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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단신]

    ●홍상수 감독의 11번째 장편으로 신작인 ‘옥희의 영화’가 제67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새로운 경향의 작품을 소개하는 오리종티(Orizzonti) 섹션의 폐막작으로 선정돼 9월11일 현지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갖는다. 칸영화제와 인연이 깊었던 홍 감독이 베니스영화제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영화과 학생 옥희가 영화를 만들며 겪는 이야기를 다뤘다. 정유미, 이선균 등이 출연했고, 스태프 4명만으로 촬영해 화제를 모았다. ●1960~70년대 한국 영화계를 수놓은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는 문희, 남정임, 윤정희다. 1980년대 등장한 2세대 트로이카는 유지인, 정윤희, 장미희. 한국영상자료원은 1, 2세대 트로이카 여배우 6명의 출연작 12편을 컴퓨터로 내려받아 볼 수 있는 기획전을 준비했다. 다음달 19일까지다. 합법적인 다운로드 문화를 조성하고, 고전영화를 폭넓게 소개하려는 취지다. 1000원. ●재중동포 장률 감독의 ‘두만강’이 얼마 전 막을 내린 파리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심사위원상 등을 받았다. 국적은 중국, 민족은 조선족, 언어는 중국어와 한국어를 모두 사용하는 장 감독은 자신의 독특한 정체성을 반영한 작품을 연출해 왔다. ‘두만강’은 여섯 번째 작품으로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강을 건넌 탈북자와, 그를 친구로 맞이하는 소년 등 두만강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 제4회 CinDi, ‘하하하’ 등 칸영화제 화제작 상영

    제4회 CinDi, ‘하하하’ 등 칸영화제 화제작 상영

    ‘디지털 영화 축제’ 시네마디지털서울 2010(이하 CinDi 2010)이 내달 18일 개막을 앞두고 상영작을 발표했다. ‘새로운 차원’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CinDi 2010은 20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영작 105편을 소개했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한 CinDi 2010은 지난해보다 13편 증가한 디지털 영화로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CinDi 2010은 지난 5월 열린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의 화제작들을 대거 상영한다. 개막작은 칸 영화제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이피찻퐁 위라세타쿨 감독의 ‘엉클 분미’다. CinDi 2010 참석 차 내한하는 위라세타쿨 감독은 디지털 영화의 창작 경험을 들려주는 ‘CinDi 클래스’에 참여한다. 칸 영화제의 ‘주목할만한 시선’에서 대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도 비경쟁분문 ‘퍼스펙티브’에서 만날 수 있다. 홍상수 감독은 ‘카이에 뒤 시네마’ 전 편집장인 샤를 테송과 함께 디지털 영화의 세계적 경향을 분석하는 ‘CinDi 토크’ 역시 진행한다. 올해 신설된 경쟁부문 ‘버터플라이’에는 칸 영화제가 주목한 장철수 감독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 상영된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조성희 감독의 ‘짐승의 끝’, 박수민 감독의 ‘간증’ 등 15편과 경합을 벌인다. ‘디지털 복원’ 섹션에서는 최근 한국영상자료원이 복원한 임권택 감독의 데뷔작 ‘두만강아 잘 있거라’가 상영된다. 또한 CinDi 2010을 마무리하는 폐막작으로는 아시아경쟁부문 대상에 해당하는 레드카멜레온상 수상작이 상영될 예정이다. 한편 CinDi 2010은 오는 8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간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다. 사진 = CinDi 2010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홍상수, 칸 이어 베니스영화제行…9월 첫 진출

    홍상수, 칸 이어 베니스영화제行…9월 첫 진출

    홍상수 감독이 칸 영화제에 이어 베니스 영화제를 찾는다. 오는 9월 1일 개막하는 제6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옥희의 영화’를 오리종티 섹션 폐막작으로 선정했다. 홍상수 감독의 11번째 영화 ‘옥희의 영화’는 배우 이선균과 정유미가 주연을 맡았다. 홍상수 감독이 베니스 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월 영화 ‘하하하’로 제 63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은 총 6차례 칸을 찾았지만, 유독 베니스 영화제와는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홍상수 감독은 올해 베니스 영화제에 첫 진출하는 기쁨과 함께 ‘옥희의 영화’가 오리종티 섹션 폐막작에도 선정되는 영예까지 누리게 됐다. 한편 ‘옥희의 영화’는 베니스 영화제의 마지막 날이자 오리종티 섹션 폐막일인 9월 11일 상영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유준상 “아내 홍은희 주량 소주 4병” 깜짝 고백

    유준상 “아내 홍은희 주량 소주 4병” 깜짝 고백

    배우 유준상이 아내 홍은희의 주량을 폭로했다. 유준상은 지난 15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뚱보 MC이영자가 “주량이 얼마나 되냐”고 묻자 “나는 맥주 1캔만 먹어도 취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러나 아내 홍은희는 소주 4병까지 먹는다.”고 밝혔다. 유준상은 “동네 이웃인 배우 정재영, 가수 김현철 부부와 종종 술자리를 한다. 정재영과 김현철은 홍은희를 제대로 된 술 상대라며 좋아한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유준상은 이날 방송에서 최근 영화 ‘하하하’로 홍상수 감독과 칸 영화제를 방문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로 “그때 시간이 있던 사람은 나 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놔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이오네스코의 코뿔소 한·불 합작으로 무대 선다

