을 위하여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2002·감독상),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2004·심사위원대상), 이창동 감독의 ‘밀양’(2007·여우주연상), 박찬욱 감독의 ‘박쥐’(2009·심사위원상)…. 다음 주인공은? 제63회 칸국제영화제가 다음달 12일 개막한다. 어떤 한국영화가 칸 경쟁 부문의 부름을 받을지 주목된다. 한국영화는 1984년 이두용 감독의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가 비경쟁부문인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되며 칸영화제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2000년 임권택 감독이 ‘춘향뎐’으로 경쟁 부문에 처음 입성했다.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와 ‘극장전’(2005), 김기덕 감독의 ‘숨’(200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장편 경쟁부문 진출작은 오는 25일 가려진다. 임상수 감독의 ‘하녀’와 이창동 감독의 ‘시’, 임권택 감독의 ‘달빛 길어올리기’의 경쟁이 뜨겁다. ‘하녀’는 3년 전 칸의 여왕으로 등극했던 전도연(왼쪽)의 신작이다. 원작인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가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주도하는 칸 고전영화 디지털 복원 프로젝트로 선정돼 2008년 칸 영화제 클래식 섹션에서 상영되는 등 작품 자체 인지도가 있다. 윤정희(오른쪽)가 14년만에 은막으로 복귀하는 ‘시’도 이창동 감독이 전도연을 칸의 여왕으로 만든 뒤 처음 연출하는 작품이라는 점, 이 감독이 지난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이었다는 점에서 강력한 초청 후보다. 두 작품 모두 지난달 편집본을 영화제 사무국에 보냈고, 13~14일 제작보고회를 앞두고 있다. 개봉도 칸 영화제 개막 직후인 다음달 13일 동시에 한다.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연출작 ‘달빛 길어올리기’는 18일쯤 촬영이 끝난다. 칸 사무국은 마감시한을 넘긴 뒤에도 ‘달빛’을 받아줄 방침이다. 칸이 공고한 작품 제출 마감시한은 지난달 말이지만 촬영 막바지인 ‘달빛’에 대해서는 20일까지 임시 편집본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는 후문. 칸이 얼마나 임 감독을 사랑하는지 방증하는 대목이다. 부산국제영화제의 범아시아 프로젝트로 장준환 감독 등이 연출한 옴니버스 영화 ‘카멜리아’와 칸이 사랑하는 또 한 명의 남자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夏夏夏), 이준익 감독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도 칸 도전에 나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관록’ 고현정 vs ‘청순’ 신세경, ‘백상’ 인기대결

    ‘관록’ 고현정 vs ‘청순’ 신세경, ‘백상’ 인기대결

    ‘미실’ 고현정과 ‘청순글래머’ 신세경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눈부신 활약을 보인 여배우로서 경합을 벌인다. 고현정과 신세경은 제46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과 TV 부문 인기상에 연달아 노미네이트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신라의 요부 미실과 어린 천명공주로서 연기 대결을 펼친데 이어 백상예술대상에서도 경쟁하게 돼 더욱 시선을 모은다. 먼저 고현정은 지난해 홍상수 감독의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와 ‘여배우들’, 드라마 ‘선덕여왕’으로 화려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그 결과 고현정은 현재 진행 중인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인기상 투표에서 22.46%의 지지율을 보이며 2위에 올랐다. 또 TV 부문 인기상 투표에서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세경 역시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활약으로 각 부문 인기상 투표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영화 ‘오감도’에서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여고생을 연기한 신세경은 영화 부문 인기상 투표에서 3위를 달리며 고현정을 추격하고 있다. 또 드라마 ‘선덕여왕’에 이어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사랑받은 신세경은 현재 TV 부문 인기상 투표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어 9위의 고현정에 앞선다. 두 여배우의 인기 경합은 특히 영화 부문에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3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고현정과 신세경이 현재 1위인 ‘애자’의 최강희를 제치고 최고 인기 여배우로서 등극할 수 있을지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한편 백상예술대상의 인기상은 인기투표 점수 80%와 심사위원 점수 20%를 합산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고현정과 신세경의 수상 여부는 오는 26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화예술인 100명 선정 2009 최고영화 ‘마더’