    이오네스코의 코뿔소 한·불 합작으로 무대 선다

    10월2일부터 시작되는 ‘2010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 오를 에우제네 이오네스코(1909~94)의 작품 ‘코뿔소’가 제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 실험극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오네스코가 1960년 초연한 작품답게 설정이 특이하다. 어느 평화로운 마을에 코뿔소 한마리가 등장한 뒤 사람들이 차츰 코뿔소로 변해가고, 이 와중에 별볼일 없던 소시민 ‘베랑제’만이 유일하게 인간성 수호를 외치며 저항한다는 내용이다. “괴물은 우리 안에서부터 나타날 수 있다. 우리 모두 괴물의 얼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던 이오네스코의 언급은 “인간은 못 돼도 괴물은 되지 말자.”던 홍상수 감독의 영화 ‘생활의 발견’을 떠올리게 한다. 주요 무대는 신문사로 설정되어 있다. 이는 현란한 말들을 늘어놓지만 결국은 대세 순응적일 수 밖에 없는 지식인에 대한 풍자이기도 하다. 원작은 나치즘과 이를 알게모르게 받아들이는 사람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지만, 이번에 프랑스 아비뇽 ‘할 극장(Theatre des Halles)’의 예술감독 알랭 티마르가 연출하는 작품에서는 비판 대상을 시대 변화에 맞춰 ‘소비와 자본’으로 옮겼다. 실험극답게 그간 ‘코뿔소’의 볼거리 가운데 하나는 사람이 코뿔소로 변해가는 과정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였다. 그러나 티마르는 “가면이나 분장, 혹은 뿔이나 동물 형상 같은 것은 어떤 형태로도 쓰지 않고 인물들의 내면에 집중할 것”이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약간은 낯설 수 있는 방식에 관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1983년부터 할 극장 운영을 맡아온 티마르는 프랑스뿐 아니라 해외극장에서도 40여편을 무대에 올리는 등 세계적인 연출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한·불 합동제작 작품인 만큼 티마르가 배우 오디션을 위해 지난 5월 한국에 들러 9명의 한국 배우를 직접 선발했다. 이들은 국내 공연은 물론 프랑스 공연 때도 직접 무대에 선다. 이번 작품에서 연기·음악·의상·분장은 한국이, 연출·조명·무대 디자인은 프랑스가 각각 맡았다. 공연은 오는 7~29일 프랑스 할 극장에 먼저 오른다. 그 뒤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일정에 맞춰 10월22~23일 경기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26~28일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올해 서울예술제에는 해외초청작 외에 국내 작품 9개가 무대에 오르는데, 9개 작품 모두 국내외 합작 공연이다. 예술제 관계자는 “프랑스, 폴란드 등 해외팀과 합작공연으로 준비한 만큼 국내 출품작도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느낌을 많이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주말 데이트] 한국인 첫 시카고예술대 名博 이성순 소마미술관 명예관장

    [주말 데이트] 한국인 첫 시카고예술대 名博 이성순 소마미술관 명예관장

    이성순(67) 소마미술관 명예관장은 지난달 22일 건축가 프랭크 게리, 현대미술가 제프 쿤스, 작가 고(故) 루이스 부르주아·에드워드 호퍼 등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 한국인 최초로 모교인 미국 시카고예술대학에서 세계적인 작가들에게 수여하는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것이다. 외국인으로는 두 번째였다. 244년 역사의 시카고예술대학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대학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그는 이화여대 미대를 졸업하고 남편과 어린 남매를 두고서 1976년 미국으로 혼자 유학을 떠났다. 한 세대가 바뀔 만큼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결혼한 여성이 홀로 외국에서 사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학생 때부터 공부해야겠다는 열망이 강했고 책으로만 보던 현대미술을 현장에 가서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동생이 먼저 유학을 떠난 데다 친정어머니가 아이들을 맡아주셔서 조금은 마음 편하게 유학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이 관장은 회고했다. 당시 시카고 예술대에는 한국인이 달랑 3명밖에 없었지만, 현재는 한국인 담당 학생처장을 따로 둘 정도로 유학생 숫자만 350여명으로 늘었다. 한국인 졸업생으로는 이 관장 외에 홍상수 영화감독이 유명하다. 그는 모교인 이화여대에서 2008년 정년퇴직을 한 뒤 서울 방이동 소마미술관의 명예관장직을 맡았다. 하지만 이 관장은 학생들을 가르친 교수이기 이전에 ‘몬드리안 추상화를 앞서는 아름다운 한국 보자기’의 매력을 세계에 알린 섬유예술가다. 조각보로 커튼을 만들어 꾸민 그의 집은 화보 촬영을 자주 할 정도로 유명하다. 그는 흰 모시를 조각조각 이어 붙여 커튼, 천장 장식, 캐노피 등 다양한 예술품을 선보였다. 17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200회 이상 초대전시회에 참여했다. 2000년 교환 교수로 다시 시카고예술대를 찾았을 때 이 관장은 “공예가가 화가와 똑같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염색으로도 그림과 같이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발판으로 보자기의 현대화에 앞장섰다. 전통에 머무르면 전승공예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시카고예술대의 토니 존스 총장은 이 관장의 이러한 노력을 “한국 문화의 DNA였던 보자기로 새로운 언어와 톤을 창조했다.”고 평가했다. 소마 미술관장으로서 그의 꿈도 크다. 지난 4월 소마미술관에서 열린 ‘아시아 현대 미술상’의 첫 수상자로 태국의 미디어아트 작가 아피찻퐁 위라세타꾼을 선정했다. 아피찻퐁은 연이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까지 챙겨 아시아 현대 미술상의 권위를 높였다. 오는 9월5일까지는 에이즈로 31살에 요절한 미국의 팝 아티스트 키스 해링(1958~1990)의 20주기 기념 전시가 열린다. 해링은 기어 다니는 아기, 눈 세 개짜리 인간, 양성인간, 가슴이 뻥 뚫린 사람 등 자신의 아이콘(icon)이 된 이미지를 단순명쾌한 검은 선으로 그려냈다. 10여년간 짧게 활동하며 탄생과 죽음, 사랑과 성, 전쟁 등의 보편적 주제를 애니메이션 같은 이미지로 표현한 해링의 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다. 이 관장은 “키스 해링은 상식적인 그림을 뛰어넘는 작가로 책받침, 티셔츠, 책갈피 등 각종 문화 상품으로도 인기가 높았다.”고 소개했다. 그의 목표는 88서울올림픽 25주년과 30주년이 되는 2013년과 2018년에 세계인의 이목을 올림픽 조각공원과 소마미술관에 다시 집중시키는 것이다. 솔 르윗, 세자르 발다치니 등 21세기 스타 조각가들이 꾸민 조각공원의 대형 조각 작품을 재점검하는 심포지엄을 열고, 새로운 작품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작품 활동도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 모시로 작업하는 이 관장은 손으로 짠 국산 모시 대신 어쩔 수 없이 기계로 짠 중국 모시를 쓴다. 값이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탓이다. 이미 프랑스에서는 모시로 착각할 만한 신소재를 개발했다더라며 아쉬워했다. 젊은 세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보자기를 더욱 현대화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해 10월에는 프랑스 파리, 내년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전시회가 예정되어 있다. 이 관장은 “예술가는 정년퇴직이 없다.”며 씩씩하게 웃어 보였다. 글 사진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칸 영화제와 한국영화계 현실/이수범 인천대 신문방송학 교수

    [옴부즈맨 칼럼] 칸 영화제와 한국영화계 현실/이수범 인천대 신문방송학 교수

    지난 24일 칸 국제 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올해 칸 영화제는 정치색 짙은 영화들이 스크린을 장식한 가운데 태국의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의 ‘엉클 분미’가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영화로는 이창동 감독의 ‘시’가 각본상을 수상했다. 현지 언론에서 황금종려상의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된 점을 감안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이다. 그러나 ‘시’의 수상은 한국영화의 저력을 다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한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와 동시에 수상했다는 점에서 더욱 반가운 일이었다. 일부 언론에선 심사위원장인 팀 버튼의 영화적 취향과 정치적 몸살을 앓고 있는 태국을 위한 배려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는데 이에 비추어 볼 때, 우리도 언젠가는 황금종려상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겠냐는 등의 관측이 나왔다. 이러한 영광의 한편에 흥행성적으로 볼 때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2000년 ‘춘향뎐’을 필두로 한국 영화가 칸 경쟁부문에 진출하기 시작한 뒤로 칸 영화제는 우리 영화 마케팅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영화 마케팅 측면에서 볼 때는 분명 영화제의 수상과 흥행과는 주요한 상관관계가 있다. 하지만 칸 영화제 수상 사실이 영화 흥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효과는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 같다. 칸 경쟁부문 출품 사실과 함께 개봉한 이창동 감독의 ‘시’는 두 주 동안 관객이 고작 12만명이다. 그 사이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사실이 크게 보도되었는데, 제작사는 수상으로 늘어난 관람객 수를 겨우 2만명 정도로 추산했다. 국내 흥행에서 실패했다면 작품성이라도 담보되어야 할 터인데, 국내에서는 그마저 외면당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해 마스터영화제작지원 사업에서 이 작품에 0점을 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어 갔다. 한 심사위원은 “시나리오가 각본의 포맷이 아니라 소설 같은 형식이기 때문에 낮은 점수를 주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영화계의 많은 논란 속에서, 서울신문은 칸 영화제에 대해 기대보다는 그다지 많은 면을 할애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관련 기사들은 미리 보는 칸 경쟁부문(5월11일), 칸 수상 기대작 ‘하녀’ 1960년 vs 2010년(5월14일), 황금종려상 물망·인터뷰 요청 쇄도… 칸에 부는 韓流(5월18일), 칸 황금종려상 ‘시’에 안기나 (5월21일) 등과 같이 주로 수상 예상에 대한 추측성 혹은 영화 홍보에 대한 내용들이었다. 오히려 피플면에 실린 홍상수(5월24일), 이창동과 윤정희(5월27일) 등과 가진 인터뷰 기사가 유익했다. 독자들이 원하는 기사는 홍보사에서 배포한 보도자료가 아니라 올해 칸 영화제의 경향이라든가, 영화제 분위기나 세계 영화의 트렌드와 관련된 것들이다. 더욱 큰 문제는, 많은 자료를 대부분 연합뉴스에 의존함으로써 심도 깊은 기사를 접하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지난 25일 ‘이창동 시·홍상수 하하하 첫 2편 동시수상’의 기사는 칸 영화제의 결산부분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 주었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현재 논란의 핵심적인 부분들을 피해가고 있다는 느낌이 있었다. 27일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곽지균 감독의 이야기를 다룬 ‘아! 곽지균’의 기사를 통해 한국 영화산업의 슬픈 단면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여기서도 제작사나 감독들의 ‘부익부 빈익빈’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나, 대기업의 영상사업 진출에 따른 젊은 감독 선호 경향 등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다루지 못했다. 이는 양적으로 팽창했지만 질적으로는 벼랑으로 치닫고 있는 한국 영화계의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우리는 지금 ‘시’ 같은 영화가 흥행 실패작으로 평가받고, 영화진흥위원회의 제작지원 사업에서 각본 부문에서 0점을 받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더욱이 1980년대 ‘겨울나그네’로 멜로 영화의 장르를 휩쓴 감독이 ‘일이 없어’ 자살하는 영화계의 슬픈 현실을 다시 한번 받아들여야 한다.
  • [NTN포토] 홍상수 감독 ‘수상은 했지만 부끄럽네요’