    문화예술인 100명 선정 2009 최고영화 ‘마더’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영화평론가, 문화예술인 100명이 선정한 2009년 최고의 영화로 뽑혔다. 도서출판 작가는 문화예술인과 영화평론가 등 100명의 설문을 종합해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로 한국 영화 12편, 외화 9편을 선정하고, 최고의 작품으로 뽑힌 ‘마더’의 봉 감독에게 19일 상패를 전달했다. 국내 영화 가운데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 이재성 감독의 ‘김씨 표류기’, 노영석 감독의 ‘낮술’,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 박찬욱 감독의 ‘박쥐’, 우니 르콩트 감독의 ‘여행자’, 이충렬 감독의 ‘워낭소리’,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 박찬옥 감독의 ‘파주’,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 허진호 감독의 ‘호우시절’도 오늘의 영화로 선정됐다. 외화에서는 최고의 영화로 꼽힌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그랜 토리노’를 비롯해 ‘걸어도 걸어도’, ‘더 레슬러’, ‘더 리더’, ‘디스트릭트9’, ‘바스터즈:거친 녀석들’, ‘브로큰 임브레이스’, ‘슬럼독 밀리어네어’, ‘아바타’가 선정됐다. 앞서 도서출판 작가는 관련 리뷰와 추천사, 봉 감독의 인터뷰를 묶어 ‘2010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라는 책을 펴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영화단신]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을 받은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이 ‘영화·희망·나눔 영화인 캠페인’ 2010년 3월 상영회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인디레이블 루비살롱 레코드 소속 밴드 타바코쥬스의 드러머 백승화가 만든 음악 다큐멘터리로 루비살롱 레코드 소속 밴드들의 일상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담았다. 22일 오후 7시30분 서울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지난해 주목받은 국내 예술 영화를 조명하는 특별전이 18일 광화문 시네큐브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예술영화 특별전’은 31일까지 열린다. 각종 해외영화제에서 20여개 상을 휩쓴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를 비롯해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로테르담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박찬옥 감독의 ‘파주’,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 노형석 감독의 ‘낮술’, 부지영 감독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신동일 감독의 ‘반두비’, 신연식 감독의 ‘페어러브’, 이재용 감독의 ‘여배우들’이 상영된다. ●한국전쟁 당시 벌어진 ‘노근리 사건’을 다룬 영화 ‘작은 연못’이 필름 구매 캠페인을 벌인다. 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전국 8개 지역에서 열리는 시사회에서 필름 구매 봉투에 1만원을 넣고 이름과 연락처를 남기면 필름 1벌당 참여자 100명의 이름이 오프닝 크레디트에 가장 먼저 실린다. 시사회에 참석하지 않아도 영화 홈페이지(www.alittlepond2010.co.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소상민 감독의 ‘나는 곤경에 처했다’와 장건재 감독의 ‘회오리바람’, 이상우 감독의 ‘엄마는 창녀다’가 21일 개막하는 홍콩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홍형숙 감독의 ‘경계도시2’도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 초청받는 등 모두 10편의 한국 영화가 홍콩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 영화 ‘마더’ AFA 최우수작품상 등 주요부문 후보

    영화 ‘마더’ AFA 최우수작품상 등 주요부문 후보

    오는 23일 저녁에 열리는 제4회 AFA(Asian Film Awards)에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김혜자) 등 주요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이 영화제에는 ‘마더’ 외에도 ‘박쥐’(감독 박찬욱)의 송강호, ‘잘 알지도 못하면서’(감독 홍상수) 등이 각각 남우주연상과 각본상 후보로 지명됐다. ‘마더’의 원빈과 ‘똥파리’의 김꽃비는 남녀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 영화제는 아시아지역 유명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해 세계 각지의 투자자들과 미팅을 통해 투자 유치와 공동제작의 기회를 제공하는 홍콩아시아필름파이내싱포럼(HAF, Hongkong Asian Film Financing Forum)의 마지막날에 개최된다. 포럼은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영화 ‘마더’ 스틸컷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봉준호감독 ‘마더’ 亞영화상 6개부문 후보에