    [NTN포토] 홍상수 감독 ‘수상은 했지만 부끄럽네요’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영화 ‘하하하’로 제63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이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한윤종 기자(인천공항)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홍상수 감독 ‘다음에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나요’

    [NTN포토] 홍상수 감독 ‘다음에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나요’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영화 ‘하하하’로 제63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이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한윤종 기자(인천공항)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칸영화제 결산]이창동 ‘시’·홍상수 ‘하하하’ 첫 2편 동시수상

    [2010 칸영화제 결산]이창동 ‘시’·홍상수 ‘하하하’ 첫 2편 동시수상

    ‘시’는 웃고 ‘하녀’는 울었다. 아시아의 신예 거장들은 축배를 든 반면, 유럽 거장들은 쓴 잔을 들이켰다. 이창동(56) 감독이 24일 새벽(한국 시간) 프랑스 칸에서 폐막한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자신의 다섯 번째 연출작 ‘시’로 각본상을 받았다. ‘떠오르는 별’ 아피찻퐁 위라세타쿤(40) 태국 감독은 ‘엉클 분미 후 캔 리콜 히스 패스트 라이브스’(Uncle Boonmee Who Can Recall His Past Lives)로 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영화로는 13년 만에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며 활짝 웃었다. ●한국영화 칸 경쟁부문 5번째 수상 이 감독은 ‘시’를 통해 삶의 황혼기에 접어든 60대 여성 미자(윤정희)가 시 쓰기에 도전하며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감독은 전작인 ‘밀양’으로 칸 경쟁 부문에 초청받아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겼고, 이번에 또 다시 각본상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한국 영화가 칸 경쟁 부문에서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 이 감독은 “윤정희 선생님이 여우주연상을 탈 것 같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받지 못해)안타깝다.”면서 “시나리오를 인정받았다는 게 참으로 기쁘다. 차기작 연출에 새로운 동기를 부여해 주는 기회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96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를 이뤘고 1970년대까지 전성기를 누렸던 윤정희는 1994년 ‘만무방’ 이후 16년 만의 스크린 복귀로 여우주연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윤정희는 “각본상 수상도 기쁘지만 무엇보다 르몽드, 피가로 등 프랑스 유력지가 평론가 리뷰에서 영화에 대해 극찬한 것을 가족들과 함께 보고 너무나 뿌듯했다.”고 말했다. ●경쟁부문 진출 ‘하녀’ 수상 끝내 불발 ‘하하하’로 여섯 번째 칸 초청장을 받아들었던 홍상수(50) 감독은 비록 경쟁 부문은 아니지만, ‘주목할 만한 시선’의 대상을 받으며 5전6기만에 처음으로 칸 트로피를 가져가는 기쁨을 누렸다. 우리나라 영화가 칸영화제에서 경쟁·비경쟁 부문을 통틀어 2편 복수 수상 기록을 낸 것은 처음이다. ‘시’와 함께 경쟁 부문에 진출해 기대를 모았던 임상수 연출·전도연 주연의 ‘하녀’는 수상 대열에 끼지 못했다. 가장 큰 웃음을 터뜨린 이는 아피찻퐁 감독이다. 1997년 ‘체리 향기’(감독 아바스 키아로스타미)와 ‘우나기’(감독 이마무라 쇼헤이)의 황금종려상 공동 수상 이후 아시아 영화계에 큰 경사를 안겼다. 젊은 거장으로 평가받는 그는 2002년 ‘친애하는 당신’으로 칸의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받았다. 2004년 ‘트로피칼 말라디’로 태국 영화 사상 첫 칸 경쟁 부문 진출을 일궈내며 심사위원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 쾌거까지 태국 영화사를 고쳐 쓰고 있다. 방콕에서 태어나 미국 시카고 예술대학에서 영화를 공부한 그는 신비롭고 초자연적인 현상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에 녹여내는 한편, 태국에서 금기시되는 소재를 다루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디어아트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코미디 ‘엉클 분미’는 생이 얼마 남지 않은 한 남자가 사별한 아내의 영혼과 오래 전 잃어버린 아들의 영혼을 만나며 자신의 전생을 접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무속 신앙 가운데 하나인 애니미즘(자연숭배)이 녹아 있다. ●영국출신 거장들 한개의 상도 못건져 유혈이 낭자하고 과격했던 영화가 많았던 지난해에 견줘 올해 칸 영화제는 개인의 내면과 일상 생활의 잔잔함을 다룬 작품이 강세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사회 때 높은 평점을 받아 황금종려상 수상이 유력했던 영국 출신 거장 마이크 리(67) 감독의 ‘어나더 이어’와 켄 로치(74) 감독의 ’루트 아이리시‘가 단 한 개의 상도 건지지 못했다는 점은 이변으로 통한다. 그러나 유럽 작품은 9개 부문(단편 경쟁 포함)에서 5개 부문을 휩쓸며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시’와 ‘엉클 분미’, 심사위원상을 받은 아프리카 차드 출신 마하마트 살레 하룬(49) 감독의 ‘어 스크리밍 맨’ 정도가 비유럽권 영화였다. ‘퐁네프의 연인들’로 유명한 쥘리에트 비노슈는 칸 영화제에서 처음 여우주연상을 받아 활짝 웃었다. 다른 국제영화제에서는 여러 번 상을 받았지만 프랑스 출신임에도 유독 칸과는 인연이 없었다. 비노슈에게 여우주연상 영광을 안긴 ‘서티파이드 카피’는 이란의 거장 키아로스타미(70) 감독이 만들었지만 그의 첫 영어 작품이고,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서양 연기자들이 주연을 맡아 아시아 영화로 분류하기가 애매한 편. 황금종려상의 뒤를 잇는 그랑프리(심사위원 대상)는 프랑스 출신 자비에 보부아(43) 감독의 ‘오브 갓스 앤드 멘’이 차지했고, 배우로 유명한 프랑스의 마티유 아말릭(45) 감독은 ‘온 투어’로 감독상을 받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앞으로도 지금같은 방식으로 영화 만들 작정”