    봉준호감독 ‘마더’ 亞영화상 6개부문 후보에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오는 3월 열리는 제4회 아시아영화상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고 부산국제영화제가 22일 전했다. ‘마더’는 작품상·감독상·여우주연상·남우조연상·각본상·편집상 후보에 올랐다. ‘8인-최후의 결사단’(홍콩·중국)과 함께 최다 부문 후보작이다. 박찬욱 감독의 ‘박쥐’는 남우주연상과 촬영상, 미술상, 시각효과상 등 네 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또 ‘여행자’의 김새론이 신인상, ‘똥파리’의 김꽃비가 여우조연상, ‘잘 알지도 못하면서’의 홍상수 감독이 각본상 후보에 들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공기인형’에 출연한 배두나도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아시아영화상은 홍콩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며 4회 시상식은 3월22일 열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5회 영화제 15일 개막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5회 영화제 15일 개막

    박찬욱·김지운·김한민·류승완·박찬옥·봉준호·오승욱·윤종빈·이명세·이재용·전계수·최동훈·홍상수(이상 영화감독), 안성기(영화배우), 김영진·정성일·크리스 후지와라(이상 영화평론가)…. 이상 17명이 올해 국내 관객들이 만날 ‘시테마테크의 친구들’이다.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은 서울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다양한 영화제를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영화감독, 배우, 평론가 등을 중심으로 결성된 모임이다. 이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짜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15일부터 2월28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올해 5회째. 모두 44편의 작품이 준비됐다. 개막작은 루이 푀이야드 감독의 무성영화 ‘뱀파이어 1, 2’(1915). 정성일 영화평론가가 선택한 작품이다. 상영시 어어부밴드의 멤버이자 영화음악 감독으로도 활약하고 있는 장영규의 연주가 곁들여질 예정이다. 시네마테크 측이 선정한 ‘시네마테크의 선택’ 섹션에서는 배우 출신 찰스 로턴 감독의 ‘사냥꾼의 밤’(1955)을 선보인다. 관객들이 투표를 통해 고른 작품을 상영하는 ‘관객들의 선택’에서는 장 엡스탱 감독의 ‘어셔 가의 몰락’(1928)과 버스터 키턴 감독의 ‘항해자’(1928)가 뽑혔다. 영화제 하이라이트인 ‘친구들의 선택’에서는 류승완 감독이 고른 왕자웨이 감독의 ‘열혈남아’(1987), 박찬욱 감독이 뽑은 니컬러스 뢰그 감독의 ‘쳐다보지 마라’(1973), 봉준호 감독이 추천한 존 부어맨 감독의 ‘서바이벌 게임’(1972), 이명세 감독이 점찍은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동경 이야기’(1953) 등 13편이 준비됐다. 영화 상영 뒤 영화인들이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네토크’의 인기는 올해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봉준호·류승완·오승욱 감독이 영화 지망생들과 연출 및 시나리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네클럽’은 올해 처음 꾸려진다. 국내외를 대표하는 평론가 정성일과 크리스 후지와라는 각각 3편을 골라 ‘카르트 블랑슈-시네필의 선택’을 장식하는 한편 영화평론 마스터클래스라는 제목으로 강연과 좌담을 꾸린다. 서부영화의 거장 존 포드 감독의 걸작선 섹션도 관심거리다. 상영작 9편 가운데 ‘분노의 포도’(1940), ‘황야의 결투’(1946) 등 6편은 서울아트시네마가 ‘필름 라이브러리’ 사업의 일환으로 직접 구입한 새 35㎜ 필름으로 상영될 예정이라 더욱 기대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inematheque.seoul.kr) 참조. 한편 그동안 시네마테크 후원을 위해 모였던 영화감독, 배우, 교수, 평론가 등은 이번 영화제에서 ‘서울에 시네마테크 전용관을 건립하기 위한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예지원·엄지원, 여성영화인상 공동MC