    “앞으로도 지금같은 방식으로 영화 만들 작정”

    “함께 영화를 만든 친구들에게 이 상이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어 나갈 겁니다.” 홍상수(50) 감독이 제63회 칸 영화제에서 뤽 고다르, 지아 장커 등 세계적인 거장들을 제치고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받은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1998년 ‘강원도의 힘’ 이후 5전6기 홍 감독이 23일(한국시간) 영화 ‘하하하’로 칸 영화제 공식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받았다. 지금까지 칸영화제에 6번 초청돼 국내 영화감독 중 최다 초청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홍 감독이 상을 받기는 처음이다. 또 1984년 이두용 감독의 ‘물레야 물레야’가 처음 이 부문에 진출한 이래 26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영화가 수상했다. 홍 감독은 1998년 ‘강원도의 힘’을 시작으로 ‘오! 수정’(이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이상 경쟁 부문) ‘잘 알지도 못하면서’(감독 주간) 등으로 잇따라 칸 영화제의 문을 두드린 바 있다. 홍 감독은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주의 감독이다. 1996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데뷔한 그는 인물 간의 미세한 균열을 포착해 이를 서사로 발전시키는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 왔다. 일상의 좋고 나쁜 순간들을 다큐멘터리적으로 보여주는 방식도 당시에는 새로웠다. 그는 이 영화로 그해 밴쿠버영화제에서 용호상을 받았다. 영화제의 유일한 경쟁 부문이자 패기 있는 연출을 한 신인 감독들에게 시상하는 상이다. 홍 감독은 이어 ‘강원도의 힘’(1998)과 ‘오! 수정’(2000) 등을 내놓았다. 평범한 남녀의 모습을 통해 일상의 단면과 삶의 위악을 거침없이 보여주는 이른바 ‘홍상수표’ 영화들이다. 꿈 같은 이미지, 다큐멘터리, 흑백영화 등으로 이뤄졌던 전작들의 실험은 ‘생활의 발견’(2002)과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등의 영화로 이어지며 홍 감독이 국제적인 명성을 얻는 계기가 됐다. 그는 ‘생활의 발견’으로 로테르담영화제에 초청됐고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5일 개봉 ‘하하하’ 3만 관객 동원 영화 ‘하하하’는 중년의 영화감독 지망생 문경(김상경)과 영화평론가 중식(유준상)이 경남 통영을 여행하던 중 만난 인연에 대한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 5일 개봉돼 현재 3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1980년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중퇴한 홍 감독은 미국 캘리포니아 예술대와 시카고 예술대를 거쳐 현재 건국대 예술문화대학 영화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경원기자 연합뉴스 leekw@seoul.co.kr
  • ‘시’, 칸영화제 폐막식 공식초청 ‘수상 유력’

    ‘시’, 칸영화제 폐막식 공식초청 ‘수상 유력’

    이창동 감독이 연출한 영화 ‘시’의 제63회 칸 영화제 주요부문 수상이 점쳐지고 있다. ‘시’의 제작사와 홍보사 측은 23일(한국시각) “칸 영화제 사무국으로부터 이날 시상식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파리에 머물고 있던 이창동 감독과 윤정희는 폐막식의 참석 요청 소식을 듣고 곧바로 칸으로 이동했다. 칸 영화제의 시상식이 진행되는 폐막식날 오전에 공식적인 참석 요청이 있는 경우 대체로 수상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시’의 본상 수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진 상태다. 지난 2007년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전도연과 지난해 ‘박쥐’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도 폐막식 당일 오전에 참석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창동 감독의 ‘시’와 황금종려상을 높고 경쟁을 벌일 작품으로는 마이크 리 감독의 ‘어나더 이어’(Another year), 자비에 보브와 감독의 ‘신과 인간들’(Des Hommes et des Dieux),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뷰티풀’(Beautiful) 등이 있다. 수상여부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새벽 3시에서 3시 30분 사이에 확인할 수 있다. 작품상 외에도 ‘시’를 통해 16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여배우 윤정희가 여우주연상을 거머쥘 지 여부도 관심 대상이다. 앞서 영화 ‘하하하’를 통해 6번째로 칸 영화제에 진출한 홍상수 감독은 비경쟁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하하’ 홍상수 감독, 칸 비경쟁 부문 대상