    예지원·엄지원, 여성영화인상 공동MC

    배우 예지원과 엄지원이 오는 15일 제10회 여성영화인축제인 ‘2009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에서 공동 MC를 맡는다. 여성영화인축제 측은 4일 “예지원과 엄지원은 다양한 캐릭터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 온 여배우들이다. 또 연기 이외의 분야에서도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점에서 시상식의 진행자로서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예지원은 영화 ‘생활의 발견’과 ‘귀여워’, 드라마 ‘올드미스 다이어리’, ‘얼렁뚱땅 흥신소’ 뿐만 아니라 예능프로그램 ‘골드미스 다이어리’에서도 개성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엄지원은 ‘야수’,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그림자 살인’ 등에 출연하며 매번 색다른 캐릭터를 구축했다. 한편 올해 10회째를 맞이하는 여성영화인축제는 14일과 15일 양일 간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진행된다. ‘2009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15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어떤 방문’-모텔 앞에서 옛 여자친구를 맞닥뜨렸을 때

    ‘어떤 방문’-모텔 앞에서 옛 여자친구를 맞닥뜨렸을 때

     그는 대학교수에다 인기 작가이기까지 하다. 그를 부러워하면서 닮고 싶어하는 여제자들이 많은 데다 그녀들은 이 교수를 좋아한다. 유부남이지만 공공연히 여제자들과 바람을 피우다 전에 사귀던 여제자가 이를 알아버렸다. 여기에 옛 여제자의 남자친구까지 끼어 기묘한 사각관계가 형성된다. 모텔에서 여제자와 자고 나와 아침을 먹으러 모텔촌의 한 식당에 들어갔는데 예전에 사귄 여제자와 그녀의 남자친구가 밥을 먹고 있다가 눈이 딱 마주친다. 당신이 이 교수의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강사, 교수, 영화감독, 화가 등 지식인의 허위의식을 신랄하게 그려 현실주의 감독이라 불리는 홍상수의 단편 ‘첩첩산중’이 옴니버스 영화 ‘어떤 방문’으로 11월 12일 개봉한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제작한 이 디지털 영화는 일본의 가와세 나오미, 필리핀의 라브 디아즈 등 감독 3명의 단편을 묶었다.  문성근이 열연한 교수는 실제로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쳤던 홍상수 감독과 겹쳐 보인다. 여제자(정유미)나 그녀의 남자친구(이선균) 역시 좀 특이하지만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첩첩산중’은 30여 분짜리 단편이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홍상수 영화만이 던져주는 재미가 농축되어 있다. 인물들의 대사 하나하나가 실소를 자아내고, 기묘하게 뒤틀려가는 상황이 폭소를 안겨준다.  홍상수 감독은 한국 영화감독 지망생들의 로망이자 롤 모델이다. 제작비는 적지만 꾸준히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영화를 찍고 있고 이 영화에 고현정과 같은 스타들이 출연료 없이 출연하기까지 하며, 국제영화제에서도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인정해준다.  정유미가 연기한 작가 지망생의 롤 모델로 인기 작가 은희경이 출연하는데, 작가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는 흔치 않은 기회 또한 ‘어떤 방문’이 주는 부수적인 재미다.  사실 옴니버스 영화나 국제 영화제가 앞다퉈 초청한 작품이라면 국내 흥행은 별로라는 징크스가 있다. 두 가지 악조건을 모두 갖춘 ‘어떤 방문’이지만 홍상수식 코미디의 강도는 지금까지의 작품 가운데 최고라고 봐도 괜찮을 듯하다.  일본 감독의 ‘코마’는 일본 남성에 비해 터프한 한국 남성, 순종적이면서도 사랑 앞에서는 저돌적인 면을 가진 일본 여성이란 판타지를 살짝 건드린다. 필리핀 감독의 ‘나비들에겐 기억이 없다’는 앞의 두 단편과 잘 융합되지 않는다.  홍 감독의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는 점점 줄고 있다. ‘어떤 방문’ 역시 무비꼴라주 등 예술영화 전용관을 중심으로 소규모 개봉된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스타 파워? = NO! 개런티’ 한국영화 부활의 힘!

    ‘스타 파워? = NO! 개런티’ 한국영화 부활의 힘!

    스타의 힘은 곧 돈이다.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보기 위해 지갑에서 돈이 나가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다.때문에 톱스타는 흥행 보증수표이자 그만큼 몸값도 비싸다. 그러나 최소한 올해만큼은 이러한 시장 논리를 잊어야 할 것 같다. 최근 경제 불황의 여파로 공멸의 위기위식을 느낀 배우들의 자발적인 몸값 낮추기가 한국 영화 부활의 불씨를 지폈다는 평가다.정진영과 장근석이 주연을 맡은 저예산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이 지난 9일 개봉한지 5일 만인 13일까지 누적 관객 28만 3,364명(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했다.메가폰은 잡은 홍기선 감독에 따르면 이 영화는 순수 제작비 6억 원 미만으로 제작돼 약 50만 명인 손익 분기점 쯤은 가볍게 넘길 태세다.시작이 상업영화가 아니었던 이 영화는 배우 정진영과 장근석을 비롯해 거의 모든 스태프들이 거의 노 개런티나 마찬가지일 만큼 영화 제작에 헌신적으로 참여했다.또한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인권영화 ‘날아라 펭귄’(감독 임순례)의 주연배우 박인환, 정혜선을 비롯해 문소리, 박원상 등도 노 개런티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아예 노 개런티인 배우들도 있다. 영화 ‘해변의 연인’, ‘밤과 낮’, ‘잘 알지도 못하면서’ 등을 연출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 ‘하하하(夏夏夏)’의 주연 배우들이다.현재 후반 작업 중인 이 영화에 출연한 김상경, 유준상, 문소리, 예지원 등은 개런티 대신 홍 감독에게서 작은 크리스털 감사패를 받는 것으로 만족했다.’정사’ ‘스캔들-조선남녀 상열지사’ 등을 연출한 이재용 감독의 신작 ‘액트리스’(가제)의 톱스타 여배우 6명도 모두 노 개런티로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뒤늦게 화제가 됐다.올 연말 개봉을 목표하고 있는 이 영화는 패션 화보 촬영을 위해 한 자리에 모인 여배우들(윤여정, 고현정, 이미숙,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의 솔직 대담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비록 영화는 아니지만 한국 영화 산업 발전을 위한 공익 광고에 톱스타들이 대거 무보수로 출연하기도 했다.최근 안성기, 박중훈, 김태희, 장동건, 정우성, 김주혁, 김하늘, 송강호, 신민아, 엄정화, 하지원, 현빈 등 배우 12인은 ‘굿 다운로더 캠페인’ 촬영을 함께했다. ‘굿 다운로더 캠페인’은 합법적인 다운로드 및 온라인 시장의 활성화를 권장하는 공익 캠페인이다.이처럼 배우들의 노 개런티 출연이 늘고 있는 이유에 대해 한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영화계에서 내 몫만 챙기겠다는 배우도 회사도 없다.”며 “공멸하지 않기 위해선 모두 한발씩 양보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철저한 기획과 준비, 완벽한 시나리오, 배우의 몸값 낮추기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 지금의 한국 영화가 살아날 수 있었다.”며 “대작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영화들의 성공 또한 한국영화의 든든한 뿌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재 전국 1,118만 여 관객을 동원한 ‘해운대’의 배우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등 톱배우들 역시 개런티를 대폭 자진 삭감해 제작진의 부담을 던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설명 = (위쪽 상단부터 차례로) 정진영, 장근석, 굿다운로더캠페인 12인, (아래) 임순례 감독, 문소리, 고현정, 예지원, 최지우, 김옥빈.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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