    ‘하하하’ 홍상수 감독, 칸 비경쟁 부문 대상

    영화 ‘하하하’ 홍상수 감독이 칸 비경쟁 부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홍 감독은 22일(현지시각) 오후 8시경 프랑스 칸 드뷔시 극장에서 열린 제 63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상 시상식에서 영화 ‘하하하’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했다. 지난 1998년 ‘강원도의 힘’이 ‘주목할 만한 시선’ 초청받은 홍 감독은 여섯 번째 만에 첫 수상을 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 홍 감독은 2000년 ‘오! 수정’ 이후 2004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2005년 ‘극장전’, 2009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등의 영화도 감독 주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영화 ‘하하하’는 영화감독 지망생 문경(김상경 분)과 영화평론가 중식(유준상 분)이 통영 여행중 만난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사진 = 영화 ‘하하하’ 포스터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홍상수 감독, 칸 “시선상이 영화학도…도움되길”

    홍상수 감독, 칸 “시선상이 영화학도…도움되길”

    홍상수 감독의 영화 ‘하하하’가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했다.‘하하하’는 제63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부문에서 대상인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 칸영화제에서 본선인 ‘경쟁부문’과는 별도로 권위를 인정받았다.홍 감독은 칸영화제에 6번 초청돼 최다 초청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영화감독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은 이번이 처음.주목할 만한 시선상은 1984년 이두용 감독의 ‘물레야 물레야’가 처음 이 부문에 진출한 이래 26년 만의 쾌거다.홍 감독은 “영화를 함께 만든 친구들에게 이 상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늘 변함없는 모습으로 영화를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홍 감독은 1998년 작품 ‘강원도의 힘’과 ‘오! 수정’,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 ‘잘알지도 못하면서’ 등으로 칸영화제 문을 두드렸다.한편 이번 칸영화제는 23일(현지시간) 오후 폐막식에 그랑프리인 황금종려상과 ‘경쟁부문’ 수상작 등이 발표될 예정이며 경쟁부문은 총 19편이 초청, 이창동 감독의 ‘시’와 임상수감독의 ‘하녀’ 등 2편이 진출했다.사진=’하하하’ 영화 포스터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상경-서우, ‘칸영화제’ 불참…드라마 출연 ‘올인’

    김상경-서우, ‘칸영화제’ 불참…드라마 출연 ‘올인’

    배우 김상경과 서우가 각각 출연 중인 드라마 촬영일정을 이유로 제 63회 칸국제영화제 불참을 선언했다.먼저 홍상수 감독 연출의 영화 ‘하하하’로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김상경은 지난 10일 첫 방영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국가가 부른다’ 출연 관계로 프랑스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서우 역시 배우 이정재, 전도연 주연의 영화 ‘하녀’가 경쟁 부문에 초청됨에 따라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을 계획이었으나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촬영일정에 발목을 잡혔다.이와 관련 두 배우는 본인 또는 소속사 측을 통해 칸영화제 불참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으며 드라마 촬영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췄다.한편 김상경과 서우의 불참이 결정된 칸영화제는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장기영 기자 reporterja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칸의 남자’ 홍상수 “영화는 직관이다”

    ‘칸의 남자’ 홍상수 “영화는 직관이다”

    수염이 덥수룩한 이 남자. 약간 지저분한 인상이다. 인터뷰 시작부터 담배를 꼬나문다. 익히 소문은 들었다. 인터뷰가 그다지 쉬운 사람은 아니라고. 그래서 덕담으로 말문을 열어봤다. “영화 ‘하하하’ 너무 재밌게 봤어요. 잘 만드셨드라고요.”라고. 지긋한 미소로 “감사합니다.”라고 답한다. 그 뒤 흐르는 5초간의 침묵. 이 사람 답변이 단답형이다. 인터뷰가 있었던 서울 신사동 카페의 분위기가 사뭇 싸해진다. ●“나는 칸에 술 마시러 간다.” 이렇게 홍상수(50) 감독과의 인터뷰가 시작됐다. 말이 즉흥적이다. 유명인답지 않게 표현이 두서없고 솔직하다. 확실히 인터뷰와는 거리가 있는 사람인 듯싶다. 아니면 기자를 아예 구워삶을 줄 아는 ‘고단수’거나. ‘하하하’가 프랑스 칸 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으니 이번이 6번째 진출이다. 소감을 물었다. 유독 칸에 강한 이유가 뭐냐고. 그랬더니 “모르죠. 내가 그 사람들(심사위원) 마음을 어찌 아나요.”란 성의 없는 답변이 돌아온다.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 칸이 다른 영화제와 어떻게 다른지, 칸에 갔을 때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없었는지, 수상 욕심은 없는지 등등 물고 늘어져봤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역시 맥이 풀린다. “칸에 진출하면 홍보 효과가 있으니 좋죠. 흥행에 도움이 되고 다음 영화 만들 때 밑천이 생기니까. 그런데 칸이 불러주면 좋은 거지 뭐 특별할 게 있겠어요.” 뭉뚱그려 다시 물었다. 홍 감독에게 칸이 뭐냐고. 그랬더니 ‘술자리’란 의외의 답변이 돌아온다. “내가 잘하는 게 없어요. 그냥 사람 만나서 술먹는 게 좋아요. 칸에 가면 서울에서 봤던 사람들을 우연히 보거든요. 그럼 반가워서 술 한 잔 하고. 그게 좋아요.” ●캐스팅도 100% 느낌으로 칸에 대한 질문은 여기서 마무리짓기로 하고 그의 신작 ‘하하하’ 얘기로 돌아왔다. 왜 제목이 ‘하하하’일까. 영화 홍보 책자에 소개된 것처럼 여름을 의미하는 ‘하’(夏), 탄성소리 ‘하!’, 웃음소리 ‘하’를 합친 말이냐고 묻자 입꼬리를 올린다. “그건 홍보하려고 만든 말이고….” 난감하다. 나름으로 형식적인 질문인데 이마저도 꼬인다. 다행히 이어지는 답변이 흥미로워 안심한다. “택시를 타고 가는데 허름한 간판을 봤어요. 그런데 조그맣게 ‘하’란 글자가 두 개 보이는 거예요. 글자 하나는 지워져 있었고. 인상 깊더라고요. 그래서 ‘하하하’로 짓기로 했어요.” 즉흥적으로 지은 셈. 역시 홍 감독답다. 그는 영화를 직관적으로 찍기로 유명하다. 체계적으로 준비된 시나리오도 없다. 새로운 환경이 닥치면 이에 맞게 이야기를 만든다. “시나리오를 오래 전에 쓴다고 칩시다. 하지만 현장에 가면 새로 보태고 싶은 게 많아져요. 만일 영화를 찍다 비가 온다면? 비오는 신으로 바꾸면 되죠. ‘하하하’의 우천 장면도 그렇게 탄생된 겁니다.” 배우 캐스팅이라고 다를까. 왜 김상경과 문소리, 유준상을 캐스팅했느냐고 물었더니 “말로는 표현이 안 된다.”고 답한다. 홍 감독은 캐스팅도 100% 느낌으로 정한다고 했다. 인상을 말로 정리하면 재미 없다고 했다. 그저 직관에 의존한단다. “그냥 이 사람들을 보고 느낌이 왔어요. 그 이상은 없어요.” ●“나는 관객의 자유를 원한다” 단답형 대답이 많다 보니 시간이 남는다. 혹시 몰라 준비해둔 예비(?) 질문까지 차례가 돌아왔다. “그렇게 직관을 사랑하는데 자신의 영화를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영화평론가나 기자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다소 심오하고 재미없는 질문. 그런데 이게 웬일. 펜을 들더니 갑자기 그림을 그리면서 체계적인 설명을 이어간다. 열정적이고 논리적이다. 예술가 인터뷰에서 갑작스레 교수 인터뷰로 바뀐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종이 위에 삼각형을 그린 홍 감독. 삼각형의 꼭대기에 ‘주제의식’, ‘메시지’, ‘중심 효과’와 같은 난해한 단어를 끼적거린다. “이런 요소들로 인해 삼각형 꼭대기의 각도가 달라지죠. 그러면 그 각도에 따라 영화에 사용되는 내러티브(이야기)가 취사선택되는 겁니다.” 그러더니 몇 개의 원을 그리기 시작한다. “이렇게 해서 취사선택이 되면 직관적으로 영화에서 사용할 여러가지 포인트가 생겨요. 여기 다양한 원들이 그 포인트예요.” 여기까지가 홍 감독 이야기의 전제. 사뭇 긴 전제 뒤에 그의 생각이 펼쳐진다. “어느 평론가는 여러 포인트 가운데 두세 가지를 보고 일반화시켜요. 전체적으로 말하려고 했던 내러티브를 간과해 버리면서요. 모든 것을 일반화해선 안 됩니다.” 영화의 일부를 보고 확대해석하고 이게 영화의 모든 것인 양 일반화하는 평론가나 기자의 해석은 강요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로 이해가 됐다. 그렇다면 관객은 이들의 평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답변은 “관객의 자유”였다. “모든 사람이 다르게 생각하잖아요. (평론가 등) 다른 사람의 틀을 가지고 보는 게 아니라 본인의 틀로, 솔직하게 영화를 봐줬으면 좋겠어요. 자유롭게….”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5월10~16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5월10~16일)

    이번 주(10~16일) 필리핀은 제15대 대통령 선거를 비롯한 3대 선거를 한꺼번에 치른다. 영국 연정 협상의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되고 그리스가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차 지원금을 받는다. ●필리핀 최초 母子 대통령 탄생? 필리핀의 정·부통령, 상·하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 1만 7000여명의 공직자를 선출하는 3대 선거가 10일 실시된다. 관전 포인트는 역시 대선에 출마한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의 아들인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상원의원의 당선 여부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마누엘 비야르 상원의원, 조지프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 등을 20%포인트 차이로 따돌리는 등 당선이 유력하다. 큰 이변이 없는 한 필리핀 최초의 모자(母子) 대통령이 탄생할 전망이다. 주말 동안 연립정부 구성을 놓고 치열한 물밑 협상을 벌인 영국의 각 정당들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최종 선택을 할 것 같다. 제1당이 된 보수당은 10일 의원 총회를 열고 차기 정부 구성 방안을 논의한다. ●‘시’·‘하녀’ 진출 칸 영화제 개막제63회 칸 영화제도 기다리고 있다. 공식 부문에 이창동 감독의 ‘시’와 임상수 감독의 ‘하녀’가 경쟁부문에 진출했고,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는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유로존과 IMF는 ‘유럽발 금융쇼크’의 진앙인 그리스에 1차 지원금을 지급한다. 그러나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바라보는 최근 주식 폭락 견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IMF·유로존 그리스 지원금 지급 최근 러시아 흑해함대의 영토 주둔 연장에 관한 비준안 통과 과정에서 의회 난투극이 벌어져 국제적 망신을 샀던 우크라이나에는 반정부 시위가 예정돼 있다. 지난 1월 대선에서 패배한 율리아 티모셴코 전 총리의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한 야당은 비준안 철회는 물론 의회 해산을 요구하고 있어 당분간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하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공부의 왕도(EBS 오후 5시50분) 언어영역, 수리탐구영역, 외국어영역에 치중하다 보니 남은 시간은 100일. 사회탐구 공부를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다. 하지만 자신만의 노트로 100일만에 사회탐구영역을 완성,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었던 신정원 양. 신 양이 밝히는 사회탐구 공부의 오해와 진실, 그리고 100일 완성 비법을 들어본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가정의 날을 맞아 소개되는 아주 특별한 의뢰품, 정려현판. 충신, 효자, 열녀 등을 표창하기 위하여 붉은 색으로 단장을 하고 그 액자에 충(忠) 또는 효(孝), 열(烈)자와 함께 직함을 새겨 마을 입구나 그 집 문 앞에 세우는 문이다. 의뢰품을 통해 우리 선조들이 가장 중시했던 사상과 예절에 대해 알아본다. ●다큐멘터리 3일(KBS2 오후 10시35분) 호스피스 병원의 사람들은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아직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하루’를 보내려 한다. 오늘 하루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사람들에게 ‘하루’는 어떤 의미일까. 생의 마지막 시간을 ‘살고 있는’ 이들의 3일을 함께 한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늦은 밤, 한스 부부는 아이 울음소리에 잠이 깨고 만다. 그 순간 정체불명의 검은 그림자가 그들을 향해 돌진한다.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한 농부가 무엇인가 발견하고 공포에 질려 도망을 가기 시작했다. 그의 뒤를 쫓던 검은 그림자가 농부를 덮치는데…. ●선데이 뉴스 플러스(SBS 오전 7시25분) 국민권익위조사결과 연예인 지망생의 60%가 성접대 제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예인 성접대문화의 실태와 해결방안 등을 집중 취재한다. 19년의 대장정끝에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됐다. 총 연장 33㎞로 기네스북에 오를 전망인데, 새만금 방조제 완공의 의미와 향후 일정 등을 정리해 본다.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국토의 4분의3이 산지와 구릉지로 이루어진 베트남. 그 중 북서부 지역은 베트남에서도 고도가 가장 높은 지역에 속한다. 수도 하노이에서 약 340㎞ 떨어져있는 사파 역시 베트남 북쪽에 있다. 베트남이 품고 있는 최고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천상의 고원, 베트남 사파로 떠나본다. ●즐겨찾기 영화일주(OBS 오전 10시50분) 홍상수 감독의 10번째 장편영화이자, 6번째 칸 영화제 진출작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하하하’의 모든 것이 공개된다. 또한 무서운 속도로 국내 시장을 평정하고 있는 ‘아이언맨2’부터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까지 막강한 열 편의 영화를 만나본다.
  • 롯데시네마, ‘칸의 남자’ 홍상수 기획전 개최

    롯데시네마, ‘칸의 남자’ 홍상수 기획전 개최

    국내에서 칸 영화제에 가장 많이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기획전이 롯데시네마에서 열린다. 롯데시네마는 오는 10일 홍상수 감독의 신작 ‘하하하’ 상영과 함께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하하하’는 제63회 칸 영화제 비경쟁작 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대를 받은 작품으로, 김상경과 유준상, 문소리, 윤여정, 예지원, 김강우, 김규리 등이 출연한다. 이번 감독과의 대화는 ‘하하하’뿐만 아니라 칸 영화제에 초청되었던 홍상수 감독의 영화 6편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자리. 홍상수 감독은 1998년 영화 ‘강원도의 힘’이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0년 ‘오! 수정’(주목할 만한 시선), 2004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경쟁부문), 2005년 ‘극장전’(경쟁부문), 2009년 ‘잘 알지도 못하면서’(감독주간) 등의 영화가 칸의 초대를 받았다. 롯데시네마는 또한 영화 ‘하하하’ 상영과 감독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10일부터 14일까지 ‘홍상수 감독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 기간 동안 기존 진출작들인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 ‘잘 알지도 못하면서’와 ‘하하하’가 번갈아 상영될 예정. 이번 기획전을 통해 롯데시네마는 예술 영화 전용관인 아르떼의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롯데시네마, ‘칸의 남자’ 홍상수 기획전 개최

    롯데시네마, ‘칸의 남자’ 홍상수 기획전 개최

    국내에서 칸 영화제에 가장 많이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기획전이 롯데시네마에서 열린다. 롯데시네마는 오는 10일 홍상수 감독의 신작 ‘하하하’ 상영과 함께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하하하’는 제63회 칸 영화제 비경쟁작 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대를 받은 작품으로, 김상경과 유준상, 문소리, 윤여정, 예지원, 김강우, 김규리 등이 출연한다. 이번 감독과의 대화는 ‘하하하’뿐만 아니라 칸 영화제에 초청되었던 홍상수 감독의 영화 6편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자리. 홍상수 감독은 1998년 영화 ‘강원도의 힘’이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0년 ‘오! 수정’(주목할 만한 시선), 2004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경쟁부문), 2005년 ‘극장전’(경쟁부문), 2009년 ‘잘 알지도 못하면서’(감독주간) 등의 영화가 칸의 초대를 받았다. 롯데시네마는 또한 영화 ‘하하하’ 상영과 감독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10일부터 14일까지 ‘홍상수 감독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 기간 동안 기존 진출작들인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 ‘잘 알지도 못하면서’와 ‘하하하’가 번갈아 상영될 예정. 이번 기획전을 통해 롯데시네마는 예술 영화 전용관인 아르떼의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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